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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당·대통령 ‘트리플 하락’ 여권 대선 가도 ‘빨간불’

    후보·당·대통령 ‘트리플 하락’ 여권 대선 가도 ‘빨간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트리플 하락‘을 겪으면서 여권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두 자릿수 격차에 긴장하면서도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 포인트 떨어진 25.9%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이전 최저치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인 4월 넷째주의 27.8%였다. 세대와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7.2% 포인트, 40대에서 5.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해 46.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도 전주보다 4.5% 포인트 하락한 34.2%를 나타냈다. 4월 넷째주에 기록한 최저치(33.0%)에 근접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3% 포인트 상승한 62.9%로 4월 넷째주 최고치(63.0%)와 가까웠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후보, 당,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민주당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달 10일 후보를 선출한 후 한 달간 허송세월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주당이 가장 손쉽다고 판단한 후보인데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고 놀랐다”며 “동반 하락은 물론 호남에서 빠진 게 아프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집권 여당의 장점을 살린 정책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불쑥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당정 갈등만 부각시켰고, 요소수 대란 사태에서도 당정청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메시지를 드리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정책을 아직 못 건드린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집권 여당은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재난지원금 문제로 불신을 자초했다”며 “당정청 원팀을 보여 주지 않으면 문 대통령의 레임덕과 후보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채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고발 사주는 유권자에게 크게 와닿는 주제는 아니지만, 대장동 사건은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근혜 당시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20%에 불과한 국정 수행 지지율과 60%가 넘는 정권교체 요구 등 이중고를 뚫고 당선됐다. 한 수도권 의원은 “본선 레이스 초반에서 일희일비할 것 없고 이제부터 국민에게 제대로 어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韓 과기컨트롤타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서른살 성인 됐다

    韓 과기컨트롤타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서른살 성인 됐다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중앙과 지역간 협력이 부족해 목표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한국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념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기반 지역주도 탄소중립 달성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과기자문회의 자문위원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 소장은 “중앙과 지역간 정보 비대칭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부분별, 배출원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구체적 실천방안을 세우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에너지수급관리나 탄소배출 관리의 비효율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곽 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곳곳에 산재한 에너지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기술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 정우성 포스텍 교수는 과학기술인력양성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 인력정책을 하나로 모으고 핵심 연구인력정보를 통합하는 한편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을 통한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기자문회의는 1991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 제정에 따라 출범한 상설기구이다. 이번 정부에서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가 과학기술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심의기능과 과학기술 분야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대통령 자문기능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이 세계를 따라잡고 과학 인프라 경쟁력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에 매진한 과학기술인과 이를 뒷받침해 온 자문회의 공”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 800억 돌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 800억 돌파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누적 거래액 800억원 고지를 밟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7일 기준 배달특급 총 누적 거래액이 8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원 60만명, 누적 거래액 315만건을 넘어서며 초기의 우려를 불식하고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 5월 14일 200억원, 6월 28일 300억원, 7월 27일 400억원, 8월 26일 500억원, 9월 19일 600억원, 10월 11일 7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화성·오산·파주 3개 시범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까지 경기도 27개 지자체에서 소비자와 가맹점주가 배달특급을 통해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올해까지 배달특급은 총 30개 지자체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소상공인·소비자의 뜨거운 관심과 지자체의 도움을 통해 최근 화성시에서는 150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넘겼고, 이어 수원시와 김포시 등에서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인구가 4만명에 불과한 연천군은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 약 17억원을 기록하며 인구 대비 배달특급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하며 ‘착한 소비’ 선도에 힘쓰는 중이다. 온라인 등에서도 꾸준히 배달특급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면서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배달특급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면서 많은 가맹점과 소비자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경기도와 지자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에 배달특급이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지향하면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공공배달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여성은 오만불손 안 된다’…구리시 출연 재단 직장예절 매뉴얼 논란

    ‘여성은 오만불손 안 된다’…구리시 출연 재단 직장예절 매뉴얼 논란

    ‘여성은 오만불손해서는 안 된다’, ‘기혼여성은 남편의 직책 서열에 따른다’ 경기 구리시의 출연 재단인 구리청소년재단의 직장 예절 매뉴얼에 시대착오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와 구리청소년재단지회는 구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측의 성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을 규탄했다. 이들은 “재단 대표가 신입 여직원에게 임신 계획을 확인하면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할 수 있겠냐?’고 묻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지속했다”며 재단이 만든 직장 예절 매뉴얼을 공개했다. 매뉴얼에는 ‘술잔은 상위자에게 먼저 권하고 때에 따라서는 무릎을 꿇거나 서서 잔을 따른다’, ‘상위자보다 먼저 술잔을 내려놓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여성은 오만불손해서는 안 된다’, ‘직책이 없는 여성의 경우 기혼, 미망인, 이혼녀, 미혼 순위로 하며 기혼여성은 남편의 직책 서열에 따른다’ 등 명백한 성차별적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재단 측은 “2012년 10월 당시 행정안전부 선진화담당관실이 발행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 예절’에서 발췌한 것”이라며 “강요가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진화담당관실은 2013년 행안부 조직개편 때 폐지됐다. 노조 측은 “성차별적 내용과 권위적인 직장문화를 강요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행안부 자료라 문제가 없다는 해명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리청소년재단은 구리시가 출연한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합쳐 출범했다.
  • 윤석열, 이재명 겨냥 “‘대장동 몸통’ 부패와의 전쟁…좋은 정치로 보답”

    윤석열, 이재명 겨냥 “‘대장동 몸통’ 부패와의 전쟁…좋은 정치로 보답”

    윤석열 “대장동, 드러난 것 빙산의 일각”“정치 권력 업은 카르텔 싸움 만만치 않아”선대위 구성에 “대선 당 중심+외연 확장”이준석, 윤석열에 실물 비단 주머니 전달尹 “고맙다, 이런 것이 몇 박스 되는 듯”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정치에 뛰어든 지 넉 달 된 제가 과분하게도 제1야당 후보가 됐다. 정치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겨 있고 거기에 큰 힘을 입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그 이후에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 그런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선거 특정 캠프 선거 되면집권 후 유사 독재 흐를 가능성” 윤 후보는 당 선대위 구성과 관련 “대표, 원내대표, 의원들, 과거 비대위원장을 했던 분들, 원로 고문들의 고견을 다 들어서 당과 함께 선거 대책 조직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중지를 모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특정 캠프의 선거가 돼 버리면 집권 후에도 이것이 유사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면서 “경선은 캠프 중심으로 하더라도 대선은 당이 중심이 되고 당 밖의 분들에 대한 외연 확장하고 우리의 지지기반과 생각의 넓힐 수 있는 선거 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도와준 많은 분, 당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승리를 위한 4개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에게 실물 비단주머니를 전달했다. 비단주머니는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준비해 온 ‘선거 비책’을 상징한다. 윤 후보는 비단주머니를 받아들고 “제가 토요일에 대표님과 점심을 하면서 그동안 대선 본선을 준비해오신 걸 보니 이런 것이 몇 박스 되는 것 같다. 고맙다”며 웃어 보였고 이 대표 역시 “집에 가서 보시라”고 웃으며 말했다.尹, 현충원 참배“국민승리 시대 열겠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은 찾지 않고 현충탑만 참배했다. 이날 현충원 방문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 국힘 지지도 46% 창당 후 최고치…文·민주 총체적 하락

    국힘 지지도 46% 창당 후 최고치…文·민주 총체적 하락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상승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하락하며 양 정당 격차가 20.1%포인트로 국민의힘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11월 1주 차 정당지지도 조사(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6.0%, 민주당은 25.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주 전 고점(10월4주, 42.6%)을 경신하며 당 출범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8.2%포인트↑, 40.5%→48.7%), 대전·세종·충청(6.6%포인트↑, 44.4%→51.0%), 광주·전라(5.9%포인트↑, 15.3%→21.2%)에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성별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여성(4.8%포인트↑, 38.1%→42.9%), 남성(2.0%포인트↑, 47.1%→49.1%)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도 20대(5.2%포인트↑, 45.6%→50.8%), 30대(2.9%포인트↑, 38.9%→41.8%), 40대(4.4%포인트↑, 32.8%→37.2%), 50대(2.5%포인트↑, 40.9%→43.4%), 60대(3.7%포인트↑, 49.0%→52.7%), 70대 이상(1.2%포인트↑, 51.3%→52.5%)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7.2%포인트↓, 52.7%→45.5%), 대전·세종·충청(6.7%포인트↓, 26.3%→19.6%), 서울(6.2%포인트↓, 29.2%→23.0%), 부산·울산·경남(2.8%포인트↓, 24.6%→21.8%), 인천·경기(2.4%포인트↓, 32.2%→29.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민주당은 성별조사에서도 남성(4.9%포인트↓, 29.3%→24.4%), 여성(3.2%포인트↓, 30.5%→27.3%)으로 나타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20대(1.6%포인트↓, 19.7%→18.1%), 30대(7.3%포인트↓, 34.9%→27.6%), 40대(5.2%포인트↓, 42.1%→36.9%), 50대(1.7%포인트↓, 33.5%→31.8%), 60대(3.0%포인트↓, 23.6%→20.6%), 70대 이상(6.5%포인트↓, 22.7%→16.2%)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이어서 국민의당이 8.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5.2%, 정의당은 3.6%였다.민주당 지지도의 하락 속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 역시 10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4.5%포인트 낮아진 34.2%(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4.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3%포인트 높아진 62.9%(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2.9%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광주·전라(14.5%포인트↓, 71.1%→56.6%, 부정평가 38.9%), 대전·세종·충청(7.0%포인트↓, 31.9%→24.9%, 부정평가 71.4%), 서울(6.5%포인트↓, 37.0%→30.5%, 부정평가 65.7%), 대구·경북(3.6%포인트↓, 23.1%→19.5%, 부정평가 79.5%),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35.1%→33.1%, 부정평가 64.0%) 등 대부분 권역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도 남성(4.7%포인트↓, 37.0%→32.3%, 부정평가 66.1%), 여성(4.3%포인트↓, 40.4%→36.1%, 부정평가 59.9%)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20대(5.2%포인트↓, 28.1%→22.9%, 부정평가 73.9%), 30대(2.7%포인트↓, 40.9%→38.2%, 부정평가 59.8%), 40대(6.4%포인트↓, 51.8%→45.4%, 부정평가 52.3%), 60대(6.2%포인트↓, 34.6%→28.4%, 부정평가 69.8%), 70대 이상(7.2%포인트↓, 31.4%→24.2%, 부정평가 70.2%)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신뢰가치사슬의 성공 조건/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신뢰가치사슬의 성공 조건/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거해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 100일 점검 보고서가 마련됐다. 국내 산업정책과 우방과의 협력을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해법으로 제시함에 따라 미국의 광폭 행보의 나침반이 된다. 같은 달 상원을 통과한 ‘미국 혁신과 경쟁법안’(USICA)은 5년간 2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대한 정책 패키지로, 미국 산업정책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9월 24일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의 투명성 강화에 긴요하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과 대만 기업에 세세한 영업비밀의 ‘자발적 공유’를 요구했다. 오늘이 그 시한이다. 국제 협력에도 탄력이 붙었다. 미국은 일본, 한국과 각기 선을 그은 뒤 이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적용했다. 또한 주요 7개국(G7), 미국·유럽연합(EU) 무역기술위원회(TTC)로 확대했다. 급기야 10월 31일 미국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영국, 콩고 등 14개국 및 EU와 개최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회의는 반중 공급망 재편 공간의 전 지구적 확대를 뜻한다. 필자는 미국의 공급망 강화 전략을 ‘신뢰가치사슬’(Trusted Value Chain)이라는 신개념으로 본다. 경제안보상 중요한 신흥·핵심 이중 용도 기술의 탈중국화를 우방과 보호주의의 진영화로 돌파하려 하는데 이를 공급망에 투사한 게 TVC다. 미국 의도대로 TVC는 성공할까. 그래서 TVC에서 세계의 기술 표준과 규범, 데이터, 시장은 양 진영으로 갈릴까. TVC의 성공 조건은 첫째 국가 대 국가 간 TVC 내 신뢰와 호혜주의 실현, 둘째 국가 대 시장 간 안보 논리와 시장 논리의 균형과 조화다. 그러나 아직 기대난망이다. TVC 참여국이 상호 신뢰와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편익을 얻으려면 미국의 주도력 발휘가 긴요하다. TTC 개최 직전 터진 호주의 대프랑스 핵잠수함 개발 계약 파기와 미국·영국·호주 간 군사동맹(AUKUS) 출범의 후유증은 영국과 프랑스의 어업 분쟁으로 번졌다. 미국의 혈맹 호주조차 일각에서 중국의 경제보복에 당할 때 방관했던 미국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한국과 일본은 또 어떤가.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위한 최선의 파트너로 간주하는 대만은 정작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에 놀라 대일 의존도가 높은 28개 품목의 탈일본화에 시동을 걸었다. TVC의 두 번째 성공 조건은 안보 논리와 시장 논리 간 균형과 조화다. 글로벌화 시대에 안보를 명분 삼은 산업정책의 폐해가 우려된다. 주요국의 경쟁적인 보조금 지급과 중복 투자는 무역 분쟁의 불씨가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영업비밀 침해에 단호하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때 기술이전 계약이 발생하면 영업비밀을 침해 못하도록 한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런 미국이 돌아서서는 자국에 투자하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 영업비밀을 요구한다니 중국과 뭐가 다른가. 미국은 외국 기업의 영업비밀이 미국 내 경쟁 기업에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할 수 있는가. TVC 구축 개념은 우리의 공급망 재편에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 상호 의존성이 고도화된 오늘날 우리는 미중 간 양자택일의 딜레마에 빠질 게 아니다. 품목별 특성에 맞게 글로벌가치사슬(GVC), 지역가치사슬(RVC), TVC를 적절히 분산 배치하고 각각의 협력 파트너를 선정하는 유연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을 좌우할 신흥·핵심 기술에서는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미국 주도 TVC 참여는 불가피하다. 해당 기술의 세계 강국이 모인 TVC 합류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당연한 선택지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주의가 훼손된 지금 새로운 무역 규범을 세울 때 우리의 발언권 강화에도 기여한다. TVC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의의를 이러한 맥락에서 재조명하자. 여타 품목에서는 RVC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중요한 생산 거점이자 거대 시장인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 중국은 지구 공통 현안인 기후변화, 코로나, 격차 극복의 중요한 파트너다. 우여곡절 끝에 내년 1월 발효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참여도 이러한 시각에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줄탁동시(啐啄同時)해야 한다. 각당 대선 주자도 확정된 지금 공급망 재편 전략을 포함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과 거버넌스에 대한 공론화가 시급하다.
  •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극소수가 챙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국민의 울화를 일부 정치인 등은 뜬금없이 토건족(土建族)에게 돌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후보 연설에서 “부패 정치세력과 결탁한 토건세력이 온 나라를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고, 자신은 “토건족과 수년간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사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 토건족이 들어온 것을 몰랐다면 직무유기”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토건족이 대장동 게이트의 비리 핵심인 양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에서 천문학적인 배당금과 고문료, 퇴직금을 챙긴 이들은 변호사·회계사·기자·공기업 출신에다 전직 대법관과 특검, 검사장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이다. 이들 엘리트는 결코 토건족에 족보를 올릴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에 토건족을 소환하는 것은 건설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는 이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대장동 게이트의 결정적 요인은 수도권 집값 급등이다. 아파트값은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올린 게 아니다. 선무당 같은 이념 지향적 정치인들과 이들과 야합한 관료들이 아파트가 충분하다며 공급하지 않아 빚어진 참사다. 이들에겐 거주할 집을 사겠다고 하면 투기꾼, 새 아파트를 지어 주겠다고 하면 토건족으로 비쳤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에겐 대출과 금리로 괴롭히고,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건설인들에겐 온갖 규제로 집을 짓지 못하게 막았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6억 708만원에서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2억 1639만원으로 두 배로 뛰었다. 건설업과 종사자들은 지탄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70여년간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1950년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고속성장을 이룬 데에는 건설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택을 공급하며 산업에 필요한 플랜트를 건설해 왔다. 1970년대 초반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전자도, 자동차도, 조선 산업도 변변찮았던 그 당시 우리의 선배들은 열사의 땅 중동에서 피와 땀으로 오일 달러를 바꿔 왔다. 그것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고, 5000년 내내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초석이 됐다. 건설업이 세계를 누비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도 우리 건설인들이 만들었다. 높이 828m로 현재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칼리파 역시 우리 건설인이 지었다. 길이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도 우리의 건설 기술진이 한창 공사 중이다. 국가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건설인들은 애국자라는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 건설업이 국민의 주거 복지를 위해선 힘을 크게 발휘하지 못한다. 서울에서 35층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은 누구인가. 전기차 시대에 충전 주차장을 갖추기는커녕 녹물이 나오는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하지도 못하게 한 것은 누구인가. 실수요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심 재건축 대신 멀리 떨어져 살라는 3기 신도시는 백면서생 같은 관료와 정치인의 합작품 아닌가. 대장동 비리를 토건족에게 묻기보다는 국민의 주거 복지를 고민할 때다. 그리고 건설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경멸하는 토건족이라는 용어는 퇴출시킬 때가 지났다.
  • 로마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

    로마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

    이탈리아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5일(현지시간)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이 성당은 1831년 9월 9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1765∼1846)가 조선을 대목구로 설정하는 칙서를 반포한 곳으로, 한국 천주교 교계제도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 대목구는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기 전 단계의 교황청 직할 지역으로 17세기 새 포교지인 아시아 등에 주로 적용했다. 조선대목구는 1911년 대구대목구 출범과 함께 서울대목구로 명칭이 변경됐고 1962년 한국 천주교에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대교구로 승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로마 연합뉴스
  •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직장 내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진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간 단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8만건, 이메일 1만 5947건, 네이버 밴드 5000건 등 직장갑질 피해 사례 10만건 이상을 상담했다. 노동전문가, 변호사, 노무사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하지만 단체의 카톡방은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로 24시간 쉴 새 없이 울린다.직장갑질119의 활동은 촛불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국민들이 매주 광화문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던 그때다. 촛불의 힘으로 현직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끌어내리면서 한국 사회의 광장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의 민주주의는 직장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은 “촛불 항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상명하복에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직장 문화를 뒤집고 직장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체 출범 하루 만에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훤히 노출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 근무를 강요했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단체는 6일간 빗발친 제보 내용을 정리해 56쪽 분량의 ‘한림성심병원 보고서’를 만들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단체의 활동은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제·개정의 도화선이 됐다. 정 국장은 “비민주적 직장문화가 만들어 낸 괴물 같은 형태였다”면서 “한림대성심병원뿐만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않은 일터에서는 아직도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사건 공론화 이후에도 직장갑질119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작가의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 일,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당하는 갑질 등을 폭로했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만 210건, 연구보고서 51건, 설문조사 25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직장갑질119의 자료에 대해 정부가 낸 해명 자료가 20건이었다. 이 모두가 상근직원 4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 이뤄 낸 결과다.직장갑질119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매달 1만~2만원씩을 보태는 470여명의 후원금 7000여만원과 공공상생연대기금, 아름다운재단,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지원하는 1억여원의 공익기금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공익기금을 사업 진행비로 쓰고 나면 자체 예산인 7000만원으로 4명의 인건비 8000만원을 충당해야 한다. 매년 1000만원 정도 적자가 나는 빠듯한 살림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체 출범할 때 쌓아둔 종잣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지만 애초에 단체 설립 목표가 직장갑질 근절이었다”면서 “한국 사회 직장갑질이 사라지면 직장갑질119도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속 가능했던 건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 스태프 140명의 희생이 있어서다. 심준형 노무사는 지난 4년간 아팠을 때 한 번을 빼면 매주 토요일 오전 상담을 도맡아 왔다. 합류 초기 충남에 직장이 있던 그가 토요일 오전 서울집으로 향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상담을 이어 가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노무사 업계 수익 9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다. 그는 “사용자 사건을 하는 건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법을 사용자를 위해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라면서 “법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법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게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갑질 피해자를 상담해 주는 일을 해 온 그는 지난 5월 직장 갑질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하던 곳은 경기 고양시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센터장의 공금 횡령 문제가 심각했다. 회계 담당 여직원이 이를 문제 삼자 그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 노무사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 그도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센터장은 심 노무사 몰래 출입문과 공용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 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심 노무사가 언론에 제보했고, 결국 고양시는 이 기관과 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심 노무사는 “이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파주 골프장 캐디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9월 파주의 한 대학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스물일곱 살 배모씨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지만 고용노동부는 배씨가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죽기 한 달 전 회사의 강요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해 산재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었다. 심 노무사는 “괴롭힘은 맞지만 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 노무사는 유족을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로 인한 유족급여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인의 죽음을 업무 관련성이 있는 자살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이 법의 구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4일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법은 객관적 조사 의무,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비밀누설 금지 등 조치의무를 만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사용자나 사용자 친인척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가해자일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씨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노동법 바깥에 있는 노동자의 숫자는 국가기관의 통계를 합치면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78만명,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347만명, 특수고용노동자는 229만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노동자는 53만명에 달한다. 직장갑질119 활동가들은 불안정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직장갑질119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해 온 최석군 변호사는 매주 직장 갑질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한다. 민변 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활동도 병행한다. 최 변호사는 “직장갑질119가 사람들에게 직장갑질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공론화한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아직도 작은 회사에서는 비인권적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갑질금지법이 시행된 게 2년 전인데 아직도 근로기준법 위반 가지고 여쭤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의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 노동조합에 대한 기획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 밖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셈이다. 온라인노조는 도움이 필요한 노조 밖 노동자들 중에서 같은 직군, 같은 지역 노동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노조는 전통적인 형태의 노조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는 MZ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국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은 노조 밖에 있는 MZ세대 노동자들에게 성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노조 밖 노동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동네 선술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적폐 해체 vs 상식과 공정 복원… ‘비전 싸움’ 막 올랐다

    부동산 적폐 해체 vs 상식과 공정 복원… ‘비전 싸움’ 막 올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4인 4색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경쟁이 막을 올렸다. 부동산 대개혁을 공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억강부약 사회, 상식과 공정을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의로운 나라, 주4일제 실현을 통한 노동 선진국을 제시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주요 5개국(G5) 진입 비전을 앞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과학기술중심국.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여 온 홍성용 한양대 겸임교수(미술작가)가 각 후보의 비전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동산 대개혁’을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부동산 공화국’의 적폐를 해체한다는 게 핵심 구상이다. 그의 브랜드 정책인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와 함께 전 국민 재난지원금 30만~50만원 추가 지급도 사실상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응하면서 띄운 부동산 대개혁 방안은 이번 정기국회부터 민주당의 ‘대장동 방지법’(개발이익환수법·도시개발법 개정안) 입법 추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간의 과다 이익을 환수하고 개발부담금 환수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 의무화, 비필수 부동산 보유자 임용·승진 제한 등도 논의 중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시행한 청년배당제를 모태로 한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100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재원 마련과 실효성이 관건이다.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등 증세 구상도 거론된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의 구체적 방안을 당과 협의해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이 아닌 청년·농촌·예술인 등 부분적인 기본소득 시행 방안도 나와 공약 후퇴의 비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본금융은 신용 등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10~20년 장기 우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전 국민 1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후보의 기본대출 공약에 포함됐다. 기본주택은 대통령 임기 내 250만호 부동산 공급 공약 중 100만호 규모를 차지한다. 수도권 역세권 등에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이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공유 주택 2030세대 입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본시리즈가 이 후보의 브랜드 공약이지만 1호 공약은 ‘전환적 공정 성장’이다. 이 후보가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탈탄소·디지털 시대 위기에 대응한다는 게 핵심이다.
  • 청년층 겨냥 공정 입시·취업 정책 내놔

    청년층 겨냥 공정 입시·취업 정책 내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상식과 공정’의 복원을 공언했다. 이 비전 배경에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민간의 역할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공약이 있다. 윤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한 공정한 입시와 취업 등의 정책도 내놓았다. 윤 후보가 지난 8월 1호 공약으로 발표한 건 부동산 정책이다. 임기 5년 동안 전국 250만호 이상, 수도권 13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완화하고 양도소득세를 인하하며 1세대 1주택자의 세율 인하 등 종합부동산세의 전면 재검토도 약속했다. 이 가운데 청년원가주택 30만호 공급 공약은 정부가 무주택 청년 가구에게 건설원가로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가구가 5년 거주 후 분양가에 주택가격 상승분 70%를 더한 금액으로 정부에 매각할 수 있는 제도다. 2호 공약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 주도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 출범 즉시 80여개의 대표적 규제 폐지를 약속하고 기업의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지원을 강조했다. 청년 정책에는 입시제도의 단순화, 정시 비율의 확대 조정, 노조의 고용 세습 차단 등이 제시됐다. MZ세대 군필자 지원과 관련,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하는 법제화를 추진하는 한편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6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고 민간주택 청약 가점 5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공약으로는 ‘국익 최우선의 당당한 외교·국방’을 뼈대로 한 한미 동맹 강화가 있다. 한미 간 미국의 핵 전략자산 전개를 협의하는 절차를 마련하겠다면서도 핵무장보다는 외교적 협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판문점 남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사업 가동, 비핵화 이후 남북 공동경제 발전계획을 추진한다는 단계적 접근론을 내놓았다. 정치적 조건이나 비핵화 여부와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과 문화교류는 시행·확대하겠다고 했다.
  • 만년꼴찌 ->단독 1위, “블루원이 확~ 달라졌어요”

    만년꼴찌 ->단독 1위, “블루원이 확~ 달라졌어요”

    프로당구 PBA 팀리그 ‘만년 꼴찌’ 블루원앤젤스(이하 블루원)가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블루원은 7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후기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4-1로 꺾고 금쪽같은 승점 3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크라운해태 라온이 앞서 휴온즈 케어 레전드에 패2-4로 패하면서 블루원은 팀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블루원은 지난해 팀리그 첫 시즌 7승12무11패(승점33)으로 당시 6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팀 리더 엄상필을 중심으로 다비드 사파타와 강민구, 최원준, 김갑선 등 2019~20시즌 PBA 투어 우승·준우승자 출신으로 팀을 꾸렸지만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전기리그도 마찬가지. 출발부터 3연패로 흔들렸고 ‘원투펀치’로 평가받던 강민구-사파타의 동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깊은부진에 빠졌다.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가 고군분투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전기리그 3라운드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블루원은 전반기를 비록 공동 5위로 마감했지만 상승 분위기는 후기리그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후기리그 1라운드 5일째 경기부터 TS샴푸-SK렌터카-신한알파스를 잇달아 꺾고 공동 3위로 도약하더니 2라운드첫 이틀 동안 신한알파스-NH농협카드를 차례로 물리치고 후기리그 5승2무2패(승점 17로 기어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에이스들이 제 모습을 찾은 덕이다. 팀 리더 엄상필(10승5패)과 강민구(10승8패)가 나란히 10승을 쌓았는데, 특히 이 둘은 남자 단식인 3-5-6세트에 출전해 6승1패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확실한 ‘필승카드’가 됐다. 스롱 피아비도 8승6패로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했다. 덩달아 사파타(2승5패), 홍진표(4승4패), 서한솔(1승3패)도 부담을 털어낸 듯 제 역할을 했다.엄상필은 “그간 팀원들 각자의 역량이 나오지 않아 팀 리더로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후기리그에선 달라졌다.”면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후기리그 반드시 우승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구단측의 지원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윤재연 구단주가 틈틈히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전기리그를 마친 뒤에는 멘탈 코칭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엄상필은 “구단주께서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팀 분위기다. 경기에 져도 분위기에선 이겨달라는 말씀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강민구는 “성적에 관계없이 팀원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다.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 尹 대선후보 된 날…이재명 ‘보수의 심장’ 대구행 맞불

    尹 대선후보 된 날…이재명 ‘보수의 심장’ 대구행 맞불

    박정희 언급하며 TK에 적극 구애환호·욕설 속 세몰이…“제 육신 묻을 곳”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대구를 방문해 민생 행보에 나섰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된 날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지세를 과시해 중도 확장성을 강하게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시장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혼잡이 빚어졌다. 수 분간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은 합니다” 등의 구호가 이어졌고 이 후보에게 접근하려는 시민들이 엉켜 넘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에게 꽃이나 생수병 등을 선물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으로 ‘형수 욕설’, ‘바지 발언’ 등을 거론하며 비아냥거리는 목소리와 욕설도 나왔다. ●대구 서문시장 찾아 “경제 개선” 언급 이 후보는 군중 속으로 들어가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례했다. 상인들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주고 물건을 구매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상인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지방 순회 일정으로 처음으로 고향에 왔다”며 “제가 태를 묻은 곳이고 앞으로 제 육신도 묻을 곳인데 대구·경북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이다.그는 “우리 국민들은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며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역량 있는 사람을 환영하고, 편과 관계 없이 무능하고 부패하고 실력 없으면 다음 기회로 미루는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대화 행사를 가진 이 후보는 약 1시간 40분동안 강연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이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탈원전 정책 등에 대한 입장, 기본금융·기본주택 정책의 현실성 등을 질문했다.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박정희 따지지 말아야” 청바지에 재킷 차림으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질문들에 상세히 답했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나는 실용주의자”라며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관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솟아나는 줄기라 본질적으로 다를 순 없다”면서도 “쌍둥이를 낳아도 같지 않은 게 사람”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 때에도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한 바 있다.
  •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 편찬작업 2009년이후 지지부진”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 편찬작업 2009년이후 지지부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 의원(더민주·수원6)은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사 편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경기도 문화예술진흥 기금을 신설해 미술작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황 도의원은 경기도사 편찬과 관련해 “경기도는 1955년 전국 최초로 도사를 발간해서 2009년까지 총 14권의 도사를 발간했는데 그 이후 자료 수집 실적은 물론이고 업무의 방향성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8월에 출범한 경기도사편찬위원회를 소위원회로 세분화하고 관련 연구용역 추진 등을 통해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과 체계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도의원은 “경기도는 2019년 타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공동주택이나 지방공기업 등이 건축주일 경우,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서 추진하도록 의무화했다”며 “공동주택은 다수의 작품을 설치해야 하는데, 그 중 일부라도 심의에서 부결될 경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보니 건축비용이 증가하거나 입주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상생발전위 1년 만에 열린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 1년 만에 열린다

    광주·전남 지역의 해묵은 현안이 풀릴 수 있을까.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을 빚어온 광주시와 전남도가 연말 회동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다음달 초 광주·전남 상생발전 위원회를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하기로 약속했다고 5일 밝혔다.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상생발전위가 열리는 것은 1년만이다. 위원회에서는 초광역 협력사업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광주·전남은 공동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 ▲광주와 인접 전남 시·군이 상생하는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 ▲광주와 대구 간 달빛동맹, 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이 연계하는 남해안 신성장 권역 조성 등 초광역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용섭 시장은 앞서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전남 초광역 협력 추진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도는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동 공약을 발굴하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논의에 관한 연구’ 진행과 후속 조처 등도 검토한다. 시·도는 시장과 지사의 만남에 앞서 조만간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하는 실무위원회를 열어 논의 안건을 조율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2014년 10월 구성돼 상생 협력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 시장과 김 지사 취임 후에는 2018년 8월, 2019년 11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상생발전위원회에서는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사업 등 25건의 기존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와 정부 정책 대응 등을 위한 신규 과제 8건을 발굴·논의했다. 한편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1989년 구성된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회의 후신으로, 민선6기 윤장현 전 시장과 이낙연 전 지사가 2014년 5월 맺은 상생협약을 토대로 같은해 10월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출범했다.
  •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은 좋은데’…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인터넷전문은행 실적은 좋은데’…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가 2개월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올 연말까지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 693억원 대비 25%(17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 보면 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859억원보다 95.6%(821억원) 불어났다. 전월세보증금과 신용 대출 등 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부분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케이뱅크 역시 3분기 168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2분기 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올해 남은 기간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설립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시장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각각 20.8%, 21.5%로 늘린다는 계획안을 금융당국에 냈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3.4%, 15.5% 정도다. 당초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 은행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을 제외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고, 사실상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까지 받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을 막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전보다는 빠른 속도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오는 6일부터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 통장의 신규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문을 연지 열흘 만에 금융당국에서 할당받은 대출 총량 한도 5000억원을 모두 소진해 문을 닫은 상태다. 중금리대출 비중은 28.2%로 여타 은행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34.9%라는 목표치는 넘지 못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이 낮은만큼 부실 위험도 크다”면서 “대출 총량 규제로 사업성이 높은 고신용자 대출은 막힌 상태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을 늘리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른 尹…강골검사에서 제1야당 최종후보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른 尹…강골검사에서 제1야당 최종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개월여 만에 결국 제1야당 후보로 대선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그가 살아온 길에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는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 사법연수원 23기로 박범계 법무부장관,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과 동기다. 윤 전 총장이 대중의 뇌리에 박힌 사건은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 사건 이후 좌천됐다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을 맡으며 요직으로 돌아온다. 이듬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직에 임명돼 적폐 수사에 나섰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그러나 2019년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윤석열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현 정권과 틀어지게 된다. 이후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 현 정권 관련 수사에도 몰두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2020년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다. ‘조국 사태’ 이후 정부와 각을 세우며 국민적 지지를 받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오르는 파격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났다가 4개월 잠행 끝에 지난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공식 대권주자 행보를 걸으며 각종 구설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총선 당시 제1야당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선 과정에서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잇따른 개 사과 논란, 불법 선거운동 의혹 등으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특히 경선레이스 막바지에 2030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환산 득표율 47.8%를 얻어 홍 의원(41.5%)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승민 전 의원이 7.5%,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2%로 뒤를 이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정담회

    정윤경 경기도의원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4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본소득 정책 정담회’를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공동주최로 개최했다. 정담회에는 기본소득국민운동 군포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경 도의원을 비롯해 김상돈 경기본부 상임대표, 시·군 본부, 특별본부(경기예술인, 경기농민) 상임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지역별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김상돈 경기본부 상임대표는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와 시군본부 구성원들은 기본소득의 작은 씨앗이 되어 사회경제적 발판의 싹을 키우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때까지 기본소득을 실천하고 기본소득의 전사가 되겠다”고 말하고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윤경 도의원은 “도의회는 기본소득과 관계된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소관 상임위와 소통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기본소득국민운동 경기본부가 활성화 되고 기본소득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군포본부 상임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기본소득국민운동 군포본부’는 기본소득 정책 홍보 및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경제 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경제 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김미경 경제부장

    “식당을 여는 것도, 망하는 것도 개인의 선택입니다. 정부가 왜 그걸 개입합니까.” 그는 매우 격앙돼 있었다. 서울에서 10여년째 양식당을 경영해 온 A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언급한 ‘음식점 허가총량제’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 뒤 “처음으로 대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일개 자영업자이나 잘못된 건 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나마 다행인가. 사상 초유의 ‘비호감’ 대선에서 한 후보의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한 ‘지적질’이라도 듣게 됐으니.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만나는 사람들은 ‘누가누가 더 비호감인가’ 성토하다가 싸우기 직전 대화를 멈춘다. 그러다가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으로 화제를 옮겨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분위기를 타고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마다 경제 관련 정보 공유가 봇물을 이룬다. 부동산값에 물가에 대출금리도 오르니 속은 타 들어간다.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 경쟁보다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선 단일 후보나 예비후보들의 경제 살리기 공약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실종’ 수준이다. 일찌감치 여권 단일 후보가 된 이 후보는 음식점 허가총량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부동산감독원 신설 등을 내놓았지만 선심성에 ‘아니면 말고’도 많아 의구심만 낳고 있다. 야권 예비후보들의 경제 공약은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는다. 그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백신 접종률 제고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뿐 아니라 민생 살리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소외계층은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렸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프리랜서, 청년층 등의 한숨은 늘어 가는데 이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공감 능력은 안 보이고 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소시민들과 악수만 하기에 바쁘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연루설이 나오는 ‘대장동 사태’에, 후보 가족의 각종 투기 의혹에 경제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쯤 되면 국민은 후보들을 향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위기 상황 속 대선에서 ‘경제 대통령’ 후보야말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후보 아닐까. 밖으로도 눈을 돌려 보자. 전 세계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일자리 창출 등 각종 부양책은 물론 미래 먹거리와 첨단기술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대책,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술·통상 정책 등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은 머리를 싸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취약해 “최악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13%에 가까운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요나스 올덴홀드 스위스리 한국지사장)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이 와중에 미중 간 가열되고 있는 기술 패권 및 공급망 경쟁 사이에 낀 우리나라의 경제는 단순히 ‘생산·분배·소비’가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안보’로 직결된다. 글로벌 경쟁 속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안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 논의에 이어 최근 출범한 경제부총리 주재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도 해법을 찾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특허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특허청의 김용래 청장은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은 20년 이상 지속될 것이고, 동맹국 간 핵심 기술 선점과 기술 블록화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가장 위험할 수도,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시 대선 후보들로 돌아가자. 위드 코로나 시대 민생과 경제안보를 모두 잡을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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