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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후보/민주 “영입 마찰”/민자 “오리무중”

    여야는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에서 그 어느 지역보다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후보 물색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승리의 관건이 바로 후보선정에 달려 있다는 판단으로 적임자를 찾느라 심혈을 쏟고 있다. ◎민자/박찬종·이회창·정원식씨 꾸준히 거론/“비장의 카드” 김우중·김덕룡씨 부상 당 안팎의 인사를 망라해 8∼9명의 후보감이 거론되고 있으나 여전히 안개 속이다.인선에 어려움도 있지만 막판에 극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발톱」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에 따라 공천일정도 늦춰지고 구체적인 윤곽은 다음달 중순이나 되어야 드러날 전망이다.이와 함께 경선문제가 관심거리였지만 사실상 철회된 것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여권이 인선난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염려할 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그리고는 『깜짝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뜻밖의 「대어」가 떠오를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3의 인물이 영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여권실세들이 신민당 박찬종고문의 영입을 검토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박의원은 민주당에서도 검토 대상이 돼 서로 저울질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회창 전국무총리는 최근 김영삼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변함 없는 「김대통령 사람」임을 각인시켜주면서 본인의 고사설이 나돌긴 하지만 유력한 후보에 든다.정원식 전국무총리와 고건전서울시장도 여전히 후보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이 대구 달성지구당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역시 재벌인 김우중 대우그룹회장도 「깜짝 놀랄 카드」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때 대권에 도전할 뜻도 비췄던 김회장은 아직도 정치적인 포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에서 멀어진 것처럼 비춰졌던 김덕룡 총장의 전격기용 가능성도 최근들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김 총장은 개혁적인 이미지에 친근감을 주는 데다 현정권의 실세이고,호남출신이어서 지역감정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의 하나이고 호남 출신 주민들이 대다수인 성동갑에서 3선을 기록한 이세기의원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강력히 희망하는 정도는 아니어서 공천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현대건설회장 출신인 이명박의원은 경선신청까지 해 공식 도전장을 냈으나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조순 전부총리 영입으로 가닥잡아/경선주자들 반발… 확정까진 유동적 조순 전부총리를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조전부총리 영입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데다 이기택총재 진영에서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출사표를 던진 조세형부총재·이철의원등 일부 당내 경선주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후보로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교동계는 그동안 이회창 전총리와 조 전부총리·고건 전서울시장 등 세명을 영입대상으로 선정,꾸준히 접촉해왔다.하지만 최상의 카드로 여겼던 이전총리는 본인이 극구고사,끝내 「없었던 일」이 돼버렸고 결국 조전부총리와 고 전서울시장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 비호남 출신을 영입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 전부총리 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영입작업은 주로 동교동계 수장인 권노갑 부총재와 정대철고문이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본인도 입당제의를 사실상 수락한 상태다.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동교동계는 이미 조전부총리를 민주당후보로 가상한 여론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그를 지원하기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다만 문제는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조전부총리가 경선의 벽을 어떻게 뛰어넘느냐 하는 것이다.그래서 동교동계는 실질적 경선보다는 지구당위원장들의 추대형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조세형 부총재는 조 전부총리의 영입움직임이 가시화되자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당내 어느 누구도 외부영입이라는 이름으로 특정인에게 후보를 약속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누가 영입되든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철의원도 지금까지는 같은 생각이다. 또 한편으론 조 전부총리의 본선득표력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이런 얘기는 동교동계 내부에서도 나온다.까닭에 「아직까지 상황은 유동적」이라는 게 정확한 분석일 수 밖에 없다.
  • 신민당 새 대표 치열한 3색전/내일 전당대회…득표전 한창

    ◎한영수·양순직·김복동씨로 압축/정상구씨 행보따라 당락 판가름 신민당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대표제로 당헌을 개정하고 새 대표를 선출한다.지난해 10월10일 비주류쪽의 반쪽전당대회후 계속돼온 표류를 근반년만에 마감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대표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한영수·박한상 대표권한대행과 양순직·김복동 의원,정상구 최고위원 등 5명.이들 가운데서도 한·양·김 세 현역의원의 3파전이 치열하다.그러나 부산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최고위원의 지지표도 상당해 그의 행보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민당의 전체 대의원은 1천1백46명으로,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상위득표자 2명을 놓고 2차투표를 하게 된다.지금까지의 판세를 놓고 볼 때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우선 부동표가 절반을 넘는다.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김의원이 비교적 안정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양 두 의원의 득표력 또한 만만치 않아 백중세가 예상된다.따라서 당락은 결전전야인 26일과 전당대회 당일인 27일,각 후보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정 최고위원을 끌어안으려는 끈질긴 노력이 성공한다면 승산은 김 의원에게 있어 보인다.김동길 전대표의 지원도 힘이 되고 있다.그러나 당의 안정에 기여한 정치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한 의원의 당선도 예상해 볼 수 있다.당이 표류하는 동안 지지기반을 일부 잠식당했지만 양의원 역시 한때 최대계보를 이룬 저력이 여전해 섣부른 전망을 불허한다. 한편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세 의원 모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성사시기는 달라질 전망이다.김의원이 된다면 통합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한 의원이나 양의원이 당선된다면 지방선거에서 연대만 하고 통합은 선거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자유민주연합」과의 공조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은근히 김의원의 당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영·호남의 결합을 상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인데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을 다겪은 다른 두 의원보다 김 의원이 통합을 위한 협상테이블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라는 판단에서다.
  • 출마 꿈꾸는 현직시도지사 거취놓고 “갈등”

    ◎조 대구시장 등 5명 곧 사퇴 사실/일부선 공천 확신못해 “눈치보기” 민선 시·도지사를 꿈꾸는 현직 시·도지사들의 마음이 급하다.선거에 나가려면 오는 29일까지는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자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질 생각이지만 아직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나,민자당 쪽으로부터 확실한 보장이 아직 없는 탓이다.현단계에서 출마를 위해 명예 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염홍철 대전시장 뿐이다.대부분 열심히 상황을 저울질하면서 남은 며칠동안 거취를 결정하려는 자세다.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출마대상에서 일단 제외되는 인사들은 4명이다.이영래 인천시장은 강원도 강릉출신으로 연고가 없어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이해재 경기·허태열 충북·심우영 경북지사 등은 민자당쪽 후보가 많아 원래 임기인 6월말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대상은 나머지 11명이다.최병렬 서울·김기재 부산·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강운태광주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 충남·조남조 전북·조규하 전남·김혁규 경남·신구범 제주지사 등이다.이 가운데 출마를 위해 곧 사퇴할 것이 확실한 인사는 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충남·신구범 제주지사 등 5명이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계속 버티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쪽은 1백% 물을 건너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출마의사를 밝힌 이명박 의원을 내세우거나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방안이 탐탁지 않으면 아직도 최시장을 마지막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결국 최시장의 선택은 민자당이 어느 정도의 확실한 담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의지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기재 부산시장은 한때 청와대쪽에서 강력히 밀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경선후보에 나서려고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청와대쪽에서도 문정수의원에게 부산시장 후보를 양보할 뜻을 비춘 것으로 얘기가 나돌면서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강운태 광주시장은 민자당에서 경선없이 바로 후보로 내정해주겠다는뜻을 전달했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유동적이다.강시장은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이 경북지사 후보를 위해 사퇴하게 된다면 그 후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조남조 전북지사와 조규하 전남지사는 당선가능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조 전북지사는 민자당에서 떠밀어 준다면 나갈 수도 있다는 정도이고,조 전남지사는 좀 더 적극적이지만 확실한 거취를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김봉조의원 때문에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쪽과 민자당쪽은 김의원을 경남지사에 내세우고,김 지사는 경남 합천에 지역구 국회의원을 맡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김 의원이 바라지 않고 있다.김 지사가 자리를 유지할 분위기도 내비치고 있으나 김의원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으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시도지사/여당후보/공천후보감 청와대 보고 안팎

    ◎단수 추천해도 9∼10곳 경선전망/경기·제주는 치열한 3파전 경쟁/대구·광주·충남 등은 「단일」로 될듯 민자당은 23일 시·도지사 후보감 명단을 청와대에 올렸다.민자당의 추천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이 명단은 복수가 아닌 단수로 작성됐다고 한다.상당수가 공천에 앞서 일단 경선에 나갈 0순위 대상들인 셈이다.몇몇은 경선절차없이 바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많다. 이들 모두는 아직 후보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청와대와의 의견조율작업을 더 거쳐야 된다.일부지만 두쪽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밀어 결과가 주목되는 인사들도 있다.당내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도 아니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로는 서울시장에 최병렬 시장,부산 문정수 의원,대구 조해령 시장,인천 최기선 전시장,대전 염홍철 시장,광주 강운태 시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도지사 경선후보로는 경기 이인제 의원,강원 이상용 지사,충북 이원종 전서울시장,충남 박중배 지사,전북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전남 전석홍 전지사,경북 이의근 행정수석,경남 김봉조 의원,제주 신구범 지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 15개 지역가운데 경선은 9∼10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밝혔다.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에다가 대전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야권 강세지역인 대구와 광주 충남 전남 전북 등은 단일후보 내정으로 결론날 전망이다. 서울시장 후보는 최병렬 시장이 출마를 고사해 여운을 남기고 있다.때문에 청와대쪽에서는 제3의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원식 전국무총리일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여기에 이명박 의원이 22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경선에 참가할 움직임이다. 부산은 문정수 전사무총장이 이미 핵심부의 내락을 받아내고 부산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낸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박관용 청와대특보 등이 밀고 있는 강경식 의원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한다.대구는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고사하는 바람에 조해령 시장이 후보에 올라 있으나 정호용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인천은 최기선 전시장이 유력한 가운데 강우혁 의원이 경선에 참가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0순위에 올라 있는 이인제 의원이 23∼24일쯤 출마의사를 밝힐 계획이며 임사빈 의원과 정동성 전의원이 경선에 뛰어들면서 3파전이 될 전망이다.강원도에는 이상용 지사와 함께 한석용 전지사가 경선에 참가하려고 하고 있다.충북은 이원종 전서울시장에게 김덕영 전지사가 도전할 기세이며 구천서 의원도 며칠전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을 만나 출마의사를 밝혔다.충남은 박중배 지사의 추천케이스에 대해 박태권 전지사가 『먼저 내락을 받았다』고 적극적이다. 전남에 추천된 전석홍 전지사는 계속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당직자들이 고심하고 있다.경남은 김봉조 의원이 줄곧 출마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천돼 지금까지 0순위로 알려져 있던 김혁규 지사와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제주는 신구범 지사의 추천케이스와 함께 우근민 전지사와 강보성 전의원이 경선에 참가하는 가운데 누구에게도 힘을 실어주지 않는 3파전으로 전개될전망이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가운데 몇몇 인사는 금명간 출사표를 던지려 하고 있다.그렇지 않은 인사들도 27일부터 30일까지는 도전장을 낼 움직임이어서 선거전은 경선바람을 타고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호남지역(시·도 지사 누가 뛰나:5)

    ◎민자 행정관료­민주「김심」의 대결/광주/여 조 지사 등 거론속 야 동교동계 “경합”/전남/조남조 지사­민주 현역의원 격돌예고/전북 ▷광주시장◁ 민자당은 「지역일꾼」을 강조하며 정치지망생 보다는 전문행정관료 출신을 내세워 인물중심의 한판승부를 가려보려 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쪽에서는 벌써부터 예비후보들끼리 물밑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동교동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낙점만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공천 누가받나”관심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것도 같다.아무래도 부인할 수 없는 특수한 지역정서 때문이다. 민자당 후보로는 강운태 시장(47)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문창수 전남발전연구원장(56) 김동환 전광주시장(62) 고귀남 북을지구당위원장(61) 등이 거론되고 있다.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강 시장은 돋보이는 행정력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비교적 후한 평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입당한 이영일 전의원(56)이 공천의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고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던 김재완 전시장(58)도 행정경험을 내세워 후보대열에 올라 있다.이밖에 정상용(45)·이길재(55)·임복진(58)·박광태(52)의원 등 이 지역 출신 현역의원 4명이 거명되고 있으나 서로들 이른바 「김심」을 가늠하느라 조심스러운 모습이다.한때 신기하 원내총무(54)도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으나 본인이 완강히 고사,출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재야에서는 「5·18민중항쟁연합」의 정동년 의장(52)과 「통일시대국민회의」의 광주·전남지부장을 맡고 있는 명노근 전남대교수(62)가 출마의사를 강력히 나타내고 있다. ▷전남도지사◁ 광주와 더불어 민주당의 텃밭으로 민자당의 고전이 예상된다.김이사장의 정계은퇴후 지역정서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때문에 민주당 도지부가 공천희망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민자당 도지부는 개점휴업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최 농림수산도 물망 민자당은 인물난 속에서도 조규하 전남지사(60)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51)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전국구의 정시채 의원(61)과 전석홍 전보훈처장(61),구용상(60)·백형조(59)·이균범(61)전 지사도 뒤를 이어 거명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의 조 지사는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전남경제 한아름 키우기」운동을 적극 전개,지역주민들로부터 「경제지사」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행정관료의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데 반해 민주당에서는 동교동계 현역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허경만 전국회부의장(57)과 유준상 부총재(53),김봉호(62)·한화갑(56)의원 등이 김 이사장의 낙점을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비주류의 신순범 부총재(61)도 김상현 고문의 지원을 등에 업고 동분서주하고 있다.일찍부터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5선의 허전부 의장은 조만간 내외문제연구회의 이사장직을 내놓고 낙향,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다.민주당은 그러나 동교동계 내부의 지나친 경쟁이 자칫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고 보고 제3의 인물을 채택할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전북도지사◁ 호남지역에서는 그나마 민자당이 「가장 해볼 만한 곳」으로 꼽는 지역이다.14대 총선 때 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양창식 의원이 무주와 남원에서 지역정서의 벽을 넘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인물만 잘 선택한다면 대약진이 가능하리라는 기대감 속에 후보선택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자당에서는 조남조 지사(57)의 내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강현욱 전지사(58) 진념 전동자부장관(54) 이연택 전노동부장관(57) 최동섭 전건설부장관(60)등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오르내리고 있다.재선의원 경력의 조지사는 각종 행사에 빠짐 없이 얼굴을 내비치면서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DJ측근 경선대열에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최낙도 사무총장(57)이 고지를 선점하고 있고 김대식 전총무(56)와 도지부장 이희천 의원(67)도 탐색전이 한창이다.최 총장은 최근 선거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당측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한층 주가를 올렸으나 김 이사장의 측근인 유종근 아태재단사무부총장(51)이 경선대열에 새롭게 뛰어들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재야에서는 정동익 국민회의공동대표(51)가 시민단체의 추대운동에 힘을 얻고 있다.
  • 대구·경북·강원(시·도지사 누가뛰나:3)

    ◎「정당반감」 틈새 무소속 날립/대구/이의근·이판석씨 한치 양보없는 대접전/경북/이상용·한석용 현지사 「용호상박」 볼만/강원 ▷대구시장◁ 대구지역은 유권자들 사이에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에 대한 반감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이른바 「반민자,비민주」구도다. 이 때문에 대구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대부분 무소속을 희망하고 있다.『누가 대구시민의 정서를 반영하는 「무소속의 적자」냐』 하는 논쟁까지 벌어질 정도다. ○민자,후보공천 방침 이같은 지역분위기를 고려,민자당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대구시장 후보를 바로 공천할 작정이다.1순위로 지목되던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아 조해령 시장과 이의익 전시장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계 일각에서는 유성환 의원에게 마음을 두고 있지만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전직 행정관료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민자당의 대구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희 전장관이 끝내 후보를 고사한다면 명망이 높은 최재호 전대법관을 전격적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김만제 포철회장이 민자당 간판으로 출마하는 것은 성사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서는 신진욱의원과 백승홍씨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그러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일반론이다. 김종필 의원이 이끄는 「자유민주연합」에서는 유수호의원이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졌다. ○유성환 의원도 거명 이처럼 여야 정당이 후보 고르기에 고심하는 것과는 달리 무소속에서는 여러 후보가 나서 「대구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외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 가운데 선두주자는 김종기 전의원.한병채·오한구·김중권·이정무 전의원 등과 함께 「무소속 동우회」를 결성,일찍부터 표밭을 다져 왔다.여기에 최근 문희갑 전의원이 민자당을 탈당해 무소속 대열에 합류해 주목되고 있다.이해봉 전시장도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다. 박철언 전의원은 피선거권의 제한으로 직접 출마는 안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걸고 선거전에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눈치다.신민당의 김복동 의원도 스스로 출마할 가능성까지 포함,여러 세력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대구와는 달리 아직 민자당 지지도가 상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때문에 민자당 공천을 놓고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과 이판석 전경북지사 사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여권 내부의 기류로 볼때 이수석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여겨진다.민자당은 그러나 이 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여권성향의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으로 후보를 가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만약 경선이 이뤄진다면 후보 결정전이 본선거 이상으로 뜨거워 질 수도 있다. 이들 두사람 말고도 김우현 전지사,박경석 지적공사사장 등 상당수 인사가 내심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경선이 되면 우명규 전지사도 끼어들 여지가 있다. ○이수석 고지 선점 민주당 후보로는 아직 그리 뚜렷하게 떠오르는 주자가 없다. 「자유민주연합」은 구자춘의원에게 출마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구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탐탁하지 않게 여길 때는 오한구 전의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오 전의원은무소속동우회로 옛 여권 세력을 묶으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지사◁ 지역적으로 민자당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한다는 인식이 높다. 민자당 공천을 받기 위해 이상용 지사와 한석용 전지사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함종한 전지사도 끼어들 태세다. ○춘천세에 원주 도전 이 지사와 한 전지사는 춘천고 동기동창 사이.이지사는 현직의 이점이 있지만 한 전지사도 내무관료 출신으로 공직사회의 지지기반이 넓고 당료를 지내 당 내부에도 지면이 많다는 강점을 지녔다.민자당은 두사람의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다고 보고 경선이 불가피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이들 춘천 출신끼리의 다툼에 원주를 기반으로 한 함종한 전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지가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자유민주연합」에서는 최각규 의원을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최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자는 의견도 나와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당은 후보로 나서려는 이가 별로 없는 가운데 이범준 전교통부장관에 대해 영입교섭을 벌이는 정도다.
  • 불/대선정국 열렸다/우파끼리 맞대결

    ◎발라뒤르 출마선언… 시라크와 열전예상/발라뒤르/참신성 바탕 36%지지 확보/시라크/3번째 대권도전… 경륜앞서/집권 사회당 후보도 못내 실권확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지난 18일 대통령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프랑스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접어들었다.그 선거전은 지난해 11월 1착으로 후보출마를 선언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과의 맞대결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두 사람 다 이미 파리시내의 건물을 임대해 선거본부를 차려놓고 선거준비를 해왔다.다만 발라뒤르 총리는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직책 때문에 출마선언을 늦춰왔을 뿐이다.그의 선언은 선거전이 공개적으로 펼쳐지고 그만큼 치열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뜻을 밝힌 대권주자는 우파 5명,좌파 4명 등 모두 9명.그러나 좌파는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고 우파의 후보는 난립해 있다. 우파에서는 시라크 시장과 발라뒤르 총리 외에 프랑스민주동맹당(UDF) 원내총무인 샤를르 미용,UDF를 탈당해 신당(MPF)을 만든 필립 드 빌리에,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펜 당수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좌파,특히 미테랑 대통령이 몸담은 사회당에는 아직도 후보가 없다.자크 랑 전문화장관,리오넬 조스펭 전교육장관,앙리 에마뉘엘리 1서기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누가 나서더라도 시라크 시장이나 발라뒤르 총리와 견주기는커녕 당내의 집중된 지지도 받기 어려운 형편이다. 자크 들로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사회당 전체가 구심점을 잃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미테랑의 집권으로 시작된 사회당의 14년 정권은 이제 권력을 우파로 넘기게 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사회당 외에선 공산당수인 로베르 위당,환경정당의 3명 등이 고정표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발라뒤르가 단연 앞선다.발라뒤르가 36%,시라크 24%,랑 전장관 23% 등의 순이다.그러나 프랑스의 선거는 사전 여론조사결과가 들어맞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전통이 58년 이후 깨진 적이 없다.때문에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고 정계소식통들은 밝히고 있다. 강력한 후보인 발라뒤르와 시라크의 정치노선과 정견 등의 차이는 거의 없다.발라뒤르가 후보선언을 하면서 『정당의 후보가 아닌 국민의 후보』를 강조한 것이나 시라크가 저서 「모두를 위한 프랑스」를 최근 발간한 데서 보듯 두 사람은 국민적 후보를 내세운다. 하지만 국민에 비치는 두 사람의 이미지는 상반된다.발라뒤르는 참신하고 시라크는 경륜을 자랑한다.행정관료 출신의 발라뒤르는 이번 선언으로 정치에 정식입문한 셈이 된다.그러나 시라크는 파리시장 17년,총리의 경력에다 대권에 3번째 도전하는 백전노장이다.이런 이미지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발라뒤르의 참신성은 역으로 프랑스대통령의 3대요소인 대중정치력,외교·국방력,위기관리능력 등에서 뒤진다는 의미도 된다.위기관리능력은 최근 에어프랑스기의 납치 때 어느 정도 과시되기는 했지만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여전히 미지수다. 강성이미지의 샤를르 파스콰 내무장관이 발라뒤르 진영에 들어옴으로써 정치적 파워는 보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비해 시라크는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전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능숙하게 이끌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그의 대권도전경력은 국민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한계도 동시에 안고 있다.
  • 경인운하/수주전 뜨겁다/인천∼행주대교 19㎞ 민자건설

    ◎“투자가치 크다” 속속 참여의사/동아·대우·극동컨소시엄·현대 등 출사표 「경인운하를 잡아라」.정부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인운하공사를 따내기 위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공사가 대규모일뿐 아니라 공사를 따내면 주변의 택지개발사업과 부대시설사업권까지 얻어낼 수 있어 투자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는 극동건설을 주간사로 한 5개사의 컨소시엄과 동아건설,(주)대우,현대건설 등 4개.정부의 구체적인 사업추진일정과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건설과 선경건설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출사표를 낼 의향을 밝히는 등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연말 인천 앞바다와 행주대교를 잇는 19·1㎞의 경인운하를 민자유치사업으로 확정,재정경제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김포군 굴포천 유역의 상습적인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서울∼인천간 화물의 경제적 수송과 만성적인 내륙의 교통난을 줄이기 위해서이다.완공되면 연간 1천7백3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사업자를 선정해 완공후 20∼50년간 운영권을 주고 주변의 택지개발사업과 각종 부대시설을 활용토록 함으로써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중순 정부의 민자유치방침이 정해지자 곧바로 의향서를 제출했다.5천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착공,2002년에 완공한다는 내용뿐으로 구체적인 계획서는 내달초 제출할 예정이다. (주)대우 역시 일단 의향서만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극동건설·동부·삼환·코오롱·풍림 등 5개사도 지난 연말 컨소시엄을 구성,의향서를 제출했다.김포군 전호리에서 인천 백석동까지 19·2㎞에 평균 수심 3·5m,운하 하부폭 80m의 수로를 뚫어 1천t급 화물선이 운항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서해쪽에 2기,행주대교쪽에 1기 등 3기의 갑문을 세우고 터미널 2개(서인천터미널·행주터미널) 및 인천시 굴현동에 계류장을 설치해 서울·부천·부평공단의 물동량을 인천항 및 부산항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투자비는 6천3백억원,완공은 2000년으로 돼있다. 현대건설도 지난 11일 의향서를 제출했다.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200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예상사업비는 7천50억원.
  • 2월말 투표… 후보별 표밭갈이 분주/중기회장 3파전/불붙는 득표전

    ◎개별접촉통해 재임업적 홍보 주력/박상규씨/제조업체 경영20년… 「새부대론」주장/변정구씨/최연소 도전… 재정자립 등 공약제시/박상희씨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제 18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회장 선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재선을 노리는 박상규 현 회장(59)에게 박상희 철강조합 이사장(44)과 변정구 금속가구조합 이사장(53)이 「물갈이」를 외치며 도전장을 냈다.3파전인 셈이다. 지난 연말부터 투표권을 가진 전국 1백53개 조합의 이사장들과 접촉해온 후보들은 앞으로 후원회 개최 등 치열한 「대권 레이스」 경쟁을 계획하고 있다. 개방화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과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8만여 중소기업의 대표가 되려는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서는 주자는 철강조합의 박이사장(미주그룹 회장).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회장 추대를 위한 모임과 전국조합 이사장,연합회 회장 및 관련단체 임원들이 참가하는 철강인의 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박이사장은 역대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젊다.창업 16년만에 철강·주택·건설 등 7개 회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가로 급성장한 배경에 걸맞게 파격적인 비전을 제시한다.재정자립을 통한 중앙회의 정부 예속 탈피와 기협 회장의 연임 철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후보들 가운데 가장 확실한 중소기업 발전 방안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중소기업 발전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다른 후보들에게 제의했다. 지난해 4월부터 선거운동 본부를 가동하기 시작한 변이사장(삼신 대표)은 지난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속가구조합 관련 인사 2백여명을 초청,후원회의 밤 행사를 갖고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다음달 초순에는 투표권을 쥔 중앙회 소속의 전국조합 이사장들을 대상으로 지지행사를 벌일 예정이다.76년에 창업,20년 가까이 제조업체를 경영해온 건실한 중소기업인이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 박회장은 구체적인 선거운동 전략을 내놓지 않고 물 밑에서 전국조합 이사장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중소기업연구원 설립과 연수원 착공 등 재임중의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상대편 후보들이 세계화 원년을 맞아 내세우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에 맞서 『중소기업 정책의 지속성을 위해』 자신의 재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동통신 지분 취득 과정에서 구설수에 올랐고,최근엔 외국인 산업 연수생 문제로 감사원 및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문인협/미술협/연극협/잡지협/문예계 선거/열기 뜨겁다

    ◎4개단체 중순∼새달 실시/후보들 면모와 선거전 양상 「선거의 해」를 맞아 문화예술계도 선거열기가 뜨겁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서 문인·미술·연극협회 등 한국예총 산하 3개 단체 이사장과 잡지협회 회장 등 4개 단체장선거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사이에 일제히 실시되기 때문이다.각 단체의 선거전양상과 후보자들의 면모를 짚어본다. ◎문인협회/황명·조경희씨 각축… 「조직」과 「바람」의 대결/문학회관 건립 등 공약 내걸어 황명 현이사장(63)과 조경희 예술의 전당이사장(76)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제20대 이사장자리를 두고 벌이게 될 두 사람의 각축은 한마디로 「조직」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된다. 3년간 문협이사장직을 지켜온 황씨에게 도전장을 내민 조씨측은 『이번에야말로 그동안 내분으로 침체되고 위상이 땅에 떨어진 문협을 되살릴 기회』라며 「한번 바꿔보자」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씨측은 『황이사장체제가 내세운 문학회관건립 등 공약사업 가운데 제대로 이행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 『조이사장이야말로 문협을이끌어나갈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며 예총회장과 정무장관 등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라고 강조한다.공약으로는 ▲문협을 떠난 문인들의 복귀 ▲지방문단활성화 등을 내걸고 문인의 주택문제해결,원로회원에 대한 연금혜택제도화 등 복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씨측은 『공약사업이 잘 추진되지 않은 것은 일부 모사꾼이 협조보다는 방해공작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면서 현체제의 조직기반을 이점으로 표다지기에 골몰하고 있다.황씨측은 『조씨는 산적한 과업들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며 『그간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번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공약으로는 ▲문학회관건립 모금운동 ▲연례적인 전국 문학인대회개최 ▲문협기구개편 ▲통일시대에 맞는 문인협회개혁 등을 내걸고 있다. 양측의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서로 상대측을 비방하는 불미스러운 모습도 연출되고 있으며 돈봉투가 돌려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선거일은 오는 15일이다. ◎미술협회/이두식·한명호·박광진씨 3파전 양상/학연아닌 세대간의 대결될듯 올해는 미술계의 숙원이던 「미술의 해」이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광주 비엔날레 개막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비중 있는 국내외전이 몰려 있는 해.따라서 미협 새 이사장선거에 어느때보다도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서양화가 이두식씨(48·홍익대 박물관장),신예작가 한명호씨(37·서양화가),현이사장 박광진씨(60·서양화가)등 3인. 현재까지 드러난 입후보자로 보아 올해 미협이사장선거는 종래의 선거양상이던 서울대와 홍익대 출신의 학연대결이 아닌 세대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입후보자 모두가 홍익대 출신의 서양화가로 중진·중견·신예작가로 활동중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는 미협의 운영을 둘러싼 세대간의 이해가 어떻게 표로 이어질 것인가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미술계의 중론. 3인의 후보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사람은 이두식씨.미협회원 7천여명중 주로 40대미만의 작가를 집중공략중인 이씨의 강점은 폭넓고 원만한 대인관계.40대 서양화가 가운데 이른바 「인기작가」대열에 속해 대중적 지명도도 높은 편이다.「세계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미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그는 이미 지난해부터 표밭을 다지는 등 발빠른 포석을 해왔다. 박광진씨의 강점은 비교적 고정표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박씨는 현이사장 임기에 행정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게다가 본인의 의사보다는 화단의 원로·중진과 미술그룹 등의 강력한 추대에 의해 재출마하고 나선 입장이다.또 현직 이사장이란 이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씨와 이씨가 나름대로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데 비해 전업작가인 한명호씨는 이렇다 할 강점이 없는 편.오직 젊고 패기만만하다는 점이 유일한 강점이다. 아무튼 올 미협 이사장선거는 회원의 60%정도를 차지하는 30∼40대 표의 향배가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미술계는 보고 있다.미협 이사장선거는 오는 20일쯤 후보등록을 거쳐 내달초에 치러질 예정이다. ◎잡지협회/공식출마 1명도 없이 물밑선거운동 활발/김영진·이문세씨 후보로 꼽아 한국잡지협회는 2월 중순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새 회장을 회원의 직접선거로 뽑는다.현 김수달회장이 이미 연임을 해 재출마가 불가능하므로 이번 28대 회장은 새 얼굴이 맡게 돼 있다. 총회 날짜 등 선거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때문인지 회장직에 출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그러나 대체로 조용히 치러지던 역대 회장선거와 달리 이번엔 물밑선거운동이 상당히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출마할 것으로 꼽히는 사람은 김영진씨(월간 「새벗」 발행인)와 이문세씨(월간 「오디오」〃).두 사람 모두 『지금은 출마여부를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거꾸로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도 않아 주위에서는 틀림없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추진력이 뛰어난데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잡지계에서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에 견줘 이씨는 잡지계에 오래 몸담아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성격이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월간 「대학으로 가는 길」 발행인 서한샘씨도 주변사람에게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교육전문 CA-TV인 「다솜방송」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이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연극협회/윤호진·정진수·이진수씨 등 3명 출사표/“연극계 개혁”기치 윤씨 우세 연극협회선거도 미술협회의 경우처럼 치열한 3파전양상.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이자 연출가인 윤호진씨(46·단국대 연극영화과교수),극단 민중 대표인 연출가 정진수씨(50·성균관대 영문과교수),연극배우 이진수씨(57) 등 3명이 앞으로 3년간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이사장후보로 나섰다. 한편 3명을 뽑는 부이사장에는 손진책씨(극단미추 대표),손숙씨(연극배우협회이사),이상용씨(마산지부장),유보상씨(극단 사계 대표),김완수씨(연출가),정현씨(연극배우협회부회장)등 6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원래 후보등록 마감전날까지 연출가협회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호진씨의 단독입후보로 연극계의 의견이 모아졌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평소 출마의사를 밝혀온 정진수씨가 의견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마감날인 12월15일 갑작스레 출마선언을 했다.이어 신진세대의 득세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온 이진수씨가 「새카만 후배」 윤씨의 단독출마소문에 격분,마감을 불과 몇시간 남기고 부랴부랴 등록을 하는 바람에 졸지에 3파전이 됐다. 40대 연출가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협회 사무국 활성화와 연극계개혁을 부르짖어온 윤씨가 현재로선 가장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정씨의 추격이 만만치 않고 이씨도 지방의 50∼60대 원로급 중진연극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서울·지방 합동공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실시될 연극협회이사장선거는 협회 소속 48개 극단 대표를 포함,1백60명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이루어지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득표를 해야 당선이 확정된다.
  • 대형명함 돌리고 컴퓨터통신 활용/지자선거 「얼굴홍보전」 치열

    ◎친지 동원 선거용단체 급조/과열조짐에 시민단체선 공명캠페인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각가지 아이디어로 유권자들 속을 파고들고 있어 벌써부터 장외가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첨단시대에 걸맞게 자기홍보를 위해 일반화되기 시작한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컬러사진에 자기의 이력을 몽땅 담은 「대형명함」을 찍어 돌리는 출마예상자들이 속출,「나를 알린다」는 새로운 선거 풍속도 마저 만들어 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자당의 S·K·P의원과 민주당의 L·R최고위원,신민당의 P의원들은 컴퓨터에 「정치포럼」을 만들어 놓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새해인사에 열심이다.또 포럼에 지난 1년동안의 의정활동및 후원회의 후원금 사용내역을 모두 공개하는등 성실성과 청렴성을 강조,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 부산등 대도시 시·군·구등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에게까지 확산돼 천리안이나 하이텔에는 자기의 이력과 정책방향등을 소개할 정치포럼 개설 문의전화가 새해들어 하루에 3∼4건씩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자기홍보와 함께 「환경을 위한 지역모임」「밝은 시민사회」「지방자치 발전」이라는 이름의 유·무명의 단체를 만들어 겹치기로 출연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지난 한달동안 주로 지방의회 의원·퇴직공무원·지역유지들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모임및 단체가 무려 1백여개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엄격한 선거법 때문인지 하루에 수차례나 되는 정치인 모임이나 행사장,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정치대학마다 빠짐없이 들러 여야의원들에게 명함을 건네주는등 얼굴내밀기에 한창이다. 이처럼 단체장 선거가 과열 조짐마저 엿보이자 경실련 환경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이 서로 연대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책대결장으로 이끌기 위해 대대적인 불법타락선거 추방과 공명선거 캠페인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 YMCA 시민사회개발부 이덕승(41)부장은 『우선 공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 부산등 전국에 이미 10여곳의 고발창구를 가동시킨 것을 비롯,조만간 50∼60개의 부정선거 고발창구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후보자들을 초청해 지역문제에 대해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토론하게 하고 환경·여성·소비자문제등 사안별 정책토론회를 마련,공명선거와 새로운 정치문화의 장이 되도록 감시역할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1

    ◎자·타천후보 물밑경쟁 치열 오는 6월에 치러질 이른바 4대 통합선거의 꽃은 단연 전국 15개 시·도의 단체장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다.광역단체는 정부조직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는 하나의 작은 정부로 단체장은 규모는 작지만 국정의 청사진을 실제 펴볼 수 있는 주요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등 일부 시·도의 단체장은 비교적 쉽게 국가전반에 대한 운용능력과 함께 정치적 입지를 크게 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체장에 대한 관심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적지 않다.무한 경쟁시대에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전적으로 이들 단체장의 능력과 수완에 따라 무게중심을 달리 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단체장 선거전.「바람직한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체장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는 인물들을 현지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 지역별로 총정리해 본다. ◎서울/김덕룡의원·정원식씨등 거론/민자/의원 4명 욕심… 교통정리 고심/민주 민선 서울시장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다.그만큼 매력적이다. 정치적으로도 서울시장에 당선만 되면 당장 다음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 뻔하다.1천2백만 시민을 등에 업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여론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선거전에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서울시장을 수중에 넣으면 다음 대권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민자당은 정치인 보다는 추진력과 충성심을 갖춘 행정가에게 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느낌이다.아무래도 정치인이 시장직을 수행한다면 김영삼대통령을 축으로 한 권력의 누수현상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치인이 합당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이런 흐름에서 민주당은 벌써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의원이 이미 나와 있고 「출사의 변」을 발표할 시기만을 재고 있는 의원도 3∼4명에 이른다. 지난 9월 경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조세형의원은 자기 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격주에 한번꼴로 꾸준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정연구실을 가동,서울시 행정과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한광옥의원도 서울시장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다.그의 캠프는 여의도 후원회사무실로,결전의 날에 대비해 차곡차곡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주류의 이철의원은 변호사·회계사·의사등 전문가 70여명으로 짜여진 「한강포럼」을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매주에 한번씩 정책자문교수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론 서울시장을 목표로 한 것들이다. 범주류의 홍사덕의원도 항상 1,2위를 다투는 높은 인기도를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김대중씨는 자기의 「그랜드 플랜」에 따라 당내 경선은 원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조순씨와 이회창전국무총리의 이름이 동교동 주변에서 자꾸 흘러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아직까지 후보 이름을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다.「행정가 우선」 원칙에 따라 고건전서울시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강영훈·정원식씨가 한때 거론됐지만 지금까지 계속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만약 정치인을 후보로 내세워 민주당에 「맞불전략」으로 나간다면 서울시지부장이자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이 많다.또 정계·관계·학계·업계를 두루 거친 나웅배의원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군소정당에서는 신민당의 박찬종전공동대표가 유일하게 시장후보로 꼽힌다. 한때 야권 단일후보까지 꿈꾸었으나 야권통합이 틀어지고 각목대회를 치르는등의 신민당 내분이 대표직까지 내놓는 지경에 이르러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박관용특보·문정수총장·서석제장관 거명/민주선 인물난속 노무현­김정길씨 경합 대략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문민정부의 핵심인사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물이 대부분으로 본인들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기대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정치권인사 이외에 학계나 행정가들도 대거 포함돼 부산시민의 선택이 사뭇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민정부 창출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당공천의 프리미엄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보면 민자당의 공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의 민선시장후보로 세인들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박관용 태통령 정치특보,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서석재 정무1장관 등 3명. 특히 선거일이 임박해오면서 박관용 정치특보에 대한 관심이 잔뜩 높아지고 있다.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첫번째 기대는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부산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박특보를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회적으로나마 강력하게 민선시장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들어 부쩍 잦아진 그의 부산나들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석재 장관도 부산지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후보로 꼽힌다.지역에서 닦아논 기반이 결코 간과할 수없어 더욱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 김정수·김진재 등 중진의원도 비록 행정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정치경력,지역내 평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지금으로선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의 노무현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최고위원.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노최고위원은 출마의사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최근 부산지역정책연구소를 개설하는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학계에서는 권철현 동아대교수가 주변의 권고에 힘입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우병택 부산시의회의장,안상영 전 부산시장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대구/전현시장 4명으로 압축/정호용씨 고사불구 거론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 등 무려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결과에 따라 5·6명선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다. 전 시장으로는 이상희·이해봉·이의익씨가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조해령 현시장도 후보감으로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호용·유수호·유성환·신진욱·문희갑·백승홍씨 등 여야 전·현직의원등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상희씨는 지난 82년5월부터 비교적 오랜기간인 2년9개월간 시장으로 재임하며 신천대로 건설입안,대구문예회관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챙겨 시민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 대구시장 재직 1년 남짓만에 갑작스레 물러난 이해봉씨와 이의익씨는 이번 선거가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정치적 재기와 직결된다고 보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해봉 전시장은 지난해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비추고 여론을 탐색해오다 연말부터 부인이 대구에 상주하다시피 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시장의 한 측근은 『시장후보로 나선다해도 가급적이면 정당공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민정부들어 첫 시장을 지낸 이의익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시장재직 당시 측근들과 동문·친지들을 만나면서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혀 사실상 시장후보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쪽에서 민자당 대구시지부장인 정호용의원이 자신의 불출마 표시에도 불구,꾸준히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 유일의 민주계 출신인 유성환의원도 주위에서 고위층의 낙점 여부에 따라 출마할 것으로 관측. 또 2선의원으로 대구시민들로부터 지명도가 높았던 문희갑 전의원은 최근 미국 예일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돌아온뒤 계명대에서 강의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씨는 『정호용의원과의 재대결은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민선시장쪽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신진욱의원, 신민당의 김복동의원과 무소속의 유수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이와함께 대구시의회에서도곽렬규부의장의 출마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고 김상연의장의 출마도 관심.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2

    ◎인천/최기선 전시장에 이승윤의원 등 도전 서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둔 인천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민선시장 후보는 이미 10명선을 넘고 있다.이곳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지만 현역의원 7명 가운데 야당의원이 하근수의원(남을) 한명뿐.따라서 여당의 공천이 시장자리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의 후보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최전시장이 다른 요직에 중용돼 민선시장 출마여건이 빗나갈 때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 최전시장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승윤·서정화 의원 등 현역의원과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재창 전시장 등. 이의원은 재무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거물 국회의원으로 지역명문인 인천고를 나와 모든 여건을 갖췄다는 평.청와대 수석비서관 경력의 김 단국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인재」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 및 지역언론에 활발한 기고와 함께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의원은 직접 출마도 예상되나 그보다는 민자당 인천시지부 위원장으로 여권의 후보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이 행정경험과 원만한 일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명화섭 인천시지부 위원장,정정훈 전의원,신용석 중·동구위원장에 한영수의원(신민)이 가세하고 있으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명씨는 주안동 인천시지부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있고 정씨와 신씨도 개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인천고를 나온 한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서산으로 선거 60일전에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중도파이면서 야권에 가까운 성향.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동문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다 노총 사무총장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노동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히 새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교수·지역인사등의 지식인그룹이 주요멤버인 「새얼아침대화」가 1백회를 넘었다. ◎광주/김재완·이영일씨 민주공천 획득 변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야에 재야가 끼어들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남의 심장격인 광주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여·야의 각축전에 재야가 5·18광주항쟁을 정치·사회적으로 꽃피우기 위해 민선시장만은 정치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출전채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환 전 광주시장과 강운태 현시장이 유력하다. 김전시장은 92년 전남부지사를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공직사회의 대부로 불릴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강시장 역시 엘리트 공직자로 송언종 전 전남지사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이어지는 이 고장 출신 내무관료의 마지막 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손만 들어 준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야권의 후보공천은 여권과는 달리 뜨겁기만 하다. 야권 후보는 재력이 있는 광주출신 전국구 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원 등 2∼3명선.그렇지만 14대 총선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민주당에서도 민선 광주시장 후보는 행정경험이 있고 광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14대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고 광주시장을 지낸 김재완씨나 전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영일씨가 야권의 말을 갈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는 73년 제23대 광주시장(직할시 이전)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구여권 민정당 2선의원인 이씨는 최근 통일정책문제로 아·태재단 김이사장과의 잦은 만남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재야에서는 전남대교수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지낸 명로근 교수와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정동년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염홍철시장 선두… 김태용 전의원 가세 역대 대전시장등 관료를 포함,현역 정치인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인물홍수를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지지율이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데서 여당공천이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후보는 여권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재환 민자당의원,홍선기 전시장등이,그리고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과 이양희 전정무1차관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염시장은 출마의사를 유보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돼 세계적인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개혁성향의 업무스타일,국제감각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공천의 강력한 후보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대전시지부장인 이재환의원은 최근 민선시장 출마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폭넓은 정치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홍전대전시장은 구 민정당 충남사무국장과 대전시장,충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행정 양면에서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이미 개인사무실도 마련했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이 선두주자.김전의원은 통일민주당 당시 명대변인으로 지명도가 높고 3당 합당시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채 14대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할만큼 야성도 강해 야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정당고천과 무관하게 이전정무1차관도 민선시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씨는 이미 대전에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라는 사무실을 내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기/여 거물급 포진… 민주 이자헌씨 영입설 막강 도세에 걸맞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직 장관,도지사출신과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7∼8명이 본격 거론될만큼 인물이 넘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3∼4명정도가 조용히 거명되고 있다. 여권인사로는 임사빈·이해구·이인제 민자당의원과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유석보 경기도의원,정동성 여주전문대이사장(전 체육부장관),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야권인사로는 민주당의 안동선·제정구·장경우 의원 외에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해구의원은 민자당내 중진의원으로 경기남부권의 대표주자라는 점 등이 고려돼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경기 양주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임사빈의원은 자신이 만든 「위지지역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5월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장은 용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산악회경기남부지역 책임자로 큰 역할을 했으며 시·도지사 인사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중량급 인물.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전 환경처장관은 본인은 선거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 의욕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은 문민정부의 핵심인물인데다 향후 15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민주계 전면배치 형국을 감안할때 빼놓을수 없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밖에 14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신후 고향에 대학을 설립,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는 정동성 전 장관과 경기도의회 1기의장을 지낸 유석보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상공자원위원장을 역임한 안동선의원이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대안 부재론을 외치는 안의원은 정기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쟁취하고 민선지사를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활동이 활발한 제정구·장경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평택출신인 5선의 이자헌의원이 야권후보로 영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이미 불이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이상용·한석용 현전지사 불꽃경쟁 이상용 지사를 비롯,3명의 전·현직 지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및 전직 국회의원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지사는 아직 언급은 없지만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이고 한석용·함종한 전지사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경구씨,그리고 손주용 전 춘천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 이지사와 한 전 지사는 춘천고동창으로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반으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업무 추진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이지사는 춘천고 동문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고른 인맥을 형성해 놓고 있다.특히 2대에 걸쳐 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해온 농어민 잘살기운동을 최대의 강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소탈 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전 지사는 구 민정당 도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 다져온 기반과 춘천고 출신의 학연 등을 십분 활용해도 전역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민정부의 첫 강원지사를 지낸 함씨는 12·13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경력,교수와 행정경험(도지사) 등 민선지사로서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떠밀리다시피 출마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허씨(인제)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벌써부터 던졌고 춘천시장 퇴직후 한때 민자당도지부 사무처장직을 맡았던 손씨(강릉)도 재직시 닦아 놓은 기반과 영동세를 업고 공천과 관계없이 한판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충북/세 전지사 채비… 민주 이용희씨 독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를 포함하면 무려 10명선에 이른다. 이들중 김덕영·주병덕 전지사,양성연 재향군인회 충북도지회장,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용희 민주당상임고문 등은 이미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선언했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4∼5명이 언제든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여권의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다 지난해 9월말 경질된 김전지사는 『마무리 못한일이 많아 아쉽고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말로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충북 북부지역의 수해 이재민에게 각서를 써주고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됐던 주전지사는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1기로 청주 MBC사장을 역임한 양씨는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을 보여온 충북에서도 「여당공천=당선」이란 등식은 옛말이라며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공언했다. 윤서주산업회장은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의 동생으로 최근 민자당후보 경선참여를 선언했다.이민주당고문은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이 친여권 성향으로 중량감있는 야권인사가 없는 충북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진 않지만 여당의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김재기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김회장은 개각이나 시·도지사 경질때마다 입각설과 지사부임설이 끊이지 않은 지역출신 중량급 인사. 이밖에 정종택 전의원과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한현구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중량급 인사들로 공천에서 낙점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연말 대목 잡아라”/한·미·불영화 10편 흥행 대결

    ◎한/「젊은 남자」「마누라 죽이기」 출사표/미/「34번가의 기적」 가족영화로 승부/불/인간 원죄 묘사한 「나쁜피」로 도전 연말 극장가에 가벼운 오락영화에서부터 예술지상주의를 내세우는 「심각한」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성탄절을 겨냥해 개봉을 서두르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여편.이 가운데 눈길을 끌만한 것으로는 오는 17일 동시에 개봉될 한국 영화「마누라 죽이기」「젊은 남자」를 비롯,할리우드영화「34번가의 기적」「덤 앤 더머」,프랑스영화 「나쁜 피」등이 꼽힌다.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는 「만약 아내가 사라져준다면 난 자유…」라는 즐거운 공상에 빠진 한 공처가가 아내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헛소동으로 끝나고 만다는 내용의 본격 코미디 영화다.단순한 에피소드를 지나치게 부풀려 사실감을 못살리고 있는게 흠이지만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작품이다.「나의 사랑,나의 신부」로 「부부 코믹영화」의 문을 연 박중훈과 최진실이 4년만에 다시 연기호흡을 맞췄다. 「젊은 남자」는 배창호 감독이 「천국의 계단」이후 3년만에 재기작으로 내놓은 영화다.배감독의 대표작인 「깊고 푸른 밤」이 「아메리칸 드림」에 사로잡혀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그렸다면 「젊은 남자」는 거품같은 야망으로 비틀거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꿈의 현장을 담고 있다.스타에의 환상을 쫓는 90년대 젊음의 자화상을 통해 경박해져만 가는 요즘 세대의 무모함에 경종을 울린다. 모처럼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선보일 이 두편의 한국영화는 80,90년대 각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배창호·강우석 감독의 영상대결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7일 개봉될 「34번가의 기적」(감독 레스 메이필드)은 성탄절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가족영화다.어린이들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인 산타 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잠시나마 의문을 품었던 어린 소녀(마라 윌슨)가 인자한 이웃 백화점 산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가족의 참뜻를 깨달아간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1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마라 윌슨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이어 다시 한번 앙징스런 연기를 보여준다.색소폰의 마술사 케니 지의 감미로은 선율이 동화적 분위기를 받쳐준다. 「덤 앤 더머」(감독 피터 패럴리)는 멍청이 2인조가 아름다운 여인을 찾기위해 쫓고쫓기는 대륙횡단 길에 나선다는 할리우드판 「영구와 맹구」이야기다.「마스크」의 짐 캐리와 「스피드」의 제프 다니엘의 기상천외한 익살연기가 폭소를 자아낸다.그들의 멍청한 표정 뒤에 숨겨진 한결같이 순수한 표정이 인생의 파토스를 느끼게 한다.17일 개봉. 「나쁜 피」(10일 개봉)는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카락스 감독 작품.「베티 블루」의 장 자크 베넥스,「그랑 블루」의 뤽 베송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누벨 이마주 운동을 대표하는 그는 이 영화에서도 선명한 색깔의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원죄의식과 정신적 방황을 묘사하고 있다.헬리혜성의 접근으로 질식할 것같이 무더운 파리의 잿빛도시를 배경으로 말없는 젊은 남녀의 혹독한 사랑이 펼쳐진다.알렉스(데니 라방)와 안나(줄리에트 비노시)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범죄영화적인 이야기 틀을 빌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주인공 알렉스가 보여주는 복화술(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기)과 마술이 환상적이고 시적인 느낌을 주는 상징성 강한 작품이다.
  • 민선 서울시장/대권도전의 관문/야 당내후보 난립

    ◎조세형최고 이어 이철의원 곧 출사표/홍사덕·한광옥·이부영의원 등 탐색전/민주/박찬종 신민대표도 출마 유력시… 과열 우려 민주당 범비주류의 조세형의원이 9일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맨먼저 출사표를 던졌다.같은 범비주류의 이철의원도 다음달 29일 후원의 날 행사때 출마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류측의 홍사덕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뒤인 내년초를 출마선언 시기로 잡고 있다.권노갑의원과 함께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를 이끌고 있는 한광옥의원도 이미 개인사무실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성향분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에는 서울시장 예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드러내 놓고도 4명이나 된다.그만큼 야당에는 서울시장 자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대출신이고 3선이다.이들말고도 탐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1∼2명의 예비후보들까지 합치면 5∼6명이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시장감이라고 홍보전도 치열하다.민주당 예상후보들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는 것 같다.그래서 「즐거운 비명」,「시장후보 풍년」이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당안에서는 시장선거가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너무 빨리 과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리고 경선 출마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떠오른 탓에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을 비롯,각 계파사이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형등 다양한 파벌싸움의 여파로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전력투구를 할수 없게 될 수도 있다.이는 서울시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 뻔하다.이기택대표가 줄곧 『시장후보 경선의 조기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두주자격인 조의원은 사설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에서 매주 한번씩 토론회를 열어 이미지 제고와 정책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연구소에는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정 연구실」을 둬 이미 선거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한다.그는 얼마전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한 정대철의원의 지원 약속에 고무받은듯 범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의원은 지난 3일 정책자문모임인 「한강클럽」을 만든데 이어 마포의 이철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출마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는 이미 지난 6일 기자실에 들러 『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홍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늘 1·2위를 다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는 『예선보다 본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다른 후보들과의 득표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남의 「홍사덕연구소」를 사실상 선거용 캠프로 활용하면서 저변확대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의원도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낙점을 받으려 한다.아무래도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경선판도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가 최대변수일 수 밖에 없다.다만 그는 동교동계의 입장정리가 끝날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밖에 정의원은 내외연에 가입하면서 『당권과 서울시장은 관심없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일단 한발 물러선 인상이지만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수는 없다.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야당론」을 주장한 이부영의원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이대표가 아직도 야권통합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통합이 실현되면 박대표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지역 대의원은 44개 지구당별로 7∼8명의 상무위원과 시의원 21명,구의원 1백67명등 모두 6백여명이다.
  • 한국계 재키 영여사/하와이 부지사 출마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재키 영 하와이주하원 부의장(60·여·민주·한국명 양은혜)이 하와이주 부지사에 출마,미국에서 첫 한국계 부지사가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5일 출사표를 던진 영(양) 부의장은 오는 9월17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일본계의 7선 하원의원 히로노 메이지 의원(46·여·민주)과 경선을 벌이게 된다. 한국계 3세인 영 부의장은 지난 90년 정계에 첫발을 내디뎌 공화당 현역을 물리치고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92년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됐으며 개원과 함께 하와이주 첫 여성 하원부의장으로 선출됐다.
  • 무소속 대거 출마… 최대 접전/대구/3개지역 보선 후보자등록 안팎

    ◎현경자씨 출사표… TK정서 향배에 관심/등록 마치자마자 현수막 걸고 지지 호소 대구 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등 3개 지역의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보궐선거정국에 돌입했다. 이날 대구 수성갑에서는 민자·민주·신민당후보를 비롯,모두 1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다른 2개 지역에서는 각각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는등 벌서부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날 3개 지역 선관위사무실에는 먼저 접수하기 위해 각 후보진영 사람들이 등록시작 훨씬 전부터 몰려들어 추첨으로 접수순서를 결정하는등 초반부터 신경전이 펼쳐졌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곧바로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거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민자당은 새 선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의석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단은 3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에 비해 야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주장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수성갑◁ ○…이날 하룻동안 정창화(민자)·권오선(민주)·현경자(신민)씨등 정당후보 3명과 무소속후보 9명등 모두 12명이 등록을 마쳐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씨.박전의원에 대한 유죄확정판결이 정치보복이라는 주장과 이른바 「TK정서」가 맞물려 어떠한 결과를 빚어낼지가 관심의 초점.신민당은 현후보의 당선을 자신하며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가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기로 하는등 총력지원태세. 3선경력인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는 일찍부터 투표구별 당원교육을 50여차례 갖는등 조직기반을 다져왔다.중앙당의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홀로서기」선언이 선거전략의 핵심.입후보자의 난립에 상당히 기대하는 분위기.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는 대구지역의 「비민주당」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는 평가. ▷경주시◁ ○…이날 등록을 마친 임진출(민자)·이상두(민주)·최병찬(신민)씨등 정당후보 3명과 김순규씨(경남대교수·11대의원)와 정상봉씨(대한건축사협회회장)등 무소속후보 2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 민자당의 임후보는 13대·14대총선에서 거푸 2위를 한 지역기반에다 여당후보로서의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고 서수종의원의 조직을 인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지역의 보수적 성향을 고려할 때 여성후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지적. 민주당의 이후보는 14대총선때의 부진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신민당의 최후보는 경주병원이사장및 경주시학원연합회장등을 맡고 있는등의 지역활동영향을 기대하고 있다.무소속의 김순규후보는 경주금씨 문중과 경주고 동문의 지지를 내세우는 한편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여권표를 공략하고 있다. ▷영월·평창◁ ○…김기수후보(민자·전경찰청차장)와 신민선(민주·12대 의원)·김성용(신민)씨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이 3명과 함께 고 심명보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강도원씨와 함영기농촌지도자중앙회장이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자당의 김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모두 녕월출신인 데 비해 유일한 평창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적으로 유리한 편. 민주당의 신후보는 녕월신씨 문중과 영월공고 동문들을 중심으로 사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신민당의 김후보는 34살의 패기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 “비유럽 총장 필요” 분위기 유리/김상공 WTO사무총장 될까

    ◎멕시코대통령 강세 5파전 양상/중남미·EU설득 적극 홍보나서 23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입후보 사실을 공식 발표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출마는 당선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당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으니까 입후보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WTO의 전신인 가트(GATT)의 역대 사무총장 4명이 모두 유럽에서 나와 이번에는 비유럽지역에서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WTO 사무총장에 공식 입후보한 인사는 김장관 말고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루벤스 리쿠페로 브라질 재무장관등이다.뉴질랜드의 필립 버든 무역장관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결국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보는 인사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루지에로전장관.이미 중남미 스페인 포르투갈등 라틴계 19개국 정상들은 살리나스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멕시코 정부는지난 6월17일 우리 정부에도 지지를 공식 요청했을 정도로 외교적 노력도 활발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리쿠페로 브라질재무장관이 뛰어들면서 아르헨티나가 돌아설 기미를 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여기에 WTO 역시 가트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때문에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장관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유럽지역의 구체적 움직임은 이달말 그리스에서 열릴 유럽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감안,정부는 이달말쯤 홍순영전외무부차관을 대통령 특사로 중남미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또 유럽및 미주지역에도 특사를 파견하려 하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미 22일 저녁 아·태경제협의체(APEC) 회원국 14명의 대사를 불러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우리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김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외교적 홍보에나섰다.김장관의 통상전문가로서의 대외이미지와 경력,우리의 무역규모등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무기로 회원국들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출사표를 낸 김장관은 『국가의 위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관계부처 또한 외교적 사활을 걸고 뛰어든다는 자세여서 「첫 WTO 사무총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에 더 알려진 통상 전문가/김상공 경력과 입후보의 변/4년간 가트 MTN의장 역임/“1주전 정부서 결정… 피선 낙관”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 김철수 상공장관.20년 이상 국제 통상분야에서 일해 온 그는 새로 출범할 WTO(세계무역기구)의 사무총장 감으로 모자람이 없다. 「찰스 김」으로도 불리며 국내에서보다 국제 무대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경기고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매사추세츠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따고 스미스대와 세인트 로렌스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일하던 중 73년 「영어 잘 하는 통상관료」로 특채됐다.상공부 통상진흥관·통상진흥국장·제1차관보,특허청장,무공사장,상공장관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말해주 듯 전공이 통상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협정회의(MTN)의 의장을 4년간 맡았고,89년 미국이 슈퍼 301조 발동을 위협할 때 특유의 신뢰성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일괄 타결한 통상통이다.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꼽는 한국 관료이다.미국 등 서구인들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장 시절 칼라일 GATT 사무차장에게 전화를 걸라는 지시를 직원이 잘못 알아듣고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연결했으나 잠자다 전화를 받은 칼라 힐스 대표가 오히려 반가워했다는 일화가 있다. 초대 및 5대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유택씨의 셋째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후광은 띄지 않는다.입후보 경위 등을 들어봤다. ­입후보는 언제 결정됐나. ▲일주일 정도 됐다. ­본인이 원했나. ▲개인적으로 원한 건 아니다.정부가 결정했고,그 결정에 따랐다. ­승산이 있다고 보나. ▲GATT는 출범 이후 유럽 인사들이 내리 사무총장을 맡았다.따라서 WTO의 사무총장은 자유무역으로 가장 큰 역동성을 보이는 아시아에서 맡아야 한다.특히 모범적으로 시장경제를 이룬 우리나라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승산도 있다고 본다. ­다른 나라와 접촉이 있었나. ▲외무부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입후보가 UR 비준과 관계된 것 아닌가. ▲비준은 당연히 돼야 한다.외무부에서 입후보가 제기돼 정부에서 결정한 것 뿐이다. ◎WTO 사무총장의 위상/국제협상 중재·조정에 영향력 막강/가트 사무총장보다 역할·권한 방대/UR 미결과제 타결 등 책임도 막중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 기구가 새로 출범하는 만큼 아직 그 역할이나 위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그러나 현재의 세계무역체계인 가트(GATT)가 확대된 것이므로 가트사무총장보다는 그 역할과 권한이 확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들도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비록 WTO의 첫 사무총장이지만 선출은 가트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회원국들의 합의로 뽑게 된다.때문에 투표행위를 하지 않고 입후보한 회원국들의 후보자들에 대해 몇달동안 서로 협의를 해가며 마지막 한사람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첫 사무총장은 WTO 아래 새로운 무역질서를 정착시켜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미해결 과제인 서비스부문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이뤄내야 한다.또 환경·경제정책·노동·기술등 새로운 문제에 대한 논의도 주도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원만한 중재자로서의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나아가 갈수록 거세질 주요 무역국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고,지역적 배타주의를 다자주의에 의한 세계무역질서의 자유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어 어깨가 무거운 편이다. 따라서 규정에는 사무총장에게 WTO의 운영 책임과 함께 WTO가 주관하는 모든 국제협상에서 조정·중재등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TO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는 가트사무총장에 준할 것으로 보여 연봉 19만달러에 6만5천달러의 활동비가 지급될 전망이다.물론 연금은 별도로 나온다.의전상의 대우에 대해서는 규정이없으나 수상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 입법부수장 과연 바뀌나/국회 새 의장단 이달내 구성

    ◎김윤환·황낙주의원­황인성전총리 등 거론/이만섭체제 유임론 잠복… 부의장도 변수로 제14대 국회의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국회의장단이 이달 안에 국민앞에 선을 보인다.민자당은 이달 20일쯤 임시국회를 소집,국회법개정등 현안을 처리한 뒤 곧바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과연 누가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될 것인가는 아직까지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새 의장단 구성의 핵심은 역시 새 국회의장의 선출이다. 얼마전까지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만섭의장을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지난해 4월 재산공개파동으로 물러난 박준규전의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의장은 정기국회에서의 날치기 거부등으로 몇차례 민자당 수뇌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특유의 꼿꼿한 몸짓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여야관계의 균형있는 조율을 추구하는등 문민시대 국회의 「대형」역할을 무난히 수행해왔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의장의 교체설이 더우세해지고 있다.이의장교체설과 맞물려 나오는 것이 김윤환의원의 국회의장 진출설이다. 「김윤환국회의장설」에는 몇가지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윤환의장설이 신빙성을 갖는 이유를 세가지로 설명했다.첫째는 지난 92년 대선 때의 공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것이다.김의원이 이만섭의장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TK)출신이라는 지역성도 들고 있다.국회의장직을 TK가 계속 유지하도록 배려,새정부들어 소원해진 이 지역의 정서를 달래려 한다는 것이다.셋째는 다가올 당직개편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민주계 핵심들이 김의원의 국회의장직을 지지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비중있는 자리를 바라보는 것으로 알려진 김의원쪽에서는 별로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의원과 함께 황락주부의장과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입법부수장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선의 황부의장은 7선의 김종필대표에 이어 당내 최다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국회에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황인성전국무총리도 다채로운 경력에서 나오는 경륜과 호남출신이라는 강점 때문에 거론되고 있으나 3선밖에 안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이루어게 마련이다. 이만섭의장이 재신임을 받게 된다면 국회부의장에 대한 선택의 폭은 매우 넓다.그 가운데서도 6선의 오세응·신상우의원등이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4선의 김윤환의원이 국회의장석에 자리잡는다면 부의장 선정에는 다소 혼선이 올 수도 있다.같은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전사무총장이 부의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민주계인 황부의장이 의장으로 영전하게 된다면 민정계의 정석모의원이 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는 이기택대표계와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봉호의원(4선)이 유력하며 5선의 홍영기의원과 「비호남」을 내세우는 충청도 출신의 김영배의원(4선)도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 민주당 원내총무 27일 경선/김·신의원 숙명의 “재격돌”

    ◎“대과없이 1년 매듭” 재선 낙관/김대식/저인망식 득표활동… “설욕 자신”/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에 도전하고 있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점차 숨가빠지고 있다.오는 27일로 다가온 제2대 경선총무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김대식현총무(전북 완주)와 신기하의원(광주 동). 짐짓 수성을 자신하는 김총무가 긴숨을 쉬고 있는 반면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신의원의 호흡은 다소 거친 쪽이다. 김총무측이 이번 경선을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한햇동안의 총무역할에 대과가 없었다는 것.지금까지 여야총무협상에서 줄곧 이니셔티브를 쥐고 적절하게 야당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해 왔다는 주장이다. 카운터파트로서의 김총무에 대한 민자당측 평가 또한 호의적이라는 점도 원만한 정국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상무대의혹 국정조사 착수에 여야가 합의한 것도 득표에 유리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신의원측은 지난 연말부터 소속의원 96명을 상대로 벌여온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바탕으로 권토중래를 호언한다.김총무가 별다른 실책이 없었던 점을 인정하는 터라 「당풍쇄신」「새바람」등 미래지향적 용어를 구호로 사용하고 있다.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의원이 의원회관을 「계단이 닳도록」오르내리며 표확보에 분주했던 것은 당내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른바 비주류인 신의원측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계파간 이해득실에 따른 「몰표」의 등장.숫적으로 당내 입지가 좁은 그로서는 이번 경선이 마치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구도로 굳어지는 것이 절대적으로 득표에 불리한 것이다.이에 신의원은 『이번 경선만큼은 절대 그런식의 계파별 나눠먹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달리 이번 경선도 계파안배 차원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때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구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기는 했지만 국회 원구성과 맞물려 곧 부의장직및 상임위원장직을 임명해야 하는 당내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경선도 계파안배가 무시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당내 최대조직인 내외문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동교동계의 맏형 권로갑최고위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신의원이 그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을 때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는 후문이다.무슨 뜻일까.27일 경선결과에 그 답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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