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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규, 양준혁 저격 “눈물 글썽이더니…나만 잘리고 싹 바뀌었다”

    강병규, 양준혁 저격 “눈물 글썽이더니…나만 잘리고 싹 바뀌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을 비판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강병규가 출연해 프로야구 선수 시절에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1991년 프로야구 OB 베어스에 지명받은 강병규는 2000년 은퇴 후 연예계에 진출했다. 강병규는 방송인으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나는 야구에서 잘렸다”라며 “한국야구선수협회(선수협) 대변인 하면서 내가 매일 뉴스에 나가 우리 팀 구단주를 씹어대니까 나를 예쁘게 볼 수가 있나”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10억에 SK 와이번스에 팔렸지”라고 부연했다. 강병규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형태의 FA(자유계약선수) 제도가 생겨서 선수들이 100억대 계약을 하지만,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선수들이 거의 노예계약을 했다”라며 선수협 대변인으로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강병규는 “양준혁이 나를 꼬셔서 선수협회 대변인을 시킨 거지. 구단이랑 내가 싸우게끔”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인 신정환이 “야구 인생이 위태로웠을 텐데 안전장치로 연예계를 염두에 둔 거냐”라고 묻자 강병규는 “그런 건 없었다. 양준혁 정도는 믿었지”라고 답했다. 강병규는 “내가 잘리면 본인도 야구 그만둔다고 그랬거든”이라며 “(양준혁이)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라’라며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읍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나만 잘리고 양준혁은 계속 야구하고 ‘양신’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강병규는 프로야구선수 최저연봉이 20년 전과 같은 3000만원이라며 “고액 연봉 선수들이 나서서 최저 연봉을 올려줘야 하는데 아무도 구단이나 협회와 싸우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대중들은 양준혁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잖아요”라는 제작진의 말에 강병규는 “그런 사람도 나랑 3분 정도만 대화하면 생각을 다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혁이) 해태 타이거즈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선수협회를 만든 것”이라며 “프로야구 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최저 연봉 선수를 위한 건 절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양측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강병규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양준혁을 너무 믿었던 건 멍청했다. 근데 계속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더니 싹 바뀌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지난 199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된 양준혁은 1년 뒤인 2000년 선수협 결성을 추진했다. 소속팀인 해태에서 임의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양준혁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선수협 출범 이후 KBO는 양준혁의 영구 제명을 추진했으나 시민 단체와 선수들의 반발이 이어져 구체화하지 못했다. 양준혁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0년 은퇴했고, 그의 등번호 10번은 삼성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 산단·미래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함평

    산단·미래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함평

    첨단 미래도시 개발 박차월야면 일대 66만㎡규모 산단 조성정주 인구 1만명 규모 신도시 계획체류형 관광도시 모색겨울빛 축제 등 사계절 콘텐츠 마련함평만 일대 해양레저 단지로 개발생애 전 주기 맞춤형 복지부모 급여 등 年최대 1820만원 지급인재양성장학생 대학 등록금 지원“올해를 전남 서남권 중추도시 함평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첨단 미래도시 조성 등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체류 인구 증가와 함께 농특산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민들을 위한 ‘생애 전주기 맞춤형 복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의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전남도와 함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와 정주 인구 1만명의 신도시 조성, 농축산, 해양관광 등 모든 분야를 혁신하는 계획이다. 먼저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풍부한 생활·문화·교육 인프라를 갖춘 정주인구 1만명 규모의 직주근접형 배후도시 조성을 통해 함평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월야면 일대에 66만㎡ 규모의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당 5000억원, 20기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았다.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인 함평만 일원에 2000여억원을 들여 휴양과 치유, 레포츠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도 조성한다.” -빛그린국가산단 개발은. “빛그린국가산단 1단계는 이미 모든 공사가 완료돼 84%가 분양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대호산업과 캠스, 대한 폴리켐 등 28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체결해 10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들도 공장 건립 등 입주 준비에 들어갔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공사도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142만 6202㎡ 가운데 50만㎡가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금호타이어가 이전하면 빛그린국가산단이 자동차부품 혁신 기업들이 모여드는 생산기지로 급부상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과 첨단화를 동시에 이룰 기반 마련과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은. “대부분 지방 도시와 마찬가지로 함평군 역시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지방소멸 대응 방안으로 체류형 관광을 통한 체류 인구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 ‘축제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평군의 체류형 관광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먼저 전국 최대 생태축제인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 한시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머물다 가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또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한 달 동안 열리는 겨울빛 축제를 추가해 4계절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국향대전과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은 문화유물전시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나비곤충생태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가상현실(VR)문화체험장, 자동차극장 등 테마관광자원으로 리뉴얼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투자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함평 해보면 일대에 올해부터 720억원을 들여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학교면 일대 엘리체컨트리클럽에 620여억원을 투입해 84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수영장을 건립하는 협약과 합평읍에 930억원 규모의 휴양 콘도시설을 조성하는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농축수산업 발전 전망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특화작목인 샤인머스캣 수출단지를 조성해 2021년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쌀과 김 수출에도 나서 프랑스와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특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에는 ‘K-HC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함평푸드플랜’을 통해 지역의 신선한 농특산물을 지역민에게 직접 공급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농특산물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지역 먹거리 통합 물류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에도 나섰다. 또 스마트 축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함평축산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국립축산과학원 이전, 저메탄 조사료 유통센터 착공, 축산물유통센터 준공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생애 전 주기 맞춤형 복지 지원은. “2024년 함평군의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2022년 0.881명, 2023년 1.21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함평군의 복지는 출산부터 이뤄진다. 출산과 함께 출산장려금 300만원과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 급여 연 1200만원, 아동 급여 연 120만원 등 1년간 최대 182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출산장려금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첫째 300만원부터 넷째 이상 1000만원까지 확대 지급된다. 또 인재양성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생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생활비 명목으로 ‘학업 장려금’까지 지급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9세 이하 부부에게는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을 위한 출생 기본수당과 산후조리비, 시간제 돌봄 확대 등도 실시한다. 60세 이상 군민에게 무릎 인공관절과 안질환 수술비를 지원하는 한편 치매 검사 및 치료비 지원과 독거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반려인형 보급 등 고령층을 위한 복지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생애 전 주기 지원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 “여자농구는 서대문!” 희망 외쳤다

    “여자농구는 서대문!” 희망 외쳤다

    150명 김천까지 원정길 동행 ‘열정’선수단, 사천시청 꺾으며 성원 보답이성헌 구청장 “아끼지 않고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출범한 ‘구청 여자농구단 서포터스’가 전국 대회 첫 응원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구청 여자농구단 서포터스 150여명은 지난 12일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이 열린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박수 소리에 힘입어 구청 여자농구단은 이날 사천시청에 70-53으로 승리했다. 이소정 선수가 양 팀 중 가장 많은 17점을 기록했다. 유현이 선수도 13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전날 열린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도 66-32로 승리한 바 있다. ‘천하무적’이라고 불리는 구청 여자농구단은 스포츠 정신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2023년 창단했다. 지난해 김천과 강원 태백, 전남 영광 등에서 열린 대회에서 ‘12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4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하며 1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13일 열린 결승전에서 김천시청에 석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운영비 전액 삭감 논란 등의 어려움을 딛고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다음 대회인 오는 6월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날 응원에 나선 한 서포터스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원정 응원에 동행했다. 다 같이 선수 이름을 외치면서 응원하자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목청 터지도록 응원하는 서포터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도 “예산 삭감이란 경기 외적인 요인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며 “다음 대회에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구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투자 전담기관 설치’ 팔 걷은 지자체

    ‘투자 전담기관 설치’ 팔 걷은 지자체

    자치단체들이 국내외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 전담기관 설치에 나서고 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투자 관련 업무를 단일 창구로 통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가칭 ‘전북투자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산하 기관으로 출범한 다음 독립된 기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북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이 투자청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투자 전담기관은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증한 200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의 경우 2011년 투자유치 전담기관을 설립한 이후 10여년 간 2490여개의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3025개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 8만 9000여개의 일자리와 5조 9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도 서울 등 광역·기초단체가 투자유치 목적으로 전담기관을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담기관은 기업의 직접 투자와 자본의 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하고 관리한다. 서울시는 2022년 서울경제진흥원 내 ‘인베스트서울’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베스트서울은 해외기업 유치, 벤처기업의 자본유치에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 및 자본유치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투자 유치 전담 출연기관으로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제통상진흥원 산하에 경남투자청을 설치했다. 국내외 기업유치에 나서 짧은 기간에 6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전시는 투자금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연구소기업과 벤처기업에 국내외 자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금융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도 고양투자청을 통해 공공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낸다. 고양투자청은 고양시 산하 고양산업진흥원 내부 조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기업 후속투자 46억원 유치, 업무협약(MOU) 7건 체결, 펀드 조성을 통한 10억원 투자 확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전북도가 봉착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 및 자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독립법인 형식의 투자유치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그룹 모태도 판다… 위기의 애경, 화학·항공 위주로 재편 잰걸음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그룹 모태도 판다… 위기의 애경, 화학·항공 위주로 재편 잰걸음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비누·세제 등 생활용품 회사 첫발장영신 회장 취임 이후 화학 주력장남은 ‘LCC 선두’ 제주항공 육성작년 말 항공기 참사로 상황 급변계열사 주가 폭락, 차입금은 폭증가습기 살균제 재판도 결론 안 나옥상옥 가족 지배구조 등 풀어야 김상준(53) 애경산업 대표는 지난 1일 “그룹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재무구조 모색 방안 중 하나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비누로 시작한 애경의 모태 사업이자 핵심 수익원이다. 이튿날 지주사 AK홀딩스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룹의 역사 그 자체인 기업마저 팔 수 있다는 건 현재 애경그룹이 직면한 위기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준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매물로 내놨다. 화학 기업 애경케미칼이 소유한 골프장 애경중부컨트리클럽도 정리할 방침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애경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학과 항공 중심으로 재편하게 된다. 애경그룹은 그동안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져 왔다. 유통과 항공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2018년엔 그룹 통합사옥을 열며 ‘대도약의 원년’을 선언했다. 하지만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변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송사와 무안 제주항공 참사까지 겹치며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 살리기에 ‘올인’ 애경그룹의 시작은 일본인이 설립한 비누 제조업체 ‘애경사’ 인수에서 비롯됐다. 1945년 무역회사 대륭양행을 세운 고 채몽인 창업주는 양잿물을 쓰는 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비누·세제를 만드는 유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경사 소유의 인천공장을 물려받고 1954년 사명을 그대로 살려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다. 1956년엔 서울 구로구 일대에 장차 종합화학 시설까지 염두에 둔 영등포공장을 지었다. 이곳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미향’ 등을 내놓고 한국 비누산업의 흐름을 주도했다. 1960년대엔 합성세제 ‘크린엎’. 국내 최초 주방세제 ‘트리오’를 출시했다. 채 창업주가 197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아내 장영신(89) 애경그룹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애경은 화학부문으로 사세를 넓히게 된다.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육성 추진에 앞서 1966년 영등포공장에 무수프탈산공장을 지었고 1970년대 삼경화성, 애경화학 등 화학 계열사를 출범했다. 화학 분야는 현재 애경그룹 매출 비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군이다. 1990년대엔 유통, 2000년대엔 항공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대전으로 이전하고 남은 애경유지 영등포공장 부지에 1993년 애경백화점 구로본점(현 NC백화점 신구로점)을 연다. 2007년엔 장 회장의 장·차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과 채동석 부회장 주도로 삼성플라자(현 분당점)를 인수하면서 애경백화점은 이름을 AK플라자로 바꿨다. 2005년 설립한 제주항공은 초창기 5년간 적자에 시달리며 ‘돈 먹는 하마’로 불렸다. 하지만 채 총괄부회장은 AK면세점 지분을 매각하며 제주항공에 힘을 실었다. 급속도로 규모를 키운 제주항공은 2015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상장하며 업계 선두 기업이자 그룹의 중추 계열사가 됐다. 2018년엔 애경의 주무대였던 구로를 떠나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지은 그룹 통합사옥에 입주한다. 그해 애경산업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2019년 애경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58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도약했던 제주항공이 지금은 그룹 위기의 중심에 있다. 그동안 AK홀딩스는 자회사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자회사를 지원해 왔는데 지난해 말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계열사 주가가 동반 부진하며 자산가치 하락 위기에 처한 것이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50.37%), 애경산업(45.08%), 애경케미칼(60.30%), AK플라자(70.80%)를 지배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에 2600억원, AK플라자에 1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AK홀딩스가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2023년 말 2955억원(별도 기준)에서 지난해 말 3155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보유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은 274억원에 불과하다. 차입금 의존도도 2020년 22%에서 지난해 52%로 크게 올랐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19%와 제주항공 지분 53.59%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 있다. 주가가 더 내려가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들어올 수 있다. AK홀딩스가 추가 담보 제공, 자금 상환 등을 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채권자가 대주주 지분을 시장에 내다 파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애경산업이 매각 대상으로 오르내린 건 안정적인 실적 때문이다. 사업의 양대 축인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경기 흐름을 크게 타지 않아 지난 3년간 6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애경산업 보유 브랜드로는 주방세제 ‘트리오’, 치약 ‘2080’, 샴푸 ‘케라시스’, 화장품 ‘루나’·‘에이지투웨니스’ 등이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도 변수다. 장 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는 SK케미칼이 제조한 유해 화학물질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팔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를 인정했는데 지난해 말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환송 하면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2세 승계 마무리 못 해 3세 언급은 일러 애경산업을 매각해 현금이 유입되면 제주항공 지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항공산업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대명소노그룹의 진입 등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외형 확대를 위해선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2019~2022년 대규모 적자를 냈던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2023년 169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고환율 여파로 영업이익(799억원)이 52.9% 줄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항공권 취소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 회장이 애정을 쏟은 화학부문과 채 총괄부회장이 물꼬를 튼 유통부문도 부진하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 등 3사의 통합법인으로 출발했다. 가소제, 코팅용 수지, 계면활성제, 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한다. 하지만 중국산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451억원)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배경으로 나와 인지도가 높아진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의 건물은 일찌감치 부동산투자사에 팔렸고 2019년엔 결국 폐점했다. 명품 없는 백화점이란 모호한 콘셉트의 한계, 늦은 온라인 시장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9곳의 점포를 둔 AK플라자는 식음료 위주의 상권 특화형 쇼핑몰을 전략으로 내세웠는데 차별점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2020년부터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가족회사인 ‘애경자산관리→AK홀딩스→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애경자산관리는 장 회장과 채 총괄부회장 형제들이 지분 100%를 쥐고 있는 가족회사다. 애경자산관리가 AK홀딩스 지분 18.91%를 보유해 사실상 가족회사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옥상옥 구조는 오너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지배력을 견고히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3세 승계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 중심엔 채 총괄부회장의 아들 채정균(31)씨가 있다. 장 회장의 유일한 손자인 정균씨는 AK홀딩스 지분 2.33%를 보유 중이다. 3세 중에선 홀로 애경자산관리 지분(1.08%)도 취득했다. 애경자산관리 지분을 정균씨가 증여받고 향후 AK홀딩스와 합병하게 되면 증여세 등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애경그룹 측은 “승계 지렛대로 애경자산관리를 활용한 적이 없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애경그룹은 아직 완전한 2세 경영 승계를 마무리하지 못해 3세 승계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장 회장은 자녀들에게 “애경은 우리 가족만의 회사가 아니므로 능력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 다만 경영권 세습을 굳이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얼마나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에게 회사를 맡기는지가 중요하다고 자서전을 통해 밝혔다.
  • 전북특별법 특례 75개 중 53개 시행

    전북특별법 특례 75개 중 53개 시행

    전북특별법 특례가 대부분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법에 담긴 75개 특례 중 올해 53개가 시행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시행 중인 특례는 새만금고용특구,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수산종자산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지원, 지역인재 선발 채용, 이차전지 산업 진흥 등이다. 주요 성과로는 새만금고용특구 내의 ‘일자리 지원단’ 출범과 해외 우수 창업기업을 지원할 ‘글로벌 창업이민센터’ 개소 등이다. 실행 준비 중인 특례 22개는 전북핀테크육성지구, 연구산업진흥단지, 새만금무인이동체 종합실증단지, 국제케이팝학교 등이다. 도는 75개 특례 중 43개 주요 특례에 9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등 84건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특별법에 담긴 특례가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며 “도민 삶을 바꾸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양우식 경기도의원, 경기의정연구센터 설립 위한 조례 개정안 심사

    양우식 경기도의원, 경기의정연구센터 설립 위한 조례 개정안 심사

    - 도의회 발전 위한 실질적 정책역량 강화 계기 마련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 비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은 지난 4월 11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경기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의정연구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방향을 제시하며, 지방의회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의 공식 정책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내에 ‘경기의정연구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민의힘 오창준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양우식 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주체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연구 지원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입법조사처와 같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박사급 인력들이 도의원들의 정책활동을 상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기존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17명 내외’ 인원은 단지 출범을 위한 최소 기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300명의 국회의원을 지원하는 입법조사처 인력과 비교해도, 156명의 경기도의원을 지원하려면 센터는 최소 30~50명 규모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 위원장은 “경기도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정책 수요의 다변화에 따라,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에 걸맞는 입법 연구 역량의 체계적 강화가 절실하다”며, 의정연구센터가 향후 지방의회의 실질적 역량을 뒷받침할 핵심 조직이 되어야 함을 재차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승범 기획조정실장은 “의원님의 제안을 포함해 경기연구원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실질적인 기능을 갖춘 의정연구센터가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설립될 ‘경기의정연구센터’는 정치, 행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경기도의 미래 정책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선 출마에 선 그은 김진태…“도정 챙기는데 집중”

    대선 출마에 선 그은 김진태…“도정 챙기는데 집중”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4일 “강원도를 지킬 것”이라며 대선 출마에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정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바쁘다”며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 현안들이 각 당의 대선 공약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는 이날 대선 공약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와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단장과 총괄상황실장으로 하고, 18개 시군과 강원연구원, 외부 전문가도 참여한다. 주요 공약과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근간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7대 미래산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7개 분야 23개다. 김 지사는 “도가 준비한 정책들이 반드시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차기 정부의 비전과 국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농어업 분야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무역질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농어업 분야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무역질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고 있는 국제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농수산물 수출장려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였으며, 이 조례안이 지난 14일(월)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농수산물수출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규정하였고, 매년 12월 5일을 ‘경기도 농수산물 수출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식과 부수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수출증대에 기여도가 높은 시·군,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농어업인, 그 밖의 유공자 등에게 표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농수산물수출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고, 수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격년으로 실시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종영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무역질서의 변화는 우리나라 농어업에도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지원 계획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립·시행되고, 수출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부울경 광역단체장, ‘중앙·지방정부 분권 개헌해야’

    부울경 광역단체장, ‘중앙·지방정부 분권 개헌해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은 14일 “이번 대선 과정에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권한을 배분하는 분권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역단체장들은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 저성장, 초저출생, 지역 격차 확대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국회의 역할 분담을 새롭게 하고 중앙과 지방 정부 권한을 배분하는 이중 분권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에 지방 분권의 가치 실현 방안과 저출생·고령화,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비전과 방향도 담아야 한다”며 “광역 교통망 등 부·울·경 공동협력 사업도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선의 방법은 대선과 개헌이 함께 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개헌 약속을 분명히 하고 개헌 방향에 지방 정부 권한 배분 등이 담기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등 사회적·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했다.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은 2023년 3월 29일에 출범이후 초광역권 발전계획 수립, 핵심 프로젝트 선정 등 부·울·경의 60여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2025년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고, 지난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됐다.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이날 논의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21개 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 95번의 도전… 포기 잊은 불굴의 김민주

    95번의 도전… 포기 잊은 불굴의 김민주

    4년 차 김민주(23·한화큐셀)가 정규 투어 95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신생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도 덤으로 곁들였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주는 공동 2위 방신실(21·KB금융그룹), 박주영(35·동부건설)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민주는 그해 6월 기록한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준우승이 앞서 최고 성적이었다. 또 3위 1회 포함 톱10 진입이 1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두각을 보인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100번째 출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또 올해 출범한 신생 대회에서 우승하는 흔치 않은 기록도 썼다. 3라운드 공동 선두 방신실, 박주영에 2타 뒤진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주는 초속 9m의 강풍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거리감을 뽐내며 추월에 성공했다. 1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주는 6번(파5), 7번 홀(파4)과 9번, 10번 홀(이상 파5)에서 2차례 연속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7번 홀(파3)에서 이번 대회 37개 홀 만에 보기를 저지르며 방신실에 1타 차로 쫓겼으나 18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컵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떨궈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뽑아내며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를 꿰찼던 방신실은 후반에 보기 2개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박주영도 전반과 후반 각각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 했다. 김민주는 우승 뒤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왔는데 첫 우승이 선물처럼 다가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승했으니 오래된 핸드폰을 바꿔야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밝힌 김민주는 “첫 승이 올해 첫 번째 목표였는데 빨리 이뤄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 ‘춘향다움’ 세계화 시동… 글로벌 명품 축제로 거듭난다

    ‘춘향다움’ 세계화 시동… 글로벌 명품 축제로 거듭난다

    춘향제 100주년 향한 힘찬 발걸음춘향 앰버서더 한복 패션쇼 진행히스토리 영상·쇼케이스 공연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앰버서더’(앰배서더·홍보대사). 명품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남원 춘향제에서도 ‘춘향 앰버서더’가 뜬다. 지난해부터 국외로 문호를 연 전북 남원 춘향제의 꽃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 이어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춘향다움의 세계화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남원시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1층 파크홀에서 ‘제95회 춘향제’ D-20일을 맞아 1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춘향제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프레스데이와 2부 춘향 앰버서더를 공식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1992년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한 국악인 오정해씨가 진행을 맡았고 1부에서는 국내 최장수 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함께 쇼케이스 공연으로 오정해씨의 소리,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 등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또 2006년 전국 춘향선발대회 황은진씨를 포함한 역대 춘향 10명이 함께한 ‘춘향 앰버서더 한복 패션쇼’도 진행했다. 남원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대한민국 대표 한복 명장 김혜순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한복미와 춘향다움이 결합해 100주년을 향하는 춘향제의 특별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2025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는 2030년 100회를 향해 나아가는 춘향제가 전통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었다. ‘춘향’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춘향다움의 지속성’을 자산화하기 위해 역대(당대) 춘향 34명이 참여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품에만 앰버서더가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제인 춘향제의 ‘춘향’이 곧 남원의 명품이고, 이들이 바로 남원을 알릴 브랜드 자산이자 공공외교까지 담당할 앰버서더”라면서 “이번 행사가 그 첫 번째 발걸음인 만큼 앞으로도 춘향제에서 배출된 ‘춘향’을 K 자산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 1분기 매출 3조 넘을 듯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 1분기 매출 3조 넘을 듯

    LG전자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별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첫 분기 만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LG전자는 HVAC 기술력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액체냉각 사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1분기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LG전자 내 4개 사업본부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E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이 3조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HVAC 사업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이 AI 후방산업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14~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액체냉각 설루션(CDU)을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까지 CDU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 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 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페인을 주도할 경선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전진 배치한 ‘실전형 통합 캠프’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추가로 합류한 다섯 명의 본부장단 면면을 보더라도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멀다. 신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를 두루 중용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본선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캠프 본부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특보단장은 5선 중진으로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초선) 의원은 법률지원단장,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김병기(3선)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재선) 의원과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재선) 의원은 각각 홍보본부장,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단장에 인선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직접 소개한 경선 캠프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선된 멤버들도 계파색이 옅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호중(5선) 의원은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된 강훈식(3선) 의원은 정책·전략통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각각 종합상황실장, 공보단장 자리를 꿰찼다. 이 전 대표가 핵심 인사 외 캠프 인선 내용을 비공개로 한 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당 외곽에서 정책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김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때 국회 앞으로 달려온 뒤로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고 한다. 
  •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강성 친명 덜고, 중도·친문 더하고…李캠프, 본선 대비 ‘통합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페인을 주도할 경선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전진 배치한 ‘실전형 통합 캠프’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추가로 합류한 다섯 명의 본부장단 면면을 보더라도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와는 거리가 멀다. 신뢰할 수 있는 당내 인사를 두루 중용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면서 본선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캠프 본부장단을 추가로 인선했다고 강유정 캠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특보단장은 5선 중진으로 당 대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맡는다.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박균택(초선) 의원은 법률지원단장,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김병기(3선) 의원은 조직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재선) 의원과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강득구(재선) 의원은 각각 홍보본부장, 현안대응태스크포스(TF)단장에 인선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직접 소개한 경선 캠프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선된 멤버들도 계파색이 옅다는 게 특징이다. 캠프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호중(5선) 의원은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맏형으로 ‘이해찬계’ 인사로 꼽힌다.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된 강훈식(3선) 의원은 정책·전략통이자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각각 종합상황실장, 공보단장 자리를 꿰찼다. 여성 의원 중에선 이소영(재선) 의원이 TV토론단장, 강유정(초선) 의원이 캠프 대변인에 발탁됐다. 이 전 대표 측 김현지 보좌관은 캠프 내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전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 이 전 대표의 경기지사, 성남시장 시절 함께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원조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의 3선 김영진 의원이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았고, 4선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다시 맡았다. 원외 조직과 전문가 조직도 경선 이후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김우영·강위원 전 상임대표, 강선우 현 상임대표)와 풀뿌리 시민주권 운동 조직을 표방한 국민주권전국회의(김병욱·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도 전국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핵심 인사 외 캠프 인선 내용을 비공개로 한 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도 가세해 당 외곽에서 정책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후원회장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김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었으며, 이번 비상계엄 때 국회 앞으로 달려온 뒤로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명망가가 회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식 없거든 죽은 줄로” 국회 달려간 시민 김송희씨, 이재명 후원회장에

    “소식 없거든 죽은 줄로” 국회 달려간 시민 김송희씨, 이재명 후원회장에

    이재명 캠프 측 “명망가가 후원회장 맡는 관행 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민 김송희씨가 임명됐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이재명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후원회 측은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시민들의 뜻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회장을 맡은 김씨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 맞섰고, 계엄군의 총에 오빠를 잃은 유가족이다. 김씨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때 당시 아들에게 “엄마가 내일 아침까지 소식 없거든 죽은 줄로 알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기고 국회 앞으로 달려갔고,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 캠프 측은 “명망가가 회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도 고통스러워 못 읽고 있다”며 “이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돼 편안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후원회 운영위원으로는 노래 ‘진달래꽃’으로 알려진 가수 마야와 작곡가 윤일상,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원장, 강도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영화감독 조정래가 참여한다. 후원회 감사는 남태령 시위에 참여했던 대학생 백다은씨와 김대식 변호사가 맡는다. 윤호중 캠프 선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여기에 모인 한 분 한 분이 경선 승리를 넘어 6·3일 대선의 압도적 승리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회는 준비과정을 거쳐 다음주 중 구체적인 후원 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 트럼프 머리 위 유명한 ‘○○’ 뜻밖의 제물로…중국서 관세 조롱 밈 확산

    트럼프 머리 위 유명한 ‘○○’ 뜻밖의 제물로…중국서 관세 조롱 밈 확산

    미중 무역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자 중국 정부 관료들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고 나섰다.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누적 관세율 145%에 달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리며 보복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 공간에서도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 관계자들까지 나서서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를 비꼬는 밈을 공유하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인 캐치 프레이즈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가격이 50% 이상 급등한다는 내용의 밈을 게시했다. 이 밈에는 MAGA 모자에 ‘중국산’(Made in China)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실제로 마가 모자는 미국에서 제조되지만, 일부 모조품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뒤이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마가 모자 가격이 100% 이상 폭등한다는 밈을 공유했다. 그는 이 밈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레드노트)에 처음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SNS에서는 미국인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AI로 만든 밈도 유행하고 있다. 일부 영상에서는 미국인들이 테슬라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계획을 통해 자국 제조업을 부활시키려는 의도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뚱뚱한 미국인들이 섬유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엑스에서 약 2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22만 7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류 대변인을 비롯한 많은 SNS 사용자들은 트럼프가 무인도인 허드 맥도널드 제도까지 10% 관세를 부과한 것을 조롱하는 밈도 공유했다. 이 밈에는 펭귄들이 외딴 섬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에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했으며, 지난 9일에는 90일 동안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히면서도 중국만은 콕 집어 제외했다. 전날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의 “무례함”을 비난하며 “중국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국에 84% 관세로 보복했으며, 11일에는 다음날부터 대미 관세율을 125%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미국과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대치 상태를 이어갔다. 중국은 또한 미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 악화를 이유로 미국 여행 경보도 발령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대화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평등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친구들이 아직 이름 없는 야산에 묻혀 있어요. 그 친구들 춥고 어두운 곳에서 이제 밝은 곳으로 데리고 나와야죠.” 12일 손석주(63)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협의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숙·재생원은 1962년부터 1971년 운영된 부산지역 최대 규모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이다. 진살화해를위한과거사조사위원회(진화위) 조사 결과를 보면 영화숙은 18세 미만, 재생원은 18세 이상을 수용했다. 이곳에서 강제노역과 구타 등 가혹행위, 성폭력, 심지어 시신 암매장까지 자행됐다.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한 경찰의 불법·과잉단속이나 법적 근거 없이 운영한 영화숙·재생원 자체 단속반에 의해 끌려온 이들이었다. 손 대표는 9살 나이에 육성회비를 마련하려고 여름방학 때 부산에 신문을 팔러 왔다가 단속반에게 끌려가 영화숙에 감금됐다. 그는 그곳을 ‘공포 그 자체, 지옥’이라고 회상했다. 손 대표는 “어린애들이 개간지 매립, 돼지 축사 관리 같은 일을 하다가 이유도 모른 채 맞아도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고, 밤이면 서너평 될까 한 방에 수십명 몰아넣고는 대소변통 하나 넣어주고 문을 잠갔다”면서 “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니 합병증이 와 결국 죽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단속반은 부모가 있는 강제로 입소시켰고, 심지어는 입소 즉시 이름을 바꿔버리고 가족이 찾아와도 “없는 사람”이라며 발뺌하기도 했다. 수용자 한 사람당 위탁 비용을 받으니, 그들에게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협의회가 가장 바라는 건 추가 조사와 유해 발굴이다. 지난 2월 진화위가 영화숙·재생원 사건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신청자 10명과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영화숙·재생원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로 국가기관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생존자협의회는 피해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본다. 손 대표는 “영화숙과 재생원에 한 번에 많을 때는 18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수용됐다. 진화위의 진실규명 결정 새로운 피해자 30명이 우리 협의회를 찾아왔다. 영화숙·재생원이 수용자 급식비로 지자체에서 돈을 받은 기록 등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다른 피해자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존자협의회의 가장 큰 걱정은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유일한 기구인 진화위 활동 종료다. 진화위 활동 종료는 다음 달 26일로 임박한 상태다. 손 대표는 “진화위 1기는 2010년에 활동을 종료했고, 2기는 10년 뒤인 2020년에 출범했다. 다시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면 생존자들이 모두 죽고,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개발돼 유해를 발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그래서 진화위 활동을 연장하거나 공백 없이 3기를 출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선감학원 등 전국 수용시설 피해자와 연대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힘을 한데 모아 전국 수용시설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상설기구 설치와 국가의 피해 복구 의무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지난해 7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서 국내 집단수용시설에서의 인권침해, 정부의 미진한 피해 구제 등에 관해 증언했고, 고문방지위는 ‘국내법 개정 등을 통해 효과적인 구제 및 배상을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가 따를 마음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시대에 이 일들을 끝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유학생 ‘수도권 쏠림’…지역 중심 비자 정책 필요

    유학생 ‘수도권 쏠림’…지역 중심 비자 정책 필요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도권 쏠림에서 벗어나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비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순천향대 교수)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 열린 ‘제1회 상지코리아포럼’에서 ‘지방소멸을 해결하는 선진국 지방 이민정책의 성과와 시사점’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호주는 지역 정착 외국 유학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주정부특정지역이민프로그램(SSRM)’이 있다. 전체 이민자 중 20%가 이 프로그램으로 비자를 받는다”며 “유학생이 지방 대학을 졸업하면 영주권 신청 때 가산점 5점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제도는 지방 대학도 지원하는 셈. 호주에서도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유학생들도 수도권에 쏠리는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SSRM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이민자·유학생 지역 정주 유도를 위해 ‘주정부추천이민프로그램(PNP)’을 도입했다. 그는 “PNP는 주정부가 지역 노동시장과 경제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이민자를 지명해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PNP는 이민정책 권한이 연방정부에서 주정부로 이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앙집권적 이민 시스템으로 지방정부가 이민자 선발을 위해서는 법적 권한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이민정책 선진화와 지방정부 이민정책 협력을 위한 이민정책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지코리아포럼은 상지대가 미래 신인구동력과 신성장동력 확충, 대학 혁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 서울 삼성동에 ‘10·27법난기념관’…‘화엄 세계’ 주제로 2028년 준공

    서울 삼성동에 ‘10·27법난기념관’…‘화엄 세계’ 주제로 2028년 준공

    약 2000억원을 들여 서울 서초구 삼성동에 조성할 10·27법난기념관의 주제가 ‘화엄의 세계를 체험하는 여정의 공간’으로 정해졌다.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기념관 건립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1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10·27법난기념관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1972억원에 달하는 대형 불사다.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봉은사 부지에 건립예정인 10·27법난기념관은 연면적 3만 1220㎡(약 9500평) 규모의 지하 4층, 지상 3층 건물이다. 각종 공연장과 전시장, 교육연구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설계공모는 10·27 법난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불교 전통문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복합 문화 추념공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모두 9개 업체가 설계 작품을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주범 건국대 교수는 “당선작이 서울의 대표적 도심 사찰인 봉은사와 자연, 도시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10·27 법난은 1980년 빚어진 대규모 불교 탄압 사건이다. 제5공화국 출범을 앞두고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가 수배자와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명목으로 10월 27일 군인을 동원해 전국의 사찰 및 암자 등 5731곳을 수색해 조계종 스님 등 153명을 강제 연행했다. 조계종 측은 “10·27법난기념관이 우리 사회의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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