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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머물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 울산 현대중공업 취업

    여수 머물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 울산 현대중공업 취업

    여수에서 머물던 아프간특별기여자 29명이 울산 현대중공업으로 취업했다. 7일 오전 8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등이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돼 떠나는 아프간특별기여자 29가구(157명)에 대한 환송식을 열고 배웅했다. 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과 정착지가 정해졌다.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울산시 동구 소재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대한민국에 대한 국익 기여자로서 탈 없이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프간인들을 수용해주는 울산지역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아프간 특별기여자 퇴소자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우리에게 베푼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지난해 8월 26일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여수 해경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겨 4개월간 사회 적응 교육을 받아왔다.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기초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달 7일 첫 퇴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체 78가구(389명) 중 71가구(349명)가 인천, 울산, 김포 등에 정착했다. 남아 있는 7가구(40명)는 오는 9일 마지막으로 퇴소할 예정이다. 최초 79가구(391명)가 입국했으나 지난해 12월 1가구(6명)가 미국으로 출국하고, 4명은 국내에서 출생했다.
  • [올림픽+] “수치스럽다”…中네티즌, 19세 피겨선수에 독설 쏟아낸 이유

    [올림픽+] “수치스럽다”…中네티즌, 19세 피겨선수에 독설 쏟아낸 이유

    미국에서 태어난 19세 중국 국가대표 피겨선수에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과 조롱이 쏟아내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 탓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대표 피겨선수 주이는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 경기에 참가했다. 주이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다른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주이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중국의 단체전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주이는 경기를 마친 뒤 “속상하고 조금 당황스럽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중국 SNS인 웨이보는 주이를 향한 조롱과 비난으로 도배됐다. 주이가 올림픽 경기에서 넘어졌다는 내용의 해시태그와 기사 아래에는 “수치스럽다”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해당 댓글은 1만 건이 넘는 추천을 받기도 했다. 유독 주이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높은 이유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는 다른 출생과 성장 배경 등으로 추측된다. 주이는 로스앤젤레스의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2018년 중국 국가대표로 목표를 바꾸었다. 이를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이름도 ‘베벌리 주’에서 현재의 주이로 개명했다.하지만 중국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주이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개명도 했지만, 여전히 중국어에 능숙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댓글창에 “애국심을 이야기하기 전에 중국어를 먼저 배워라”라고 가시 돋친 독설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주이가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수저 가문’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주이의 아버지인 주쑹춘은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20년 베이징대로 옮긴 인공지능분야 과학자다. 주이는 경기 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결과를 내는 데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 인기 대박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 인기 대박

    강원도 강릉에서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시관 개관 이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3500여 명, 하루 최대 6500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앞서 오픈한 아르떼뮤지엄 제주, 여수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이 1만 건을 훌쩍 넘기는 등 강릉 관광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보는 관광에서 오감 관광으로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강릉시민에게는 입장료 50%를 할인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만이 아닌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 관람 점유율이 20%에 이르고, 재방문 의향도 높아 강릉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전시관 조성 목적을 달성했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전시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하고 아름다운 전시를 제공하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강릉시와 아르떼뮤지엄 측은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제공하던 무료관람 혜택(1회에 한함)을 평일 오전에서 종일로 확대한다. 다음 달 개학 이후 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무료 체험학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지역 학생들의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와 감성 체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릉시는 해당 업체와의 협의를 지속해 새로운 전시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테마 전시를 준비하고 유명 작품, 작가와 협업한 수준 높은 콘텐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민관이 함께한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개관 한 달여 만에 강릉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유치해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활활 타오르던 문장, 부채의 바람결 따라 네 마음에 가닿기를

    활활 타오르던 문장, 부채의 바람결 따라 네 마음에 가닿기를

    ‘혼불’ 7년 2개월 월간지 최장 연재총 10권 원고지 1만 2000장 분량작가 “조상의 삶이 수놓여진 글” 생이 끝날 때까지 집필에만 몰두 어릴 때 지낸 전주에 문학관 건립호남 노래·풍속 등 생생하게 풀어힘든 서민의 생활 아름답게 표현“글 속 문장은 고급 한국어의 백미”“무겁게 감은 청암부인의 왼쪽 눈귀에 찐득한 눈물이 배어났다. 그것은 댓진 같은 진액이었다. 차마 흘러내리지도 못한 채 눈언저리에 엉기어 있기만 하는 그 눈물은, 무슨 응어리 같기도 하였다. 그날 밤, 인월댁은 종가의 지붕 위로 훌렁 떠오르는 푸른 불덩어리를 보았다. 안채 쪽에서 솟아오른 그 불덩어리는 보름달만큼 크고 투명하였다. 그러나 달보다 더 투명하고 시리어 섬뜩하도록 푸른빛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청암부인의 혼불이었다. 어두운 밤 우뚝한 용마루 근처에서 그 혼불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윽고 혀를 차듯 한 번 출렁하고는, 검푸른 대밭을 넘어 너훌너훌 들판 쪽으로 날아갔다.” - 최명희 ‘혼불’전주 한옥마을 안에 있는 최명희길을 걷다 중앙초등학교 옆의 작은 골목으로 빨려 들어가 홀리듯 앞으로 향하면 부채문화관이 나온다. 더 적확하게 표현하자면 ‘최명희 문학관’이 나타난다. 예스러운 기와집이야 한옥마을 전체가 다 그러하니 크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그 문 앞에서는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고치게 된다. 문학관의 대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데 아마도 그 자리가 옆집에서 부쳐 온 부채의 바람이 드나드는 바람목이지 싶다. 바람을 따라 찾아온 누군가의 혼백 아니 도깨비불마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길목이어서인지 그곳은 늘 생과 사가 공존하고, 먼저 간 사람의 마음까지도 매만져 볼 수 있는 자리다. 부채의 바람결에 실려 있는 최명희의 문장들 덕분이다. 남원의 혼불 문학관이 아닌 전주 한옥마을의 최명희 문학관을 찾은 것은 바로 그 ‘바람’과 ‘푸른 불’ 때문이었다. 문학관이 표방한 ‘작가가 다시 살러 온 집’은 그리하여 누구라도 계속 머물 것만 같고, 떠났던 이가 돌아와 여장을 풀며 몸과 마음을 바람에 말리는 장소다. 인간이 듣지 못하는 신의 음성, 차마 못다 한 말들이 부채가 일으킨 공명을 타고 일어나는 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눈 밝은 이들이 찾아드는 것이다.‘혼불’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없다. 그러나 실제로 혼불을 봤다는 사람은 많다. 그것은 우리 몸 안에 있는 불덩어리로서 모양은 둥글고 크기는 종발만 한데, 빛살 없는 푸른색이며, 사람이 제 수명을 다하고 죽을 때, 미리 그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중략) 이것이 미신이냐 실화냐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떤 사람의 몸에 혼불이 있으면 산 것이고, 없으면 죽은 것이다. 그러니까 ‘혼불’은 목숨의 불, 정신의 불, 삶의 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또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힘의 불이기도 하다. 즉, 혼불은 존재의 핵이 되는 불꽃인 것이다. -최명희 ‘나는 왜 ‘혼불’을 쓰는가’ 소설가 최명희는 1947년 전북 전주시 화원동에서 출생했다. 풍남초등학교와 전주사범병설중학교, 기전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부터 1981년까지 전주 기전여고와 서울 보성여중, 보성여고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쓰러지는 빛’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혼불’ 제1부가 당선됐다. 교직을 그만두고 혼불 창작에만 매진하기 시작했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월간 신동아에 ‘혼불’ 제2부부터 5부까지 연재했다. 이는 국내 월간지 사상 최장기 연재(만 7년 2개월)다. 1990년에 혼불 제1부와 2부를 발간했으며 1996년에 혼불 제1부부터 5부까지 총 10권(한길사)을 발간했다. 이는 200자 원고지 1만 2000장 분량이다.웬일인지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고도 간절한 일이랴.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손끝에 모으고, 생애를 기울여 한 마디, 한 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혼불’ 작가 후기 최명희의 주요 작품으로는 ‘몌별’, ‘만종’, ‘정옥이’, ‘주소’와 마지막으로 ‘혼불’이 있다. 혼불은 10권으로 된 방대한 분량이지만 미완성된 작품이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죽기 직전까지 혼불의 제5부를 구상했다고 한다. 작가가 된 이후 생이 끝날 때까지 ‘혼불’을 구상하고 집필에 몰두했던 최명희는 1998년에 난소암의 발병으로 51세에 사망했다. ‘혼불’ 제5부 완간 4개월을 앞두고 암이 발병했지만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오로지 집필에만 몰두하다 1996년 12월에 혼불의 마지막 부분을 썼다. 그가 죽었으니 제5부가 마지막일 뿐, 그가 살아 있었다면 혼불은 어쩌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책이 출간되자 일부에서는 ‘완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작가는 “이 작품은 아직 완간이 아니다. 작품의 시대 배경은 해방 공간 이후 6.25, 4.19, 5.16 등 가까운 현대사까지 이어져 한국사의 격동기를 그리게 될 것”이라 말했다. 우리의 풍속을 잃지 않으면서도 격변하는 사회상과 민중의 삶을 잘 그려 냈다는 평에 대하여 작가는 생전에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닌 것만 같습니다. 아득한 개국의 시원에 웅녀 할머니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이 땅의 조상들의 말 없는 한숨, 괴로움, 아픔, 그들이 나서 살고 보고 느낀 모든 것이 저절로 와서 한 자씩 수놓아져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소설은 이미 제 자신의 것이 아니었고, 그것은 거대한 강물로 저를 붙잡고 있어서 작중의 인물들이 토해 내는 많은 이야기를 주워 담는 것만이 제 역할이었어요.”(‘필’ 1997년 1월호)라고 소회를 밝혔다. 만 17년을 한 작품에 쏟는 열정, 그 때문에 그가 일찍 혼불이 돼 날아갔을까. 작가는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간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한다. 장례는 전주시 사회장으로 5일 동안 치러졌다. 전주시청 앞에서 영결식이 열렸고, 고인의 생가와 모교인 기전여고를 거친 시가지 운구 행렬에 이어 전북대에서 노제를 지냈다. 그가 남긴 노트에는 앞으로 써야 할 글감이 130여개나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저쪽에서도 끊임없이 쓰고 있을까. ‘혼불’을 일컬어 ‘한국 혼 일깨우는 이 땅 문학사의 영원한 기념비’라고들 한다. 소설 속에서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잘 버무리며 생의 질곡과 역사의 너울을 한없이 순정하고도 곡진한 우리말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의 생활사, 풍속사, 의례와 속신들을 유장하게 풀어낸 소설의 문장들은 ‘고급 한국어’의 백미라 일컬어진다.또한 ‘혼불’은 호남지방의 관혼상제, 노래, 음식, 세시풍속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내서 ‘우리 풍속의 보고, 모국어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일제 식민지의 외래문화를 거부하는 토착적인 서민생활 풍속사를 정확하고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아름답게’가 아닐까. 최명희는 그 유장하고 지리멸렬했던 한국사와 생활사 그리고 사람살이를 어떻게든 ‘아름답게’ 표현해 내려 평생을 바쳤던 작가다. 단재상과 세종문화상, 전북 예향대상과 여성동아대상, 호암상 예술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에는 육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97년에 독자들이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꾸린 것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혼불기념사업회가 발족됐고, 이듬해부터 혼불문학제가 개최됐다. ‘혼불’의 배경 지역인 남원시는 2004년 10월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혼불 문학관을 개관했다. 전주시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완산구 풍남동에 최명희 문학관을 세웠다. 최명희 문학관은 2006년 4월에 전주한옥마을에 터를 잡았다. 작가 최명희의 녹록지 않았던 삶과 그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친필 원고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들, 생전 인터뷰와 문학 강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여러 작품에서 추려 낸 글이 새겨진 각종 패널들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전시관인 독락재가 있고 지하는 문학강연장 및 기획전시장인 비시동락지실로 꾸며졌다. 한옥마을의 최명희길이 끝나 가는 즈음에 생가터가 있다. 자신의 고향, 생가터에 관하여 최명희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제가 태어난 곳은 전라북도 전주시 화원동이라고 하는 동네입니다. (중략) 전 이상하게 전라북도 전주시 화원동 몇 번지라고 했을 때, 그 어린 마음에도 ‘화원동’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제 맘에 좋아서, 굉장히, 제가 뭔지 아름다운 동네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화원’이라고 하는 그 음률이, 그 음색이 주는 울림이 저로 하여금 굉장히, 제 마음에 화사한 꽃밭 하나를 지니고 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곤 했어요.”마음에 꽃밭 하나, 활활 타오르는 문장의 불 하나를 지니고 살았던 사람. 그리하여 그 불꽃과 화원을 함께 하늘로 태워 보낸 사람. 우리 곁에는 언제나 ‘푸른 불꽃’으로 남은 사람의 마지막 거처, 최명희 문학관이다. 부채의 바람을 탄 문장들이 이끄는 자리로 오늘의 당신을 초대한다. 바람이 푸른 불꽃을 당신의 거처에까지 가져가 준다면, 그대여 그 뒤를 따라오시라. 소설가 이은선
  • 모델 카타리나 마제파, 블랙비키니 환상의 자태

    모델 카타리나 마제파, 블랙비키니 환상의 자태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게스(GUESS)의 청바지 모델인 카타리나 마제파가 한겨울에 뜨거운 여름을 선사했다. 마제파는 최근 자신의 SNS에 열대지방에서 진행한 화보촬영을 게시하며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마제파는 사진 속에서 블랙비키니를 입고 ‘너를 위해 코코넛을 따 줄게’라는 글도 게시하며 남성팬들을 심쿵케 했다. 게스가 선택한 마제파는 177cm의 큰 키와 넘치는 볼륨감으로 수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6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마제파는 1995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출생했다. 19살 때 뛰어난 미모로 미스 빈에 발탁됐다. 특히 마제파는 반려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 4 Paws와 협력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강서, 임산부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제공

    강서, 임산부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제공

    서울 강서구는 임산부 가정에 건강도 챙기고 농가도 살리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관내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산부·신생아 건강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농가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강서구에 주소를 둔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현재 임신 중인 임부이다. 총 10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한다. 단, 총 지원 금액의 20%인 9만 6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임산부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온라인 본인 인증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장애인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구청 지역경제과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 제출서류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및 증빙서류이며, 증빙서류는 임신확인서,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신청서(국민건강보험공단), 출생증명서, 출생신고된 주민등록등본(3개월 이내 발급본), 산모수첩(병원명, 의사날인 기재)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신선 농산물, 축산물(일부), 유기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되며, 지원 대상자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 월 최대 4회(연 16회), 회당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필요할 때 구매할 수 있다. 주문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가능하며, 주문 금액 중 본인 부담금 20%를 결제하면 원하는 장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출산 전후 영양이 중요한 임산부를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하고자 본 사업을 마련했다”며 “임산부 건강과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위구르 출신 선수가 베이징 성화 점화자, 역대 가장 작은 성화

    위구르 출신 선수가 베이징 성화 점화자, 역대 가장 작은 성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를 내세워 서방의 인권 공세에 대한 중국의 답을 들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2019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 중국 선수로는 처음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유망주 디니거 이라무장(21·여)이 그 주인공이다. 스키 노르딕 복합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첫 중국 선수로 등록된 동갑내기 남자 선수 자오자원과 함께 4일 개회식의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라무장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시 출신의 위구르족이다. 이른바 ‘링링허우(零零後, 2000년 이후 출생자)’로 그동안 중국의 ‘불모지’였던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라는 점은 이번 대회 슬로건인 ‘함께 미래로’와 부합하는 면모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회 주최측이 무명에 가까운 이라무장에게 최종 주자의 영예를 안긴 것은 다분히 신장 출신이란 점을 눈여겨 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는 홍콩, 대만 문제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운 ‘최전선’으로 꼽힌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유로 든 것도 신장 인권 문제였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두 나라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은 신장위구르족 강제 노동 및 강제 재교육 시설 운용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은 이를 반박하면서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중국 측은 위구르족 선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춤으로써 신장 인권을 명분으로 한 미국, 영국 등 서방 일부 나라들의 올림픽 외교 보이콧에 응답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라무장이 당장 5일 베이징 밖인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15㎞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될 것 같다. 밤늦게까지 베이징에서 국가적 중대사의 막바지를 ‘주연’ 역할로 장식한 뒤 곧바로 다음날 오전 7시 45분 지방에서 시작하는 경기에 출전하게 돼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초래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다. 한편 2008년 하계올림픽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성화를 점화했던 베이징은 이날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선 가장 작은 소박한 성화를 선보여 눈길을 붙잡았다. 베이징 국립경기장에 도착한 성화는 성화는 1950년대생인 스피드스케이팅 영웅 자오웨이창의 손을 거쳐 1960년대생 쇼트트랙 영웅 리옌, 1970년대생 쇼트트랙 영웅 양양 A, 1980년대생 육상 선수 쑤빙텐, 1990년대생 쇼트트랙 스타 저우양을 차례로 거쳤다. 그리고 최종 주자인 ‘2001년생 동갑내기’ 이라무장과 자우자원이 이어받아 경기장 가운데 설치된 눈꽃송이 밑으로 이동했고, 둘은 리프트를 타고 조형물 사이로 올라가 성화봉을 그대로 조형물에 꽂았다. 눈꽃송이 성화대는 하늘로 올라갔고, 역대 가장 작은 성화로 대회를 밝힌다. 중국은 14년 전 하계올림픽에서는 체조 영웅 리닝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당시 개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이번에도 개회식 연출을 맡아 세계인의 허를 찌르며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기존 방식의 성화대는 대회 내내 타오르려면 상당한 양의 가스를 계속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베이징 대회는 성화봉이 그대로 성화대로 바뀌는 방식을 선택해 ‘저탄소·환경보호 이념’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개회식 전체로는 ‘대국 굴기’를 경계하는 서방 등의 눈초리를 의식해 거창한 규모 대신 소박하게, 아이들과 미래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1인가구, 동반 여가활동 선호…Z세대는 비용절감, X세대는 교류 때문

    1인가구, 동반 여가활동 선호…Z세대는 비용절감, X세대는 교류 때문

    Z세대(1995년~2000년 출생) 1인 가구는 여가 활동으로 맛집·카페 방문을, M세대(1980년~1994년 출생)는 스포츠와 등산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1 서울시민 관광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1인 가구의 세대별 여가·관광 실태를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서울시민 1인 가구 1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32명을 대상으로 그룹면접조사(FGI)를 진행했다. 또 1인 가구의 세대별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출생연도별로 Z, M, X(1965년~1979년 출생), 베이비붐(1950년~1964년 출생)세대를 구분했다.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여가·관광 활동 유형으로는 서울 시내의 경우 ‘맛집방문’(36.7%)을, 서울 시외의 경우 ‘자연경관 감상’(61.9%)이 꼽혔다. 그룹면접조사에서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Z세대는 맛집·카페 방문, M세대는 스포츠·등산, X세대는 자기개발을 위한 활동,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경관 감상·휴식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아울러 모든 세대에서 ‘나홀로’ 보다는 ‘동반’ 여가·관광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Z세대는 비용절감, 지출비용 대비 효율성 등을 이유로 동반 여가·관광을 선호한 반면, X세대는 타인과의 생각·감정 공유, 대화와 교류를 통한 상호 간 동기부여 등을 중시했다.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홀로 여행’ 시 고려하는 부분으로 ‘여행 안전’(50.1%)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식사’(49.9%), ‘숙소’(49.6%) 순이었다. 1인 가구 생활만족도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2점으로 만족 기준을 상회했다. Z세대의 자발적 1인 가구 비율은 80.6%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18.5%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 생활 행복도의 경우 M세대(3.76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66.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3.13점)는 행복하다는 답변이 32.5%에 그쳤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세대별 선호 활동과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가·관광 콘텐츠도 이러한 사회현상에 부합하도록 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 현대를 현대라 못 부르니… ‘베이징 홍길동’ 한국차 게임 택시

    현대를 현대라 못 부르니… ‘베이징 홍길동’ 한국차 게임 택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오가는 ‘게임 택시’(콜택시)가 본의 아니게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반면 일본 도요타가 만든 게임 택시는 마치 모든 권력을 가진 적장자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폐쇄형 고리’ 안에서 운영하는 베이징올림픽의 교통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셔틀버스와 고속열차 그리고 게임 택시다. 게임 택시는 올림픽 후원사인 비자카드를 사이트에 등록해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주변에 있는 택시가 찾아온다. 한국의 콜택시와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한국보다 요금이 훨씬 비싼 점이 다르다. 2일 오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단 훈련을 보기 위해 게임 택시를 불렀다. 국내에서 많이 봤던 현대자동차의 승합 차종 같은데 로고가 가려져 있었다. ‘현대자동차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운가’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거리를 질주하는 게임 택시 대부분이 로고를 가린 모습이었다. 베이징 시내의 수많은 일반 택시가 현대차 로고를 당당히 드러내고 다니는 모습과 상반됐다. 중국어가 짧은 탓에 택시 기사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 메인 미디어센터의 교통 담당 직원에게 물어보니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직원은 “게임 택시 제조사들이 올림픽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이동하는 길에 보니 창밖에 대기하는 게임 택시 두 대가 로고를 가리지 않은 채 당당히 서 있었다. 다시 돌아가 그 직원에게 물어보니 “도요타는 올림픽 후원사여서 로고를 가리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쉽게 말해 자본주의의 힘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비자카드, 코카콜라 등이 포함된 올림픽 메인 후원사 중 자동차 회사는 도요타가 유일하다. 도요타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메인 후원사였지만 당시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로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면서 도쿄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 “태아~고교생 지원”… 출산·보육 1번지 종로

    “태아~고교생 지원”… 출산·보육 1번지 종로

    서울 종로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임신부의 건강을 관리하고 자녀를 키우는 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구는 태아 단계에서부터 건강 상태를 꼼꼼히 관리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및 등록기준 6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 식품패키지 및 영양교육으로 구성된 맞춤형 영양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구에 거주하며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이면서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상태 불량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는 주민이다. 조제분유에서부터 감자, 달걀, 당근, 쌀, 우유, 검정콩, 미역, 닭가슴살 통조림, 귤·오렌지주스 등 다양하게 구성된 식품패키지를 월 1회 이상 받을 수 있다. 구는 곳곳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센터를 올해 안으로 조성해 영유아프로그램, 부모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인아파트에 있는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한 어린이놀이터 ‘옥인동 아이꿈뜰’, 영유아 돌봄을 위한 양육 거점기관인 ‘육아어울림센터’ 등이 상반기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첫 만남 이용권 지원 ▲영아수당 지급 ▲아동수당 대상 확대 ▲초등학교 입학생 입학준비금 제공 등을 추진한다. ‘첫 만남 이용권’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주는 제도다. 오는 4월부터 이용 가능하며 산후조리원이나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영아수당’은 올해 출생아부터 0~1세 아동에게 매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경우 현금으로, 어린이집이나 종일제 아이돌봄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바우처 형식으로 제공한다. 구는 아동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1인당 월 10만원씩 제공하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 역시 기존 7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4월부터 지급 예정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목표하에 제공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입학준비금도 주목할 만하다. 신입생(학부모)에게 인당 20만원의 제로페이 포인트를 제공해 필요한 의류나 도서 등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고등교 입학생 역시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출산에서 양육에 이르기까지 아이를 키우는 모든 과정을 구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내실 있는 지원책 마련을 토대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 고교 신입생 7% 늘고 중학생은 7% 줄어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3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7%가량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2022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입학하는 학생은 209개교에 총 4만 9098명이다. 지난해보다 3115명(6.8%) 증가했다. 일반대상자 4만 8278명(일반학급 4만 7085명, 중점학급 1193명), 체육특기자 638명, 정원 내 특례 3명, 정원 외 179명(보훈자 자녀, 지체부자유자, 특례입학 적격자)이다. 일반고 신입생이 증가한 데는 ‘황금돼지띠’라고 불리는 2007년 출생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올해 입학했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또한 특성화고 및 자사고의 선발인원 감소에 따른 고입 배정 대상 증가도 요인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학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최대 학생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7명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학교 신입생은 11개 교육지원청 배정 결과 총 6만 4550명이다. 지난해 대비 4980명(7.2%) 줄었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파악된다. 384개교, 2637학급에 배정해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4.5명이다.
  • “신생아들이여, 28일만 견뎌다오” PAHO가 캠페인 시작한 이유

    “신생아들이여, 28일만 견뎌다오” PAHO가 캠페인 시작한 이유

    팬아메리카보건기구(PAHO)가 신생아 살리기 28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PAHO는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선 태어난 후 28일간 돌보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캠페인 개시를 선언했다. 기구는 출생 직후 신생아 돌보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월 한 달간 매일 1가지씩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기구가 신생아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이 심각한 수위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PAHO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에선 매일 평균 255명꼴로 신생아가 사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 1000명 중 7명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목숨을 잃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다.  사망률이 특히 높은 국가는 중남미 최대 빈국인 아이티공화국으로 신생아 1000명 중 32명이 수명 1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18명)도 심각한 수준이다.   신생아들은 대부분 피할 수 있는 죽음을 맞고 있다. 생후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생후 28일간이다. PAHO가 28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28일이 있는 2월부터 특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이유다.  PAHO의 자문관 파블로 두란은 "신생아와 산모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생후 28일간"이라며 "이 기간 신생아 돌보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신생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PAHO는 '돌보고 사랑해주어야 하는 기간 28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신생아의 부모와 가족, 의료인들에게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도록 돌봄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기구는 2월 내내 매일 1가지씩 신생아 살리기에 꼭 알아야 할 메시지를 내는가 하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각국에서 수집한 생생한 실화를 소개, 경각심을 일깨울 예정이다.  메시지에는 신생아와의 피부 접촉 때 주의할 사항, 모유 수유의 중요성, K 비타민 관리요령 대한 정보 등이 담긴다.  PAHO는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제작된 앱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앱에는 신생아 돌봄에 대한 기초 정보와 각국 정부가 정책에 반영해야 할 핵심사항 등이 정리돼 수록된다.  사진=자료사진
  •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대도시 주민들의 소비 금액 중 최대 9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니온페이(中国银联)는 최근 ‘2021 모바일결제 안전조사연구보고서’를 공개,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소비액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도시별로 최대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증가한 지난 2018년 이후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기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수 13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는 올해로 15년째 중국인의 소비 규모 및 서비스 안전에 대한 내용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모바일 평균 결제 금액은 5000위안(약 96만 원)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선 대도시 주민의 월평균 소비액 중 약 80% 이상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의 높은 비중은 3선 이하의 중소 도시로 갈수록 더 큰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5선 이하의 중소 도시 주민들의 월평균 소비액 중 모바일 결제 비중은 90% 이상을 넘어서면서 월평균 3000위안(약 58만 원) 이상을 모바일 결제로 소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주요 소비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생방송 쇼핑 채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선 대도시 주민들의 주요 모바일 소비처는 온라인 유통업체에서의 신선 식품 구매와 공동구매 형식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 비중의 증가는 중국의 까다로운 신용카드 발급 조건과 높은 수수료, 복제 및 위폐 불안감 등으로 인해 중국 사회의 특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현금에서 신용카드, 모바일로 결제 단계가 발전했지만 중국은 신용카드 과정을 사실상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편리성, 범용성,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특정 단말기가 필요 없는 QR코드 방식으로 가맹점 비용 부담과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고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은 인터넷 쇼핑과 차량 공유,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온·오프라인 시장과의 연계에 성공하면서 매년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이 같은 모바일 결제 시장의 확대 이면에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노린 사기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기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으로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주요 피해 경로는 라이브 커머스와 가상 화폐 투자 등의 사례가 주요했다. 또, 이 시기 모바일 가상 계좌 중 상당수 휴면 계좌를 남용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의 휴면 계좌를 악용해 신용 카드를 불법으로 발부,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사기 사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보고서 조사 결과, 평소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상당수가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0장 이상의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1인당 평균 사기 피해액은 약 3000위안 상당으로 조사됐다. 특히 링링허우(00後·2000년 이후 출생자)와 60대 이상의 고령자, 농민, 온라인 상점주, 자영업자, 서비스 업자 등의 피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주요 사기 방식으로는 인터넷 생중계와 가상 화폐 투자를 명목으로 한 대규모 자본 투자 유인 및 횡령 등이 꼽혔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투자로 사기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 모바일 사기 피해자 중 무려 1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피해 금액은 약 3500위안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지난 2020년 대비 270위안(약 5만 원)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 등의 문제는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6%, 10% 감소해, 이용자 권익 보호의 측면에서 문제가 다소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 공무원이 만든거 맞아?…콩트부터 뮤비까지 이색 유튜브 ‘눈길’

    공무원이 만든거 맞아?…콩트부터 뮤비까지 이색 유튜브 ‘눈길’

    서울 송파구청에는 남다른 인상을 풍기는 ‘10급 공무원 하찬은’이 근무한다. 바로 유튜브 홍보를 담당하는 구 미디어전략팀 이상철 주무관의 ‘부캐’(부캐릭터)다. 하찬은은 콧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성동구도 코미디 프로그램 못지않은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자치구들의 홍보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일방적인 정책 소개 위주의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기발한 영상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최근 송파구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하찬은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너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 잘 만나고 다니더라. 대체 어딜 그렇게 쏘다는거야?”라고 따진다. 마치 헤어진 연인에 대한 전 남자친구의 집착처럼 보이지만, 영상을 끝까지 보면 코로나19 수동감시 대상자에게 접촉을 최소화하고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으라는 반전 메시지를 전한다. 이 주무관은 “구청 소식지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인기 유튜브를 참고한다”며 “구청 이미지를 벗어난 영상을 제작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여태까지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고 웃었다.성동구청 유튜브 채널에는 두 편의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한 중년 남성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맞춰 “성동구로 오세요”를 연일 외친다. 또 ‘고백은 성동구에서’라는 제목의 영상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의 목소리로 서울숲, 응봉산 팔각정 등 구의 데이트 명소들을 소개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혁명적인 홍보 영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구청장들도 SNS를 통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출생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달고나 뽑기 게임을 했다. 박 구청장은 “많이 해봤지”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로 달고나가 부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구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청년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홍보 방식 다양화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 다문화학생 비율 첫 3%…부모국 1위 ‘베트남’

    다문화학생 비율 첫 3%…부모국 1위 ‘베트남’

    설 연휴 친척집에서 만난 다문화학생. 다소 낯설 순 있지만 모두 우리의 가족이다. 지난 2006년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대책’을 수립한 이후 초·중등교육법 개정, ‘다문화가족지원법’ 신설, 다문화 특성화 학교 및 대안학교 설립, 다문화학생 특별학급 및 무학년제 한국어 교실 운영 등 다문화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다. 그러나 다문화학생의 교육 격차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교육통계서비스(KESS)가 최근 다문화학생의 현황과 상태를 살핀 ‘교육통계 FOCUS’를 내놨다. 최근 10년간 다문화학생수는 2012년 4만 6954명에서 2021년 16만 5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0.7%에서, 2017년 1.9%, 지난해 3.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 다문화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국내출생(국제결혼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2017년 8만 9314명(85.3%)에서 지난해에는 12만 2093명(76.3%)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지난해 17.8%(2만 8536명)로, 5년 전인 2017년 대비 6.6% 포인트 증가했다. 부모 출신국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26.5%에서 2021년 32.2%로 지속적으로 그 비율이 증가 중이다. 이어 중국(한국계 제외), 필리핀, 중국(한국계) 순이었다. 반면 일본 부모출신 다문화학생 비율은 2017년 10.5%에서 2021년 5.2%로 급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문화 영유아 기관 이용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 취학 전 만 5세 이하 다문화 자녀의 기관 이용 현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 수는 7만 8520명으로 전체 다문화 영유아의 76.0%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전체 만 0~5세 아동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이용률이 86.3%였음을 감안하면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는 영유아는 2만 850명(20.2%)이었으며, 기관을 이용하지도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지도 않는 영유아 수는 3131명(3.0%)이었다. 특히 다문화 영유아의 기관 이용현황은 가구소득에 따라 달랐다. 가구소득이 월 300만∼600만원 미만 다문화가정에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구소득이 월 300만원 이하 저소득 다문화가정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8학년도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율은 0.87%로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0.9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8년 기준 중학교 1.34%, 고등학교 1.91%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학년도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중학교 0.7%, 고등학교 1.5%)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었다. 다문화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2018년 기준 8.2%로 동일 연도 전체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 1.3%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 폭력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자료를 정리한 김나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을 늘려야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교육기회 접근 및 학교적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 가구유형, 부모출신국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정성장 “차기 정부, 북한 미사일개발 용인하되 단계적 핵감축에 초점”

    정성장 “차기 정부, 북한 미사일개발 용인하되 단계적 핵감축에 초점”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 지대지 전술유도탄 두 발의 시험발사와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두 발의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발사일이 다른 두 기종의 발사 및 타격 장면을 동시에 공개함으로써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시찰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는데 핵심 관계자로 보이는 이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점이 특이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상반기 북한의 ‘마이웨이’식 군사력 강화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정일 출생 80주년(2월 16일)에 대규모 열병식 개최 및 전략무기 과시, 김일성 출생 110주년(4월 15일) 열병식 개최와 인공위성 로켓 발사, 모형은 공개했으나 비행 실험을 하지 않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북극성-4형, 북극성-5형)의 시험발사, 영변 핵활동 재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에서의 대형 고체엔진 연소실험 등 잇따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중, 미러 관계가 극도로 나쁘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협조할지 의문인 상황이다. 북한은 잇따라 도발에 나서고 북미 관계는 더욱 얼어붙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미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는 어렵고, 5월에 출범할 한국의 차기 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북미 관계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8일 발간되는 ‘정세와 정책’ 2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 한미의 대북 협상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간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결여돼 있고 매우 취약한 공군력과 육군력을 갖고 있는 북한에게 핵과 미사일 모두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묵인하면서 단계적 핵감축이라도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지만 유일한 타협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한 발 나아가 북한을 핵협상에 다시 불러내기 위해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동결 및 사찰을 수용하면 우리도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유예를 수용하고, 북한의 핵감축이 시작될 때 한미연합훈련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은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이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접근법”이라고 단언한 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계속 거부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고 한미연합훈련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차기정부가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계속 대화를 거부하면 차기 정부도 전략사령부 창설을 통해 육해공군이 제각기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 전력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네거티브’란 무엇인가…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본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9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나섰지만, 대선후보 검증을 위한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선언…윤호중, “검증과 팩트체크는 구분” 이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께 뵐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언론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 확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만, 여기에 대해 야당이 네거티브 공세라면서 오히려 역공세를 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대선 정국에 격화되고 있는 이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성매매, 병역 관련 의혹 제기뿐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무속 논란 등도 검증과 사실 확인의 대상이란 지적이다.●네거티브란 무엇인가…‘2위 후보의 역전 전략’ 네거티브의 사전적 의미는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근거가 빈약한 혹은 사실무근의 내용을 전파해 상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거가 없으면 네거티브, 근거가 있으면 검증’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일종의 중상모략 전략을 뜻하는 마타도어도 스페인어로 소를 유인해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를 의미한다. 네거티브는 허위 의혹 제기를 통해 상대 후보의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권 전략으로 흔히 일컬어진다.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자신의 정책적 비전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포지티브 전략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게 네거티브 전략이다. 이 후보 측은 네거티브 전략이 전형적인 2등 후보의 역전 전략인만큼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후보가 수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이미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등·재산·행위·소속단체,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의 지지여부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할 수 없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생활을 비방할 수도 없다. 다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예외를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법률이 허위 비방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대선 정국마다 네거티브 공방이 커지는 이유는 그 경계가 모호할 뿐 아니라 후보자 검증이란 공공의 이익 관점을 내세우는 측면이 크다. 이 후보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커지기 시작한 대장동 관련 네거티브 공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 등 정면 돌파에도 나섰지만 공세는 이어졌고, 이에 맞서 윤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 제기를 이어왔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비판 속에 지지율은 정체세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 장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네거티브 전략 만으로는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에서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윤 후보 본인보다 더 비중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3년 허송세월 ‘국민연금 개혁’ 더 미룰 건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3년 허송세월 ‘국민연금 개혁’ 더 미룰 건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정치적 관점에서 국민연금 개혁은 ‘판도라의 상자’에 가깝다. 잘못 열었다간 본전도 못 건진다. 그래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국민 여론이 닿지 않는 심연에 밀어넣어 버렸다. 만 3년 동안 생산적 논의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 12월 정부는 ‘4지선다형’ 문제를 냈다. 복잡한 숫자들이 등장했지만, 실상 간단한 문제였다. 보험료를 더 내서 노후에 받는 연금액을 높이고 재정도 더 튼튼하게 하자는 게 답이었다. 그렇지만 어떤 고위직도 ‘영원히 곳간이 고갈되지 않도록 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답하지 못했다. 실제론 “보험료를 훨씬 더 많이 올려야 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었겠지만,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 말을 차마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보험료 인상만 내세웠다간 ‘사이버 민란’에 가까운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정부는 “우리는 손 못 대니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 심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은근슬쩍 ‘현 제도 유지’ 카드도 넣어 놨다. 눈치 빠른 정치인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덥석 열 리가 없다. 열어 보는 척만 하고 조용히 닫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다. 이것이 지난 3년 동안의 스토리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도발적인 자료를 냈다. 한국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5개국 평균(20.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회예산정책처 전망 자료를 인용해 “현 체제로 가면 2055년엔 국민연금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부터 국민연금을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자료가 나오면 정부는 핏대부터 올린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보장하기 때문에 재정이 고갈돼도 연금을 못 받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재정을 다 쓰고도 돈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세금’으로 주는 게 마지막 방법이다. 절대로 현실화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그 전에 민란이 일어날 게 분명하다. 결국 보험료를 얼마나 더 낼지를 놓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우리 모두가 허송세월만 보낸 셈이다. 손대지 않으면 재정은 계속 악화한다. 대선을 앞두고 “개혁하자”는 얘기가 나오지만, “돈 더 내자”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복잡한 계산법을 들이대고 회피하려 해도 답은 정해져 있다.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액을 더 많이 받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보완책이 있긴 하다. 바로 저출생과 고령화 개선이다. 그러나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 736명으로, 1년 전보다 5.2%나 감소했다.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0년 기준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7개국 중 1위다. 대책을 여럿 만들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정부는 “그나마 속도를 늦췄다”고 자화자찬하지만,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100명당 부양해야 할 수급자 수는 2020년 19.4명에서 2050년 93.1명으로 5배 급증한다. 노동자 1명이 은퇴한 1명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녀가 아버지를 부양하는 문제와는 다르다. 내버려 두면 연금 보험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은 세금을 더 얹어서 해결해야 한다. 이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한다. 밑바닥에 깔린 ‘희망’을 들춰내려면 그 위 난제들부터 차곡차곡 사회적 논의 테이블에 쌓아야 한다. 특히 대선후보들이 국민연금 개혁과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 난제를 돌파하는 담대한 용기를 보고 싶다.
  • 아득한 태고의 풍경… 추상화의 화려한 변주

    아득한 태고의 풍경… 추상화의 화려한 변주

    캔버스에 펼쳐진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방들. 주머니 같기도, 열매의 절단면 같기도, 인간의 세포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지만 자연스레 퍼지는 빛깔과 모형 앞에서 관람객은 떠올린다. 인간이라는 구체적인 종(種)으로 분화하기 전 아득한 태고의 풍경이 이럴까 하고. 이봉상(1916~1970)의 작품 ‘미분화시대 이후 2’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은 추상회화에 한국적인 정신세계를 담아낸 작가들을 재조명한다. ‘에이도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본질을 뜻하는 말이다. 전시에서는 이봉상을 포함해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 등 1920~1930년대 출생 작가 7명의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해방 1세대’ 작가인 이들은 전후 서구로부터 유입된 추상회화의 거센 파고 속에서 한국적 양식을 보여 줬다는 평을 받는다.이들은 김환기, 유영국, 남관 등 한국 추상회화 선구자의 뒤를 잇는데, 단색화 작가군과는 또 다른 경향을 갖는다는 점이 독특하다. ‘반추상’ 방식으로 자연을 표현하고(이봉상), 기하학적 무늬와 굵은 붓자국으로 추상을 구현하고(이상욱), 초현실주의 조형 양식을 실천한다(천병근). 한국 전통 미술과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내거나(하인두),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생명과 우주의 질서를 담아내기도 한다(이남규). 호남 추상미술을 개척하며 야수파적 색채를 선보인 작품(강용운)과 서정적 느낌을 주는 작품(류경채)까지, 전시는 추상회화의 세계도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의 단색화는 큰 관심 대상”이라며 “앞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단색화 이외에 어떤 것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고, 우리 추상회화의 근원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선 작가들의 아카이브 섹션도 마련했다. 생전 기록과 상호 교류, 전시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임신부터 출산까지 1인당 최대 738만원 지원

    임신부터 출산까지 1인당 최대 738만원 지원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민선 7기 동안 광진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신했다. 광진구의 출산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하위 3위인 0.53명(2020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는 심각성에 따라 다양한 저출산 정책이 추진된 결과다. 먼저 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출생아 및 해당 임산부에게 1인당 최대 738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신 단계에서는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해 태아와 엄마의 건강한 출산을 돕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이 제공된다. 출생 이후에는 올해 첫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을 신청할 수 있다. 첫만남 이용권은 아이를 키우는 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금이다. 올해 1월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쌍둥이 여부나 첫째 아이, 둘째 아이 등 출생 순서와 상관없이 1인당 200만원씩 지원된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영아수당’도 새로이 마련됐다. 올해 1월 이후 출생아 중 가정보육을 하는 0~23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월 30만원씩 연 36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첫 시행된 ‘임신부 가사돌봄’ 지원사업과 ‘광진맘택시’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연장 운영된다. ‘임신부 가사돌봄’ 지원 사업은 청소, 세탁 등 기본 가사 서비스와 임신부 식사제공, 위급 상황 발생 시 병원 동반, 코로나19 관련 소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진맘택시’는 지역 내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영아자녀 가정이 의료·건강관리 목적으로 이동하고 싶을 때 예약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택시 호출이 가능한 서비스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택시 이용권 지원액을 한 가정당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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