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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 보는 게 낙?”…황혼 육아 여성, ‘우울 지수’ 더 높다

    “손주 보는 게 낙?”…황혼 육아 여성, ‘우울 지수’ 더 높다

    황혼에 손자녀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지여성연구에 실린 ‘손자녀 돌봄이 조모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성향점수매칭과 이중차분법의 활용’ 연구 결과를 보면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우울감이 비교집단보다 더 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하는 여성가족패널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통상 매칭 연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5:1 매칭을 실시했으며 만 6세 이하 손자녀를 돌보는 집단은 60명, 돌보는 손자녀가 없는 비교집단은 265명이다. 문항은 10개로 1~4의 값을 가지며 점수가 낮을수록 우울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손자녀를 돌보는 집단의 경우 우울 점수는 2018년 3.510점에서 2020년 3.341점으로 악화됐다. 반면 손자녀를 돌보지 않은 집단은 같은 기간 3.483점에서 3.481점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8차(2020년) 조사가 코로나19 시기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때 처치(손자녀를 돌보는)집단의 기술통계량을 보면 코로나19 시기 손자녀를 돌본 조모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손자녀 돌봄으로 우울감이 커진 것인지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고정효과 모형이라는 분석법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에서도 손자녀를 돌보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0.250점 우울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자녀의 돌봄은 고령층 우울에 있어서 주관적 경제 상황, 종사상 지위, 주관적 건강상태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배우자 유무, 만성질환 개수,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종교, 자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 여가활동 만족도 등의 변수보다 미치는 영향이 컸다. “조모, 돌봄 지원 대상으로 고려돼야” 연구진은 “손자녀 돌봄제공자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돌봄을 하지 않는 상대와 비교했을 때 우울감이 더 커진다”며 “돌봄 시간, 손자녀 동거 여부, 돌봄 대가 수혜 여부 등과 같은 돌봄 특성은 차치하고 손자녀를 돌본다는 것 자체가 조모에게 부담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조모의 손자녀 돌봄은 주요한 양육지원 체계로 작동해왔고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조모의 손자녀 돌봄은 더욱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보육정책은 성인자녀의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춰 왔고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는 상대적으로 관심대상 밖이었다”며 “돌봄 부담을 지고 있는데 지원 대상으로는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우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미취학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를 대상으로 한 치유 또는 심리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월 40시간 이상 아이를 맡기는 경우 아이 1명당 월 30만원(2명 45만원·3명 6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코로나19로 돌봄 부담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조부모 돌봄수당 정책이 전국 단위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결혼 8년만에 임신 소식 전한 연예인부부

    결혼 8년만에 임신 소식 전한 연예인부부

    배우 안용준과 가수 베니 부부가 부모가 된다. 4일 안용준과 베니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8년 만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베니는 “행복한 2023년 보내고 계시죠? 오늘은 조심스레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한다”라며 “감사하게도 저희 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임신 소식을 밝혔다. 이어 “고령 임신이라 모든 것이 걱정스럽고 조심스러워 안정기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젠 숨길 수 없을 만큼 커버린 열매를 소개하는 날이 드디어 왔다”고 전했다. 또 베니는 “아기천사 열매에게 따뜻한 축복을 부탁드릴게요. 열매야. 우리 건강하게 5월에 만나”라고 출산 예정 시기를 공개했다. 안용준 역시 “조심스럽게 너무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라며 “예비아빠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큰 행복이 찾아와 가슴 벅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니와 안용준은 4년 열애 끝에 지난 2015년 결혼했다.
  • 김건희 여사 “尹 많이 어렵다, 도와달라”…與의원들에 부탁

    김건희 여사 “尹 많이 어렵다, 도와달라”…與의원들에 부탁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어렵다. 새해에도 도와달라”는 부탁 인사를 건넸던 사실이 알려졌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테이블마다 돌면서 의원들과 악수했다. 우리 테이블에는 맨 마지막에 왔다”며 “김건희 여사는 ‘기자로서 채널A 출연할 때부터 잘 보고 있다. 지금도 대통령께서 많이 어렵다. 새해에도 도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있다’며 웃었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의 만찬 소식이 연일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한남동 관저 만찬이 ‘윤심’과 연결돼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이를 고려해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해당 테이블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권성동 의원,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 안철수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권 주자들이 대부분 자리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황보승희 의원도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님께서 여성의원님들의 역할을 응원한다고 하시며, 조만간 초대하시겠다고 했다”며 “국민들도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 부담금 90% 지원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 부담금 90% 지원

    경기 광주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7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복지사업이다. 현재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대해 정부에서 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하며 나머지는 본인 부담이다. 본인부담금은 태아 유형(쌍둥이 여부 등), 출산 순위(첫째 아이·둘째 아이 등),서비스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에서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게 되면 서비스 유형에 따라 24만~11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출산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가 대상이며 시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정부 지원 기준인 중위소득 150%를 초과하는 출산가정에도 시비로 정부 지원 상당액을 지원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낳아 기르는 양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경화면이…” 유명연예인 사이비종교 의혹

    “배경화면이…” 유명연예인 사이비종교 의혹

    일본 가수 후지이 카제(25)가 사이비 종교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후지이 카제를 두고 인도 사이비 교주 사티아 사이바바의 추종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후지이 카제의 휴대폰 배경화면과 방 뒤편에서 교주 사티아 사이바바의 사진이 발견된 게 근거였다. 또 그의 앨범에서 ‘LOVE ALL SERVE ALL’, ‘HELP EVER HURT NEVER’ 등 교주의 명언이 차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의 부모가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인도에 세 번이나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태 신앙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사티아 사이바바는 자신이 사바 신의 환생이라고 주장한 힌두교도였다. 스스로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이 아니라 영성의 길을 통해야 한다는 말로 신도들을 모았다. 그가 설립한 ‘사티아 사이 조직’은 126개국에 1200개 이상의 센터를 두고 있으며 추종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면에는 추악해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사티아 사이바바는 사이비 교주로 활동하는 동안 성적 학대 의혹, 돈 세탁, 사기, 살인 등 충격적인 사건들에 휘말렸다. 이를 파헤치기 위해 영국 BBC가 지난 2004년 다큐멘터리 ‘세상이 파헤쳐진 세상-비밀의 스와미’를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사티아 사이바바와 25년을 함께한 신도의 인터뷰도 담겨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후지이 카제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사랑에 빠진 리즈 vs 커리어 쌓는 베스’ 인생의 갈림길…그래, 선택했어

    ‘사랑에 빠진 리즈 vs 커리어 쌓는 베스’ 인생의 갈림길…그래, 선택했어

    비행기값이 치솟아 해외여행 엄두를 내기 어려운 요즘, 미국 뉴욕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 있다. 한 뉴요커 여성의 삶을 생생하고 아름답게, 더불어 의미 있게 담아낸 ‘이프덴’이다.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39살에 이혼하고 중년에 취업준비생이 된 엘리자베스가 뉴욕에서 새 출발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을 택한 리즈와 경력을 택한 베스 두 삶의 평행세계를 보여 주는데 한 무대 위에서 동시에 얽혀 전개돼 복잡해 보이지만 각각의 삶을 비추는 조명과 안경을 쓰고 벗는 차이를 둬서 혼란에 빠질 일은 없다. 리즈는 케이트와 공원에서 기타 연주를 듣다가 자신에게 반한 조쉬와 사랑에 빠지는 인생, 베스는 대학원 동창 스티븐을 만나 도시 계획가로서 커리어를 쌓는 인생을 산다. 선택에 따라 주변 인물들의 삶과 관계도 달라지면서 입체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즈와 베스 모두 매혹적으로 다가온 새 인생을 선택하지만 방향이 다른 두 삶은 이내 비슷한 크기의 고민과 아픔을 겪는다. 결혼할 땐 미래가 마냥 낭만적일 것 같아도 실은 투쟁의 연속이고, 취업할 땐 번듯한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던 꿈이 금세 꺾이는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 겪는 문제는 대개 닮아 있기 마련이라 ‘이프덴’은 뉴욕에 살든 한국에 살든 동시대인 모두의 이야기로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선택에 관한 내용이라 사는 일이 그렇고 그럴 때 새해를 맞아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하고 다짐하는 이 시기에 보면 특히 좋을 작품이다. 성종완 연출은 “우리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남는데 그건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내가 선택한 이 길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내용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저만치 두고 온 인생의 안부가 궁금한 이에게 ‘이프덴’은 ‘내 사랑 끝이 났지만 삶은 끝나지 않았어 나는 걸어 이 길을 또 걸어갈래’(Always starting over)란 가사처럼 지금부터라도 좋은 선택을 통해 잘 지내보고 싶게 하는 용기를 준다.새해를 맞아 고민이 큰 이들을 위해 엘리자베스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나는 “여러분이 일궈내신 일분일초 모든 순간이 2023년 여러분의 삶에서 꽃을 피우길 바란다”고, 유리아는 “2023년엔 조금 더 과감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신과 출산 이후 ‘이프덴’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정선아는 “작년 한 해 좋은 결과를 낳았던 선택도, 그렇지 못했던 선택도 있었을 텐데 어떤 선택이든 그것들을 경험으로 모아 조금 더 나은 2023년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이프덴’이 또 다른 선택의 용기를 갖게 해 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고음의 향연은 귀를 즐겁게 한다. 브로드웨이에서는 ‘겨울왕국’의 엘사 역할을 맡았던 이디나 멘젤이 소화한 노래들이다. 몇 개의 무대 세트가 고정된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이프덴’은 3D 영상 제작에 활용하는 ‘언리얼 엔진’으로 움직이는 영상 배경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뉴욕 여행을 시켜 준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2월 26일까지.
  • 모든 산모에게 30만원… 강서 ‘육아 특구’ 문 활짝

    모든 산모에게 30만원… 강서 ‘육아 특구’ 문 활짝

    서울 강서구의 도시브랜드(BI)는 아이와 어른이 웃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만들겠다는 김태우 강서구청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구는 올해 ‘강서형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구 출생아 수는 2017년 4810명에서 2021년 3011명으로 37.4%(1799명) 감소했다. 구는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구립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려 했으나 출산율 저하로 이용자가 줄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전체 산모의 24% 정도만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는 등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안으로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지역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 비용으로 30만원을 지급한다. 아이를 가장 키우기 힘든 때가 출산 직후인 만큼 산후조리를 하는 엄마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취지에서다. 소득 수준의 제한 없이 출생일 기준으로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이들이 대상이다. 동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할 때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30억 8300만원으로 전액 구비로 충당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도 6곳 확충하고 구만의 특색을 반영한 강서누리 특화 사업을 통해 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할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장난감 도서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도 대폭 확충해 보다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 공간도 마련 중이다. 아이들과 청소년의 취미활동을 지원하고 창의력, 사회성 등을 키우게 하기 위한 염창동 ‘청소년문화의 집’이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올해 첫 삽을 뜨게 된다. 김 구청장은 “젊은층이 와서 정착해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강서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지 수준도 한층 끌어올린다. 구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복지상담콜센터’를 구축하고 화곡동 지역에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종합사회복지관 휴일 확대 개방, 학대 피해 아동 쉼터 설치,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어르신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동행’을 실천한다는 복안이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투트랙 논의’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투트랙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함께 조정하는 개혁 방안을 3일 연금특위에 보고했다.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연금특위는 이해당사자 논의와 최대 500명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 민간자문위의 최종 보고를 거쳐 이달 말 특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자문위의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김연명(전 청와대 사회수석) 공동위원장은 16인의 민간자문위가 논의한 내용을 이날 연금특위 전체회의에서 중간보고했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40%)을 동시에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더는 ‘저부담’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간자문위는 생애 평균 소득을 연금이 얼마만큼 보장해 주느냐를 나타내는 명목 소득대체율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199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당시 40년 가입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은 70%대였으나, 2028년에는 40%대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소득대체율 43.0%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월 평균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다. 다만 민간자문위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보험료율 18.2%, 소득대체율 51.8%다. 연금 수령 금액은 그대로 두고 내는 비용만 올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연명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연금)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되 보험료를 인상하자는 측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그에 맞는 보험료율을 인상하자는 측, 두 가지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율만 인상하면 ‘더 내고 그대로 받는’ 개혁이 된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조정하고, 2033년 65세로 설계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다만 현행 법정 정년인 60세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67세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단절 공백을 어떻게 완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출산·병역·실업 등 크레디트제도 개선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형평성 조정 등도 과제로 포함됐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에 대해서는 추가 재정 안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논의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거나’ ‘더 내고 그대로 받는’ 방안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함께 조정하는 개혁 방안을 3일 연금특위에 보고했다.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연금특위는 이해당사자 논의와 최대 500명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 민간자문위의 최종 보고를 거쳐 이달 말 특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자문위의 김용하(순천향대 교수)·김연명(전 청와대 사회수석) 공동위원장은 16인의 민간자문위가 논의한 내용을 이날 연금특위 전체회의에서 중간보고했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9%)과 소득대체율(40%)을 동시에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더는 ‘저부담’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간자문위는 생애 평균 소득을 연금이 얼마만큼 보장해 주느냐를 나타내는 명목 소득대체율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199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당시 40년 가입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은 70%대였으나, 2028년에는 40%대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소득대체율 43.0%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월 평균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다. 다만 민간자문위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보험료율 18.2%, 소득대체율 51.8%다. 연금 수령 금액은 그대로 두고 내는 비용만 올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연명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국민연금)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되 보험료를 인상하자는 측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고 그에 맞는 보험료율을 인상하자는 측, 두 가지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급여 수준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율만 인상하면 ‘더 내고 그대로 받는’ 개혁이 된다. 민간자문위는 현행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조정하고, 2033년 65세로 설계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다만 현행 법정 정년인 60세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67세 개시 연령 사이의 소득 단절 공백을 어떻게 완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출산·병역·실업 등 크레디트제도 개선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형평성 조정 등도 과제로 포함됐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에 대해서는 추가 재정 안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냈다. 앞서 정부는 국민·기초연금 개혁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의 의견뿐 아니라 최대 500명 규모의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기로 했다. 또 세대와 고용 형태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도 별도로 수렴할 예정이다.
  • “여보, 나 로또 당첨 됐어!” 고백 후…이혼 늘었다

    “여보, 나 로또 당첨 됐어!” 고백 후…이혼 늘었다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이 오히려 결혼관계는 망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결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전미경제연구소는 최근 ‘재정자원이 주택소유, 결혼, 출산에 미치는 영향 : 주(州) 복권의 증거’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첨자들이 다른 외부적 변수가 없이 큰 소득을 한 번에 얻으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연구는 2000~2019년 미국의 주(州) 복권을 구매해 최소 1000달러 이상 당첨된 25세에서 44세 사이 88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연방 세금 납부기록, 주택금융 명세서 등을 토대로 복권에 당첨된 당해와 이후 5년간 결혼과 출산, 주택소유 증감율을 분석한 것이다. 평균 당첨금 10만달러당 주택 소유 확률은 5% 포인트 이상 높아졌고, 복권 당첨금의 14%가 주택용으로 사용됐다.기혼인 상태에서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이혼율은 높아졌다. 저소득 여성의 경우 당첨 후 결혼을 유지할 확률은 당첨된 해에는 2.15% 포인트나 감소했다. “당첨자들, 결혼 배우자로 고소득층 맞이하게 될 가능성 높다” 미혼 당첨자들은 복권에 당첨되고 1년 후, 10명중 약 1명이 결혼한다. 당첨자들은 고소득층을 결혼 배우자로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결혼 전에 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는 사회문화적 규범이 작용했다. 특히 당첨되기 전에 금융자산이 없던 당첨자들에게 더욱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복권 당첨도 출산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이를 갖지 않은 당첨자들이 아이를 갖게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합계 출산율에는 영향이 없었다.
  • 중랑구, 3년 연속 ‘2022년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 지자체

    중랑구, 3년 연속 ‘2022년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 지자체

    서울 중랑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2년 기초생활보장분야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2020,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기초생활보장분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초생활보장분야 평가는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 실적, 업무 협조 노력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규 발굴 및 사각지대 해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구는 특히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신규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상담과 가정방문을 실시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생계비와 출산 및 사망 시 지급하는 급여에 대한 집행실적도 우수했다. 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이(e)음’ 변동알림 업무 처리율도 높아 주민들이 적절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도 실시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수 지자체 선정은 따뜻한 복지 중랑을 만들기 위한 모든 직원들의 노력이 모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복지정책을 펼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을 위해 생활보장위원회 운영 활성화, 수급자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합리적인 의료 이용 유도를 위한 의료급여 사례관리, 희망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자산 형성을 위한 통장 사업,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들의 자립을 도모하는 자활 사업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 고창군, 산후조리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고창군, 산후조리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전북 고창군이 올해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을 최대 2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올해 1일 출생아부터 산후조리비가 기존 50만원에서 전북지역 최대인 2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출산일 기준 고창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산모다. 산후조리비 200만원은 고창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산 당시 거주기간(1년) 미충족 시에는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산후조리비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 후 ‘출산서비스 통합처리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군 자체사업으로 출산장려금 등 5개 사업(임신출생축하용품 지원 50만원), 관내 분만산부인과(고창병원) 이용 분만시 분만진료비 전액 지원, 산후 건강관리 지원(20만원)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산후조리비 확대 지원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경원 “출마 여부 尹과 충분히 말 나눌 것”

    나경원 “출마 여부 尹과 충분히 말 나눌 것”

    최근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인물 중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확답을 피한 채 “(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인구 문제 업무를 맡겼기 때문에 (전대 출마에 대해) 충분히 말을 나눠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구, 고령화 등) 제가 맡은 역할과 (출마 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아직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어느 인터뷰에서) ‘윤심은 없다’, ‘정치 개입을 안 하겠다’라고 윤 대통령이 말을 분명히 했다. 나가라 말라 이렇게 말은 안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에 앞서 자신을 임명한 윤 대통령과 대화를 해보고 출마 결심을 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당권 주자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을 매개로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이야 말로 ‘수도권 승리, 총선 승리’를 이끌 적합자라고 주장했다.나 부위원장은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 제가 수도권에서 정치를 제일 오래 했다. 지난번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한 ‘수도권 당대표론’하고 저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총선 때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1등 정당(원내 제1당)이 되지 않겠는가, 수도권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수도권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2023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자신이 ‘모태 TK’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차기 당권 출마 가능성에 대비해 당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구 경북 당원에 지지를 호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저희 아버지가 공군 파일럿 출신인데 제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대구비행장에서 근무했다. 그래서 농담 삼아 한 이야기”라면서 “지난 5년간 정말 어려울 때 당원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됐고 고마움의 표시로 이야기를 했다”고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 ‘최연소 아나’ 김수민, 하반신 마취 부작용…상태는

    ‘최연소 아나’ 김수민, 하반신 마취 부작용…상태는

    SBS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출산 후유증에 대해 해명했다. 3일 김수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기사가 많이 나서 민망. 저 이제 안아파요. 아픔 없이 엄마가 된 엄마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제왕절개, 자연분만 모두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세상 모든 산모분들 수고하셨고 모두 엄마에게 잘합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제왕절개 후유증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하반신 마취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한편 김수민은 2018년 SBS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하면서 ‘최연소 아나운서’로 주목받았지만 입사 3년 만에 퇴사했다. 이후 결혼했으며 지난달 득남했다.
  •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아이를 낳고 돌보며 부모가 돼 가는 시간은 소중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본 경험은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다. 또한 생애 초기는 급격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때로 이 시기 부모와 함께한 경험은 아이에게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학계에서는 영아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은 영유아기 양질의 돌봄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생 이후 만 5세까지 인적자본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기 집중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잘 준비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보육실태조사에선 만 0세 부모의 98%, 만 1세 부모의 71%가 가정양육을 희망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직접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소득 감소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렵고 육아휴직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2020년 월평균 육아휴직 급여는 102만 5000원으로 육아휴직 사용자의 월평균 소득 348만원의 29.5% 수준이었고, 2020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4%에 그쳤다. 올해부터 부모급여가 도입된다.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 초기에 드는 부모의 시간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월 만 0세 아동에게 70만원, 만 1세 아동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0세는 월 100만원, 1세는 월 50만원을 지원받는다. 만 0세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데 보육료가 부모급여 지원 금액보다 적은 경우 추가로 현금을 지원받아 7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부모급여가 도입되면 아이와 보내는 시간만큼 줄어드는 월 소득이 상당 부분 보전되고 소득대체율이 높아진다. 부모급여가 육아휴직 저해 요인 중 하나인 낮은 소득수준을 보완해 아빠의 휴직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급여 도입이 부모에게만 양육책임을 부담하는 정책이 돼선 안 된다. 가족지원 정책은 현금 지원이 전부는 아니다. 영아기에 아이를 집중적으로 돌보는 시기에도 양육책임을 부모, 특히 여성의 책임으로만 전가하지 않도록 정부는 보육·양육 지원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어린이집 공간 및 인력을 활용해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나 조부모에게 단시간 돌봄뿐 아니라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도 긴급할 때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부모프로그램도 활성화해 꾸준히 양육을 지원할 것이다. 정부는 부모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생각으로 보육, 양육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와의 첫 만남 과정에서 부모급여 도입이 아동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고, 부모가 돼 가는 첫발을 내딛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
  • 토끼는 가축이라 방생? 반려동물 버린 겁니다!

    토끼는 가축이라 방생? 반려동물 버린 겁니다!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토끼 유기가 빈번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키우다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고 전국 각지의 체험 동물원 등에서 길러지다 버림받는 상황이 적지 않다. 유기·유실 동물 입양 공고를 올리는 커뮤니티 ‘포인핸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20마리의 토끼 구조와 입양 글이 올라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토끼 중에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토끼들도 다수 있었다. 2일 기준 입양이 완료된 토끼는 5마리에 그쳤고, 입양될 곳을 찾지 못한 나머지 15마리는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이나 체험형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토끼를 유기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토끼가 야생동물이라는 오해 탓에 ‘기르다 방생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축산법상 토끼는 ‘가축’에 해당되지만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도 속해 있어 유기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끼 동아리에서 사육하던 토끼 40여 마리를 경기 군포 수리산에 집단 유기됐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 번에 최대 12마리, 1년에 6번까지 출산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는 유기됐을 때 질병이나 영역 싸움에 따른 부상 위험이 더 큰 동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집계하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에 그쳤다. 동물단체에서는 실제 유기되는 토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바로 유기 신고가 접수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는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거나 구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토끼의 특성상 사람들이 야외에서 토끼를 보면 ‘유기됐구나, 신고해야겠다’보다 ‘귀엽다’에서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부터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여서 토끼를 포함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금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토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귀엽다며 물건처럼 쉽게 구매했다가 유기하는 무책임한 문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했다.
  •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계묘년 맞아 토끼 인기 많아졌지만연간 200마리 유기···실제론 더 많아‘유기’ 인식 많지 않아 적발 어려워“준비 없이 사고 파는 문화 근절돼야”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토끼 유기가 빈번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키우다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고, 전국 각지의 체험 동물원 등에서 길러지다 버림받는 상황이 적지 않다. 유기·유실 동물 입양 공고를 올리는 커뮤니티 ‘포인핸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20마리의 토끼 구조와 입양 글이 올라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토끼 중에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토끼들도 다수 있었다. 2일 기준 입양이 완료된 토끼는 5마리에 그쳤고, 입양될 곳을 찾지 못한 나머지 15마리는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이나 체험형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토끼를 유기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토끼가 야생동물이라는 오해 탓에 ‘기르다 방생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축산법상 토끼는 ‘가축’에 해당되지만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도 속해 있어 유기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끼 동아리에서 사육하던 토끼 40여 마리를 경기 군포 수리산에 집단 유기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해당 교사들은 “유기에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에 최대 12마리, 1년에 6번까지 출산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는 유기됐을 때 질병이나 영역 싸움에 따른 부상 위험이 더 큰 동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집계하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에 그쳤다. 동물단체에서는 실제 유기되는 토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바로 유기 신고가 접수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는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거나 구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토끼의 특성상 사람들이 야외에서 토끼를 보면 ‘유기됐구나, 신고해야겠다’보다 ‘귀엽다’에서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부터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여서 토끼를 포함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금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전선이나 벽지 등을 물어뜯는 토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귀엽다며 물건처럼 쉽게 구매했다가 유기하는 무책임한 문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 유승민 “딸, 출마 반대하지만 제가 적임자”…지지층 지지율은 추락

    유승민 “딸, 출마 반대하지만 제가 적임자”…지지층 지지율은 추락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이 “딸을 비롯한 가족들이 당 대표 출마에 반대한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보완적인 당 대표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2016년 선거(총선)는 오로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말과 지시를 그대로 따를 사람을 공천한다고 했기 때문에 진 것”면서 “윤심(尹心)이 당심, 당심이 민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당을 장악하면 2016년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가족들이 출마하는 것에 찬성을 하느냐. 따님이 유명한데 출마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가족들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보다는 ‘아빠 떨어트리려고 전당대회 룰까지 바꾸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 초연하게 다른 보람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이 바뀐 것에 대해 “유승민 방지법”이라고 비판하며 “당도 민심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1인이 독재하는 사당화가 되는 건 정말 안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권을 잡을 경우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을 대통령에게 예스(Yes)만 하는 예스맨으로 100%로 채운다면 당과 정부가 잘 될 것 같냐”며 “과거 100% 예스맨으로만 채워 망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보완적인 당 대표가 누구일까. 윤 대통령이 받는 보수층 지지를 보완하는 당 대표는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말만 잘듣는 윤핵관이 대표가 되면 국민들의 대통령 지지에 플러스 알파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 지지층 지지율 하위권…3위→5위 추락한편 유 전 의원은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당 지지층 조사에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각 여론조사기관들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당 지지층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종합하면 유 전 의원은 기존 3위에서 4~5위권으로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3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결정한다. 당 지지층 선호도를 무조건 당심이라고 볼 순 없지만 어느 정도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100% 자동응답(ARS)방식, 응답률 1.0%),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30.8%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안철수 의원은 20.3%로 2위, 김기현 의원은 15.2%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주호영 의원 8.1%로 4위, 유승민 전 의원은 6.9%로 5위에 머물렀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4주차 같은 조사에서 13.6%로 당 지지도 3위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방식·응답률 14.6%)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21.4%, 안 의원이 18.0%, 김 의원이 12.8%, 유 전 의원이 10.4%를 기록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유·무선 전화면접조사·응답률 14.4%)에서도 지지층 대상 차기 당대표 적합도 순위는 같았다. 나 부위원장(24.9%), 안 의원(20.3%), 김 의원(9.4%), 유 전 의원(7.9%)순이었다. 반면 지지층 상관없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모든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1위에 올라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선호도가 점차 떨어지는 이유는 그가 국민의힘 출신인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 당원들이 반감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아이 1명 키우는데 6억2천만원”...집값 오르면 출산율 감소하는 이유

    “아이 1명 키우는데 6억2천만원”...집값 오르면 출산율 감소하는 이유

    집값이 1% 오르면 다음해 출산율이 0.002명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 연구’를 통해 주택가격 상승과 출산율 하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박 부연구위원의 분석 결과 주택가격의 상승은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집값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992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장기 시계열 자료를 시간가변모수 벡터자기회귀모형에 적용해 시점별 충격반응함수를 추정해 주택가격과 출산율의 구조 변화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집값이 1% 상승하면 합계출산율이 약 0.002명이 감소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 충격은 최장 7년 동안 지속돼 1%의 가격 상승에 향후 7년간 합계출산율이 약 0.014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 1990년대에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이 발생하면 약 10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출산율이 하락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이 발생하면 출산율 하락까지의 반응이 4~5개월 빨라져 약 5~6개월 이후부터 출산율이 떨어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주택가격 상승 충격 발생 이후 1~2개월 이내 출산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집값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은 출산을 경제적 이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향이 강해질수록 주택과 같은 자산가격과 출산간의 경합관계는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녀 출산은 그 자체로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출산 이후 양육, 보육, 교육 등에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 박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통계청 국민이전계정의 생애주기적자 구조(2020년 기준)에 따르면 생애기간 중 27세에 흑자로 전환되며, 26세까지 1명당 6억 1583만원(개인 3억 4921만 원, 정부 등 공공부문 2억 6662만 원)이 필요하다. 자녀 2명을 출산한다면 26세까지 약 12억 3166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출산율 0.81명 OECD 최저…“지불가능한 수준 주택 공급돼야” 박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구조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지불가능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변동성이 낮게 유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 수요자들이 부담가능한 수준의 주택이 지속해서 공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출산을 담당하는 가계가 자산축적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 주를 이루며 이들이 주로 전세, 월세와 같은 임대차 점유를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임대차가격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38개국 중 최하위 주순이자 합계 출산율이 1명에 못 미치는 유일한 나라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1명 미만의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 해가 그렇지 않았겠나만 2023년 올 한 해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난 속에 우리 앞엔 1%대의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등 핵심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들이지만,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국민 모두의 총화가 절실하다. 저성장 기조를 속히 벗어날 경제 활성화와 이를 위한 규제 완화 또한 시급하다. 급변하는 세계 안보질서의 변화 속에서 슬기롭게 북핵 위기를 헤쳐 가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마디로 올 한 해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리빌딩의 해가 돼야 한다. 2023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해 올 한 해 중차대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지난해 우리 모두가 목도했듯 21대 국회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협치는 사라지고 정치 현안과 민생 입법 등에서 끊이지 않는 파열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방향을 바로잡아야 하고, 거대 야당은 당리를 넘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고 협력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지난 정권의 비정상들을 바로잡아 국정 기조를 리셋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짐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다. 이를 위해 정치부터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하는 데 머문다면 이는 국정을 책임진 자세가 아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견을 달리하는 국민과 야권을 설득하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야당이면서 의회 권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의정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정권 교체 후 지난해 말까지 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107건으로, 이 가운데 예산 부수법안 등을 제외한 87건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민주당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청년구직수당 확대,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민생의 주름만 더 깊어졌다. 다수 국민의 이익이 아닌 소수의 극렬 지지층만 의식한 정치 행태를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정치 정상화 통한 3대 개혁 매진해야 정부와 여야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근로시간제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들은 지금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경직성으로 인해 기업 환경과 시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변화가 절실하다. 대기업과 정규직의 소수 근로자 이익만 대변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 중심의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연금개혁은 선거가 없는 올해를 놓치면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 10월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은 너무 느슨하다. 정부안을 최대한 빨리 내놓고 국회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더 내고 더 받든’, ‘더 내고 덜 받든’ 선택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미래는 없다. 저출산 속 대학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교육개혁과 보장성 강화에 치중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문재인 케어’를 정상화하는 건강보험 개혁, 의료 인력 불균형과 수급 부족, 의료서비스 지역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할 의료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규제 혁파로 ‘고용 없는 성장’ 헤쳐가야 새해에는 성장동력 확충과 함께 ‘고용 없는 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규 취업자 수를 10만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의 8분의1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더 적은 8만명을 내다봤다.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감원 한파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까지는 ‘성장 없는 고용’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고용 없는 성장’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마저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1.6%, 한국은행이 1.7%에 그친 성장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해외투자은행 9곳의 전망치를 평균 내 봐도 간신히 1%대(1.1%) 턱걸이다. 성장동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함은 불문가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규제 완화와 구조 개혁밖에 답이 없다.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혜택을 몰아줘야 한다. 물가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전기·가스 요금과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이 낳을 물가 불안을 최소화해 시민 고통을 덜기 바란다. 인도·태평양 전략, 한국 외교 새 출발점 대외 환경의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 올해는 2022년의 불투명성이 이월된 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공급망 경쟁 양상에 따라 우리 외교ㆍ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양강의 힘겨루기가 고조될 것이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고려하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은 더이상 수용되기 힘들어졌다. 실리에 기반을 둔 우리 외교의 좌표를 설정하고 드러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세밑에 발표된 한국형 인도·태평양 전략이다. 다른 선진국보다 다소 늦었다지만 우리의 인태 전략은 대한민국 외교 리빌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새해엔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고조될 공산이 크다. 서울까지 무인기를 침투시킨 대담성을 생각하면 안보 위협의 양상도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서해 5도 등 국지적 도발이 잦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 영토ㆍ영공이 북한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대남 전술핵 사용을 시사한 만큼 미국의 확장억제력 또한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해결의 가닥을 잡은 한일 강제동원 문제도 상반기 내에 타결시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역사 문제는 국민 설득이란 국내 정치 과정도 중요하다. 누구나 만족하는 합의는 불가능한 만큼 피해자가 반발한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절차를 밟길 바란다. 올해의 성패는 윤석열 정부의 남은 4년의 운명만 가르는 게 아니다. 10년, 20년 뒤까지의 국운을 좌우한다. 국민 모두가 신발끈을 동여맬 때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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