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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골프장 경기보조원 산재보험 ‘0’…육아휴직·출산휴가도 제대로 못가

    공공기관 골프장 경기보조원 산재보험 ‘0’…육아휴직·출산휴가도 제대로 못가

    공공기관 또는 공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경기보조원)들이 출산휴가는 물론 산재보험 가입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29일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과 공기업 12곳이 소유· 운영하는 골프장 가운데 경기보조원을 두고 있는 17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경기보조원 노동조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골프장 17곳 중 경기보조원들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제대로 보장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곳이 3곳,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곳이 2곳이었지만 모두 무급이었다. 또 산재보험에 가입한 경기보조원 역시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체 여성 경기보조원 1142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 이상이었다. 모두 상시 근무하고 있지만 별도의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사업자 간 도급계약서도 쓰지 않는 특수고용직으로 고용된 것이다. 진선미 의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특례조항 적용 대상의 개정으로 특수고용직도 산재보험의 대상이 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골프장에서 보조원이 입사하는 동시에 반강제적으로 산재보험 제외 신청을 받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진선미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여성 특수고용직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무 표준을 만들고, 관련 기관에 권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공부문부터 모성보호와 산재보험 가입 등에 모범이 돼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면서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비정규직 계속고용지원금 제도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범한 가족의 비극, 영화 ‘현기증’ 메인 예고편

    평범한 가족의 비극, 영화 ‘현기증’ 메인 예고편

    “영화를 찍고 나서 한 달 넘게 우울증 때문에 고생했다.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무척 힘들었는데, 촬영 이후에도 영화 속에서 빠져 나오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영화 ‘현기증’에 출연한 배우 김영애가 최근 한 말이다. 영화의 내용과 감정 수위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증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오는 11월 6일 개봉을 확정지은 ‘현기증’은 평범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순임(김영애)은 큰 딸 영희(도지원)와 사위 상호(송일국) 그리고 고등학생인 작은 딸 꽃잎(김소은)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큰딸 영희(도지원)가 아기를 낳고 가족은 모두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순임(김영애)의 실수로 아기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심한 죄책감과 공포에 빠진 순임은 자신의 죄에 대해 침묵하고 가족들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분노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처럼 평범했던 가족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으며 이들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순임 역의 김영애가 “같이 죽자”라는 대사를 던진다. 이후 영희가 아기를 출산하는 모습을 비롯해 ‘사라져 가는 나’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며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리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현기증’은 지난 2012년 3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장편데뷔작 ‘가시꽃’으로 주목받은 이돈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영상=메가박스(주)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난자 냉동/문소영 논설위원

    신이 볼 때 인간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젊어서는 돈을 번다며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돈을 쓰는 악순환의 고리란다. 최근 페이스북과 애플이 여직원들에게 난자 냉동(egg-freezing)에 필요한 비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인당 최대 2만 달러(한화 약 2100만원)다. 난자 냉동은 두 번의 시술이 필요하고, 1회에 1만 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을 계산한 것이다. 보관료 500달러도 회사가 지불한단다. ‘난자 냉동’은 아직 결혼해 아이를 낳을 뜻이 없는 20대 여성들이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난자를 체취·냉동해 두었다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젊은 여성에서 획기적인 기회의 제공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신이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일이 아닐까 싶다.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는 탓에 20대의 야망이 큰 직장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이 직업적 성공과 승진 등에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해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회사일에 치어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이러다 보면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최적의 가임기를 놓치게 된다. 여성이 35세를 넘기면 임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물론 노산일 때 천재를 낳는다는 가설도 있다.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의 주인공 앤서니 퀸은 나이 70 안팎에도 젊은 여자와 사이에서 건강한 자식을 낳아 자랑하던 외신이 기억난다. 남성들과 달리 나이 50세 안팎에 폐경을 겪게 되는 여성은 ‘난자 냉동’이 또 다른 기회다. ‘자녀가 반드시 필요하냐’고 질문할 수도 있겠다. 정자은행이나 난자은행을 활용하거나 대리모를 고용하는 등의 불임 부부들을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도 성공한 미혼 여성들이 뒤늦게 “남편은 없어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는 것을 봤다. 성공한 여성 방송인이 정자은행을 활용해 아이를 낳아 홀로 기르는 사례도 있다. 일각에서 이기적이라고 비난하지만, 엄마가 되고자 하는 여성의 마음을 타인이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20, 30대에는 일에 전념했다가 40대에 자녀를 갖고 싶은 여성이라면 20대에 난자를 냉동하고 싶지 않겠나. 그러니 유능한 젊은 여성을 확보하고 싶은 욕심에 페이스북이나 애플에서 직원 복지로 난자 냉동 지원을 내놓을 만도 하다. 다만 ‘난자 냉동’ 복지를 두고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라고 해야 할지, ‘젊음을 착취하는 이기적인 자본주의’라고 해야 할지 알쏭달쏭하다는 것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국민에 의한 토론회 ‘국민에게 길을 묻다’

    그동안 토론회 모습은 주최 측에서 의제를 정하고, 교수나 정부 관료가 주제 발표를 하면 청중이 듣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제 설정부터 참석자 선정, 토론진행과 합의점 도출까지 모두 국민참여와 공감, 협업 등 ‘정부3.0 방식’을 구현한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국민대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 비전을 토론하는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4회에 걸쳐 대전·서울·부산·광주에서 권역별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15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전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다뤘고, 18일에는 ‘미래 공동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토론회는 기존의 토론회 모습과 크게 다르다. 일단 지난해 11월 구상을 시작했고, 실무 준비만 해도 3개월가량 걸렸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길을 묻다’는 부제목처럼 일반 국민 3200여명으로부터 대면조사와 온라인조사, 분야별 전문가 101명 대상 조사를 거쳐 의제를 설정했다. 토론회 진행도 이색적이다. 지난 11일 대전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는 원인 진단과 처방을 설명했을 뿐 따로 결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론은 200명이 넘는 일반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분임토론 몫이다. 참석자들 역시 엄정한 표본추출을 통해 지역별·성별·연령별 대표성을 감안해 모였다. 미래세대를 대표한다는 취지에서 중고등학생 29명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했다. 분임토론은 참가자 10명과 사전에 별도 훈련을 받은 진행자와 기록원 한 명씩 모두 12명으로 이뤄진다. 토론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은 욕과 비난, 상대방 말끊기를 하지 않고, 진행자 동의를 얻은 뒤 발언한다는 약속을 한다. 싸우지 않고도 토론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취지다. 참석자 발언은 기록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한다. 은재호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지원국장은 “한 중학생이 ‘평소 친구들끼리 고민하던 주제였는데, 어른들이 우리 말을 들어줘서 기뻤다’라고 말하더라. 오히려 내가 더 큰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과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정부3.0 정신을 구현하는 토론을 통해 우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공계 여성 재취업·경력개발 국가가 돕는다

    이공계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현직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개발 교육 훈련을 각각 지원하는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가 15일 나란히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백희영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계 및 두 부처 관계자와 여성과학기술인 피교육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여가부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경력개발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이공계 여성들에게 직업 상담, 직업교육 훈련, 인턴십, 취업 알선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의 최근 경향을 반영, 시장 수요 및 전망이 높은 3D프린팅 전문기술과정, 품질관리(QC) 전문인력과정, 이공계 직업 상담사 양성 과정 등 3개 전문 교육훈련 과정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미래부가 지원하는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는 신진 여성박사와 산·학·연 재직 중간 여성관리자들이 조직 내에서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전문역량 개발을 통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간 기업과 여성과학기술인 단체 등에 소속된 여성과학기술인들의 교육 훈련에 집중하며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병행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난자 냉동 시술비도 줄게” 애플·페북 女 인재 붙들기

    2015년 11월. 애플 연구원인 27세의 린다 해밀턴이 브리핑을 앞두고 새로 출시될 아이폰 7 자료를 훑어본다. 다음주에는 삼성의 갤럭시 S6의 현지 반응을 살피러 한국에 간다. 너무 바빠 결혼 생각도 없다. 하지만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탓에 불임이라도 될까 걱정스럽다. 결국 린다는 만일을 대비해 사내 ‘난자 냉동 프로그램’ 신청서를 쓴다. 필요하다면 회사를 통해 불임 치료나 입양도 알아볼 생각이다. 가상의 사례지만 가상의 이야기는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두 ‘IT 거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여직원들을 위해 내놓은 파격 지원책이다. 한참 일 잘하는 젊은 여성이 나중에라도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난자 냉동 시술과 보관비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원 금액은 최대 2만 달러(약 2130만원)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애플의 여직원들이 언제라도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은, 그들 삶의 최고의 일을 할 수 있게끔 혜택을 부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입양·불임 치료도 돕기로 했다. 페이스북도 최근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지원책의 취지는 일과 가정의 병행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특히 남성이 대다수인 실리콘밸리에서 점차 자리 잡아가는 여성 인재가 ‘출산과 일’이라는 두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하지 않도록 가족계획을 잠시 미룰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포브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칼럼니스트 엠마 로젠블룸은 “생물학적 시계에 좌우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만일 25세에 난자를 저장해놓는다면, 35세에 그녀는 거대한 일을 할 수도 있다. 아기를 가질 수 없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꿈도, 아기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혜택 강화를 내세우지만, 기업 역시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인력 누수 없이 결국 자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우려도 나온다. 가정보다 경력 중심·일 중심의 사회 풍조와 지나친 경쟁 문화를 야기할수 있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효율성 문제도 있다. 정작 40, 50대에 냉동 난자를 수정시키려고 해도 얼마나 성공할지 아직 미지수다. 더욱이 출산을 미루는 것보다 아기를 낳고서도 일할 수 있는 양육환경 조성이 더 근본적 문제인데다, 생체 시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의 섭리를 거스른다는 윤리적 문제도 거론된다. 켈리 쉬한 기술산업 전문여성기관 대표는 “아기를 언제 가질지, 경력을 어떻게 쌓을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사고와 소신”이라면서 “고용주가 선택을 강요할 수 없는 영역의 문제”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주 시립 분만병원 설립 계획 물거품

    경기 여주시가 원정 출산에 따른 산모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공의료 형태의 분만병원 설립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최근 경기도로부터 예산과 전문 의료 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분만병원 설립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에는 인구 11만명에 매년 800∼9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산부인과 4곳이 있지만 분만을 도울 산부인과가 단 한 곳도 없어 산모들은 서울이나 경기 분당, 이천, 강원 원주 등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분만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해 도립의료원 이천병원 여주분원 형태로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천병원 적자가 연간 1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매년 20억∼25억원의 추가 적자가 예상되는 도립 분만병원 설립과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여주시에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원 기준상 1시간 거리 내에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야 하는데 여주시는 원주나 이천 등 인근 도시에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며 “건립 비용도 97억원이 소요되고 매년 막대한 적자가 예상돼 도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도비 지원을 받지 않고 시립 분만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연간 20억원이 넘는 적자에다 의료 인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민간병원이 병실이나 진료 과목을 증설할 경우 분만을 담당할 산부인과를 설치하는 쪽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업 女임원후보 대상 첫 임원 역량 집중 교육

    여성가족부는 기업과 기관의 여성 관리자 중 임원 성장가능성이 높은 3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인재 아카데미 임원 역량 집중 교육’을 처음 실시한다. 교육은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6주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역 KTX 역사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여성 중간관리자가 조직 내 핵심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임원 역량 집중 교육은 처음이다. 이번 교육은 조직에서 요구되는 임원의 필수역량 요소를 인식하고, 조직 비전에 부합하는 임원 역할을 훈련하기 위한 필수 역량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 구축 △경영 네트워크 △젠더 감수성과 젠더 협상 △성과관리 코칭 △변화관리와 글로벌 전략 △탁월한 관리자가 되기 위한 실천 전략과 비전 등이다. 참여자들은 이론과 적용 훈련을 받는다.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1.2%로 조사 대상 36개국 중 꼴찌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도 9.3%(상임 임원 비율은 3.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성 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필수적으로 이러한 여성 임원 역량 집중 과정 등을 통해 조직 내 의사결정 지위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은 여성 임원후보군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필수 역량 요소를 겸비한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여성인재 아카데미 임원 교육 수료자들이 실제 의사결정직에 올라 사회 전반의 여성 대표성 제고에 기여하고 조직 내 변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광진 엄마들 육아 지식 쑥쑥

    광진 엄마들 육아 지식 쑥쑥

    광진구가 육아천국 만들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곧 엄마가 될 임신부에 대한 교육은 물론 육아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아동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뚝뚝 떨어지는 출산율을 풀뿌리 행정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구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낮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청사 대강당에서 ‘축복 받은 아가! 준비된 엄마 행복’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임산부의 날은 2005년 지정된 기념일이다. ‘10·10’은 임신 기간인 열 달을 상징한다. 행사엔 미리 접수한 지역 내 임신부 및 가족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날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처음 입는 배냇저고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모유 수유의 중요성과 방법 등을 알려주는 교실도 마련된다. 임산부의 날에만 육아를 챙기는 것은 아니다. 구는 장기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워킹맘 서포트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이 편한 동부지법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할 참이다. 젊은 부부 상당수가 맞벌이를 하는데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육아와 교육, 출산 등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를 세우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금, 난임부부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임신부 건강관리, 예비부모를 위한 출산교육 등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및 생애주기별 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앞으로도 임산부가 존중되고 배려를 받는 사회분위기 확산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광진으로 이사를 오게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학자금 대출 저금리 전환 지원사업 시행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학자금 대출 저금리 전환 지원사업 시행

    -대학생 대상 연 1.0%~2.0% 저금리 학자금 전환대출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와 사회연대은행은 2014년 하반기에 대학생 대상 ‘착한 학자금 전환대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착한 학자금 전환대출’은 기존에 연 20% 이상의 고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중인 학생에게 연 2%의 저금리로 전환해서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정책이다. 성실 상환자에 대해 50%의 이자를 다시 환급해 줌으로써 실제 이자율 1%에 학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대표적 공익사업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12년부터 총 200억원 규모로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대학생이 학자금 부채로 인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안정적인 학업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학자금 전환대출은 월소득 약 462만원 이내의 가정, 만 35세 이하(1979년 이후 출생자), 건강보험료 납부액 138,438원 이하 가정의 대학생으로서 고금리(연 20% 이상)로 대출받은 대학(원)생이 신청 가능하다. 전환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상환조건은 3년 거치 3년 상환 방식이다. 사회연대은행 콜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년 간 1조 5천억원을 조성, 생명보험업계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총 사회공헌 출연재원은 2,207억원이다. 올해 1월에는 2014년 생명보험 공동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총 295억원의 재원을 사회공헌재단, 사회공헌기금 및 61개 지정법인에 전달한 바 있다. 조성된 재원은 저출산 해소 및 미숙아 지원, 어린이집 건립, 희귀난치성질환 지원, 자살 예방 지원, 금융보험교육, 노후준비문화 인식제고, 장학사업, 대학생학자금대출, 청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 저소득치매노인 지원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에 쓰여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정년연장 청년채용 감소 부작용 안 된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이려는 대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이 적잖아 96만명에 이르는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클 것 같다. 지난 8월 신규 취업자는 59만 4000명이지만 50대 이상이 43만 4000명(73%)이나 된다. 60세 이상이 19만 9000명으로 20대(11만 6000명)보다 훨씬 많다. 60대 고용률이 20대를 웃도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20대 고용률은 4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업들은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할 태세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해소할 대책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어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졸자에 적합한 공무원의 직무와 자격을 추가로 발굴하고,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항목에 고졸채용 실적을 반영, 고졸 채용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높은 대학 진학률로 인해 청년 실업자들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졸 취업 재수생들은 27만명가량으로 대입 재수생(14만여명)의 2배에 가깝다. 취업 준비생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직 인력 부족률은 20.9%나 된다고 한다. 고졸취업 대책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청년실업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고용노동부는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연장 등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최대 5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줄이는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탓도 있지만 정년 연장 등에 따른 인건비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정년 연장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나이를 이유로 한 강제퇴직을 연령차별로 간주해 금지하고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202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년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로 단계적으로 더 늘려야 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취업을 줄이는 부메랑이 돼선 결코 안 된다.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외적으로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근무기간이 오래될수록 임금이 많아지는 연공서열식 임금 시스템을 임금과 생산성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임금 협상 교섭은 마무리지었지만 통상임금 확대를 포함한 임금체계 개편은 내년 3월 말까지 미뤘다. 더 이상의 노사 갈등은 없었으면 한다. 정부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권장하지만 도입 속도는 느린 편이다. 공공부문부터 앞장서야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늘리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장년층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을 제조업 수준으로 높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고용부는 어제 재학 중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일·학습병행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현장 일·학습지원법’을 입법예고했다. 차질없이 입법화돼 청년 고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 [인재경영 특집] CJ그룹, 여성 재취업·은퇴자 채용 등 획기적 인사 반향

    [인재경영 특집] CJ그룹, 여성 재취업·은퇴자 채용 등 획기적 인사 반향

    CJ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경력단절 여성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고자 맞춤형 인턴제도인 ‘CJ리턴십’을 마련했다. 2013년 6월 하반기 채용으로 처음 시작한 CJ리턴십은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 인력의 사회복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낳았다.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같으며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한다. 특히 그룹은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 다른 기업과도 질적으로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CJ CGV와 CJ대한통운은 은퇴한 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CJ CGV는 만 65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도움지기’를 채용, 극장 내 입장 및 퇴장 안내 등 현장 업무를 맡기고 있다. 현재 분기별 채용을 통해 전국 35개 CGV 지점에서 총 70명의 도움지기가 활동 중이다. CJ대한통운은 2007년부터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에 걸쳐 실버택배 거점을 운영하며, 360명의 고령 인력들이 배송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CJ그룹은 평등한 조직문화 기반 아래 실력과 능력에 따른 인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대졸 신입사원에서 임원 승진까지 걸리는 시간을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단축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낙관론 사라진 사회에서 고급인력 떠난다

    [문소영의 시시콜콜] 낙관론 사라진 사회에서 고급인력 떠난다

    30대 초반의 김모씨는 캐나다 정부의 창업지원 덕분에 지난해 가을 가족과 캐나다로 떠났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올 4월 공식적으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그는 지난해 시험 운영 때 지원해 영주권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조건은 첫째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것, 둘째 캐나다에서 창업할 것, 셋째 중급이상의 영어 실력 등이다. 정보통신(IT) 관련 개발자인 김씨는 이 조건을 쉽게 만족시켰다. 누군가는 자녀 영어 사교육비가 들지 않으니 좋겠다고 우스갯소리도 했다. 캐나다는 이 프로그램으로 연간 2750명의 고급 IT 인력을 흡수해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IT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을 입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게임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업체가 등장했다. 자본과 노동의 이동에서 경계가 무너진 지구촌에서 노마드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들은 좋은 조건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선진국들의 영주권까지 제공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에 ‘IT 강국’으로 소문난 한국의 고급 인력의 마음도 들썩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정부가 창조경제를 지원하는데 왜 외국으로 떠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현재의 한국은 암담하거나 답답한 미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 1위이자, 저출산율 1위 국가다. ‘대통령 모독’이 거론되자 검찰이 인터넷 등에 대대적 단속에 나서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나라다. 정부의 검열을 걱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은 국내기업인 카카오톡을 떠나 미국의 바이버나 독일의 텔레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른바 ‘SNS 이민·망명’이다. 창조경제를 주창하면서 정부가 국내 IT 기업의 미래를 고사시키니 우습다. 또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물을 적재적소를 따지지 않고 공기업 기관장 등으로 보내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성주 MCM 대표를 총리급인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보내고, 자니 윤씨를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는 등의 ‘보은인사’는 두고두고 논란이다. 실력보다 스펙을 따지는 것도 젊은 인력의 해외 이탈을 부추긴다. 정부 감사에서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의 창업 지원을 선발한다면 지원서류 작성에 최적화된 ‘세금 도둑’을 양산할 뿐이다. IT고급인력을 유출하며 국가경쟁력 거론은 무의미하다. symun@seoul.co.kr
  • 낳기만 하세요 집 빌려드려요

    낳기만 하세요 집 빌려드려요

    ‘출산하면 아기 키우기 편한 집 빌려드립니다.’ 저출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정부가 도시 교외의 빈 단독주택을 육아하기 쉬운 집으로 개조한 뒤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이 전날 발표한 ‘육아하기 좋은 집 만들기’는 지방자치단체가 비어 있는 단독주택을 빌려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시공하고, 손가락이 끼지 않는 문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면 국가가 수리 비용의 약 45%를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육아 중이거나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게 살기 좋은 집을 빌려주는 기존의 ‘지역 우량 임대 주택 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현재는 공동주택의 공동 사용 부분과 배리어 프리(고령자나 장애인이 살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를 위한 공사에만 비용을 보조하지만 앞으로는 육아를 위한 비용도 보조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임대주택의 입주 대상으로 신혼이나 임신부가 있는 세대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국토교통성은 전했다. 공동주택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임대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데는 일본의 또 다른 골칫거리인 ‘늘어나는 빈집’이 배경으로 작용한다. 일본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일본 전국의 빈집은 역대 최다인 820만 채로, 전체 주택의 13.5%를 차지하고 있다. 저출산 대책과 빈집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정책인 셈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 통계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의 신생아는 49만 6391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7% 감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신생아는 100만명에도 못 미쳐, 연간 신생아 수가 가장 적었던 2013년(약 103만명)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저출산 위기 돌파를 위한 긴급 대책’을 실시키로 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정보 제공, 상담센터 설치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저출산문제 완화 위해 결혼여건 조성이 가장 중요”

    “저출산문제 완화 위해 결혼여건 조성이 가장 중요”

    최근 결혼 적령기 여성의 결혼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워킹맘의 고용형태에 따른 일?가정양립 결정요인과 그 해법은 무엇일까? 여성의 경력단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서 기업의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성·가족정책 전문연구기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대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여성·가족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제4회 여성가족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박수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미혼 여성의 결혼 결정요인 분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저출산 정책을 극복하기 위해서 육아비 지원과 같은 기혼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으로는 근본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미혼 여성의 결혼의향 자체를 높일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직장이 있는 미혼 여성일수록 결혼의향이 높다는 것은 현재의 청년실업문제가 나아질수록 미혼 여성 만혼화 혹은 비혼화 경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양육비 경감이나 보육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젊은 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힌다. 권태희 한국고용정원보원 부연구위원과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워킹맘의 고용형태별 일·가정양립 결정요인과 해법’이란 주제발표에서 기혼여성근로자의 일·가정양립의 주요요인들을 위계적 회귀분석방법을 활용해 정책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밝힌다. 고용주의 승진·임금·배치에 대한 정규직 워킹맘에 대한 성차별수준이 높을수록 일·가정양립수준은 감소했고, 워킹맘의 일 만족도와 결혼만족도가 각각 높을수록 일·가정양립수준도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동반 개선되며, 성 평등한 가족가치관을 가질수록 특히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일·가정양립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1차~4차 여성가족패널 조사자료를 활용한 연구결과물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책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돼, 크게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여성경력단절결정요인에서 기업의 역할, 기혼여성의 가정폭력피해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특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 등의 주제발표가, 제2세션에서는 베이비부머 여성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미혼 여성의 결혼결정요인 분석 등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제3세션에서는 중년여성의 돌봄 부담과 의료서비스 사용과의 관계 연구, 맞벌이 여성의 근로시간과 일가정 양립 갈등 및 우울감의 구조적 연관성 연구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여성들의 삶에 대한 종단면 자료 구축을 위해 2006년부터 여성가족패널조사를 준비하고, 2007년 1차를 시작으로 2014년 현재 5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성가족패널조사는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여성과 가족, 그리고 관계와 가치관, 여성노동과 일상의 변화 등 여성의 삶 전반을 가시화 할 수 있는 일반조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 9329가구 내 여성 1만 1234명을 표본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방대한 패널자료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설] 다문화학생 10만명… 배려와 포용으로 감싸야

    다문화가정의 초·중·고교 학생 수가 앞으로 3년 안에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4월 기준으로 6만 7000명을 웃돌아 처음으로 전체 학생의 1%를 상회했다. 사회 전반의 출산율 감소와도 맞물린 현상이다. 1990년대부터 본격 형성된 다문화가정이 사회경제적·심리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정책과 인식이 폐쇄적인 순혈주의에서 비롯된 편견과 차별에서 온전히 벗어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06년 이후 해마다 많게는 8000명씩 늘고 있다. 최근 한 해 사이에는 21.6%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71.2%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은 18.5%, 고등학생은 10.3%라고 한다. 그러나 단순한 통계를 벗어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문화가정 자녀가 사회 일원으로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느냐는 점에서는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 한 예로 2012년 국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이 67% 미만으로 전체 취학률 96%에 비해 턱없이 낮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다문화가정 자녀 수를 감안하면 오히려 이들의 취학률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의 다문화가정 학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정도가 학교 공부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숙제가 어렵다거나 학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언어 장벽이나 차별대우, 오해와 편견 등이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사회의 성숙도는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을 얼마나 진정으로 배려하고 포용하는지와도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 정책이 여전히 시혜와 선심성 전시행정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 짚어봐야 한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분야의 정책과 노력이 긴요하다. 이들의 취학률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공존공생의 가치 속에 녹아들 때 비로소 미래 사회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들이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게끔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업에 뒤처지지 않게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차별과 사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반편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 봄 직하다.
  • “이른둥이 엄마들 자책 대신 고민 나누며 치유를”

    “이른둥이 엄마들 자책 대신 고민 나누며 치유를”

    2012년 11월 14일, 26주 4일 만에 910g으로 태어난 송지수(2·여)양의 어머니 천소영(38)씨는 딸을 처음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제왕절개 수술 후 정신을 차리고 본 아이는 빨갛게 부은 작은 몸에 주삿바늘을 가득 꽂고 있었다. 천씨는 “첫째, 둘째를 무사히 출산했기 때문에 조산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첫 출산에 ‘이른둥이’를 낳는 부모들은 얼마나 당황하겠느냐”고 말했다. 지수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은 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80여일 만에 퇴원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장천공(장이 뚫려 음식물이 복강에 흘러들어 가는 병) 수술로 또 입원했다. 병원비만 10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천씨는 “정부에서 병원비를 80%쯤 지원받았지만 두 살이 될 때까지는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눈앞이 깜깜했다”고 말했다. 그때 만난 곳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한화생명이 지원하는 ‘도담도담(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지원센터’였다. 기아대책은 지난해 10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극소저체중아(1.5㎏ 미만 출생아)의 통원 치료와 가족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통합의료시스템인 도담도담지원센터 1호점을 이대목동병원에 개설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300% 이하(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인 가정이 대상이다. 천씨는 “뒤집고, 기고, 서고, 걷는 시기가 늦어지면 엄마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수는 16개월부터 걸었고 최근 어린이집에도 다니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현재 40여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센터는 미숙아 재활 치료뿐 아니라 부모 심리 치료도 진행한다. 천씨는 “이른둥이를 낳은 엄마들은 알게 모르게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불명확한 조산 원인을 본인 탓으로 돌리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엄마도 있다. 천씨는 “다른 엄마들과 함께 상담을 받으면서 고민을 공유하면 감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넷째를 임신 중인 그는 이번에도 조산을 하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 개원 당시부터 치료를 받은 지수는 오는 11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산모 고령화로 극소저체중아가 늘고 있어 지속적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담당할 전문기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반도 통일 국제 지지 긴요… 韓·加 FTA 양국관계 도약 계기”

    “한반도 통일 국제 지지 긴요… 韓·加 FTA 양국관계 도약 계기”

    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 주시고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에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의논하면서 동포 여러분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생각”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 관계가 동포 여러분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진다”고 밝히고 “양국 관계가 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공식 서명하게 될 FTA는 앞으로 10년 내 교역 품목의 99%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지적 재산권, 환경, 노동 등 경제 대부분을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것으로 “그동안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온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라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설명했다. 양국의 FTA 협상 최종 타결은 2005년 협상 개시 후 9년 만이다. 캐나다와 아시아 국가 간 첫 FTA 체결이어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주요 경쟁 품목인 자동차, 자동차부품, 세탁기·냉장고 등의 가전 분야에서 캐나다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캐나다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관세(6.1%)는 3년 내 철폐되고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내 철폐된다. 반면 한국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해 농축산업 생산 감소액이 연간 3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수석은 “FTA 협상 결과 쌀 등 211개 품목은 양허 제외, 71개 품목은 조율할당관세 등의 조치로 민감한 품목을 최대한 보호하고자 했다”면서 “한·캐나다 FTA와 한·호주 FTA를 묶어 우리 농업 부문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2조 1000억원 정도를 마련해 이 재원으로 미래 수출산업으로서의 농축산업 경쟁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명 이후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한·캐나다 FTA 협상은 최종 타결되며 정부는 한·캐나다 FTA의 조기 발효를 목표로 다음달 초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최초의 연방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한인 최초로 캐나다 장성에 오른 정환석 장군, 세계 최초로 에이즈 백신을 개발해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교수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동포 210명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개인 교사를 지내기도 했던 공아영(캐나다 이름 앙드레 콩트와) 신부도 특별 초청됐다. 1954년 사제 서품을 받은 공 신부는 1956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대전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했으며 한국에 있는 동안 1970년 초반 고교생이었던 박 대통령과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게 프랑스어를 개인 지도한 적이 있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이좋아 둘이좋아’ 퍼포먼스

    ‘아이좋아 둘이좋아’ 퍼포먼스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아이좋아 둘이좋아’ 퍼포먼스에 참가한 문형표(왼쪽에서 네 번째) 복지부 장관과 매일유업 등 7개 기업 대표 참석자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문화 확산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탄력 출퇴근제, 사내 임산부 휴게실 및 수유실 운영, 출산 준비물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공직 파워 열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복지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서도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비롯해 의료, 복지, 기초생활보장, 장애인·아동·노인 문제 등 국민 한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모든 영역을 담당한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보건의료정책을 다루기 때문에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산하에 보건의료정책국, 공공보건정책국, 한의약정책국을 두고 의료정책, 공공의료, 질병정책, 한의약정책, 의료기관정책을 만들어 낸다. 넓게는 건강보험정책과 건강정책, 보건산업정책까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관할하고 있다. 보건의료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2008년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기 위해 신설됐다. 최근에는 우리 의료 기술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보건의료정책실이 담당해야 할 업무 영역은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의료 공공성과 산업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막중한 책무까지 안게 됐다. 관련 제도가 워낙 복잡하고 당사자들 간 상충하는 정책이 유난히 많은 데다 ‘의료 한류’까지 책임지다 보니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행정 경험은 물론 추진력과 중재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자리이기도 하다. 복지부 살림을 총괄하는 최영현 기획조정실장도 바로 직전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냈다. 업무 이해도와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직원들과 두루 소통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이다. 현 정부 핵심 공약인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계획’을 수립했으며, 동네 의원 중심의 원격의료 도입을 추진했다. ‘의료 영리화’ 논란을 빚은 의료 투자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도 마련했다. 이태한 인구정책실장은 국장급인 보건의료정책관에 이어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매우 오랫동안 보건의료 분야에 몸담았다. 소화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정책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2004년 2000원 수준이던 담뱃값을 2500원대로 올리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 75세 이상 노인 틀니 건강보험 적용,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확대 등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이 실장이 보건의료 업무를 담당할 때 이뤄졌다. 인구정책실장을 맡으면서부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여성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여러 차례 마련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대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초대 실장인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보건복지 분야의 전문가로 2010년 8월부터 1년간 복지부 차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청와대에 합류했다.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 2000년 의약분업 시행, 2006년 국민연금제도 개혁 등 굵직한 보건복지정책을 만들어 냈다.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비자제도 개선 등 ‘의료 수출’ 분위기도 그의 실장 재임 시절 본격화됐다. 현 권덕철 실장은 보건의료정책관을 지내다 지난 7월 임명됐다. 국장 시절 건강보험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를 제도권 내로 흡수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원격의료, 의료영리화 등에 대한 보건·의료단체와의 갈등 해소는 현재 그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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