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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신중국 70주년과 동북아 신냉전체제/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신중국 70주년과 동북아 신냉전체제/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중국의 건국 70주년 기념식은 동북아 신냉전(新冷戰) 체제가 엄습하고 있다는 상징적 행사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은 패권국 미국과 맞짱 뜰 수 있다는 G2의 군사굴기 선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톈안먼 망루에 올라 70년 전 “중국인이 일어섰다”고 외친 마오쩌둥처럼 ‘중화민국의 위대한 부흥’을 선언했다. 아편전쟁 이후 100년간의 굴욕과 치욕을 딛고 1949년 10월 1일 신중국을 건설한 중국 공산당이 세계 최강 미국을 뛰어넘겠다는 일종의 출사표인 것이다. 시 주석이 밝힌 것처럼 신중국 70주년을 맞은 중국의 길은 명확하다. 중국식 사회주의, 즉 정치적으로 마오쩌둥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공산당 영도와 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귀결되는 국가자본주의라는 양대 축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무역전쟁과 최근의 홍콩 사태,그리고 경제침체·빈부격차 등 대내외적 난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 주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함성과 비례해 이웃 나라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78년 개혁개방 정책 이후 중국의 민족주의는 덩샤오핑의 유언(도광양회)을 받들어 은인자중하는 측면이 컸다. 때론 유연하고 때론 포용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주변 이웃 국들과 그리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미국의 아시아 회귀전략과 대중 포위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민족주의 역시 호전적인 성격으로 변해 갔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화민족주의는 더욱 거칠어졌다. 이 시기에 일어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대표적이다. 힘을 통해 주변 국가들을 복속시키려는 패권주의적 본질도 서슴없이 드러냈다. 작금의 호전적 중국 민족주의의 뿌리는 마오쩌둥에 맥이 닿는다. 미중 패권 전쟁 개시와 함께 중국인들은 미국과 소련에 맞서 당당하게 ‘노’라고 말한 마오를 그리워한다. ‘동풍이 서풍을 제압한다’(東風壓倒西風)는 1960년대의 문화대혁명 당시 슬로건이 2019년 지금 중국 곳곳에서 나부끼는 이유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가 새겨야 할 대목이 있다. 글로벌 세계에서 자유, 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중시하지 않고는 선진국으로 존경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제대국으로 성공하고 군사대국으로 근육질을 자랑한다고 해서 ‘중국 모델’이 세계인들의 박수 갈채를 받을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다. 전후 경제적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았던 일본이었지만 그들의 추한 탐욕 때문에 ‘이코노믹 애니멀’(경제 동물)로 지탄을 받았지 않았던가. 세계의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제와 군사 측면의 하드웨어 이외에 보다 매력적인 정치적 이념과 문화 등의 소프트 파워가 필수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경제·군사적 성공은 하루아침에 국제사회의 역풍을 잉태한 대국주의로 변질될 소지가 많다. 개인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이웃이나 남의 나라를 무시하거나 교만해지면 결국 퇴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최근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홍콩 사태를 보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패권경쟁으로 확대되면서 대한민국 역시 지정학적 딜레마에 처했다. 미중 간 패권 싸움은 단기에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미동맹은 중국의 부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장치이지만, 중국을 포위하는 식으로 동맹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북한을 상대로 하는 한미동맹은 중국이 간섭할 수 없지만,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자 동북아 중견국으로서 숙명적인 지정학적 딜레마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역사적 경험에 비춰 우리의 국익 극대화 법칙은 자명하다.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 한반도는 미중 대립을 완화하는 완충·중립지대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의 국익은 미국이나 일본과 다르다. 군사동맹국인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이자 최대 경제협력국인 중국 사이에서 있는 만큼 편을 가르는 이분법적 시각은 위험하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한쪽을 골라 잡는 식의 편승외교는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면서 영구 분단을 자초하는 길이다. oilman@seoul.co.kr
  • ‘K팝 어벤져스’ 슈퍼엠 “SM퍼포먼스의 끝판왕 선보이겠다”

    ‘K팝 어벤져스’ 슈퍼엠 “SM퍼포먼스의 끝판왕 선보이겠다”

    ‘아이돌 사관학교’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연합팀 슈퍼엠이 전격 데뷔했다. 슈퍼엠은 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데뷔 기자회견에서 ‘슈퍼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아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엠은 샤이니, 엑소, NCT, 웨이비 등 에스엠 소속 보이그룹의 에이스들이 뭉친 그룹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그룹이다. 미국 빌보드에서도 ‘K팝 어벤져스’, ‘볼록버스터급 라인업’이라는 보도를 내놓으며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엠은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음악 레이블 캐피톨뮤직그룹의 요청으로 이수만 회장이 직접 선발한 그룹이다. 이들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쟈핑’(Jopping)을 비롯한 총 5곡이 담겼다. ’쟈핑‘은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가 강조된 곡으로 뛴다는 뜻의 ’점핑‘(jumping)과 샴페인 뚜껑을 딸 때 나는 ’뻥‘ 소리인 ’파핑‘(popping)을 조합해 지은 제목이다.특히 슈퍼엠은 그동안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여온 ’SM 뮤직 퍼포먼스‘(SM Music Performance)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더 백현은 “이번 안무에서 손과 발을 크게 써서 강렬한 전사같은 느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색깔을 묻는 질문에 ”슈퍼엠은 어디에도 섞이지 않는 검정색처럼 슈퍼엠만의 색깔을 밀고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카이는 ”뮤직비디오에 전사들이 싸우는 콜로세움이 나온다. 한 마디로 ’다 끝내버리겠다‘는 의미”라며 “멤버 모두 각자 그룹에서 SMP 해봤기에 각자의 색깔이 나오면서 진정한 ’SMP 끝판왕‘, ’SMP 종합선물세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민은 “이수만 회장님과 저희의 의견을 합해서 앨범을 만들었다”면서 “아시아에서 시작한 그룹인만큼 동서양이 만난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막내인 마크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가 연합팀을 이룬 것에 대해 “무대가 아닌 연습실에서도 시너지가 엄청나다.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엠은 4일 국내외 음원 사이트에 데뷔 앨범 수록곡을 공개하며 5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를 열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전세계가 주목한 슈퍼엠의 생생한 데뷔 기자회견 현장과 슈퍼엠 멤버들이 직접 밝히는 데뷔 에피소드 등을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희조스·오공·3金… 프로농구 ‘입의 전쟁’으로 시작됐다

    희조스·오공·3金… 프로농구 ‘입의 전쟁’으로 시작됐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5개월 넘는 휴식기를 깨고 오는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이동으로 10개 구단의 전력평준화가 이뤄진 ‘절대 강자’ 없는 농구판에서 10명의 감독들은 ‘봄농구’를 공언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는 각 사령탑 간의 뼈 있는 농담과 견제, 신경전이 오간 전초전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새 시즌 탈환을 다졌고, 문경은 SK 감독은 자신이 만든 신조어를 앞세운 ‘희조스(희생·조직력·스피드) 농구’의 실현을 다짐했다. 하지만 실제 속내는 어떨까. 이날 미디어데이에 출석한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모비스와 SK를 가장 많이 꼽았다. 4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 구성상 모비스가 유력하다”고 분석했고, 이상범 DB 감독은 “상대해 본 팀 중에 SK가 제일 실력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펼친 DB도 우승 후보로 각 사령탑들의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이번 시즌 개시 전 리그 최고 연봉(12억 7900만원) 계약으로 DB에 이적한 김종규(28)는 선수들이 뽑은 ‘경계 대상 1호’로 뽑혔다. 이전 시즌까지 김종규와 한솥밥을 먹으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김시래(30·LG)는 “워낙 능력이 좋고 잘하는 선수”라면서도 “LG와 경기할 때는 못 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김종규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SK의 포워드 최준용(25)이 꼽혔다. 김종규는 “최준용의 약점이 슛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표팀에서 보니 슛이 많이 좋아졌다”며 “그 신체조건에 슛까지 좋아진다면 막기 힘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BL은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 쿼터 규정을 바꾸면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2018~2019 시즌에는 1·4쿼터에 1명, 2·3쿼터에 2명의 용병을 기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쿼터별로 1명만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신장제한 폐지로 팀마다 필요로 하는 조건에 맞는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돼 다양한 팀컬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당 불출마 시계는 거꾸로 간다… 김무성·김정훈 출마설 ‘솔솔’

    한국당 불출마 시계는 거꾸로 간다… 김무성·김정훈 출마설 ‘솔솔’

    ‘조건부 불출마’ 4선 김정훈 출사표 기류 OB 홍준표·김태호·이완구 출마지 물색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규모 물갈이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외려 불출마 선언을 했던 현역 의원들이 선언 번복을 할지에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22일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최근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의원들이 다시 출마로 생각을 바꾸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간 직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국당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 의원 등이고, 비례대표는 유민봉·조훈현·이종명 의원 등이다. 김무성(6선)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긴급의원총회에서 ‘책임과 희생’을 강조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의 새 선거구로) 서울 용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지난달 20일 “나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역 의원 중 유일한 사람”이라면서도 “대선주자급에 있는 분들은 선거의 당락을 떠나 수도권에 나와서 민주당의 대마를 잡으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가 아닌 수도권 출마설이 나왔다. 부산 남구갑의 4선 김정훈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후 “주변 동참(을 호소)하고 나도 그렇게 용단을 내리겠다, 그런 기회가 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당시에는 불출마 선언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조건부 선언’으로 해석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도 같은 이유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해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자로 분류된다. 초선 윤상직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부산 지역에서는 최근 물밑에서 지역 활동을 한다며 출마자로 보고 있다. 현역 의원 외에 홍준표 전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소위 ‘올드보이’들도 내년 총선 출마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있는지 묻자 “이미 불출마 선언하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이후 최근에는 따로 없었다”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ANS, ‘쇼 음악중심’서 완벽한 ‘붐붐’ 무대 “청량 걸크러쉬”

    ANS, ‘쇼 음악중심’서 완벽한 ‘붐붐’ 무대 “청량 걸크러쉬”

    신예 걸그룹 ANS가 ‘쇼 음악중심’에서 ‘걸 크러시’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ANS는 2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 싱글 ‘붐붐(BOOM BOOM)’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ANS는 블루와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화려한 무대 매너와 시원한 가창력,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신인다운 상큼한 비주얼을 뽐낸 ANS는 여섯 멤버만의 밝고 강렬한 에너지로 ‘쇼 음악중심’을 가득 채웠다. ANS의 데뷔 싱글 ‘붐붐’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뭄바톤 장르의 댄스 곡이다. 곡의 중반 부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808 리듬과 강렬한 사운드의 후렴구가 돋보이는 노래다. 지난 16일 데뷔 싱글 ‘붐붐’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ANS. 이들의 팀명은 ‘ANGEL N SOUL’의 약자로 ‘천사 같은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한편 ANS는 ‘붐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안한 네타냐후 5선

    불안한 네타냐후 5선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반(反)이란 전선을 구축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집권이 달린 조기 총선에서 우파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이 접전을 벌였다. ●연정 실패로 재총선… 이번에도 과반 불확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스라엘 전역 1만 1163개 투표소에서 제22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 120명을 뽑는 선거가 실시됐다. 유권자들은 개별 후보가 아닌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정당 명부에 투표를 하며 전체 의석이 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이번 선거에는 31개 정당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안팎의 관심은 13년 6개월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5선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정적인 베니 간츠 전 참모총장의 청백당 모두 승리가 확실치 않다. 지난 13일 현지 방송 채널12와 채널13의 조사 결과 양당은 총선에서 31~3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정을 통해 과반(61석)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해 4월 9일 치러진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으로부터 연정구성권을 부여받았으나 연정 구성에 실패하며 결국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 두 번의 총선을 치르게 됐다. ●네타냐후 패배땐 뇌물·배임·사기 혐의 법정행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 총리에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검찰로부터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세 가지 혐의를 받는 그로서는 이번 총선 승리만이 재판을 피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히브리대학의 형법학 교수 모르데하이 크렘니저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면책을 지지해줄 정당과의 연정 구성에 필사적”이라면서 “연정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총리의 면책을 찬성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 유리 드로미는 “재임에 성공해도 당장이 아닐 뿐 언젠가는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직전까지 극우파 표심을 집결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지난 15일 서안지구 요르단 계곡에서 각의를 열며 정부 승인 없이 개척된 유대인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튿날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승부에 나이는 없다… 88세도 출사표 낸 ‘구로 노익장 대회’

    승부에 나이는 없다… 88세도 출사표 낸 ‘구로 노익장 대회’

    다음달 경로의 달을 앞두고 서울 구로구에서 노인들이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행사가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27일 고척근린공원에서 ‘제6회 건강노익장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홉명의 노인이 장수했다’라는 ‘구로’ 지명의 의미를 살려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활동의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참가 대상은 지역에 사는 65세 이상이다. 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접수한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88세다. 경기는 개인 3부문, 단체 3부문, 혼용 1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부문에서는 기초체력과 근기능, 형평성,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체력노익장’, 치아 개수, 치주 건강 상태 등을 보는 ‘건치노익장’, 제한된 시간 내에 사물 이름 말하기, 구슬퍼즐 맞추기, 단어목록 기억, 길 만들기 등을 선보이는 ‘기억력노익장’ 등이 열린다. 단체부문에서는 동별 1팀씩 모두 15개 팀이 출전해 팔씨름, 훌라후프, 다트 등의 경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다. 혼용부문에서는 춤, 악기, 노래 등 특기를 발표하는 ‘재능노익장’ 시간이 마련된다. 투호, 제기차기, 맞춤형 구강상담, 치매선별검사, 스마트 토이로봇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대회 시작에 앞서 모범노인, 노인복지 기여자, 모범 경로당, 효행자 등에 대한 표창 수여 등 ‘제23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선거 나가려면 목숨 걸어야”…콜롬비아 정치테러 극심

    [여기는 남미] “선거 나가려면 목숨 걸어야”…콜롬비아 정치테러 극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또 정치인이 참혹하게 살해됐다. 정치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이젠 선거에 나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 톨레도의 시장후보로 출마한 오를리 가르시아(중도민주당)가 지난 7일(현지시간)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톨레도의 한 숲지대에서 등에 최소한 13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장총으로 추정하면서 "정치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르시아가 총을 맞고 사망하면서 올해 들어 콜롬비아에서 테러로 피살된 정치인은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대부분은 지방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다. 콜롬비아 옴부즈맨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8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 동안 콜롬비아에선 현역 정치인 15명이 정치테러로 사망했다. 협박을 받은 후보는 192명에 이른다. 옴부즈맨은 "1120개의 자치단체 중 418개 자치단체에서 불법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정치테러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통계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공익 민간단체인 콜롬비아 '선거옵서버미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올해 8월 27일까지 10개월 동안 콜롬비아에선 정치인과 공무원 등 364명이 테러공격을 당했다. 정치인 중에선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 출마선언 후 공천을 받은 후보, 정당 고위급 인사 등이 주로 공격대상이 됐다. 공무원들은 주로 선거관리업무를 보는 자방 관리들이 테러를 당했다. 선거옵서버미션에 따르면 10개월간 테러를 당해 사망한 사람은 모두 91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통계엔 9월에 이번에 발생한 가르시아 피살사건 등 2건의 정치테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콜롬비아 수아레스에선 시장후보로 나선 여성정치인 카리나 가르시아가 테러를 당해 사망했다. 수행원 등 일행 5명도 함께 살해됐다. 선거옵서버미션은 "정치인에 대한 협박은 최소한 하루 1건, 테러공격은 이틀반에 1건꼴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치테러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콜롬비아 지방선거는 내달 27일 실시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럽 원정 처음 떠나는 벤투호 “하던 대로 한다”

    유럽 원정 처음 떠나는 벤투호 “하던 대로 한다”

    10일 투르크멘과 월드컵 예선 1차전 “절정 기량 김신욱과 맞는 조합 고민”“우리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출사표를 냈다.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한국·중국·일본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16명이 비행기에 탔고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파와 중동파 9명은 이스탄불에 집결한다.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한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지난해 8월 취임한 이후 유럽 원정경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강팀은 아니다. 하지만 탄탄한 밀집수비를 기본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2016년 최정예 전력이 출전한 스페인을 1-0으로 이긴 유럽축구의 복병이다. 월드컵 2차예선 상대팀이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의고사 상대로 조지아는 최적인 셈이다. 벤투 감독으로선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하는 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은 펄펄 날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뛰는 이재성(27·홀슈타인 킬) 역시 이날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도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고, 이강인(18·발렌시아 CF)도 이날 시즌 첫 출전으로 몸을 풀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벤투호에 처음 합류한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다. 지난 7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후 8골 2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드러내고 있는 김신욱은 이날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오게 돼 많이 설레지만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이 들어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장점을 대표팀에 녹이는 건 역대 대표팀 감독들의 공통 고민이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우리 스타일에 적응하고 우리도 김신욱에 맞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총기 난사 당한 텍사스 총기 휴대 완화법 발효

    트럼프 “의회와 협력 대량 살상 막을 것 무기 소지 권리 ‘수정헌법 2조’는 보호” 잇따른 총기 난사 사고에도 총기 규제 법안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수 여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전날 텍사스주 오데사와 미들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거키 오데사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AR 스타일의 총기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량 살상을 노리는 총기 난사범들이 흔히 사용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무차별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50명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부는 대량 살상 공격의 위협을 막고자 의회와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다”며 자신했으나 여전히 총기 난사 사고의 원인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했다. 그는 “(대책에는)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들의 손에 무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강력한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수정헌법 2조를 보호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무기 소지와 휴대 권리를 보호겠다는 의미다. 야권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총기 소유자에 대한 광범위한 신원조회에 대해서도 “총기 난사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텍사스에서는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일련의 법안들이 발효됐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지난 6월 학교 캠퍼스와 주차장, 인근 통학로 등에서 합법적으로 승인받은 총기 소유자가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위탁가정에서도 총기류·탄약류 소지를 허용했으며, 교회·유대교 회당(시너고그) 등지에서 총기 휴대를 원천 차단하는 조항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착한’ 총기 소유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외부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원조회와 관련해 무언가 하겠다고 말한 것은 그가 했던 가장 큰 거짓말 중 하나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 상원의원은 “총에 맞아 온몸에 피를 흘린 갓난아이의 모습도 논의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이자 텍사스 전 하원의원 출신인 베토 오로크는 반자동 소총을 정부가 사들이는 정책을 제안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작년의 10배 지원… 유튜브 콘테스트도한국의 에든버러 축제를 꿈꾸는 ‘서리풀페스티벌’이 5회째를 맞는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서초구는 다음달 21~28일 열리는 이번 축제에 참가할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단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전국 238개 팀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 19~39세 청년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지원을 받은 결과 대중음악, 랩, 포크, 뮤지컬, 재즈, 클래식,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 관계자는 “23개 버스킹 팀이 신청해 6개 팀이 참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원 팀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이 예술인들 사이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 가운데 120개 팀을 선정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강남역, 방배역, 양재역, 양재천 수변무대, 심산야외공연장,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서초구 곳곳이 들썩일 전망이다. 청년 버스킹 팀이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집계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주는 ‘청년 버스킹 유튜브 콘테스트’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국의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해 올해는 한층 더 젊은 축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서초구가 버스킹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망팔’의 감사원 “건전재정·민생 역점”

    ‘망팔’의 감사원 “건전재정·민생 역점”

    전신 감찰위원회 초대위원장 정인보 ‘18평 청백리’ 이석제 역대 최고 꼽혀 고귀한 책무 무게 다시 한번 되새기길망팔(望八)은 여든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나이 71살을 이르는 말입니다. 감사원이 28일 개원 71주년을 맞아 ‘감사의 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등 간부들은 현충원 참배로 일과를 시작했죠. 최 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북핵 문제, 일본과의 외교·경제적 갈등 등으로 대외적 경제여건과 국가 안보에 불확실성이 줄지 않고 청년실업과 성장률 저하 등 대내적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다”면서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맡은 책무를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감사원이 중심을 잡고 가겠다는 뜻이겠죠. 하반기 감사원의 역점 감사 방향도 건전재정과 경제활력, 민생안정, 공직기강 등 4가지를 꼽았습니다. 감사원이 탄생한 날이자 감사의 날로 기념하는 8월 28일은 1948년 감찰위원회가 발족한 것에서 연유합니다. 지금의 감사원은 국가의 수입과 지출의 결산·검사하는 심계원과 공무원 직무감찰을 담당하는 감찰위원회가 1963년 통합해 출범했습니다. 감사원의 전신인 감찰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사연구’를 쓴 역사학자 정인보(1893~1950)입니다. 1949년 당시 농림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의 비리를 적발하고 파면을 의결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죠. 이후 군 출신 인사들이 감사원장을 맡다가 이한기, 김영준 등 법조인 출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군 출신으로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석제 전 감사원장은 청렴·강직한 성품으로 공직기강을 다잡아 ‘역대 최고의 감사원장’으로 꼽힙니다. 노년에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18평 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청백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감사원장도 율곡사업(대북 전력격차를 해소하고자 수립된 한국군 전투력 증강계획)에 대해 성역 없는 ‘서릿발’ 감사를 펼쳐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 원장은 최근 유엔 감사위원회 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져 감사원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다른 부처들과는 달리 출범 뒤로 한 번도 문패가 바뀐 적이 없습니다. 감사원의 임무인 회계감사와 공무원 감찰은 어느 정권도 바꾸거나 손댈 수 없는 고귀한 헌법상 책무이기 때문일 겁니다. 71주년 기념식을 맞아 직원들이 ‘감사원’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가슴에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관가 블로그] 최재형 감사원장 유엔 진출 외교전 치열

    [관가 블로그] 최재형 감사원장 유엔 진출 외교전 치열

    최재형 감사원장이 조용히 ‘큰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유엔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유엔 감사위원회 위원직에 공식 입후보했으며, 얼마 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선거 홍보전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유엔은 ‘국제 평화, 안전, 인권’ 등을 위해 좋은 일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예산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업을 집행하다 보니 부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06년 취임하면서 유엔 내 만연한 부패 척결을 위해 개혁 조치를 취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유엔 내의 사무총장 산하 내부 감사기구(OIOS)에서는 바로 이런 부패 문제 등을 맡고 있지요. 유엔은 내부 감사기구와는 별도로 독립된 외부 감사기구인 유엔 감사위원회(BoA)를 두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곳은 바로 감사위원회 위원직입니다. 이 BoA에서는 매년 유엔 본부, 평화유지군(PKO), 유니세프 등 21개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의 적정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총회에 보고합니다. 총회가 결의한 감사 결과 및 조치 사항은 유엔 사무총장이 책임지고 이행해야 합니다. 우리의 감사원이 하는 역할및 기능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BoA 위원직은 임기 6년으로 형식상 감사원장 개인 자격의 출마이지만 감사원장의 임기가 종료되면 후임 감사원장이 이 직을 승계하는 만큼 이번 선거는 최 원장 개인에 대한 선거가 아닌 우리나라가 유엔 감사위원국에 선출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지요. 즉 우리 감사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BoA 위원국으로 당당히 진출하는 것이지요. 감사위원국은 아시아·태평양, 미주·아프리카, 유럽 등 권역별로 선출하는데 현재 독일과 칠레, 인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도의 임기가 내년 6월 종료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권역 위원국 선거가 오는 11월 치러질 예정입니다. 필리핀과 중국에서도 후보를 내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지요. 이번 선거 홍보 활동을 위해 최 원장뿐만 아니라 강민아 감사위원이 함께 나서 아프리카, 남미 등의 45개국을 대상으로 지지 활동을 벌인 것도 그래서입니다. 외교부도 적극적으로 득표 활동에 나서고 있지요. 강 위원은 “BoA 진출은 감사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보기술(IT) 감사기법 등이 평가를 받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1136m 고원의 결투는 ‘컴퓨터 샷’에 달렸다

    공 멀리 날아… ‘정밀 샷’ 김효주 등 유리 백두대간 고원에서 펼쳐지는 샷 대결이 22일부터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한 시즌 40개 가까운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해발이 높은 1136m 지대에서 열린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조성된 하이원 골프클럽은 이론상으로는 공기 밀도가 낮아 한 클럽 이상 타구가 멀리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타보다는 정밀한 샷이 관건이라는 게 선수들의 일치된 평가다. 배선우(25·2008년 우승)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핫식스’로 불리는 이정은6(23·2007년 우승)을 비롯해 지난 8명의 우승자 면면을 보면 아이언과 숏게임에 일가견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올해는 김효주(24)가 눈에 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그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대회 이후 석 달 만에 국내 대회에 다시 나선다. 쇼트게임의 발판이 되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LPGA 투어 전체 12위(79.4%)로 수준급이다. 하이원 코스를 밟은 건 2014년 이후 5년 만. 당시 김효주는 7위를 차지했다. 그는 “LPGA 투어에서 2016년 퓨어실크 대회 이후, KLPGA 투어에서도 같은 해 현대차 중국대회 이후 전하지 못한 우승 소식을 하이원에서 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에게 맞설 ‘국내파 대항마’로는 2주 연속 우승을 노크하는 박민지(21)가 꼽힌다. 그는 지난주 보그너 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9위, 대상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드림(2부)투어에서 뛰다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후 KLPGA 투어 선수로 격상된 유해란(18)도 빼놓을 수 없다.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는 조아연(19)과 2014년 챔피언 장하나(27)도 우승 후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방은진 “배우로 출발해 감독까지..” 여우주연상 받은 감독

    방은진 “배우로 출발해 감독까지..” 여우주연상 받은 감독

    ‘방구석1열’에 방은진 감독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실화를 모티브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두 영화‘집으로 가는 길’과 ‘룸’을 다뤘다. 이에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과 정신건강의학과 송형석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은진 감독은 스스로를 ‘마루 엄마’라고 소개했다. “마루라고 불리는 개가 한 마리 있다”며 웃었다. 방은진 감독은 ‘301, 302’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태백산맥’ 등을 통해 배우로 익히 알려졌다. ‘오로라 공주’ 이후 ‘용의자X’, ‘집으로 가는 길’, ‘메소드’를 연출, 감독으로 데뷔한지 15년차가 됐다. 방은진 감독은 “감독 출사표를 낸 건 1999년이다. 상업영화 감독으로는 2005년 ‘오로라 공주’로 데뷔했다. 연극 배우로 출발해 영화 배우가 됐다. 카메라를 넘어가면 연기가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연출을) 시작했다. 배우보다 어렵기는 한데 체질인가 보다. 카메라에서는 예쁘게 보여야 하지 않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는 떨지 않아도 되고 핫팩도 붙이고 끼워 입을 수 있어 스태프 체질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은진 감독은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준비했다. 여름에 강원도로 오세요”라고 홍보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Focus人] ‘죽음 속 인권과 정의를 보다’ 유성호 법의학자

    “유병언을 처음 부검한 건 순천에 있는 병원 의사선생님이셨어요. 노숙자가 아니라 유병언이었다는 걸 시간이 한 참 지난 뒤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 거예요. 국민들은 당시 유병언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의심하는 상황이었잖아요. 관(官) 혼자서 처리하게 되면 뭔가 음모가 있다거나, 지금도 아마 죽지 않았다고 믿은 분들도 꽤나 있어요. 시신 자체가 엄청나게 부패했기 때문에 사망원인을 밝히지 못한 게 좀 아쉬웠지만 치아와 유전자 등 개인식별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의문과 의혹을 자신의 죽음으로 묻어버린 유병언. 그의 ‘확실한’ 죽음을 법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증언한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이렇듯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유병언 사망사건, 선임병의 잔인한 폭행으로 사망한 28사단 윤일병에서부터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 결핵질환으로 쓰러져 간 어느 이름 모를 부검실의 시신까지, 법의학자로 살아오면서 그와 마주한 죽음은 자그마치 1500여건.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매주 월요일만 되면 시체를 만나러 가는 남자. 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스승이신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 법의학에 매료됐고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인권, 정의라는 테마에 빠져들어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는, 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마주하고 누구보다 죽음을 깊이 성찰했던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법의학자가 된 계기서울대 의과대학 4학년 때 이윤성,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던 중 매우 흥미있는 과목이라 느꼈고, 인권이라는 용어를 의학에선 좀처럼 듣기 어려운데 인권과 정의와 관련된 여러 강의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선택하게 됐죠. (Q) 얼마나 많은 시신을 부검했는지한 달에 보통 적을 때는 6건, 많을 때는 16건 정도 합니다. 지금까지 1500건 이상은 부검한 거 같습니다. (Q) 법의학자들의 인력난은 어떤지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40여명 정도다. 1년에 6000건이 넘는 부검을 하다보니까 한 사람당 거의 150건 가까이 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원래 인기 있는 직종은 아니지만 현재 사회에서 필요한 거에 비하면 굉장히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Q) 법의학자분들은 ‘한 버스에 함께 타지 않는다?’제주도 학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회가 끝나고 저녁 식사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교수님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도 인상에 깊이 남아서 책에도 썼다. ‘우리들이 한 버스에 타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라고 했을 때 웃을 수 만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당시엔 우리나라 법의학자 분들이 30여명 정도밖에 안됐다. 지금도 여전히 한 버스로 움직일 수 있는 숫자라서 버스 숫자가 넘은 사람이 될 때가 언제일까 궁금하고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Q) 법의학자가 유난히 적은 이유요즘 직업을 선택할 때 워라밸, 급여, 서울(근무지) 이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희 직업은 모두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급여는 임상 의사들에 비해서는 반도 안 되죠. 워라밸의 측면에선 ‘법의학이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부검을 주로 하니깐 응급이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상당히 고됩니다. 또한 대부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데 지방 순한 근무가 있습니다. 좋은 직업이라고 추천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죠. (Q) 검안만 하는 법의학자도 있다는데검안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해부를 하지 않고 체표면을 통해 사망원인, 사망시각 등을 추정하는 걸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년에 8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 데 그중에 변사가 3~4만 명이 됩니다. 저희 입장이야 모두 부검을 하고 사망원인을 밝히는 게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면도 있고요. 그럴 때 검안하는 의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법의학에 계시다가 퇴직하시는 분들이 검안을 하게 됩니다. (Q)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는지사망 후 형태학적으로도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없는 질병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걸 모두 배제하는 방법을 씁니다. 소거를 하는 거죠. 외인사인지 아닌지에 따라 경찰의 수사의 지속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외인사를 제거하고 나면 그 다음은 질병에 대한 건데요. 질병도 통계청에 넘어가기 때문에 중요하게 밝혀야 합니다. 부정맥 같은 경우는 모든 질병을 다 소거하고 남은 카테고리 안에서 저희가 임상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거죠.(Q) ‘목욕탕 익사’ 관련 논문도 썼는데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돌아가시는 노인들이 많아요. 목욕 중 익사인지 아니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에 사망한 건지 부검을 했을 경우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일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보험 분쟁이 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물을 흡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이 발생해서 돌아가셨고 마침 그 장소가 물이 있었기 때문에 떠오른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목욕탕에서 돌아가셨으니깐 당연히 익사가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만일 익사로 돌아가신 게 증명되면 이건 상해사망, 재해사망이라고 부르는 카테고리에 속하게 됩니다. 질병과 상해는 보험금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높은 보험금을 받길 원하는 거죠. (Q) 부검할 때의 마음가짐‘이분이 사람이었고 지금도 사람이라는 거,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사실을 따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이라고 해서 그분이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다만 저는 그분의 사망원인과 사망종류를 밝혀줄 제 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신이니깐 무섭다거나 피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을 전혀 들지 않습니다. (Q) 2014년 윤일병 폭행 사건도 맡았는데당시 KBS 윤진 기자가 사건을 발굴해 가져왔고 단지 의학적인 판단을 제공했을 뿐이다. 처음엔 가해자들이, 음식물 먹고 있던 윤일병의 뒤통수를 쳤는데 캑캑거리며 질식사 했다고 했죠. 하지만 부검을 통해 비장이 파열될 정도의 잔인한 폭행과 출혈이 있었고 그로인해 사망한 건데 그 사실이 숨겨질 뻔 했던 거죠. 결국 기소를 다시 하게 되고 살인으로 판단하게 된 거죠. 마음속으로는 처음 이윤성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인권, 정의 이런 게 실현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속으로 뿌듯함이 있었죠. 세종대왕이 편찬하신 ‘무언록(無寃錄)’의 말처럼 원한을 없게 하는, 그게 바로 유족에게 드릴 수 있는 작은 위로 그리고 고인한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정의실현,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Q) 꽃피는 봄이 오면 더 바쁜 이유는보통 시신은 물에 빠지면 20~30%는 바로 떠올라요. 간혹 입고 있던 옷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가라앉게 되는 경우에는 부패하지 않으면 좀처럼 떠오르지 않게 돼요. 하지만 봄이 오고 따뜻해지면 부패가 진행되면서 시신이 떠오르죠. 어느 날은 익사로 사망해 떠오르게 된 부패가 다 진행된 시신들을 네 건이나 부검한 적도 있고요. (Q) 부검을 통해 시신의 과거모습을 느낄 수 있는지시신의 안쪽 장기를 보게 되면 ‘아, 이분이 어떻게 사셨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요즘엔 결핵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계셨던 분을 보다 보면 결핵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어요. 약복용과 치료를 잘 받았다면 그런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겠죠. 폐기종이 많은 분들을 보면 ‘아, 정말 담배를 많이 피셨구나’라고 느끼죠. 임상 의사들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서 간을 보지만 저는 실물을 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Q) 기억에 남는 유서가 있다면단지 시신만을 보고 알 수 있는 게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료의 해석에 있어서 경찰이 처음에 수집한 모든 상황들을 같이 공유합니다. 유서를 보게 되는 이유죠. 많은 분들은 유서라고 하면 제갈량의 출사표처럼 길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유서는 점점 짧아집니다. 본인의 죽음을 통해서 가족분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제일 많습니다. ‘어렸을 때 때려서 미안하다.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아이에게 남기는 유서도 있고, ‘단골가게에 외상이 있는데 장례 치르고 남은 돈으로 갚아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고 여러 가지의 유서 형태를 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Q) 죽음을 통해 느낀 나름의 성찰이 있다면처음에 법의학을 공부하고 부검을 하게 되면 가장 무서운 건, ‘자신이 갑자기 죽게 된다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오래 흘러가다보면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그런 죽음을 오래 경험하다보면 ‘현재의 유한한 나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라고 많이 느끼게 돼요. 많은 분들은 법의학자 만나면 재밌고 미스터리한 사건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건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Q) 부검 중 눈물 흘린 이유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어떤 여성분이 돌아가셨는데 아이를 끌어안고 화상을 입은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분 자신도 보육원에서 입양과 파양을 겪으면서 홀로 외롭게 자라왔죠.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할까요. 미혼모로서 아이를 홀로 키우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하게 된 거죠. 그 분 한쪽 눈가 끝에 눈물이 말라 붙어 있는 걸 보고 돌아가시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부검 사례가 있다면굉장히 놀란 사건이었어요. 여성이 147번을 칼에 찔렸습니다. 이별 통보받은 남성이 격분해서 찌른 건데 그땐 굉장히 마음이 우울했어요. 잔혹한 것도 잔혹한 거지만 인간이 얼마나 악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랬을까, 그것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 인간의 악함에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부검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어떤 사람의 형법적 정의, 인권이라는 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제대로 쓰려면 국민의 인생 마지막 과정인 죽음에 있어서 실제로 어떤 과정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돼요. ‘자살이 많다’면 당연히 그쪽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세금 써야 합니다. 그런 것에 근간이 되는 게 사망원인의 규명이죠. 부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법의학자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 그 사회가 형법적 정의는 물론 국가의 세금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그리고 그걸 통해서 국민의 수명이 더 늘어나고 기대여명이 더 늘어날 수 있게 되는 거죠. (Q)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저는 직업 때문에 당연히 죽음을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시나리오도 여러 개 생각해 봤고요. 안타깝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죽음은 사실 의사에 의해서 좌우될 때가 많아요. 정신없이 뭔가를 진단받고 치료에 전념하다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본인이 남기고 싶은 죽음에 대한, 죽음을 통해서 얻은 자신만의 성숙한 고찰 등을 전혀 남기지 못하고 그냥 갈때가 많아요. 내가 뭘 원했는지 뭘 안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죽음에 대한 준비, 거창하게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를 준비하는 게 진정한 죽음의 준비가 아닐까요. (Q) 앞으로의 계획법의학자가 된 후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법의학자로서 살아야 할 삶이 더 길다고 생각해요. 쓰고 싶은 주제의 논문도 많고요. 리서치와 실험 등 해야 할 게 많아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소녀 환경 전사’가 자신을 보이콧한 프랑스 의원들에 한 따끔한 질책… “과학적 진실, 외면하지 마세요”

    ‘소녀 환경 전사’가 자신을 보이콧한 프랑스 의원들에 한 따끔한 질책… “과학적 진실, 외면하지 마세요”

    스웨덴 출신 16세 툰베리, 프랑스 하원서 초청 연설툰베리 “불편한 것 말하는 나쁜 아이… 진실 외면 못해”“반바지 입은 예언가” “노벨 공포상 수사장” 조롱도최근 유럽에 폭염… 그녀 연설날 보르도 42.2도 기록16살의 ‘소녀 환경 전사’가 23일(현지시간) 내로하는 프랑스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다 지구온난화에 관한 과학적 진실을 외면하지 마라고 따끔하게 질책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으로 기후변화 활동가로 지구촌에 널리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는 이날 프랑스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정치인은 그의 등장을 못마땅하게 여겨 보이콧하면서 소셜미디어와 TV 인터뷰를 통해 이 소녀를 “노벨 공포상 수상자”라거나 “반바지 입은 예언가”라고 조롱했습니다. 이에 툰베리는 지지 않고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우리는 어느 누구도 말하고 싶어 하지 않고, 말하려 하지 않는 불편한 것들을 말해야 하는 나쁜 아이들이 되었습니다”며 정치인들이 연설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진실에서 고개를 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와 관련된) 수치들과 과학적 사실들을 단지 인용하기만해도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증오와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원들과 기자들로부터 조롱받고 있습니다”고 털어놓았습니다.툰베리는 또래 대표로서 지구촌의 유명 인사입니다. 지난해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아무 대책이 없는 스웨덴 의회 앞에서 매주 금요일 나홀로 결석 파업을 시작하면서 환경 활동가로서 지구촌 운동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결석 파업은 곧이어 다른 학생들이 뒤따랐습니다. 지난 5월에는 지구촌 주요 도시에서 학생 수백만명이 하루 동조 파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녀는 프랑스 하원의원 162명이 속한 초당파적 모임 ‘생태·연대적 전환의 가속화’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했으며, 이날 하원 빅토르 위고홀에 섰던 것입니다. 연설은 영어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은 툰베리의 접근법이 공격적이며, 그녀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도발했습니다. 보수 정당인 공화당(LR)의 당권에 도전하는 기욤 라리베는 “프랑스는 묵시록적 예언자가 아니라 과학적 전진과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며 동료들에게 툰베리 연설에 불참할 것을 트위터를 통해 요청했습니다. 라리베는 또 이날 오전 TV 인터뷰에서 “공개 토론은 상징적 힘을 가진 한 사람, 또 허튼 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며 “툰베리와 관련된 문제는 그 아이가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학교를 결석하고 수업을 빼먹는 것이 더 임박한 재앙이기 때문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역시 같은 당 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쥘리앙 오베르는 “내가 가서 반바지 차림의 예언가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그는 툰베리에 대해 “노벨 공포상 수상자”라거나 “녹색 환경사업이 아니라 지구에 관심을”이라고도 비꼬기도 했습니다. 유럽의회의 프랑스 의원 조르당 바르델라는 프랑스2 TV에 나와서 “어린이를 이용해서 세계가 불꽃에 휩싸일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로 겁주는 것과 학교를 빼먹고 수업 거부 파업을 하는 것은 패배주의자와 같은 접근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바르델라는 극우 성향을 보이는 국민연합(RN) 소속입니다. 집권당 LaREM 소속 베네딕트 페롤은 “프랑스는 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활동한 프랑스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는 없나”라고 물으면서 툰베르에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많은 프랑스 정치인은 툰베리에 공감했습니다. 환경주의 정당인 ‘제네라시옹 에콜로지’의 델핀 바토는 “라리베와 오베르는 기후변화 문제를 내세워 당내 투쟁을 했다”고 비판했고, 사회당 대표 올리비에르 포르는 툰베리의 분노를 공유하면서 “우리는 충분하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뉴스통신사 AFP는 “툰베리는 그동안 SNS에서 여러 공격에 노출됐지만, 정치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일간 르몽드는 “툰베리가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격려를 받았고, 노르망디에서는 올해의 자유상을 수상했지만, 프랑스 의회에서는 조롱을 받은 뒤에야 박수를 받았다”고 촌평했습니다. 툰베리는 지난 20일 노르망디 자유상과 함께 받은 2만 5000파운드(약 3660만원)를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활동 단체 4곳에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요즘 유럽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툰베리가 하원에서 연설한 그날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낮 최고 기온이 42.2도를 기록해 이곳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프랑스·영국뿐 아니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25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재난앙같은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춘추전국 다이빙 혼성팀… ‘틈새 메달’ 작전

    올림픽 제외 종목… 절대강자 없어 ‘박빙’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역대 두 번째 메달리스트 김수지(21·울산시청)가 남자와 호흡을 맞추는 팀 경기에도 나선다. 김수지는 16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팀 경기에 출전한다. 팀 경기는 한 조를 꾸린 남녀 선수가 동시에 다이빙하는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경기와는 경기 방식부터 다르다. 남녀 선수가 한 팀을 꾸린 뒤 선수별로 각 세 번의 다이빙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총 6차례의 다이빙 가운데 세 번은 3m 스프링보드에서, 세 번은 10m 플랫폼에서 실시한다. 이번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첫 세계선수권 메달인 동메달을 딴 김수지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는 우하람(21)과 짝을 이뤄 남자 싱크로에 나섰던 김영남(23·국민체육공단)이다.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팀 경기는 다이빙 ‘세계 최강’ 중국이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종목이다. 2015년 카잔대회 때는 천뤄린-셰쓰이가 동메달을 땄고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에서는 추보-천이원이 6위에 그쳤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나온 6개의 메달도 6개국이 나눠 가졌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절대 강자가 없는 종목이다. 메달 색깔도 한 자릿수에 따라 갈릴 만큼 박빙의 점수 경쟁을 벌였다. 2015년 카잔대회 때는 영국의 톰 댈리-레베카 갤런트리 조가 434.65점을 받아 첫 금메달을 신고했는데, 우크라이나의 올레그산드르 호르시코포조프-율리아 프로콥초프 조가 불과 8.2점 뒤진 426.4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 중국과 우크라이나의 점수 차는 1.05에 지나지 않았다. 광주대회에서는 김수지-김영남 조가 나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영국 등 모두 17개국이 메달에 도전한다. 경기는 따로 예선 없이 결선으로만 치러진다. 박유현(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대표팀 코치는 “팀 경기는 올림픽 정식 정목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그만큼 신경을 덜 쓰는 종목”이라면서 “그 틈새를 노리고 여러 나라가 춘추전국의 메달 경쟁을 벌이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욕 불 꺼진날 유세하다 ‘늦장 복귀’한 뉴욕시장에 “시장직 관둬라” 뭇매

    뉴욕 불 꺼진날 유세하다 ‘늦장 복귀’한 뉴욕시장에 “시장직 관둬라” 뭇매

    미국 뉴욕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정전으로 시민 수만 명이 불편을 겪는 동안 대선 유세를 하러 아이오와주에 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즉시 돌아오지 않고 늦장 복귀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더블라지오는 시장직을 관둬야 한다”며 “(그의 대응은) 산만하고 자만심에 가득 찬, 실패한 시장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규모 정전으로 뉴욕 맨해튼이 암흑에 잠겼을 때 더블라지오 시장은 수천 마일 떨어진 아이오와주 워털루에 있었다. 2020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로서 선거 유세 일정을 소화하러 간 것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정전이 발생하고도 수 시간이 지난 시점인 9시쯤 ‘뉴욕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한 시간 내로 추가 보고를 받을 것이고 내용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이 쇄도하는 와중에도 즉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결국 더블라지오 시장은 오후 10시쯤 뉴욕 귀환 결정을 내렸다. 시장이 자리를 비운 탓에 정전으로 인한 혼란 수습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맡았다. 더블라지오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쿠오모 주지사는 “이런 상황이 닥쳐올 때 시장은 중요하다.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CNN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사과조차 없었다며 이미 뉴욕 시민 다수에게 인기 없는 시장이 뉴욕시 정전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처럼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뛰는 형국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는 “더블라지오는 뉴욕 시민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 또 시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빌더블라지오 자신뿐”이라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목표는 한 골이다… 강호도 안 두렵다

    목표는 한 골이다… 강호도 안 두렵다

    지난달 27일 수원 경기체육고등학교 다이빙장. 여자 수구대표팀 라이언 하나윤(15·서현중)의 손을 떠난 공이 상대 골망에 꽂히자 함성으로 경기장이 들썩였다. 소리의 크기로만 짐작하면 결승골인 듯했지만 사실은 20골을 내준 뒤 얻은 첫 골이었다.●개최국 자격 세계선수권 첫 참가 골의 주인공은 하나윤이다. 나이가 어려 한국과 미국 두 국적을 갖고 있는 재미교포다.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처음 만들어진 여자 수구대표팀은 하나윤을 비롯해 13명의 소녀들로 구성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오지희(23)부터 막내인 조예림이 14세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처음 참가하지만 한국은 여자 수구의 변방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 13명을 뽑았다. 개인혼영 200m·자유형 50m·자유형 400m로 구성된 수영 시험과 드리블·패스·슛 등 수구의 기초 기술 평가를 통해 탄생한 팀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수구대표팀이다. 대부분 경영선수 출신으로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도 2명이 포함됐다. ●헝가리·캐나다 등 우승 전력 상대 하나윤은 지난달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단내 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평가전도 경기체고 남자선수들과 가진 경기였다. 대회 전망은 극히 좋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헝가리, 캐나다, 러시아와 맞붙는다.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특히 14일 첫 경기에서 만날 헝가리는 두 차례 우승 전력을 가진 ‘우승 1순위’다. 공을 잡은 지 한 달 반 만에 세계 최강과 상대해야 한다. 홍인기 대표팀 코치는 “승리는 고사하고 한 골을 욕심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목표도 ‘한 골’로 정했다.●이중 국적 하나윤 “첫 골 주인공 될 것” 여자 수구대표팀 사상 실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하나윤은 “체격에서도, 기술과 경험에서도 헝가리가 훨씬 앞서지만 태극마크에 담은 각오만큼은 우리가 앞설 것”이라면서 “첫 공식경기에서도 첫 골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이자 골키퍼인 ‘맏언니’ 오희지는 “헝가리 선수들의 경기 비디오를 돌려봤는데 체격도 좋고 정말 잘하더라”면서도 “태극마크를 달았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지더라도 무기력하지 않게, 끝까지 싸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가 끝나도 국민들이 여자 수구를 기억하도록 멋진 경기를 하는 게 소망이다”고도 했다.●남자 수구도 출전 경험 적어 1승 희망 여자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남자 수구 역시 1승을 노크하기도 벅차다.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 중인 이승재 대표팀 코치는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나가지만 FINA 대회 실전 경험이 워낙 적어 세계 수준하고는 차이가 큰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같은 A조 세르비아, 그리스,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1승을 거두긴 힘들지만 조별리그 이후 순위결정전을 통해 16팀 가운데 12강 안에 드는 걸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이선욱, 권영균 등 경험 많은 두 에이스의 절대적 활약이 필요하다. 한국은 오는 15일 그리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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