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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월별 출생 13개월째 ‘사상 최저’ 올 처음으로 40만명 붕괴 우려 결혼도 2만 100건 ‘곤두박질’ 국정위, 생애주기별 대책 마련월별 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명 가까이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사상 최초로 4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내세워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2년간은 반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 4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저이며, 감소폭도 역대 최대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째 월별 역대 최저 기록을 깨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욱 커졌는데,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14.7%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1.1%, 2월 12.3%, 3월 13.1%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 오고 있다. 1~4월 출생아 수가 이후보다 많은 경향에 비춰 봤을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존 최저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의 40만 6300명인데, 올해는 38만명 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래 인구 전망 가운데 출산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 추정한 수치인 ‘저위 추계’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에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미 악화가 예고된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관련 부처와 모든 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위원회로 변모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100조원을 썼는데도 개선 조짐이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세제 혜택, 출산지원 장려금 등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보육-교육-취업-주거-노후로 이어지는 전(全)생애 주기적 지원과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도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출생아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혼인 건수 역시 2만 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혼인 건수 증가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In&Out] 다문화 포용이 강대국으로 가는 길/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In&Out] 다문화 포용이 강대국으로 가는 길/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몇 년 전 방영된 TV 다큐멘터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주요 나라가 강대국이 된 배경을 다룬 내용이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온 우리나라 입장에서, 그리고 이 나라 국민으로서 흥미로운 주제였다. 방송을 통해 깨달은 강대국의 주요 요건은 다문화, 다민족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었다. 로마의 경우 기원전 216년에 일어난 1차 포에니전쟁에서 아프리카 지역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이끄는 군대에 군인 5만여명이 전사해 대패했다. 역사상 이런 패전 후에 멸망하지 않은 국가가 없는데 패배 이후 로마와 동맹을 맺은 주변국들은 로마로부터 돌아서지 않았다. 로마는 제2차 포에니전쟁에서 동맹국의 도움으로 승리했고 제국으로 발전했다. 이 결과의 주요 요인은 동맹국에 대한 로마의 관용이다. 주변국과 전쟁에서 승리한 후 패배자들에게 시민권을 나눠 주고 동료로 적극 받아들인 로마의 역사가 위기의 순간에 로마를 구했다. 로마는 정복한 동맹국 백성들에게 시민권뿐 아니라 원로원 회원과 심지어 황제 자리까지도 줬다. 193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는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황제이다. 한니발의 고향이자, 로마의 최대 적국이었던 카르타고 출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섰고, 다문화가족은 2015년 기준 89만명으로 2020년 100만명이 예상된다. 이 중 18세 이하는 20여만명이다.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간과할 수 없다. 수많은 이주여성들이 가정을 꾸리고, 출산과 양육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이들은 한국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동떨어져 생활해 발생하는 외로움이 크다.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녀들에 대한 양육 및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활상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일정 부분 있다 하더라고 더 힘든 부분은 외모, 국적 등을 ‘차이’로 이해받기보다 ‘차별’로 경험할 때다. 2015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차별을 경험한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비율이 40.7%다. 3년마다 다문화수용성을 조사하는데, 2012년 51.2점에서 2015년 54.0점으로 좀더 나아지긴 했다. 청소년에 비해 성인 특히 고연령층과 전업주부의 다문화수용성지수가 낮고, 외국인·이주민 다수 취업 업종 종사자의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취약했다. 우리에게도 이민족에 대한 관용과 포용의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 모습을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다문화에 대한 이해는 다문화인을 우리와 같은 인격으로 인식하는 것이 첫 시작이다. 다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과 이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실제 보고,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장들을 마련해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다. 다문화이해교육을 늘리고 온라인다문화이해교육(다누리배움터)을 개설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며,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자 모두 우리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시선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전해진 따뜻한 눈길 하나하나가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각인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스스로 찾아온 이주민들을 따뜻하게 대하며 적극 포용하고 함께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도 강대국의 길목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 이재정 경기교육감 “교육급식의 새 역사 만든 광명”

    이재정 경기교육감 “교육급식의 새 역사 만든 광명”

    “광명시가 큰 결단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건 훗날 교육급식의 새 역사를 만든 도시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6일 광명시 초청으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 광명시의 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차별없는 교육급식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획기적인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9월부터 고등학교 전학년에 대해 급식비 70%에 해당하는 식품비 전액(인건비·운영비 제외)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시민설명회 및 경기도교육감 초청 간담회를 학부모와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양기대 시장은 초등학교 지킴이와 NON-GMO 학교급식, 소하동 중학교 신설, 방송통신중학교 급식 지원 등 7년간 교육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양 시장은 “예전에는 교육 문제 때문에 광명을 떠난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혁신교육이 정착하고 교육복지가 좋아 이사오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같은 교육지원 정책도 넓은 의미에서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대책에 포함돼 보완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11개 고등학교 1만 3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8만원 가량의 급식비 중 70% 식품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 급식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무상급식을 추진하면서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고등학교 학교급식비가 지원된다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돼야”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돼야”

    한 곳당 매해 7800만원 운영비 지자체 부담 커… 확충 걸림돌로 재정 따라 차등 보조율 적용해야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김유미 공공보육 태스크포스(TF) 팀장은 21일 인터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의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고른 공공보육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공보육이 특히 어떤 점에서 신뢰를 얻고 있나. -지난해 복지부의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국공립은 4.31점, 민간어린이집은 4.05점, 가정어린이집은 3.96점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은 지자체에서 직영하거나 운영을 위탁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전부 아이들 교육에 투자되고 교사 보수가 민간에 비해 높아 질이 좋은 교사가 유입된다는 인식 때문에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국공립어린이집의 신축 비용은. -현재 어린이집 신축 시 중앙정부는 최고 3억 27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광역·기초지자체가 부담한다. 지난 3년간 평균 신축비용은 토지비용을 포함해 한 곳당 16억 8000만원 수준이다. 공공청사 공간이나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는 방식도 있다. 지난 3년 평균으로 보면 한 곳을 리모델링할 때 1억 50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이 가운데 중앙정부가 25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추가경정예산에서는 이를 550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편성했다. →자자체의 재원 부담이 만만찮을 텐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은 중앙정부가 50% 보조하는 것으로 짜여 있으나 이는 건축비 보조에만 해당되며, 부지 매입 등의 비용은 중앙정부가 부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의 재정 상태에 따라 국공립 확충이 원활한 지역이 있고, 어려운 지역이 생기게 된다. →지방정부의 재원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있다면. -국공립어린이집은 설치에도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곳당 평균적으로 매년 7800만원의 운영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곳에서는 이 점이 대대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의 장애로 작용한다. 이에 지방재정 격차를 고려해 차등보조율을 도입하거나 운영비에 대해 정부가 좀더 보조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돌봄의 공공화’ 세종… 국공립유치원 93%로 늘자 출생아 3배↑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돌봄의 공공화’ 세종… 국공립유치원 93%로 늘자 출생아 3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회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다는 신뢰가 조성되지 않으면 인식이나 행동의 전환을 이끌 수 없다는 얘기다. 이른바 ‘신뢰형성기-인식전환기-행동기’를 거친다는 것이다. 특히 육아에 대한 정책적·시스템적 기반을 확충하는 작업이 신뢰형성기의 핵심으로 꼽힌다.보건복지부 강준 저출산팀장은 21일 “돌봄의 공공성을 높여야 인식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아 인프라의 공공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강 팀장은 “종전의 출산장려금 등을 통한 출산장려정책은 생색내기식으로 흘러 자칫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며 “사회 전반의 튼튼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 사례는 이런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세종시는 지난 수년간 국공립유치원을 꾸준히 늘려 왔다. 지역 내 전체 유치원 대비 국공립유치원의 비율이 2013년 88.0%, 2014년 90.0%, 2015년 93.0%, 2016년 93.3%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17개 광역지자체 전체의 국공립유치원 비율이 52.7%, 52.3%, 52.4%, 52.3%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비된다.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비율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78.1%, 85.6%, 94.8%, 94.7%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1.6%, 22.7%, 23.6%, 24.2%로 집계됐다. 세종 지역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수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72명, 484명, 674명, 835명, 1077명으로 128.2% 증가했다. 17개 광역지자체 전체로 보면 같은 기간 14만 9677명에서 17만 5929명으로 17.5% 늘어나는 데 그쳤다. 17개 광역지자체 전체의 국공립어린이집 수는 같은 기간 2204곳에서 2859곳으로 29.7% 증가했지만 세종의 증가율 180.0%에는 훨씬 못 미쳤다. 국공립어린이집·유치원의 확충이 세종시의 높은 출산율을 이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육아 문제 못지않게 출산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는 주거 문제가 꼽힌다. 국토연구원 천현숙·이길제 연구위원은 최근 ‘저출산 시대의 청년·신혼가구 주거지원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출산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 주택 면적 다양화 및 양육 환경 조성, 육아인증주택 도입 등을 제안했다. 자녀가 없는 가구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금 상환 시 원금 상환 부담을 미뤄 주고, 신혼부부 특화형 주택을 35㎡에서 50㎡까지 확대하며, 육아에 적합한 평면형 주택의 보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도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혼인율과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주거비 부담은 자녀가 없는 가구에서 출산 연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주택종합 전세가율은 2013년 48.3%, 2014년 49.1%, 2015년 48.8%, 2016년 51.9%로 최근 4년간 3.6%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가율은 60.3%, 62.5%, 63.7%, 66.5%로 6.2% 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과 2016년 두 해 연속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이 1.893명, 1.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이 저출산 현상을 개선시켜 나가는 데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 연구위원은 “현재의 젊은 세대는 예전보다 자산 형성이나 축적의 기회가 줄어든 데다 전월세 가격이 높아져 이전 세대보다 주거비에 훨씬 부담을 느낀다”면서 “급속한 월세로의 전환 등이 결국 출산에 대한 부담과 갈등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비와 식품비, 통신비 등의 요소는 전국이 비슷하지만, 지역별 격차가 많이 나는 주거비는 저소득층 자산 형성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 현상으로 가임기 여성이 줄어들고 혼인율이 낮아지는 등 저출산의 인구구조적인 특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돌봄과 주거 측면에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출산율 1위 세종시의 비밀] 전액 市費로 최대 20일간 가정방문 산후조리

    세종시의 한 해 출생아 수는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2012년 1054명에서 2013년 1111명, 2014년 1343명, 2015년 2708명, 2016년 3168명이다. 세종시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 가기 위해 ‘젊은 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출산·육아 프로그램을 운영,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맘 편한 가정방문 산후조리지원’과 오는 9월 문을 여는 ‘행복맘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사업이다. 세종시는 가정방문 산후조리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산모 전체를 대상으로 소득에 관계없이 10~20일간 산후조리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유 수유, 좌욕, 신생아 배꼽 관리, 예방접종, 응급 상황 체크, 감염 예방, 영양 관리 등을 돕는다. 전액 시비(市費)로 운영된다. 지난해 시비 4억 8000만원을 확보해 산모 1320명을 지원했다. 현재 산후조리를 담당하는 관리사 13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모두 세종시 주민으로 지역 내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세종시 저출산정책담당 이미정 주무관은 21일 “세종시 주민이 지역 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의 교육을 60시간 이상 수료한 뒤 사업에 투입된다”며 “전국 최초 사업으로, 여수시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과 인천시 일부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는 가정, 육아, 보육 관련 서비스를 총괄 관리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가 세종시 새롬동에 문을 연다. 임신, 출산, 산후조리, 재취업 연계 등 다양한 아동·여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와 지역공동체 역할 확대로, 임산부 등록 관리부터 산후 관리, 육아·교육, 청소년 상담까지 단계별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남시 ‘행복 길잡이’ 4400부 제작

    경기 성남시는 나잇대별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혜택을 알려주는 책자 ‘행복 길잡이’를 시민에게 나눠주려고 신청을 받고 있다. 4400부 제작 예정인 이 책자는 B5 크기 220쪽 분량에 ▲출산·유아(취학 전) ▲어린이·청소년(초·중·고) ▲청·장년(만 19~64세) ▲노인(만 65세 이상) 등 생애주기별로 구분한 맞춤형 행정·복지서비스 내용을 담았다. 출산·유아기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난임 부부 시술비, 산후조리비, 보육료 등과 어린이집, 아이사랑 놀이터 이용에 관해 알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시기는 방과후 돌봄, 청소년 건강 지원, 성남시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청소년 봉사활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청·장년기는 5개의 단락으로 구분해 다양한 행정·복지·문화서비스를 안내한다. 관공서 이용과 민원 서비스, 안전·건강 관련, 일자리·경제·생활, 문화, 장애인·다문화 관련 서비스 등이다. 노인 나잇대는 기초연금 사업, 복지시설 이용 등 복지서비스와 독감 예방 접종, 임플란트 지원, 치매 검진 등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알 수 있다.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봉사활동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 교육, 체험, 자원봉사 등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정보도 담았다. 성남시는 행복 길잡이에 담긴 생애주기별 행정·복지서비스 정보를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e-book 형태로도 제작해 7월 중순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워킹맘 행복한 기업문화 시동

    워킹맘 행복한 기업문화 시동

    저출산 해소 국정과제에 공감대기업문화의 개선을 통한 저출산문제 해소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일·가정 양립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는 기존의 육아휴직제도를 개선한 ‘슈퍼우먼 방지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메프 임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통상임금의 40%인 기존 정부지원금에 더해 최대 12개월까지 회사가 주는 추가 금액(20%)을 함께 받게 된다. 또 배우자의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5일에서 최대 30일까지로 대폭 늘린다. 이 제도는 다음달부터 전체 임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롯데 그룹도 올해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남성 직원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그룹 임직원 300명 중 남성 직원이 76명에 달한다. 향후 5년 안에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아이를 보육시설에 데려다 주고 출근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들은 오전 7~10시 사이에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임신 12주 이내~36주 이후의 임산부 직원은 하루 6시간으로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CJ그룹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녀 입학 돌봄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남녀에 관계없이 유급휴가 2주와 무급휴가 2주를 합해 최대 한 달 동안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에 대비해 하루에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갖췄다. 기존 5일(유급 3일·무급 2일)이었던 배우자의 출산휴가도 2주 유급휴가로 늘렸다. 성상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가정 양립 문제를 여성 정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사회구성원 전반의 의제라는 인식을 전제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정책적 유인 동기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조직문화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강한 출산, 영등포가 돕습니다

    고위험 산모는 일반 산모보다 본인과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산모다.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산모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19세 이하이거나 35세 이상, 임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고위험 산모에 속한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엄마와 아기의 건강도 보장하고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위험 산모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영등포구가 진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건강한 출산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월소득 4인 가구 804만 1000원)의 구성원으로, 조기 진통, 분만 관련 출혈 및 중증 임신중독증 등 3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산모다. 고위험 임산부 입원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의 90%까지 지급한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의사진단서 등의 구비서류를 첨부해 임산부 주민등록지 담당 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늦은 임신과 경제적 부담 탓에 출산을 꺼리는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젊은 엄마’ 지지받는 월 10만원 아동수당 내년 도입

    ‘젊은 엄마’ 지지받는 월 10만원 아동수당 내년 도입

    2030 기혼여성 90% “추가출산에 도움” 연간 최소 2조 6000억 추가 예산 필요 정부, 재정개혁 등 통해 재원 마련 계획정부가 만 5세 이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아동수당 도입은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늘어나는 복지예산을 해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16일 여권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이어 아동수당도 공약대로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구 감소를 방지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현재는 가정에서 만 5세 이하 아동을 돌볼 때 10만~20만원을 지급하는 ‘가정양육수당’, 만 5세 이하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낼 때 국가가 22만~39만 5000원을 지원하는 ‘보육료’, 만 3~5세 아동을 유치원에 보낼 때 6만~22만원을 지원하는 ‘유아학비’ 등을 제공한다. 아동수당은 이런 지원금과 별개로 만 5세 이하 모든 아동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20, 30대 여성들은 아동수당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3~4월 배우자가 있는 20, 30대 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동수당이 추가 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자녀가 없는 여성은 92.1%, 자녀 1명 91.8%, 2명 87.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문제는 재원이다. 기초연금 인상에는 연간 4조 4000억원, 아동수당 도입에는 2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 10만원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예산은 해마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들도 10만원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자녀를 1명 둔 20, 30대 여성 중 가장 많은 37.4%가 ‘30만원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자녀를 2명 둔 여성도 35.2%가 적당한 금액을 30만원이라고 답했다. ‘10만원이 적당하다’고 밝힌 여성은 자녀가 1명일 때 6.2%, 2명일 때 8.3%에 그쳤다. 정부는 추가적인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첫째 10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30만원 등 출생아 수에 따라 구분해서 주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방산비리 적발, 해외자원개발 예산 삭감 등 재정개혁을 통해 예산을 조달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재정 조달 계획은 시뮬레이션 작업을 더 해 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동수당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회 입법 과정도 거쳐야 한다. 야당도 아동수당 도입에 찬성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까지 모두 여권과 보조를 맞출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올해 입법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약인 만큼 방향은 맞다”면서도 “어떻게 이행할지는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은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주보건소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경기 여주시보건소는 산전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하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대상자는 만18세 이하 산모로 소득·재산 기준없이 지원가능하며, 지원범위는 산부인과 병·의원, 한의원, 조산원에서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하여 진료받은 급여 또는 비급여 의료비중 본인부담 의료비이다. 지원금액은 임신 1회당 120만원 까지이며, 국민행복카드에 의료비가 충전되는 형태로 지원되고 입원·외래진료 구분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지원받은 의료비는 분만예정일 이후 60일까지 사용가능하며 그 이후 자동소멸된다. 신청방법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www.socialservice.or.kr)에서 신청하며 구비서류는 임신확인서, 주민등록등본을 사회보장정보원(서울 중구 소재)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산모 특성상 사회적 노출기피, 부모와의 관계단절 등으로 산전관리가 미흡한 청소년 산모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통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추경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지출센터장

    [기고] 추경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지출센터장

    정부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11조 2000억원 규모의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및 민생지원 정책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을 확대·강화함으로써 경기침체 또는 대량 실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저소득층 중심의 가계소득 확대와 소득분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추경은 하락 추세에 있는 잠재성장률과 출산율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 추경안에 포함된 모든 사업은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 일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확대를 통해 가계소득과 총수요가 증가하고, 고용과 국내총생산의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창출한다.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와 고용을 창출하고,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해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기업 혁신과 총수요 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정부는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총수요와 총생산을 증대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만일 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경제는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개연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국민, 특히 저소득층은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추경안에는 청년층에 대한 여러 일자리 지원 사업이 담겨 있다. 청년층 실업은 경기가 나쁜 경우 장기실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 우리나라 청년실업률과 장기실업자 수는 증가 추세다. 젊은 시절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상실하는 것은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중년 이후의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 결과 노년에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개인의 고통뿐 아니라 정부의 미래 재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머잖아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인구구조 변화를 염두에 둘 때, 청년층의 생산성 제고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치매안심센터 및 병원을 확대, 확충하는 내용이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보고되고 있으며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치매 환자가 있는 가구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저소득 가구의 경우에는 가족들의 정상적인 소득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노동참여율이 하락해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치매 환자가 있는 가구의 구성원들이 정상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이번 추경은 추가 국채발행 부담 없이 이뤄진다. 하지만 추경안의 계속사업의 경우에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장기적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회는 이제 추경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는 배제되고, 오직 국민과 국가 경제만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 한양사이버대학교, 28개 학과 1만 6870명 최대 규모… 5개 대학원 석사과정 모집

    학부 과정 28개 학과(부)에 재적학생 1만 6870명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후기 신·편입생 모집은 7월 7일까지 진행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졌거나 동등한 학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졸업생은 2·3학년 편입이 가능하다. 공학 계열에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와 기계자동차공학부 등이 새로 개설됐다. 상담심리학과,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경제금융학과는 전통적인 인기 학과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해 각종 산업과 금융, 마케팅 분야를 이끌어 갈 인력을 양성하는 시니어비즈니스학과도 추천 학과다. 2016년 정보공시 기준 장학금이 사이버대 중 최고인 165억원에 이른다. 한양사이버대 재학생도 한양대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고, 한양대병원 이용 시 혜택이 있다. 1학기 6학점씩 최대 30학점까지 한양대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대학원 석사 과정 역시 현재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814명이 재학 중이다.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부동산대학원, 디자인대학원에서 정원 외 포함해 207명을 모집한다. 입학 안내는 홈페이지(go.hycu.ac.kr)와 전화(02)2290-0082.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공부해 보니 제게 꼭 맞는 옷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한양사이버대를 택했습니다.”전지혜(39·교육공학과3)씨가 이번에도 한양사이버대를 찾았다. 올해 2월 한양사이버대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한 달 뒤인 3월 다시 교육공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전씨는 6년 동안 울산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구매 담당으로 일했다. 외국 출장이 잦았고 매일 바빴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한 뒤 어느새 자신은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이 돼 있었다. 10년 정도 아이를 돌본 뒤에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니 독서토론 모임에서 읽은 책이 떠올랐다. ‘무엇을 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일단 무언가를 하면서 고민하라’는 구절에서 답을 얻어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학과를 졸업하면서는 ‘수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학을 다녔더라도 오래전 일이다 보니 사이버대에서의 공부가 처음엔 낯설었어요. 한양사이버대 멘토·멘티 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학 동안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해외문화 탐방은 학생이 50%만 부담하면 참여도 가능해요. 사이버대를 택한다면 이런 소소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보는 게 좋습니다.” 전씨는 이제 다시 도전을 시작한다. 처음 입학할 때는 한양사이버대가 좋다는 소문만 듣고 왔지만, 두 번째 편입에서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면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영어학과에서처럼 이번에도 수석졸업이 목표”라는 전씨는 “처지가 비슷한 다른 주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주시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1인당 최고 300만원 지원

    광주시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1인당 최고 300만원 지원

    경기 광주시보건소는 고위험 임신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과 모자건강을 위하여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의 구성원인 자로, 3대 고위험 임신질환 (조기진통 ·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 받은 자이다. 세부 지원기준은 질환별로 상이하며, 고위험 임신부 입원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 부담금(상급 병실료 차액,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를 지원하고,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보건소에서는 연중 지원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보건소 홈페이지(health.gjcity.go.kr)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의사진단서, 입·퇴원진료확인서등의 구비서류를 갖추어 주민등록등본상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2025년까지 공학계열 전공자 26만명 부족

    [단독] 2025년까지 공학계열 전공자 26만명 부족

    의약·법률계열, 수요 늘어 부족 교육은 17만명 초과… 임용 적체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2025년까지 교육계열 인력이 17만 3000명이나 초과돼 교육 관련 전공자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등 발령 대기교사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선에서 임용 대기자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대로 공학계열은 관련 산업 고도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 심해져 26만 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2025 대학 전공계열별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7개 주요 전공계열 중 ‘사회계열’의 인력 초과 현상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2020년 12만 2000명, 2020~2025년 8만 3000명 등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시장 수요보다 많이 배출될 전망이다. 취업난 때문에 지원자가 몰리고 정원이 급증한 ‘경영·경제’에서만 13만 5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는 많지만 너무 많은 전공자가 배출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사회과학도 7만 8000명이 초과된다. 법률계열은 시장 수요가 늘어 9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사회계열만큼 초과인력이 많아지는 분야는 ‘교육계열’이다. 2015~2020년 5만 5000명, 2020~2025년 11만 8000명 등 17만 3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중·고등학생을 담당하는 ‘중등교육’에서 절반이 넘는 9만 1000명이 수요보다 많이 배출된다. 연구팀은 “만약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래 고용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 ‘문송합니다’라는 비관적인 신조어까지 낳은 ‘인문계열’은 지속적인 정원 감축으로 인력 초과 현상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심지어 언어·문학은 2015~2020년 인력이 1만명 부족하다가 2020~2025년 2000명이 초과된다. 역사, 철학 등이 포함된 순수학문인 ‘인문과학’은 10년 동안 2만 5000명가량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공학계열’의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5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만 26만 8000명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7만 8000명, 기계·금속 6만 8000명, 건축 6만명, 토목·도시 5만 1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계열’은 지원 인력이 꾸준히 늘어 2015~2020년 5000명이 초과됐다가 2020~2025년 1만명이 부족해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인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심한 초과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약학은 2025년까지 1만 6000명, 의료는 1만명 부족해진다. 연구팀은 수요 전망에 따라 컴퓨터, 통신,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의 분야는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순히 노동시장 환경만으로 분석할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 육성이라는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차관 인사] 30년간 성평등 활동… 위안부 문제 다룬 역사학자

    [장·차관 인사] 30년간 성평등 활동… 위안부 문제 다룬 역사학자

    여성 문제·노동정의 실현 노력…학술·시민운동 진보학계 원로 정현백(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여성 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활발한 학술·시민운동을 펼쳐 온 여성 진보학계 원로다. 특히 여성운동사와 위안부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다뤄 온 역사학자로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시급한 현안에 차질 없이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내 최대 여성 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 등의 (공동)대표를 맡아 저출산 문제와 맞닿아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임금격차 해소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폭넓게 활동해 왔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위원,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여성의 시각에서 역사학을 읽어 낸 저서 ‘민족과 페미니즘’에 여성의 참여와 여성주의 관점이 통일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지를 담았다. 이 밖에 여성사의 주요 흐름과 차별의 역사를 담은 ‘처음 읽는 여성의 역사’, ‘여성사 다시 쓰기’ 등의 저서를 냈다. 정 후보자는 13일 청와대의 내정 발표 직후 소감문을 통해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가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대통령께서 성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여가부 위상 제고와 기능 확대를 예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는 여가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정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여성 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며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서울대 역사교육과 ▲서울대 서양사학과 석사 ▲독일 보훔대 박사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21세기여성포럼 공동대표▲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노무현재단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서울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저출산 여파…‘교육 일자리’ 전쟁 시작됐다

    [단독]저출산 여파…‘교육 일자리’ 전쟁 시작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인력 초과 기술혁명 영향 공학 수요 계속 증가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2025년까지 교육계열 인력이 17만 3000명이나 초과돼 교육 전공자들의 구직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등 발령 대기교사가 5000명을 넘서는 등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임용 대기자 적체 현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반대로 공학계열은 관련 산업 고도화로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 심해져 시장 수요보다 26만 8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공학계열 정원을 대폭 늘리는 등 전공계열별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2025 대학 전공계열별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 인력은 2015~2020년 177만 9000명에서 2020~2025년 157만 1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대 졸업자도 같은 기간 97만 1000명에서 81만명으로, 대학원 졸업생은 52만명에서 43만 6000명으로 감소한다.●사회계열, 일자리 경쟁 극심해질 듯 그러나 전반적인 배출 인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공계열은 고용시장의 인력수요가 급감하면서 ‘일자리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21만 2000명의 대졸 인력이 초과 배출된다. 전공계열 중 배출인력이 가장 많은 ‘사회계열’은 인력 초과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2020년 12만 2000명, 2020~2025년 8만 3000명 등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시장 수요보다 많이 배출될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원자가 몰리고 정원이 급증한 ‘경영·경제’에서만 13만 5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는 많지만 쏠림 현상 때문에 너무 많은 전공자가 배출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사회과학도 7만 8000명이 초과된다. 반대로 법률계열은 시장 수요가 늘어 9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사회계열 만큼 인력이 두드러지게 많이 배출되는 분야는 ‘교육계열’이다. 2015~2020년 5만 5000명, 2020~2025년 11만 8000명 등 17만 3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출산 영향으로 중·고등학생을 담당하는 ‘중등교육’에서 절반이 넘는 9만 1000명이 초과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팀은 “학령인구 감소에 기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교육계열 고용환경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미래 고용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문송합니다’라는 비관적인 신조어까지 낳은 ‘인문계열’은 지속적인 정원 감축으로 인력 초과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언어·문학은 2015~2020년 인력이 1만명 부족하다가 2020~2025년 2000명이 초과된다. 하지만 역사, 철학 등이 포함된 순수학문인 ‘인문과학’은 10년 동안 2만 5000명 가량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공학계열’의 인력은 계속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5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만 26만 8000명에 이른다. 특히 전기·전자(-7만 8000명), 기계·금속(-6만 8000명), 건축(-6만명), 토목·도시(-5만 1000명) 등의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화된다. 다만 공학계열 중에서도 정밀·에너지(8000명), 소재·재료(1만 2000명) 분야는 인력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수요 많은 공학계열 정원 조정 필요 ‘의약계열’은 지원인력이 늘면서 2015~2020년 5000명이 초과됐다가 2020~2025년 1만명이 부족해진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인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심한 초과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인력 부족현상이 심한 간호 계열은 지원자가 늘면서 9000명이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약학은 1만 6000명, 의료는 1만명 부족해진다. 순수 과학 분야가 많은 ‘자연계열’은 2015~2025년 7만 5000명이 초과된다. 특히 생물·화학·환경 계열의 인력 초과현상이 가장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농림·수산 분야는 3만명 가량 인력이 부족해진다. ‘예체능계열’은 1만 4000명이 초과된다. 디자인(2만 5000명), 무용·체육(2만 1000명)은 인력 초과 현상이 생기지만 미술·조형(-1만 4000명), 음악(-1만명), 응용예술(-5000명) 등의 분야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수요 전망에 따라 컴퓨터, 통신,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의 분야는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비교적 정원 규모가 큰 경영·경제 계열과 같은 사회계열은 추가적인 초과공급이 예상돼 정원감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한편으로 예체능계열이나 자연계열 정원조정은 단순히 노동시장 환경만으로 판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예체능계열 전공자는 다른 전공자보다 노동시장 진출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고 자연계열도 기초학문의 육성이라는 가치를 고려하면서 정원조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사회서비스 2만 4000명 등 신규 채용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 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고 말하며 일자리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 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안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배제했다”면서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취업·창업 지원 예산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원이 부족한 소방관, 복지공무원, 근로감독관을 포함해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지방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또 문 대통령은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해 추경 통과 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000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5000명 추가 채용이 가능한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와 30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청년구직촉진수당도 추경안 통과 시 신설된다.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문 대통령은 “육아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위해서는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주십시오. 그러나 그 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취업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세대의 주취업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 간에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 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 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 통계상으로는 OECD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 살게 되고 못 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 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할지도 모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000억원과 세계잉여금 1조 1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000억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 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업은 배제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 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안전, 복지, 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   먼저 소방관입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 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 법정 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 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 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 2000여명, 사업장 1500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000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5000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 부치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 육아 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00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 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   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 불합리한 부양의무자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 1000가구 늘리고자 합니다.   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3조 5000억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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