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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플러스] 시험관아기 시술비지원 접수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 불임부부를 위한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신청을 7월부터 두 달간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접수한다.신청요건은 2인 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419만원 이하 가구 가운데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서만 불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산부인과·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법적 혼인상태의 부부여야 한다.또 아내의 나이가 44세를 넘어서도 안 된다. 시술비는 한쌍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문의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복지부 출산지원팀(031-440-9644∼7), 보건소로 하면 된다.
  • “정부출연 인문학 연구기관 이르면 2009년 세울 계획”

    “정부출연 인문학 연구기관 이르면 2009년 세울 계획”

    “이공계가 위기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것과 달리, 인문학은 논의 대상에서조차 밀려 있습니다. 실제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인문학 전문 연구기관은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1일로 설립 1주년을 맞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종호(58) 이사장은 30일 “기존의 ‘인문학 진흥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적당한 시점에 정부출연 인문학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연구기관은 한국의 인문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연구기관의 형태와 기능을 어떻게 설정할지 등을 협의하다 보면 3년이나 5년쯤 뒤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연구기관이 빠르면 2009년쯤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가 ‘싱크탱크’를 총체적으로 지원·조정·관리하고자 지난해 7월1일 경제사회연구회와 인문사회연구회를 통합해 출범했다. 이 이사장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등의 저서를 갖고 있는 사회학자. 계명대를 거쳐 명지대 기초교육대 교수로 있던 지난 4월 임기 3년의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인문학 연구소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재조정 문제를 꼽았다.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과학기술 분야가 27개, 경제 및 인문사회 분야가 23개 등 모두 50개. 하지만 당장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통·폐합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 이사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사이의 중복연구가 자원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연구기관별로 관점이 다를 수 있고 경쟁관계도 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동연구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회는 소속 16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 해소방안’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연말쯤이면 양극화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출산·고령화, 국가균형발전 등에 대한 해법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본부장과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친 이 이사장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타계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동생이다. 그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려면 ‘연구성과분석센터’가 필요하다.”면서 “국내외 연구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해외연구정보센터’도 신설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사립교 개방이사 요건 완화…고위 공무원단 시행

    7월부터 개정 사립학교법과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고, 스크린쿼터 의무상영일수도 축소된다. 해외 출국 내국인들은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품을 살 수 있다.10월부터는 방카슈랑스 판매가 확대된다.11월부터는 자동차번호판이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바뀐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금융·세제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에 대한 원천징수철자 특례제도 신설=조세회피지역에 근거를 두고 국내에 진출한 펀드 등이 배당, 이자, 주식 양도차익 등 투자소득을 지급받는 경우 세금을 원천징수할 수 있다.▲방카슈랑스 판매 확대=10월부터 은행에서 생명보험이나 상해·질병·간병 보험 등 손해보험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제3보험’ 가운데 만기환급형의 상품 판매가 단계적으로 허용된다.▲저축은행 여신전문 출장소 설치=8월부터 그동안 출장소 설치가 제한됐던 저축은행에 자금의 대출업무와 어음의 할인업무만 담당하는 여신전문출장소 설치가 허용된다.▲저축은행 동일인 대출한도 완화=8월부터 개인의 경우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우량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법인대출시 80억원인 대출한도가 폐지된다.▲법인 투자자 머니마켓펀드(MMF) 미래가격 적용=법인 투자가들이 MMF를 매입할 때 현재 가격이 아닌 미래 가격을 적용하게 된다.▲신용평가업 전문인력 요건 완화=신용평가업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 요건을 30명 이상에서 2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출국 내국인에게 면세점 국산품 판매=출국 예정 내국인이 시내 면세점 부설 국산품매장에서 국산품을 구입하는 것이 허용된다.▲북한산 광산물 및 모래 선상통관 허용=북한산 광산물이나 모래는 보세구역 장치의무를 폐지, 선상검사를 실시해 통관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단, 북한산 모래는 채취 방식(펌프흡입방식만 허용)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교육 ▲대학원 신입생·재입학생 학자금대출 쉬워져=재학생 심사 요건에 준해 실시하던 대학원 신입생, 편입학생, 재입학생의 학자금대출 심사에 대해 학점 및 성적 요건을 생략한다.▲성범죄자 신상정보 열람 및 취업제한=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2회 이상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자의 신상정보가 등록돼 성범죄 피해자 및 청소년 관련 교육시설의 장이 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 5년 이상 취업할 수 없게 된다.▲사립학교 개방이사 자격 재량에 따라=개방이사의 자격 요건이 ‘건학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로 규정된다. 이에 자격요건ㆍ추천방법ㆍ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학교 실정에 맞게 정관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종교 사학법인이 동일 종교 교인을 개방이사로 선임할 수 있게 된다.▲사립 고교 이하 교원 공개전형=사립 고교 이하 교원에 대해 공개전형을 실시하되 교육감에게 위탁할 수 있고 응시자격은 국공립 교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행정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정부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1∼3급 공무원의 계급(관리관, 이사관, 부이사관)을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인사관리를 한다. 소속도 부처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바뀐다. 직무성과계약제를 시행하고 성과에 미달하는 사람은 적격심사를 통해 인사조치한다.▲주민생활지원 서비스 전달 체계 단순화=개별기관·부서를 일일이 찾지 않고, 시·군·구 또는 읍·면·동 사무소 하나만 방문해도 관련 서비스와 정보를 통합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선 53개 시·군·구에 시범 실시된다.▲지방재정 공시제도 도입=주민이 지방재정운영 결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공시기준과 방법을 마련한다. 동종단체간 비교공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전자입찰 공인인증서 불법대여 처벌 강화=공인인증서를 부정하게 대여받아 입찰에 참가한 자뿐 아니라 대여해 준 자도 최고 1년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받는 등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농림·어업 ▲농업관측품목 쌀과 풋고추 추가=기존 26개 농업관측 품목에 풋고추와 쌀을 추가해 28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쌀은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동물의약품 제조 행정절차 간소화=농림부 장관이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할 경우 수의과학검역원장의 허가가 없어도 협회 신고만 받으면 제조할 수 있다.▲어선원 임금채권 보장제 실시=20t 이상의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에게도 임금채권보장제도가 적용돼, 최종 3개월분의 임금 및 퇴직금의 최종 3년분을 보장받게 된다.▲자연휴양림·등산로 휴식년제=자연휴양림 및 등산로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일정기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휴식년제가 시행된다.▲국민의 숲 지정=국민들의 산림교육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8월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국유림중 국민의 숲을 조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문화 ▲스크린쿼터 축소=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의무 일수가 종전의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에서 5분의1 이상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올해 최대 의무상영 일수는 109일이다.▲노래연습장 도우미 고용시 쌍벌 규정 신설=노래연습장에서 접대부(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종전엔 업주만 처벌받던 것이 10월부터는 접대부 및 알선자도 함께 처벌(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받게 된다.▲게임물 내용정보 표지장치 부착 의무화=사행성 게임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등급분류 받은 게임기에 게임물 내용정보 표시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 정보·통신 ▲이젠 ‘kr’만=9월부터 종전의 3단계 영문도메인(예:abc.co.kr,abc.or.kr)을 2단계 영문도메인(abc.kr)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공인인증기관 보험가입 의무화=현재 자율로 돼있는 공인인증기관의 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공인인증서를 부정한 의도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 조항을 신설했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 중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에 대한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에서 130% 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입원환자 식대 보험급여=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의 식대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복강경 등 내시경수술 치료재료 보험급여 확대=별도로 포괄적인 치료재료 가격을 산정하도록 했다.▲산후조리업 신고제 전환=가사서비스업으로 세무서에 신고만 했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세무서 신고 외에 산후조리원의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식품 등의 표시기준 강화=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 및 식품첨가물의 명칭을 표시해야 한다. 영양을 표시해야 하는 식품의 대상도 식빵 및 케이크,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 전품목 등으로 확대된다. 일부 빙과류의 제조일 표시도 의무화된다.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지역 확대=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에서 광주와 대전 등으로 확대된다.▲수질개선부담금의 부과율 조정=먹는 샘물(생수)의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율이 평균 판매가액의 7.5%에서 6.75%로 인하된다.▲먹는 물에 해양심층수 추가=먹는 물에 수돗물, 먹는 샘물 이외에 먹는 해양심층수가 추가된다. 수질기준은 환경부 장관, 제조·유통 등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관리한다. 노동·中企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주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이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된다.2007년 7월 50명 이상,2008년 7월에는 20명 이상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출산후 고용지원금 계속 지급=산전후(유산ㆍ사산) 휴가 또는 임신 34주 이후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또는 파견 근로자를 1년 이상 계속 고용해 주는 사업 주에게 6개월간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이 지급된다. 기간을 정해 고용한 경우에는 매월 40만원,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고용했을 때는 매월 60만원이 지급된다.▲사업주의 외국인근로자 근로개시 신고의무 폐지=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고용허가서만 발급받으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해진다.▲협동조합도 복수노조 설립 허용=7월 말부터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해 단일업종 중심 및 업무구역의 제한을 폐지한다. 또 전국조합과 지방조합, 사업조합 및 연합회의 복수설립 금지조항을 삭제해 복수조합 설립도 허용한다. 활동하지 않는 조합, 단체를 해산할 수 있는 휴면제도도 도입한다. 건설·교통 ▲기반시설부담금제 시행=건축 행위로 인해 유발되는 기반시설 설치 비용 일부를 개발 행위자에게 부담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짓게 되면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철도차량 운전면허제 시행=철도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운전면허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기관사를 선발했다.▲자동차등록번호판 변경=11월부터 현행 녹색 바탕에 흰색글씨의 번호판이 흰색바탕에 검정계통 글씨의 번호판으로 바뀐다.▲소형 화물ㆍ특수 자동차 범위 확대=12월부터 소형 및 중형 화물 특수차의 기준이 총중량 3t에서 3.5t으로 확대된다. 산업·에너지 ▲환경성 검토 관련 공장설립 승인 단축=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이 공장설립 승인을 하는 경우 인허가 의제대상에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사전환경성 검토협의가 추가된다.▲산업용지 임대사업자 단기 처분 불가=산업단지 산업시설구역 임대사업자가 5년의 법정 임대계약기간 만료 전에 산업용지 또는 공장 등을 넘기려고 할 경우 산업단지관리기관에 취득원가 수준으로 양도하도록 했다.▲실용신안 우선심사 간소화=실용신안등록출원과 동시에 심사청구를 하고 2월 이내에 우선심사신청만 하면 제한없이 실용신안등록출원의 우선심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방 ▲새로운 군인연금 지급정지 제도=연금 수급자가 연금 이외에 전국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을 초과하는 사업·근로소득이 있을 때에는 초과 소득구간별로 연금액의 10∼50%를 감액해 지급한다.▲고엽제 후유증 환자 지원 확대=고엽제 후유증 질병에 만성림프성 백혈병이 추가된다. 또 고엽제 후유의증 질병이 고엽제 후유증 질병으로 밝혀질 경우 고엽제 후유의증 등록시점부터 전·공상군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브래드 피트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에

    뉴스위크는 7월3일자 최신호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중 한 사람으로 할리우드의 꽃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42)를 꼽았다. 15년간 전세계 파파라치들을 몰고다녔던 피트는 진정 세계인의 관심이 필요한 아프리카에 파파라치를 끌어들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나미비아라는 나라를 알지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피트를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피트는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이에 딸 샤일로 누벨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출산하고,‘피플’지에 400만 달러를 받고 딸의 사진을 판 뒤 이를 아프리카의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피트는 “누군가 딸의 첫 사진을 얻기 위해 우리 부부를 계속 쫓고는 그 사진으로 막대한 돈을 벌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그런 사태를 피할 수 있었으며, 결국 진정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트와 함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사람으로 꼽힌 이들은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베니타 싱, 루스 데골리아 등 2명의 20대 여성과 지난 1995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창시한 피에르 오미디아르가 있다.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인 릭 워런 목사,CNN ‘아메리칸 모닝’ 앵커 솔리댓 오브라이언, 조류 독감 전문가 낸시 콕스, 씨티그룹 전 CEO 존 리드도 선정됐다. 또 50개 주에 클럽을 가진 자선단체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오는데도 환자를 돌본 간호사 루비 존스, 희귀병 전문가 프레드릭 카플란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라크전 참전 군인 티모시 헤르난데즈, 은퇴한 도서관 사서 마거릿 로스, 환경운동가 랜디 러스크도 뽑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10) 일본 도쿄대

    [명문대 교육혁명] (10) 일본 도쿄대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학은 범국가적인 지원을 받았다. 도쿄대 출신인 구로가와 기요시 일본학술회의 회장은 “도쿄대학이 강한 것은 한마디로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지원했기 때문이다. 실력자들이 가르치도록 해 좋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패전 과정에서 인재의 소중함을 경험한 뒤 지원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일본 인재의 산실인 도쿄대도 스스로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세계적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에서부터 학생 개개인까지 개혁의 바람이 강력히 불고 있다. 최근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센터가 고마바리서치 캠퍼스에서 개최한 포럼은 도쿄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토론내용은 불과 수초의 간격으로 일어로 풀이돼 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즉각 올려졌다. 현장에서도 대형 동영상으로도 일어, 영어로 토론내용이 올랐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변화를 외쳤다.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은 격려사에서 “지금 대학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5%가 바뀌면 전체가 바뀌게 된다.”면서 선구자적 역할을 강조했다. 실험정신도 강조하면서 ‘선두에 서려는 용기’를 학생들에게 요구했다. 하시모토 가즈히토 첨단연구센터 소장도 “지금도 개혁은 계속되고 있다. 국가의 전체 예산은 줄고 있지만 연구소에 연간 교부금 10억엔(약 80억원)씩,5년간 50억엔 정도가 투입됐다. 외부자금도 연간 20억엔이 넘는다. 이런 자금력으로 기존제도의 제약을 깨고 150명 정도의 계약직 특임교수를 투입, 연구의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난야 다카시 전 소장은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첨단연구센터는 기존조직과 학문분야의 틀을 뛰어넘는 탄력적 연구를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결합시켜 인간을 위한 학문을 지향하고 있으며, 상식을 깨부수고 있다는 것이다. 난야 전 소장은 경영과 교육의 분리를 주장하면서 “대학의 평가는 평가위원회가 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시장이 한다. 입학할 학생이나 교수가 가고 싶어야 하는 것”이라며 “연구를 위탁하는 기업이나 정부기관, 기부하고 싶은 독지가 등 시장의 지지를 얻는 것이 대학경영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시장 평가론’을 주장했다. 도쿄대에 요구되는 인재상과 관련, 구로가와 회장은 “대학캠퍼스가 세상을 보는 유일한 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의 선도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세상을 넓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15년여간 미 UCLA 의학부에서 내과학을 강의한 구로가와 회장은 “선생은 학생이 영감을 갖도록 자극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대학은 학생에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치라고 주문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사명감, 상식을 깨부수는 반항정신과 호기심도 요구했다. 도쿄대의 연구환경은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현대송(45) 교수는 방대한 소장도서를 높이 평가했다. 기초학문을 연구할 자료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연구의 연속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천재가 사라지면 공백을 메우는 게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도쿄대의 경우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므로 성과의 축적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 현 교수의 설명이다. 자료공유도 잘 되고 있다. 도쿄대의 기초학문이 강한 이유는 기초학문을 해도 미래 걱정을 하지 않는 일본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김웅현씨는 “이과1계열은 자연계·공학계 일부가 포함돼 있는데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과배정을 할 때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에 우수학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연구진행과정, 학습과정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것도 도쿄대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정에 치우치지 않고 선·후배간의 서열의식도 엷어 “선·후배가 똑같은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하고, 문제가 생기면 선생이 중재한다.”는 게 수의학과 박사과정 최재혁(30)씨의 체험담이다. 도쿄대학은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가. 고미야마 총장은 “예전에는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하면 됐지만 모델을 찾아 흉내내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모델로는 안 된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려면 에너지, 환경, 소자화(少子化·저출산), 고령화 등 21세기 지구적인 과제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고 창조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은 도쿄시내 혼고캠퍼스 총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외 인재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대 국제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 대학경쟁력 평가를 영국의 기관이 한다. 그래서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소속 대학들이 많이 포함된다. 일본과 한국, 중국 등이 랭킹을 만들면 (동양권 대학의 순위가)아주 좋게 나올 것이다. ▶특별히 강한 분야는. -창립 때부터 응용분야가 포함됐다. 그래서 과학기술분야가 강하다. ▶법인화된 이후 국가지원은 줄었나. -단계적으로 매년 직접 운영비의 1%씩 줄어들고 있으나 별 영향은 없다. 특히 국가에서는 전체적인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라 1기(5년씩) 17조엔(약 140조원),2기 24조엔(약 200조원)을 지원했다. 지난 4월 시작된 3기에도 25조엔(약 210조원)을 지원한다. 국가의 전체 예산규모는 줄고 있지만 과학기술예산은 늘 정도로 일본 정부는 과학을 중시한다. ▶독립행정법인이 된 뒤 재정형편은. -1년 예산이 2000억엔(약 1조 7000억원)정도 되는데 큰 문제는 없다. 기부금도 늘고 있다. 다만 일본 전체를 놓고 보면 문제가 생겼다. 가속기, 단백질분석기 등 거액이 드는 기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는 길이 최근 막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당국과 대화 중이다. ▶기부금은 충분한가. -건물기부 등을 포함, 최근 170억∼180억엔 정도 모았다. 충분하다. ▶세계경쟁이 치열한 시대인데. -더 국제적으로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연구자는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숙사와 자녀의 학교, 병원 등이 갖춰져야 한다. 국립대학도 4월부터 이런 시설을 지을 자금차입이 가능하게 돼 인터네셔널 게스트하우스 건설 계획 등을 시작했다. ▶교수들의 경쟁력 유지 방안은. -21세기는 네트워크화와 핵심연구가 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도쿄대에 만들었다. 교수 한 사람만으로는 안 된다. 총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다. ▶노벨상 수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오에 겐자부로, 사토 에이사쿠 총리 등이 있다. 노벨상은 서양이 만들어 서양이 뽑고 있다. 일본이 서양의 나라였다면 노벨상 수상자가 3배는 늘었을 것이다.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훌륭한 선생도 물리·화학분야 등에 10명 가까이 된다. 물리분야에서 5년간 논문인용빈도가 1위인 선생도 있다. ▶도쿄대 출신의 관료진출이 줄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도쿄대는 일본을 빨리 강하게 해야 한다는 책무 같은 게 있었다. 그래서 오랜 기간 공직으로 인재들을 많이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변했다. 벤처 등 다양한 취직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학연대는 잘 되는가. -도쿄대 엣지캐피탈에 83억엔(약 700억원) 정도가 모여 도쿄대발 (산학연대)사업이 잘되고 있다. 순조롭다. ▶세계의 라이벌 대학은. -굳이 말하자면 여러 분야의 학부를 갖고 있는 버클리대학 정도가 아닌가. 하버드에는 테크놀로지가 없다.MIT에는 인문과학이 없다. 옥스퍼드·캠브리지는 대학의 구조가 다르다. 시대의 선두를 달리는 노력을 개인과 대학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 ▶학술통합을 강조하는데. -20세기에 학문은 매우 진화했다. 지식의 양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영역도 늘었다. 지식분야가 너무 늘어 상대 영역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됐다. 학술통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학생의 기초학력 강화방안은. -예전과 비교하면 기초학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단순한 일이 아니다. 학생에게 기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이 매우 늘어났다. 기초학력을 위해 보충학습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은 안한다. 전체 상(像)을 잘 봐야 한다. 따라서 기초학력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taein@seoul.co.kr ■ 경쟁력 원천 어디서 나오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학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학교측의 풍부한 재정지원과 뛰어난 기자재, 방대한 소장도서 등이 도쿄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해 470명으로 이 중 학부생은 39명에 불과하다. 유학생들에 따르면 공대 등 자연계열의 박사과정은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3년 정도면 마친다고 한다. 우리나라나 미국에 비해 빠르다. 우리나라는 아주 빠르면 3년 반, 보통 4∼5년, 늦으면 6년 이상 걸린다. 도쿄대는 학생을 배우는 사람으로 대접한다. 그래서 실험실에는 교수 이외에도 비서와 실무진이 포함돼 학생들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그래서 학위를 취득하는 기간이 짧다. 중도에 적성에 맞지 않으면 실험실을 바꾸기도 쉽다고 한다. 우수한 장비는 좋은 연구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도쿄대에서 단기연수를 한 KAIST 재료공학전공 석사과정 이학성(27)씨는 “수십억∼수백억원하는 전자현미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세계 전자현미경의 1위 브랜드인 JEOL과 실험실(결정구조연구실)이 연계돼 있어 경쟁력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험이 잦은 것도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김웅현(24)씨는 “차세대 에너지, 핵융합 등과 관련된 비싼 장비를 갖춰 학생들이 하고싶은 실험은 안되는 경우가 없다.”면서 “잡일을 시키지 않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충대충은 절대 없다. 실험실에서 그날 과제를 해결못하면 집에 못간다. 매학기 5% 정도의 학생은 유급한다. 평소에는 동아리나 취미, 봉사활동을 충분히 한다. 학부 물리공학과 4학년 채은미(23)씨는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취미가 양자역학이라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시간활용도 인상적이라고 한다. 법학부는 중간·기말시험은 없다.1년에 한 차례 방학동안에 시험을 본다는 것이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현대송(45) 교수의 설명이다. 다른 단과대학도 유사하다. 축제나 취업설명회 등도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한다. taein@seoul.co.kr ■ 2004년 법인화후 변화 급물살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대가 2004년 일본 정부의 대학개혁 방침에 따라 ‘독립행정법인’으로 변하면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홍보활동의 강화다. 법인화를 계기로 민간의 노하우를 접목시키기기 위해 광고나 채용전문회사 출신 민간홍보 전문가들을 채용,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법인화로 정부 부처인 문부과학성이라는 ‘필터’가 사라지면서 사회에 스스로를 알려야 할 책임이 생긴 것이다. 그것이 홍보활동 강화로 이어졌다. 홍보활동을 통해 교육연구실적을 국내·외에 폭넓게 알리기 시작했다. 시민들과 접촉강화를 위해 설립된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는 광촉매시트 등 도쿄대의 연구성과물 등 특산물을 판매한다. 도쿄대 정체성 확립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일본의 전체대학 모집정원이 수험생을 웃도는 시대가 임박,“매력이 없는 대학은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도쿄대라고 예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 지방순회 설명회를 가졌다. 평상시에는 캠퍼스관광안내도 실시한다. 지난달 27∼28일 열린 제79회 5월축제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구내식당도 일반인에 개방, 도쿄대와 친숙하게 하고 있다. 커리어 서포터실도 개설, 졸업생들의 취직 등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4∼5월 4차례에 걸쳐 정부부처와 대기업 등 169개사가 참가한 합동회사 설명회를 학교내에서 개최했다.2004년 11월엔 ‘도쿄대학 학우회’도 설립, 학교전체 차원의 동창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taei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미국 일부에서는 실내는 물론 실외까지도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금연이 확산되면서 동포가 운영하는 음식점 등에서는 흡연 손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실외에 흡연석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업소 운영주들 사이에서는 흡연자를 포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   ●현장! 교육(EBS 오후 10시5분) 최고의 복지수준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교육복지에서도 국민 만족도가 높다. 출산율 1위,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은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유아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육의 완벽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노력과 유아교육 시스템을 알아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50분) ‘아이 러브 코리아’ 외국인 친구들의 대한민국 사랑은 멈출 줄을 모른다.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적응을 위한 힘겨운 몸부림과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세계가 하나 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그 속에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응원하는 5명의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 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기훈과 희수의 관계를 알게 된 태희는 충격을 받아 희정을 몰아세운다. 말이 없던 희정은 희수를 말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한다. 태경엄마와 태희, 태수는 희정을 원망한다. 한편, 은민은 엄마 회사의 도자기 제품 모델로 나서, 전문모델 못지않은 훌륭한 솜씨로 촬영을 마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어릴 때부터 눈웃음으로 많은 남자들을 설레게 했던 백지영이 도련님 이미지의 짝사랑 남학생을 만난다.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배기성. 온갖 장난을 다 치고 다녔던 기성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만의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과연 개구쟁이 기성과 친구들의 만남은 무사히 이뤄질지 지켜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그릇의 모양과 용도가 다양한 만큼 수세미의 종류도 각양각색인 요즘 그릇별로 사용해야 할 수세미와 설거지법도 다르다. 잘 벗겨지지 않는 냄비 누른 때나 프라이팬의 기름 때를 벗기는 방법은 물론, 천연 수세미와 천연재료를 이용한 환경보호 설거지법까지 노하우를 공개한다.
  • 정선군·의회 셋째 자녀 양육비 놓고 충돌

    “출산 장려를 위해 양육비지원 조례제정을 강행하겠다.”(강원도 정선군의회) “예산이 없는데 양육비는 배부른 소리다.”(정선군). 국가적 과제인 출산율 제고를 놓고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셋째 자녀 출산가정 지원문제로 기초자치단체와 의회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의회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양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자 지자체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면서 법정투쟁 조짐까지 일고 있다. 21일 강원도 정선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임시회를 열어 세자녀 이상을 낳는 가정에 대해 셋째 아이부터 자녀 1명당 만 12세까지 매년 3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정선군은 매년 세자녀 이상을 둔 가정 40곳씩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12년 후인 2018년에는 연간 15억 6000만원의 재정부담이 생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김원창 정선군수가 조례안 공포 시한인 지난 19일까지 공포를 거부하자 군의회는 의장 직권으로 공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전성표(51) 정선군의회 의장은 “집행부가 공포하지 않을 경우 22일쯤 조례안을 직접 공포해 7월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수가 예산 사정과 물가상승률 및 출산실태, 인구증감률 등을 고려해 위원장인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규모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면서 “지원 대상 자녀 나이를 만 20세까지로 하려다 집행부가 재의를 요구해 12세로 크게 낮췄는데도 군이 시행도 해보지 않고 반대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정선군은 군의회 의장이 조례안을 공포할 경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조례안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결정신청 등을 내 맞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발언대] 위기의 호텔업,정부가 나서 해결을/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고문

    한국·일본·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이 세계의 주요 경제블록으로 떠오르면서 관광시장 또한 고속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관광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데다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국이 경쟁적으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느라 집중 투자를 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현재 베이징에만 관광호텔 급의 객실 수가 한국 전체 객실 수와 비슷하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에는 관광호텔 객실 수가 우리나라를 훨씬 상회할 것이다. 중국의 성급(星級)관광호텔 가운데 40%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기에 그 요금을 우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반면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문민정부 때 호텔에 딸린 오락시설과 증기탕 등을 사행·음란업체로 규정, 폐쇄시킨 뒤 대부분의 호텔은 자생력을 잃어 부도와 휴업,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올림피아 호텔은 이미 건설회사로 넘어가 고급빌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부산의 S특급호텔, 서울 V호텔이 주상복합 건물이나 오피스텔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대로 호텔업을 방치한다면 호텔산업이 정체기를 넘어 쇠퇴기로 접어들리라는 우려가 심각하다. 미국·중국은 호텔업이 상무부에 속해 영업을 뒷받침하는데 우리는 문화관광부에 속한 것도 문제다. 문화부가 도움을 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적잖다. 직급별 담당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어 호텔업을 이해할 만하면 다른 부서로 옮기곤 한다. 늘 새로운 담당이 업무 파악만 하다 가는 것이다. 그래서 호텔업계는 관광청이라도 생겨 정부 시책이 연속성을 가지고 그 결과 산업 환경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때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청와대에서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하고 ‘한국 방문의 해’를 지정하는 등 지원을 했지만 실제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진단은 했으되 처방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민정부부터 13년간 뒷걸음질쳐 온 호텔업계를 이제라도 선진화해야 한다. 세계시장의 흐름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현 정부는 지난 3월 호텔업을 수출산업으로 지정해 주었다. 그러나 이에 머무르지 말고, 관광수입을 극대화하면 국가 재정수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이에 걸맞은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특급호텔의 객실료 및 식·음료값이 턱없이 비싼 이유는 영업 실적과 상관 없이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그에 따라 각종 요금이 인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호텔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해 줘 가격 인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로 발전하려면 관광대국이 돼야 하고 그전에 호텔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행정적·법률적 제약을 해소해야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대통령은 물론 정부, 정치권, 시민단체와 국민 모두가 인식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 호텔업은 인적 서비스를 주상품으로 하기에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시설투자를 통한 내수 활성화에도 한몫할 수 있다. 참여정부가 한국 호텔업계에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 조일형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고문
  • [밀착취재] 사내부부 차별 여전

    [밀착취재] 사내부부 차별 여전

    사내부부가 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생긴 직장문화의 한 단면이다. 사내연애를 아예 금기시하는 기업도 있으나 사내결혼을 적극 권장하는 기업도 있을 정도로 사내부부에 대한 시선이 너그러워졌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이 일상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내다보면 사내부부의 출현은 필연적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과 가정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강한 문화에서 사내부부는 아직 낯설다. 때문에 기본적 권리 침해조차 도외시되기도 한다. 새로운 문화인 만큼 바람직한 정착을 위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사내부부는 구조조정 1순위란 말이 있다.1990년대 말 외환위기 직후 통용됐던 말이다. 당시 모 금융사는 ‘경제적 충격이 덜한’ 부부사원 중 여성의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무더기로 해고해 소송까지 가기도 했다.7∼8년 전의 일이다. 지난 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일부 회사에서는 여전한 현실이기도 하다. ●남편에게 해될까 ‘쉬쉬’ 대기업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사표를 내야 할 처지에 처했다.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임신한 여성과 사내부부를 우선 해고한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A씨는 “사내커플인 데다 임신까지 해서 확실한 해고 대상인데 노조에서도 사내커플은 알아서 나가라는 분위기다.”라고 하소연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기업체 과장으로 있는 B씨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 사내결혼을 했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둘 중 한 명은 나가는 게 관행이라는 것이다. 사내부부였던 C씨는 이혼 때문에 궁지에 몰렸다.C씨는 “사내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게 됐는데, 회사에서 전 남편과 함께 근무하는 게 불편할 거라며 그만두라고 한다. 공사를 확실히 구분했는데 이혼 때문에 쫓겨날 처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내부부·성차별 이중문제 이처럼 사내부부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여전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여성노동 전문 상담창구인 ‘평등의 전화’에도 사내부부의 하소연은 심심치 않게 올라 온다. 사내부부라는 이유로 퇴직을 종용하는 것은 위법이지만, 구조조정시엔 관행처럼 사내부부가 타깃이 되다 보니 이혼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0월 한 여성은 “회사 구조조정 때마다 사내부부가 타깃이 되는데, 남편과 법적으로 이혼을 하면 사내부부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느냐.”고 평등의 전화에 묻기도 했다. 사내부부에 대한 차별은 부당대우 문제뿐만 아니라 성차별 문제도 안고 있다. 해고 대상이 대부분 여성이고, 임신이나 출산시에도 사내부부라는 조건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탓이다. 부산의 중소기업체에 다니던 여성은 “출산한 지 12일 만에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만약 부당해고로 문제를 삼으면 사내커플인 남편에게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해서 그냥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을 실제로 처벌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사내부부는 부당해고를 당하더라도 한 쪽이 회사에 남아 있기 때문에 회사에 불만을 드러내지 못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내부부 부당 해고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지만 실제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가 없어 정부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입사동기 부부가 털어놓은 속얘기 임왕섭(34·KT&G 브랜드국 과장)·김경선(31·KT&G 북서울본부 대리)부부와 김영곤(32·삼성SDS 전자해외팀 대리)·오윤정(30·삼성SDS 전자해외팀 대리) 부부는 사내부부다. 회사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부부라는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에게서 사내부부의 속얘기를 들어봤다. 왕섭 아내와는 입사동기인데 발령을 다른 지점으로 받았지만 맡은 업무가 비슷해서 힘들 때나 고민있을 때 전화를 주고 받다보니 정이 들었다. 영곤 신입사원 수련회에서 지금 아내를 처음 봤는데 같은 부서에 배치받은 게 계기가 됐다. 워낙 해외출장이 많은 부서라 같이 출장다니면서 가까워졌고 2년 정도 몰래 데이트를 했다. 왕섭 4년 넘게 연애했는데, 거의 첩보영화를 찍는 수준이었다. 퇴근 후에 만날 때도 회사에서 몇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접선하듯이 몰래 만났고, 회사 내에서는 꼭 필요할 때만 복도 계단 통로에서 살짝 만나곤 했다. 윤정 사내부부라서 좋은 점이 많다.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다. 업무상 해외출장도 많고 야근도 많은데 서로 다른 일을 한다면 여자 입장에서 남편을 신경쓸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런데 같은 회사 사람이다보니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당연하게 생각해서 일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다. 경선 예를 들어 회식이 늦어져도 서로의 상사 스타일을 아니까 그러려니 하는 식이다. 대화거리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영곤 부부간에 대화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사내부부의 경우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진다. 서로 업무에 대해 잘 모르면 아예 얘기조차 안 꺼내게 되질 않나.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 위안을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 경선 물론 사내부부라는 조건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한 사람이 사내에서 자기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그 흉이 상대에게까지 돌아가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사내부부라는 걸 항상 의식하게 된다. 그래서 일이나 인간관계에서나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된다.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사에서도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긴장하게 된다. 왕섭 남자는 특히 왕따가 될 수도 있다. 너무 투명한 유리지갑이어서 보너스조차 따로 챙길 수가 없다. 친구들끼리 2차,3차를 가는 경우에도 친구들이 알아서 열외를 시켜줄 정도다. 영곤 회사의 시선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결혼 전에 사내커플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봤다. 경영진의 호응도가 낮은 편인데 가정사를 회사까지 가져온다, 보안유지가 힘들다 등의 이유 때문이더라. 우리의 경우는 특히 결혼 후에도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다. 윗선에서 부서배치를 달리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 것 같다. 회사에서 신뢰를 보여준 만큼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더 조심한다. 윤정 남편과 사내에서는 둘이서 따로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호칭도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서로 공식 직급을 부른다. 왕섭 회사에 위기가 있을 때 사내부부가 타깃이 된다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둔다. 아예 와이프에게는 우리 중 하나가 나갈 일이 생기면 내가 나간다고 공언을 해놨다. 아무래도 우리 사회에서 남자가 직장을 옮기기가 쉽지 않나. 하지만 그런 위기의식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극제가 된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적인 문제로 업무에 지장” CEO 60% “사내결혼 반대” 사내부부의 증가는 기업의 새로운 고민거리다. 연애나 결혼은 사생활이지만, 사내 분위기나 업무와 직결돼 모른 척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전 직원의 7% 정도가 사내결혼을 했다.1만 2000명의 직원 중 사내부부가 424쌍이다. 우리은행측은 “사내결혼을 반대하지도 않고 특별히 장려하는 분위기도 없다. 다만 인사발령 때 부부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고려해 배치한다.”고 했다. 유한킴벌리는 사생활은 사생활이라는 주의다.1700명의 사원 중 46명이 사내결혼을 했다. 사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하는 커플이 많다. 부부가 원하면 같은 사업장에 배치할 정도로 개방적이다. 삼성SDS도 사내부부가 많은 기업 중 하나다. 직원 7100명 중 사내부부가 90쌍 정도다. 팀 프로젝트와 밤샘작업이 많고 여성인력 비율이 높다 보니 사내커플이 많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개방적이진 않다. 공개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사내연애를 금지하거나 사내결혼 때 한 쪽을 퇴사시키는 곳도 있다. 사측의 이같은 고민은 사내결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헤드헌팅업체 아인스파트너가 직장인 1100여명과 최고경영자(CEO) 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인들의 70% 이상이 사내결혼에 긍정적인 반면 CEO는 60% 이상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CEO들은 사내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로 ‘사적인 문제가 회사에서도 이어져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회사에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출산이나 육아지원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점들을 들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립대 정원 4700명 추가 감축

    보건·의료 분야 학과 신설이나 증원 여부 등이 지역별로 미리 결정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증원 신청 경쟁이 줄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저출산에 따른 대학 입학정원 감소에 대비하고 사회적 수요에 맞는 질 높은 인력양성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담은 ‘2007학년도 대학(원) 학생 정원 조정계획’을 대학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의 큰 관심사인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분야의 경우 직종(학과)별·지역별 증원 가능 인원이 먼저 정해진 다음 이를 토대로 대학별 정원이 결정된다. 지금까지는 교육부가 사전에 전국 대학으로부터 신설·증원 신청을 받아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후에 직종별·지역별 증원 인원을 정하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신설·증원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역별로 과도하게 신청하는 등 행·재정적인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국립대학의 경우 국가전략 분야, 기초학문 분야 등 사학이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우선 육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2007∼2009학년도에 정원 4700명을 추가로 의무 감축하도록 했다. 사립대학에 대해서는 2009년까지 전임교원 확보율(연구중심 65%, 교육중심 61%)로 연차적 준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재정지원 사업에 반영해 자율적인 특성화 및 정원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전문대학원에 박사과정을 설치하려는 경우 논문 이외에 특허 등록 및 기술이전 실적도 연구업적으로 인정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성장 그늘 가슴아픈 아동백서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이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아동백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1996년 3.6%였던 최저생계비 이하 아동 절대빈곤율이 2004년에는 9.9%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율은 2001년 1만명당 1.81명에서 지난해에는 4.18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빈곤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요보호아동도 10년새 2배가량 늘며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가장의 실직과 가정 해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요보호아동 발생 수가 급증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아동복지법을 제정하면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아동복지법은 지자체별 아동위원을 선임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실태파악과 지원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결식아동 급식, 결연 권장,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단편적인 지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절대빈곤 아동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부모가구나 편모가구의 경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이라는 방향에서 접근함에 따라 아동 보호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32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양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일이다. 산토끼를 쫓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먼저 소중하게 기르겠다는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 기획처, 저출산대책 솔선수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기획예산처가 출산장려책들을 솔선수범해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기획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대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취지에다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베스트 워크플레이스·BW)’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출산장려책들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기획처는 지난 4월 청사 안에 모성보호실인 ‘도담도담’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등 다른 정부 부처는 물론 삼성에버랜드 등 민간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획처는 또 이번 6월 인사때부터 출산 전후 1년 이내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보직을 조사, 인사에서 우선적으로 반영해주고 있다. 또 출산을 한 여성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출산장려금을 지급,2명이 수혜를 받았다. 다자녀(3자녀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복지포인트를 1·2명의 자녀를 둔 직원들에 비해 50% 추가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자녀수에 따른 배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임신한 여직원들의 경우 당직에서 면제해주고, 처내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직원들은 승용차 5부제 대상에서 제외시켜주고 있다.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산모도우미 지원 협약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정석구 한국자활후견기관 협회장은 12일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30억원씩 3년간 총 90억원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산모도우미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예산을, 복지부가 행정업무를 지원하며,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는 전문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과 더불어 복지부는 올 4월부터 실시 중인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 오는 20일부터 최저생계비 13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152만원)인 가정의 첫째 아이 출산 때도 산모도우미를 파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가정의 둘째 아이 출산 때부터 지원해 왔다. 추가 소요되는 재원은 삼성생명 지원금으로 충당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복지·문화 예산 비중 큰 지자체 정부교부금 5% 더 받는다

    내년부터 사회복지·문화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최고 5%가까이 보통교부세를 늘려 지원한다.‘개발’이 아닌 ‘복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해 ‘삶의 질’을 전국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으로 교부세 배분방식을 개선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방안은 ‘혁신·분권·균형발전을 위한 6대 중점 과제’의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지자체 교부세 5%가까이 증감 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예산이다. 보통교부세는 자치단체의 전년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해 예산을 예측, 부족한 부분만큼 나눠 준다. 올해 전체 교부세 20조 3465억원의 91.4%인 18조 6043억원이 해당된다. 지금까지 보통교부세는 분야에 상관 없이 필요한 만큼 내려 보냈다. 그러나 행자부는 내부적으로 내년부터 사회복지 분야에 10% 정도의 가중치를 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지역개발 분야는 10%를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똑같이 100억원을 신청해도 사회복지는 110억원, 지역개발은 90억원을 보통교부세로 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북 J시의 전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39.5%이다. 전국 시 평균 32%보다 7.5%포인트나 높다. 여기에 농촌의 결혼 이민자와 장애인, 취학 전 아동 등의 비율을 행자부가 마련한 산정 방식에 적용하면 올해 교부세는 1541억원에서 4.2%가 증가한 1605억원이 된다. 그러나 같은 산식을 적용해 사회복지 분야에 31.9%를 쓰는 경북 K시는 747억원에서 736억원으로 1.5% 깎인다. 전국 군 평균 22%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충북 E군은 2.7%가 늘고, 반대로 강원 P군은 1.7%가 줄어든다. 여기에 재해 등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도 취약계층 관련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부세를 산정하는 구체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삶의 질’ 향상 목표 현재 전체 교부세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103조 5013억원 가운데 20.6%이다. 특히 군 지역은 일반회계 세입 예산의 48%를 교부세에 기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일부 ‘부자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지역에서 교부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사회복지보다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춰 왔다.‘때깔 나는’ 각종 건설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선거에서 ‘표’를 끌어들이는 데도 유리한 탓이다. 반대로 선거권이 없는 아동이나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빌딩이나 도로보다 보육시설을 짓는 데 교부세를 더 많이 주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예산을 마다할 자치단체는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교부세 제도 개정은 읍·면·동사무소 주민생활지원서비스와 함께 전국적인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넓게는 출산율 상승 등의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결혼 앞두고 파산 신청하면…

    Q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카드를 만들었고, 친구의 꾐에 빠져 철없이 다단계판매에 뛰어들어 5000만원이 넘는 빚을 졌습니다. 재산도 직장도 없어 이제 파산을 준비하여 신청하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손자를 보고 싶다는 약혼자 부모님의 성화로 1∼2개월 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가려 해도 파산자가 되면 출국을 못한다고 하고, 또 축의금이 들어온다면 그것은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신혼살림에 압류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요. - 신미정(29) - A걱정 마시고 파산신청도 하시고 결혼식도 올리십시오. 파산은 과거의 빚으로부터 신미정씨를 자유롭게 해 주어 남편, 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살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08명에 불과해 단일민족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해졌습니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혼과 출산이 장려되어야 하는 상황에 파산을 신청한 채무자라고 결혼생활에 불이익을 준다면 그것은 국가정책의 파탄을 뜻합니다. 새로 제정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도 파산을 신청한 것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파산을 원인으로 출국 금지한 예는 없습니다. 개인은 국외 여행의 자유를 가집니다. 이것은 적법절차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형사 사건으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경우, 조세를 체납한 경우 관계 기관의 요청으로 개인의 출국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을 신청하였다는 사실은 어떠한 출국금지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둘째, 축의금을 압류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축의금이라는 것은 혼주, 즉 혼례를 주관하고 계산하는 사람들에게 혼례 비용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무상으로 금전을 증여하는 것으로서 신랑 신부 본인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채권자가 채무자의 결혼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신부에 대한 채권으로 부조금을 압류할 수는 없습니다. 셋째, 유체동산 압류는 이론상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마치면 부지런한 채권자와 추심직원은 유체동산 압류와 가압류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혼인관계로 인하여 유체동산이 부부공유의 추정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효과이지,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채무가 있는 사람이 강제집행을 받을 수 있는 당연한 법적 효력 때문일 뿐입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의 집행력을 배제함으로써 신혼살림이 압류될 가능성을 없앱니다. 이것이 걱정이 되신다면 결혼 전에 파산신청을 하시는 것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영유아 보육비’ 중산층도 지원

    정부가 7일 제시한 제1차 저출산·고령화 대책 시안에는 12개 정부 부처가 마련한 대책이 망라돼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5년마다 단계적·전략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공교육 정상화, 양극화 해소,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저출산 대책 영·유아의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한다.2010년까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의 130%까지 0∼4살 아동의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만 5세 및 장애아동, 농어촌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및 교육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환, 학생 참여율을 지금의 41%에서 2010년에 65%까지 높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도 1100개교에서 2010년까지 54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자녀 수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를 일정기간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하는 국민연금 출산 크레디트제도 도입한다.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는 공동주택 우선분양 혜택을 주고, 국민주택 특별공급권도 줄 방침이다. 또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18살 미만 모든 입양아동에 대해 매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1인당 200만원의 입양수속 수수료도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육아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2010년까지 지금의 2배인 2700곳으로 늘리고, 직장보육시설 확대와 함께 대학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제시했다.0∼2세 영아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육아보조금을 지급하고,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과 보건소, 시·군·구를 연계한 신생아 출생등록 전산망을 구축, 출생시부터 신생아의 건강을 국가가 관리하며, 난청 등 신생아 질병을 조기진단한다. 직장·공공시설의 모유수유실을 확충하고 모유은행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 대상을 올해 1만 7000명에서 2010년에는 6만 3000명으로 늘리며, 저소득층 출산가정에는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산후조리를 돕는다. 중소기업 여성근로자의 산전·후 휴가 시 90일분의 급여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며, 임신 16주 이상 여성근로자가 유·사산을 할 경우 임신기간에 따라 30∼90일의 유급휴가를 주게 된다.2008년부터는 출산시 남성 근로자에게 3일간의 출산휴가를 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도 도입된다. 또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출산 후 계속고용 지원금’과 ‘출산여성 재취업 장려금’을 신설, 출산과 육아 후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게 된다. ●고령화 대책 특히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와 동시에 노후 사각지대가 없도록 연금제도를 개선하고, 노후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제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의 가입기간을 연계해 연금가입자의 수급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노인 근로를 유도하기 위해 연금수급 시기를 늦출 경우 1년에 6%씩 수급연금 액수를 늘려 지급하는 등 고령 근로활동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하는 등 퇴직연금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개인연금을 활성화해 국민 개개인이 다양한 노후 소득보장 통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200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과 64세 이하의 치매·뇌혈관성 질환자의 목욕과 간호, 가사를 지원하는 노인수발보험제를 도입하며, 말기 질환자에 대한 호스피스 서비스제도를 도입하고, 공립 치매요양병원도 현재 6027곳을 2010년까지 857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32조 재원확보 불투명… 부처간 불협화음도

    정부의 대책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다.30조원이 넘는 재원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이고, 세부 접근 방법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도 드러나고 있다. 투자계획 및 재원 조달방안을 보면 정부는 계획기간 중 국비 11조 2563억원, 지방비 12조 9805억원, 기금 등 7조 8378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출산·양육지원 18조 8998억원, 노후 생활기반 조성 7조 1802억원, 성장동력 확충 5조 96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 재원을 세출 구조조정과 과세기반 확충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참여정부 들어 오히려 커진 세출구조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이를 위해 세금을 늘리거나 세목을 신설하는 문제도 조세저항에 부닥칠 공산이 커보인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비과세 감면제도 신설 억제안도 정책의 일관성과 특정 대상자의 법적 보호라는 당초 취지에 반하는 것이어서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성패는 재원 확보가 결정적인 관건”이라고 토로했다. 모든 정책이 돈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충족시킬 재원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정부 시안의 대부분이 각 부처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취합한 수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예산이 투입돼야 할 신규 사업은 1∼2건에 불과하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부처간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정부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준비했던 아동수당제와 기본 보육료제 등이 빠진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단발적인 정책만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대책이 빠진 교육 관련 정책은 국민들의 출산 부담을 덜 수 없는 미봉책일 뿐이라는 지적이 대표적인 사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3) 만만찮은 도전 교육분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 & 과제] (3) 만만찮은 도전 교육분야

    5·31지방선거에서 교육문제는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교육시장을 표방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에 맞서 ‘자립형 사립학교 육성’과 ‘시범공립학교 육성’‘영어체험마을 추가건립’‘열린 학교 만들기’‘방과후 학교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전부터 거론된 것이지만 중앙정부의 반대나 재원 부족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책들이다. 그만큼 오 당선자의 실천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영어마을·방과후 학교, 실현 가능성 ‘영어체험마을 추가건립’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 송파와 강북 외에 서남권인 구로와 영등포, 강서, 양천구 가운데 한 곳, 또 서북권인 은평과 서대문구 가운데 한 곳에 영어체험마을을 추가해 해외 어학연수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 곳당 대략 250억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당선자 측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교육 당국과 협의 없이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예산을 부족한 원어민교사를 늘리는 데 쓰면 공교육 틀 안에서 영어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오 당선자는 또 ‘열린 학교’도 약속했다. 열린학교란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과 문화공간 등을 갖추는 것이다. 가령 수영장의 경우 일과 시간엔 학생들이, 주말엔 주민들이 쓴다.‘방과 후 학교’도 약속했다. 이 역시 시 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다. 이들 공약은 시 교육청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정부 등 협조 이끌어 내야 오 당선자의 교육 공약 가운데 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은평·아현·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우선 설립한 뒤 이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겠다는 자사고 공약이 그 대표적인 예다. 자사고 설립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올해 “자사고를 더 늘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선자측 유창수 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교육부가 허가를 내주면 서울시가 학교 부지를 매입, 싼 임대료로 민간 교육기관에 빌려 주는 유인책을 제공, 강북의 교육질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교육 예산 추가 투입 불가피 당선자는 교육 공약에 투입될 예산을 영어체험마을 건립비 500억여원 외에 3000억여원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은평과 아현, 길음뉴타운이 평당 100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투입될 예산은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전문가들의 제언 ●김흥주 실장(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제도연구실) 지역에 따른 중등교육 격차해소가 핵심공약이다. 교육격차는 지역 말고도 영역별로도 나타난다. 서울시의 특수교육 영역은 열악하다. 하지만 관련공약이 없어 아쉽다. 특히 장애인 등이 받는 특수교육시설은 지역마다 들어오는 것을 꺼려 서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의 보육기능도 활성화돼야 한다. 이 대목도 보완해야 한다. ●김정명신 회장(함께하는 교육시민의 모임 회장) 공약엔 양극화 해소를 하겠다고 돼있다. 하지만 자사고는 양극화를 확대한다. 자사고와 일반고가 각각 일류고, 이류고가 될 것이다. 또 입학을 위한 사교육도 생긴다. 은평구엔 공립학교가 하나도 없는데 자사고와 영어체험마을을 늘리기보다 그 예산을 공교육에 투자해 공교육의 수준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김주후 교수(아주대 교육대학원)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교의 조사결과, 저소득계층 자녀의 입학이 힘든 게 현실이다. 다행히 공약엔 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입학기회 부여가 있다. 하지만 저소득계층 자녀는 입학 뒤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 보통 자사고 입학생은 사교육을 많이 받아왔고 입학하고도 지속적으로 사교육을 받는다. 자사고 건립은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어 신중해야 한다.
  • 전문가들의 제언

    ●김흥주 실장(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제도연구실) 지역에 따른 중등교육 격차해소가 핵심공약이다. 교육격차는 지역 말고도 영역별로도 나타난다. 서울시의 특수교육 영역은 열악하다. 하지만 관련공약이 없어 아쉽다. 특히 장애인 등이 받는 특수교육시설은 지역마다 들어오는 것을 꺼려 서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의 보육기능도 활성화돼야 한다. 이 대목도 보완해야 한다.●김정명신 회장(함께하는 교육시민의 모임 회장) 공약엔 양극화 해소를 하겠다고 돼있다. 하지만 자사고는 양극화를 확대한다. 자사고와 일반고가 각각 일류고, 이류고가 될 것이다. 또 입학을 위한 사교육도 생긴다. 은평구엔 공립학교가 하나도 없는데 자사고와 영어체험마을을 늘리기보다 그 예산을 공교육에 투자해 공교육의 수준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김주후 교수(아주대 교육대학원)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교의 조사결과, 저소득계층 자녀의 입학이 힘든 게 현실이다. 다행히 공약엔 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입학기회 부여가 있다. 하지만 저소득계층 자녀는 입학 뒤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 보통 자사고 입학생은 사교육을 많이 받아왔고 입학하고도 지속적으로 사교육을 받는다. 자사고 건립은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어 신중해야 한다.
  • [사설] 재원에 발 묶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

    정부가 저출산·고령화 대책 종합판을 내놓았다. 지난해 1.0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6명으로 끌어올리고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종합대책의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32조여원의 재원을 투입해 보육지원 등 70여가지의 과제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초저출산율로 국가의 지속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관련부처가 총동원돼 짜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모두 쏟아낸 것이다. 하지만 종합대책을 뜯어보면 기존에 각 부처가 내놓았던 대책을 한데 모아 나열한 듯하다. 그러다 보니 사안의 절박성에도 불구하고 긴박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대책으로 과연 저출산과 고령화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정부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세제·사회보험 혜택 및 주택 우선공급권 부여 등 양성 평등 및 가족친화적인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교육개혁이라는 근본적인 처방 없이 저출산의 최대 장애물인 양육과 교육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 관계자들도 인정하듯이 저출산·고령화 대책은 돈과의 싸움이다. 저출산의 늪에서 벗어난 서구 선진국들은 저출산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재원을 출산과 보육 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가 5년간 쏟아붓기로 한 32조원이 우리의 재정 능력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규모는 아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데 성공한 일부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대다수의 유럽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아동수당제의 도입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정부부터 먼저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을 촉구한다. 출산 이후에 초점이 맞춰진 지원정책을 결혼 유인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후세대 양육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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