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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EU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다시 제재 추진, 미국도 돌아설까

    EU 푸틴의 연인 카바예바 다시 제재 추진, 미국도 돌아설까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스타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다시 제재를 추진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해 주목된다. 영국 BBC는 카바예바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소개하며 그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미국 백악관의 미묘한 기류 변화를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인 카바예바를 제재하는 방안을 6차 대러 제재안에 포함했다. 제재안이 통과되려면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한 까닭에 그에 대한 개인 제재가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6일(현지시간) 제재안을 논의했다. 제재 패키지에는 일단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조치, 카바예바와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블라디미르 군디아예프 등이 포함돼 있다. 국제사회에서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방안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정부도 지난달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다 “지나치게 사적인” 공격으로 비쳐 오히려 푸틴의 감정을 건드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막판에 보류했을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 지난달 백악관은 왜 카바예바가 제재 대상에서 빠졌는지 묻는 질문에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런데 EU가 다시 카바예바 제재를 검토하는 것은 그가 러시아 중추적 선전기관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대표 역할을 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자율성이나 지역 통합 등을 훼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에 창립했다. 쉽게 말해 러시아 주요 관영 매체들의 지분을 소유한 지주회사다. 올리가르히 등 푸틴의 영향력이 없다면 그가 은퇴 후 러시아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2014년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에 취임해 1200만 달러(약 152억원)의 연봉을 따박따박 챙겨 소문대로 스위스 루가노 근처 호화 맨션에서 자녀들과 숨어지낼 수 없었을 것이다. 카바예바로서도 포위망이 좁혀옴을 감지했을지 모른다. 지난 3월 스위스의 온라인 청원에는 그를 추방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에는 푸틴이 2013년 이혼한 류드밀라와의 사이에 낳은 마리아 보론초바(36)와 카테리나 티초노바(35) 두 딸도 영국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스위스 잠적설을 부인하기 위해서인지 그는 지난달 23일 모스크바 VTB아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듬체조 행사 ‘알리나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그가 결혼 반지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음에 주목했다. 자녀 수는 언론 보도에 따라 2~3명으로 나뉘는데 영국 대중지 선데이 타임스와 WSJ는 2019년 모스크바에서 쌍둥이를 출산함으로써 이런 혼동이 생기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 “보호대상아동 대한 국가 역할 확대해야”

    “보호대상아동 대한 국가 역할 확대해야”

    유기, 학대 등의 이유로 부모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보호대상아동들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6일 나왔다. 특히 경계선 지능(지능지수 71~84) 아동이나 학대 피해 아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보호아동 지원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의 기획 연재 이후 실제적인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며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시설에 맡겨진 보호아동들이 성장 단계별로 마주하는 현실을 조명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남겨진 아이들, 그 후’를 연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정선욱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지방이양산업인 아동복지분야 사업을 중앙정부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의 관심은 출산 등에만 집중돼 있어 보호아동 관련 사업은 순위에서 밀린다”며 “보호아동의 삶이 어느 지역에 맡겨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만큼, 국가가 아동정책을 가져와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호아동을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자고 일어났을 때 양육자가 바뀌는 상황부터 개선해야 한다”며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운영비 및 종사자 인건비 지원 체계를 국비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소의 지난 2019년 조사에서 아동양육시설 종사자 1명당 영아(0~2세) 평균 4.2명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 배치 기준(종사자 1명당 영아 2명)을 초과하는 것이다. 아동양육시설인 부산 파랑새아이들집의 박금주 원장도 “정책 방향대로 가정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해도 현장에서는 일관성 있는 양육이 쉽지 않다”며 “장애가 있거나 특별 치료가 필요한 아동이 많아진 만큼 해당 아이들의 대한 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영아, 청소년 등으로 보호아동을 구분해 각각 대상별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경계선 지능, 학대를 당한 아이들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순히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보호아동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가정 환경을 조성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황정아 아동권리보장원 아동보호본부장은 “원가정으로 복귀한 아동들에 대해서도 자립 지원이 필요하다”며 “주거, 교육, 취업, 금융 등 다각적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꼼꼼한 투자계획서로 정부를 감동시켜라”

    “꼼꼼한 투자계획서로 정부를 감동시켜라”

    지방을 살릴 마중물이 될 지방소멸 대응기금의 지원액을 결정할 투자계획서 제출시한이 다가오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하다. 정부가 투자계획서 심사를 통해 기금을 차등지원하다보니 온갖 정성을 계획서에 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올해 기초단체 1곳당 최대 지원금은 120억원이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도내 기초단체들은 오는 25일까지 충북도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내에선 괴산, 보은, 옥천, 단양, 제천, 영동 등 6곳이다. 출산율 등을 따져 인구감소지역에 해당된 지자체들이다. 도는 이들 투자계획서를 취합해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보낼 예정이다. 행안부 제출 마감일은 전국이 같다. 행안부는 평가단을 구성해 계획서를 심사한 뒤 오는 8월쯤 기금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괴산군은 많은 기금 확보를 위해 지난 6일 통합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통합추진위원회, 행정협의체,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지역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기구다. 그동안 발굴한 투자계획과 중간보고된 용역결과를 보완하고 수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는 투자계획 수립을 결정하며, 주민협의체는 의견수렴을 통한 지역과제 발굴 등을 맡는다. 행정협의체는 기금의 투자계획을 총괄기획하고 사후관리까지 담당한다. 군은 투자계획 수립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줄 전문가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기금을 필요한 곳에 알차게 써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을 계획서에 담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진단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군은 전입자가 희망하는 정책을 투자계획서에 담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옥천군으로 전입한 주민 가운데 전입장려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1500명이다. 조사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설문은 옥천군 전입 기간, 전입 이유, 전입자를 위한 정책과 사업 제안, 만족 분야, 불만족분야 등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군은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전입자들을 위한 투자계획을 마련한 뒤 기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이 전입자를 대상으로 이런 설문을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은군은 주민이 원하는 투자사업을 찾기 위해 인구활력 아이디어 공모, 출향민 설문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현실성, 지속성 등을 고려해 투자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업간 연계와 집중을 통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매년 1조원씩 10년간 총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인구소멸 지자체 89곳이다. 지역마다 차등을 둬 올해는 1곳당 최대 120억원이 지원된다. 최소 지원액은 50억원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최대 지원금은 160억원이다. 광역단체도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지원받는다. 기초단체와 달리 평가없이 인구소멸 기초단체 수를 따져 기금이 결정된다. 충북도는 첫해 119억원, 다음해 159억원을 받는다.
  • [기고] 민생 위한 기업인 특별사면 기대한다/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민생 위한 기업인 특별사면 기대한다/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솔깃한 변화가 감지됐다. 조만간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종합한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예측된다. 특별사면은 형을 선고받은 특정인에 대한 사면이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에 결행하는 특별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정권의 정치적 결단으로 평가돼 왔다. 촛불집회로 정권을 교체한 문재인 정부의 5년이 금세 흘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3년 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리무중인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엄청난 파급효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고령화·초저출산의 인구절벽, 디지털 기술 변화, 지속가능한 기업에 대한 민관 기술·경제 협력이 필요한 대전환기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혁신 성장정책’을 내세워 기업 혁신을 이끌려고 했지만 규제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많은 기업은 신사업 투자를 주저했다. 정부의 선의로 추진된 경제정책의 충격파로 노동시장의 불평등은 심화하고, 국민 생활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업, 실직, 빈곤으로 점철된 위기이자 빙하기였다. 고용시장도 위중한 상태였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말과 같이 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산업·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신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맡아야 한다. 기업의 투자 환경을 만들고 경제 회생을 도모해야 한다. 질 좋은 고용 창출을 위해 기업이 부담감을 덜어 낼 만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세계 경제의 생존 경쟁에서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상부상조가 중요한 시기다. 정부는 투자 환경의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지원자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 나아가 고용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용정책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기업도 민생을 위해 과감하게 동참해 경제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잊힌 삶’을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욕이 깃든 역사 속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휴일(5월 8일)이 마침 자혜로운 ‘부처님 오신 날’이다. 올 연등회는 국민 화합의 축제와 큰 기쁨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국민과 동행했던 대통령으로서 민생을 위해 기업인을 특별사면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 ‘찐팬’과 에버랜드 간 삼성전자, 레고랜드로 소풍 떠난 SK하이닉스

    ‘찐팬’과 에버랜드 간 삼성전자, 레고랜드로 소풍 떠난 SK하이닉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2년간 억눌렸던 기업들의 대면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동시에 2일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기업들의 대규모 야외행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팬파티 522랜드’를 진행했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제품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마련한 축제로,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날 하루 동안 직접 갤럭시 S22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용 폰을 제공, S펜을 활용한 ‘리얼 캐리커처’ 프로그램과 522랜드의 다양한 사진 명소에서 촬영한 사진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522 찐팬 카메라 마스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팬파티 522랜드는 3년간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갤럭시 찐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라면서 “522랜드로 변신한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찐팬들에게 갤럭시 S22만의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과 최대 매출 보상 차원의 파격적 복지혜택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오는 5일 개장하는 강원 춘천 레고랜드를 3일간 통째로 빌려 임직원 가족과 지인들이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통 큰 복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매일 구성원과 가족 등 1만명씩을 초청하는 ‘SK하이닉스 피크닉 데이’를 레고랜드에서 진행했다. 3일간 약 3만명의 SK하이닉스 직원 가족·지인 등이 레고랜드의 다양한 시설과 사측이 준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은 글로벌 선도기업에 소속돼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녀들이 아빠·엄마가 다니는 회사가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피크닉 데이를 시작으로 가족 초청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앞서 SK하이닉스는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200%의 특별축하금 지급 외에 난임시술 지원 등 출산 장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시행, 명품 사무 가구 ‘허먼밀러’ 의자 전원 제공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발표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나들이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해 오는 22일까지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벨리곰은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돼 2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끌어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8일 체험 행사 ‘키즈 인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인형 뽑기, 영화관 팝콘 증정, 캐리커쳐 등 점포별로 다양한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다. 본점에서는 ‘스위트 홈 패밀리’ 테마로 가족을 위한 선물을 제안한다. 와인 애호가를 위한 빈티지 와인, 중·장년층을 위한 LP음반과 턴테이블 등 연령별, 취향별 선물을 선보인다.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도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다.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과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옌스 하이테커 IFA 조직위원회 총괄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던 IFA 행사가 올해는 기존의 규모대로 현장 개최된다는 점을 자신있게 발표한다”고 말했다.
  • 60세 정년 늘리고 육아휴직 확대한다

    60세 정년 늘리고 육아휴직 확대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선 60세로 정해진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또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연금제도 개혁 등도 새로운 인구전략 수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수위 기획위원회 산하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 방향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인구구조가 역삼각형 형태로 바뀌어도 세대 간 일자리 및 자원분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 공존을 고려한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층 일자리를 잠식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년 연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정년 60세 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년 60세 시대를 맞았다.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16년, 300인 미만은 2017년 각각 시행됐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일었다. 일본은 지난해 국가공무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독일은 65세인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TF는 인구가 급격하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격을 최대한 완화해야 한다며 ▲육아휴직·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개선 ▲난임부부 지원 강화 ▲임신·출산 지원 시스템 혁신 ▲외국인 관련 법령 및 정책 등에 대한 방향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근로 유연성 확대 ▲가정-생활과 일의 조화로운 블렌딩(워라블) ▲연금제도 개혁 ▲실버산업 육성 등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범국가적 인구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인구정책기본법(가칭) 제정을 촉구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단순히 저출산 문제만이 아닌 인구 감소로 인한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치밀한 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인식했다”며 “이번 TF 연구 결과를 윤 당선인에게 보고했고 새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여러 의견을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 생후 2개월 딸 던져 중태 빠뜨린 20대 친부… 집유 석방

    생후 2개월 딸 던져 중태 빠뜨린 20대 친부… 집유 석방

    딸 잠들지 않자 홧김에 흔들고 탁자 던져“아이 회복 안돼 장애 안고 살아갈 가능성”“다만 제도권 지원 못 받아…학대 지속 아냐”사건 직전 배우자는 사기로 지명수배 구속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의식 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2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아이의 생명에 위협적인 폭력 행위를 가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만든 것은 잘못이나 형편이 어려워 제도권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학대가 지속성이 없었다는 이유를 양형 배경으로 밝혔다.  “자녀 양육 위해 도움 필요한 상황”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조광국 이지영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28·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이가 잠을 안 잔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이 폭력을 행사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해를 가했고 아이는 현재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앞으로 장애를 갖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과 배우자가 아이 둘을 키우는 과정을 보면 2020년부터 모텔과 찜질방을 오가며 모텔에서 아이를 낳고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 없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등의 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미숙한 배우자마저 구속돼 혼자 아이들을 돌보다가 피고인이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고, 학대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피해 아동이 아직 치료받아야 하지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을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피고인의 배우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생계 어려워 작년 2월 모텔서 딸 출산딸 심정지 상태로 후송돼 치료 받아  최씨는 지난해 4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의 몸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딸이 잠들지 않고 계속 보채며 울고, 첫째인 아들마저 잠에서 깨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의 배우자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고, 최씨가 구속된 이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2020년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들을 전전한 최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는 등 형편이 어려웠고 지난해 2월 모텔에서 딸을 출산했다. 딸은 이 사건으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아들은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 [속보]인수위 “만1세 이하 월 100만원 부모급여”

    [속보]인수위 “만1세 이하 월 100만원 부모급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개혁 방향을 공개했다. 노동이 가능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과 선택권을 늘리는 ‘개인예산제’도 도입한다. 만 1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는 월 100만원 수준 부모급여도 추진한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에서 “만 1세 이하의 아동(0개월~11개월까지)에 대해 월 100만원 수준의 부모급여를 도입하고 초등전일제 학교, 0~5세 영유아에 대한 단계적 유보통합 등을 통해 아동 양육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산 후 1년 간 부모 급여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해당 사업에 재원 7조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 복지멤버십·개인예산제 도입 새 정부 복지국가 개혁의 기본방향과 과제는 ▲취약계층 대상 투터운 현금성 복지 ▲사회서비스 선진국 수준 고도화 ▲지속가능한 복지체제로 전환으로 요약된다. 우선 현금성 복지지원은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아동·노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노동 취약계층의 소득불평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노동이 가능한 대상은 근로장려세제(EITC)와 같은 근로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저소득층에는 근로장려세제 최대지급액 인상 등을 검토한다. 및 재산요건 합리화 등을 통해 근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 복지로는 기초연금 지급액의 단계적 인상과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해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개인예산제’를 도입한다. 발달장애인 돌봄체계와 장애인 돌봄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권, 이동권 등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없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서비스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그간 정부 예산에 의존해 왔던 방식에서 정부지원, 기업과 종교 등의 사회공헌, 사회적 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R&D 확대, 스마트 사회복지시설 시범사업, 종사자처우개선도 진행한다. 복잡한 복지체계는 교통정리에 나선다. 사회보장위원회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해 중앙부처 간 또는 중앙·지방 복지사업 간 중복·편중·누락이 없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과 함께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을 도입해 국민편의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연금개혁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소득보장과 관련된 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논의(구조적 연금개혁)를 추진하기 위해 공적연금개혁위원회 설치해 국민 숙의과정을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 [나와, 현장] ESG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민나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ESG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민나리 경제부 기자

    금융권에 있는 두 명의 지인에게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세간에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특징이라고 일컫는 ‘워라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 그리고 둘 다 여성이라는 점이다. 최근 승진을 한 지인은 못해도 한두 시간은 일찍 출근한다. 상사의 이른 출근에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업무 시간엔 부하 직원들의 일을 봐주느라 어쩔 수 없단다. 귀감이 될 만한 ‘여자’ 선배가 되는 게 목표라 부담도 상당하다. 출산 후 곧장 회사로 복귀한 지인도 있다. 다른 직업군이라면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해당 업계에선 그런 게 보통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개인이 안간힘을 쓰는 동안 기업은 구색 맞추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여성 임원을 배치해야 하는 4대 금융지주사만 봐도 그렇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여성 임원은 각 사별 1~2명 수준에 그친다. 의무는 아니지만 은행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대 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현재 우리·KB국민은행은 부행장이나 전무, 상무를 제외하면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이런 비판에 직면했을 때 업계에선 하나같이 “인재 풀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이제 막 시작된 건가 착각이 들 정도다. 익숙한 풀에서 헤매지 말라는 말을 하기 전에 해당 업계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올해 초 대법원은 국민은행 관계자들이 과거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인위적으로 낮춘 혐의를 최종 인정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 과정에서 떨어진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재판부는 “당초 성별로 다른 출발선을 그어 놓고 경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이러한) 차별적 채용 방식이 적어도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대 은행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1357명 중 642명(47.3%)이 여성이었다. 채용 비리 사태 직후인 2018년 당시 성비(51.9%)보다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신한이나 우리은행은 최근 4년간 해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급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이 환경문제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 금지는 물론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 능력만 봤다는 尹정부 ‘경육남’ 내각… “성평등 관점도 자질에 포함돼야”

    능력만 봤다는 尹정부 ‘경육남’ 내각… “성평등 관점도 자질에 포함돼야”

    국무총리를 포함해 장관 후보자 19명 중 16명이 남자, ‘경육남’(경상도 60대 남성)에 치우친 초대 윤석열 내각은 젠더적 관점에서 엄연히 ‘틀렸다’. 여성 장관 비율 15.8%. 나이와 지역, 성별 안배가 ‘최하’ 수준.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들 면면이 가진 젠더 의식과 함께 ‘경육남’ 내각의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성차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여성 장관 후보자 3명은 과거 발언이나 활동들에서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하고 이를 타파하는 활동에 열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달라진 발언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 기조에 따라 다른 현실 인식을 보이리라는 추측도 나온다. 인구·가족정책 전문가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시절과 최근의 발언이 배치되는 ‘문제적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4월 16일자 조선일보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가) 성인지 예산을 국방 예산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시켰다”고 주장해 남초 커뮤니티의 가짜뉴스를 답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국회의원 재직 시절에는 성인지 예산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상급 공무원들이 성인지 예산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질의하거나(2012년 국회 여가위 국정감사), 정부 위원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이 60%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16~2019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을 지냈다. 2017년 한 후보자는 매년 상반기에만 실시되던 여성 연구자들의 연구개발(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을 하반기로도 확대, 인건비와 연구활동비,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한 후보자는 2017년 9월 4일자 디지털타임스에 ‘기울어진 `IT 운동장’ 바로잡자’를 기고해 IT 분야의 오랜 성차별을 비판했다. 그는 “‘(IT는) 남성적인 문화’라는 편견 끝에 형성된 오랜 성차별의 결과, 남성적인 분야로 ‘인식’됐기 때문에 여성들이 점차 기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할당제에 비판적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여성이 수학·과학 한다고 해서 막는 장애물 있나”(지난해 5월 2일) 같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는 현저히 다른 인식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여성벤처협회장(2015~2017) 출신이다. 여성벤처협회는 지난 14일 이 후보자 지명 당시 발표한 논평에서 “혁신벤처생태계 지속 발전을 위한 다양성 확보의 측면에서 여성벤처·스타트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이 후보자는 2015년 3월 1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벤처기업인들의 문제점에 대해 “단순히 성별 때문에 차별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여성 폄훼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 논리에 따라 스탠스 바뀔 수도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천명한 윤석열 내각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계 인사는 “김 후보자만 해도 의원 시절에는 여가부 강화 법안을 발의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 폐지’ 국면의 장관 후보자로 등판했다”며 “과거 성평등한 관점에서 활동해 온 장관 후보자들도 앞으로는 정치 논리에 따라 어떤 태도를 보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여성계에서는 “인선 기준은 능력”이라는 윤 정부의 언사와 “여성·지역·연령 안배해야”라는 논의가 액면 그대로 맞부딪치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국민들에게 “여성·지역·연령을 안배하면 능력이 떨어지는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논리를 결합하면 이상한 조합이 나온다”며 “후보자들이 가진 장관으로서의 경륜, 전문적 지식에 더해 젠더적 관점과 다원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등이 같이 평가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평등 관점 자체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포함돼야 한다는 얘기다. 윤석열 내각의 이 같은 행보는 ‘남녀 동수’가 대세로 떠오른 해외 추세에 역행한다. 2015년 11월 캐나다 총리에 취임하면서 남녀 동수로 내각을 구성했던 쥐스탱 트뤼도는 지난해 10월 3연임에 성공해서도 남녀 동수 내각을 이어 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독일 연방 정부도 여성 8명, 남성 8명으로 이뤄진 독일 최초의 남녀 동수 내각을 출범시켰다. ●“능력과 여성 안배 다원적 평가해야” 이선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위한 정치 대표성 확대’ 보고서에서 “‘남녀 동수’는 실현 가능성 때문에 해외에서도 주로 선출직에서보다는 정부조직, 즉 임명직에서 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성의 낮은 정치대표성은 성인지적 입법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 문제의 이슈화 부재, 다양한 ‘여성’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KDI “50대 이상 자영업자 위한 직업훈련 강화해야”

    한요셉 연구위원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고용안전망 구축방향’ 보고서“최근엔 자발적 자영업 진입 많아… 중장년층 임금근로 전환 지원 필요” 취직이 안돼 자영업을 선택하게 된다던 통념과 다르게 2013년 이후 새로 시작한 자영업자들은 자신만의 사업체 경영, 독립적 업무처리 등에 매력을 느껴 자발적으로 자영업을 선택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중장년층이 되면 자영업자에서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이 요원치 않기 때문에 자영업자를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 강화가 필요하단 제언이 이어졌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6일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고용안전망 구축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한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 정규직 임금근로자 위주로 설계됐던 기존 구직급여나 고용유지 지원이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영세자영업자를 포괄하지 못해 소득 충격이 발생할 때 사회적 보호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면서 “기존 고용안전망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종사상지위 분류상 비임금근로자를 근거로 지난해 연간 비임금근로자 수가 약 652만명인데 이 중 자영업자가 551만 3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100만 7000명이라고 집계했다. 그는 “2002년 비임금근로자가 800만명, 자영업자가 621만명에 달해 자영업자 과잉이 큰 문제로 인식됐으나 이후 인구구조가 변하고 최저임금과 종합소득세율이 상승하며 자영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데이터를 보면 신규 자영업자 중 임금근로자로 취직이 안돼 자영업을 선택했다는 응답 비중이 12%에 불과했다”면서 “2013~2019년 동안 비자발적 자영업 진입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자영업 과밀화가 여전한 이유를 한 연구위원은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퇴출 속도가 더딘 데에서 찾았다. 그는 “특히 단독 자영업자의 경우 50대 이후 자영업 지속성이 높게 나타나는데, 임금근로 재취업 가능성이 낮은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위원은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고용안전망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자영업자 고용보험 의무화 필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대안으로 국민취업제도의 취업지원 서비스 내실화를 주문했다. 생계유지를 위한 단순 소득지원을 넘어 시장성 있는 직업훈련과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기 이후 임근근로 재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국립공원 많아 자연 보전된 청정지역… 생산에서 가공까지 지원 인프라 천국… 세계 최초 유기농 민관 통합 협의회도

    충북은 유기농산업의 최적지로 불린다.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이 많아 자연 그대로 보전된 청정 지역이 넓고, 유기농을 위한 각종 지원책과 인프라가 풍부해서다. 2013년 유기농 특화도를 선언한 충북은 그다음 해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 관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에는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식품 생산자, 유통업자, 인증기관에 대해 시설 설치자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해 충북도는 유기농 우선 정책을 위해 ‘농산지원과’ 명칭을 ‘유기농산과’로 변경했다. 충북도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임신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명당 연간 48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주는 시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출산 장려, 친환경농업 확산, 지구환경 보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괴산은 유기농의 천국에 가깝다. 괴산군은 유기 인증 면적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기농업 인증 비용과 잔류 농약 검사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유기농업 전환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 주는 제도다. 손실보상은 벼의 경우 ㏊당 무농약은 8만원, 유기농은 10만원이다. 괴산에는 유기농업연구소도 있다. 유기종자 보전 및 품종 육성 연구, 천연농자재 개발, 유기농업인 육성대학 운영, 유기농 실용화 전문기술교육 등을 진행한다. 괴산에는 유기식품산업단지와 발효식품산업단지도 있다. 이곳에는 현재 유기농산업 관련 업체 19곳이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15개 업체는 입주 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괴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괴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기농 관련 기업이 있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괴산군은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이후 유기농의 국제협력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알고아·ALGOA) 결성을 주도해 매년 정상회의와 유기농지도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7개국 268개 단체가 참여한다. 협의회 의장은 괴산군수가 맡고 있다. 괴산군은 알고아와 유럽 및 북남미 유기농단체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의 유기농 민관 통합 협의회인 세계유기농연합회도 만들었다. 2016년 7월에는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 사무국이 괴산에 마련됐다. 충주시 살미면에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단지는 유기농복합교육센터, 유기농자연생태체험장, 유기농식당, 판매장, 생태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청주에는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가 2018년 조성돼 운영 중이다. 열대식물원, 체험관, 연구온실, 야외학습장 등을 갖췄다.
  •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연금 구조는 국가 부채만 불리고 지속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장해 온 ‘연금 개혁’ 추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음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볼 때 연금 개혁이 없으면 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훼손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연금 개혁을 위해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연령, 가입 기간, 적정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체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 전반에 걸쳐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국고 보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세 체계 합리화, 국제적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 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세보다 부담이 적다. 추 후보자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높은 최고세율 수준과 복잡한 과세표준 구간으로 돼 있는 현행 법인세 과세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도심은 대규모 택지 개발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에 급격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면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개편에 속력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투자자 수용성, 투자자 보호장치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연금 구조는 국가 부채만 불리고 지속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장해 온 ‘연금 개혁’ 추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음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볼 때 연금 개혁이 없으면 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훼손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연금 개혁을 위해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연령, 가입 기간, 적정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체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 전반에 걸쳐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국고 보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세 체계 합리화, 국제적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 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세보다 부담이 적다. 추 후보자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높은 최고세율 수준과 복잡한 과세표준 구간으로 돼 있는 현행 법인세 과세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도심은 대규모 택지 개발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에 급격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면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개편에 속력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투자자 수용성, 투자자 보호장치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 둘째 낳으면 10년간 집 월세 ‘0’… 신혼 주택자금 이자 750만원 지원[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둘째 낳으면 10년간 집 월세 ‘0’… 신혼 주택자금 이자 750만원 지원[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지방자치단체들의 신혼부부 지원 정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통한 지역소멸 막기가 신통치 않자 출산의 출발점인 결혼 장려를 통해 인구감소를 막아 보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증평군은 올해부터 전액 군비로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년간 최대 150만원 내에서 최장 5년간 이자를 무상으로 내주는 정책이다. 군은 신청을 받아 총 80가구를 선정해 오는 6월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증평군에 주민등록을 둔 7년 이내 신혼부부와 3개월 이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다. 경남 거창군은 신혼부부 100가구에 2년간 총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한다.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부부 가운데 지난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부부 중 1명 이상이 초혼이어야 한다. 또한 신청 시 부부가 모두 3개월 이상 관내에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관내 혼인건수가 2011년 258건에서 2021년 139건으로 감소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442명에서 238명으로 줄었다”며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여 결혼을 장려하면 출생아 수가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옥천군은 2023년 12월까지 행복주택 200가구를 지어 82가구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료는 시중 공동주택보다 40% 저렴하다. 부산시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2억원의 전세 대출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시행 초기에는 주택융자금 지원 한도가 1억 5000만원에 대출이자를 시와 신혼부부가 나눠 부담했지만, 박형준 시장 공약에 따라 지원폭이 커졌다. 대구시는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100쌍에게 각각 100만원의 결혼식 비용을 준다. 충남도의 행복주택 정책도 파격적이다. 신혼부부용(70㎡)은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12만원인데, 입주 후 첫아이를 낳으면 임대료의 절반, 둘째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다.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충남도는 2026년까지 행복주택 4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지원시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가 아파트 공급, 웨딩포토 경비지원 등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신혼부부 공약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차우규(교원대 교수) 한국인구교육학회 회장은 “결혼은 출산으로 연결되는 가장 큰 고리인 만큼 결혼 장려 정책은 의미가 있다”며 “양육환경 개선과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이 동반되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전년보다 2만 1000여건 줄어든 19만 2507건이다. 2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 난임부부 한의약 치료 돕는 강서

    서울 강서구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2022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한의학적인 치료(한약 복용)를 기반으로 난임부부의 건강증진과 생활 질 개선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난임부부 5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주소지를 둔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이며 사실혼 부부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신청일 기준 서울시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여성의 경우 1977년 1월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국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동시 지원은 불가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첩약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첩약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먼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적격 여부 자가점검을 해야 한다. 자가점검 후 결과지를 출력해 참여 신청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원인불명의 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구보건소 건강관리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사실혼인 경우 증빙서류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 ‘현빈♥’ 손예진, 브라이덜샤워 했었다…‘절친’ 톱여배우들 총출동

    ‘현빈♥’ 손예진, 브라이덜샤워 했었다…‘절친’ 톱여배우들 총출동

    배우 이정현이 베이비샤워 겸 손예진의 브라이덜샤워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이정현은 “지난날 베이비샤워”라며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정현은 “항상 든든하게 지켜주는 친구들이 넘 고마워잉”이라며 “축복이가 정말 복 터졌네요. 울 예진이 브라이덜샤워도 하고 축복이 베이비샤워도 하고 하루 샤워만 두 번 했네요~ 세심한 사랑 듬뿍 주시는 윤정 언니께도 정말 감사드려용”이라고 전했다. 예비 신부인 손예진과 출산을 앞둔 이정현을 위해 브라이덜샤워·베이비샤워를 하루에 해결한 모습이다. 주인공인 손예진, 이정현을 포함해 공효진, 이민정, 오윤아, 엄지원이 뭉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예진의 결혼식 현장에서도 단체샷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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