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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IMF의 저출산·고령화 우려 흘려듣지 말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어제 한국과의 2013년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장 전망과 관련해 “낮은 가계소득 증가율과 보수적인 재정운영계획 때문에 수요는 순수출 실적에 많은 부분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빠른 인구고령화는 잠재 성장률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성장의 관건으로 가계부채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소를 꼽은 셈이다. IMF가 우리나라의 빠른 인구 고령화를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은 것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당장 올해나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재성장률의 추락을 막을 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더 절실한 과제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잠재성장률이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OECD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1~2020년 연평균 4.10%에서 2021~2030년 3.09%, 2031~2040년 1.26% 등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011~2020년 3.6%에서 2021~2030년 2.7%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다. 잠재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노동력 감소라 할 수 있다. 유엔은 우리나라가 30년 후에는 핵심생산층(25~49세) 인구 비중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적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할 정도다. IMF는 연례협의에서 잠재성장률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여성의 노동참여 확대를 제시했다. 정부도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얼마 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성평등지수는 136개국 중 111위로 아랍권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여성경제참여도와 기회지수가 118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학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례로 꼽힐 만큼 심각한 실정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왕성해야 소득이 늘어 아이도 마음놓고 낳을 수 있을 것이다. 현행 출산지원제도가 과연 효과를 보고 있는지 정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 가정 친화적인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의료비 지원 부족에 두번 우는 미숙아들

    미숙아 발생률과 치료비는 매년 증가하는데도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지원단가를 모자라게 계산하는 바람에 해마다 예산이 부족해 의료비 지원대상이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최동익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미숙아 1인당 의료비 지원단가를 145만원으로 추계했지만 실제 1인당 평균지원액은 180만원으로 당초 계산보다 35만원 많았다. 이로 인해 예산을 편성할 때는 1만 2622명이 대상이었지만 실제로는 9743명을 지원한 뒤 예산이 바닥나 버렸다. 최 의원은 “올해도 지원단가 대비 실제 평균지원액이 14만원이나 높아 이대로 두면 지원인원이 예상보다 5697명 부족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미숙아 발생률은 2008년 48.8명에서 2012년 53.4명으로 늘었다. 2008년만 해도 미숙아를 위한 평균 지원단가는 실제 평균지원액 115만원보다 19만원이나 많은 134만원이었다. 2010년이 되자 평균 지원단가는 120만원인 반면 평균지원액은 144만원으로 역전됐다. 평균 지원단가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동결되면서 실제 필요한 지원액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 의원이 지적한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국고보조율 서울 30%, 그 외 지방 50%)이다. 미숙아 등 의료비 지원(105억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56억원),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5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복지부는 2008~2010년에 부족한 사업비를 기금계획변경을 통해 충당했지만 2011년부터는 기금 여유재원까지 바닥나 지원금 부족 사태를 겪었다. 결국 2011년에는 약 25억원을 2012년에 지급하고, 2012년에는 약 49억원을 올해 주는 상황을 초래했다. 올해도 4월 말에 이미 집행률이 50.3%로 절반을 넘었고 9월 말 현재 부족액도 45억원가량이다. 복지부 출산정책과는 “현재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기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아시아나항공, 출산 전 휴직 활성화…일·가정 양립 지원

    [창의인재경영] 아시아나항공, 출산 전 휴직 활성화…일·가정 양립 지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인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 정신을 이어받아 1988년 창사 이래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안전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 노력했고, 그 결과 2007년과 2010년 노동부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최우수 기관’ 인증을 받았다. 2007년 평생학습대상 기업 부분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을 인재상으로 삼고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직무전문가 육성, 조직문화 활성화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전 휴직 및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임산부 보호제도 등 가정 친화정책도 펼치고 있다. 윤영두 사장은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원칙 등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어려움 없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노력으로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저출산 해소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신세계, 정규직 전환 사원에 휴식패키지·연수 혜택

    [창의인재경영] 신세계, 정규직 전환 사원에 휴식패키지·연수 혜택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 아닌 투자다.” 신세계의 ‘사원만족경영’을 요약한 말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유통업은 사람이 곧 설비”라고 강조해 왔다. 신세계가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고객제일주의’를 실현하려면 먼저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자연스럽게 진짜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는 철학에 근거한 것이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1만 1000여명에게 조식 뷔페 식사권과 스카이라운지 식사권이 포함된 영랑호 리조트 사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6월부터 가동했다. 식품 부문 정규직 전환 직원 30명은 일본 도쿄로 연수를 보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일반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와 도서관을 새로 짓고 웰빙 수제 햄버거 매장인 ‘자니로켓’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드립커피 전문점 ‘커피지인’을 백화점과 이마트 본사에 들여왔다. 2011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임직원 퇴직 후에도 10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산부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위해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출산 및 육아 휴직으로 최장 2년 8개월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광고국 광고제작팀장 김영환△온라인뉴스국 웹팀장 임천택△제작국 정비팀장(겸임) 김창원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장 최영호△노인지원과장 김주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보화통계담당관 문광규△고객지원담당관 김영남△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실험동물자원과장 정면우△경인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임철주 ■강원도 ◇승진△과장급 박세식 박재복 홍창호 곽상균 ■우정사업본부 △창구망기획담당관 민재석△경영성과정보팀장 천장수△운영지원과장 최상규△국내우편과장 이성천△우편신사업과장 김홍재△물류기획과장 박진상△우편집배과장 김상우△예금위험관리팀장 김태완△보험사업팀장 조권행△보험개발심사과장 이동명△보험자산운용과장 임준성△우정사업정보센터 예금정보과장 이혜림△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 김재목△서울중앙우체국장 정지찬△서울중랑우체국장 최석봉△순천우체국장 백형국 ■한국식품연구원 △선임본부장 권대영△행정부장 홍승혁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기획진료부원장 지유진△교육연구부장 안수진△홍보부장 강윤구△QI부장 박상혁◇한방병원△기획진료부원장 이진무△교육연구부장 박정미△홍보부장(국제교류부장 겸임) 박재우△QI부장 백용현△한방암센터장 고창남◇협진센터△중풍뇌질환센터장 고준석
  • [옴부즈맨 칼럼] 노량진 컵밥/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노량진 컵밥/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취직을 조건으로 대출을 유도해 가로채는 사기범들에 걸려 청년 400여명이 50억원의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서울신문 2013년 10월 15일자 10면)를 보고 요즈음 취업난을 실감한다. 최근 인기 있는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오는 가난한 여자 주인공은 과거 ‘캔디’ 캐릭터와는 달리 소리를 버럭 지른다거나 울고 싶을 때 울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은 ‘취업도 어렵고 취업한 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같다(10월 14일자 20면).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사상 최대 인원인 27만명이 지원했고,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응시자는 중복지원자를 포함하면 총 45만명에 이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 노량진 공무원시험 학원가에는 이미 이곳의 명물이 된 2500원짜리 ‘컵밥’을 먹고 무릎 나온 추리닝 차림의 소위 ‘공시족’들이 넘친다.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철이 들 대로 든 젊은이들은 장기간 취업준비를 지원해 주는 부모님에게 미안해서 제대로 된 식사조차 못 챙겨 먹는다. 공무원 시험 총 합격자가 2만명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시족 중에서 합격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결과적으로 수년을 허송하는 셈이니 그 사회적 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국가직·지방직 시험 감독관 연인원 1만 2000명과 출제 및 시험지 인쇄비용 등 전체 소요비용 44억원에, 시험 준비생들이 준비에 쏟아붓는 연간 비용 6조원에다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진다. 왜 이렇게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을까. 한마디로 청년 일자리 부족과 취업난에 대한 불안 때문으로 생각된다. 공무원 시험은 기업체 채용과는 달리 스펙을 따지지 않으며 배경과 학벌을 묻지 않고 시험만으로 경쟁할 수 있어서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모들 또한 자녀들이 명예퇴직 위험과 노후설계에 대한 부담 및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없는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한다. 사회적 비용이 큰 공무원 열풍에 대한 대안이 민간기업과 공조직을 통틀어 취업과 일자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에 대한 책임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 모두에 있다. 서울신문 지난 9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1조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고3과 대학 3~4학년의 경우 직업훈련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라든지, 사회복지 전담인력·소방공무원·교원들의 추가 채용,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동량인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서울신문은 청년실업과 공무원 시험 과열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보도를 통해 국민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를 확대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공시족 청년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조직에도 단점들이 있고 이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를 지닌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며 직업은 자신들의 적성과 성격, 그리고 전문성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달콤해 보이는 길보다는 큰 틀에서 자신의 인생행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
  •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기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업체인데….” 출산을 50일 남짓 앞둔 직장인 박모(32)씨는 요즘 출산 육아에 관련된 광고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박씨가 ‘어머님’ 소리까지 들으며 이런 광고 전화를 받는 까닭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운맘 신용카드’와 태아 대상 보험, 육아일기를 쓰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가입하면서부터다. 더 정확하게는 박씨가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혹은 개인정보 취급 위탁’ 칸에 동의해서다. 상당수 금융회사와 온라인 사업자 등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여전히 고객의 ‘제3자 정보 공유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소비자를 우롱해 가입자 개인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개정된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같은 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온라인 사업자 등이 가입자에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을 때 다른 항목과 묶어서 한 번에 동의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카드사는 보험사와 대부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등 수많은 제휴업체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동의를 받아내고 있다. A카드회사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에는 ‘제3자 제공 동의를 거부할 수 있지만 거래 관계 설정 또는 유지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한다. 특히 카드 영업사원 대부분은 가입 서류를 쓰는 소비자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카드사 관계자는 “선택적 제공에 관한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전산상으로 접수 처리가 안 된다”면서 “이 사실을 판매 사원이 고객에게 알려준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 중 ‘업무 외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관행처럼 무심코 동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상당수 업체들은 ‘제3자 동의는 필수사항이 아니며 동의한 내용은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조그맣게 표시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일부 대형 쇼핑몰이나 예매 사이트는 ‘전부 동의’라는 칸을 따로 마련하는 ‘얕은 꾀’를 부린다. 은행은 첫 거래할 때 개인정보 취급과 제공에 관한 동의를 받는데, 개인정보 관련 제·개정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첫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광고 전화에 시달리다가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한 회사원 김모(29)씨는 15일 “많은 고객들이 수년간 은행 1~2곳에서 거래하는 만큼 관련 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거래해 온 고객들에게는 동의 철회가 가능하다고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전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업종을 불문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세상] 지속가능한 복지와 재정건전성/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속가능한 복지와 재정건전성/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새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이 지명되었다.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되는 것이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은 양적 완화에 관한 정책기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런은 상원의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현재 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하지만 미 정부, 상원, 하원 간의 첨예한 대립이 풀리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통과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까지 초래한 갈등의 핵심에는 여러 정치적 요인이 있지만 선례 없는 국가채무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급속하게 증가시키는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가 쟁점이다. 이미 국가부채율 100%를 넘어버린 미국의 재정건전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적 완화로 인해 경제가 턴어라운드한듯 보이지만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성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야당인 공화당이 정부 지출에 제동을 걸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고 최악의 경우 국가 디폴트 사태까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년 예산안의 기본 골격이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분야 예산이 복지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증가한 반면, 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분야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예산 분야는 오히려 감소했다. 대선 공약이라는 도그마에 사로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형평성도 잃고 전체적으로 통일성도 상실한 땜질식 정책을 지원하도록 예산을 책정한 결과이다. 사실 대선공약이란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 집권하면 펼칠 청사진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에는 냉정한 현실의 갭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현 정부가 지나치게 장밋빛 스탠스로 포장한 것이 사실이다. 막상 나라살림을 운영하는 주체가 되어 보면 만만한 구석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국내 경제 상황도 생각처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저성장 고착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씀씀이를 뒷받침해 줄 수입이 신통치 않고 앞으로도 수입이 늘어날 뾰족한 수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하경제의 양성화, 불필요한 지출의 삭감 등을 통해 세금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복지 수요를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큰 논쟁거리로 등장한 기초연금만 해도 그 성격상 연금인지도 애매모호한 일방적 정부의 지원인데, 국민연금과의 연계성 이슈는 차치하고라도 늘어나는 노령인구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역부족이다. 더구나 약간의 조정이 되기는 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을 4%에 근접하는 수치로 예상한 세수입은 너무 낙관적으로 계산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복지예산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예측되는 재정적자가 88조원에 육박하고 국가채무는 61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총생산의 36%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어 재정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를 마다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대학등록금도 국가가 내주고, 나이 들면 국가가 매달 돈 주고, 자녀를 출산하면 모든 비용을 국가가 지불해서 양육해주고, 취업 안 되면 나랏돈으로 일자리도 만들어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모두가 원하는 복지가 이런 방식으로 지속가능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하경제를 추적하고 몇몇 재벌기업 세무조사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쓸 돈이 없으면 지출을 줄이고 꼭 써야 된다면 수입을 더 증가시키는 것이 답이다. 당장은 지출을 전용하고 경기회복을 통해 세수를 늘릴 수 있다 해도 장기적으로 지출의 지속적인 효율화와 병행하여 세금의 증가 없이는 복지 지출의 확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 [사설] 공무원 증원만큼 행정서비스 質 향상됐나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넘는 125곳이 지방세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에 세외수입을 더해도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보릿고개 지자체도 38곳이나 된다. 그런데도 125곳 중 117곳은 지난 3년 동안 공무원 1293명을 증원했다. 지자체의 자체수입으로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 형편이 말이 아닌데도 공무원 늘리기에 급급한 셈이다. 공무원 숫자 자체는 차치하고라도 공무원이 늘어난 만큼 행정 서비스의 질(質)이 과연 향상됐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자체의 재정 상황은 국가보다 좋지 않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안전행정부가 지난 4월 처음으로 내놓은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 개요’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지는 9조 31억원 적자다. 중앙정부의 적자 4조 7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2004년 57.2%에서 올해 51.1%로 악화되고 있다.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들은 취득세 인하 등 세수(稅收) 여건은 좋지 않은 반면 저출산·고령화와 무상복지 확대 등으로 세출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합 청주시의 공무원 증원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통합 청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 청주 1783명, 청원 864명 등 2647명인 공무원을 2798명으로 151명 더 늘려달라고 안전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증원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83만 통합 청주시민들이 증액한 인건비만큼 가구당 연간 2만~3만원의 조세 부담을 지게 된다”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공무원 수가 늘어난 만큼 보통교부세를 더 많이 받아 인건비로 충당할 수 있다면서 주민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논리를 편다.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지자체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지방세는 아니더라도 국비로 인건비를 추가하게 되면 국민들의 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안전행정부의 통합시 증원안(案)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민원을 처리한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강조한다. 노령인구의 수는 지자체의 공무원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행정서비스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복지 부문이다.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혜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교한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
  • 불그스름해지는 한반도 그 멋에 취하리

    불그스름해지는 한반도 그 멋에 취하리

    단풍이 빠르게 남하하고 있다. 이달 초 설악산에서 불붙은 단풍은 백두대간을 따라 남녘으로 진군하며 곳곳의 산자락을 원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단풍의 남하 속도는 하루 20~25㎞. 새달 중순쯤 해남 두륜산에 붉은 등불을 켤 때까지 원색의 행진은 계속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과 기상청(www.kma.go.kr) 등의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단풍 상황과 절정 시기 분포도 등을 게시하고 있다. 단풍 산행을 계획중이라면 먼저 시기와 단풍 상황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떠나는 게 좋겠다. ■18~21일: 설악산, 오대산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이른다. 절정은 산의 80%가 물들 때다. 기상청 등은 지난달 26일 설악산 대청봉(1708m)에서 시작된 단풍이 소청봉(1500m)을 물들인 뒤 11일께 공룡능선과 대승령 서북주릉까지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9일께 해발 500m의 한계령과 미시령, 흘림골까지 물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절정은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쯤엔 천불동과 수렴동계곡, 십이선녀탕 일대, 새달 3일엔 설악산 소공원까지 단풍이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대산 단풍은 기상청 예보 보다 다소 앞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올라가는 ‘선재길’이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도로가 개설되기 전 불자들이 오갔던 길로, 오대천을 따라가는 좁은 숲길이다. 거리는 6㎞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어렵지않게 단풍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상원사에서 중대사, 적멸보궁,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3.5㎞ 코스도 이름났다. 아름다운 절집을 품고 있는 길로 약 1시간 40분 소요된다. ■24~27일-북한산, 속리산, 한라산 중부와 제주의 단풍 명산들은 대부분 이 기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산 단풍은 백색 암봉과 어우러진 은은함이 일품이다. 산천탐방지원센터~사모바위(2.5㎞, 1시간 40분), 육모정공원지킴터~백운대(3.6㎞, 2시간), 교현탐방지원센터~우이탐방지원센터(우이령길, 4.5㎞, 2시간) 등 구간의 인기가 높다. 북한산 둘레길도 추천 코스. 힘들이지 않고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속리산은 들머리부터 법주사 초입까지 1㎞가량의 오리숲 단풍이 압권이다.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 구름다리로 유명한 대둔산(063-263-9949)은 기암단애와 불붙는 단풍의 조화가 빼어나다. 지리산 뱀사골 단풍도 이맘때 절정을 이룬다. 뱀사골에서 간장소까지 왕복 코스(4~5시간), 성삼재나 피아골에서 출발해 뱀사골에 이르는 코스(각 8시간) 등이 붉고 노란 잎으로 뒤덮인다. 계룡산도 충청권에서 손꼽히는 단풍명소다. 특히 ‘춘마곡 추갑사’란 말이 전할 만큼 갑사 인근의 가을 풍경이 빼어나다. 오리숲이라 불리는 갑사 진입로와 용문폭포 등이 널리 알려졌다. ■28~11월 2일-청량산, 적상산, 주왕산 덕유산 줄기인 적상산(赤裳山)은 단풍 물든 자태가 여인의 치맛자락 같다는 산이다. ‘단풍 치마’를 헤치며 오르는 6㎞ 산길이 백미. 적상호와 안국사 등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여느 명산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 특히 가을이면 곧잘 끼는 물안개 덕에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안국사까지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적상분소 (063)322-4174. 청량산은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단풍이 빼어난 곳. 주왕산, 월출산과 함께 나라 안 ‘3대 기악’(奇嶽)의 하나로 꼽힌다. 청량산 맞은편의 축융봉(845m)이 가장 이름난 풍경 전망대다. ‘육육봉’(六六峯)이라 일컫는 청량산 12봉 중 스스로를 제외한 나머지 11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선 어풍대도 빼어난 단풍 명소다. 청량산도립공원 (054)679-6653. 주왕산에선 제1폭포 앞 학소대, 대전사에서 제3폭포로 이어지는 4㎞의 주방천이 단풍객들로 북적인다. 주산지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새벽에 찾아가면 물안개 위로 신기루처럼 떠 있는 단풍의 숲과 마주할 수 있다. ■11월 3~9일: 내장산, 강천산, 선운산 나라 안 첫손 꼽히는 단풍 명소인 내장산은 새달 6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원입구~내장사(3㎞·1시간), 공원입구~백양사(2.3㎞·1시간 30분) 등의 코스가 인기다. 내장사 뒤편에서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절경이다. 특히 내장사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여서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전북 순창의 강천산은 584m의 야트막한 산이다. 하지만 단풍철엔 내장산에 견줄 만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매표소에서 구름다리까지 이어지는 단풍 산책길이 인기가 높다. 평탄한 계곡길을 따라 구장군 폭포까지 다녀오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강천산군립공원 (063)650-1533. 전북 고창의 선운산도 단풍 곱기로 소문난 곳. 선운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4㎞ 계곡과 도솔암 주변의 단풍이 특히 인기 높다. 낙조대와 도솔암을 둘러 보고 선운사 계곡으로 내려오는 3시간 30분 짜리 등산 코스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선운산도립공원 (063)563-3450. 아울러 월출산은 새달 4일, 무등산은 6일 각각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1월 10일~: 두륜산, 한려해상국립공원 땅끝 해남엔 가을 소식이 가장 더디게 닿는다. 중부 이북에서 단풍 절정기를 놓친 사람들이 부러 두륜산을 찾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두륜산 단풍은 여러 빛깔의 잎들이 선사하는 풍부한 색감이 특징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을 산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두륜산도립공원 (061)530-5543.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선 고흥 팔영산이 첫손 꼽힌다. 8개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기암절벽 사이로 선홍빛 단풍이 절경을 펼친다. 정상에 서면 여자만과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쪽에선 경남 남해의 금산이 단풍 명소로 입소문 났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750g으로 태어난 내 딸의 숨결… 참 고맙죠”

    “750g으로 태어난 내 딸의 숨결… 참 고맙죠”

    “둘째 딸 태빈이는 큰딸과는 다르게 태어나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웠습니다. 손바닥만 한 아이가 심장 동맥관 수술에 탈장 수술까지 받아야 했죠. 못난 어미를 만나 고생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떨칠 수 없었어요.” 지난해 10월 750g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출생 체중 1㎏ 미만)로 태어난 태빈(1)이를 그리워하며 엄마 박민숙(38)씨는 한동안 매일 울었다고 했다. ‘이른둥이’(출생 체중 2.5㎏ 이내거나 재태 기간 37주 미만)로 태어나 고생하는 태빈이를 보면 꼭 자신의 잘못 같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박씨는 출산 후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으면서 한 달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이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다행히 이제는 살이 제법 올라 퇴원까지 했지만 이른둥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뇌혈류 감소 증세가 보이는 데다 뻗침도 심해 태빈이는 정기적인 검사와 운동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월 100만원의 빠듯한 수입으로는 생활비도 부족하지만 박씨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태빈이를 기르고 싶다고 했다. 산모 고령화와 불임부부의 증가로 인공수정이 늘면서 1.5㎏ 미만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늘고 있다. 7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태빈이와 같은 이른둥이와 그 가정을 돕는 국내 최초의 통합의료 시스템인 ‘도담도담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이른둥이들과 잠재적인 장애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25가구를 선정해 아동 재활치료 서비스와 세균성 감염 조기 진단, 예방교육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20가구를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새롭게 태어난 아이 수는 연평균 72만명에서 47만명으로 35% 줄어든 반면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 929명에서 2011년 2935명으로 무려 316%나 증가했다”면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들을 향한 지원체계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한 성공의 조건들/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한국형 복지국가를 위한 성공의 조건들/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나라다. 따라서 국가에 의한 모든 활동이 ‘국민 행복’을 지향해야 함은 당연하다. 광복 이후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 국민 행복의 근간이 착실히 확충된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복지가 미뤄지면서 국민 행복의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강의 기적’에 관한 공통의 경험과 기억이 복지 정도는 또 다른 기적을 통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 것도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발전 국가로서의 성공 신화가 최근에는 복지 지체의 근본적 원인으로 탈바꿈해 버린 것이다. 복지에 관한 시대 정신에 제때 부응하지 못하면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고 중산층 복원에 문제가 생겼다. 또 여성의 사회 참여를 뒷받침하지 못해 저출산과 고령화의 늪에도 빠졌다. 복지 미비가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새로운 위기로 떠올랐고, 이는 지난해 대선에서 여야가 복지를 부르짖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 복지 축소를 거론하는 성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대통령부터 꿋꿋이 버텨줘야 할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이점을 톡톡히 누려왔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모방과 추격에서 벗어나 창조와 선도를 향한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복지 국가를 향한 노력도 선진국의 경험에서 배우되 우리의 상황에 맞춰 속도와 수준을 조절하는 한국형의 전략에서 시작돼야 한다. 현금 복지와 사회서비스 복지의 균형, 보편 복지와 선별 복지의 조화, 민과 관의 역할 분담, 세대·계층 간 공정한 부담에 대한 국민적 대타협을 통해 한국형 복지국가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동일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 여러 개 존재할 때는 현금 복지보다 서비스 복지를 먼저 써야 고용 친화성이 높은 대안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현금 급여가 근로 동기를 침해해서 복지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 사회서비스는 고용과 성장, 재분배 등에서 성과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노인 빈곤을 기초연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고, 사회서비스의 노인 일자리부터 챙겨야 하는 까닭이다. 보편주의와 선별주의를 넘어 분별력 있는 정책 시행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인간의 욕구에는 생애주기적으로 누구나 겪게 되는 ‘기본 욕구’와 더불어 주로 취약 계층과 관계되는 장애와 빈곤 같은 ‘특수 욕구’의 두 가지가 존재한다. 기본적 욕구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사회통합적 차원에서 보편주의를 지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항상 예산 제약이 있으며 취약계층의 욕구에 우선적으로 대응하는 선별 복지가 윤리적으로 옳을 때가 많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기초연금을 70%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재정적 사정에 대해 대한노인회가 고개를 끄덕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 대 시장’의 구도를 극복하는 공사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풀뿌리 시민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지역복지운동과 생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의 착한 서비스 공급자를 발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정부 역할의 방점을 찍어야 한다. 쓰레기급식 어린이집이나 보조금으로 장난치는 요양원을 몰아낼 ‘착한 일꾼’들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재정 확충을 위한 국채 발행과 같은 임시방편의 대책보다 서비스 이용료와 사회 보험료 등 세금을 더 걷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조세 정의의 큰 틀부터 다시 깔아야 증세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함께 내고 함께 받는 복지를 지향하되, 더 많이 가진 계층이 부담을 더 지는 재원 마련의 방향성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압축 성장에 이은 압축 복지는 그만큼의 재원이 필요하며 증세를 위한 대타협의 정치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착한 기업’이 대세다. ‘경제민주화’와 ‘상생’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런 인식은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업계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도 한층 넓고 깊어지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각기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업체별 특화 분야도 두드러진다.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 인재 육성, 신한금융은 장학사업, KB금융은 경제교육 활성화, 하나금융은 사회복지 사업,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2006년 세운 ‘신한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2930명에게 장학금 109억원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에서 출연한 액수가 1000억원에 이른다. 이 재원으로 일반 장학사업 외에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장학금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멘토링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순직 경찰관·소방관 유자녀 745명에게도 지난해 31억 8000만원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006년 10월 약 300억원을 출연해 세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저출산·노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노인요양 복지시설과 영유아 보육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건립된 노인요양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는 2009년 3월 경기 남양주시에 개원해 현재 노인 95명을 수용하고 있다. 2008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세워진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국내 최초로 금융권이 세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됐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아동복지시설 아동 등이 1순위다. 외환은행에도 국내 은행권 최초의 ‘외환은행나눔재단’(2005년 12월 설립)이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이 중점 과제로 올해 사업비만 39억원 수준이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이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모범 가정이나 역경을 이겨낸 외국인 주부, 다문화가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단체를 선정해 상금을 주고 있다. 대상 1000만원, 본상 8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월 각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역시 다문화가족 지원에 중점을 둔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다문화 청소년 1033명(6억 8000만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달에는 전국 다문화 대학생 약 20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활동에도 열심이다. 비영리시민단체(NGO)인 라파엘클리닉,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방에 사는 저소득 다문화가족 1500가구에 지난해 9월 약 7000만원의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KB금융지주의 ‘KB금융공익재단’은 2011년 4월 경제교육 활성화라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출연금이 약 400억원으로 금융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초등학교 3~5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KB스타 경제·금융 캠프를 비롯해 경제·금융교육 강사단 양성, 시니어 경제금융 교실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100여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에서 2006년 4월 세운 ‘IBK행복나눔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익사업에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썼다. 투병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1085명에게 치료비 43억원을 후원했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3780명에게 장학금 46억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소외계층 지원 및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동 등에 61억원을 지원했다. 오랜 투병 생활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IBK 장학생을 통한 멘토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자신이 받은 만큼 타인에게 되돌려 주는 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착한학자금대출’ 올해 말까지 대출조건 완화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착한학자금대출’ 올해 말까지 대출조건 완화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양승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와 사회연대은행은 올 연말까지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전환 및 대출 조건 완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간 200억 원 규모로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은 대학(원)생이 학자금 부채로 인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학업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학자금 대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 학자금 대출’은 지난 9월말까지 총 2,014명에게 100억 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했으며, 오는 12월 사업종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수혜 혜택을 주기 위해 대출조건을 완화했다. 이번에 개선된 대출조건은 성적기준(기존 C학점 이상)을 폐지하고, 대출금리(기존 연 3.0%/페이백 1.5%)를 연 2.0%/페이백 1.0%로 대폭 낮췄다. 변경된 대출 조건은 10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출신청 마감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학자금(등록금) 대출 및 전환대출은 소득 7분위(월소득 약 450만원) 이내 가정의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1천만원(전환대출과 학자금 대출 합산)까지 이며, 성실 상환자에 대해 이자납부 총액의 50%를 대출자에게 환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상환조건은 전환대출은 3년 거치 3년 상환이고, 신규 학자금 대출은 5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적용된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년 간 1조 5천억원을 조성, 생명보험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조성된 재원은 저출산 해소 및 미숙아 지원, 금융보험 교육, 장학사업, 청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희귀난치성질환 지원, 자살 예방 지원,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 저소득치매노인 지원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에 쓰여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父, 11개월 된 아들에게 에이즈 주사, 22년 후…

    생후 11개월이 됐을 때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한 한 청년의 사연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잭슨(22)은 생후 11개월 무렵 병원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강제로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사해, 현재까지 에이즈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잭슨의 아버지 브라이언 스튜는 자신과 합의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잭슨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아들을 살해해 양육비 의무를 피하고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의료진은 잭슨이 5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후 11개월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댓가로 1급 살인미수죄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현재는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KPLR-TV에 출현해 “날 죽이려 했던 아버지의 구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에이즈 혈액을 주사받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다양한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잭슨은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과 환자를 위한 여름 캠프 및 각종 오락행사를 주최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젊은 사회운동가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총리정책보좌관 최상목△경제정책국장 김철주△미래사회정책국장 이찬우△공공정책국장 최광해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정한근△과학기술정책국장 이동형△과학기술인재관 장석영△방송진흥정책관 박윤현△인터넷정책관 이진규△통신정책국장 김주한△심의관 마창환△ITU전권회의 의장 민원기 ■환경부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양일규◇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박경규△운영지원과 김영욱△기획재정담당관실 송용권△해외협력담당관실 강성구△정책총괄과 배연진△환경협력과 마수윤△화학물질과 정환진△자원순환정책과 박소영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김현태△해양영토과장 강용석△국제해사기구 파견 이시원◇중앙해양안전심판원△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정태성△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오동연△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장세익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심달훈 ■조달청 ◇서기관 승진△구매총괄과 전형구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박영근 ■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장 김용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창조행정담당관 이능호△도시발전정책과장 김상석△도시계획과장 이상복△주택과장 추호식△건축과장 심재홍△투자유치팀장 홍순민△교통계획과장 윤승일△광역도로과장 이병창△지식정보팀장 박희주△문화도시기획팀장 지영은 ■새만금개발청 △창조행정담당관 박노익△사업관리총괄과장 최재원△고객지원담당관 박병태△산업단지조성과장 김호은△복합도시조성과장 차동민△투자유치기획과장 안성호 ■대전시 ◇4급 승진△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이화섭△저출산고령사회과장(직대) 송기용 ■국립환경과학원 ◇과장△기후변화연구 송창근△물환경공학연구 유순주△상하수도연구 정현미◇연구소장△금강물환경 이수형△영산강물환경 이형진 ■KBS ◇편성제작국장△부산방송총국 양승동△광주방송총국 최유명 ■조선일보 △논설위원실장 양상훈 ■국민일보 △논설위원 성기철◇부국장△편집담당 김태희△정치·국제담당 김의구△경제·사회담당 김용백◇부장△종합편집1 김채하△정치 오종석△경제 이동훈△산업 한민수△사회 전석운△사회2 신종수△국제 남호철△문화생활 손영옥△체육 노석철◇선임기자△종합편집부 박철화 오병선◇심의위원△편집국 박정태 김준동 ■한겨레신문사 △도쿄특파원 길윤형 ■뉴데일리 △산업부장(부국장대우 겸임) 김재홍 ■뉴스토마토 △사업국장 권순욱△제작국장 박혜정△보도국 산업부장대우 김기성 ■고려대 △도서관장(중앙도서관장·외국학술지지원센터장 겸임) 정순영△과학도서관장 최동훈△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김성한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본부장 배경주◇신규 선임 및 전보△기관영업4부장 김철순△상해사무소장 엄준호△싱가포르현지법인장 김성오△뉴욕현지법인장 이원규 ■한라그룹 ◇부사장 승진△한라건설 권영봉△만도 송범석 김광근△한라엔컴 전길동△그룹 기획홍보실 박세훈◇전무 승진△만도 김인태 최성호 이윤식△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이성우 이건△목포신항만운영 제철환◇상무 승진△한라건설 이상철 남규환 이복영△만도 차항병 이기관 조기행 강치원 정석태△한라엔컴 김완주△한라개발 차길용△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김완일△한라스택폴 강철△그룹 기획홍보실 박종철◇임원 선임(상무보 승진)△한라건설 신동락 김성배 장영민△만도 이환부 한청규 문형태 김창균 이용국 유호영 곽병학 김성일 김현준△한라엔컴 황대기△한라스택폴 문병기△한라I&C 강범구△그룹 기획홍보실 정응균△회장 비서실 오승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상무>△기업고객사업부 김원태 강길수△서비스기술본부 김진용<이사>△기업고객사업부 이준승△일반고객사업본부 김응수 박범주 신현석△공공사업본부 전제민△서비스기술본부 이용일 유상용 박정호△개발자&플랫폼그룹 이건복△회계및재무·경영지원본부 파비아노 씨유피(Fabiano Siufi)<부장>△기업고객사업부 김한결△일반고객사업본부 도진미 송승호△서비스기술본부 박승배△개발자&플랫폼그룹 황리건 김대우△비즈니스&마케팅본부 임승호△기술지원본부 김태환 정용진 김귀연△회계및재무·경영지원본부 박일△서비스기술본부 오동진△컨수머채널본부 천경덕
  • [사설] ‘페이고’ 의무화 재정준칙 삼을 만하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른바 ‘페이고’(PAYGO·Pay As You Go) 준칙의 법제화 카드를 내놓았다. 정부나 국회가 재정 투입이 필요한 법을 만들 때 기존 사업의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등 재원 확보 대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제도 도입을 위해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기초연금 축소 논쟁에서 보듯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주 공개한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 계획’을 보면 박근혜 정부는 집권 5년 내내 적자 살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들어올 돈에 비해 쓸 곳은 많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36.2%, 내년 36.5% 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통일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515조 2000억원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60조 3000억원(GDP 대비 11.9%)에 비해 8.5배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채무 증가세가 너무 가파르다. 미국은 연방법에 국가 채무 상한선을 두고 있다. 의회에서 진행 중인 부채 상한선 상향 조정 협상을 다음 달 중순까지 타결지을 수 있을지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돼 있다. 연방 정부의 부분 폐쇄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회법에 재정 지원이 필요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으로 발의할 경우 비용추계서를 첨부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 조항 등으로 효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의원 발의된 총 2716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가 첨부된 것은 1029건(37.9%)에 그쳤다. 복지 요구 확대로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법안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활발한 논의를 통해 예산 낭비를 막을 방책을 찾아야 한다. 페이고 제도의 의무화 필요성은 과거 정부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제출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페이고 준칙은 포퓰리즘 정책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재정준칙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는 데 지장을 주는 일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첫 내부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조준희(59) 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이런저런 일들로 꽤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연예인 송해씨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광고의 아이디어를 조 행장이 직접 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문구를 직접 만들었다. 파격 인사도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금융권 최초로 임원부터 계약직 직원까지의 인사를 단 하루 만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했다. 인사철마다 반복돼 온 업무 공백이나 인사 청탁, 줄 대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일반 행원 공채와 별도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 전문대 졸업자 등을 뽑기도 했다. 청원경찰, 보일러 기사 출신 행원을 정규직으로 발탁한 것은 유명하다.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행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여자 배구단 선수에게 정규직 채용을 약속한 일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일하다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엄마 행원’이라는 이름의 반일(半日)제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인 9.5%로 인하하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은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을 신설했다. 조 행장이 직접 상품명을 만든 스마트폰 전용 ‘IBK흔들어적금’은 친근감과 재미를 앞세운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1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조 행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은 IBK의 영원한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라면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활발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업은행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강 복지… 양천구의 환골탈태

    양천구가 전체 조직을 구민복지 중심으로 바꿨다.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주민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양천구는 2개과 8개팀을 신설하고, 1개과 8개팀를 통폐합하는 등 기존 5국 1담당관 32과에서 5국 1담당관 33과로 새롭게 조직을 꾸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감사담당관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등 전통적 핵심 지원부서에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했다. 대신 업무기능이 확대된 복지·보건분야와 최일선 행정조직인 동주민센터에 더 많은 직원을 배치했다. 또 기존 여성복지과는 여성가족과와 보육전담부서인 출산보육과로 나눴다. 보건소 내 식품안전과를 신설했다.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경제과와 일자리정책과를 통합, 일자리경제과를 새로 뒀다. 교육지원과의 도서관지원팀은 시설팀·운영팀으로 분리시켰다. 신설된 복지정책과 내 복지조사팀은 해당 분야를 총괄적으로 상시 점검하고 방대한 조사업무를 수행, 관련 예산 누수를 사전에 막는다. 동주민센터의 기능은 현장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됐다. 행정민원팀과 주민생활지원팀은 각각 안전생활팀, 주민자치팀(민원발급 업무 전담)으로 명칭을 바꿨다. 특히 동주민센터 복지분야 인력을 기존 52명에서 73명으로 대폭 늘렸다. 현장방문, 사후관리, 민·관 협력사업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불필요한 조직을 과감히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군 임산부의 죽음] “위험한 임신 초기에 당직서 빠지면 요령 피운다 생각”

    여군 장교 박수정(가명)씨는 이신애 중위처럼 전방에 근무하면서 최근 출산한 ‘밀리터리맘’이다. 그는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라고 하지만 신체 건강한 여성이 군에 왔다가 임신을 못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며 “모성 보호에 대한 인식이 낮을뿐더러 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신애 중위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았을 텐데. -임신 중에도 새벽까지 근무하는 일이 빈번했다. 뒷말이 나올까봐 오기로 더 했다. 이 중위도 똑같았을 것이다. 보통 5~6명이 돌아가면서 야간 당직을 하는데 임신했다고 빠지기 어렵다. 임신 초기가 더 위험한데도 당직에서 빠지면 요령 피우는 걸로 생각한다. 복무 규정상 임신하면 부종이나 임신 중독증이 생길 수 있어 전투화를 신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부 남자 간부들은 ‘복장이 왜 그 모양이냐’며 핀잔을 준다. 사단마다 여군은 50~100명이지만, 대부분 미혼이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다. →임신한 여군에 대한 의료 지원은. -산부인과 전공 군의관을 찾아보기도 어렵지만, 솔직히 남자 군의관의 진료를 받고 싶지도 않다. 부인과 진료를 민간에서 받으면 진료비 청구가 가능하지만 진료 기록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꺼려진다. 입대 후 생리 불순이 생기고 불임 사례도 많다. 하지만 훈련소 입소 전 한 차례 산부인과 검사를 의무화했을 뿐 이후 알아서 해야 한다. 부인과 항목은 정기 건강검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야전에서 산부인과 검진은 어려운가. -전방에는 아예 산부인과가 없다. 매달 한 차례 (정기검진을 받도록) ‘임신 휴가’ 제도가 있지만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 쓰는 사람을 아예 못 봤다. 위수 지역 내에 산부인과가 있으면 주말에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휴가를 내야 한다. →출산 이전과 이후 언제가 더 힘든가. -이후가 더 힘들다. 선배들을 보면 첫째를 낳고 대개 복직한다. 둘째를 출산하면 아예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전방에 보육 시설도 없고 소아과도 드문 데다 출퇴근도 불규칙적이어서 육아가 어렵다. 위수 지역 밖(시댁이나 친정)에 맡겨야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휴가를 내고 아이를 볼까 말까 하다. 셋째를 출산해야 취학 전까지 당직에서 빼주는 식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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