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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사상 첫 레즈비언 출사표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레즈비언 후보자가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은 UCLA에 재학중인 몰리 토마스(19). 토마스는 웨스트 할리우드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으며 400명의 다른 여성들과 함께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과거 한번도 미인 대회에 참여한 바 없는 토마스가 대회에 참가한 것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토마스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들을 대표해 이자리에 섰다.” 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또 “대회 관계자나 다른 경쟁자들이 나를 받아들일지 혹은 외면할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면서 “그러나 대회에 참여해 관용과 평등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여성이 참여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준을 가진 이 대회에는 결혼, 이혼,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참가할 수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블랙 드래건/최용규 논설위원

    서양과 달리 동양 문화권에서 용(龍)은 성스럽고 신비로운 존재다. 구름과 바람을 만들고 그 속에서 뿜어내는 무궁무진한 조화는 봉황, 기린, 거북 등 4영(靈) 가운데 용만이 가진 신묘함이라 하겠다. 권위와 상서로움의 상징인 용은 쥐부터 돼지까지 12지(支) 중 유일하게 상상 속의 동물이다. 이에 명나라 이시진은 자신의 유명한 약학서 본초강목에서 용을 ‘비늘을 가진 것들의 우두머리’로 묘사했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기에 용은 군왕과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는 평상을 용상, 임금의 옷을 용포, 임금의 즉위를 용비라 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2년 임진년은 용의 해다. 그것도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黑龍)의 해다. 주역에서 말하는 10간(干) 중 임(壬)은 물(水)에 해당하고 성질은 진흙땅, 검은색에 해당한다. 12지 중 용(辰)과 결합해 임진년을 흑룡의 해라 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황룡, 청룡, 백룡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용이 부정적인 의미로 등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흑룡에 대한 해석과 의미는 엇갈리기도 한다. 흑룡의 해는 길(吉)할까. 역사적으로 보면 큰 변란이 흑룡의 해에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420년 전인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조선을 침략했다. 임란, 왜란으로도 불리는 임진왜란이 그것이다. 가깝게 1952년 흑룡의 해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한창이었다. 그럼 흑룡은 복(福)과 거리가 먼 것일까. 흑룡은 난세에 신묘한 조화를 부려 이순신 장군과 같은 성웅을 만들어냈다. 2012년 임진년은 어느 때보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내에선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다. 김정은 체제로 개편된 북한을 비롯, 주변 국가들의 권력 변화도 점쳐진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로 올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가 여전하고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위기를 기회와 재도약으로 승화시킨 민족의 저력을 끄집어 냈다. 박근혜, 안철수, 손학규, 문재인…. 그러나 이들은 아직 잠룡이다. 주역에 ‘잠룡(潛龍)이니 물용(勿用)이니라.’라고 했다.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므로 쓰지 말라는 뜻이다. 스스로를 연마한 잠룡들은 곧 세상에 나와 출사표를 던질 것(見龍在田)이다. 그럼 하늘에 있을, 하늘을 날 용(飛龍在天)은 누구일까.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러시아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러시아

    ‘푸틴’이냐 ‘반(反)푸틴’이냐. 오는 3월 치러질 러시아 대선의 대결 구도는 명확하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낙선하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현실에서 관건은 푸틴의 득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 영구집권 야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음에도 67%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했던 ‘스트롱맨’이지만 12월 실시된 총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은 10년간 다져온 탄탄한 입지에 적잖은 균열을 일으켰다. 대선에서 푸틴의 통합러시아당 총선 득표율인 46% 언저리에 머물러 과반 득표에 실패한다면 2차 투표까지 가는 쓴맛을 봐야 한다. 1차에서 승부를 내더라도 득표율이 낮다면 향후 정국 운영에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 부정선거에 화난 민심을 타고 야권 인사들을 비롯한 대선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는 세르게이 미로노프 정의러시아당 원내대표와 신흥재벌 미하일 프로호로프다. 미로노프는 지난해 5월 푸틴 총리가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을 비판했다가 상원의장직에서 쫓겨나자 공공연히 반푸틴 노선을 걸어왔으며,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도 적극 나섰다. 개인 재산 180억 달러로 러시아 3위 재벌인 프로호로프도 출사표를 던졌다. 20대부터 탁월한 사업 감각으로 큰 부를 일구며 크렘린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그는 지난해 5월 친정부 성향의 ‘올바른일’당 당수에 선출됐지만 계파 갈등으로 9월 사임한 뒤 반 정부 성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에선 그가 크렘린의 지시로 현 정권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과 도시 중산층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선 출마를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푸틴의 옛 최측근인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도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이 밖에 지난 대선에서 18%를 득표했던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반푸틴 성향의 정치블로거 알렉세이 나발니 등도 대권 주자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미국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미국

    2012년 대선을 치르는 국가중에서 국제 정치·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국의 대선 기상도를 미리 살펴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중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들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정권교체’냐, ‘4년 더’냐.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단임 대통령에 그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바마에게 대통령 자리를 맡겼지만 경제 회생에 실패한 만큼 이제는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오바마는 “4년이라는 시간은 경제를 회생시키기에 충분치 않은 시간이다. 더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연임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안갯속이라 할 만큼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의 재선 확률은 아무도 속단할 수 없는 경제 회복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재선에 찬성하는 사람보다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은 오바마가 처한 현주소를 분명히 드러낸다. 반면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썩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는 점은 오바마에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공화당 후보들과의 1대1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근소하게 나마 앞서거나 백중세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국민들이 공화당 후보 가운데 뚜렷한 ‘대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3일부터 시작되는 공화당 경선은 일단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깅리치는 공화당 주류 강경파의 지지를 받는 반면 롬니는 온건파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 깅리치가 치명적인 실수나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다면 롬니를 꺾고 후보자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만일 깅리치가 돌출 악재로 급락한다면 그의 지지세는 롬니보다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나 론 폴 하원의원,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등 강경파 후보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본질적으로 롬니 대 반(反) 롬니의 구도로 볼 수 있다. 만약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바마를 압도해 재선 가능성이 희박해질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후보로 대신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유럽

    유럽 각국 정부들이 올해에는 ‘집권당 패배 도미노’라는 악몽을 피해갈 수 있을까. 지난해 유럽에선 8개국이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핵심 쟁점이 경기침체와 실업 등 민생문제였다는 점에서 2012년 선거전망도 집권세력에겐 대단히 암울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프랑스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는 단연 4월 22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대선 직후인 6월 10일 총선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대통령은 집권 다수당과 함께 강력한 권력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 등이 대선 경쟁에 뛰어든 주요 후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 극복 노력을 주도하고 리비아 내전에 앞장서 개입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지만 상황이 썩 녹록지는 않다. 지난달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랑드 후보가 지지율 30% 안팎을 기록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6~29%에 머물러 있다. 극우파인 르펜 후보가 16.5~19.5%를 기록하는 것도 사르코지 대통령 입장에선 지지층 분산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각종 선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거둔 성적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선 사회당 등이 압승을 거뒀다. 이어 9월 25일 상원 절반인 170석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집권 대중운동연합은 72석에 그친 반면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85석을 차지하면서 제5공화국 수립 이래 처음으로 모두 합해 절대다수인 177석을 차지했다. ●핀란드 첫 선거는 오는 22일 핀란드에서 열린다. 핀란드는 의원내각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에게도 일정한 권한이 있다. 임기 6년인 핀란드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하기 때문에 현재 연임중인 사회민주당 소속 타르야 할로넨 자리를 두고 자유주의적 보수정당이자 집권당인 국민연합당 후보 사울리 니니스토, 중도좌파 사민당 후보 파보 리포넨, 포퓰리즘 성향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진짜 핀란드인’ 당대표 티모 소이니 등 후보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니스토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 중에는 지지율 10%를 넘긴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이밖에 3월 10일 슬로바키아 총선, 6월 30일 아이슬란드 대선, 10월 8일 슬로베니아 대선, 11월 30일 루마니아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그리스에선 당초 2월 19일 총선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물러나고 거국내각이 구성되면서 향후 총선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마 등으로 인해 내년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 대결을 벌였다. 새달 15일 실시되는 지도부 경선이 ‘대의원 투표 30%,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70%’로 구성되는 투표 방식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만큼 대다수 후보들은 지역 정서인 ‘노무현 마케팅’과 함께 전국 정당화를 통한 내년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부산·경남(PK)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권주자들은 29일 부산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전국 정당화를 놓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친노(친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폭력 전당대회 등의 배후로 지목된 호남 대표주자 박지원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셌다. 친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총선 승리의 시금석 중 하나가 영남에서의 의미 있는 의석 획득이며 전국정당이 돼야 정권 교체 기틀이 만들어진다.”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방안이 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에 한쪽 세력이 다 (지도부를) 차지하면 세력 균형이 무너져 영남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하며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 등이 부산에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지원 요청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김해·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19대 총선의 낙동강 전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연계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등 영남풍 확산에 힘썼다. TV토론에 이어 부산 연제동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텃밭 중 하나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샘을 자극했고, 한나라당의 또 다른 아성인 대구에 출마하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기존 지역구(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화시키며 “한 정당의 독점 폐해가 심하다. 공천 혁명, 지역주의를 극복한 전국 정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도 타파와 세대교체를 원하는 문 후보, 박용진·이학영 시민사회 출신 후보는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후보는 “제 고향이 (부산에서)멀지 않은 경남 창녕”이라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 신공항 백지화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합동연설회에는 문 이사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부산 총선 출마자 외 당원 500여명이 모였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 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TV토론 직후 서울로 떠나 연설회에 불참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문·성·길’ 부산 북서부권 출마 선언… ‘낙동강 전투’ 점화

    ‘낙동강 전투’가 시작됐다.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상징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6일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불을 댕겼다. 한나라당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친노 3인방’이 택한 곳은 ‘북서부 벨트’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서부산 공단 지역인 사상구, 문성근 대표는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북·강서을, 김정길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 선택은 다분히 전략적이다. 문 이사장은 당초 연제구를 생각했으나 사상구로 바꿨다. 현역인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크게 작용했다. 장 의원 측은 최근 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된 배후에는 당내 라이벌인 권철현 전 일본대사 측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장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영도구를 포기하고 27일 이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장 의원의 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이사장이 여권 분열을 파고든 것이다. 문 대표도 서울 출마를 고민했으나, 전국 정당화의 깃발을 내걸고 북·강서을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허태열 의원이 버티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싸움으로 번질 게 뻔하다. 허 의원 등 친박 중진들이 용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영도구에 공을 들였지만, 문 이사장의 사상구와 붙어 있는 부산진을로 최종 결정했다. 한나라당 초선으로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종혁 의원과 맞붙으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석패할 당시 김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맞닿아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수행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번 주에 김해을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지난해 4·27 재·보선 때 김해을 야권 단일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하지 않았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 김해와 부산 ‘북서부 벨트’에서 돌풍이 불면 부산·울산·경남(PK)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가 무너지면 끝이다.”라는 얘기도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체에 포진해 있다.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구을), 전재수(북·강서갑), 김인회(연제), 재선의 조경태(사하을), 김영춘(부산진갑)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한나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태열 의원은 “문성근 대표가 인지도가 높아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지역 발전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없이 바람에 기대어 출마하는 것은 오만하게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 5대천왕 “상생으로 위기탈출”

    금융 5대천왕 “상생으로 위기탈출”

    25일 금융권 ‘5대 천왕’으로 불리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사자성어로 새해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취약하고 수익성도 위축될 전망이지만 ‘상생’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경영전략을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표현했다. 마음으로 서로 돕고 힘을 합한다는 의미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그룹의 안정적인 내실 경영과 균형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어 회장은 “사회의 공기(公器)인 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아 유럽에서 불어오는 한파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따뜻한 금융’을 내세웠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남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뜻의 이타자리(利他自利)를 꼽았다. 한 회장은 “내년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타자리의 의미를 깊이 새겨 기업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민영화 작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는 뜻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민영화 등 그룹과 구성원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수 요건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개물성무(開物成務)를 내세웠다. 사람이 아직 모르는 곳을 개발하고 사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시킨다는 뜻이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해 새로운 금융영업에 매진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외환은행 인수를 성사시킨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견인분발(堅忍不拔)을 꼽았다. 굳게 참고 견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란 의미로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여야 모처럼 손잡은 김에 숙제도 풀어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정치권에 소통의 훈풍이 불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예산국회에 전격 등원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담도 하루 만에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는 조의문제, 안보라인 교체 등 이견을 보인 사안이 적지 않았지만 민주당 측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개월 만에 단독 면담을 갖는 등 여권 내부의 소통도 재개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꽉 막혔던 정치가 복원될 기회를 맞은 것이다. 여야가 모처럼 손을 잡은 김에 밀린 숙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민주통합당이 무려 8개의 조건을 포기하고 전격 등원함으로써 국회가 정상화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 소위를 재가동시켰고, 상임위원회들도 분주해졌다. 오늘로 법정 처리 시한을 22일이나 넘긴 새해 예산안과 부수법안은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하지만 북한사태를 계기로 민감해진 국방예산 증액문제 등을 포함해 여야 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난제들이 쌓여 있다. 대승적이고 초당적인 자세로 풀어야 할 일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권 경쟁에 몰두하느라 국회를 소홀히 할 소지가 다분하다. 게다가 통합진보당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등원을 야권 연대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압박한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에 매달리느라 소수 세력에 휘둘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제1야당이 소수세력의 정략적 압박에 놀아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권 야당의 면모를 회복하려면 국회에서부터 당당히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어제 현재 계류 법안이 7577건에 이른다. 얼마 남지 않은 18대 국회와 함께 수천 건이 폐기될 게 뻔하다. 게다가 국방개혁안, 북한인권법 등 예민한 법안은 물론이고 중요한 민생 법안들도 표류 중이다. 버릴 것, 안 버릴 것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 국회선진화법을 연내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고 하니 반드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18대 국회는 전대미문의 폭력사태 등으로 막장국회로 남게 됐다. 막판 국회가 부끄러운 기록을 추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 ‘투문’ 부산서 친박과 맞짱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2012년 총선 레이스의 심장부로 부산·경남(PK) 지역을 택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사상구,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는 부산 북강서을 출마가 유력하다. 친노 진영 내부에서는 두 사람의 출정을 두고 ‘투문(문·문) 투톱’이라고 표현한다. 문 이사장과 문 대표가 부산·경남 지역의 총·대선 승리를 이끄는 선발대라는 것이다. 양측 관계자들은 22일 “문 이사장과 문 대표가 해운대구, 연제구, 사상구, 북강서을 가운데 각각 최적지를 정하겠지만 사상구(문 이사장)와 북강서을(문성근)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구와 해운대구는 야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곳이다. 사상구의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상태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북강서을은 2000년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노사모’ 태동의 계기가 된 지역구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로, 두 사람이 각 당에서 공천을 받게 되면 친노와 친박의 정면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문 이사장과 문 대표는 조만간(25일이나 다음 주쯤) 부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복수의 친노 관계자들은 “지더라도 작년 지방선거에서 김정길 전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율(약 45%) 이상 얻게 되면 대선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선 문 이사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 대선 가도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지역은 젊은 층과 서민층이 많아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한 곳이다. 야권에서 차지하는 문 이사장의 무게와 상징성을 감안하면 좀 더 장벽이 높은 곳을 택해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의견이 친노 내부에서도 적지 않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명숙 “이명박 정권 반드시 심판” 문성근 “시민과 손잡고 총선 승리”

    한명숙 “이명박 정권 반드시 심판” 문성근 “시민과 손잡고 총선 승리”

    한명숙(왼쪽)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오른쪽) 전 ‘국민의명령’ 대표가 19일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교체는 한명숙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반드시 빼앗긴 민주정부의 꿈을 되찾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당 대표 출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년여간 갇혀 있던 검찰의 덫에서 벗어난 한 전 총리의 정치적 재활이자 ‘정치인 한명숙’의 마무리 행보이기도 하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대권주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나서 혁신한다는 것은 자신의 권력 강화를 목표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이 나라를 또다시 과거로 퇴행시킬 박 비대위원장과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며 “정부도 조의 문제에 인도주의적 관점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데 이어 20일엔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부산에서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북 콘서트를 연다. 민주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대표 선수’임을 강조하려는 의중이다.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망연자실한 채 주저앉아 있었지만 언제까지 뒤돌아보기만 할 수 없다.”면서 “시민과 함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표 역시 김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전하며 “김 국방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을 위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발표했다. 이 정신은 이후에도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영등포당사에 들러 당직자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출마 행보를 이어 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MB맨은 한나라 텃밭 출마 자제”… 기득권 버린 친박 의식?

    이명박 대통령은 현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거나 청와대 참모 출신 등 소위 ‘MB맨’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 해도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여권의 초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5일 한나라당 쇄신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단합해야 한다.”면서 “분열해서는 안 되며 자기희생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식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면서 참모들에게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희생을 통해 개혁과 쇄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냈거나 청와대 참모 출신들도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MB맨’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여권 초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는 이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도 그런 지역에 출마하는 게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초강세 지역이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강남 벨트’와 영남 일부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인식이 투영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를 전격 해체하고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공천 물갈이에 나서기로 하고 친박계들이 모든 당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방호·박영준·임종석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방호·박영준·임종석 총선 예비후보 등록

    내년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속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창당 논란 탓에, 민주당 의원들은 법정 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야권통합의 혼란 탓에 선뜻 등록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이날 245개 선거구에 등록된 후보자 수는 526명으로 평균 경쟁률 2.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111명보다 5배가량 높은 수치다. 부산에서는 현 정권 실세였던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수영구,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제구에 후보 등록을 하며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지난 선거 때 패배를 안겨준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에 후보 등록을 하며 설욕 의지를 다졌다. 대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며 국무총리실 차장을 지낸 박영준 전 차관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중구·남구에 무소속으로 등록, 경합을 벌이게 됐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불출마하는 창원 갑에는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가 등록했다. 현 지도부 가운데는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충남 홍성·예산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에는 3선을 지냈던 서상목(자유선진당)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 등록을 했다.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 진구 갑에서 재기를 노린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수(3선·중랑구 갑) 전 노동부 장관, 임종석(성동구 을) 전 의원 등이다. 특히 세(勢)가 약화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텃밭인 은평구 을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우르르 도전장을 냈다. 공천권 논란 중인 한나라당 측에서는 후보 등록을 거의 하지 않았다. 18대 현직 의원으로는 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강북구 을,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구 을, 김진애 민주당·김혜성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마포구 갑에 나란히 후보 등록을 했다. 예비 후보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흥 재벌·팽 당한 관료 출사표… 러 민심, 잠룡들 깨웠다

    신흥 재벌·팽 당한 관료 출사표… 러 민심, 잠룡들 깨웠다

    블라디미르 푸틴(59) 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승부가 끝난 듯했던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레이스가 잠룡의 잇단 등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러시아의 3대 재벌인 미하일 프로호로프(46)가 대권 출사표를 낸 데 이어 ‘팽’ 당한 푸틴의 옛 최측근 알렉세이 쿠드린(51)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등장을 두고 “푸틴이 기획한 고도의 술책”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겉보기에는 러시아 정치판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쿠드린 9월 재무장관직 경질 쿠드린 전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자유주의 정당이 필요하다.”며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두마(하원)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이 떨어진 것은 (민심이) 강력한 자유주의적 대안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반(反) 푸틴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로 러시아 여권에는 분명한 악재다. 쿠드린과 푸틴의 악연은 3개월 전 시작됐다. ‘푸틴 사단’의 일원이었던 그는 지난 9월 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내년 3월 대선 이후 서로 자리를 맞바꾸기로 하자 “메드베데프와 견해차가 커 그와 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가 사실상 경질됐다. 쿠드린은 지난 4일 부정선거 의혹이 일자 “위법 사례가 수백건은 될 것”이라며 여당을 공격한 데 이어 “나는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을 찍지 않았다.”며 푸틴의 심기를 건드렸다. 쿠드린에 앞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인 프로호로프가 이날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올해 친정부 성향의 ‘올바른 일 당’ 당수를 맡았으나 지난 9월 물러났다. 프로호로프는 “쿠드린과 창당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해 두 사람이 공동 창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쿠드린과 프로호로프가 푸틴에 지친 러시아 중산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에 사는 전문직 중산층은 푸틴의 권위주의적 정치체제에 상당한 반감을 품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불거진 ‘반 푸틴 시위’의 중심 세력도 이들 중산층으로 분석된다. 프로호로프는 스스로를 “중산층 이익의 대변자”라고 알리며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프로호로프와 공동창당 가능성도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출마를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이 기획한 정치공학”으로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인사인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호로프의 출마는) 100% 푸틴이 영감을 불어넣은 작품”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또 쿠드린이 신당을 만드는 것도 푸틴을 향한 국민의 직접적인 불만 표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사람 외에도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의러시아당’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전 상원의원과 반 푸틴 성향의 정치블로거인 알렉세이 나발니(35) 등도 대권 주자로 꼽힌다. 러시아의 한 야당으로부터 대선 후보 추대를 받고 거절했던 나발니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전·현직 ‘MB맨’ 출사표 친노진영·486도 부활가

    전·현직 ‘MB맨’ 출사표 친노진영·486도 부활가

    1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내년 4월 19대 총선의 전초전이 막이 오른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신인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기성 정치인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운천, 불모지 전주서 출마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 다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전·현직 청와대 참모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16, 17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로 복귀하거나 서울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형준 전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 출마할 예정이고 이동관 전 언론특보는 서울 강남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또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서울 강동구갑,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은 경북 포항 북구, 김형준 전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구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연광(인천 부평구을) 전 정무비서관, 정인철(경남 진주갑) 전 기획관리비서관도 채비에 나섰고, 박정하 전 대변인은 강원 원주로의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MB 캠프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각각 대구 중·남구와 부산 영도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호남 몫으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불모지인 전북 전주 완산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고향인 부산이나 현재 주소지인 서울 양천구갑 출마가 점쳐진다. ‘용산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전 오사카 총영사는 경북 경주에서 출마하기 위해 8개월 만에 사표를 던졌고, 윤재옥 전 경기경찰청장도 대구 달서구을 지역에 도전한다. 야권 예비후보들도 채비에 나섰지만 무엇보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정당 출범이 관건이다. ‘완전개방 국민경선’ 공천 원칙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민통합당을 주도한 시민사회 인사들도 대거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 통합’의 남윤인순, 이용선 상임대표와 김기식 대표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이인영·우상호·임종석 절치부심 친노(親) 진영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한국노총에서는 이용득 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486 인사’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 우상호·오영식·임종석 전 의원 등이 자신의 옛 지역구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당직자 출신으로 유은혜(경기 고양 일산동구) 전 수석부대변인, 허동준(서울 동작구을) 전 부대변인 등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뛰고 있고 김현 부대변인은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 문용식 당 유비쿼터스 위원장과 송두영 전 부대변인은 고양시 덕양구을 지역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진보정당의 전·현직 대변인들도 국회 진출에 도전장을 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과 국민참여당 이백만 전 대변인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진보신당 대변인을 지낸 강상구·김종철 부대표는 각각 서울 구로구와 동작구 출마가 예상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일주일을 맞았지만 야심 찬 출사표와 달리 ‘사고 종편’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툭 하면 방송사고에 편성시간도 들쭉날쭉이어서 ‘제멋대로 종편’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엉뚱자막·어긋난 편성시간 빈축 TV조선(대주주 조선일보)은 지난 1일 개국 첫날부터 화면이 상하로 쪼개지고 음향이 나오지 않는 ‘세상에 없던 방송’을 선보였다. 다음 날에도 저녁 메인 뉴스 ‘날’에서 화면에 맞지 않는 ‘엉뚱 자막’을 내보내는 사고를 냈다. JTBC(중앙일보) 역시 첫날 ‘개국 축하 쇼쇼쇼’에서 스튜디오에 등장한 출연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중간 광고 이후 화면 전환이 원활치 않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흔들려 화면도 불안정했다. JTBC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오디오 녹음이 되지 않아 박 전 대표를 다시 불러 녹화를 두 번씩이나 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MBN(매일경제신문)은 지난 4일 주말 드라마 ‘왓츠업’의 2회 본방송 때 이미 나간 1회 재방송을 틀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MBN은 뉴스 위주의 보도채널에서 예능·드라마 등을 전부 다루는 종편으로 전환했지만 콘텐츠 미비로 ‘기존 MBN의 뻥튀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등 첫날부터 선정적인 보도로 도마 위에 오른 채널A(동아일보)는 지난 6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 중구 지역에서 ‘굿모닝! 채널A입니다’의 소리가 ‘사라지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SO의 문제인지 방송사의 문제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A는 방송인 모씨의 동영상 파문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된 화면의 일정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한 채 그대로 내보내 또 한 번 ‘선정’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와 약속한 편성시간조차 제대로 못 지키는 경우가 빈번했다. JTBC는 지난 4일 오후 9시에 방송 예정이던 드라마 ‘인수대비’ 2회를 14분이 지나서야 틀었다. ●개국 급급해 시험방송도 미흡 방송 관계자들은 종편의 방송사고가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방송 기기는 디지털로 전환했지만 시험 방송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졸속 개국하다 보니 사고가 속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은 스타 PD 몇 명 데려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은 아날로그보다 사고가 날 위험이 큰 데도 종편 채널들이 기술 투자는 하지 않고 시험 방송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개국에만 급급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주·혁통 ‘경선 룰’ 협상 시작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혁통)이 지난 4일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룰 협상에 돌입했다. 사실상 범야권 중통합의 마지막 관문이다. 최대 쟁점은 선거인단 구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표단으로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의원을 단장으로 염동연·윤호중 전 의원과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이 선임됐다. 혁통에선 최민희 사무총장을 필두로 김두수 홍보위원장, 정윤재 기획위원장이 협상을 책임진다. 양 측의 협상 대표단이 머리를 맞댄 이날 첫 회의에선 쟁점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만 확인했다고 한다. 향후 선거인단 구성 관련, 당원 비율과 경선 방식, 예비 경선 문제 등을 두고 당 안팎의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당원 비율의 경우, 당비를 납부하는 민주당 12만여명의 진성당원들을 선거인단에 자동 가입시키는 문제가 핵심이다. 시민 참여 선거인단을 주장하는 혁통 측의 반발이 거세다. 경선 방식을 두고 국민참여경선과 전 당원 투표제가 부딪칠 것 같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당 개혁특위에서 당직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혁통 측은 강하게 반대한다.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예비경선(컷오프)을 도입하는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과 혁통을 합하면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컷오프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컷오프 방식이다. 혁통은 여론조사 도입을 원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경선제로 치러질 경우 여론조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혁통과 협상을 갖기 전 이날 통합협상위원회(협상위)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현 지도부와 당권주자 측에서 선정된 25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통합을 통해 전국정당, 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잘못된 종편] 10분 만에 화면 깨지더니 종일 외화·다큐 틀었다

    [잘못된 종편] 10분 만에 화면 깨지더니 종일 외화·다큐 틀었다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첫날부터 방송사고가 터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종편 채널들은 저마다 ‘미디어 빅뱅’을 외치며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손쉬운 외화와 재방송 편성 등 프로그램도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게 중평이다. TV조선은 1일 오후 3시 40분 개국했으나 개국 방송을 내보낸 지 10여분 만에 방송화면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화면도 고르지 않았다. 트위터에는 준비 안 된 개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화면이 깨지고 계속 지지직” “동영상 나오다가 갑자기 스튜디오로 감. 아무리 개국이라고 해도 너무하다.” 등에서부터 TV조선의 최대 주주인 조선일보 논조를 빗대 “북한 소행”이라는 비아냥까지 올라왔다. TV조선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종편들이 개국 이틀 전에야 채널 번호를 확정짓는 등 시험방송도 거의 못한 상태에서 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송사고가 안 나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TV조선은 과대광고 논란에도 휩싸였다. TV조선은 이날 조선일보 1면에 스포츠스타 김연아 사진을 실은 뒤 “오늘 TV 채널을 19번에 고정시키면 김연아를 만나게 된다. TV조선에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를 벗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앵커로 정식 출연한 것이 아니라 개국 축하 인터뷰 도입 부분에 잠깐 앵커 흉내를 냈던 것”이라면서 “TV조선뿐 아니라 종편 4개사와 모두 개국 축하 인터뷰를 했는데, 깜짝 앵커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종편들은 편성표조차도 4일까지밖에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지상파 TV들은 일주일치를 미리 내놓는다. 그나마 프로그램도 재방송 비중이 상당하다. 동아일보 방송인 채널A의 편성표에 따르면 똑같은 프로그램을 낮과 새벽에 3시간 가량씩 송출한다. 오전 시간대에도 재방송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2일 낮 12시 30분 합동 개국 축하쇼를 시작으로 5시 30분 다큐멘터리 ‘세계 리더십이 바뀐다’까지 5시간 연달아 재방송을 내보내고 3일에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낮 12시 20분부터 5시 20분까지 앞서 방송한 프로그램을 다시 내보낸다. 4일도 비슷하다. 중앙일보 방송인 JTBC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악마의 질문, 세 남자의 저녁 출발, 개국특집 TBC 트로이카 등을 재방송한다. 매일경제신문의 MBN은 종편임에도 보도 분야에 치우친 양상이다. 1일 개국특집 NEWS 1과 뉴스 M 2부 등을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내보낸 데 이어 8시에도 뉴스를 방송했다. TV조선은 영화 등 외부 프로그램을 많이 편성했다. 2일 ‘말아톤’, 3일 ‘미녀와 야수’, ‘웰컴 투 동막골’, 4일 ‘가문의 영광’을 잇따라 방송한다. 익명을 요구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충분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개국했다는 느낌”이라면서 “지상파와 달리 24시간 종일 방송을 하는 종편은 콘텐츠를 좀 더 치밀하게 확보해야함에도 초반부터 재방송 등으로 때우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토크쇼 복귀 주병진 “냉동인간 됐다 12년 만에 해동… 온몸이 서걱서걱”

    토크쇼 복귀 주병진 “냉동인간 됐다 12년 만에 해동… 온몸이 서걱서걱”

    “냉동 인간이 됐다가 12년 만에 해동이 돼서 나왔는데 세상이 다 바뀐 느낌입니다. 아직 몸의 각 부위가 얼어 좀 서걱서걱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저 스스로 점수를 매길 날이 빠르게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로 방송 복귀를 하는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52)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병진은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버라이어티 토크쇼와는 다른 정통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5일 야구 선수 박찬호와 함께 첫 녹화를 마쳤다. 주병진은 “그간 10년이라는 세월을 몇 번 경험을 했는데 내 삶에서 지난 10년은 가장 긴 10년이었던 것 같다. 다시 12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되니 12년 전에 헤어졌던 첫사랑을 만나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내 삶에서 앞으로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는 것에 스스로 크게 감동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가 없이 너무 막막한, 그런 멈춰버린 세월을 살고 있었는데 이젠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방송 복귀 소감을 말했다. 첫 녹화 때 너무 긴장돼 두렵기까지 했다는 그는 그러면서도 ‘정통 토크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10여년 만에 다시 예전 스타일의 정통 토크쇼를 보여 드린다는 것은 옛날 것을 보여준다는 게 아닙니다. 이런 장르는 불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자체가 이 시대에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자극적이지 않은, 변칙 스타일로 왜곡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시청률과 싸움만 하는 것이 아닌 그런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복귀 논란과 관련해서는 “고향 같은 라디오 방송에 가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요즘 방송의 흐름을 알고 싶었다. 음악도 좋아하고 예전에 ‘두 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그러나 방송 관계자를 만나 특정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던 차에 ‘그런 현상’들이 일어났다. 난 ‘두시의 데이트’를 맡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요즘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가 호기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도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사람 내면에 들어가 교훈이 되거나 함께 가슴 아파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정계나 재계 분들, 일반인 중에서도 우리에게 뜨거운 이야기를 전해 주실 분들을 많이 초대하고 싶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예전만 못 하겠지만 MBC가 돈을 많이 쓰겠다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욕을 먹는 정도까지는 안 되지 않을까요(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청와대 전·현직 10여명 내년 4·11총선 ‘출사표’

    2012년 4·11 총선을 노리는 청와대 인사는 누가 있나? 곧 출사표를 던질 전·현직 청와대 참모는 수석비서관급을 포함해 10여명이 넘는다.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는 17대 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수영구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박 특보는 현역인 친박(박근혜)계의 유재중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16·17대 의원을 지낸 충남 공주·연기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서울 강남 지역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언론특보도 총선으로 방향을 잡고 출마 지역을 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북구 출마를 노리고 있는데 종합편성채널 출범 등 현안이 많아 사표 수리 여부가 주목된다. 고 서석재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김형준 춘추관장(비서관)은 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하갑 출마를 노리고 있어 친박계인 현기환 의원과 치열한 예선전을 펼쳐야 한다. 월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은 2009년 4·29 재·보선 때 공천신청을 했던 부평을에 재도전한다. 김희정 전 대변인은 17대 때 지역구인 부산 연제구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도 17대에서 남성 가운데 최연소로 배지를 달았던 부산진을에서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은 17대에서 활약했던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권토중래를 외치며 올해 초부터 지역에 머물고 있다.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서울 강동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박정하 대변인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출신 지역인 강원 원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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