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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임신 고충...“임신 우울증 올까봐 무섭다”..무슨 일?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임신 고충...“임신 우울증 올까봐 무섭다”..무슨 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임신 고충을 털어놨다.11일 가수 가희가 SNS를 통해 임신 우울증을 염려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 마이 갓 코가 막혀서 숨을 못 쉬겠다. 힘들다. 약도 못 먹고. 아가의 태동이 요즘 부쩍 늘었다. 우리 노아 뱃속에 있을 때는 작은 움직임에도 반가워하고 신기해하고 행복했는데 우리 둘째 무지개한테는 좀 둔해진 것 같아 왠지 미안한 맘”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임신 우울증이 올까봐 무섭다”라며 “엄청 씩씩하게 지내려하는데 잘 안 되네 역시. 임산부만 챙겨주는 스텝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닐 가희는 지친 표정의 셀카를 공개했다. 감기에도 임신 중이라 약을 복용할 수 없어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3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씨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비맘’ 차예련, 임신 중에도 여전한 미모...‘플라워 레슨’으로 태교 중

    ‘예비맘’ 차예련, 임신 중에도 여전한 미모...‘플라워 레슨’으로 태교 중

    배우 차예련이 임신 중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를 뽐냈다.10일 배우 차예련(34)이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라워 레슨”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꽃꽂이 수업을 받고 있는 차예련의 모습이 담겼다. 차예련은 임신 중임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 청순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네티즌은 “차예련 씨 여전히 예쁘네요”, “꽃이랑 같이 있으니 꽃밭이네요~”, “건강 유의하고 출산 잘하세요”, “청순미 폭발...사랑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예련은 지난해 5월 배우 주상욱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사진=차예련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잘 수도 쉴 수도 없어…간병하던 손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잘 수도 쉴 수도 없어…간병하던 손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간병 살인마이니치신문 ‘간병 살인’ 취재반 지음/남궁가윤 옮김/시그마북스/252쪽/1만 4000원#. 2012년 8월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에 아이스팩을 싼 수건을 목에 두르고 있던 기무라 시게루(75·가명). 그는 충동적으로 수건의 양끝을 잡고 반백년 가까이 해로한 아내 사치코(71·가명)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약을 털어 넣었다. 아내는 숨을 거뒀고 그는 살아남았다. 아내는 숨지기 3년 전부터 치매와 파킨슨병을 동시에 앓고 있었다. #. 요시코(73·가명)의 아들 다카유키(44·가명)는 생후 3개월 때 선천성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 요시코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모조리 다카유키의 간병과 양육에 바쳤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요시코는 병원에서 우울 상태를 진단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했고, 건망증도 심해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극한에 내몰린 요시코는 결국 제 손으로 아들의 목숨을 끊었다.평균 기대수명 82세.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는 상황은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고령화와 장수화는 부모나 자식, 배우자 등 병에 걸린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닥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간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비극적인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신간 ‘간병 살인’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일본 마이니치신문에서 연재한 기획 시리즈 ‘간병 살인’의 취재팀이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앗은 가해자가 된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고령 사회의 덫’을 파헤친 심층 취재기다. 취재팀이 2010~2014년에 일어난 간병 살인 중 재판 기록을 확인할 수 있거나 관계자를 취재할 수 있었던 44건을 뽑아 사건 배경과 동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 공통적인 요인은 ‘불면’이다. 치매나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 환자나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는 환자는 수면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한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간병 살인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불면으로 인한 간병인의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취재팀이 인터뷰한 가해자들은 처음에는 몸도 건강하고 간병도 잘해냈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수십년간 간병에 몰두한 탓에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고백했다. 노후 빈곤으로 인해 재정적인 면에서 한계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문제는 간병이 이제 세대와 관계없는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노인이 된 자식이 늙은 부모를 돌보는 ‘노노 간병’뿐만 아니라 조부모를 돌보기 위해 젊은 나이에 간병 생활에 시달리는 어린이나 젊은이를 가리키는 ‘영 케어러’, ‘청년 케어러’도 늘고 있다. 학교생활이나 취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가족 여러 명을 간병하는 ‘다중 간병인’의 비중도 꽤 높은 편이다. 핵가족화와 저출산 현상으로 간병을 담당할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탓에 다중 간병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의사와 간병지원전문원 등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간병인의 마음을 돌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취재팀이 간병 지원단체를 통해 간병인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20%가 자신의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일상적으로 의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없다고 답했다. 몸과 마음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혼자서 끙끙 앓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 우울 상태를 겪게 되는 것이다. 취재팀은 영국의 ‘레스핏 케어’를 참고 사례로 든다. 레스핏은 ‘일시적인 중단’, ‘한숨 돌리기’라는 뜻으로, 간병인을 간병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쉬게 하고 그 기간 전문 시설이나 도우미가 간병을 대신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취재팀은 간병인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간병인의 권리와 행정기관이 간병인을 지원할 의무를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도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택 간병을 둘러싼 현실과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필로폰 투약’ 정석원 석방…“초범이고 단순 투약”

    ‘필로폰 투약’ 정석원 석방…“초범이고 단순 투약”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정석원(33)이 9일 오후 석방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8시께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 술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 귀국하는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틀 동안 정석원을 상대로 필로폰 입수 경위와 투약 횟수 등을 조사했으며, 일단 정석원이 초범이고 단순 투약이라는 점을 판단해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석원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 의뢰했다. 정석원은 2013년 9살 연상의 가수 백지영과 결혼했다. 그러다 결혼 3년 만인 2016년 10월 백지영이 임신해 지난해 5월 출산했다. 정석원은 최근 OCN 주말극 ‘나쁜 녀석들-악의도시’(‘나쁜 녀석들2’)에 출연하는 등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일본 태교 여행...‘꼬꼬마’ 아들 노아 공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일본 태교 여행...‘꼬꼬마’ 아들 노아 공개

    가수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태교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9일 오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39·박지영)가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가희는 이날 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한때를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후 남는 건 사진뿐인데 내 사진이 몇 장 없네. 삿뽀로 이동 중 한 장 건짐”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설산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가희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임신 중인 가희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아들 노아의 모습도 담겼다.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은 노아는 멍 하니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가희는 “온천갑시다 엄마”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가희는 가수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3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씨와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그 해 첫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이현, 둘째 딸 100일 사진 촬영현장 공개 “우리 예쁜이들♡”

    소이현, 둘째 딸 100일 사진 촬영현장 공개 “우리 예쁜이들♡”

    배우 소이현이 둘째 딸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9일 소이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은이♡소은이. 늦은 소은이 백일촬영. 이미 130일..ㅋㅋ 그래도 이쁘다♡ 서로에게 엄청난 선물이란 걸 곧 알게 될거야. 우리 이쁜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소이현 첫째 딸 하은이와 둘째 딸 소은이의 모습이 담겼다. 동생의 발을 꼭 붙잡고 있는 하은이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인교진, 소이현을 닮은 듯한 둘째 소은이의 얼굴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소이현은 배우 인교진과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이듬해 첫 딸 하은이를 얻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 둘째 딸을 출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석원 측 “현재 조사 중…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정석원 측 “현재 조사 중…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정석원(33) 측이 “조사 후 경찰 발표에 따라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며 “지난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며 “조사 후에 다시 입장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8시께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 술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 귀국하는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정석원은 2013년 9살 연상의 가수 백지영과 결혼했다. 그러다 결혼 3년 만인 2016년 10월 백지영이 임신해 지난해 5월 출산했다. 정석원은 최근 OCN 주말극 ‘나쁜 녀석들-악의도시’(‘나쁜 녀석들2’)에 출연하는 등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지영 남편 정석원,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 “혐의 인정”

    백지영 남편 정석원,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 “혐의 인정”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33)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9일 “8일 오후 8시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 술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귀국하는 정석원을 곧바로 체포했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정석원을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석원을 조사한 뒤 유치장에 수감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필로폰 입수 경위와 투약 횟수, 공범 여부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 중이다.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석원은 2013년 6월 9살 연상인 백지영과 결혼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정석원은 최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2’에 출연했고, 백지영은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유진 출산, 셋째 딸 바라보는 백종원 흐뭇한 미소 “삐삐야 안녕~”

    소유진 출산, 셋째 딸 바라보는 백종원 흐뭇한 미소 “삐삐야 안녕~”

    소유진의 출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종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오후 ^^ 삐삐야 안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소유진이 셋째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 백종원은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오전 소속사 측은 “소유진이 어제 오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시간 진통 끝에 셋째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원 소유진 셋째 득녀 “당분간 육아에 힘쓸 것”

    백종원 소유진 셋째 득녀 “당분간 육아에 힘쓸 것”

    백종원, 소유진 부부가 8일 셋째를 득녀했다.9일 소유진 소속사 측은 “소유진이 어제 오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시간만의 진통 끝에 건강한 셋째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남편 백종원이 진통 내내 출산을 지켜봤다”며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5살 연상의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2014년 첫째 아들 용희 군을, 2015년 둘째 딸 서현 양에 이어 셋째 딸을 출산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가족돌봄 휴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족돌봄 휴가/최광숙 논설위원

    2001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비행기를 탔을 때의 일이다. 한 승무원이 “암과 치매를 앓던 부모님의 마지막 며칠을 돌볼 사람은 자신과 언니밖에 없었다. 가족의료휴가법이 없었다면 곤란했을 것”이라고 클린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클린턴은 자신이 서명한 법안 중에서 가장 얘기를 많이 들은 법안이 바로 ‘가족의료휴가법’이라고 했다.1993년 제정된 이 법안은 아이가 태어나거나 가족이 아플 때 최고 12주의 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클린턴은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서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은 이 법안이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두 번이나 행사했지만 아기나 병든 부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선거 관련 공약으로 의회를 통과해 그가 처음으로 서명한 ‘1호 법안’이다. 미국은 선진국이면서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지 않는 ‘복지 후진국’이다. 이 법에 따르면 출산휴가의 경우 직원 50인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에 한해 12주까지 허용한다. 그마저도 무급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유급 출산휴가를 도입할 뿐이다. 우리와 달리 기업들은 장례휴가를 줄 의무도 없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유급 육아휴직제도 도입(4개월)과 유급 장례휴가 기간을 대폭 늘려 미국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미국의 야박한 휴가제도에 기인한다. ‘복지천국’ 페이스북은 남편을 갑작스레 잃은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의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야 한다. 가족과 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 덕분이다. 가끔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아픈 가족을 뒤로하고 나랏일을 우선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곤 한다.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중차대한 일이 아니라면 이제 공직자에게 무조건 희생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아들과 함께 있으려고 워싱턴을 떠나기도 했지만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앞으로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연간 10일을 휴가로 쓸 수 있는 ‘자녀돌봄 휴가’ 제도가 신설된다. 가족의 질병·사고·노령을 이유로 연간 30~90일간 휴직할 수 있는 가족돌봄 휴직제도에 자녀 양육도 포함해 자녀돌봄 휴가를 추가한 것이다. 돌봄의 대상에 부모들도 넣었으면 한다. 고령화 시대에 아픈 부모들을 모시고 병원 가거나 간병을 위한 휴가가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이름하여 ‘가족돌봄 휴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경기 수원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복지시민권 실현’이다.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등 4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정당한 노동의 대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몫이다.● ‘주민자치 ’ 위한 시민의 정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소득양극화, 고용절벽이라는 난제를 타개할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됐다”면서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 또한 ‘수원 시민의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국가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국민적 합의도 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적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시민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염 시장이 밝힌 복지시민권은 4개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우선 ‘노동복지권’이다. 노동의 기회를 얻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릴 권리다. 이를 위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새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9000원)을 시 출자 출연기관·위탁기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여명에게 적용한다. 염 시장은 “올해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7530원)보다 19.5% 많다”면서 “원·하도급 간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동존중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해 ‘수원형 주거기준’(안)도 만든다. ‘주거복지권’은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시행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지원망을 촘촘히 짤 것이다. 수원형 주거 기준을 설정해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형 주거 기준은 수원시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가구 비율을 2022년까지 3.95%에서 2.9%로 1% 포인트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선수 전용 아이스링크도 제공 동등하게 배울 권리인 ‘교육복지권’과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육아복지권’도 중점 추진한다.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23억원을 투입하고 ‘학교사회복지사업’ 대상 56개교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는 육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지방분권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힘겨루기가 아니며 지방정부의 확대된 권한을 시민들의 권한 확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 분권단체와 연대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교육, 홍보, 대정부 활동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가로 30m, 세로 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한다.●수원화성 복원… 주민자치회 권한 확대 수원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일신연풍’(日新年豊)이다.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 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이미 밝힌 복지를 비롯해 일자리·안전 등 세 가지 정책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4만 1944개(목표 3만 6000개)를 창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4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서민경제 안정화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염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원형 재난 대비 매뉴얼 제작, 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수원화성의 복원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혁신과 첨단’이라는 수원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염 시장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07만 5268명으로, 사상 처음 8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원 시민의 정부 선언 2년차를 맞아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의 진정한 자치공간으로 바꾸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민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에서 기초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치발전대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쳐 지역 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공무원·민간단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우리나라 첫 3대 복지 친화도시 인증 염 시장은 2010년부터 민선 5·6기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치분권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보편적 복지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구인 ‘좋은시정위원회’와 우리나라 시민 참여 도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시민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고,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수원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3대(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또 올해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일신연풍’은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라면서 “모든 시민이 새 희망을 품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 복지부 3년 만에 동의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 복지부 3년 만에 동의

    경기 성남시는 보건복지부 반대에도 강행해 온 ‘공공산후조리지원사업’이 복지부와 3년여 동안 7차례 협의 끝에 ‘산모 건강지원사업’으로 변경돼 최종 동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산모 건강지원’은 무상교복, 청년배당과 함께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 사업’ 중 하나다.복지부는 지난 6일 성남시에 보낸 공공산후조리사업 협의 공문을 통해 “출산·산후 회복 등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산모의 건강 증진과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 체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는 그동안 기존 저소득층 대상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과 중복된다는 등의 이유로 협의 요청한 공공산후조리사업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지만, 시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명과 지원 범위를 폭넓게 변경하고 설득하니 사업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신생아를 낳은 산모에게 50만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로 지급한다. 쌍둥이를 낳으면 100만원, 세 쌍둥이를 낳으면 150만원어치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준다. 지원 범위는 산후조리 비용 외에 출산용품, 모유 수유용품, 산후우울증 치료 등 산모건강지원 비용을 포함한다. 신생아 출생 6개월 이내에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가정이다. 60만원 해산급여 수급권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2016년 신생아 출산 산모 6753명에게 33억원의 산후조리 지원금을 처음으로 지급했고, 지난해는 6484명에게 32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37억원(신생아 7500명)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보육재단은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을 실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행복한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시는 8일 정현복 광양시장, 황재우 이사장,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시 산림조합에서 1000만원,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과 광양성호2-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에서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대유 산립조합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정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우리 지역에 어린이보육재단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맞춤형 보육 사업에 동참하고싶어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채 광양성호 입주자대표회장은 “영유아 감소와 저출산의 시대에 보육사업은 지역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으로 생각해 이렇게 뜻을 모아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황재우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보육재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후원금은 액수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중요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보육재단에서는 지난 1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어린이보육재단 기금조성 확산을 위한 ‘우리아이 키움 1221기부 범시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너와 나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나부터 기금마련에 참여하는 CMS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병든 소 밀도살 해 유통시킨 업자 구속

    병든 소를 불법 도축해 시중에 유통시킨 도축업자, 유통업자, 음식점 점주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도축업자 황모(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불법 도축한 소를 정육점과 음식점에 납품한 유통업자 김모(55)씨 등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병든 소 수십 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송아지 출산 중 주저앉거나 배가 찢기고 멍들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 소를 사들여 도축했다. 밀도살도 임시로 설치한 천막에 사료 포대를 깔고 비위생적으로 했다. 유통업자 김씨 등은 이렇게 잡은 소를 사들여 납품했고, 음식점과 정육점은 병든 소를 한우와 섞어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경찰은 일 년 넘게 불법 도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병이 들거나 주저앉은 소를 전국 농장에서 마리당 30만∼60만원에 사들여 마리당 600~800만원에 납품되는 질 좋은 한우와 섞어 파는 수법으로 소비자들을 속였다. 일부 정육점과 음식점은 소고기를 불법 도축한 사실을 알면서도 시중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에 이들과 거래를 계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축한 소 몇 마리는 폐렴 등 호흡기질환에 걸려 건강이 매우 악화한 상태였다”며 “소고기가 시중 음식점 등에서 소비돼 브루셀라 등 전염병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법 도축한 소와 도구 등을 압수하고 병든 소고기가 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남 8학군 뜬다더니… 올 강남 일반고 신입생↓

    강남 8학군 뜬다더니… 올 강남 일반고 신입생↓

    올해 ‘강남 8학군’의 일반고 신입생 수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힘빼기’ 정책 기조에 따라 학생들이 대치동 등 강남에 몰려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경향이다. “학생, 학부모가 달라진 정책에 맞춰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려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과 “강남 집중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후기고(일반고) 신입생 수는 4만 9961명으로 전년보다 13.9% 감소했다. 이 중 강남구의 후기고 신입생은 3930명으로 전년 대비 15.0%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저출산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의 신입생이 줄었는데 강남 지역은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강남·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묶이는 송파구 신입생 수도 1년 전보다 14.6% 줄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서초구의 일반고 신입생 감소율은 12.8%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인접한 동작구에서 넘어온 학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원업계에서는 “비강남 지역의 자사고와 외고 등으로 학생이 분산돼 강남 일반고 신입생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에 살면서 지역 내 일반고 보다 대입 실적이 좋은 강북권 자사고나 외고에 진학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입시 정책 변화에 발맞춘 학생들의 지역 이동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 이뤄진다”면서 “외고·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 폐지 등 일반고 우대 정책의 영향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1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고·외고 약화에 따른 강남집중화 우려는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대학 입시에서 내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강남보다는 비강남 지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강남집중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록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학입시에서 수능 외에 다른 요인의 비중이 커질 수록 강남에서 비강남 지역으로 학생들의 분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대책이 마련됐다. 방과 후 자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돌봄 서비스도 확충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에 대한 돌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 한해 하루 2~5시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하거나 시차출퇴근제(유연근무제)를 사용해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올해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는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통상임금의 80%까지를 지급한다. 사업주에게는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근로자의 1일 1시간 단축근무(주 35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임금보전금 월 24만원, 간접노무비(중소·중견기업) 월 20만원 등 최대 44만원을 지원한다. 가족돌봄휴직제도를 개편해 연간 10일은 자녀 양육을 위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 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 사유에 자녀 양육을 추가하고 사용기간도 최소 30일 이상에서 연간 10일 범위 내에서 하루 단위로 쓸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방과 후엔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보미,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총동원해 초등 입학생에 대한 돌봄 부담을 완화한다. 초등돌봄교실에서 우선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선정되지 않은 입학생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 추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한 달간 1대1로 운영되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1대 2~3 돌봄 서비스’로 시범 운영한다. 현재 시간당 7800원인 서비스 비용은 최대 5200원까지 줄어든다. 영유아를 돌보는 공동육아나눔터도 3월 5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교 입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달 중순 이후 지역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아이들에겐 아이돌보미를 우선적으로 연계해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병원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큰손’ 백종원, 광고로 번 돈 아픈 아이들 치료 위해 썼다...‘통 큰 기부’ 감동

    ‘큰손’ 백종원, 광고로 번 돈 아픈 아이들 치료 위해 썼다...‘통 큰 기부’ 감동

    프랜차이즈계 큰손 백종원이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6일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가 저소득층 환아를 위해 광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날 더본코리아 측에 따르면 백종원은 가톨릭 중앙의료원에 생명존중기금을 전달했다. 구체적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종원이 농심 신제품 광고 모델로 참여해 받은 광고 수익 전액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백종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선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이 지원한 기금은 아픈 어린이들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큰손’ 백종원의 통 큰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그의 선행에 감탄하고 있다. 네티즌은 “기부도 통 크게 하는 멋진 백 선생님”, “와 역시 손 크다. 사회의 초석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TV로 잘 보고 있어요!”, “백종원 진짜 사람 좋아 보임.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백종원 대표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다 보니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실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기금을 전달받은 병원 측이 “백종원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매번 경제적 형편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아를 위해 좋은 일을 해줬다”고 밝히면서, 남몰래 지속된 그의 선행이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백종원은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로, ‘마이리틀 텔레비전’,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 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아내 소유진은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1살 소녀 아기 출산 충격…아빠는 14살 친오빠

    11살 소녀 아기 출산 충격…아빠는 14살 친오빠

    스페인에서 11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았다. 알고 보니 아빠는 3살 많은 친오빠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 무르시아에 살고 있는 이 여자어린이는 볼리비아 이민자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딸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자 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부모는 딸의 임신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곧 손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건 응급실에서였다. 딸은 병원에서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병원이 매뉴얼에 따라 사건을 경찰에 알리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아들을 낳은 여자어린이의 회복을 기다린 경찰은 5일 병원을 방문해 진술을 받았다. 알고 보니 아기의 아빠는 14살 된 친오빠였다. 스페인은 16세 이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바로 수사를 종료했다.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친오빠가 아기의 아빠가 맞다면 남매가 성관계를 가진 건 지금으로부터 약 9개월 전. 당시 친오빠는 13살이었다. 스페인에서 13살은 '형사미성년자', 즉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나이다. 성관계에 강제성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기를 낳은 여자어린이는 "오빠와 합의 아래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를 통해 친오빠가 친부가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지만 결과가 나와도 경찰로선 마땅히 취할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르시아에선 거듭되는 10대의 출산에 사회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1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은 무르시아 대학병원에선 지난해 11월 12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았다. 당국자는 "매우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10대 초반의 출산은 절대 잦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데스크 시각] 여성의 경제활동과 미투/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여성의 경제활동과 미투/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다음은 어디일까. 그리고 어디까지 언제까지 갈까.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 내 성범죄에 대한 용기 있는 고백으로 시작된 국내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거라면서 정부는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꽤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최하위권 수준이라면서 경력단절 여성이 안 되고, 경력단절 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한다며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그들이 일하는 직장의 폭력성은 그대로 둔 채 말이다. 직장 내 성폭력은 성의 문제보다는 폭력의 문제다. 함께 일하는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조직의 문제다. 그런데 발생 순간 개인의 문제로 전락한다. 또 다른 폭력과 달리 조직 내에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상한 폭력이다. 조직의 폭력성에 기인한 관음증이라고나 할까. 조직은 조직의 선(善)함을 위선적이라도 증명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 가해자가 조직 내에서 더 큰 권력을 갖고 있고, 절대 다수인 성(性)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일 거다. 우리에겐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여성을 ‘환향녀’(還鄕女)라 부르며 핍박했던 슬프고 아픈 기억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조직의 잘못을 개인의 잘못으로 둔갑시키면 그 안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은 개인을 희생하면서 조직의 잘못을 덮는 것이다. 그게 언젠가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한 채.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조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있다. 현재 2개항인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가 취해야 하는 조치가 오는 5월부터 보다 세분화돼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조치 금지만 열거돼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법이 일일이 다 열거하는 형식이었는데 이 조항은 그동안 이렇게 단출했는지가 의아할 정도다. 개정안에는 사업주가 신고 근로자나 피해 근로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불리한 처우가 자세히 열거돼 있다. ‘집단 따돌림, 폭행 또는 폭언 등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를 하거나 그 행위의 발생을 방치하는 행위’ 등도 있다. 2차 피해를 열거한 조문은 그동안 이런 일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가해졌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2차 피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미투가 어렵고,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그동안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상사라는 위계질서로 또는 남성이라는 다수의 횡포를 빌려서 말이다. 위대한 승리자들의 비밀 전략을 철저히 분석한 ‘전쟁의 기술’로 유명한 로버트 그린은 그의 또 다른 저서 ‘권력의 법칙’에서 이렇게 썼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모욕을 당했던 순간은 결코 잊지 못한다고. 경력단절 여성은 가정과 육아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피해 여성은 물론 피해 여성의 가족도 피해를 입는다. 앞으로 일하는 여성은 과거보다 많아질 거다. 그래서 더욱 성평등한 세상이 필요하다. 피해자의 사연을 보면 가끔은 가해자가 그게 성폭력인 줄도 모르고 저질렀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직 전체가 그동안 가져왔던 불평등한 성교육에 젖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참에 미투는 못 하더라도 조직 내부의 성 인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성평등한 세상은 조직이 성평등하게 바뀌지 않은 채로는 오지 않는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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