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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요리사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를 24시간 운영하고, 그래서 직원들이 살이 찌자 축구장, 야구장, 승마장, 명상 과정을 만든 회사다. 구글이 높인 복지 눈높이에 적극 맞춘 국내 벤처 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다. 월요병을 없애려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애고 주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한 ‘우아한 형제들’, 요리사가 만드는 회사 밥을 먹고 5년 일하면 4주 유급휴가를 주는 ‘마이다스아이티’ 같은 곳이다. 그런데 1990년대까지 한국 기업들도 직원들의 의식주를 살뜰히 챙기는 측면에서 지금의 구글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내식당, 작업복, 사택, 학자금 등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기업복지 요소들은 한국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큰 공장이 밀집한 경남 울산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치약과 속옷까지 지급하자 근처 상가에서 ‘메리야스 지급을 중단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구전될 정도다. 이런 기업복지는 이제 대기업(300인 이상)을 중심으로만 명맥을 유지 중이다. 대체 기업복지는 왜 더 확산되지 못했을까.옛날에 ‘월급쟁이’란 말은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다는 말과 같았다. 지금은 전 국민 대상인 건강보험(당시 의료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고용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 뒤 확대됐다. 태생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삼는 고용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직장인부터 대상으로 삼았다. 1980년대엔 정부가 기업 규모에 따라 식당, 휴게실, 체육시설, 공제조합, 장학제도, 통근편의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국가가 기획하고 기업이 돈을 들여 근로자 복지가 향상된 측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 중화학공업이 발전하며 숙련 노동자를 오랫동안 잡아 둬야 한다는 경영적 필요가 있었고, 1987년 이후엔 노사분규의 빌미를 차단하겠다는 사측의 의도가 더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89년 직원 100명 이상 기업 67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94.8%가 1987년 6·29선언 이후 기업이 후생복지를 늘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임금 보전’ 기업복지의 또 다른 역할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공공복지의 목표를 명확하게 표현한 말을 찾기 어렵다. 배워야 할 때, 아플 때, 벌이가 없어졌을 때, 살 집이 마땅치 않을 때처럼 삶에 위기가 닥쳤을 때의 공포 앞에서 공공복지가 작동된다. 지난해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이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한국에선 기업복지가 오랫동안 직장인의 공포를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학자금 대출은 치솟는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비 지원으로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할 수 있고, 주택자금 지원은 자산을 모을 종잣돈이 됐다. 공공복지의 미비점을 기업복지로 대체했던 셈이다. 여기에 하나 더, 기업복지의 또 다른 사명은 ‘임금 보전’에 있었다. 예컨대 기업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대 준다면 최소 연 1000만원의 가계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외환위기 사태를 거치며 평생고용 개념이 사라지고 근속연수가 줄면서 기업복지의 ‘임금 보전’ 사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업복지를 다 누리기 전 퇴사할 확률이 높아져서다. 4대그룹 소속 한 직원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면 50대 중후반에 애가 대학에 간다. 그때까지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학자금 때문에 명예퇴직 신청자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몇 년 전 은행권에서 명퇴 보상 요건에 ‘퇴직 뒤에도 학자금 지원’ 요건을 끼워 넣었던 적도 있다.●수당 개념 도입… 대기업 복지제도는 진화 중 기업복지를 월급 인상처럼 보는 이가 늘면서 대기업 안에선 전 연령, 전 사원이 복지를 활용케 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예컨대 삼성 계열사들은 과거에 설·추석과 같은 명절을 비롯해 1년에 4차례 매회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원들에게 지급했다. 2000년대 중반엔 사원마다 일정액의 복지수당을 책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복지를 선택하는 ‘카페테리아 복지제도’가 도입됐다. 최근엔 사원마다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문화생활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수당 개념의 복지제도가 운영된다. 다만, 이런 진화는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영세업체, 파견회사에서는 ‘복지로부터의 소외’가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에 더해 ‘복지 양극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월평균 법정 외 복리비용(주거, 식사, 학자금, 문화수당 등)은 2000년 10만 2900원에서 2015년 14만 4500원으로 4만 1600원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을 보면 17만 7800원에서 29만 6300원으로 11만 8500원 늘었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이 2012년 실시한 자동차 제조 관련 업체 여러 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기업복지 격차’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인 완성차 업체인 A사엔 통근버스, 식당, 의료시설,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 가족 의료비 지원, 주거지원금 대출제도 등이 완비됐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회사가 해변을 빌려 직원 전용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완성차 업체와 같은 그룹에 속한 계열 B사 역시 통근버스, 식당, 하계휴양소, 학자금 대출, 주택자금 대출 제도 등을 운영했다. 종업원 수가 1250명인 1차 협력 C사에서도 비슷한 기업복지가 운영됐지만, 일부 항목에서 A·B사보다 회사 지원 한도액이 적었다. 기업복지 처우는 2차 협력사, 하청업체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2차 협력사 D사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가 없었고, 가족 의료비나 주택자금 대출 지원이 없었다. A사 사내하청 회사로 직원 수가 6000명인 E사의 경우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갖추지 못했다. 통념적으로 A사에서 E사로 갈수록 임금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덜 받는 사람이 더 써야 하는 임금·복지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셈이다. 각 사의 단체협약 조사 및 직원 면접 조사를 했던 홍석범 연구위원은 2일 “5년 전 관련 보고서를 낸 이후 격차가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줄진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는데 원청업체 직원은 명절 선물을 받아 가고, 하청업체 직원은 빈손으로 귀가하던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홍 연구위원은 “노조의 발언권이 센 기업에선 외환위기 이전 기업복지가 유지되거나 금전적 보상으로 대체됐지만, 나머지 기업에선 노동유연화 흐름에 편승해 기업복지 수준도 줄곧 퇴보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비용 ‘비정규직 제로화’ 걸림돌 되나 외환위기 이전 많은 역할을 기업복지로 떠밀어 고 공공복지가 부실하게 방치돼 있다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복지의 양극화 현상이 더해지며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반값등록금’ 논의가 한창일 때 회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살인적인 등록금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자 기업복지를 장벽으로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현금 계산원이 비정규직 중 많은데, 대부분 40~50대 여성들이다. 이들이 정규직이 되면 한창 병원 갈 일 많은 남편도 의료비 지원 대상에 들게 되는데, 기업은 연차별로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에 둔 기업복지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에 이어 CJ가 남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대폭 늘렸고, LG디스플레이는 업무 연관성에 관계없이 임직원 질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재원 100억원을 마련했다. 개별 기업을 넘어 전체 산업계 복지를 늘릴 복안, 나아가 공공복지 체질을 강화할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일자리위원회가 1일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은 대규모 일자리 발굴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일자리 질을 높여 국민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의 승자 독식이 심화하고,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5%에 그쳤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상시·지속·안전·생명 업무에는 정규직만 사용하도록 ‘사용사유 제한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규직이 필요한 일자리를 노동관계법에 규정해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부터 민간과 공공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한 300인 이상 대기업은 ‘비정규직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담금 규모는 기업당 연간 7000만~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대기업은 여력이 충분하지만 해고를 쉽게 하거나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우선적으로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1인당 연간 500만~700만원 상당의 ‘정규직화 세액공제’는 기간을 연장한다.다만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급적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큰 틀의 가이드라인은 마련하되 기관의 재정 상황이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있다면 정규직, 무기계약직, 자회사 직접고용, 사회적 기업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전환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6월 임시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 그러나 법안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고용부 행정지침 개정을 통해 현행 주 68시간인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은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높인다. 근로시간,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은 연말까지 500명 증원할 방침이다. 한편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영세사업자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지원방안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창출은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8월까지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금융·세제지원 확대방안을 확정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무담보·저금리·이자유예 신용대출을 9월부터 시행하고 소프트웨어 창업 중소기업은 세액감면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8월에는 법인대출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연대보증 채무조정 범위는 확대한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 밖에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경력단절 여성 재고용 시 인건비 세액공제 확대 등 여성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은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세제 지원제도를 8월까지 통합·재설계한다. 조세 감면 평가에도 고용영향평가를 적용해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위원회 “비정규직 과다고용 대기업에 부담금 부과 검토”

    일자리위원회 “비정규직 과다고용 대기업에 부담금 부과 검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한 민간 대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용섭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은 비정규직을 쓰지 않아도 될만한 여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쉽게 해고해 비정규직을 쓰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기업에 이런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우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태스크포스(TF)’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도 실태조사를 수행해 합리적 수준에서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제도’를 운영하고, 비정규직을 과다하게 고용하는 대기업에게 고용부담금 도입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부위원장은 또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로드맵’을 만들어 공공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자리 창출 실적을 주요 평가 지표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마련 대책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에서 다소 낭비성 예산도 있었다. 4대강 사업 예산도 그렇고 해외자원개발 문제도 있었다”면서 “이런 데에서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아울러 ‘부자증세’로 불리는 세제개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더 부담하도록 세금 제도를 공평하게 고쳐야 한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난 대통령 후보들이 약속했던 것”이라면서 “고액재산가와 고소득자,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과세 감면을 줄이고 조세부담률을 올리는 것이다. 중산층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추경안에 반영하고,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저임금 2020년 1만원 달성과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으로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자영업자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면서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줄면 이들의 임금이 줄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또 중소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구인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다.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성, 일하기 좋도록… 3단계 소통·사내 어린이집

    효성, 일하기 좋도록… 3단계 소통·사내 어린이집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효성은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임산부 배려 캠페인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고 있다.효성은 2013년 ‘일하기 좋은 기업’ 선포식을 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팀원 간 원활한 소통으로 조직이 활성화되도록 돕는 ‘HOT’(Hyosung One Team) 프로그램도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팀에 한해 3단계로 진행된다. 마음열기 단계인 1단계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소통과 성찰’의 2단계에서는 팀별 신뢰보고서에 대한 성찰시간을 갖고 실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마지막 3단계는 ‘재도약’ 단계로 팀장과 팀원이 협의해 ‘즐거운 나의 팀’ 선언문을 제작해 ‘팀 실천다짐’을 만든다. 지금까지 250여개 팀이 참여했다. 팀원 간 소통이 원활해졌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세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관리자의 80% 이상이 여성인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는 지난해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휴게실은 물론 시간제 일자리, 유연근로제 등 근로제도도 도입했다. 효성ITX에서 임신출산휴가를 이용하는 직원은 매년 300여명이다.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에도 사내 어린이집이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근무시간 알아서… 점심·이후 1시간 자율 활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근무시간 알아서… 점심·이후 1시간 자율 활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직문화를 확 바꾼다. 일하는 시간에 비해 생산성이 낮았던 비효율적인 근무 문화에서 벗어나 조직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LH 근무혁신 지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 가정친화적 제도 활성화, 정시퇴근 문화 조성 등에 힘쓰기로 했다.유연근무제는 업무·개인·부서별 특성에 맞춰 근무시간을 다양하게 조정해 조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본사 및 정부청사의 지방 이전으로 직원 출장 및 출퇴근 시간 등이 늘어남에 따른 업무공백 해소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영상회의 및 영상보고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워크센터’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도 도입했다. 주5일 40시간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개인별로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직원별 근무시간 자율설계제도 시행한다. 점심시간과 이후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여성의 출산휴가 신청 때 육아휴직도 동시에 신청되는 원스톱 육아휴직제를 실시하는 한편 임산부 직원에 대해서는 장거리·장시간 출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생후 1년 미만 유아에 대한 1일 1시간의 육아시간 이용을 여성 직원은 물론 남성 직원까지 확대해 부부 공동육아 실현을 지원한다.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의 자동육아휴직을 실시하는 ‘LH 아빠의 달’ 제도도 운영한다. 긴급 현안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성이 말하는 저출산②] “아빠는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 슬픈 자화상

    [여성이 말하는 저출산②] “아빠는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 슬픈 자화상

    2016년의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1970년 출산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000년 월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연간 출생아 수 3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복지위에 제출한 ‘결혼·출산 및 양육친화적 사회 구축 방안’ 보고서에서 미혼여성과 기혼여성 23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유, 기혼여성이 아이를 더 낳지 않으려는 이유를 공개했다. ‘백약이 무효’인 저출산 원인을 국민들의 입을 통해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와 기업, 사회가 나서야 할 부분들을 거론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 들어가는 돈이 있어요. 거의 둘 다 합하면 20만원 정도는 들어가니까 그 돈도 무시 못 하는 것 같아요 한 번에 학기 초 시작할 때 돈을 내고도 매달 들어가니까. 우리 애만 덩그러니 혼자 있는 것 생각하면 뺄 수가 없어요. 어린이집에서 ‘이것 합니다’라고 하면 그냥 ‘아, 다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35세 기혼여성 K)  제가 첫째, 둘째를 유치원을 보냈어요. 처음에 입학금이 거의 200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6개월치를 한꺼번에 분납하는 게 있어요. 그리고 다달이 고정금액이 30만원 있어요. 국공립 가려고 했는데 거기 들어가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사립을 갔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예요. 어린이집 나오고 유치원 가니까 현실에 부딪힌 거예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예요.(38세 기혼여성 C)  어쩌다 한 번씩 큰 돈 들여서 아빠랑 애만 보내고. 둘 다 같이 가고 싶은데 비싸니까. 네 식구가 같이 가면 공연 하나에 15만원씩 드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 보러 교통비 들고 밥도 먹어야 하고. 서울로 이동하면 자고 와야 하고. 그래서 크게 결심하지 않는 이상 못 가는 거죠.(32세 기혼여성 J)  하나 낳고 안 낳는다는 사람 진짜 많아요. 지역별로 출산축하금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대도시이고 인구가 많아도 저는 못 받았어요. 구에 따라서 주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출산 선물을 주기도 하고. 차라리 그런 걸 통일시키면 좋지 않을까. 둘째 낳아야 주고, 셋째 낳아야 주는 곳도 있고. ‘20만원 받으려고 셋째 낳냐’라는 말도 있잖아요. 차라리 출산축하금 주려면 애는 다 낳는 거니까 똑같이 주고 수당은 솔직히 지금 나오는 것처럼 15만~20만원 나와도 괜찮은 것 같아요.(33세 기혼여성 G)  ●돌봄 서비스 확충 저는 보육정책이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실적으로 7시까지 맡기기 어렵고. 어린이집 방학 때에는 워킹맘이 휴가 낼 수도 없고 그런 게 안 맞잖아요. 그래서 맡길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혼자서 아이를 봐야 하니깐 아이 더 낳을 엄두도 안 나고.(34세 기혼여성 A) 주위 대학 동기들을 보면 아직까지 결혼 안 한 친구도 있고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다니는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이들을 봐 줄 마땅한 곳이 없다는 거예요.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부모가 있는 동안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으니까. 학원을 돌아도 집에 방치되다시피 하더라구요.(35세 기혼여성 K)  지금은 조부모가 없거나 돈이 없으면 아기 돌보는 게 힘든 것 같아요. 지금 100만원 드리고 있는데 그냥. 그걸로 인해서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까. 퇴직금을 유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34세 기혼여성 B)  제가 아이들을 돌보면서 친인척이 주변에 없으면 손을 내밀 수 없는 거예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병원 갈 때 잠깐 동행한다던지 내 아이가 하교할 때 잠깐 봐달라던지. 물론 이웃이 있기는 한데 이것도 한두 번이잖아요. 그런데 시스템이 이럴 때 잠깐이라도 도움을 청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24개월 이전이었는데 급한 일이 있어서 어린이집에 시간제로 맡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역효과였어요. 어린이집 자는 애들이 이 아이가 잠깐 처음 간 곳이니까 너무 낯설어서 계속 운 거예요. 선생님이나 친구들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 처음 가서 시간제로 맡기면 선생님들도 그렇고 엄마도 (힘들어요.) 아이들은 그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가정으로 오면 아이에게 좀 더 나을 것 같아요. 엄마가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 얼굴 익히면 아이가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46세 기혼여성 E)  ●체험 인프라 확충 체험을 많이 하러 다니는데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어딜 가더라도 돈이예요. 그래서 나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뭔가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아졌으면. 육아 쪽으로 아이들이 지식적으로 얻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필요해요.) 1~2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렵다고 폐쇄하는 곳이 많잖아요.. 놀이동산 가더라도 회사 같은 곳은 혜택이 있는 곳이 있어서 싸게 갈 수 있지만 일반 서민은 카드 할인, 다자녀라도 그렇게 큰 혜택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부모님도 있고.(32세 기혼여성 J) 아이들을 데리고 딱히 갈만한 곳이 너무 없어요. 1시간씩 다른 쪽으로 나가면 구경할 곳이 그나마 동물원도 있고 아쿠아리움도 있고 한데. 아이들은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요. 아이들하고 집에서 TV라든지 스마트폰 통해서 간접적으로는 많이 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든다든지 아니면 뭐 몸으로 체험해본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35세 기혼여성 K)  ●초등학교 돌봄 절벽 해소 육아휴직은 저학년 때 쓰려고요. 1학년은 반나절이기 때문에 그때 쓰려고 지금 아끼고 있어요. 그게 제일 어렵거든요. 아이가 1학년이 되면 엄마들은 난리가 나더라고요. 그때는 육아휴직을 쓸 생각하고 있고 길게는 못 써요. 한 6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2년을 아끼고 있는 거예요. 아끼고 쪼개서 6개월 하고 안 되면 6개월 또 쓸 거예요. 솔직히 1년으로는 육아휴직 모자라죠. 육아휴직 늘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1년 쉬면 그냥 쭉 쉬어요. 엄마들이 보통 3~4학년 돼야 일을 하는 거예요. 학원비 때문에.(38세 기혼여성 C)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솔직히 1~2시에 끝나는 게 아니고 보통 7시 늦으면 10시잖아요. 그런데 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고 하더라도 방과후 돌리고 돌봄교실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안 되는 거예요. 돌봄 교실도 인기가 많고,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많으니까 먼저 대기를 해야 그것도 겨우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지 않은 엄마들은 차라리 일을 하고 그 돈을 학원을 다니게 하고 퇴근 시간이랑 맞춰서 학원을 돌려서 1시면 정규가 끝나고 조금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방과 후 활동 1시간 하고 미술이랑 피아노 보내면 6시에 끝난다고 하더라고요.(32세 기혼여성 J)●부부 공동육아 활성화 신랑이 아침에 일찍 나가서. 연구원이다 보니까 너무 늦게 퇴근을 해서 요즘 말하는 ‘독박육아’라고.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닌 지 얼마 안 됐어요. 그 전까지는 온전히 제가 다 아이를 케어해야 했는데 그 시간들이 좀 힘들었죠.(35세 기혼여성 K)  맞벌이시대는 진작에 왔는데 ‘맞돌봄시대’는 안 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전업주부로 있는 이유도 맞돌봄이 전혀 안 되니까. 신랑이 집에 퇴근해서 누구 흉을 보더라고요. 남자인데 자주 육아를 핑계로 일찍 퇴근을 한다는 거예요. 그게 왜 흉볼 일인가. 육아는 같이 하는 건데 막 욕을 먹더라는 거죠. 신랑이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도 내 아이 케어하기 위해서 일찍 퇴근 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빈번하게 나가면 별난 사람이 된다’는 식으로 치부하더라고요. 여자가 아이 때문에 퇴근한다고 하면 눈살을 찌부려도 별난 건 아닌데 남자가 퇴근하면 그런 식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좀 일조를 하는 것 같아요.(30세 기혼여성 N)  지금도 저희 애들이 그래요. 아빠는 맨날 아침에 일찍 갔다가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이라고. 아빠가 늦게 오면 자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가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게 토요일에는 격주로 쉴 수 있어서요. 그게 나라에서 됐다고 해서. 격주로 쉬면은 무조건 나가는 거예요. 애들 데리고 놀러가고 체험하러 가고 그러는 거예요.(32세 기혼여성 J) 원래 5시 반이 퇴근인데 거의 9시 반까지 야근을 해요. 수당을 받기는 하는데 차라리 수당 받는 것보다 일찍 퇴근했으면 싶죠. 10시가 넘으면 애들이 자요. 아침에 일찍 나가고 저녁에 늦게 퇴근하니까 애들 볼 수 있는 시간은 주말. 애들이 클 시간에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어렸을 때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신랑도 안타까워 하죠.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가 아니니까.(35세 기혼여성 K)  ●자유로운 휴가·휴직 보장  1년 휴직은 안 된다고 해서 3개월 했는데 그 부분도 많이 그렇더라구요. 기업 같은 곳은 육아휴직이 잘 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복지관이나 소소하게 일부 지역에 있는 기관들은 그런 부분을 허용하지 않더라고요.(33세 기혼여성 L) 출산휴가 끝나고 육아휴직을 한두 달이라도 쓰려고 하면 퇴사를 살짝 권해요. 결국은 그런 거 해도 대기업이나 그런 곳은 하는데 중소기업은 어떻게든 피해가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서 근무할 때 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있더라고요. 나는 못 쓰는데 더 혜택이 많아지니까.(30세 기혼여성 N) 남편 육아휴직이 없었어요. 지금 신랑 회사에는 남자들이 쓰는 풍토가 아니예요. 신랑도 안 썼고요. (신랑이 육아휴직 써서 1달에 100만원이면) 안 되죠. 어렵죠. 육아휴직은 좋지만 금액 100만원은 그걸로 생활하기에는 조금 힘든 것 같아요. 250만원 정도 준다고 하면 한번 고려해 볼 것 같아요. 받는 월급보다는 적지만.(35세 기혼여성 K) 우리 신랑도 그러는데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 하고 돌아갔을 때 회사에 자기 자리가 흔들리는 걸 되게 염려하더라고요. 그런 기반이 약한 거예요. 아이 키우고 돌아 왔을 때 내 자리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지금 자기 회사에 2명 정도가 육아휴직 하고 있는 데 떨면서 나갔대요. 쌍둥이를 키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데 정규직이라서 밥그릇은 못 뺏더라도 뭔가 눈치 내지는 뭔가 자기 자리가 없어져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낼 것 같은 우려가 있어요. 돌아오지 못 했어요. 돌아와서 자기 입지가 너무 약해졌을까봐. 회사 다니는 사람은 정규직, 비정규직에 목 매달고 회사 하나만 보는 거예요. 돌아 왔을 때 내 자리에서 딴 사람이 일할 거 아니예요. 돌아왔을 때 공무원처럼 인수인계되는 게 아니라서 너무 두려워 한대요. 만약에 마누라가 무직이잖아요. 전업주부라면 진짜로 못 돌아올까봐 불안해 하지 않겠어요. 결단을 못 하는 거죠.(30세 기혼여성 N)  돈을 적게 주더라도 근무시간이 조절이 돼서 일도 하고 아이를 케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그게 계산해보니까 오후 5시까지는 괜찮더라고요. 오전 9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아이들 학교가고 학원도 보내니까. 근무 시간 같은 걸 조정해서 다니는 그런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아르바이트를 해도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돈을 적게 받더라도.(32세 기혼여성 J)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현 복귀 첫발은 기업문화혁신…5년마다 한 달간 ‘창의 휴가’ 파격

    이재현 복귀 첫발은 기업문화혁신…5년마다 한 달간 ‘창의 휴가’ 파격

    CJ그룹 임직원들은 5년마다 한 달간 휴가를 갈 수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입학 전후 한 달간 휴가를 낼 수도 있다.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CJ그룹은 직원들의 휴가와 해외 연수 기회 등을 대폭 늘린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23일 발표했다.‘창의 휴가’는 입사일 기준으로 5년, 10년, 15년, 20년 등 5년마다 4주간이다. 다음달부터 실행되며 근속 연수에 따라 50만~500만원의 휴가비가 지급된다. ‘글로벌 노크’과 ‘글로벌 봐야지’도 신설된다. 글로벌 노크는 어학연수, 체험 등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연수 휴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회사의 연수 프로그램이 아니라 스스로 연수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5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 봐야지는 신임 과장 승진자 전원이 대상이다. 올해 승진한 그룹의 800여명 신임 과장들은 각 사별 해외 진출 국가에서 일주일 이내의 주요 사업장 견학과 문화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를 둔 임직원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남녀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이며 희망할 경우 무급으로 2주를 더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도 실시한다. 하루 8시간 근무를 바탕으로 출퇴근 시간을 개인별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시행된다. 임신·출산과 관련해서는 법정 기준을 넘는 수준으로 지원한다. 현행 유급 3일, 무급 2일 등 5일인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2주 유급으로 늘린다. 출산 후 한 달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이 회장이 평소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그레이트(Great)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로서 의미 있는 패배를 기록했다. 한때 진보정당 최초의 두 자릿수 득표율도 가시화됐지만, 막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진보 진영 지지자 사이에서 심 후보에 대한 소신투표를 망설이는 현상이 벌어졌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은 지난 16대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3.89%였다.정의당은 원내 5당 체제가 된 20대 국회에서 진보적 이슈에서조차 중심적 역할을 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의당만큼이나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운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전하면서 향후 독자적인 진보정당의 역할론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러나 원내 5당 후보가 확정된 후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의 활약이 계속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하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5일 제4차 TV 토론회에서는 ‘동성애 반대’ 발언이 후보자 간 논쟁 대상이 되자 “성 정체성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며 한국 사회의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을 보여 줬다. 뿐만 아니라 첫 노동정책으로 발표한 ‘슈퍼우먼방지법’(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제)과 ‘살찐고양이법’(최고-최저임금 연동제) 등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심 후보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도 했다. 심 후보는 선거 당일인 9일까지도 투표 독려 페이스북 생방송을 펼치며 진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이번 5·9 대선에서 얻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 정부가 향후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게 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마크롱 부인 25세 연상 화제 “당선되면 공식직함 줄 것”

    마크롱 부인 25세 연상 화제 “당선되면 공식직함 줄 것”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25세 연상’ 부인 브리짓 트로뉴(64)에게 공식 직함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는 지난달 유세 도중 지지자들에게 “당선된다면 트로뉴도 역할과 자리를 갖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로뉴는 대선 기간 마크롱의 정치적 조언자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마크롱은 지난달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열린 자축연에서 트로뉴를 무대로 불러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가 하면 연예잡지 배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친구”로 표현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매체는 프랑스에서 이전 ‘퍼스트레이디’들이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활동한 적은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트로뉴가 가져올 퍼스트레이트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사 출신인 트로뉴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미셸 여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셸 여사는 재임 중 교육·건강·여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마크롱은 모든 여성에게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공 분야와 민간 분양 모두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한 임금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다음 달 총선에 출마할 앙마르슈 후보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서울시 공무원 자녀양육휴가 도입”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서울시 공무원 자녀양육휴가 도입”

    서울시에 일·가정의 양립 및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 확산을 위한 ‘자녀양육휴가’가 도입된다.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2)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개정에 맞춰 서울시 공무원에게도 자녀 학교활동 참여지원 휴가, 군 입영 자녀를 둔 직원에게 자녀 입영 휴가 등의 내용을 담은「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으며, 4월 21일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문영민 의원이 발의한「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조례에 반영한 것으로, 상위법령 개정과 동시에 조례 개정이 이루어져 서울시의 일·가정 양립 문화 및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동 개정조례안은 △ 임신공무원의 야간 및 휴일근무, 장거리 출장 제한, △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적 승인, △ 생후 1년 미만의 유아가 있는 여성공무원에게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28일 개최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문영민 의원은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도시경쟁력 저하 방지를 위해 출산 및 양육 지원정책의 선도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동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직장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앞장서야 하며, 이러한 문화 조성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가지고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백화점 명품 매장 같네요.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물건들이지만 정작 내 것은 하나도 없잖아요.”여섯 살 딸과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박모(38)씨는 19대 대선 후보들의 보육 공약을 쭉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주요 후보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보육 정책을 집어넣었다. 서울신문은 이 내용을 모아 10여명의 워킹맘·워킹대디에게 평가를 요청했다. 일하는 부모들은 도입이 시급하고 잘 만든 공약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의심되는 ‘그림의 떡’이 많다며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5대 후보는 나란히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매달 월급(통상임금)의 40%를 고용보험을 통해 육아휴직 급여로 받는다. 각 후보는 10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너무 적다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0만원으로 두 배를 올리자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휴직한 첫 석 달은 특별히 급여를 더 주자고 했다. 유 후보는 휴직급여를 월급의 60%까지 끌어올린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개월간 육아휴직을 썼던 중소기업 워킹대디 강모(35)씨는 “육아휴직도 쉽게 쓸 수 없는 마당에 휴직 급여 인상은 무용지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만 혜택을 누릴 거라는 게 강씨의 생각이다. 그는 “비유하자면 기업들이 일괄적으로 월급을 왕창 올리기로 했는데 나는 백수인 상황과 마찬가지”라면서 “취직이 돼야 임금 인상이 의미가 있듯이 일단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게 해 줘야 휴직 급여 인상도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 후보의 ‘육아휴직 3년 의무화’ 공약도 비판을 받았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처럼 민간 기업도 육아휴직을 최장 3년 사용하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둘째를 임신한 지 5개월째인 고모(35)씨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체인력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육아휴직을 못 쓰게 한다”면서 “출산휴가 3개월 쓰는 것도 죄인처럼 ‘선처’를 구해야 하는 형편인데 육아휴직 3년제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육아휴직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3회에 나눠 쓰도록 한 유 후보의 공약은 워킹맘의 호응을 받았다. 네 살 된 딸을 키우는 중소기업 워킹맘 허모(33)씨는 “돌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아이 옆에서 챙겨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복지가 그나마 잘 갖춰진 공기업도 남성 육아휴직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국책은행 10년차 직원인 김모(37)씨는 둘째 딸이 태어난 지난해 6개월간 휴직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포기했다. “정 쓰고 싶다면 무급 휴직은 가능하고, 대신 돌아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으니 각오하라”는 인사부 직원의 공공연한 압박 때문이었다. 출산 직후의 아내와 아기를 돌보려고 남성이 쓰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지금의 5일에서 짧게는 14일(문 후보), 길게는 30일(안 후보, 심 후보)로 늘리는 공약은 워킹대디의 지지를 받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외벌이 회사원 김모(36)씨는 “‘네가 애 낳았냐’며 핀잔하는 상사 눈치를 보며 2~3일 겨우 쉬었다”며 “남성 공동 출산휴가 기간을 법으로 늘려 준다면 당당하게 휴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현실성 없는 공약들도 꼬집었다. 그는 “안 후보의 ‘병설유치원 6000개 학급 추가 설치’는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안 후보의 교육개혁안을 보면 첫해 초등학교 입학 정원이 두 배로 늘어 교실과 선생님이 부족할 텐데 병설유치원까지 늘린다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의 ‘맞벌이 부부 출퇴근 시간선택제’는 새로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씨는 “외벌이는 가뜩이나 소득이 적은데 맞벌이만 시간을 선택해 출퇴근하도록 한다면 좀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맘 허씨도 “유연근무제와 칼퇴근은 시급하지만 맞벌이 부모만 혜택을 누린다면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어 나 자신도 미안해지고 회사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애 키우는 엄마, 아빠를 별나게 취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년 육아 휴직을 쓰고 오는 8월 다니던 공기업에 복직하는 워킹맘 이모(37)씨는 문 후보의 ‘10 to 4 더불어돌봄제’가 가장 끌린다고 했다. 그는 “아침에 15개월 된 아이를 재촉해 급하게 어린이집에 보낸 뒤 출근하고 야근도 잦은데 늦게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둘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원센터 개설(문 후보, 홍 후보) 공약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정부는 무슨 정책을 하려면 물리적인 공간부터 확보해 생색내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아동수당, 출산수당 등 재원이 필요한 선심성 공약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5명의 후보 모두 지급 대상과 금액에는 차이가 있지만 월 10만~15만원의 아동수당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육아휴직 4년차 공무원 양모(35)씨는 “10만원이면 피아노, 태권도 학원 한 군데도 못 보내는 돈”이라면서 “이런 예산 낭비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허씨는 “재정 부담은 되지만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키운다는 의미에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이 법이 보장한 육아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 전환, 정부 차원의 적절한 지원과 단속, 제도적 확충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앞두고 화려한 보육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재원 마련 방안이 없으면 그야말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기본적인 급여 자체가 낮아서 육아휴직을 하면 소득의 반 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육아휴직 소득 대체율을 높여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체인력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하면 ‘퇴직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면서 “신규 인력 공급과 기존 숙련 인력의 재배치 등으로 인력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인사·노무 컨설팅을 정부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근로자에 대한 ‘혜택’이나 ‘비용’으로 생각하는 중소기업 CEO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근본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근로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이를 키우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근로시간”이라면서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가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새로운 제도를 더하기보다 인력 부족으로 최저임금 단속에만 매달리고 있는 근로감독관을 늘려 현행 보육 제도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단속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아동의 생애 주기별로 보육 정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후에도 부모가 유연 근무제를 쓸 수 있어야 하고 방과후 교육 시간을 부모의 근로시간에 맞추는 등 가족이나 친척, 도우미 등의 도움 없이도 일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정책이기 때문에 재원 마련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겠다는 일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휴직이 길어질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재개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육아휴직’도 양극화… 중소기업, 대기업의 3분의1 그쳐

    [단독] ‘육아휴직’도 양극화… 중소기업, 대기업의 3분의1 그쳐

    육아휴직 급여자 10년 전보다 男 24.6배 女 3.6배 늘었지만 작은 회사 다닐수록 휴직 힘들어 그나마 주어진 보육 제도도 맘껏 쓰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 일과 육아 부담을 동시에 지고 있는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삶은 고달프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14년 30~40대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워킹맘 고통지수’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90.9%)은 ‘힘들다’고 답했다. 직장과 어린이집, 부모 눈치도 모자라 부부 서로가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가임여성 1명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2005년 1.08명 이후 가장 낮았다.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고통을 덜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없다는 의미다. 이들이 처한 현실과 보육 공약에 대한 평가와 반응, 전문가 제언 등을 전달한다.엄마든 아빠든 직장 분위기나 경제적인 이유로 육아휴직을 쓰기는 쉽지 않다. 그런 현실 속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나타났다. 근로자 1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중견기업(100인 이상~300인 미만)과 대기업(300인 이상) 재직자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 다녀 버는 돈이 적고, 필요할 때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도 어려운 ‘보육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20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하는 ‘고용보험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처음 받은 사람은 남자 7616명, 여자 7만 5996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해 각각 24.6배, 3.6배 증가했다. 고용보험의 통계집계가 시작됐던 2007년 휴직을 하고 처음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여성 근로자는 전체 피보험자 320만 9598명의 0.7%인 2만 875명이었다. 피보험자는 2015년 506만 4769명으로, 수급자도 7만 5996명(1.6%)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회사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했다. 100인 미만 기업의 수급자는 2007년 피보험자 203만 7961명의 0.4%인 8145명에서 2015년 피보험자 325만 2893명의 1.0%인 3만 2799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견·대기업의 피보험자는 78만 3399명에서 122만 8276명으로, 수급자는 피보험자의 1.4%(1만 1012명)에서 3.2%(3만 9383명)로 늘었다. 육아휴직 사용자가 3배 이상 늘었지만 기업 규모에 따른 사용률 격차는 유지된 것이다. 남성 근로자의 경우 회사 규모에 따른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07년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성 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 초회 수급자는 208명에서 지난해 2186명으로 11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수급자는 23명에서 956명으로 42배, 대기업은 79명에서 4474명으로 57배 급증했다. 피보험자 중 수급자 비율은 1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007년 0.006%에서 2015년 0.037%,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견기업이 0.003%에서 0.063%, 300인 이상 대기업이 0.005%에서 0.125%로 각각 늘었다. 2007년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이 10년 사이에 3배 넘게 벌어진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고용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88%임을 고려했을 때 실제 육아휴직을 쓰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쓰지 못하거나 경제적 여건 때문에 쓸 수 없는 남성 근로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각각 8년, 5년째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2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도현(34)·최주연(30)씨 부부는 부인 최씨가 출산휴가에 이어 6개월 휴직을 했던 것이 육아휴직의 전부였다. 남편 김씨는 육아휴직을 쓸 수도 없고 써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내가 복직하면 이어서 (내가) 휴직할까 했었는데, 수입이 줄어 생활 자체가 안 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주위 분들도 ‘우리같이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렸어요. 맞는 말이죠. 라인에 인력이 빡빡하게 배치돼 제가 휴직을 하면 다른 사람을 뽑지 않을 수 없는데, 휴직이 끝나고 돌아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고 저는 어떻게 될까요.”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중소기업에 맞는 육아휴직 장려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선심성 지원책이나 덮어놓고 벌칙을 가하는 방식은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이참에 전업주부 할까?… ‘男육·휴 1호’ 퇴직하면 2호는 영원히 못 나와!

    [단독] 이참에 전업주부 할까?… ‘男육·휴 1호’ 퇴직하면 2호는 영원히 못 나와!

    재취업한 아내 대신 휴직… 회사선 “한창 일할 연차에? 미쳤냐”… 하루 종일 집안일·육아에 3㎏ 빠져 김정훈씨는 우리 나이로 서른일곱 살이다. 대법원 통계를 보니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 태어난 남자아이의 가장 흔한 이름이 ‘정훈’이었다. 정훈씨는 5년 전인 2012년 5월 결혼했다. 32살이었다. 직원 50여명 규모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에서 만난 아내 차지영씨는 29살이었다. 누가 ‘대한민국 평균’ 아니랄까 봐 그해 결혼한 남녀 평균 나이(32.1세)와 꼭 같았다. 2013년 8월 딸 서연양이 태어났다.정훈씨는 오전 6시 30분 출근하는 아내에게 사과와 시리얼을 챙겨 주고 서연양 옆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오전 9시 30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집에 돌아온 정훈씨는 엊저녁 남긴 김치찌개를 데워 아침을 때웠다. 왼손에는 지난밤 아내가 권한 책 ‘82년생 김지영’을 펼쳐 들었다. 지난해 10월 나온 책인데 뒤늦게 한국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정훈씨는 소설 주인공이 낯설지 않았다. 아내와 같은 이름이라서만은 아니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원치 않는 경력단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독박 육아’ 스트레스에 내몰린 김지영은 곧 정훈씨의 모습이기도 했다. 5개월 전이었다. 정훈씨는 회사 인사팀에 육아휴직 신청서를 냈다. 잘 알고 지낸 팀장은 “미쳤냐. 이직하려고 그러느냐. 한창 일할 7년차 ‘허리’가 빠져나가면 대체 인력을 어디서 구하느냐”고 말렸다. 사장은 “회사 창립 20년 만에 1호 남자 육아휴직자가 나오게 생겼다”며 혀를 끌끌 찼다. 아내와 상의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지영씨는 서연양을 품은 지 4개월 만에 회사를 관둬야 했다.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못 쓰니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실업급여는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게 사측의 마지막 배려였다. 프로그래머로서 이 바닥에서 인정받아 온 아내의 능력이 아까웠다. 육아와 살림을 도맡던 지영씨는 열심히 원서를 넣은 끝에 서연양의 돌잔치를 한 다음날 재취업에 성공했다. 종전 직장보다 대우가 좋았고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보너스도 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육아였다. 양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고, 부부 모두가 밥 먹듯 야근을 해야 했다. 그나마 좀 늦게까지 아이를 봐 주는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 순위는 100번 밖이었다. 베이비시터를 알아봤지만 한 사람의 월급을 고스란히 인건비로 줘야 할 판이었다. 정훈씨가 결정을 내렸다. “지영아, 내가 서연이 볼게. 너가 일해라.” 각오했지만 독박 육아는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정훈씨는 휴직 첫 두 달 동안 3㎏이 빠졌다. 그래도 평일에는 깨어 있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던 딸과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 정서적 유대감이 깊어졌다. 아내는 처음엔 자신이 할 일을 미룬 듯이 미안해하고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직장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야근을 마치고 들어온 지영씨 앞에 정훈씨는 시간 맞춰 주문한 치킨과 맥주를 내놓았다. “지영아, 나 이참에 아예 회사 그만두고 전업주부나 할까? 공무원시험 준비하면서 말야.” 그러자 지영씨가 말렸다. “‘남자 육·휴 1호’가 퇴직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2호는 영원히 못 나와. 후배들 생각해서라도 그런 마음은 접어.”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 사회지표, 2015 신혼부부 통계, 노동패널연구 등 각종 통계를 근거로 육아기 남성근로자의 평균적인 삶을 재구성한 기사로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서술 방식을 차용했음을 밝힙니다.)
  • LH, 강도높은 조직혁신

    LH, 강도높은 조직혁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도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LH는 비효율 근무 문화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를 위해 ‘LH 근무혁신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근무 혁신지침의 핵심은 여직원 배려다. 먼저 여직원이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육아휴직도 동시에 신청되는 원스톱 육아휴직제를 시행한다. 임산부는 장거리·장시간 출장에서 제외된다. 생후 1년 미만 유아에 대한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 이용을 여직원은 물론 남성직원까지 확대했다. 특히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간 자동육아휴직을 실시하는 ‘LH 아빠의 달’을 운영한다. 관행·습관적으로 이뤄지던 초과근무를 없애고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잦은 회의, 사적인 용무, 사적 인터넷 이용을 제한하고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한다.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를 빼고는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한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직원은 무조건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가 전면 금지된다. 본사 이전 등으로 직원 출장 및 출·퇴근 시간이 증가하고 업무공백이 늘어남에 따라 영상회의·보고를 활성화하고, 원격근무제(스마트워크센터)도 도입하기로 했다. 주 5일 40시간의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개인별로 자율 설계하고, 점심시간 이후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상우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여직원을 배려한 조직혁신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 강도높은 조직혁신… 출산휴가 신청하면 육아휴직도 동시 접수돼

    LH, 강도높은 조직혁신… 출산휴가 신청하면 육아휴직도 동시 접수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도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LH는 비효율 근무 문화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를 위해 ‘LH 근무혁신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근무 혁신지침의 핵심은 여직원 배려다. 먼저 여직원이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육아휴직도 동시에 신청되는 원스톱 육아휴직제를 시행한다. 임산부는 장거리·장시간 출장에서 제외된다. 생후 1년 미만 유아에 대한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 이용을 여직원은 물론 남성직원까지 확대했다. 특히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간 자동육아휴직을 실시하는 ‘LH 아빠의 달’을 운영한다.  관행·습관적으로 이뤄지던 초과근무를 없애고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잦은 회의, 사적인 용무, 사적 인터넷 이용을 제한하고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한다.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를 빼고는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한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직원은 무조건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가 전면 금지된다.  본사 이전 등으로 직원 출장 및 출·퇴근 시간이 증가하고 업무공백이 늘어남에 따라 영상회의·보고를 활성화하고, 원격근무제(스마트워크센터)도 도입하기로 했다. 주 5일 40시간의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개인별로 자율 설계하고, 점심시간 이후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상우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여직원을 배려한 조직혁신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결혼하면 손해 보는 한국 사회…“차라리 혼자 고양이 키우겠다”

    결혼하면 손해 보는 한국 사회…“차라리 혼자 고양이 키우겠다”

    직장인 이시내(28·여)씨는 스스로 비혼주의자라고 말한다. 결혼제도가 여자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결혼생활이란 감정노동의 연속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명절이면 마주하는 친척 어른들의 고된 얼굴만 봐도 짐작이 간다. 가족이란 집단에 들어서는 순간, 의무는 추가되고 자유는 박탈되는 모습을 숱하게 봐왔다. 그녀가 차라리 자아실현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계기다. 주중엔 직장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주말엔 글쓰기나 영화 만들기 강좌를 듣는다. 애인은 없다. 주변에서 동성애자냐, 남혐주의자냐 핀잔주지만 내버려 둔다. 최근 청년들을 중심으로 비혼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연애는 해도 결혼이란 제도 속에 들어가진 않는다. 부모세대처럼 결혼이 필수란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졸업이나 취업처럼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학력이 증명되고, 취업에 성공하면 월급이 따라온다. 하지만 결혼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은 출산에 대한 압박이 크다. 출산휴가 같은 제도가 보장되더라도 몇 년씩 쉬고 사회에 복귀하면 동료들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실제 결혼을 택하지 않은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1인 가구가 2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반면 과거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였던 4인 가구는 급격히 줄었다. 1995년엔 31.7%였던 4인 가구가 지난해엔 18.8%에 불과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자체도 변하고 있다. 2016년 실시한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64.7%가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던 것과 비교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칼럼니스트 이진송씨는 한 발짝 더 나아간다.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하지 않을 권리 또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2013년부터 비연애주의자들을 위한 독립잡지 ‘계간 홀로’를 발간하고 있다. 작년엔 ‘연애하지 않을 자유’라는 단행본도 냈다. 저자는 “연애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타인의 시선에 떠밀려 억지로 연애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애하지 않는 사람을 어딘가 하자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라는 것. 따라서 “연애도 하나의 스펙처럼 여기는 시선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년들이 이토록 결혼을 원치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청년실업률은 11.3%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찍었다. 불안한 노동시장 탓에 청년들의 삶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는 셈이다. 이 교수는 “특히 여성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기 너무 힘든 사회다. 차라리 ‘혼자서 고양이 키우는 게 낫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점차 느는 이유를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성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 두려움이 있다. 박세현(35·가명)씨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세계여행을 떠날 작정이다. 아이가 있는 기혼자에겐 불가능한 꿈이다. 신종호(35·가명)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는 상투적 표현을 싫어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아버지들을 보며 부쩍 그 말에 공감하게 됐다. 아버지뻘 회사원들이 조직에서 위아래로 난타당하면서도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자니 “아버지가 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남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 역시 “결국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고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해석했다. 불황으로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 같은 질 낮은 일자리를 전전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도 자연스레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를 두고 김교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실패란 점을 강조했다.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문제란 뜻이다. 덧붙여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도 달라진 결혼 풍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진송씨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규격화된 삶의 방식 역시 해체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이미 결혼제도의 다양화를 실현하고 있다. 1999년 동거 가구의 권리를 보장하는 ‘시민연대협약(PACS)’을 도입한 바 있다. 그 후로 혼외출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993년 1.66명에 불과하던 출산율이 2014년엔 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혼외출산에 대한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실과 제도간의 괴리가 크다. 가족의 형태는 점점 변화하는데 비혼·동거가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미비한 상태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입주 자격이 없으며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도 불가능하다. 동거부부 중 한 명이 위독할 경우 수술동의서에 사인할 수도 없다.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가구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법적 결혼을 전제로 한 저출산 대책과 복지정책이 시급히 개선돼야 하는 이유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한국사회, 이대로라면 비혼주의자들은 계속 늘어갈 수밖에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뉴스 분석] 文 만5세까지·安 하위80% 11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

    [뉴스 분석] 文 만5세까지·安 하위80% 11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일 나란히 보육 공약을 발표하며 ‘부모 마음 잡기’ 경쟁에 나섰다. 미취학 아동을 둔 20~40대 초반 젊은층은 문 후보의 지지기반이자 안 후보의 외연 확장 대상이란 점에서 보육 세일즈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두 후보 모두 부모의 즉각적인 반응을 노려 아동수당 등 환심성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문 후보는 0~5세를 둔 모든 부모에게 매달 10만원씩 아동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아이의 연령을 높이거나, 지원 금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0~5세 아동은 약 270만명으로, 이 아이들에게 10만원씩 지급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3조 2000억원이 든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저출산으로 아동 수가 줄어들 것을 감안해 지원 대상을 217만여명(5년 평균)으로 추계하고, 매년 2조 6000억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재원 마련 방안은 추후 밝히기로 했다. 안 후보는 0~11세 아동 가운데 소득하위 80%인 약 427만명에게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약 이행에는 5조 1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제도가 도입되면 자녀소득공제를 안 하게 되고, 이를 감안하면 결국 3조 3000억원이 들텐데, 이 정도는 자연 세수 증가분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공립 보육시설도 더 짓는다. 문 후보는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국공립유치원, 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의 40%가 다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을 신축하거나 기존의 가정어린이집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안 후보도 신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전국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 설치하고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기준을 전체 근로자 200명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부모가 일과 보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도 개선한다. 문 후보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최대 2년간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급여도 현실화한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는 휴직 전 월급의 40%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휴직 3개월간은 2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문 후보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 이후 6개월까지도 휴직 전 월급의 80%를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고, 안 후보는 이후 9개월까지 휴직 전 월급의 60%를 육아휴직 급여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늘리고 유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 등을 떠도는 일이 없도록 ‘방과후 교실’도 확대한다. 문 후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시행되는 방과후학교를 6학년까지 연장해 12시간을 학교에서 돌보게 하겠다”면서 “정규학교 과정과 별도로 ‘돌봄 학교’ 체계를 신설, 협동조합·방과 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학교당 1~2개 초등돌봄교실 학급을 증설하고 5000개 돌봄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초등돌봄 전담사 인력도 확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 방안도 내놨다. 문 후보는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 유치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역시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육교사 8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을 줄여서 더 정성껏 보살피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보육교사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시간 연장 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국공립)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공약했다가 곤욕을 치른 안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고 성난 엄마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는 자신도 30년 가까이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웠다고 운을 뗀 뒤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정책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듯 보육정책 제목부터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의 책임입니다”로 정하고 “0세부터 11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완전 돌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결혼하면 손해 보는 한국 사회··· “차라리 혼자서 고양이 키우겠다”

    결혼하면 손해 보는 한국 사회··· “차라리 혼자서 고양이 키우겠다”

    이시내(28)씨는 스스로 비혼주의자라고 말한다. 결혼제도가 여자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결혼생활이란 감정노동의 연속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명절이면 마주하는 친척 어른들의 고된 얼굴만 봐도 짐작이 간다. 가족이란 집단에 들어서는 순간, 의무는 추가되고 자유는 박탈되는 모습을 숱하게 봐왔다. 그녀가 차라리 자아실현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계기다. 주중엔 직장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주말엔 글쓰기나 영화 만들기 강좌를 듣는다. 애인은 없다. 주변에서 동성애자냐, 남혐주의자냐 핀잔주지만, 내버려 둔다. 최근 청년들을 중심으로 비혼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연애는 해도 결혼이란 제도 속에 들어가진 않는다. 부모세대처럼 결혼이 필수란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졸업이나 취업처럼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학력이 증명되고, 취업에 성공하면 월급이 따라온다. 하지만 결혼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은 출산에 대한 압박이 크다. 출산휴가 같은 제도가 보장되더라도 몇 년씩 쉬고 사회에 복귀하면 동료들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실제 결혼을 택하지 않은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1인 가구가 2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반면 과거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였던 4인 가구는 급격히 줄었다. 1995년엔 31.7%였던 4인 가구가 지난해엔 18.8%에 불과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자체도 변하고 있다. 2016년 실시한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64.7%가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던 것과 비교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칼럼니스트 이진송씨는 한 발짝 더 나아간다.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하지 않을 권리 또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2013년부터 비연애주의자들을 휘한 독립잡지 ‘계간 홀로’를 발간하고 있다. 작년엔 ‘연애하지 않을 자유’라는 단행본도 냈다. 저자는 “연애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타인의 시선에 떠밀려 억지로 연애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애하지 않는 사람을 어딘가 하자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라는 것. 따라서 “연애도 하나의 스펙처럼 여기는 시선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년들이 이토록 결혼을 원치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청년실업률은 11.3%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찍었다. 불안한 노동시장 탓에 청년들의 삶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는 셈이다. 이 교수는 “특히 여성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기 너무 힘든 사회다. 차라리 ‘혼자서 고양이 키우는 게 낫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점차 느는 이유를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성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 두려움이 있다. 박성욱(35·가명)씨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세계여행을 떠날 작정이다. 아이가 있는 기혼자에겐 불가능한 꿈이다. 신진오(35·가명)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는 상투적 표현을 싫어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아버지들을 보며 부쩍 그 말에 공감하게 됐다. 아버지뻘 회사원들이 조직에서 위아래로 난타당하면서도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자니 “아버지가 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남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 역시 “결국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고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해석했다. 불황으로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 같은 질 낮은 일자리를 전전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도 자연스레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를 두고 김교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실패란 점을 강조했다.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문제란 뜻이다. 덧붙여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도 달라진 결혼 풍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진송씨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규격화된 삶의 방식 역시 해체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이미 결혼제도의 다양화를 실현하고 있다. 1999년 동거 가구의 권리를 보장하는 ‘시민연대협약(PACS)’을 도입한 바 있다. 그 후로 혼외출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993년 1.66명에 불과하던 출산율이 2014년엔 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혼외출산에 대한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실과 제도간의 괴리가 크다. 가족의 형태는 점점 변화하는데 비혼·동거가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미비한 상태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입주 자격이 없으며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도 불가능하다. 동거부부 중 한 명이 위독할 경우 수술동의서에 사인할 수도 없다.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가구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법적 결혼을 전제로 한 저출산 대책과 복지정책이 시급히 개선돼야 하는 이유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한국사회, 이대로라면 비혼주의자들은 계속 늘어갈 수밖에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당 “둘째 출산 땐 1000만원 지원”

    5년 내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둘째 자녀를 낳으면 100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까지 학자금을 100%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대선 캠프’ 공약위원회 위원장인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임신기·출산기·육아기로 구분해 맞춤형 제도로 저출산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임신기에는 육아휴직을 당겨 사용하는 ‘임신기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출산기에는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을 2020년까지 현재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안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사용 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분할 횟수는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와대에 저출산 극복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정책수석’ 신설 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노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2022년까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연금 부가급여도 현행 2만~8만원 수준에서 10만~16만원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장애수당도 지금의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집권하면 1년 내에 모든 규제를 풀어 버리겠다”고 했고, “법인세 인상은 없다”고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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