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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포항·에코프로 ‘원팀’…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경북·포항·에코프로 ‘원팀’…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기업과 손잡고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5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서 이철우 도지사, 박용선 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포항시, 에코프로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공동 기획 태스크포스(TF) 출범과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등을 활용한 영일만 이차전지 염폐수 전용 처리장 공동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 5성급 호텔·리조트 합작 건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기업 친화·지원을 넘어 기업과 동행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프라와 연구개발 분야에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인프라 공동 투자 프로젝트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속도를 내야 할 사업이다”며 “단순히 이차전지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의 과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 자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사업하는 기업이 전력 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지방소멸을 막는 길이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경영 과정의 어려움은 포항시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는 철강과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시작으로 2023년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2024년에는 기회발전특구로 잇따라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에는 에코프로 등 9개 기업이 7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포항에 투자했거나 투자 예정인 금액은 4조 9000억원, 고용(예정)인원은 3700명에 이른다.
  • ‘말보다 행동’…김동욱 도봉구청장, 민선 9기 첫 업무 보고

    ‘말보다 행동’…김동욱 도봉구청장, 민선 9기 첫 업무 보고

    서울 도봉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2026년 하반기 현안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동욱 구청장은 보고회를 주재하며 민선 9기 구정 목표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또 올해 하반기 핵심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직원들과 함께 검토했다. 특히 서울아레나 개관, GTX-C 노선 개통,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화학부대 이전 부지 개발 등 대형 사업들을 도봉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업들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지난 8일 민선 9기 출범식에서 주민주권 중심의 구정 철학을 구민과 직원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의 구정 운영은 구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계획보다 성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제10대 부산시의회, 부울경 광역 발전 등 4개 특위 가동

    제10대 부산시의회, 부울경 광역 발전 등 4개 특위 가동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출범과 동시에 부산의 당면 현안과 미래 성장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4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14일 제338회 임시회에서 부울경 광역 발전, 해양·신공항 발전, 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 인사청문 등 4개 분야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울경 광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부산·울산·경남 간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위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과 공동 현안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사업별 문제점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해양·신공항 발전 특별위원회는 해양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신공항과 부산항을 연계한 해양·항만·물류산업의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 특별위원회는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우수기업, 공공기관 유치를 촉진해 부산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대상 기관장 후보자 전문성과 도덕성, 직무 수행 능력과 기관 경영 역량 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제10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4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핵심 현안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의정활동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라며 “특위를 중심으로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용산구의회 개원 35주년 기념식…“구민 중심의 책임 의정 펼칠 것”

    용산구의회 개원 35주년 기념식…“구민 중심의 책임 의정 펼칠 것”

    서울 용산구의회는 지난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용산구의회 개원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정호 의장과 황금선 부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전원과 김경대 용산구청장, 오천진·최유희 서울시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양동호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35년간의 의회 역사를 돌아보고, 제10대 의회가 나아갈 발전 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장 의장은 기념사에서 “용산구의회가 출범 3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부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간의 공식 소통창구 상설화를 제안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화합과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축사에서 “구의회 개원 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구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진천군 친일재산 환수 첫 성과...반민족행위자 소유 1필지 국가귀속

    진천군 친일재산 환수 첫 성과...반민족행위자 소유 1필지 국가귀속

    충북 진천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친일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가 첫 성과를 냈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친일재산 의심 토지 6필지 가운데 1필지가 최근 국가로 귀속됐다. 이 토지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풍한이 소유했던 토지로 이월면 송림리 지방도로 옆 부지 1필지(13㎡)다. 2009년 국가귀속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환수되지 않은 채 16년 동안 방치돼왔다. 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조달청에 국가귀속을 요청해 최근 국가귀속이 완료됐다. 나머지 5필지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출범하면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조사에서 친일 대가로 토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국가귀속이 진행된다. 앞서 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지적담당 공무원, 광복회, 역사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TF팀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1005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이 소유한 관내 토지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친일 재산 의심 토지를 찾았다. 군의 이런 노력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6월 친일재산 국가귀속 특별법이 제정됐다. 보훈처는 진천군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 언일전자 글램팜, 일본 상장사 ‘세키도’와 총판 계약… 일본 헤어디바이스 시장 진출

    언일전자 글램팜, 일본 상장사 ‘세키도’와 총판 계약… 일본 헤어디바이스 시장 진출

    프리미엄 헤어 디바이스 브랜드 ‘글램팜(Glampalm)’을 운영하는 (주)언일전자가 일본의 뷰티 유통 전문 상장 기업인 ‘세키도(SEKIDO)’와 3년 기한의 일본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기초 화장품을 넘어 헤어 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일본 내 프리미엄 미용 기기 수요 증가에 맞춰 전략적으로 추진되었다. 언일전자는 세키도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판매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야마다덴키, 빅카메라 등 일본의 주요 대형 가전 양판점을 비롯해 종합 할인점 돈키호테 등 주요 버티컬 스토어 입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B2C) 시장에 진입한다. 아울러 현지 주요 백화점 중심의 팝업 스토어 운영을 병행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시장에 선보일 주력 제품 라인업은 국내 헤어 살롱 및 전문 미용사들 사이에서 고른 기술적 신뢰를 얻어온 스테디셀러 ‘글램뮤즈 터치 플랫(GP201T)’과 봉고데기 제품군인 ‘글램뮤즈 컬링 아이롱(GP628)’ 등 베스트셀러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자체 기술력이 반영된 세라믹 발열판과 안전장치 기술을 무기로 품질 기준이 엄격한 일본 뷰티 기기 시장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협력 파트너인 일본 세키도는 10년 이상 한국 뷰티 브랜드의 현지 유통을 담당해 온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인 메디테라피(MEDITHERAPY), 메디필 등의 일본 총판을 수행하며 전국 단위의 견고한 유통 인프라를 입증한 바 있어, 글램팜의 현지 시장 안착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언일전자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대한 눈높이가 세계 어느 시장보다 높다”며 “글램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일본 소비자들을 직접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출범한 글램팜은 특허를 획득한 비타민 C 함유 세라믹 발열판, 틸팅 쿠션 기능, 자동 슬립 모드 및 프리볼트 설계 등 사용자 편의 중심의 기술들을 꾸준히 적용해 온 프리미엄 헤어기기 브랜드다. 한편, 글램팜은 올해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뷰티 플랫폼인 ‘부티카(Boutiqaat)’와의 계약을 통해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추가 확정 지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미용 가전 시장에서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이재준 시장, “수원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 “수원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2026년 1차 정기회의 개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는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수원을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4일 시청에서 열린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2026년 1차 정기회의’에 참석한 이 시장은 “정조대왕의 유산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첨단산업까지 연결하는 관광 자원으로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찾고, 머물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먹거리, 교통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수원 포 유(Suwon For YOU)’를 슬로건으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이 목표다. 지난 2월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고, 4월에는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이 출범해 활동 중이다. 2026 대한민국축제엑스포(4월),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6월) 등 대규모 박람회·관광전에 참여했고, 6월 5~6일에는 ‘제5회 세계관광산업 콘퍼런스’, 6월 25~28일에는 ‘2026 화랑미술제 인(in) 수원’을 개최했다. 7월 6일에는 ‘2026 수원맛집 100선 터치수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화성 3대 축제는 9~10월 열린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새빛동락-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행궁광장,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4일 열린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2026 경기 인디뮤직페스티벌 부대행사 계획(안)’, ‘제101차 국제학술대회 세션 주제(안)’를 심의했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10월 17~18일 이틀간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수원시‧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행사다. ‘제101차 수원국제학술대회’는 내년 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한다. 시는 학술대회 대주제로 ‘전략적 관광 캠페인 기반의 지속가능 지역관광 생태계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열린세상] 민선 9기, 정치 말고 행정을

    일본 홋카이도의 유바리시는 한때 인구 11만명이 넘었던 탄광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0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에 불과하지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에너지 소비의 주류가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 1990년 마지막 탄광마저 폐광이 되자 시 당국은 관광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탄광에서 관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호텔과 스키장, 테마파크를 짓고 영화제를 개최했지요. 그런데 홋카이도의 중앙부에 있는 이 도시에 찾아올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바리시는 2006년 600억엔에 이르는 누적 부채를 안고 파산을 선고했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시장의 24년에 걸친 장기집권으로 인해 분식회계를 잡아낼 감시장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 경기 용인시에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자 이 정책은 파기되었습니다. 후임 시장이 부당한 계약이라며 완공된 경전철에 대해 준공을 거부했지요. 결국 용인시는 77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금과 이자를 물어내야 했습니다. 최근에도 전북 남원시에서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을 설치하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한 계약이 남원시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고 사업비도 과다 책정되었다며 후임 시장이 계약을 파기한 것이지요. 결국 남원시는 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물어내게 되었습니다. 배상금은 누가 부담했을까요. 당연하게도 시의 재정으로 부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민복지와 지역개발 같은 사업에 투입되어야 할 예산이 배상금으로 쓰였지요. 신규 사업은 대폭 축소되고 기존 사업도 지연되었습니다. 도로를 놓고, 복지관을 짓고, 노인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쓰여야 할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은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1일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16곳의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3곳의 단체장이 교체되었습니다. 227곳의 기초 단체에서는 113곳의 권력이 바뀌었지요. 새로운 단체장의 취임과 함께 벌써부터 여러 곳에서 ‘군기 잡기’, ‘전임 지우기’와 같은 단어들이 단체장들의 동정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재검토하고,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주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지요.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권력의 교체는 지방자치단체에 지난 잘못이나 실정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 판단이 개입하면 오히려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방자치는 정치와 행정이 겹치는 영역입니다. 지역에 걸맞은 정책을 결정하고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면에서는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요. 여기에 효율적인 경영과 집행이 더해져야 합니다. 행정의 영역이지요. 선거 국면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치가 더 크게 작동할 수밖에 없고,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에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하니까요. 이제 선거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정치 대신 행정이 작동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지요. 정치는 다름이 본질이지만, 행정은 같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차별성과 연속성이라고 하지요. 새로운 단체장은 주민들에게 내세웠던 새로운 약속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하지요. 여기에 더해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에도 관심과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권력의 교체 과정에서 정치 논리가 너무 앞서면 새로운 갈등이 유발되고 대규모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차별화와 정치적 행보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유바리시, 용인시, 남원시의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노원 ‘재건축 쾌속추진단’으로 정비사업 속도

    노원 ‘재건축 쾌속추진단’으로 정비사업 속도

    서울 노원구는 정비사업 추진의 속도를 내기 위해 구청장 직속 ‘재건축 쾌속추진단(TF)’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일 서준오 노원구청장의 ‘1호 결재’로 출범한 재건축 쾌속추진단은 도시계획국장이 단장을, 재건축사업과장이 부단장을 맡아 ‘신속을 넘어 쾌속으로’라는 목표로 가동된다. 이어 8월에는 조직을 한층 확대·보강한 민관협의체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정식 출범해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TF는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제도개선팀’과 ‘공정촉진팀’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제도개선팀은 공원·녹지 확보 의무 기준 완화를 건의하는 등 사업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재건축 추진 주체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쾌속추진 포럼’도 운영한다. 공정촉진팀은 단지별 맞춤형 현장 밀착 지원을 담당한다. 정비계획 수립 초기부터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살피고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며 진행 상황을 종합 관리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우리동네 정비사업 슈퍼맨’ 제도다. 도시계획, 감정평가, 법률 전문가를 단지별로 연결해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고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구는 도시계획업체 선정부터 신속통합기획 자문 접수까지 평균 1년 정도 소요되던 것을 6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지역 발전의 최우선 과제이자 구민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 진교훈 청장 “공약, 차질 없이 이행”

    진교훈 청장 “공약, 차질 없이 이행”

    서울 강서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공약을 검토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강서구 정책자문단’이 2주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공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도시와 경제, 복지, 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9명, 시의원 3명, 구의원 3명 등 총 15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민선 9기 균형성장, 혁신경제, 안전교통, 복지건강, 교육문화, 주민주권 등 6대 분야의 114개 세부 공약 사업을 검토했다. 자문단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3개 분과로 나눠 8차례 분과별 회의를 열었다. 혁신주권분과는 주민주권행정 실현과 구 강서구청 부지 활용 등 35개 공약을 맡았다. 경제복지분과는 마곡지구 경쟁력 강화와 어린이집 이부자리 공공관리 등 41개 공약을 논의했다. 균형안전분과에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비롯해 38개 공약을 다뤘다. 각 분과는 담당 부서의 설명을 들은 뒤 추진 방향과 실행 방안, 보완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단은 “공약을 대규모 사업과 주민 생활밀착형으로 구분하고, 생활 밀착형은 행정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개별 공약 사업을 강서구만이 지닌 비전과 목표로 연계해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고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자문단은 공약 검토 과정을 외부 전문가와 지역 의원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구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일 진교훈 구청장과 시의원이 참여하는 소통협력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구는 정책자문단 의견을 바탕으로 공약사업을 한층 체계화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공약은 구민과의 중요한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책자문단에서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 “선풍기, 여름이불, 삼계탕 나눠 취약계층 폭염 극복”

    동작 “선풍기, 여름이불, 삼계탕 나눠 취약계층 폭염 극복”

    서울 동작구는 폭염 속 취약계층을 위해 혹서기 물품을 지원하는 ‘2026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류삼영 구청장을 비롯해 동작복지재단 이사장, 구자원봉사센터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동작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착’한 기부를 통해 ‘착’한 이웃이 되어 무더운 여름을 ‘착’착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범식에 참석한 류 구청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선풍기, 여름 이불, 삼계탕, 선크림, 쿨스카프 등 1인당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된 혹서기 꾸러미를 함께 만들었다. 꾸러미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동작복지재단이 모금한 성금으로 제작됐다. 이 꾸러미는 저소득 주민 455가구에 전달된다. 류 구청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설] 서울 집값을 서울시장 입 막아서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정부가 예고했던 부동산 정책 공개토론회가 어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공급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오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을, 내일은 재정경제부가 세제를 각각 다룬다.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급·금융·세제 등 3개 분야 21개 주요 쟁점을 공개했다. 공급 분야 주요 쟁점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비아파트 신축 공급을 위한 다주택자 금융·세제 규제 완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주체 등 7개다. 어제 국무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였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토론에서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며 서류로 받겠다고 했다. 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은 발언권을 줬지만 부동산 정책 관련 언급이 시작되자 “나중에 하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 불편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러고서 고삐 풀린 서울 집값을 잡겠다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민간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 8대 과제 건의안을 제출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은 대출규제 강화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1주택자)·0%(다주택자)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은 주택공급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LTV를 기존 70%로 올리자고 제안한다. 매입형 임대사업자 LTV 완화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부세 과세표준 조정 등도 담겼다. 올해 5월까지 서울에 준공(입주)된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감소폭(48.4%)이 더 커진다. 그러니 아파트 매매가격은 3.8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9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3.58%나 올랐다. 공공의 주택공급도 필요하지만 민간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늦고 규모도 태부족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닥치고 공급”이라더니 실행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이 진심이라면 민간의 손발을 묶는 규제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풀어야 한다. 서울시장과 허심탄회한 소통 없이 무슨 수로 서울 주택을 늘리며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불붙은 집값을 잡겠다면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 아닌가. 주택 공급 방안만큼은 진영 논리를 접고 무조건 귀를 열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백번 열어도 공허해진다.
  • [사설] 서울 집값을 서울시장 입 막아서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정부가 예고했던 부동산 정책 공개토론회가 어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공급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오늘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을, 내일은 재정경제부가 세제를 각각 다룬다. 오는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린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급·금융·세제 등 3개 분야 21개 주요 쟁점을 공개했다. 공급 분야 주요 쟁점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비아파트 신축 공급을 위한 다주택자 금융·세제 규제 완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주체 등 7개다. 어제 국무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였다.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토론에서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그러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며 서류로 받겠다고 했다. 회의 말미에 이 대통령은 발언권을 줬지만 부동산 정책 관련 언급이 시작되자 “나중에 하라”며 만류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 불편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러고서 고삐 풀린 서울 집값을 잡겠다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민간정비사업, 민간임대, 세제 등 3개 분야 8대 과제 건의안을 제출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은 대출규제 강화로 담보인정비율(LTV)이 40%(1주택자)·0%(다주택자)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은 주택공급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LTV를 기존 70%로 올리자고 제안한다. 매입형 임대사업자 LTV 완화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재산세·종부세 과세표준 조정 등도 담겼다. 올해 5월까지 서울에 준공(입주)된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감소폭(48.4%)이 더 커진다. 그러니 아파트 매매가격은 3.8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1.9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3.58%나 올랐다. 공공의 주택공급도 필요하지만 민간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늦고 규모도 태부족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닥치고 공급”이라더니 실행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이 진심이라면 민간의 손발을 묶는 규제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풀어야 한다. 서울시장과 허심탄회한 소통 없이 무슨 수로 서울 주택을 늘리며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불붙은 집값을 잡겠다면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야 할 상황 아닌가. 주택 공급 방안만큼은 진영 논리를 접고 무조건 귀를 열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백번 열어도 공허해진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청, ‘혁신과 통합’ 첫 전열 정비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통합 출범 이후 조직의 조기 안착과 미래 교육 혁신을 견인할 첫 간부급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교육청은 14일, 오는 22일 자로 5급 이상 공무원 180명(광주청사 62명, 전남청사 11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통합 교육청의 유기적 결합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할 적임자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했다. 광주청사에서는 승진 9명, 전보 53명 등 총 62명이 자리를 옮겼다. 특히 3급 부이사관 승진 인사에서는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발탁됐다. 김영대 교육행정국 재정과장이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으로, 김수정 기획조정실 교육협력관이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으로 각각 승진 보임됐다. 아울러 김종오 시의회 교육문화전문위원은 교육청의 살림살이와 전략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재정전략기획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4급 서기관 승진자로는 노진희(홍보), 김진영(조직기획), 안선덕·양계숙(대외협력), 김두석(총무), 김형렬(교육연수원) 등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전남청사는 3급 승진 4명, 4급 승진 9명 등 승진 인사의 폭을 넓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급 부이사관으로는 강성근 홍보담당관, 김종훈 기획조정실 조직기획담당관, 오준헌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한근수 목포도서관장이 나란히 승진하며 정책 실행의 선봉에 서게 됐다. 4급 서기관 승진은 이유영(홍보), 김성주(재정전략기획), 이동수(교육협력), 김윤석(조직기획) 등 9명이 확정되어 실무 행정의 허리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 기제는 ‘변화’와 ‘혁신’이다. 교육청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현장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통합 교육청의 새로운 행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 산업 인재 양성, 그리고 지자체 경계를 넘는 ‘초광역 교육통합’ 등 난도 높은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인사에 투영되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근간으로 전남·광주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종대왕함 만든 실력 보자”…美, 한국에 구축함 역량 물은 이유 [밀리터리+]

    “세종대왕함 만든 실력 보자”…美, 한국에 구축함 역량 물은 이유 [밀리터리+]

    미국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 인도가 잇따라 늦어지면서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을 건조한 한국 조선업의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미 정부가 최근 국내 업체에 구축함급 전투함의 설계·건조 역량을 문의한 가운데, 한국이 미국 구축함 사업에서 맡을 현실적인 역할은 완성함 납품보다 설계와 선체 블록, 생산관리, 현지 건조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기술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한국 조선업계를 상대로 유도미사일 구축함 건조 능력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앞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에 전투함 관련 정보요청(RFI)을 보냈다. 중형급 급유함 문의에는 삼성중공업도 회신했다. RFI는 정식 발주에 앞서 업체의 기술과 생산 능력을 확인하는 시장조사 절차다. 당장 구축함을 주문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미국이 한국 조선사를 잠재적인 군함 공급망으로 공식 검토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문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투함의 급이다. 한국은 이미 대형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과 후속형 정조대왕급을 설계·건조했다. 두 함급은 함대 방공과 대함·대잠 작전,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한다. 같은 이지스함이지만 그대로 복제할 수는 없어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은 미국 알레이버크급처럼 이지스 전투체계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수직발사체계를 갖췄다. 대형 선체에 추진기관과 센서, 무장을 통합해 실제 전투함으로 완성한 경험은 한국 조선사의 강점이다. 그러나 한국형 이지스함을 그대로 미국에 넘길 수는 없다. 미 해군은 자체 생존성 기준과 통신·보안 체계, 무장 운용 조건을 적용한다. 승조원 구성과 정비 체계도 다르다. 미국산 전투체계를 사용한다고 해서 한국 함정 설계를 곧바로 미 해군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쟁력은 알레이버크급을 복제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설계 변경을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능력에 가깝다. 한국 조선사들은 대형 선체에 전투체계와 레이더, 수직발사체계, 추진기관을 통합하고 정해진 공정에 맞춰 함정을 완성해왔다. 미국이 새 설계를 채택하더라도 한국 업체는 기본설계 지원과 선체 블록 제작, 기자재 공급, 공정관리 분야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건조 과정에서 반복되는 재작업을 줄이고 생산 일정을 관리하는 경험도 미국이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이 외부 역량을 살피는 배경에는 자국 구축함 사업의 지연이 있다. 알레이버크급 최신형은 설계 변경과 재작업, 숙련 인력 부족, 핵심 기자재 공급 차질이 겹치며 인도 일정이 밀렸다. 노후한 조선소 설비와 제한된 생산시설도 건조 속도를 떨어뜨렸다. 미국은 중국 해군의 팽창에 맞서 구축함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예산을 늘리는 것만으로 생산량을 곧바로 키우기는 어렵다. 설계와 자재, 인력, 시설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조선 공정과 공급망을 활용하려는 논의가 나오는 이유다. 완성함 납품보다 설계·블록·현지 생산 한국 조선사가 국내에서 미 구축함을 완성해 납품할 가능성은 당장은 크지 않다. 미국은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의회에서도 전투함 생산을 외국에 맡기는 데 대한 반발이 강하다. 전투체계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문제도 넘어야 한다. 현실적인 협력 방식은 완성함 수출보다 미국 현지 생산과 설계 지원에 가깝다. 한국 업체가 현지 조선소에 공정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선체 블록과 기자재를 공급하거나 생산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미국 조선업체들과 협력망을 확대하고 있다. 구축함보다 전투체계 부담이 낮은 급유함과 군수지원함에서 협력을 시작한 뒤 전투함으로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한국 역시 숙련 인력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정부와 양대 노총,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은 지난 13일 조선업 사상 첫 노사정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숙련 인력 공백과 원·하청 격차, 청년층 유입 부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미국의 문의가 실제 구축함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 확인한 분야가 유지·보수나 상선에 그치지 않고 구축함급 전투함까지 넓어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으로 쌓은 한국의 경험은 미국 구축함을 대신 만드는 기술이라기보다, 미국의 설계·생산 병목을 줄이는 해법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 롤링주빌리, 대구·경북에 금융복지상담센터 문 연다

    롤링주빌리, 대구·경북에 금융복지상담센터 문 연다

    사단법인 롤링주빌리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대구·경북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롤링주빌리는 부실채권 매입 및 소각, 금융복지 상담, 채무자 교육 등을 진행하는 시민단체로 2015년 출범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그간 금융복지상담 사각지대였던 대구·경북 주민들도 가까운 지역에서 채무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무진단, 채무조정제도 안내, 금융피해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복지 서비스 연계로 과도한 추심으로 인한 실직이나 주거 불안, 가족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생활위기 문제도 지원한다. 센터는 대한법률구조공단, 행정복지센터, 자활센터, 복지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희망이음 금융회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지원을 받아 롤링주빌리가 운영한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울·경기·인천·대전·충남·부산·경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주체는 센터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지방자치단체 등이다. 롤링주빌리는 경기 성남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지난 8년간 운영해왔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출범 후 첫 ‘고위직 인사’ 단행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출범 후 첫 ‘고위직 인사’ 단행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과 미래 교육혁신을 위한 첫 진용을 갖췄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승진 9명, 전보 53명 등 모두 62명 규모다. 통합 초기 조직의 안정적인 안착과 행정 역량 결집을 바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산업인재 양성, 초광역 교육체계 구축 등 핵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통합교육청의 조직 융합과 안정적 정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력과 조직 관리 능력, 현장 소통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관리자들이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됐다. 정책 이해도와 실행력,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교육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3급 승진자는 ▲김영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김수정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장 ▲김종오 재정전략기획담당관 등 3명이다. 4급 승진자는 ▲노진희 홍보담당관(공보총괄) ▲김진영 조직기획담당관(조직1담당) ▲안선덕 대외협력담당관(교육협력관) ▲양계숙 대외협력담당관(전남대학교) ▲김두석 총무과장 ▲김형렬 광주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등 6명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첫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미래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과 초광역 교육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조직의 신뢰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K-교육특별시’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포FC 58억 횡령 의혹…경찰 수사·김포시 특별감사

    김포FC 58억 횡령 의혹…경찰 수사·김포시 특별감사

    경기 김포시 출연기관이자 시민축구단인 김포FC에서 50억원대 횡령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사장인 이기형 김포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4일 경찰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김포FC 사무국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수개월간 김포FC 공금 58억원을 외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김포시 출연금과 자체 수입금 등이다. 김포FC는 전날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김포시에도 보고했다.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감사를 통해 횡령 자금을 회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때 발생한 비리가 민선 9기 출범 직후에 드러난 사안이지만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와 민선 9기 김포시의 책무”라며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이 아닌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포FC 이사장은 이 시장이 맡고 있지만 대표이사는 김병수 전 시장이 임명한 홍경호씨다.
  • “민선 9기 성공 준비”…서울 강서구 정책자문단, 공약 정밀 점검

    “민선 9기 성공 준비”…서울 강서구 정책자문단, 공약 정밀 점검

    서울 강서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공약을 검토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강서구 정책자문단’이 2주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공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도시와 경제, 복지, 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9명, 시의원 3명, 구의원 3명 등 총 15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민선 9기 균형성장, 혁신경제, 안전교통, 복지건강, 교육문화, 주민주권 등 6대 분야의 114개 세부 공약 사업을 검토했다. 자문단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3개 분과로 나눠 8차례 분과별 회의를 열었다. 혁신주권분과는 주민주권행정 실현과 구 강서구청 부지 활용 등 35개 공약을 맡았다. 경제복지분과는 마곡지구 경쟁력 강화와 어린이집 이부자리 공공관리 등 41개 공약을 논의했다. 균형안전분과에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비롯해 38개 공약을 논의했다. 각 분과 위원은 담당 부서의 설명을 들은 뒤 사업 추진 방향과 실행 방안, 보완 사항 등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단은 “공약을 대규모 사업과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구분하고, 생활 밀착형 사업은 행정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개별 공약 사업을 강서구만이 지닌 비전과 목표로 연계해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고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 방향을 검토해달라”는 종합 의견을 냈다. 앞으로 구는 정책자문단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 9기의 공약사업을 한층 체계화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공약은 구민과의 중요한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정책자문단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WDHL, 홀덤 프랜차이즈 ‘WDHL JUNIOR’ 가맹 사업 개시…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 문화 지향

    WDHL, 홀덤 프랜차이즈 ‘WDHL JUNIOR’ 가맹 사업 개시…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 문화 지향

    WDHL 스타디움 이어 가맹사업 개시 준비…8월 챔피언십 시즌1 개최 앞둬 홀덤 리그 운영사 지에이치에스(GHS)가 운영하는 WDHL(World Dream Hold’em League)이 WJ와 함께 가맹사업 브랜드 ’WDHL JUNIOR(WJ)’를 공식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WDHL JUNIOR’는 일상에서 건전하게 홀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홀덤 라운지 프랜차이즈다. 운영사인 GHS는 기존에 축적된 인천, 아차산, 야탑 등 주요 스타디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로 가맹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한 WDHL JUNIOR의 주요 특징은 가맹 매장이 공식 WDHL 리그 생태계의 진입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각 지역 WJ 매장에서 열리는 소규모 자체 리그에 참여해 기명(記名) 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주간 대회 및 지역 대회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총상금 20억 원 규모로 예정된 ‘WDHL 챔피언십’까지 순차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연계형 구조로 설계됐다. 운영 방식에서도 기존 홀덤펍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매장 내 주류 판매는 맥주 위주로 제한하며, 과도한 음주나 무분별한 베팅을 지양하도록 경기 룰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홀덤을 단순한 유흥 문화가 아닌 지적이고 건전한 마인드 스포츠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WJ 윤동식 대표는 “WDHL JUNIOR는 단순한 홀덤펍이 아니라 리그로 이어지는 스포츠 인프라”라며 “스타디움 운영으로 검증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건전한 홀덤 문화를 함께 만들 가맹 파트너와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DHL은 오는 8월 서울 동대문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WDHL 챔피언십 시즌 1’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권역별 스타디움 인프라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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