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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번의 대책, 정작 집값 하락기는 단 ‘두번’ 뿐이었다

    21번의 대책, 정작 집값 하락기는 단 ‘두번’ 뿐이었다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지난 3년간 부동산 대책을 21차례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 아파트 값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하락기’는 단 두 번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은 6개월(2018년 12~5월), 두 번째는 1개월(2020년 4월)로 규제 발표 후 ‘약발 지속효과’도 더 짧아졌다. 경기동향,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만으로는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해결책은 결국 ‘서울 공급’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집값을 진정시킬 대안으로는 다주택자들이 물건을 던질 수 있도록 보유세는 강화하되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를 완화하는 방안 등이 꼽힌다. 서울신문이 6일 부동산114를 통해 현 정권 출범 후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변동률 추이’를 따져봤더니 2017년 1월엔 전달보다 0.02% 오른 것으로 시작해 5월엔 전달 대비 0.71%, 6월엔 1.58% 올랐다. 2017년 6월 19일 정부가 경기 광명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6·19대책과 서울·과천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8·2대책을 잇따라 발표했지만 잠시 상승폭이 둔화되는데 그쳤을 뿐 2017년 12월엔 전달보다 1.36%로 오르며 다시 회복했다. 이어 2018년 고가주택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 고강도 9·13대책이 나왔을 때 2018년 12월 서울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처음으로 ‘-0.05%’를 기록했다. 하지만 6개월 만인 2019년 6월 0.14%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9년 세금, 대출을 망라한 ‘역대급 종합규제’라는 12·16대책을 만난 시장은 올 4월에 -0.17%를 기록한 것을 빼곤 5월부터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시장에선 이처럼 ‘누르기식 수요 규제’가 풍선효과를 낳고 있는데다, 특히 정책 내성이 생겨 22번째 추가 규제가 나와도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관측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안으로 “공급 외엔 답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내년 ‘3기 신도시’ 하반기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전체 20만 가구의 물량 중 1만 가구 정도가 사전청약 대상이라 서울 도심의 공급이 줄어드는 와중에 수요자들의 ‘타는 목’을 충분히 적시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거기다 당첨도 쉽지 않고 거리도 멀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 ‘서울 공급론’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은 지난달 기준 150만채를 들고 있는 임대사업자들의 현행법상 8년의 의무 임대기간을 완화해 시장에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정비사업의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용적률을 상향하되 상향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아파트로 기부채납하거나 의무 공급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두 번째 방안은 서울 도심 수요를 분산시킬 만큼 가까운 서울 인근 신도시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 광명은 경기권이라기보단 서울로 인식되기에 유력한 4기 신도시 후보이지만 얼마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신도시 카드’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적잖다. 3기 신도시만 해도 실제 입주엔 4, 5년이 걸리는 데다 2, 3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고 직장과 가까운 도심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전문가들이 집값 급등 해결책으로 꼽는 대안 중 이견이 없는 부분은 ‘거래세 완화’다. 다주택자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들고 있는 물건을 내놓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를 사고 파는 데 매기는 거래세(양도소득세, 취득세)만은 가볍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갖고 있지 못하게 해 놓고 팔기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나온 공통 대안은 ‘실수요자의 과감한 대출규제 완화’다. 예컨대 무주택자,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 규제지역 내에 있어도 대출 규제를 예외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비규제 지역에선 70%이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선 40%만 받을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소득 기준에만 맞춰져 있는 청약시스템도 자산 기준으로 맞춰야 ‘금수저’ 자녀 논란을 줄일 수 있다”면서 “다만 주택청약당첨 이후 자산 증여에 대한 대비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진중권 “공수처 2호는 나? 청와대 전화 기다립니다”

    진중권 “공수처 2호는 나? 청와대 전화 기다립니다”

    “내 몸값 제대로 쳐주는 건 ‘문빠’들밖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지도, 그리고 2호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가 “‘문빠’들이 공수처 2호는 진중권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출범하면 1호는 윤석열이 될지도 모른다.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 시키려 할 것”이라면서 “공수처 2호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자기들이 잡고 있고, 친문은 절대 처벌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라면서 수사대상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후 진 전 교수는 새로 글을 올려 2호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수정한다며 “공수처 2호까지는 나올 모양이다. 그래도 내 몸값 제대로 쳐주는 건 ‘문빠’들밖에 없다”고 썼다. 그는 “곧 공수처 2호 대상을 만들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일단 나를 고위공직자로 만들려는 무서운 음모가 시작될 것”이라며 “두려운 마음으로 청와대의 전화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날개없이 추락하는 日아베 지지율…조사기관별 역대 최저치 경신

    날개없이 추락하는 日아베 지지율…조사기관별 역대 최저치 경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반등의 기미는커녕 조사기관별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7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달 조사 때의 40%보다 소폭 하락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모리토모 및 가케 학원 스캔들로 휘청거리던 2018년 4월 조사(39%)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베 총리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가 47%로 가장 많았다. 이날 민영방송 TBS가 발표한 7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8.2%로 2012년 말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0.6%포인트 오른 59.8%였다. 앞서 NHK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6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의 인성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 44%로 가장 많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이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이미 작년에 내놓은 12·16 대책과 최근의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정부의 추가 대책까지 포함해 국회에서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줘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오랜 염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법대로 7월에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 줘야 할 일이 많다. 더 지체하지 말고,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3차 추경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희망보다는 늦었지만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는 15일 출범 예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정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공수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의미가 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대통령 노후보장보험’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다 가진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 모든 권력을 공수처도 다 가졌다며 그런 공수처가 기존의 검찰보다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거라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공수처장은 친문세력인 ‘대통령의 충성동이, 효자동이’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출범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공수처장은 검사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이다. 진 전 교수는 공수처에서 첫번째로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대로 윤 총장이 될 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수처 2호 공직자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친문 세력이 잡고 있는데 친문은 절대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공수처는 윤 총장을 내치는 과업만 끝나면 곧바로 할 일 없는 조직, 아니 일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되어 그냥 손 놓고 노는 공수처(空手處)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수처장이야 어차피 ‘친문 애완견’일 테고, 설사 우연이나 실수로 강직한 사람이 그 자리에 와도 검찰이라는 커다란 조직의 장도 저렇게 흔들리는 판에 당·정·청과 어용언론, 극렬 지지자들의 파상공세를 절대 못 견뎌낸다”며 “그러니 그냥 슬슬 놀다가 필요할 경우 검찰수사나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사례를 들며 앞으로 권력형 비리는 눈앞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 전 국장의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이유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국장은 행정고시 출신 직업공무원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3년간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권력의 비리를 적발하더라도 공수처에서 곧바로 넘겨받아 유재수 건처럼 처리할 것”이라며 “아예 적발을 안 하니 앞으로 비리를 볼 수 없게 되어 공직사회는 깨끗해지고 ‘개혁’은 완수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험로 7월 임시국회…그래도 협치는 모색해야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충돌에 따른 3주간의 보이콧을 끝내고 복귀를 선언해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이 의사당 내에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합당 참여 없이 범여권만의 사흘 벼락치기 심사 끝에 서둘러 처리한 ‘반쪽국회’로 끝나 아쉬움이 컸던 것에 비례해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높다. 특히 반목과 대치는 6월 임시국회에서 보여 준 것처럼 커다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점을 여야 모두 깊이 각성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임시국회의 향배 또한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여야 간 충돌 소재가 산적해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일하는 국회법 개정,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은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는 사안들이다.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민주당이 법정 출범 시한인 15일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반면 통합당은 공수처 자체가 위헌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은 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공직 후보자’로 규정짓고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태다. 공수처 출범 시한을 지키려는 민주당이 힘의 정치를 재개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공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의향 왜곡 전달 논란, 정의기억연대와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파열음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각 상임위마다 과반 이상을 장악하고, 상임위 의사봉마저 모두 쥐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책임정치’를 명분으로 사안마다 표결을 통한 처리 유혹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힘의 정치는 한 번으로 족하다. 계속하다 보면 독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3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정의당이 범여권 대열 이탈을 선언한 까닭을 민주당은 곱씹어야 할 것이다. 표결 처리가 정답이면 과반 정당이 있는 국회의 존재 이유도 없다. 소수 의견도 경청해 필요하다면 반영하는 것이 거대 여당의 포용력이자 협치(協治)의 기본 요소다. 통합당도 무조건적인 반대나 발목 잡기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표결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라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야당의 강점인 예리한 감시와 적극적 문제 제기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다. 협치가 필요한 사안에는 과감히 손을 내줘야만 한다.
  • [사설] 비건 방한, 북미 교착 풀 계기 만들어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7일쯤 한국을 방문한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말 이후 7개월 만이다. 그의 방한에는 한반도 문제를 맡고 있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의 동행이 점쳐진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 목적이 여럿 있겠지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북미 관계도 당연히 주요 과제로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방한 때마다 번번이 무산된 판문점 북미 접촉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지만 현재로선 부정적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10월 깜짝 북미 정상회담설’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비건 방한에서 북미 접촉조차 기대하지 말라고 쐐기를 박았다. 다만 최 부상의 언급이 북미 대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지난 6월 12일 리선권 외무상이 “다시는 아무런 대가 없이 치적 선전감 보따리를 던져 주지 않을 것”이라며 ‘대가’에 조건을 단 대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제재 완화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라는 대가가 주어진다면 북한으로선 미국과의 대화 조건을 갖추는 것이 된다. 북한은 11월의 미 대통령선거 결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전면적으로 대화하는 데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꾸려져 대북 정책을 수립하기까지 반년 정도 걸린다는 관행을 잘 알고 있는 평양으로선 북미 관계를 파탄 내지 않는 선에서 관망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미국에서 어느 정권이 출범하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이 굳이 비건 부장관과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대화의 동력을 이어 가라는 주문은 미국에도 해당한다. 비건 부장관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새 외교안보팀과 만날 것이다. 북미 접촉에 실패하더라도 8월 한미 연합훈련, 사사건건 발목 잡는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북미 및 남북 교착을 풀 전향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놓길 바란다.
  • 양당체제에… 존재감 없는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

    양당체제에… 존재감 없는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

    거대 양당체제로 재편된 21대 국회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의 존재감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다시피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최대 현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들은 과거와 달리 캐스팅보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6석의 정의당은 3차 추경 국면에서 배진교 원내대표가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독주하는 민주당과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미래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3석의 국민의당도 통합당의 본회의 불참에 동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20대 국회와 대조적이다. 당시 원내 3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통합당 사이를 오가며 캐스팅보트로서 의석수 이상의 결정권을 행사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에 부족한 2%를 채워주며 실리를 챙겼다. 자칫 21대 국회 임기 내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위기에 몰린 소수 정당과 무소속은 최근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정의당은 아예 “‘범여권 정의당’이라는 표현을 피해달라”며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민주당과 연합해 얻는 작은 실리를 버리고 진보정당이라는 명분만 갖고 21대 국회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통합당과의 ‘주파수 맞추기’ 전략으로 보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잠룡급 중진임에도 지난 한 달을 아무 역할 없이 보냈던 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등 보수진영 무소속 의원들은 통합당으로의 복당을 고대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과 잦은 교감을 갖고 법안발의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복당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이들의 복당과 관련해 “힘은 합칠수록 커진다. 당내에서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열리지만… 공수처·종부세법 대충돌 예고

    국회 열리지만… 공수처·종부세법 대충돌 예고

    6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 맞춰 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끝내고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일하는 국회법’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통합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겠다”며 국정조사, 특별검사, 진상규명 등을 내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북한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거짓말,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를 국정조사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수사 소동, 울산시장 선거 부정사건,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도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임시국회에는 당장 오는 15일로 출범 시한이 정해진 공수처가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등 후속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들을 중심으로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2인 물색에도 나섰다. 그러나 공수처 위헌 심판 소송을 제기한 통합당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원회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법적 기한 내 출범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통합당은 야당 몫으로 정해진 추천위원 2명조차 선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종부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라고 주문한 만큼 관련 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논의되는 종부세법 개정안은 종부세율을 지금보다 0.1~0.8% 포인트 인상하는 것으로, 다주택자에는 최대 4%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지난 총선 때 일부 여당 의원들도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인상에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만큼 반대 여론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국회법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원 구성에 진통을 겪은 만큼 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통해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하겠다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반대 입법 발의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 원내대표가 ‘원내투쟁’을 강조하며 거론한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갈등도 불가피하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정의기억연대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 남북 관계를 비롯한 통합당이 요청한 다른 사안은 국회 상임위를 통해서도 충분히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며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존재감 제로 비교섭·무소속…21대 국회 존재감 찾기 안간힘

    존재감 제로 비교섭·무소속…21대 국회 존재감 찾기 안간힘

    거대 양당체제로 재편된 21대 국회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의 존재감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다시피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최대 현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들은 과거와 달리 캐스팅보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6석의 정의당은 3차 추경 국면에서 배진교 원내대표가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독주하는 민주당과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미래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3석의 국민의당도 통합당의 본회의 불참에 동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20대 국회와 대조적이다. 당시 원내 3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통합당 사이를 오가며 캐스팅보트로서 의석수 이상의 결정권을 행사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에 부족한 2%를 채워주며 실리를 챙겼다. 자칫 21대 국회 임기 내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위기에 몰린 소수 정당과 무소속은 최근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정의당은 아예 “‘범여권 정의당’이라는 표현을 피해달라”며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민주당과 연합해 얻는 작은 실리를 버리고 진보정당이라는 명분만 갖고 21대 국회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통합당과의 ‘주파수 맞추기’ 전략으로 보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최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과 면담하며 민주당 공격에 의기투합했다. 한편, 잠룡급 중진임에도 지난 한 달을 아무 역할 없이 보냈던 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등 보수진영 무소속 의원들은 통합당으로의 복당을 고대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과 잦은 교감을 갖고 법안발의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복당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이들의 복당과 관련해 “힘은 합칠수록 커진다. 당내에서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당, ‘윤미향·남북관계 국정조사’ 통합당 요구에 “수용 불가”

    민주당, ‘윤미향·남북관계 국정조사’ 통합당 요구에 “수용 불가”

    ‘검언 유착’ 특검 요구엔 “상황 더 지켜보겠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선언하며 촉구한 ‘윤미향 및 남북 관계 국정조사’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의기억연대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남북 관계를 비롯한 통합당이 요청한 다른 사안은 국회 상임위를 통해서도 충분히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조 및 청문회를 논의한 데 대해선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무리한 요구임에도 논의됐던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통합당의 특검 추진 입장에는 “특검 부분은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 “민주당은 법정 시한인 15일에 맞춰 출범될 수 있도록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통합당의 비협조로) 출범이 늦어질 경우에는 그때 가서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나서 두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최근 급격히 악화한 남북 관계 및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공급확대와 보유세 강화, 투 트랙으로 집값 안정화 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전방위로 고삐가 풀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그제 청와대로 불러 부동산 정책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현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직접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 급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설익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현 정부 들어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이 21번이나 나왔지만, 시장은 정부 정책을 비웃기나 하듯 상승세가 지속돼 왔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근본적인 이유로 시중에 떠도는 엄청난 부동자금을 꼽는다. 초저금리 구조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런 자금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오는 상황에서 현 정부가 공급에 대한 고려없이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편 것은 잘못된 처방으로 볼수 밖에 없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원칙을 도외시하고 수요 억제 위주의 규제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늦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공급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실효성 있는 공급대책이 나온다면 집값 흐름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 핵심은 서울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통령도 강조한 것처럼 부동산 투기세력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다. 부동산 정책의 틈새를 비집고 악용하고 있는 다주택자들에 대해 보유세를 강화하고, 수백 조원의 부동산펀드 세제 혜택을 과감하게 손질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다주택자인 청와대 직원과 고위 공직자들에게 주택매각을 권고하며 솔선수범하겠다고 국민에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국민이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주택 소유의 고위공직자들은 지금이라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반드시 성공”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반드시 성공”

    신임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발표 직후 “현재 한반도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그간 남북미 3국 정상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지난 3년간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소회에 대해 “지난 3년간 많은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며 겪은 일에 대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후임 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서훈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외교안보 정책의 입안 과정에서부터 정부 출범 이후에는 외교안보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온 분”이라며 “ 문 대통령을 보좌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승현 도의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위원 공로패 수상

    정승현 도의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위원 공로패 수상

    지난 2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정책백서 성과보고 및 공로패 전달식에서 정승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4)이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 위원으로서 공로패를 받았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을 막고 피해를 입은 도민을 지원하기 위하여 출범한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는 도민의 어려움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현안에 따른 대처방안을 모색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해왔다. 이 날 공로패를 받은 정승현 의원은 “경기도의원으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돕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공로패를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과 안정된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균 도의원,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 공로패 수상

    김재균 도의원,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재균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2)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으로부터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는 송한준 의장을 본부장으로 지난 1월 출범하였으며, 10대 경기도의회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며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구성되었다. 김재균 의원은 그간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전세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팬데믹 상황에서 의회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여 도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려 노력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경기도민들과 의료진,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기획위원회 의원으로서 등교개학에 따른 학생들 간 감염이 가장 걱정되었다.”고 강조하며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속에서 학교를 통한 전파를 차단하고자 최선을 다하였고, 빈틈없는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 설립…경감 이하 60% 가입 가능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 설립…경감 이하 60% 가입 가능

    보안 업무 등 982명은 가입 제한서울지방경찰청이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고충처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직장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법이 지난해 12월 개정되고 올해 6월 11일 시행됨에 따라 경찰도 직장협의회 가입이 가능해졌다. 이 단체는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를 목적으로 활동한다. 가입대상은 경감 이하 경찰공무원 및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이다. 다만 지휘, 감독, 비서, 기밀, 보안, 경비, 인사, 예산, 경리, 물품출납 담당 업무자는 가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직장협의회 준비위원회와 사전협의해 구체적인 가입범위를 확정하고 지난 1일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경감 이하 경찰관과 6급 이하 행정관은 모두 2435명인데 이 가운데 1453명(59.7%)은 직장협의회에 가입할 수 있다. 나머지 982명은 업무 특성상 직장협의회 가입이 제한된다. 여 대표는 “건강한 경찰이 시민을 돌볼 수 있다”며 “지휘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갑질 없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직장협의회는 법에서 인정하는 소통·협력을 위한 공식적인 협의기구”라며 “서로 진솔하게 대화하며 신뢰를 쌓으면 근무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조직 안팎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천구, 한중도시우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금천구, 한중도시우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 금천구가 한중도시우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금천G밸리 활성화와 한·중 기업교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날인 2일 열린 협약식에서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한·중 지방정부 및 기업간 교류협력, G밸리 입주업체를 위한 마케팅 지원,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등 다방면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중도시우호협회는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나라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 출범했다. 민간 부문의 경제, 관광, 문화, 학술 등 다방면의 우호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 및 중국 내 다양한 단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정부간 다방면에 걸친 교류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역 기업의 중국과 교류, 투자협력 등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을 금천G밸리 지속성장위원회 한중기업교류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협회에서 그간 추진해 온 한·중 협력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G밸리 기업지원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협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향후 한·중 지방정부와 기업 간 협력에 기반한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 및 교류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우월감 중 하나가 자신들의 정치체제라고 한다. ‘의회제’(Parliamentary system)는 다수파가 형성되지 않으면 종종 연합정부(연립정부)를 구성하고, 때로는 이념 성향상 대척점에 있는 정당과의 연립정부도 생겨난다. 이렇다 보니 합의를 해야 할 일이 많고, 원치 않는 ‘협치’(協治)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 과정에서 ‘높은 민도와 성숙한 정치력’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것을 갖출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내각제는 구조적으로 부패, 독재 등에 빠질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을 제외하고는 선진국 대부분은 의회제 국가이고, 가난한 독재국가는 대부분 대통령제를 채택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체제 자체로 사회 간 우월성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의 생각은 학문적 논증을 거칠 일이되 일본도 서양으로부터 ‘정권 교체도 변변히 못 하는 나라’로 조롱받는 걸 잘 알고 있을 게다. 그래도 남는 건 ‘성숙한 정치력’이라는 해묵은 숙제다. 한국 사회가 최소 지난 30년간 ‘제왕적 대통령’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였다. 나아가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는데, ‘다수결(多數決)의 횡포’가 그것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공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어린이 백과사전’으로도 충분하다. “다수결의 원칙에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따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찬성했다는 이유로 잘못된 정책을 실시하거나 전쟁을 일으키기도 해요.” “다수결의 원칙은 모든 사람의 생각과 바람을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요.”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법으로 자리 잡으려면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거쳐야 해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의견이라도 그것을 반대했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다수결은 그 자체로 절대 ‘선’(善)일 수 없는데, 선인 양하는 일이 한참 진행되면 좌파는 사회주의 독재의 모습을 띠기 쉽고, 우파라면 파시즘으로 나가게 마련이다.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다수결이라는 ‘힘’은 운영의 묘나 관행 같은 것으로 다스려져 왔다. 특히 좋은 관행은 전통으로 남아 정치를 성숙시킨다. 한국 정치에서 관행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17대 국회부터 야당에 넘겨 온 것이나,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로 배분한 것도 그런 것으로 여겨 왔다. 야당을 국정 운영의 일부로 끌어들이고, 책임감을 지우는 효과도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시절 법사위원장직을 챙기고,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으면서 이를 나쁜 관행이라고 느꼈던 모양이다. 이번에 ‘법대로’ 다수결의 힘을 행사한 것은 새로운 관행을 만들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나게 선한 것인 양했다가 뒤에 국민을 당황케 했던 경험들을 되새길 필요는 있겠다. 선거법 개정이 그러했다. 그것이 꼭 있어야 한다며 ‘법대로, 다수결’로 기어이 통과시키고야 말았는데, 여야 위성비례정당이 탄생해 무력화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집권 3년차에 제 손으로 인상 속도를 늦추었다. ‘민식이법’도 제대로 시행도 하기 전에 고쳐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여기에는 국회 입법조사처도 가세했다. 부동산 관련 제도는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친 것이 스무 번이 넘었다. 1차 추가경정예산도 다 쓰지 못한 재정이 있는데 3차 추경이 급하다고 하면 그 ‘시급성’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납세자들도 분명히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또 얼마나 급하기에 대통령이 국회의장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인지.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가 제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훌륭한 공수처장을 출범일에 맞춰 임명할 수 있다”고 했다. 언필칭 ‘위기’, ‘불확실의 때’라고들 한다. 내각제 국가에선 이럴 때 대연정이 탄생했다. 한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하려 했던 그 일이다. 왜 그랬을까? 국민적 힘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 지금은 의석수가 넘치니 연정은 필요 없겠지만, 국민적 힘과 지혜는 여전히 필요한 때 아닌가. 지금 가려는 길이 꽃길일지, 진흙탕길일지 누구도 모른다. 어린이 백과사전만 봐도 그것은 결코 다수결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 영상 소지만 해도 처벌… 제2·제3의 ‘n번방’ 끝까지 추적

    영상 소지만 해도 처벌… 제2·제3의 ‘n번방’ 끝까지 추적

    조주빈 등 검거… 1414명 입건·145명 구속텔레그램 협조 못 받아 일일이 소지 확인“외국 수사기관·IT기업과 적극 공조할 것”조주빈(24) 등 ‘박사방’의 주범과 유포자 검거에 집중했던 경찰이 올 하반기엔 성착취물 공유와 소지자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인다. ‘n번방’과 ‘박사방’ 주범 등에 대한 혐의 입증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불법 성착취 영상을 내려받거나 공유한 이들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의미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사방이나 ‘n번방’ 등 주범들은 대부분 검거된 만큼 하반기엔 소지자 검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수사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는데, 디지털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연말에는 잡히지 않은 공범과 공유·소지자 검거에 매진할 것”이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출범한 특수본은 이날로 출범 100일이 됐다. 특수본은 이날까지 1112건을 수사해 1414명을 입건하고 145명을 구속했다. 또 384건에 연루된 666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728건에 연루된 748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281명, 유포자 474명, 소지자 626명, 기타 33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유료회원을 중심으로 수사한 결과 성 착취물 소지 혐의자 총 840명을 특정해 지금까지 626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626명 중에는 유료회원뿐만 아니라 무료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사람도 있다. 물론 특수본은 단순 소지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텔레그램의 협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단순 유포자를 검거하려면 주범자를 검거하기 위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특수본의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3월 박사방 사건이 불거지자 박사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아이디 1만 5000여개를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아이디만 놓고 보면 현재 10% 정도 추적한 셈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기법이라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주요 피의자를 구속해 휴대전화를 털어보면 거기에 많은 디지털 증거들이 나오는데, 이를 따라가면서 단순 소지자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단순히 성착취물 공유 링크만 받고 안 봤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그외 주변 수사를 통해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끝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외국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한편, 경찰청에 신설된 글로벌 IT기업 공조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IT 기업들과 직접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잠입수사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에 제작 배포해 디지털 성범죄 음성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22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분열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민주노총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수 96만 8000명으로 처음으로 1대 노총 자리에 오른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원포인트 대화’를 먼저 제안했지만 내부 설득에 실패해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의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선 조직 내 계파 싸움이 노사 대타협으로 얻을 수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판을 걷어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시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었다. 중집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조합원 500명당 1명꼴인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대의원대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통과시킬 동력이 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수 강경파뿐만 아니라 김명환 위원장을 당선시킨 ‘국민파’로 분류되는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조차 합의문 폐기를 요구하는 등 노사정 대타협에 다수 구성원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날 전국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고 독소 조항이 포함된 합의안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중집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결론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으면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집행부의 책임을 묻겠다. 논란을 끝내고 위기에 몰린 노동자를 위한 투쟁조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정 합의문에 대한 반대를 두고 민주노총 내부 계파 갈등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12월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약 66%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그러나 대화 성향의 국민파 지도부보다 투쟁 성향의 현장파 목소리가 컸다. 전날 중집 참관을 요청하며 합의문 폐기를 요청한 조합원들도 대부분 ‘현장파’였다. 노광표 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노사 대화는 내가 100을 따고 상대방을 0을 만드는 게 아닌데도 중집 일부 성원이 ‘너 협상 잘하나 두고 보자’는 태도였다. 집행부도 예상되는 내부 갈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내홍을 겪는 사이 2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노사정 합의문의 취지를 살려 경제노동사회위원회(경사노위)에서 후속 논의와 이행 점검을 하자는 입장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 같은 국가적 의제는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고, 업종별 정부 지원 등은 부처별 위원회나 회의체에서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투쟁만으로 노동자를 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노총이 경사노위나 업종별 대화체 등 후속 논의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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