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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재임중 연구개발 예산 대폭 확대”…자영업자 120만명 ‘부가세 기한’ 연장

    尹 “재임중 연구개발 예산 대폭 확대”…자영업자 120만명 ‘부가세 기한’ 연장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4일 개최한 올해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 “재임 중에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R&D 예산 확대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R&D 투자가 국민 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업무보고는 국민 70여명이 현장에, 60여명이 온라인으로 각각 참석하는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과의 직접 토론이 열린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매도나 R&D 등 관심이 높은 현안들에 대해 강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토론에서는 현장의 일반 국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언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제조업계에 종사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첫 발언자는 “결혼, 출산, 교육 등 삶을 일궈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실질소득을 높여 주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낮은 소득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 평택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아직도 코로나19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너지 비용, 세 부담, 이자 부담 등을 덜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의 한 직장인은 “좋은 일자리가 살기 좋은 곳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교통, 문화, 교육 등 정주 여건에 대한 정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관련 서민 대책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120만명에 대해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법인세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 등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세금을 체납한 경우 1년간 압류 절차를 유예하고, 대출 연체자도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연체 이력 정보 삭제도 검토한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대기업 기부로 1997년 설립된 곳으로, 대통령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밝혔다.
  • “펫로스 심정 이해” vs “복제견 비윤리적”[생각나눔]

    “펫로스 심정 이해” vs “복제견 비윤리적”[생각나눔]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최근 한 유튜버가 2022년 11월 사고로 떠나보냈던 강아지의 복제견을 두 마리 키우고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반려견이 사망한 직후 채취한 체세포 핵을 다른 개의 난자에 주입해 태어나 유전형질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똑같은 이름을 지어 줬다”며 약 1억원이 든 과정과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반려견 복제 비용, 복제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 등 윤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커질 수 있지만 규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제가 한 번에 성공하더라도 대리모견, 난자공여견 등은 시술에 따른 고통을 겪게 되는데, 복제 성공률이 낮으면 이러한 고통은 더 커진다. 대한수의학회 학술지에 2018년 이병천 전 서울대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대리모견의 임신율은 12.5~28.6%, 출산율은 1.7~3.8%에 그친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는 “복제견 생산을 위해 1회당 수정란 5~7개, 최소 3회 정도 이식한다”면서 “대리모 1마리와 난자공여견 1마리만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또 “(복제견이)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회수하거나 재복제를 진행하지만 사육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애프터서비스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리모견 등은) 자체 센터에서 24시간 사육·관리한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 개 복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개농장의 대량 사육을 꼽는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개들은 1년에 배란을 두 번 하기에 복제를 위해선 실제로 수십 마리의 대리모견이나 난자공여견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통상 개들은 다산을 하기에 5~6마리가 태어나면 남은 개가 모두 입양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는 “고통스러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수한 실패 속에 동물들의 희생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반려인들도 의견이 갈린다. 수년째 강아지를 키우는 조은희(59)씨는 “사람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반려견을 복제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면서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엔 가슴에 묻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 반면 이모(34)씨는 “복제견 가격이 합리적으로 낮아지면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구와 달리 상업적 목적의 동물 복제는 일종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핵 DNA는 죽은 개의 DNA이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제공한 개나 대리모 개의 일부이기에 복제견은 건강 상태나 특성 등이 죽은 개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복제견을 극단적으로 상품화해 홍보까지 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 물가안정·내수진작 동시 추진… 총선 전 ‘역동경제’ 만들기 올인

    정부가 민생 회복에 팔을 걷어붙인다. 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물가 관리·대응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0조 8000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연간 3.6%였던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생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책도 추진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3.8%, 11월 3.3%, 12월 3.2% 등 하향 추세를 보여 제한적인 내수 대책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내수 진작: 카드 사용 증가분 상반기 추가 공제 우선 올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면 100만원 한도에서 증가분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받게 된다. 특히 상반기에 한해 공제율은 20%까지 높아진다. ‘4월 총선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재부는 “소비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현행 5%에서 70% 할인된 1.5%의 개별소비세율을 적용받는다. 노후차 기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혹은 15년 이상’이 검토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에 한 차례 시행한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2월과 6월로 확대된다. 해당 기간에 여행을 가면 숙박·교통·렌터카·놀이공원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해 9만장이 풀린 숙박 할인 쿠폰도 올해에는 45만장으로 확대된다. 단,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숙박 쿠폰은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40%에서 80%까지 늘어난다.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도 올해 5만곳을 더 늘리고 발행량은 총 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다. 민생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층 지원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재 연매출 8000만원에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을 대상으로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분기 중 업체당 20만원의 전기료도 감면해 준다.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는 대출이자 부담도 2조 3000억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3년 이상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도 해지 시에도 정부의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유에 ‘혼인·출산’이 새로 포함된다. 현재는 사망, 해외 이주, 퇴직·폐업, 첫 주택 구입의 경우에만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를 대상으로 투자 금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펀드다. 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경우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 최소 가입 기간을 잔여 복무 기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단기 복무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물가 안정: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기조 서민생활과 직결된 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상반기까지 동결된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끈 주범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20%가 급등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한 공공기관에는 경영평가 때 가산점을 주는 ‘물가 기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업의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를 통한 꼼수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2분기에 주요 생필품의 용량 변경 정보공개가 처음으로 의무화된다. 감기약·연고·소화제·영양제·파스류·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의약품 40여종의 가격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주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급등한 과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월 중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수입과일 21종의 관세가 면제 혹은 인하된다.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아보카도, 오렌지, 냉동 딸기, 사과 농축액 등에 긴급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상반기 중에 30만t이 도입된다. 바나나가 15만t, 파인애플이 4만t이다. 채소와 축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대파·마른 고추·양파, 닭고기·달걀 가공품 6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총 6만t 수준이다.
  • 정부, ‘밑 빠진 독 물 붓기’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 바꾼다… 예산·세제 우선순위 재조정

    정부, ‘밑 빠진 독 물 붓기’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 바꾼다… 예산·세제 우선순위 재조정

    첫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첫 만남 이용권’ 대상이 올해부터 둘째 이상 다자녀로 확대된다. 지원 금액도 둘째부터 300만원을 새로 지급한다.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액은 현행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도입된 ‘부모급여’는 월 최대 7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결혼·출산·육아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이처럼 출산·양육 지원을 대폭 늘리고 외국인력 유치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가소멸’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인구위기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예산과 세제의 우선순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조정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비판을 받아 온 기존의 저출산 대책을 폐기하고 새판을 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혼인·출산 때 증여재산 공제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해 1억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결혼·출산하는 자녀에게 증여 비과세 혜택을 줘 부의 세대 이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는 기존 8만 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된다.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전국 1030개반에서 2315개반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부모가 3개월 이상, 동시에 육아휴직(맞돌봄)을 썼을 때 휴직급여 지급 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연장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월 최대 4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저출산 대책이 결실을 맺기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외국인 인력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우선 산업 현장과 농어촌 등의 현장 수요에 맞춰 외국인 인력 유입 규모를 지난해 17만 2000명에서 10만명 늘어난 26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 우수 외국 인재의 영주·귀화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외국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사증 발급 및 체류 허가 제도인 ‘사이언스 카드’의 우대 요건이 완화된다. 비전문인력(E-9) 장기근속특례 도입 방안도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 아울러 고령화 대응책인 ‘서민·중산층 대상 실버타운 공급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에 발표한다.
  •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vs “이별하는 법 배워야”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vs “이별하는 법 배워야”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최근 한 유튜버가 2022년 11월 사고로 떠나 보냈던 강아지의 복제견을 두 마리 키우고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반려견이 사망한 직후 채취한 체세포 핵을 다른 개의 난자에 주입해 태어나 유전형질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똑같은 이름을 지어줬다”며 약 1억원이 든 과정과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반려견 복제 비용, 복제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 등 윤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커질 수 있지만 규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제가 한 번에 성공하더라도 대리모견, 난자공여견 등은 고통을 겪게되는데, 복제 성공률이 낮으면 이러한 고통은 더 커진다. 대한수의학회 학술지에 2018년 이병천 전 서울대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대리모견의 임신율은 12.5~28.6%, 출산율은 1.7~3.8%에 그친다. 복제를 위해 많은 개가 희생되거나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는 “복제견 생산을 위해 1회당 수정란 5~7개, 최소 3회 정도 이식한다”면서 “대리모 1마리와 난자공여견 1마리만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또 “(복제견이)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회수하거나 재복제를 진행하지만, 사육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애프터서비스(AS)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리모견 등은) 자체 센터에서 24시간 사육·관리한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 개 복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개농장의 대량 사육을 꼽는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개들은 1년에 배란을 두 번 하기에 복제를 위해선 실제로 수십마리의 대리모견이나 난자공여견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통상 개들은 다산을 하기에 5~6마리가 태어나면 남은 개가 모두 입양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는 “고통스러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수한 실패 속에 동물들의 희생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반려인들도 의견이 갈린다. 수년째 강아지를 키우는 조은희(59)씨는 “사람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반려견을 복제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면서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엔 가슴에 묻는 게 맞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반면 이모(34)씨는 “복제견 가격이 합리적으로 낮아지면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구와 달리 상업적 목적의 동물 복제는 일종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재언 동물자유연대 변호사는 “동물보호법에 영리 목적의 동물 복제도 실험동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련 시설이나 처리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사후적 검증이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핵 DNA는 죽은 개의 DNA이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제공한 개나 대리모 개의 일부이기에 복제견은 건강 상태나 특성 등이 죽은 개와 동일할 수 없다. 과거 경찰견 복제 사업도 실패로 끝났다”며 “복제견을 극단적으로 상품화해 홍보까지 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넷째 낳으면 1000만원 드려요”…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 장려금 대폭 인상

    “넷째 낳으면 1000만원 드려요”…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 장려금 대폭 인상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올해 넷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도 출산장려금을 인상, 지급해 저출산 문제 극복에 나선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024년 인구절벽의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을 섬기는 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상된 출산장려금은 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는 1000만 원 등이다. 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고 교회 출석하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지난 10년 이상 계속 해 온 결과 이 제도가 출산을 장려해 온 긍정적 측면이 뚜렷하므로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우리 교회 성도들 가정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을 잘 양육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저출산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또 사회복지법인 ‘굿피플’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1년 365일 희망박스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아울러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전문화한 다문화가정과 국내 외국인들에 대한 돌봄사역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 저출산 극복 위해 반값 아파트 추진한다

    충북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이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지어 청년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도는 곧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청주시내 부지에서 250세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임대 후 분양 방식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땅을 현물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편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일명 ‘임산부 패스트 트랙’도 추진키로 했다. 난임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태교 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
  •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 학교마다 담당 변호사 생긴다…‘교권 보호팀’도 신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되거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1학교 1변호사제’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청에 ‘교육활동 보호팀’을 신설해 교육활동 보호 정책과 교권 침해 대응을 담당한다. 오는 3월 말부터 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폭력을 포함한 생활교육 지원 업무와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2명씩 인력을 늘리고, 각 교육지원청에 있는 ‘아동학대·교육활동 보호 신속 대응팀’(SEM 119)에 변호사 1명씩을 추가로 배치한다. 올해부터 1학교 1변호사제인 ‘우리 학교 변호사’도 운영된다.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됐을 때 법률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고, 학교폭력과 행정적 절차에 관한 상담·자문도 지원한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변호사들이 계약한 학교에서 연락받으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 학교폭력 문제, 학교 안전사고에 관해 즉시 법률 자문할 수 있다”며 “변호사 1명당 여러 학교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8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학교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복합 위기 학생 통합지원 체계 만들기로 경제, 가정, 학습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도 만든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 조직을 개편해 위(Wee)센터와 지역학습도움센터, 지역교육복지센터 등 3곳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상반기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하반기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모델을 11개 교육지원청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해·수리력 진단검사 활용 확대 ▲국제바칼로레아(IB) 관심·후보 학교 운영 ▲다문화학생 밀집학교 보조인력비 지원 ▲새 학기 긍정적 관계맺기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질높은 유보통합 하려면 추가 예산 필요” 한편 조 교육감은 정부가 교육 예산 일부를 저출생 대응에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잘못된 시도라고 비판했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의 일부를 저출생 대응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세수가 많아 교육재정에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1조 7000억원 가량 줄어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허구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여러 부처가 교육재정을 끌어 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질 높은 유보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저출생 보완 대책인데 별도 사업을 위해 교육재정을 쓰는 건 핀트(초점)가 어긋난다”며 “유보통합을 하면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이민청 최적지, KTX천안아산역 일원…서명운동 시작

    이민청 최적지, KTX천안아산역 일원…서명운동 시작

    충남 천안시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KTX천안아산역 일원 유치를 위해 26일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저출산·고령화를 맞아 인구감소 대안으로 이민청 신설을 발표했다. 이민청은 신속한 이민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정책 등을 총괄한다. 서명운동은 법무부의 이민청 신설 계획에 따라 KTX천안아산역 일원 유치 당위성 확보와 정부에 유치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충남도와 아산시도“ KTX 천안아산역 일원이 최적지”라며 이민청 신설 유치전에 가세했다. 시는 KTX천안아산역 일원은 우수한 정주 여건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천안 아산 약 7만 명의 외국인 거주 등 이민청 위치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기준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2%)은 전국 광역 정부 중 1위이며, 아산시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0%로 전국 평균(4.4%) 대비 2배 이상 높다. 시는 아산시와 함께 서명부를 이달 중으로 충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민청이 KTX천안아산역 일원에 유치되도록 시민 여러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산하기 좋은 나라 만든다”… 정부, 인구위기 대응 총력전

    “출산하기 좋은 나라 만든다”… 정부, 인구위기 대응 총력전

    정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위기’ 대응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양육 지원은 한층 더 파격적인 수준으로 격상되고, 외국인력 유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결혼·출산·육아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저출산 정책 사업에 대한 실증분석을 토대로 예산과 세제의 우선순위를 원점에서 재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첫 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200만원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첫 만남 이용권’ 대상을 올해부터 둘째 이상 다자녀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은 둘째부터 300만원을 새로 지급한다.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공제액은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부모급여는 월 최대 7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혼인·출산 시 증여재산 공제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해 1억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결혼·출산하는 자녀에게 증여 비과세 혜택을 줘 부의 세대 이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또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는 기존 8만 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된다.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전국 1030개반에서 2315개반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부모가 동시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썼을 때 휴직급여 지급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연장한다. 맞돌봄 특례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급여 상한은 최대 300만원에서 최대 450만원으로 확대한다. 육아휴직 수당 지급 방식을 ‘일부 차감(공무원 15%, 민간 25%) 및 복직 후 환급’에서 ‘휴직기간 중 완전 지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고령화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는 상반기 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민·중산층 대상 실버타운 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재부·고용부·금융위는 퇴직연금 단계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TF를 꾸린다. 정부는 외국인력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산업·농어촌 등 인력이 필요한 현장 수요에 맞춰 외국인 인력 유입 규모를 지난해 17만 2000명에서 10만명 늘어난 26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으로 우수 외국 인재의 영주·귀화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외국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사증 발급 및 체류 허가 제도인 ‘사이언스 카드’의 우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비전문인력(E-9) 장기근속특례 도입 방안도 상반기 중에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졸업 후 구직 비자 허용 기간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하고, 취업 허용 분야를 기존 사무직·전문직 분야에서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분야로까지 확대한다.
  •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친 결국…”(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친 결국…”(고딩엄빠4)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신여진이 “남자친구가 임신 6개월이 되자 잠적한 뒤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신여진이 17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펼쳐졌다. 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남자친구에 고백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한 신여진은 고등학교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했는데, 과거 자신을 좋아한 남자친구가 2년 만에 연락해 매일 만나며 가까워졌다. 신여진은 그에게 마음이 열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된 신여진의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얼마 뒤 신여진은 임신했고 엄마는 출산을 허락했다. 그런데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괴로워하더니 어느날 잠적했다. 며칠 뒤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임신 6개월 차였던 신여진은 망연자실해 오열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스튜디오에 출연한 신여진은 “2023년 7월에 남자친구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다”며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2세인 엄마와 중학교 2학년 여동생, 6개월 된 딸과 지내고 있었다. 신여진은 집에서 TV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기 때문이란다. 특히 신여진은 복층으로 된 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2층 공간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신여진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가슴 속에 감춰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 3000만원의 빚이 있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을 돕고자 집을 방문했다. 조 상담사는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신)여진씨 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신여진은 행동 치료의 일환으로 조 상담사와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봤다. 조 상담사는 “2층 공간을 새롭게 바꾸길 권유한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족 사진으로 방을 꾸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개그우먼 김지민 “아이 낳고 싶어” 깜짝 고백

    개그우먼 김지민 “아이 낳고 싶어” 깜짝 고백

    개그우먼 김지민이 2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최성국의 아들 추석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장면으로 감동을 안겼다. 출산 장면을 보던 김지민은 “이거 보니까 아기 낳고 싶다. 낳을 생각 없었는데 이거 보고”라고 말했다. 강수지가 “빨리 결혼해야겠네”라고 말했고, 황보라는 “결혼 안 해도 (낳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당황한 듯 “영상 보시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나 혼자 산다’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은 ‘나 혼자 산다’

    미혼과, 독거노인이 갈수록 늘면서 우리나라 전체 세대에서 1인 세대의 비중이 드디어 40%를 넘어섰다. 독신 세대 증가는 미래 주거, 출산, 복지, 소비 등 사회 전 분야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만큼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2391만 4851개로 전년(2370만 5814개)보다 20만 9037개(0.9%) 늘어났다. 특히 1인 세대가 993만 5600개로, 2022년(972만 4256개)보다 21만 1344개 늘어 전체 세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제 1인 세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에 달해 전체 10세대 중 4세대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인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가구 수는 실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를 같이 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부부와 자녀 1명은 3인 가구지만, 이들이 주말 부부로 떨어져 살고 자녀도 학업 등을 이유로 다른 주소에 산다면 1인 세대 3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나 혼자 사는 삶’을 측정하는 데 1인 세대 비중이 1인 가구 비중보다 더 정확하다.2인 세대는 2022년 574만 4486개에서 지난해 586만 6073개로, 3인 세대는 401만 553개에서 402만 9815개로 조금 늘어났다. 반면 4인 세대는 325만 715개에서 314만 8835개로, 5인 세대는 77만 6259개에서 74만 3232개로 줄어드는 등 ‘다인 세대’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97만 8724개, 서울시가 446만 9417개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세대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16만 835개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혼 싱글, 독거노인 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1인 세대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로서도 1인 세대의 증가에 따른 정책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윤 정부 국가 경영의 시금석, 저출산 대책/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윤 정부 국가 경영의 시금석, 저출산 대책/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파편처럼 흩어지면 효과를 제대로 내기 어렵다. 저출산 대책이 그렇다. 역대 정부에서 다양한 출산율 제고 대책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다. 회원국 평균치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2016년에 1.17이었던 것이 2021년 0.81, 2022년에는 0.78을 기록했다. 작년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미국 교수가 한국의 출산율을 보고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경악하던 장면이 뇌리에 꽂힌다. 정부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모양이다. 보름 전인 지난 12월 15일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 차관은 그간의 정책이 실패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때처럼 ‘인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이런 제안을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정책과 시스템으로는 앞으로 나아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돈 몇 푼 더 준다고 될 일이 아니다.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젊은층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 하고 제대로 기를 수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많은 정책이 얽히고설켜 있다. 출산율이 아닌 인구 정책으로 보면 이민 정책도 포함된다. 정부 정책과 법제도 정비, 국민 인식 전환 등이 망라돼 있다. 단위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가의 역량을 모두 모아 총력을 다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은 난제 중 난제다. 정부가 지금까지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라는 전담 조직이 있다. 대통령이 위원장이고 국무위원과 민간위원 등 25인 이내로 구성돼 있다.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비한 분석, 중장기 정책 목표와 방향 설정, 기본계획 수립, 관련 정책의 조정과 평가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 한마디로 위원회는 저출산ㆍ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데 모양새는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위원회 출범 18년의 성적표가 어떤지는 출산율 수치가 말해 준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강조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방식이 실패했다면 새해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저출산의 심각성은 한계에 이르러 더이상 도망갈 구멍이 없다. 관건은 어떻게 하면 법 제도와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느냐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국무회의에서의 지시도 중요하지만 윤 대통령 자신이 저출산 대책에 정권의 명운은 건다는 각오로 직접 챙겨 나가야만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성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지만 지금까지 부위원장 중심으로 운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매월 1회 이상 정례적으로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며 출산율 추이를 살핀다면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현행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이지만 직접 행정행위를 할 수 있는 행정관청이 아니고 조정평가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새 조직을 만드는 것도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는 윤 정부 3년차다. 앞으로 역사가 이 정부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를 정할 지점에 와 있다. 지금껏 역대 정부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저출산 대책이다. 정부의 국정 수행 역량을 국민에게 이만큼 각인시킬 수 있는 정책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의 각별한 노력으로 출산율이 상승한다면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의 막바지엔 정규군과 반란군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나온다. 요란한 총성 사이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양측은 교전을 멈춘다. 군인들은 ‘아기 예수’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성호를 긋는다. 2006년 개봉 당시 ‘희망의 부재’를 상징했던 ‘불임’은 영화의 배경인 2027년을 3년 앞둔 우리에겐 현실에 가깝다. 피와 살이 튀는 영화 속 상황은 저성장과 높은 주거비용에 악전고투하느라 출산을 마다하는 젊은층의 삶과 닮은꼴이다. 2022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올해엔 0.7명 선도 깨질 전망이다. ‘축소사회’에 대한 우려에 2006년 이후 지출한 예산만 28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군인 인건비 등 출산과 상관없는 항목들도 대거 포함돼서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는 사실관계와 한참 떨어져 있다. 다만 올해부터 부모급여 등 현금성 지원이 시작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간명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기쁨이라는 ‘이익’보다 육아에 따른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실익이 없는 행위를 하지 않는 건 합리적 선택이다. 윤리적 잣대나 당위성을 들이밀 여지가 없다. 해법은 비용을 줄여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정도로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조건이 개선됐다고 사람은 쉽게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우리 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가 충족돼야 한다. 바꿔 말하면 계층 이동 사다리의 복원, 희망의 복원이 절실하다. ‘한강의 기적’은 ‘개천에서 용 나는’ 사다리가 존재해 가능했다. 이에 “한국이 인적자본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세계화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플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하지만 IMF 환란을 거치며 계층 사다리가 점차 허물어졌다.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 역시 사다리의 복원에 무능력했다. ‘역사의 종언’을 선언했던 자유주의 정치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조차 “경제적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로 변질됐고, 경제적 불평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자유주의와 그 불만’)고 비판할 정도다. 소득과 자산의 극심한 불평등은 국가 경제의 건실한 성장은 물론 사회의 안정성도 크게 해친다. 공동체 의식도 발 붙일 곳이 없어진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이 남은 사회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도 키울 수도 없다. 저출산 정책의 시작은 계층 사다리의 복원이 돼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과 안심소득 정책 등을 주목하는 까닭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노력 여하에 따라 계층 상승을 이뤄 낼 수 있는 사회가 바로 후세를 남길 만한 매력적인 도시다. 물론 저출산 정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보육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살 만한 사회’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저출산의 물꼬를 되돌릴 수 있다. 이는 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세 유럽처럼 신분제가 공고한 사회에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 쇠퇴한 기술을 몰아내는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가 아예 불가능하다. 과거 보수진보 할 것 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했던 까닭이다. 계층 사다리 복원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저출산과 저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열쇠다. 독일의 여성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에는 어머니가 많이 등장한다. 유독 눈길이 가는 작품은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이다. 비관을 걷어내고 씨앗들을 키워 낼 수 있는 구조로 우리 사회를 재구성하는 것, 오늘이 아닌 내일을 지켜 내는 것, 그것이 저출산 정책의 새로운 시작이다.
  • “용산 갑진년 첫 아기 탄생 축하합니다”

    “용산 갑진년 첫 아기 탄생 축하합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일 갑진년 첫 출생신고 부모에게 축하를 전하며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3일 구에 따르면 새해 첫 용산구 출생신고 아가는 2024년 1월 1일에 출생한 남아 유청룡(가명)이다. 이태원2동에 사는 김씨와 남편 유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애이다. 박 구청장은 이날 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해 출생신고를 마친 부모에게 유선으로 덕담을 건네고 자녀 양육 지원 정책과 이용 방법 등을 안내했다.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 아동수당 등 출산 관련 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책 꾸러미 증정 등 구에서 제공하는 양육 서비스도 소개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새내기 직원들의 티키타카’에도 참석했다. 2022년과 지난해 임용된 청년 직원 12명과 용산구종합행정타운 10층 북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공직 생활을 응원했다. 박 구청장은 “최연소 용산 구민을 소개받고 새내기 직원과 소통하며 2024년의 시작을 열어 뜻깊다”며 “갑진년 한해 늘 처음과 같이 낮은 자세로 더 행복한 용산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첫째 출산 영향 1위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첫째 출산 영향 1위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첫 자녀 출산에는 집값의 영향이 가장 크고 둘째 자녀부터는 사교육비 영향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낳을지 결정하는 요인으로 주택가격(매매·전세)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년도 출산율이 27.9%, 사교육비는 5.5%로 나타났다. 전년도 출산율이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아이를 낳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출산 결정의 중요 요인이라는 의미다. 둘째 자녀부터는 집값의 영향은 줄어드는 반면 사교육비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의 경우 출산율 결정에 있어서 주택가격의 영향은 28.7%로 낮아지고 사교육비가 9.1%로 높아졌다. 셋째 자녀는 주택가격 27.5%, 사교육비 14.3%로 격차가 더 줄었다. 이번 연구는 2009∼2022년 출산율과 주택 및 전셋값, 사교육비 등을 통해 출산율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를 쓴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첫째 자녀 출산을 위해선 무주택 유자녀 가구에 대해 추가 청약가점 부여,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취득세 면제 등이 필요한 반면 둘째 이상 출산을 유도하려면 특별공급 주택의 면적 상향이나 교육비 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값이 10% 오를 때 다음해 출산율이 0.02명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 분석을 적용하면 2021년 집값이 10% 떨어졌다면 합계출산율이 0.80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다만 박 부연구위원은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경우가 많을 땐 집값 하락이 출산율과 곧바로 연동되기 어려운 만큼 긴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올해 서울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가 사상 처음 5만명대로 떨어졌다. 2014년 8만명대에서 10년 새 30.9% 감소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일본 역시 지난해 도쿄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9만명 선으로 내려앉는 등 몇 년 안에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이 90만명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5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5년 8만 116명에서 2016년 7만 6423명으로 처음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7만 1126명)과 2022년(7만 442명)에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6만 6324명) 6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올해 5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학급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는 2022년 21.4명에서 2028년 20.2명으로 축소된다.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늘어난다.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2년에는 51개(9%)가 소규모 학교였지만, 2027년에는 85개(14%)가 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중구나 종로구 같은 구도심에서 더 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별 취학 예정자는 중구가 513명으로 가장 적었고 송파구가 5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당 취학 예정 학생수는 중구(57명)에 이어 금천구(65명)·종로구(72명)가 적었고, 최다 지역은 서초구(146명)·도봉구(145명)·서대문구(134명) 순이었다. 학생수가 빠르게 줄면서 올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첫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40만 1752명으로 40만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 3056명이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이 취학 대상의 90% 수준임을 고려하면 30만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가 30만 2676명이라는 점에서 2년 내 취학 아동이 2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수 감소에 교사 ‘임용 절벽’과 학교 통폐합 같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임용 규모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학교 통폐합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초중고교 통폐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매년 공립·사립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초등학생 1학년은 2021년까지만 해도 100만 7488명으로 10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99만 8137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이어 지난해 초등학생 1학년은 96만 2507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에서 몇 년 안에 초등학생 1학년은 9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경우 총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립소학교의 경우는 그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공립소학교의 입학생은 2017년 9만 8587명으로 인구 대비 0.71%를 유지하다가 이듬해 500명 가까이 줄면서 비율도 0.7%로 축소됐다. 2020년에 10만 887명으로 자릿수가 바뀌어 0.73%까지 올라가더니 다시 2023년에 9만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추계로는 인구 대비 규모도 0.6%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입학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인 만큼 일본 정부는 학비 면제와 수당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내년부터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 “아이 낳을까” 고민 1순위 ‘집값’…둘째부터 사교육비 영향 커져

    “아이 낳을까” 고민 1순위 ‘집값’…둘째부터 사교육비 영향 커져

    첫째 자녀 출산에 집값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둘째 자녀부터는 사교육비 영향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값이 10% 오르면 다음 해 출산율이 0.02명 감소한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첫째 자녀 출산 장려에 유자녀 무주택 가구에 추가 청약가점 부여, 둘째 이상 자녀 출산 유도에 2자녀부터 교육비 면제 등 단계별 정책 추진이 제언됐다. 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낳을지 결정하는 요인으론 주택가격(매매·전세)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년도 출산율이 27.9%, 사교육비는 5.5%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부터는 집값의 영향은 줄어드는 반면 사교육비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 자녀의 경우 출산율 결정에 있어서 주택가격의 영향은 28.7%로 낮아지고 사교육비가 9.1%로 높아졌다. 셋째 자녀는 주택가격 27.5%, 사교육비 14.3%로 격차가 더 줄었다.사교육비는 학급별로 첫째 자녀와 둘째 이상 자녀의 출산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첫째는 초등학교 사교육비의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둘째 자녀도 초등학교 사교육비 영향이 컸지만 첫째 자녀보단 그 영향이 줄었다. 셋째 자녀 이상부터는 초등학교 사교육비보다는 중·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출산 결정 요인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09∼2022년 출산율과 주택 및 전셋값, 사교육비 등을 통해 출산율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를 쓴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첫째, 둘째, 셋째 자녀 이상에 대한 출산율 회복에는 각각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기존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출산율을 전망한 미래 출산율에선 전년도 출산율의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산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라는 의미다. 미래 출산율을 결정하는 요인에서 전년도 출산율이 미치는 영향은 2025년까지 76.2%다. 주택가격은 16.7%,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3.9%, 사교육비는 1.5%다. 박 연구위원은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첫째 자녀 출산을 유도해 출산율 1.0명 회복, 중장기적으로 둘째 자녀 이상 출산을 장려해 출산율 2.1명을 회복해야 한다며, 자녀 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첫째 자녀 출산을 위해선 무주택 유자녀 가구에 대해 특별공급물량 확대, 추가 청약가점 부여, 생애주기를 고려한 주택 취득세 면제, 실거주 목적 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내 금리 인하 등을 제언했다. 둘째 자녀 출산을 위해선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특공 물량 확대, 특공 주택의 주택면적 상향, 2자녀부터 교육비 면제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선 집값이 10% 오를 때 다음 해 출산율이 0.02명 감소한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반대로 2021년 집값이 10% 떨어졌다면 합계출산율이 0.80명으로 오를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다만 박 부연구위원은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경우가 많을 땐 집값 하락이 출산율과 곧바로 연동되기 어려운 만큼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중국 혈통 늘리자”…80년 뒤 인구 5억명 돼도 아이 안낳아

    “중국 혈통 늘리자”…80년 뒤 인구 5억명 돼도 아이 안낳아

    2014년 장이란 이름의 중국 여성은 둘째 아이를 낳았다가 130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벌금을 내야만 했다. 둘째를 낳느라 친척 집에 도피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공무원들의 강요에 자궁 내 피임장치까지 삽입해야 했다. 몇달 뒤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고, 이제 장은 아이를 더 낳으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가파른 출산율 감소에 가임여성을 압박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집중조명했다.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마오쩌둥 초대 주석이 ‘신중국’을 건립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연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하락했다.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보다 훨씬 낮다. 펑슈졘 호주 빅토리아대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인구 감소세가 가속하면 현재 약 14억명의 인구가 2100년엔 5억8700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정부는 2015년 35년 동안 유지하던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베이비붐’을 예상했지만, 출산율은 더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에 ‘세계 1위 인구대국’의 자리를 뺏겼다. 2023년 중국의 신생아 숫자는 900만명 아래로 줄어든 반면, 인도는 2300만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미국의 신생아 숫자는 370만명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의 공무원들은 고육지책을 짜내고 있다. 시안에서는 동양의 밸런타인데이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7월 7일에 “적절한 나이에 달콤한 사랑과 결혼을 기원합니다. 중국의 혈통을 늘리자”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문자를 받은 네티즌은 “시어머니도 나에게 둘째 아이를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저장성의 한 현에서는 25세 이전에 결혼하는 모든 커플에게 약 17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제공한다. 아예 시 정부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혼 남녀 짝짓기를 돕기도 한다. 왕펑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사회학 교수는 “중국 사회에는 두 가지 상충하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점점 더 가부장적인 정책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2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의 최고 결정기관인 정치국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2013년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성별 격차 보고서에서 38계단 하락해 2023년 146개국 가운데 107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터넷 감시기관은 지난 12월 “결혼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퍼뜨리는” 콘텐츠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페미니즘을 외국 세력의 지원을 받는 사악한 이데올로기로 보고 여성 권리 운동가들을 구금하고 그들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삭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은 오히려 여성들의 반발만 키우고 있다고 WSJ는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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