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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략·이민정책 함께 움직여야”

    “한국은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이고,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으로 7~8년 뒤에는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의 경제전략과 이민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24일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미국인 찰스 한스(59)는 “이민문제는 경제문제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지난해 9월 IOM과 우리 정부가 협력해 설립한 국제협력기구이자 독립 재단법인으로 이민정책 연구와 정책전문가의 양성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법무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한스 원장은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이민정책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선택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구문제를 오로지 이민정책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으로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출산장려정책과 보육문제 해결, 주택정책, 여성노동력 활용 정책 등이 함께 가는 균형잡힌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스 원장은 대학 졸업 후 미국 평화대표단에서의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국제이주 분야에서 연구 및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달콤한 밤’ ‘미수다’ 동반 폐지설 ‘모락모락’

    ‘달콤한 밤’ ‘미수다’ 동반 폐지설 ‘모락모락’

    KBS 2TV의 저녁 예능 프로그램인 ‘달콤한 밤’과 ‘미녀들의 수다2(이하 미수다2)’가 KBS의 봄 개편을 앞두고 동반 폐지설에 휩싸였다. 현재 ‘달콤한 밤’은 일요일 저녁 11시25분, ‘미수다2’는 월요일 저녁 11시5분에 방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KBS가 잇따라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에 진행될 봄 개편을 기점으로 ‘달콤한 밤’과 ‘미수다’의 퇴장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달콤한 밤’은 지난 14일 방송이 결방됐고, 대신 출산장려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파일럿 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가 전파를 탔다. 스타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얽힌 토크를 선보인 ‘해피버스데이’는 메인MC인 이경규를 비롯해 이수근, 박경림, 최유라, 윤종신의 맛깔스런 진행이 곁들여져 시청률 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CSI 과학수사대’(4%)와 SBS ‘SBS스페셜’(7.6%)를 제치고 1위에 우뚝설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결국 전작인 ‘샴페인’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달콤한 밤’이 평균 8%대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달콤한 밤’의 자리에 ‘해피버스데이’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S 예능국 관계자도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봄 개편 시기에 임박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겠지만 만약 ‘해피버스데이’가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면 ‘달콤한 밤’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루저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던 ‘미수다2’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미수다1’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제작진의 당초 각오와 달리 ‘미수다2’는 ‘루저 파문 후폭풍’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착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MBC ‘놀러와’의 기세에 눌려 8%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에 그치고 있는데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미수다1’에 비해 썩 나아졌다는 평가가 많지 않은 때문. 따라서 ’달콤한 밤’이 ‘해피버스데이’로 대체가 유력한 것처럼 ‘미수다2’ 역시 ‘대타’를 준비해야할 상황인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대체프로그램으로는 이순재의 MC 데뷔작이기도 한 ‘연대기(年代記)-100인의 전설’이 꼽힌다. 오는 20일밤 10시15분 방송되는 ‘연대기’는 연기 인생 55년만에 배우 이순재가 최초로 토크쇼 예능 MC에 도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톱스타 혹은 명사를 초대해 그의 지인 50여명을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내 진행하는 초대형 토크쇼. 특히 첫번째 주인공으로 ‘추노’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장혁이 나오는 만큼 ‘연대기’의 정규 프로그램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달콤한 밤’ ‘미수다2’ 동반 폐지설 ‘모락모락’

    ‘달콤한 밤’ ‘미수다2’ 동반 폐지설 ‘모락모락’

    KBS 2TV의 저녁 예능 프로그램인 ‘달콤한 밤’과 ‘미녀들의 수다2(이하 미수다2)’가 KBS의 봄 개편을 앞두고 동반 폐지설에 휩싸였다. 현재 ‘달콤한 밤’은 일요일 저녁 11시25분, ‘미수다2’는 월요일 저녁 11시5분에 방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KBS가 잇따라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에 진행될 봄 개편을 기점으로 ‘달콤한 밤’과 ‘미수다’의 퇴장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달콤한 밤’은 지난 14일 방송이 결방됐고, 대신 출산장려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파일럿 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가 전파를 탔다. 스타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얽힌 토크를 선보인 ‘해피버스데이’는 메인MC인 이경규를 비롯해 이수근, 박경림, 최유라, 윤종신의 맛깔스런 진행이 곁들여져 시청률 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CSI 과학수사대’(4%)와 SBS ‘SBS스페셜’(7.6%)를 제치고 1위에 우뚝설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결국 전작인 ‘샴페인’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달콤한 밤’이 평균 8%대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달콤한 밤’의 자리에 ‘해피버스데이’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S 예능국 관계자도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봄 개편 시기에 임박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겠지만 만약 ‘해피버스데이’가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면 ‘달콤한 밤’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루저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던 ‘미수다2’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미수다1’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제작진의 당초 각오와 달리 ‘미수다2’는 ‘루저 파문 후폭풍’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착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MBC ‘놀러와’의 기세에 눌려 8%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에 그치고 있는데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미수다1’에 비해 썩 나아졌다는 평가가 많지 않은 때문. 따라서 ’달콤한 밤’이 ‘해피버스데이’로 대체가 유력한 것처럼 ‘미수다2’ 역시 ‘대타’를 준비해야할 상황인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대체프로그램으로는 이순재의 MC 데뷔작이기도 한 ‘연대기(年代記)-100인의 전설’이 꼽힌다. 오는 20일밤 10시15분 방송되는 ‘연대기’는 연기 인생 55년만에 배우 이순재가 최초로 토크쇼 예능 MC에 도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톱스타 혹은 명사를 초대해 그의 지인 50여명을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내 진행하는 초대형 토크쇼. 특히 첫번째 주인공으로 ‘추노’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장혁이 나오는 만큼 ‘연대기’의 정규 프로그램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톡스 홍보대사?…이색 ‘연예인 홍보대사’ 열전

    보톡스 홍보대사?…이색 ‘연예인 홍보대사’ 열전

    보톡스 홍보대사, 발기부전 홍보대사 등 이색 홍보대사가 뜬다? 몇 해 전부터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시민단체를 막론하고 연예인을 내세운 홍보대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출산장려 홍보대사’, ‘손씻기 홍보대사’ 등 실생활과 밀접한 홍보대사부터 ‘A형간염 홍보대사’, ‘보톡스 영구 홍보대사’ 등 이색 홍보대사도 점차 늘고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가장 최근에 홍보대사로 임명된 연예인은 개그맨 강유미다. 지난 5일 개원 5주년을 맞은 한 병원으로부터 대장항문질환 예방홍보대사로 위촉된 강유미는 홍보대사 위촉식 및 팬사인회까지 열었다. 이 병원의 관계자는 “대장항문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의 강유미씨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장암 치료를 받은 환우들의 모임인 ‘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사모)와 산행을 계획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A형간염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도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지난해 7월 A형간염에 걸려 안팎으로 이 질병의 위험을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워 대한의사협회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롤러코스터’로 스타덤에 오른 정가은 ‘보톡스 영구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그녀는 신인시절 50만원의 계약금을 추가로 받고 ‘보톡스 영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병원에서 환하게 웃으며 보톡스를 광고하는 정가은의 사진을 봤다는 동료 연예인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인 홍서범은 ‘발기부전 홍보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발기부전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부인인 조갑경과 함께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홍보대사로 임명된 홍서범은 지난 해 연말 발기부전 환자들을 초대한 공연을 준비하기도 하는 등 모범적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도 2005년에는 개그맨 이혁재는 몸에 털이 많다는 이미지로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모발학회로부터 ‘탈모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같은 해 6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기상청으로부터 ‘빗물오염방지 홍보대사’로 발탁돼 활동한 바 있다. 이처럼 이색 홍보대사가 느는 까닭은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를 빌려 이전보다 손쉽게 홍보효과를 보려는 기업과 사람들이 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공익에 기여함으로서 대중과 한걸음 더 가까워지려는 스타들의 선택도 이색 홍보대사가 느는 현황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2010 우리구 이슈]김영순 송파구청장 “엄마 마음으로 아동문화센터 건립”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 거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다고 돈을 주는 일회성 정책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회성 출산장려금보다는 보육환경 개선이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등 출산장려금이 꼭 필요한 계층도 있지만, 대도시에 사는 엄마들은 무엇보다 보육서비스 제공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 4년간 구립 어린이집 확충과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왔고, 이는 4년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1.15)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6356명이 탄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이 울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구로 꼽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아직 멀었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올해에도 12개의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33개 구립 어린이집 모두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전격 전환한 것도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운영에는 보육교사 인건비 등 연간 약 92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학교에서 보호하는 방과후 교실과 장애아 특수보육시설 등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저출산 대책은 지역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구청장의 소신이다. 이 때문에 지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권고하는 한편 비용지원이나 공동설립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도 곧 시행된다. 올 하반기에는 지하철 3·5호선이 만나는 오금역 인근에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도 세워진다. 김 구청장은 “규모적인 우월성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엄마의 마음, 가장 큰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다.”면서 “기존의 교육 시스템과 차별화된 오감(五感)과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센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국으로 확산된 ‘아토피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셋째아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둥이 안심보험’ 등 송파가 추진해 온 출산친화 정책들은 직원들이 머리를 모아 만든 차별화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고, 동별·연령별로 매월 출산율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출산율 정보검색시스템’ 개발 계획도 수립돼 있다. 김 구청장은 “각종 정책을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직접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산모·신생아 구하러 출동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임산부 전담 119 구급대’를 운영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출산장려를 위해 임신부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맞춤형 119구급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병원 근무 경험이 있는 여성구급대원과 임상수련을 받은 간호사나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소방서별로 1개대씩 22개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운영한다. 지난 3년간 119구급대를 이용한 임신부는 229명이며 이중 37명이 구급차 안에서 신생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지난해 10월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한 김성희(28)씨는 “양수가 터진 응급상황에서 119구급대의 침착하고 신속한 처치로 아이를 건강하게 분만했다.”며 임산부 전담 구급대의 출범을 반겼다. 최웅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5개월 이상 임부나 3개월 이하 산부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임신부가 병원에서 출산하듯 편안하고 안전한 구급이송서비스로 출산장려정책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통플러스] 롯데百 어린이집 1호점 개원

    롯데백화점이 5일 서울 재동에 어린이집 1호점을 개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가족부와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출산장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1호점의 총 면적은 354㎡(107평)이며 정원은 50여명이다. 만 1세반부터 5세반까지 총 5개 반이 운영되는데 보육료는 월 20만~32만원대다. 운영시간은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9시30분까지이다.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런던 정은주 순회특파원│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에 사는 제라르 얀센(53) 변호사는 두 아들, 릭과 니코를 돌보며 집에서 일한다. 1993년부터 지역물위원회 법률자문으로 일해온 그는 2006년, 유럽연합(EU)의 가족정책 ‘이파파(e-papa·인터넷 아빠)’를 신청했다. 이파파는 아빠가 근무시간·장소를 탄력적으로 선택해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일종의 재택근무 형태다. 얀센은 덕분에 두 아들의 등교와 점심을 챙기고 과제물을 돕는다. 간호사로 일해 야간근무가 잦은 아내도 남편과 집안일을 나누면서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얀센은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능률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직원 25%를 탄력근무로 바꾼 지역물위원회는 “근무효율성, 직원만족도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네덜란드·스웨덴·영국 등 유럽에서는 남성의 육아참여를 돕는 정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여성 지원 정책만으로 출산장려나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빠는 가정에서, 엄마는 직장에서 더 많이 시간을 보내야 ‘가정과 직장의 조화’라는 부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니클라스 로프그린 연구원은 “아빠도 엄마처럼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가계소득이 줄어들까봐 망설였다. 정부, 회사의 경제적 지원이 최근 늘어나면서 고학력, 전문직 아빠가 육아휴직을 많이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2008년 7월 부부가 육아휴직을 절반씩 쓰면 ‘성평등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스웨덴은 아이가 태어나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월급의 80%를 받으며 부부가 480일간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120일은 엄마, 아빠가 절반씩 나눠 써야하고, 나머지 360일은 한 부모가 몰아쓸 수 있다. 그럼에도 자녀양육은 ‘엄마의 일’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육아휴직의 80%는 엄마가 사용해왔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남녀 불평등을 개선할 대안을 내놓았다. 엄마와 아빠가 육아휴직을 절반씩(240일) 쓰면 최대 1만 3500 크로나(약 214만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카린 울프 수석연구원은 “출산 후 여성의 직장참여, 남성의 육아참여를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이라면서 “남녀 간 임금차별, 고용차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빠 지원’에 기업도 한몫 거든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인 쿠퍼스(PwC) 네덜란드 지사는 2008년 9월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에게 열흘간 휴가를 준다. 아이가 5개월이 될 때까지 아무 때나 쓸 수 있고, 월급도 나온다. 지난해만 200명이 신청했다. 아스트렛 테블러먼 인력개발 이사는 “새 가족의 탄생을 회사가 축하한다는 의미”라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여성 동료에 대한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쿠퍼스는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최대 2년간 근무시간을 20% 줄여도(주당 32시간) 임금은 10%만 깎는 정책을 펼친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거나 매일 1~2시간씩 일찍 퇴근하거나 본인의 선택이다. 퇴근시간 이후에 일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회사가 시간당 20유로씩 보육비를 지원한다. 코엔 존커 홍보담당자는 “직원이 주로 30대 남성이라 회사의 출산·보육정책에 관심이 많다.”면서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쿠퍼스는 151개국에서 16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사에는 현재 4900명이 일한다. 영국에는 아빠의 육아를 지원하는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한다. 자녀에 미치는 아빠의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아빠가 육아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에서 아버지재단(Fatherhood Institute)이 운영하는 ‘초보 아빠교육’이 대표적이다. ‘고참’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워크숍에 참여해 분유 타는법, 기저귀 가는법, 아이 재우는 법 등을 ‘신참’ 아빠에게 가르쳐주는 것. 프로그램 진행자인 니콜라 엘리스는 “갓난아이를 두려워하던 새내기 아빠도 다른 아빠의 능숙한 솜씨를 보고는 안도하며 자신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관점에서 임신, 출산, 양육을 설명해주는 인터넷사이트 ‘아빠정보(dad.info)’도 인기다. 돈, 교육, 건강, 놀이 등 주제가 다양하고, 육아휴직 신청하는 법, 세금감면 받는 법처럼 내용도 구체적이다. 이메일 상담도 받는다. 아버지재단의 에이드리언 버지스 책임연구원은 “아빠가 아이와 튼튼한 관계를 맺으면 직장일과 가정일을 엄마와 동등하게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직장과 가정을 두고 어느 쪽을 선택할까 고민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8)] 출산여성 재취업·양육비 해결해야 多産 보인다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8)] 출산여성 재취업·양육비 해결해야 多産 보인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 관련 지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약 5조 8600억원으로 지난해 4조 7800억원보다 22.5% 증가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정부 씀씀이가 늘어나는 만큼 출산율도 쑥쑥 오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0일 유엔(UN)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1.22명이었다. 보스니아의 1.21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낮다. 2008년 통계청 조사에서는 합계출산율이 1.19명에 불과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2013년까지 1.2명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예산비중 OECD 최하위 수준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출산 장려 관련 예산 규모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사회적 비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저출산 대책 예산 비중은 0.27%에 불과했다.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1위인 프랑스(3.79%)나 OECD 평균(2.3%)보다도 턱없이 낮다. 이 때문에 당장 정부 관련 예산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과연 정부지출이 많아지면 아기 울음소리가 더 많이 번질까. 불행히도 그것은 아니라는 게 저출산 대책의 딜레마다. 손기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정책이 없는 미국의 출산율이 출산 장려책이 활발한 유럽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2006년 합계출산율은 2.1명으로 1939년부터 가족 법규를 도입하고 GDP 대비 가장 많은 출산장려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프랑스의 1.98명보다 더 높다. 손 연구위원은 “정부지출의 규모가 아니라 여성이 아이를 낳기 위해 회사를 나온 뒤에도 다시 취직하기 쉬운 미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즉, 출산은 여성의 고용 유연성, 우리나라의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예산을 얼마 더 쏟아붓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대철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관은 “지난 4년간 저출산 대책 관련 예산의 집행 실태를 검토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과도하게 집행됐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대형 국책 과제를 추진하면서 기획 단계부터 재원 마련 방안을 치밀하게 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애아 무상 보육료, 맞벌이 가구 지원 등 저출산 관련 보육비 지원 사업들은 의무지출 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산 측정이 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 재정을 경직시켜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백화점식으로 이것저것 정책을 나열하기 보다 이미 효과가 입증된 정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 대책은 고용과 교육, 보육 등 큰 시스템을 전제로 하고 개인의 애로 사항에 맞춰 차별화해야 하는 것이지 작은 정책을 여러 개 나열해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복지·재정부 2차계획 입장차 정부는 오는 7월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1~2015년)’을 발표할 계획이다. 초점은 출산 지원을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다. 단시간 근로 활성화 등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하는 대책도 나온다. 그러나 기본 방향을 둘러싸고 관계 부처 간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중산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려 출산율을 높인다.”는 생각이지만 기획재정부는 “방향은 맞지만 그럴만한 예산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산층에 돈을 주기만 하면 아이를 잘 낳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면서 “복지부가 긍정적으로 여기는 보편적 아동수당제도의 경우도 정치적으로는 상징적이고 의미 있어 보이지만 출산율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미미하다.”고 말했다. 정서린 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땐 2500억 인센티브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시 10년간 2500억원의 인센티브 지원 등 자율통합 지원계획으로 주민 설득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장·차관과 공동개최하는 기자회견에서 ‘중부권 제1의 기초자치단체’ 육성안과 ‘청주·청원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청주·청원권 통합 시 향후 10년간 보통교부세와 특별교부세 2523억원을 지원해 지역개발 재원으로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또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 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한 첨단 생명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 예산 배분 시에 우대하고 수도권 이전 기업 유치 때도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생산·가공·판매·연구개발이 연계된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지역, 고품질 쌀·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자 선정 시에도 가점을 주기로 했다. 기숙형고교와 마이스터고, 자율형고교를 선정할 때에도 우선권이 부여된다. 행안부는 통합이 성사되면 행정비용 절감액이 410억원에 이르고 출산장려금 지원대상 확대 등 주민 편익이 15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청원군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통합시의 4개 구청을 현 청원군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장관·사장님이 직원 중매 나섰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미혼 직원들의 결혼 성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양측의 미혼남녀 직원들이 미팅 등 만남의 자리를 갖도록 주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복지부와 롯데백화점은 결혼율 제고와 출산장려를 위해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양해각서(M OU)’를 교환했다. 복지부는 최근 본청과 산하기관 미혼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55명의 직원(남성 16명·여성 39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도 조만간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현재 이벤트 전문회사와 맞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 유형은 단체 미팅뿐만 아니라 1대1 만남, 레크리에이션, 기차여행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말했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알려진 전 장관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결혼이 중요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복지부 측은 전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7)] 출산·육아 마주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일기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7)] 출산·육아 마주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일기

    우리 사회는 아이를 낳아 키우기 너무도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직장을 이유로, 경제적 문제로 출산의 의무를 외면한다. 또 사회는 이를 보고 저출산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사회와 개인이 저출산 문제에 등을 돌리는 악순환 속에 아기 울음소리는 더욱 작아지고 있다. 여기 출산과 육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 저출산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배속 둘째 출산을 기다리는 권혜원(36세)씨 산후조리비 걱정되지만 ‘엄마’는 하늘의 선물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이제 잠시 뒤 11시가 되면 잠을 자야지. 6개월째 반복한 규칙적인 생활에 술도 마시지 않으니 몸이 어느 때보다도 가뿐하다. 몸은 점점 무거워지지만 마음이 가볍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랄까. 둘째를 출산하기까지 한 달 반도 남지 않은 지금, 나의 마음이 그렇다. 첫째딸 수빈이는 오늘도 학교에서 동생 자랑을 했다고 한다. 유난히 외로움을 잘 타던 수빈이를 생각하면 둘째 갖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둘째를 갖기로 한 이유도 바로 수빈이 때문이 아니었나. 이제 진짜 동생이 생기면 질투심도 나겠지. 배 속에 동생이 잘 있느냐고 묻는 수빈이를 보며 오늘도 웃음을 짓는다. ●분만실 갖춘 병원 찾기도 어려워 생각해 보면 둘째를 임신하기까지 들인 돈도 많다. 임신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병원에 들릴 때마다 내가 10만원, 남편 10만원씩 내야 하지 않았나. 그래도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하는 부부에 비하면 운이 좋은 편이다. 시험관 시술에 수백만원씩 들어가는데 정부든 누구든 이를 지원해준다면 출산율도 더 올라갈 텐데…. 출산이 가까워지면서 분만 때문에 걱정이다. 규모가 큰 대학병원도 야간분만실이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는 많은데 분만실을 갖춘 병원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분만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세 번이나 옮겨야 했다. 자칫 분만실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산통이라도 올까 걱정이 된다. 저출산에 돈이 안 되는 분만실을 갖추지 않는 병원들의 장삿속이 괜히 미워진다. ●경제적 이유가 출산 막을 순 없어 더 큰 문제는 출산 이후지. 당장 2주에 250만~300만원 하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걱정이다. 서울 화곡동이나 목동 쪽은 이보다도 비싸다고 하던데…. 그래도 동네 산후조리원이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뒀으니 다행이다. 2주에 190만원이면 얼마나 돈을 절약한 건가. 이렇게 아낀 돈으로 분유나 기저귀 하나라도 더 살 수 있을 테니까. 육아지원용 아이사랑카드도 소득을 기준으로 발급된다고 한다. 이제 다시 남편과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소득이 둘 다 잡히니 카드도 발급받을 수 없다. 이런 걸 알고도 둘째를 가진 이유는 한 가정을 이루고 엄마가 되는 경험의 소중함 때문이 아닐까. 엄마가 되는 과정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설명할 수 없는 이 특별한 경험을.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4개월 된 동하 아빠 이지용(36세)씨 기저귀 값만 月7만원… 몇달이면 장려금 바닥 동하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벌써 4달이 지났다. 녀석이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이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아이가 자라는 만큼 마음의 부담도 점점 늘어난다. ●區마다 다른 장려금 이해 안돼 재작년 친척의 소개로 동갑내기 다카무라 히나코(36)와 결혼했다. 우리 둘 다 나이가 많았지만 곧바로 건강한 아이를 갖게 됐다. 다행히 집사람이 100% 모유를 먹이다 보니 분유값 걱정은 덜었지만 이 말고도 기저귀 값만 따져도 부담이 적지 않다. 줄잡아 한 달에 여섯 통씩 쓰는 기저귀에만 매달 7만원이 든다. 큰돈은 아니라지만 아내가 일본을 오고 가며 접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입맛이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본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곧바로 35만엔(약 450만원)의 현금이 나오고,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매달 만엔(약 13만원)의 지원금이 꾸준히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출산장려를 한다고 몇 해 전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실제 우리가 지원받는 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오는 20만원이 전부다. 이걸로는 기저귀 몇 통사면 금방 동난다. 애를 낳으면 자치단체가 돈을 준다는 얘기가 뉴스가 될 정도니 아내 볼 면목이 없다. 어느 구에 태어난 아이는 귀하고 다른 구에 태어나면 덜 귀하다는 뜻인지.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애가 크면 곧 어린이집에 맡겨야 할 텐데 두세 살짜리 애를 가진 사람들이 벌써 돈 문제로 하소연하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갑갑해진다. 아내도 앞으로가 더 힘들 거란 분위기를 알았는지 빨리 일을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月10만원 10년 모아도 대학2년 학비 주변에 아이 가진 엄마들 하고 얘기하다 보면 영유아 영어 사교육비부터 시작해서 아마 여러 번 충격받았을 것 같다. 동하가 생기고부터 매월 10만원씩 따로 모으고 있는데 10년을 모아도 대학 2년치 등록금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애를 낳기 전에는 그래도 부부가 함께 산책도 하고 취미 활동도 즐겼는데 요즘은 워낙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정신이 없다. ‘뱃속에 있을 때는 아이가 나오기만 해도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나오고 보니 유아 접종부터 시작해서 돈 드는 곳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너무 많다. 한국에서 애를 낳고 기르는 일이 적어도 경제 문제로 힘들지 않도록 적절한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8개월·10개월 두 자녀 키우는 신지영(26세)씨 어린이집 먼 길… 年100만원 예방접종도 벅차 28개월 된 첫째 딸과 10개월 된 아들을 동시에 키우다 보면 하루 종일을 움직여도 손이 달린다. 우유와 이유식 먹이고, 두 아이 씻기고 기저귀 갈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경제적인 부분이다. 첫째는 이제 놀이방이나 보육원에 보낼 나이가 됐지만 한 달에 식비까지 30만~40만원씩 하는 사설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생각할 수도 없다. 일단은 내가 집에서 키우고 있지만 여유만 있다면 놀이방에 보내고 싶다. 생활비도 문제다. 일단 마트에 나가보면 어린이용품은 무조건 비싸다. ●어린이용품은 왜 무조건 비싼지 아이들에겐 좋은 걸 해 주고 싶은 부모들 맘을 알고 그런 것인지, 비싸면 더 잘 팔리나 보다. 그나마 이런 것들은 없어도 그만이지만 기저귀는 필수다 보니 가장 큰 부담이다. 첫째는 용변을 가릴 수 있어 괜찮지만 둘째는 한 달에 들어가는 기저귀값만 15만원이다. 또 분유값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는데도 이유식을 병행하다 보니 따로 돈이 든다. 요즘은 유기농이니 수입품이니 해서 아이들한테 좋은 게 많지만 그것도 여유가 돼야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장을 봐서 직접 이유식을 만드는데 두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만 매달 20만원에 과자나 과일 같은 간식도 챙기면 25만원을 훌쩍 넘는다. 일반 회사원인 남편의 월급으론 감당하기에 솔직히 벅차다. ●두자녀 부모는 저축 꿈도 못꿔 또 주기적으로 맞는 예방 접종비도 너무 비싸다. 일반병원에서 맞는 건 한 대당 10만원 넘는 것도 있다. 이것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A형간염은 최소 4회까지 주기적으로 맞추다 보면 멀쩡한 아이 병원비로 일 년에 100만원도 넘게 든다. 외국에서는 필수인 접종도 우리나라는 돈을 주고 맞아야 한다고 한다. 정부가 만 24개월까지 아이 한 명당 10만원씩 지원하지만 코끼리에게 비스킷 하나 주는 격이다. 첫째는 받을 수도 없고, 둘째 앞으로 들어오는 돈도 간식 몇 개 사면 없어진다. 적어도 기본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도록 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학교 들어가고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지금부터 보육료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애들 미래를 대비해 돈을 모아 두고 싶지만 두 자녀를 가진 부모에겐 너무 무리인 것 같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 출산장려책, 콘돔 무료 배포로 막아내겠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해 콘돔을 나눠주려는 민간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우주인에 의한 생명창조설을 믿는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대표 정윤표)는 30일 오후 3~5시 서울 인사동 전통의 거리에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라엘리안 회원들은 ‘세계적인 인구과잉문제 해결에 보조를 맞추기 보다는 범국민 출산장려 캠페인을 선도하고 있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애국주의정책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시민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이색 가두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이라고 밝혔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클로드 보리롱 라엘(마이트레야 라엘)은 오래전부터 “인구 과잉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아제한에 반대하거나 많은 아이를 갖도록 사람들을 압박하는 행위를 인류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할 국제법을 제정해야만 한다.”며 “카톨릭 교황처럼 피임·콘돔 사용·낙태에 반대하는 종교지도자들은 고발돼야 하며, 성경처럼 ‘낳고 번성하라’고 가르치는 종교서적들은 금지되거나 검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정 대표는 “인구 증가는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며, 각 나라들은 범지구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노동력 감소를 이유로 출산장려정책을 펴는 것은 편협한 국가 이기주의로서, 그런 노동력 부족문제는 인구가 많은 저개발국 노동자들의 대폭 수용 등과 같은 이민 정책의 완화와 함께 첨단 과학기술 투자에 의한 공장자동화 개발, 로봇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라엘리안 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각성과 행복이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일하는 ‘워크홀릭’이란 오명을 쓰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로사’하고 있다. 심신이 피곤하고 지쳐 있는 상태에서 무슨 아기를 만들고 키우고 싶은 의욕이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프랑스 태생의 라엘은 1973년 엘로힘이란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며 1975년 스위스에서 UFO와 외계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를 설립했다. 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90여개국에 8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5)]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의 뜻깊은 결정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5)]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의 뜻깊은 결정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기업의 역할입니다. 회사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활기를 불어넣지 않을까요.” 대웅제약 이종욱(61) 사장은 최근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에 짓는 신축 건물 1층과 2층에 사원용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대웅제약이 짓는 보육시설은 삼성동 본사 옆 부지에 261㎡(70평) 규모로 영·유아 40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 사장은 20일 “저출산 현상에는 아이를 낳아서 믿고 맡길 곳이 없는 사회적 육아 인프라의 부족도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육아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면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만든 데에는 대웅제약만의 남다른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도 작용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2001년부터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주 1~2회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업무를 하는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자녀들을 등교시킬 수 있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시간제’도 운용하고 있다. 본사 9층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직원들을 위한 ‘수유실’도 있다. 이 사장은 기업에서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육아 문제에 대한 회사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웅제약의 경우 전체 임직원 1400명 중 30%가 여성이고 과장 이상인 관리자도 10%나 된다. 그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는 배려나 보호 차원이 아니라 우수한 여성 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여성 리더십을 적극 키우게 되면 기업의 경쟁력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여성·가족친화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대웅제약을 지원한 우수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이 사장은 “면접을 보면 기업 이미지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직장을 선택하는 조건 중 임금보다는 내가 얼마나 일과 삶의 균형을 갖고 일할 수 있는지 기업 환경과 문화도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정부로부터 2006년 출산장려기업으로, 2008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가족친화 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종욱 사장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유한화학 사장을 거쳐 2006년 6월부터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지난해 10월 영향력 있는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꼽히는 ‘론리플래닛’이 네티즌, 여행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을 선정했다. 그 중 3위가 우리의 수도 서울이다. 이들의 서울에 대한 표현은 다음과 같았다.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끔찍한 대기오염, 영혼도 마음도 없는 지겨운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사이트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유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과 항의는 별 의미가 없다. 일부 외국인에게라도 잘못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 있다면 이를 직시해야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 물리적 거리감이 주는 의미가 점차 미미해짐에 따라 ‘국격’이 내포한 가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국가 브랜드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기점으로 ‘점프코리아 2010’이라는 연중 기획을 내놓았다. 새해 첫 기획의 의도는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을 드높이는 데 있다고 한다. 국격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제력이 높아지거나 군사력이 높아진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돈은 많지만, 그에 걸맞은 정치·문화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때 해당 국가가 국제사안에 대한 결정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의 품격은 스스로 판단한 결과물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판단되어지는’ 성격이 강하다. 타인이 지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그 위에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난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신문이 국격을 드높일 연중 기획물의 첫 번째 시리즈로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내놓았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두 명의 성인 남녀가 결혼해 평균 1.22명의 자녀를 출산한다고 한다. 기사는 세계 최저 수준의 낮은 출산율이 변하지 않으면 2016년의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아동인구를 추월하게 될 것이며, ‘늙은 한국’은 국가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인에는 ‘양육에 대한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향후 3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는 여성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최근 불경기로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 부모들은 우선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기획 시리즈의 첫 번째로 등장한 성갑희·백효정씨 부부는 ‘여섯 보물 사교육비 걱정 안 하는 게 새해소망’ 기사(1월1일자)에서 “정부의 지원금으로는 기저귀 값도 감당하기 힘들고, 다섯째 아이는 어린이집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출산을 장려하는 한국의 현 주소다. 그뿐만 아니다. 직업적 불이익을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의 비율도 상당하다. 고학력 여성들이 늘어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여러 출산장려 제도들은 앞으로도 적극 보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전히 출산 휴가 등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여성 직장인들의 입장도 더욱 깊이 파헤쳐 드러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언론이 국격 상승에 일조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국격을 높이는 것은 장인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인내해 가며 최상의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도 같다.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개발, 남북 대치상황, 정치적 불안 등의 부정적 이미지와 맞서며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제는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스스로가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자국민의 웃음소리는 외국이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다룰 다양한 분야의 ‘점프코리아’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 서울 출산장려책에도 신생아 2년째 감소

    서울 출산장려책에도 신생아 2년째 감소

    서울인구가 6년째 증가세를 유지해 지난해 1046만명을 넘어섰지만 신생아수는 2년째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마다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지난 10년간 77.85%나 늘어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증가세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둔화됐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35%에 달했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민등록 기준 서울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서울의 총 인구는 1046만 4051명으로 2008년에 비해 8017명(0.08%) 늘었다. 그러나 증가세는 2007년 0.63%, 2008년 0.33%에 이어 현저히 둔화돼 올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서울 인구가 올해부터 줄어 2020년 989만 6000명으로 100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25년에는 969만 6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생아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9만 1029명으로 2008년 9만 4736명에 비해 3707명(3.91%) 줄었다. 이는 2008년 신생아가 2007년에 비해 5371명(5.36%)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감소한 수치다. 자치구들이 지난해부터 출산 자녀수에 따라 10만~3000만원의 출산장려금과 보육료, 공동주택 우선입주권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출산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 올 녹색성장·사교육비 절감 총력

    성동구가 2010년을 ‘저탄소 녹색성장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성동구는 2010년 한 해 동안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 대현산 공원과 성동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호조 구청장은 “미래형 첨단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2010년 구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성동구를 친환경 녹색도시,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 사교육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한강, 중랑천, 청계천이라는 아름다운 물과 서울숲이 있어 녹색성장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랑물재생센터의 친환경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성동문화예술회관을 녹색도시 성동의 ‘문화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탄소 친환경 에코 건축물로 건립한다. 대현산 공원을 새롭게 꾸미고 응봉산에서 대현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통해 서울숲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에코벨트도 조성된다. 또 구를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성수IT·BT 융합센터’가 오는 6월 문을 열고, 용답동 자동차매매시장과 마장축산물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가속도를 낸다. 2015년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면 성동은 비즈니스와 마케팅, 산업중심지로서 3박자의 인프라를 완전히 갖추게 된다. 구는 2010년 사교육 걱정 없는 건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 교육특강과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성동 사이버 스쿨 구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독서실을 겸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새롭게 짓는다. 친환경 급식재료 지원 및 폐쇄회로(CC) TV 설치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인복지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010년 예산편성은 모든 사업을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고 일상적인 경비는 최소화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최저생계비, 기초노령연금, 보육지원비 확대 등 실질적 복지예산은 늘렸다. 교육문화선진화, 사회복지 확충, 경제살리기 등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투자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이상국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 왕십리 일대를 생활거점과 도시의 중심도시로, 성수지역은 산업뉴타운의 신경제 거점 도시로, 중랑물재생센터 일대는 친수문화의 핵심도시로 하는 3대 발전축으로 21세기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보건복지가족부가 두 자녀 이상 둔 직원에게 승진 혜택을 주는 등 획기적인 출산장려책을 마련했다. 저출산 및 보육 주무부처이면서도 기혼 직원들의 평균 자녀수가 1.63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평균치인 1.82명에도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까지 직원들의 평균 자녀 수를 2.0명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출산 및 양육에 유리하게 근무형태와 인사, 경력관리, 교육 및 훈련, 보육지원 방안 등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승진시 0.5점, 세자녀 직원에게는 승진시 1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비슷한 점수대의 경합자가 많아 이 정도 가점이면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둘째 자녀 출산시에는 200만원, 셋째 자녀는 300만원 상당의 출산포인트도 제공하며, 출산·육아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자에 대한 성과평가도 보통 등급 이상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탄력근무제를 요일별로 융통성있게 활용토록 했으며, 만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은 출근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을 앞당기는 단축근무제도 도입하게 된다. 또 임신한 직원은 당직 및 휴일, 대기근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직원들끼리 출산·육아정보를 공유하는 마마넷(Mama-net)과 재활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이나 책들을 나누는 ‘육아바다’도 운영하게 된다. 내부에서는 “저출산이 아무리 심각하다지만 이를 인사고과에까지 번영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론과 “주무부처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지자체 출산장려금 찬반 논란

    지자체 출산장려금 찬반 논란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구청장으로서 한 일 중에 후회하는 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꼽았다. 그는 “다른 구청은 다 주는데 우리 구만 왜 안 주느냐는 주민들 원성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타 구청에서 지원금을 늘릴 때도 반대했던 송파구는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에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출산장려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출산장려금에 목을 매는 이유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효과도 제대로 검증 안 된 출산장려금 지급에 대부분의 시·군·구가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주민들의 ‘민원사항’이기 때문이다. 정현숙 상명대 교수는 “돈을 준다고 애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 입장에선 어쨌든 손해보기 싫다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선거 목전에서 무시할 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출산장려금 지급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광희 충남대 교수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미비한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어떻게든 출산율을 끌어올려보자는 고심 끝에 지원을 늘리면 출산도 조금은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일종의 당근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금과 출산과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자료도 아직 없는 실정이다. 2007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폐지한 마포구의 경우엔 출산이 오히려 늘었다. 2006년 4095명이었던 출생건수는 2008년 4144명으로 증가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출산문제는 지역이 아닌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다. 차라리 보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쓰는 것이 낫다.”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들도 출산장려금보다 보육환경 인프라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현숙 교수는 “우리나라 3만 3000여 개의 보육시설 중 국·공립은 1800여개로 5.5%에 불과하다. 인구 6000만명인 프랑스의 경우 가족탁아시설 수만 64만 개에 이른다.”면서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생색내기용 장려금 지급보다 불임시술비 지원이나 보육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서초구의 경우 단편적인 지원금 확대보다 보육지원센터 확충에 초점을 맞춘 저출산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출산 직후부터 보육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보육시설 5곳을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전광희 교수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보다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 소규모 보육시설 확충 등 마음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보육환경을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조성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다른지역 10배 장려금” “강남구 파격적 지원 왜?

    서울 강남구에서 여섯번째 아이를 낳으면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는 둘째 아이 출산 때부터 지급되는 출산장려금도 다른 자치단체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가 넘는 파격적인 액수를 내걸고 있다. 영유아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면서 출산장려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 강남구가 이처럼 ‘아이 낳고 싶은 환경’ 조성에 적극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2008년 출산율이 0.82명으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부산 서구와 광주 동구에 이어 꼴찌에서 세번째를 기록해 저출산의 근원지로 지목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맹정주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며 앞장 서서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미혼 남녀의 만남에서부터 결혼·임신·출산은 물론이고 보육·교육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다. 강남구는 올해 240억원을 저출산 해소 예산으로 편성했다. 올해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1200억여원(17.2%) 줄었지만 저출산 해소 예산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76억원이나 늘렸다. ●미혼남녀 중매까지 나서 출산장려금은 물론이고 다자녀 가정 영·유아들의 어린이집 보육료와 양육수당, 보육시설 확충, 불임시술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이 시행된 지 8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그간의 성과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향후 저출산 대책을 좀 더 세밀히 보완해 갓 태어난 아이의 울음이 그치지 않는 자치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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