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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낳고 출산지원금 1억원 받았어요”

    “쌍둥이 낳고 출산지원금 1억원 받았어요”

    충북 괴산군의 한 가정이 2명의 자녀에 이어 쌍둥이를 출산해 출산장려금 1억 원을 받게 됐다. 군은 문광면 임완준·이애란 씨 부부가 지난 1월 셋째·넷째 쌍둥이를 낳아 각각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2000만원이던 셋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50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을 포함한 지원금으로 임씨 부부가 첫 수혜자가 됐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4일 임 씨 부부 집을 방문해 내의, 담요, 산모영양제 등이 담긴 출산축하 꾸러미를 전달했다. 송 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출산장려금과 별도로 올해 1월 1일 출생아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기저귀 비용 지급 월 8만원 등을 지원한다.지자체들 출산 장려 정책 경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이자 역대 최저인 합계 출산율 0.78명의 충격 속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 북구는 셋째 이상 아이 출산 시 장려금을 종전 5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으로 20배 올렸다. 여섯 가구가 혜택을 봤다. 전남 강진군은 무조건 아이 1명당 만 7세까지 매달 60만원씩 총 5040만원을 준다.서울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율 전국 최하위 서울시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회당 최대 11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 종류와 상관없이 최대 22회까지다. 또 미혼여성을 포함해 난자 냉동 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에게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첫 시술 비용의 50% 안에서 최대 200만원까지다.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출산지원금이 지역 출산력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에서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1인당 출산지원금 평균 수혜금액이 커질수록 조기 출생률, 합계 출산율 등은 대체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혜택을 받은 뒤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도 생겼다. 전남 해남군은 2012년부터 아이 1명을 낳으면 출산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했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 3년간(2012~2014년) 수혜자 26%가 해남을 떠났다.
  • “포스코 꼭 오렴”…네쌍둥이 낳은 직원 집 찾아간 회장님

    “포스코 꼭 오렴”…네쌍둥이 낳은 직원 집 찾아간 회장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 자연분만에 성공한 직원 부부의 집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씨와 그의 아내 박두레씨 부부 자택을 찾았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다. 국내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건 박씨가 처음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1년 첫째 아이를 출산한 바 있어 모두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됐다. 올해 초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사원은 현재 육아 휴직 중이다. 당시 포스코는 이들 부부에게 9인승 승합차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다. 네쌍둥이 첫 돌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이날 직원의 집을 찾은 최 회장은 네쌍둥이에게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했다. 태어난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첫째에게는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포스코 꼭 와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씨 부부는 최 회장이 다녀간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최 회장은 네쌍둥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시종일관 아이들과 눈을 맞췄다. 최 회장의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아기를 엄청 예뻐하는 듯”, “저렇게 챙겨주면 자주 와도 좋을 듯”, “손자 보는 할아버지 같다” 등 호평 댓글을 달았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일어난 일이다. 미국 농구팀은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스타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모두가 미국이 금메달을 딸 것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예선전에선 약체 푸에르토리코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도 패했다. 가까스로 본선에 올라간 미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지만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진 못했다. 비슷한 일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 평균 연봉 280억원에 가까운 스타 선수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프랑스에 패했다. 가까스로 미국 농구팀이 우승하긴 했지만, 미국 대표팀이 보여 준 악전고투에 팬들은 적잖이 실망했다. 미국 드림팀의 굴욕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그 팀이 반드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로 회자되고 있다.‘개체’의 특성이 ‘전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이걸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고 한다. 물론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맞다. 구성의 오류가 문제가 되는 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결과가 전체에 큰 해를 주는 경우다. 경제학에서 흔히 설명되는 ‘저축의 역설’을 보자. 저축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 도움을 준다. 개개인은 저축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저축 없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힘들고, 종잣돈 없이 부유한 삶을 살긴 힘들다. 개인이 저축한 돈은 은행을 통해 기업의 투자 자금이 된다. 기업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는 다시 개인의 부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저축에 목을 맨다면? 전국적으로 침체된 소비가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저축에 집착한다면 경기가 침체돼 실업자가 늘고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구성의 오류는 타인과의 ‘경쟁적 관계’ 속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경쟁 상황을 보자. 구름 관중의 함성이 뒤덮은 야구장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몇몇이 흥분해 일어난다. 그러면 그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의 시야가 가려진다. 그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연달아 일어선다. 결국 모두가 서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지만, 모두가 앉아 있을 때와 시야는 비슷하다. 더 좋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달라진 건 오직 하나다. 이제는 모두가 불편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경쟁의 결과가 파멸적일 때도 있다. 보디빌딩 대회가 그렇다. 보디빌딩계에서 도핑은 고질적인 문제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적발된 불법적 약물 사용 건 중 60% 정도가 보디빌딩계에서 나왔다. 보디빌더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단기간에 근육을 붙게 하는 약물이다. 2019년엔 불법 약물 사용을 폭로하는 ‘약투’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후에는 거짓말탐지기와 도핑검사를 엄격히 하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가 주목받았는데, 이 대회에서도 약물 복용자들이 계속 발견되자 인기가 주춤해졌다. 보디빌더 대부분은 도핑 유혹에 시달린다. 도핑이 경기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실로 치명적이다. 대표적 부작용은 심장 비대증인데, 이로 인해 많은 보디빌더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모두가 도핑을 피하는 상황과 모두가 도핑하는 상황. 경쟁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모두가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에선 선수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이다.●인구 소멸 우려하는 지자체 과속 질주 이러한 ‘파멸적 경쟁’ 상황은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烏瞰圖)를 떠올리게 한다. 오감도 시제 1호에는 질주하는 13명의 아이를 그리고 있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제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13인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와 그렇게뿐이 모였소.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소.” 나는 시인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다. 이상의 불가해한 시를 해석할 능력도 없다. 다만 질주하는 개인들이 서로에게 ‘무서운 자’가 되기도 하고, 또는 ‘무서워하는 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무서움의 실체를 뚜렷하게 특정할 수 없는 현실에 공감할 뿐이다. ‘오감도’에서의 아해를 ‘지자체’로 바꾸어 다시 한번 읽어 보자. 지금의 인구소멸 위기에 ‘무서운 지자체’와 ‘무서워하는 지자체’가 뒤섞여 질주하는 공포스런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가. 우리 국토 공간을 둘러싼 구성의 오류는, 지자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 없이 수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지자체 간 인구 유치 경쟁이 대표적인 예다. 인구 유치 경쟁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선 한 지자체가 인구를 얻으면 다른 지자체는 인구를 뺏겨야 한다. 이웃 지자체의 성공은 자신들의 실패와 맞물린다. 지자체 간의 인구 늘리기 경쟁은 종종 도를 넘는 ‘낭비적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지자체들의 낭비적 경쟁은 ‘출산장려금 지출 경쟁’이다. 출산장려금은 말 그대로 아이 낳는 걸 북돋기(?) 위해 지급하는 돈이다.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늘려 인구를 확보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장려금을 통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발을 묶거나 다른 지자체 젊은이를 끌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22곳의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지자체 모두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 지자체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가구에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은 5641만원이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장려금 액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둘째는 평균적으로 7423만원, 셋째는 1억 1445만원,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아이당 1억 4000만∼1억 55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지자체들은 아무리 살림이 쪼들려도 출산장려금만은 없앨 수 없다. 모든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만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인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구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출산장려금을 없애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 문제는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더 많은 출산장려금을 내거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를 세 명 낳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전남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강진군이다. 무려 1억 5120만원(첫째 5040만원, 둘째 5040만원, 셋째 5040만원)을 지급한다. 영광군 4700만원(500만원, 1200만원, 3000만원), 진도군 4000만원(10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고흥군 3240만원(1080만원, 1080만원, 1080만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산장려금에 목매고 있는 이들 지자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가난하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곳들이 대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인구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더욱 격화된 형태로 변화돼 왔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 평균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가 158만원, 둘째가 164만원, 셋째는 444만원이었다.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각각 533만원, 546만원, 550만원, 555만원이었다. 불과 9년 만에 장려금은 첫째는 158만원에서 5641만원으로, 둘째는 164만원에서 7423만원, 셋째는 444만원에서 1억 1445만원으로 뛰었다. 첫째 아이 장려금 기준으로 지난 9년간 약 3500% 정도 증가했다. 연평균 약 50%씩 출산장려금이 증가했던 셈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0년 후 첫째 아이에게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은 3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출산장려금이 다는 아니다. 여러 지자체가 창의적 방법으로 현금복지 정책을 추가하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부모에게 20년간 10만원씩 20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지급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결혼 후 가구의 주택자금 빚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신해서 갚아 주는 정책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 지자체는 다른 지역 주민을 데려오는 주민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도 한다. ●상한선 효과 있지만 손실 막기는 미흡 2021년 광주시가 출산장려금을 올리자 주변 지자체의 출생아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광주시 주변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출산장려금 올리기 경쟁에 나섰다.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한 한 지자체 공무원의 말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저희 지원금이 많으면 주민들이 주소를 옮기지는 않겠죠.” 하지만 출산장려금에 대한 대부분 공무원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 공무원 80% 이상이 출산 및 결혼 지원에 관한 현금복지에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는 ‘출혈적 경쟁’을 꼽았다. 무분별한 경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크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는 안 나오지만 표는 나오는 정책이라 하거든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실링(상한선)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제안처럼 상한선을 설정하면 출혈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한선이 낭비적 경쟁을 막을 수 있을까? 모두가 상한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의 결과는, 모두가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를 탓하는 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가진 대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지자체들이 열심히 돈을 살포하고 있는데, 자신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아마 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뛰지만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의아해하자, 이상한 나라의 여왕인 레드퀸이 한 조언처럼 “지금 그 상태로 머물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하고, 어디든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한다. 우리네 삶 곳곳에서 이를 느끼고 있지 않은가. 이 모양 이 꼴로라도 살기 위해선 남들만큼은 뛰어야 한다. 남들이 이를 악물고 뛴다면, 나도 그렇게 뛰어야 한다. 아니면 죽거나 사라질 수 있다. 낭비적 경쟁은 공멸을 부른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조건이 있다. 좀 구태의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서로 협력하며 공생을 모색하면 된다. 앞서 얘기한 예로 돌아가 보자.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을 모두 모아 팀을 짠다고 해서 그 팀이 무적이 되는 건 아니다. 무적이 되는 조건은 팀 내 협력과 조화다. 그래서 상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야구 관람석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가 사전에 소통하면 된다. 운동경기에서 낭비적이고 파멸적 경쟁을 막기 위해 약물복용을 금지한 것도 같은 이치이다. 연계와 협력은 지방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지 않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지방은 연대해야 한다. 낭비적 현금복지 경쟁을 자제하도록 서로 소통해야 한다. 출산장려금에 쓸 돈이 지역 활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성 높은 사업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서로 연대해 출산지원금과 같은 보편적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쇠락해 가는 지자체가 살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함께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수요자 요구 반영 미흡” 반성문 쓴 정부… 주거·고용까지 ‘저출산 정책’ 테두리에

    “수요자 요구 반영 미흡” 반성문 쓴 정부… 주거·고용까지 ‘저출산 정책’ 테두리에

    윤석열 정부는 28일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와 추진 방향’ 발표를 직전 정부의 실패론으로 시작했다. “목표가 불명확했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이전 정부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다. 정부는 기존 저출산 정책에 대해 “지속 확대, 서비스·시간·수당 지원이라는 정책 외연은 갖췄으나 산발적인 정책 도입으로 인한 제도적·현실적 사각지대와 이에 따른 정책 체감도 저하 문제가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개인 삶의 질 제고라는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목표를 설정했고, 예산 집행률 같은 과제 목표와 관계없는 성과 지표로 형식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대응에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정책 수요가 높은 임신·출산·돌봄 등 아동·가족에 대한 직접 지원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인식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실수요자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자책 수준의 반성문도 썼다.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가 출산율을 단기간에 높이겠다는 목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정부가 펼쳐 온 각종 저출산 정책이 결과적으로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돌아온 것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날 내놓은 저출산 정책 추진 방향이 기존 정책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은 아니다. 돌봄·교육 질 향상, 일·육아 병행 지원, 신혼부부 주거공급 확대, 양육비 부담 경감, 난임지원 확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책의 큰 틀은 유지된다. 대신 정부는 기존 제도의 구조를 개편해 국민 체감도를 확 높일 만한 저출산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저출산 대책과의 관련성이나 효과성이 낮은 과제를 정리하고, 실수요자들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의 청년세대는 ‘일’과 ‘경제적 여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결혼해도 경제적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출산 지연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정부가 ‘정책 실수요자’에 관해 내린 결론이다. 청년세대는 또 가능하면 부모가 직접 최대한 잘 양육할 여건을 희망한다고 정부는 봤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돈을 더 주겠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주거·고용·세제 지원’ 정책까지 저출산 대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집 문제가 해결돼야 결혼할 수 있고, 일자리 환경이 뒷받침돼야 출산할 수 있고, 양육비 부담이 줄어야 하나 이상 낳을 수 있다는 청년세대의 요구가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난제라는 인식에서다. 정부는 이번 대책 발표에서 ‘가족친화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다.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로 결혼의 문턱을 낮추고, 육아기 재택·유연근무 활성화로 일과 육아 병행을 돕고, 세법을 개정해 양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모두 ‘가족친화적’ 대책으로 묶었다. 저출산 대책의 최종 지향점이 결국 ‘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친화적 세법 개정과 관련해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자녀장려금 소득기준이 부부 합산 4000만원으로 돼 있는데 이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해 상향하고, 80만원의 지원금액도 늘리는 쪽으로 검토해 7월 발표하는 세제개편안에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이 출산이나 양육을 지원하면 그 지원액을 경비로 인정하고, 근로자의 출산·양육비 부담도 줄여 주는 등 각종 공제제도를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세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 “청년세대 요구 반영 못했다”… 저출산 정책 반성문 쓴 정부

    “청년세대 요구 반영 못했다”… 저출산 정책 반성문 쓴 정부

    윤석열 정부는 28일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와 추진 방향’ 발표를 직전 정부의 실패론으로 시작했다. “목표가 불명확했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이전 정부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다. 정부는 기존 저출산 정책에 대해 “지속 확대, 서비스·시간·수당 지원이라는 정책 외연은 갖췄으나 산발적인 정책 도입으로 인한 제도적·현실적 사각지대와 이에 따른 정책 체감도 저하 문제가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개인 삶의 질 제고라는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목표를 설정했고, 예산 집행률 같은 과제 목표와 관계없는 성과 지표로 형식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대응에 280조원을 투입하고도 정책 수요가 높은 임신·출산·돌봄 등 아동·가족에 대한 직접 지원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인식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실수요자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자책 수준의 반성문도 썼다.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가 출산율을 단기간에 높이겠다는 목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출산장려금 지원 등 정부가 펼쳐 온 각종 저출산 정책이 결과적으로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돌아온 것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날 내놓은 저출산 정책 추진 방향이 기존 정책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은 아니다. 돌봄·교육 질 향상, 일·육아 병행 지원, 신혼부부 주거공급 확대, 양육비 부담 경감, 난임지원 확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책의 큰 틀은 유지된다. 대신 정부는 기존 제도의 구조를 개편해 국민 체감도를 확 높일 만한 저출산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저출산 대책과의 관련성이나 효과성이 낮은 과제를 정리하고, 실수요자들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의 청년세대는 ‘일’과 ‘경제적 여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결혼해도 경제적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출산 지연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정부가 ‘정책 실수요자’에 관해 내린 결론이다. 청년세대는 또 가능하면 부모가 직접 최대한 잘 양육할 여건을 희망한다고 정부는 봤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돈을 더 주겠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주거·고용·세제 지원’ 정책까지 저출산 대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집 문제가 해결돼야 결혼할 수 있고, 일자리 환경이 뒷받침돼야 출산할 수 있고, 양육비 부담이 줄어야 하나 이상 낳을 수 있다는 청년세대의 요구가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난제라는 인식에서다. 정부는 이번 대책 발표에서 ‘가족친화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다.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로 결혼의 문턱을 낮추고, 육아기 재택·유연근무 활성화로 일과 육아 병행을 돕고, 세법을 개정해 양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모두 ‘가족친화적’ 대책으로 묶었다. 저출산 대책의 최종 지향점이 결국 ‘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족친화적 세법 개정과 관련해 이용주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자녀장려금 소득기준이 부부 합산 4000만원으로 돼 있는데 이 기준이 적정한지 검토해 상향하고, 80만원의 지원금액도 늘리는 쪽으로 검토해 7월 발표하는 세제개편안에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이 출산이나 양육을 지원하면 그 지원액을 경비로 인정하고, 근로자의 출산·양육비 부담도 줄여 주는 등 각종 공제제도를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세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을”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 회의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원자력·화력발전소 주변의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과 영호남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23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를 개최해 공동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채택된 내용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 3촌 활성화 제도 개선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영호남 광역철도망(10개 노선) 구축 및 광역도로망 건설(2개 노선) 등이다. 이들은 또 ‘울산공업축제’ 등 시도별로 준비하고 있는 주요 행사 13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이어 시도지사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통해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하자”라고 말했다.
  •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 전기료 ‘차등’… 영호남 시도지사 9개항 공동성명 채택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 전기료 ‘차등’… 영호남 시도지사 9개항 공동성명 채택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원자력·화력 발전소 주변의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과 영호남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23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을 개최해 공동발전을 위한 9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지역별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 3촌 활성화제도 개선 ▲지방시대 위한 지방분권 강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영호남 광역철도망(10개 노선) 구축 및 광역도로망 건설(2개 노선) 등이다. 이들은 또 ‘울산공업축제’ 등 시·도별로 준비하고 있는 주요 행사 13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이어 시·도지사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차기 협력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두겸 의장은 “영호남은 1700만명의 인구로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인구 소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권한 확대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1998년 구성돼 친선 교류와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산 동백전으로 출산장려금 받고 공과금 납부도 ‘뚝딱’

    부산시가 공공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플랫폼에서 시가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등 정책 자금을 지역화폐로도 지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한 지역화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6일 BNK부산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구축·운영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이 2년간 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해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시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시가 추진하는 각종 지원 사업의 신청과 수령, 지원금 사용까지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운영체계다. 부산은행이 자체 메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해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활용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플랫폼에서 출산지원금, 아동수당, 소상공인 지원금 등을 동백전으로 받을 수 있고, 향후에는 동백전으로 공과금 수납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민간 서비스도 작동하게 하는 등 자생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역화폐의 재원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플랫폼에는 시의 각종 지원 사업을 신청할 때 자격 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증’, 자원봉사자에게 수혜자가 포인트를 지급하고 그 포인트를 다른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자원봉사 은행’ 등의 기능도 탑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시민에게 제공하고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인구 8만 1000여명의 전북 김제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제시는 지난 2000년 11만 580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8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2016년 이후에는 9만명 이하로 인구가 급속하게 줄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다. 올 1월말 기준 인구수는 8만1662명으로 지난해 1월말 대비 749명이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중 전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은 김제시를 비롯해 경북 군위군과 울릉군 등 단 11곳에 불과하다. 김제는 출생아(395명)보다 사망자(1313명)가 많은 자연감소(918명)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민선8기 들어 청년층과 장년층의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지역 미래 발전의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청년층(만18~39세) 인구가 1만 4214명에서 1만 4493명으로 27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지난해 전북의 주요 시 단위 지역의 인구수가 1400~1500명 정도 줄어든 것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분화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사비 지원부터 청년 정착수당까지 김제시는 그동안 인구감소 제로화를 목표로 결혼부터 출생-양육-교육, 그리고 일자리-청년정착-주거지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김제형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촘촘하게 세분화해 인구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9년 8월 인구 유입 유도와 유출 방지를 위해 ▲전입 장려금(1인당 20만원) ▲이사비(가구당 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00만원) ▲유공기관 전입지원금(50만~100만원) ▲취업청년 정착수당(최대 1800만원) 등을 담은 인구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취업·청년을 위한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3만원~3000만원)과 대학생 생활안정비(학기당 30만원) 지원, 내고장 학교보내기 격려금(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청년 정착을 위해 결혼축하금(1000만원) 지원, 출산장려금(첫째아 800만원~다섯째 이상 1800만원), 다자녀양육수당(셋째아 이상 아동 월 10만원) 등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권 신축아파트 공급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 등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촘촘한 생애 단계별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온 것도 인구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평선산업단지는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복합산업단지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백구특장차단지에 제2특장차 전문단지 조성과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 조성, 금구면·요촌동·검산동 등에 신축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투입해 ▲영농정착 통합지원 드림농센터 건립 ▲김제청년 온·오프라인 판로체계 구축 ▲창의학습 커뮤니티 센터 건립 ▲귀촌 청년 둥지하우스 조성 ▲꿈빛 채움 문화 공간 조성 ▲아동 어드벤처 공간 조성 등 인구 늘리기 시책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출산 장려금, 10배 더 드려요”…아이만 낳으면 끝인가요?

    “출산 장려금, 10배 더 드려요”…아이만 낳으면 끝인가요?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5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만년 꼴찌인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위기가 더 극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자체, 출산장려금 경쟁적 인상…효과는? 20일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 1일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출산율 0.7명대 ‘전세계 꼴찌’ 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1월, 12월 출생아 수가 적은 편이라서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여명으로 월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771명) 처음 40만명 선이 꺾인 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을 지나 2020년에는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OECD 꼴찌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이에 정부는 0~1세 아이를 기르는 가정에 월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는 등 현금성 저출산 대책을 내놨지만 중장기적 해결책은 요원하다. 특히 이같은 현금살포식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출산은 주거, 고용, 사교육비 등 일생 전반과 맞물려 있는데, 일회성 지원금으로 출산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직장인 A씨는 “아이를 낳을 순 있다. 하지만 키우는 게 더 걱정”라며 “집도, 노후도 불안한데 아이 낳을 엄두가 안 난다. 이런 현실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청년들의 ‘가족형성기’ 보호할 수 있는 정책 우선적으로” 유계숙 경희대 아동가족학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저출산에 대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주요 현안에서 밀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결혼은 고용, 주거, 사교육비 등과 맞물려 있는데 특히 지난 정권에서 주택 비용이 급증한 점이 결정타였다. 여기에 결혼과 출산이 돈 드는 일 혹은 고통스러운 일 등 비용으로 직결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다른 어떤 정책보다 가족형성기에 돌입하는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유 교수는 “청년들의 가족형성기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보육 지원과 부모수당 등 모두 중요하지만 지금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고령인구를) 부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 좁은 길·교통난… 중구 문제 푸는 ‘소통 마법’ [현장 행정]

    좁은 길·교통난… 중구 문제 푸는 ‘소통 마법’ [현장 행정]

    15개 동 돌면서 건의 청취·해결도심 개발·출산 장려금 설명도“수시로 대화해 구정 적극 반영” “집 앞 도로가 좁은데 양방향 통행이어서 자칫 보행자들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자주 안 나가지만 집 앞에서 위험한 상황을 자주 목격합니다.”(97세 서울 중구 주민 이복동 할머니) “네 제가 현장에 구청 담당자를 직접 보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길성 중구청장) 지난 1일 중구 명동주민센터에서 명동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 할머니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김 구청장에게 건의사항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차분하게 내용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천천히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 갈등과 문제해결의 첫 번째 방법으로 소통을 꼽는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다방면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15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들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끝까지 경청한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바로 처리하고, 그렇지 못한 민원은 처리방안을 제시하거나 처리를 약속했다. 명동 주민들은 이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고, 김 구청장은 이에 상세히 답변했다. 한 주민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늘어난 관광객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명동 근처 해외 관광객을 태운 버스의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면서 남산 1호터널 앞 정체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김 구청장은 “이 지역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명동역 출구인 퇴계로 대로변 고정 폐쇄회로(CC)TV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순찰구간으로 지정해 단속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원 해결 외에도 김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올해 구정 방향과 해당 지역의 개발 계획 등 주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정체된 구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손질하고 작은 규제 하나도 수정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던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역시 올해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중구지역에서 출산한 산모에게는 산후조리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장려금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생활 밀착 행정의 필요성을 더 느꼈다”면서 “연초 동 신년인사회에서만이 아닌 연중 수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셋째·넷째 쌍둥이 가정, 아산시 ‘2000만원’ 지원

    셋째·넷째 쌍둥이 가정, 아산시 ‘2000만원’ 지원

    올해부터 셋째아이부터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충남 아산시에 셋째와 넷째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 가정이 첫 출산지원금을 받게 됐다. 아산시는 박경귀 시장이 13일 둔포면에서 셋째와 넷째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 가정을 방문해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출산장려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일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2023년 아산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첫째 자녀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100만 원, 넷째 자녀부터 2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각각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는 조례 개정으로 첫째 자녀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자녀부터 1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시비를 지원한다. 박경귀 시장은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도 많은 상황에서 다자녀 가정에 합류해줘 감사하다”며 “아산시의 새로운 출산장려금이 아이 키우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더 정교해져야 할 저출산 대책/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더 정교해져야 할 저출산 대책/남인우 전국부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벽두부터 출산장려금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에서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부터 1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전남 진도군은 더 파격적이다. 첫째 출산장려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출산장려금 1000만원 시대를 연 지자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 북구는 올해부터 셋째 이상을 낳으면 그때마다 1000만원을 준다. 출산장려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 보니 아이를 낳으면 5000만원을 준다고 했던 한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약이 이제는 황당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출산장려금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이를 입증하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 부산 북구는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41%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0.76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충북에서는 올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곳에 달한다.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2010년 1만 6654명에서 2020년 9738명으로 급감하면서 1만명 선이 붕괴됐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해 1년간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80명에 불과하다. 전국이 이렇다 보니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꼴찌다. 이런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직도 출산장려금 인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자체들의 인구 감소 대책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전입자 지원금은 더더욱 안타깝다. 너도나도 타 지역에서 주소지를 옮긴 전입자를 VIP처럼 우대하고 있지만 이는 국가라는 큰 틀에서 보면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 지원금을 펑펑 쓴 지역으로 1년간 1000명이 전입했다면 그만큼 다른 지역의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이기적 시책에 가깝다. 답답한 것은 중앙정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은 최근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교체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적임자라며 임명한 지 3개월 만이다. 누구 때문에 이런 사달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당내 권력싸움이 근저에 깔려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저출산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선공후사가 아쉬운 대목이다. 전국에 200개가 넘는 지방의회는 어떤가. 저출산 극복 국가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지방의회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여전히 관광성 짙은 연수만이 판을 칠 뿐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인구문제도 한 방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 저출산의 벽이 상당히 견고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싸매고 현금 지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정교한 정책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달라지지 않으면 인구절벽과의 싸움은 잽만 날리다 패배한 채 끝날지도 모른다.
  • 고창군, 산후조리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고창군, 산후조리비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전북 고창군이 올해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을 최대 2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올해 1일 출생아부터 산후조리비가 기존 50만원에서 전북지역 최대인 2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출산일 기준 고창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산모다. 산후조리비 200만원은 고창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출산 당시 거주기간(1년) 미충족 시에는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산후조리비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 후 ‘출산서비스 통합처리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군 자체사업으로 출산장려금 등 5개 사업(임신출생축하용품 지원 50만원), 관내 분만산부인과(고창병원) 이용 분만시 분만진료비 전액 지원, 산후 건강관리 지원(20만원)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산후조리비 확대 지원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 지자체, 출산장려금 확 늘린다

    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린다. 강진군은 출산장려금을 폐지한 대신 지난 10월부터 7살이 될 때까지 매달 6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84개월간으로 총 5040만원에 이른다. 강진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가 대상이다. 전국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 중 출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부모 중 한 명이 강진군에 거주했을 경우 수당이 지급된다. 군은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수당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꾀한다. 강진군은 출산율이 0.9명으로 지방소멸 위기인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28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결혼 예정자나 자녀가 한두 명인 부모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전입 문의가 한 달에 20건 이상 오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의 전화가 자주 온다”고 했다. 강진군에서는 지난 10월 57명, 11월 78명, 12월 86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표방한 고흥군은 첫째·둘째·셋째 아이 출산 시 각각 지급했던 720만원을 내년부터 1080만원으로 확대한다. 보성군은 조례를 개정해 기존 240만원이던 첫째 아이 출산지원금은 600만원, 둘째 아이는 36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셋째 아이 이상은 600만원에서 10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구 28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순천시도 출산·보육 예산을 크게 늘렸다.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00만원, 넷째 1000만원에서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갑절 안팎으로 올렸다.
  • 전남 지자체들 출산장려금 파격 상향 ‘눈길’···강진군 5040만원 전국 최다

    전남 지자체들 출산장려금 파격 상향 ‘눈길’···강진군 5040만원 전국 최다

    전남 지자체들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린다. 전남 강진군은 출산장려금을 폐지한 대신 지난 10월부터 태어난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매달 6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84개월간으로 총 5040만원이다. 강진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가 대상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한 관련 수당 중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 중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부모 중 1명이 강진군에 거주했을 경우 수당이 지급된다. 이사 왔을 때는 전입일 기준 6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수당을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꾀한다는 방침이다. 출산율 0.9명에 그쳐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강진군은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결혼 예정자나 자녀가 한두명인 부모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전입 문의가 한달에 20여건 이상 오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문의 전화가 자주 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진군은 지난 10월 57명, 11월 78명, 12월 86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진도군은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2000만원에서 내년부터 첫째도 1000만원을 지급한다.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표방한 고흥군은 첫째·둘째·셋째아이 출산 시 각각 지급했던 720만원을 내년부터 1080만원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셋째아 이상에게 지원했던 돌맞이 축하금 50만원도 모든 출생아로 적용한다. 거주 기간 제한도 없다. 보성군은 지원 조례개정을 통해 기존 240만원이던 첫째아 출산지원금은 600만원, 둘째아는 36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셋째아 이상은 600만원에서 1080만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곡성군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700만원 이상에서 첫째와 둘째를 각각 300만원, 400만원으로 늘렸다.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농어촌 자치단체들 처럼 시 단위 지자체도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8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중 인구가 가장 많은 순천시도 출산과 보육을 위해 예산을 크게 늘렸다.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00만원, 넷째 1000만원에서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이상 2000만원으로 갑절로 올렸다.
  • 아산시, 셋째아부터 최대 1000만 원 지원…200만원 씩 5년간

    아산시, 셋째아부터 최대 1000만 원 지원…200만원 씩 5년간

    충남 아산시가 셋째 출산아이부터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개정된 ‘아산시 출산장려금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셋째아부터 최대 1000만 원을 200만원 씩 5년간 분할 지급한다. 아산시는 그동안 첫째 자녀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100만 원, 넷째 자녀부터 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각각 지원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첫째 자녀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자녀부터 1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시비로 지원한다. 상향된 출산장려금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부터 적용되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해 출생신고 후 신청하면 된다.  출산장려금은 모바일 아산페이로 지급된다.
  • 무주군, 인구늘리기 팔 걷다…임신하면 50만원 지급

    무주군, 인구늘리기 팔 걷다…임신하면 50만원 지급

    전북 무주군이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임신축하금을 지원한다. 무주군은 ‘무주군 임신축하지원금 지원 조례’가 지난 10월 17일 전면 개정·공포됨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임신축하금’ 5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신축하금 지원사업은 무주군에서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임신을 축하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추진된다.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무주군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부라면 신청 자격이 주어지고, 임신 24주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내에 신청을 할 수 있다. 출생증명서를 구비해 무주군 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50만원의 무주사랑상품권 또는 무주사랑카드로 지급된다. 이와 함께 무주군은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 또는 모가 신생아의 출생일 기준으로 관내 거주기간이 1년 이상 지난 경우 첫째 400만원, 둘째 6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1,200만원, 다섯째 이상 1,500만원을 지원한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박인자 의료지원과장은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사업들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무주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출산장려금 2000만원 드립니다. 단, 다섯째부터”

    “출산장려금 2000만원 드립니다. 단, 다섯째부터”

    하남시, 출산장려금 인상 추진다섯째부터 2000만원 지급 경기 하남시가 내년에 출산 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남시가 내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확대해 넷째 자녀는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힌다. 시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하는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첫째 아이와 둘째, 셋째, 넷째를 출산하면 각각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1000만원(4년간 분할지급)의 장려금을 받게 된다. 다섯째 아이부터는 2000만원(4년간 분할지급)이 지급된다. 기존에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이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출산장려금 전면 확대 추진으로 인구증가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가 행복한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산 장려금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으로 아빠 또는 엄마가 6개월 이상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생신고를 하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출산장려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보건소 모자보건실(031-790-51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출생아는 26만명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고, 1970년 이후 최저치라고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했다.
  • 영월군, 외지 출퇴근 주민에 교통비 ‘월 10만원’

    영월군, 외지 출퇴근 주민에 교통비 ‘월 10만원’

    강원 영월군이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외지로 출퇴근하는 주민에게 교통비를 제공한다. 군은 인구정책사업의 하나로 관외 출퇴근자 교통비 지원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월에 주소를 두고 인근 지역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에게 매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관외 출퇴근자 교통비를 신설했다”며 “교통비는 분기별로 지급된다”고 말했다. 군은 출산장려금 지원 규모도 현행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에서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1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다자녀가정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자녀가 2명인 가정도 대학등록금 지원 대상이 된다. 대학등록금 지원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최명서 군수는 “장려금 대부분은 영월별빛고운카드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며 “촘촘한 생애주기별 관리시스템으로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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