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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4일만 일하세요” 파격 조건 걸더니 7월 1일부터 시행

    “주 4일만 일하세요” 파격 조건 걸더니 7월 1일부터 시행

    다음 달부터 2살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충남 공무원은 ‘주 4일 출근’을 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충남형 풀케어 돌봄 정책’에 따라 2세 이하(생후 35개월까지) 자녀를 돌보는 공무원의 주 4일 출근제를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도 본청, 직속 기관, 사업소에 근무하는 143명, 15개 시군 공무원 287명, 11개 공공기관 직원 41명 등 총 490명이다. 이들은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주 나흘 동안 10시간씩 근무하고 하루는 쉬는 방식도 가능하다. 도는 또 9~12세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하루 2시간의 가족 돌봄 시간을 부여한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부터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쓸 수 있는 공무원 육아시간의 대상 자녀 나이를 5세 이하에서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까지 확대하고, 사용 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도는 여기에 더해 9세부터 12세 자녀를 둔 공무원도 육아시간을 쓸 수 있게 했다. 보육 휴가 사용 조건도 확대했다. 각자 부여된 휴가를 모두 소진한 뒤 생후 5년 미만 자녀를 둔 공무원은 5일 이내, 장애아나 두 자녀 이상은 10일 이내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정책은 저출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충남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4명에 그치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수립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주 4일 출근제 의무화는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이 눈치 보지 않고 탄력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해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12대 경북도의회, 지방중심 균형발전 기반 마련

    제12대 경북도의회, 지방중심 균형발전 기반 마련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21일 제347회 정례회를 폐회하며, 제12대 경북도의회 2년간의 전반기 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제12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한 지난 2022년에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새 정부의 출범, 경상북도 민선 8기가 시작되는 등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도의회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가며, 중앙행정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북도민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제12대 경북도의회의 주요 성과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2023년 국민권익위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적극 지원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대의기관의 역할 충실 ◆지방소멸에 대응하여 각 분야에서의 성장에 앞장 ◆지역 특성에 맞춘 성장축 확보로 지방시대의 든든한 동력 마련 ◆지방의회 기능 강화로 능력 있는 의회상 구현 등이라고 밝혔다.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국가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낙후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형 국제행사나 이벤트를 지방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도의회에서는 이러한 당위성을 인지하고 경주가 우리나라 거대 광역단체인 인천․제주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던 지난해 11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 범도민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참여와 유치활동 지원으로,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데 경북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해왔다. 그 노력의 결과로 내년에는 경주와 경북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게 됐다. 2023년 국민권익위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도민들은 의회를 통해 의견이나 개선할 사항을 집행부에 요구하여 해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도민들의 신뢰가 바탕이 되며, 도민의 신뢰는 지방자치 발전의 원동력이다. 제12대 경북도의원들은 의정활동 전 과정에서 이해관계 직무를 회피하고 알선·청탁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 결실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도민들과의 약속을 굳게 지키고 있으며, 지방의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매년 초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의원을 포함한 고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청렴교육을 100% 이수했고, 부정부패사건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적극 지원 저출생의 원인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지역의 청년들이 출생을 고민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일자리, 주거, 보육, 교육, 병원 등과 같은 사회 모든 여건을 수도권과 비교하고, 출생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경북도의회는 올해 첫 번째 본회의가 있던 1월 25일 도의회 전정에서, 도의원들 모두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다짐 결의를 했다. 도의회에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해 단순히 금전적 지원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출생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 관련 용역과 토론회도 시행하고 있다.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대의기관의 역할 충실 2년 동안 총 16회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402건을 비롯해 640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42회(189건)에 걸친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64회)을 통해 현안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년간의 조례안 402건 가운데 77%인 311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권익 신장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또한 현장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농어촌 청년정책 세미나와 난임지원, 통합돌봄,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관광활성화, 지방소멸 대응 등의 현안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대상자, 전문가와 함께 정책 대안도 만들었다.지방소멸에 대응해 각 분야에서의 성장에 앞장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이차전지산업과 반도체산업, 인공지능산업, 로봇산업 육성,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구축, 공공기관 ESG 경영 등을 통해 경북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혁신성장 고도화와 지역 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산하기관 통폐합 및 효율적 운영, 도내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공재활병원 및 의료취약지 지원, 다자녀 가구 지원,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영유아 발달 지원 등으로 행정효율을 높이고, 복지의 빈틈을 없애며, 도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후지원,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 야영장 육성, 맨발걷기 활성화, 동해안 콘텐츠 개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촉진, 산림부산물 활용 촉진 등의 문화관광과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전국 최초의 재해피해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와 농업재해복구비 인상,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 가업승계 농업인 육성, 농업기계화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등의 농어업 혁신을 통해, 농어업인에 더욱 든든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접근성 개선, 하천 재해예방사업 및 시설 설치, 재해구호기금 운용, 주거환경 정비, 지역 중심의 균형발전, 도로․터널의 안전관리, 디지털재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제 활성화 토대를 구축하며, 경북의 하늘길과 미래를 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교육청 재정운영 효율성 강화, 기초학력 증진, 교육․돌봄 격차 완화, 학교 폭력 피해자 보호, 교육공동체 회복, 농산어촌 고교 특화, 대안학교 재정보조, 다자녀 학생교육비 지원, 학교 복합시설 설치 등으로 지방교육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했다.지역 특성에 맞춘 성장축 확보로 지방시대의 든든한 동력 마련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에서는 각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와 적극 협력, 지역 특색에 맞는 먹거리 발굴을 위해 모든 의정역량을 집중했으며, 작년 3월에는 경주, 안동, 울진이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7월에는 포항과 구미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됐다. 11월에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이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되어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초에는 경북의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저출생과 수도권 청년유출을 교육의 힘으로 해결할 기회를 마련했고, 얼마 전에는 포항, 구미, 안동, 상주의 산업단지 5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지방의회 기능 강화로 능력 있는 의회상 구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하게 되었고, 경북도의회도 성과와 능력중심의 투명한 인사체계를 구축해, 채용에서 전보, 승진까지 공정하게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 도의회의 자체적인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이 가능하게 되어, 지금까지 경북도의회도 26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하였고 올해도 4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된 정책지원관들은 의정자료의 수집과 조례 개정, 예산결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의 의정활동 전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의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집행부를 더욱 꼼꼼하게 견제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조직을 자체적으로 유연하게 구성하고, 의정활동 예산도 독립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배한철 의장은 “올해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시대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지방중심 균형발전의 기반을 촘촘하게 다져 놓은 만큼, 그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더 큰 성과를 맺어 주길 바란다”고 하면서 전반기 의정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 박종훈 교육감 “경남형 사회적 돌봄·문화예술교육으로 현안 풀어갈 것”

    취임 10주년을 맞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저출생·지역소멸, 학교폭력, 교원 피해 등 당면한 교육현안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27일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남형 사회적 돌봄, 문화예술교육 확산,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대안으로 언급했다.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각 문제를 짚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기술 혁신과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지 못하는 교육, 빈부 격차, 입시 일상화로 저출생과 지역 소멸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돌봄은 교육계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 중이다. 늘봄은 학부모가 아침에 자녀를 교육시설에 맡기면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자녀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일과 가정 양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애초 독립성이 보장받도록 기획한 ‘늘봄’은 학부모 만족도가 100%에 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시군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2~3개 지역에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이루는 방안으로 ‘문화예술교육’ 확산을 꺼냈다. 박 교육감은 학교폭력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에도 학교폭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육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박 교육감은 “학생 문화·예술 감수성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사 수업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예술 강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현재 경남 760여개 학교가 참여 중인 ‘학교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내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20억원을 들여 예술교육 6만 시간을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사업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업시수도 대폭 늘리는 게 방향이다.박 교육감은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원칙도 언급했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올 3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했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했다. 박 교육감은 “교원 교육활동 보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상을 교육행정 직원과 교육전문직원, 교육공무직원, 강사까지 확대하겠다”며 “피해 교원을 두텁게 지원하고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교에 수업 방해 예방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일부 특이 민원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년 대입 제도 도입을 거론하며 현 정부 교육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수능이 강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대입 제도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를 중심으로 하는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 교육은 사교육을 부르고, 서열화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부른다”라며 경쟁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교육예산 삭감을 우려하며 “교육예산은 사회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는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높은 관심 속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교육감은 지난 10년 역동적인 배움과 민주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학교는 마을로, 마을은 학교로 이어지는 더 큰 배움의 광장을 이뤄왔다고도 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남은 시간도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경남교육, 내일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남교육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헝가리가 7월부터 6개월 간 유럽연합(EU) 이사회 하반기 순회 의장국을 맡으면서 인구통계학과 이민 문제를 핵심 의제로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헝가리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해 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여전히 이민자에 회의적인 민족주의 이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실리를 위한 ‘외국인 이민 장려 정책’으로 조용히 선회하고 있다. ‘헝가리연구네트워크’(HUN-REN)는 헝가리 인구가 현재 960만 명에서 2050년 85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계했다. 최상의 시나리오인 합계출산율 1.85명을 가정해도 인구는 880만 명으로 감소한다. 인구학계에서 합계출산율 2.2명은 인구 현상 유지를 담보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대체율이 2.2명보다 낮게 유지되면 기업에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져 인건비가 올라가고 사회가 고령화돼 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더 어려워진다. 반면 출산율이 너무 높으면 영유아·산모 사망 확률이 높아지고, 1인당 소득이 줄어들고, 청년 실업 문제가 생긴다. 2008년 미국 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 이후 유럽연합(EU) 출산율 최하위국이 된 헝가리는 2015년부터 격년마다 우익 지식인, 정치인, 인구과학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초의 인구통계학적 정상회담을 조직했다. 이후 매년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약 4.6%에 달하는 예산을 저출산 관련 정책 자금으로 투입했다. 이는 EU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헝가리 정부는 자녀 한 명을 더 낳을 때마다 누진적 감세 혜택을 부여한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에는 7인승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주고 4명 이상 자녀를 낳은 여성은 평생 소득세 전액 면세 혜택을 준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주택 구입하면 보조금을 주고 국영 불임 클리닉도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3세 미만 아동이 40명 이상 거주하거나 최소 5가구 이상이 보육원을 요구할 경우 탁아소를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출산 장려 관련 재정 지원책은 시행 초기에 효과를 봤으나 이후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헝가리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2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1년 1.6명에 도달했다. 헝가리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2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헝가리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총 8만 5200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HUN-REN의 경제학자 크사바 토스는 정부의 저출산에 대응한 재정적 개입 정책은 “사회와 가족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녀 양육의 스트레스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재정 정책의 출산율 제고 효과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중산층 이상 노동자 계층에 출산을 장려하는 오르반 총리의 ‘친가족 철학’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헝가리 국민들은 헝가리 외 EU국가로 이주하고 있다. 2021년 헝가리에서는 1만 8000쌍의 부부가 이혼했고, 혼외정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남녀 간 성별 분업에 기반한 전통적 가부장제 모델을 점점 더 따르지 않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자국에 증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헝가리 정부는 비(非) EU국 15개국 이주 노동자가 최대 3년 간 임시 체류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족 이민을 허용하지 않는 형태다. 헝가리에는 이미 약 4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이중 절반 이상이 비 EU 국가 출신이다. 또 헝가리는 2014년 도입했다 2017년 일시중단한 ‘황금 비자 제도’(부동산펀드(PF)에 25만 유로 투자 OR 최소 50만 유로 부동산 구입 시 영주권 부여하는 제도)를 최근 다시 부활시켰다. 이는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실증을 내는 중국 중산층 엘리트 호응을 이끌어냈다. 헝가리는 중국에서 받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60억 유로에 달한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를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헝가리의 제조업 기반의 경제는 매우 개방적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독일의 BMW 새 공장도 지어지고 있는 등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 공급망과도 깊이 얽혀 있다. 헝가리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드(BYD)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 생산기지가 있다. 명목 GDP 기준 중국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경제 규모를 가진 헝가리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관심은 경제 수치로 드러나는 것보다 헝가리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데서 기인한다. 시 주석은 헝가리를 유럽의 징벌적 관세를 우회할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 연합의 동쪽 끝과 서쪽의 산업 중심지 사이에 지정학적 관문에 위치해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이웃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 자본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다. 헝가리 경제는 코로나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이라는 원투 펀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무역과 투자로 인한 경제 부양은 이러한 혼란이 남긴 경제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헝가리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랫동안 2%에 불과했는데 10여년만에 4%로 급증하면서 사회 통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주민 혐오와 차별 표현이 급증하고 있고, 이주민과 원주민 간 주거를 분리하는 게토화가 일어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1960~1970년대 우리니라와 튀르키예에서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인 이후 직면한 사회통합 과제가 헝가리에게도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고 갈등이 생겼으나 결국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회에 뿌리내렸다.
  •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데스크 시각] 국가비상사태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용어가 낯설진 않다. 첫 등장은 1963년 12월 17일 발효된 제3공화국 헌법에서였다. 그리고 1971년 12월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제로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법 통과는 1972년 10월 유신체제 수립의 기반이 됐다. ‘용산’이 이런 함의를 모르지 않을 텐데도 국가비상사태를 소환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하기에 ‘국.가.비.상.사.태’만큼 들어맞는 용어도 없긴 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역대 정부의 안이함, 정책과 예산의 비효율적 배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분절적이던 정책을 냉정하게 평가해 대책을 내놓았다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설명해서였다. 부총리급 컨트롤타워의 이름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한 것은 지금까지의 출산장려책 수준을 넘어 국가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의료개혁은 상처와 피로감만 남겼고, 연금개혁은 언제 다시 테이블에 올려질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세 유럽의 흑사병보다 심각하다는 인구절벽 문제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용산이 마음먹었다면 반길 일이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 중에서도 추진력과 정책 그립,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만큼은 남다르다는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시선도 있었다. 저출산위는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주거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과제로 보고 범국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회사 눈치를 안 보고 더 오래, 더 자주 쉴 수 있게 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며, 국가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또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주고, 결혼만 해도 세금을 깎아 준다고 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을 여건이 마련됐거나 그럴 마음을 먹은’ 이들의 부담을 덜고 유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아이 낳을 생각이 없는’ 혹은 ‘아이 낳기 어려운’ 이들에겐 그닥 울림이 없었다. 애초 저출생 고차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해외 직구 금지 파동 때처럼 관료적 발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가정 양립은 중요하다. 그런데 출산과 육아, 일·가정 양립의 전제는 한국 사회에선 아직 결혼이다. 정부는 저출생 정책의 주 수요자인 MZ세대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자산과 인적 자본에 따라 삶의 질이 다르다는 걸 온몸으로 경험한 MZ는 어떤 선택을 해야 삶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을 달고 산다. 계층 이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초경쟁은 심화하며, 세대와 젠더 갈등이 여전한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저출생의 구조적 요인으로 좋은 일자리 부족, 노동시장 이중구조, 수도권 쏠림, 사교육비 부담을 꼽으면서도 사회구조 개혁은 뒤로 미뤘다. 육아휴직의 양적·질적 확대는 평가할 만하지만, 자영업자와 고용보험 체계 밖에 있는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대책은 쏙 빼놓았다. 개선 방안을 ‘연구용역’ 중이라고 했다. 5월 기준 취업자(2891만명) 중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1539만명)의 비율은 53.2%다. 전체 취업자 중 절반은 이번 대책에서 사실상 ‘논외’다. 그런데도 저출산위는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의 10% 정도다. 육아휴직 사용률의 수직 상승은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님에도 포장재로 덧대졌다. 기존 대책을 끌어모아 볼륨을 키우는 정도론 안 된다. 아이를 낳기 어려운 구조를 놓아 둔 채 ‘판’을 바꾸려는 건 헛된 시도다. 국가비상사태란 진단에 걸맞은 근본적인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보여주기 입법·거대 양당 양극화 등지난 국회 문제 시의적절하게 지적韓·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보 아쉬워외교 정책 쟁점 다각도로 짚었어야법조 일원화·의료대란 등 사회 이슈 오피니언·칼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8년 동안 갇혔다 나온 백사자’ 조명피폐했던 옛 모습도 보여줘 차별화 재소자 심부름 대행사 소재 인상적구체적인 사례·데이터는 다소 부족새달 ‘베를리너판’ 도입할 서울신문알찬 콘텐츠·그래픽·웹 연결 기대감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5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에 관해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법조일원화 문제를 다룬 현장 기자의 칼럼과 의료대란 문제에 대한 의사 집단 내 다양한 목소리를 다룬 오피니언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판형을 변경하는 베를리너판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가 좋았다. 3일자 ‘巨野, 21대 거부권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5일자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24일자 ‘21대 국회 ‘아니면 말고 식 입법’… 의원 법안 10개 중 7개 폐기·철회’ 기사들이 다 의미가 있었다. 특히 ‘보여주기’ 입법, 거대 양당 ‘극단적 양극화’, 공천받기 위한 의원들의 자극적 언행이라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명했다. 19일자 ‘한국 국가경쟁력 20위 역대 ‘최고’’ 기사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면 가독성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3일자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 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기사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엉켜 있는 여러 문제를 담았다. 다만 교수들의 코멘트가 지나치게 많았다. 특별히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교수의 조언을 기사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 20일자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시리즈도 좋았다. 특히 저출생 대책 관련 ‘3~5세 단계적 무상보육, 최장 20년 공공임대… 출산율 반전 노린다’ 기사는 그래픽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대책과 교육·돌봄 지원 대책, 주거·출산 지원 대책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만 기조 강연자의 발표가 구체성이 부족한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획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윤광일 학생들이 신문에서 기대하는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 관련 정보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 국제면을 더 강화해야 한다. 이번 달 한국에서의 외교 정책 쟁점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였다. 상당히 많은 아프리카 정상이 한국에 왔는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5일자 사설과 12일자 전문가 기고 정도로 그쳤다. 아프리카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획이 사전적으로 됐다면 국제면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었다. 7일자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기사는 당을 떠나서 포퓰리즘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은 중요한 내용이다.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를 얘기하는데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를 재정 문제로 얘기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는데 확장 재정을 쓰려고 하는 점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립하는 지점에 관한 얘기도 해줬으면 한다. 재정 지출의 세수 결손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상속세에 대해서는 17일자 1면, 3면을 할애해 보여 줬다. 재정 문제에 대한 논조의 일관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겉핥기식으로 됐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나 대통령이 지방 재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출하겠다는 문제, 석유 시추 문제도 엄청난 재정이 들어갈 텐데 포퓰리즘이나 재정 경고등에 대해서 논조와 상충하는 기사가 같이 나올 수 있다. 김재희 6월 기사는 오피니언이나 칼럼 부분이 좋았다. 그중 7일자 ‘늙어가는 법원, 사법부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현장 기자가 법조 일원화 문제를 칼럼으로 작성했다.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조일원화 제도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판사 임용의 문제에 대해 독자에게 잘 전달했다. 21일자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오피니언도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대한의사협회의 휴진에 참여한 교수라고 밝히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한 집단으로 보이는 의사라는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입장을 전달해 줬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전공의, 교수, 환자, 정부 등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하면서 의료 대란의 본질을 다루고 화합을 시도하는 방식이 좋았다. 4일자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아이슬란드도 28년 만에 ‘유리천장’ 다시 깼다’는 국제면 보도는 국제 인물에 대해 전달한 부분이 좋았다. 다만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구조나 사회적인 맥락을 함께 보도함으로써 한국 상황에선 이런 것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분석적으로 덧붙였다면 더 크게 갈 수 있는 기사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허진재 5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기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산율 감소의 원인을 소개하고 출산율 감소의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언급이 새로웠다. 주로 경제적 지원이 출산 장려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출산율 감소를 못 막고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언급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저출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정치면에서도 12일자 ‘독선과 무능, 공멸의 정치’ 기사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여당과 제1야당이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점점 갈등을 키우고 있는 정치 상황을 짚어 보고 정치 원로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면서 반가웠던 기사는 18일자 ‘8년간 갇혀 있다가… 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였다. 이 기사는 모든 언론에서 다뤘다. 지난해 5월 홍윤기 기자가 동물원에 가서 피폐한 동물의 사진을 찍어 이래서 되겠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그 동물원이 결국은 정리를 하고 동물들을 대구로 보낸 거다. 다른 신문에는 다 활기차게 밖으로 나가는 사자 사진만 실었는데 서울신문은 당시 찍었던 힘없는 사자 사진까지 같이 있어서 반가웠다. 다만 아쉬웠던 건 백사자지만 컬러 지면으로 갔다면 더 생동감이 있었을 것 같다. 이재현 4일자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기사는 영화에 나올 법한 흥미로운 소재를 잘 발굴했다. 다만 명확한 출처 제시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실태를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나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위법과 편법을 드나든다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위법이고 편법인지 언급했으면 더욱 이해가 편했을 것 같다. 김영석 베를리너판으로 가는 것은 서울신문으로서는 제2창간 정도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언론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보면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콘텐츠를 단단하게 만들고 컬러를 좋게 하고 그래픽 같은 걸 많이 넣었으면 한다. 웹사이트하고의 연결도 활발하게 하면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소지도 크기 때문에 잘하길 기대한다. 우리 언론이 변해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 7월 1일부터 새롭게 변하는 서울신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 비자마다 관리 부처 제각각… 희생된 외국인, 안전교육 기회도 없었다

    비자마다 관리 부처 제각각… 희생된 외국인, 안전교육 기회도 없었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부터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소지한 비자는 ‘취업 전 안전교육 의무대상’이 아니었다. 비자 종류(37개)에 따라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어서 사각지대는 더 커졌다. 지난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92만여명에 이르고 저출생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외국 인력 유입이 급증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사망한 이주 노동자들은 재외동포(F-4) 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방문취업(H-2), 결혼이민(F-6), 영주권(F-5) 비자 소지자가 포함됐다. 올해부터 고용부가 근로시간과 안전교육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비전문취업(E-9) 비자로 들어온 이들은 없었다. 이들은 재외동포와 결혼이민, 영주권 목적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외국인고용법에 따른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취업 교육기관의 안전교육 의무 대상자가 아니었다. 물론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안전교육을 해야 했고,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화재 시 탈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피 매뉴얼 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희생자들은 리튬 화재 대처 요령을 전혀 숙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아리셀은 E-9 비자로 들어온 이들을 채용하는 외국인 고용허가 대상 사업장이 아니다. 그래서 고용부도 들여다보지 않았다. 법무부도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아니란 이유로 안전교육 준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은 법무부 담당이지만 발급 이후에는 제각각이다. 전문인력(E-1~7)과 유학생(D-2, D-4) 비자 소지자의 현황 파악은 법무부 몫이다. 3D 업종 기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비전문취업과 방문취업 비자 입국자는 고용부 담당이다. 선원취업(E-10) 비자는 해양수산부가 별도로 관리한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 노동자 현황 파악도 안 돼 있고 관리도 주먹구구다. 외국인 근로자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관계자는 “부처별로 나눠 관리하다 보니 고용허가제를 제외한 다른 입국자에 대한 현황 파악은 어렵다”며 “E-9을 제외한 다른 비자는 취업 전 안전교육 의무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3D 업종에서 일하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형은 재외동포(27.0%), 비전문취업(18.8%), 기타(14.3%), 결혼이민(8.4%) 순이다. 이번 화재에서도 재외동포, 결혼이민자 비율이 높았지만 이들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업 목적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디서 일하고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의 현황은 별도로 파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올해 비전문취업 인력이 역대 최대(16만 5000명) 규모로 들어오고 저출산 문제로 다른 비자를 발급받는 외국인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보다 촘촘한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화연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자를 관리하는 부처가 나뉘어 있다 보니 통일된 정책을 내놓는 데 있어 시간과 비용이 든다. 통일된 국가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19개월 만에… 출생아 수 늘었다

    19개월 만에… 출생아 수 늘었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여명 늘었다. 출생아 수 반등은 19개월 만이다. 혼인 건수도 3500여건 ‘깜짝’ 증가했다.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지 바닥을 찍고 추세적으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90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1명(2.8%)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13명(0.1%)이 늘었던 2022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때 크게 줄었던 혼인 건수가 회복한 결과로 풀이했다. 혼인 증가세는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결혼하고 첫째아이 출산까지 평균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4월 태어난 아기는 1만 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다. 4월 출생아 수는 2011∼2012년 4만명대였다가 2013년 3만명대,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2만명을 밑돌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는 54개월째 이어졌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 865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 (1112명) 증가하면서 인구는 9610명 줄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 8039건으로 지난해보다 3565건(24.6%) 늘었다. 증가율로는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고 모든 달을 통틀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 서울 육아 지원 예산 19만원 ‘최고 수준’… 경남 121원·전남 미편성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울 육아 지원 예산 19만원 ‘최고 수준’… 경남 121원·전남 미편성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울 원아 많지만 선생님도 많아교사 1인당 3.12명, 세 번째로 적어자체 육아 예산 609억 ‘전국 최대’ 이달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운영새로운 획기적 돌봄 정책 쏟아내 지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서울은 합계출산율(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하위권이지만 여전히 최대 인구 과밀 지역이다. 그럼에도 영유아 1인당 육아지원 자체 예산액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돌봄정책도 쏟아 내니 지역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서울 어린이집에는 원아가 많지만 선생님도 많다. 그만큼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어린이 수가 적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교직원 1인당 원아 수가 적을수록 돌봄서비스의 질은 올라간다. 26일 보건복지부 ‘2023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어린이집 원아 수는 15만 5251명으로 경기(31만 1814명)에 이어 2위였다. 그런데 서울 어린이집 교직원 1인당 원아 수는 3.12명으로 대전(2.82명), 경북(3.1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서울 어린이집 원아 수는 전국 2위지만 교직원 1명이 담당하는 원아 수는 어린이집 원아가 4만 3022명에 불과한 경북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예산도 서울이 넉넉하다. 지난해 복지부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 사례집’에 나타난 서울의 육아지원 예산도 단연 전국 최대 액수인 609억 6500만원이었다. 세종시(286억 4000만원)와 인천(225억 3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보육통계상 서울의 영유아(2016~2022년생) 1인당 육아지원 예산 액수는 19만 1470원으로, 영유아 수가 고작 2만 6666명으로 전국 최소인 세종시(107만 4027원)에 이어 2위였다.지자체 육아지원 예산은 인구에 비례해 지급되는 정부 예산과는 별도로 편성된 자체 예산이다. 주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어린이집 시설 개선 비용, 특별활동비 지원 등에 쓰인다. 이런 육아지원 예산을 별도로 책정한 광역단체 중 영유아 1인당 액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남이다. 영유아 수는 12만 3956명으로 4위인 반면, 출산지원 예산 중 육아지원 예산은 1500만원으로 영유아 1인당 지원예산이 121원에 불과했다. 대전(352원)과 충북(928원) 역시 영유아 1인당 육아지원 예산이 1000원도 되지 않았다. 영유아 수가 6만 5893명인 전남은 출산지원 예산 중에 육아지원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았다. 서울은 압도적인 예산을 앞세워 획기적인 보육지원정책도 잇달아 내놓는다. 이에 지역과의 보육 격차는 날로 벌어진다. 이달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 누구나 필요할 때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권역별 7곳(성북, 도봉, 은평, 금천, 관악, 송파, 강동)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 낮 시간에 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25곳으로 확대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확대 운영 중인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 3종’의 후속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미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을 통해서도 해소되지 않는 일시·긴급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65 열린 어린이집’ 17곳,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21곳,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340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의 보육 인프라, 방과후 돌봄 인프라가 잘돼 있는 지역은 아이를 믿고 맡길 공간이 많다는 의미로 대체로 출산율이 높다”면서 “국내에선 세종시가 대표적이며 세계적으로도 보육 예산, 관련 수당이나 휴가 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가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코로나 이후 혼인 늘어난 영향”

    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반등…“코로나 이후 혼인 늘어난 영향”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여명 늘었다. 출생아 수 반등은 19개월 만이다. 혼인 건수도 3500여건 ‘깜짝’ 증가했다.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지 바닥을 찍고 추세적으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90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1명(2.8%)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13명(0.1%)이 늘었던 2022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때 크게 줄었던 혼인 건수가 회복한 결과로 풀이했다. 혼인 증가세는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결혼하고 첫째아이 출산까지 평균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4월 태어난 아기는 1만 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다. 4월 출생아 수는 2011~2012년 4만명대였다가 2013년 3만명대,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2만명을 밑돌았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는 54개월째 이어졌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 865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1112명) 증가하면서 인구는 9610명 줄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 8039건으로 지난해보다 3565건(24.6%) 늘었다. 증가율로는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고 모든 달을 통틀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4월에 혼인 건수가 역대 가장 적었던 데다 올해 4월 혼인 신고 일수가 하루 증가하고 최근 결혼 지원금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정책 교육·홍보 강화한다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정책 교육·홍보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서울시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요 정책과 사업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미흡해 관련 제도를 실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례이다. 조례의 주요 개정 내용은 ▲연도별 시행계획에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 사업을 위한 지원의 확대 및 재원조달 방안 추가 ▲시행계획에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필요한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추가 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고 그 이면에는 여성 경제활동의 경력단절이라는 큰 문제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실효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라며 조례 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법령의 시행 시기와 맞춰 오는 27일부터 시행하도록 했고 공포시기를 고려하면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KT, ‘서울형 키즈카페’ 멤버십 20% 할인… 디지털 콘텐츠·학습지 등 무료

    KT, ‘서울형 키즈카페’ 멤버십 20% 할인… 디지털 콘텐츠·학습지 등 무료

    KT가 ‘서울형 키즈카페’에 대한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KT와 서울시가 ‘아동 놀이권 보장 및 가치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생활권 근거리에서 미세먼지, 날씨 등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한 실내놀이터다. KT 멤버십으로 입장료와 돌봄 비용을 포함해 총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향후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개소,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자는 KT 키즈랜드에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반응형 디지털 콘텐츠와 도레미프렌즈 캐릭터 학습지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공공 키즈카페 외에도 통신사 최초 ‘플레이타임중앙’과의 제휴를 통해 키즈카페 입장권 할인 혜택을 선보인 바 있으며,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입장권 할인, 키즈놀이앱과 키즈 의류 플랫폼 쇼핑지원금 등 가족 소비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KT 멤버십은 공공이나 민간의 키즈카페뿐 아니라, 쇼핑과 테마파크 등 키즈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 동참을 위해 영유아 가족의 가계 부담은 줄이고, 아동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환경을 보장하는 멤버십 혜택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저출생 대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0여년 전부터 역사서들을 편찬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역사는 모방의 연속이며, 세월은 관용을 추구한다.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기 위해서도 역사적 사실은 알아야 한다”며 “사실대로 알리고 소통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면 보수와 진보로 나눠 대립을 벌이는 분열 상황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총 5편의 역사서를 편저하며 우리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저서는 6·25전쟁 1129일이다.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간 일어난 사실의 자료를 수집해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책을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干支),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 번역판까지 별도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무상보급에 나섰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와 연구기관, 국방부 등 행정기관, 대한노인회 등 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영문판도 출판해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만부 이상의 책을 무상으로 기부했다. 이 회장은 도서를 편찬하면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의 대가로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우리가 그 전쟁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6·25전쟁 1129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사실에 기반한 역사서로 지도, 통계 도표와 함께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마감 후] 인구정책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한 인구포럼

    [마감 후] 인구정책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한 인구포럼

    서울신문 인구포럼을 두 해 연속 취재해 기사를 쓰는 행운을 누렸다. 저출산·인구소멸 전문가 제언의 향연 속에서 옥 중 옥을 가려 ‘첫 문장’을 써 내는 것이 핵심 임무였다. 유비무환 차원에서 매번 발표 자료를 미리 읽고 중요한 내용을 찾아봤다. MBTI 성격 유형에서 ‘J’(판단형) 성향을 지닌 탓에 당일 중요한 내용을 즉흥적으로 찾아 순발력 있게 기사를 쓰는 건 자신이 없었다. “헤드라인 뭘로 뽑지”란 고민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기사에 아등바등하는 사이 인구포럼 콘텐츠는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며 진화했다. 지난해 6월 인구포럼 첫날 김영미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을 토대로 범부처 ‘인구정책기획단’이 꾸려진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정부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린 상징적인 뉴스였다. 10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인구포럼에 참가하며 지방과 수도권의 인구 고민이 전혀 다른 양상인 걸 알게 됐다. 20~30대 여성이 도심으로 빠져나간 지역에선 저출산보다 인구소멸이 더 심각한 문제였다. ‘자녀를 낳으면 혜택을 주겠다’는 저출산 정책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11월 강원 춘천 강원도청에서 열린 인구포럼에선 ‘인구안보부 신설로 지방 위기 막자’란 내용을 머리기사로 뽑았다. 당시만 해도 “무슨 인구 부처냐”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도 채 안 된 지금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해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란 인구포럼 슬로건은 올해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로 바뀌었다. 막연한 미래 문제로 인식했던 인구 위기가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란 문제 인식을 대변했던 서울신문의 기획 제목은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으로 더 긴박해졌다. 올해 인구포럼 날짜가 공교롭게도 저출산위의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발표일과 겹쳤다. 덕분에 6월 20일자 서울신문 1~5면이 인구 기사로 빼곡히 채워졌고, 포럼에서 나온 제언과 정부의 저출산 대책 발표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지면이 더 풍성해졌다. 올해 인구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지난해보다 더 깊어졌다. 인구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체화됐고, 대안은 더 현실적이면서 구체화됐다. 기사 초점은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이 언급한 행복한 출산·양육을 위한 ‘저출산 개헌론’에 맞췄다. 때마침 정부도 출산·양육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둘째 날에는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지방 소멸 해법으로 주장한 ‘초광역 메가시티론’에 주목했다. 이 두 가설이 당장은 공허한 주장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작다던 인구정책 전담 부처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서 헌법에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명문화되고 수도권과 경쟁할 거대 거점 도시가 탄생하는 것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될 거란 확신을 갖게 됐다. 정부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저출산 정책을 내놨다. 호응하며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제 사회가 반응할 때다. 거액의 출산장려금 때문만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 추구를 위해 결혼·출산·양육을 선택하는 청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 서울, 신혼부부 전세대출 지원 확대… 연 소득 1억 3000만원으로 상향

    서울, 신혼부부 전세대출 지원 확대… 연 소득 1억 3000만원으로 상향

    서울시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출생 현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저출생을 완화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연 소득이 1억 30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는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 소득 구간별로 지원 금리에 차등을 뒀으며, 다자녀 가구 추가 지원 금리 폭을 올렸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 신한, 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대출받고 서울시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의 연 소득 기준을 종전 부부 합산 9700만원 이하에서 1억 3000만원 이하로 올려 지원 문턱을 낮춘다. 서울 신혼부부 평균 소득구간(2022년 연 소득 8060만원)에 해당하는 신혼부부는 2.0%의 이자 지원 금리 혜택을 받는다. 기존에는 0.9% 내지 1.2%의 지원 금리가 적용됐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게는 혜택을 더 준다.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을 기존에 최대 0.6%(자녀당 0.2%)에서 최대 1.5%(자녀당 0.5%)로 늘린다. 소득에 따른 금리 지원(최대 3%) 및 다자녀 추가 최대 금리 지원을 받으면 4.5%까지 금리 지원을 받는다.
  • 아이·부모가 행복한 도시 원주… 아동보육 분야에 2080억 쏟는다

    아이·부모가 행복한 도시 원주… 아동보육 분야에 2080억 쏟는다

    육아부담 완화에 지원 팍팍어린이 둔 가정에 월 10만 바우처셋째아 이상이면 연 60만원 지급어린이집 원아 특별활동비도 지원도시 곳곳에 어린이시설장난감도서관 오는 10월 문 열어무실동 어린이도서관 연말 완공어린이복합체험관은 내년 마무리 민선 8기 강원 원주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동보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간다. 원주시는 올해 전국적인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아동보육 분야 예산으로 전년(1896억원)보다 10% 가까이 증액한 2080억원을 편성했다. 원주시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5일 어린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원주시가 벌이는 시책, 사업들을 25일 살펴봤다.원주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연중 받고 있다. 이 사업은 7~12세 어린이를 둔 가정에 매월 10만원을 바우처카드로 지급하는 것으로 원주시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바우처카드 사용처는 태권도장, 합기도장, 음악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발레학원, 독서교습소, 컴퓨터학원 등 예체능 분야 학원과 교습소 700여곳이다. 원주시는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8~15세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에 1인당 연 60만원을 분기별로 15만원씩 4회에 걸쳐 지원한다.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에는 건강보험료 2만원도 지원한다. 출생축하금은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이다. 또 올해 어린이집 원아 특별활동비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3~5세 원아 2800명에게 월 3만원씩 특별활동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특별활동비는 정규 보육 과정 외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 문화, 놀이, 과학 프로그램 운영비에 쓰인다.원주시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며 드는 본인부담금 중 최대 50%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용자가 우선 본인부담금을 내면 다음달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찾아가 1대1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조정희 원주시 아동돌봄팀장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등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양육 공백을 든든히 채워 줄 빈틈없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원주시는 아동보육을 위한 지원금뿐 아니라 시설 인프라도 대폭 넓히고 있다. 오는 10월 단구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연면적 390㎡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선다. 단구동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열면 원주 지역 내 장난감도서관은 현재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반곡동), 문막읍, 보물섬(명륜동)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난다. 장난감도서관 이용 대상은 5세 이하 미취학 자녀를 둔 시민이다. 회비 2만원을 내면 1년 동안 장난감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한 번에 2개까지 대여할 수 있고 대여 기간은 최장 21일이다. 장난감 보유 현황과 대여 가능 여부는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취약계층이나 다자녀가정(둘째아 이상), 다문화가정 등은 회비 전액 또는 절반을 감면받는다. 무실동에는 어린이도서관이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88㎡ 규모이고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원주시는 지난해 9월 기업도시 내 샘마루도서관에 이어 지난달 명륜동에 그림책도서관을 짓는 등 도서관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샘마루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 다목적실, 문화강좌실, 디지털창작소 등으로 이뤄졌고 그림책도서관은 한글, 영어 그림책 등 1만 6400권을 구비하고 있다.원주시가 역점을 둔 어린이복합체험관 건립 사업은 내년 하반기 마무리된다. 현재 공정률은 39%다. 어린이복합체험관은 반곡동 3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1993㎡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은 영아놀이실, 실내놀이터, 전시관, 체험관이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45억원, 도비 13억 5000만원, 시비 5억 6500만원 등 115억원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기존 3곳에 2곳이 추가돼 총 5곳으로 늘어난다. 신설 대상지는 무실동과 지정면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 돌봄을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민 간 돌봄 품앗이 구성과 양육 정보 교류를 지원해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한다.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6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는 태장동 2곳, 부론면 1곳, 귀래면 1곳, 반곡동 1곳, 명륜동 1곳 등 모두 6곳이 운영 중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일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영유아에 비해 돌봄 공백이 큰 초등학생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추가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억지 대항마 필요 없어”… ‘또대명’ ‘당대명’ 외치는 민주

    “억지 대항마 필요 없어”… ‘또대명’ ‘당대명’ 외치는 민주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사퇴 선언으로 사실상 당대표 연임 의사를 밝히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25일 연임 당위성을 주장하며 명분 쌓기에 나섰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또대명’(또다시 대표는 이재명)에 이어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외려 ‘이 전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친명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지금 윤석열 정권과 확실한 각을 세우면서 야당의 지도자로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무슨 (억지 대항마) 구색 맞추기, 계산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정치에서 먹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지금의 이 전 대표가 공천을 주도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지 않았느냐”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다극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만 일극체제라고 무조건 부정적인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이 전 대표를 엄호하는 데 집중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어대명이 아니라 당대명”이라며 “어제 사임하신 이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오셔야 된다는 말씀을 좀 강하게, 크게 소리가 날 수 있도록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이 돼 이 전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 내겠다”고 했고, 한준호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신 대표님이 굳건히 가실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7월 초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 전준위 위원장에는 친명계 4선 박범계 의원이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 일극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외려 이 전 대표의 대선 가도와 민주당의 재집권 행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선명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도층 확장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이 전 대표에 대한) 대안마저 없게 만든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는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의 5선 중진인 이인영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이름만 일각에서 거론될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예비 도전자들을 모조리 척살한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휴가 갔다 올 테니 대관식 준비하라’ 명 하시면 되는 것을 어렵게 포장하지 말라”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전 대표의 연임을)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전혀 도전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 이재명 연임 띄우는 친명 “일극체제 부정적으로 안봐” …與 ‘이재명 대관식’

    이재명 연임 띄우는 친명 “일극체제 부정적으로 안봐” …與 ‘이재명 대관식’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날 사퇴 선언으로 사실상 당대표 연임을 선언하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25일 연임 당위성을 주장하며 명분쌓기에 나섰다. 다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또대명’(또다시 대표는 이재명)에 이어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까지 나오는 등의 충성경쟁으로 ‘이 전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거부감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명계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윤석열 정권과 확실한 각을 세우면서 야당의 지도자로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무슨 (억지 대항마) 구색 맞추기, 계산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정치에서 먹힐 수 있겠나”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지금의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주도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지 않았냐”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다극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만 일극체제라고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이 전 대표를 엄호하는데 집중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어대명이 아니라 당대명”이라며 “어제 사임하신 이 대표가 다시 돌아오셔야 된다는 말씀을 좀 강하게, 크게 소리가 날 수 있도록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이 돼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했고, 한준호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신 대표님이 굳건히 가실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초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 전준위 위원장에는 친명계 4선 박범계 의원이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충성경쟁이 외려 민주당의 재집권 행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명 2기’는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위해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확장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하는데 (이 대표에 대한) 대안마저 없게 만든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직 이 전 대표의 대항마는 보이지 않는다.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의 5선 중진인 이인영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이름만 일각에서 거론될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임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예비 도전자들을 모조리 척살한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휴가 갔다 올 테니 대관식 준비하라’ 명 하시면 되는 것을 어렵게 포장하지 말라”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전 대표의 연임이)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전혀 도전적이지 않다”고 했다.
  •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 이어지길’ 복지부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사천시 선정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 이어지길’ 복지부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사천시 선정

    경남 사천시가 보건복지부 시행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천 청아여성의원이 사업을 수행한다.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분만 취약 지역(분만취약지 B등급) 의료기관을 선정, 분만산부인과가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지난해에는 통영 내 의료기관이, 올해는 사천 청아여성의원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청아여성의원에는 올해 1차 연도 사업 때 6개월 기준 2억 50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을 운영비로 지원한다. 내년에는 연 운영비 5억원을 지원한다. 사천시는 경남 시 지역 중 유일하게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산모들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2023년 하반기 도 시범사업으로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 설치비와 운영비를 7억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11월 분만산부인과를 재개원했다. 12월에는 이곳에서 첫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다. 도는 공모사업 선정이 출생아 수 감소와 의사·간호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천 청아여성의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인근 고성, 남해지역 임산부 분만산부인과 접근성 향상도 기대한다. 사천시 정주여건 개선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한다.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갈수록 심각한 출생아 수 감소로 필수 의료인력과 분만산부인과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분만 취약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출산을 위해 분만 취약지에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18개 시·군 중 밀양시, 거창군,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에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분만 산부인과가 있다.
  •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전남도청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후반기 전남 청사진으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 등이다.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또 미래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 지급과 취·창업 청년을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 신규 조성,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산업화도 추진한다.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마련했다. 또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을 위해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과 전라선 고속철도 전 노선을 신설 방식 추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을 위해 재해취약지역 정비와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788억 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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