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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쿨’ 자더니 “연일 병원행”…日총리, 尹 만남 전 ‘건강문제’ 터졌다

    ‘쿨쿨’ 자더니 “연일 병원행”…日총리, 尹 만남 전 ‘건강문제’ 터졌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남미 순방을 앞두고 병원에서 두 차례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자신의 총리직 여부가 걸린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지명 선거 중에도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시내 병원에서 약 30분간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지난 9일 밤에도 다른 도쿄 병원에서 약 1시간 50분간 건강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전부터 예정됐던 정기 검진이라고 들었다”며 “총리 건강 상태에 문제는 없으며 공무에 지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14일부터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병원 방문이 이러한 일정에 대비한 컨디션 관리라는 의견도 있지만,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건강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 1차 투표가 진행될 때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는 한동안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시바 총리 옆에 앉은 하야시 장관이 걱정되는 듯 총리를 언뜻 보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가 머리를 숙인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졌고, 해당 콘텐츠에 ‘잘 자고 있네’라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하야시 장관은 “오늘 감기약을 먹었다”며 “감기 기미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건강 상태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요미우리가 11~12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3%로 지난달 총선 직후 실시된 직전 조사(10월 28~29일 34%)보다 9% 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제1차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달 1~2일 여론조사 결과(지지율 51%)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시바 총리는 15~16일 페루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한미일 정상회의를 이르면 15일에 개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일본의 패기?…‘나사’ 풀려 멈췄던 대지진 피해 원전 9일 만에 재가동

    일본의 패기?…‘나사’ 풀려 멈췄던 대지진 피해 원전 9일 만에 재가동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오나가와 원전 2호기가 원전 장비의 고정 나사가 풀리는 사고로 갑작스레 멈춰선 뒤 9일 만에 다시 가동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전력은 이날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다시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원전은 지난달 29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됐다. 그러나 원자로 내 중성자 계측기 점검 과정에서 안내관 접속부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탓에 지난 4일 긴급 정지했다. 원전이 순조롭게 가동될 경우 도호쿠전력은 이번 주 내로 발전을 재개한 뒤 다음 달부터는 상업용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나가와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3개 원자로가 녹아내리며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북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나가와 원전 역시 13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2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3개 원자로 모두의 중요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해 정지할 수 있었다. 이번 오나가와 원전 2호기의 재가동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원전 중 처음으로 재가동된 사례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일한 비등수형(BWR) 원자로가 재가동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의 54개 상업용 원전은 모두 안전 점검과 보강 공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33개 원자로만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오나가와 2호기는 이 중 13번째로 재가동에 성공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혼슈 후쿠이현 쓰루가 원전 2호기의 재가동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원자력규제위 출범 이후 원전 재가동이 불허된 첫 사례다. 심사팀은 “원자로 아래에 활동성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쓰루가 원전 2호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5월부터 13년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 이시바 2차 내각 출범에 지지율 43%로 ‘반등’…한숨 돌리나

    이시바 2차 내각 출범에 지지율 43%로 ‘반등’…한숨 돌리나

    30년 만에 소수 여당으로 출발한 ‘2차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중의원(하원) 총선거 직전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40%대를 회복했다. 다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0%대로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12일 유권자 1054명(유효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43%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총선 직후 실시한 지난달 28일~29일 지지율 34% 대비 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야당과의 공조 자세가 지지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당이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경제 정책 등에서 ‘부분 연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66%에 달했다. 반대는 22%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2%로 지지율과 1%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이시바 총리가 미래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냐고 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신문은 “일정 부분 긍정 평가도 있지만 이시바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유권자의 견해는 엄격하다”며 “소수 여당을 이끄는 이시바 총리가 어려운 키잡이 역할을 압박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일본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미 대선 결과가 일본에 ‘좋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달했다. ‘좋다’는 31%였다.
  • 라커룸 없어 화장실서 탈의한 女축구선수들…지소연 “미국이면 큰일 나”

    라커룸 없어 화장실서 탈의한 女축구선수들…지소연 “미국이면 큰일 나”

    국내 여자축구선수들이 라커룸이 없어 천막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여자축구의 열악한 대회 환경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미국이면 큰일 나는 일”이라며 쓴소리를 내놨다. 지소연은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라커룸이 없는데도 당연하게 화장실이나 천막 아래에 들어가 그냥 옷을 갈아입는다”며 “우리 같은 ‘천막 탈의’는 외국이라면 난리가 날 일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소연이 지적한 건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다. 전국 61개 팀이 참여한 이 대회는 국내 여자축구대회 중 최대 규모이나 올해 대회에서는 탈의실이나 라커룸이 없어 선수들이 화장실이나 천막 아래에서 가림막도 없이 옷을 갈아입는 상황이 연출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그달 9일 홈페이지에 ‘폭염 속 최대 규모 대회에 나선 여자 선수들, 사람들이 있는 데서 옷 갈아입어야’라는 제목의 글로 열악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지적했다. 지소연은 “항상 그래왔으니 그러는 거라지만 이제 바뀔 때”라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당장 뭐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어린 친구들에게는 지금보다 좋은 환경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소연은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열악한 현실을 언급하며 “WK리그 선수들 연봉이 10년째 멈춰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목상 WK리그 최고 연봉은 5000만원이다. 신인 선수들은 1차 지명 시 3000만원, 4차 지명 이후라면 20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말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2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연봉 2천만원’ 처지인 4차 이하 지명으로 선발됐다. 다만 지소연은 영미권에서 나오는 ‘남녀 선수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결코 남자랑 돈을 똑같이 달라는 게 아니다. 리그든, 대표팀이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틀은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는 빠르게 발전하는데 우리만 그대로인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소연은 WK리그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를 비교했다. 그는 “WK리그와 WSL은 비슷한 시기에 출범했으나 지금은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WK리그와 WSL의 원년은 각각 2009, 2010년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산하 기관인 여자축구연맹이 운영하는 WK리그와 달리 WSL은 처음부터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직접 책임지고 키워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소연은 “변화 시기를 놓친 건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도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선수협 등이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여자축구가 ‘안 될 사업’이라 하지만 ‘해볼 만한 사업’으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들 여자축구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게 근본적 문제다.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인식 자체부터 바꾸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여자 선수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4일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자체 시상식’을 연다. 이날 2024시즌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시상식을 통해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프로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 한국 최초로 유럽 최고 무대인 WSL에 진출해 첼시 위민 소속으로 8시즌을 뛰며 리그 6회, 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우승 등에 앞장섰다. 지소연은 2022년 5월 국내 WK리그 수원FC로 전격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지소연은 A매치 154경기에서 69골을 넣으며 한국 남녀 국가대표를 통틀어 최다 경기 출장,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는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에 입단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민간공사장 불법하도급 관리 사각지대 우려”...자치구 점검율 32% 그쳐

    봉양순 서울시의원 “민간공사장 불법하도급 관리 사각지대 우려”...자치구 점검율 32% 그쳐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12일 열린 2024년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건설기술정책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공사장의 불법하도급 관리 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불법하도급 의심 현장 254개소로 이 중 서울시 직접 점검대상 46개소는 100% 전수 점검을 완료했다. 그러나, 자치구가 담당하는 208개소의 점검율은 32%에 그쳐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임춘근 정책관)은 “자치구 건축기술직 공무원들의 하도급 점검 경험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연 4회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치구별 점검대상이 5~6개소 정도로 연말까지는 전체 점검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4월 법제처 유권해석을 통해 자체 점검 권한을 확보하고, 1만㎡ 이상 민간공사장 30개소에 대한 추가 점검을 추진하는 등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보다 근본적인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건설업자들의 이면계약이나 위장계약을 통한 불법하도급은 공사장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점검 체계로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9월 출범한 ‘민간 건설공사 하도급계약 자문단’의 제도적 보완도 요구했다. 봉 의원은 “자문단 위원들의 제척·기피·회피 규정이 없어 자문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공사장 안전관리와 불법하도급 지도 감독을 아우르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기후변화 속 관광 분야 역할 강화’…20일 유엔기후총회에서 첫 집중 논의

    ‘기후변화 속 관광 분야 역할 강화’…20일 유엔기후총회에서 첫 집중 논의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처음으로 각국의 관광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분야 역할이 집중 논의된다. 13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오는 20일 COP29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관광’이 ‘특별 주제의 날’(Feature Thematic Day) 테마로 논의된다. COP29 총회에서 관광 장관이 참석해 기후변화와 관광을 주제로 집중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 주제의 날에는 ‘제1회 관광 기후 변화 대책 장관회의’에 이어 탈탄소화 정책, 재생(적응), 금융 및 혁신적 해법 등 3개의 주제별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 속 관광 분야의 행동 의제와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논의는 UNWTO가 기후 변화 속에서 관광 분야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하나의 지구,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진다. 특히 COP29 의장국은 관광 분야에서 강화된 ‘기후 행동’Climate Action)에 대한 ‘바쿠 선언’ 출범을 주도한다. 기후행동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산업, 정부 및 지역 사회가 취하는 모든 노력과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이 선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쥬랍 폴로리카슈빌리 UNWTO 사무총장 등이 파리 협약에서 촉구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관광을 포함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G20 관광 분야 장관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관광 분야의 역할이 강조됐다. 폴로리카슈빌리는 “관광은 생물 다양성, 기후 안정성, 자연 자원에 크게 의존한다”며 “관광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순환 경제적인 관행을 발전 등 미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1급은 주 1일 세종, 2급은 2일…  하루 KTX 4번 타는 ‘길과장’

    1급은 주 1일 세종, 2급은 2일…  하루 KTX 4번 타는 ‘길과장’

    #. “국회 일정 때문에 서울에 가요. 서울에서 일 보고 세종 회의에 참석했다가 저녁에 다시 서울 약속을 가야 해요. KTX를 사무실 삼다 보니 어느새 VVIP 고객이 됐네요” 오늘도 ‘길과장’은 서울 출장길에 오른다. 국정감사가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예산 시즌이라 서울 방문이 잦다. 길에 버리는 시간이 아깝고 몸도 축나 아예 서울에 숙소를 구할까 고민 중이다. ●장차관 은 서울에… 국감 땐 숙소 고민 정부세종청사가 2012년 세종시에 들어선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길 위의 삶’을 살고 있다. 이른바 ‘W형’ 국장(세종~서울 왕복 두 차례), ‘길과장’(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과장)으로 불리는 이들은 어림잡아 일주일에 3~4번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출장길에 오른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논의가 지지부진한 탓에 앞으로도 관료들이 소모적인 출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세종에는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 장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내 공용집무실이나 산하기관 혹은 유관기관 시설을 활용해 서울에 더부살이 중이다. 대통령실과 국회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 출장 동선 빗대 ‘I·V·N·W’ 형 유행 실·국장들도 서울 근무가 잦다. 출장 동선을 빗댄 ‘I·V·N·W’라는 관가 유행어도 생겼다. 세종~서울 편도는 ‘I형’, 서울에서 세종 출퇴근족은 ‘V형’이다. 세종에 살면서 서울 출장을 하루 두 번 가면 ‘N형’이다. 서울 본가에서 세종으로 출근 후 다시 서울 출장을 오고 업무 마무리를 위해 세종에 갔다가 서울로 귀가하면 ‘W형’이라고 부른다. 한 실장급 공무원은 “KTX를 하루 네 번 타고 나면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사회부처의 한 과장은 “서울에 한 번 갔다 오면 4시간이 훌쩍 지나 이동 시간에도 계속 일을 한다”고 밝혔다. ●“세종 근무 일수=공무원 급수” 한탄도 일할 시간을 길에서 보내다 보니 야근은 필수다. 저녁 있는 삶은 기대할 수 없고 끼니도 김밥으로 때우기 일쑤다. 잦은 출장과 시간 낭비, 이에 따른 체력 소진을 감당하지 못해 아예 서울에 숙소를 구하는 실·국장도 생겨나고 있다. ‘세종 근무 일수는 공무원 급수에 비례한다’(1급 주 1일, 2급 주 2일 등)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국회 회기 중에는 의원들이 부르는 일이 잦고, 부처 사업 관련 회의가 서울에서 많이 열린다”고 토로했다. 서울 출장을 자주 가다 보니 블루투스 키보드는 필수 아이템이다. 돌발 현안이 터져도 브리핑은 서울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의 한 공무원은 “장차관 브리핑을 대부분 서울에서 하는데 사무실도 없고 불편함이 많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출장으로 인한 업무 단절도 행정 비효율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나마 정부 내 회의는 화상으로 할 수 있지만 외부 기관 회의는 대면이다. ●상임위라도 세종서 열리도록 규정해야 공무원들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만들고 국회 세종의사당을 세워야 W형 국장, 길과장이 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제부처의 또 다른 국장은 “세종의사당이 생겨 상임위원회라도 세종에서 열린다면 시간 절약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1년 준공이 목표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은 잡히지 않았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행정 효율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을 만드는 건데 분원 성격은 안 되고 상임위 중 상당수는 세종에서 열리도록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올 성장률 2.2% 정체… 대미·대중 수출 줄어 내년 2.0%로 후진 [뉴스 분석]

    올 성장률 2.2% 정체… 대미·대중 수출 줄어 내년 2.0%로 후진 [뉴스 분석]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성장률과 고용 증가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대중·대미 수출이 ‘2연타’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성장률 둔화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 포인트 낮춰 잡았다. 상반기 2.8%, 하반기 1.7%의 ‘상고하저’ 흐름으로 봤다. 당초 KDI는 지난 2월 올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그러다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 상승의 ‘GDP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전망치를 2.6%(5월)로 올렸다. 하지만 내수 부진이 3분기에 이어지자 2.5%(8월)로 낮췄고 다시 3개월 만에 연초 전망치인 2.2%로 되돌려놓았다. KDI는 “0.3% 포인트 하향 조정은 전적으로 내수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과도 비슷한 궤적이다. 한은은 지난 8월 2.5%에서 2.4%로 0.1% 포인트 내렸고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이 2.2~2.3%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달 말 발표하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전망치를 2.2% 안팎으로 낮출 것이 유력하다. 내수가 무너진 건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부진 탓이 크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0.4%, 하반기 -3.8%로 연평균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3%(상반기 1.0%, 하반기 1.5%)로 고물가로 인해 내수가 악화됐던 지난해 소비 증가율 1.8%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진 것이 (내수 부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한은의 ‘금리 인하 실기론’을 제기,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내렸다. 내년 취업자 수는 올해 18만명에서 4만명이 줄어든 14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뿐만 아니라 고용 상황도 더 나빠지리란 의미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경고음도 나왔다. KDI는 내년 수출 증가율이 2.0%를 기록하며 올해 7.0%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정책이 보호무역주의로 급변해 대미 수출이 줄어드는 데다 미국의 대중 견제 심화로 미중 갈등까지 격화하면 중국 경기가 급락함으로써 대중 수출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이 증가율은 트럼프표 관세 장벽이 내년에 현실화하지 않을 것을 가정한 전망치다. KDI는 “미국의 보편 관세 10~20% 도입 시기가 2026년보다 더 당겨지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뒷걸음질 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러·우크라, 최전선서 연일 공방… 휴전 협상 전 ‘땅따먹기’ 올인

    러·우크라, 최전선서 연일 공방… 휴전 협상 전 ‘땅따먹기’ 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캠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띄우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5만명의 적군과 교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CNN방송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쿠르스크를 탈환하고자 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한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전해 개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를 점령했다. ‘향후 휴전협정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등과 맞바꾸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쿠르스크 등 최전선을 둘러싼 양국의 교전은 점점 더 격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 캠프에서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방안을 내놓은 터라 양국 입장에서는 한 치의 땅이라도 더 갖고 있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1일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를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의 이러한 시도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유럽의 두 지도자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미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8년 전보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美 ‘하이테크 파트너’ 될 것”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트럼프 재집권이 미칠 파장은美 무역적자 해소하고 세수 확보 관세 넘어 ‘환율카드’ 활용 가능성칩스법·인플레 감축법 향방은칩스법 폐기보다 추가 투자 전망IRA는 머스크 목소리 적극 반영새로운 기회 찾아올 업종은 ‘조선·원전·바이오’ 한미 협력 기대 美 관점서 협상 전략·대응 세워야여한구(55)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트럼프 1기(2017~2021) 행정부 때 주미 대사관 상무관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냈고 이후 ‘통상 사령탑’ 격인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역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트럼프 경제팀의 전략 및 논리에 밝다는 의미다. 여 선임위원은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제팀 내부에서도 약(弱)달러 기조를 두고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위상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미국 제조업 부활에 필요한 ‘하이테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는데. “2017년 트럼프 1기에서 시작된 미국 우선주의가 터보 엔진을 장착한 만큼 큰 충격파를 줄 것이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이어지다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대중국 견제라는 커다란 변곡점이 생겼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기조는 유지됐는데 이젠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정말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할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할 것 같은데 원래는 한국 같은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엔 예외로 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에겐 미국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이 국가 경제나 안보가 비상사태라고 선언하면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대통령 권한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트럼프 1기를 겪어 봤지 않은가. ‘알려진 불확실성’(unknown-known)이다.” -트럼프는 약달러를 지향하지만, 정책들은 강달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데. “트럼프 팀도 관세만으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환율 카드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엔화 가치가 2배 절상되지 않았나.” -약달러는 문제가 없나. “달러 약세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 인사이더’ 중 피터 나바로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환율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월가 출신들은 ‘그러면 큰일난다’고 해서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법(칩스법) 폐기 가능성은. “민주당은 보조금을, 공화당은 세제 감면을 선호한다. 하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 수준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방향에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칩스법 완전 폐기보다는 기업에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하는 식으로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에 들어가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향방은. “일론 머스크가 폐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머스크가 승리의 일등공신인데 그의 비즈니스가 ‘녹색 기술’(green technology)과 관련된 만큼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를 특정 시점까지 일정 비중으로 확대하는 ‘의무명령’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전기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불안 요소가 많아서 정부와 기업이 걱정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8년 전에 주미 대사관 상무관으로 트럼프 1기를 경험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리 위상이 높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가 한국이었다. 머스크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다고 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을 가진 국가가 필요한데 중국 기업은 못 들어온다. 남은 게 한국과 독일, 일본인데 독일은 경제가 침체했고 일본은 의사 결정이 느리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회를 찾을 업종은 무엇인가. “트럼프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이유는 한국에서 함정을 만들면 미국에서보다 시간이나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얘기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일고 있는데 미국 혼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지 못한다. 바이오 산업도 기회가 될 수 있다. ” -우려되는 업종이 있다면. “자동차는 구조적 위기다. 자동차 공장이 모두 경합 주에 몰려 있는데 미국의 자동차 세율은 2.5%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 FTA로 양측 교역은 무관세인데 현재 한국의 무역 흑자는 대부분 자동차 부문에서 난다. 자동차 관세가 너무 낮다는 인식이 미국에 퍼져 있어서 뭔가 조치를 할 거다. 현지 생산을 늘린다든지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이 아닌 미국의 관점에서 협상 전략을 만들면 답이 나온다. 미국의 변화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니다. 대비하는 것은 좋은데 위축될 필요는 없다.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포함해 주요 10개국(G10)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어서 G7+에 가입할 여지도 있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산업부 FTA정책관, 통상정책국장 등 통상 관련 요직을 모두 거쳤다.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PIIE에 몸담고 있다.
  • 韓 때린 洪 “尹에게 與 수습 안 되면 野와 협상하라 얘기”

    韓 때린 洪 “尹에게 與 수습 안 되면 野와 협상하라 얘기”

    한 달 전 “대통령실 싹 바꿔야” 건의“박근혜 탄핵 전야 떠올라” 지적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당이 수습 안 되면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해 나라를 정상화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당정 갈등이 노출된 것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 내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재차 압박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기포럼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요즘 하는 것을 보니까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개각을 포함한 인적 쇄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실에도 쓸데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전부 바꿔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한 대표의 ‘평론가식 정치’가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잘못을 공개 지적하기보단 당정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부터 홍 시장은 ‘용병’, ‘어린애’, ‘철부지’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 대표를 비판해 왔다. 그러면서 당정 갈등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홍 시장은 “현재 상황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 그러면 이 당은 또 한 번 엄청난 시련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97년도에 집권할 때 새정치국민회의가 80석이 안 됐다. 의원들이 각 분야에서 단합된 힘으로 뭉쳤기 때문에 80석을 가지고 집권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야당과의 ‘대연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포럼 후 “우리 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하고라도 협상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 그 얘기”라고 부연했다. 한편 홍 시장은 한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비난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 ‘한 뼘이라도 더’ 땅따먹기 대혈투…“러軍, 10분마다 공격”

    ‘한 뼘이라도 더’ 땅따먹기 대혈투…“러軍, 10분마다 공격”

    ‘트럼프 재집권’을 두 달여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휴전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대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향후 4∼5개월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올겨울이 결정적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리 군을 내몰고 우리가 통제하는 영토 깊숙이 진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약 5만명의 적군과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 북부 전략작전그룹의 바딤 미스니크 대변인이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빠른 속도로 지상 공격을 하고 있다. 10∼15분 간격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미스니크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내 공격 강도가 우크라이나 내 공격의 2∼3배에 달한다며 “러시아군은 인력·장비 손실이 커서 쿠르스크로 예비군을 자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매체 차르그라드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끊임없이 정찰 드론을 날려 러시아군을 관찰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탈환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들이 다시 우크라이나군에 통제받고 있다는 군 특파원의 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민간인을 방패 삼아 러시아군의 탈환 작전을 막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도 나왔다. 트럼프, 현재 경계선 기준 협상 거론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대혈전’“쿠르스크에 북한군 포함 5만 병력 소집”쿠르스크 전투가 격화하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누차 언급한 ‘신속한 종전’과 관련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가 제시한 이런 방식의 종전 협상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양국은 협상이 시작하기 전까지 한 뼘이라도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해야 한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을 때 추후 협상을 위한 카드 확보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 만큼 러시아로서도 이곳을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의 본격 전투 참가 여부가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배치된 약 5만명의 병력에 북한군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과 국내법에 따라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고 약속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발효를 앞두고 있다. 러북이 각각 지난 9일과 11일 비준한 이 조약은 양측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두 나라는 아직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조약 발효를 계기로 파병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거점도시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호베에서도 양측 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탄광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주요 도로와 철로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고, 쿠라호베에는 대형 화력발전소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두 도시에 전력을 대폭 증강 배치할 계획이다. 남부 전선에서도 조만간 대규모 공방전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훈련된 부대를 남부 자포리자 깊숙이 진입시켜 공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 전선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하다가 러시아군의 견고한 방어선에 막혀 좌절된 뒤 전황이 교착 상태였다.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이 기갑부대와 드론을 동원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다. 특히 러시아군은 향후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영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 홍준표 “尹에게 ‘여당 협조 안하면 민주당과 협상하라’ 조언”

    홍준표 “尹에게 ‘여당 협조 안하면 민주당과 협상하라’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당이 수습 안 되면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해 나라를 정상화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당정 갈등이 노출된 것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재차 압박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기포럼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요즘 하는 것을 보니까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개각을 포함한 인적 쇄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실에도 쓸 데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전부 바꿔서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한 대표의 ‘평론가식 정치’가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잘못을 공개 지적하기보단 당정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부터 홍 시장은 ‘용병’·‘어린 애’·‘철부지’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 대표를 비판해 왔다. 그러면서 당정 갈등이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홍 시장은 “현재 상황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 그러면 이 당은 또 한 번 엄청난 시련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97년도에 집권할 때 새정치국민회의가 80석이 안 됐다. 의원들이 각 분야에서 단합된 힘으로 뭉쳤기 때문에 80석을 가지고 집권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야당과 ‘대연정’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포럼 후 “우리 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하고라도 협상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 그 얘기”라고 부연했다. 한편 홍 시장은 한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비난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은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의뢰 하라”고 촉구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행복재단, 경북호국보훈재단, 복지건강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행복재단, 경북호국보훈재단, 복지건강국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1일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복지건강국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행복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행복재단의 최근 3년간 경영평가가 2022년 S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하락한 점과, 사기업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것과 달리 행복재단이 연봉제에서 호봉제로 임금체계를 바꾼 점을 지적하면서 행복재단이 조직 혁신을 통해 도민 행복 증진에 충실히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취임사에서 저출생 및 인구 감소 대응을 강조한 대표이사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주요업무보고 자료에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개발이 추진상의 문제점으로 표기된 점을 비판하며, 대표이사의 업무 이해도를 높여 경북 저출생 극복에 더욱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주요업무보고 자료에 대해 정형화된 보고서 서식과 미흡한 자료근거를 지적하며 피드백 및 보고서 서식의 개편을 요구했으며, 청소년육성재단과의 통합 후에도 인사 조직에 큰 변화가 없는 점을 비판하며,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비례) 현재 행복설계사, 행복선생님을 운영중이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별 행복기동대도 운영하고 있지만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특화된 부분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행복재단의 최근 3년간 경영평가는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도민의 행복 만족도를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수탁사업, 위탁사업에만 치중하여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육성재단과 통합 이후 총예산 160억원 중 2/3 정도가 청소년 관련 예산에 할당된 상황에서, 행복재단은 조직 개혁과 운영의 우선순위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조직이 통합되어 행복재단의 업무량이 늘어났지만 겸직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일주일에 3일만 출근하는 비상근 대표이사가 재단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재단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표이사 역할에 집중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청소년남자쉼터 이전 사업과 관련해 부지 선정 문제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위탁시설, 위탁사무시설에 대한 관리를 지적하고 더불어 보다 명확한 내부 감사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봉화 경로당 음독사건과 같은 위험을 행복선생님들이 겪지 않도록 이에 대한 교육이나 대책을 마련해야하며, 청소년수련원 이용자수가 줄어들고 있어 이용률 증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고, 아직까지도 대표이사의 업무 이해도가 다소 미흡해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조직의 구조개혁 및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통한 도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호국보훈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호국보훈재단 출범 이후에도 홈페이지, 유튜브 등 정보들이 여전히 독립운동기념관으로 표기된 점을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했으며, 신흥무관학교의 이용료 부과가 아이들의 호국 관심도 향상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비롯한 위원들은 현재 정원이 25명이지만 현원 21명에 작년과 올해 퇴사자가 9명씩 나올 정도로 조직 내 인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재단 설립 목적에 따른 역할을 하기 위해선 조직에 대한 제대로된 직무분석과 조직진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은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타지역의 정년퇴직자 의사 초빙 방안을 제안했었지만 그동안 공고조차 한 적이 없었으며, 안동의료원 의료장비 매각에 관해 지속적으로 한 업체에 터무니없이 싼 값에 매각한 점을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은 지난주 행정사무감사에서 요구했었던 김천의료원 경영 개선책 계획안이 신중한 검토도 없이 적자 개선을 위한 공공의료사업 축소, 인력 축소 등 내용들이 너무나 단편적이며,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조직문화 개선, 인적 쇄신 등이 필요한 의료원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도기욱 의원은 경북도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법적 기준인 1%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0.41%로 17개 광역시도 중 13위로 전국 평균 0.74%에 한참 못미치는 실정임을 지적하면서, 장애인고용을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실·국과 시군에 적극 홍보해 실적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백순창 의원은 고독사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며,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소아 환자들이 진료를 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17개 시도 중 경북에서만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윤승오 의원은 경북은 시골 지역이 많아 미등록 경로당 비율이 높은편이며 미등록 경로당은 법적 근거가 없어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미등록 경로당 지원을 할 수 있는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였다. 황재철 의원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장애인들이 의무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경북의 공공의료원에도 장애인 건강검진 지정 시설을 갖춰줄 것을 요청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3개 의료원에 대해 소관부서에서 관리감독 강화의 필요성, 의료원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인재개발원과 연계한 직무에 맞는 교육의 필요성, 도청 공무원들의 의료원 파견근무, 경북 관내 소아청소년과의 활성화, 달빛어린이병원 추진, 기관장 인사청문 매뉴얼 제작 등 여러 사항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젤렌스키 “러·북 5만 병력 쿠르스크 공격”…영·프는 우크라 지원 약속

    젤렌스키 “러·북 5만 병력 쿠르스크 공격”…영·프는 우크라 지원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캠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띄우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5만명의 적군과 교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CNN방송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쿠르스크를 탈환하고자 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한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전해 개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를 점령했다. ‘향후 휴전협정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등과 맞바꾸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쿠르스크 등 최전선을 둘러싼 양국의 교전은 점점 더 격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 캠프에서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방안을 내놓은 터라 양국 입장에서는 한 치의 땅이라도 더 갖고 있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1일 파리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를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의 이러한 시도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유럽의 두 지도자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려는 의미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 조태열 “트럼프 정책 방향, 윤석열 정부 비전과 일맥상통”

    조태열 “트럼프 정책 방향, 윤석열 정부 비전과 일맥상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한미동맹을 비롯한 국제 정세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하고 보호무역주의 파고도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계신 줄로 안다”면서도 한미동맹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미일 등 소다자 협력의 제도화 등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을 뿐 아니라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최초로 본격 추진한 미 행정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인태전략을 통해 강조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와 동맹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기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한 정책 조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고위 당국자는 특히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이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야 한다”며 “우리 주도로,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북한과 핵군축협상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관해선 한미 간 완전한 합의가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이 너무 고도화해서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 핵 억제 비중이 줄어들고 비핵화가 (표현 등이) 줄며 비핵화를 포기하거나 우선순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측면이 있는데 그렇게 비치는 것과 실제로 정부 정책이 움직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와 정책의 목표가 비핵화에서 핵군축으로 가는 건 아니다”라며 “그건 우리뿐 아니라 미국도 분명히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자신해 온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지원 방안과 관련 이 당국자는 “출범 과정에서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 우리가 급히 정책을 바꾼다거나 그래야 할 상황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포로들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정부 일이기에 다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외교는 대화하는 게 기본이라는 면에서 한러 외교는 진행 중”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고 북한이 이러한 불법 전쟁에 러시아 편을 들어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대화와 진전은 어렵고, 거기서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가 극히 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관계는 “종전 상태나 전후 처리 과정을 봐야 한다”며 “전쟁 이후 우리의 외교 영역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군사 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전 파병까지 하며 북러 간 밀착이 강화하고 있는 것 관련, 중국의 역할에 대해 고위 당국자는 “모든 이해당사국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중국이 과연 그럴 준비가 되어있는지, 한다면 얼마나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지 아직까지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분명히 북러 밀착에 대해 불편해하는데 아직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이 북중러가 하나로 묶여 세계에 비춰지는 것은 꺼리는 것 같고 국제적 평판도 신경 쓰며 (북러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자 하는 입장을 우리가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중국을 계속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대중 압박과 첨예한 미중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중관계를 원만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중 전략경쟁의 파장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빌드업해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 준비 상황에 대해서 외교부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한국의 위기 요인으로는 불확실성을, 기회요인으로는 이해관계가 일치하기만 하면 더 빨리 실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꼽기도 했다.
  • 기업들의 자발적인 ‘RE100 실천’···화성지역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출범

    기업들의 자발적인 ‘RE100 실천’···화성지역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출범

    환경오염 예방과 RE100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 활동하게 될 화성지역 ‘경기 기후환경협의체’가 12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 국회의원, 김태형 도의원,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 관내 124개 사 기업이 참석했다. 경기기후 환경협의체는 경기도, 화성시, 유관기관이 협력해 관내 기업인 기아(주)오토랜드, 삼성전자(주) 화성사업장, 현대자동차(주)남양연구소를 주축으로 화성시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협의체이다. 화성지역 경기 기후환경협의체는 화성시의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 ▲탄소중립 실천 활동 ▲환경오염 사고 대응 ▲기업의 자율적 환경관리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에 기업체가 2만 8590개가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기후 악당국’이라 한다. 그래서 경기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의 기업모임 환경협의체가 만들어져 기쁘고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은 정치적 구호나 추상적인 슬로건이 아니다. 우리의 삶·생존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삼는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설립을 축하하며 기후환경 위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화성에서 기후환경협의체가 발족할 수 있게 첫 단추를 끼워주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와 발맞춰 화성시도 협의체 참여기업에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추진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이권재 시장, 김동연 지사에 오산도시공사 ‘자립’ 협조 건의

    이권재 시장, 김동연 지사에 오산도시공사 ‘자립’ 협조 건의

    이권재 오산시장이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앞으로 오산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력위원회(이하 정책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오산도시공사가 등기를 완료하고 내년 공식 출범을 앞둔 단계”라며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물론 도시공사를 운영 중인 지자체장들께서 노하우를 공유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국고보조금 사업 중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자가 발생해 재정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사업에 한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다른 사업으로 변경하고자 할 때 사용 가능 햇수 등에 제약 없이 변경 승인이 용이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대한 도 차원의 연구를 당부했다. 현재 오산도시공사는 등기절차를 마무리 짓고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Corpoate Identity, 기업상징물) 개발,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 계약 체결 등 도시공사 정식 출범을 위해 남은 절차를 밟고 있다.
  • 뮬란, 아바타 촬영한 ‘쿠뮤 필름 스튜디오’…전주에 둥지

    뮬란, 아바타 촬영한 ‘쿠뮤 필름 스튜디오’…전주에 둥지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가 전북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전주시는 쿠뮤 필름의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지역에 5개 거점별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영화 영상 산업의 수도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전주시와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12일 더메이호텔에서 ‘쿠뮤 필름 스튜디오 한국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주한뉴질랜드 대사관 박정민 공관 차석, 이장호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있는 대규모 영화 제작 시설이다. 27만 1074㎡(8만 2000평)의 면적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조, 영구 스크린월, 창고무대, 사운드 스테이지 및 3만 6000 평의 숲을 자랑한다. 뮬란·아바타 등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 아마존 프라임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선호하는 촬영지로 꼽힌다. 전주시는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건립 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내 영화촬영장인 사운드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야외촬영장 등 다양한 영화 관련 인프라 구축을 쿠뮤 필름 스튜디오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쿠뮤 필름 스튜디오의 한국법인이 설립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촬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화 영상 산업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거점별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영화 영상 촬영단지(상림동 일원), 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고사동 영화의거리 일원), 미래 영상기술 융복합 거점(전주역 일원), 방송·미디어 영상콘텐츠 단지(만성동 일원) 등 ‘영화 영상 산업 펜타곤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피터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주에 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를 설립하게 된 것은 전주의 탁월한 문화적 자산과 전주시민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전주가 한국을 넘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쿠뮤 필름스튜디오의 전주 진출을 통해 전주가 국제적인 영화 산업 도시로 성장할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전주시는 글로벌 영화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활기찬 영상 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공직자의 창] 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얼마 전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방영됐다. 한 출연자가 구운 김으로 화려한 요리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장면은 강렬한 충격으로 남았다. 반찬이라고 생각했던 김이 명품 요리와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또 최근 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동나는 사례는 우리 김이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해외에서 김의 위상 변화는 수출액 추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불과 10년 만에 6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에는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1조원(7억 9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인기의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김을 감칠맛 나는 저칼로리 스낵, 단백질·무기질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없는 건강식품, 비건 식품 등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산업의 눈부신 성장에도 이를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급증하는 김 수요에 맞춰 국내 김 원물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지,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이 김 생산량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또 김 산업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규모의 생산·가공 업계가 생산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지속해서 향상할 수 있느냐 등에 대해 걱정하는 시선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을 둘러싼 기회 요인과 우려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김 원물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2027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품질관리 강화 등 글로벌 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우선 국내 수요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축구장 3800개 규모(2700㏊)의 김 양식장을 확대하고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도 처음으로 시도한다. 아울러 기후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수온에 강한 종자 보급, 육상양식 기술 개발, 해외 양식 단지 조성 등 김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둘째, 국내 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계의 규모화 및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규모 양식장은 어업법인 설립을 지원하고 마른김 업계는 ‘마른김 수협’(가칭)의 출범을 지원해 조직화·규모화해 나간다. 또 김 양식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셋째, 세계적인 김 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리나라 제품명인 ‘김’(GIM)을 확산시켜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우리나라의 제품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만들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 김 등급제를 도입해 김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해 고품질의 김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런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김 종자·양식·가공·수출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김 산업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김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아이콘으로 만들고자 한다. 탄소를 흡수해 산소와 건강 요소로 전환하는 등 청정해역을 지키는 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검은 반도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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