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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수 347만여명 1962년 이후 최저

    저출산 여파로 우리나라 초등학생 수가 1962년 통계조사를 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9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 4월1일 기준으로 전국의 유·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은 총 803만 1964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 73명 감소했다. 유치원생은 2003년부터, 초등학생은 2004년부터, 중학생은 2007년부터 감소세다. 특히 초등학생(347만 4395명)의 경우 출산율 감소 여파로 지난해보다 19만 7812명이 줄어 교육기본통계 조사가 시행된 1962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고등학생 수는 196만 5792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8814명이 늘었다.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2명, 초등 19.8명, 중학교 18.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5명, 0.4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유치원 21.6명, 초등 27.8명, 중학교 34.4명으로 0.3명, 1.4명, 0.3명씩 줄었다. 유·초·중등학교의 교원은 총 45만 2019명으로 이중 여성 비율이 65.4%로 훨씬 높았으나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은 초등 17.9%, 중학교 20.1%, 고등학교 6.0%에 불과했다.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은 359만 10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8244명 늘었고 학생 충원율도 91.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휴학생은 109만 7086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4033명 증가했다. 최근 경제난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휴학률은 일반대 31.5%, 전문대 35.7%를 기록해 10명 중 3명꼴로 학교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교원평가제 도입 등 공교육 강화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중산층이 줄고 빈곤층이 늘어나는 것은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정, 높은 가계부담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교육비, 보육비, 통신비, 주거비 등 중산층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범(汎)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 미래기획위원회 청사에서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시리즈 ‘중산층 두껍게’ 결산인터뷰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의 일자리 제공을 당분간 지속하되 근본적으로 신성장동력 육성,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일자리 창출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핵심방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교육비는 서민·중산층 가구의 가계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민·중산층을 옥죄는 요인이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어 이를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다.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견제방안을 마련한다는 전제하에서 내신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사교육비 경감방안으로 제시했던 학원영업시간 규제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처음 제안했을 때 국민의 70% 정도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격려 메일이 하루 수백통씩 왔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중계동 등 학원들이 밀집된 곳에는 밤 10시가 ‘MB타임’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고도 한다(웃음).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는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사교육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현실에서 나온 일종의 응급처방이다. →벌써 부유층들은 밤 10시 이후에도 각종 편법으로 과외를 받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집에서 하는 입주과외를 적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공교육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 변칙적인 사교육 수요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따른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정보공개, 학교선택제 등도 공교육을 살릴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다. →잡 셰어링(Job Sharing)이 중산층 붕괴를 막는 해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질 좋은’ 정규직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불합리한 이중 노동시장(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등) 문제를 완화하고 작업환경 개선, 직업능력개발체계 보완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규직 전환 문제는 국회에서 먼저 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중산층 보호를 위한 정책이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통신비 절감 방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무선 전화량이 많은 가입자에게 할인혜택을 집중해 가격을 깎아주되 전화 사용량은 늘리는 방안이다. 중산층은 물론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이다. →중산층을 두껍게 하려면 단순 근로에 그치고 있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희망근로 등은 저임금 일자리여서 계속 그 일자리를 맴도는 경우 빈곤층이 중산층으로 탈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에 취약계층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취업지원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일하는 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은 미래 자본시장의 꽃일 수 있다. 진화된 자본주의의 꽃은 나눔과 기부, 배려이다. 기업의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실천이 몇백억원의 이미지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반자본주의적, 반시장적 개념이 아니고 베푸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효율적 수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임신=퇴직’이라는 불안속에 일하는 여성이 많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실직자 중에는 여성이 많았다. 출산율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 중의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이를 위한 해법은 대부분 직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IBM, 딜로이트, 코닝 등 주요기업들이 먼저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이들을 낳는 산모에게는 출산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체계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달부터 복수국적이 허용돼 우수한 인력을 합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해외 동포 중 남성의 경우에는 병역을 필했을 경우 복수국적을 인정한다. →여성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한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여성 일자리 확대가 절실하다. 보육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직장보육시설의 설치·운영 확대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희망근로와 청년인턴제는 너무 한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초단기 일자리보다는 많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산층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존의 제조업·건설업뿐 아니라 녹색기술, 정보기술, 첨단 융합산업 등의 신성장동력을 통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 문화콘텐츠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눈높이가 있지 않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학진학률이 높다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스터 고교를 증설하고, 기술숙련 교육과정을 도입해 고교를 졸업하고도 대기업 등에 즉시 취업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지 않나. -최근 정부에서도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복지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재산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저소득층에게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고용보험의 적용범위 확대, 맞벌이가정 돌봄서비스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지속적으로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빈곤층에 대한 소득보장에 중점을 두어왔다. 또한 수급자에게 각종 정부지원이 집중돼 계속해서 수급자로 남으려는 유인이 되기도 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직업을 갖거나 일정 소득을 올리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 생계비 지원이 즉시 중단되는 폐단을 지적하기도 한다. -수급자를 빈곤에서 탈출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소액자금대출제도(Microcredit), 개인별 계좌(IDA) 등을 통해 자발적 빈곤탈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자립에 필요한 자산형성을 지원해 나가야 한다. 수급자 선정기준을 다소 초과하는 소득과 재산을 가진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보육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생계비 이외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출산율 2년연속↓… 올 1.12명 전망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물경제 여건 악화로 출산율이 2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3일 오전 YTN 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금년 합계출산율은 1.12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2.1명이 되어야 인구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합계출산율은 1.26명, 지난해는 1.19명이었다. 전 장관은 “보통 경제가 한번 어려워지면 2~3년 여파를 주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을 쓰지 않으면 1.0 아래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지금 추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보육비와 교육비가 부담되고 밤늦게까지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또 출산율을 올리는 것이 기업의 문제인 만큼 자녀를 갖는 사람에 대해 우대하는 쪽으로 인사정책을 100%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졸여성 출산 기회비용 25세(5836만원) 〉 30세(5216만원)

    대졸 여성들이 25세에 첫 출산을 할 경우 일생 동안 얻을 수 있는 소득이 5800만원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출산 시기를 늦출수록 소득 감소가 줄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직장생활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선임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출산의 노동시장 잠재비용과 여성의 출산연령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1970~74년에 태어난 대졸 이상 여성(현재 30대 후반)이 25세에 출산을 했을 경우 2005년 가격 기준으로 5836만원의 노동시장 기회비용(소득 감소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에 출산할 경우의 소득 감소는 5216만원으로 620만원 더 적었다. 연령대별로 25세 및 30세 출산 때 기회비용 격차는 1960~1964년 출생 여성(40대 후반) 327만원, 1965~1969년 출생 여성(40대 초반) 499만원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출산에 따른 소득 감소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출산율 하락은 여성의 고학력화,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출산에 따른 소득 상실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좋은 보육시설, 근로시간 단축, 가사도우미 지원 등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74세에 이런 몸 가꿀 수 있다면[동영상]

    올해 74세 노인의 몸으로 느껴지는지. 토사카 쓰토무가 21일 열린 제21회 일본 마스터스 보디빌딩 선수권대회 노년부 70세 이상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전했다.이번 대회에는 700여명이 도전해 이날 본선에서는 9명이 자웅을 겨뤘다. 40대에 들어서야 보디빌딩을 시작했다는 토사카 할아버지는 “결과가 발표됐을 때 기쁘기보다 마음이 놓였다.왜냐하면 이날 2위가 두 살이나 어린 데다 요즘 들어 굉장히 열심히 훈련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루 대부분을 도쿄의 체육관에서 몸을 단련하며 보낸다는 그는 “내년부터는 75세 이상 부문으로 승격해 두려움이 앞선다.”며 “하지만 누구나 열심히 운동하면 건강하고 젊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노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남성의 5분의 1,여성의 4분의 1이 65세 이상이어서 조기 은퇴와 낮은 출산율 등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사회문제화될 소지가 높다고 보는데 그의 선전이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100만원 검토

    공무원 육아휴직수당 100만원 검토

    정부가 여성 공무원의 출산 장려를 위해 현행 월 50만원인 육아휴직수당을 내년부터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본급의 80~10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역시 만 8세 이하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여성고위공무원 임용목표제 등 공직 사회의 성 편중 완화 방안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1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여성 공직자 운영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는 것은 오는 2016년부터 여성 공무원 숫자가 남성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단순한 여성 공무원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여성이 다수가 되는 공직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인 1.19명에 그치고 있는 만큼 여성 공직자들의 출산·양육 지원 증대와 이러한 분위기의 민간 확대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30% 정도인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10년 안에 절반 이상으로 늘어날 것인 만큼 인사와 복무, 시설관리 등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책 중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육아휴직수당 상향 조정. 육아휴직을 하더라도 생계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해 여성의 출산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관련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한국행정학회는 육아휴직수당을 단기적으로 현행 매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중·장기적으로 기본급의 80~100%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 전체 육아휴직수당은 2008년 기준으로 28억 4300만원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과 보육 관련 예산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직자뿐 아니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육아휴직수당도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공무원법상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만 6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여성공직자의 업무를 대신할 대체인력제 도입도 유력한 대안 가운데 하나다. 인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여성 고위공무원 임용목표제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일반직 중 3급 이상 고위공무원 901명 중 여성은 13명에 불과하고, 향후 전망치에서도 2020년까지 10%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년 신규 고위공무원 임명 때 10% 정도를 여성으로 할당하는 등의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 처녀·총각 모이세요”

    ‘아름다운 만남으로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울산시는 다음 달 17일 남구 캐슬웨딩 에메랄드홀에서 지역의 미혼남녀 25쌍이 참가하는 가운데 ‘미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시 주최·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시지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울산에 거주하는 미혼남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시지회(273-4431, 276-4463)에서 신청서를 받아 e-메일(ssass44@hanmail.net)이나 팩스(273-4464)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는 신청서 심사를 통해 25쌍을 선정, 개별 통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혼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정립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다.”면서 “행사에 관심이 있는 미혼남녀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국 출산율 최하위 부산, 셋째부터 학비지원 추진

    부산시가 전국의 출산율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가 셋째 자녀부터 고교 수업료와 대학 첫 등록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회 강성태 의원 등 10명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출산장려기금 조례안’을 발의하고 다음달 임시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2010~2017년 8년 동안 지방세와 세외 수입의 1000분의 2를 출산장려기금으로 출연한다. 내년 1월1일부터 2014년 12월31일까지 부산시에서 출생한 셋째 이후 자녀 가운데 계속해서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고교와 대학에 입학하면 고교 수업료와 대학 첫 번째 등록금(입학금 포함)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이후 자녀 교육비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은 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한 것은 일종의 시범 기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함혜리 논설위원

    기획재정부는 최근 펴낸 ‘거시경제 안정보고서’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우리 경제의 중장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총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 출산율(2.1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낮은 출산율은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성장저하에 따른 세수감소로 재정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의료·복지지출은 늘면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수)은 지난해 1.19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결혼과 출산이 줄어 올해 출산율은 1.12명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보건복지가족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16년에는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0∼14세)를 초과하는 인구 대역전이 일어나고 2018년부터는 총인구가 감소해 국가 존립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저출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인한 늦은 결혼과 출산,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 생명경시 풍조 등도 저출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육아에 대한 부담과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비, 임신·출산으로 인한 고용불안은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둘째아이 갖기를 망설이게 만든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없는 것도 아니다. 2007년 1월 기준 합계출산율 2.0명으로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한 프랑스의 사례에서 저출산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95년 출산율이 1.71명으로 떨어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가족·인구 정책의 테두리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정책들을 마련했고 계속 수정보완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7개월째에 약 140만원(840유로)의 임신수당이 나온다. 임신 중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모든 검사비용은 6개월째부터 100% 의료보험에서 커버해 주고 출산비용도 물론 국가가 부담한다. 첫아이를 낳으면 855유로의 격려금이 나온다. 산전후 휴가는 최소 16주. 쌍둥이를 낳으면 34주, 세쌍둥이 이상이면 46주로 휴가기간은 늘어난다. 출산 후 직장 복귀는 법으로 보장된다. 아이는 집근처 유아원에서 돌봐준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언제든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유아원,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모든 교육은 무료이니 공교육비 부담은 거의 없다. 2005년부터 ‘3자녀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세자녀 이상 가족에게 ‘대가족 카드’를 지급해 각종 문화생활이나 교통비를 할인받도록 했다. 프랑스는 출산·육아·모성보호 등 가족정책에 국내총생산(GDP)의 3%를 투자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여러가지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2006년 ‘쌍춘년’, 2007년 ‘황금돼지해’의 반짝 출산붐이 사라진 뒤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대책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금액이 적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탓이다. 일시적인 대책으로는 저출산을 극복할 수 없다. 특히 지금처럼 저소득층 위주의 정책으로는 백년하청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고 지원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책임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부담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출산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적자본의 형성과정이라는 인식과 함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잘 키워줄 테니 낳기만 하세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육아문제 고민 덜어 행복해요”

    “육아문제 고민 덜어 행복해요”

    서울 동대문구가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재택근무제’가 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재택근무제 관련 논의는 봇물을 이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어느 곳도 선뜻 도입을 결정하지 못했던 터라 ‘온라인 재택근무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이 제도는 육아문제로 휴직해야 하는 직원의 경력 단절이나 업무 공백을 완벽히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도 도입 전에 불거진 갖가지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 “사회는 여성의 전문적 능력을 원하지만 임신과 출산은 여성 직장인에게 휴직을 강요하는 실정이어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했다.”며 “제도 시행 100일을 평가한 결과, 현재 여성 공무원의 정서적 안정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데다 출산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의 하나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 여성 공무원 가운데 재택근무자는 6명이다. 이들은 매주 1회 구청에 출근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근무한다. 각자 편한 시간에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업무 처리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우려했던 업무공백 없어 재택근무자는 구청에 얽매여 있을 때처럼 아이 걱정에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한결 안정되고, 업무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매월 급여의 일부(50만원)만 지급되는 육아휴직과 달리 본봉을 다 받을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다. 공원녹지과 소속인 김미정(41·8급)씨는 “출근할 때보다 마음은 여유롭지만, 이것저것 챙겨야 할 일이 많다 보니 몸은 더 바쁜 것 같다.”면서 “때론 일주일에 한번 출근하는 목요일이 반가울 때도 있다. 집안일을 잊고 일에만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엄마로서 직장 동료에겐 고마우면서도 미안하지만 일을 중단하지 않고도 아이를 돌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보안·민원 업무 제외 그러나 재택근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다. 대외비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관련 부처 또는 광역자치단체 등과의 업무 협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재택근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거나 다른 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업무, 민원인을 직접 상대해야만 하는 업무 등은 제외됐다. 방 구청장 권한대행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다 보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제도라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온라인 재택근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를 더 찾아내 수혜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반기 결혼·출생 1만건씩 줄어

    상반기 결혼·출생 1만건씩 줄어

    올 상반기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모두 감소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혼인은 15만 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도 22만 8000명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1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9명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미국(2.1명), 프랑스(2명), 스웨덴(1.91명), 영국(1.9명), 일본(1.37명)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3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정부는 출산장려를 위해 미혼남녀의 결혼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양육지원 차원에서 2012년까지 보육료 지원대상을 소득 하위 50%에서 8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신이 어려운 부부를 위해 2012년까지 1회 600만원에 이르는 체외수정 시술비용 지원을 50%에서 100%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인공수정 시술비도 50만원 범위에서 3회 제공할 계획이다. 임신 전후의 산전 검사료 지원금도 현행 20만원에서 2012년 50만원으로 높여 본인부담금을 낮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근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범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도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복도가 분만실?”…英산부인과 입원실 부족

    “복도가 분만실?”…英산부인과 입원실 부족

    영국에서 복도나 엘리베이트 등 병원 내 공동구역에서 첫 울음을 터뜨리는 신생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입원실과 조산원 부족으로 입원 후 분만실에서 정상적으로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의 최근 보도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선 여성 4000여 명이 병원 엘리베이터나 사무실, 화장실 등지에서 출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것이다. 병원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입원을 하지 못한 임신부가 분만실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아기를 낳은 경우가 많았다. 신문은 “입원시설의 부족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년간 통계를 보면 임신부가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태어난 아기는 608명이었다. 63명은 앰뷸런스 안에서 태어났다. 399명이 대기실 등 분만실이 아닌 산부인과 내 시설에서, 117명이 응급실에서 태어났다. 복도나 사무실 등 의료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비의료구역이 아닌 곳에서 엄마와 처음 만난 신생아는 36명이었다. 영국 보수당 관계자는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노동당 집권기간 동안 산부인과 입원실 침대가 2340개나 줄었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일부 지역에선 출산율이 20% 증가해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 관계자는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서 여성들이 출산하는 트라우마에 노출되어선 안 된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실이 모자라 이상한 장소에서 아기를 낳는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일본 열다] 공약으로 미리 본 일본

    [新일본 열다] 공약으로 미리 본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민주당 정권은 ‘새로운 일본의 역사’를 주창했다. 관료가 주도한 자민당의 ‘관료내각제’에서 탈피, 정치 중심의 내각을 구축하겠다는 게 핵심공약이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선거 내내 정권교체와 함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실현을 소리 높이 외쳤다. 때문에 54년간 고착된 자민당의 찌든 때를 벗기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될 전망이다. ●정치 주도로 내각 개혁 내각은 정치인들이 장악했다. 국회의원 100명 정도가 대신(장관)·부대신·정무관 등 이른바 ‘3역’을 독차지, 정책입안에서부터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좌지우지한다. 자민당 시절 관료들이 주무르던 업무를 정치인들이 도맡았다. 때문에 내각과 여당과의 불협화음이나 잡음도 잦아들었다. 내각과 여당과의 일원화와 투명화가 이뤄진 셈이다. 국민들도 현장의 민원이 비교적 쉽게 해당 부처에 전달된다. 정권의 힘은 총리를 중심축으로 한 국가전략국에 집중됐다. 전략국은 예산의 골격과 외교의 기본방침 등을 총괄한다. 30명가량으로 구성된 전략국의 외교 및 재정·경제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가의 비전까지 짠다. 명실공히 최고의 국정운영기구로서 자리매김한다. 공무원들은 몸을 사렸다. 공직사회에 메스를 대서다. 낙하산 인사는 전면금지된 데다 수당이나 퇴직금도 깎였다. 불만을 털어놓을 수 없다. 공무원의 총인건비를 20% 삭감하기로 한 공약인 탓이다. 대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 준 데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교육비 부담↓ 출산장려금↑ 국민들은 ‘국민생활이 제일’라는 민주당의 모토를 실감했다. 무엇보다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다. 중학교 졸업 때까지 자녀 한 명당 매달 2만 6000엔(약 33만 8000원)씩을 정부가 주는 아동수당의 덕택이다. 공립 고교의 수업료도 없어진 데다 대학의 장학금 혜택도 크게 늘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아동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나아가 다양한 저출산 대책이 출산율도 적게나마 높였다. 출산 때 받는 일시금도 42만엔에서 55만엔으로 올렸다. 하토야마 대표가 강조한 “생활을 위한 정치의 실현”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기업을 비롯, 고용자 측에서는 정부의 고용정책 탓에 적잖게 불편하다. 비정규직과 격차 사회의 해소를 위해 기업보다 근로자 쪽에 너무 비중을 둔 까닭에서다. 고용보험 가입조건은 현행 6개월 이상 고용에서 31일 이상으로 완화됐다. 자민당 정권 때와 달리 손쉽게 비정규직을 채용했다 해고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현실에 빠르게 적응했다. hkpark@seoul.co.kr
  • [발언대] 등록금 후불제 상한제와 함께/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최근 청와대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를 발표했다. 취업 후 일정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등록금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게 돼 뒤늦게나마 다행이지만 이는 등록금 문제의 일면을 해결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등록금 1000만원 시대’라는 표현은 부정확한 표현이다. 정확히는 ‘등록금만 1000만원 시대’가 맞다. 대학생 1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선 데다 학습비, 교통비, 생활비 등을 더하면 1년에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차원에서 등록금 후불제는 상한제와 함께 가야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다. 정부가 등록금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선진국도 모두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를 함께 연동시켰다. 등록금 후불제는 학생이 필요로 하는 등록금 전액을 정부가 한국장학재단의 예산과 채권 발행을 통해 빌려주고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등록금 원금이 올라갈수록 그만큼 정부의 재정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정부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등록금 후불제는 상한제와 한몸으로 가야 한다. 등록금을 10% 안팎으로 과도하게 올리는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등록금 후불제만 도입하게 되면 ‘등록금 빚더미 시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빚더미 시대’가 졸업 후로 미뤄지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정한 가계 소득 범위나 물가인상률 이상으로 등록금 인상률을 책정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후 상환할 때 이자율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는 5% 안팎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기왕 한국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면 좀더 과감하게 무이자로 원금만 상환받는 정책이 절실해 보인다. 이처럼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가 함께 시행되고 상환시 무이자 정책이나 최소 금리가 적용돼야 등록금 문제가 해결됐다고 자신할 수 있지 않을까.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 출생아 수 16개월째 감소

    대한민국에 아기 울음소리가 16개월째 잦아들고 있다. 지난 6월 출생아 숫자가 지난해 6월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출생 수치가 가장 높았던 작년 1월에 비해서는 1만 2000명 넘게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3만 42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00명(2.3%) 줄었다. 출생아 수는 결혼 특수인 쌍춘년이었던 2006년 2월 4.8%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인 뒤, 2007년 황금 돼지해를 거치면서 작년 2월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는 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출생아 숫자인 합계출산율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에서 2006년 1.12명, 2007년 1.25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다시 1.19명으로 고꾸라졌다. 지난 6월 혼인 건수도 2만 5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0건(4.8%)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6월 이혼 건수는 1만 1300건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출산·고령화

    저출산·고령화

    황금돼지해 등 영향으로 2007년 반짝 높아졌던 출산율이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1세에 근접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여자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9명으로 전년 1.25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는 46만 5892명으로 전년 49만 3189명에 비해 2만 7297명 줄었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2007년 10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0.6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였던 2005년(1.08명)이나 2006년(1.12명)보다는 높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출산율 감소세는 2007년 출산율이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갑자기 높았기 때문으로 전체적 추이를 볼 때는 미세한 상승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79세로 전년의 30.58세보다 0.21세 높아졌다. 출산연령은 교육기간이 연장되고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80년대 이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30대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20대와 10대는 낮아졌다. 쌍둥이 이상 다태아의 비중은 2.76%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혼인을 하지 않고 출산하는 경우도 1.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4로 2007년에 이어 정상성비(103∼107) 범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출생아의 절반 이상(51.3%)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태생이었다. 경기도가 11만 9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만 47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전남(1.45명), 충남(1.44명), 제주(1.39명) 순으로 높았고 부산(0.98명), 서울(1.01명), 대구(1.07명)는 낮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학 과수요 현상 방지하려면/박현갑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학 과수요 현상 방지하려면/박현갑 사회부 차장

    “1970년대만 하더라도 고입연합고사 성적 200점 만점 기준으로 160점 이상은 공고로, 140점은 상고로, 120점대는 일반계 고교로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전부 다 대학 가기 위해 일반계 고교에 지원하려고 해요.” (한 대학교수) “당시엔 은행원도 상고출신들이 즐비해 지점장까지 다 했죠. 하지만 요즈음은 대학 나오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10급 기능직 1명 뽑는데 대졸에다 석사 등 200명 넘게 지원하는 실정이니….”(한 공무원) “4년제 대학 졸업 후 다시 전문대학에 재입학하여 일본 IT대기업에 취직한 사례가 있어 자료로 만들어 보았습니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노동시장 변화에 맞게 인력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는 지적에 나온 반응들이다. 원하는 곳에 취직을 하지 못하는데도 대학 졸업장에 목을 매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가히 ‘대학 과수요 현상’이라 할 만하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걸까. 무엇보다 정부의 인재양성 시스템이 노동시장의 환경변화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 설립 준칙주의가 단적인 예다. 대졸자를 과잉양산하는 이 시스템은 대학의 ‘신입생 모시기 전쟁’이라는 웃지 못할 상황으로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체의 사회적 책무성 부족도 작용하고 있다. 고교를 졸업해서 받는 임금과 대학을 졸업해서 받는 임금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누가 고교 졸업에 만족하겠는가. 현 정부의 대처는 어떤가. 이명박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불법·편법운영을 하는 학원 단속에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했다. 전문기술인으로서 대학에 가지 않고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마이스터고교 육성방침도 내놓았다. 비싸다고 아우성 치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는 일부 돌려주는 인심도 쓰고 있다. 모든 게 위기상황에 봉착한 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대학에 대한 지나친 과수요 현상은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대학에 가지 않고도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살 수 있는 사회·경제적 구조개혁에 대한 노력이 아쉽다는 말이다. 마이스터고교 육성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업체 채용을 독려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일반 중·고교에서의 직업교육도 강화되어야 한다. 진정한 직업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재미없는 정책개발’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경제활동인구는 갈수록 주는 반면, 부양대상 노령층은 증가추세다. 특히 초·중·고교생은 2003년 이후 급격한 감소추세가 예상되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2003년 418만명에서 201 5년에는 276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적자원인 학생들이 줄 상황이지만 선제적 대응노력은 눈에 띄지 않는다.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나 전원학교 육성 등은 현 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이면서도 사후약방문격인 정책이다. 출산율을 높이고 농·산·어촌에도 도시 못지 않은 정주여건을 조성하려는 전 부처 차원의 고민이 절실하다.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이 요구하는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정부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교육문제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을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본다. 대통령도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고 강조한 바 있지 않은가.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늙는 서울

    늙는 서울

    서울에 사는 노인인구가 10년새 77%나 증가하고 평균연령도 4.8세나 많아져 고령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 4.8세 많아져 3일 서울시의 ‘2009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총인구는 1045만 6000명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9만 9000명으로 10년 전인 1998년 50만 5000명과 비교해 무려 77.8%나 증가했다. 서울의 총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도 8.6%로 1998년 4.9%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서울시민의 평균연령은 10년 전(32.3세)보다 4.8세 높아진 37.1세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서울의 하루평균 출생아수는 264명으로 2007년에 비해 10명이 줄었다. 이는 1998년 365명의 72% 수준에 그친 것이다. 2006년 쌍춘년 결혼특수, 2007년 황금돼지해 출산특수 등으로 증가하던 출산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하루 사망자수는 106명으로 10년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루 197쌍 결혼 64쌍 이혼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197쌍이 결혼하고 64쌍이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결혼은 45쌍 줄었고 이혼도 7쌍 준 것이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59만 1000원으로 2007년도(338만 7000원)보다 6.0%(20만4000원) 늘었으며, 지출은 266만 5000원에서 282만 5000원으로 6.0%(15만 9000원) 증가했다. 가계 지출 항목 중 교육(9.9%)·보건의료(8.8%)·식료품(7.8%) 등의 지출이 늘었지만 교양·오락 지출은 각각 3.7% 감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이낳기 좋은세상 제주본부 출범

    아이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주운동본부가 28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종교계는 생명존중 사상을 확산시키고, 경제·노동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근로자를 배려하며, 시민·사회계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다짐했다. 제주도의 2007년 기준 출산율은 1.48명으로 전국평균 1.25명보다 높은 편이나 지난해 출생자는 5337명으로 전년보다 806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구촌 고령화 재앙오나

    ■ 미국 인구통계국 보고서 10년 후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5세 이하 어린이 수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년 후면 고령 인구 비율이 지금의 두배에 이르면서 이들의 부양 문제를 비롯한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령화되는 세계:2008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내 사상 처음으로 고령 인구가 어린이 인구를 앞선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8년 인구 대비 7%에서 2040년에는 14%, 13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65세 이상 인구는 매달 평균 87만명 늘어나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는 같은 기간 233%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2008년 현재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21.6%를 기록한 일본이다. 하지만 고령화국 25개 중 23개국이 유럽국가다. 2040년이면 유럽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된다. 하지만 고령화 속도는 개도국이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의 204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8년 대비 31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콜롬비아,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은 200%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86%로 늘어나 30년 후에는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8.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64세 노동연령층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수를 보여주는 고령자의존율(ODR)은 일본은 36명, 이탈리아는 33명이었다. 한국은 15명으로 중간 수준이었지만 노인 복지 수준 열악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산율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 발전으로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 데다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 구성 변화부터 사회보장제도, 연금, 은퇴 등 모든 사회 조직과 제도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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