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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자가, 혼자? … 그저 농촌으로 왔을 뿐입니다

    젊은, 여자가, 혼자? … 그저 농촌으로 왔을 뿐입니다

    “남편은?”, “돈 많은 농부 소개시켜 줄까?”, “지금 몇 살이야?”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이런 내가 불편한가요?’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렸다. 여성으로 ‘농촌에 살았던, 살고 있는,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나눈 농촌에 대한 이야기를 설치물과 영상으로 풀어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서 마주하게 되는 저 세 문장은 젊은 여성에 대한 농촌 사람들의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실제로 귀농·귀촌한 1인 젊은 여성이 농촌에 가면 주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젊은 여자 혼자 오직 농사를 지으러 농촌에 오지는 않았을 것이며, 농촌에 온 여성이라면 농부가 아닌 농부의 아내이거나 예비 신붓감일 것이라는 편견이다. 가부장적인 농촌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주체가 아닌 부수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이 전시는 20~30대 여성 다섯 명으로 구성된 ‘1인여성농촌생활집담회’(WWWs)가 기획했다. ‘Whenever Wherever Womans’의 약자인 WWWs는 농촌에서만 살아온 여성, 귀촌했다가 다시 도시로 떠난 여성, 언젠가 귀촌할 계획이 있는 여성이 모여 농촌 생활의 구조적인 문제와 그 속에서 여성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우연히 같은 농촌 지역에 살면서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2018년 여름 그저 농촌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 떠들기 위해 모였다. 교통을 비롯해 집과 땅, 페미니즘, 직업, 동물 등을 키워드로 집담회를 진행한 WWWs는 최근 여성가족부 청년참여플랫폼 문화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시와 집담회 내용을 정리한 책자를 선보였다. 최근 WWWs 팀과 만나 ‘농촌에서 젊은 여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팀원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이 거주했던 지역과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지역과 실명을 특정할 경우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일부 지역의 특수성으로,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한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는 귀촌해서 농사를 짓다가 다시 도시로 떠났지만 농촌 거주를 꿈꾸는 이응,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언젠가 귀촌할 계획이 있는 파테껑, 농촌에서 태어나 다른 농촌으로 이주한 보리링이 참여했다. -농촌에서 살기를 꿈꿨을 때 어떤 점을 기대했나요. 이응 귀농·귀촌은 노년을 즐기기 위한 거라고만 여겼어요. 그러다 도시에서 옥상 텃밭을 가꾸고 대안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러 모임에 다니면서 ‘아, 까짓것 노년으로 미룰 거 뭐 있어?’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1부터 10까지 내 손에서 시작해 내 손으로 끝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게 농촌으로 가서 농사 짓는 삶을 꿈꾼 궁극적인 목표였죠. 파테껑 프랑스어로 ‘언제 떠나냐’는 의미의 제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구에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렇게 살려면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였죠. 시골에서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영역이 많으니까요. -직접 농촌에서 생활하니까 어떻던가요. 이응 자급자족, 느리게 사는 삶, 자연과 함께하는 농부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겉으로는 ‘나, 그렇게 환상만 보고 귀농한 거 아니거든?’이라고 날을 세웠지만요. 농촌은 집과 일, 많은 부분이 인맥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식으로 흘러갈 때가 많아요. 그 촘촘한 인맥망 안에서 휘둘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에너지가 정작 농사짓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보다 커요. 상상 이상으로요. 시골이라고 해서 단순하고 느린 삶을 자연스레 살게 되는 건 아니라는 게 기대와 가장 달랐던 점이죠. 보리링 전 원래 농촌 출신이고 농촌에서만 살아온 사람이라서 별다를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읍에 살다가 리 단위로 들어가 살았거든요. 읍과 리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읍보다 리가 상대적으로 더 시골이고 교통도 불편하고 사람들의 관계가 오밀조밀한 점이 신기하더라고요. 1인 여성에게 농촌 생활이 녹록지 않은 건 도시에 비해 여러 가지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일단 대중교통 수단이 많지 않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 저녁에 무언가 먹고 싶을 때 도시에서는 집 앞 편의점을 가면 그만이지만 시골에서는 자가용이 없다면 밖으로 나가는 일이 꽤나 번거로워진다.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생활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환경이 열악한 탓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하다못해 농기구 역시 남성들의 신체에 맞게 제작돼 있어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다. 까다로운 환경적·물리적 조건만큼 여성들을 곤란하게 하는 건 사람들의 시선이다.-농촌에 살면서 곤혹스럽거나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이응 귀농한 젊은 여성들이 많이 듣는 질문 몇 가지가 있어요. 첫마디는 “남편은 어디에?”죠. 제가 농사를 짓고 싶다 해도 저는 농부이기 이전에 ‘농사 짓기를 좋아하는 신붓감’ 정도로 비춰질 때가 많았어요. 1인 여성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젊은 여성은 여전히 출산과 양육의 주체밖에 될 수 없는 거죠. 보리링 제가 제일 불편했던 지점은 도시보다 농촌이 더 1인 여성을 배제하고 판을 짜놓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는 거예요. 저는 어디에 있든 저로서 존재하고 싶은데 농촌에서는 제가 아니라 ‘젊은 1인 여성’으로 구분되죠. 제가 저로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면 한 소리를 듣죠. 예를 들어 짧은 머리를 하거나 짧은 옷을 입으면 ‘왜 저렇게 입고 다녀’라는 소리가 나오죠. 실제로 챙이 큰 모자를 썼을 때 ‘패션쇼를 하지 그래’라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요. -농촌 어르신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는 어떤 건가요. 혹은 ‘여자라서’ 겪게 되는 일이 있나요. 이응 농촌은 성별 역할이 도시보다 더 뚜렷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힘을 많이 써야 하거나 규모가 큰 일일수록 여성은 배제되고, 빠르게 손을 움직여야 하는 단순 작업이나 살림에만 여성을 찾는 경우가 많았죠. 농지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여기 남자는 어디 갔냐”고 물을 만큼 여성이 혼자 농사지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일하는 환경 자체도 남성에게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불편한 건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잘해도 ‘여자치곤’ 잘하는 거고, 못하면 ‘역시 여자는 농사일 못한다’로 귀결되는 서사예요. 보리링 공간에는 성별이 없잖아요. 그런데 농촌의 공간들은 성별로 구분 지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엌은 여자의 공간 혹은 자잘한 밭일은 여성의 일, 큰 기계를 다루는 밭일은 남자의 일 이런 식으로 역할이 구분 지어지는 것이 불편하죠. WWWs 팀원들은 공통적으로 농촌이 인맥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어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옆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는 말은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친밀한 이웃 관계를 비유하기도 하지만 달리 말하면 사생활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농촌에서 인맥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보리링 농촌에서는 서로 모르는 관계망이 없어요. 서로 속속들이 다 알고 있죠. 그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겠지만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하다못해 친한 사람이 없으면 좋은 집을 구하기도 어려워요. 좋은 농가 주택이나 농사짓기 좋은 땅들은 부동산에 (매물로) 나오지 않아요. (알음알음) 믿을 만한 사람에게 내 땅을, 내 집을 ‘맡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직업을 구할 때도 관계망에 들어가야만 좋은 정보를 구할 수 있고요. 파테껑 농사를 짓기 위해 귀촌한 제 친구가 농번기가 찾아와서 사람들이 도와 달라고 하면 도와주러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이 도와 달라고 하면 거절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다음에 땅을 빌리려면 누군가의 인맥과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오면 지쳐서 정작 자기 밭을 못 가꾸게 되는데 그러면 자기 밭의 주변 어른들이 찾아와서 ‘네 밭은 왜 이 모양이냐’고 (지적을) 한대요. 그 악순환의 고리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달리 말하면 사생활이 노출될 가능성도 많다는 뜻일 텐데요. 보리링 사생활은 거의 보장 안 되죠. 귀농인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서 가본 적이 있거든요. 혼자 귀농을 한 젊은 여성 분이 그러더라고요. 마치 내 사생활이나 개인 정보가 마을의 전광판에 띄워져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요. 그런 기분일 때가 좀 많죠.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무척 친밀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가 하면 내가 뭘 했는지, 어디가 아픈지 3초 만에 마을에 퍼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WWWs는 농촌에서 겪은 고립, 답답함, 외로움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농촌에서 살지 말라’는 목소리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오히려 농촌에서 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촌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이응 ‘그렇고 그런 서사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귀농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농사일이 아니었어요. 그 좁고 좁은 인맥망 안에 어울리기 위해 어떻게든 저를 증명해 보이는 데 애를 쓰느라 진을 많이 뺐어요. 청년 농부는 무거운 것도 잘 들고, 거친 일도 잘하고,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해야만 할 것 같았거든요. 어디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든 본인이 정의 내린 대로 살면 된다고 전하고 싶어요. -여성들이 농촌에서 온전하게 자립하기 위해 인식이나 제도적인 면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할까요. 보리링 농촌에 간다고 했을 때 무조건 그 사람이 농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농촌도 사람 사는 곳인데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잖아요. 이응 귀농·귀촌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나 여성들이 운용할 수 있는 자가 교통이 제도적으로 지원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그런 제도를 마련하기에 앞서 젠더 감수성을 먼저 갖추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어요. 함께 농사짓는 또래 남성들도 젠더 이슈만 나오면 농촌과 농사일에서 여자가 배제될 때 그건 배제가 아니라 배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때마다 속이 꽉 막혔거든요. 필요한 제도를 운운하기엔 농촌에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 어디에 여성 농부가 있는지, 그들은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테껑 제도적으로는 농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것 같아요. 누가 이주해 오고, 언제 이주해 나가는지, 이주하는 이유는 뭔지에 대해 조사를 해서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농촌에 있든 도시에 있든 어디에 있든 간에 본인 스스로를 의심하거나 자신을 가혹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개통

    직장인 연말정산 환급 절차가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세청이 이날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한다. 산후조리원비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등 새로 추가되는 자료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한푼이라도 많은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다. 국세청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홈택스(PC)와 손택스(모바일)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근로자가 편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국세청이 병원과 은행을 비롯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근로자별 지출 내역을 대신 받아 한꺼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근로자는 여기서 소득·세액공제별 증명자료를 내려받아 회사에 내면 된다.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추가 수정해 제출하는 자료까지 반영한 최종 자료는 오는 20일부터 제공한다. 15일과 20일은 접속자가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직장인들은 이날을 피해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올해부터 산후조리원비 자료가 추가된다.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다.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에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총급여 5000만원인 A씨가 지난해 산후조리원비 200만원, 다른 의료비 100만원을 썼다면 의료비가 총 300만원이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넘은 금액의 15%를 환급받는다. A씨는 300만원에서 150만원(총급여의 3%)을 넘게 쓴 150만원의 15%인 22만 5000원을 돌려받는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지난해 7~12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카드로 긁었거나 현금을 내고 현금영수증을 받은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율 30%)도 올해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영수증 발급기관이 국세청에 자료를 낼 의무가 없는 안경 구입비와 중고생 교복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장애인 보장구 구입·임차비, 기부금 등은 근로자가 직접 영수증을 떼서 회사에 내야 한다.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가 있다면 오는 17일까지 홈택스와 손택스에 있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백군기 용인시장 “경제력·경쟁력 향상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총력”

    백군기 용인시장 “경제력·경쟁력 향상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총력”

    백군기 용인시장은 8일 “올해 시의 경제력·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가로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신년 언론인 브리핑에서 “지난해 유치한 SK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과 협의 중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용인시 투자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백시장은 또 “SK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 테크놀로지 센터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고,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에는 용인테크노밸리·덕성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힉스, 일양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백 시장은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위한 친환경 힐링공간 확충과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센터 설치, 사통팔달의 도시를 위한 간선도로망 확충 계획 등도 밝혔다.힐링공간 확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까지 난개발 해소에 주력했으나 올해부턴 시가 간직한 천혜의 힐링공간을 시민 품에 안겨드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시는 경안천과 탄천, 신갈천 등 시내 3대 하천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고 공원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간 순례길을 조성하고 처인성엔 탐방로와 역사교육관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3개구에 청년들의 활동무대가 될 청년센터를 설치하고 출산지원금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돌봄채널 확대에 주력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국지도 57호선 개설 등 간선도로 확충, 외국인복지센터·시립시니어케어센터 건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올해는 용인시가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지혜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더해서 명품도시 조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제 2도시’ 구미시 인구 2년 만에 42만명 선 붕괴

    경북 구미시 인구가 2년 만에 42만명 아래로 내려 앉았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미 인구는 41만 9742명으로, 42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7년 말 42만 1799명, 2018년 말 42만 1494명보다 0.5%(2057명), 0.4%(1752명) 각각 감소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기업의 탈구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양포동과 인동동의 인구가 지난해 527명 감소했다. 청년층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면서 구미시 평균 연령은 2015년 34세에서 지난해 말 38.4세로 크게 올랐고, 같은 기간 신생아 수도 4900여명에서 3400여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아동보육, 청년창업 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펴고 있고 올해부터 출산장려금도 대폭 올려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인구 급감과 저성장 시대에는 압축도시가 세계적 추세로 확장보다 축소·재생 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도시 팽창으로 공동화를 가속할 외곽지역 아파트 개발사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 인종” 브라질 보우소나루 또 막말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 인종” 브라질 보우소나루 또 막말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언론인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종과 같다”며 신문을 읽는 것을 독을 마시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정보는 물론 중요하지만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는 그렇지 않다”며 “언론을 신뢰하는 사람이 갈수록 준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보도하는 브라질 언론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브라질기자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정보는 현대사회의 필수품이며 저널리즘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치인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며,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막말 이력은 화려하다. 걸핏하면 여성을 비하하고 난민·원주민 등을 차별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독재정권을 옹호했다. 브라질의 과도한 개발이 아마존 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한 스웨덴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꼬맹이”라고 조롱하고, “난 독재와 고문을 찬성한다”며 대놓고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원주민을 기생충으로 비하하고 빈곤·범죄를 없애기 위해 빈곤층의 출산율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들을 인간쓰레기로, 여성 의원에게 “강간할 가치도 없다”는 막말을 퍼부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나경원, 자녀 의혹 제기한 언론사·시민단체 고소

    나경원, 자녀 의혹 제기한 언론사·시민단체 고소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7일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과 스페셜올림픽 부당 특혜 의혹, 사유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3곳과 시민단체 대표자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내대표 자리에 있으면서 일일이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더는 허위사실 유포를 방치할 수 없다”며 “자녀 문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대상에 관계없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고등학교 성적과 SAT 점수로 당당히 예일대에 합격한 아들은 일순간 입시비리 의혹 당사자가 됐고, 엄연한 대한민국 국적임에도 터무니없는 원정출산·이중국적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근 행정법원이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 제재 결정을 내렸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제재 취소를 판결한 것에 대해서는 “‘공인에 대한 이 정도의 의혹 제기’ 보도는 언론사로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보도의 적절성을 판단한 것으로, 매우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판단”이라며 “언론 왜곡의 자유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존 세계 최고령 다나카 가네 할머니 117세 생일 맞아

    현존 세계 최고령 다나카 가네 할머니 117세 생일 맞아

    지난해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의해 세계 생존 최고령으로 공인된 일본 할머니 다나카 가네가 지난 2일 117회 생일을 맞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남부 후쿠오카에 있는 요양원에서 5일 뒤늦게 잔치를 열어 직원들과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TVQ 규슈 방송이 전한 데 따르면 그녀는 생일 떡을 한입 베어물고는 “맛있네”라고 말하곤 미소 지으며 “조금 더 먹고 싶네”라고 말했다. 6일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할머니는 1903년 여덟 자녀 가운데 일곱 번째로 예정일을 앞당겨 태어났으며 1922년 다나카 히데오와 결혼해 네 자녀와 입양 자녀 한 명을 뒀다. 지난해 3월 9일 116세 66일로 세계 최고령 기록을 고쳐 쓴 할머니는 일본의 급속한 노령층 급증과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 부족과 미래 경제성장 둔화를 전망케 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난해 일본 신생아 숫자는 무려 5.9%나 줄어 정부가 인구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 9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후생성이 밝혔다. 다나카 할머니의 최고령 기록은 현재 살아있는 이들 가운데 최고령이란 뜻이지, 역대 최고령 기록은 아니다. 같은 일본 할머니 오가와 미사오도 2015년 3월 5일에 117회 생일을 맞았다. 2013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의해 세계 최고령 공인을 받은 그녀는 오사카에서 1898년 태어났다. 117회 생일 잔치를 열어준 오사카 현청의 오구라 다케히로가 117년을 산 느낌이 어떤지 묻자 그녀는 “다소 짧게 보인다”고 답했다. 또 “장수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그 점이 궁금하다”는 답을 돌려줬다. 당시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 나라의 100세 이상 어르신이 5만 8000명 이상이었다. 그 중 87%가 여성이었다. 오가와 할머니는 듣는 데 문제가 조금 있긴 했지만 잘 드시고 건강한 편이었다고 오사카 요양원은 밝혔다. 그녀는 1919년 유키오 할아버지와 결혼해 2녀 1남에다 네 명의 손주, 여섯 명의 증손주를 뒀는데 남편은 1931년 세상을 떠났다. 오가와 할머니는 117회 생일을 지낸 지 한달도 안돼 만우절에 세상을 떠났다. 미야코 치요 할머니도 2018년 7월에 117세 나이를 끝으로 세상을 접었다. 역대 최고령 생존자는 프랑스의 잔느 칼멩 할머니로 1997년 8월 숨을 거뒀는데 122세까지 살았다. 물론 그녀의 출생 기록이 조작됐다는 의심이 늘 따라다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로 저출산 해법찾기

    저출산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남자들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출생률을 높이려고 다양한 방법들을 써 봤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안 나오자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남성 휴직 쪽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기업들에 남성 직원에 대한 육아휴직 안내를 의무화하는 한편 휴직기간 중의 급여도 인상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될 남자 직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권유할 것을 기업에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휴직 전 급여의 최대 67%까지로 돼 있는 육아휴직 수당을 출산 직후 1개월 등 정해진 기간에 대해 80% 정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올해부터 남자 국가공무원들에 대해 반드시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쓰도록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직원들의 육아휴직 실적을 과장보좌 이상 간부들의 인사평가에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공무원들은 남녀 구분 없이 최장 3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남자들의 경우 인사평가 불이익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남성 육아휴직률은 2018년 10월 기준 6%로 여성(82%)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후생노동성은 올해 남성의 육아휴직률을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 상태대로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자 ‘의무화’, ‘인센티브’ 등 정책을 잇따라 짜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86만 4000명으로 추산돼 역대 처음으로 9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것으로, 2007년 시작된 인구감소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정석 ♥’ 거미 임신 “7주차, 조심스러운 단계” [공식]

    ‘조정석 ♥’ 거미 임신 “7주차, 조심스러운 단계” [공식]

    가수 거미의 임신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6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연예계 관계자는 거미가 임신을 했으며 올 하반기 출산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미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거미가 임신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7주차로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고 향후 일정을 최소화 하며 태교에 전념 하고자 한다”며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조정석과 거미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8년 10월 5년 간의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앞서 두 사람은 연말연초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2019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 조정석은 “공식석상에서 이런 이야기는 안 하는데 자기 일도 바쁘고 연말 콘서트 때문에 힘든데 저를 끝까지 뒷바라지 해주는 우리 아내 지연아(거미 본명), 많이 쑥스러운데 사랑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거미 또한 지난 5일 5일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베스트 O.S.T 상을 받고 “이런 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늘 저를 사람으로서 또 가수로서 조금 더 괜찮은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얘기하고 싶다”며 조정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둘째 출산 이상 가정... 산모·신생아 관리 서비스 지원

    부산시가 올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고그동안 이 서비스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 중 중위소득 120% 이하만 신청할 수 있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산모 영양 관리나 부종을 관리하고,신생아 목욕·수유 지원 등의 서비스를 5∼25일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비스 확대로 3천가구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출산 예정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관할 구·군 보건소나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기간과 본인부담금 등은 구·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태희 “5년 만의 복귀, 방탄 노래로 용기 얻어” [SSEN컷]

    김태희 “5년 만의 복귀, 방탄 노래로 용기 얻어” [SSEN컷]

    배우 김태희가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참석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김태희가 음반 부문 본상 시상자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희는 오프 숄더 블랙 드레스로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무대에 오른 김태희는 “2000년도에 데뷔해 벌써 20년째를 맞았다”며 “그동안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내 곁에서 날 위로해준 건 음악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이 그렇듯 나 또한 K팝으로 위로와 공감을 얻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힘을 얻었다”며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희는 이어 “5년 만에 tvN ‘하이바이, 마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오랜만의 복귀라 작품 선택이 망설여지던 순간에도 K팝은 많은 용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음반 부문 본상 수상자인 그룹 방탄소년단과 슈퍼주니어를 호명했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5년 SBS ‘용팔이’ 이후 휴식을 취했다. 지난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하고 두 딸을 출산한 그는 줄곧 육아에 전념해왔다. 김태희가 출연하는 tvN 새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쌍둥이 태어났는데 다른 날, 다른 해, 다른 10년이 생일

    쌍둥이 태어났는데 다른 날, 다른 해, 다른 10년이 생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30분 간격으로 낳는 바람에 서로 태어난 날도 다르고, 다른 해, 다른 10년에 놓여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산모 돈 길리엄과 7년을 함께 산 제이슨 텔로 사이에서 태어난 조슬린과 잭슨이다. 조슬린은 카르멜의 예수승천 성빈센트 카르멜 병원 산부인과에서 2019년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 37분에 태어났고, 잭슨은 2020년 1월 1일 0시 7분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5일 전했다. 텔로는 지난 3일 신생아 중환자실(NICU) 대기실에 앉아 “우리는 지금도 어리벙벙하다”며 “여전히 말도 못하는 감정에 휩싸인다”고 말했다. 새해 전야에 커플은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태내 움직임이 적다는 판단 끝에 급히 병원으로 떠났다. 길리엄은 고혈압 걱정 때문에 이르면 추수감사절에 분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길리엄은 “‘당신은 오늘 분만해야 할지도 몰라요’라고 얘기들 하더군요”라고 돌아봤다. 매일 그런 식이었다. 다음달 19일이 돼도 세상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두달 먼저 나왔다. 잭슨은 정상적으로 나왔지만, 조슬린은 그렇지 못해 NICU에 아직도 있다. 하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 커플은 생일 파티를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했다. 4일 퇴원해 열살, 다섯살 아이와 함께 네 아이들을 펜들턴 집에서 키우는 일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했다. 텔로는 몇달 전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연예산업을 위해 구조물을 짓는 일을 창업했다. 새로운 해에 새 쌍둥이, 새 일을 하는 셈인데 텔로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뭔가에 태워진 느낌이다. 좋은 흐름이겠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누고 넓히고 짓는다 서초 ‘공영주차장 혁신’

    나누고 넓히고 짓는다 서초 ‘공영주차장 혁신’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공유사업 활발 작년 4만 4322건 이용… 300억 절감 노후 공영주차장 2곳 리모델링 이어 주민시설 복합 양재공영주차장 주목 서초동 자투리땅 발굴해 26면 신설도서울 서초구의 공영주차장 실험이 성과를 얻고 있다. 서초구는 단순히 새로 짓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 소유의 주차장을 공유하고,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늘려 주차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차장공유사업은 서초구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이듬해 서울시 공유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됐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다른 사람에게 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다. 처음 도입하던 해만 해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이용 건수는 4만 4322건에 달한다. 서초구에 등록된 주차구획은 모두 800대 규모다.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인근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구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2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공유사업은 약 3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구는 기존의 노후된 공영주차장은 리모델링했다. 반포4동의 미도아파트 앞 공영주차장을 3층 규모의 ‘반포 둥근마을 공영주차장’으로 새단장해 차량 179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 외관은 알루미늄 차광막을 사용해 공기순환이 잘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몄다. 주차장 내부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폐쇄회로(CC)TV 26대를 설치해 범죄 예방에 신경을 썼다. 51대 주차가 가능한 반포1동의 ‘언구비 공영주차장’도 철골구조의 삭막한 느낌을 없애고 목재를 배열했다. 두 주차장 모두 2003년 조성돼 낡고 삭막한 모습이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주차 편의도 개선되고 화사한 느낌이 들게 바뀌었다. 양재공영주차장은 인근 비석어린이공원 부지와 합쳐 신개념 주차장복합건물로 조성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96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으로 지하에 총 183대가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지상에는 주택가 커뮤니티시설인 반딧불센터, 어린이실내놀이터인 서리풀노리학교,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모자보건센터가 들어선다. 2000년 건축된 양재공영주차장은 구조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낡고 위험했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보다 주차 대수는 2배 늘어나고,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서초동 주택가에 자투리땅을 발굴해 총 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두 곳도 새로 만들었다. 주차장 한 공간에 나눔카, 거주자 주차, 공유 주차가 모두 가능하다. 구는 앞으로 서래마을 공영주차장을 증축하고, 서초역과 내곡동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주차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市 5급 이상 여성 24%… 여전히 낮아 과중한 업무 환경이 남녀 격차 벌려 여성 일하는 시대, 사회적 돌봄 필수 ‘아이 키워주는 서울’로 저출산 대응”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5~7기를 통틀어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맡은 문미란(61) 부시장은 ‘여성’이란 말을 굳이 직함 앞에 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워지길 바란다는 말로 지난 3일 인터뷰를 시작했다. 여성 정부무시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와 시의회, 국회 등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는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남성이 주로 맡았다. 문 부시장은 2018년 10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미국 변호사로 그동안 로펌과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16일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그는 “제 모교인 창천초등학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창천중학교와 통합 운영된다는 기사를 봤다”며 “서울 도심, 신촌 한복판에 있는 학교도 이제 학생수를 채우지 못할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젊은 세대 여성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주인공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혹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아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만 바라보는 삶에 만족할 수가 없게 됐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계속 ‘결혼해 아이를 낳아라. 그리고 사회적 역할도 해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돌봄은 더이상 가정 내의 양육으로 해결할 수 없다. 사회적 돌봄, 공공 돌봄이 필연적이다. 박 시장이 어느 자리에서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거론하며 서울시가 아이 키워 주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직사회 유리천장이 여전하다고 보는가.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다. 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5급 이상이 24%다. 사실 민간에 비해 여성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분야가 공직인데도 고위직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재임 기간 중간관리자나 고위공직자 여성 비율을 의도적으로 높였다. 공직사회 내에서 환경이 공정해지는 게 중요하다. 제도적 문제라기보다는 환경의 문제로 인해 남녀 격차가 벌어진다. 일이 과중하고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일과 생활 균형, ‘워라밸’이 보장되는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여성 공직자들이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다.” -여성 공무원의 삶은 어떤가. “여러 가지 제도적인 면에서야 여성 공무원이 더 좋다. 국가 정책의 모범을 보이게 설계됐으니까. 탄력·유연 근무제도 쓰고, 어린이집도 저녁 늦게까지 돌봐 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여성 공무원만 누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다만 제도적으로 잘 보장된다고 해도 여성 공무원이 문제 없이 경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성 공무원이나 일하는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일단 일하는 여성을 선택한 마당에는 자기의 꿈도 충분히 펼치고 육아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집에 가면 일은 잊어버리고, 일터에 나오면 집은 잊어버려야 한다. 직장에서 일, 가정에서 자녀와의 귀한 시간을 잘 운영하면 좋겠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정무부시장으로서 포부는. “그동안 일해 온 것처럼 ‘성평등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을 보좌하겠다.” -앞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서 펼친 보육사각 해소 정책을 평가한다면. “돌봄이 가장 약한 부분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95%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퇴사를 고민했다고 한다. 영유아기 돌봄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통해 어느 정도 지원이 되는데, 초등 돌봄은 준비가 안 된 채로 너무 오랜 시간 지나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낮 12시에 집에 오니까 직장 여성들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에 집중했다. 엄마들에게 이게 굉장히 절실했다. 어떤 동네는 장소를 못 구하니까 엄마가 직접 장소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문 부시장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에서 비교법 석사 학위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법무법인 남산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했고,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워킹맘’으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주 면세품 구입 한도 최대 120만원으로 확대

    제주 면세품 구입 한도 최대 120만원으로 확대

    경단녀 고용 기업 법인세 공제 늘어오는 4월부터 제주 지정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면세품 구입 한도가 확대된다. 현재는 한 번에 1인당 술 한 병과 담배 1보루(10갑)를 포함해 면세품을 600달러어치(약 7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4월부터는 술과 담배를 뺀 면세품을 600달러어치까지 구입할 수 있고, 400달러 이하의 술(1ℓ 이하)과 담배 1보루(약 27달러)를 별도로 살 수 있어 사실상 면세 한도가 최대 1027달러(약 120만원)가량으로 확대된다.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은 재취업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단녀를 고용한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데, 현재 임신과 출산, 육아만 인정하는 경단녀 요건에 결혼과 자녀교육이 추가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의 ‘2019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1800억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내용은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지정면세점의 면세 한도를 높인 것이다. 현재 면세 한도는 1인당 연 6회, 1회당 600달러인데 오는 4월부터는 600달러 면세 한도 외에 1ℓ 이하의 술과 담배 한 보루 구입이 가능해진다. 경단녀 법인세 세액공제는 중소기업이 경단녀에게 준 인건비 중 30%(중견기업 15%)를 2년간 법인세에서 깎아 주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퇴직한 날부터 1년 안에 결혼하거나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여성을 채용해도 경단녀로 인정돼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또 기존엔 경단녀가 ‘퇴직 후 3~10년’ 안에 ‘같은 기업’에 재취업한 때만 공제 대상이었는데, 올해부터 ‘퇴직 후 3~15년’ 안에 ‘같은 업종’의 기업에 재취업해도 공제를 해 준다.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비과세 요건도 완화된다. 대상 근로자 소득 기준이 전년도 연봉 25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식당 주인들은 부가가치세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 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음식점 면세 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매출액의 40~65%) 특례가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천년고찰 도갑사 연중 무료 개방

    전남 영암군이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도갑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모든 시설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지난 1일부터 국립공원 주차장과 사찰 관람을 무료로 개방했다. 기존에 월출산 국립공원은 주차요금으로 경차 2000원, 중·소형 4000~5000원, 대형 6000~7000원과 도갑사 사찰 관람료 2000원을 징수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천황주차장 1만 8977㎡, 439대(소형 389, 대형 50) 시설을 국립공원측과 업무협의를 거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무료로 바꿨다. 올해는 월출산 탐방객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편의 도모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도갑주차장 1625㎡, 150대 시설과 천년고찰 도갑사 관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따라 월출산 국립공원 전 지역의 주차장 시설과 사찰 관람이 무료화 됐다. 영암 관광서비스를 한 단계 높히고, 탐방객 유치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평 군수는 “월출산국립공원의 모든 시설 무료 개방은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탐방객 편의와 이용증진을 위한 고민과 노력의 결실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氣의 고장 영암을 찾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출산은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신록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위용을 뽐낸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암봉과 능선을 따라 눈이 내려 온통 하얀 색을 연출하고 있어 수많은 탐방객이 찾아오고 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윤지, 둘째 출산 D-100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 많아져” [EN스타]

    이윤지, 둘째 출산 D-100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 많아져” [EN스타]

    배우 이윤지가 둘째 임신 중 근황을 전했다. 5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2019 SBS 연예대상에 참석했을 당시 이윤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윤지는 대기실에서 배가 부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이윤지는 사진과 함께 “음..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져요. 마음도 바빠지고. 그게 온통 라돌이를 향한다기 보다는 아직은 라니를 향한 마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게 솔직할 것 같아요. #너와너의균형#나와너희의균형#배워가야할것들 D-100”이라는 글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한편, 이윤지는 남편 정한울, 딸 라니와 함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문경시 지난해 인구, 신생아 동반 증가…인구 늘리기 사업 성과

    경북 문경시가 지난해 인구와 출생아 수가 동반 상승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문경 인구는 7만 2242명으로, 전년 7만 1847명보다 368명이 증가했다. 또 출생아 수도 305명에서 314명으로 9명이 증가했다. 문경의 출생아 수 증가는 8년만에 처음이다. 시는 관계자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큰 데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또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해 다자녀 가정 학생 1811명에게 1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런 노력 등으로 올해 임신부가 전년보다 54명 늘어 출생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청년 농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득 작물 재배시설 지원,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등 귀농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 농촌 빈집의 귀농인 보금자리 활용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309명이 귀농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시상식에서 명품 교육도시 부문 대상을 받고,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새해에도 출산에서부터 양육·교육까지 다양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을 역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남성 불임 유발 유전자 발견…대가대 김익규 교수팀

    대구가톨릭대는 김익균 약학부 교수 연구팀이 남성 불임이 정자 표면에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유전자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있는 두 개의 히알루노니다제 유전자 ‘SPAM1’,‘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실험용 쥐는 출산에 치명적 손실이 생기고, 체외수정을 해도 정자가 난자 세포막과 결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면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획득하는 것도 확인했다.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난임·불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남성 불임 원인을 찾는 바이오마커 후보물질과 새로운 타입의 피임약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미국 실험생물학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상위 10% 저널인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 2018년 12월호에 실렸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중구, 지난해 값진 결실이 새해 구정 밑거름으로

    서울 중구, 지난해 값진 결실이 새해 구정 밑거름으로

    서울 중구가 지난해 정부 각 부처, 서울시 등 외부기관 대외평가와 공모사업에서 굵직하고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한해 동안 총 82개 사업에 걸쳐 111억 51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가져왔다.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찾아 응모하고 그간의 노하우로 쌓아올린 노력의 결실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대외평가 부분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자체 저출산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중구청 직영초등돌봄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서양호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걸고 매진한 돌봄과 교육이 대외적인 성과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가정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여성경력단절 감소로 출산율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로 꼽힌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방문을 포함해 다른 자치구와 교육청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8%로 구민들의 평가도 으뜸이다. 또한 중구형 동정부를 표방하며 주민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편성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주민들의 권한을 대폭 확대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낸 올해 동주민센터 주민참여예산 발굴규모는 122억원으로 총 1만 1200명이 주민총회 투표에 참여해 화제를 끌며 단연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굵직한 성과를 거머쥔 대외평가가 구가 해 온 일을 각종 지표에 따라 심사받은 것이라면 공모사업은 지역특성과 창의적 행정을 결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예산을 지원받는 것이다. 공모사업에서는 77개 사업에서 104억 4700만원을 획득했다. 상주인구를 위한 돌봄과 교육, 주민참여 등이 대외평가에서 인정받았다면, 공모사업에서는 상업인구를 위한 성과가 압도적이다. 도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분야와 봉제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 고객편의시설과 소방·안전 시설의 개선을 추진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 500만원을 교부받고 2020년도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8400만원의 공모사업비로 화재알림시설은 이미 마친 상태다. 이 외에도 2020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분야 공모로 3억 3200만원의 지원금을 교부받을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응모해 최초로 선정돼 1억 6800만원을 지원받은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사업은 영세하고 노후화한 지역 내 39개의 의류제조 작업장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중구 패션봉제인을 위한 공동브랜드(DEMIDEMI)론칭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의류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을지로를 강타한 레트로 열풍에 발맞춰 중구의 특화 도심제조업과 크리에이터 역량을 결합한 신선한 공모사업도 두드러진다. 혁신창업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혁신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이다. 중구 소재 을지트윈타워 공실을 이용해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스페이스, 쇼룸, 창업코칭스페이스 등 을지로 창의제조 혁신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으로 최초 선정돼 6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을지로 육성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원, 교통, 도시안전, 주택 분야 등 10개 사업에서 11억 700만원을 서울시에서 교부받는 등 한 해 동안 적극 행정으로 일궈낸 수확이 풍성하다. 이렇게 중구가 지난해까지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는 2011년 6억 9000만원을 시작으로 855억 원에 달한다. 인센티브는 부족한 사업 재원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방편인 만큼 재원 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할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해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직원들의 창의력과 적극 행정이 뒷받침된 값진 결실”이라면서 “이를 밑거름으로 새해에도 주민 행복과 중구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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