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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 예측도정의당 당권을 놓고 치러지는 선거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과 함께 출사표를 낼 것으로 거론되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를 역임했던 심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어대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2일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뽑기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19~20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메이저 사냥꾼’ 켑카 US오픈 3연패 출사표

    매킬로이·우즈 등 대항마 출전에 ‘3파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연패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US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전설’로 불리는 벤 호건(미국)도 네 차례나 제패하면서도 일구지 못한 일이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0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으니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3연패 ‘대항마’는 수두룩하다. 우선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2011년 16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US오픈에서 당시의 우승 타수는 다시 나오기 힘들다. 그 정도로 매킬로이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우즈는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당시 2위 그룹의 타수는 3오버파였으니 그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해 대회 변수는 역시 코스와 날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페블비치는 그러나 골퍼에게는 악몽이다. 바닷물이 포말을 일으키는 협곡을 가로질러 쳐야 하고, 그린을 넘기면 천길 낭떠러지를 만난다. 그린은 대회에 맞춰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하게 세팅한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는 더 길어진다. 하지만 이제까지 진짜 변수는 날씨였다. 안개와 비, 바람, 추위까지 한꺼번에 혹은 번갈아 가며 코스를 엄습한다. 특히 바람은 최대 난적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비교적 온순한 날씨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바람도 전반적으로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나흘 동안 공평한 조건 속에 ‘진짜 삼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비 데뷔, 타이거JK “완벽하지 않은..어색함 속 빛나”[종합]

    비비 데뷔, 타이거JK “완벽하지 않은..어색함 속 빛나”[종합]

    가수 비비(BIBI)가 가요계에 전격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주목한 신예 비비의 첫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알앤비, 힙합, 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 모든 트랙이 담겨 있으며, 각기 다른 종류의 사랑을 그린다. 이날 참석한 소속사 대표 타이거JK는 “필굿뮤직의 막내인 비비가 출격한다. 뒤에서 무대를 보는데 눈물이 났다. 울컥하더라.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책임감이 무겁다”며 “평소 윤미래가 잘 될 것 같은 신인들을 발굴한다. 그 아티스트들의 곡을 모아서 함께 자주 듣는다. 그 곡들 안에는 항상 비비 곡이 있었다. 처음엔 해외 팝아티스트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혼자 노래하는 고등학생이더라”고 비비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타이거JK는 “저희들이 비비를 첫 발견했을 때 느낌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가 고민”이라면서 “보컬과 춤 훈련으로 완벽하게 연습하고 있는 요즘, 그럼에도 완벽하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빛나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윤미래였고 비지였고 저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은 아니지만 비비 또한 완벽하지 않다. 거기서 나오는 어색함이 빛이 난다. 특히 작사하는 끼가 정말 놀랍다. 스토리가 영화처럼 그려지는 게 천재적이다”고 극찬했다. 비비는 “감개무량하다. 5년 전 저에게 지금의 순간을 말한다면 안 믿었을 것 같다. 기다렸던 날이 이렇게 와서 실감도 안 나고 소름 돋는다”고 얼떨떨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비비는 “다른 곡보다 한글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다른 곡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나비’는 고양이라는 특이한 소재가 신선해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작사, 작곡을 했다. 비비는 “스토리텔링에 주력해 작업했다. 스자(SZA)라는 아티스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스자는 항상 본인이 쓴 이야기에 완벽하게 물들어 있다.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렇기에 저 또한 가사에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비비는 “요즘은 완벽하게 연습해서 나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비해 전 연습량이 부족하지만 ‘여백의 미’ 같은 매력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완벽한 사람은 없지 않나. 그것을 대변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비의 첫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국 차기 총리직에 10명 출사표...브렉시트 향방은

    영국 차기 총리직에 10명 출사표...브렉시트 향방은

    영국 집권 보수당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 선출을 위한 당대표 경선 출마 후보 등록을 10일(현지시간)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이 입후보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의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이 잇따라 부결한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난 7일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임했으며 새로운 보수당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당대표직 경선에는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그의 뒤를 쫓는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전현직 각료 및 당지도부 출신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 마크 하퍼 전 제1원내총무가 입후보 등록을 완료한 경선주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12일부터 이틀간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313명의 보수당 의원은 13일 오전 투표를 실시해 득표 수가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게 된다. 최종 2명의 후보를 남긴 뒤 약 12만명에 이르는 전체 보수당원이 우편 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넷째 주에 새 보수당 당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차기 총리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브렉시트 향방과 EU 자체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존슨 전 장관은 또 소득세 감세 계획을 담은 공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젊은 시절 코카인 투약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고브 환경장관은 이와 관련, “총리로서 내가 절대 하지 않을 한 가지는 이미 부자인 이들에게 세금을 깍아주기 위해 조세 및 복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존슨 전 장관을 비판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강력 지지했던 고브 장관은 EU와 재협상을 시도해 필요한 경우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헌트 외무장관도 브렉시트 강경파 등 인사를 포함한 협상단을 꾸려 EU와 재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EU에 잔류하는 것보단 ‘노딜’ 브렉시트를 택하겠단 의사를 내비쳐왔다.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와 랍 전 브렉시트 장관은 존슨 전 장관과 함께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다. 두 사람은 모두 10월까지는 EU와 새롭게 합의할 의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조건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더 비장한 한·일 사령탑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더 비장한 한·일 사령탑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오른쪽·가게야마 마사나 일본 U-20대표팀 감독), “일본, 16강 상대일 뿐이다.”(왼쪽·정정용 감독). 각각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16강 맞대결을 앞둔 한국과 일본 U-20(20세 이하)대표팀 감독의 출사표에는 비장한 각오가 묻어 났다. 가게야마 감독은 3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모두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올랐다. 한 팀만 8강에 올라가 아쉽지만, 어쨌든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 목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과도 견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이 가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일본이라는 부담감은 묻어두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16강전 상대 팀일 뿐이다.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접겠다. 90분 또는 그보다 긴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은 조직적으로 잘 준비됐고 강한 압박과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내’가 아니라 ‘우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재차 ‘원팀’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앞서 루블린 경기장 인근 푸와비에 있는 지정 훈련장에서 일본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하면서 말미에 승부차기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전에서 부상당한 다가와 교스케(FC도쿄), 사이토 고키(요코하마FC) 등 핵심 전력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전력의 공백이 있다고는 하나 팽팽할 수밖에 없는 16강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역대 7차례의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근 세 번의 승부차기(1승 2패)를 경험했다. 2011년 대회(콜롬비아) 16강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6-7로 패했고, 2013년 대회(터키) 때는 16강전과 8강전 연속으로 승부차기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콜롬비아와 1-1 뒤 8-7로 승리해 8강에서 만난 이라크에 3-3 뒤 4-5로 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화점 팝업스토어·조례 제정, 사회적기업 판로 뚫는 광진구

    백화점 팝업스토어·조례 제정, 사회적기업 판로 뚫는 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도와주기 위해 화끈하게 멍석을 깔았다. 광진구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자양동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 1층에 ‘사회적경제기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화유플라워앤 원예치료센터와 한국아로마테라피 생활문화협동조합, 더나눔커피협동조합 등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물론 119레오+, 뉴앤트, 데이니드 등 건국대 사회적기업 준비 창업 동아리 세 곳도 출사표를 던졌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지하 1층은 하루 평균 5만명이 지나다닐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홍보 효과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장소제공뿐만 아니라 행사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응원했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매장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경험을 통해 기업 운영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쌓고 자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쟁력을 갖춘 착한 제품들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에는 현재 14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동물품 구매 시 사회적경제 기업 물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와 자립 강화를 위한 사회적경제박람회를 건국대병원 옆 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비서진 대폭 물갈이… 박원순, 대선 시동거나

    서울시 비서진 대폭 물갈이… 박원순, 대선 시동거나

    시장실·민주당 경험 인사로 새로 충원 총선 출사표 던진 정무라인도 재정비 “시민소통 초점… 대선 준비용은 억측”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비서실 인사 교체를 단행하며 참모진 구성을 새로 하고 있다. 박 시장 임기 초반부터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민선 7기 취임 1주년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대선을 겨냥한 물밑 작업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시장실 비서관 28명 전원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다. 일단 재계약 형식을 통해 7명을 새로 임용했거나 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를 지낸 최경 작가가 메시지보좌관으로 합류했고, 이현서 신임 기획비서관이 시정 기획을 담당하게 됐다. 이 신임 비서관은 박 시장 임기 초 시장실에서 비서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시장실 송동민 비서는 소통전략비서관으로 5급 승진했다. 앞서 한겨레 통신원 출신 하수정 연설비서관, 전은희 소통전략비서관, 김종필 홍보보좌관, 박양숙 정무수석, 장원윤 정무비서관, 홍용기 기획보좌관, 권오재 기획비서관 등 7명이 그만뒀다. 관계자는 “새로 온 분들은 대체로 시장실이나 민주당 쪽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고 시민소통과 메시지관리 쪽에 비중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출신은 아직 없다. 정무라인 교체가 눈에 띈다. 박 시장은 진성준 전 정무부시장 후임으로 김원이 정무부시장을 이달 초 임명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박 전 정무수석 후임으로 추경민 정무수석을 임용했다. 2017년 12월 정무수석을 맡았던 추 수석은 지난해 6월 박 시장의 지방선거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사퇴했다가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복귀했다. 진 전 부시장과 박 전 수석 모두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김 부시장과 추 수석은 모두 박 시장 임기 초부터 정무보좌관 등을 지내며 박 시장을 오랫동안 보좌한 경험이 있다. 김 부시장과 추 수석은 학생운동 선후배 사이다. 관계자는 “현재 7명을 교체했으며 오는 7월까지 계속 교체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면서 “대선 준비용 운운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 민주당 대선주자 “트럼프 대신 베트남 간 영웅 만나고 싶다” 저격

    미 민주당 대선주자 “트럼프 대신 베트남 간 영웅 만나고 싶다” 저격

    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병역 기피 의혹을 파헤치며 공세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년 시절 베트남전 징집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진단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젊은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세스 몰튼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총대를 맸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 26일 MSNBC에 출연해 “나라를 위한 봉사 의무를 저버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애국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신 베트남에 간 미국의 영웅을 만나고 싶다. 난 그 영웅이 아직 살아있길 바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징집을 피하기 위해 의료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문제 제기는 그의 애국심과 청렴성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시절 학업을 이유로 4차례 징집 유예를 받은 끝에 22세였던 1968년 발뒤꿈치 뼈돌기가 덧자라는 ‘골극’ 진단을 받았다. 2007년 사망한 족부 전문의 래리 브라운스타인의 딸 엘리사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5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군 면제를 도왔다고 폭로했다. 엘리사는 아버지 래리가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 프레디 트럼프(1999년 사망)에게 호의를 보이기 위해 베트남전 당시 그의 아들에게 골극 진단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다고 전했다. 래리는 당시 프레디가 소유한 뉴욕 건물 1층에서 족부 병원을 하고 있었다. 엘리사는 “(진단 이후) 아버지는 건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프레디에게 전화했고 그는 즉시 조처를 취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면제 사유와 관련한 정부 의료 문서가 남아 있지 않고, 래리 또한 의료 기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병 때문에 병역 면제를 받은 게 아니라 당시 시행했던 징병 추첨제에서 끝 번호를 받아 운 좋게 징집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병역제도가 전 국민 징병제에서 추첨제 방식으로 바뀐 시점은 그가 진단을 받은 1년 뒤인 1969년이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CPU 시장 평정하러 왔다 - AMD, 12코어 라이젠으로 출사표

    [고든 정의 TECH+] CPU 시장 평정하러 왔다 - AMD, 12코어 라이젠으로 출사표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COMPUTEX)는 세계적인 ICT 박람회로 세계 IT 업계의 주요 업체들이 참가해 서로 기술력을 뽐내고 여러 가지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그런 만큼 눈길을 끄는 기업과 제품도 많지만,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행사는 AMD의 발표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이 궁금하게 여긴 3세대 라이젠이 마침내 공개되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8코어 CPU의 대중화를 이룬 라이젠 CPU가 12코어 혹은 16코어로 나올 것인지 여부였습니다. 올해 초 공개된 3세대 라이젠은 8코어 다이(die)가 하나 더 들어갈 공간이 있는 독특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16코어 라이젠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이런 기대에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AMD는 499달러라는 납득할 만한 가격에 12코어 24스레드 라이젠 3900X CPU를 공개했습니다. 아마도 16코어 라이젠을 내놓지 않은 것은 12코어 만으로도 인텔 CPU와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더 상위 제품인 스레드리퍼 CPU를 보호하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물론 16코어 라이젠을 최상위 제품으로 내놓을 경우 그 아래 등급 제품의 가격을 모두 낮춰야 하는 부담도 있었을 것입니다. 라이젠 9 3900X는 I/O 다이 한 개와 6코어 다이 2개를 붙인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8코어 두 개가 아닌 점은 아쉽지만, 6코어 두 개도 이미 상당한 괴물 스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젠 9 3900X는 캐쉬 메모리만 무려 70MB(L2 6MB/L3 64MB)에 달해 웬만한 서버 CPU를 훨씬 뛰어넘는 넉넉함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2세대 라이젠 최고 제품인 2700X의 경우 20MB(4+16MB 구성) 이었는데, 3세대로 넘어오면서 L3 캐쉬를 64MB로 네 배를 늘렸습니다. 이렇게 큰 캐쉬 메모리는 서버 시장까지 염두에 둔 구성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는 넉넉하고도 남은 수준입니다. 사실 늘어난 캐쉬보다 일반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부분은 높아진 클럭과 클럭당 명령어 처리 횟수(IPC, Instructions Per Cycle)일 것입니다. 게임 성능같은 일반적인 컴퓨터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AMD는 3세대 라이젠에 사용된 젠 2에서 IPC를 13%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동 클럭의 경우 일부에서 기대한 5GHz는 미치지 못하지만 4GHz 초반에서 중반 이상인 4.6GHz (부스트 클럭)까지 끌어올려 체감 성능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체적인 성능 비교는 상세한 벤치마크가 등장한 후 알 수 있겠지만, 인텔 CPU와 비교해서 라이젠의 약점으로 지적된 코어 당 낮은 성능을 대폭 개선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AMD는 8코어 모델 2종 (라이젠 7 3700X, 3800X)과 6코어 모델 2종 (라이젠 5 3600, 3600X)만 공개했습니다. 물론 4코어 이하 보급형 모델 역시 있겠지만, 8코어 CPU의 대중화를 이끈 1/2세대 라이젠에 이어 12코어 3세대 라이젠을 선보이면서 코어 수를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스레드리퍼 CPU는 과연 코어 수를 몇 개까지 늘릴지 역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부분은 사실 인텔의 대응입니다. 인텔 역시 새로운 CPU 아키텍처를 도입한 10nm 공정의 아이스 레이크 CPU를 준비 중이지만, 초기 제품은 주로 모바일 부분에 투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데스크톱 부분에서 3세대 라이젠을 견제할 방법은 당장에는 가격 인하가 가장 유력합니다. 물론 10코어 이상 메인스트림 CPU 추가 출시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든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일입니다. 일단 AMD는 컴퓨텍스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7nm 공정, 젠2 아키텍처, 그리고 12코어로 무장한 라이젠은 인텔의 아성을 지금보다 더 크게 흔들 것입니다. 인텔은 10nm 아이스 레이크 CPU를 전 제품군에 빠르게 도입해 이를 막으려 들 것입니다. AMD 역시 16코어 라이젠이라는 카드가 있고 즉각적인 맞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한동안 CPU 시장에는 즐거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英메이 후임 10여명 각축전… ‘1순위’ 존슨은 안 된다?

    英메이 후임 10여명 각축전… ‘1순위’ 존슨은 안 된다?

    강경파 존슨 ‘노딜 브렉시트’ 강행 의사에 보수당 내에서도 “차기 총리 반대” 목소리 법무·개발부 장관 “그가 당선땐 내각 사퇴”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완수하지 못한 채 지난 24일(현지시간)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히자 보수당 내 당대표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감행할 의사를 보이자 노동당은 물론 보수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이 예상대로 차기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 사퇴 직후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에스터 멕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도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튿날 맷 핸콕 보건부 장관과 도미니크 라브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1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후보자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는 존슨 전 장관이다. 더타임스가 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한 결과 존슨 전 장관 지지율은 39%로 2위를 차지한 라브 전 장관(13%)을 크게 앞섰다. 존슨 전 장관은 출마 선언 당시 “브렉시트 이행 기간(10월 31일)까지는 협상을 하든 노딜을 하든 EU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노동당 내 EU 잔류파나 보수당 내 소프트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이날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고크 법무부 장관과 스튜어트 장관 등이 존슨 전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반(反)존슨 행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장관은 “2주 전 존슨은 내게 ‘노딜을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확언했으나 금세 입장을 바꿨다. 크나큰 실수이며 불필요한 일인 데다 정직하지도 않다”면서 “존슨이 당선된다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다음달 7일 당대표에서 사퇴하면 6월 둘째 주부터 새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한다. 6월 말까지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한 달간 전국 보수당원 우편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노동당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즉각 불신임투표를 진행해 2022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10명 입후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10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관 출신은 4명, 민간 출신은 학계 1인을 포함해 총 6명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원자가 5명을 넘으면 3명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면접으로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차기 협회장 후보 등록 기간에서 총 10명이 지원서를 냈다. 관 출신으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에서도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대표,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와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과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 입후보했다. 한국신용카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식 상명대 교수도 출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1차 회의를 열고 서류 심사를 거쳐 쇼트리스트를 구성한다. 8개의 전업신용카드사와 7개의 캐피탈사 등 총 15개 회원사당 2명을 투표할 수 있다. 득표수 기준으로 상위 3명이 다음달 초 2차 회의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추천 후보 1인으로 선정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식] 이하이, 3년 만에 컴백 “공백 기간 길었던 이유는..”

    [공식] 이하이, 3년 만에 컴백 “공백 기간 길었던 이유는..”

    YG 보컬리스트 이하이가 3년 만에 컴백한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에 이하이의 커밍순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포스터 속 이하이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눈빛과 3년 동안 한층 성숙해진 스타일링으로 이번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COMING SOON’ 문구는 3년 동안 이하이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외모 만큼이나 성숙해진 이하이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지난 앨범 ‘SEOULITE’의 타이틀곡 ‘한숨’과 ‘손잡아 줘요’로 국내 음원차트 실시간 1위 올킬은 물론 일간차트 정상을 휩쓸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하이의 컴백에 가요계 이목이 쏠린다. 이하이는 2012년 SBS ‘K팝스타’에 출연해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싱글 ‘1,2,3,4’로 데뷔 출사표를 던진 이하이는 4주 동안 국내 음원차트를 모조리 휩쓸며 ‘괴물신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이듬해 이하이는 ‘골든 디스크’,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이하이는 2013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1 Under 21’(21세 미만의 21인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세계 무대에서도 각광받았다. 이후 ‘It’s Over‘ ’Rose‘, ’한숨‘, ’손잡아 줘요‘ 등 히트곡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국내 가요계에 독보적인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YG 측은 이하이의 공백 기간이 다소 길었던 이유에 대해 “본인이 마음에 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앨범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YG 측은 “오래 준비해온 만큼 많은 곡들을 준비할 수 있었기에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꾸준한 신곡 발표와 연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까지 완성되었기에 조만간 공식 일정을 발표하고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독보적인 중저음 여성 보컬리스트인 이하이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지난 3년간 어떻게 변화하고 넓어졌을 것인지, 이하이의 보컬을 그리워하던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내일 PGA 챔피언십 개막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화두는 타이거 우즈(44)의 메이저 2연승 여부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린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18회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여기에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 중인 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이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다. 로이터통신은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5명은 한 명(우즈)을 위한 조연이 될지 모른다”면서 “2002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제패한 우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우승한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공동 보유한 최다승 기록(5회)과도 같아진다. ●“155명 선수, 우즈의 조연 될 수도” 그러나 메이저 2회 연속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즈의 2연승 기록은 2006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으로 무려 13년 전이다. 이 때문에 윌리엄 힐, 래드브록스 등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도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을 우즈보다 높게 매겼다. 우즈의 우승 순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이 세 번째다. 그럼에도 우즈가 우승할 경우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우즈가 우승하면서 현재 1위 존슨이 ‘톱10’에 실패하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켑카가 2위 밖으로 밀리면 우즈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켑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우즈를 준우승으로 밀어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대회 순위표에서 맨 윗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따라서 켑카가 우즈의 메이저 2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 조던 스피스(미국)가 PGA 투어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틀 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도 2주 연속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47)을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한금투 초대형 IB 출사표…신한금융 6600억원 출자키로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출사표를 꺼내들었다.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3조 3641억원이던 신한금투는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기게 된다. 초대형 IB로서 단기금융업(발행어음)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겨야하고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두배까지 어음을 조달할 수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5개 증권사는 현장실사 등을 거쳐 초대형 IB로 출범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지난 8일에는 KB증권까지 3곳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상태다. 신한금융은 자체 보유한 유보자금과 신종자금증권으로 약 2000억원을 충당해 출자할 방침이다. 이후 신한금투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다음달까지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고유자산운용(GMS), 글로벌자본시장(GIB) 사업 부문 등이 강화되고 벤처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신한금투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 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확대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은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는 신연식 신한은행 상무를 추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엑사플롭스 슈퍼컴퓨터 시장에 출사표 던진 AMD

    [고든 정의 TECH+] 엑사플롭스 슈퍼컴퓨터 시장에 출사표 던진 AMD

    현재 슈퍼컴퓨터 분야는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미국과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의 타이틀을 중국에 내준 미국은 IBM, 엔비디아, 인텔, 크레이, AMD 등 주요 IT 업체에 막대한 자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다시 세계 1위의 타이틀을 되찾아왔습니다. 이는 이전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구상한 국가 전략 컴퓨터 구상 (National Strategic Computing Initiative, NSCI)의 결과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해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른 엑사플롭스(Exaflops)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어 계속해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엑사는 100경이라는 의미로 엑사플롭스 컴퓨터는 1초에 100경번 이상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의미합니다. 최근 AMD와 슈퍼컴퓨터 전문 제조사인 크레이는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2021년까지 1.5 엑사플롭스 연산 능력을 지닌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프론티어는 앞서 발표된 인텔과 크레이의 오로라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될 예정이지만, 연산 능력은 1.5배 정도 더 빠릅니다. 만약 예정대로 된다면 AMD의 슈퍼컴퓨터가 인텔을 누르고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가 될 가능성이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프론티어에는 AMD의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EPYC)과 고성능 GPU인 라데온 Instinct가 사용됩니다. CPU 한 개에 GPU 4개가 AMD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인피니티 패브릭 (Infinity Fabric)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노드(Node)를 구성하며 이런 노드가 여러 개 모여 슈퍼컴퓨터를 구성하게 됩니다. 정확한 노드의 숫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0MW급 슈퍼컴퓨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가장 많은 노드를 지닌 슈퍼컴퓨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그런 만큼 가격도 비싸 프론티어 시스템 도입 비용만 5억 달러이며 추가로 연구 개발비도 1억 달러가 지원됩니다. 이는 회사 규모가 경쟁사에 비해 작은 AMD에 큰 호재로 예상됩니다. 적지 않은 매출과 더불어 연구비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에 사용된 시스템이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홍보 효과가 있어 앞으로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AMD의 입지도 강화될 것입니다. 참고로 AMD는 프론티어 시스템의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CPU는 시기적으로 Zen 3 혹은 Zen 4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nm 공정으로 제조된 Zen 2 기반 에픽 CPU는 최대 64코어를 지니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경 출시 예정입니다. 2020년에는 7nm+ 공정으로 제조된 Zen 3 코어가 나올 예정인데, 루머에 의하면 5nm 공정의 Zen 4 코어가 2021년경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트랜지스터 집적 밀도가 크게 높아져 64코어 이상의 고밀도 CPU도 가능할 것입니다.GPU의 경우에는 더 알려진 것이 없지만, 역시 시기적으로 나비 (Navi) 아키텍처 GPU의 다음 세대 GPU가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AMD는 이 GPU가 HBM 메모리를 사용하며 고성능 컴퓨팅 및 딥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AMD의 입지는 경쟁자인 엔비디아에 비해 매우 좁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차세대 GPU를 개발하면 열세를 만회하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 및 인공지능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미국 정부의 의도는 AMD 한 업체를 키우려는 게 아니라 여러 업체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서로 더 좋은 CPU와 GPU를 만들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복 투자처럼 보이지만, 정부 연구 기관에서 여러 대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가 실패할 경우 다른 대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해서라도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프론티어는 AMD가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엔비디아나 인텔과 맞서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보여줄 무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한 기술은 결국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일반 컴퓨터까지 모두 적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슈퍼컴퓨터가 전체 컴퓨터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죠. 이것이 미국과 중국이 매년 슈퍼컴퓨터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은행·증권·채권·펀드·부동산… 금융지주, 먹어야 산다

    은행·증권·채권·펀드·부동산… 금융지주, 먹어야 산다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사들은 고객 확보와 영토 확장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금융그룹들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터다. 서울신문은 7회에 걸쳐 금융그룹을 총지휘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새 먹거리 확보 전략과 현장을 소개한다.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계열사인 증권사도 여기 있어 바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8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도곡스타PB센터는 KB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가 각각 10명과 8명 있는 복합점포다. 여기서 은행의 김현섭 팀장과 증권의 최원규 과장은 함께 고객의 자산이나 투자 성향에 맞춰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산관리를 한다. 김 팀장은 “주식 투자를 원하거나 조금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이나 부동산 관련 펀드 투자를 원하면 증권사 직원을 소개하고 반대로 증권에서 안정적인 상품 투자를 원하면 은행으로 연계한다. 고객이 원하면 동시 상담도 가능하다”면서 “이전에는 PB센터여도 은행원만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PB센터(20개)가 복합점포로 운영돼 편리하게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이 점포를 줄이지만 은행과 증권을 합친 복합점포는 늘리고 있다. 2014년 관련 규제가 완화돼 소비자가 한 상담실에서 동시에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서다. 금융그룹 입장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금융지주가 계열사를 늘리면서 복합점포도 늘었다. KB금융의 복합점포는 2016년 11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전까지는 24개였지만 지난 3월 말 67개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른 금융그룹보다 먼저 지주사를 세운 신한금융은 계열사도 복합점포도 가장 많다.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 지난 2일 아시아신탁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계열사가 15개, 복합점포는 72개다. 지주사 중심의 인수합병(M&A)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 1월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에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롯데카드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사모펀드에 밀려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나금융도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음 인수대상 업종은 부동산신탁회사 금융업계는 다음 인수 대상 업종으로 부동산신탁회사를 꼽는다. 부동산신탁은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아 관리·개발·처분한 뒤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투자 자본 대비 수익성이 높아 매력적이다. 지난달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회사들은 인수전을 벼르고 있다. 몇 년 뒤에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롯데카드가 구조조정 등을 거쳐 자산가치를 높인 뒤 다시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KB금융은 생명보험사를, 우리금융은 증권사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사들이 일전을 겨루는 M&A 장은 계속 열리는 셈이다.금융지주사들은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에서도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신한금융)이나 ‘KB 이노베이션 허브’(KB금융), ‘위비 핀테크랩’(우리은행), ‘1Q애자일 랩’(KEB하나은행) 등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이다. 우리금융은 노진호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세웠고 KB금융은 윤진수 전 현대카드 상무를 데이터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한금융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초기 모델을 설계한 조영서 전 베인앤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디지털전략 본부장으로 영입했고 김정한 하나금융TI 부사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이다. ●통합 멤버십 시초는 2016년 ‘하나멤버스’ 금융그룹 안에 다양한 계열사가 모이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과 시너지가 생겨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 4대 금융지주는 점포와 우수 고객 우대제도에 이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로 합치고 있다.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의 시초는 2016년 하나금융이 내놓은 하나멤버스다. 이어 신한금융의 신한플러스, KB금융의 리브메이트, 우리금융의 위비멤버스가 나왔다. 모두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고객의 이용점수를 신한플러스로 바꾸고 있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에 합병되면서 기존 오렌지라이프 고객들이 신한금융의 서비스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고객 우대등급을 산정하는 기준은 그룹별로, 회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KB카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에 배점을 많이 주지만 하나카드는 차이가 없다. 신한은행은 외환이나 송금 배점이 높다. 3개월마다 등급을 새로 평가하고 평가 방정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매번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주거래 금융그룹을 찾아서 옮기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대출을 받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본인의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를 고집하기보다 각각 조건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우대고객이 되면 수수료나 금리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업종의 금융회사에서 거래하고 싶다면 계열사가 많은 금융그룹이 유리하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생명, 저축은행 등의 비대면 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조합해 최적 상품을 알려주는 스마트대출마당을 내놨다. KB금융도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의 비대면 대출 플랫폼 ‘원클릭대출조회’에 하반기에 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론’에서 계열사별 신용대출이나 등급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고객신용등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사별로 정확한 대출조건 비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대부분 비대면 대출 상품만을 모아 뒀기 때문이다. ●계열사 간 정보 공유는 내부경영 위해서만 반면 계열사 내 고객 정보 공유는 되레 퇴보했다.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도입되면서 금융거래정보 및 개인신용정보를 영업상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카드사에서 은행 고객을 포함한 개인정보 1억 400만건이 유출되면서 영업상 목적의 공유는 불가능해졌다. 현재는 내부 경영를 위해서만 계열사 간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지주사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종합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는 마케팅 등 영업 목적을 위해서는 고객 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하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동의 절차가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정안 통과에 앞서 금융당국도 정보 공유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고객정보관리인의 사전승인 의무를 없애고 분기마다 점검하도록 완화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中 막판 뒤집기에 분노”… 10일 무역협상 ‘운명의 날’

    “트럼프, 中 막판 뒤집기에 분노”… 10일 무역협상 ‘운명의 날’

    류허, 하루 늦은 9·10일 방미… 협상 고비 美언론 “中, 합의 법제화 동의했다 번복” 버핏 “트럼프, 반쯤 미친 척도 협상 기술 무역전쟁 현실화 땐 전 세계에 악영향”미국이 연일 관세폭탄 카드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막판에 발을 빼는 등 특유의 협상 전략에 나서자 오는 10일(현지시간)을 추가관세 데드라인으로 거듭 제시하는 등 막판 공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예정보다 하루 늦은 9일 미 워싱턴DC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무역전쟁 확전과 종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무부는 7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초청으로 9~10일 미국을 방문해 미 측과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왔지만 지난주 중국이 약속 가운데 일부를 어겼다”면서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일부 약속을 되돌리려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했고, 이 때문에 지난 5일 트위터로 관세폭탄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우리는 협상을 깨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금요일(오는 10일)이 되면 추가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경고를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한목소리로 중국의 막판 합의 후퇴를 비판한 것은 미중이 막바지 협상에서 심각한 입장 차가 발생했고, 타결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측이 지적하는 중국의 합의 후퇴가 ‘미중 합의사항에 대한 법제화 거부’라고 전했다. 중국이 법제화에 동의했다가 막판에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방지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협상단이 ‘중국의 여러 법률을 업데이트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것을 거절했으며 입법 대신에 규제나 행정조치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협상기술이 절반쯤 미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위협 역시 협상기술의 일환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버핏은 이어 “무역전쟁의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 무역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전 세계에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7일 타이베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두세 달 안에 끝날 것”이라며 “무역전쟁이 끝난 뒤 중국은 산사태급의 시장 개방이 있을 것이고 미국은 독자적 공급망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중 모두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는 대만은 두 강대국의 기술전쟁 속에서 기회를 잡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36명 중 20명 출마 저울질…인사적체 해소되나 촉각 2020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1년여 앞두고 벌써 관료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몸을 낮춘 채 ‘속셈’을 하고 있던 부단체장들이 상당수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겨냥하고 부단체장이 사퇴하면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중앙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낭보다. 불을 댕긴 것은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 부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자체 36명의 부단체장 가운데 2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총선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이래저래 턱밑에 대기 중인 공무원들의 머릿속도 바빠졌다. 정치권과 관련부처, 지자체 등의 취재를 통해 7일 현재 전국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의 출마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수도·강원권 ◎서울시 ●윤준병 서울시 전 행정1부시장(58·고향 전북 정읍)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결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부단체장으로 꼽혔다.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민선 3기 정읍시장 출신으로 18대 이후 3선을 한 유성엽 의원의 지지세가 만만찮다. 서울시 부시장이라는 지명도와 리더십, 민주당 지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51·전남 목포)올 3월 정무부시장 부임 때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파다했다. 김원이 부시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서울시 직원들로부터 “부시장 자리가 경력관리용 징검다리냐”며 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서울시에 왔고, 부시장 일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목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설과 관련 시인도 안 하지만, 부인도 안 하고 있다. 출마 쪽으로 분류한다. ◎경기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55·경기 화성)김희겸 부지사는 행시 31회로 고참이다.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와 행정2부시장을 거쳐 행안부에 돌아와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하다가 다시 경기 행정1부지사로 갔다. 기수가 높아 사실상 행안부 복귀가 불가능해 출마설이 나온다.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한다면 총선보다는 수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6·강원 동해)이화영 부지사는 17대 때 서울 중랑 갑에서 국회의원을 이미 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강원도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에는 서울보다는 경기 평화부지사 경력을 발판 삼아 용인시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57·전남 완도)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출마가 확정적이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미추홀 갑)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뒤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는 등 와신상담했다. 인천시 정무 부시장을 맡은 뒤 도시 재생 및 균형발전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책을 맡고 있어서 하반기쯤에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61·강원 양구)정만호 부지사는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향인 양구 출마설이 나오지만, 지역 기반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패스트 트랙에 포함된 선거법 개정에 따라서는 지역구가 바뀔 수 있다. 철원·화천·양구·홍천 지역구에서 속초와 고성군까지 포함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구의 인구가 적다는 게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52·강원 고성)김성호 부지사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강릉고를 나온 행시 35회 출신 정통 행정 관료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젊은 점을 감안, 총선보다는 3선인 최문순 지사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한다. 그러나 김성호 부지사는 ″정치 입문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극구 부인한다. 김 부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입문설이 사그러지지 않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전언이다. ■충청권 ◎대전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55·충남 부여) 박영순 부시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도 맡았었다. 대덕구가 여당 약세지역이어서 유성구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종시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58·부산)이강진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과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공언하면서 세종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자신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되면 진입이 수월할 수 있다. 다만, 전임 강준현 전임 정무부시장도 세종시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둘 사이에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60·충남 서천)나소열 부시장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부단체장 가운데 하나다. 직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했다. 서천군수를 3연임했으며 한 차례 낙선 경험이 있다. 보령에 비해 인구가 적은 서천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충북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56·충북 제천)이장섭 부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다. 노 실장이 지역구를 내놓은 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이어받은 청주 흥덕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총선 향해 뛰는 부단체장들 (하)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 영 김, 美 연방 하원의원 재도전…매카시 원내대표 “100% 지지”

    영 김, 美 연방 하원의원 재도전…매카시 원내대표 “100% 지지”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아쉽게 역전패한 영 김(57·한국명 김영옥·공화) 전 캘리포니아주 의원이 2020년 말 치러지는 연방하원 선거에 재도전할 것을 천명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롤콜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 김 전 의원의 리넷 최 보좌관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영 김이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캘리포니아 공화당 대의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재개한다”고 말했다. 영 김은 “지역구민들은 정직하고 열의를 가진, 봉사 지향적인 대표를 원한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젊은 영 김은 치열한 선거 운동가로서 공화당 하원의원을 위한 국내 최고 인사 중 한 명이다. 나는 그의 입후보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20여년간 로이스 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던 영 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개표 직후 2.6% 포인트 차로 앞섰다가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을 허용해 1.6% 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인천 출신으로 1975년 가족과 미국령 괌으로 이민해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한 그는 금융계에 종사하다 의류사업가로 변신했으며 남편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2일 개막-52개국 262편 상영

    ‘독립·예술영화의 축제’로 불리우는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열흘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역대 최다 작품 수를 자랑한다. 조직위원회는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10편을 추천했다. 첫 번째 추천작은 개막작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다. 이탈리아 출생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나폴리의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감독은 이들 성장기의 이면을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누아르 스타일로 담아냈다. 성장 영화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비극적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옹알스’가 두 번째 추천작이다. 영화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개그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았다. 멤버의 암 투병과 숱한 멤버 이탈 등 난관을 넘으면서 빛나는 팀워크를 일궈낸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람 포인트다. SF 영화 마니아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부터 ‘라스트 제다이’까지 스타워즈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과학적, 신화적 상상력이 주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중년 남성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에 도전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어린 조카와 삼촌의 성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쁘띠 아만다’도 기대작이다. 김병기 감독의 영화 ‘삽질’은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송원근 감독의 ‘김복동’은 인자한 어른이자 투사였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갱년기와 갑상선 암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살아가는 퇴폐업소 여성 경숙을 삶을 담아낸 영화 ‘좋은 여자’와 범죄, 삶, 악몽 사이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영화 ‘악몽의 성’도 관람 목록에 올릴 만하다. 아르헨티나 감독 마리아 알체의 영화이자 배우 메르세데스 모란의 연기가 돋보이는 ‘가라앉는 가족’도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추천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별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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