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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출산연령 10년전보다 2.5세 높아져

    첫 출산연령 10년전보다 2.5세 높아져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4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2년 1.17명에서 지난해 1.19명로 오르다 지난해에는 1.1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20∼30대 여성인구가 줄었고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올해 4829만명에서 2020년 4995만명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부터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0대여성 결혼 10년새 19.4%P 감소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결혼 비율은 1994년 83.8%에서 지난해 64.4%로 뚝 떨어졌다. 반면 30대는 같은 기간 10%에서 23.8%로 높아져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다.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는 비율도 20대는 1994년 73.9%에서 지난해 50.1%로 급감했으나 30대는 24.4%에서 47.8%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20∼30대 전체로도 출산하는 비율은 1994년 93.8%에서 88.2%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첫째 아이를 낳는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10년전 26.4세에서 28.9세로 증가했다. 전체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30.1세다. ●여성인구뿐 아니라 핵심 노동력도 감소 출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30대 여성인구는 1997년부터 크게 줄었다.1994년 859만명에서 1997년 858만명으로 정체되다가 이후 연간 4만∼6만명씩 줄면서 지난해에는 815만명으로 급감했다. 젊은 여성인구의 감소는 출산율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20∼30대 핵심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목됐다.20∼30대 남녀 인구는 올해 1627만명에서 2010년 1508만명,2015년 1413만명,2020년 133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공임신 늘어 쌍둥이 전체의 2.09% 출산 연령이 높아져 인공임신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쌍둥이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는 9956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09%였다.10년전 1.14%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신생아 가운데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108.2명으로 정상적인 103∼107명에 접근했다. 특히 첫째, 둘째 아이는 105.2명과 106.2명으로 정상 수준이지만 셋째와 넷째의 경우 132명과 139.1명으로 아주 높았다. 지역적으로 고령화와 보수성향이 짙은 영남지역의 성비가 110명 이상으로 높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출산율 ‘세계최저’

    한국출산율 ‘세계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1.16명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인구는 앞으로 5000만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50년에는 지금보다 600만여명가량 줄어든 4234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출생아의 성비는 개선돼 지난해 태어난 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108.2명으로 10년전 115.2명에 비해 다소 균형을 찾았다. 산모의 평균연령은 사상 처음 30세를 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출생아 수는 47만 605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하루 평균 출생아 수도 1301명으로 전년보다 51명이나 줄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9.8명으로 줄어들어 처음으로 10명 이하로 떨어졌다. 임신가능한 15∼49세의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 수(출산율)는 1.16명으로 미국(2.04), 프랑스(1.89), 영국(1.79), 일본(1.29)보다 낮았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20∼30대 여성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다 여성들의 혼인연령이 높아져 출산연령도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출산율 저하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노동력 제공원인 20∼30대 인구도 올해 1627만명에서 2020년에는 1338만명으로 감소, 잠재 성장력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됐다. 20대 후반 여성 가운데 아이를 낳는 출산율은 1994년 1000명당 179명에서 지난해에는 104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30대 초반은 같은 기간 68명에서 8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산모의 평균 연령도 같은 기간 27.8세에서 30.1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4만 5771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인구조회국(PRB)도 이날 발표한 ‘2005년 세계인구통계’를 통해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노령층 비율은 늘어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국가들은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출산율이 2.0명으로 한국보다 높았으며,2050년 인구는 2640만명으로 지금보다 350만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전체적으로는 평균 출산율이 2.7명으로 현재 64억 7700만명인 인구가 2025년에는 79억 5200만명,2050년에는 92억 6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문일 장택동기자 mip@seoul.co.kr
  • 조산아 출산 9년새 2.3배 급증

    최근들어 출생률 감소와는 반대로 조산아 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팀이 지난 95년부터 2003년까지 통계청에 신고된 540만여 건의 전국 신생아 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9년 사이 출산율은 32%가 줄었으나 이 기간 조산아 출생률은 무려 2.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95년의 경우 전체 출생아 70만8743명 중 3만114명(4.3%)이 조산아였으나 인구통계 이후 사상 최저출산율을 기록한 2003년에는 전체 출생아 48만4328명의 10%에 해당하는 4만8601명이 조산아로 출생, 임신부 10명 중 1명 꼴로 조산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 산모의 평균 연령은 95년 26세이던 것이 2000년 27세,2003년 28세로 점차 고령화했으며,35세 이상 고령 초산산모의 비율도 95년 2.4%에서 2000년 3.53%,2003년에 4.82%로 9년 사이에 무려 2배나 급증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초산산모의 조산아 출산율은 95년 8.14%이던 것이 2000년 13.31%,2003년 14.74%로 늘었다. 지역별 조산아 출산율은 울산(9.17%), 대구(9.10%), 경북(8.34%) 순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전라북도(5.06%)였다. 이 교수는 “산모의 고령화와 사회적 스트레스의 증가,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임신 증가, 치료술 발달로 인한 조산아 생존율 향상 등이 조산아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혼인외 출생자라도 똑같이 상속

    저는 오빠 2명이 있고, 저의 어머니는 호적상 어머니가 아니고, 호적상 어머니는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자라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인 냉대와 질시를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적자(嫡子)와 서자(庶子)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법률상 차별대우가 있습니까. -김진영(가명)- 법률상 차별대우는 2008년부터 완전히 사라집니다. 아직은 호주승계의 서열에서만, 혼인 중 출생자보다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민법이 개정·공포됐습니다. 그 동안 논란이 되던 호주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다만, 호적법 등 준비를 위하여 2007년 12월31일까지는 호주가 그대로 존속하게 됩니다. 그러면 혼인 외의 출생자와 혼인 중 출생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혼인 외의 출생자는 종래 서자·사생아·비적출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려왔으나, 지금은 혼인외 출생자라고 부릅니다. 혼인 외의 자녀를 낳은 부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아니한 남녀이므로 그 관계는 사실혼, 무효혼, 첩관계, 사통(私通) 등 여러가지입니다. 그래서 호적부상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생모의 호적부에 아이의 출생신고를 합니다. 출생신고는 생모의 성과 본을 따라서 신고하고, 생부(生父)의 성을 알면 그것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성춘향과 이몽룡이 혼인하지 않고 아들을 낳았다면, 그 아들의 출생신고는 성춘향의 호적부에 이길동이라고 신고할 수 있습니다.(아버지 난은 공란으로 기재). 혼인 외의 출생자와 생모 사이의 친자관계는 생모의 출산 사실로 당연히 발생하지만, 생부와 사이는 생부가 자신의 호적부에 인지(認知)신고나 출생신고를 하여야 비로소 발생합니다. 그 때부터 생부와 자식 사이에 친권, 부양의 권리와 의무, 상속권 등이 발생합니다. 생모가 그 동안 자식을 혼자 출산, 양육하여 왔다면 생부는 자식의 출산 시로 소급하여 과거양육비도 분담하여야 합니다. 혼인 중 출생자의 경우는 그 부모가 공동친권자로서 그들을 부양할 의무가 있으나, 혼인외 출생자의 친권과 부양의무는 1차로 생모에게 있고, 생부는 그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한 후에야 비로소 그러한 권리의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인정하지 아니하는 무정한 아버지를 상대로는 인지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재산상속을 받을 경우 친생자와 혼인 외의 출생자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아들 2명, 혼인 외의 딸 1명을 두고 재산 3억원을 남겼다고 가정한다면, 그 자녀들은 혼인 외의 딸을 포함하여 3명이 각자 1억원씩 상속합니다.1978년까지는 남녀차별의 원칙이 있어서 여자는 남자 상속분의 절반만 상속하고 특히 시집간 여자는 남자 상속분의 25%만 상속하게 했는데 이는 이른바 출가외인(出嫁外人)의 전통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1991년부터는 출가외인도 친정의 남동생과 꼭 같은 비율로 상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재산상속에서는 남녀평등, 적서평등이 완전히 이루어진 셈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정당한 혼인을 보호하지 않고,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태어난 자녀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현행법상 유일한 차별 규정인 호주승계 순위를 보면, 혼인 중 출생자가 우선하여 호주승계를 하고, 혼인 중 출생자에 남자가 없고 여자뿐인 경우에는 혼인 외의 출생아들이 먼저 호주가 됩니다. 가계 계승을 중시하는 호주제도에서 남자우선·남존여비의 대표적인 규정이 바로 이 호주승계입니다. 가령, 홍길동이 성춘향과 사실혼 관계에서 1990년 첫아들 홍일식을 낳았고,1995년 성춘향 아닌 장희빈과 혼인하여 2000년경 둘째아들 홍이식을,2003년 딸 홍일희를 낳았고, 홍길동이 사망하였다면, 그 경우 호주승계는 홍이식(둘째), 홍일식(첫째), 홍일희(딸)의 순서입니다. 이는 적자우선, 서자차별 때문입니다. 끝으로 부모와 자식관계를 단절하는 방법도 좀 다릅니다. 혼인신고 후 200일 후, 혼인종료일부터 300일 내의 출생자는 혼인 중 출생자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런 자녀를 “나의 자식이 아니다.”고 부인하려면 친생부인의 소송을 제기하거나 혼인 외의 출생자에 대해서는 친자관계 부존재 확인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저출산 해소 아이디어 공모

    한나라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2000만원짜리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안명옥 의원은 8일 “급격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0만원 상금의 연구에세이 및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두 의원은 특히 이번 현상 공모를 위해 각각 1000만원을 갹출했다. 정치후원금으로 들어온 돈인 만큼 사실상 사비(私費)다. 두 의원은 “미래 사회 저출산의 당사자인 이들로부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우리가 세운다’를 주제로 내건 공모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구에세이 주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등 분야별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영향과 정책과제이고 공모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7월15일까지다.www.manforyou.com이나 www.amo21.net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두 의원은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 1085명이고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15로 전년보다 각각 1만 2300명과 0.04 감소했는데 두 분야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성장없는 사회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보건소 탐방/경기 용인시] 출산율 높이기 심혈

    [보건소 탐방/경기 용인시] 출산율 높이기 심혈

    ‘일당백(一當百).’ 경기도 용인시 보건소(소장 윤주화)를 일컫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 99명이 시민 65만명 맡아 허덕 지난날 20만명에도 못 미치는 인구에 걸맞게 건립된 이후 현재 65만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98년 구제금융 여파로 정원까지 102명에서 90명으로 줄었다가, 최근 겨우 9명이 충원돼 99명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보건소와는 달리 위생업무까지 떠맡아 직원들 모두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은 하나같이 일당백을 자처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출산율 저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보건소는 역내에서 아기가 출생할 때마다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띄운다. 관내 신생아들의 신상을 모두 파악해 출생일과 부모 이름 등을 표시, 그림엽서와 함께 100일간 인터넷에 공지한다. 엽서에는 ‘우리 아기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20만원에 상당하는 출산용품과 10만원의 영양 급식비도 지원한다. 또한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해 사전에 임신부들의 명단을 작성, 이들에 대해 풍진 및 기형아 검사와 초음파 검진, 태교, 라마즈체조 지도, 영양철분제 공급과 함께 출산 전 모유 수유 교육도 잊지 않는다. 분만 후에는 곧바로 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검진 및 B형 간염 예방 접종,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등을 실시한다. ●미숙아·노인 등에 의료비 지원 윤 소장은 “최근 한국의 가임여성 출산율은 미국과 호주, 일본 등 OECD 국가들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이 문제만큼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출산지원사업은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관리와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이어진다. 임신 37주 미만의 출생아 또는 체중 2.5㎏ 미만의 미숙아와 식도폐쇄, 장폐색 등 선천성 이상아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보건소장이 생활이 곤란하여 의료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들에게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시가 지원한다. 본인 부담금 100만원 미만의 경우 전액,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금의 80%를 책임진다. 영·유아에서 끝나지 않고 400여명에 이르는 관내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관리사업도 벌이고 있다. 신체·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금연교육, 영양 및 개인위생교육도 한다. 발육 부진아들에게는 수시로 영양제도 먹인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도 관심사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건강 보장’의 의미로 의료비 전액을 무료 지원한다. 올해 모두 7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보건소를 이용하는 환자(연인원 10만여명 추산)의 진료비와 당뇨·고혈압환자의 약제비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남사·원삼면 보건지소에 한방실 설치 올 하반기부터는 중풍과 관절염 등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의약분업 예외 지역인 남사·원삼면 보건지소에 한방실을 꾸며, 의료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진맥과 침 위주의 전문적 한방치료를 하며 약제도 보급한다. 이 사업은 현재 실시 중인 노인정 이동 진료사업과 병행한다. 시설과 인력 부족 등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부터는 ‘종합 검진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1층에 마련되는 검진센터에서는 간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 각종 암 검사와 만성퇴행성 질환, 장애, 골밀도 검사 및 운동 치료를 한다. 또한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검진도 책임지기로 했다. 윤 소장은 “조만간 시청사 이전과 함께 새 보건소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의료사업은 시설보다는 직원들의 성의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정부 질문] 與·野 “저출산·고령화대책 세워라”

    [대정부 질문] 與·野 “저출산·고령화대책 세워라”

    17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취약계층 문제와 교육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거시·체계적 인구정책 수립 시급”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노인들의 건강보장 및 의료비 감소에 대비해 정부는 노인요양보험법을 제정하고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보장을 위해 고용연령차별금지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은 “전문가들은 2100년에는 인구가 1621만명에 머물 것이라는 충격적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출생아수도 23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시적이고 체계적 인구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 복지 여야간 판이한 시각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경제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수입을 늘려줘야 한다.”며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장기능에만 의존하기 어렵고 공적인 정책개입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후 일반 국민의 빈부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기본적으로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장과 국민의 불신, 계층과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대립의 철학으로 우리 사회가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개혁 관련 다양한 해법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공립학교는 보편교육을 담당하고 사립학교는 특수한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특성화 교육에 중점을 두는 등 공·사립교간 역할분담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국립대학의 특수법인화 ▲대학의 자율적 개혁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 포기 ▲민간 법적기구에 의한 대학구조개혁 추진 등을 대학개혁의 요건으로 규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너무 빨리 늙는 한국

    너무 빨리 늙는 한국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미래상이 드러나 있다. 인구 5000만명 돌파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명 중 4명꼴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늙어가는 코리아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의 나이를 나타내는 중위연령은 올해 34.8세로 1980년 21.8세,90년 27세에 비해 크게 올라갔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금 당장이야 유엔이 집계한 선진국 평균(38.7세)보다 낮지만 2020년에는 43.7세로 선진국(42.3세)을 추월하고,2050년에는 56.2세로 선진국(45.2세)과도 까마득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전체의 7%가 넘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프랑스(156년), 영국(91년), 미국(88년), 독일(78년), 일본(36년) 등 선진국들의 ‘고령화사회→초고령사회’ 도달기간과 비교가 안되는 빠른 속도다. 200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10.1명을 부양하면 됐지만 2020년에는 21.8명,2050년에는 69.4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체의 9.1%인 65세 이상 인구가 2020년에는 15.7%로,2050년에는 37.3%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출산은 줄고 수명은 연장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급속도로 줄어들어 노동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는 2003년 1.19명에서 2050년 1.3명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출생아는 계속 줄어든다. 한해 출생아 수는 1970년 100만 7000명에서 2003년 49만 3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50년에는 22만 9000명이 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1970년 전체의 42.5%였던 14세 이하 인구비율은 2050년 9%대로 추락한다. 반면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평균수명은 1971년 62.3세에서 2050년에는 83.3세까지 높아진다. ●심각한 산업현장 고령화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세계 최저 출산율과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로 성장잠재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로 A중공업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없고 하도급 비율이 높아 평균연령이 42.6세에 달한다. 전통 제조업은 물론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반도체·통신장비, 정보처리·소프트웨어 산업도 평균연령 31.1∼32.0세로 10년 전보다 0.5∼2.6세가 높아졌다. 금융·보험분야는 평균 33.7세로 10년 전 30.4세에서 3.3세 늘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35.1세에서 36.8세로 1.7세 높아졌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 인천 연수구보건소 미숙아 돌보기 온힘

    인천 연수구보건소 미숙아 돌보기 온힘

    인천 연수구보건소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관리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나 출생시 체중이 2.5㎏ 미만인 미숙아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보건소 의료진이 해당 가정을 방문, 미숙아의 성장상태 등을 모니터링·상담하며 육아법 등을 가르친다. 미숙아를 키우는 것이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 부모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난해 연수구에서 태어난 아기 2504명 가운데 5.2%인 130명이 미숙아였다. 미숙아 관리는 일시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수개월 단위로 2년간 계속된다. 전화상담은 수시로 진행된다. 현재 관리대상자는 지난해 출생한 유아를 포함해 모두 245명이다. ●부모 모임만들어 전문가 초청 교육 이와는 별개로 미숙아 부모들로 구성된 자조모임 ‘니큐(NICU)사랑’을 만들었다. 미숙아를 둔 가족들이 양육에 대한 불안감을 정보교환을 통해 해소하고 전문가를 통해 육아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분기별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모임을 갖는 니큐사랑은 30여명의 미숙아 부모와 전문가가 참가한다. 지난 9일 열린 4·4분기 모임에는 인하대 의대 아동간호학과 안영미 교수가 ‘위험 영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토론이 펼쳐졌다.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미숙아들을 돌봤다. 보건소측은 매주 화·목요일 이동 진료차량을 이용해 지역 노인정,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친다. 이동 진료팀 관계자는 “베드타운인 연수구에는 주로 중산층이 살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생각과는 딴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한방진료실은 침뿐 아니라 뜸, 부황 등 다양한 한방진료가 가능해 50대 이상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모(56·연수구 동춘동 현대아파트)씨는 “한방진료가 좀 늦게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료진의 수준이 높아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측은 내년도 사업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예산은 14억원이었지만 내년에는 28억원으로 예산이 두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강증진·치매보호센터 내년 개소 이를 기반으로 내년 3월 주민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한다. 연수구보건소는 보건복지부가 전국적으로 주민건강증진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20곳에 포함됐다. 센터는 금연·금주클리닉, 영양상담실, 운동치료, 스트레스 및 만성병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보건소 2층에 설치될 주민건강증진센터에는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10여명이 투입된다. 아울러 내년 2월에는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설치, 사회복지법인이나 의료기관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진전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의 8%에 달하는 1100여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5년 연수구가 남구에서 분리될 당시 함께 생겨난 연수구보건소(소장 김의수)는 관할 면적 25.39㎢에 25만 5000명을 관장하며,1과 5팀 13실 체제에 3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부터 보육료 지급…2008년까지 7조원 투입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008년까지 7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늘어나는 노인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8년까지 보육지원에 4조 5000억원, 노인요양시설 확충에 2조 5000억원 등 예산 7조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보육료 지원대상을 올해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의 50% 미만 계층에서 내년 60% 미만까지로 확대했다. 오는 2008년까지는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에 못미치는 모든 가구로 확대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 미만 가구에 자녀가 둘 이상 있을 경우 둘째부터는 월 3만∼6만원의 보육료를 새로 지급한다.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건강검진도 현재 연간 출생아의 3% 수준에서 2007년에는 20%로 확대한다. 고령화에 대비해서는 오는 2008년까지 전국 9개 권역에 치매와 만성퇴행성질환, 동맥경화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노인전문의료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또 노인치매병원도 현재 55곳에서 7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은 내년에 84곳을 신축하는 등 2008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이원희 복지부 인구·가정정책과장

    [폴리시 메이커] 이원희 복지부 인구·가정정책과장

    “아기 키우는 일이 ‘애국’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난 적도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이원희(48) 인구·가정정책과장은 출산기피 풍조를 타개해야 할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저출산 문제는 이미 국가 성장잠재력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49만 3500명으로,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지난 1996년 신인구정책을 발표했지만,인구의 자질 등 질적 향상에 주안점을 뒀지,출산장려책으로까지는 진입을 못했습니다.이후 곧바로 외환위기가 터져 저출산 현상이 지속됐는데도,이게 경제난으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학자들 사이에서조차 논란이 컸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이 1999년 1.42명에서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붐에 힘입어 1.47명으로 소폭 반등한 것도 이런 논쟁을 부추겼다.결국 이런 소모전 속에서 저출산대책을 마련하는 게 늦었고,정부는 지난해 초에야 뒤늦게 출산억제에서 출산장려 쪽으로 정책방향을 180도 틀었다.임신·출산·양육을 할 때 개인이 자기 주머니에서 지출하는 돈을 최대한 줄여주자는 게 대책의 골자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상적인 자녀수는 2명이 넘는 것으로 나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1.19명(지난해)에 불과합니다.결국 아이를 원하기는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많이 낳지를 못하는 셈이지요.” 그래서 올해 안에 산전 기형아검사 때 보험을 적용해주고,내년부터는 자연분만시 본인부담금을 없애는 등의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과거에 출산억제를 할 때 지원대책이 49가지나 됐다고 합니다.주민세 감면은 물론,주거지원 등도 포함됐죠.지금 정부가 출산안정(장려) 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꾼 만큼 적어도 그 때보다 2∼3배 많은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장은 끝으로 “젊은 여성 후배들이 내가 20년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양육문제로 요즘도 고민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비록 각종 인구통계치가 여전히 어둡지만,우리 국민의 역동성과 정부의 정책이 시너지효과를 내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82년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복지부내 간호사 출신 공무원 중 맏언니격이다.서울대 간호학과와 보건대학원,한양대 간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한림대 의대 교수인 남편과 대학교 4학년인 아들,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두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저출산 문제 문화로 풀자/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인구증가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지난해 인구 1000명 당 자연증가율은 5.1로 10년전의 절반 수준이다.지금과 같은 저출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경에는 현재의 인구규모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2003년 15∼49세의 가임여성 한명이 낳는 평균출생아수(합계출산율)가 1.19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합계출산율이 각각 1970년 4.53명,1980년 2.83명,1993년 1.67명인 것과 비교하면 불과 20,30년 사이에 출산율이 3분의1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다.이와함께 가임여성 수도 격감하고 있다.20,30대 여성 숫자가 지난 한해에만 0.58%에 달하는 4만 8289명이 감소했다.15∼49세 가임여성 수가 2003년 1375만명에서 2010년 1296만명,2020년에 1143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개발연대 가족계획으로 불렸던 우리의 인구억제정책은 성공사례의 하나로 평가되었다.그러나 이제 저출산 문제가 미래 우리 경제사회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낮은 출산율의 지속은 생산연령인구를 급속하게 감소시킬 것이며,이와 함께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으로 부양노인인구의 급증을 초래하여 향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손상시킬 것이 확실하다. 인구정책은 그 효과가 장기적인 속성을 갖는다.그러므로 적정 인구규모의 유지를 위한 강력한 출산장려정책 추진이 시급하다.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가 설치되어 여러가지 출산력제고정책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논의가 아동육아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 같다.이러한 비용지원정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출산력 문제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핵심요인은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있으며,기혼여성은 교육비 등 양육비 부담으로 아기 낳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저출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다시 말해 출산문화 자체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여기에는 교육과 양육방식,여가문화,가족문화,지역공동체의 역할변화가 함께 수반될 필요가 있다.순서매기기 중심의 획일적 교육방식,공교육의 부실에 의한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 등의 현 교육체제와 관행이 크게 달라져야 출산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 여성의 직장과 가사의 병행은 이제 불가피한 선택이다.이 둘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성역할분담 관행의 정립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이와 더불어 자식에 대한 부모의 과보호 관행도 달라져야 한다.성인이 된 자식까지도 계속 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캥거루족 의식은 자식의 홀로서기를 방해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는 과다한 유흥업소와 향략산업의 존재도 출산력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20,30대 여성의 유흥업 종사자수가 전체의 15%가 넘는 150만명에 육박한다는 조사도 있다.유흥업소 종사 유경험자의 출산율이 평균에 크게 미달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건전하지 못한 유흥업의 비중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동호인 모임,학습모임 등이 활성화되는 새로운 여가문화,기업문화가 창출되어야 한다. 스포츠,취미생활 등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생활영역에 걸쳐 ‘쿠스’라는 동호인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북구의 학습사회모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러한 활동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제가 바로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다.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공적 투자가 중요하다.지역사회가 학습사회로,기업은 학습조직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건전하지 못한 유흥업과 향락산업은 크게 위축될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인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금전적 보조도 필요하지만,생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함께 수반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적 고려가 동시에 필요하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 우리가족건강 보건소 믿어봐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소를 활용,건강검진부터 암진단에 이르는 종합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암검진과 B형간염 수직감염예방접종,신혼부부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실시한다.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암진단의 경우 관내 만4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유방·자궁경부·간암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산모가 B형간염 감염보균자일 경우 출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해주고,결혼 후 1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는 혈액·간기능·에이즈·흉부X선·풍진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정신질환자에게는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만성신부전증 환자를 비롯해 근육병·혈우병·베체트병·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보험급여 본인부담금 등 의료비도 지원한다.860-2274∼5.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3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당뇨와 골다공증 등 30개 항목의 성인병을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Thirty-Club’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오후 6시부터 10시(일요일 제외)까지 구보건소를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진료센터’로 활용하고 있다.진료에 특수장비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치과도 개설해 놓았다.570-6544.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B형간염의 수직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보균자 산모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예방 및 면역글로불린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2127-5388.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6∼20일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만남의 광장’에 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하는 ‘나의 혈압·혈당 알기’ 행사를 갖는다.이상이 발견된 주민에게는 무료 건강검진권도 배부한다.940-242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13일 서서울병원 의료진이 상도5동사무소에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초음파·체지방·소변·혈액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824-3584.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력검사 및 체력측정 등 맞춤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630-0324. 이밖에 서울지역 모든 보건소에서는 다음달 취학을 앞둔 어린이들 가운데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홍역환자는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취학예정 아동들은 학교에 홍역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출산땐 50만원 수당 추진/4세미만 月5만원 보육비도 野, 아동복지법 개정안 마련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의 출산수당을 국가가 지급하고,만 4세 미만의 아이를 둔 가정에는 매월 5만원의 아동수당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이원형 의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출생아동 1인에게 50만원의 출생수당을 지급하고,0∼4세 아동을 둔 가정에는 아동보육을 위해 아동 한 명당 매월 5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토록 했다. 이런 수당을 주는 데는 연간 2조 1000억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4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출산억제정책을 출산장려정책으로 전환하고,앞으로 출산수당이나 아동양육 보조수당을 도입한다고 밝혔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 영아사망률 1000명당 6.2명

    신생아가 출생후 1년 이내 사망하는 비율인 영아사망률이 계속 낮아져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출생아 10만명당 아기엄마가 사망하는 비율인 모성사망비는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은 12일 1999년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영아사망률이 1000명당 6.2명을 기록했으며 93년의 9.9명,96년의 7.7명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아가 6.5명으로 여아 5.8명에 비해 높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영아사망률은 7.1로 우리나라의 수치는 선진국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노주석기자
  • 남북한 인구 7000만명

    올해 남북한 인구는 7000만명이며,오는 2050년에는 모두 7960만명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 3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02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올해 남북한 인구는 남한 4740만명,북한 2260만명 등 총 7000만명이었다.이보고서는 또 인구증가율(남북한 각 0.7%)을 감안할 때 오는 2050년 남한 인구는 5160만명,북한 인구는 2800만명으로 총인구가 79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1세 미만 사망수)은 남한이 7이었다. 반면 북한은 39로 높은 편이었지만 세계 평균(55)보다는 낮았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출산기피 부르는 육아부담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출생 사망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수가 2000년보다 8만여명이 줄어든 55만 7000여명에 그쳤다.여성 1인당 출산율도 1.3명으로 전년의 1.47명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대표적인 저출산국 일본의 1.33명보다도 적은 수치인 것이다. 이에 주목하는 까닭은 여성의 출산기피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통계청은 작년에만 해도 출산율이 오는 2030년쯤 1.39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았다.그 무렵 인구증가율이 0을 기록하고 고령자가 전인구의 40%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의외로 출산율이 빨리 낮아지면서 이런 전망이 바뀔 수밖에 없게 됐다.이는 국가의 활력 및 경제성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왜 출생아수가 감소하는 것일까.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각종 조사를 보면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다.여성개발원 등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80% 이상이 결혼후에도 일하기를 원하지만 첫자녀 출산후 일하는 여성은 20% 남짓하다.이는 여성들이 육아 문제에 걸려 일을 포기하고 있음을 알려준다.실제로 우리나라 영유아 수는 430만명에 이르지만 보육시설 수용인원은 70여만명에 그친다.공보육시설은 그나마 전체의 16.9%에 머물고 있다.한마디로 여성이 아이를 맘놓고 맡길 곳이 없는 것이다.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성조차 없을 정도다.그러나 여성이 일터로 나올 수 없는 게 현실이다.따라서 이제는 여성인력의 활용에 강조점을 두는 이상으로 육아의 문제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국가가 보육 문제를 떠맡고 고용 승진 등 성차별적 요소를 차근차근 제거해나갈 때 여성들은 가정과 직장을 병립시켜 나갈 수 있다.아울러 여성이 정·관계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할당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 작년 출산율 1.3명 美·佛·日보다 낮아, 2000년 즈믄둥이 출산붐 탓

    우리나라 여성 1명이 일생 동안 낳는 아기 수는 지난해 기준 1.3명으로 1년 전 1.47명보다 크게 줄었다.세계적인 저출산국 일본(1.33명)보다도 낮아졌다.1000명당 출생아 수도 지난해 11.6명으로 전년보다 2명 정도 줄었다.인구 감소세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1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55만 7000명으로 2000년 63만 7000명보다 8만명이 줄었다.조출생률(1000명당 출생아 수)은 11.6명으로 2000년 13.4명보다 1.8명이 줄었고,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도 1.47명에서 1.30명으로 줄었다.이는 미국 2.13명,프랑스 1.89명,영국 1.64명(이상 2000년 기준) 등 서구 선진국은 물론 일본보다도 낮은 것이다. 통계청은 “가임(可妊) 여성인구 감소에 더해 2000년 ‘즈믄둥이’(밀레니엄 베이비)를 낳기 위한 출산시기 조절로 지난해 출생아가 줄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강동구 미숙아 치료비 지원

    강동구(구청장 金忠環)가 미숙아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기위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임신 37주 미만 또는 2.5㎏ 미만의 출생아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삼태아 이상 출산 가정의 자녀 등이 대상이다. 치료비를 지원받길 희망하는 가정은 보건소에 미숙아로 등록하고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2224-0754. 최용규기자
  •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출산 줄어

    [런던 연합] 임신 중에 생선을 많이 먹으면 예정일보다일찍 아기를 낳을 위험이 줄어들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생선 기름 속에 들어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일명 DHA)의 효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밝혔다. 세계적으로 매년 1300만명이 조기(早期)에 출생하는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바로 사망하며 살아남더라도 시각 및청각장애와 뇌성마비,저지능 등의 장애인이 될 위험성이높다고 BBC는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스타텐스 세룸 연구소의 연구진은8000여명의 덴마크 임신부들을 상대로 식습관을 비교 조사한 결과 생선 섭취량이 적으면 조기출산과 출생아의 저체중 등 위험 요소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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