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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국민연금 개혁 약속 “청년 미래 위해 국민연금 시한폭탄 개혁해야”

    유승민 국민연금 개혁 약속 “청년 미래 위해 국민연금 시한폭탄 개혁해야”

    유승민 “연금개혁 단행 안 하면 청년 세대 희망 없다”“돈 퍼주겠다는 포퓰리즘에 선동되지 마시라”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국민연금 개혁 단행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폭탄 돌리기를 멈춰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민연금이라는 시한폭탄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42년부터 매년 적자를 보기 시작해 2057년에 기금이 완전 소진된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이 전망조차 지나치게 ‘장밋빛’”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전망은 합계출산율이 1.24명이라고 전제한 것인데 이미 지난해 출산율 0.84명으로 추락한 것만 봐도 정부 전망이 얼마나 안이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보험료 인상 없이 연금을 더 많이 받게 해주겠다”고 공약한 것 역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합계출산율이 줄어드는데 무슨 수로 연금가입자를 늘릴 수 있나. 애당초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 문 대통령은 2018년 보건복지부가 만들어 온 연금 개혁안을 걷어찼다”면서 “나쁜 정치 때문에 개혁은 실종됐고 시한폭탄의 초침만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에 유 전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연금이 고갈돼 청년들이 돈만 내고 나중에 연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면서 “개혁 시점 이전까지 약속된 혜택은 인정하고 소급적용하지 않음으로써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소급적용에 대한 위헌 소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논의의 모든 과정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노인빈곤층에 대해서는 “공정소득(네거티브 소득세+사회안전망)으로 국가가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소득은 유 전 의원이 기본소득에 맞서 낸 대안이다. 유 전 의원은 “더 이상 돈 퍼주겠다는 포퓰리즘에 선동되지 마시라”면서 “이번 대선에서 연금개혁을 단행할 대통령을 뽑지 않으면 청년 세대와 후손들은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 미술관인 듯, 키즈타운인 듯… 동탄맘 설레는 롯백이 온다

    미술관인 듯, 키즈타운인 듯… 동탄맘 설레는 롯백이 온다

    “백화점 문센(문화센터)이 가장 고팠죠.”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인근에서 만난 주부 김모(38)씨는 “이사 온 지 3년 차인데 집 근처에 백화점이 없어 늘 서울이나 판교, 수원 롯데를 다녔다”면서 “크기나 외관 디자인만 봐도 설렌다”며 동탄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롯데쇼핑이 다음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출점한다.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규 개점으로 롯데쇼핑의 35번째 백화점이다. ‘경기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연면적 24만 5986㎡·축구장 약 34개 크기)로 조성되는 동탄점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 고소득층 젊은 부부, 그중에서도 소비 수준이 높은 ‘동탄맘’을 정조준하고 있다.출점 42일을 앞둔 이날 동탄점 현장은 외부 마감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가두형 쇼핑몰 구간을 지나 백화점 건물로 들어서자 천장 채광창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내렸다. 현장 관계자는 “건물 안에 갑갑함을 없애기 위해 최대 층높이를 18m로 설계했다”면서 “외관뿐만 아니라 동탄맘이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만들고자 파격적인 공간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동탄신도시는 인접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동탄 테크노밸리와 동탄 IT 단지 등 대기업과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고학력·고수입의 3040대 전문직 부부가 인구 다수(전체 동탄신도시 인구 가운데 49.3%)를 차지한다. 사람 수도 많고 출산율도 높다. 동탄신도시는 지난 6월 기준 인근 광교 신도시 대비 5배 많은 37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성남 분당(48만명)과 견줄 만한 규모다. 출산율은 1.39명으로 경기도 평균(1.07명)보다 높다. 인구 증가율은 157.8%로 10년간 증가율 1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여성이 모인 동탄맘 온라인 카페(동탄맘들모여라·동탄두맘 등)의 회원 수 규모는 약 38만명으로 국내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밖에도 동탄 인근 10㎞ 이내 경제 인구가 126만명에 이른다”면서 “많은 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자리잡은 데 비해 동탄신도시는 대규모 업무지구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활발한 인구 유입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동탄점은 이 같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롯데답지 않은 파격적인 공간 구성을 시도했다. 공간 낭비 없이 매장을 채워 넣었던 기존의 롯데백화점과 달리 동탄점은 여유가 있는 공간 활용으로 승부를 띄웠다. 문화센터와 교육시설 규모는 기존 점포의 2~3배로 꾸몄고, 식품관 규모도 기존 백화점의 2배로 키웠다. 실제 롯데 동탄점의 식품관 규모는 1만 8512㎡(약 5600평)로, 기존 국내 최대 백화점 식품관(1만 3223㎡·약 4000평)인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면적이 크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오르는 식음료(F&B) 브랜드 100여개가 들어선다. 콘셉트로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내걸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지향점인 ‘머물다’와 쇼핑몰의 합성어로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완벽한 여가를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롯데쇼핑은 ‘동탄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진행하는 등 타깃층의 니즈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였다. 애초 6월 오픈에서 준비 기간을 두 달 늘린 것도 ‘완성도 있는 점포를 선보여야 한다’는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롯데쇼핑은 이 기간 문화시설 확충과 럭셔리관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동탄점에서는 영어 키즈 교육기관인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랩(문화센터), 264㎡(약 80평) 규모의 베이비라운지 등을 선보인다. 백화점 3층으로 연결되는 외부 공간에는 대형 정원 ‘더 테라스’를 조성한다. 이 공간은 동탄맘 등의 의견을 청취해 콘셉트를 3번이나 변경했다. 경쟁사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1층에 입점시켰다.점포 전체는 미술관처럼 조성했다. 층마다 아트 디렉터를 각각 두고 영국의 현대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비롯해 해외 유명 작가의 그림, 조형물, 아트웍 등을 선보인다. 개점과 동시에 ‘레오나드로 다빈치’ 회고전과 ‘온라인 갤러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럭셔리관도 3040 고객층이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 약 30여개로 채웠다. 백화점 내부가 아닌 1층 바깥쪽으로 매장을 배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럭셔리 관은 1만 2800㎡(약 3900평) 규모로 꾸몄다. 메종마르지엘라, 로에베, 발렌시아가, 버버리, 생로랑, 토즈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몽클레어는 기존 성인 라인에 키즈 라인을 겸비한 매장을 선보인다. 아동 인구가 많고 소득 수준이 높은 동탄맘을 겨냥한 구성이다. 또 304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마시모두띠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입점한다. 다만 백화점 흥행을 결정짓는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가운데 3대 명품을 모두 갖춘 곳은 잠실점뿐이다. 롯데는 동탄점 성공으로 백화점 업계 1위의 명성을 굳힌다는 각오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국내 점유율 36%로 백화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요 지점의 실적 감소세가 관찰됐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동탄점을 꾸몄다”면서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 조건이 우수한 만큼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늘의 서울 톡]

    서대문, 구청 1층에 ‘스마트도서관’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구청 본관 1층 로비에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했다. 비대면 서비스 흐름에 발맞춰 2019년 1월 지하철 아현역과 홍제역, 같은 해 11월 독립문역에 이어 이번에 4번째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 미니 도서관에는 분야별 베스트셀러와 어린이 도서,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 등 신간을 중심으로 550권이 비치돼 있다. 강서, ‘활짝장터’ 참여 기업 모집 강서구는 제품 홍보와 판매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사회적경제 활짝장터’에 참여할 기업 14곳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강서구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청년기업(만 39세 미만 대표자 법인 기업), 마을공동체다. 신청은 16일까지 이메일(leejihoon365@gangseo.seoul.kr)로 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23일 발표 예정이다. 강동, 인구정책 유공기관 총리 표창 강동구가 지난 9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구정책 유공기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동구는 인구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출산율 증가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실질적 지원 강화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 [단독] 통계부터 관리까지… 우울한 엄마는 정책에서 빠졌다

    [단독] 통계부터 관리까지… 우울한 엄마는 정책에서 빠졌다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지역별 최대 9배차 정부, 지역 보건소에만 검사·관리 떠넘겨 보건소 접근성·관심도 따라 발견 비율 달라 2019년 산모 검사율, 출생아 수의 21%뿐 저출산 대응서도 산후우울 대책은 빠져 정신과 찾는 위기의 산모 10년새 2배 급증산후우울증의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비율이 지역별로 최대 9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들의 비율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역적 특성의 영향보다 정부가 지역 보건소에만 이 문제를 맡겨 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매년 출산을 위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산모들이 첫째 이후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는 산후우울증 문제는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13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통해 받은 ‘지역별 보건소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판정 현황’과 ‘시도별 출생아 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출생아 대비 고위험군 판정 산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1000명당 45.3명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로 1000명당 5.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38.9명), 부산(37.4명)은 고위험 판정 비율이 높았고, 대전(8.9명), 경남(12명)은 낮았다. 2019년 전국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1000명당 24.4명이다. 이처럼 지역별 유병률 차이가 큰 것은 정부가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만 산후우울증 검사·관리를 떠넘겼기 때문이다. 산후우울증 검사는 출산 후 보건소에 직접 방문한 산모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도에 따라 고위험군 산모를 발견하는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선별검사도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보건소 우울증 검사 산모는 6만 6336명으로, 같은 해 출생아 수 30만 3000명의 21.8%에 불과하다. 최근 임신·영아를 대상으로 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에 산후우울증 검사를 선제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는 전국 30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산모가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하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산후우울증 유병률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산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산후우울증 등 산모에 대한 체계적 관리·지원은 내팽개치고는, 출산율 문제 해결도 어렵다고 말한다. 정부는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올해만 36조원, 2025년까지 196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산후우울 예방 및 치료 관련 대책과 예산은 없다. 그러는 사이 산후우울증으로 개인적으로 정신과를 찾는 산모는 2010년 148명에서 지난해 268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정 의원은 “산전후우울증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보건소에 비치된 자가검사질문지뿐”이라면서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을 비판하는 것보다 산후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통계부터 관리까지… 우울한 엄마는 정책에서 빠졌다

    [단독] 통계부터 관리까지… 우울한 엄마는 정책에서 빠졌다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지역별 최대 9배차정부, 지역 보건소에만 검사·관리 떠넘겨보건소 접근성·관심도 따라 발견 비율 달라2019년 산모 검사율, 출생아 수의 21%뿐 저출산 대응서도 산후우울 대책은 빠져정신과 찾는 위기의 산모 10년새 2배 급증산후우울증의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비율이 지역별로 최대 9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들의 비율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역적 특성의 영향보다 정부가 지역 보건소에만 이 문제를 맡겨 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매년 출산을 위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정작 산모들이 첫째 이후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는 산후우울증 문제는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13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통해 받은 ‘지역별 보건소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판정 현황’과 ‘시도별 출생아 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출생아 대비 고위험군 판정 산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1000명당 45.3명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로 1000명당 5.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38.9명), 부산(37.4명)은 고위험 판정 비율이 높았고, 대전(8.9명), 경남(12명)은 낮았다. 2019년 전국 산후우울증 유병률은 1000명당 24.4명이다. 이처럼 지역별 유병률 차이가 큰 것은 정부가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만 산후우울증 검사·관리를 떠넘겼기 때문이다. 산후우울증 검사는 출산 후 보건소에 직접 방문한 산모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도에 따라 고위험군 산모를 발견하는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선별검사도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보건소 우울증 검사 산모는 6만 6336명으로, 같은 해 출생아 수 30만 3000명의 21.8%에 불과하다. 최근 임신·영아를 대상으로 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에 산후우울증 검사를 선제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는 전국 30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산모가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하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산후우울증 유병률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산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산후우울증 등 산모에 대한 체계적 관리·지원은 내팽개치고는, 출산율 문제 해결도 어렵다고 말한다. 정부는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올해만 36조원, 2025년까지 196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산후우울 예방 및 치료 관련 대책과 예산은 없다. 그러는 사이 산후우울증으로 개인적으로 정신과를 찾는 산모는 2010년 148명에서 지난해 268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정 의원은 “산전후우울증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보건소에 비치된 자가검사질문지뿐”이라면서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을 비판하는 것보다 산후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술관인 듯, 키즈타운인 듯... 동탄맘 설레는 롯백이 온다

    미술관인 듯, 키즈타운인 듯... 동탄맘 설레는 롯백이 온다

    “백화점 문센(문화센터)이 가장 고팠죠.”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롯데백화점 동탄점 인근에서 만난 주부 김모(38)씨는 “이사 온 지 3년 차인데 집 근처에 백화점이 없어 늘 서울이나 판교, 수원 롯데를 다녔다”면서 “크기나 외관 디자인만 봐도 설렌다”며 동탄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롯데쇼핑이 다음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출점한다.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규 개점으로 롯데쇼핑의 35번째 백화점이다. ‘경기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연면적 24만 5986㎡·축구장 약 34개 크기)로 조성되는 동탄점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 고소득층 젊은 부부, 그중에서도 소비 수준이 높은 ‘동탄맘’을 정조준하고 있다. 출점 42일을 앞둔 이날 동탄점 현장은 외부 마감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가두형 쇼핑몰 구간을 지나 백화점 건물로 들어서자 천장 채광창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내렸다. 현장 관계자는 “건물 안에 갑갑함을 없애기 위해 최대 층높이를 18m로 설계했다”면서 “외관뿐만 아니라 동탄맘이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만들고자 파격적인 공간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동탄신도시는 인접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동탄 테크노밸리와 동탄 IT 단지 등 대기업과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고학력·고수입의 3040대 전문직 부부가 인구 다수(전체 동탄신도시 인구 가운데 49.3%)를 차지한다. 사람 수도 많고 출산율도 높다. 동탄신도시는 지난 6월 기준 인근 광교 신도시 대비 5배 많은 37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성남 분당(48만명)과 견줄 만한 규모다. 출산율은 1.39명으로 경기도 평균(1.07명)보다 높다. 인구 증가율은 157.8%로 10년간 증가율 1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여성이 모인 동탄맘 온라인 카페(동탄맘들모여라·동탄두맘 등)의 회원 수 규모는 약 38만명으로 국내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밖에도 동탄 인근 10㎞ 이내 경제 인구가 126만명에 이른다”면서 “많은 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자리잡은 데 비해 동탄신도시는 대규모 업무지구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활발한 인구 유입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점은 이 같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롯데답지 않은 파격적인 공간 구성을 시도했다. 공간 낭비 없이 매장을 채워 넣었던 기존의 롯데백화점과 달리 동탄점은 여유가 있는 공간 활용으로 승부를 띄웠다. 문화센터와 교육시설 규모는 기존 점포의 2~3배로 꾸몄고, 식품관 규모도 기존 백화점의 2배로 키웠다. 실제 롯데 동탄점의 식품관 규모는 1만 8512㎡(약 5600평)로, 기존 국내 최대 백화점 식품관(1만 3223㎡·약 4000평)인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면적이 크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오르는 식음료(F&B) 브랜드 100여개가 들어선다. 콘셉트로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내걸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지향점인 ‘머물다’와 쇼핑몰의 합성어로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완벽한 여가를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동탄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진행하는 등 타깃층의 니즈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공을 들였다. 애초 6월 오픈에서 준비 기간을 2달 늘린 것도 ‘완성도 있는 점포를 선보여야 한다’는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롯데쇼핑은 이 기간 문화시설 확충과 럭셔리관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동탄점에서는 영어 키즈 교육기관인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랩(문화센터), 264㎡(약 80평) 규모의 베이비라운지 등을 선보인다. 백화점 3층으로 연결되는 외부 공간에는 대형 정원 ‘더 테라스’를 조성한다. 이 공간은 동탄맘 등의 의견을 청취해 콘셉트를 3번이나 변경했다. 경쟁사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1층에 입점시켰다.점포 전체는 미술관처럼 조성했다. 층마다 아트 디렉터를 각각 두고 영국의 현대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비롯해 해외 유명 작가의 그림, 조형물, 아트웍 등을 선보인다. 개점과 동시에 ‘레오나드로 다빈치 회고전과 ‘온라인 갤러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럭셔리관도 3040 고객층이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 약 30여개로 채웠다. 백화점 내부가 아닌 1층 바깥쪽으로 매장을 배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럭셔리 관은 1만 2800㎡(약 3900평) 규모로 꾸몄다. 메종마르지엘라, 로에베, 발렌시아가, 버버리, 생로랑, 토즈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몽클레어는 기존 성인 라인에 키즈 라인을 겸비한 매장을 선보인다. 아동 인구가 많고 소득 수준이 높은 동탄맘을 겨냥한 구성이다. 또 304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마시모두띠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입점한다. 다만 백화점 흥행을 결정짓는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가운데 3대 명품을 모두 갖춘 곳은 잠실점뿐이다. 롯데는 동탄점 성공으로 백화점 업계 1위의 명성을 굳힌다는 각오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국내 점유율 36%로 백화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요 지점의 실적 감소세가 관찰됐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동탄점을 꾸몄다”면서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 조건이 우수한 만큼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돈 없어서 애 못 낳아요” 하와이의 최악 출산율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돈 없어서 애 못 낳아요” 하와이의 최악 출산율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기대 수명을 가진 지역이다. 평균 기대 수명은 81세로 코로나19사태 팬데믹이 휩쓴 지난해에도 미국 기준 기대 수명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그저 반길 만한 소식은 아니다. 하와이의 출산율이 지난 10년 사이 눈에 띄게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은 더 큰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 대륙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출산율은 매년 크게 떨어지는 반면 기대 수명은 미국 전역에서 1위를 기록 중인 곳이 바로 하와이인 셈이다. 가장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한 지난해 하와이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만5000명에 불과했다. 지난 10년 사이 하와이의 출산율은 무려 연평균 11%씩 하락하는 추세를 기록 중인데, 가임 여성 1000명 당 신생아 출생은 약 60명 대에 불과하다. 젊은 세대는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층의 인구는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하와이도 우리나라와 경우와 매우 유사하다. 15~44세 가임기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가장 큰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크다. 더 이스트-웨스트 센터가 공개한 연구 결과, 하와이 거주 4인 가족의 평균 연평균 생활비는 9만 1000달러(약 1억400만원)에 달했다. 더욱이 자녀 1명이 늘어날수록 각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는 매달 1000달러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모두가 가정에서 생활해야 했던 ‘팬데믹’ 기간에도 이어졌다. 더 이스트-웨스트 센터의 앤드류 메이슨 선임 연구원은 “많은 인구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하와이 주 전역에 대한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제2의 베이비붐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면서 “오히려 지난해 하와이 주의 신생아 출생률은 기존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하와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1만578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약 16%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칙적인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하와이 주의 출생률은 매년 11% 씩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슨 연구원은 "하와이의 저출산 현상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하와이 주는 사회, 경제 등 전반적인 상황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10년 기준 15~4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72명이었던 반면 지난 2019년에는 이 수치가 63명으로 급감했다. 여성들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하와이의 높은 물가가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무성 경제개발관광국 수석 경제학자 유진 티안은 “높은 현지 생활비와 기저귀, 아이 옷, 교육비, 교통비용에 이르기까지 자녀 양육에 필수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여성들의 출산을 저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노화 영역을 전문으로 연구 중인 하와이 주립대학교 가족연구센터 사라 위안 박사는 “일부 집단에서의 출산율 급감 현상도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서 “하와이의 경우 10대 여성의 임신율이 매우 낮은 반면 많은 여성들이 30대 후반에 첫 출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와이 아동행동 네트워크 데보라 자스민 이사는 “하와이 거주 근로자들의 월급이 현지 물가 상승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 중인 것도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높은 주거 비용과 보육비 등으로 인해 여성들은 점차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은 고려 사항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사회가 부담해야 할 신생아 보육 문제가 가정에 이양된 독특한 사회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동양계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높은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양육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대다수의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 조부모의 참여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메이슨 연구원은 “하와이 다수의 가정에서는 자녀 육아의 일부분을 조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조부모들 역시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해야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부모의 육아 참여는 이전보다 그 여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정부는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하루 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와이 내의 출산율이 저조한 또 다른 이유는 상당수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부모 봉양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와이 주에 거주 중인 닐바 판임딤은 그가 30세 무렵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부터 지금껏 친모를 보살피며 살고 있다. 그의 친모는 치매를 앓는 환자였는데 약 10년 동안 홀로 모친의 간병을 감당했던 판임딤은 올해 54세가 됐지만 여전히 비혼주의자로 남아 있다. 그는 “부모 봉양과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모친을 간병하는 동안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지친 상태가 됐다”면서 “그 사이에 내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은 시도 조차 하지 못했지만 아무런 후회는 없다. 입양 계획도 없다”고 했다.
  • “셋째 자녀 낳으면 매년 300만원씩 5년간 드려요”

    “셋째 자녀 낳으면 매년 300만원씩 5년간 드려요”

    전남 광양시, 출산지원금 대폭 확대둘째·셋째아이 낳으면 1500만원까지 전남 광양시는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 둘째와 셋째 출산 가정에 지급하던 출산 장려금을 확대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일 광양시는 ‘광양시 출산장려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첫째·둘째아 출산가정에 500만원, 셋째아는 1000만원, 넷째아 이상부터는 2000만원을 5년간 분할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둘째, 셋째 출생아에 대한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셋째 자녀 낳으면 매년 300만원씩 5년간 드려요”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둘째 자녀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1000만원을, 셋째 자녀는 매년 300만원씩 5년간 1500만원을 지원한다. 첫째와 넷째 아이의 지원금액은 현재와 동일하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출산 장려시책의 확대 시행으로 가정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출산일 기준으로 10개월 이상 배우자와 함께 주민등록을 둔 산모에게 지원하던 산후조리 비용은 출산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산모에게 지원하도록 지원 요건을 완화했다.
  • “中, 세계 경제 1위는 힘들걸”...거세지는 안팎의 시련

    “中, 세계 경제 1위는 힘들걸”...거세지는 안팎의 시련

    무역장벽에 첨단 기술 등 접근 어려워부채·저출산·주요국 관계 나빠 불가능中 개혁 성공하고 美는 실패해야 역전 중국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이르면 10년 후에라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수 있겠지만 개혁 속도의 둔화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저출산·고령화 등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6일 ‘중국이 언제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절대 불가능할지도’라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경제의 앞에 가로놓인 다양한 불안 요소들을 짚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미국 22조 6753억 달러(약 2경 5668조원), 중국 16조 6423억 달러(약 1경 8808조원)다. 미국이 중국의 1.36배다.블룸버그는 우선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자축하며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세계 주도권 전환이 임박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에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한 반면 중국에서는 감염 확산이 통제되고 경제 성장이 지속됐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던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성장 촉진형 개혁을 잘 추진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혁신 및 노동력 확충 등에 실패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르면 2031년 중국이 미국의 ‘100년 왕좌’를 무너뜨리고 세계 경제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행보는 이를 어렵게 만드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미국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경기 상승 국면에 들어가면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1위 바통을 넘겨받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했다.블룸버그는 개혁이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으로 글로벌 시장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 등을 미중 역전이 당분간 불가능한 이유로 들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으로 부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금융 위기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저출산·고령화도 경제의 발목을 심각하게 붙잡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한 자녀 정책에 따른 장기간의 저출산으로 중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정점을 지난 상태다.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면 향후 30년간 중국의 인구는 2억 6000만명 이상 줄면서 28%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국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도 오늘날의 성장을 가능케 한 국경을 초월한 아이디어와 혁신의 물결을 고갈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유럽은 중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줄줄이 철회하고 있으며 인도는 중국 기술에 문을 닫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에게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는 30년 전 일본이 추락을 시작하기 전 미국의 잠재적 도전자로 비쳐졌을 때와 같은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 50대, 10대의 2배… 10년 뒤 절반이 50대 이상

    50대, 10대의 2배… 10년 뒤 절반이 50대 이상

    2021년 대한민국은 50대가 10대보다 거의 두 배나 많다. 2031년에는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50대 이상이다.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 2400명이며 이 중 1960년대생(50대)이 16.6%를 차지했다. 50대는 2008년 12.4%, 2013년 15.7%, 2018년 16.6% 등 해마다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2.5%나 됐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청년층 비율 하락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양상이 뚜렷했다. 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한 연령대인 20~30대는 26.2%에 그쳤다. 10대는 2008년 13.8%, 2013년 12.2%, 2018년 9.9%, 2021년 9.2%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대 이하는 16.6%로 50대와 비율이 같았다. 행안부는 저출산으로 인해 저연령층 인구 비율이 감소하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2분기(4~6월) 출생은 6만 7029명, 사망자는 7만 5450명으로 1분기보다 각각 1070명, 3019명 감소했다. 태어나는 사람이 사망자보다 더 적은 흐름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인구는 지난해 연말(5182만 9023명)보다 0.3%(15만 6063명)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 전체 평균연령은 43.4세였다. 비수도권 고령화 추세도 심각했다. 비수도권 평균연령은 43.8세로 수도권(42.5세)보다 1.3세 많았다. 전남(47.1세), 경북(46.6세), 강원(46.2세), 전북(45.9세), 부산(45.3세) 등 5곳의 평균연령은 45세를 넘어섰다.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7.5세) 한 곳뿐이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인구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출산·보육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전남의 희망 찾겠다”

    “일자리·출산·보육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전남의 희망 찾겠다”

    전남 작년 출산율 1.15명으로 전국 2위청년소통공간 확대해 취·창업 컨설팅종잣돈 마련하는 적금과 주거비 지원안정적 정착 위해 지역특화사업 발굴난임 치료 돕고 공공산후조리원 확대지역마다 출산·보육 원스톱센터 확충지난해 대한민국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남의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2004년 200만명이 붕괴됐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데드크로스(자연감소)까지 나타났다. 매년 1만명이 넘는 청년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구조적인 문제에도 봉착했다. 민선 7기에 취임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 같은 인구문제에 능동 대응하고자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신설했다. 인구 감소세를 완화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전남만의 다양한 인구 정책을 발굴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합계 출산율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역특화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전남의 희망을 찾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 전국으로 확산 -지난해 전국 출산율 2위를 기록한 비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산후조리원 5곳을 조성했다. 지난해 ‘제15회 임산부의 날 기관표창’도 받았다. 신혼부부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무주택 가정에 주택구입 대출이자를 월 최고 15만원(36개월) 지원하는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주택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준다. 최근 늘어나는 난임부부를 위해 ‘양·한방 난임치료’도 해 준다. 특히 한방난임치료 지원대상을 여성에서 부부로 확대하고, 시술비 지원이 종료된 부부를 추가 지원하는 등 섬세한 결혼·출산 장려정책을 시행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남도 합계 출산율은 1.15명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200만원, 신생아양육비 지원 확대 50만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1인 50만원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출산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형 인구정책이 효과를 인정받아 전국으로 확산된 사례도 있다는데.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이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산어촌 교육, 현장체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귀농귀촌 시 가장 시급한 거주지 문제를 해결해 농산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를 제로화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70명이 참가해 이 중 26%가 넘는 125명이 유입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를 모델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신설해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재 9개 시도의 89개 시군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귀농귀촌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있다.” ●지방소멸지역 특별법 제정 위해 최선 -청년 유입책은. “내년에 나주혁신도시에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한다. 또 서남해안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으로 12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공모를 통한 지역특화 시책은 청년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도시청년이 자연스레 전남을 찾게 하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인구구조를 만들어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 -지방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는 계속된 저출산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제는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 및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다. 전남은 개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더불어 인구문제를 국가차원의 의제로 채택 건의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2019년에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도와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과 공동으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마련을 위한 용역을 했고, 법안이 현재 국회 체류 중이다. 특별법에는 농어촌주택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적용, 공공기관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및 투자심사 면제, 국비보조율 차등 지원 등을 담았다. 행정안전부에서도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7월에 발의할 계획으로 특별법 제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지역맞춤형 인구정책으로 인구유입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인구 유출의 70~80%를 차지하는 청년인구의 유입과 정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청년유입 및 정착을 위한 거점시설로 탈바꿈시키는 특화사업 45개를 발굴해 134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휴공간 108곳 재생산, 관계인구 형성 1만 4076명, 취·창업 183명, 163명이 전남으로 전입하는 등 인구정착과 지역 활력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가이버 공유대장간 지원사업 등 호평 -특별히 내세우고 싶은 청년 정책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순천시 ‘맥가이버 공유대장간 지원사업’은 50세 미만 청·장년층에게 마을에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전기, 수리 등 마을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만능 해결사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6명이 순천에 정착하고, 주민들도 87% 만족해한다. 곡성군 ‘환장할 청춘작당 사업’은 도시청년 30명이 100일간 곡성에 살며 강소농을 위한 상품 및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청춘공작소 조성으로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해 청년 13명이 자리잡았고, 현재 5명이 전입을 준비한다. 또 해남군의 ‘청년 먹거리문화 캠퍼스’ 사업은 외식창업 공동플랫폼(공유 주방·오피스)을 조성하고, 창업비용 투자가 어려운 청년 셰프 3명이 요리와 창업교육, 컨설팅을 거쳐 공유주방에 입점했다. 자체 개발한 다양한 양식, 한식 메뉴를 선보여 주민들의 호평 속에 성공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청년들에게 주는 지원금도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청년의 지역정착과 취·창업 자금마련 등 자립지원을 위해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을 운영한다.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3년간 내면 전남도에서 동일 금액을 지원해 총 720만원을 찾아가는 두 배 적금 통장으로 지난해 첫 만기적립금을 지급했다. 만기적립금을 받은 한 청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종잣돈 마련에 큰 힘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이와 더불어 청년에게 큰 부담인 전·월세 1인 월 10만원(12개월)씩 지급하는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으로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청년 소통 거점공간 마련을 위해 청년센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2곳에서 올해 20곳으로 대폭 늘렸다. 2019년 소통부문에 이어 지난해 정책부문 등 2년 연속 ‘청년친화 헌정대상’을 받는 등 인구정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돌봄 사각지대·워킹맘 육아 공백 해결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행안부에서 하는 공모사업에 매년 선정돼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9개 사업에 국비 45억원을 지원받았다. 청년센터가 없는 지역에 청년소통공간을 건립해 취·창업 맞춤형 컨설팅, 지역 적합형 일자리 정보 제공 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출산·보육 원스톱 거점센터 등을 확충했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 워킹맘들의 육아 공백을 메워 주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공모사업은. “3개 지역에서 사업이 뽑혔다. 곡성군 ‘도담도담 마을 만들기 사업’은 체류형 농촌 유학생 가족 유입을 위한 조립주택 및 문화 공간을 구축하는 일이다. ‘청년이 행복한 화순, 청년 zzzang 프로젝트 사업’은 청년들에게 단계별 거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청년 하우스 건립과 ‘화순에서 살아보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에서 올해 확대 시행한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신안군(청년단체 ‘스픽스’) 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았다. 청년 작가, 예술가들이 안좌도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거주하는 창작촌 ‘노두마을’을 브랜딩해 자생적 마을을 조성하게 된다.”
  • [여기는 중국] “아이 낳으면 월급 15일치 지급”…콧방귀 뀌는 젊은층

    [여기는 중국] “아이 낳으면 월급 15일치 지급”…콧방귀 뀌는 젊은층

    중국이 출산율 절벽 상태에 빠지면서 허난성 지방 정부가 다둥이 출산 여성 근로자에게 다양한 출산 보조 정책을 지원키로 했다. 재직 중인 여성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근무일 기준 15일 상당의 월급과 동일한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허난성 사법청은 지난 3일 ‘허난성근로자출산보험법’을 공고했다. 특히 이번에 공고된 지원 정책에는 기존 ‘여성근로자 노동보호특별규정’ 등 상위법과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한 조항을 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허난성 사법청은 기존의 여성 근로자 개인이 납부하도록 부담됐던 출산보험료에 대해 지역 정부가 전액 보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껏 중국 여성 근로자들은 출산 후 지역 정부에서 보조하는 재정 프로그램을 통해 출산 보험과 보조금을 지원받아왔다. 하지만, 이는 출산 전 각 근로자 개인의 월급 중 약 1% 수준에서 자비 부담한 것으로 사실상 자비 부담 보험료라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번 지원책은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포용적 가족 계획을 강조하면서 발표됐다. 리커창 총리는 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적절한 수준의 출산율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근로자는 출산보험료와 보조금 등에 대한 지원금 전액을 지역 정부를 통해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기존 출산 휴가 100일 외에 추가로 3개월의 출산 휴가를 지원, 총 6개월 상당의 기간 동안 출산 전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의 출산 휴가는 근로자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간주해 적정한 수준의 유급 휴가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책은 여성 근로자의 월급을 기준으로 15일 치 상당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해당 지역 정부는 출장 장려금과 관련한 매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했지만 현지에서는 해당 출산 장려금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15일 치 상당의 월급을 미끼로 출산을 장려한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1명을 추가 출산할 때마다 15일 치의 월급 수준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에 불만이 속출했다. 즉, 2번 째 아이 출산 시 30일 분의 여성 근로자 개인의 월급, 3명 출산 시 45일 치 월급을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내 주변에는 돈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15일 치 월급은 너무 비현실적인 금액이다. 단 15일 치 월급 수준의 출산 장려금을 받고 20년 동안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생하는 것을 감내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출산 장벽인 자녀 교육과 주택, 취업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몇 푼의 돈을 쥐어 주는 것으로 대단한 지원책을 내놓은 양 공고한 것이 불쾌하다”면서 “현재 20~30대 젊은 부부들이 마주하고 있는 도시에서의 생활 부담이 얼마나 큰 지 정부는 하루 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다. 다둥이는 커녕 한 명의 자녀도 출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연평균 1600만 명 대를 유지했던 중국의 신생아 수는 지난 2016년 두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1786만 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듬해였던 2017년에는 1723만 명, 2018년에는 1523만 명, 2019년 1465만 명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출산은 연평균 기준치보다 무려 18% 줄면서 196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961년은 중국의 대약진 운동으로 수 천 만명이 아사했던 시기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를 낳으면 고용하는 도우미의 월급도 한 달 평균 2000~3000 위안 수준”이라면서 “정부가 출산 장려금 명목으로 300만 위안(약 5억 2550만 원) 상당을 지급한다면 추가로 아이를 낳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단 이때도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 첫 아이 낳으면 1억 준다?…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 파격 제안

    첫 아이 낳으면 1억 준다?…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 파격 제안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첫 아이를 낳으면 1억을 지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남원2·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열린 제38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인구를 증가세로 돌려세우지 못하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첫 아이 출산시 1억원 지원 같은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하자”고 전북도에 제안했다. 특히, 강 의원은 “현재 전북이 진행중인 인구정책은 저출산, 청년·일자리, 고령화, 농촌, 다문화, 도시재생 등 190여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나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흩어진 사업비를 모아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파급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산발적이고 편향되어있는 인구정책이 하나로 묶어져 생애주기에 따른 지원이 이뤄져야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정책사업의 총예산을 묶어 출생시 5000만원, 초등학교 입학시 3000만원, 고교 졸업시 2000만원에 맞춰 현금지원 하는 것과 같은 혁신적인 인구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북도의 기준 인구 늘리기 관련 사업비는 6776억원으로 연간 평균 전북 신생아 8900명을 감안할 때 1명당 7500만원 꼴로 재정적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 의원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곳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 건의 등을 통해, 정부 지원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도내 출산율 증가를 위해 전북이 뜻을 합쳐 새로운 전북형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리나라 인구 18개월째 자연감소… 홍남기 “특단 대응 없으면 인구지진”

    우리나라 인구 18개월째 자연감소… 홍남기 “특단 대응 없으면 인구지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18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에이지퀘이크)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구지진이란 인구 감소와 고령 사회의 충격을 지진에 빗댄 개념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보면 210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2497만명으로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하니, 적어도 인구 측면에서만 보면 앞으로 우리 경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인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구지진의 전조는 이미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28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7% 증가한 2만 5087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는 2267명 자연감소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2019년 11월부터 18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보이면서 지난해엔 역대 처음으로 연간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부정적인 인구 요인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 내야 한다”면서 ▲출산율 제고 ▲청년·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고령자의 계속 고용 ▲외국인 적극 활용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나아가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소멸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지난 4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 58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5.0%) 이후 14개월 만이다. 올 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미뤄 뒀던 혼인을 재개하는 예비 신혼부부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월 혼인 건수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21.8%의 감소 폭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 저출산 계획 근본부터 개선…난임 대책에 ‘생리통’ 예방도 포함

    日 저출산 계획 근본부터 개선…난임 대책에 ‘생리통’ 예방도 포함

    일본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난임 예방 지원대책으로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PMS)등 여성이 일반적으로 겪고 있는 질환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분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34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심각한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난임 치료를 지원하고 이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난임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생리통 등에 대해 상담 및 진료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난임 해결이 곧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난임 예방 지원 대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등의 건강검진 항목에 생리통 등을 추가하고 양호교사 연수 강화, 여자 운동선수 대상 정기 검진 및 면담, 중·고교 선수 대상 건강문제 실태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난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은 생리통에 따라 생길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30대 여성 약 800만명이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나 기업 등이 실시하는 건강검진 시 약 20개 표준 질문 항목에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난임 가능성을 조기 발견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자 운동선수들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데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중 제한과 식사량 조절 등을 하다 생리가 끊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여자 운동선수의 70% 이상이 생리 전 경기력 부진 등에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여자 운동선수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및 면담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난임 치료 전문가인 요시무라 야스노리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선진국 중에서도 일본의 성에 대한 지식은 매우 낮다”며 “난임 문제가 사회적으로 드러나 젊을 때부터 이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저출산 대책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천군, 82개월 연속 인구증가 비결은… 한화·CJ·롯데 기업 유치하고 주택 공급

    급격한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로 ‘지방소멸론’까지 대두된 가운데 충북 진천군 인구가 82개월째 늘고 있어 화제다. 진천군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상주인구가 9만 57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진천군 인구의 9만명 돌파는 처음이다. 상주인구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합한 총 인구다. 진천군의 인구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천군 총 인구는 2005년 6만 2133명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내국인은 2014년 8월 이후 82개월 연속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군은 우량기업 유치와 외부 유입인구 정착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 등을 인구증가의 비결로 꼽는다. 군은 최근 5년간 7조 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큐셀과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이 잇따라 진천에 터를 잡으며 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주거공간 확대도 큰 힘이 됐다. 군은 덕산읍 충북혁신도시에 공동주택 1만여호를 공급한 데 이어 현재 공동주택 12곳에 9010가구를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거공급정책은 외부유입 인구들의 관내 거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정주여건 개선도 한몫했다. 그동안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두드림센터, 청소년도서관 등이 속속 들어서고, 스마트교실 운영 등 교육 첨단화도 진행됐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을 경유하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인구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주인구 1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는 인도] 印 백신 접종한 남성, 여성보다 17% 많은 이유

    [여기는 인도] 印 백신 접종한 남성, 여성보다 17% 많은 이유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는 인도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낮은 접종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받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백신 접종에 있어서 성별 격차뿐만 아니라 농촌과 도시의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인도 당국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8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백신 접종을 한 남성은 약 1억 100만 명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여성에 비해 약 17%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수도 델리와 우타르브라데시와 같은 대도시일수록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도시는 남부 케랄라와 중부 차티스가르 뿐이었다. 구자라트주 국립병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 도시에서는 남성이 먼저 백신 접종을 맞길 원하는 주민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생계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반면 여성은 가사노동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백신이 여성의 월경주기를 방해하고, 출산율을 감소시킨다는 잘못된 소문이 여성이 남성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분석하며 우려를 표했다. 높은 문맹률과 가사부담도 여성의 낮은 백신 접종률 기록에 한 몫을 한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구자라트의 한 시골지역과 라자스탄 주의 일부 여성들은 남편이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아이들을 홀로 두고 병원에 갈 수 없다며, 보건당국에게 집 앞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자라트에 사는 네 아이의 어머니는 “읽고 쓰는 방법을 모르는데 백신 접종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집까지 백신을 접종하러 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국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접종 과정에서의 안전 등을 이유로 방문 접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뉴델리 보건부의 전 관계자는 “정부는 여성들이 백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1·2차 백신 접종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인식을 확산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여성들은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나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성별에 따른 분열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백신 성차별에 이어 도시와 농촌간 격차도 존재한다. 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골에 사는 사람들보다 백신을 더 빨리, 많이 백신을 맞았다. 이는 부유한 도시가 농촌 지역보다 더 많은 백신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정책 때문이다. 인도는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2억 3370만 회분이 접종됐지만,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2회 접종을 한 사람은 성인 9억 5000만 명 중 약 5%에 불과하다. 현재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서서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10만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 수는 34만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영국 BBC는 인도 연방 정부가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회사 사장이 여직원에게 출산 장려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 7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재직 여직원이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알려진 칭다오비노잉바이오기술유한공사 사장 A씨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출산장려금 제공 및 푸짐한 혜택’이라는 제목으로 세 자녀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사장은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여직원에게는 출산 당일 현금으로 10만 위안을 현장에서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년 유급 휴가, 출산 전 검사 비용 지원, 자녀 분유비용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나열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경우에도 아내가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00일 간의 출산 유급휴가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내 커플의 경우 셋째 아이 출산 시 동반 100일 휴가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회사 내부 지원금은 최근 공개된 중국 정부의 세 자녀 출산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공개한 이후 최근 세 자녀 출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산하 제한 정책을 폐기한 상태다. 더욱이 이달 초 공개된 중국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는 1200만 명으로 지난 2019년 1465만 명 대비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문제 해법 마련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자, 량젠장 베이징대 교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신생아 1명당 100만위안(약 1억 7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자”면서 “중국 국내총생산이 약 100조 위안 정도인데 이 중 10%는 출산 장려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약 6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다양한 출산 지원 혜택 소식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들이 출산율 증가에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출산으로 하면 준다는 금전적 보상금 몇 푼으로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현재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자녀 교육비, 미세먼지 같은 환경 문제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는 주요 이유인데, 돈 몇 푼 도움을 받으려고 아이를 낳겠다는 정신 나간 여성은 없을 것”이라고 힐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애를 한 명 키우고 있다”면서 “아이는 이제 더 이상 낳아서 키우고 싶지 않다. 한 명을 제대로 키우는 것도 충분히 벅찬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교육열은 날로 뜨거워지고,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모들은 매우 적다”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엄마 아빠의 월급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회사에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전적 보상으로는 여직원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문병훈 서울시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 개최

    문병훈 서울시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은 지난 3일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2)과 공동으로 개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남성 난임 개선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남성 난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여 저출산을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 주제 발표자인 조정기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난임의 원인 중 절반에 가까운 40%가 남성에게 있음을 지적하면서,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 전환의 중요성, 남성 난임을 해결하기 위한 의학적 개입의 필요성 및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그 대안 중 하나로 어플리케이션, VR 등 디지털치료제의 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송기민 한양대학교 보건학·디지털의료융합과 교수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임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만큼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남성 난임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동기 부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세경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부인과에 비해 비뇨의학과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난임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성현 재단법인 공공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난임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의 부재를 지적하며, 난임의 건강검진 항목 포함, 정부의 대대적인 공익 광고 등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난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문병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이뤄진 논의들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난임의 남성 요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의학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무청중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값·양육에 등골 휘는 中… 10명 중 9명 “셋째 같은 소리 하네”

    집값·양육에 등골 휘는 中… 10명 중 9명 “셋째 같은 소리 하네”

    “인생 압박 심한데 아이 또 낳으라 하나”누리꾼 질타에 신화통신 여론조사 중단“주택·취업·보육 해결 없인 백약이 무효재정 인센티브·미혼모 처우 개선부터”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앞으로 부부가 세 명까지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신화통신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도 셋째 아이를 가질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개설했다. 30분 만에 3만명 넘게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으나 반응들은 냉랭했다. 응답자의 90% 이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낳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인생의 압박이 이렇게 심한데 아이를 또 낳으라는 것인가. 하나도 키우기 힘든데 무슨 ‘세 자녀’ 타령이냐”고 질타했다. 여론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자 신화통신은 조사를 중단시켰다. 중국이 3자녀 출산을 전격 허용하며 사실상 산아제한 폐지 수순에 돌입했지만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를 막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역대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거품을 용인하다 보니 주거비와 양육비, 교육비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것이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두 자녀’ 허용 6년 만에 ‘세 자녀’도 풀어 줬지만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생은행의 댄 왕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자 출산율이 반짝 상승했지만 3년도 안 돼 제자리로 돌아왔다. 젊은 부부들이 ‘등골이 휘는’ 양육 현실을 직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주 부자가 아니라면 세 번째 자녀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이를 낳는 가정마다 정부 재정으로 ‘인센티브 폭탄’을 쏟아붓는 등 사회 전체가 출산친화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투입해야 출산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SCMP는 덧붙였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인구학자 량중탕은 “중국 정부는 출산이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기본권임을 자각하고 이번 기회에 산아제한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중국인들도 웨이보 등에서 “주택·취업·보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평균 연령 35세로 ‘중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광둥성 선전에서는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 지역인 푸톈구의 44㎡짜리 소형 아파트 매매 호가가 1500만 위안(약 25억원)에 달한다. 선전 지역 급여생활자의 월평균 소득이 1만 1000위안(약 19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젊은이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곳에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도시’에서는 살인적인 주거비 때문에 상당수 청년들은 월 1000~2000위안을 내고 방 하나에 침대 4개를 둔 채 생면부지인 이들과 나눠 쓴다. ‘개미족’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정부가 세 자녀 허용을 홍보하기에 앞서 저소득 청년들의 주거 안정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헤이하이즈(호적 외 아동) 등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현재 중국 법은 합법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낳은 자녀에게만 혜택을 제공한다. 미혼모 등은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는다”며 “중국의 출산율이 급감한 데에는 보수적인 가치관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번 인구 대책에도 이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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