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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상 재해로 출산 자녀 질병, 사망시 산재보상

    업무상 재해로 출산 자녀 질병, 사망시 산재보상

    임신중 업무상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돼 자녀에게까지 선천성 질환이 발생하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2일 근로복지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 개정안이 내년 1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업무상 재해로 인해 자녀에게까지 건강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산재 신청을 가능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은 임신 중 근로자의 업무상 사고, 출퇴근 재해, 유해인자 노출 등으로 인해 출산한 자녀에게 부상, 질병, 상해가 발생하거나 사망할 경우 산재보상이 가능토록 했다. 자녀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급여는 요양·장해·간병급여, 직업재활급여, 사망시 장례비로 정하고 있다. 법 시행일 전에 출생한 자녀도 산재신청이 가능하다. 법 시행일 이전 산재를 신청한 경우, 법원 판결로 산재보험 급여 수급권을 인정받은 경우 등이다. 공단은 “법 시행일 이전 3년 이내 출생한 자녀도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까지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산업재해가 인정되면 시행 이후 개정법에 따른 보험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이번 법 개정은 어머니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산재보상의 보호범위가 확대하고 시행 전에 산재신청을 한 경우에도 개정법에 따른 산재보상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그룹 임원, 연말 격려금 10% 기부로 조성한 100억원 ‘헌혈버스’ 지원

    삼성그룹 임원, 연말 격려금 10% 기부로 조성한 100억원 ‘헌혈버스’ 지원

    삼성그룹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된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황에 놓인 가운데 최근 2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 등이 급감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의 위기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2017년 270만건이 넘던 헌혈 횟수는 지속 감소하며 2019년에 260만건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40만건대로 감소했다. 삼성 관계사 임원들은 국내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동참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라면서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적십자는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4씩 헌혈버스를 신형으로 교체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 “임신한 줄 몰랐다” 美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6시간 방치

    “임신한 줄 몰랐다” 美쓰레기통에 버려진 아기…6시간 방치

    미국 10대 엄마, 신생아 버렸다가 검거쓰레기통 뒤지던 사람들이 아기 발견“갑자기 출산해 공황 상태” 범행 인정 미국의 한 10대 엄마가 출산 후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기는 6시간 정도 쓰레기통에 있었지만, 다행히 안정적인 상태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알렉시스 아빌라(18)는 지난 7일 출산 후 차량을 몰고 나가 쇼핑가 근처의 한 쓰레기통에 남자 아기를 버렸다. 아기는 이날 쓸만한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탯줄도 안 뗀 아기가 더러운 담요에 싸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다. 당국은 아기가 6시간 정도 쓰레기통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기 엄마를 특정해 검거했다. 아기를 버린 여성은 “배가 아파 치료를 받으려 했던 지난 6일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며 “다음날 배가 아프다가 갑자기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출산 이후 공황 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몰랐다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1급 살인미수와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여성의 국선변호인은 “18살에 불과하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 ‘아이 낳고, 기르고 싶은 도시’… 울산시 올해 아동양육 1018억 투입

    ‘아이 낳고, 기르고 싶은 도시’… 울산시 올해 아동양육 1018억 투입

    울산시가 올해 아동 양육사업에 총 1018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에서 올해 태어나는 아기는 연간 690만∼78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울산시는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 등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 아동수당 등은 국가예산 보조 사업이다. 울산시 자체적으로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출산 지원금 등 사업을 벌인다. 이들 사업에 올해 총 1018억원이 투입된다. 첫만남이용권은 올해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200만원(국민행복카드)을 지급하는 것이다. 아동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행·레저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경우를 제외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지난 3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받고 있다. 이용권은 오는 4월 1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첫만남이용권과 별도로 기존 출산 지원금을 유지해 첫째 아이 10만원, 둘째 아이 50만원, 셋째 아이 이상 100만원을 지원한다. 영아 수당은 올해부터 출생하는 0∼1세 영아를 둔 양육가정에 월 30만원 지급된다. 기존 양육 수당을 통합한 수당으로 2025년까지 월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어린이집 이용 때에는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된다.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아동 수당은 만 8세 미만 아동에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각종 지원금을 합하면 올해 태어나는 아이 한 명당 연간 690만원에서 최대 780만원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한다. 구·군이 별도로 지원하는 출산지원금도 유지돼 4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이 추가된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 올해 처음 균형 잡힌 식사와 양질 간식 제공을 위한 비용(19억원), 운영 안정성 보장을 위한 반별 운영비(6억원)를 지원한다. 지역사회 돌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행복 공동육아나눔터’(5억원)는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늘린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영아기 집중투자 사업은 육아 부담을 상당 부분 보전할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행복한 조건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의 소통채널 공감 1위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최태원의 소통채널 공감 1위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아이디어로 대한상의가 지난해 11월 창을 연 ‘소통플랫폼’(sotong.korcham.net)에 국민 제안이 쌓이고 있다. ‘내가 세상을 바꾼다’를 모토로 개설된 이 플랫폼에는 두 달 만에 430건의 경제·사회적 제안이 이어졌다.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금까지 플랫폼에 올라온 제안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안건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확대’(공감수 654)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국민들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출산 정책 개선’, ‘온라인 배송 포장재 축소’ 제안도 많은 공감을 얻어, 우리 사회의 미래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안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계 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내용이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회안전’(24%), ‘기업지원’(13%), ‘금융·세제’(10%), ‘일반생활’(8%) 순으로 나타났다. 소통플랫폼에는 총 6개 투표 안건이 등록돼 이 가운데 4건은 종료 후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며 2건은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은 찬성(49%)과 현행 유지(43%)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온라인 유통거래가 대세인 만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효력이 없다는 의견과 의무휴업이 이미 제도적으로 정착됐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규제를 존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전통 있는 기업이 가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안건은 찬성이 63%로 현행 유지(37%) 의견보다 훨씬 높아, 가업승계를 전제로 상속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두 가지 투표 안건은 찬성 의견(8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포장재 감축 기업 인센티브 부여’ 2개 안건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에서 이뤄진 투표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 및 자체 후속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진 결과는 플랫폼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관련 의견은 올해 1분기 내 경제계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민간 기부 정부지원 확대’는 지난해 11월 관련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오는 3월 세법개정 의견수렴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박동민 대한상의 회원본부장은 “경제계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의견수렴 방식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혁신하여 소통플랫폼을 출범시켰다”라면서 “오픈 두 달 만에 총 방문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경제계 여론 형성의 구심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2022년 중국 풍향계/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2022년 중국 풍향계/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코로나 팬데믹이 풍토병(endemic)으로 변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세계로 열린 창을 닫고 각국을 각자도생으로 이끌고 있다. 2003년 사스(SARS)를 학습한 중국은 생명권을 내세워 소규모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도 도시 봉쇄와 전수조사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는 이 전선이 뚫리면 일상이 무너지고 체제 정당성도 흔들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설 명절과 2월에 개최될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있고, 하반기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분수령이 될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도 예정돼 있다. 어렵게 이룬 중국 정치 과정의 한 축이었던 집단지도체제를 시진핑 리더십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물리적 국내 안정은 필요조건인 셈이다. 벌써 사회 곳곳에 당의 지배를 강화하고 ‘중국의 길’에 대한 자신감을 전파하면서 중국이 당ㆍ국가체제라는 것을 새삼 환기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라는 정치 노선은 대외전략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선 중국을 ‘외부의 적’으로 간주하고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를 연계해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을 겨냥할 것이다. 더구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비호감도가 80%에 달하는 미국의 반중 정서를 11월 상하원 중간 선거에 경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국 정책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의 70% 이상까지 추격했지만, 여전히 종합국력의 한계 때문에 미국을 먼저 때리기보다는 일단 방어적 자세를 취할 것이다. 시 주석도 올해 신년사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가벼운 마음으로 징을 치고 북을 두드린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해서는 기울어진 국제관계를 바로잡겠다는 평시(平視) 외교를 투사하는 한편 지난해 말 미국 민주주의와 거버넌스 위기를 확인하고 ‘중국식 민주’를 강조한 바와 같이 투쟁의 서사, 담론투쟁도 병행할 것이다. 문제는 중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효능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중국은 세계은행이 예측한 5.1%대 중속 경제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수출, 소비, 투자의 균형성장을 시도하고 제조혁신, 내수확대, 국유기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 대순환을 중심으로 국제 대순환을 함께 돌린다는 이른바 ‘쌍순환’ 내수전략과 확장적 재정정책도 지속할 것이다. 그러나 저하된 경제 체력과 단기간에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고, 핵심기술과 혁신산업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교란을 세계 최대 시장의 이점과 결기만으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오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사회적 불만, 저출산·고령화의 인구절벽, 소득·도농·지역 간 격차라는 복합위기가 병목구간 가까이 오고 있다. 이러한 중국발 바람은 미중 관계 기류를 타고 한반도에도 빠르게 밀려들 것이다. 미국은 대중국 압박에 한국을 끌어들이고자 할 것이고, 중국도 한국의 대중국 무역의존도 25% 상황을 활용해 최대한의 균형을 요구할 것이다. 문제는 ‘미중 관계 속 한반도’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지만, 선택을 강제당하면 그 굴레 속으로 더 깊이 빨려갈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에 편승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스스로 선택하면서 외교적 파고를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 사안별로 미국과 중국에 ‘예, 아니요’라고 밝히면서 국익을 재구성하고 “천하를 다루는 데 있어 생선 한 마리를 찌는” 외교적 섬세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안을 최대한 잘게 쪼개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에 대한 위협인식과 지정학·지경학의 차이 때문에 중국을 보는 한국과 미국의 시선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지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변호사

    미국에서 임신 중지를 여성의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이끌어 낸 변호사 세라 웨딩턴이 지난해 12월 26일 별세했다. 지금 미국은 텍사스에서 6주 이후 낙태시술에 대해 누구나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고, 연방대법원은 미시시피의 15주 이후 낙태금지법 사건에서 로(Roe) 판결을 실질적으로 무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부고가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한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 이유다. 임신 중지를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정한 로 판결을 뒤집는 것은 미국 보수 진영의 숙원이다. 레이건 이후 공화당 정강정책에는 이 내용이 늘 포함됐다. 1982년 창립된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는 보수 성향 법률가를 발굴해 연방법관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로 판결로부터 약 50년, 레이건 집권 이후 약 40년에 걸친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직전이다. 결국 보수 진영 유권자의 승리다. 그들은 레이건, 부시 부자는 물론이고 보수가 표방하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트럼프에게도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여러 면에서 공화당 주류와 갈등을 빚었지만, 법관 임명만큼은 철저하게 공화당 주류의 이해관계와 추천에 따름으로써 그들의 지지에 보답했다. 트럼프는 4년 동안 3명의 대법관을 임명해 대법원에서 6 대3의 압도적 보수 우위를 굳혔는데, 이는 2016년 대선의 직접적 결과다.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지지층 동원에 실패한 것이 트럼프가 승리한 주요 원인이다. 기득권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구시대 인물이라, 충분히 진보적이지 않아서, 정치인은 다 그놈이 그놈이라, 그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선택은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감내하는 것 또한 유권자의 몫이다. 트럼프가 대법관을 3명이나 임명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것까지 대선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우겨 봐야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선거를 이긴 편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확신에 찬 지지이든 성에 안 차도 일단 꾹 참고 뽑아 주는 것이든, 숫자로만 계산하는 표는 같은 값을 가진다. 2016년 선거에서 이긴 공화당이 임명한 대법관들에 의해 로 판결은 실질적인 사망 선고를 받았고, 미국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요즘,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반영하듯 시간 단위로 쏟아지는 속보를 따라잡기 숨이 가쁠 지경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투표 뒤에 따라오는 결과를 계산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결과를 가져온다. 국민주권, 민주정치는 국민이 결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더라도 유권자가 남을 탓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평균 1년 5개월, 점점 늦어지는 첫 출산… 도심 맞벌이들 “천천히”

    평균 1년 5개월, 점점 늦어지는 첫 출산… 도심 맞벌이들 “천천히”

    결혼 후 첫째 출산이 점점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둘째와의 터울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삭막한 도심에 사는 맞벌이 부부는 첫째는 늦게, 둘째는 빨리 출산했다. 반대로 환경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사는 외벌이 부부는 첫째는 빨리, 둘째는 늦게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가 있는 부부 52만 321쌍이 결혼 후 첫째를 출산하기까지 평균 16.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5.0개월, 2016년 15.2개월, 2017년 15.5개월, 2018년 15.7개월, 2019년 16.1개월, 2020년 16.7개월로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결혼 연령 고령화로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첫째를 낳기까지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맞벌이 부부의 첫 출산 평균 기간은 17.2개월로 외벌이 부부 16.3개월보다 길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2개월로 가장 길었고, 경기가 17.1개월로 뒤를 이었다. 첫째 출산이 가장 빠른 지역은 제주(14.8개월)였다. 삭막한 도시보다 한결 여유로운 지역에 사는 부부일수록 첫째 출산을 빨리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둘째는 얘기가 달라진다. 자녀가 둘 이상인 초혼 신혼부부 11만 637쌍이 첫째 출산 이후 둘째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로 조사됐다. 2015년 24.8개월, 2016년 24.5개월, 2017년 24.1개월, 2018·2019년 24.0개월, 2020년 23.8개월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맞벌이 부부의 첫째·둘째 터울은 23.1개월로 외벌이 부부 24.2개월보다 짧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3개월로 가장 짧았고, 제주가 24.4개월로 가장 길었다. 도심에 사는 맞벌이는 생업 문제로 둘째를 빨리 낳으려 하지만 비도심에 사는 외벌이는 언제든 출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느긋하게 둘째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 후 5년 내 아이를 낳은 부부는 전체 신혼부부 93만 8000쌍 중 55.5%로 집계됐다.
  • 윤석열 “출산하면 1200만원 ‘부모급여’… 임대료 3분의1씩 분담제”

    윤석열 “출산하면 1200만원 ‘부모급여’… 임대료 3분의1씩 분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11일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책임 있는 변화’였다. 윤 후보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 도전을 ▲코로나19 확산 상황 ▲저성장·저출생·양극화 심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등 세 가지로 규정하고 집권 시 이들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회견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윤 후보가 이날 발표한 월 100만원 수준의 ‘부모급여’ 도입 계획은 저성장·저출생 문제와 관련한 대표 공약이었다. 독일과 스웨덴 등에서 비슷하게 도입된 복지정책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원의 정액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1년에 출생하는 숫자가 26만명 정도인데 (아이 1명당) 1200만원씩 하면 그렇게 큰 금액이 들어가지 않고, 자녀 출산에 관한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아동·가족·인구 등 사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부처가 여성가족부 폐지에 따른 것인지를 묻자 “딱 대응해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좀더 큰 관점에서 우리 사회문제를 더 폭넓게 보고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여가부 폐지 공약 등 최근 행보가 지나치게 20대 남성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청년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잘 진출하는 건 우리 사회 모든 세대에 걸쳐서 다 필요하고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임대료를 임대인·임차인·국가가 3분의1씩 나눠 분담하는 ‘임대료 나눔제’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생계형 임대인을 제외한 임대인도 고통 분담을 위해 임대료의 3분의1을 삭감하고 그중 20%는 세액공제로 정부가 돌려드릴 것”이라며 “임대인의 임대료 삭감의 나머지 손실분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전액 보전하겠다. 임차인은 남은 임대료 3분의2에 대해 금융대출 이후 상환금액에서 임대료와 공과금에 대해 절반을 면제하고, 나머지 부담은 국가가 정부 재정을 통해 분담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관련 재원 규모가 50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관련 공약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 구성, ‘필수의료 국가책임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또 “소득주도성장으로 훼손된 시장경제의 역동성과 부동산 시장의 가격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물량 공급을 통한 안정적 집값 관리, 청년 원가 주택 30만호와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호 건설 추진 등을 공약하며 대출규제 완화도 재차 시사했다. 그는 “첫 주택 장만이나 청년 주택의 경우 대출 규제를 크게 풀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과 더불어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의 전국 확대 등 공약 행보를 이어 갔다. 윤 후보는 민생공약 시리즈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여섯 번째 공약으로 현재 전국에 7대뿐인 닥터헬기 대수를 확대하고, 운용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닥터헬기 이착륙장도 추가 설치하고, 도서지역은 대형 헬기 운용을 유도하겠다고도 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시설별로 체계적인 환기 등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환기가 잘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라는 글을 남겼다.
  •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2030에 물었더니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안철수 11.6%P↑ 껑충… 윤석열 7.8%P↓20대 53% “지지 후보 변경 가능”“정권교체 위해 야당 후보 지지” 5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다른 주요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가 넘는 지지율을 받으며 이 후보 뒤를 이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만 18∼3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7%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20.2%, 윤 후보가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달 20∼22일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 때보다 11.6% 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7.8% 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1.7% 포인트 올랐다.응답자 26.7% “후보 결정 안했다” 다만 응답자의 26.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의  과반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45.3%, ‘변경 가능하다’는 답변이 53.2%를 기록했다. 18~29세는 ‘계속 지지’가 34.4%, ‘변경 가능’이 63.2%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두 배에 달했다. 30~39세는 ‘계속 지지’가 55.6%, ‘변경 가능’이 43.8%으로 나왔다. 야권 단일화 전망은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절반이 넘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청년 세대 10명 가운데 8명은 TV토론이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TV토론 영향 조사’에서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78.8%(매우 영향 24.7%, 대체로 영향 54.2%)였으며 ‘영향을 안 줄 것’이라는 응답은 19.6%(별로 영향이 없다 15.8%, 전혀 영향이 없다 3.8%)였다. 대선 관련 인식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가 53.7%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는 28.5%, ‘모름 또는 무응답’은 17.8%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9.5%, 국민의힘 26.4%, 국민의당 4.9%, 정의당 3.9%, 열린민주당 1.2% 순으로 나타났다.대선 후보 결정시 가장 중요요인41.1% 정책·공약… 도덕성 16.8%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41.1%가 정책·공약을 선택했다. 능력(29.6%), 도덕성(16.8%), 소속 정당(7.6%) 등의 순이었다. ‘청년층이 겪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로는 주거(37.2%), 일자리(34.6%), 결혼·출산·육아(15.4%)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늦어지는 첫째, 빨라지는 둘째… 생업 때문에 둘째 빨리 낳는 맞벌이 부부

    늦어지는 첫째, 빨라지는 둘째… 생업 때문에 둘째 빨리 낳는 맞벌이 부부

    결혼 후 첫째 출산이 점점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둘째와의 터울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삭막한 도심에 사는 맞벌이 부부는 첫째는 늦게, 둘째는 빨리 출산했다. 반대로 환경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사는 외벌이 부부는 첫째는 빨리, 둘째는 늦게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아이가 있는 부부 52만 321쌍이 결혼 후 첫째를 출산하기까지 평균 16.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5.0개월, 2016년 15.2개월, 2017년 15.5개월, 2018년 15.7개월, 2019년 16.1개월, 2020년 16.7개월로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결혼 연령 고령화로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첫째를 낳기까지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맞벌이 부부의 첫 출산 평균 기간은 17.2개월로 외벌이 부부 16.3개월보다 길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2개월로 가장 길었고, 경기가 17.1개월로 뒤를 이었다. 첫째 출산이 가장 빠른 지역은 제주(14.8개월)였다. 삭막한 도시보다 한결 여유로운 지역에 사는 부부일수록 첫째 출산을 빨리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둘째는 얘기가 달라진다. 자녀가 둘 이상인 초혼 신혼부부 11만 637쌍이 첫째 출산 이후 둘째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로 조사됐다. 2015년 24.8개월, 2016년 24.5개월, 2017년 24.1개월, 2018·2019년 24.0개월, 2020년 23.8개월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맞벌이 부부의 첫째·둘째 터울은 23.1개월로 외벌이 부부 24.2개월보다 짧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3개월로 가장 짧았고, 제주가 24.4개월로 가장 길었다. 도심에 사는 맞벌이는 생업 문제로 둘째를 빨리 낳으려 하지만 비도심에 사는 외벌이는 언제든 출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느긋하게 둘째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 후 5년 내 아이를 낳은 부부는 전체 신혼부부 93만 8000쌍 중 55.5%로 집계됐다.
  • 임신부, 방역패스 예외 대상 될까…당국 “신중 검토”

    임신부, 방역패스 예외 대상 될까…당국 “신중 검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패스와 관련 임신부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전문가 논의를 할 가능성은 있지만, 임신부들은 고위험군으로 예방접종 대상”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접종 임신부가 확진 상태에서 출산했고, 이후 증상이 악화돼 지난 4일 사망한 바 있다. 또 지난 11월22일에는 미접종 산모가 출산 과정에서 사산한 사례도 있다. 현재 방역패스 예외 대상은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 의학적 사유 등 불가피한 접종불가자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 방역패스 설명자료를 통해 길랑-바레 증후군, 뇌정맥동 혈전증 등으로 예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팀장은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한데 그를 대신하는 최소한의 제재이자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점포에 방역패스 의무 적용을 시작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신이나 기저질환, 백신 부작용 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면 아예 이런 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 면적 3000㎡ 이상의 마트, 농수산물유통센터, 백화점, 쇼핑몰, 서점 등 대규모 상점이 추가됐다.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거쳐 17일부터는 해당 시설은 물론 개인에게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인은 위반 횟수별로 10만원, 시설은 횟수에 따라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왜 여자는 일흔에 붓 놓나…난 죽을 때까지 그릴 거요”

    “왜 여자는 일흔에 붓 놓나…난 죽을 때까지 그릴 거요”

    “‘나’에 대한 얘기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활비를 전부 털어 화구를 샀죠. 그달은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요. 낮엔 집안일하고 밤에는 새벽 세 시까지 그림을 그렸어요.” 40년이 지났지만 작가의 기억은 또렷했다. 1979년 4월 25일. “내 삶은 그때 결정났다”고 스스로 표현한, 붓과 물감을 드디어 손에 쥔 날을 바로 어제처럼 생생히 떠올렸다. 윤석남(83) 작가의 얘기다.한국 미술계에서 윤 작가는 ‘여성주의 대모’로 알려져 있다. 수십년간 여성이라는 주제를 작품에 녹여 왔다. 서울 일민미술관이 국내외에서 주목할 작가 세 명을 선정한 기획전 ‘이마 픽스’(IMA Picks)를 2월 6일까지 열고 있는데 이은새(35), 홍승혜(63) 작가와 함께 윤석남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최근 전시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윤 작가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쌩쌩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늙은 사람이 ‘샤프한’ 젊은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선보여서 기쁘다”며 웃었다. 또 “일과 중 작품 빼면 할 일이 없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며 인터뷰 내내 눈을 반짝였다. 미술관 3층에 꾸려진 개인전 ‘소리 없이 외치다’에서 그는 미공개 드로잉에서부터 1980년대 정치적 상황을 나무 틀에 그린 회화, 최근 집중하는 전신 인물 채색화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친다. “기획전을 위해 작업실 창고에서 작품을 추리는데, 너무 많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전시회 관계자가 귀띔할 정도로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윤 작가는 결혼과 임신, 출산 이후 마흔이란 나이에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전엔 살아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뭘까. 왜 살아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다”며 “그림을 시작한 뒤 인생이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오랫동안 역사 속 신여성과 억압된 여성들, 동시대 여성 동료들을 드러내는 작업에 골몰했다. “인간 대접도 못 받고, 그저 아이를 낳기 위해 필요했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1940~50년대 ‘조선 여자들’의 애환을 읽었고, 남성과 다른 여성만의 세계를 표현하려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인 큐레이터와 콜렉터, 통역가 등의 초상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여성의 우정과 연대까지 보여 준다. 소외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생의 전부를 바친 그는 “대모라는 말은 오로지 한 명만 말하는 것 같아서 싫다”며 겸손함을 내비치면서도 “제대로 된 여성주의를 하고 싶다. 극성스러운 여성들이 이뤄 놓은 일이 나중엔 ‘그때 참 애썼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께 작업하던 친구, 동료들이 많았는데 이젠 거의 없는 게 너무 슬퍼요. 남자들은 100살이 넘어도 작품을 하는데 왜 여자들은 70이 넘으면 붓을 놓나요. 난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거 하며 살 거예요.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걸 열심히 해 나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서 태어나, 태극기 잘 그려…우리 딸 한국인 되는 날 올까요”

    “한국서 태어나, 태극기 잘 그려…우리 딸 한국인 되는 날 올까요”

    최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소속’에 출연한 난민 부부 사라 아흐메드(29)와 다위시 무삽(30)은 10일 “우리를 다른 존재가 아닌 똑같은 사람으로 바라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인터뷰에서 ‘안전’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과거 이집트를 탈출한 이유도 안전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난민 인정을 받기까지 약 2년의 시간 동안에도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국에서 지낸 지도 올해 6년째인 이들 곁엔 한국에서 태어난 딸이 있다. 부부는 “모든 부모와 마찬가지로 저희가 바라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아이의 안전과 행복”이라며 “딸이 한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당시 이집트 혁명(아랍의 봄)에 참여하면서 ‘민주화의 성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이집트 내 인권단체 활동가로 일하다가 신변에 위협을 받아 2016년 5월 한국에 입국했고 곧바로 난민 신청을 했다. 같은 해 6월 당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난민 불인정 처분을 했다. 불허 이유를 알아보던 이들은 난민심사 면접 때 자신들이 하지도 않은 말이 면접조서에 적혀 있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부부는 2018년 3월이 돼서야 난민 인정을 받았다. 다위시는 “난민 신청자 신분으로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일정한 주거가 없었다”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청소일을 하며 그 대가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출산을 준비해야 했고 출산 10일 전 한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서 2017년 4월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당시 난민 인정자가 아니어서 딸에게 신생아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부부는 딸이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는 “딸은 태극기도 잘 그리고 대한민국 뜻도 안다”면서 “‘난 한국인인데 내가 왜 아랍어를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위시는 “지난달부터 배우자랑 대학 한국어교육원을 다니고 있는데 딸이 우리보다 한국어를 더 잘한다”며 “딸이 우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줄 정도”라고 웃었다. 하지만 부부는 딸이 한국인이 출산한 자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현재 무국적 상태인 점을 우려하고 있다. 부부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어도 1인당 6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귀화를 못 하고 있다. 한 달에 300만원 미만의 돈을 벌고 월세 60만원을 내며 다세대주택에서 사는 부부가 그만한 자산을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부부는 딸에게 안전한 ‘집’을 만들어 주고 싶은 희망을 포기할 순 없다고 했다. 사라는 “한국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은 우리가 위험할 때 안전을 제공한 곳이자 우리의 집”이라며 “딸이 국적을 취득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여주시, 임산부 친환경 먹거리 구입비 80% 지원

    여주시, 임산부 친환경 먹거리 구입비 80% 지원

    경기 여주시는 임산부들에게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편다고 10일 밝혔다. 여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임신부나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48만원 상당(자부담 20%)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임산부친환경농산물 통합쇼핑몰에서 신청 가능하다.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임산부는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98명이다. 이항진 시장은 “임산부에게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신혼부부·사회초년생들, 연·월세 부담 이젠 그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혼부부·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주거비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도는 주거비 부담을 겪는 도민을 돕기 위해 세대별·계층별로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자녀출산 가정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 최대 1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중 3자녀 이상 가구와 장애인, 다문화 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2%,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 및 자녀 출산가구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도민의 전세자금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작년까지 6224가구에 47억9200만원을 지원했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2월 25일까지 주소지 소재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2019년부터 주거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작한 연·월세 세입자를 위한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자녀출산 가정, 만 19~39세 이하 재직기간 5년 이내 사회초년생이 대상이다. 보증금 3000만원 이하, 연세 720만원 또는 월세 60만원 이하의 부동산 계약을 체결한 도민은 제주은행 및 농협은행을 통해 연간 최대 6000만원의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잔액 이자의 3.5%(연 최대 21만원)를 지원한다. 신청은 제주도 건축지적과에서 하면 된다. 이창민 도시건설국장은 “세대별·계층별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 주거 실태에 맞는 사업을 확대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7명 살린 8세 장기 기증자의 부활?...“천사가 돌아왔다”

    7명 살린 8세 장기 기증자의 부활?...“천사가 돌아왔다”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8세 소년을 그대로 닮은 아이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2020년 8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거주했던 위동진 군은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서 총 7명의 환우들에게 장기 기증을 한 후 사망했다. 당시 위 군의 나이 8세였다. 그가 기증한 심장과 신장, 간장, 각막 등은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던 환우들에게 새 생명을 전해줬다는 점에서 위 군의 장기기증 사연은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위 군의 사연을 접한 뒤 입을 모아 ‘동동(위 군의 별칭) 천사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사망한 이후 위 군의 부모 두 사람은 긴 시간을 암흑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부는 여덟 살에 불과했던 장남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고 난 후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역을 떠나 몇 차례 이사를 거듭했을 정도로 아들을 잃었다는 현실을 믿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조용히 잊힐 것만 같았던 위 군의 사연은 부부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최근 부부가 첫 째 아들 위 군의 외모를 그대로 닮은 위 군의 남동생이 출산했던 것. 지난해 11월 13일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위 군의 동생에 대해 누리꾼들은 살아생전의 오목조목했던 위 군의 눈, 코, 입의 닮은 꼴이 등장했다면서 “천사가 돌아왔다”, “동동이가 다시 왔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위 군은 장기 부전 환자 5명과 실명으로 앞으로 못 보는 환우 2명에게 다시 빛을 볼 수 있도록 장기를 기증하며 떠났기 때문이다. 위 군의 남동생이 출생하며 그의 과거 장기 기증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또 한 번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부부는 최근 위 군에게 모아지고 있는 일각의 관심에 대해 “아이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장기 기증의 방식으로 우리 곁을 영영 떠난 것은 아니다”면서 “동동이는 커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어쩌면 장기 기증을 하는 것으로 병을 고쳐 아픈 사람을 돕고 싶다고 했던 그의 염원이 실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부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위자홍으로 지었다. 살아 생전 ‘위동동’으로 불렸던 형 대신 건강하게 무병장수하라는 의미에서 ‘홍홍’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했다.위 군의 친모는 현지 언론을 통해 “홍홍이가 우리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때부터 형의 선행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줄 계획이다”면서 “아이가 어린 나이에 남보다 일찍 철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자라 주길 바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기증 사업에 관심을 가져서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면서 더 많은 환우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비혼·저출산으로 종신보험 수요 감소… ‘나홀로 노후’ 위한 질병·간병 보험 인기

    비혼·저출산으로 종신보험 수요 감소… ‘나홀로 노후’ 위한 질병·간병 보험 인기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보험상품 중 사망이나 노후소득 보장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홀로 노후’를 대비한 질병·간병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공개된 보험연구원의 정기간행물 ‘KIRI리포트’에 실린 ‘세대별 보험상품 가입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형 생명보험 가입자 평균 연령은 2010년 38.3세에서 2019년 46.0세로 증가했다. 장기손해 보험 가입자 평균연령도 38.0세에서 43.7세로 올랐다.  이는 최근 10년동안 고령층의 생명보험 가입은 늘어난 반면 30·40 중년층의 신규유입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에서 2019년까지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의 연평균 신계약 증가율은 60세 이상(19.8%)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의 신계약은 연평균 7.2%씩 줄었고 30세 미만과 40대에서도 각각 연평균 5.5%와 3.3% 감소했다.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에는 연금, 종신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질병보험, 암보험, 변액보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개인형 생명보험 신계약 중 30대의 비중은 2010년 28.5%에서 2015년 15.9%로 축소됐고, 60대 이상은 3.3%에서 18.5%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비혼과 저출산 등으로 본인 사망으로 인한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 사망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사망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과거와 비교하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구구조 변화로 질병보험과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에 대부분 보험에서 30대의 신규계약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간병보험은 연평균 101.3%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핵가족화, 출산율 저하 등으로 그동안 가족관계 속에서 행해졌던 노인 돌봄 방식의 유지가 어려워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갓 태어난 손자, 2000만원에 팔아넘긴 인면수심 할머니

    [여기는 중국] 갓 태어난 손자, 2000만원에 팔아넘긴 인면수심 할머니

    중국 란저우에서 원저우로 향하는 열차에서 아이의 생일을 묻는 직원에게 허둥지둥으로 일관했던 남녀의 불법 아동 입양 행각이 승무원의 기치로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31일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고속열차에 탑승해 이동 중이던 부부의 불법 입양 행각이 들통나 공안에 넘겨졌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아이를 안은 채 분유가 부족하다며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한 한 여성은 아이의 출생연도를 묻는 직원에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물론, 아이를 안는 방법 조차 몰라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부라는 남녀에게 직원이 '아기의 친부모이냐'고 묻자, 남성은 자신이 아기의 삼촌이라고 주장했고 여성은 친모라며 황당하게 답변하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곧장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이 부부를 계속해서 추궁하자, 이들은 그제야 사건 전말을 털어놨다. 공안에 따르면 실제 이 아기의 친모는 허난성 난양에 거주하는 미성년 여성으로 출산 직후 아이를 외할머니와 외삼촌 집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 후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웠던 친모가 스스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할머니와 외삼촌 두 사람의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일면식도 없는 부부에게 아기를 판매하기로 하고, 가장 높은 대금을 제시했던 이들 부부에게 11만 위안(약 2000만원)을 받고 아이를 팔아넘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친모 양 씨는 아이가 다른 부부에게 불법 입양됐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액 현금으로 돈을 준비한 부부는 같은 달 29일 허난성 덩저우 시의 한 공원에서 아이의 외삼촌 리 모 씨를 만나 아이를 인계 받았다. 그렇게 아기를 손에 넣은 부부는 이날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눈치 빠른 승무원들에게 적발돼 관할 공안국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친모의 양육 능력이 없다는 점과 외할머니, 외삼촌이 아이를 팔아넘긴 가해자라는 점 등을 고려해 실제 가족에게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신분 상의 행정 처리가 종료되는 대로 이 지역 아동 보호전문기관에 위탁 양육을 지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난양시 공안국은 아기를 돈을 받고 팔아넘긴 인면수심의 외할머니 리 씨와 외삼촌 등을 붙잡아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지하철 타고 ‘나홀로’ 대민 유세…육아 민심 청취

    이재명, 지하철 타고 ‘나홀로’ 대민 유세…육아 민심 청취

    李, 숙대입구역~상도역 ‘지하철 유세’“아빠 육아휴직 의무 사용 도입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어서 민심 속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걸어서 민심 속으로’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심버스)’의 시즌2로,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른바 ‘BMW(버스·지하철·도보)’를 이용한 유세 행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시민 불편 등을 이유로 사람들이 운집하는 시장 유세를 내려놓고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1대1로 대면,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숙대입구역에서 4호선 전철에 탑승했다. 이후 총신대입구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탄 뒤 다음 일정이 있는 상도역에서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직접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마주친 시민들과는 인사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눴다.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에게도 일일이 응했다. 해당 유튜브 생방송 영상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동시에 시청했다. 이후 이 후보는 동작구가 운영하는 공동 육아 시설 ‘맘스하트카페’에서 열리는 ‘국민반상회 -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에 행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실은 적고 ‘아이 낳아서 고생만 하는 것 아닐까’하는 게 제일 큰 것 같고, 또 (육아에) 너무 돈이 많이 든다”며 “보육·양육 책임을 국가 공동체가 최대한 많이 지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엄마·아빠 공동 육아 책임에 대해서도 의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육아휴직을 아빠는 거의 이용 안 하고 있다”며 “네덜란드에 아빠가 (육아휴직을) 이용 안 하면 엄마도 이용 못 하게, 의무 이용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있다던데 도입해야 할 듯하다”고 공평 육아를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금천구의 한 카페에서 코로나 방역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대화를 나누는 ‘명심 토크 콘서트’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매타버스 이틀째인 8일에는 환경공무관, 노후 아파트 주민, 1인 가구, 배달·알바 노동 청년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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