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범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생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민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리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63
  • 섬 전담 기관인 행안부 산하 한국섬진흥원 8일 공식 개원

    섬 전담 기관인 행안부 산하 한국섬진흥원 8일 공식 개원

    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 기관인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섬진흥원이 공식 개원했다. 한국섬진흥원은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마련한 청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행사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행사로 열렸으며, 섬 주민들의 축하 인사를 담은 영상이 선보였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섬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정책을 국가적으로 잘 수립해 추진해 달라는 섬 주민의 바람이 반영되도록 지차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은 3300개의 국내 모든 섬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수립·진흥 업무를 수행한다. 섬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발굴, 정보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부처별 정책·사업 간 연계·협업,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별로 분산됐던 섬 정책과 사업을 한국섬진흥원을 통해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해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기획연구실·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조직 안정화 이후 5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정순관 순천대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오동호 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달 중 전문 인력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 섬진흥원에 지자체 파견 공무원이 참여하는 지역별 전담부서를 운영해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과 사업도 마련한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들어선 한국섬진흥원은 3층 규모 건물로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개조했다. 1층은 전시·홍보관과 사무공간, 2층은 연구공간으로 조성했고, 3층은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학술회의 인재양성 교육 등 섬 연구교육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 전시·홍보관은 지자체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기증·대여한 섬 관련 유물·사진 등을 전시했다. 오동호 섬진흥원장은 “우리나라의 섬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에 진입했다”며 “조속히 조직을 안정화하고, 섬진흥원 30년 발전계획을 만들어 최고의 섬 정책 싱크 탱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기시다 ‘한일관계 두 줄’ 연설에 “소통·협력 기대”

    정부, 기시다 ‘한일관계 두 줄’ 연설에 “소통·협력 기대”

    정부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의 첫 국회 연설과 관련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연설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양국 간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국회에서 첫 소신 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다.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은 약 6900자 분량이었지만, 한국 관련 언급은 이 두 문장에 불과했다. 또 한일관계 현안인 위안부와 강제징용,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 등과 관련,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에도 한일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 가계대출 일부 중단 고강도 조치 확산...‘대출 빙하기’ 본격화

    가계대출 일부 중단 고강도 조치 확산...‘대출 빙하기’ 본격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맞추고자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상호금융 등 사실상 전 금융권이 실수요자를 위한 최소한의 대출 서비스만 남기고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올해 남은 하반기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출 빙하기’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조만간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대출모집 위탁계약을 맺고 은행과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법인과 대출상담사를 말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이달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500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한도가 거의 차면서 모집인 전세대출을 조만간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집단전세, 보금자리론, 담보대출은 예외고, 모집인이 아닌 영업점에서는 전세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직접 전세대출을 관리해서 실수요자에게 전세대출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인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은행이 직접 나서 대출을 꼼꼼히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주요 은행들의 대출 중단 및 축소가 잇따르자 가계대출 여력이 그나마 가장 많이 남은 신한은행으로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일찌감치 7%를 넘어 신규 가계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이달 초 5%를 넘어섰고, 우리은행은 4%를 웃돌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기준 130조 2413억원으로 지난 연말대비 3.15%라 아직 여유가 있지만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집단대출 등 부동산 관련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했고, 지난달 KB국민은행까지 각종 가계대출 상품의 한도를 축소한 뒤 타은행들도 차례로 돌아가며 각종 상품의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은행까지 가세해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5일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도 사흘만에 대출 실행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 출범 한 달도 안돼 대출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 앞서 상호금융인 수협중앙회, 농협중앙회도 가계대출 신규 취급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맞춰 할 방법을 최대한 다 가동해 대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남은 하반기는 대출 실수요자들에게도 혹독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5.2%’.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비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3월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9년 동안 꼴찌를 기록하며 ‘여성이 일하기 힘든 나라’임을 공인했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지배구조상의 젠더 다양성이 의제로 급부상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대기업들의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의 이사로 기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에 관심을 가져 온 두 여성을 만났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학장과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이자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이끄는 제현주 대표다. 삶 자체로 유리천장에 균열을 낸 언니들에게 ‘균열의 방법’을 물었다.-최근 달라진 기류를 느끼나요. 이은형 해외에서 ESG 경영이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몇 년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미미한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급격하게 ESG 경영 바람이 불면서 내년 8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요. 올해 초 제 대표님을 포함해 4대그룹에서 여성 이사를 최초로 선임하는 사례가 생겼고, 100대 기업의 신임 사외이사 30%는 여성이라는 통계도 봤어요. 특히 자본시장법의 대상인 자산 2조 이상의 상장기업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이사를 초빙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ESG 경영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맞물려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느꼈어요. 또한 세계여성이사협회와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등이 함께 출범시킨 ‘우먼펀드’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는 것도 ESG 경영의 영향이라고 느꼈어요.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우먼펀드의 경우 2018년 출범한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큰 성장을 보였는데요. 이 또한 ESG 경영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돼요. 제현주 밀레니얼, Z세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젠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도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요.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과 영속이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선언이에요. 흔히들 ESG 중에 G(지배구조)의 우수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E(환경)나 S(사회)와는 달리 G는 의사결정의 원칙이나 소통의 구조 같은, 비즈니스의 근간이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ESG는 결국 연결돼 있는 문제라 궁극적으로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추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담보할 수 없고요. 조직에서 다양한 관점과 균형을 갖추려면 그 과정은 길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의하면서 결국 많은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기업 이사회에 여성들이 진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요. 기업의 전략적 방향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져요.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에 대한 조언과 견제, 그리고 평가 및 보상을 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고요. 이런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여성이 있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시그널을 주는 거죠. 예를 들어 조직 구성원 중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거나 고위직에 여성이 희소하다면, 즉 다양성 및 포용성에서 미흡한 조직이라면 이사회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요. 최고경영진은 현황 및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개선을 위한 합당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당연히 여성 이사가 있을 때 이런 문제 제기나 개선이 더 잘 이루어질 것이므로 의미가 있죠. -OECD 가입국 중 유리천장지수 꼴찌가 말하는, 한국이 갖는 특수성은 뭘까요. 이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보여 주는 ‘M자 곡선’(출산과 육아기엔 여성의 고용률이 뚝 떨어졌다가 50대에 노동시장에 재유입되는 것)의 급격한 하락이 아직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봐요. 저는 그걸 ‘데스 밸리’(Death Valley)라고 표현하는데요.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하려면 데스 밸리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산을 한 육아의 초창기,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의 큰 고비가 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예요. 이 고비를 건너야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할 수가 있어요. 여기서 중단해 버리면 남녀 임금 격차에 중요한 원인이 돼요. 제 최근에 나온 매킨지우먼 리포트를 보면 C레벨(최고위급) 수준에서는 여성 리더십 수치가 개선되고 있어요. 근데 그 바로 아래 레벨에서는 여성 리더십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그런 패턴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더 심하고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곳이 일본인데 둘 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문화적 패턴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근로시간이 길다는 데 있는데요.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가운데 근로시간이 길면 그것에 따른 여파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드는 거죠.-기업 이사회와 임원 여성 비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과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이사회 이사 중에서 사외이사는 교수,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므로 상대적으로 대상 집단이 큰 편이라 적임자를 찾을 수 있죠. 이 경우 법을 통해 어느 정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이사를 30%까지 확대하자는 ‘여성이사할당제’와 같은 법적 장치가 확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고요. 한편 여성 임원의 경우에는 기업 내 파이프라인에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임원직을 바라보면서 경쟁하고 있는 후보군에 여성이 있어야만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데, 15~20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에요. 이것은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 문화가 바뀌고 경영진이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알파걸이 저절로 임원이 되지는 않는 거죠. 제가 아는 여성분이 대기업에서 부사장직을 하다가 그만뒀는데 이후에 그 회사의 여성들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사다리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상무부터 임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위치거든요. 왜 그런지 파악을 해 봤대요. 자기가 부사장으로 있을 때는 자기 회사뿐 아니라 그룹에 있는 다른 계열사의 여성들 승진 현황도 챙겨 봤대요.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물어보는 거죠. 이걸 체크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요. 제 법이 개정되면서 여성들이 이사회에 좀 많아진 것, 이건 정말 최저기준선인데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봐야 하는 일이고요. 제가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놀라운 건 유플러스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올 때예요. 저의 선임이 본인들한테 영감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거죠. ‘내가 느끼지 못할 때 나와 동료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저는 단기적인 조직 변화도 중요하지만 여성 이사들을 보면서 여성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젊은 여성들은 직장에서 여성 롤모델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정말 롤모델은 없는 걸까요. 이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조직에 살아남아 있는 고위직 여성들은 세 가지 유형이더라고요. 첫 번째, ‘과잉 적응’한 이른바 ‘명예남성형’이에요. 이분들은 남자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도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죠. 두 번째는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유형으로 굉장히 독하게 일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일과 결혼한 스타일이에요. 세 번째는 ‘슈퍼우먼’인데요.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일도 잘하고 아이들이 공부도 잘해서 대학도 잘 간 그런 케이스죠.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그중 하나도 닮고 싶지 않아 해요. 기자로 일할 때(경향신문 재직) 특종 놓칠까 봐 룸살롱 따라가고, 가서 폭탄주 마시고 하는 것처럼 저도 과잉적응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맥락을 제거하고 보면 안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함께 보면서 그 선배의 좋은 점, 닮고 싶은 점을 배우라는 거죠. 선배들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서 물어보면 주변에서 롤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저는 성별의 문제를 떠나서 롤모델보다는 레퍼런스(참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거의 준거점이 현재에는 많은 면에서 유효하지 않거든요. 어떤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특정인의 커리어패스가 더이상 지금의 밀레니얼, Z세대에게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모두가 다 업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산다는 건 축복이기도 하고 큰 난관이기도 한데요. 각자가 앞으로의 커리어를 백지에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시대라고 한다면 선배를 보면서 “롤모델이 없어”라고 하기보다는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레퍼런스를 찾아서 길을 설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유효하다고 봐요. 저는 40대가 된 후 조직 밖의 동료가 많이 의지가 되더라고요. 각자의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다 부딪히는 상황들에 대해 집단 지성과 공감을 발휘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가능케 해 주는 그런 그룹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제현주 사외이사는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지난 3월 LG유플러스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컨설팅기업 매킨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전문가로 일했다. ●이은형 이사회 의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장.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규제특례심의위원회) 위원이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경향신문 기자와 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을 거쳤다.
  • 서울 집값 해법, 서울 안엔 없다

    서울 집값 해법, 서울 안엔 없다

    수도권 주택 공급이 오히려 수요만 부채질서울 대항마 될 지방 ‘메가시티’ 구축 제안핀셋 규제 한계… 누더기 정책 간소화 강조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무려 79%나 됐다. 정부 출범 후 부정 평가 비율 최고치다. 서울에 집이 있는 이들은 세금이 많이 올랐다고 불평하고, 서울 외 지역에 사는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나마 이들은 집이라도 있지. 무주택자는 그저 서럽기만 하다. 저금리 시대, 갈 곳 잃은 돈이 부동산으로 몰린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끝없이 올라가고, 공급 정책도 규제 정책도 통하지 않는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왜 실패했는지, 어떤 요인들이 집값을 올리는지, 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촘촘히 분석한다.저자는 우선 역대 정부가 일관성 없이 임시방편으로 다량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낸 점을 짚는다. 이명박 정부는 공급을 확대했고, 박근혜 정부는 반대로 축소했다. 문재인 정부는 다시 공급 확대에 나섰다. 수도권에 대량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벼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주택의 ‘질’이다. 서울 강남이 비싼 이유는 그만큼 주변에 일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기업과 사람이 몰리면서 강남은 경쟁력을 높인다. 병원, 학원, 영화관, 미술관, 그리고 각종 인프라 효율은 언제나 1등이다.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공급을 늘리겠다고 수도권에 물량을 늘린다고 수요가 분산되지 않는다. 정부가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 규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 방향도 이에 맞춰 바뀌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다주택자를 옥죄면 ‘돈 되는 1채’에 눈을 돌리니 결국 서울 집값이 또 오를 수밖에 없다. 올 4월 강남 압구정동 현대 7차 아파트 245.2㎡(80평)가 80억원에 팔렸다. 5개월 전 가격은 67억원이었던 곳이다.‘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등 저서로 서울 중심 정책을 비판한 저자는 이번에도 서울 쏠림 현상을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수도권에 아무리 많은 주택을 공급해도 중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요만 부를 뿐이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 외 지방 대도시에 대항마 격인 ‘메가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행정구역 통합과 함께 메가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면 강력한 경제력을 가진 공동체가 생겨나고,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된다.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돈을 중앙 정부가 잡아서 지방 대도시권으로 투자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 지방도 살고 수도권도 살 수 있다고 덧붙인다. 누더기가 된 정부 부동산 정책 역시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보편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자주 바뀌지 않는 규칙’이 있어야 부동산 정책이 먹힌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의 핀셋 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고, 빠져나갈 구멍 역시 많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간단한 보편적 규제를 마련해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카뱅’ 신규 대출 일부 중단… ‘토뱅’ 사흘 만에 2000억 소진

    ‘카뱅’ 신규 대출 일부 중단… ‘토뱅’ 사흘 만에 2000억 소진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사상 초유의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상호금융도 잇따라 신규 대출 문을 걸어 잠그는 추세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다만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의 경우 일일 신청 건수를 제한해 대출을 해 준다.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 등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출상품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대출 중단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차원”이라며 “대출 증가 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도 출범 사흘 만에 대출 실행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토스뱅크에 허용된 대출 총량은 5000억원 수준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토스뱅크는 출범 한 달도 안 돼 대출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 이에 앞서 상호금융인 수협중앙회도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모든 조합원·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가계대출 신규 취급 중단을 결정했다. 조합원 가운데 생업인 어업에 쓸 용도로 자금을 대출하는 사람에게만 신규 대출을 내줄 예정이다. 이미 농협중앙회도 지난 8월 말부터 전국 농·축협에서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의 신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문제는 은행들이 속속 대출 중단이라는 고강도 조치를 꺼내 들면서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그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때문에 어느 한곳이 규제를 선택하면 다른 은행들도 대응책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갈등·반목으로 비포장도로 달리던 미중, 설리번·양제츠 취리히 회동서 대화 전환

    갈등·반목으로 비포장도로 달리던 미중, 설리번·양제츠 취리히 회동서 대화 전환

    바이든, 취임 후 전통동맹 복원 등 中 협공외교장관 등 두 번의 만남도 별 성과 없자바이든이 직접 나서 시진핑과 ‘소통’ 약속갈등과 반목을 이어 오던 미중 양대강국(G2)이 마침내 화상으로나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면서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비포장도로를 달리듯 덜컹거리기만 하던 두 나라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이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베이징 지도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다. 최소한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처럼 무조건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기조를 극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동맹을 규합해 인권, 기술까지 묶어 중국을 협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북아는 물론 유럽의 전통 동맹을 복원했고 쿼드(4개국 대중국 협의체)를 정상회의로 격상시켰다. 영국·호주와 손잡고 중국 견제를 위해 오커스(AUKUS)도 출범시켰다. 중국은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여 크게 반발했다. 두 정상이 바이든 취임 뒤 9개월이 다 되도록 직접 만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양국의 경색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 준다. 화해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양국 외교장관 등이 참석한 ‘2+2 회담’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회담은 사전에 2분씩 약속한 언론용 모두발언에만 1시간을 할애하며 서로 험한 모습만 보였고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해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 7월에는 바이든 정부 출범 뒤 최고위급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등을 만났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이렇듯 양국 관리 간 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지난달 9일 양국 정상 간 통화를 직접 요구해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뒤 정상회담 성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상시 소통 채널을 열어 두기로 합의했는데, 이 연장선상에서 열린 것이 지난 6일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 간 취리히 회동이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회담 직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이뤄진 가장 건설적이고 심도 있는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 “여기가 공산주의냐”… 최씨, 시의원 때 대장동 공공개발 성토

    “여기가 공산주의냐”… 최씨, 시의원 때 대장동 공공개발 성토

    “거의 100% 사유지… 택지조성 안돼” 격앙유동규 측근, 헐값에 대장동 땅 수용 인정경기도, 성남시에 ‘부당이득 환수’ 공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계좌추적 등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모(62)씨가 대장동 개발이 한창 논의되던 과거에도 ‘공공기관의 참여’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신분이던 최씨는 2011년 행정기획위원회 회의에서 “(대장동은) 위례지구같이 사업대상지가 거의 100% 사유지다. 이를 공공이 강제로 뺏어서 사업을 해도 되냐”면서 “여기가 공산주의냐”라고 비판했다. 최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출범 과정에도 개입했다. 당시 새누리당 시절에는 성남도개공 설립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후 성남시의회 의장 시절인 2013년 2월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를 주도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민간사업자에 대한 개발이익의 배당을 중단하고 부당이득의 환수 조치를 강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에 보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사업자 공모 당시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청렴이행서약서’<서울신문 2021년 10월 3일자>를 근거로 사업협약 해지와 환수 조치를 권고한 것이다. 성남도개공이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헐값을 주고 땅을 강제수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회의록에서 A의원이 보상비가 공시지가의 1.5배가 맞는지, 인근 판교신도시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자, 유한기 성남도개공 전 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은 대장동은 공시지가의 1.5배이며 앞선 판교는 1.8배였다고 확인해 준다. 이어 신흥동 개발은 2.1배라고 언급된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유동규 기획본부장의 측근이다. 이 회의록은 공사 측이 유독 대장동 땅값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로 B의원은 “강제로 뺏어 오지 않는 이상 내 땅을 공시지가에서 한 1.5배 줄 테니까 땅 팔라 하면 지금 현재 팔 사람 있습니까? 없어요”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 안건은 2시간 만에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 대장동 당시 본부장, 지금 포천에선 ‘판박이 민관개발’ 주도

    대장동 당시 본부장, 지금 포천에선 ‘판박이 민관개발’ 주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을 주도했던 인사가 포천도시공사 사장을 맡아 포천에서도 대장동 사업과 유사한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 사업 타당성 평가 용역팀이 포천 도시개발을 담당하는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에 따르면 현재 포천시 내촌면 내리도시개발사업을 주도하는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은 과거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내리도시개발사업은 8만여㎡ 부지에 아파트 약 130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공사가 51%, 민간 사업자가 49%의 SPC 지분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 민간 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을 갖는 SPC 성남의뜰이 시행했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 사업 타당성 평가를 맡았던 성남시 소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는 2019년 2월 연구 용역을 완료한 뒤 같은 해 6월 포천도시공사를 출범시켰다. 앞서 이 연구원은 2014년 12월 31일부터 이듬해 1월 22일까지 SPC 설립을 통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한 뒤 해당 사업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최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시발점은 엉터리 타당성 평가”라며 “해당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에도 관여했기 때문에 포천 도시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핵심 인사들이 앞서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도 관여한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2020년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에도 입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 ‘공군 중사 사망’ 성추행 부실수사, 처벌은 없었다

    ‘공군 중사 사망’ 성추행 부실수사, 처벌은 없었다

    초동수사 담당자·지휘부 전원 불기소기소자 포함 38명 문책 ‘솜방망이’ 우려피해자 부친 “피눈물 나… 특검 수사를”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가 전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수사가 미진한 측면은 있지만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군 검찰의 판단이다. 피해자 유족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실수사”라며 특검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7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건 관련 최종수사 결과 총 25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중 1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 중간수사 결과 당시 10명을 기소한 이후 석 달 동안 5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셈이다. 그러나 추가로 기소된 인원 중 부실수사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 군검사, 공군 법무실 지휘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 6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출범시킨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전부 수용한 결과다. 국방부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특임 군검사까지 투입해 부실수사 규명에 나섰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고인의 ‘한’을 풀어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직무유기가 성립하려면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하거나 방임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면서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인한 전체 문책 대상자는 38명이다. 형사 입건되지 않은 인원 중에서도 14명이 징계 또는 경고 처분을 받게 됐다. 이 중사 부친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과를 듣고) 피눈물이 난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협조해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8일 이 사건 성추행 가해자로 구속기소된 장모 중사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린다.
  • 최춘식 의원 “대장동 닮은 도시개발사업, 포천에서도 추진 중” 주장

    최춘식 의원 “대장동 닮은 도시개발사업, 포천에서도 추진 중” 주장

    성남 대장동 사업과 똑 닮은 도시개발사업이 경기 포천에서도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사업 방식도 유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 의원은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당 용역을 맡은 기관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맡았던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1조원이 넘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의뢰받고 단 3주만에 평가했다는 지적을 받는 기관이다. 용역 결과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도시재생사업은 공익적 성격이 매우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개발, 수익창출 등을 위해 공사를 설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포천시는 2019년 2월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4개월 뒤 공사를 출범시켰다.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출신이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김 의원은 “유동규는 성남도공의 실세라서 ‘유원(1)’, 유한기는 유동규가 영입해 ‘유투(2)’라고 불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포천도시공사 설립 용역 역시 대장동 사업 용역을 이끌었던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총괄본부장인 성모씨 주도로 추진됐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성 모 본부장은 2010년 7월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이후 같은해 12월에 출범한 친민주당 성향의 ‘성남정책포럼’ 대표를 맡기도 했다. 최 의원은 “포천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하는 내촌면 ‘내리도시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공사가 51%, 민간사업자가 49%의 지분을 나누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내리도시개발사업은 8만여㎡에 1300가구 정도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최 의원은 “토지 강제수용 사업방식으로 원주민들은 상대적 피해를 입고 화천대유 등 일부 세력은 막대한 이익을 남긴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발점은 엉터리 타당성 평� 굡窄� “해당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의 설립에도 관여했고, 내리 개발사업 방식도 대장동 사업과 유사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포천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삼표레미콘 출범…김민욱 초대 대표 선임

    삼표시멘트는 레미콘 제조와 판매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표레미콘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7일 밝혔다. 삼표레미콘은 대전, 당진, 아산, 군산, 여주의 레미콘 공장을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사업을 개시한다. 삼표시멘트는 “삼표레미콘 출범을 통해 시멘트 제조부터 레미콘 타설로 연결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시장 상황과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표레미콘 초대 대표이사에는 삼표시멘트의 영업본부장 김민욱 상무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 종합 건설자재 기업인 삼표그룹의 노하우와 삼표시멘트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표레미콘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확장을 위한 초석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시다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45% 최저

    기시다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45% 최저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에 미흡해 지지율 하락으로 1년 만에 물러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출범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달 말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 경고등이 켜졌다.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이 4~5일 유권자 9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에 달했다. 이 신문이 조사한 출범 직후의 지지율로만 보면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이후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때의 48%보다 낮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스가 내각 퇴진 전인 지난 8월의 28%에 비하면 크게 올랐지만 1년 전 스가 내각 출범 당시 65%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20% 포인트나 낮았다. 보수 계열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이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6%로 스가 내각에 대한 한 달 전 조사의 31%보다는 25%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스가 내각 출범 때인 74%보다는 낮았다. 아사히신문이든 요미우리신문이든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지지율로 보인 셈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아베·스가 내각의 기조가 유지된 탓에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아베·스가 내각 노선을 잇는 것이 좋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물려받지 않는 게 좋다’는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었다. 또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당 지도부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자민당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방안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은 48%,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은 42%로 엇갈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31일 4년 만에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안에서 기시다 총리를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는 게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담당 기자들을 만나 “낮은 수치도 제대로 받아들여 총선에 나서겠다”고 말을 아꼈다.
  •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 직접 뽑는다

    내년 1월부터 지방의회는 의회에서 근무할 공무원을 직접 채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자가 ‘지방자치단체 장’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1991년 6월 20일 지방의회가 재출범한 지 30년 만에 지방의회가 소속 공무원에 대해 자율적 인사 운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개정안에는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을 지방의회의 의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은 지자체장에게 있는데 지방의회에서 공무원 임용시험을 실시해 지방의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지자체장 소속 인사위원회와 별도로 지방의회 의장 소속으로 자체 인사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 지방의회와 다른 기관 간 인사교류를 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행안부는 법 개정에 맞춰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하위법령을 개정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인사 관련 조례·규칙의 제·개정 등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 자율성이 확보되고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의 전문성이 강화돼 집행기관에 대한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적자 허덕이던 성남도개공… 대장동 개발로 1년 만에 흑자

    적자 허덕이던 성남도개공… 대장동 개발로 1년 만에 흑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출범 이듬해이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2015년부터 흑자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2018년에는 전년의 11배에 달하는 15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매년 수십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결과적으로 도개공이 시민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이익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도개공은 2014년 출범한 첫해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11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이 시작된 2015년 영업이익 4억 4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 8000만원의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경기도 내 지방공기업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최단 기간에 이룬 성과다. 이후 도개공 당기순이익은 ▲2016년 30억 1000만원 ▲2017년 133억 7000만원 ▲2018년 1532억 7000만원 ▲2019년 31억 6000만원 ▲2020년 14억 3000만원 등으로 6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19년을 제외하고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 후 도개공의 개발 이익이 지역 사회가 아닌 임직원에게 돌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도개공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2016년 32억 7876만원 ▲2017년 55억 5544만원 ▲2018년 49억 2949만원 ▲2019년 53억 1177만원 ▲2020년 57억 7556만원 등이다. 도개공 임직원들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이후 총 248억여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장동 개발의 최대 수혜자는 도개공’이라고 지적한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출범 후 적자였던 지방공기업이 곧바로 흑자로 전환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고, 당기순이익이 10배 넘게 오르는 경우도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도 “공사라도 일정한 수입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공이라는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현재 대장동 사태에 대한 분노는 소수가 부당하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것에서 비롯된다. 공사 임직원들이 과도한 개발 이익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2015년 ‘한국지방공기업학회 경영혁신우수사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경기도의회 ‘독립야구발전위원회 TF팀’ 구성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영주 의원(무소속),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임호균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를 비롯한 야구계 인사들이 ‘독립야구발전위원회 TF팀’을 구성해 독립야구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2018년 10월부터 3년 넘게 계속된 ‘독립야구 발전을 위한 정책모임’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TF팀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TF팀은 한국독립야구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무국 운영을 통해 독립야구리그와 선수 지원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TF팀은 KBO 10개 구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독립야구리그의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지자체나 기업의 후원 모델을 도입해 독립야구단의 지역연고제를 정착시키고 주민 참여형 스포츠 문화가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TF팀 회의를 주재한 이영주 의원은 “2003년 실업야구팀이 모두 해체되고 프로야구 1군 리그가 야구를 대표하게 됨에 따라 야구의 다양성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던 야구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야구계를 제대로 만들어서 야구를 계속하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임호균 교수는 “독립야구위원회가 창설되면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재교육을 통해 독립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자기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야구선배로서 끝까지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 [단독]대장동 개발로...성남도개공 출범 이듬해 흑자 전환, 2018년 수익 11배 폭증

    [단독]대장동 개발로...성남도개공 출범 이듬해 흑자 전환, 2018년 수익 11배 폭증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출범 이듬해이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2015년부터 흑자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2018년에는 전년의 11배에 달하는 15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매년 수십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결과적으로 도개공이 시민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이익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6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도개공은 2014년 출범한 첫해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11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이 시작된 2015년 영업이익 4억 4000만원, 당기순이익 7억 8000만원의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경기도 내 지방공기업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최단 기간에 이룬 성과다. 이후 도개공 당기순이익은 ▲2016년 30억 1000만원 ▲2017년 133억 7000만원 ▲2018년 1532억 7000만원 ▲2019년 31억 6000만원 ▲2020년 14억 3000만원 등으로 6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19년을 제외하고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 후 도개공의 개발 이익이 지역 사회가 아닌 임직원에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개공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2016년 32억 7876만원 ▲2017년 55억 5544만원 ▲2018년 49억 2949만원 ▲2019년 53억 1177만원 ▲2020년 57억 7556만원 등이다. 도개공 임직원들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이후 총 248억여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장동 개발의 최대 수혜자는 도개공’이라고 비판했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출범 후 적자였던 지방공기업이 곧바로 흑자로 전환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고, 당기순이익이 10배 넘게 오르는 경우도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도 “공사라도 일정한 수입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공이라는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현재 대장동 사태에 대한 분노는 소수가 부당하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것에서 비롯된다. 공사 임직원들이 과도한 개발 이익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2015년 ‘한국지방공기업학회 경영혁신우수사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文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본격화, 전향적 판결 기대”

    文 “여성 대법관 4인 시대 본격화, 전향적 판결 기대”

    “예민한 문제는 사법부 판결로 방향 잡아”“시대변화 수용…중요한 역할 잘 수행해달라”文정부, 사법개혁 추진…법원 신뢰 노력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6일 역대 8번째 여성 대법관인 오경미 신임 대법관을 향해 “오 대법관 임명으로 여성 대법관 4인 시대가 본격화됐다”면서 “오 대법관은 약자와 소수자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대법원에서 전향적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책은 행정부가 만들고 집행하지만,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는 사법부의 판결을 통해 방향을 잡는다”면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 출범 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힘을 쏟은 만큼 앞으로도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수여식에 배석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은 다루는 사건의 양도 많지만 최종심 판결을 내려야 해 부담이 크다”며 이번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이라고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그래서 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 대법관은 “대법원에는 역대 대법관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최초의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 전 대법관의 사진은 절반이 지나서야 걸려 있다”면서 “여전히 극소수인 여성 대법관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 대법관의 전임자인 이기택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평생 법관으로 봉직하고 대법관이라는 명예로운 일을 수행하며 훌륭한 사표가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 전 대법관은 광역버스 휠체어 전용석을 정면이 아닌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로 설치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 전 대법관 최고의 판결 중 하나로 사회 인권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카뱅’보다 더 싸게 더 많이… 대출 한도·금리 흔든 ‘토뱅’

    ‘카뱅’보다 더 싸게 더 많이… 대출 한도·금리 흔든 ‘토뱅’

    신용대출 연 2.76%로 한도 2억 7000만원예적금 합쳐 하루 맡겨도 연 2% 금리 적용1금융서 소외된 30% 포용할 평가모델 개발인터넷銀 루키 등장에 카뱅 주가 8.4% ‘뚝’공격적인 금리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토스뱅크가 5일 출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카카오뱅크 독주 체제였던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공격 영업을 예고한 토스뱅크가 ‘메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가 8.40% 급락해 ‘왕좌’가 위협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전세자금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며,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업 인가를 받고자 금융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금리 혜택과 함께 고신용자뿐 아니라 중저신용자, 사회초년생, 외국인 등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1금융권 신용대출이 어려웠던 대상자의 30% 이상을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신용대출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76%로 경쟁사인 카카오뱅크(2.853%)나 케이뱅크(2.87%)보다 낮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억 7000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다만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의 일환으로 한도가 연소득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실제 억대 대출을 받는 사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도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마이너스통장은 최대 한도가 1억 5000만원으로 금리는 연 3.26~11.47%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춘 데다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신규 판매를 중단한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수시 입출금 통장 금리도 2.0%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 없이 누구나 단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업계가 비로소 경쟁 체제를 갖췄다고 평가한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출 영업을 1년 넘게 중단하면서 사실상 카카오뱅크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증자에 성공하고 토스뱅크까지 출범해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토스뱅크 출범의 영향으로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0%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상장 이후 가장 낮았다. 시가총액도 28조 5060억원으로 줄어 상장 후 처음으로 3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대비 하루 만에 시총이 2조 6000억원 사라진 것이다. 다만 토스뱅크의 ‘메기 효과’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 8월 말 기준 1717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펀드, 보험 등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로 고객 수가 빠르게 증가한 데다 풍부한 수신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코로나에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강조육아 중인 가구 교육·주거비 지원 강화금융소득세 강화로 빈부 격차 완화 추진낮은 지지율·재정 악화에 성공은 미지수 아베 “우리 아닌 아마리 간사장과 상의”관방장관 최측근 임명 불발에 불쾌감지난 4일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우선 집중해 경제 낙수효과를 누린다는 ‘아베노믹스’와는 결이 다른 행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 구성에 이어 경제기조에도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기시다 내각 출범의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부터 자민당 집권세력 내부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후지TV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4분 55초 동안의 모두발언 중 4분 25초 동안 경제 관련 설명을 이어 가며 이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는 게 새 내각 경제정책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 여력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육아 중인 가구에 교육비·주거비 지원 ▲간호사·간병복지사·보육사 등 돌봄 직군의 소득 인상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 근절 ▲주식 거래세·배당세 등 금융 관련 소득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분배를 강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지방 간 격차를 줄이는 게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이라고 총평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구상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분배 강화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으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220조엔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문제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이 국채 발행에 의지한 나눠 주기 전략에 그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분배를 하려면 우선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집권세력 내 원로 그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을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자 “솔직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전 총리 주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과 상의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4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각 출범 지지율로는 최근 20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