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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V리그 최초 개막 7연승 질주... 흔들리지 않는 ‘배구여제’ 김연경

    흥국생명 V리그 최초 개막 7연승 질주... 흔들리지 않는 ‘배구여제’ 김연경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여제’ 김연경의 서브에이스 2득점 포함 29득점에 힘 입어 V리그 출범 이래 최초로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슈퍼쌍둥이 이재영도 2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1(15-25, 25-22, 25-18, 25-22)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는 강서브를 구사하며 앞서나갔다. 문정원과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져 나왔다. 이고은 세터와 켈시 페인의 호흡도 완벽했다. 켈시는 고공 강타로 쉽게 득점했다. 도로공사는 연타 페인트 공격으로 흥국생명 수비 빈 공간에 공을 찔러 넣으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흥국생명은 1세트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범실은 5개였지만 범실 아닌 범실이 너무 많았다. 기본적인 어택 커버가 잘 되지 않아 점수를 내줬고 동선이 겹치고 토스 연결에 공격수가 대비하지 않아 공격을 못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유일하게 빛난 건 김미연의 강서브였다. 박미희 감독은 점수 차가 13-6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지자 ‘슈퍼 쌍둥이’ 세터 이다영을 김다솔로 교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불안한 플레이는 지속됐다. 도로공사는 16-7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이어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점수에도 선착했다. 김연경의 안테나 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18-7까지 벌어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즉각 작전타임을 부른 뒤 “안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라고 일갈하며 김연경을 빼고 이한비를 투입했다.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던 김연경은 ‘네트 논란’ 때문인지는 몰라도 1세트 공격효율 -28.57%로 ‘배구여제’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가 1세트 20점에 선착할 때까지 흥국생명은 11점에 불과했다. ‘배구천재’ 배유나가 이재영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고 세트포인트에 오르면서 박정아가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짓는 모습은 1세트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에서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2세트 초반 도로공사는 좋은 수비를 이어갔고, ‘켈시 활용법’을 완전히 터득한 모습이었다. 박정아도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완벽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고 서브에이스 득점으로 살아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슈퍼쌍둥이’ 이재영의 공격 성공률도 올라왔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으로 갈수록 수비에서 점점 더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도로공사 이고은의 범실성 토스가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14-13으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현주의 서브 타임 때 흥국생명은 20점에 선착했고,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5-22로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1득점으로 부진했던 김연경은 2세트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이재영도 6득점으로 가세했다. 2세트 팀 공격성공률도 37%로 올라왔다. 3세트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서브타임 때 2점을 올리며 시작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범실이 나왔고,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타임 때 5-2로 도망갔다. 하지만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영은 자신의 서브타임 때 5연속 서브를 하며 1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고은의 서브에이스,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으로 다시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0점 이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세트포인트에 선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주아의 서브 때 임명옥의 리시브가 불안해 상대 네트를 넘어가려는 공을 싱글 토스로 처리하려던 이고은의 토스가 범실로 기록되면서 3세트를 내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최성권 부심에게 이고은 세터의 공 처리가 토스였다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흥국생명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오버 네트 판정이 아닌 블로킹 상황으로 해석하면서 항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다. 4세트를 시작하면서 성혜연 주심은 김종민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종민 감독은 KGC인삼공사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범실은 4세트 8개였지만 도로공사의 범실은 2개였다. 도로공사는 초반 뒤처지다가 박정아의 연타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끈질긴 질식 수비로 18-1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20점 이후 상황에서 연속 득점 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닻 올린 국민의당 ‘청년백신’ …安 “30대 수상,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아”

    닻 올린 국민의당 ‘청년백신’ …安 “30대 수상,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아”

    국민의당의 전국청년위원회인 ‘청년백신’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청년위 출범식에서 “청년 문제는 기성세대가 머리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해야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되고 절박함이 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부모 덕에 대학에 수월하게 입학하고, 군대를 가지 않거나 군대를 가더라도 편하게 생활하고, 좋은 직장에 쉽게 들어가는 등의 불공정한 사회는 청년들을 분노하게 한다”며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장해야만 이 정부와 정치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많은 정당이 집권을 정당의 목표로 생각하지만 여기에 ‘사람을 키우는 일’을 덧붙이고 싶다”며 “지금까지 모든 정권의 말기는 실패로 마무리됐는데 그건 정권에 실력이 없기 때문이고, 실력이 없는 기저에는 사람을 키우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30대 수상들이 나오는 걸 보고 있지만 그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청년부터 민주주의 교육을 시키고 정당 지도자로 키우는 문화와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도 청년들의 변화의지를 잘 담아내서 새로운 정치를 꿈꿔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혁모 전국청년위원장은 “청년이 항상 사회적 약자로 차별받고 피해만 당하는 건 정치인을 만들어내는 선거의 주체가 바로 기득권 세대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이 청년 무서운 줄 알도록 청년이 정치 참여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전국청년위는 구 위원장 등 4명의 당연직을 포함한 54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RCEP 서명한 文 “포스트 코로나에 먼저 행동할 것”…‘세계 최대 FTA’ 타결(종합)

    RCEP 서명한 文 “포스트 코로나에 먼저 행동할 것”…‘세계 최대 FTA’ 타결(종합)

    文 “다자주의·자유무역에 기여 확신”靑 “중국 주도 FTA 아냐… 오해일뿐”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 외에도게임·영화 등 서비스 시장 활짝 개방국가별 관세철폐율 91.9∼94.5% 달해일본과도 첫 FTA 체결 효과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중·일을 포함해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과 관련해 “RCEP은 지역을 넘어 전세계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 질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상생·번영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고 먼저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RCEP이 ‘중국 주도의 FTA’라는 해석에 대해 “오해”라고 반박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할 최적 조건”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의제발언을 통해 “코로나의 도전과 보호무역 확산, 다자체제 위기 앞에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이 중심이 돼 자유무역 가치 수호를 행동으로 옮겼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RCEP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시장이 열리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발전 단계가 다른 국가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역내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사람과 물자, 기업이 자유롭게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은 “RCEP은 경제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文, ‘불참’ 인도에 “조속한 가입 희망” 문 대통령은 인도가 지난해 RCEP 협상 과정에서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오랜 시간 함께 논의한 인도의 조속한 가입을 희망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아세안 10개국,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RCEP 정상회의 및 서명식을 개최했으며, RCEP의 의미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다. 이날 서명으로 우리나라도 세계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약 3분의 1을 포괄하는 이 초대형 경제권에 편입됐다. 최근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세계 경제와 교역이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출범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아세안과 협력 강화로 신남방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본과도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23억 인구 전세계 30% 시장 열렸다포스트 코로나 유망 품목 시장 개방 “낮은 수준 개방 FTA 업그레이드”“작년 전체 수출액 절반 차지”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RCEP 15개국 인구는 22억 6000만 명으로 전 세계 30%에 달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6조 30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5조 4000억 달러로 이 역시 전 세계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11개국이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보다 규모가 크다. 세계 최대의 메가 FTA의 출범으로 자유주의가 확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체제 약화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 시장 확대와 교역 구조 다변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RCEP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RCEP에서 아세안 10개국은 우리에게 상품 시장을 추가 개방했다.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 관세 철폐율(79.1∼89.4%)보다 품목별 관세를 추가로 없애 관세 철폐율을 국가별로 91.9∼94.5%까지 끌어올렸다.자동차·부품, 철강 등 우리 핵심 품목뿐만 아니라 섬유, 기계 부품 등 중소기업 품목, 의료위생용품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 품목도 추가 시장 개방을 확보했다. 게임·영화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해 아세안 국가와 교류·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RCEP 참여국 15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와 이미 개별 FTA를 체결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이미 체결된 낮은 수준의 FTA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FTA와 RCEP는 양립이 가능해 품목이 중복될 경우 우리 기업은 수출할 때 유리한 쪽의 관세율을 받아 수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첫 협상이 시작된 RCEP는 ‘중국이 주도한 협정’이라고 알려졌지만, 여기에는 이견도 많다.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며 초기 협상을 이끈 것은 일본이고, 현재 실질적으로 주도권을 쥔 것은 10개국이 똘똘 뭉친 ‘아세안’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靑 “中 주도 FTA 아니다” 반박 다만 중국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견제할 목적으로, RCEP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RCEP이 중국 주도의 협정인 것처럼 오해하는 시각이 있는데, 중국 주도가 아니며 중국은 참가하는 15개국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협상을 주도한 것은 아세안으로, 8년간 인도네시아가 의장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RCEP과 CPTPP는 대립이나 대결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라며 ”두 협정 모두 아태지역의 다자무역체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RCEP에 참여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CPTPP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두 협정을 대립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미중 대결 관점이 아니고, 다자주의에 입각한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확대하는 취지에서 RCEP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타결까지 8년 이상 걸렸다”中, 미국 주도 TPP 견제 목적 참여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RCEP를 중국이 주도했다고 볼 수 없다. 이미 그 전부터 지금까지 8년 이상 논의가 흘러왔고,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심해지니까 중국이 자기가 속한 지역의 동맹체로서 RCEP에 공을 들인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도 “RCEP 시초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구상이었는데, 당시 초기 논의를 일본이 주도했다”며 “일본과 중국이 서로 상대가 주도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주도한 시기도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강력한 TPP와 비교해 RCEP 개방 수준이 너무 낮아 주목받지 못할 때 중국은 발만 담근 상태에서 협상이 흘러가는 대로 놔뒀다”며 “이후 미국이 빠지면서 TPP가 무너지자 중국이 RCEP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미 주도 TPP 탈퇴한 트럼프, 바이든, 복귀해 한국 참여 요구할 듯 TPP도 RCEP와 마찬가지로 아·태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경제공동체 구상이다. 2010년쯤부터 미국이 주창한 이 협정의 목표는 해당 지역 국가 간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인데 미국·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페루·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해 2015년 10월 타결됐다. 하지만 각국의 국내 비준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갓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 보호무역’ 기조를 앞세워 2017년 1월 TPP를 탈퇴했다. 이후 남은 11개 회원국은 미국이 강하게 주장해온 항목들을 동결한 채 협정을 ‘포괄적(Comprehensive)·점진적(Progressive)’ TPP, 즉 CPTPP로 바꿨다. CPTPP에 대한 국내 비준을 11개 나라 가운데 과반인 6개국(일본·싱가포르·호주·캐나다·멕시코·뉴질랜드)이 마치면서, CPTPP는 2018년 10월 공식 발효됐다. 한국은 CPTPP는 물론 TPP 단계에서도 참여한 적이 없다. 향후 바이든 대통령 취임 등과 함께 미국이 CPTPP나 TPP로 복귀하고, 우리나라의 참여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년 공들였다” 문대통령, RCEP 최종 서명(종합)

    “8년 공들였다” 문대통령, RCEP 최종 서명(종합)

    관세 문턱 낮추고 투자시스템 확립문대통령, 신남방정책 가속화“새로운 기회 창출, 국내 절차 조속 추진” 15일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가국 정상들이 서명했다.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은 한국 정부로서는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해 FTA에 서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RCEP 최종 서명은 지난 8년간 협상에 종지부를 찍은 결실이다. 정부는 그간 한미 등 양자간 FTA를 체결해 왔지만, 다자간 FT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EP 참가국의 무역 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른바 메가 FTA가 출범한 것으로,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 가입국 간 원산지 기준을 동일화해 ‘스파게티 볼’ 효과를 최소화하는 이점도 있다. 스파게티 볼 효과는 접시 안에서 얽혀 있는 스파게티 가닥처럼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과 통관 절차 등으로 기업이 FTA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되는 일을 말한다. 또 청와대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경제기술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현재 최고 40%의 관세를 감수해야 하지만, RCEP이 발효된 뒤로는 관세가 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문대통령 “보호무역에 경종”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위기 속에도 거대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켜 보호무역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RCEP으로 상호협력을 촉진해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무역 투자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협정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추가적 시장개방과 전반적인 무역규범 정비가 참가국들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평가도 담겼다. 청와대는 “경제협력 강화, 한국 산업의 고도화 등을 모색해 코로나 극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남방정책 가속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CEP 협정문 서명에 앞서 참가국들은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8년간 31차례 공식협상, 19차례 장관회의, 4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도 10여 차례 이상 화상회의를 열었다. 애초 인도도 RCEP 협상 대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서명 명단에는 제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는 사실 RCEP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지만, 인도는 국내적으로 지금 무역 적자가 굉장히 심해지고, 정치적으로도 메가 FTA에 조인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올해 초부터 15개국은 인도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인도는 결국 참가를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CEP 타결, 적지 않은 과제도 안을 전망 RCEP 타결로 여러가지 수혜가 예상되지만, 당장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여부가 고민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해 만든 TPP에서 탈퇴하면서 일본 등 나머지 11개국은 CPTPP로 이름을 바꿔 2018년 공식 서명했다. 최근 다자체제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CPTPP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CPTPP에 복귀를 하면서 우리 정부에도 가입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한국은 RCEP 회원국에 들어있지만, CPTPP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감안한 듯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미국이 CPTPP 등에 재가입하고, 우리에게도 유사한 (가입 요구)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예전부터 (가입을) 검토해온 만큼 국익을 생각해 최종 입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을 추진할 경우, 중국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 역시 변수다. 일본이 우리 정부의 가입을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월호 의인” 청와대 앞 37일째 단식 농성…왜?

    “세월호 의인” 청와대 앞 37일째 단식 농성…왜?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 요구한다”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 설치를 요구하며 ‘세월호 의인’ 김성묵씨(44)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10일부터 37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아이들 30여명을 구조한 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인물이다. 김씨와 함께 하는 시민들, 양기환 문화다양성 포럼 대표, 김세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등 시민사회 원로·인사 34명도 김씨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책임으로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경호실, 국정원, 안전행정부, 각 군(軍)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 주요 기관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지시로 구성되는 특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문 대통령이 결단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아이들에게, 희생자들에게 할 수 있는 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 조사를 진행 중인 사회적사건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를 두고는 비판적 견해도 전했다. 2017년 제정된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라 이해 12월 출범한 사참위는 다음 달 10일을 끝으로 2년의 활동을 마무리 한다. 사참위는 민간조사위원회란 한계로 인해 정부기관에 대한 조사는 물론, 관련자 처벌을 하기 힘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사참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려는 국회의 입법 움직임에도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 호소…2021년 4월15일 공소시효 종료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5개월 후인 2021년 4월15일이면 관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7년)가 모두 종료된다. 적극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처벌은커녕 조사기회도 놓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현재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기관들에 직권남용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 등의 무효, 무용물의 파괴, 위증,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의 특혜, 허위공무서작성죄,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등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도껏 하라” 정성호에…추미애 편지 “우리는 민주당 동지”(종합)

    “정도껏 하라” 정성호에…추미애 편지 “우리는 민주당 동지”(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정도껏 하십시오”라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에게 “우리는 민주당 동지…너그러이 받아달라”며 공개편지를 썼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는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라며 제지했다. 정 의원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친애하는 동지에게…” 정성호에 추미애가 보낸 편지 이에 추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마디 말로 온종일 피곤했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한 추 장관은 “예산 감시 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돼 유감이라는 데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추 장관은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정책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인신공격과 망신 주기 때문에 자질을 갖춘 분마저도 쉽사리 국무위원 후보 되는 것부터 망설이는 것”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한 추 장관은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활비 몇십억을 감독기관에 사후 보고조차 없이 쌈짓돈으로 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한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칩니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엣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은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에 대한 질의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오십만 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 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하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언론에 의혹 제보라며 알리고 언론은 받아쓰기하고 다시 이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가지고 와 장관을 상대로 반복 질의를 하면서 국장은 시인했는데 장관은 부인하니 장관이 위증한다고 단정 짓고 거듭 다그친다”고 했다.“추가 질의 시에는 법사위 속기록을 적당히 발췌해 시인했다고 우기기까지 한다”고 한 추 장관은 “속기록에 분명 ‘그런 사실이 없으며 특활비의 목적대로 집행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했다. “‘썼어요? 안 썼어요?’하면서 범죄인 다루듯 추궁하는 반복 질의가 바람직한 예산 심사였는지 아니면 그저 장관에 대한 공격이고 정쟁이었는지는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 추 장관은 “정작 짚어야 할 대검 특활비 문제는 물타기가 돼 덮어져 버렸다”고 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느냐?”고 한 추 장관은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 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이라고 한 추 장관은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성호 위원장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 추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가 특수 활동비를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 지급한 적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질문이 모욕적”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이어 “그렇게 지급된 것은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야당 의원 질의가 끝나기 전 말을 자르고 답변에 나서 설전을 벌이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 예결위원장인 정 의원이 “질문을 듣고 답하라. 다른 말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질문이 모욕적일 경우 위원장께서 제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런 질문은 없었다. 정도껏 해라. 좀! 장관님 협조해 달라”고 재차 주의를 줬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여권 지지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라며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는 소회를 밝혔다.다음은 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전문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 한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합니다. 예산 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회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사청문회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정책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인신공격과 망신 주기 때문에 자질을 갖춘 분마저도 쉽사리 국무위원 후보 되는 것부터 망설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활비 몇십억을 감독기관에 사후 보고조차 없이 쌈짓돈으로 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미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습니다.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칩니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엣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하고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에 대한 질의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오십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하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언론에 의혹 제보라며 알리고 언론은 받아쓰기하고 다시 이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가지고 와 장관을 상대로 반복 질의를 하면서 국장은 시인했는데 장관은 부인하니 장관이 위증한다고 단정 짓고 거듭 다그칩니다. 추가 질의 시에는 법사위 속기록을 적당히 발췌하여 시인했다고 우기기까지 합니다. 속기록에 분명 ‘그런 사실이 없으며 특활비의 목적대로 집행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선 모욕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인지 아닌지는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를 수는 있으나 근거 없이 그저 “썼어요? 안 썼어요?” 하면서 범죄인 다루듯 추궁하는 반복질의가 바람직한 예산심사였는지 아니면 그저 장관에 대한 공격이고 정쟁이었는지는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때문에 정작 짚어야 할 대검 특활비 문제는 물타기가 되어 덮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소중한 질의 시간을 허비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당하는 국무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쏟아지는 자료요구와 서면질의로 인해 국감 시작 전부터 밤새기를 밥 먹듯 해야하는 공무원들에게도 매우 미안한 일입니다. 세금도 아닌 직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설날 소년원생들에게 준 햄버거를 예산 심사 질의 주제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웃어넘기겠습니다. 그럼에도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1:1 전자감독을 보강하는 등 태부족한 보호 관찰관의 증원에 늦은 밤까지 관심을 주신 예결위 의원님들과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점이 부각되지 못한 것 또한 아쉽게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입니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 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입니다.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아세안+3,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의 희망 되길”

    문 대통령 “아세안+3,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의 희망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제23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참석했다. 14일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라며 “한 나라의 위기는 곧 이웃 나라의 위기였고, 공동 대응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출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라며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는 아세안+3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다. 필수 인력의 이동도 물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늘고 있다”라며 “우리는 보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세계 경제는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가 간 회복속도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라며 “우리는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죽은 제가 투표했다고요?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데”

    “죽은 제가 투표했다고요?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데”

    국내 언론이 미국 CNN이 폭스뉴스 등의 승자 예측 보도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넘어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하는 데 대해 욕설을 퍼붓거나 바이든 후보의 대선 부정이 탄로났다며 감옥에 가게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미국 유권자도 아닌 이들이 왜 저렇게 열을 내나 싶을 때가 있다. 바이든 후보를 따라 미국 기자들도 감옥에 가게 생겼는데 국내 기자들도 그럴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늘어놓는 이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꼭 빠뜨리지 않는 단골 주장이 수천명의 죽은 이들 이름의 투표가 밝혀져 선거 부정이 곧 규명될 것이라는 얘기다. 미시간주에 사는 마리아 아레돈도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죽은 사람 명단에 포함시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저 아마 일흔두 살일걸요. 살아 숨쉬고 있어요. 정신도 멀쩡하고 건강해요”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마리아 외에도 미시간주에서 사망한 이들인데 투표했다는 거짓 주장에 휩싸인 사람들을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했다고 14일 전했다. 사실 미국 선거에서는 이런 비슷한 의심이나 의혹이 제기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3억 2000만명이 넓은 영토에 흩어져 사니 같은 나이와 같은 이름의 유권자가 엄청 많을 수밖에 없다. 투표인 명부 작성에 착오가 있거나 아버지나 할아버지 이름을 물려 쓰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 올해 대선과 관련해선 그런 의심을 사는 사례가 엄청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의심을 사는 유권자들이라며 1만명의 명단을 제시한 ‘이센셜 플레카스(Essential Fleccas)’로부터 헛소동이 시작됐다고 BBC는 지적했다. 미시간주에서만 1만명이 이런 선거 부정을 저질렀다며 이름, 우편 번호, 기표한 날, 출생한 날, 사망한 날까지 모두 제시해 꽤 그럴 듯해 보인다. 50년 전에 사망한 사람이 투표한 것으로도 나와 언론의 눈길을 붙들었다.BBC는 무작위로 30명을 고르고 가장 나이 많은 유권자 한 명을 더해 31명의 목록을 만든 뒤 11명에게 직접이나 가족, 이웃들, 요양원 종사자 등에게 전화를 걸어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나머지 17명은 사망 기록이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으며 이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3명은 정말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가르시아는 퇴직 교원으로 멀쩡히 살아 있었다. 그는 “난 분명 살아 있고 바이든 후보에게 분명히 표를 던졌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갔어야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을 걸”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100세 할머니가 미시간의 한 요양원에 생존한 것도 확인했는데 그 명단에는 1982년 숨진 것으로 나왔다. 그 명단에 1977년 숨진 것으로 기재된 다른 100세 할머니는 지난 9월 우편투표를 발송했을 때는 분명 살아 있었는데 몇주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 이웃이 전했다. 지난달 부고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시간주 법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제출했더라도 선거일 전에 숨지면 유효 표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송은 그녀의 투표가 유효 표로 집계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화 통화가 안된 이들은 다른 방법으로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2006년에 숨졌다고 명단에 기재된 한 여성은 올해 1월 한 회사 성명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명은 실제로 몇년 전 숨졌는데 정확히 그 이름에 맞는 우편 코드와 생년월일을 갖고 투표에 참가한 부정 사례인 것처럼 보였다. 두 남성 모두 같은 집에 같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아들 이름의 용지와 죽은 아버지 이름의 용지가 한 장씩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선거 관리들은 한 부자 사례는 한 표만 집계했으며 아들이 투표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부자 사례는 아들이 투표했는데 아버지 이름으로 잘못 기재된 것이 확인됐다.방송도 1만명 가운데 31명을 추려 조사한 것이라 전체가 그렇다고 주장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지지자의 명단에 하자가 적지 않은 점은 분명히 보여줬다고 했다. 미시간주에서의 사망 기록을 찾지 못하면 미국 전역의 사망자 데이터베이스에 생일만 같고 이름만 같은 사망자 정보를 입력해 죽은 사람이라고 명단을 작성했다는 취지다. 마리아는 본인의 투표가 안전하게 집계에 반영됐다는 얘기를 BBC 취재진에게 들은 뒤 새 행정부가 얼른 출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단한 부통령 일을 해냈다. 너무 잘 됐다. 내 어깨의 부담을 덜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경화 “바이든 정부도 북핵은 다자 아닌 북미대화가 기본 축”

    강경화 “바이든 정부도 북핵은 다자 아닌 북미대화가 기본 축”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 ‘외교부 패싱’에 “사전협의 없었다”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관계개선 구상엔 “충분히 협의 안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 핵 문제 해법에 대해 “대화의 기본 축은 다자가 아닌 북미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11일 방미 후 전날 귀국한 강경화 장관은 이날 SBS 8뉴스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기본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북한이 핵 개발 하는 것에는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북핵 문제 해법이 북미 간 양자 협상에서 다자 협상 틀로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또 “과거에 여러 다자 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있었다”며 “그 과거의 경험을 미국 측도 꼼꼼히 분석하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방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의에는 “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북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등에 있어 그간 미국과 공조를 통해서 펼쳐온 외교적 노력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종전선언에 있어서도 제가 많이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고 답했다. 미국 대선 직후 방미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나 우리 측이나 한미 간에는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늘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9일로 합의했다”며 “합의한 날짜를 취소하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라고 설명했다.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을 계기로 한일 정상 간 빅딜 가능성에 대해 “정상들의 의지가 있다고 하면 현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빅딜)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현안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방일에 대해 외교부가 사전에 인지를 못 했다거나 인지를 했지만 협의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이른바 ‘외교부 패싱’ 논란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국정원을 포함해 안보 부처 사이에서는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면서 “정보당국 수장이 한 말에 대해 평가할 위치는 아니고, (방일)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장이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관계 해결 구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그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된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그 구상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나 안보 부처 사이에 충분히 협의가 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라톤 회의에도 공수처장 선정 불발…18일 재논의

    마라톤 회의에도 공수처장 선정 불발…18일 재논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3일 10명의 후보자를 놓고 열띤 회의를 벌였으나 후보군을 좁히지 못했다.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예비후보 10명의 자료를 검증하며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못박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자료 부족 등으로 위원회는 한 차례 더 회의를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추천위원 7명이 각각 예비후보를 추천한 이후 나흘만엔 처음 열린 회의로, 야권의 비토권 행사를 떠나 추천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위원회는 10명의 후보를 그대로 올려놓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추천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자질이나 도덕성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검토했다”면서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다기 보다 의견들을 상호 피력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신속론과 신중론 사이 접점을 못 찾아 시간이 걸렸다”면서 “병역, 재산, 가족관계, 부동산 등 기초적 인사검증 자료가 상당수 누락돼 있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를 직접 부르자고 제안했으나 반대하는 분이 계셨다. 서면이나 간접적으로라도 면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천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미애 ‘휴대폰 잠금 해제법’ 논란 커지자 “인권 조화 방안 모색중”

    추미애 ‘휴대폰 잠금 해제법’ 논란 커지자 “인권 조화 방안 모색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검토를 지시한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안’ 관련 논란이 뜨겁다. 시민사회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법무부는 인권 문제를 고려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기부죄금지원칙 및 양심의 자유, 사생활 보호와 조화로운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해 법원의 공개명령 시에만 공개의무를 부과하는 등 절차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를 거부할 시) 형사 처벌만이 아니라 이행강제금, 과태료 등 다양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과 적용 범위를 인터넷상 아동 음란물 범죄나 사이버 테러 등 일부 범죄에 한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법무부에서 추가적인 설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성명을 통해 “진술 거부 대상인 휴대폰 비밀번호를 밝히지 않는다고 제재한다면 헌법상 진술거부권과 피의자의 방어권을 정면으로 침해하게 된다”면서 “헌법상 진술거부권을 침해하는 추 장관의 법률 제정 검토 지시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피의자 한 명에 대한 법무장관의 사감으로 검찰개혁에 역행하는 인권 침해적 입법을 하려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법무부는 입법 연구를 하게 된 계기로 n번방 사건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신종 범죄를 언급했다. 이날 법무부는 해당 법안에 대해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시 협력의무 부과 법안’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디지털 증거에 대한 과학수사가 날로 중요해지고 인터넷상 아동 음란물 범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관한 법 집행이 무력해지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안 검토 사실을 처음 알린 전날에는 한동훈 검사장 사례만 언급됐다. 법무부는 전날 “추 장관이 채널A 사건 피의자인 한동훈 연구위원처럼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 아래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각계 의견 수렴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입법례 연구를 토대로 인권 보호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제3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전원도시 양평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다...“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 경기 양평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다른 군단위 지역과 달리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크고 작은 도시개발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책 도로사업도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전원도시에서 서울의 위성도시로 변모하는 추세다. 가장 큰 성과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이다. 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오랜 시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정동균 양평군수는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오는 12월중 예비타당성 종합평가 결과가 나온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이동시간이 15~20분내로 단축된다. 또 국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군수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시와 경기동부권및 강원도간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이 촉진되는 등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구간인 화도~양평간 구간은 2022년 12월 전체 구간이 준공되고, 서양평 IC를 비롯한 양평구간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 국지도 88호선 강하~강상간 4차로 확장, 98호선 양근대교 4차로 확장, 국도 37호선 대신~개군간 4차로확장, 국지도 86호선 수입리~노문리 구간 개량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서울 집값 급등으로 양평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이 늘면서 대중교통망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양평역 기준 하루 전철 101회, KTX 24회, 무궁화호 30회, ITX-새마을 2회 운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 군단위 지역중 철도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재래시장에 전철이 통과할 정도로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 군은 양평 지역에 건설중인 많은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전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차운행 횟수 증대와 교통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공동주택용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대 1지구, 창대 2지구, 빈양지구, 덕평지구, 병산지구는 이미 구역결정및 개발계획이 수립돼 진행중이며 교평지구 등은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양평역과 용문역 일원에서는 양평군이 직접 환지방식으로 시행하는 고흥·양근 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5만9300㎡)과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19만3717㎡)이 추진되고 있다.정 군수는 “중앙선 전철및 KTX 운행 등 교통인프라 확대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양평군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난개발 방지및 자연 친환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군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양평군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시즌2 사업을 추진중이다. 혁신학교에서는 1인 1특기 사업, 글로벌 인재 양성, 기초·기본학력 지원, 문화예술체험 지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 지역내 42개 학교중 16개교가 혁신학교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정 군수는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양평을 떠나는 것이 아닌 교육 때문에 양평을 오는 교육 여건을 만들기위해 혁신교육지구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특성화고와 특성화학과 개설및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한은 백제와 다른 역사… 유적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해야”

    “마한은 백제와 다른 역사… 유적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해야”

    영산강 유역의 마한 관련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연구 방안과 추진 방법은 무엇일까. 13일부터 서울신문의 서울마당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잠들었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마한문화 비전선포식과 학술대회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마한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백제와 다른 역사를 확인해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한인들이 고대 해상세력과 연계하면서 주체적인 세력으로 활동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마한유적을 활용한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활성화를 통한 소득창출을 강조했다.●마한·백제의 관계는 죽순·대나무의 관계 임영진(전 전남대 교수·백제학회 고문) 서울 송파구의 한성백제박물관은 석촌동 백제고분군의 발굴 조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1987년 발굴조사를 끝으로 백제고분공원이 조성된 이후 거의 40년이 지나 새로운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사 성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제 건국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정보를 얻은 것이다. 백제가 온조로 대표되는 고구려계 이주민에 의해 건국됐다는 사실은 ‘삼국사기’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석촌동의 고구려계 적석총을 통해 입증돼 왔지만, 구체적인 건국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조사로 고구려계 적석총 외에 마한계 분구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핵심은 고구려계 이주 세력과 현지 마한 세력이 연합해 고대국가 백제를 출범시켰다는 것이다. 당시의 마한 세력은 ‘삼국지’나 ‘후한서’에 기록된 마한 54개 소국 가운데 하나인 백제국으로 추정된다. 마한 54개 소국 가운데 15개 내외의 마지막 소국들이 전남 지역에서 6세기 초까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 나갔다는 사실은 고고학 자료뿐만 아니라 문헌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지난 5월 20일에 국회에서 통과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수정안)에 마한역사문화권이 포함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현재 이 특별법에서는 마한역사문화권을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 마한시대 유적·유물이 분포돼 있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마한역사문화권의 범위는 보완의 여지가 있다. 남해안 지역과 광주광역시, 6세기 초까지 마지막 마한 사회를 구성했던 전북 고창 지역도 추가돼야 한다. 내년 6월부터 이 특별법이 발효되면 국가 차원의 지원 아래 ‘마한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마한과 백제의 관계는 ‘죽순과 대나무의 관계’와 같다. 전남 지역 고대 문화에 대해서는 그동안 백제문화권 내부의 지역적 특색으로 인식해 왔지만, 이제 그 역사적 주체가 ‘마한’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흔히 백제 문화의 특성으로 국제성과 개방성을 말하는데, 이는 마한 문화의 특성이기도 하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밝히는 일은 백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마한, 해상실크로드 주요 일원으로 성장 허진아(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해상교역은 원거리 지역에서 물자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기술·정보를 받아들이는 창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 간 상호작용을 촉진시켰다. 이를 통해 정치적 중앙화·도시성의 심화·이념, 의례의 공유 등 지역의 정치·사회적 발전을 가속화시켰다. 동아시아에서는 기원전 2세기 말 한나라 해상실크로드(남아시아~동남아시아~남중국~동중국~한반도~일본)가 개통됨에 따라 당시 구슬교역을 위한 기항지를 운영했던 푸난(扶南)이나 참파(占婆) 같은 해상 왕국들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인 한반도 역시 이와 유사한 변화를 경험한다. 기원전 2세기대 환황해권 해상교역 집단인 마한 정치체(정치적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이뤄진 사회)가 출현한 것이다. 50여개 소국으로 이루어진 마한 사회는 동북아시아의 구슬교역을 주도했고 마한의 엘리트들은 구슬을 위신재로 사용하면서 지역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마한은 상호 협력적·경쟁적 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 단계 연맹사회로 발전해 나간다. 마한이 동북아시아 구슬교역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지배층의 고분에서 발견된 구슬은 수만 점에 이르며 그 종류나 색상 또한 다양하다. 지역과 시기마다 유행하는 구슬장식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4세기부터 2세기 말까지는 중국산 납·바륨 유리로 만든 비취색의 환옥·관옥 및 고리모양 장신구가 유통됐다. 해상실크로드가 개통된 이후에는 포타시(칼륨) 유리와 소다 유리로 만든 다양한 색상의 구슬 목걸이가 유행했다. 그 가운데 기원후 2~3세기대 마한 발전기 고분에서 다량으로 출토된 제품은 소다 유리구슬로 인도·태평양 유리구슬이라고도 불린다. 청색계가 주류인 포타시 유리구슬에 비해 적색·청색·녹색·노란색·주황색 등 색상이 다양하다. 늘리기 기법으로 매우 작게 제작된 대량 생산품으로, 기원전 5~4세기 인도 남부 지역에서 처음 생산됐다. 이후 동남아시아로 제작기술이 전파되면서 기원후 1세기경 베트남 옥 에오·중국 합포 등 국제 교역항과 교역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되며 동아시아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이렇듯 동아시아 고대사회에서 고가의 해상교역품이었던 구슬을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소비했던 마한의 정치체들은 동아시아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일원이었다. 또 중국~한반도~일본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교류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 교역도시 국가로의 성장을 거듭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영산강 고분, 생명력 있는 문화유산으로 이정호(동신대 공연전시기획학과 교수) 우리는 문화유산을 원형 보존이라는 큰 틀에 두고서 역사성과 진실성을 지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문화유산을 ‘역사의 상자’ 안에만 가둬 두는 것이 합당한가 하는 고민이 생긴다. 문화유산이 현대 사회 안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존재하려면 지속적인 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힘과 역동성이 필요하다. 대중문화 영역에서 역사 콘텐츠는 영상매체, 공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영화 ‘명량’과 ‘암살’은 천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유치해 ‘대중문화가 역사교육의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역사를 다룬 대중문화의 성공에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이 있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역사의 장소’로 성공을 거둔 곳은 ‘퓌뒤푸’(Puy du Fou) 역사 테마파크이다. 이곳은 프랑스 서부 방데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역사 테마파크다. ‘방데전쟁’으로 인해 주민들이 학살당한 비극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켰다. 또 지역공동체의 자율적인 문화기획력으로 공고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약 57만㎡의 넓은 공간에 마련된 15개의 야외 공연장에서 로마시대, 바이킹, 중세기사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지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 커다란 바이킹의 배가 숲을 가르고, 검투사와 맹수가 혈투를 벌이고, 독수리와 매가 하늘을 덮고, 지축을 흔들며 황소무리가 내달리는 모습은 첨단 영상과 기계 장치들과 어우러져 웅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장면들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성도가 높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 ‘퓌뒤푸’ 역사 테마파크는 주민 참여형 역사공연으로, 약 3800명의 자원 봉사자와 1900명의 직원을 고용해 매년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1억 9300만 유로(약 2540억원) 상당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퓌뒤푸’의 이런 높은 완성도는 역사를 재해석한 스토리텔링에 기댄 바가 크다. 고대 프랑스를 지배했던 로마 장군이 프랑스 여인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검투사 결투와 전차 경주를 하는 이야기는 비록 사실이 아니지만 역사적인 맥락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한 사례다. 영산강 유역의 고분은 고대인의 삶을 간직한 ‘타임캡슐’이다. 실용 무기를 섬기지 않았던 평화의 아이콘 옹관 고분, 전쟁을 일으키며 침략한 백제 군대, 평화 교섭에 감화된 백제왕 등 이러한 역사적 정황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 금동신발에 새겨진 황룡, 봉황, 도깨비, 인면조, 기린 등 다양한 상상 동물을 바탕으로 고대인의 신화세계를 재해석한 스토리텔링도 가능하다. 이렇게 영산강 유역의 고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역동적 역사공간으로 만든다면 새로운 가치와 생명력을 얻게 될 것이다.
  • 빨라지는 ‘평화프로세스’ 재개 행보… 한미일 3각협력 속도 내나

    빨라지는 ‘평화프로세스’ 재개 행보… 한미일 3각협력 속도 내나

    양측 내년초 회동·북핵해결 협력 대화일각 “美 정제된 발언… 큰 기대 말아야”대중 견제노선 동참 요구할 가능성도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 성격의 첫 전화 통화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나흘 만에 정상 통화가 이뤄진 데다 교착상태에 놓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답을 들은 점은 긍정적이다. 양측은 내년 1월 말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기로 했다. 멈춰 선 남북, 북미, 남북미 관계를 추동하려면 조속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이 2017년 군사 옵션을 적극 검토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집요하게 설득해야 했던 점을 떠올리면 무난하게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물론 통화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의 북핵 언급은 ‘기대’를 덜어내고 본다면 지극히 정제된 발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견제노선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수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언급한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압박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아직 정부가 출범한 상태도 아니고 (비핵화 접근법을) 검토 중인 단계인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원칙적 수준에서 톤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캠프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만큼 (중국 견제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미 공조와 함께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북미 관계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바이든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은 물론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발을 자제하도록 ‘평양’을 설득해야 한다. 지난 4년간 한일 갈등을 ‘당사자 문제’라며 방치했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주의자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처럼 한일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체제에서 강제징용 배상 등 갈등 현안을 풀어 보려는 노력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배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무난했던 ‘바이든 상견례’… 평화프로세스 재개 본격화한 文

    무난했던 ‘바이든 상견례’… 평화프로세스 재개 본격화한 文

    바이든 ‘인도태평양’ 언급에 대중 견제노선 동참 요구 해석 靑 “지리적 표현일 뿐… 트럼프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무관” 바이든, 한미일 3각협력 중시… 한일갈등 적극 개입 전망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상견례’ 성격의 첫 전화 통화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나흘 만에 정상 통화가 이뤄진 데다 교착상태에 놓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답을 들은 점은 긍정적이다. 양측은 내년 1월 말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기로 했다. 멈춰 선 남북, 북미, 남북미 관계를 추동하려면 조속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문 대통령이 2017년 군사 옵션을 적극 검토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집요하게 설득해야 했던 점을 떠올리면 무난하게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통화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의 북핵 언급은 ‘기대’를 덜어내고 본다면 지극히 정제된 발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견제노선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수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언급한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압박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아직 정부가 출범한 상태도 아니고 (비핵화 접근법을) 검토 중인 단계인 만큼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원칙적 수준에서 톤을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캠프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만큼 (중국 견제에) 한국의 적극 참여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미 공조와 함께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북미 관계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바이든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은 물론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발을 자제하도록 ‘평양’을 설득해야 한다. 지난 4년간 한일 갈등을 ‘당사자 문제’라며 방치했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주의자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처럼 한일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체제에서 강제징용 배상 등 갈등 현안을 풀어 보려는 노력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배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감에서 종사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위한 노력 당부

    최종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감에서 종사자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위한 노력 당부

    최종현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1일 2020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주문하며,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최종현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공공 사회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데 비정규직이 63%인 것은 설립목적에도 크게 어긋나는 사항으로 센터 등 수탁기관의 비정규직 운영문제가 크다며,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종사자 정규직 전환”을 거듭 요청했다. 또한 사회서비스원이 수탁사업을 시군과 경쟁할게 아니라, 시군에서 운영이 어려운 시설 등을 맡아서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서비스원의 역할이라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도에서 운영하는 재가종합센터와 시군 56개의 재가복지센터가 별도로 있는데 이를 연결하여 경기도만의 특화사업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올해 1월 출범이후 계속된 2명의 본부장 공석에 대해 언급하며 집행부와 빠른 시일안에 협의해 채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웰컴금융그룹, 퍼포먼스 바이 TBWA와 동반성장 프로그램 ‘The Growth’ 론칭

    웰컴금융그룹, 퍼포먼스 바이 TBWA와 동반성장 프로그램 ‘The Growth’ 론칭

    웰컴금융그룹은 퍼포먼스 바이 TBWA와 손잡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웰컴금융그룹과 퍼포먼스 바이 TBWA는 투자금융회사인 웰릭스캐피탈과 퍼포먼스마케팅회사인 퍼포먼스바이 TBWA, 글로벌 독립광고기업인 TBWA코리아를 통해 SME(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협업 프로그램 ‘더 그로스(The Growth)’를 공동으로 출범했다. 더 그로스는 자금지원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 수립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의 토대를 구축하고 퍼포먼스 마케팅 및 디지털 유통 채널 시스템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SME·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자금지원과 투자 사이클링에 초점을 맞춘 기존 SME·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과 달리 브랜드 및 세일즈 성장을 목표로 SME·스타트업과 함께 협업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웰릭스캐피탈의 ‘Wave’ 프로그램 ▲퍼포먼스 바이 TBWA의 ‘10X10’ 프로그램 ▲TBWA코리아의 ‘Xcelerator’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웰릭스캐피탈에서 제공하는 Wave 프로그램은 원활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 직접적인 자금을 지원한다. 직접적인 투자 및 융자 지원도 가능하며, 특히 일정 요건을 갖춰 신기술 투자를 받은 기업은 벤처기업으로 인정돼 각종 세제 및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퍼포먼스 바이 TBWA는 10X10 프로그램으로 매출 성장을 책임진다. 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노하우를 응축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직접 판매(D2C)를 비롯한 디지털 유통 전반을 책임지며, 필요시 퍼포먼스 케팅 비용도 함께 투자한다. TBWA코리아의 Xcelerator 프로그램은 초기에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상황을 고려해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 정립부터 브랜드명·로고·심볼 디자인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매체 전략 수립까지 브랜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마케팅과 디지털 유통 분야를 담당하는 퍼포먼스바이TBWA의 김형태 대표는 “더 그로스는 단순한 투자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아니다. 금융사를 통한 자금지원과 브랜딩과 퍼포먼스 마케팅, 디지털 유통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구성원 전체가 성장하고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 그로스는 국내 사업자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SME·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협업할 수 있으며, 파트너로 결정될 경우 필요에 따라 더 그로스의 세 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삼성증권, ‘고독한 투자가’ 유튜브 영상 시리즈 진행

    삼성증권, ‘고독한 투자가’ 유튜브 영상 시리즈 진행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재테크 초보자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고독한 투자가’ 영상 시리즈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이 영상 시리즈는 TV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한 것으로 어려운 금융상품과 경제용어를 음식에 비유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줌으로써 투자자들이 금융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1화 ‘채권편’은 조회 수가 5일만에 45만회, 2화 ‘해외주식편’은 이틀만에 18만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영상은 직관적인 비유를 활용한 점이 특징으로 1화에서는 채권을 소고기에 빗대 특성을 설명했다. 예컨대 조리시간을 채권 만기에 비유해 빨리 익는 차돌박이는 단기채권, 두툼한 안심스테이크는 장기채권에 비유하는 식이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차돌박이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생각 없이 봤는데 채권을 알게 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높은 관심을 반영해 향후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주제로 고독한 투자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자사 PB로 활동하는 한 엄마가 유치원생인 7살 자녀와 함께 출연하는 ‘주린이 사전’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주린이 사전 시리즈에 출연한 엄마 PB는 7살 아이들과 놀이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투자 관련 지식을 전달한다. 지금까지 ‘투자’와 ‘증권’, ‘이자’, ‘환율’ 등을 주제로 모두 4편이 제작됐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질문과 엄마 PB의 기발한 설명이 웃음을 자아내며 누적 조회 수가 200만회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서학개미 운동’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미스터 해외주식’이란 이름의 라이브 방송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해외 시장과 해외 주식에 대한 이슈를 주제로 강의를 하는 삼성증권 미스터 해외주식 생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강의 후에는 접속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을 해주는 Q&A 시간도 운영된다. 방송 초기에는 격주 단위로 방송됐지만 접속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지금은 매주 진행하고 있다. 생방송 뒤에는 전체 영상이 삼성증권 유튜브에 업로드돼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미스터 해외주식 시리즈의 첫 회는 ‘해외주식 종목 선정, 이거 하나면 싹쓰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영상은 실시간 최대 접속자 수가 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진행한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을 선정할 것을 당부하며 ‘2020년 글로벌 핵심 패러다임 3선’으로 플랫폼, 콘텐츠, 브랜드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라이브로 제공하는 방송은 미스터 해외주식 외에도 다양하다. 동학 개미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국내주식 주간유망종목’ 시리즈와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글로벌 ETF 나우’가 대표적이다. 삼성증권은 일반 투자자가 아닌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출범해 격주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언택트 써밋’(Untact Summit)은 기업의 CEO, CFO 등 핵심 경영진을 초청해 각 분야 석학들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온라인 양방향 소통 강의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장하준 교수,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나타날 신인류에 대한 특강 등을 했다. 삼성증권 언택트 서밋에는 상장법인을 경영하고 있는 1600여명의 CEO와 CFO들이 참가하고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안정된 고객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코로나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엄선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튜브를 활용한 투자정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언택트 써밋과 같은 고품격 강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게 그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다양한 투자 관련 영상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사설] 세계 최대 FTA ‘RCEP’ 서명, 경제 확장 기회로 삼아야

    한국이 전 세계 인구 3분의1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비대면(화상)으로 열리는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종 협정문에 사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을 더해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FTA이다. 인도가 끝내 참여하지 않았지만 세계 인구의 3분의1에 달하는 23억명을 포괄하며 무역 규모는 10조 1310억 달러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경제블록이 된다. RCEP 서명 이후 FTA의 발효를 위해서는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식 출범은 내년 말쯤으로 예상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질서 변화는 미국의 폭압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누그러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대 경제권의 탄생으로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자국의 무역보호에 앞장섰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시대’를 맞아 다자주의 중심으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자유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과 RCEP 출범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져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로선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한국은 중국과 FTA를 맺고 있지만 다자무역체계의 틀 속에서 사드 보복 같은 중국의 부당한 행위도 일정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출 규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과 다자간 대화 채널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이다. RCEP에 한중일 모두가 참여하는 상황이라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도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수출과 경제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RECP 출범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신남방 정책에 탄력을 주면서 신규시장 확대와 전략적 경제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다. 상품·서비스·투자시장 개방과 인력 이동의 확대는 경제와 무역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가뜩이나 취약한 농축산물 시장이 우려된다. RCEP 서명을 계기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RCEP가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나 국제적 역학 관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고 수출이 주력산업인 우리로서는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길 기대한다.
  • 이승로 성북구청장, 패션봉제協 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패션봉제協 의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서울시 동북권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7년 출범한 협의회는 봉제산업 발전과 지역별로 특화된 봉제산업의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성북구를 비롯해 도봉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 등 9개 서울 자치구가 함께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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