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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투데이-베냐민 베긴

    ‘아버지의 영광을 잇겠다’.이집트와의 평화협정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고 (故)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 베냐민 베긴 전 과학부장관(56)이 2 8일 소속 리쿠드당을 탈당,총리직 도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부친 베긴 총리는 77년 리쿠드당을 창당한 인물.부친이 만든 리쿠드당에 탈당계를 던짐으로써 베냐민 전 장관은 당내 분파에 시달려온 현 네타냐후 총리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베긴 전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 며 극렬히 비난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출현을 저지할 진정한 우익정당 결 성이 목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질학자 출신의 베긴 전 장관은 리쿠드당내 최고의 이론가로 꼽혀온 대표 적인 강경파.지난 96년 5월 네타냐후 정권 창출의 1등공신으로 과학부장관이 된 그는 지난해 1월 네타냐후 총리의 요르단강 서안의 철군 결정을 ‘굴복 에 의한 평화’라며 반발,장관직을 내놓았다. 부자(父子) 총리의 탄생 여부와 함께 중동평화의 장래가 맞물려 있어 그의 행보는 새해 이스라엘 정국의 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겉桔?煥 khkim@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케네디家­패트릭·캐슬린 각각 재선 성공/美 정치 명문가

    ◎부시家­두아들 주지사로 나란히 당선/태프트家­증손자 오하이오주지사 ‘영광’ 미국판 로열 패밀리가 새삼스레 세인들의 주목을 끌었다.다름아닌 정치명문가.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상·하의원이나 주지사 자리를 대물림하면서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대 귀족들인 셈이다. 잘 알려진 케네디가문을 비롯해 부시·태프트·험프리가문 등이 대표적이다.이들 명문가 후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주 상·하의원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하기에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을 배출,미국 정계의 성골 중 성골로 꼽히는 케네디가는 로드 아일랜드의 패트릭 케네디 하원의원과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메릴랜드 부지사가 각각 재선에 도전했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지사로 출마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두 아들이 이번에는 나란히 당선돼 형제 주지사가 됐다.특히 장남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제1주자로 꼽히고 있다. 윌리엄 H 태프트 대통령이 나온 태프트가에서는 증손자 봅 태프트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당선됐다. 케네디와 린든 B 존슨 대통령 당시 행정부와 의회에서 형제 정치인을 배출했던 애리조나 유들가에서는 이번 역시 형제의 아들이 나란히 바통을 물려받았다. 연방정부에서 부장관을 지낸 스튜어트의 아들 톰이 뉴 멕시코에서,민주당 예비선거 후보로 지미 카터에게 도전했던 모리스의 아들 마크는 콜로라도에서 각각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나서 톰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텍사스 콘잘레스가,캘리포니아의 중국계 퐁가,펜실베이니아 캐시가,루이지애나 맥케이든가,인디애나 배이가 등도 유력한 후보를 배출했다.
  • “강한 野黨 내가 만든다”/한나라 총재경선 4인의 출사표

    한나라당 총재 경선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돼 ‘당권’을 장악할까. 20일 공식출마를 선언한 李會昌 명예총재,金德龍 전 부총재,徐淸源 전 사무총장과 21일 깃발을 올리는 李漢東 전 부총재는 모두 나름의 경력과 장점을 내세워 승리를 장담한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타락·과열선거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당 안팎에는 금품살포설과 함께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는 유인물까지 나돌아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의 판세는 1강(强),1중(中),2약(弱)구도. 李명예총재가 한 발짝 앞서가는 가운데 李전부총재가 맹추격중이고, 金전부총재·徐전총장도 ‘2위’자리를 호시탐탐 넘본다.네 후보들의 면면과 다짐을 들어본다. ◎李會昌 명예총재/“당선 확신… 여당 오만과 독선 강력 견제” 李會昌 명예총재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당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만 145명이 참석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세과시’라는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李명예총재쪽은 “경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히려 경선 이후 당 추스르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李명예총재는 이날 ‘총재경선 입후보선언 회견문’을 통해 ‘힘있는 야당’과 ‘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다른 후보를 향한 공세보다는 대여(對與)위상 정립과 당내 화합에 역점을 뒀다. 그는 “현 정권이 구시대 낡은 정치의 한계라 할 수 있는 힘의 정치,오만과 독선의 시대착오적인 정치를 벌이고 있다”며 “압도적 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으로서 비전이나 구심점없이 계파간 갈등을 드러내지 말고 하루빨리 좌절감과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李명예총재는 특히 “경선은 적과 싸우는 전투가 아니라 형제들 사이의 경쟁”이라며 경선과정의 혼탁·과열 양상을 경계했다. ◎李漢東 의원/“대의원 혁명기대… 2차서 뒤집기 자신” 李漢東 전 부총재는 대통합의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었다. 출사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던진다. 李 전부총재쪽은 “민정계에 뿌리를 둔 대의원들의 숨은 표가 의외로 많다”며 ‘대의원혁명’을 기대하고 있다. 1차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면 ‘반(反)李會昌’표심(票心)의 결집으로 2차투표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에서 검증없는 선택으로 정권을 빼앗겼다”며 ‘李會昌 불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李會昌 명예총재쪽의 ‘세몰이’와 ‘대의원 줄세우기’행태도 강력 비판하고 있다. 20일 미리 배포한 회견문에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과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처럼 당원의 뜻이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당의 정체성과 지도력 확립,차세대 지도자 육성,당내 민주화,예비내각 구성과 정책기능 강화,당의 자활체제 확립 등을 위해 ‘균형과 조화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金德龍 의원/“패거리 정치 청산·민주적 당운영” 역설 金德龍 전 부총재는 20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정식은‘패거리 정치’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현역의원은 단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는 출사표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노선을 재정립하고,실패한 대선체제를 일신해 야당다운 야당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4년 뒤 대권만을 겨냥한 인물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패권주의에는 단호히 맞서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흔쾌히 협력하는 멋진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단계 집권 전략과 당 5대 쇄신론을 발표,‘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민주적인 당운영,정치개혁,대통령 4년 중임제 및 정·부대통령 러닝 메이트제 개헌,정책정당 등을 통해 16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재집권의 길을 연다는 청사진이다. 5대 당 쇄신론에서는 중산층 중심정당을 주창,관심을 끌었다. 총재경선과 관련,“갈테면 가라는 식의 독주세력과 떠날 명분을 찾는 세력이 맞서 당이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徐淸源 의원/“지역볼모 카리스마 정치 과감히 혁파” 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20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정치혁신실천 1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선 승리를 다짐하기보다는 경선을 통해 지지기반을 극대화하겠다는 장기구상의 성격이 짙었다. 이재오 의원의 사회로 서울지역 대의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金守漢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趙淳 총재가 격려사를 했다. 徐 전총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정치는 정경유착과 특권,‘3金’의 카리스마에 매달려 지역을 볼모로 한 보수 정치세력간의 권력투쟁이었다”고 전제,“이러한 정치틀을 바꿔야만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세대혁명’과 법과 제도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정치’로 한국 정치를 바꾸는 운동에 불을 댕기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정치개혁 실천 100만명 서명운동의 세부지침으로 줄세우기식 계보정치 거부,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돈쓰는 정치청산,생활정치 실천을 꼽았다. 국민실천 사항으로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및 지역활동 감시, 이권 청탁자제를 제시했다.
  • 金德龍 의원 총재 경선 출사표서 직격탄

    ◎“李會昌 대세론은 유아독존적 발상”/집단지도체제 필요하다면 검토해볼만 지난해 대선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DR(金德龍 의원)이 11일 한나라당 총재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金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원구성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31일 총재 경선을 앞두고 그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그의 태도변화가 경선전,또 여야간 국회 정상화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집단지도체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다.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원구성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룬다는 얘기도 나도는데. ▲국회 원구성은 최대 시급한 과제이다.전당대회 때문에 연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李 명예총재의 합의추대론은. ▲총무는 합의추대하지않고 총재를 합의추대한다는 말인가.의회주의에서 원외 총재는 이해가 안간다.총재를 하려면 보선에 나와 뛰어야 했다. ­특정 계파(李 명예총재 진영)가 독주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세대결,파벌조성,줄서기,대세론,대안부재론,유아독존적 발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지금은 세가 모자라지만 결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 원내총무 4者 대결 구도

    ◎金重緯·鄭昌和·朴熺太·李在五 의원 후보 등록/한나라 사령탑 경선 ‘총재선출 대리전’ 양상 원내총무 경선을 하루앞둔 9일 한나라당에는 휴일임에도 전운이 감돌았다. 이번 총무 경선은 31일 치러질 총재 경선의 전초전으로 계파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총무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4선의 金重緯 鄭創和 의원과 3선의 朴熺太 의원, 초선의 二在五 의원 등 모두 4명. 계파별로는 金·朴후보가 비당권파, 鄭후보는 당권파인 ‘李漢東계’로 분류된다. 李후보는 徐淸源 전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다. 비당권파인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측은 합의추대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金·朴 두 후보의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합의추대를 위해서라면 두 후보가 모두 사퇴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두 후보는 모두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鄭후보는 李漢東 전 부총재측의 지지를 업고 중도파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당직에서 소외된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주요 타깃이다. 재야 출신 초선의원인 李후보가 경선에 뛰어든 것도 눈길을 끈다.李후보는 계파대결의 불식과 당의 환골탈태를 내세우며 ‘희망연대’ 소속 초·재선 의원들을 공략하고 있다.투쟁성과 선명성이 강점이지만 기성 정치구도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경선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합의추대’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당 일각에서는 네 후보가 모두 사퇴하고 제3의 인물을 합의 추대하자는 얘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 李會昌 ‘명분’·金潤煥 ‘실리’/총재경선 뜨거운 세싸움

    ◎한나라당권 빅딜/이한동·김덕룡·서청원 의원도 출사표/‘이­김’ 라인엔 역부족… 2위 싸움 치열 수해 속에서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은 쉴 새 없다.국회의장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위기감이 후보들의 세싸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실무 차원의 준비작업도 시작됐다.7일 당무회의에서 한나라당은 閔寬植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재경선을 관리할 ‘총재선거관리위’를 가동시켰다. 후보도 늘었다.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의원 사이의 3파전에서 徐淸源 의원의 가세로 4파전이 됐다.현재로선 1강(强)2중(中)1약(弱)구도다. 李명예총재가 앞서고 徐의원이 맨 뒤에 처져 있다. 李명예총재는 ‘대세론’과 ‘대안 부재론’으로 세를 다지고 있다.金潤煥 의원과 후보단일화 합의도 끝냈다.金의원은 6일 계보의원 2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李명예총재의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金의원은 총재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오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 등 실리를 보장받았다는 후문이다.李명예총재는 이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李의원과金의원은 서로 2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1차 투표에서 李명예총재가 당선 요건인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反) 李’의 대표주자로 나서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차기 총재 체제에서 ‘2위 득표자’의 지분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차기 총재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경선때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반 李’ 전선을 일사불란하게 형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李의원은 오는 11일 후원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등 2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金의원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사무총장직을 던지고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徐의원은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약하다.徐의원은 그러나 이번 경선 출마를 정치적‘홀로서기’의 ‘시작’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인상이다. 오는 12일‘카리스마의 시대는 끝났다’는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공식으로 ‘깃발’을 띄운다. 일부 중진들 사이에는 당의 위기상황을 감안,차기 총재를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자는 얘기도나온다.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각 후보의 복잡한 정치행보나 입지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 낙선자들 명암/全在姬­거물과 박빙 승부… 신데렐라로

    ◎朴燦鍾­‘정치 고향’서 4위… 정치생명 위기 승리자들의 환호 뒤에는 늘 패배자들의 ‘눈물’이 있기 마련이다.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선자 7명만이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많은 낙선자들이 분루(憤淚)를 삼켜야 했다. 광명을에서 막판까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 ‘광명 지킴이’라는 구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치거물을 몰아쳤지만 국민회의의 총공세에 밀려 1천300여표 차이로 ‘승리’를 놓쳤다. 여성과 정치신인이라는 핸디캡을 뚫고 유권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만큼 재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서 마지막까지 선전했으나 ‘아까운 2등’에 그쳤다.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집중지원을 업고 약진을 거듭,여론조사 결과 ‘당선권’에도 진입했지만 두터운 중산·보수층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13,14대 총선에서 자신을 전국적 인물로 키워 준 ‘정치적 고향’ 서초갑에서 ‘부끄러운 4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고비 때마다 철학과 비전없이 자리를 옳겼던 ‘가벼운 처신’이 유권자들의 반감을 샀다는 평이다. 강릉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崔珏圭 전 지사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한나라당 趙淳 후보에게 무릎을 끓었다. 자민련의 영입을 거절하면서 배수진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팔달의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화려한 등장을 위한 ‘제물’이 됐다. 여론조사에서 압승을 예고할 정도도 승리를 자신했지만 밑바닥 표를 훑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두더지 전략’에 손을 들었다.
  • 7·21 재·보선­투표일

    ◎‘결전의 날’ 3당 총장에 들어본 출사표 마침내 결전의 날. 야전사령관으로 전선을 지휘한 각당 사무총장들은 상황실로 돌아와 최후의 작전을 점검에 들어갔다. 혈전 16일을 결산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대천명사(待天命辭)를 들어본다. ◎국민회의 鄭均桓/“여소야대 타파하고 개혁작업 탄력붙을것/광명乙 가장 힘들어”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안정과 경제회생을 이루기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 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기 광명을,수원 팔달,우리당에서 후보를 낸 3개지역에서는 전승이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여권 연합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서울 서초갑과 강원 강릉을도 3∼4% 뒤지고 있으나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재·보선이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가. ▲국민의 힘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깨고 金대통령의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막판에 흑색선전 시비가 일었는데 선거때마다되풀이 되는 부정선거 시비의 근본적인 대책은 있는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선거법을 강화할 것이다. 7년이하 징역형으로 돼있는 흑색선전 관련조항과 3년이하로 돼있는 비방돤련 조항을 ‘이하형’에서 ‘이상형’으로 개정할 것이며 예외없이 당선무효 되도록 하겠다. ­최후 작전 지시는 무었이었나. ▲야당후보들의 돈봉투 살포등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골목 감시조를 배치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지역,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광명을이 어려웠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를 시장이나 지방의원 뽑는 선거로 착각하는 것이 힘들었고 전체적으로는 야당의 흑색선전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몇 석을 얻으면 승리로 보는가. ▲재·보선이 치러지는 7개 선거구가 모두 한나라당 의석이었다. 그러므로 단 한곳이라도 이기면 여당의 승리 아니겠는가. ◎자민련 李完九/“선거전 무관심 극명/2곳 승리면 대만족/대구북갑 열세 인정” ­이번 선거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무관심과 불신이 또 한번 극명하게 드러난 선거다. 선거전 양상도 흑색선전,향응제공 등 이전의 구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서초갑과 대구북갑의 후보 선출이 선거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거결과에 대한 전망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층이 연령·지역·성별로 어떤 층이냐에 따라 기존의 여론조사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구별 구체적인 예상은. ▲해운대·기장을은 승리가 확실하다. 서초갑은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곳이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북갑은 열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중 2곳에서 승리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 곳 정도만 승리해도 만족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정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 이번 선거는 혼탁 및 과열로 얼룩지고 탈법과 불법이 기승을 부린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자민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한다. ­막판 선거전략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상대 후보의 불법 및 타락 선거 감시도 철저히 하겠다. ­선거후 정국 전망은. ▲기본적으로 각당의 의석수에 따라 후반기 원(院)구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다. ◎한나라당 徐淸源 ­현재 판세는. ▲대구 북갑과 강원 강릉을, 그리고 서울 서초갑 등 3곳은 확실한 당선권이다. 2∼3곳은 백중우세이거나 백중열세다. 전반적인 공포 분위기 속에 우리당 지지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답을 유보하고 있다. 적어도 5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새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심판의 장이다. ‘준비된 정권’이라고 하지만 경제는 갈팡질팡하고 안보와 치안은 구멍이 뚫렸고 외교도 허점투성이다. 잘못을 저질러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선거운동중 어려웠던 점은. ▲여당에 의해 유례없는 총체적 부정·불법사례가 여당에 의해 자행됐다. 경찰 등 정보기관이 우리 당 운동원들과 지역 유지들을 위협·협박하고 후보자나 그 가족들을 미행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나도 20년 가까이 정치했지만 자유당 시절에서나 있었던 일들이 되살아나 가슴 아프다. 정말 이 정권이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경찰국가로 만들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대응책은. ▲여권의 금권·관권사례에 대해 선거 이후 당운을 걸고 끝까지 추적,진상을 밝히겠다.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李漢東 총재대행이 대통령 비자금의 여권 선거자금유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연예인 동원, 식사제공 등 여권은 막대한 비용을 선거에 투입했다. 金大中 대통령 비자금에 대해 당이 갖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선거가 끝나면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투표율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다. 일단 해당 지역에 투표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 서초갑 7·21 최대 격전지 부상

    ◎신당 朴燦鍾 고문 출사표… 4파전 양상/자민련 朴俊炳 총장 보수 이미지 활용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가 이번 7·21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朴源弘 서울시지부 부위원장,자민련 朴俊炳 사무총장,무소속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에 이어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까지 가세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던 朴고문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金大中정부의 잘잘못을 가리고 비판,견제할 수 있는 선명 야당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각각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朴源弘씨와 朴俊炳 사무총장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무소속의 李鍾律 전 총장도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완벽하게 4파전의 구도가 된 셈이다. 다른 재·보선 지역이 대체로 양자대결의 구도인 점을 감안하면 서초갑의 선거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들 4명은 저마다 자신의 우위를 주장한다. 객관적인 장점도 있다. 朴源弘씨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지역 특성과 정치신인의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생각이다. 여론조사에서도 항상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에겐 경험 미숙이 단점이다. 朴총장은 여권 단일후보의 장점과 4성 장군출신의 보수적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그 역시 朴고문이 가세할 경우 지지도가 떨어진다는게 고민거리다. 朴고문은 이 곳에서 두번 당선된 노하우만 잘 살리면 승리는 무난하다는 게 자체 평가다. 李전총장도 10년간 지역구를 돌봐온 점을 부각시킨다.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崔秉烈 전 의원의 향배.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朴고문이 崔전의원 지지를 선언할 때 두 사람간에 밀약설이 나돌았다. 당사자인 朴고문은 그럴 개연성을 부인했다. 崔전의원도 일단 당이 우선이란 생각인 것같다. 나아가 4명이 끝까지 갈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 국민회의 재·보선 후보 선정 거의 매듭

    ◎‘수도권 드림팀’ 완승체제 구축/趙 대행 출마 광명을 압승총력/李仁濟 상임고문 영입엔 미련/자민련과 崔珏圭 강원지사 공동 지원 모색 국민회의가 주말인 27일부터 사실상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경기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진 趙世衡 총재대행의 업무가 鄭均桓 사무총장에게 옮겨지기 시작했다. 7·21 재·보선에 나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예비후보들의 그림도 대체로 완성돼가는 분위기다. 趙대행,盧武鉉 부총재(서울 종로)와 함께 나머지 한 사람의 드림팀멤버로 떠오르는 주자는 수원 팔달의 文炳大 삼성전자 사장이다. 국민회의는 그를 내정해 놓고 본인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文炳大 삼성전자 사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국민회의는 林秀福 경기지사 직무대리,許敏 아주대교수,李達淳 수원대교수 등을 대기시켜 놓고 조율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신당 李仁濟 상임고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입당이 지금까지 여의치 못했던 의원영입의 기폭제가 될까봐서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거에서 완승해야 6·4지방선거 승리의 실(實)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력을 총집결시킬 태세다. 이를 위해 소속의원 전원과 비서진 총 동원령을 내리고 동 단위로 국회의원 1명 비서진 2명을 배정,세부적인 득표율까지 할당해놓은 상태다. 국민회의가 특히 공을 들이는 지역은 趙대행이 출마한 광명 을. 총재 대행이 결단을 내린만큼 거당적인 지원으로 압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거당적인 지원에 나선 또다른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광명을은 한나라당 孫學圭 전 의원의 아성인데다 全在姬 시장의 기반이 합세한 지역이어서 만만치 않다는 내부 분석이 주종이다.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金銀鎬 지구당 위원장,차종태 자민련 지구당 위원장의 ‘협조’가 ‘압승’의 가장 큰 변수라는 분석도 나돈다. 강원 강릉을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崔珏圭 강원지사를 자민련과 함께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 野 서초갑 補選 공천 혼전/한나라 5인 배수진 친 한판

    ◎총재단 의중 달라 예측 불허 한나라당의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싼 경합이 치열하다. 후보선정의 칼자루를 쥔 총재단도 내심 점찍고 있는 인물이 제각각이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인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金贊鎭 의원과 金榮順 부대변인,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李哲 전 의원,朴源弘 서울시지부 부위원장 등 5명.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경쟁력이 가장 우월하다며 지도부에게 매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비로 만든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金의원은 의원직 사퇴,李전사무총장은 낙천시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까지 칠 정도였다. 이들 가운데 지난 23일 공천심사위에서 1차 통과된 인사는 金부대변인과 李전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金부대변인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과 李基澤 부총재가 적극 추천했으며,李전의원은 徐淸源 사무총장이 강력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다 金德龍 부총재가 朴부위원장도 후보군에 넣을 것을 주장,현 시점에선 3명으로 압축된 상태라는 것이다. 金의원과 李전총장은 여러가지 이유로일단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한다. 지도부는 26일 당무회의를 열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종로와 함께 서초갑 보선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합의 강도를 볼 때 내주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사람은 각자 장단점을 갖고 있어 지도부의 선택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같다. 까닭에 金滿堤 전 포철회장을 영입,공천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외부영입은 당내 사정을 볼때 ‘한번 거론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서초갑 공천신청자 중에서 적임자를 골라 종로에 출마시키는 ‘보직 변경’도 물밑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徐총장은 이미 李전의원에게 종로 출마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李전의원은 거부했다는 전언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종로에는 차라리 고정표가 있는 鄭寅鳳 변호사를 공천하자는 주장도 있다.
  • 野의원 영입­정계개편 가속/趙世衡 대행 光明乙 출마/정가 파장

    ◎24일쯤 8∼10여명 집단이동 전망/野교란 정국 주도권잡기 시각도/한나라 강력대응땐 시기 늦춰질수도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이 7·21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 정치권이 요동하고 있다. 여야는 휴일인 21일 이에 따른 파장을 염두에 두며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했다. 국민회의는 趙대행의 출마로 소위 일거삼득의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본다. 의원영입의 물꼬를 터주면서 부진했던 정계개편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7·21 재·보선에 중진을 기용,이번 선거를 완승으로 끌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또 한나라당 자체 내분을 가열,여권이 정국운영 주도권을 잡는데도 ‘기여’할 것이란 풀이다. 당장 영향을 미칠 곳은 정계개편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趙대행의 보선출마 결정으로 24일쯤 야당의원들의 집단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趙대행의 지역구(성동 을)인 국민신당 金學元의원이 곧 신변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를 갖고 있는 원외 중진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임은 물론이다. 중진급인 韓光玉(관악 갑)·鄭大哲 부총재(중구),金德圭 전 의원(중랑 을)과 朴實 서울시지부장(동작 을)이 ‘살신’(殺身)에 이르면 이들은 ‘DJ메신저’가 돼 뛸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한나라당 李相賢·朴成範·金忠一·劉容泰 의원의 영입이 당장 가시화될런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16대 총선 보장’까지 요구,영입 관계자를 당혹케 하고 있다. 趙대행이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한나라당보다 국민신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란 시각이 있다. 趙대행을 밀어내면서까지 예우,신당 의원들이 집단 입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본다. 국민신당 4∼5명의 의원을 포함 8∼10명의 야당의원이 주중 국민회의에 들어올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당의원들에게는 입당 명분으로 ‘독일식 정당명부제’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趙대행의 출마 행보가 원외와 호남권 중진들에게 ‘발상의 대전환을 가지라는 촉구의 의미’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체제정비를 통해 제2의 정계개편 드라이브를 건다는 의미가 크다.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응이 이번주까지 이어지면 여권의 정계개편은 다시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는 7·21일 재·보선의 결과가 변수로 떠오른다.
  • 禹瑾敏·玄林鍾·愼久範/제주지사 후보 비교

    ◎국민회의 禹瑾敏/총무행정의 달인… 친화력 뛰어나 【제주=金榮洲 기자】 총무행정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국민회의 禹瑾敏 후보는 제주도 지사와 총무처 차관을 지낸 외유내강형의 행정통. 지난 달 30일 치러진 국민회의 경선에서 愼久範 지사를 64대 34표로 눌러 여당후보를 따냈다.이후 지역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3%의 지지도를 얻는 등 타후보들을 따돌리고 앞서나가고 있다. 95년 지방선거때는 민자당후보로 출마,고배를 마셨다.여당만을 좇는다는 비난도 없지 않으나 그의 친화력과 참여형 리더십을 따르는 사람이 많다. 지사때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만들었으며 총무처 차관 재임시에는 정부인수인계 업무를 맡아 새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지역과 계층간 차이없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가진 점이 강점이다. 당선되면 민선도정 3년에 대한 경제청문회를 열겠다고 공언,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玄林鍾/금융계서 잔뼈… 낮은 인지도 약점 한나라당 제주출신 현역 국회의원인 邊精一·粱正圭·玄敬大 의원의삼고초려 끝에 후보직을 수락한 금융통이다.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신용보증기금 지점장,한양상호신용금고 대표 등을 역임,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멀다. 경영마인드 없이 관료식 행정경험만으로는 제주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愼久範후보와 같은 오현고 동문으로 선거에서 누가 동문표를 더 많이 얻을 것인지가 주목거리다. 다른 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지만 3명의 국회의원이 거들고 있는데다 앞으로 TV토론이나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禹후보의 ‘해바라기성’과 경선결과에 불복한 愼후보의 ‘부도덕성’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愼久範/사업 뚝심있게 추진… 경선불복 흠 무소속 愼久範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경선에서 禹瑾敏후보에게 패배,한때 불출마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도정 3년을 직접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탔다. 지난 선거때 ‘제주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자임했으며 당선된 뒤에는 생수공장을 만들어 먹는샘물 판매에나섰다.제주교역을 설립하고 국제 컨벤션센터 건립,세계섬 문화축제 유치,감귤 생산조정제 실시 등 굵직한 사업들을 뚝심있게 추진했다. 그러나 의회·농협 등 관련단체들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카리스마형지사라는 지적을 곧잘 받았다.이번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들로부터 독선·독단·독주의 행정가라는 파상공격을 받았지만 일을 추진하기 위해 부득이 생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논리정연한 화술과 정교한 수치 나열,국제적인 감각 등이 강점이다.경선불복이 큰 약점이지만 남은 기간중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제주지사 후보 비교 ◇禹瑾敏 정당:국민회의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학력:성산수고 명지대 행정학과 주요경력:총무처 기획관리실장(91년) 제27·28대제주도지사(91∼93년) 남해화학주식회사 사장(97년) 총무처 차관(97∼98년) 명지대 총동문회장(현) 가족:부인 박승연씨(53)와 2남 별칭:마당발 재산:6억원 병역:육군 소령 제대 ◇玄林鍾 정당:한나라당 나이:64 출생지:제주시 노형동 학력:오현고 서울대 상과대학 주요경력:중소기업은행 제주지점장(75년) 신용보증기금 제주지점장(78년) 한양상호심용금고 대표이사(91년) 천주교제주교구 평신도협의회장(79∼82년) 오현고 총동문회장(83∼96년) 가족:부인 김병생씨(62)와 3남1녀 별칭:부지런둥이 재산:15억원 병역:육군 명예제대(상이군인) ◇愼久範 정당:무소속 나이:56 출생지: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학력:오현고 육사 4년 중퇴 주요경력:제주도기획담당관(67년)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84∼88년) 농림수산부 축산국장(91년)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93년) 제29·31대 제주도지사(93∼95년,현) 가족:부인 김시자씨(53)와 3남 별칭:알찬돌이 재산:3억8,000만원 병역:육군 하사 제대
  • 姜信和·金爀珪·許文道/여·야 경남지사 후보 비교

    ◎국민회의 姜信和/교육행정 경험 발판 “동서화합” 출사표 【창원=이정규 기자】 국민회의 강신화 후보(57)는 지난 3월 초 민선교육감 임기를 2년여 남겨놓고 사퇴,일찌감치 ‘동서화합’의 기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늦어 시간을 허비했다. 강후보의 득표기반은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DJ 고정표’에 두고 있다.유효투표수의 40%를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강후보측은 전체 도민 가운데 호남출신이 10%에 이르고,교사시절 배출한 제자 등 개인 인맥이 3만여명이나 되며 여기에 집권당의 득표력과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을 더하면 당선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그는 6년여에 걸쳐 교육행정을 이끈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지난 91년초대 민선교육감에 출마했을 때 부인은 물론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예상을 뒤집고 거뜬히 당선,정치력을 입증했다.특히 민선교육감으로 6년 동안 재직하면서 추진한 ‘책가방 없는 날’,‘교사와의 대화’,‘환경소년단’ 등을 운영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감 임기를 2년이나 남겨놓고 갑자기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이런 저런 소문이 나돌아 이미지가 다소 손상됐다.그리고 성격이 너무 곧고 직선적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한나라 金爀珪/지사때 경영행정 주창… 인지도 앞서 한나라당 김혁규 후보(59)는 자신만만하다.현직 지사로서 유권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실제 지방언론사들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다.인지도는 물론 당선 가능성 등에서 상대후보들 보다 저만치 앞서서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93년 12월 임명직 도지사로 부임하면서 ‘경영행정’을 주창한 김후보는 경남도를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시킨 성공모델로 만들었다.틈만 나면 도내서 생산된 농산물과 공산품을 들고 해외세일즈에 나서는 등 의욕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왔다. 김후보는 장목 관광단지와 장유 물류센터,현대제철 유치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벌여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출마의 배경으로 깔았다.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하동에 유치하고 기본합의서까지 교환했으나 IMF사태를 맞으면서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후보에게도 약점은 있다.우선 ‘YS 사람’이라는 점이다.이와 함께 상대후보들은 “방만한 도정으로 도의 부채가 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발목을 잡고 있다. ◎무소속 許文道/5共 이미지 부담… 미디어 선거에 기대 무소속 허문도 후보(58)는 YS인기정치의 잔재를 쓸어 내야 한다며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세몰이나 바람몰이로 표를 얻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미디어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최근 두차례 방영된 지방 TV방송과의 대담프로에서 허후보는 특유의 논리전개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경남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일일교류권에 속해 있으며,세계적으로 높은 구매력을 지닌 서일본에 농산물을 보다 많이 수출해다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일본 전문가인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허후보는 TV대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여성과 30대 이하층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이 고민이다.당초 ‘5공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클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앙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지방행정에 어둡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중앙에서는 주로 정치적인 부서에서 일했고,특히 그에게 각인된 강성이미지가 최대의 약점이다. □여·야 경남지사 후보 비교 후보:姜信和(국민회의) 나이:57 출생지:경남 진주 학력:▲진주농고 ▲부산사범대학 주요경력:▲진주중 교사(62) ▲대아중·교 교사(65) ▲진주전문대 교수(82) ▲경남도 민선 교육감(91) 가족:부인. 2남 별칭:불도저 재산:1억1천만원 병역:면제(보충역) 후보:金爀珪(한나라) 나이:59 출생지:경남 합천 학력:▲부산 동성고 ▲부산대 법정대 주요경력:▲합천군 공무원(65) ▲내무부 지방재정과(71)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79) ▲청와대 민정비서관(93) ▲경남지사(27대) ▲민선 경남지사(95) 가족:부인. 1녀 별칭:해결사 재산:국내 31억3천만원 해외자산 4백13만달러 병역:육군 상병 제대 후보:許文道(무소속) 출생지:경남 고성 학력:▲부산고 ▲서울농대 주요경력:▲조선일보 기자(64) ▲조선일보 주일 특파원(74) ▲중앙정보부장 비서실장(80) ▲청와대 정무비서관(80) ▲문화공보부 차관(82) ▲국토통일원 장관▲(86) 가족:부인. 2남1녀 별칭:눈보(눈이 크다고) 재산:7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6·4 지방선거 D­15/3당 출사표

    ◎“국난극복 압승” “정책난맥 심판”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전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결과는 정계개편과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는 사활을 건 일전을 펼것으로 전망된다.3당 선거대책위본부장들로 부터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필승 전략을 들어보았다. ◎국민회의 鄭均桓 본부장/국가 부도 야 심판 기회/여 지지로 정국안정 시켜야/수도권에 당력 총집결/광역장 16곳중 12곳 이길것 국민회의 鄭均桓 선대위본부장은 19일 “경제난국을 극복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여당에 힘을 몰아줄 것”이라며 “이 분위기에 자민련과의 공조로 가속도가 붙으면 호남·충청권에 수도권,강원,제주등 광역 12곳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6·4선거가 갖는 의미는. ▲이번 선거는 부도를 낸 정당과 부도를 막는 정당과의 한판 승부다.현명한 국민은 ‘무엇이 옳바른 선택인가’를 잘 알 것이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등 모든 것을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다.국가부도를 막아 경제를 살리려면 정국안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여소야대구도를 깨야하고 반드시 압승해야한다.그래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다. ­선거에서의 목표는. ▲지역갈등이 상존하는 지역에는 장담못한다.광역 시·도지사 16곳중 호남·충청권,수도권,강원,제주등 모두 12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반전략이 있다면.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것이다.수도권에는 권역별로 20명씩의 의원과 당직자 의원보좌관 당전문위원등을 투입했다.특히 강원지사의 양보로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매듭지어져 양당공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을 확신한다. ◎자민련 朴九溢 본부장/기초장 80석 이상 확보/공동정권 압도적 승리 자신/경제혼선 야 방해 때문/영남권 열세 극복 선전할것 자민련 朴九溢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 석권은 물론 기초단체장도 8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공동정권의 명실상부한 한 축으로서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하겠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 ▲광역단체장은 비영남권 지역에서 공동여당 후보가 모두 우세하다.기초단체장도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선거전략은. ▲IMF체제의 극한 위기와 경제난맥을 초래한 근본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국민회의와의 공조 전략은. ▲각자 개성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중앙당은 물론 시·도 단위로 공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열세인데.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와 공조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정체성과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시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 ­강원지사 공천진통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나.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우리당 韓灝鮮후보의 기반이 더욱 굳어졌다. ◎한나라 徐淸源 본부장/여 정책실패·편중인사 부각/영남·수도권서 이길것/아침 TV토론회 절대 반대/개선 안되면 강력 대응 한나라당 徐淸源 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의 경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2∼3곳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주민 행정의 책임자를 뽑는 것인데,여권이 연합공천을 비롯,초반부터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연계해 원래 의미가 퇴색해버렸다.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후보를 선택하는 기틀을 이번 선거에서 만들어야 한다. ­선거 전망은. ▲광역단체장은 현지 분위기나 여론조사 결과 영남권에서 우리가 우세하다.수도권에서도 우리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강원의 경우도 승산이 있다.수도권에 당력을 결집시킬 생각이다. ­TV토론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상당한데. ▲방송 3사가 시청률이 낮은 아침 시간대나 투표일에 임박해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다.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개선을 촉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등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선거자금이다.국고보조를 받는다고 하나 법정 한도액 조차 쓸 수 없는 형편이다.TV토론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각 지역의 이슈가 부상할 것이다.중앙당 차원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혼선과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 실정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 6·4 지방선거 운동 첫날 법개정후 달라진 표정

    ◎‘돈대신 발로’ 골목 돌며 악수 공세/현수막·소형 인쇄물 금지로 거리유세 주력/비용 적게 드는 인터넷·전화홍보 적극 활용 6·4 지방선거 운동 첫 날인 19일 출마자들은 후보등록을 끝낸 직후부터 본격적인 ‘거리 유세’에 들어갔다.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며 즉석 연설회를 갖는가 하면 골목을 누비느라 다리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에 진력하는 후보들도 많았다.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새 선거법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느라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개정 선거법에 따르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줄 수 없고 현수막을 부착하지 못한다.후보자는 주례를 설 수 없으며 야유회 등의 행사에 찬조 금품을 낼 수 없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회의 高建 후보는 이날 낮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광장에서 청중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 유세를 가졌다.高후보의 유세차량에는 “서울은 고건 탑건 고건”이라는 이색구호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는 이날 하오 종묘공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야구선수 이미지를 이용한 구호 및 캐리커처를 내세웠다. ○…서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權赫吉 후보(51)는 새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원을 많이 쓸 수 없게 되자 지역의 학교동문 등을 ‘홍보요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金熙哲 관악구청장 후보(국민회의)는 “돈보다는 발로 뛰겠다”는 각오.金후보는 법정 선거비용인 1억4천7백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5천만원만 쓸 참이다.1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돈이 가장 적게 드는 가두 홍보와 전화유세,인터넷 이메일을 활용하고 있다. ○…청주시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계열회사 노사 후보가 맞붙었다. 봉명2동·송정동 선거구에서는 공교롭게도 LG반도체(주) 노무부장 金俊泰씨(51)와 (주)LG화학 노동조합 부위원장 李强七씨(35)가 출마,접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양구군수에 나서는 후보 3명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채.한나라당 소속인 任璟淳 군수(61)는 정당 공천 없이 무소속으로 나섰으며 權鳳熙 전 양구읍장(60)도 국민회의에서 공천을 해주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 에스트라다 野 후보 선두 달려/필리핀 오늘 대통령선거

    ◎여 후보 베네치아보다 여론조사서 18% 앞서/빌라 전 국방 다크호스로 필리핀은 11일 대통령 및 부통령,국회의원,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필리핀 유권자 3천4백만명은 이날 10만여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1만7천300명의 공직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역시 6년 단임의 대통령 선거이다.이번 대권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모두 80여명.그러나 피델 라모스 대통령의 경제개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후보는 그리 많지 않다. 이중 선두주자는 필리핀 3개 야당연합인 민족주의자 필리핀 대중투쟁(LAMMP) 후보로 출마한 조셉 에스트라다(61) 현 부통령이다.영화배우 출신인 그는 상원의원과 산후안 시장을 지냈다.에스트라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3%의 지지율을 얻어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호세 드 베네치아 하원의장(61·지지율 15%)을 크게 앞서고 있어,당선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그러나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를 집권 라카스당 후보로 나선 베네치아 하원의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그는 지지율에서 뒤지지만,라모스 대통령의 ‘낙점(落點)’을 받은 데다 금력과 조직력에서 에스트라다 후보를 앞서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신문기자에서 석유회사 사장으로 변신했던 그는 ‘카리스마’가 없고 ‘때묻은 기성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이 취약점이 될 수 있다.같은 여권 후보인 레나토 드 빌라 전 국방장관(62)은 다크호스다.전형적인 군인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해말 라모스 대통령의 상원의원직 제의를 뿌리치고 독자출마를 선언했다.
  •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누가 나오나

    ◎수도권 여야 거물대결에 이목 집중/박찬종씨 불출마 가닥… 서울 양자대결 압축/충남북 모두 맞대결… 호남은 경선부터 이변 ‘앞으로 33일’.6·4 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야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진 채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최대 격전지,수도권은 우여곡절 끝에 ‘대진표’가 거의 확정돼 간다.반면 호남과 영남 등 여야의 ‘텃밭’에선 자체 경선에서 이변이 속출,지도부의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반면 열세지역에서는 거론후보들이 당선 가능성을 이유로 출마를 고사,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는 형국이다. 최대 관심사인 서울은 국민회의 高建 전 총리와 한나라당 崔秉烈 전 의원의 ‘양자대결’이 예상된다.국민회의는 韓光玉 부총재가 1일 후보사퇴를 선언,高 전 총리의 후보추대가 확실시되고 한나라당 崔 전 의원도 경선대회(4일)를 남겨놨지만 요식행위라는 지적이다.당초 국민신당 후보로 출마하려던 박찬종 전 의원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불출마와 야권공조를 위한 최 전 의원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국민회의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孫鶴圭 전 의원의 한판승부가 벌어진다.林 전 부총리는 ‘환란(換亂)책임자’란 야권의 집중포격에 대해 ‘IMF해결사’란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인천은 崔箕善 현시장이 자민련 당적으로 출전,야당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李憲琦 전 노동부장관,崔東鎬 KBS부사장 등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다는 후문이다. 호남·제주에서는 현지사들이 무명 인사에게 격침되는 등 국민회의의 ‘대의원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광주의 경우 高在維 전 광산구청장이 宋彦鍾 현시장과 姜雲太 전 내무부장관을 침몰시켰고 제주도는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이 愼久範 현지사를 따돌렸다.기초단체장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자 중앙당은 긴급하게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함량미달자’에 대한 선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 安相英 전 시장이 文正秀 현시장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겼고 金杞載 전 의원은 ‘세불리’를 알아채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자민련 아성인 충남북은 사실상 한나라당과의 2파전 양상이다.충남은 沈大平 지사(자민련)와 韓淸洙 전 지사,충북은 李元鐘 전 서울시장(자민련)과 朱炳德 현지사(한나라당)간 대결로 좁혀졌다.경북도 TK탈환을 외치는 자민련 李判石 전 지사와 한나라당 李義根 전 지사가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반면 여권은 경남의 경우 무소속으로 나서는 許文道 전 통일원장관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원도는 李相龍 전 지사(국민회의)와 韓灝鮮 전 의원(자민련) 간의 여권 후보조율을 시도하는 가운데 김진선 전 부지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 여·야 지역별 경선·내정 현황 점검

    ◎6·4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가시화/여권­서울 韓光玉 盧武鉉·광주 宋彦鍾 姜雲太 경합.경북 李判石·대전 洪善基·강원 韓灝鮮씨 등 내정/야권­서울 李明博 崔秉烈·경기 孫鶴奎 長慶宇 대결.대구 文喜甲·경북 李義根·울산 沈元求씨 등 확정 여야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가시화되고 있다.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각당 후보들은 출사표를던지며 ‘표심(票心) 확보’에 안간힘이다.여야도 경쟁적으로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하는 등 거당적인 선거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원칙으로 막판 확정작업에 돌입했다.서울의 경우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金心(金大中 대통령)’을 업고 선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盧武鉉 부총재가 도전장을 던졌다.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국민회의,자민련 연합후보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崔箕善 시장이 내정됐다. 자민련 몫으로 떨어진 경북지사는 李判石 전 지사로 사실상 굳어졌다.대구시장은 金吉夫 전 병무청장 金相演 대구시의회의장 등이 경합중이며 강원은 韓灝鮮 전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PK(부산·경남) 지역은 국민회의 몫으로 낙착됐지만 국민신당과의 연합공천 여부가 변수다.부산시장은 河一民 부산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으나 국민신당 韓利憲 의원의 연합공천 방안도 모색중이다. 자민련 텃밭인 대전·충남북의 경우 단일후보로 좁혀지고 있다.대전은 洪善基 시장,충남은 沈大平 현 지사,충북은 李元鐘 전 서울시장이 내정된 상태다. 국민회의 텃밭인 호남도 치열하다.광주시장 후보는 宋彦鍾 시장과 姜雲太 전 내무장관 2파전으로 압축됐고 전남은 許京萬 지사가 유력한 가운데 동교동의 엄호사격을 받고 있는 宋載久 전 광주부시장이 추격을 벌이고 있다.전북은 柳鍾根 지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제주의 경우 愼久範 지사와 禹瑾敏 전 총무처차관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야권◁ 한나라당은 구여권 아성인 PK·TK지역에서는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줄을 서 있는 반면 호남과 충청권에서는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서울은 李明博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으나 오는 28일의 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이 목을 죄고 있고,지난 5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崔秉烈 의원은 선거법 개정이 이뤄져야만 출마가 가능하다.두 사람이 출마가능하면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는 게 지도부 방침이다.경기는 옛 신한국당 출신의 孫鶴圭 전 의원과 옛 민주당 출신의 張慶宇 전 의원간의 한판 대결로 후보를 결정 짓는다.崔箕善 인천시장의 탈당으로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인천은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대타 영입에 나서고 있으나 마땅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경선이 예정돼 있는 부산은 文正秀 시장이 민주계 의원들의 전폭 지원을 업고 대시하고 있으나 金杞載 전 의원이 경선불참,무소속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대구는 대선직전 입당한 文熹甲 시장의 공천이 확정적이며,울산과 경북은 현 沈完求 시장과 李義根 지사로 확정됐다.경남은 金爀珪 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金容鈞 변호사가 경선을 주장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한편 국민신당은 서울에 朴燦鍾 고문을 확정하고 경기에金庸來 전 서울시장을 내정했으나 다른 지역은 인물난에 처해 있다.
  • ‘내일 시한’ 선거법 협상에도 냉기류

    ◎공식접촉 중단… 막후 설득만/국민회의 일각 정계개편론 다시 고개 【徐東澈 기자】 선관위가 선거법 개정을 위한 물리적 시한을 19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정치권에는 냉기류가 흘렀다.전날만해도 의견조율을 위해 두차례 회동한 3당 원내총무들도 이날은 공식접촉을 갖지않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趙淳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6월 지방선거의 참여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그럼에도 국민회의는 “선거법을 고치지 않아도 우리는 손해볼 것이 없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자민련은 한나라당 趙淳 총재가 이날 대여 협상창구로 자민련을 인정치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크게 마음이 상한 표정이었다. 더더욱 한나라당은 15일 밤 의원총회에서 총재단의 ‘여야합의사항 우선처리’결정을 뒤집었던 초·재선의원 10명이 이날 국회에서 모여 기존 당론을 관철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결의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일각에서도 한나라당이 무차별적으로 대여공세를 계속할 경우 정계개편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강경기류 속에서도 상대방의 기류를 탐지하기 위한 여야의 물밑접촉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한나라당 李相得 총무는 동생인 李明博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오해를 사지 않기위해서라도 개정안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당내 강경파와 여권에 대한 설득을 계속했다.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崔秉烈 전 서울시장의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여야는 이같은 움직임 때문인지 타협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면서도,‘극적 타결’에 대한 한가닥 기대는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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