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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 81%가 일하고, 아빠 휴직 할당… 비결은 ‘양성평등’[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여성의 81%가 일하고, 아빠 휴직 할당… 비결은 ‘양성평등’[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독일은 2010년, 스웨덴은 2021년에 총인구 중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 초고령 국가가 되는 한국보다 앞서 인구구조 변화를 경험한 유럽 국가들은 어떤 정책으로 대비책을 세웠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6~14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과 독일 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장기요양·보육기관, 정부 부처 등을 취재했다. 한국의 복지제도 설계 당시 여러 제도를 참고했던 ‘복지 교과서’ 독일과 스웨덴이 한국에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스웨덴 푀르스콜라에는 오후 6시 이후 연장반이 없습니다. 보통 5시 30분이면 문을 닫아요. 부모 중 한 사람이 일찍 퇴근해 어렵지 않게 아이를 데려가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풀타임으로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지방 정부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죠.”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시립보육기관인 ‘부 고드 푀르스콜라’의 엘리자베트 발스트룀 교장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률이 80%를 웃도는 맞벌이의 나라에서 보육기관이 일찍 문을 닫으면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데려가느냐’고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직장에 얘기만 하면 언제든 일찍 퇴근해 아이를 데려갈 수 있는데 왜 연장반이 필요하냐는 답변이 이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방문한 부 고드 푀르스콜라는 만 1~6세 아동이 다니는 보육·교육 기관으로, 연장반은 물론 0세반도 없었다. 직장 눈치, 생계 걱정 없이 0세 정도는 집에서 충분히 양육할 수 있을 만큼 육아휴직 제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한 자녀당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이 각각 240일씩 총 480일이다. 육아휴직 직전 소득의 80%를 육아휴직 시작 후 195일(부모 390일)간 보장하기 때문에 만 1세부터 공보육을 이용한다. 이후에는 하루 180크로나(약 2만 1800원)를 준다. 480일을 연이어 다 사용해도 되지만, 아껴 뒀다가 아이가 만 12세가 될 때까지 연장해 쓸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다. 480일 중 90일을 반드시 아빠가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 아빠가 쓸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은 52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길지만, 2020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출생아 100명당 남성 육아휴직자가 1.3명에 그친다. 반면 스웨덴은 출생아 100명당 30명가량의 남성이 육아휴직을 썼다. 또한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근무 시간을 최대 25% 단축할 수 있으며, 아픈 자녀를 돌봐야 할 경우 한 자녀당 연간 최대 120일간 유급 임시 부모 휴가를 쓸 수 있다. ‘바바’(스웨덴어 돌보다 ‘varda’와 아이 ‘barn’의 합성어)가 제도화돼 직장의 눈치를 볼 필요도, 승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권리로 자리잡았다. 아빠가 유아차를 끌고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라테를 마신다는 의미의 ‘라테파파’라는 신조어도 생겼다.아빠 육아휴직 할당제와 ‘바바’ 제도에 힘입어 1991년 2.12명에서 1999년 1.5명까지 떨어졌던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10년 1.98명으로 올랐다. 일하는 여성도 늘어 스웨덴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률은 80.8%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다. 다자녀 가구에는 확실한 혜택을 주고 있다. 푀르스콜라에 다니는 스웨덴 아동은 주 15시간(중앙 정부 기준·스톡홀름주 나카시는 주 25시간)만 무상 보육을 받고 추가 이용 금액은 부모의 소득·자녀의 수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부모 부담 비용 상한액은 나카시의 경우 한 자녀이면 월 1645크로나(19만 9400원), 둘째 자녀는 1097크로나(13만 2900원), 셋째는 548크로나(6만 6400원)다. 넷째부터는 전액 무료다. 이웃 나라 독일은 장기요양을 개혁하며 아예 ‘싱글세’ 개념을 도입했다. 무자녀 가구에는 장기요양보험료로 임금의 4%를 받고 자녀가 1명이면 3.4%, 2명이면 3.15%, 3명이면 2.9%, 4명 2.65%, 5명 이상이면 2.4%를 받는다. 미래 노인을 부양할 자녀가 많다면 보험료를 덜 내도 좋다는 것이다. 독일은 총 14주의 출산휴가 동안 임금(세후 실수령액)의 100%를 지급하며 최대 3년(부모 합산)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이 기간 해고를 금지했다. 육아휴직 기간 중 최대 14개월간은 급여의 67%를 부모 수당으로 지급하고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월 300유로(43만원)를 기본급여로 준다. 독일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53명에서 2021년 1.58명으로 반등했다. 스웨덴도 OECD 평균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출산율 하락을 경험하며 새로운 정책을 모색 중이다. 스웨덴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66명, 2021년 1.67명, 지난해는 23년 만에 최저 수준인 1.52명까지 떨어졌다. 원인으로는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불균형과 같은 ‘고용의 질’이 꼽힌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일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을 이뤘지만, 육아휴직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노동자의 50%가 비정규직이다. 보수도 동일 직종 남성보다 10% 낮다. 스웨덴 사회보험청의 니클라스 로프그렌 대변인은 “여성 실업률이 높으면 출산율이 떨어진다”며 “육아휴직 90일을 쓰는 비율이 남성은 아직 30%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저출생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스웨덴은 양성 평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최 교수는 “가족 정책의 핵심은 탈가족화다. 가정의 의무에서 여성을 풀어 줘야 양성평등이 이뤄지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남녀 차별을 없애고자 아이가 푀르스콜라에 등원하는 생후 13개월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하고 있다. 공공 기관과 지방정부 등도 예산과 정책에 성평등을 얼마나 반영해 실천했는지 중앙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양성평등을 통한 저출생 극복으로 방향을 확실하게 잡은 것이다.
  • “BTS 뷔, 나와 같은 나이었어?”…외신도 주목한 한국 ‘만 나이’

    “BTS 뷔, 나와 같은 나이었어?”…외신도 주목한 한국 ‘만 나이’

    28일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주요 외신들이 “한국인들의 나이가 하루 새 한두살씩 어려졌다”며 ‘만 나이 통일법’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는 태어나는 연도를 1살로 보는 ‘세는 나이’(한국식 나이), 병역법·청소년보호법 등에 적용되는 ‘연 나이’(현재 연도-출생연도)가 혼용되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8일(한국시간) ‘새로운 나이 계산법 덕에 모든 한국인이 최소 한 살 더 젊어진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매체는 “한국인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통상 한두살 더 나이가 많다고 여긴다”며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전통적인 나이 셈법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의 경우 전통 셈법에 따른 ‘한국 나이’ 외에 ‘만 나이’와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1977년 12월 31일생인 가수 싸이를 예로 들며 그가 만 나이로는 45세지만, 연 나이로는 46세, 한국 나이로는 47세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 14세인 학급 친구들이 만 13세인 같은 반 친구에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위계 체계에 익숙한 한국 사회 일각에선 새 제도 시행으로 다소간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기준은 올해 생일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생일이 지났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가 본인의 나이가 된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빼서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달 기준 1991년 5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빼서 만 32세가 되고, 1991년 9월생은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뒤 거기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 만 31세가 된다는 것이다.“BTS 멤버 뷔, 세 개의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만 나이 통일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추진한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만 나이를 쓰고 있어 해외에서는 한국식 나이가 익숙지 않다. 앞서 BBC가 예로 든 인물은 BTS의 멤버 뷔다. BBC는 지난해 4월 20일 기사에서 “1995년 12월 30일에 태어난 뷔는 한국식 나이로는 28세이지만 국제 나이(만 나이)로는 26세, 또 다른 한국식 나이(연 나이)로는 27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뷔는 29세(한국식 나이), 28세(연 나이), 27세(만 나이)로 세 개의 나이를 가지고 있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됨에 따라 뷔는 27세가 되고, 생일이 지나면 28세가 된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친구끼리 만 나이가 달라지면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할까를 놓고 질문이 이어졌다. 법제처는 “처음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구끼리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며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한국의 서열문화도 점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를 처리하고, 위기 임산부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출생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 후 14일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하고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의 통보를 받은 지차제장은 출생일로부터 한 달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산모에게 7일 내 신고하도록 연락하고, 신고 조치가 없으면 법원의 직권 허가를 받아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보호출생제 도입 없이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면 ‘병원 밖 출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법사위는 출생통보제 도입 후 시행기간 공포일로부터 1년 내 보호출산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는 보호출생제를 논의하는 보건복지위에 조속한 심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하는 데 뜻을 모은 만큼 복지위 법안 심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위기 임산부에게 필요한 서비스·시설 확충 방안 중 하나로 국립아동보호센터 등 독립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정은 복지위와 여성가족위 의원, 복지부 등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당정 아동보호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협의회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만 있는 아동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 사이 출생신고가 몇 건 이뤄져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조사는 각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 [속보]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의료기관이 신고’

    [속보]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의료기관이 신고’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생기는 미등록 아동을 없애기 위해 의료기관에 출생신고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 법안이 28일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모에게만 있던 출생신고 의무를 의료기관에도 부과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가 유기·살해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 아동 보호 체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해당 법안은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기 전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정부가 출생 사실을 통보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출생통보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출생 정보 전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은 29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생도 혼인도 ‘또 역대 최소’… 이혼은 늘었다

    출생도 혼인도 ‘또 역대 최소’… 이혼은 늘었다

    통계청 ‘2023년 4월 인구동향’ 발표‘출생<사망’에 42개월째 인구 감소4월 출생아 2만명 하회는 역대 최초‘코로나 후 증가’ 혼인 9개월만 감소“혼인 20~30년 이상서 이혼 증가”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최초로 2만명을 밑돌았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늘어나던 혼인 건수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줄었다. 4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9개월째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이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사망자 수는 2만 7581명으로 1년 전보다 9091명(24.8%)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탓에 전년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며 역대 4월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으면서 4월 인구는 9097명 자연 감소했다. 이로써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혼인 건수는 1만 4475건으로 1년 전보다 1320건(8.4%)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소 건수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4건으로 역시 전년보다 0.3건 줄었다. 반면 4월 이혼 건수는 7288건으로 1년 전보다 1.3%(90건)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이혼 건수는 3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는 혼인 건수가 증가 추세였는데, 4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혼인이 대부분 소화된 건지, 4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건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와 관련해선 “지난해에는 혼인 기간이 20~30년 이상에서 이혼이 감소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잠재됐던 이혼이 드러나면서 20~30년 이상에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 국방부 “병역의무 이행 관련 연령기준 만 나이 적용 안 한다”

    국방부 “병역의무 이행 관련 연령기준 만 나이 적용 안 한다”

    병역의무 이행과 관련한 연령기준은 새로 시행하는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28일 자료에서 “행정기본법과 민법 개정에 따라 행정·사법 분야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되더라도 병역의무 이행 관련 연령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병역법은 병역의무의 이행 시기를 연령으로 표시하는데 예를 들어 ‘○○세부터’는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를, ‘○○세까지는 그 연령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로 규정한다. 국방부는 “현행 병역법상 연령기준은 ‘현재연도-출생연도’를 기준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004년생은 출생일에 상관없이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받게 되며, 해외 체류 중인 1999년생이 계속해서 국외 체류를 하기 위해서는 출생일에 상관없이 내년 1월 15일까지 병무청장의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역의무자의 학업 보장을 위한 재학생 입영 연기 또한 현행과 동일하게 각급 학교의 학교별 제한연령의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며 “2년제 대학은 22세, 4년제 대학은 24세까지 각각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도 자료에서 “병역의무자가 휴·복학 및 휴·복직 등을 고려해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일자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의무를 이행하게 할 수 있도록 현행처럼 ‘현재연도-출생연도’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며 “국외여행 허가, 병역의무일의 연기 등의 경우에도 기존과 같다”고 덧붙였다.
  •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산 정상서 가장 행복” 줄리안 샌즈 사망 확인

    5개월 전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65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80㎞ 떨어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집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노스할리우드에 거주하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줄곧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시체를 발견해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진척을 봤다. 샌즈는 40년간 영화·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니벨룽겐의 반지’(2004),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비뚤어진 집’(2019) 등이 있다. 그는 평소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다가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꿈을 꾼다”고 말할 정도로 등산을 즐겼다. 유족으론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1987년 결별한 전처과 그 사이에 아들 1명, 미국 출생 언론인으로 1990년 재혼한 아내와 그 사이에 딸 둘을 남겼다. 유족들은 유해 발견 며칠 전 성명을 내고 수색을 벌여온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실상 샌즈의 사망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서 줄리안에 대한 빛나는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오늘부터 ‘투명아동’ 2123명 전수조사

    정부, 오늘부터 ‘투명아동’ 2123명 전수조사

    보건복지부가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28일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 사이 출생신고가 몇 건 이뤄져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 조사는 내달 7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 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복지부는 질병청으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임시신생아번호를 받고자 적극 행정 제도를 활용했다.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도 위기아동 정기 확인 대상에 포함되도록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번 전수조사가 일회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욱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서울포토]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서울포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국회에서 아동 보호 체계 개선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당정 협의회 열고 우리들의 미래인 아동이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비극이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기조 아래 오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이며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아동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투명아동’ 수사 10건…3명 ‘소재 파악중’

    경기남부경찰청, ‘투명아동’ 수사 10건…3명 ‘소재 파악중’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당청에서 ‘투명아동(미출생 신고)’ 관련 수사중인 사건이 총 10건(영아 1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원에서 출산한 뒤 미출생 신고 영아 2명을 살해한 뒤 냉장고에 수년간 보관하다 체포된 친모 고모씨 사례를 제외한 영아 10명 중 안전이 확인된 아이는 7명, 소재 파악이 아직 안 돼 추적중인 아이는 3명 등이다. 소재 파악이 안 된 사례는 화성서부, 수원중부, 안성경찰서에서 각 1건씩 수사중이다. 특히 안성은 베트남 국적의 생모가 2015년쯤 출산 후 생모의 지인이 아이를 데리고 출국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친딸과 낳은 자식 7명 살해한 인면수심 인니 남성 [여기는 동남아]

    친딸과 낳은 자식 7명 살해한 인면수심 인니 남성 [여기는 동남아]

    친딸과 성관계를 맺어 낳은 자식 7명을 살해한 인도네시아 남성의 끔찍한 범죄 사실이 알려져 인도네시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26일 트리뷴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반유마스 경찰은 “A(57,남)가 영적 스승의 지시에 따라 친자식 7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7명의 영아는 출생 직후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A와 함께 그의 영적 지도자인 B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B는 매일 샤머니즘 치료를 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는 끔찍한 범죄 동기에 대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는 지난 2011년 그가 영적 스승이라 부르는 심령술사 B를 만났다. B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친자식과 성관계를 가진 뒤 아이가 태어나면 암매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B의 지시에 따라 A는 7명의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땅에 묻었다.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A가 살해한 7명의 영아들이 그의 친딸(25)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이라는 점이다. 원래 A에게는 3명의 아내가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아내와 이혼 후 맞은 세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성관계를 맺었다. 2013년 A가 딸과 성관계를 맺을 당시 딸의 나이는 13살에 불과했다. 더욱이 셋째 부인은 남편과 딸 사이에서 임신한 자식의 출산을 직접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A는 딸에게 “경찰에 범죄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딸은 속수무책으로 A의 끔찍한 범죄 행위를 견뎌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아이들이 태어나면 질식사시켜 땅에 묻었다”고 주장했지만, 딸은 “아기들은 산 채로 암매장 됐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서 A는 “2013년부터 친딸과 근친상간을 저질러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명의 자녀들을 살해해 땅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땅에 묻혀 있던 영아 4명의 유골을 찾은 뒤 추가로 3명의 시신을 수색 중이다. 
  • [사설] 산업현장 메울 외국 인력 통합관리 시급하다

    [사설] 산업현장 메울 외국 인력 통합관리 시급하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로 외국 노동 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변화를 못 따라가는 정부의 정책 지체가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되레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04년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외국 노동자 규모는 확대됐으나 숙련 인력 부족, 수도권 쏠림, 3D 업종 이탈 현상 등 외국 인력 관리의 문제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인구정책의 거시적 틀에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 현재 12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가동되고는 있다. 그러나 외국 인력 선별, 입국, 비자 발급 등의 업무가 부처별로 흩어져 통합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미숙련 노동자(E9)는 고용노동부, 숙련 노동자(E7)는 법무부, 농촌 계절근로자(E8)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어선원(E10)은 해양수산부 등에서 각각 담당한다. 이렇다 보니 정부와 서울시가 하반기 시범 도입을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두고도 고용부와 법무부가 제각각 다른 비자 제도를 검토하는 실정이다. 이런 부처 간 엇박자가 한둘 아니다. 안정적 인력 수급과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설계된 E9 비자 제도가 산업현장의 발목을 잡는 문제도 서둘러 개선돼야 한다. 국내 중소업체에 배정받아 입국을 한 뒤 더 쉬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던 중소기업 500곳 가운데 58%가 6개월 이내에 계약 해지를 요구받았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안과 아울러 꼼수 이직을 막고 장기 근무를 유인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그제 외국 인력 통합 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민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
  •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3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 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두 번째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두 번째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첫 번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과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보호출산제’ 합의 못해… 與 “함께 처리” 野 “더 논의를”

    ‘보호출산제’ 합의 못해… 與 “함께 처리” 野 “더 논의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7일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재발을 위한 보호출산제 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여당은 출산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패키지’로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에서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산통보제를 처리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하고 출생신고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기존 반대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아동 유기를 조장한다, 일반적인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은 가장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말로도 표현 못하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못 하는 아기들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라며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데 외면해도 되냐”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두 딸을 입양했다. 김 의원은 “출생통보제는 여야 이견 없이 바로 도입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위기 임산부는 은폐된 곳을 찾아다닌다. 더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꼴”이라며 “보호출산제 취지는 산모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아기의 생명권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법시민연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어딘지 모르는 원룸, 화장실, 모텔, 고시원에서 위태로운 목숨이 태어나고 있다”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위기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공적 지원 강화가 우선”이라며 “보호출산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쟁점에 대한 충분한 숙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국가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보호출산제를 너무 빠르게 가면 익명 출산을 권고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를 열고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한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들을 30일 처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면서도 “보호출산제는 30일까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7월 국회에서 처리 목표를 정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오늘부터 나이 기준은 ‘만 나이’… 술·담배 살 땐 연 나이 써요

    오늘부터 나이 기준은 ‘만 나이’… 술·담배 살 땐 연 나이 써요

    만 나이 통일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편의점에서 북구청 아동청소년과 직원들이 청소년보호법 위반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만 나이 계산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한 살을 더 빼면 된다. 예외로 취학연령, 주류·담배 구매, 병역의무, 공무원시험 응시 등에선 연 나이를 계속 쓴다. 광주 연합뉴스
  • 보호출산제, 여야 이견으로 합의 불발…출산통보제 먼저 통과될듯

    보호출산제, 여야 이견으로 합의 불발…출산통보제 먼저 통과될듯

    김미애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목소리 듣자”신현영 “익명 출산 권고하는 부작용 가능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7일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재발을 위한 보호출산제 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여당은 출산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패키지’로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에서는 보호출산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산통보제를 처리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하고 출생신고할 수 있는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 법안을 심사했다. 법안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기존 반대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아동 유기를 조장한다, 일반적인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은 가장 사회적 약자인 아기들, 말로도 표현 못하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못하는 아기들의 목소리를 듣자는 것”이라며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데 외면해도 되냐”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두 딸을 입양했다. 김 의원은 “출생통보제는 여야 이견 없이 바로 도입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위기 임산부는 은폐된 곳을 찾아다닌다. 더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꼴”이라며 “보호출산제 취지는 산모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아기의 생명권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법시민연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어딘지 모르는 원룸, 화장실, 모텔, 고시원에서 위태로운 목숨이 태어나고 있다”며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위기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공적 지원 강화가 우선”이라며 “보호출산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쟁점에 대한 충분한 숙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국가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보호출산제를 너무 빠르게 가면 익명 출산을 권고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를 열고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한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료기관이 행정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신고하는 내용이 대안으로 올라와 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들을 30일 처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면서도 “보호출산제는 30일까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7월 국회에서 처리 목표를 정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 영아 시신 유기한 미성년자 자수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 영아 시신 유기한 미성년자 자수

    울산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영아 시신을 유기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영아 시신을 발견한 지 5일 만이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낮 12시 20분쯤 10대 후반 여성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아이를 버렸다”며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수사 진행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이 출산과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의 사인과 출생 시점 등을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쯤 울산 남구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환경미화원에 발견됐다. 당시 알몸 상태인 이 영아는 키 50cm에 몸무게 800g으로 미숙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수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제2의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제2의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다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 및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 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부모가 월급준다”…취업난에 ‘전업자녀’ 된 청년들 [김유민의 돋보기]

    “부모가 월급준다”…취업난에 ‘전업자녀’ 된 청년들 [김유민의 돋보기]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한 중국에서는 ‘전업자녀(全職兒女)’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직장이 없는 자녀가 요리와 청소 등을 전담하고 부모에게 월급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졸업 후 부모집에 살면서 살림을 하고, 매달 한화로 약 72만원~1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중국 도시근로자 월평균 임금 수준이 100만원인 것을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올해 중국 대학생들은 1258만명의 구직자와 경쟁해야 한다. 코로나 시기 기업들의 채용이 줄면서 재수·삼수생들도 취업에 뛰어들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지만 중국 시장은 회복하지 못했다. 루펑 베이징대 거시경제연구소장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지난 5월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졸업생들에게 직업군인과 농촌일을 권유하는 실정이다. 중국군은 2017년부터 10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입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과 승차공유 서비스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섰다. 졸업식장에서는 암울한 현실을 자조하며 단체로 죽은 척 포즈를 취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전업자녀 만족하는 청년들부모도 “차라리 내가 월급” 부모돌봄을 새로운 일자리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부모 집에 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캥거루족과 달리 가사업무를 도맡기 때문이다. 저성장 사회로 가면서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부모세대는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자녀가 힘든 것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자신 역시 집안일 부담을 덜 수 있는 전업자녀가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전업아들로 살고 있다는 한 남성은 AFP통신에 “생활비가 거의 안 들어 오히려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고, 그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결혼을 못해 걱정은 되지만 지금은 아들이 돌봐줘서 좋다”고 말했다. 다른 부모 역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딸이 만일 좋은 일자리를 찾게 되면 그때 일하면 된다. 직장을 구하기 싫다면 그냥 집에 있으면서 우리와 시간을 보내면 된다”라며 “내 자식이 밖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걸 보느니 차라리 내가 월급을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SCMP는 “부모와 자녀 모두 진심으로 행복하다면, 전업 자녀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고 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은 “최근에는 수입이 많은 것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도피처라는 비판도 많다. 현지 언론은 “언제든 부모의 퇴직연금이 고갈할 수 있기에 불안정한 자리다. 사실상 백수라는 불안감을 덜기 위한 방편이지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며 실제로 전업자녀로 살면서 고향에서 구직활동을 하거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분명한 것은 전업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최근 청년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 40%가 ‘전업자녀가 될 의향이 있다’고 전했고, 전업자녀를 부정적으로 본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도 18∼29세 자녀가 부모 집에서 사는 비율은 2020년 52%까지 치솟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팬데믹 이후에도 함께 사는 자녀를 위해 자녀 문제에 개입하는 ‘헬리콥터 맘’(과잉보호하는 엄마)이 직장까지 나타났다. 이들은 회사에서 자녀의 업무 갈등을 중재하는 일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역시 18∼34세 가운데 64.3%가 부모와 살고 있며 ‘밤보초니(큰 아기)’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그냥 쉬어요”…구직포기 50만명 결국 이같은 현상의 본질은 실업이다. 한국 역시 구직 활동, 진학 준비 등을 하지 않고 지내는 청년(15~29세)들이 지난 2월 50만명에 육박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직으로 지내고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구직 활동을 멈추고 쉰 청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저출산·고령화로 젊은 근로자들은 점점 줄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고용시장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60세 이상 은퇴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인구 고령화로 취업난 문제가 곧 구인난 문제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도 중소기업, 농어촌, 조선업 등은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한 데다 미래에는 인공지능기술 등 자동화 등으로 인해 취업난이 적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부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전업자녀를 두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2020년 출생자가 노인이 되는 2085년에는 노인 10명 중 3명이 빈곤 상태일 정도로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높을 수 있다는 예측도 암울함을 더한다. 노인빈곤율은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 개념으로, 우리나라의 2020년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5%(2019년 기준)보다 2.9배나 높았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시 내 출생미신고 아동전수조사 및 대책 마련 긴급현안 질의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시 내 출생미신고 아동전수조사 및 대책 마련 긴급현안 질의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26일 제319회 정례회 기간 중 제4차 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고, 보건복지부의 출생미신고 아동 전수조사계획과 관련하여 서울시 내 ‘출생미신고 아동’에 대해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으로부터 긴급현안 보고를 받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감사원이 보건복지부에 대한 정기 감사 중 위기 아동 실태조사 과정에서 23명에 대해 표본조사를 시행한 결과 최소 3명의 아동이 숨지고 1명은 유기가 의심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2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경찰,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임시신생아 번호’만 있는 아동을 전수조사해 소재와 안전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긴급회의에서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후 서울시 내 출생 미신고 아동 470명에 대한 전수조사 시행과 관련해 서울특별시가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합동점검의 조속한 시행 방안과 아동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은 2015년생~2022년생 기준 전국 2236명에 이르며 이는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생한 아동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서울시 내 출생 미신고 아동은 47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경기도(641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을 포함하여 외부 전문가로 서울아동복지협회 이소영 회장, 서울시아동보호전문기관 노장우 협회장, 관악구 노인청소년과 이영득 과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시 내 유기 아동 보호 절차 등에 대하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열띤 현안 질의에 대한 답변이 진행됐다.향후 출생통보제 등 법률 개정으로 아동에 대한 보호가 강화됨에 따라 익명으로 출산을 원하는 산모들이 병원에 가지 않게 되고 그에 따라 위기 임산부들이 더 늘어날 것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선도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이에 집행부서는 위기에 처한 임산부들의 다양한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위기에 처한 임산부에게 현재의 공공시스템으로 가능한 아동 돌봄 기능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 마련과 기존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위기 아동의 관리에 대한 개선 및 출생 미신고 건수를 줄이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미신고 아동 발생 현황 논의를 통해 발견되지 않는 미신고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성가족정책실에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서울 시내 여러 기관 및 단체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병원 밖 출산에 대한 위험이 있는 임산부에 대한 관련 제도 안내 강화의 방안으로 미디어 활용에 대한 부분도 제시하면서 출산 이후의 사회적 문제를 고려한 선제적인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서는 저출산 대책 마련뿐만 아니라 오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서울시 위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는데 미흡한 점이 없도록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서울시 아동 보호와 나아가 시민의 복지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추가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기관과 여러 현장의 기관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데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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