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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사슬에 묶였던 창녕 그 아이, 목숨 걸고 4층 난간 넘어 탈출했다

    쇠사슬에 묶였던 창녕 그 아이, 목숨 걸고 4층 난간 넘어 탈출했다

    베란다에 감금 됐다가 풀린 사이 탈출 친모는 발가락·발바닥 등 지지기도 하루 한 끼 주고 욕조 물에 가두기까지 아이 가출 후에도 양육수당 챙기기 바빠 부모 자해 소동…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계부(35) 등 부모의 상습적인 폭행·학대에 시달린 경남 창녕 아동 A(9·초등 4년)양이 베란다에 쇠사슬로 묶여 있다가 난간을 넘어 같은 4층 옆집으로 건너가는 목숨 건 탈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1일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탈출한 A양에 대한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A양은 친모(27)가 글루건과 불에 달군 쇠젓가락 등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등을 지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양 진술에 따르면 계부도 “집에서 나가고 싶으면 손가락 지문을 없앤 뒤 나가라”며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강요했다. 계부와 친모는 물이 담긴 욕조에 A양의 얼굴을 담그기도 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가 함께 A양 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베란다 난간에 자물쇠로 고정해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만 쇠사슬을 풀어 줬다. A양은 부모가 식사도 하루에 한 끼만 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친모와 동생 3명이 집 안에 있는 상황에서 쇠사슬이 풀린 틈을 타 베란다 난간을 통해 외벽을 넘어 잠옷 차림으로 탈출했다. 집 근처 길거리에 있는 A양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모의 학대 사실이 알려졌다.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듣지 않아 몇 차례 때린 적은 있지만 지지거나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친모는 조현병이 있다며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쇠사슬, 자물쇠, 프라이팬, 글루건, 쇠막대 등을 계부의 차와 집 등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빈혈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얼굴과 등을 비롯한 온몸에서 멍과 골절, 화상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보호기관과의 상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학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계부와 친모는 아버지가 다른 A양만 학대하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나머지 자녀 3명은 폭행·학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부와 친모는 지난 8일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으로 A양의 동생 3명이 분리보호되자 이에 반발해 신체 일부를 자해하거나 4층 높이에서 투신하려 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응급 입원 조치했다. A양은 2017년 이전까지 친모와 떨어져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친모가 계부와 살게 되면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A양을 포함해 총 4명을 키우면서 매달 양육수당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9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양이 탈출한 이후인 지난 10일에는 A양의 동생 두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추가로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울 때 군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지원금 1000만원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9분 목누르기 당하라고 아홉달 품는게 아냐!” 흑인 임산부가 던진 울림

    “9분 목누르기 당하라고 아홉달 품는게 아냐!” 흑인 임산부가 던진 울림

    출산을 앞둔 흑인 임산부의 외침이 미국 사회에 묵직한 울림을 던졌다. 8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얼마 전 한 임산부가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흑인 시위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임신 중인 뎀마(26, 성씨 비공개)는 지난 3일 직접 만든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흑인 차별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만삭의 임산부가 나타나자 시위대는 환호했다. 사람들은 물과 음식을 내놓으며 임산부를 보호했고 유혈사태를 경계했다. 그녀는 "수천 명이 참석한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찰 만행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생명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었다"고 밝혔다. 평화적 행진으로 시위대가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명백해졌다고 설명했다.임신한 몸으로 시위에 동참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두 아들과 곧 태어날 셋째를 위해서라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플로이드 죽음 이후 내내 밤잠을 설쳤다. '어머니'를 외치며 죽어가던 그의 모습이 머릿속에 박혔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이드가 어머니를 부르짖었을 때, 모든 흑인 어머니가 흔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녀가 직접 만든 팻말을 들고 시위 현장에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 팻말에는 "당신(경찰)들에게 9분 동안 무릎으로 목누르기를 당하라고 9개월을 품어 9시간을 진통해 낳는 게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뎀마는 "오늘날 흑인 자녀를 둔 엄마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주 실제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내놓은 생명에게 늘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화가 났다"라고도 말했다."입덧과 체중변화, 탈모와 신장부종 같은 신체적 위협을 견디며 아홉 달을 넘게 품는다. 9시간, 많게는 30시간까지 이어지는 진통으로 어떤 산모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힘겹게 내놓은 자식을 그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정확하게 8분 46초간 목을 짓눌러 죽였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내 세계다.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다"면서 "엄마로서,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 아들의 엄마로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찰이 내 팻말을 보고 잠시 시간을 내어 가족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낙태 도중 태어난 아기 숨지게 한 의사…“산모의 인생 위해”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살아서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가 “강간을 당해 임신한 경우로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아이가 태어났어도 오래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신 34주의 태아를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하려 했으나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태어나자 의도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범행의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1심에서는 이를 유죄로 판결했다”며 “낙태죄는 무죄로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관련 헌법불합치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하지만, 헌재에서 정한 입법 시한이 도래하지 않아 낙태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재판부의 신문 과정에서 “생존한 채로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숨이 꺾인 상태는 아니었다. 뱃속에서 죽은 상태는 분명 아니었다”고 답했다. 다만 “산모의 출혈이 심해 이를 신경 쓰느라 태어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면서 의도적으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선 태아 초음파검사 결과 심장병이 있었던 만큼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작았다”며 정상참작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1심 공판에서 검찰이 “출산 시 태아의 생존 확률은 99%였다. 이런 상태의 태아를 죽이는 것은 낙태를 빙자한 살인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항변한 것. 그렇지만 A씨는 “어떤 경위든 30주가 넘은 태아를 수술한 것은 잘못”이라며 “산모가 강간을 당했다면서 부모가 부탁한 사정 등이 있지만 결국 제가 떨치지 못하고 수술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 측이 요청한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산모의 모친이 ‘딸의 인생을 위해서 꼭 낙태 수술을 해달라’며 사정해 수술하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강간 사건임이 명백해 모자보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강간 또는 준강간(準强姦)에 의해 임신한 경우 의학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의견서와 A씨 측의 주장을 종합해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승범 측 “류승범 아빠 된다...코로나19 끝나면 결혼식”

    류승범 측 “류승범 아빠 된다...코로나19 끝나면 결혼식”

    배우 류승범(41)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1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류승범은 약 3년 동안 만난 외국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중부 유럽 슬로바키아인(人)으로, 류승범보다 10세 연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2세를 위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이날 류승범 측은 “류승범과 외국인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곧 태어난다. 출산예정일이 6월 말이라고 들었다”라며 “이에 류승범은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곧 결혼식도 올릴 예정이다. 현재 류승범이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연락을 자주 못하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류승범 역시 한국으로 올 수 없기도 하다”라며 “코로나19가 끝나면 두 사람은 간소하게 결혼을 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류승범은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감독 류승완)로 데뷔했다. 2011년 부일영화상 및 몬트리올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2010)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지난달에는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녀 키 차이는 성 선택 아닌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크게 진화한 이유는 뼈 성장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여성에게서 더 일찍 정점을 찍기 때문이라고 한 여성 연구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사춘기 소녀는 보통 10대 초반에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점에 이르러 급성장기를 겪지만, 소년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더 낮고 평균적으로 몇 년 더 지난 뒤 최고조에 달해 뼈가 더 오랫동안 계속해서 자랄 수 있어 결국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의 생물인류학자 홀리 던스워스 박사(인류학과 부교수)는 자신의 이론에 대해 여성의 난소와 남성의 고환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다른 점이 뼈 구조에 영향을 미쳐 남녀간 신체적 차이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던스워스 박사는 “남녀의 키 차이는 마치 그것이 근본적인 성 차이인 것처럼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는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만일 동의하지 않는다면 과학을 부정하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남녀 간의 골격적인 차이에 관한 진화론적인 설명은 ‘키가 커 경쟁력이 있는 남성들’과 ‘골반이 넓어 출산에 유리한 여성들’이라는 너무 편협한 생각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그렇지만 남성의 경쟁력 있는 키는 에스트로겐에 의해 나타난 차이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키는 국가별 또는 인종별로 다르지만, 같은 범주에서는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키가 성인 여성의 키보다 크다는 점에서 같은 패턴을 보인다.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남녀의 성장 곡선은 2살 때부터 거의 같은 궤적을 보여 13세 때 모두 약 157.5㎝ 정도가 되지만, 그 후 여성의 경우 곡선이 완만해져 최종적으로 평균 162.5㎝에 이르러 남성의 평균인 177.8㎝보다 작아진다. 즉 남녀 모두 사춘기 이전에는 같은 비율로 성장하지만, 여성의 경우 사춘기 동안 난소가 에스트로겐 생성을 키워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성장판은 청소년기의 새로운 뼈 성장 영역으로 이때 성장은 뼈의 길이와 넓이를 더한다. 아기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과 태어날 때 어머니 몸에서 더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더 유연하고 융합되지 않은 뼈를 갖는다. 이런 비융합된 뼈는 또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부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난소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높여 뼈 성장판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왜 10대 소녀들이 일반적으로 또래 소년들보다 키가 큰지를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은 뼈 성장판을 융합해 급성장기를 멈추게 한다. 이에 대해 던스워스 박사는 난소가 있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직후 최고조에 달해 월경 주기에 관여하기 시작하지만, 고환이 있는 남성의 경우 뼈가 몇 년 더 계속해서 성장하다가 에스트로겐이 최고조에 달하므로 결과적으로 키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고환과 부신에서 에스트로겐을 생성한다. 또 여성의 골반은 여성 생식기관인 난소의 조절을 담당하는 에스트로겐과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된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쓰이는 두 호르몬 때문에 남성보다 더 넓어진다. 뼈 발달 과정에서 여성의 골반은 골반 부위 조직에 의해 생성되고 채택되는 에스트로겐과 릴렉신 때문에 남성 골반보다 넓게 팽창한다. 던스워스 박사는 태아의 골반은 태어난지 7개월 안에 이미 다 자랐을 때의 차이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인기로 갈 때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모든 부위에서 더 일찍 융합하는 경향이 있어 뼈 융합에 있어 일반적인 성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차이에 존재하는 사실, 즉 성 선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이는 찰스 다윈이 1871년 저서 인간의 유래에서 성 선택이 남녀의 일반적인 키 차이의 주된 원인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던스워스 박사는 “성 선택이 성별 간 키 차이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가능한 설명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종종 남성의 신체가 기본이고 여성의 신체는 그 기본과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만일 우리가 하나의 신체를 기본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런 과정이 어떻게 성 차이로 이어지는지를 살핀다면 그 후 가설들을 훨씬 더 잘 시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 인류학’(Evolutionary Anthrop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로 출생신고 늦게 한 엄마, 아동·양육수당 지급거부는 부당”

    “코로나로 출생신고 늦게 한 엄마, 아동·양육수당 지급거부는 부당”

    지난 1월 출산한 A씨는 국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바람에 출생 신고를 제때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거주지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외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에서야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고 아동·양육 수당을 신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매몰찬 거절이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출생일로부터 60일이 지나 1~3월까지의 아동·양육 수당을 줄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수당을 받을 방법은 없을까? 국민권익위원회는 A씨의 고충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지자체에 1~3월 아동·양육 수당을 소급 지원하라는 시정 권고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국가적 재난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사유로 출생신고와 수당 신청을 못한 것이기 때문에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동수당법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등 현행법상 아동·양육 수당을 받으려면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재난이나 감염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해당 기간 내에 신청하지 못한 것이 인정된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A씨 집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정부와 해당 지자체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권고 문제를 수십 차례 받았으며 어린 자녀가 감염될 것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권익위는 해당 지자체에 아동을 출산한 1월부터 소급해 아동·양육 수당을 지원할 것을 시정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혼부, 엄마 서류 없이 신고 허용”… 대법 ‘출생등록권’ 첫 인정

    “미혼부, 엄마 서류 없이 신고 허용”… 대법 ‘출생등록권’ 첫 인정

    난민 신분의 외국인 어머니가 출생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아동에 대해 ‘출생등록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는 미혼부의 아동 출생신고 요건을 간소화한 가족관계등록법 57조 2항 ‘사랑이법’에 대한 해석 기준을 명확히 한 것으로, 기존에 출생신고에 어려움을 겪던 아동과 부모들도 구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A씨가 사실혼 관계인 중국 국적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의 출생신고를 허가해 달라며 낸 신청사건에서 이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A씨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아동에 대해 국가가 출생신고를 받아 주지 않는다면 아동으로부터 사회적 신분을 취득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및 아동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아동은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될 권리’를 가지고, 이러한 권리는 모든 기본권 보장의 전제가 되는 기본권이므로 법률로써도 이를 침해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2013년 6월 귀화 허가를 받은 중국 국적 여성 B씨와 국내에서 사실혼 관계를 맺고 생활했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자녀를 출산한 뒤 곧바로 관할청에 출생등록을 신청했지만 B씨의 중국 여권 무효화로 출생신고에 앞서 등록해야 할 혼인신고부터 막혔고 결국 아이의 출생등록도 거부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미혼부는 가정법원의 확인을 받아 보다 간소하게 혼인 외 자녀에 대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황장애 호소’ 이탄희 의원, 규정 없어 병가 못 내

    ‘공황장애 호소’ 이탄희 의원, 규정 없어 병가 못 내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가를 신청하려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국회법상 규정이 없어 병가를 내지 못했다. 대신 국회의장에 청가서를 제출해 휴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실 측은 9일 “당 지도부와 상의해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60일의 병가 신청서를 의장실에 제출했지만, 병가를 처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려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국가공무원에 해당하는 연가 및 병가 개념이 적용되지 않고, 사고 등으로 본회의에 불출석하는 경우 청가서 또는 결석신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결석한 회의 일수에 대해서는 그만큼 특별활동비를 삭감하지만, 사유를 밝히고 청가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괜찮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신보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출산을 위해 본회의 불출석 청가서를 제출한 적 있다. 이 의원 역시 전날 열린 본회의에는 청가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국회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되지 않을 뿐 국회의원은 사유에 따라 청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며 “병가가 반려된 것이 아니라 청가로 정정해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이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잠시 국회를 떠나 건강을 회복하고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업무를 지시받은 후 이를 거부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증상이 시작됐다”며 “치료 등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했지만 입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낙태로 징역 30년 받은 여성, 4년째 법정 투쟁 사연

    [여기는 남미] 낙태로 징역 30년 받은 여성, 4년째 법정 투쟁 사연

    낙태로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엘살바도르의 한 여성이 4년째 이어가고 있는 법정 투쟁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열려 있어 지루한 법정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의 항소법원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확인, 낙태 혐의로 기소된 에벨린 에르난데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열린 선거공판에서 "낙태가 사실로 확인됐지만 의도적인 살인으로 볼 수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낙태 합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시민단체 '여성시민연합'의 회장 모레나 에레라는 "여성이 권리를 지키고 자유를 얻는 길은 결국 법정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항소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문제의 사건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폭행으로 임신한 에르난데스는 2016년 4월 집에서 아기를 낳다가 중태에 빠져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치료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집에서 출산한 아기는 사망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병원 측은 에르난데스를 낙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에선 낙태한 여성에게 최고 징역 30년이 선고될 수 있다. 2016년 체포된 후 바로 기소된 에르난데스에겐 이듬해인 2017년 7월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에르난데스는 의도적으로 아기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상고, 끈질긴 법정투쟁을 이어갔다. 판결은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에르난데스가 고의로 아기를 지우려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재심을 명령했다. 2018년 12월의 일이다. 지긋지긋한 법정 투쟁은 끝나는가 싶었지만 검찰은 집요했다. 지난해 8월 다시 열린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에르난데스가 사법체계를 우롱하고 있다며 혐의를 추가해 이번엔 징역 4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가 억울함을 호소한 에르난데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다시 항소했다. 이래서 열린 재판이 이번에 선고공판이 열린 재심의 항소재판이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고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문제가 없다면서 무죄 판결을 확인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판결에 불복, 상고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여성시민연합'은 "검찰이 성추행에 가까울 정도로 집요하게 에르난데스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에르난데스의 수난이 아직 끝난 게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성시민연합'은 "재판이 또 재개된다면 에르난데스의 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종인 다음 카드는 노동자 권리와 민주화 정신

    김종인 다음 카드는 노동자 권리와 민주화 정신

    김병민 “소외됐던 의제 TF서 논의” 노조와 5·18 정신까지 품을지 주목 경제혁신위·외교안보위 구성하기로미래통합당이 개정을 추진 중인 정강·정책에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화 정신’ 등의 문구를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조합부터 5·18 정신까지 품는 정강·정책으로 또 파격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통합당 정강·정책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이끌 예정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우리 당이 중요시했던 가치가 있지만 그 이면에는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소외됐던 의제들을 TF에서 적극 논의해 당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격의 핵심은 노동과 민주화에 대한 관점 변화다. 김 비대위원은 “자유시장경제를 중심으로 기업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고 경제성장을 꾀하는 건 당연하지만 동시에 노동자들의 안전이나 업무 환경 측면에서 우리 당이 간과한 것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성장해 왔는데 민주화 의제는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고, 나아가 지역적으로 호남에 열린 자세를 취하지 못한 점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당 정강·정책에는 노동과 관련해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한다’는 표현만 들어가 있다. ‘민주화’는 언급조차 없다. 한 중진 의원은 “노동, 민주화는 진보 진영의 어젠다가 아니다. 활발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원내외 20여명 규모의 TF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1차 회의는 12일 열린다.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 주장을 구체화할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인선도 이르면 11일 완료될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구조가 바뀔 수밖에 없는데 그 좌표를 경제혁신위에 맡길 것”이라며 “기본소득 의제를 포함해 민간경제 활성화, 저출산 문제 등에 깊은 문제의식을 가진 전문가 그룹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이슈를 다룰 외교안보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간에 이용만 당했는데…밍크, 코로나19 전파 ‘혐의’로 대량 도태

    인간에 이용만 당했는데…밍크, 코로나19 전파 ‘혐의’로 대량 도태

    네덜란드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밍크 동물의 대량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매체가 4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농민부는 지난달 19일, 가축농장에서 일하는 인부가 사육 중인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5일에는 네덜란드 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람 간 전염이 아닌 동물로부터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했지만,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결국 밍크를 ‘위험동물’로 간주하고 도태를 명령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밍크의 대량 도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농장 내 모든 밍크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고, 무증상 감염된 밍크가 있거나, 밍크에게서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사례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밍크 농장 9곳은 현지 업체 7곳이 소유한 것으로, 확진자 발생 직후부터 감시 조치를 받아왔다. 현재 네덜란드 전역에는 총 127곳의 밍크 농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육되는 성체 밍크는 약 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밍크는 4~5월 번식기가 되면 암컷 한 마리가 5~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고, 11월 정도가 되면 새끼를 출산한 밍크는 털과 가죽 등을 얻기 위해 도태된다. 어미가 도태되고 나면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지 못하게 되고, 이후부터 급격히 면역력이 약해진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것. 밍크는 족제빗과 동물로 흔히 고급 모피를 얻기 위해 모피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3년부터 밍크 농장 추가 조성이 금지되었으며, 2024년까지 기존의 밍크 농장도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전염시킨 밍크, 죽여라”…네덜란드, 대량 도태 명령

    “코로나19 전염시킨 밍크, 죽여라”…네덜란드, 대량 도태 명령

    네덜란드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밍크 동물의 대량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매체가 4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농민부는 지난달 19일, 가축농장에서 일하는 인부가 사육 중인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5일에는 네덜란드 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람 간 전염이 아닌 동물로부터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했지만,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결국 밍크를 ‘위험동물’로 간주하고 도태를 명령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밍크의 대량 도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장 내 모든 밍크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고, 무증상 감염된 밍크가 있거나, 밍크에게서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사례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밍크 농장 9곳은 현지 업체 7곳이 소유한 것으로, 확진자 발생 직후부터 감시 조치를 받아왔다. 현재 네덜란드 전역에는 총 127곳의 밍크 농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사육되는 성체 밍크는 약 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밍크는 4~5월 번식기가 되면 암컷 한 마리가 5~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고, 11월 정도가 되면 새끼를 출산한 밍크는 털과 가죽 등을 얻기 위해 도태된다. 어미가 도태되고 나면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지 못하게 되고, 이후부터 급격히 면역력이 약해진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것. 밍크는 족제빗과 동물로 흔히 고급 모피를 얻기 위해 모피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3년부터 밍크 농장 추가 조성이 금지되었으며, 2024년까지 기존의 밍크 농장도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민자 의원, 방과 후 아동돌봄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심민자 의원, 방과 후 아동돌봄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0년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 일환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과 따뜻한마을 공동체 조성방안 모색 토론회’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김포 상담소에서 심민자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1)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도의회 유튜브 이끌림을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에는 경기도 소통협치국 서남권 국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의 신명순 의장, 김포교육지원청 정경동 교육장이 등이 참석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 평화 안영미 이사장은 발제를 통해 돌봄의 구조와 과제,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확보, 지역사회복지 사회서비스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의 역할과 김포시형 지역사회복지 사회서비스 모델 탐색 등을 제언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참교육학부모회 김포지회 송현미 사무국장은 국가에서 저출산문제 해결과 돌봄 수요를 책임질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과 지자체가 책임지는 마을형 돌봄체계를 제안했다. 토론자로 함께한 김포시 여성가족과 문선영 과장과 김포시 수정마을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이미란 센터장은 김포시가 운영하고 있는 돌봄센터 운영현황과 돌봄센터의 설치·운영상의 어려움, 그리고 이를 통한 향후 보완 사항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포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지원팀 이영미 팀장님은 돌봄체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의 적절한 역할분담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 건강한 아동들의 성장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사회가 하나 되어야 하며, 마을이 사회적 부모로서의 역할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美 완제품 수입” 日 “독자 개발 먼저”…멀고 먼 ‘K무기’ 강국

    韓 “美 완제품 수입” 日 “독자 개발 먼저”…멀고 먼 ‘K무기’ 강국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과 1400t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주 금액은 1조 1600억원으로, 2011년 1차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1조 2000억원)에 이어 2번째로 큰 방위산업 계약이었습니다. 한국의 디젤 잠수함 건조기술은 ‘세계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세계 유일의 ‘28년 잠수함 무사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최근 처음으로 310m 잠항기록에 성공했는데, 이는 우리가 이전에 수출한 1400t급 잠수함으로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17년 명품무기인 ‘K9 자주포’ 100문을 인도에 수출했습니다. 10문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90문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올해 1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하지라에서 열린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생산공장’ 준공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그는 직접 K9 자주포에 탑승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자주대공포 ‘비호’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신궁’을 결합한 ‘비호복합’의 인도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K9 등 ‘명품 무기’에도… 높은 세계시장 벽 올해 1월에는 ‘방위산업 발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법에는 5년마다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출기업에 국방과학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방위산업을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3월에는 기술개발 실패에 따른 제재를 완화하고, 국가가 단독 소유하던 지식재산권을 민간 업체 공동 소유로 전환하는 내용의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에겐 세계시장의 벽이 높기만 합니다. 우리는 잠수함, 자주포, 전투기 등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무기체계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4일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와 방위산업 규모가 비슷한 일본은 수년 전부터 미국산 무기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무기 구입 예산 중 해외 수입 비율은 2011년 7.4%에서 2017년 18.1%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는 ‘국산제품 개발’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다음으로 ‘국제공동개발’, ‘면허 생산’을 하고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장비 수입’을 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기 수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기체계 국산화율은 90%에 육박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비효율’이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얻은 첨단 기술력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현재 공동개발 중인 고고도 해상요격미사일 ‘SM3 블록2A’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500㎞, 최대 요격고도 1000㎞로, 현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중 가장 기술력이 높습니다. 양국은 이르면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시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日, 美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공동개발 SM3 기술 기반은 이미 2004년부터 자국에서 면허 생산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인 ‘패트리엇 PAC3’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2014년 도입한 PAC3 부품의 30%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한국 국방 연구개발(R&D) 예산은 3조 9000억원으로, 전체 정부 R&D 예산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큽니다. 일본의 국방 R&D 예산 1조 2000억원(2017년)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러나 무기체계 국산화율은 2017년 기준 66.3%에 그치는 등 60%대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산화율을 일본처럼 90% 수준으로 높인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성은 훨씬 낮아질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일본의 무기체계 기술경쟁력은 한국(100%) 대비 107~109%로 높지만, 가격경쟁력은 92%로 저조한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첨단무기 완제품 수입에만 역량을 쏟다 보면 국내 방위산업은 서서히 퇴보하게 될 겁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K9 자주포,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같은 국산 명품무기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방산업체를 직접 지원해 체력을 키우고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2019년 방위산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 11년간 방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하락했고 2017년에는 0.5%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7.6%)과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일부 대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수의 중소기업은 무기 외 다른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美 무기 구입 4위인데… ‘응용연구’만 진행 또 다른 문제는 막대한 양의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미국과의 무기 공동개발사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과 10여건의 공동 연구개발이 추진됐지만 핵심기술이 아닌 ‘응용연구’가 대부분으로, 큰 이득을 보진 못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2019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미국산 무기를 구입한 국가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134억 7000만 달러), 호주(77억 69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69억 2300만 달러)에 이어 한국(62억 7900만 달러)이 4위입니다. 8위인 일본(36억 4000만 달러) 수입액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무기체계 개발에 활발하게 나서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매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부 의지가 높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국제공동개발 예산은 2016년 기준으로 국방 R&D 예산의 2.9%에 그치는 등 미미한 수준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일방적인 ‘미국산 수입국’에 머물러야 할까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람이 준 파인애플 폭약 먹고 죽은 임신한 코끼리

    사람이 준 파인애플 폭약 먹고 죽은 임신한 코끼리

    파인애플인 줄 알고 먹었던 화약이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한 임신한 코끼리의 죽음에 인도인들이 슬픔에 빠졌다. 인도 남부 케렐라주의 한 야생 코끼리는 파인애플로 싸인 화약을 먹고 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전했다. 15살 난 이 코끼리는 국립공원 근처에 사는 주민이 주는 파인애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야생동물 관리 책임자인 파완 샤르마는 “코끼리의 턱이 부러진 것으로 보아 파인애플을 씹을 때 속에 있던 화약이 코끼리 입속에서 폭발한 것 같다”며 “사람이 코끼리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파인애플로 싼 폭약을 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샤르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신한 코끼리의 죽음을 자세히 알리며 “코끼리는 18~20개월 뒤에 새끼를 출산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폭약으로 입이 망가진 코끼리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야생동물 관리인에게 발견될 당시 위가 줄어든 상태였으며, 상처 난 입으로 몰려드는 파리떼와 벌레들을 쫓으려고 입을 물에 담그고 있었다. 인도 정부는 코끼리의 시체를 부검하고 나서 숲에서 화장했다. 국립공원 측은 코끼리의 사망은 심각한 범죄라고 분노하며 두 명의 팀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 권리 보호 단체들은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면 동물 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누쉬카 샤르마 등 발리우드라 불리는 인도 영화계의 스타 배우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끼리 범죄에 대한 정의 구현을 촉구했다. 샤르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끼리 사건을 그린 그림과 함께 “18~20개월 뒤 새끼를 낳을 예정이었던 코끼리는 입에 큰 상처를 입어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숲을 지나 강가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가정집과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았다”며 “많은 동물은 과거에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기억 때문에 사람을 믿는데,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조차 없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만약 엄격한 법으로 동물 범죄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사악한 괴물들은 결코 법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태 미스터리’ 풀릴까…짝짓기 피해 1130㎞ 도망친 암컷 백상아리

    ‘생태 미스터리’ 풀릴까…짝짓기 피해 1130㎞ 도망친 암컷 백상아리

    몸길이 약 4.7m, 몸무게 약 907㎏에 달하는 거대 암컷 백상아리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무려 1130㎞를 헤엄쳐 이동한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해양생물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오서치’(OCEARCH)는 지난해 9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인근에서 ‘우나마키’로 명명된 백상아리에게 추적용 태그를 붙인 뒤 이동 경로를 살펴왔다. 새끼를 낳거나 키우는 모습, 이동 경로 등을 통해 서식 환경을 파악하고 상어에게 알맞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오서치에 따르면 현재 임신한 상태로 추정되는 이 백상아리는 최근 약 1130㎞를 쉬지 않고 헤엄친 것으로 파악됐다. 약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북쪽으로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는데, 최근 데이터를 추적하니 다시 방향을 바꿔 미국 동부 연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전문가들은 임신한 백상아리가 방향을 바꿔 다시 깊은 바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의 이유 중 하나는 임신 중 짝짓기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이밖에도 뱃속 새끼에게 유리한 수온의 바다를 찾아 나서거나, 임신 중 풍부한 영양섭취를 위해 먹이 확보가 쉬운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 등이 있다. 오서치 소속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설들은 우리 단체가 2007년부터 수집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수컷 백상아리는 대체로 일정한 경로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암컷 특히 새끼를 밴 암컷은 그 반대였다. 아마도 현재 관찰 중인 우나마키는 본래 서식지였던 캐나다 해안으로 돌아가는 중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상아리가 방향을 바꿔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 일종의 회유 패턴을 비롯해 암수가 어떻게 만나고 어디서 출산하는지 등 생태 대부분은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우나마키 역시 임신 중 짝짓기를 피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서치 측은 “암컷의 이동 경로는 비교적 불규칙했지만, 오랜 기간 추적을 통해 이들의 이동 및 서식지 이주를 상당 부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악상엇과의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백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수명은 정확하지 않으나 평균 15년 정도로 추정된다. 영화 ‘조스’로도 잘 알려져있는 상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저출산, 국민연금 덮친다…가입자 6년 연속 감소 전망

    [단독] 저출산, 국민연금 덮친다…가입자 6년 연속 감소 전망

    국민연금 가입자, 지난해 첫 감소2024년까지 6년 동안 77만명 줄어저출산으로 사업장 가입자 증가 정체지역가입자는 지속 감소…미래 영향저출산 파도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노후 소득보장의 핵심인 국민연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분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해마다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가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가입자 감소가 당장 연금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노인 인구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세대와 연금공단의 재정운용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0~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2232만명 수준이었던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2222만명으로 처음으로 0.44%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는 2205만명(-0.75%), 내년에는 2193만명(-0.53%), 2022년 2181만명(-0.53%), 2023년 2167만명(-0.64%), 2024년 2155만명(-0.56%)이 된다. 지난해부터 6년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가 77만명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연금 가입자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는 지속적인 저출산 영향으로 생산 활동 인구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가입자 증가 추이의 변화는 생산 활동 인구의 변화 이외에도 경기의 변화와 관련이 있지만, 향후 특별한 제도적·환경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산 활동 인구의 감소로 인한 가입자의 감소가 예견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화 없으면 인구 감소로 가입자 감소” 이에 따라 과거 지속적으로 높아졌던 국민연금 가입률도 앞으로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올해 91.40%, 내년 91.41%, 2022년 91.42%로 높아진 뒤 2024년까지 이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장 가입자는 지난해 1416만명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지만 올해 증가율은 0.35%, 내년은 0.33%, 2022년 0.30%, 2023년 0.21%, 2024년 0.20%로 증가폭이 해마다 둔화하게 된다. 2024년 사업장 가입자는 1436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만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지역가입자는 723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6.01%나 감소했다. 이어 연간 2.47~3.18%씩 감소해 634만명으로 쪼그라든다. 도시 이주가 늘어나면서 지역가입자는 줄어들고 사업장 가입자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지만, 저출산 영향으로 사업장 가입자 증가마저 정체되면서 전체 가입자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임의가입자도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주부 등의 가입이 해마다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로 돌아서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임의가입자는 지난해 32만 8727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32만 6995명으로 줄어든다.다만 이런 가입자 감소가 당장 국민연금 재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노동자 임금이 계속 상승하고, 노인 증가가 당장 재정에 충격을 주진 않기 때문이다. ●단기 영향은 없지만 미래세대 부담 증가 올해 연금 보험료 수입은 49조 505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83% 늘어난다. 보험료 수입은 해마다 2.42~2.61%씩 늘어 2024년에는 54조 4494억원이 된다.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786조 7944억원에서 2024년 1015조 1497억원으로 는다. 그러나 당장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감소가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미래세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할 인구인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에서 2067년 120.2명으로 늘어난다. 연구팀은 “경제 활동 참가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하는 것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에 기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시, 내년부터 출생·육아 수당 1인당 최대 680만원 지급

    광주시는 내년부터 산모 1인당 580만∼680만원의 출생 육아 수당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가구에서 아이를 낳으면 첫째 100만원,둘째 150만원,셋째 이상 200만원 등 축하금과 함께 매월 20만원의 양육수당을 24개월 동안 지급한다. 이에 따라 첫째는 580만원,둘째는 630만원,셋째 이상은 680만원을 받게 된다. 출생아 1인당 10만원 상당의 ‘마더 박스’와 1인당 10만∼60만원 출산 축하금,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던 병원 진료비는 폐지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를 마치고 조례 제정,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산 총액은 1년 차 208억원,2년 차 400억원,3년 차부터는 488억원으로 예상된다. 광주 인구는 2014년 147만5천884명으로 정점을 찍고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지난 1분기 0.87명으로 전국 평균(0.9명)에도 못 미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종근당건강 락토핏, 임산부∙수험생∙다이어터에게 꼭 맞는 신제품 발표

    종근당건강 락토핏, 임산부∙수험생∙다이어터에게 꼭 맞는 신제품 발표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이 지난달 29일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선보이는 락토핏 신제품은 임산부 맞춤형 유산균 ‘락토핏 생유산균 맘스’와 체지방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 그리고 수험생에게 꼭 맞는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 등 세 가지이다. ‘나에게 꼭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이번 신제품 3종을 추가하며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유산균 본연의 효능에 새로운 기능성을 더해 다양한 니즈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임산부에게 꼭 맞는 “락토핏 생유산균 맘스” ‘락토핏 생유산균 맘스’는 임신이나 수유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한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유산균 제품이다. 임신 및 출산이라는 급격한 신체 변화로 장이 불편해지기 쉬운 엄마들의 경우, 아기 건강에 해가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락토핏 생유산균 맘스’는 불편함을 참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엄마들을 위해 아기에게 잘 맞는 유익균인 모유유래 유산균과 모유올리고당, 초유를 과학적으로 배합해 임산부 장 건강과 아기 영양을 동시에 관리해준다. 특히 임산부와 수유부의 건강을 위해 설탕, 이산화규소, 합성향료 사용을 배제해 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발효되지 않은 말린 프룬으로 만든 프룬농축분말을 더해 다양한 건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다이어터에게 꼭 맞는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은 유익균을 늘리고, 체지방은 줄여주는 신개념 다이어트 유산균을 추구한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기간에 무리하는 다이어트보단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는데 그 중심에 유산균이 있다.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산균을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됐다. 더 이상 반복적인 다이어트로 장건강 밸런스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프로바이오틱스로 장 내 유익균을 늘려 장 환경을 개선 시키고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을 더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중인 고객은 장 건강과 밀접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을 통하여 장건강과 다이어트, 두 가지 고민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 수험생에게 꼭 맞는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을 더욱 삼가는 수험생을 위한 유산균이 출시됐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수험생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한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가 그 주인공이다.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 트리플 케어 제품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는 프로바이오틱스 뿐만 아니라, 비타민B군으로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도우며, 테아닌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까지 한번에 케어한다. 녹차에서 추출되는 테아닌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여 집중한 상태거나, 명상 등 릴렉스한 상태에서 발생되는 알파파를 높여준다. 즉,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데, 1일 2회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 섭취로 하루 권장량인 200mg을 간편하게 채울 수 있어 건강한 수험 생활 유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두 공원 태어날 사슴 300마리” 반려견 주인들에 안내

    “런던 두 공원 태어날 사슴 300마리” 반려견 주인들에 안내

    다음달 6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의 리치먼드 공원과 부시 공원을 찾는 반려견 주인들은 견공을 잘 통제해야 한다는 경고가 떨어졌다. 두 공원에서 300마리 정도의 어린 사슴들이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컨트리 리빙 닷컴이 지난 31일 전했다. 사슴은 일제히 새끼를 번식하기 때문에 새끼 태어나는 시기가 집중된다. 해서 포식자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기다란 풀섶에 숨겨 기른다. 하지만 최근 고삐 풀린 반려견들이 풀섶을 마구 헤집어 사슴을 놀래켜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아주 최근에는 임신 중인 사슴이 다치는 일마저 있었다. 사슴들은 본능적으로 견공들을 무서워하며 어미들은 새끼들을 정서적으로 다독이는 데도 유능하지 못해 문제로 지적된다. 리치먼드 공원의 매니저 사이먼 리처즈는 “불행히도 사슴이두려움에 떠는 일이 새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최근 몇주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한 보고를 부쩍 많이 받았다. 이제 곧 출산 시즌이 시작되는데 암컷 사슴들은 반려견이 새끼를 해칠까봐 걱정해 방어적으로 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려견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견공들이 사슴을 쫓아 다니는 모습, 어미 사슴들이 개들을 쫓을 위험, 개들에 의해 새로 태어난 사슴들이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사고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슴 번식철에는 늘 그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슴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견공들과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공원 측은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는 이들이 사슴들을 피해야 하는 곳을 일러주기 위해 사슴들이 있을 법한 장소를 알려주는 지도를 제작해 살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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