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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에 울려퍼진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 촉구

    청남대에 울려퍼진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 촉구

    “임시정부 주석 등 업적에도 낮은 예우”천안서 서훈 1등급 상향 서명운동 등 충남 천안시는 6일 청주시 청남대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의 서훈 상향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맞아 추진된 이번 서명운동은 이동녕 선생의 서훈 1등급 상향 목표를 위해 마련됐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임시정부 주석 등으로 활약했다. 정부는 이동녕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훈격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천안시와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는 지난해 12월 이동녕 선생의 서훈을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에서 ‘대한민국장(1급)’으로 상향하기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2,000여 명이 서명했다. 한편,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에는 이동녕 선생의 동상이 위치해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이동녕 주석의 유품 복제물을 전시 중이다.
  • 무소속 성낙인, 창녕군수 당선…사실상 국민의힘 승리

    무소속 성낙인, 창녕군수 당선…사실상 국민의힘 승리

    국민의힘 무공천 결정하자 탈당 후 출마“창녕읍장 등 34년 공무원 경험 살릴 것”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사실상 국민의힘의 승리다.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성 당선인은 24.21%(7229표)를 얻었다. 성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6명을 꺾었다. 성 당선인은 경남 창녕군 출신으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창녕군청에서 34년간 근무했다.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거친 뒤 2017년 12월 창녕읍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치러졌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하자 성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선 3~4기 김종규, 민선 4기 하종근, 민선 8시 김부영 전 군수 등이 뇌물수수 등으로 낙마하는 등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6명의 창녕군수 중 절반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믿어준 군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창녕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뛴 다른 6명의 후보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약 3년의 짧은 임기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의정경험·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대전환 시대의 디지털 웰니스’ 창립기념 포럼 개최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대전환 시대의 디지털 웰니스’ 창립기념 포럼 개최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는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전환 시대의 디지털 웰니스”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포럼을 열었다. 협회는 지난해 말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한 목표로 IT업계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학계, 의료기관 등이 함께 출범시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사단법인이다. 최희윤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장은 이날 “챗GPT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세계의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우리의 건강과 행복, 삶의 질 향상시켜야 할 과업이 우리 앞에 주어졌다”며 “이번 포럼이 디지털 전환기에 지역별 세대별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돼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수진 “여성, 다이어트로 밥 잘 안 먹어…‘한 공기 다 먹기’ 검토”

    조수진 “여성, 다이어트로 밥 잘 안 먹어…‘한 공기 다 먹기’ 검토”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갈수록 태산”이라며 조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의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곡관리법은 농민을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 민생119가 내부 검토한 것은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이라고 답했다. 조 최고위원은 “KBS에만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준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서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른 식품과 비교해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면서 그 대안이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그래서 밥을 잘 안먹는다’,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하자’, ‘밥이 오히려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알리자’라고 한다면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나”라며 “갈수록 태산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편의점 도시락)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면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양곡관리법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민생119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 대책으로 ‘섬에 물 보내기 운동’을 1호 과제로 정했다.
  •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경남, 의료지원단 출범

    경남지역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이 4일 출범했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주요 공약이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헤매지 않도록 응급의료 상황을 전담해 관리하는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이송기관으로 이원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119 소방과 응급의료기관이 협업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 역할을 수행한다. 경남은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 진주, 김해, 양산 등 4곳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분야 취약지에 해당된다.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안에 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안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지역이다. 도는 지난 1월 공모로 양산부산대병원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사회 협력연계팀, 현장관리 지원팀, 정책홍보팀 등 3팀이며, 운영 인원은 단장인 민문기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 ‘3+1’ 등 4대 분야 과제 올인… 전담 부서 신설 개혁 고삐 죈다

    ‘3+1’ 등 4대 분야 과제 올인… 전담 부서 신설 개혁 고삐 죈다

    각 부처 기구·관련 인력 대폭 강화컨트롤타워 노동개혁정책관 가동지원단 구성 국민연금 개편 ‘속도’교육지원관 경남 등 7곳에 파견국민 안전·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산하에 ‘노동개혁정책관’이 신설된다. 연금개혁의 속도를 내기 위해 보건복지부 내 ‘국민연금개혁지원단’이 설치된다. 지역 맞춤 교육개혁 과제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조성하기 위해 경남 등 RISE 시범지역 7곳에 교육부가 ‘교육개혁지원관’을 파견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기 위한 유보통합추진단도 교육부 안에 생긴다. 또 체감도 높은 정부개혁 지원을 위해 행정·민원 제도의 집중 개선을 추진하는 부처 합동조직이 꾸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제개정안을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4대 분야(3+1 개혁, 경제 도약, 국민·사회 안전, 미래 대비) 과제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통합활용정원을 활용해 관련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우선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3대 개혁과 정부개혁을 포함한 이른바 ‘3+1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기반이 조성된다. 고용부에 신설되는 노동개혁정책관은 임금·근로시간 등 노동개혁 과제를 총괄하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포괄임금 감독 및 상생형 임금체계 개편 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이 일면서 제동이 걸린 상황에 정책관이 노동개혁의 컨트롤타워로서 부서별로 진행되던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된다.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복지부 내 신설 조직인 국민연금개혁지원단은 국민의 의견이 담긴 개편안을 만들고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경제 도약 분야에서는 수출·수주 애로 사항 원스톱 해결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방위산업·농산업·관광 등 분야별 수출 전담 조직을 설치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출입 기업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세관을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세관으로 개편하며, 마약류의 주요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과 항공특송물품을 관장하는 인천공항우편세관을 인천공항세관으로 통합한다. 국민·사회 안전 분야에서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후속으로 신종위험 예방·관리 및 CCTV 고도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소방과 경찰이 각 상황실에 상호연락관(4명)을 파견한다. 119종합상황실의 상황팀장은 상황담당관(소방정)으로 격상한다. 경제·사이버·마약 수사 등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주요 치안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경찰청은 조직 진단을 통해 통합활용정원 344명을 감축 인력으로 지정해 민생범죄 근절 및 국민안전 강화에 재배치한다. 마약,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1명을 보강하고 인파 관리 인력, 경찰청·소방청 상황실 상호연락관 등 119명을 보강할 예정이다. 미래 대비 과제에서는 반도체 분야 특허 심사 전담 조직을 설치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남북 상황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통일부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 북한 인권 및 정세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남북 교류 협력을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각 부처가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업무수행 체계를 개편함으로써 3+1 개혁 과제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정 현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작년 나랏빚 사상 첫 1000조 넘었다… 文정부 5년 새 62% 급증

    작년 나랏빚 사상 첫 1000조 넘었다… 文정부 5년 새 62% 급증

    관리재정수지 적자 120조 육박尹정부 건전재정 기조에도 악화고금리에 국가자산 가치 30조↓ 지난해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660조원에서 5년 새 61.7% 급증했다. 나라살림 적자도 12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국가자산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건전 재정’ 기조로 선회하며 재정 누수에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불어나는 빚을 막진 못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총세입은 573조 9000억원으로 전년도 결산 대비 49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39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세금이 전년보다 50조원가량 더 걷혔다는 의미다. 하지만 총지출이 급증하면서 통합재정수지는 34조 1000억원 불어난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17조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낸 적자 규모 112조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5.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세수 풍년’이라 불릴 정도로 세금이 많이 걷혔는데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현금을 뿌리는 데 치중하면서 나라살림의 건전성은 더욱 악화했다. 확정부채 성격의 국가채무는 1년 새 97조원 늘어나며 106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6%로 1년 전 46.9%에서 2.7%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 5162만 8000명 기준 1인당 국가채무는 1년 새 192만원 늘어난 2068만원에 달했다. 2000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지급 시기와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한 국가부채는 2326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국가 자산 가치는 2836조 3000억원으로 2021년 결산 대비 29조 8000억원(1.0%) 줄었다. 자산 가치가 감소한 건 거래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한 발생주의 재무제표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동자산이 51조 7000억원(9.1%), 투자 자산이 19조 1000억원(1.6%)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회보장성기금인 국민연금(41조 7000억원), 사학연금(1조 5000억원), 공무원연금(1조 3000억원), 군인연금(1000억원) 등에서 모두 44조 6000억원이 줄었다. 투자환경 악화로 공적연금기금이 보유한 유동·투자자산에서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다. 대표적인 공적연금기금인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 24시간 뛰는 ‘총선 상황실장’…민심으로 巨野와 협상할 것

    24시간 뛰는 ‘총선 상황실장’…민심으로 巨野와 협상할 것

    지난 대선 상황실장 등 경험 풍부정책 정당 강조 중도층 이끌 것尹 국정과제·3대 개혁 뒷받침상임위 당정 협의 정례화 추진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팽팽한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물밑에서 조용히 선거 준비를 해 온 윤재옥 의원은 4일 김학용 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출마 선언을 마쳤다. 서울신문은 지난 3일 김 의원에 이어 윤 의원에게도 출마의 변을 물었다.“지난 대선 때 상황실장을 맡아 야전침대를 펴고 숙식하며 24시간 선거에 매진한 경험이 있다. 원내대표 자리 또한 ‘총선 상황실장’의 자세로 임하겠다.” 윤 의원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총선 결과는 여당과 정부가 이뤄 내는 성과,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전략에 대해선 “거대 야당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내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길은 ‘민심’을 얻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모든 원내 전략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야당에 밀리지 않고 제대로 협상할 수 있어야 함은 당연하고, 원내를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각 상임위 간사와 당 전문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전략상 판단 착오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디테일을 놓쳐 난감한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가 없게 하겠다. 늘 날 선 협상 테이블에 올라야 했던 20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때의 경험이 이런 역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여야 협치는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협상의 기본은 역지사지와 균형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가져 가려는 태도는 오히려 갈등을 키운다. 전쟁이 아닌 정치를 하자고 야당에 호소하겠다. 구체적으로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 입법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여야 원내대표 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략은. “대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소야대의 불균형 속에서 국정과제와 개혁과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먼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을 확실히 뒷받침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애쓰겠다.” -중도층 공략 전략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래에 대한 담론을 주도하고 정책 의제를 설정해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강조해야 한다. 극렬 지지층의 목소리만 듣는 거대 야당에 대응해 정치의 질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는 모습을 통해 중도층 지지를 끌어오겠다.” -원내대표가 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민심대로 원내 전략을 수립해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먼저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활성화하고, 상임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겠다. 또 원내 대변인은 정책 위주 소통에 전념하게 하겠다.” ■윤재옥(62) ▲경남 합천, 경찰대 1기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정무위원장·외통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
  • 역대급 사교육비에 교육부 ‘사교육대책팀’ 10년만에 부활

    역대급 사교육비에 교육부 ‘사교육대책팀’ 10년만에 부활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교육부가 10년 만에 사교육 대책을 전담하는 팀을 부활시켰다. 교육부는 기획조정실 기획지원관 산하에 사교육대책팀을 꾸리고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사교육대책팀은 4명 규모 자율팀으로 학원 지도·점검과 사교육 대책 관련 업무를 맡는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2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지원과 안에 사교육대책팀을 만들었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팀을 없애고, 공교육진흥과가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대책 업무를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인 26조원을 기록하면서 교육부는 상반기 안에 사교육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교육비 경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는 “이번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재옥 “야전침대 펴고 숙식하던 자세로...민심으로 巨野와 협상할 것”

    윤재옥 “야전침대 펴고 숙식하던 자세로...민심으로 巨野와 협상할 것”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팽팽한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물밑에서 조용히 선거 준비를 해온 윤재옥 의원은 4일 김학용 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출마 선언을 마쳤다. 서울신문은 지난 3일 김 의원에 이어 윤 의원에게도 출마의 변을 물었다.“지난 대선 때 상황실장을 맡아 야전침대를 펴고 숙식하며 24시간 선거에 매진한 경험이 있다. 원내대표 자리 또한 ‘총선 상황실장’의 자세로 임하겠다.” 윤 의원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총선결과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이뤄내는 성과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전략을 묻는 말엔 “거대야당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내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길은 ‘민심’을 얻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모든 원내전략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인터뷰는 출마 선언이 끝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충분한 협상 경험을 가지고 야당과 밀리지 않고 제대로 협상할 수 있어야 함은 당연하고 원내를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각 상임위 간사와 당 전문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전략상 판단 착오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디테일을 놓쳐 난감한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가 없게 하겠다. 늘 날 선 협상 테이블에 올라야 했던 20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때의 경험이 이런 역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여야협치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협상의 기본은 역지사지와 밸런스(균형)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가져가려는 태도는 오히려 갈등을 키운다. 여야 일방적인 이익을 떠나서 정치의 질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전쟁이 아닌 정치를 하자고 야당에 호소하겠다. 구체적으로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 입법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여야 원내대표 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략은 무엇인가. “대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소야대의 불균형 속에서 국정과제와 개혁과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가 입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하지만 지금 국회는 거대 야당의 폭주로 사실상 혼수상태다. 가장 먼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을 확실히 뒷받침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애쓰겠다.” -중도층 공략 전략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담론을 주도하고 정책 의제를 설정해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강조해야 한다. 원내 전략 또한 이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 극렬 지지층의 목소리만 듣는 거대 야당에 대응해 정치의 질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국민의힘이 앞장서는 모습을 통해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오겠다.” -원내대표가 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민심대로 원내 전략을 수립해 총선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먼저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활성화하고, 상임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겠다. 또 원내 대변인은 정책 위주 소통에 전념하게 하겠다.”
  • 나랏빚 첫 1000조 돌파, 文정부 5년 새 408조 급증… 국민 1인당 빚도 2000만원 돌파

    나랏빚 첫 1000조 돌파, 文정부 5년 새 408조 급증… 국민 1인당 빚도 2000만원 돌파

    지난해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660조원에서 5년 새 61.7% 급증했다. 나라살림 적자도 12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국가 자산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건전 재정’ 기조로 선회하며 재정 누수에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불어나는 빚을 막진 못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총세입은 573조 9000억원으로 전년도 결산 대비 49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39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세금이 전년보다 50조원가량 더 걷혔다는 의미다. 하지만 총지출이 급증하면서 통합재정수지는 34조 1000억원 불어난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17조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낸 적자 규모 112조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5.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세수 풍년’이라 불릴 정도로 세금이 많이 걷혔는데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현금을 뿌리는 데 치중하면서 나라살림의 건전성은 더욱 악화했다.확정부채 성격의 국가채무는 1년 새 97조원 늘어나며 106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6%로 1년 전 46.9%에서 2.7%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 5162만 8000명 기준 1인당 국가채무는 1년 새 192만원 늘어난 2068만원에 달했다. 2000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지급 시기와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한 국가부채는 2326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국가 자산 가치는 2836조 3000억원으로 2021년 결산 대비 29조 8000억원(1.0%) 줄었다. 자산 가치가 감소한 건 거래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한 발생주의 재무제표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동자산이 51조 7000억원(9.1%), 투자 자산이 19조 1000억원(1.6%)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회보장성기금인 국민연금(41조 7000억원), 사학연금(1조 5000억원), 공무원연금(1조 3000억원), 군인연금(1000억원) 등에서 모두 44조 6000억원이 줄었다. 투자환경 악화로 공적연금기금이 보유한 유동·투자자산에서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다. 대표적인 공적연금기금인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 ‘응급실 찾아 헤매는 일 없앤다’...경남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응급실 찾아 헤매는 일 없앤다’...경남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경남지역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이 4일 출범했다. 민선8기 박완수 경남지사 주요 공약이다.경남도는 이날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못해 헤매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의료상황을 전담해 관리하는 기관이다.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이송기관으로 이원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119소방과 응급의료기관이 협업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종합컨트롤 역할을 수행한다. 경남은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 진주, 김해, 양산 등 4개 시 지역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에 해당된다. 응급의료분야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안에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안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지역이다. 경남도는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의료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뒤 이날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사회 협력연계팀, 현장관리 지원팀, 정책홍보팀 등 3팀으로 운영인원은 단장인 민문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직무대행,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 등 도내 36개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경남소방본부, 경남도내 응급의료 담당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아플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도민의 바람이고,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도정이 해야 할 일이다”며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소방,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하게 됐다” 말했다. 이어 “병원의 인력과 시설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의사 인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응급의료지원단은 앞으로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연계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이송주체인 119 소방 상황실과 치료주체인 응급의료기관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응급의료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경남지역 응급의료 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적정병원 선정을 위한 지역 단위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마련하고,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 시스템도 구축한다. 지역 내 의료기관의 응급환자 수용 곤란, 불수용 사례 등 응급의료 현황 자료와 원인, 문제점 등을 조사·분석해 개선대책을 지도한다. 응급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환자 증상별로 표준 중증도 분류 등을 교육하고,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 등 응급의료기관 올바른 이용문화 홍보를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최근 3년간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다가 의사와 병상 부족으로 다른 병원으로 다시 이송되는 사례가 11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수처, ‘표적 감사 의혹’ 전현희 고발인 조사…“정치 감사 철저히 수사해야”

    공수처, ‘표적 감사 의혹’ 전현희 고발인 조사…“정치 감사 철저히 수사해야”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고발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을 겨냥해 부당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반쯤 공수처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사퇴 압박이 있었다”며 “대법원 ‘블랙리스트 판결’ 등에 비춰보면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제대로 된 사실 규명 노력 없이 제보자의 허위 증언만을 바탕으로 권익위원장을 감사하고, 수사를 요청했다”며 “법률에 임기가 보장된 장관급 기관장의 거취를 정권의 입맛에 따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권익위에 대해 특별 감사를 벌였다. 감사항목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권익위가 2020년 9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는 과정에 전 위원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무고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은 지난 2월 공수처가 신설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가 수사한다. 특수본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수사하는 사건이다. 특수본은 김진욱 처장의 직속 기관으로 중립성과 독립성이 특히 요구되는 사건을 담당한다. 공수처는 전 위원장의 구체적인 고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6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항공 V리그 두 번째 왕조 구축의 비결은

    대한항공 V리그 두 번째 왕조 구축의 비결은

    남자프로배구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과 역대 두 번째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결정전 석권)’로 2022~23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대한항공의 지난 3일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새로운 ‘왕조’의 출발을 알리는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다.대한항공이 달성한 기록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과 트레블, 두 가지다. 이는 2010년대 초반까지 V리그 코트를 평정했던 ‘1대 왕조’ 삼성화재가 보유했던 타이틀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삼성화재는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3연속 통합우승을, 2009~10시즌에는 남자부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이 ‘2대 왕조’ 출범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대한항공은 ‘조연’에 불과했다.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1, 2위를 다투며 쌍두체제를 펼치는 동안 대한항공은 2007년~2010년까지 네 시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가 쇠락하고 현대캐피탈이 잠시 코트를 호령할 때는 ‘2인자’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1위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6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4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구단의 꾸준한 투자와 국제 배구에 대한 방향성, 선수단의 노력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해외 리그에서 여러 경험을 쌓은 박기원 감독을 선임해 세계 배구의 주류인 스피드 배구를 팀에 접목시켰다. 2017~18시즌에 챔프전 첫 패권을 움켜쥔 대한항공은 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앉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궜다. 한 시즌 뒤엔 당시 40세도 안 된 토미 틸리카이넨(39·핀란드)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을 이어갔다. 국제적인 흐름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운데 두 번을 책임졌다. V리그 최고의 세터 한선수(38)의 존재는 대한항공의 왕조 건설에 빼놓을 수 없는 버팀목이었다. 코치가 더 어울리는 나이지만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다시 최정상에 올렸고,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났다. 구단은 아낌없는 투자는 튼튼한 자양분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포 정지석을 역대 FA 최고액인 9억 2000만원에 붙잡았고, 팀 전력의 숨은 핵심인 곽승석과도 7억 1000만원에 사인했다. 대한항공이 FA 시장에서 원소속팀 선수를 잡기 위해 투자한 돈은 총 24억 4700만원이었다. 특히 한선수에게는 연봉과 옵션을 포함, 총액 10억 8000만원을 약속해 남녀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총액 보수 1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 어렵게 첫 발 뗐지만…유보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두고 ‘잡음’

    어렵게 첫 발 뗐지만…유보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두고 ‘잡음’

    유보통합추진위 첫 회의…주요 쟁점 의결 정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영유아교육+보육)통합의 쟁점들을 결정할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어렵게 첫발을 뗐지만 위원 구성을 두고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2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위원 구성 등이 늦어지며 한 달가량 미뤄졌다. 추진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정부위원 6명, 위촉위원 19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위촉위원에는 유아교육계와 보육계에서 현장관계자 각 3명, 학계 각 3명, 관련 연구기관에서 각 1명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각 1명, 학부모 대표 3명이 합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 교육계에 많은 이슈들이 있어 첫 회의를 이제 열게 됐다”며 “(위원 구성에서) 처음부터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양측의 균형이 잡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유보통합과 관련된 핵심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논의 안건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유보통합추진단)이 수립한다. 조직·재정부터 교원자격과 양성체제, 교육과정 개선, 통합모델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 결원 정보, 통합 사이트에 공개 추진단은 추진위에 올해 상반기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결원 정보를 통합해서 공시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각기 다른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홈페이지를 통해 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유치원·어린이집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계의 필요성과 장애 영유아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장선 “교사 목소리 더 들어야” 비판도 추진위가 첫 발을 뗐지만 현장에서는 “현장 교사가 아닌 기관 운영자들이 추천한 위원 위주로 구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교사의 노동권과 공공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 온 보육지부를 배제했다”며 “민간 중심의 유보통합이 된다면 공교육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에서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교사를 두 명 이상 참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하기 위해 학부모와 선생님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를 유아교육과 보육계 동수로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尹, “양곡관리법, 전형적 포퓰리즘 법안”… 尹 정부 ‘1호 거부권’ 행사

    尹, “양곡관리법, 전형적 포퓰리즘 법안”… 尹 정부 ‘1호 거부권’ 행사

    尹, “정부 부작용 설명에도 국회 일방 통과 매우 유감”“남는 쌀을 막대한 혈세로 사야 한다는 강제 매수법”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제정안, 가뭄·산불 관련 발언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련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이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정부는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해왔지만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농정의 목표는 농업을 생산성이 높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업과 농촌을 재구조화하여 농업인들이 살기 좋은 농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농업과 농촌을 농산물 가공산업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2차 3차의 가치가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 법안(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는 법”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쌀 생산이 과잉이 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농가 소득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우주 경제를 이끌어갈 담당 관청인 우주항공청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최고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과 국제 공조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개발 관련 최상위 정책조정기구이자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인 제가 직접 맡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가뭄에 관해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하여 시급한 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끊기지 않도록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하천수를 저수지에 비축해서 본격적인 영농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영 등 비상급수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재민들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서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메이저 타짜’ 57억원 잭팟

    ‘메이저 타짜’ 57억원 잭팟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 모습을 드러내며 명인들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지난해 LIV 골프 시리즈로 자리를 옮긴 브룩스 켑카는 LIV 골프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켑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248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를 1타 차로 제치고 LIV 이적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시리즈에서 개인전 2승을 거둔 선수는 켑카가 처음이다. 켑카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의 25%인 37만 5000달러를 받아 이 대회에서만 상금 437만 5000달러(약 57억 3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켑카는 오는 6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도 정조준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201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켑카는 마스터스에서는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켑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둔 8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말 그대로 ‘메이저 사냥꾼’, ‘메이저 타짜’다. 올해 마스터스는 지난해 6월 첫 대회를 치른 LIV 선수들과 PGA 투어 선수들이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지난해 US오픈과 디오픈에서 PGA 투어와 LIV 선수들의 격돌이 성사됐는데,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회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날 캐디인 조 라카바, 친구 롭 맥나마라와 함께 연습장에 들어선 우즈는 걸을 때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는 웨지, 쇼트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와 드라이버를 차례로 점검했다.
  • ‘블록버스터급 신약’ 나올까… 정부 적극 지원 있어야

    ‘블록버스터급 신약’ 나올까… 정부 적극 지원 있어야

    정부가 세계 13위권인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2027년까지 6위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업계도 신약 개발 역량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복제약 중심이었던 국내에서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이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도 포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역량이 높은 ‘오리지널’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의장이 직접 신약 개발 부문을 챙길 계획이다. 내년 10개의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비임상 포함)에 돌입하고 2030년까지 6개 제품을 승인·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램시마S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을지가 초유의 관심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을 이어 가기 위해 최근 그룹 지주사 SK주식회사와 함께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참여하고,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TF장을 맡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약을 개발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오롱그룹의 의약품 계열사 코오롱제약도 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 플랫바이오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플랫바이오는 60여개 췌장암, 난소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 산하에서 지난해 초 출범한 CJ바이오사이언스도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등의 목표를 내걸고 체내 미생물 유전자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국내 신약 개발 역량은 여전히 선진국에 한참 못 미치는 형국이다. 현재 국내 기술로 직접 개발한 신약은 36개인데, 그나마도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은 전무하다. 업계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2018년 573개에서 지난해 말 1833개로 급증했으나 신약 1개가 시판되기까지는 평균 15년이 소요되는 데다 임상 1상의 후보물질이 신약으로 허가받는 성공률은 7.9%에 불과하다. 업계는 신약 개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연구개발(R&D) 세제 혜택이나 약가 규제 완화 등 업계의 숙원을 해결해 주지 않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행 정책은 계속해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에 조단위 자금을 쏟아붓는 글로벌 제약 기업과의 격차를 따라잡으려면 정부가 약가 규제나 세제 혜택을 전향적으로 풀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차관과 실·국장 등 고위직부터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 그들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가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에서는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핵심을 들여다보는 눈을 훈련한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돼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가량이 파견된 타 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답게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으로도 일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에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고 평가된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관련된 경험을 쌓아 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 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 덕에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부분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 식견을 지녔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직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외교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 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쳐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가운데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 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 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인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국조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 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 과정에 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논문을 쓴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정치적 요금 조정”비판에… ‘독립기구 전력·가스委’ 급부상

    “정치적 요금 조정”비판에… ‘독립기구 전력·가스委’ 급부상

    3월 말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당정협의회에 의해 보류되면서 “정치적 전기요금 조정”이란 비판이 커지자 전기·가스요금 결정을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대안이 3일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나 최저임금위원회처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전력·가스위원회’(가칭)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물가 관리를 신경 쓰는 기획재정부와 여당의 통제를 받느라 전기요금 조정을 적시에 할 수 없다는 비판에서 이 같은 주장이 대두됐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몇 년을 전기요금 인상 없이 공기업 적자와 한전채 발행으로 버텨 나간 끝에 지난해 말 현재 37조 2000억원 규모의 한전채 발행 물량이 쌓였고,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은 8조 6000억원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출범 당시 국정과제로 내건 ▲원가 기반 요금체계와 ▲전기위원회 전문성·독립성 강화의 실행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의 의견은 번번이 밀려나고 차기 총선 등에서 민심(표)에 신경 써야 하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늑장 인상을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하고도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정치적 외압에서 자유로운 독립적인 전기·가스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당정협의회에서 사실상 당이 요금을 결정해 전기위에 안건을 올리는 구조는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 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요금과 규제 정책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독립적 전기위와 수요와 공급에 맞게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해서 전기요금이 유럽처럼 폭등하는 구조가 아닌 만큼 겁먹고 기존의 경직된 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은 주별로 공익사업위원회(PUC), 영국은 가스·전력시장위원회(GEMA), 프랑스는 에너지규제위원회(CRE), 독일은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 일본은 전기·가스시장감독위원회(EGC)에서 모두 독립적으로 전기·가스요금을 결정하고 있다. 재작년까지 시장 컨트롤 권한을 내려놓는 데 반대했던 산업부 내부에서도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 독립된 전기·가스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독립적 전기위 출범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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