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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아이 28.6세에… 갈수록 늦어져

    첫아이 28.6세에… 갈수록 늦어져

    25일 발표된 ‘2003년 출생·사망 통계현황’에서 저(低)출산율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엄마가 늙어간다.’는 사실이다.출산모 평균연령이 29.8세로 서른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는 출산율이 떨어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 ‘영유아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내놓았던 정부는 그러나 올해 세제개편 때는 별도의 출산장려책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육아 지원’을 통해 출산을 유도할 방침이다.키우는 부담을 덜어줘 아기를 낳게 한다는 복안이다. ●엄마가 늙어간다 아이를 둔 엄마의 평균연령은 1993년 27.6세에서 10년새 29.8세로 2.2세나 올라갔다.남녀 평균 초혼연령이 같은 기간 각각 28.1세와 25.1세에서 30.1세와 27.3세로 올라간 탓이다.자연히 첫 아이를 낳는 나이도 상승(26.3세→28.6세)했다.통계청측은 “출산모 평균연령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점도 출산율 저하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전체 신생아의 절반(49.9%)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태어났다. ●경상도 남아선호 여전 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2002년 110.0명에서 지난해 108.7명으로 줄어 남녀 출생성비(性比)의 불균형이 비교적 개선됐다.시·도별로는 인천과 전북의 남녀 성비(106.3명)가 가장 양호했다.그러나 울산(115.6명)과 경남(113.7명)은 전국에서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해 남아선호 풍조가 여전히 뿌리깊음을 보여주었다. 전체 신생아수에서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로 10년전(1.13%)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의술이 발달하면서 불임부부의 인공수정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정부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지난해 가을부터 의료보험 대상에 정관·난관 복원수술도 포함시켰다. ●40∼50대 남자사망률 여자의 3배 지난해 인구 1000명당 10.2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동안 5.1명이 사망했다.10년 전에는 16.4명이 태어나고 5.4명이 사망했다.‘덜 태어나고 덜 죽은’ 셈이다.수명 연장은 모든 인류의 염원이지만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덮어놓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창 활동해야 할 40∼50대 남자가 같은 연령대의 여자보다 훨씬 많이 사망하고 있다.40대 남자의 사망률은 40대 여자의 사망률보다 2.9배나 높았다.50대 남자도 2.8배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사망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시점은 남자의 경우 60대,여자는 70대부터여서 60∼70대 노령층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정부,세제혜택 대신 육아 지원 정치권은 일단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여야가 합심해 올 가을 정기국회 때 ‘출산장려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임산부 권리선언,아이 수당 신설,출산·육아 각종 세제혜택 부여 등이 핵심내용이다.경기도와 충청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이를 낳으면 15만∼30만원씩의 장려금을 주고 있는 데서 한발 나아가 국가가 장려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러나 예산 확보가 문제다.법을 만든다고 해서 아이를 더 낳을지도 미심쩍다.정부는 출산에 따른 세제혜택 제도를 지난해 내놓은 만큼 올해부터는 ‘육아’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0∼8세에 대한 구체적인 육아 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호주제 폐지되면/재산상속·족보 등재 지금과 똑같아 姓 바꾸어도 나중에 되찾을수 있어

    흔히 호주제 찬성과 폐지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전혀 모르면 ‘찬성’,조금 알면 ‘반대’,정확하게 호주제 폐지의 의미를 알게 되면 다시 ‘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올초 국가인권위원회는 호주제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폐지를 촉구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전통적인 관습에 어긋난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대표적인 궁금증을 알아본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가족이 해체된다는데? 호주제가 폐지되면 그동안 민법상 가족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가한 차남이나 혼인한 딸도 새로운 신분등록부에 등재되게 된다.그런 점에서 가족유대감이 오히려 생길 것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성불변의 원칙이 파괴되면 형제자매가 성이 달라져서 근친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성씨가 달라 가까운 친족간 혼인할 수도 있다면 지금도 이종 사촌과 외종·고종 사촌 등 성이 다른 모계친족과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혼한 부모로 인해 성이 달라진다고 해도 새로 마련되는 신분등록부에 생부와 생모가 함께 등재되므로 이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가 만만치 않은데 호주제 폐지보다는 일부 문제조항만 보완하면 안되나? 호주제는 호주와 나머지 가족,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위헌적 제도로서 처의 부가(夫家)입적,자의 부가(父家)입적 등 부성강제조항에 따른 개인의 존엄과 부부평등권,행복추구권 위반으로 부분 수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더욱이 호주제로 인해 남성중심의 가계계승은 남아선호를 심화시켜 여아낙태 및 출생성비불균형을 심각하게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상속도 달라지나? 현행법상 호주에게 재산상속에서 우월한 권리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호주제가 폐지되어도 상속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법정상속과 피상속인의 의사에 따라 이뤄진다.또 호주제가 폐지되더라도 종중재산의 유지와 관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달라진다면 호주제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이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될 것이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족보도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호적은 국민 개개인의 신분사항을 증명하는 국가의 공문서이고 족보는 문중의 가계(家系)를 기록하는 사적인 기록부다.그러므로 호주제가 폐지돼도 족보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또 호주제가 폐지되면 호적편제의 기준과 범위를 새로 정해 집안에 따라서는 딸의 이름은 물론 사위도 함께 기록하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신분등록 제도를 만들 수도 있다. ●어릴 때 성을 변경한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친부의 성을 되찾으려면 할 수 있나? 물론이다.자녀의 성은 2가지 차원 즉,자녀의 복리와 출생의 계통 기능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므로 민법개정안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자녀의 정체성 및 인격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복성(復姓)할 수 있도록 민법 개정안은 마련됐다.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이들을 보호하고,성장해서 원한다면 본래의 성을 되찾을 수도 있게 했다. 허남주기자
  • [여성으로 살기 엄마로 살아가기]3부 이중적인 가정교육

    여성우위 시대 왔다지만 출생성비는 여전히 왜곡 “남자가 울면 안돼” “사내자식이…” 소극·위축적 아들로 만들수도 “내 딸은 나처럼 대접받지 않게 하겠다.”던 지난 시대의 딸들이 엄마가 되면서 딸들에 대한 대접을 달리하고 있다.사회적인 남녀평등의 순풍도 불어 초등학교부터 반회장과 전교회장을 차지하는 딸들이 많아졌고,각종 시험에서 여성들이 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또 전통적인 ‘금녀구역’도 차례로 여성에게 점령당하고 있다.엄마들의 결심은 딸들의,여성의 가치를 달라지게 했다. 그러나 딸 교육에는 그토록 확고한 엄마들이 아들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아들 역시 최고의 대접으로 ‘기죽이지 않고’ 키워내야 한다는 생각인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딸에 비해 상대적 ‘푸대접’을 주기도 한다.자녀교육의 이중성,이는 혼란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민이자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민주네-어려서 대접받은 딸이 복 많다? 민주엄마는 중학교 2학년인 오빠보다 초등학교 6학년인 딸 민주의 밥을 먼저 푼다.쌀을 적게 놓고 시커먼 보리밥 먹던 시절도 아니고,압력전기밥솥에서 밥푸는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만 엄마는 “남자야 언제든 대접받는다.그렇지만 딸은 집에서부터 이렇게 특별대접을 받지 않으면 어디서도 대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엄마는 어린 시절,오빠는 청소와 설거지는 물론 심부름도 안 했고 어려운 살림에서도 늘 새옷을 입었던 특별대접에 분개했고 “나는 절대로 딸을 차별하지않겠다.”던 결심을 현재 실천중이다. ●현석이네-왜 아들만 부엌일 시키나 현석엄마는 초등학교 5학년 현석에게 가끔 부엌일을 도움받는다.바쁜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로서는 현석이의 부엌일이 꽤 도움이 된다.최근에는 ‘홈 알바(가정 아르바이트의 준말)’로 설거지 한번에 300원씩 용돈을 주고 있다.아이가 부엌 일을 좋아하고,야무질 뿐 아니라 집안 일을 여자의 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교육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그러나 현석아빠는 “왜 누나(초 6)는 일 안시키면서 아들만 일 시키느냐?”고 현석의 ‘알바’에 반대 입장이라 현석엄마는 고민중이다. ●진수네-능력있는 아이에게 투자하라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진수는 4개의 학습지외에 원어민 강사에게 배우는 영어와 피아노,미술,글짓기,컴퓨터 등 최고급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그리고 몸매관리를 위한 발레와 수영,스케이트도 함께 배운다.반면 두 살 아래 남동생은 누나에 비해 ‘초라한’ 몇가지 사교육을 받고 있다.“딸이 똘똘해서 이것저것 시켜도 모두 잘했다.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었다.딸·아들 구별한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아이에게 더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수엄마는 말했다. 오빠나 남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누이가 희생하던 시대가 있었다.아무리 누이가 뛰어나도 딸은 시집갈 ‘남의 식구’이기 때문에 그리 많이 투자할 필요가 없었고,아들은 집안의 대표 주자로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은 당연했던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엄마들은 지난 시대의 사고를 거의 ‘혁명적으로’ 뒤집었다.자신의 결혼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기대나 이론만큼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는것을 느낄수록 딸 교육에서는 더욱 이를 강조했다.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거칠어진 여자애들이 집단적으로 남자애들을 괴롭히는 예도 드물지 않다는 것이 초등학교 교사들의 지적이다. 아들을 키우면서 ‘극성 여자애’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 김남진(35·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씨는 아들교육에 더 자신이 없어져 간단다.“평소 아들에게 여자애를 때려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는데 여자애가 오히려 남자애들을 때리고 있다.지금와서 이를 바꿀 수도 없고 요즘에는 아들의 기를 살리는 교육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딸은 귀엽고 아들은 귀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양성 평등을 넘어서 여성 우위의 시대가 왔는가.‘그렇다.’고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는 남성들이 있다하더라도 여성 우위 시대를 단언한다면 성급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딸 하나,둘을 낳고 ‘아들에의 미련’을 드러내지 않는 ‘딸딸이’가족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물학적 균형을 이루는 출생성비는 여전히왜곡돼 있다.즉 여아 100명당 태어나는 남아의 비율을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93년 115.2에서 조금씩 내려가서 2002년 평균 110명이다.즉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10% 더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생물학적 자연성비 106보다 여전히 높다. 인위적인 조작이 개입됐다는 의심은 우리나라 출산통계에서 첫째 아이의 성비는 세계적인 평균인 106선인데 반해 셋째와 넷째의 경우는 141.7과 166.9라는 점이다.셋째와 넷째아이가 여아이면 출생의 기회를 봉쇄해 남아가 훨씬 더 많이 태어난다는 것이다.이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의 단면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선택받은 아들에게 과연 엄마는 남녀평등을 가르칠 수 있을까.남자의 선민의식은 태중에서 이미 익힌 것은 아닐까. 의식이 깨었다는 젊은 엄마들도 “딸은 귀엽고,아들은 의지가 된다.”고 말한다.조금 목소리를 낮추기는 하지만. 그래서 딸에게 특별 대접을 하면서 아들에게도 ‘전통적인’ 대접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남자가 부엌에 들어오면 큰일난다.”는 식의 낡은 전통은 없어졌다지만 여전히가치중심적이고 성취지향적으로 아들을 양육하는 것은 딸 대접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장난감 선택은 물론 미래의 직업 선택까지 엄마들은 딸은 ‘좋아하는 일’을 권하지만 아들에게는 보다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길을 권한다.때로 ‘아들에게는 엄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모들의 뜻도 이와 다르지않다.“남자는 울면 안돼.”“사내자식이…”라고 많은 부모들이 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고 있고 아들을 ‘기 죽이지 않고’ 키워내야 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 연세대 의대 신의진(소아정신과) 교수는 “이런 혼란스러운 가정교육은 최근 남자아이들에게서 소극적이고 위축적인 성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왕자+공주=불화? 이를 뒤집어서 말하면 결국 이런 혼란스러운 이중적 가정교육은 요즘 아이들을 ‘버르장머리 없게 키운다.’는 비난으로 연결된다.집안의 공주와 왕자로 자라난 탓에 이기적이고,자기주장이 강할 수 밖에 없다.더욱이 남녀평등을 기조로 하지만 가부장적 분위기도 혼재한 가정에서 자란 탓에 더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최근 늘고 있는 결혼 3년미만의 20대 신혼 이혼의 경우 이런 측면이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기적인 ‘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가정을 꾸미지만 여기에는 양가의 신·구 가족윤리의 공존으로 인한 가정질서의 혼란 및 윤리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아내를 가정에서 속박하지 않고 사회 생활·직장 생활을 허용한다는 남편이 정작 아내가 벌어오는 돈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가사를 분담하지 않는 젊은 남편이 된다.한편 부인의 경우 가사 분담을 하지 않는 남편을 ‘비인간적인 인간’으로 몰아붙여 가정을 파탄으로 이끌기도 한다. 이를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양정자 원장은 ‘남자가 변해야 남자가 산다’는 책에서 “이런 혼란은 자기 유리한 대로 신·구 질서를 적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행복한 가정이란 누구도 지배당하지 않으면서 지배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칠 것을 권했다. ●아들을 남자다움에서 해방시켜라 ‘내 딸은 귀하지만,내 아들은 더 귀하다.’거나 ‘딸에게 더 애틋한 정이 간다.’‘나중에 아들은 독립시키고 딸과 살겠다.’는 조금씩 다른 생각들이지만 결국 한두명의 아이는 부모의 상전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이중성은 이기심을 바탕에 깔고 있어 ‘남의 아이’,즉 아들과 딸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는 여전히 전통적인 잣대를 들이댄다.사위나 며느리는 고생하더라도 괜찮지만 내 딸,내 아들은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들 기 죽이면 안된다.’식의 부모들 태도는 큰 문제다.그래서 아들에게 시대에 맞는 남성 교육·남편 교육·아버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는 세계적인 생태학자 러프가든 박사의 예를 통해 ‘남자답게’‘기를 살려서’키우는 아들교육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공격적이고 경쟁심이 강했던 러프가든 박사는 52세에 여자로 성전환,믿기지 않을 만큼 상냥한 여자가 됐다.“남성일 때 왜 그렇게 공격적이었느냐.”고 묻는 사람에게 박사는 “공격적인 남자를 흉내내면서 사는 것이 제일 쉬운 삶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본래의 인간에 ‘남자다움’이란 덧칠이 씌워지는 순간 시작되는 ‘맨 콤플렉스’는 바로 당신의 아들 발밑에 덫을 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흔히 여성성을 말하면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을 인용한다.그러나 이는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남성 역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짐을 인정한다면,그리고 ‘맨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으로 키우려면 ‘이중적인 가정교육으로는 안된다.’는 지적에 귀기울여야 할 때다. 허남주기자 hhj@
  • 광주시 북구 출산장려 대책 “多産王 뽑습니다”

    광주시 북구가 아이를 많이 낳는 주부들에게 포상하는 ‘다산왕’(多産王)을 선발한다. 6일 북구에 따르면 출산 장려를 위해 오는 2월 관내 만 2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다산왕을 선발하기로 했다.다산왕에 응모할 주부는 오는 15일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 1부를 제출하면 된다. 다산왕에 선발된 주부에게는 부부동반 2박3일 제주도 여행권을,2등과 3등에게는 각각 30만원,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북구는 매년 1회 다산왕을 선발,출산을 장려토록 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을 높이고 출생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포상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피니언 중계석/ 性比불균형 국가 경제성장 더디다

    남녀 성비(性比·여아 100명당 남아의 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커 성비균형을 이룬 국가보다 경제성장이 더디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 인구경제학자인 윤용준 박사(조지 메이슨대)는 최근 여성부의 초청으로 내한,‘성비와 사회변화’(Sex Ratio and Social Changes)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유교적 남아선호 사상이 성감별 낙태를 횡행케해 198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성비 불균형 현상(100:110)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는 게 윤 박사의 분석. 그는 성비가 자율교정 능력을 갖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호주제 폐지 등 가족관련법 개선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재미 윤용준박사 주장 자녀의 성별을 부모가 계속 통제한다면 사회·경제적으로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20년쯤 뒤 노동 및 혼인시장에서 나타날 폐해들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한국은 1980년대 초부터 출생성비가 100:110을 넘었다.이같은 왜곡된 성비는 남아선호사상과 성별에 따른 낙태시술이 일반화됐기 때문임은 새삼 말할나위도 없다. 학계는 생물학적 균형을이루는 출생성비를 100(여아):106(남아)으로 잡는다.2000년 현재 한국의 출생성비는 출생률 감소와 함께 여아 100명당 남아 110.2명.출생률 감소는 당장 혼인시장에서의 문제부터 야기시킨다.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결혼 적령기 인구의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가 123명이다(남성이 2∼5세 아래의 여성과 결혼한다는 전제).많은 인구통계학자들이 경고해 왔듯이 여성수의 상대적 부족은 사회적 문제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우선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 남성들이 속출해 출산과 무관한 성매매 수요를 급증시킨다.급증한 성매매 수요는 결혼으로 아이를 낳는 여성의 수를 감소시킬 것이며,결국 균형적 성비를 이룬 유사한 경제환경의 국가들보다 인구는 더 빨리 줄어들 것이다. 나는 성비 불균형이 스스로 자동교정된다는 심슨(Simpson)식 학설(1979년)에 동의하지 않는다.심슨은 높은 성비의 환경에서 결혼하지 못하는 아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결혼이 확실시되는 딸을 낳길 원하는 부모가 늘면서 성비가 균형을 되찾는다는 ‘성비 자동교정 이론’을 폈다.그러나 그건 각 가정이 최소한 일정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해줄 때나 가능한 이론이라고 생각한다.(한국처럼)각 가정이 하나 혹은 많아야 둘을 낳는 출산율 감소추세 상황에서는 자율교정은 불가능하다.설령 자동교정이 가능해지더라도 정상적인 성비가 확립되면 아들 선호풍조가 다시 고개를 들 게 분명하다.(‘성비 자동교정 이론’을 반박하는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으나 편의상 생략하기로 한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에서 더욱 효과적인 전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인구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한정된 자원에서 인구증가가 일인당 복지수준을 떨어뜨린다는 논리로 전개되는 최근의 공공정책들은 위험하다.예컨대,청나라 전성기에도 적절한 인구성장이 경제성장과 성비균형을 가능케 했다. 인구감소가 사회복지 체계를 약화시킨다는 논리는 복잡하게 설명할 것도 없다.(인구가 줄면서)수적으로 줄어든 남성 노동자들의 세금으로 그보다 많은 연장자들을 원조해야 한다면 복지수준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편 높은 성비는 젊은 독신남성들을 급격히 양산하는 것 이외에도 심각한 부차적 문제를 일으킨다.여성에게 더 많은 결혼기회가 열려 있으므로 이혼율이 급증할 것이다.그에 따른 사회자본의 잠식 또한 불가피하다. 높은 성비를 바로잡는 방법은 두가지다.출산을 장려하거나,남아선호에 제동을 거는 공공정책과 법률을 제정하는 것이다.한국에서는 법적 호주의 개념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족법을 개정해야 한다.일본처럼 결혼한 여성도 가계를 계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가 출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한 정책이다.출산시 남아에게는 세금을 물리고 여아에게는 보조금을 주는 것도 유효할 것이다. 정리 황수정기자 sjh@
  • 이혼 20년새 5배 급증

    해가 갈수록 혼인율은 줄고 이혼율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8일 한국여성개발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기초로 작성한‘여성통계연보’(2000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총결혼 건수와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는 33만 4000건,7쌍으로,지난 80년의 40만 3000여건,10.6쌍에 비해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0년 한해동안 11만 9000여쌍이 이혼,하루평균 329쌍이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년 전 2만 3000여쌍이 이혼한 것에 비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가 10여명 더 많은 110.2명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출산순서별로 보면 첫째 자녀가 여아 100명당 남아 106.2인데 비해 둘째 107.4,셋째 141.7,넷째 166.9 등으로 아래로 갈수록 성비불균형이 심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선언] ‘말띠 여성상’의 모순

    내년 임오년 말띠 해를 앞두고 ‘팔자 드센 말띠 딸’을갖지 않으려고 젊은 부부들이 임신을 기피하거나 수술을통해 출산 날짜를 올해 안으로 무리하게 앞당기려 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말띠 여아 기피 풍조는 남녀 출생성비 통계상으로도 확인될 정도라 한다. 의료기술의 발달이 사주와 결합할 때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나타나는 결과의 한 단면이다.이른바 ‘팔자 드센’ 말띠 여성의 이미지는 외향성의 활동형 여성이다.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만한 투지와 자아가 강한 커리어 우먼형이다. 딸 키우는 부모들이 자신의 딸이 장차 자기 일을 가지고사회적 성취를 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말띠 딸의 기피현상은 모순되게 보인다.딸이 집안에 있기를 원하지 않지만,바깥 일하는 여성에게 요구되는 자질은극구 피하려는 모순적 심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한 자아와 투지는 여성적이지 않다는 통념이 우리 사회에는 지배적이다.여성적이지 않으면 가정생활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통념 또한 마찬가지다.가정은 여성의희생과 인고를 요구하는데,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은 가정의 평화를 깨뜨릴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이다.가정을 유지해가는 여성상과 말띠 여성상이 상치되는 데서 발생하는 갈등을 예비부모들은 출산의료기술을 통해 해결해보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해결일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며칠전 대학 선후배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학창시절 조용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면서도 야무진 성품을지녔던 한 친구는 현재 동기들 중 유일하게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었다.그녀는 결혼생활이 15년을 지날 즈음 마침내 쓰러졌다고 한다.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억누르고 가족의 입장만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몸을 공격한 것이다.사랑하는 가족 뒷바라지에 큰 보람이 있다는의식적 정당화에 몸이 반기를 든 것이었다.친구가 건강을추스르면서 스스로 다짐한 것은 “나 자신도 돌보자”는점이었다고 한다.그렇지만 그날 친구는 말했다.“그런데그게 잘 안돼.친정 어머니가 그렇게 사셨고,그걸 보고 자란 나는 생각과는 달리 이미몸으로 엄마를 대물림해 닮아있나봐.정말 순간순간 다짐하지 않으면 나를 돌보게 되질않아.” 자신의 시간을 가족들의 시간표에 맞춰 찢어주고,가족의편안한 생활을 위해 자신의 지향과 일을 포기하는 것을 여성의 미덕으로 여기는 풍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여성이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과같은 허구적 신화이다.“좋은 것이 좋은 것”이란 말은 여성에게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20년 이후 자신이,현재 우리 노인 어머니들이 겪고 있는회한으로 인한 우울증 상태를 답습하지 않으려면,가족관계에 한정되는 정체성의 범위를 넘어서야 하고 여성의 미덕을 거스를 필요가 있다.여성이 불행한 가정이 진짜 행복한가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여성의 자기 이미지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자기 이미지를 어디에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존감의 보루 지점이 달라지며,양보할 것과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의 지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토끼띠나 양띠형 이미지 대신 말띠형 여성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때이다. 허라금 이대교수 여성학
  • ‘OECD속의 한국’…남아 선호도 1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가운데 끝에서 네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PC보급률은 정부가 추진한 정보화 시책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을맴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OECD 가입 5주년을 맞아 한국과 OECD 회원국간의 각종 경제지표를 비교한 ‘OECD 국가 속의 한국’이라는 자료를 11일 냈다. ◆남아선호도 최고=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4,700만8,000명으로 9위였으며,인구밀도는 ㎢당 473명으로 1위였다.인구밀도 2위는 네덜란드로 386명이었다.일본은 335명.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는 호주로 2명이다.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지난해 110.2로 각국조사치 가운데 최고였다.99년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198명으로 그리스(210명)에 이어 최고 수준이었다.1995∼2000년 평균수명은 72.4세로 터키(69세) 헝가리(70.9세) 멕시코(72.2세)를 빼고는 가장 낮았다. ◆PC보급률 떨어져=우리나라의 PC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23.9대로 미국(58.5대) 스웨덴(50.7대) 스위스(50.3대)의절반에도 못미쳐 20위를 기록했다.인터넷 이용자는 100명당 40.5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개인소득 하위권=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4,574억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99년에도 10위였다. 1인당GDP는 9,730달러로 24위에 머물렀다.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 터키 체코 형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 불과했다.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9조8,729억달러)으로 우리나라의 22배에 달했다. 김태균기자
  • ‘한국여성의 삶’ 목표 제시/ 2010년 유아 수탁률 100%

    2010년 한국여성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고등교육기관 내 여학생 비율 50%,영유아 수탁률 100%,경제활동 참가율 53.7%,젠더(Gender)예산 도입,여성 장관및 국회의원 30%이상 증가….’ 한국여성개발원이 2010년 한국 여성이 도달해야 할 각종지위의 목표치,그리고 이를 위한 대책방향을 종합 제시한‘10년 후,한국사회 변동과 여성정책 전망’보고서 내용이다. 한국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21개 희망지표(KWDI 21)를 설정,예상한 바에 따르면 1999년말 현재 남녀 출생성비(109. 6:여아 100명당 남아 109.6명)를 2010년에는 105.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이를 위한 호주제 폐지는 당면과제이다.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여학생 비율을 2000년말 현재 48%에서 50%로,이공계 여학생 비율을 21%에서 30%로 각각 끌어올린다.전임 여교수의 목표치도 지금의 16%에서 22%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작년말 현재 29%에 불과한 영유아 수탁률을 0∼2세는 50%,3∼5세는 100%까지 높이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및 영아전담 보육시설의 확충 등 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일반정책에 책정된 예산이 남녀에게 그 효과가 평등하게 나타날수 있는 개념인 ‘젠더 예산‘을 도입해야 함도 보고서는강조하고 있다. 또 5.9%,11.1%에 그치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고위직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30%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이다.이를 위한 방안으로정무직 여성할당 임명제,지역구 30% 여성목표할당제,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함께 제시됐다.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2010 한국여성정책 비전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이 보고서는 한국여성의 미래에대한과학적인 첫 보고서라는 의미도 갖고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장래인구 추계’주요 내용/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성이 선진국형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줄고 노령인구(65세 이상)는 늘어나는 고령화 추세가 다른 나라보다 빨라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령사회 임박]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전 인구의 7%를 넘겨 유엔기준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2019년에는 노령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2026년에는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때문에 지난해생산가능인구 10명이 노령인구 1명을 부양하던 것이 2030년에는 3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만큼 다음 세대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령화는 남녀구성비에도 영향을 준다.지금은 전체인구중 남자가 50.3%로 여자보다 많지만 2024년에는 평균수명이 긴 여성쪽 인구가 더 많아져 남녀 비율이 0.999대 1로 역전된다.통계청은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각각 19년,7년에 불과해 일본 24년,12년 등 선진국보다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50년 뒤 수명 7세 연장]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평균수명은지난해 75.9세에서 2050년 83세로 늘어난다.남자는 72.1세에서 80세로,여자는 79.5세에서 86.2세가 될 전망.남녀별 평균수명 차이는 지난해 7.4세였으나 2020년 6.6세,2050년엔 6.3세로 줄어든다.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유엔이 분류한 선진국수준(75.3세)을 웃돌고 있으나 미국(77.1세) 일본(80.2세) 이탈리아(78.5세)보다는 낮다.그러나 2030년에는 일본(82.5세) 이탈리아(81.3세)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순위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전세계의 0.78%로 26위였다.그러나 2025년에는 28위,2050년에는 37위로 떨어지게 된다.인구밀도는 1㎢당 지난해 473명에서 2030년에는 50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방글라데시(897명)나 타이완(615명)의 지난해 인구밀도보다는 낮지만 세계 3위의 조밀국가는 유지한다. [성비 불균형 완화] 남녀성비 불균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성감별에 대한 법적 대응이 강화되면서 성비 불균형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93년 남녀 115.3대 100이었던출생성비는 2020년 106대 100으로 떨어진다.그러나 주 결혼연령(남자 26∼30세,여자 24∼28세)층은 현재 남녀 110.5대100에서 2011년 122.3대 100으로 최고점에 이르게 된다. [대학 가기는 쉬워져] 지난해에는 대학입학 대상인 18세 인구가 82만7,000명으로 대학정원(65만5,000명)보다 많았지만2004년에는 63만명으로 입학정원(2000년 기준)의 96% 수준으로 줄어든다.이런 추세는 2008년까지 이어진다.2009∼2015년에는 다시 입학 정원을 웃돌지만 2016년부터 18세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2030년에는 47만6,000명까지 줄어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출생 性比 남녀격차 줄었다

    남·여간의 출생 성비(性比)가 최근 들어 정상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사중 여교사의 비율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성비 불균형 회복세= 지난 99년 여아는 29만4,000명,남아는 32만2,000명이 태어나 출생여아 100명당 남아 비율은 109.6을 기록했다.90년 116.5에서 95년 113.2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출생 성비는 105.6과 107.6인데 비해 셋째 아이는 143.1로 여전히 높다. ■초등학교,여교사가 3분의 2 =초등학교 여교사는 전체 교사의 66.4%로 99년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했다.지역별로는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전남이 45.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총 대학생중 여대생의 비율은 36.6%로 80년 24.5%에서 크게 증가했다.그러나 15세 이상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적었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저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후계속 40%대에 머물렀다.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는 임시직 취업자 가운데 여성은 57.5%로 남성보다 높아 취업의질도 낮았다.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가 되면 임금이 2배로 오르지만 여성은 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 오히려 줄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책 덜 읽어= 남성은 연간 15.2권의 책을읽는 반면 여성은 11.3권에 그쳤다.신문 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낮았다.6세 이상 인구중 컴퓨터 사용 인구 비율은 여성이 44.8%였으며 남성은 58.5%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통계청 ‘통계로 보는 한국’ 출간

    급성전염병 발생건수가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해 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가 2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년간 화재로 인해 해마다 529명이 숨졌고,재산피해액도 1조1,000억원을 넘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50년대 초반과 비교해 무려 1만배가 커졌다.통계청이 6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한국의 모습’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전염병 크게 증가=인구 10만명당 각종 전염병 발생건수는60년 143.6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70년 93.8건,80년 23. 5건으로 감소했다. 95년에는 3.7건으로 가장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나,98년 24.5건,99년 22건으로 8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2종 전염병인 홍역은 90년대 후반에는 거의 사라졌다가 99년 88건으로 폭증했다. ◆박사 늘고,대졸자 취업률 떨어져=70년대 의·약학분야가대부분이던 박사는 80∼90년대 들어 자연과학·인문사회 분야에서 크게 늘어 지난 99년에는 자연과학 박사취득자(2만2,396명)가 의·약학 박사취득자(1만9,726명)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인구 1만명당 박사수는 각각인문·사회 분야 3.75명,자연과학분야 5.30명,의·약학분야 4.51명이었다. 반면 대졸자의 취업률은 크게 떨어졌다.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70년 70.6%였던 것이 지난해는 55.4%로 무려 15.2%포인트나 감소했다. ◆경제규모,1만배 커져=지난 53년 국내총생산은 473억원이었으나,99년에는 484조원으로 1만배 가량 늘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은 53년 2,000원 수준에서 99년 1,032만원으로 4,253배 증가했다. ◆띠에 따라 성비 달라져=여아 100명을 기준으로 남아가 몇명 태어나는가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많이 완화됐지만,‘띠’에 따라서 편차가 컸다. 말띠해인 90년 출생성비는 116.5,범띠해인 86년은 111.7,98년은 110.2였다.용띠해인 88년도 113.3으로 불균형이 심해전통적 관념이 출산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수출 크게 늘어=90년대 초반에는 한해 10편 정도 수출됐으나 99년에는 75편으로 증가했다.99년 편당 평균수출액은 7만9,590달러,총수출액은 596만9,000달러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99년 인구동태 통계 분야별 분석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994쌍의 부부가 결혼을 하는 반면 3분의1이 넘는 하루 323쌍꼴로 갈라선다. 40대 남자의 사망률이 지난해 처음 여자 사망률의 3배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9년 인구동태 통계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출생,사망,혼인,이혼 등 4대 분야별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출생 99년 한해동안 태어난 아이는 모두 61만6,000명으로,출생아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80년대 중반 이후 높아지기 시작한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90년 116.5를 고비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99년은 109.6이었다.그러나 출산순위별 성비는 첫째아는 105.6,둘째아는 107.6으로 정상성비(103∼107)로 볼 수 있으나,셋째아 이상은 143.1로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함을 반영했다.99년 현재 우리나라 여자는결혼 후 1년 이내인 27.2세에 첫째아를 출산하고,29.2세에 둘째아를,31.9세에 셋째아를 각각 출산했다. ■사망 연간 사망자수는 7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인 후 최근 4∼5년간은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조사망률) 5.2∼5.3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의료기술의 발달 등에 따른 전 연령층의 사망률 감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사망률성비(여자사망률 100에 대한 남자사망률 비)는 전체 124.3으로,남자사망률이 여자 사망률의 1.2배였다.특히 40대 전반은 305.4,40대 후반은 301.8로 40대에서는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3배를 넘었다. 이는 일본의 190,영국의 150,미국의 180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40대 한국남자가 사회와 가정에서 이중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음을알 수 있다. ■결혼 지난해 연간 혼인건수는 36만3,000건으로 90년대 들어 가장낮은 수준을 나타냈다.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1세,여자 26.3세로 90년에 비해 남자는 1.3세,여자는 1.5세 높아졌다.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2.2세,여자 37.5세다.초혼부부의 연령차를 보면 동갑(12.4%)과여자연상 초혼비율(10.2%)이 95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이혼 99년 연간 이혼은 11만8,000건으로 이혼한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9년이었다.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0세,여자 36.4세로 5년미만 동거부부의 이혼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또 15년 이상 동거부부 이혼비율이 90년 11.9%에서 99년 25.9%로 대폭 늘어 ‘황혼이혼’이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저출산 계속되면 노동력 부족현상 초래. 출산율이 급락하면서 선진국형 저출산 기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당초 예상했던 인구감소 시기가 2028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진다.통계청은 95년 인구센서스를 할 때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가임기간 갖게 될 평균출생아수)을 1.7 수준으로 보고 2028년부터 인구가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99년 합계출산율은 1.42로 대폭떨어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구감소 시기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한번 떨어진 출산율은 다시 오르는 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1.5 전후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출산율의 급락은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을 불러온다.95년 잠시 반등을 보였지만 85년부터는 출산율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특히 이때태어난 계층이 경제활동인구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2010∼15년쯤에는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각하게 표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유년인구는 자연히 감소하고 노년인구는 상대적으로 급증해 노령화사회의 진입도 빨라진다.통계청은 95년 인구센서스 때 우리나라가 올해 노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었다.전체인구의 7.1%인 337만1,000명 정도를 노인인구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노령화사회는 전체인구의 7∼14%가 65세 이상을 차지할때를 말하며,14% 이상이 되면 노령사회로 정의한다. 이렇게 되면 인구구조도 현재의 항아리형에서 역피라미드형이 뚜렷해지면서 정작 일할 사람은 찾기 어려워진다.통계청 관계자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추세가 지속되면 노년인구대 유년인구의 왜곡된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金勝權)가족복지팀장은 “이웃 일본도합계출산율이 1.5 이하로 떨어진 뒤 출생아수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정책을 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우리도 노령화사회 조기진입에 따라 사회복지 분야 등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性감별 논란 배경·판결 파장

    현행 의료법이 태아 성감별 의사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남아선호 사상과 낙태로 인한 심각한성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법 52조는 ‘성감별로 적발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보건복지부도 지난 96년 성감별 의사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마련,시행하고 있다.검찰은 같은 해 10월 성감별 의사와 조산사 등 18명을 적발,이중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당시 검찰이 성감별과 낙태시술을 한 의사를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엄정한사법처리 의지를 보이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다소 낮아지는 듯했다.지난 86년 111.7,94년 115.5로 급증하던 출생성비가 96년 111.7,97년 108로 떨어졌다.그러나 98년 출생성비는 110을 기록,세계 평균수치인 105∼106을 다시 초과했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성감별과 낙태 등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낙태와 성비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여성계의 시각이다. 법조계에서도 성감별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현행 의료법은 성감별 행위를 면허취소 사유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따라서 복지부는 자체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을 준용,면허정지 등으로 처벌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상위법과 하위법이 서로 차이가 나 법원은 지난 98년 면허정지가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던 산부인과 의사 최모씨(53)에게 “의료법상 근거가 없는 정지처분은 무효이며 취소가 마땅하다”고 판결,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성감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면 담당 재판부가 위헌제청 등을 통해 법 보완이나 개정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은 성감별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의사협회·여성단체 반응. ◆의사협회 성감별은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것이며 자연질서에 배치되는 일이다.성감별을 한 의사에 대해 행정기관이 처벌을내리는 것에 대해 할 말이없다. 우리도 회원 자격을 정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성감별 의사에 대해 의료법에 정해진 대로 일률적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수위를 달리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분만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는 낙태가 불가능한 만큼 처벌 수위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또 쌍벌주의를 적용,성감별을 알려달라는 의뢰자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이내려져야 음성적인 성감별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유상덕기자 youni@◆여성단체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는 반응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 로리주희(盧李周嬉·33·여)인권부국장은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파장이나 남아선호,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현실을감안하면 이번 판결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실제 임신 말기의 산모가위험을 무릅쓰고 여아를 낙태하는 경우도 많아 성감별은 여아 생존의 심각한위협”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이안혜성(李安惠晟·35·여)사무국장은 “의료법상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된 의사의 성감별에 대해 법원이 면허정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스스로 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번 판결은 법원도성감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성차별의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3쌍 결혼할때 1쌍 이혼했다’ 98년 인구동태 발표

    지난 98년에 세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할 때마다 한쌍의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자의 경우 40대 전반,여자는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가장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98년 한해 동안 혼인은 36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6,000건이 줄었지만 이혼 건수는 12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3만1,000건이나 늘었다.하루에 평균 1,005쌍이 결혼을 하고 339쌍이 이혼을 한 셈이다. 또 지난 93년을 고비로 하락추세에 있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가지난해 다시 높아졌다.이는 98년이 범띠해로 여아 출생을 기피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우리사회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이혼율은 2.6건으로 97년보다 0.6건이늘었다.89년 1.0건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96년이후 이혼율 증가추세가 가파르게 높아졌다. 통계청은 지난해 이혼율이 급증한 것은 “중·노년 이혼과 IMF를 거치면서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한 부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통계로 본 98년 인구동태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결혼 시기가늦어졌고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비중이 13.2%로 10년 전에비해 2.8배나 높아졌다. ■출생아 수는 줄고 성비는 확대 98년 연간 출생아 수는 64만6,000명으로 97년의 68만명보다 3만4,000명이 줄었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3.8명. 출산 연령의 여성인구가 줄고 범띠해에 여자아이의 출산을 기피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성비도 110.2로 다소 높아졌고 대구가 116.5로 가장 높았다. 학업·직장생활 등으로 혼인연령이 높아지며 30대 산모의 출산율이 10년전보다 거의 배 가까이 높아졌다.30∼34세는 89년에 1,000명당 44명이 출산했으나 98년에는 72.9명으로 늘었다.반면 20∼24세는 89년 88.9명에서 98년 48명으로,25∼29세는 89년 163.8명에서 98년 153.9명으로 줄었다.여성의 평균출산나이도 89년 26.8세에서 98년 28.5세로 높아졌다. ■40대 후반 남자사망률 여자의 3배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5.3명으로 3년째 같은 수준.98년에 사망한 사람은 25만명으로 97년보다 1만4,000명이 늘었다.연령별 사망률 성비는 10대 후반부터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50대는 약 3배에 이른다. ■동갑내기 결혼이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7.8건으로 97년보다 0.2건 줄었고 89년의 9.3건보다는 1.5건이나 줄었다.평균 초혼나이는 남자 29.0세,여자 26.2세로 89년에 비해 남자 1.2세,여자는 1.4세 많아졌다.평균 재혼나이는 남자 42.2세,여자 37.4세였다.93년 이후 증가세에 있던 남자 초혼,여자 재혼은 약간 줄었다. 남자가 외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은 2.1%이며 이중 중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이 1.4%로 가장 많았다.조선족 여자와 결혼한 농촌총각이 많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이혼 급증 인구 1,000명당 혼인·이혼건수인 조혼인율과 조이혼율 대비 결과,89년에는 9.3쌍이 결혼할 때 1쌍이 이혼했지만 98년에는 3쌍이결혼할 때 1쌍이 이혼, 이혼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이혼율은 남자는 40대전반·30대 후반, 여자는 30대 후반과 전반이 가장 높았다.평균 이혼연령은남자 40.1세,여자는 36.5세.남녀 모두 50세 이후 이혼율이 크게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재혼녀­총각 짝짓기 급증/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사회적 편견 줄어 총 재혼건수의 26%/평균 교육년수 9.4… 자녀수는 1.6명 남편과 사별했거나 이혼한 여성이 총각과 다시 백년가약을 맺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들 골라낳기는 경상남도가 가장 심하고 전라북도는 거의 차별하지 않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96년 기준)’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남아선호 경향,아직도 뿌리깊다=전국의 평균 출생성비는 111.7이다. 여아(女兒)가 100명 당남아는 111.7명이 태어난 것이다.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자연적인 평균 출생성비(105∼106)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경남이 117.4로 가장 높고 경북(116.2) 대구(116.1) 부산(115.5)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06.4로 자연적인 출생성비에 가장 근접했다. ■총각 고르는 재혼녀 늘어났다=재혼의 형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혼녀나 남편과 사별한 여자가 총각과 재혼하는 비율이 총 재혼 건수의 26.0%를 차지했다. 반대의 경우(26.9%)와 엇비슷하다. 70년에는 재혼남성­초혼여성 비율이 48.2%,재혼여성­초혼남성이 10.6%였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게 준 덕분이다. ■검은 머리,파뿌리되기 힘들다=전체 이혼건수 중 1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율이 44.2%를 기록했다. 85년 27.8%,90년 33.0%,95년 43.4% 등 점차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평균 이혼연령도 90년 33세에서 96년 35.2세로 덩달아 높아졌다. 30∼40대 주부들은 가사일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닦는 편이 좋을 듯하다. ■기타=여성의 평균 교육년수는 9.4년으로 남자보다 1년10개월 짧지만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1.6명이며,여성 30명 중 1명이 대학생이다. 10만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 20.3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일본 독일과 비슷하지만 중국(95명) 필리핀(280명) 이라크(310명) 등 개도국보다는 훨씬 적다. 피임(97년 기준)방법은 난관수술(29.9%) 자궁내장치(16.4%) 콘돔 착용(18.8%) 정관수술(15.8%) 먹는 피임약(2.2%)순이었다.
  •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 내용 분석

    ◎인구증가율 91년이후 가장 낮은 1.0%/중년이혼 급증… 하루 233쌍 남남으로 이혼이 늘면서 지난해 하루에 233쌍이 갈라섰다.하루평균 1천139쌍이 결혼했다.1천916명이 태어나고 670명이 사망했다.평균 결혼연령과 이혼연령도 꾸준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에 나타난 수치다.지난해 이혼건수는 8만1천400건으로 전년보다 19.7% 급증했다.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38.8세,여자는 35.2세로 각각 전년보다 0.3세와 0.4세 높아졌다.전체이혼건수중 20년 이상 살다 이혼한 비율은 9.6%로 87년의 4.6% 이후 2배이상 높아졌다.중년부부들도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이혼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혼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6년으로 87년보다 2.1년 길어졌다.5년 미만 산 ‘거의 신혼상태’에서 갈라서는 비율은 31.3%로 87년의 40.2%보다 낮아졌지만 10∼15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15∼20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 대폭 높아졌다.중년부부의 갈라서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건수는 41만6천건이다.남자의 첫 결혼 평균연령은 28.6세,여자는 25.7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와 0.3세 높아졌다.남자의 평균 재혼연령은 41.6세,여자는 36.8세였다.50대의 재혼이 전체 재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3.0%로 87년의 10.3%보다 높아졌고 여자는 5.6%로 변함이 없다.배우자와 사별한 뒤 재혼은 남자는 60세 이상(21.3%),여자는 30대후반(22.1%)에서 가장 높다.이혼후의 재혼은 남자는 30대 후반(27.7%),여자는 30대 초반(27.4%)에서 많았다. 결혼연령이 다소 높아지면서 출산연령도 늦어지고 있다.둘째 및 셋째 등 늦둥이의 출산 증가로 20년 전반의 출산율은 줄고 30대 이후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됐다.출산모중 3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87년의 12.6%보다 대폭 높아졌다.여아 100명당 남아출생비율인 출생성비는 111.7로 정상성비인 107을 크게 웃돌았다.남아선호사상 때문이다.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69만9천명이다.지난해에는 24만4천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의 인구증가율(추계)은 1.0%로 91년의 0.99% 이후가장 낮았다.통계청은 올해는 0.98%로 추정했다.
  • 25세 여성 50% 미혼…20년전 2.5배/통계로 본 여성의 삶

    ◎남아선호성향 영남이 가장 심해/남녀평등지수 35위… 4단계 하락 대구와 경북(TK)지역은 남아선호경향이 강하다.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남아선호가 덜하다.30세 여성 10명 중 한명은 미혼이며 나이들어 이혼하는 경우와 재혼끼리의 결혼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 86∼95년까지 10년간 평균 출생성비는 113.3이었다.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아가 태어나는 비율.지역별로 차이가 심하다.대구의 출생성비는 124.7,경북은 123.6이다.TK지역의 출생성비가 1,2위다. 75년에는 25세 여성 10명중 2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95년에는 2명중 한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5년에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뒤 10년이 넘은 경우는 43.9%나 됐다.10년보다 16% 포인트 늘어났다.85년에 이혼한 부부는 평균 7.1년을 같이 살았지만 95년에는 9.5년이다.85년에는 총 이혼건수는 3만8천838건이었으나 95년에는 6만9천266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85년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인 경우의 비율이 4.1%였다.그러나95년에는 4.9%로 높아졌다.85년에는 남자는 재혼이고 여자는 초혼인 경우가 3.7%,남자는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가 1.7%로 결혼에서도 남녀간 ‘차별’이 있었다.하지만 95년에는 남자가 재혼이고 여자가 초혼인 경우는 2.8%,남자가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는 2.6%였다.여성 지위향상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남녀 평등한 정도를 나타내는 여성개발지수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는 35위로 전년보다 4단계 떨어졌다.여성의 정치참여 등 의사결정권을 나타내는 여성권한지수는 94개국 중 73위다.
  • 노인인구 급증…2030년 29.8%/보건사회연구원 2천년대 전망

    ◎생산연령인구 증가 둔화… 인력난 가중/성비 불균형 심화… 독신남·성범죄 늘어/학생수 줄어 2010년엔 “학생 모십니다” 노인인구의 급증 및 남녀간 성비의 극심한 불균형 등 인구구조의 변화추세에 대응하는 정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신 인구추계에 의한 인구규모 및 구조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향후 사회변화를 전망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5년 5.9%였던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이 2000년 7.1%,2022년14.3%,2030년 29.8%로 늘어나 노령사회가 급속히 진전된다. 반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 증가율은 90년∼2000년에는 연평균 1.3%를 유지하다 2010∼2020년에는 연평균 0.3%로 둔화된다. 이에따라 생산인구 1인당 노인부양비율이 95년 8.3명에서 2010년 14.2명,2030년 29.8명으로 급증해 노인부양 및 복지부담이 크게 무거워진다. 또 2000∼2010년 중반 이후에는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며 특히 현재도 인력난을겪는 3개 기피업종(3D)은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출산률이 지속되면서 학생수 감소현상이 가속화돼 2010∼2020년에는 각 학교가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남아선호 풍조가 만연되면서 출생아 남·녀 성비 불균형이 더욱 심화돼 2010년의 결혼 적령인구중 여자 100명당 남자가 123.4명이 되어 결혼을 못하는 독신 남성,성관련 범죄,동성애,성병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노인 인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신가구 증가 및 평균 가구원수 감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에 대응,독신가구용 원룸주택,노인부부부용 주택 등 가구형태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주택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들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와 재가복지 서비스,유·무료양로원 보급확대,실버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출생성비를 바로잡기 위해 성감별 행위에 대한 처벌강화,남아선호사상 불식을 위한 홍보강화 및 관련제도 개선,인공임신중절의 예방 등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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