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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위기 극복하자” 출산·다자녀 공무원 우대 혜택 늘리는 지자체

    “저출산 위기 극복하자” 출산·다자녀 공무원 우대 혜택 늘리는 지자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출산·다자녀 공무원에게 우대 혜택을 주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출산·다자녀 공무원에게 인사가점 부여가 가능하도록 인사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바뀐 인사규칙을 보면 출산한 공무원은 출산 이후 첫 근무성적평정에서 첫째 자녀부터 1명당 0.5점을 부여한다. 또 7세 이하 미취학아동이 두 자녀 이상인 6급 이하 공무원은 두 자녀 0.3점, 두 자녀 이상은 0.5점의 가점을 매긴다.시는 바뀐 규칙을 적용하면 출산이나 육아 휴직 후 복직자의 근무평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이나, 승진 지체·경력 단절을 걱정해 출산을 미루고 고민하는 일이 줄 것으로 본다. 인사규칙 개정사항은 오는 10월 공포하고 나서 1년 후 적용할 예정이다. 경남 고성군도 두 자녀 이상 7급 이하 공무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매기고 6급 담당 보직을 부여할 때는 40% 이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주는 내용 등을 담아 인사규칙 개정을 준비 중이다. 군은 육아휴직 기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성과상여금과 복지포인트 지급 기준도 바꾸기로 했다. 경기·대전·충남 등에서 선보였던 공공기관 ‘주 1일 재택근무제’도 확산하는 추세다. 이달 제주도는 도 본청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제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히며200명에게 이를 권장했다. 도는 2살 미만(2022년 7월 이후 출생) 자녀를 둔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직속 기관·사업소로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대구시는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뒤에도 일정 기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두 자녀 공무직 직원은 1년, 세 자녀 이상 공무직 직원은 2년까지 기간제로 재고용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공무직 직원 1500여명에게 적용한다. 인구문제가 국가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러한 공공부문의 저출산 극복 인사제도 확산·효과 여부는 주목된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과 가정 양립 등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 시작돼 민간으로 확대했다. 각 지자체가 도입 중인 출산·다자녀 직원 우대 제도도 새 정책 정착·확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민간이 해당 제도를 채택했을 때 지자체 등에서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지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용인시, 경기도 저출생 대응 경진대회 ‘최우수상’

    용인시, 경기도 저출생 대응 경진대회 ‘최우수상’

    용인시가 2일 ‘2024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용인시는 ‘출산·양육 제로백(Zero百)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Zero!, 양육환경조성 시민공감 100%’를 발표해 최우수상과 함께 시상금 1천500만 원을 받았다. 용인시는 민관협력 청소년산모 지원 협의체, 워크 온(WORK ON) 예비부모 모바일 챌린지 사업, 난임부부 난임시술비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 사업을 내용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우수상에는 ‘성남시 청년들, 결혼을 꿈꾸다! (청춘남녀 만남행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발표한 성남시, ‘행복한 시작, 따뜻한 동행 시흥시 ‘울터전’ 주거복지사업’을 발표한 시흥시가 선정돼 각 1천만 원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찾아가는 모자 건강지킴이 아가맘 홈케어 서비스’를 발표한 가평군, ‘아이조아·타니조아·부모조아, 가족이 행복한 광명’을 발표한 광명시, ‘전국 최초의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 상상누리터’를 발표한 남양주시가 선정돼 각 500만 원을 받았다. 호미자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은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수시책을 선정함으로써 인구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른 시군과도 공유해 좋은 정책이 널리 확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산업부 차관 박성택·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 내정

    尹대통령, 산업부 차관 박성택·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경사노위) 위원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경조 평안남도지사,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를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30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친 후 고용노동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전임 김문수 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후임 인선이 이뤄졌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았다. 부처 실무를 이끄는 차관에 ‘용산 비서관’을 대거 투입해 ‘일하는 내각’으로 꾸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인선 기조의 연장선이다.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육군 3군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이며,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냈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는 탈북민 출신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장관, 수석비서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강민수 국세청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박철희 주일대사, 심승섭 주호주대사도 윤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유 후보자 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는 청문계획서와 청문회 증인·참고인 논의부터 진통이 불가피하다.
  • ‘경북에서 출산하면, 청정미역은 덤’…경북도, 산모 등에 동해 특산 미역 제공

    ‘경북에서 출산하면, 청정미역은 덤’…경북도, 산모 등에 동해 특산 미역 제공

    청정해역인 경북 동해안의 해녀들이 직접 채취해 건조시킨 자연산 미역이 산모들의 산후보양식으로 제공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출산 장려와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동해 특산의 자연산 돌미역(2024년 햇미역) 을 임산부에게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30일 전부터 경북도에 주소를 두고 2024년 1월 일 이후 출산 또는 임신 중인 임산부이다. 신청 방법은 관할 시군보건소의 안내 문자에 따라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054-650-1111)에 문의하면 된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미역국을 산후조리 음식으로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바다의 유일한 포유류인 고래가 새끼를 낳은 후 미역줄기를 뜯어먹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을 먹게 했더니 몸도 튼튼해지고 젖도 많아졌다는 옛 문헌에서 유례를 찾기도 한다. 미역은 몸안의 피를 맑게 해주고 자궁 수축과 지혈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미역 100g당 100㎎ 정도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은 출산시 잃어버렸던 혈액을 보충해주고 소화 흡수가 잘돼 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산모에게 안성맞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산모가 임신 중에 태아에게 많이 빼앗기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경북에서 출산하면 임산부의 건강 회복도 꼼꼼히 챙겨준다”면서 “특히 저출생과 전쟁 필승 100대 과제 중 경북 동해안의 147개 어촌마을이 함께하는 ‘동해 특산미역 지원 사업’과 ‘어촌마을 태교 여행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기고] 이민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중위 추계기준)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인구는 같은 기간 16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약 1.8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출생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구를 확보할 대안 중 하나가 외국인 유입을 늘리는 이민정책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과연 늘어나는 외국인과 함께 잘살 수 있을까, 안전하게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큰 것 같다. 필자는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법무부의 이민자 정착을 돕기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 정책으로 입국 초기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적응 프로그램과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있다. 조기적응 프로그램은 이제 막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기초법질서와 필수 생활정보를 교육해 빠른 사회적응을 돕는다. 총 3시간의 교육과정이며 외국인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들의 모국어(18개 언어)로 진행된다. 2009년 결혼이민자를 시작으로 유학생, 연예인, 중도입국자녀 등으로 교육 대상도 점차 확대됐고 매년 4만여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농어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교육 대상에 포함시켜 농어업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과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힘써 왔다. 또 지난 6월 화성 화재참사를 계기로 산업안전 관련 내용을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교육과정도 확대 개편해 외국인 관련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핵심적인 사회통합교육 과정(0~5단계, 515시간으로 구성)이다. 역시 초창기에는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 다양화돼 왔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선업계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강사가 산업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만여명이 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는 시민교육 과정도 있다. 2013년부터 생활법률 교육(법무부)을 시작으로 범죄예방 교육(경찰청) 등을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에 따라 마약류예방교육(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도 추가하는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외국인의 사회적응 지원에 내실을 기해 왔다. 현재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참여자 지속 증가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 완화와 함께 교육 인프라 개선, 참여자의 학습 의욕 제고를 위해 교육비 일부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외국인도 교육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교육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발을 통해 국민과 이민자 여러분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 ‘숨’ ‘아름다운 얼굴’, 소설가 송기원 별세

    ‘숨’ ‘아름다운 얼굴’, 소설가 송기원 별세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 ‘숨’, ‘아름다운 얼굴’ 등의 작품을 남긴 작가 송기원이 별세했다. 77세. 1일 문학계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던 송기원은 숙환으로 치료를 받아 오다 전날 오후 숨을 거뒀다. 1947년 전남 보성 출생인 고인은 1967년 고교 재학 당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1974년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각각 시와 소설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문인 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네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실천문학사 주간으로 일하기도 했다. 서울신문과의 인연도 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심사위원을 맡아 현재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이설 소설가를 발굴했다. 남긴 작품으로는 소설집 ‘월행’(月行·1979), ‘다시 월문리에서’(1984), ‘인도로 간 예수’(1995)와 장편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1994), ‘숨’(2021) 등이 있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042)825-9494.
  •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법 시행 이후 가장 큰 부작용이라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는 것이죠.”(안성희 공인노무사) “괴로움과 괴롭힘을 착각해서 하는 신고라면, 신고로 괴로움이 해결되지 않죠.”(문강분 공인노무사) “어린 직원들이 신고할까 노심초사 특정 직원에게 업무를 몰아 버려요. 퇴사·이직이 어렵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40대가 표적이 되는 거죠.”(대기업 팀장) ●간부급 직원, 후배 훈련 주저하게 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 만에 한국의 직장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의 빌미는 같은 직장에 다니더라도 성별·세대별로 판이하게 다른 인식 차에서 비롯됐다. 서울신문과 행복한일연구소가 직장인 1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괴롭힘 인식 조사를 지난달 31일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정당한 업무 지시의 범위가 무엇인지, 어떤 행위가 성희롱인지까지에서 성별·세대별 인식은 다르게 나타났다. 상사의 업무 지시, 회사의 인사 명령을 바라보는 세대 간 관점 차에서 최근 회사마다 업무 분장을 둘러싼 갈등이 왜 늘어나는지 엿볼 수 있다. ‘회사의 인사 명령이나 상사의 업무 지시 때문에 괴로우면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2030 세대의 65.5%가 ‘그렇다’고 틀린 답을 내놓았다. 4050세대의 55.3%보다 1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행복한일 측은 “부당한 인사 명령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이거나 노동법 위반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사 명령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성별로 보면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잘못 인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하게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면서 지적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24.9%가 ‘예’라고 답했다. 4명 중 1명 꼴로 미숙함을 지적받아 괴로운 상태를 괴롭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28.0%)이 남성(20.6%)보다 높았다.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는 일을 ‘괴롭힘’으로 여기는 조직문화 속에서 간부급 직원들은 후배 직원들에게 업무를 가르치거나 훈련을 위한 업무를 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이것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의 출발점이 된다고 안성희 노무사는 우려했다. ●95% “공개적 업무 지적은 괴롭힘” 성별·계층별 가치관의 빠른 변화에 맞춰 상대에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직장 내 매너도 이번 인식 조사에서 확대됐다. 실수를 지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특정 직원의 실수를 공개적(단체 대화방 등)으로 지적하는 것은 괴롭힘’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9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0대 여성은 99.1%, 30대 여성은 98.0%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호응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업무를 잘 못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공개적으로 지적받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계층이 있는 것이다. ‘팀원의 과실 때문에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혼자 신경질을 내는 행동’과 관련해선 전체의 81.8%가 이 행동 또한 괴롭힘이라고 옳게 인식했다. 역시 더 들여다보면 20대의 90.2%가 이런 행동을 괴롭힘으로 판단했고 30대(82.5%)·40대(79.0%)·50대 이상(80.4%)의 민감도는 비교적 떨어지는 격차가 나타났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해 학생인권조례가 작동하는 초중고교를 다닌 20대의 눈에는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폭력적 행위 자체가 생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른 직원, 또는 동성 직원에게 격려나 친밀감의 표시로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에 관해서도 세대 간 인식 차는 컸다. 특히 ‘동성 간 스킨십’을 성희롱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030세대에선 53.6%로 4050세대(43.3%)에 비해 10.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젊은 세대에게는 직장 내 모든 신체 접촉이 긴장 유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결과로 평가된다.
  •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소설로는 구도의 길 모색…작가 송기원 별세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소설로는 구도의 길 모색…작가 송기원 별세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 ‘숨’, ‘아름다운 얼굴’ 등의 작품을 남긴 작가 송기원이 별세했다. 77세. 1일 문학계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던 송기원은 숙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오후 숨을 거뒀다. 1947년 전남 보성 출생인 고인은 1967년 고교 재학 당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현 중앙대 문창과)에 입학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1974년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문인 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소설가 이호철이 구속되자 문인들과 함께 데모에 나섰다가 처음 구속됐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 ‘1990년’ 오봉옥 시인 필화사건 등 총 네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실천문학사의 주간으로 일하기도 했다. 서울신문과의 인연도 있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심사위원으로 현재는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이설 소설가를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인 ‘서울인’에 ‘송기원의 뒷골목 맛세상’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기도 했다. 남긴 작품으로는 소설집 ‘월행’(月行·1979) ‘다시 월문리에서’(1984), ‘인도로 간 예수’(1995)와 장편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1994), ‘여자에 관한 명상’(1996), ‘청산’(1997), ‘안으로의 여행’(1999), ‘또 하나의 나’(2000), ‘숨’(2021), 시집 ‘그대 언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1983), ‘마음속 붉은 꽃잎’(1990),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2006) 등이 있다. 자전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는 1996년 김영빈 감독의 연출로 박상민, 최민수 등이 출연한 ‘나에게 오라’라는 작품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생전에 고인은 제2회 신동엽창작기금과 제24회 동인문학상, 제9회 오영수문학상, 제6회 김동리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명상, 수묵화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042)825-9494.
  •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 선임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1)을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신동원 의원은 노원구의회 제8대 의원을 역임한 후, 제11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반기 서울시의회 주택 공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2기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민간임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포함 7건의 조례 및 건의안을 발의했고, 8건의 5분 자유발언과 3건의 시정질문 등을 통해 서울시 지역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안정화와 서울시 지역 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서울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 부위원장은 “시민의 삶과 밀접해 있는 복지실, 여성가족실, 시민건강국을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2년간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새롭게 구성된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복지와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몇 프로 부족한 서울시 난임시술비 지원사업, 사각지대 살펴야 할 때”

    이소라 서울시의원 “몇 프로 부족한 서울시 난임시술비 지원사업, 사각지대 살펴야 할 때”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담당 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산 지원 정책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난임 시술 지원 사업에 있어 “공난포 미지원은 현 정책의 사각지대”라며, 난임 시술을 중단하게 된 예비 부모들에게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난포란, 체외 수정을 위해 난자를 채취했을 때 난자가 들어있어야 할 난포가 비어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현 서울시 난임시술비 지원사업에서는 공난포의 경우에는 난임 시술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게 되어있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5월부터 의학적 사유로 인하여 난임 시술이 중단되더라도 시술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는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실제 힘든 난자 채취과정을 겪었음에도 난임 시술을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의료비마저 지원받지 못하는 것은 임신을 기다리는 난임부부에 이중의 고통일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반영해 지원사업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있어, 고위험 임신에 해당하는 다태아 특성상 출생 직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을 확률이 높은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서 보장하는 입원비 중 인큐베이터 입원비는 제외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2021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다태아 3쌍 중 2쌍(66.6%)은 임신 기간이 37주 미만이었으며 체중이 2.5kg에 못 미치는 이른바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난 경우는 59.9%에 달한다. 끝으로 이 의원은 “난임 시술 중단 부부와 다태아 예비 부모들과 같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서울시 출산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밝혔다.
  • 서울시 육아 공무원은 오늘부터 ‘주 4일 출근’

    서울시 육아 공무원은 오늘부터 ‘주 4일 출근’

    8세 이하의 자녀 둔 부모 대상일주일에 한 번 재택근무 의무 8세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8월부터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육아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 공무원 149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6%는 ‘재택근무가 일과 육아 병행에 도움이 된다’고, 88.3%는 ‘재택근무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8월부터 부서별 육아시간 사용률을 평가해 분기별로 사용률이 높은 부서를 표창하고 부서장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4급 이상 공무원의 목표 달성도 평가에 육아 공무원의 재택·유연 근무 사용 실적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이 일과 육아를 안정적으로 병행해 나가고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복직 전후 직무 교육과 건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신혼 및 육아 공무원 대상 주거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 공무원 전세자금 융자 지원 시 신혼부부 인정 기준을 결혼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다자녀 기준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한 데 이어 내년에는 신혼·다자녀 직원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융자 한도를 확대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자치구·산하기관, 나아가 민간까지 확산해 저출생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 있으면 주1회 재택근무 의무”…서울시 공무원 8월부터 시행

    “아이 있으면 주1회 재택근무 의무”…서울시 공무원 8월부터 시행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육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4월 19~22일 시 재직 육아공무원 14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왕복 통근 소요 시간은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 48.6%로 제일 많았고 2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 34.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6.6%는 ‘재택근무로 통근 시간을 절약하면 자녀 등하교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8.3%는 ‘재택근무 의무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선택했고, 89.6%는 ‘재택근무가 일과 육아 병행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기존에 시행해온 ‘육아시간’ 제도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8세 혹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3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8월부터 부서별 육아시간 사용률을 평가해 분기별로 사용률이 높은 부서를 표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4급 이상 공무원 목표달성도 평가에 육아공무원의 재택·유연근무 사용실적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에는 복직 전‧후 직무교육 및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건강 프로그램 등에 이어 다음 달에는 심리 안정 프로그램·직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서울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혼 및 육아공무원 대상 주거지원도 강화한다. 2월부터 서울시 공무원 전세자금 융자지원 시 신혼부부로 인정하는 기준을 결혼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다자녀 기준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내년부터는 신혼·다자녀 직원 대상 전세자금 융자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가 앞장서서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자치구·산하기관, 나아가 민간까지 확산돼 저출생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 공주시도 ‘주 4일 출근제’ 시행 앞서 지난 30일 충남 공주시는 저출산 위기 심화 등에 대응해 육아 친화적인 공직근무 여건 마련을 위한 ‘주 4일 출근제’를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주 4일 출근제는 주 40시간 근무는 유지하되,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1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약 근무를 통해 주 4일 출근을 가능하게 하는 근무 형태다. 재택근무는 1주일에 4일만 출근한 뒤 하루는 자택에서 근무하고, 집약근무는 주 4일 동안 하루 10시간씩 근무한 후 하루를 쉬는 방식이다. 1일 2시간 범위 내에서 육아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근무 요일도 본인의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2세 이하 자녀(생후 35개월까지)를 양육 중인 직원으로 육아휴직자를 제외한 52명, 전 직원의 4.7%가 해당한다.
  • 저출생 대책 다음은 문학 부흥?…부영 이중근, 문예지 ‘문학사상’ 인수

    저출생 대책 다음은 문학 부흥?…부영 이중근, 문예지 ‘문학사상’ 인수

    최근 ‘1억원 출산장려금’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우정문고를 통해 폐간 기로에 섰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을 인수했다. 이 회장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이어 이번엔 ‘문학 부흥’에 힘을 쏟고 있다. 부영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정문고가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출판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2013년 설립한 우정문고는 지난 4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오는 10월 ‘제2 창간호’로 속간할 예정이다. 우정문고 설립 취지는 ‘나눔과 경영을 통한 인문학 저변확대’이며, ‘우정(宇庭)’은 이 회장의 호다. 1972년 10월 고(故) 이어령 초대 주간이 주도해 창간된 문학사상은 한때 월 5만부 이상 팔리며 한국 최고 권위를 자랑한 문학잡지다. 참신한 기획력과 문인 발굴 등으로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문예지를 외면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경영에 먹구름이 끼면서 폐간을 고려할 만큼 사정이 악화됐다. 앞서 문학사상사는 ‘이상문학상’ 주관사 자리를 출판사 다산북스에 넘기기도 했다. 이번 문학사상 인수는 국내 인문학 발전을 위해 문예지 존속이 필요하다는 이 회장의 강력한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과학·스포츠 분야를 지원하는 것) 활동의 일환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순수 문예지 출간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면서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하여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외에도 사비를 털어 2650억원 ‘통 큰 기부’를 실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엔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고 공감대를 얻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후반기 위원장 선출

    김태수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후반기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지난 29일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제11대 후반기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으며, 주택공간위원장으로 김태수 의원(국민의힘·성북구4)이 선출됐다. 김태수 신임 주택공간위원장은 제5·6·7대 성북구의회 3선 의원으로 제7대 성북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및 의장직무대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위원,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주택정책은 물론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주택공급 활성화 및 저출생 고령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 등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지난 29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고광민(국민의힘·서초3), 김영철(국민의힘·강동5), 김종길(국민의힘·영등포2), 김현기(국민의힘·강남3), 박석(국민의힘·도봉3), 옥재은(국민의힘·중구2), 이민석(국민의힘·마포1), 최진혁(국민의힘·강서3), 박승진(더불어민주당·중랑3), 서준오(더불어민주당·노원4), 최기찬(더불어민주당·금천2)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 선임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9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서 후반기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서울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건강한 생태계 유지, 자원과 에너지가 순환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에너지공사 ▲서울대공원을 소관 부서로 두고 있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박 의원은 상반기에도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위원회에 대한 애정과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약자와의 동행과 함께 가치의 정책 제안으로 무장애길 공원 정비,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강공원 조성, 환경교육센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꽃동네 새동네 정원도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행동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오며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인사를 통해 “힐링이 되는 도시 공간 조성과 환경 개선 노력은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나아가 최근 가장 큰 사회 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저출생 문제의 대책에도 유의미한 기여와 기대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며 “중요한 자리를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새롭게 구성된 환경수자원위원회 동료 의원들과 함께 환경 정책들과 각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정책 대안들을 발굴하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는 각오도 함께 다졌다. 환경수자원위원회의 발전과 서울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박춘선 부위원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 경북도 저출생 100대 과제 순항 중

    경북도 저출생 100대 과제 순항 중

    경북도가 올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뒤 추진 중인 100대 실행 과제가 순항 중이다. 31일 경북도는 1100억원을 투입한 저출생 극복 100대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진도율 양호(50% 이상) 또는 보통(49~20%)인 경우가 7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흡(9건)과 중장기 과제(12건)로 분류된 21건은 올해 하반기 사업과 법 개정 사항 등으로 추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만남 주선과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대 분야 100개 과제를 발굴해 우선 사업을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 만남 주선 분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젊은 경북, 청춘동아리’ 활동과 체류형 만남 프로그램인 ‘솔로 마을’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만남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커플 100명을 대상으로 포항에서 출발해 일본을 경유하는 5박6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 관광 기회를 제공한다. 출산 지원책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고, 신행아집중치료센터,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1회당 100만원(최대 3회)을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전국 최대(90~100%)로 지원하고 있고,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비(월 10만원) 지급과 대학생 아이 돌봄 활동도 시작했다. 긴급돌봄센터는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해 병원 동행 서비스나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K-보듬센터’는 오는 9월 경산 1호점 정식 개점을 시작으로 포항과 안동, 구미, 도청 신도시 등 올해 총 4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신혼부부 월세(2년간 월 최대 30만원) 지원과 청년 부부 주택 리모델링,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다자녀 가구 이사비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공동육아 돌봄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영주, 영천, 영덕, 청도, 고령에 200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700세대를 공급한다. 도청 신도시에는 75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육아기 단축 근로 시간 급여 보전 지원을 시행하고, 양성평등 분야에서는는 22개 시·군 가족센터에서 동네 아빠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아이가 환영받는 양육 문화 조성을 위해 18개 시·군에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230개소를 지정해 인센티브 제공, 어린이 메뉴 개발 등 운영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0대 과제의 신속 추진과 함께 저출생 문제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경북에 맞는 중장기 저출생 해결 방안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 현실 속 지옥을 그린 미스테리한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현실 속 지옥을 그린 미스테리한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1450년경~1516)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화가 가운데 하나다. 그의 출생이나 신원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그의 작품이라고 알려진 작품은 약 30점 정도에 불과하다. 그는 네덜란드 브라반트에서 태어난 화가라는 점 외에는 알려진 기록이 거의 없다. 다만 그의 집안이 할아버지, 아버지를 비롯해 숙부들 몇몇이 화가였다는 점 정도만 알려져 있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미스테리한 화가’그는 당시는 물론이고 현재도 가장 섬뜩하고 생생한 지옥도를 그린 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지옥이나 천국 그림은 너무 환상적이고 독특해서 당시에는 이단으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환상적인 그의 작품은 현재 초현실주의자들의 선조로 거론되고 있으며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작가로 연구되고 있다. 사실 아직도 그의 작품을 제대로, 명확하게 해석한 학자가 없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선 화가였는지 말해준다. 섬뜩하고 생생한 ‘저 세상 지옥도’보스가 묘사한 천국과 지옥 모습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으며 현재 그의 지옥에 대한 상상력은 SF 영화에서 계승되고 있다. ‘최후의 심판’ 역시 보스와 공방 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제작연도 역시 1486년 혹은 1500~1506년으로 불분명하다. 다만 나무 나이테 연대 형성 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적어도 1486년 이후 작품으로 판명되었다. 특이하게도 ‘최후의 심판’은 악덕과 죄가 중심 패널을 차지하며 오른편 지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말하자면 지옥이 패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만큼 보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자칫하면 지옥으로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 작품 속에서 돋보이는 분홍색중앙 패널에 분홍색 옷을 입은 그리스도가 그로테스크한 사람들 속에서 심판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도 왼편에 경건한 신자들이 낙원으로 향하고 있으며 축복받은 신자들은 분홍색 천막으로 만든 배를 타고 낙원으로 가고 있다. 분홍색 옷을 입고 하프를 연주하는 천사와 함께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속이 빈 분홍색 구형 무대 속에서도 사람들은 동요 없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 한편 오른편에 죄지은 자들은 불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앙 패널도 이미 반 이상 지옥 불 속에 있다. 중앙 패널과 오른편 지옥 패널에서 사람들은 곤충, 쥐와 같이 생긴 악마가 저지르는 못된 짓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이들이 벌인 엽기적인 고문 때문에 사람들은 사지가 절단되어 나뒹굴고 있다. 대형 쥐를 끄는 악마가 사람들을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으며 그들은 공포에 질려 있다. 또한 하루 종일 마시는 형벌을 받는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대형 식칼 위에서 맨몸으로 절단되는 형벌을 받거나 대형 종 속에서 소리로 고통당해 죽이는 등 보스의 상상력은 상상 이상이다. 분홍색 신발을 통해서 본 ‘가까이 있는 지옥’이렇게 지옥의 고통을 맛보고 있는 그때, 분홍색 대형 신발 하나가 눈에 띄었다. 분홍색 신발은 고통받는 고문, 지옥, 형벌과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다. 분홍 신발은 지옥도에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지만 분명히 보스는 그 쓰임새를 알고 사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평소보다 오래 걷고 불편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닌 사람들에게 이 보다 더한 지옥은 없으며 이때 굽이 낮고 오래 길들여진 편안한 신발 만큼 필요한 것은 없다. 지옥은 생각보다 가까이,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낸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에 김영옥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에 김영옥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는 지난 29일 개최된 제325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여성, 가족, 장애인, 노인 등과 관련된 복지와 보건 정책 및 예산을 다루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을 선출했다.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은 광진구의회 7대 의원을 역임하고 제11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정책위원회, 서울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 주요 정책 분야 전반을 경험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서울시민의 복지와 보건 관련 여성가족실(6개 부서), 복지실(9개 부서), 시민건강국(7개 부서) 및 여성가족재단, 서울복지재단,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의료원 외 시립병원 등 총 179개 소관 기관, 776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2024년 예산은 14조 5357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서울시 47조 3000억원의 31%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복지와 건강 증진을 위한 선제적 입법과 정책에 힘쓰겠다”라며 “서울시 민선 8기의 ‘약자와의 동행’이 양적·질적으로 실현되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 특히, 미래 복지 모델로 주목받는 ‘안심 소득 시범사업’의 효과적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문현답’의 자세로 현장의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현이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겠다. 나아가, 최근 시민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시립병원의 필수 의료시설을 확충과 민간 협력 체계 구축 등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11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 현장과 시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집행기관에 대해서는 비판과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위원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9일 제325회 임시회 기간 중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1)과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제11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9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김영옥 위원장을 비롯해 신동원 부위원장과 오금란 부위원장, 강석주 위원(국민의힘·강서2), 도문열 위원(국민의힘·영등포3), 신복자 위원(국민의힘·동대문4), 이종환 위원(국민의힘·강북1), 김인제 위원(더불어민주당·구로2), 이병도 위원(더불어민주당·은평2)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 [황성기 칼럼] 새 주일·주한 대사에게 바라는 것

    [황성기 칼럼] 새 주일·주한 대사에게 바라는 것

    새 주일한국대사가 8월 도쿄로 부임한다. 주한일본대사는 지난 5월 교대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는 1961년생이다. 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정책을 만드는 본부 경력과 미국, 가나, 제네바, 이스라엘 등 해외 공관 경험을 합쳐 39년 경력의 최고참 외교관이다. 박철희 한국 대사는 1963년생이다. 미 컬럼비아대학에서 1998년 박사 학위를 딴 뒤로는 죽 강단에 서 온 연구자다. 한일 양국 대사가 모두 60년대생이기는 처음이다.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 박철희 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대학 학번으로는 80(미즈시마), 82(박)다. 한국의 해방, 일본의 패전으로부터 각각 16년(미즈시마), 18년(박)이 지난 뒤 출생한 세대다. 그들 부모는 1920년대 후반, 30년대 초반에 태어나 한반도 식민과 피식민의 역사를 겪었다. 밥상머리에서 한일 역사를 전해 들었을 두 신임 대사가 미래를 향한 양국 외교의 최일선에 섰다. 외무성 입부 직후 연수지가 미국이었던 ‘아메리칸 스쿨’의 미즈시마는 주한일본대사관 2인자인 총괄공사(2017~2019년) 이전까지는 한국 관련 일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천성이 부지런한 그는 틈틈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인과 만났다. 그는 한국인 지인들을 밖에서도 만났지만 총괄공사 관저로도 불러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현지인 관저 초대는 외무성이 권장하는 일이다. 그러나 집에 손님을 부르는 일이 귀찮아 꺼리는 대사가 적지 않다. 술이 약하지만 술 좋아하는 한국인과 만나면 상대의 취기에 잘 맞추기도 한다. 대사 부임 직후 대사관 직원들에겐 “나를 마음껏 써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박철희는 90년대 중후반 미국의 대표적 일본 전문가인 제럴드 커티스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박사 논문 지도를 받았다. 현대 일본 정치를 다룬 논문을 쓰려고 일본 지방과 중앙의 정계를 누볐다. 그때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을 만나 깊고 넓게 인맥을 쌓았다. 그의 일본 정·관·학계 인맥은 2022년 4월 한일정책협의단 방일 때 발휘됐다. 방일이 결정되자 일본 측이 그가 포함된 협의단과의 만찬을 먼저 제안했다. 예방을 신청해 거부한 유력 인사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도쿄대에서 박사를 한 국내의 일본 연구자나 외교부의 ‘재팬 스쿨’ 그 누구도 박 대사의 인맥을 따라가지 못한다. 주일대사로서 최대의 강점이다. 농담을 좋아하는 그는 일본어로도 좌중을 웃길 정도의 수준급 어학 실력도 갖췄다. 한일은 지난해 ‘제3자 변제방식’으로 강제동원 문제를 풀었다. 얼어붙었던 관계가 개선되고 정상의 셔틀외교도 재개됐다. 정부 협력도 복원됐다. 1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 스와프가 열리고, 초계기 사건도 해결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 불만을 느끼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바닥을 드러낸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기금의 일본 기업 참여가 부진한 것이 원인이다. 65년 한일협정으로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이유로 정부나 기업 호주머니에서 한 푼이라도 나가는 걸 꺼리는 일본이다. 그게 국제법인 건 알지만 ‘법대로’ 안 되는 일도 많은 게 한일 2000년 역사다. 외교당국의 교섭도 중요하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의 완강한 보수 세력을 설득하는 게 정도(正道)다. 박 대사에게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지만, 정계 인맥을 총동원해 한일 화해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 과거는 과거, 미래는 미래다. 그러나 한국민의 가슴속에 새겨진 응어리는 활기찬 미래로 가는 데에 암초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위안부 문제로 그냥 넘어간 한일이다. 60주년은 달라야 하지 않겠나. 미래지향을 얘기하려면 마지막 남은 과거사의 퍼즐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와 지혜를 가져야 한다. 미즈시마는 박철희를 이렇게 평가했다. “유능한 아이디어맨이다. 정부 바깥 사람의 발상이 절실한 때(의 기용)”라고. 한일 60주년은 외교 영역을 넘어서는 고차원 방정식이다. 박 대사의 어깨가 무거운 것처럼 미즈시마 대사에게도 한일의 진화를 이끌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미국과의 협력, 인공지능(AI), 공급망·시장 확대, 중러북 위협 같은 공통의 현안은 차고 넘친다. 한일은 서로에게 필요한 나라인가. 그 영원한 물음의 답을 양국민에게 내놓을 두 대사의 책임이 무겁다. 황성기 논설위원
  • TK에 노령화지수 전국 상위 10곳 중 5곳

    대구·경북의 노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23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03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령화 지수가 1000을 넘는 지자체가 나온 것이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군위에는 노인이 유소년보다 10배 많이 사는 셈이다. 군위군에 이어 경북 의성군이 노령화 지수 883.5명을 기록했고, 경남 합천군(795.5명), 경북 청도군(779.2명), 경남 산청군(737.8명), 경북 청송군(736.0), 부산 중구(733.2), 전남 고흥군(723.2), 충북 괴산군(711.9), 경북 영양군(696.5) 등이 뒤를 이었다. 노령화지수 상위 10개 지자체 중 대구·경북이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세종시의 노령화 지수는 57.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군위군과의 차이는 18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주변에 인구 25만명 규모의 첨단 산업중심 ‘에어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경북형 이민정책’과 함께 인구 정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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