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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ODA예산 1조6600억

    올 ODA예산 1조6600억

    개발도상국과 최빈국 등을 위한 올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1조 66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특히 세계적 재난에 대비한 긴급구호예산과 민·관협력 예산이 대폭 강화됐다. 국무총리실은 김황식 총리 주재로 지난 3일 열린 제9차 국제개별협력위원회에서 서면의결을 통해 ODA 규모와 분야별 추진계획 등을 담은 ‘2011년 국제개발협력 분야별 시행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ODA 총예산 23% 증가 우선 올해 ODA 예산 규모는 1조 6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ODA 실제 집행액은 1조 2000억~1조 3000억원으로 예산 대부분이 계획대로 쓰였다. ODA 예산의 연간 증가율로 보면 23%로 일반예산 증가율인 5.5%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번 ODA 예산 증액은 2015년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규모를 0.25%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GNI 대비 ODA 비율은 0.11% 내외이고, 올해 예산으로 따지면 GNI 대비 ODA 비율은 0.13~0.14%로 올라갈 것으로 총리실은 추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평균 GNI 대비 ODA 비율은 0.31%다. ●민관협력 예산 91억→170억 정부는 아이티·칠레 대지진 등 점점 늘어나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해외긴급구호 예산도 지난해 95억원에서 올해 190억원으로 2배 늘렸다. 이는 ODA 전체 규모의 1.1%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DAC 회원국 평균인 ODA 대비 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ODA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민·관협력 예산을 지난해 91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비정부기구(NGO) 지원 등 민·관협력 예산은 2015년 900억원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종합세트형 원조모델’ 개발 박차 34개 기관에서 이뤄지는 1035개 ODA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사업 간 중복과 분절화를 막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유·무상 지원을 연계하는 등 각 기관이 합동으로 ODA 사업모델 등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안에 개발경험 분야 40여개 사례를 콘텐츠화할 계획이다. 또 새마을운동·직업훈련·모자보건사업 전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관계기관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특히 모자보건사업 모델 전수는 분만시 산모·영아 사망률이 높고 출산율이 지나치게 높은 수원국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50% 늘려 저리의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유상원조에 해당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도 늘렸다. 지난해 EDCF 집행액은 4107억원이고, 올해 예산은 6047억원으로 47.2% 늘어났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 녹색성장 분야 지원규모를 지난해 EDCF 승인총액의 17%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EDCF 집행시 의무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을 참여시키거나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비구속성 원조의 비율도 지난해 36%에서 40%로 높이기로 했다. 이련주 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은 “지난해 ODA 계획과 전략 수립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구체적 사업성과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출산장려 ‘주민 도우미’ 떴다

    출산장려 ‘주민 도우미’ 떴다

    지난 1월. 늦둥이 셋째 아들 용훈이를 낳은 윤해경(40·송파구 방이1동)씨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접한 동네 주민자치위원회 이웃들이 예쁜 카드와 유아용 포대기를 들고 축하하기 위해 윤씨 집으로 발걸음을 했던 것. 윤씨는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에는 다른 곳에 살아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선물뿐 아니라 육아 선배님들이 좋은 정보도 주고 격려도 해주니 큰 힘이 됐습니다. 아이 셋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힘이 되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시·군·구별로 출산 정책을 대대적으로 쏟아내고는 있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십시일반 모아 포대기 선물·조언 하지만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렇게 정책에만 의탁할 게 아니라고 합창한다. 출산 붐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풍토가 중요하고, 서로 격려하며 독려하는 한국인 특유의 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치회는 중·소형 아파트와 작은 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신혼부부들이 많이 사는 방이 1동이 신(新)베이비붐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여겼다. 일단 올해부터 방이 1동에 출생 신고를 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생아들의 필수품인 포대기와 축하 카드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축하 카드에는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예쁘고 지혜롭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회’라는 문구를 정성스럽게 새겼다. 방이 1동의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1만 7000명 동 주민들의 축복 속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셈이다. 비용은 자치회 회원들이자 같은 동네에 사는 선배 엄마 아빠들이 십시일반 모아 만들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일지라도 구 차원에서 예산을 마련해 선물을 주게 되면 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자치회가 직접 기획해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주민 주도 ‘출산붐’ 조성 눈길 윤영자 방이 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낮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머리를 맞댄 결과 이렇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자치회는 물론 각 직능단체나 사업체, 관심 있는 주민들도 후원회를 조직해 주민 주도의 ‘출산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산 13년만에 출산율 꼴찌 탈출

    부산시가 지난해 전국 최다의 출생아 수와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13년 만에 전국 꼴찌에서 벗어났다. 부산시는 24일 통계청의 ‘2010년 출생통계 결과’(잠정치) 발표 결과 출생아 수 2만 7300명(2009년 대비 2만 5100명·8.8% 증가), 합계 출산율 1.04명(2009년 대비 0.94명·10.6% 증가)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1997년 전국 시도별 합계 출산율 발표 이후 계속 따라붙던 ‘출산율 꼴찌 도시’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을 13년 만에 벗어던지게 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46만 9900명으로 2009년(44만 4800명)에 비해 2만 5100명(5.6%)이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전년보다(1.15명) 0.0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이처럼 부산시의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시가 저출산 대책 업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2010년 출생한 둘째 아이에게 취학 전까지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고, 셋째 이후 아이 출생은 보육료 전액을 비롯해 초·중·고 급식비, 학비 지원과 대학입학 시 첫 등록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출산장려기금을 적립해 2019년까지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올해도 출산장려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성 근로자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장려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이 키우는 부모 위한 정책 2제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자치구에서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소소한 정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꼼꼼히 살펴 혜택을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둥이 카드’ 소지자 연 7만원 절 약 서초구는 다음 달부터 두 자녀 이상 가구에 한해 주차요금을 20% 할인한다. 주민등록주소가 서초구여야 하며 구에서 발급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 한한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만 13세 이하의 막내 아이를 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지급하는 구 복지카드다.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사용할 때 혜택이 부여된다. 현재 주차장 이용요금은 거주자가 24시간 주차장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월 3만원 정도다. 결국 한 달에 6000원, 연간 7만 2000원의 주차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구는 다둥이 행복카드를 가진 가구에 주차장 우선 배정 혜택도 주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다둥이 카드를 갖고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지역 22개 초등학교 대상 마포구는 지역 22개 초등학교 학생 1인당 학습 준비물비로 4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에서 1만원, 시교육청에서 2만원 지원되는 것과는 별도로 구비 2억 657만원을 편성해 1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1억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습준비물지원센터 운영에 따른 인건비(1인당 5백만원)도 배정했다. 각 초등학교의 준비물 지원을 통합 관리하는 보조 인력으로 관내 학부모 22명을 채용하는 방안인데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렸다. 한편 구는 경쟁력 있는 공교육 만들기를 위해 올 한해 관내 초·중·고교와 유치원에 교육경비보조금 37억 907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독서토론논술, 창의력 및 영어·과학캠프, 영재반수업 같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전체 사업비의 42%(15억 8250만원)를 배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첫째아 출산 연령 30세 넘었다

    첫째아 출산 연령 30세 넘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초혼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첫째아 출산연령이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다. 첫째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갔으며, 둘째아와 셋째아를 출산하는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반면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합계출산율 3년 만에 증가세 통계청은 23일 ‘2010년 출생·사망 잠정통계’를 발표해 산모의 첫째아 출산 시 평균연령이 30.09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9.85세)보다 0.24세 많아진 것이다. 첫째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10년 전(2000년·평균 27.68세)에 비해 2.41세 높았다. 청년 실업 등 사회경제적 요인 때문에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평균 출산연령도 지난해 31.28세로 전년보다 0.31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2000년보다 2.26세 많아졌다. 둘째아와 셋째아 출산 연령도 각각 32세, 34.03세로 전년보다 0.2세, 0.13세 높아졌다. 반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6만 9900명으로 전년(44만 4800명)보다 2만 5100명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2명으로 전년(1.15명)보다 0.07명 증가했다. 20대보다는 30대의 출산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여성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79.8명으로 전년보다 0.6명 하락했으나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112.7명으로 전년보다 11.9명이나 증가했다. 2006년 이후 20대 후반보다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높아졌으며, 두 연령층의 출산율 차이는 최근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1979년생으로 대변되는 베이비붐 2차 세대의 인구층이 두꺼운데, 그 연령대가 30대에 진입하면서 첫째아를 낳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아 출산은 25년 만에 최고치 특히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감소하고 둘째아와 셋째아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즉, 다자녀 가정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출산 순위별로 첫째아 비중은 50.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지만, 둘째아는 39.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4년(3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셋째아 이상은 10.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해 1985년(10.9%)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망자는 25만 5100명으로 전년(24만 6900명)보다 8200명(3.3%) 증가했다. 이런 증가폭은 19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플래티넘 키즈 잡아라”

    “한국 플래티넘 키즈 잡아라”

    저출산 시대, 아이를 하나만 낳아서 공들여 키우는 부모들이 늘면서 아동복 시장에도 수입명품 바람이 거세다. 올 들어 ‘골드 키즈’를 넘어서 ‘플래티넘 키즈’를 겨냥한 초고가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이 예사롭지 않다. ●구치, 롯데백화점에 해외 첫 매장 롯데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치의 아동 라인인 ‘구치 키즈’를 단독 유치하고 3~4월 중 서울 소공동 본점과 부산 서면점 아동복 코너에 매장을 낸다. 백화점 관계자는 “구치 키즈가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 매장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 소비자가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이 ‘테스트 마켓’인 셈이다. 구치 키즈 매장은 의류와 가방·신발 등 액세서리가 7대3의 비율로 꾸며진다. 가격은 버버리칠드런의 2~3배로 예상된다. 버버리칠드런의 코트는 40만~70만원, 치마·바지는 15만~30만원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구치 키즈에 이어 폴스미스 키즈도 연내 들여온다. 펜디 키즈도 들여온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워낙 고가인 데다 시장성이 낮아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타깃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지갑을 여는 한국 부모들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한국이 전 세계 명품 아동복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국내 브랜드는 폐점 잇따라 유통업체들이 명품 아동복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출산율 저하로 아동복시장이 정체되자 단가를 높여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아동복 브랜드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한때 유명했던 피에르가르뎅, 모크베이비 등 국내 브랜드는 오래 전에 백화점에서 철수했다. 그나마 ‘블루독’이 국산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 대표적 국산 브랜드인 아가방도 고민 끝에 백화점용으로 수입 브랜드 느낌을 주는 ‘에뜨와’를 론칭했으나 고전하고 있다. 요즘 아가방의 매출은 이 회사가 수입, 판매하는 100만원짜리 노르웨이산 유모차 ‘스토케’에서 나온다는 씁쓸한 분석도 있다. 국산 브랜드의 고전은 저출산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지면서 가격이 높아지고,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는 ‘국산도 이렇게 비싸니 조금 더 보태서 차라리 명품을 입히는 게 오히려 돈값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한몫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세대란, 강남 주민도 밀어냈다

    전세대란, 강남 주민도 밀어냈다

    전세대란 등으로 ‘사교육 1번지’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주민들이 떠나고 있다. 강남 3구의 인구는 5년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소형 평수 아파트인 데도 2년 만에 1억원 안팎이나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든 데다가 서울 전역에 특수목적고들이 생기면서 자녀의 대학 입학 전에 강남을 이탈하는 주민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이 18일 통계청의 ‘2010년 국내인구 이동 통계’를 심층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남 3구의 전입 규모는 30만 8158명, 전출 규모는 32만 2545명으로 1만 4387명이 순유출됐다. IMF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순유출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2005년 이후 5년 만의 유출 초과다. 송파구의 순유출 규모는 9266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1만 963명), 영등포구(932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서초구는 2009년 가장 많은 순유입 규모(1만 6699명)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순유출(332명)로 전환됐다. 강남구는 4789명이 떠났다.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는 역시 전셋값 급등에서 찾을 수 있다. 2008년 가을 서초구 잠원동 H아파트(75.2㎡·22평)에 1억 8000만원을 주고 전세를 얻었던 김모(38)씨는 최근 5000만원의 전셋값 인상 요구에 강북으로 이사했다. 그는 “아이들 학교 마칠때까지 오래 산다는 생각에 1000만원을 들여 인테리어까지 했는데 결국 돈이 부족해 동작구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월급쟁이가 로또를 맞지 않고는 2년만에 5000만원이 어디서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S아파트의 86㎡(26평) 전세는 한술 더 떠 2년 새 2억 5000만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업자는 “지난해 말부터 작은 평수에 전세를 들었던 서민들이 물가 부담으로 강북뿐 아니라 경기 용인, 하남, 남양주, 광주 등으로 빠져나가는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 3구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4분기에 7390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가 유입된 곳은 은평구(1만 2086명)와 성북구(2478명)뿐이었다. 순유출되긴 했지만 그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곳은 노원·동대문·강북·성동·마포·동작·중구 등 7곳이다. 각종 특목고들이 생기고 내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이 늘면서 강남 3구가 교육면에서도 예전보다는 매력이 다소 줄었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서초구 잠원동에 전입한 김모(39)씨는 “아이들을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만큼 특목고에 진학하면 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낮은 출산율이 고령 인구의 외곽 전원주택 이주 등 유출세를 대체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다. 2009년 강남 3구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7%대로 서울 평균인 9.17%에 크게 못 미친다. 반면 강남구의 출산율은 0.78로 서울 자치구 중 최저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의 사례로 알아본 ‘저출산의 덫’

    일본의 사례로 알아본 ‘저출산의 덫’

    저출산에 대한 우려, 괜한 말이 아니다. 최근 10년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이 6학년의 절반에 불과한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보다 10여년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은 20년째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노인들은 돈이 있어도 소비하지 않고, 왕성하게 소비해야 할 젊은이들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할 사람이 줄어들면 경제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게 20년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의 교훈이다. 한국은 일본보다도 출산율이 낮다. 일본 전문가들은 몇 년 안에 일본식 경기 악순환 고리가 한국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KBS 1TV ‘시사기획 KBS10’은 15일 밤 10시 ‘저출산의 덫, 일본 장기불황의 교훈’을 방송한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서서히 다가오는 재앙, 저출산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한국 경제의 견인차로 불리는 울산시.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다. 하지만 이 지역의 초등학교에선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1학년 학생 수가 6학년의 절반인 초등학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우 5년 동안 초등학교 입학생이 3분의1이나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25%가 줄었다. 앞으로 5년 뒤에는 한 학년에 해당되는 입학생이 더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대한민국의 기적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한국보다 저출산이 먼저 시작된 일본은 대도시에서 문을 닫는 초등학교가 줄을 잇고 있다. 폐교 도미노는 중학교까지 번져나가 도쿄 나카노 구의 경우 지난 3년간 초·중학교 10% 이상이 문을 닫았다. 한국에선 농촌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일본의 경우 도쿄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1980년대만 해도 21세기는 일본의 시대라는 게 정설이었다. 20년 전 일본의 유명 경제주간지 동양경제는 2010년이 되면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아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 될 거란 장밋빛 전망을 커버스토리로 싣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일본은 3위로 밀려났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가 경제침체를 불러온다는 것을 절감했다. 결국 일본 정부는 노사정 합의로 ‘일과 삶의 조화 헌장’을 제정하고 ‘육아 개호휴가법’을 개정했다.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3세 이하 아이를 둔 직장 여성들의 ‘하루 6시간 단시간 근로’를 의무화했다. 한국은 어떤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까.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남구 ‘출산율 꼴찌 탈출’ 팔 걷어

    강남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60여억원을 투입해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강남구의 출산율은 서울시 평균 0.96명보다 낮은 0.79명으로 자치구 중 최하위다. 구는 먼저 문화센터와 주민센터, 구민회관 등 구 소유 건물의 공간을 재배치해 부족한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압구정2동 주민센터와 논현1·역삼1·삼성1 문화센터 및 구민회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낡은 신사어린이집을 재건축하는 등 6곳을 합쳐 309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새로 만든다. 기업체와 협력해 4곳엔 모두 232명 규모의 직장보육시설도 설치한다. 또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365일 24시간 전일제 보육시설도 오는 5월까지 압구정·아람 어린이집에 신설해 기존 3곳(청담·역삼가애·보람 어린이집)에서 5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자치구 중 유일하게 둘째 자녀 양육수당(보육료의 50% 또는 월 10만원)을 지급하고, 셋째 자녀 양육수당도 50% 확대해 지급한다. 첫아이가 태어나면 신생아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 7권과 한지에 쓴 탄생 축하시 등 선물도 준다. 지역 내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B형간염 등 8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만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비도 전액 지원한다. 이창훈 보육지원과장은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과 양육에서부터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가족 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보다 실질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성남, 입양하면 양육수당 준다

    경기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아동을 입양한 가정에 매달 보육료와 입양아동 양육수당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입양 아동이 관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면 만 5세가 될 때까지 국공립보육료 단가의 50%를 보육료로 지급한다. 매월 지급되는 보육료는 ▲생후 12개월 미만 19만 7000원 ▲만 1세 17만 3500원 ▲만 2세 14만 3000원 ▲만 3세 9만 8500원 ▲만 4~5세 8만 8500원이다. 또 정부로부터 매달 1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는 입양가정에 입양아동이 만 13세가 될 때까지 매달 5만원의 양육수당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7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입양기관을 통해 아동을 입양한 지 1년 이상 지난 성남시 거주자 중 지역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 또는 만 13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가정은 이달 말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출산율을 높이는 저출산 대책 못지않게 ‘제2의 출산’인 입양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우도록 입양 가정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초·중·고 교사 1인당 학생수 15~19명

    초·중·고 교사 1인당 학생수 15~19명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의 2011학년도 신입생은 7명에 불과하다. 전체 재학생은 100명가량이다. 1970년대 한해 졸업생만 830명에 이르던 이 학교는 초등 학령인구 감소에 도심 공동화까지 겹치면서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됐다. ●OECD 평균보다 4~6명 많아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사 한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30년 전과 비교해 4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 교실에 60명씩 앉아 수업을 듣는 것도 모자라 오전·오후 2부제가 유행했던 ‘콩나물 교실’ 문제는 점차 줄고 있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작성한 ‘2010년 교육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8.7명 ▲중학교 18.2명 ▲고등학교 15.5명으로 집계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한명의 교사가 얼마나 많은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국가의 교육 여건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이 수치는 30년 전인 1980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47.5명) ▲중학교(45.1명) ▲고등학교(33.3명) 등에서 각각 39%, 40%, 47%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저출산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연적인 학령인구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또 2000년도 이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시도한 7·20 교육여건개선사업(2001년)으로 교원과 학교 숫자가 대폭 늘어나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OECD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 16.0명, 중등 13.2명, 고등 12.5명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각각 2~3명씩 적다. 우리나라가 교원의 범주에 학생의 학습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교장·교감·보건교사까지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격차는 4~6명까지 더 벌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도시 등 아직 ‘콩나물 교실’ 한국교총 관계자는 “현 정부는 출산율 저하 추세에 따라 교원 수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신도시를 포함한 대도시의 경우 한 반에 30~40명에 이르는 콩나물 교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최근 핀란드식 교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한정된 시공간에서 많은 아이를 상대로 효율적인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원 증원과 학생 수 감축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국가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조정되면서 우리나라도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의 나랏빚 증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무상 복지 논쟁이 정책에 반영될 경우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신용평가기관인 S&P가 27일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과 미국의 적자감축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앞서 일본에 이어 이날 미국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IMF는 14개 주요국 재정 및 공공채무에 관한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시장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011년 이후까지 이행될 신뢰 있는 재정감축 계획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나랏빚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정부의 단기채권을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는 올 연말 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 말인 올해 3월 말에 비해 1년 만에 54조 6036억엔이 증가하는 것이다. 일본의 2011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기업의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모두 긁어모아도 재정부족분을 메우려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새로 찍어야 한다. 이처럼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이 높은데도 국가신용등급이 ‘AA’를 유지했던 것은 국채 대부분을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의 일본 국채 보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당 저축액은 2009년 11월 말 현재 1521만엔(약 2억원)으로 직전 조사(2004년) 때보다 35만엔(2.2%) 감소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자) 700만명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는 연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28일 “현재는 괜찮다.”고 말한다. 지난해 나랏빚은 394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4.2% 수준이다. 2009년 나랏빚은 359조 6000억원으로 GDP 대비 33.8%였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높은 변동률을 보이다가 2003년 21.6%로 20%대에 올라선 뒤 2006년 31.1%로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2007년 30.7%, 2008년 30.1%로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GDP 대비 나랏빚 비율은 198%로 추정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 및 아일랜드(104%)보다 높다. 일본은 2006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 재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현재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26년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은 “고령화 문제는 일본과 비슷하겠지만 규모는 일본보다 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센터장은 “복지 문제를 재원문제와 함께 다루고 조세부담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부담률을 GDP 대비 20.5%로 유지할 경우 2050년에 GDP 대비 나랏빚은 116%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사회복지분야 지출이 GDP 대비 2009년 9.4%에서 2050년 22.3%로 급증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지금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랏빚 비율이 양호하지만 재정악화 속도가 빨라 2050년에는 그 격차가 사라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높이지 않고 복지 지출 비용이 무상복지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경우 국가 부채가 늘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잘못된 신용등급 평가로 된서리를 맞은 신용평가기관들이 각 나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크게 높일 가능성은 적다.”며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국가채무 과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그동안 엔화가 워낙 강세였기 때문에 수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엔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수혜를 누렸던 국내 수출산업, IT, 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다산왕’ 션-정혜영 부부, 넷째 아이 임신 8월 출산

    ‘다산왕’ 션-정혜영 부부, 넷째 아이 임신 8월 출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션과 정혜영 부부가 넷째 아이를 가져 개그우먼 김지선과 함께 다산왕에 등극했다. 26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혜영은 현재 임신 3개월로 오는 8월 넷째 아이를 출산한다. 현재는 서울 강남의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출산 준비 중이다. 앞서 슬하에 하음 하랑 하율 2남 1녀를 두고 있는 정혜영은 지난해 8월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제작발표회에서 넷째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정혜영은 넷째도 낳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주시면 낳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지금보다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린 세 자녀에 대해 “어린 아이인데도 엄마를 많이 이해해준다”며 “일하러 나갈 때면 아이들이 촬영 잘하고 오라고 말해줘서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션과 정혜영 부부의 넷째 임신 소식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이 넘치는 두 사람 보기 좋다”, “건강한 아기 출산하기 바란다. 축하한다”, “출산율 저하 시대에 참으로 권장해줄만한 부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션 미니홈피 [서울신문NTN]뉴스팀 ntn@seoulntn.com
  • 연봉 5000만원 회사원의 ‘속상한 소득공제’

    연봉 5000만원 회사원의 ‘속상한 소득공제’

    우리나라의 2009년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07년 1.25명으로 한때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해 각종 세제·예산상 혜택을 도입했으나 체감도는 낮다. 지난해 연봉이 5000만원인 회사원 김모(42)씨. 맞벌이에 아내보다 자신의 연봉이 많아 유치원에 다니는 연년생 두 자녀 공제는 자신의 몫이다. 김씨가 24일 연말정산을 해 본 결과 부양가족, 자녀양육비, 다자녀추가공제 등 기본공제로 550만원, 지출 비용 중 유치원 교육비 400만원과 어린이보험료 50만원까지 해서 총 1000만원의 소득이 공제됐다. 신용카드, 연금저축, 주택자금 등의 공제까지 받은 뒤 김씨가 내야 할 세금은 총 57만 6000원이다. 만약 김씨 부부에게 아이가 없었다면 어떨까. 자녀와 관련된 비용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쓰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세금을 계산해봤다. 이 경우 1000만원의 소득 공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해 세금은 211만 9000원이다. 자녀가 없어서 세금 154만 3000원을 더 내게 된 것이다. 세무법인 가나의 김완일 세무사는 “세금을 많이 돌려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씨의 경우 자녀로 인해 450만원이 추가 지출됐는데 154만원만 돌려받는 것이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두 자녀 교육비로 연 400만원과 어린이 보험 연 50만원을 지출한다. 김씨 부부는 아이들을 반나절 돌봐줄 가사도우미로 한달에 80만원가량을 지출하지만 이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올해부터는 첫째가 초등학교에 진학해 학원에 다니게 되지만 학원비는 공제대상에서 제외돼 내야 하는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 김완일 세무사는 “소득공제로 출산을 장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때문에 출산을 늘릴 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출산 장려책에 맞도록 소득공제를 비롯한 세금정책과 예산정책을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출산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유아용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했다. 올해 정부 예산 중 출산 지원 및 보육 관련 예산은 3조 28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4% 늘었지만 예산이 충분하냐는 지적이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계획대로 출산 관련 예산을 늘려도 2015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0.8%”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女談餘談] 내가 바란 길라임의 미래/나길회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내가 바란 길라임의 미래/나길회 국제부 기자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는 질색이다. 권선징악의 방식이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본방 사수’했던 이유는 남자 배우들에게 반했던 것도, 천장 높고 채광 끝내주는 고급 주택들에 끌렸던 것도 아니다. 하지원이 연기한 길라임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김주원(현빈)의 표현처럼 ‘빌어먹을 죄송합니다 소리’를 하루에 백번씩 하는 것만 빼면 말이다. ‘꺄악,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대신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는 재를 뒤집어쓰고 묵묵히 청소와 빨래를 하던 신데렐라는 없었다. 하지만 주원을 구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차버린 순간부터 내가 그렸던 라임의 미래와 점점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공하는 길라임을 보고 싶었다. 남녀 몸이 바뀌는, 이미 현실을 떠난 상황에서 뭐든 가능할 테니까. 요정 할머니가 준 드레스가 아닌, 스스로 구입한 옷을 입고 그럴듯한 파티에서 주원과 만나 ‘쿨’하게 웃으며 돌아서는 모습이 내가 그린 행복한 결말이었다. 성공의 기회보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낮다는 건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이 그렇게 중요해?’라고 말하는 냉소주의자다운 ‘해피 엔딩’이다. 아무래도 정신 건강에는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식의 마무리가 좋긴 하다. 혼인 신고도 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치는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에서 아이를 셋이나 낳아 ‘사회지도층으로서 선행’까지 했으니 신데렐라 못지않게 혐오하는, 바보 같은 인어공주 스토리에서는 벗어났다. 아이를 셋이나 키우면서도 일을 놓지 않고 감독 자리까지 오른 부분에서는 박수가 절로 나왔고, 후배들의 병원비를 ‘남편 돈’으로 내는 장면은 불편했다. 과민반응일까. “올해는 돈 많은 남자 만나 집에서 애나 슬슬 키우면서 쇼핑이나 다녀라.”는 말을 새해 덕담이랍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말이다.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禁女의 영역은 구시대 유물이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禁女의 영역은 구시대 유물이다/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 종양학 교수

    지난주 과학기술총연합회가 주체하는 과학기술인 신년회에 참석했다. 대통령과 한국의 과학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 인사를 하는 자리인데 참석자 대부분이 남성과학자였다. 여성과학자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소수를 대변하는 여성 과학자로서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초대받은 다른 남성과학자에 비해 사회적 지위도 낮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초청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지난해 행정고시 여성합격자 수가 전체의 47.7%(127명), 사법고시 합격자 중 여성이 35.6%(355명)이고, 외무고시는 2차 합격자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다. 여성쿼터제라는 것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들에게 유리천장(glass ceiling) 또는 유리벽(glass wall)이 두껍게 존재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왜 우리 사회는 지위가 높은 여성의 수가 적을까. 삼국시대에 여성은 사회적 및 정치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다 조선시대에 칠거지악, 삼종지도를 중요시하면서 여성의 지위가 낮아졌다. 지식 습득 및 사회 활동도 제한되었다. 자녀도 많이 출산하고 몇 대가 한곳에 모여 사는 한옥 구조에서는 처리해야 할 집안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 역할을 여성인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맡았다. 여성들의 역할이 시부모 존중, 자녀출산 및 육아, 그리고 남편 내조로 국한되었다. 이제 세상은 변했다. 가치가 다양해 졌으며 생활방식도 현대화되었다. 여성의 가사부담은 많이 감소했다.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통계연보에서 보여주듯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8년 1.19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집계되고 있다. 출산 및 양육이 여성의 사회진출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제 여성들이 스스로 인식을 철저히 변화시켜야 할 때이다. 여성들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 낼 때, 비로소 인류는 번영할 수 있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기여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여성들은 더 이상 가사도우미가 아니다. 기업의 임원에 여성 비율이 높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영업 성과가 더 높다거나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다는 보고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여성을 사회로 끌어들이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요구와 함께 여성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사회 제 영역에서 계속되어야만 한다. 국가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 언어능력 및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높은 여성들을 활용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의 여성지원 정책은 아직까지는 생색내기식 경향이 짙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차별 없이 경제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사회 제반 영역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유리벽과 유리천장이 두껍게 존재한다고 느끼지 않게 만들어야 진정한 선진국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이러한 문제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 문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사회에 내재된 문화적 문제로 처방되어야 한다. 문화적 변화와 개선은 시간을 요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초·중등학교나 대학에서부터 여성지위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차원에서도 여성들에게 아직까지 폐쇄적인 영역으로 간주되는 부문에 대해 문호를 개척하고 탐색하는 예산사업이나 정책 개발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필요가 있다. 삼국시대 여성들이 말을 타고 무술도 익히고 전쟁에도 참여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국가 발전에 기여했듯이 오늘날 우리 여성들도 할 수 있다. 인류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사회에 나아가지 않는다면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인재 채용이 어려워지며 한국 경제의 발전은 지체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 금녀(禁女)의 영역이 존재할 수는 없다. 여성들이 개인의 발전과 가정,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힘차게 활보하길 기대한다.
  • 한국 저출산예산 OECD 꼴찌

    한국 저출산예산 OECD 꼴찌

    정부의 저출산 대책 관련 예산이 밑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8일 ‘저출산 예산 너무 적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저출산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에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평균인 1.7명 이상인 회원국은 2005~2007년 저출산 예산이 GDP의 2.6%를 차지했다. 출산율이 평균 이하인 회원국도 이 비중이 1.3%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저출산 예산 비중이 0.4%에 불과했다. 이를 점차 늘리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실현돼도 2015년 0.8%로 높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 효과를 본 사례는 유럽에 많다. 프랑스는 지난 1980년 GDP의 2.4%에서 2007년 GDP의 3.0%로 저출산 예산을 늘린 결과 1980년 1.95명에서 1994년 1.66명으로 낮아진 합계출산율이 2008년 2.0명으로 회복됐다. 강 연구원은 “출산율을 회복하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을 뿐 아니라 노령 인구의 부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져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성이 웃어야 기업이 신바람

    여성이 웃어야 기업이 신바람

    일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여성근로자와 남성근로자의 ‘출발선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데다가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인재가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배경이 만난 결과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8일 펴낸 남녀고용평등 우수사례집에 따르면 산전·산후 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여성을 위한 정책은 많지만 이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女신입면접 여성이… 공채 30% 할당… 차세대 리더로 의류회사인 이랜드는 여성 신입 사원의 면접은 여성 면접관이 하도록 했다. 성별이 다를 경우 실력보다 외모에 가점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위주의 문화로 일컬어지는 음주 및 접대문화를 금지하고 대표이사 역시 남녀 한명씩으로 구성한다. CJ제일제당은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한 여성의 경우 업무평가 대상에서 아예 제외한다. 업무기여도 등의 측면에서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개 채용은 매년 여성인력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여성들은 특히 차세대 리더를 남성끼리 키워주는 문화를 차별 요소로 느끼고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차세대 여성 리더를 키워내고, 신입 여성근로자의 조기정착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크라이프 코칭·스마트 유연근무제로 팍팍 지원도 기업들은 여성근로자에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근로생산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이를 위한 대표적인 제도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T 인력이 많기 때문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유연근무제를 채택했다. 육아시설을 갖춘 서울 3곳의 센터에서 홈페이지를 이용해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재택근무제도는 현재 여성만(4명) 이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집안 일을 심리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하는 ‘워크라이프 코칭시스템’을 운영한다. 출산과 육아, 자녀교육, 시댁관계 등 일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상담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내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불임부부에게 시술비용을 지원하고 시술 휴가 및 조퇴가 보장된다. 공사의 출산율은 1.77명으로 우리나라 평균 1.15명을 크게 웃돈다. 이외 국민연금공단은 승진 시 여성을 30% 포함시키는 여성승진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 평등의 기업문화 정착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영국의 일·생활 도전기금은 사용자연합과 정부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책을 펼쳤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퇴 이후… 슬기롭게 늙는 경제해법

    은퇴 이후… 슬기롭게 늙는 경제해법

    생명 연장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보건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꿈은 현실로 무르익어 가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 친구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개인 입장으로는 축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전 사회적으로는, 안타깝게도 재앙에 가까운 일이다.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다. 출산율은 떨어지며 노동 인구는 줄고, 퇴직 연금 수령 인구는 늘어난다. 보험사들이 노후 대비 재테크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노후 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논리를 설파하는 것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개인의 불안 심리를 노리는 것이다. 이렇듯 고령화 사회 문제의 핵심은 ‘돈’이다.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조지 매그너스 지음, 홍지수 옮김, 부키 펴냄)은 고령화가 초래하는 세계 거시경제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고령화,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는 고령화, 그리고 고령화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경제적 역학 관계 등을 잔잔하면서도 낱낱이 파헤친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단위 경제별로 고령화 흐름을 슬기롭게 타고 넘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2007년 미국의 신용경색을 예견한 몇 안 되는 경제학자이면서 USB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서 경제 고문 등을 맡은 저자는 경제 현장과 학계를 오가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답게 실증 사례를 들며 실사구시적으로 논지를 펼친다. 2050년이 되면 60세 이상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22%다. 또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4세 이하 인구를 능가한다. 이러한 연령구조 변화는 노인 인구를 부양할 젊은 층이 부족함을 의미하며 사회적, 경제적, 재정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침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생산 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데 따른 생산성의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정부, 국회 등에서도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기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함께 높이는 등 고령 인구가 더욱 오래 경제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이민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잠재적 노동력과 기술인력 부족을 상쇄하려 한다. 그런데 잠깐. 생산 가능 인구가 15~64세라고? 한국 사회를 돌아보자. 20대 청년들은 ‘88만원 세대’로서 취업난에 시달리거나 저임금 노동시장으로 내몰리고 있고, 30~40대들은 고용 불안정을 겪으며 정리해고 위험에 놓여 있다. 연장은커녕 55세 안팎의 정년도 위협받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로서 엄연히 존재하는 노동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일시적 출산지원금을 주며 아이를 많이 낳도록 권장해 미래의 노동인구를 늘리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 회의적이다. 게다가 기업 단위 수익 창출을 최고 목적으로 삼는 고용주들은 저임금의 젊은 사람들을 채용하고자 한다. 정부가 법과 제도로 강제하기에 한계가 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또한 단순한 사회복지 시스템뿐 아니라 교육, 의료, 노동, 환경 등 전체적인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변화가 필요하다. 일본은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매우 높다. 일본의 노동자는 평균 64세에 퇴직한다. 이는 법적 정년보다 5년 늦고, 은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보다 2년 늦다. 일본은 최근 2025년까지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고령자를 사회적 부담으로 여기는 대신 ‘여전히 건강한 노동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다. 물론 ‘정년 연장은 매우 위험한 대처법’이라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벤치마킹할 대목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아쉬운 점은 저자 스스로 반론을 제시한 뒤 간단히 일축해 버리는 대목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인구 증가 추세가 진작 안정되거나 줄었어야 한다며 인구 감소 추세를 환영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지나치게 많은 인구를 부양하려면 경제 성장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고 이러한 과도한 경제 활동이 천연 자원을 고갈시켜 지구 생태계를 파괴시킨다고 본다. (그러나) 저출산은 중요한 문제이며 무성장의 덫에 빠지게 되면 위험하다.” 자본주의를 굳이 부정하지 않고서도 인간의 욕망을 줄이고 연대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고령화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음은 애써 상정하지 않았다. 경제학자의 관심 영역 바깥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1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구 연내70억 돌파… 10억명 배고픔 고통

    인구 연내70억 돌파… 10억명 배고픔 고통

    17세기 네덜란드 포목상인 안톤 판 레벤후크는 어느날 지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계산해 보기로 했다. 그는 네덜란드 인구를 100만명쯤으로 예측한 다음 지도와 기하학 지식을 이용해지구에 사람이 거주하는 면적을 네덜란드의 1만 3385배로 추정했다. 네덜란드는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세계 인구가 133억 8500만명은 넘지 않는다고 그는 결론 내렸다. 오늘날 역사학자들은 레벤후크가 계산했던 당시의 실제 세계 인구는 대략 5억명이었다고 추산한다. 1초에 5명씩 늘어나는 세계 인구가 올해 안에 7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유엔의 인구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원전 1000년 무렵 5000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인구는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기원전 500년에는 처음으로 1억명이 됐고 서기 1년에는 2억명 정도였다. 11세기에는 3억명, 17세기에는 5억명을 넘어섰다. 19세기에 10억명으로 두 배가 된 세계 인구는 1930년 무렵 다시 두 배가 늘어 20억명이 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때부터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며 1960년에는 30억명, 1999년에는 60억명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현재 전 세계 여성 가운데 18억명이 가임 연령층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어도 수십 년 동안은 인구 증가가 계속돼 2050년에는 80억~105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마다 80 0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수자원과 농지가 고갈되고 빙산이 녹으면서 어족자원이 사라지는 가운데 10억명가량이 매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가 식량부족과 기아, 질병을 초래해 결국 인류의 멸망을 불러올 것이라는 비관론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식량 증산, 깨끗한 식수 공급 등으로 인구 폭발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것도 인구 폭발을 지연시키는 요소다. 인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부부 한 쌍이 평균 2.1명의 자녀를 낳아야 하지만, 서유럽에서는 1990년대 평균 자녀 수가 1.4명에 불과했다. 한국은 2009년 합계출산율이 1.1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유엔인구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0년 평균 인구증가율이 -0.1%인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인구가 각각 8210만명과 1억 2700만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7050만명과 10억 17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 역시 2005~2010년 평균 인구증가율이 0.4%에 불과하기 때문에 2050년 인구는 4410만명으로, 지금보다 440만명쯤 감소한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3억 5410만명에서 2050년에는 14억 1700만명으로, 브라질은 1억 9540만명에서 2억 1850만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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