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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1호 안건으로 ‘G3 도약’ 지원 결의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1호 안건으로 ‘G3 도약’ 지원 결의

    제12대 서울시의회 1호 안건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9기 시정 목표인 글로벌 톱3(G3) 도약 지원을 위한 결의안이 제출됐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38명 전원의 동의를 얻어 ‘G3 서울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의제’ 패키지를 1호 안건으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민생과 직결된 결의안 2건을 지난 7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1호 의안은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이다. 수요 억제 위주의 규제를 철폐하고 민간 주도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수요자의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완화 등을 정부에 촉구한다. 2호 의안은 교통 인프라 혁신을 이끌 신교통망 구축과 교통권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다. 한강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입체적 신교통망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또 향후 글로벌 매력 도시 도약을 위한 K-컬처·인공지능(AI) 융합 거점 조성과 지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세 의안을 아울러 G3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의제 패키지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혀왔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G3 서울 기획위원회’가 출범했다. 김길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원(강남6)은 “제12대 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민의 민생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낡은 규제와 소모적 정쟁을 끊어내고 객관적 행정 수요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거 단절, 교통 혼잡, 일자리 부족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의 시정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7일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3선인 임만균(관악3) 시의원이 선출됐고, 부의장은 민주당 성흠제(은평1) 시의원과 국민의힘 이성배(송파4) 시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앞선 11대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폐지한 TBS에 대한 지원을 복원하는 조례안을 첫 안건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 편향 논란 속에 국민의힘은 지난 11대 시의회 개원 직후 TBS 설립 및 운영 폐지 조례안을 추진했다. 논란 속에 2024년 6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이 끊겼다.
  • 전국 세무서에 체납관리단 출범… 체납자 전수 실태확인

    전국 세무서에 체납관리단 출범… 체납자 전수 실태확인

    국세청이 8일 전국 133개 세무서에 체납관리단을 구성해 국세·국세외수입 체납자 전수 실태 확인에 나선다. 국세청은 이날 전국 133개 세무서에서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무서장, 운영·동행공무원과 실태확인원 등 관련자가 참석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출범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체납관리단 여러분이 현장에서 쌓아가는 성과들이 향후 체납 관리의 기초자료가 된다”며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북대전세무서를 찾아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체납관리단은 국세 체납자 134만명과 국세외수입 체납자 424만명 전수 실태 확인을 목표로 전국 세무서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과태료, 과징금 등 국세외수입 체납은 각 부처에서 개별 징수하고 있었으나, 올해 국세청으로 일원화를 추진 중이다. 일원화 사전 단계로서 체납관리단은 체납자 실태 확인을 실시하며, 경찰청 과태료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체납관리단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3일까지 6개월간 전화 상담을 통해 체납 사실을 안내하고 주소지나 사업장을 방문해 생활 환경 등에 대한 실태 확인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국세 체납관리단 2500명,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3000명 등 5500명의 실태확인원을 동시 채용했다. 평균 경쟁률은 4.5 대 1이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실태확인원을 대상으로 납세자 응대 요령, 비밀 유지 의무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 김태성 신안군수, 민선 9기 첫 행보는 ‘도로 SOC’… 익산국토청에 조속 추진 건의

    김태성 신안군수, 민선 9기 첫 행보는 ‘도로 SOC’… 익산국토청에 조속 추진 건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관내 주요 도로 SOC(사회간접자본) 현안 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신안군은 김태성 신안군수가 지난 6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백승호 청장과 면담을 갖고,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랫동안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겪어온 통행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주요 국도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군수가 민선 9기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토청을 찾은 만큼, 지역 내 도로망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군이 익산국토청에 건의한 핵심 현안 사업은 ▲압해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 공사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개설 공사 ▲비금~암태 도로개설 공사 등 총 3개 사업이다. 군은 특히 장기 공사 지연으로 통행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압해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 공사’와 관련해 철저한 공정 관리와 준공 시기 단축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비금~암태 도로개설 공사’의 향후 입찰 및 착공 일정을 점검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김 군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군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도로 SOC 현안부터 직접 챙기게 됐다”며 “그동안 지체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1호 안건은 ‘집·교통·일자리’ 3대 민생 패키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1호 안건은 ‘집·교통·일자리’ 3대 민생 패키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원내대표 김길영, 강남6)이 제12대 의회 개원을 맞아 소속 의원 38명 전원의 동의로 당의 제1호 안건인 ‘G3 서울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의제(Agenda)’ 패키지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일동은 이번 패키지 의제 중 시민들의 민생과 직결된 결의안 2건을 선정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체 안건 중 ‘제1호’ 및 ‘제2호’ 의안으로 공식 제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청사진을 그릴 ‘글로벌 톱3(G3) 서울 기획위원회’를 출범하며 “글로벌 톱3는 단순한 외형적 순위 경쟁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삶의 질 경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주거·교통·미래 일자리’를 구체적인 입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기 위해 3대 핵심 의제를 당의 제1호 패키지 안건으로 상정했다. 첫째,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서울시 주택 공급 확대 및 정비사업 정상화 촉구 결의안(제12대 시의회 제1호 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과거의 수요 억제 중심 규제를 철폐하고,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실수요자의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완화 등 실질적인 세제 개편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함으로써, 침체된 주택 거래 시장을 정상화하고 시민들의 주거 이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둘째, ‘교통 인프라 혁신’을 이끌 미래형 신교통망 구축 및 교통권 보장 촉구 결의안(제12대 시의회 제2호 의안)이다. 매일 아침 시민들이 겪는 출퇴근길의 피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강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입체적 신교통망 도입을 위한 중앙정부의 든든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심도 빗물터널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방재 인프라 구축 사업이 소모적인 정치적 갈등으로 지연되지 않도록, 자치구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셋째, ‘글로벌 매력 도시’ 도약을 위한 K컬처·AI 융합 거점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3대 패키지의 완성 안건으로 입법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다. 서울시는 신설 집행부 조직과 연계해 도심 내 혁신 산업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자율적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한 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시 집행부의 세부 실행 계획과 발맞춰 관련 조례(법안) 제정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김길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제12대 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민의 민생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낡은 규제와 소모적 정쟁을 끊어내고 객관적 행정 수요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거 단절, 교통 혼잡, 일자리 부족 등 시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의 완벽한 시정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제12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제1·2호 의안 공식 제출을 시작으로,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 및 향후 의안의 신속한 본회의 통과를 위한 실무 절차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 전남·광주 교육 통합 후 첫 ‘교육물품박람회’...참가업체 모집

    전남·광주 교육 통합 후 첫 ‘교육물품박람회’...참가업체 모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26 교육물품박람회’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제조업체의 판로를 넓히고 현장의 우수 교육 기자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신청 접수는 7월 8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온 전남교육청의 대표적 전시·체험 박람회로, 올해는 전남과 광주의 교육 통합 의미를 살려 일정을 조율해 개최된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격년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다. 교육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K-교육특별시’라는 통합 교육청의 비전을 실현하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모집 규모는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70개 사 내외다. 모집 분야는 ▲AI·에듀테크 및 ICT 기기 ▲과학·실험 및 체육·예술 교구 ▲안전·보건·위생용품 ▲급식·주방 기구 ▲가구 ▲관급자재 등 총 6개 부문이다. 신청 자격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소재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조업체에 주어진다. 다만, 디지털 미래 교육 인프라의 핵심인 AI·에듀테크 제품이나 ICT 기기 제조 업체의 경우, 우수 기술 확보를 위해 지역 외 업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학교 실무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물품 설명회와 시연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는 홍보 부스 기본 시설이 제공되며, 지역 소재 여부에 따라 부스 운영비로 최대 120만 원이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 업체는 참가신청서와 제품설명서 등 서류를 갖춰 교육청(전남청사) 재무관리과로 우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청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선국 행정운영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지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선 9기 허태정 호 ‘잰걸음’…추경 제출·현안 해결 국회 방문

    민선 9기 허태정 호 ‘잰걸음’…추경 제출·현안 해결 국회 방문

    ‘속전속결’로 실·국·과장 인사를 단행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며 민선 9기 시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제1회 추경안을 제출했다. 추경안은 기정예산보다 5.3%(3732억원) 늘어난 총 7조 4314억원 규모다. 일반회계 3535억원과 특별회계 197억원으로, 유가 급등에 따른 민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반기 미리 사용한 정부 추경과 연계한 원포인트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1769억원과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20억원, 온통 대전 2.0 출범을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415억원(사전 사용) 등을 반영했다. 청년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 20억원,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16억원, 미래 두배 청년 통장 사업 15억원 등 총 53억원을 편성했다. 필수 복지사업으로 기초 생계급여 231억원·국가 예방접종 35억원·암 검진 사업 19억원을, 저출산 대응과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아동수당 212억원, 영유아보육료 159억원, 부모 급여(영아수당) 70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38억원 등이 편성됐다. 추경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신속한 집행 계획을 밝혔다. 허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등 여야 대표를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대전교도소 이전,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와 자치구에 트램 건설 현장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허 시장은 “대전이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돼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면서 “대전은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과 정주 여건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여야를 넘어 국회와 지속해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광호의 어찌보면] 참된 교육이라는 환상

    [이광호의 어찌보면] 참된 교육이라는 환상

    ‘참’이라는 접두어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미심쩍다. ‘참’은 진짜를 뜻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과 ‘개’라는 가치 위계를 만든다. ‘참’은 우월한 원형을, ‘개’는 가짜와 열등을 표시한다. ‘참깨’와 ‘개살구’를 비교해 보자. ‘참’이라는 말은 이미 ‘본질’에 대한 규범적 가치를 실어 나른다. ‘참’에 ‘삶·사람·사랑·교육’ 등의 추상명사를 붙이는 순간 그 말의 무게는 이념의 차원으로 한 걸음 더 이동한다. ‘참’은 집단의 교의가 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된 삶’이라고 말하는 순간 무엇이 참된 삶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참’을 선점하면 타자를 ‘거짓’으로 규정하는 권력을 갖는다. ‘~다운’의 표현들, 이를테면 ‘나라다운’, ‘문학다운’ 같은 말들이 공허하고 억압적인 것도 이런 이유와 같다. 이것은 질문 없는 신화화의 과정이다. ‘참교육’이라는 말은 이념적 맥락화에 따라 계속 변형되어 왔다.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입시 위주 교육을 비판하기 위해 이 말을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보수적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참교육’을 주장했다. 급기야 온라인에서 물리적 힘으로 잘못된 행동을 응징하는 것을 ‘참교육’이라고 부르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참’은 행위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 동원된 수사적 기표에 불과하게 되었다. ‘참교육’ 밈들은 ‘참’의 언어가 어떻게 냉소와 폭력의 기표로 소비되고 있는지를 징후적으로 보여 준다. ‘참’이라는 의미는 내용에 대한 질문과 분리되어 변질과 전도의 과정을 거쳐 온 것이다.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은 교권의 침해자들을 강력하고 초법적인 폭력으로 응징하는 서사를 통해 ‘참’의 변질된 의미를 더욱 대중화한다. 이 드라마는 무너진 교권을 세우기 위해 교육부가 교권보호국을 만들어 무제한의 폭력을 허용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런 비현실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상징되는 공교육 현실의 참담함이 있다. 드라마가 현실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응징의 판타지는 참혹한 현실에서 발생한 일종의 증상이다. 이 드라마는 참담한 공교육 현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편함과 폭력에 대한 폭력의 응징이라는 쾌감을 동시에 준다. 드라마의 성공적인 대중적 화제성과 장르적 쾌감과는 다른 층위에서 그 판타지의 군사주의적 폭력의 논리를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폭력의 정글이 되어 버린 교실에 ‘나화진’이라는 초법적 존재를 투입해 진압한다는 것은 ‘법치’ 바깥의 예외 상태를 통해 그 폭력의 구조를 재생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교육 현실에 대한 분노를 폭력의 카타르시스로 바꾸고 윤리적 정당성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은폐되는 질문들이다. 한국적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편한 질문에는 교육의 상업화로 교육자를 도구적인 서비스 공급자로 인식하는 태도, 계급의 대물림을 가져오는 능력주의 이데올로기, 저출생 사회에서 한 아이에게 집중된 욕망과 불평등한 사회구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교육 현장은 한국 사회의 계급구조와 그 재생산의 문제를 가장 예민하게 반영한다. 교육 문제를 사회와 분리시켜 중립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일 것이다. 한나 아렌트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권위란 폭력 없이 복종을 끌어내고, 논증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정당하게 인정된 위계라고 말한다. 근대 이후 그 권위가 소멸하고 그 자리에 폭력과 강제가 자리잡는다. 교육에서의 권위란 어른 세대가 아이들을 ‘세계’의 일원으로 자리잡게 하는 책임을 떠맡는 행위다. 교사의 권위는 그의 개인적 뛰어남이 아니라 그가 ‘공동의 세계’를 대표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교육의 권위가 가능하려면 한국 사회가 다음 세대에게 보존하고 전수할 만한 축적된 ‘세계’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교육 시스템의 붕괴는 이 사회적 공동 세계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다는 것을 뜻한다. 피에르 부르디외 식의 사회학적 비판을 개입시킨다면 새로운 세대에게 전수할 것이 학교의 서열과 계급 질서의 완강함뿐일 때, 사회는 교사에게 위임할 권위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 경우 교육적인 ‘보존’이란 계급 위계의 재생산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사회에서 기성세대는 다만 무능하거나 위선적인 ‘꼰대’일 뿐이다.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아이들에게 전해줄 ‘세계에 대한 책임’을 한국 사회가 만들 수 있는가 혹은 다음 세대의 새로움이 이 세계를 갱신할 희망의 기획이 가능한가라고 할 수 있다. 아렌트의 문장들을 빌리면, 교육은 우리가 세계에 대한 책임을 떠맡을 만큼 세계를 사랑할지, 아이들이 공동 세계를 갱신할 임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만큼 그들을 사랑할지 결정하는 지점이다. 드라마에는 희생된 교사의 무덤을 찾아가는 애도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작은 나무가 서 있는 산 위에 자리잡은 무덤은 무너진 교육 시스템과 교권을 상징한다. 그 무덤 앞에서 한 교사의 죽음의 의미는 악마와 같은 학생 가해자를 색출해 응징하는 서사의 소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 교육의 무덤으로부터 ‘다른 사랑의 시작’을 상상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사설] 잠수함 수주 무산… 李 나토 정상회의서 할 일 분명해졌다

    [사설] 잠수함 수주 무산… 李 나토 정상회의서 할 일 분명해졌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의 수주가 결국 무산됐다. 기술력과 장거리 작전 능력, 납기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라는 안보 동맹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했다. 캐나다 사상 최대 규모 방산 구매 사업이자 우리로서도 단일 방산 수출로는 최대 프로젝트였던 만큼 역사적인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크다. 전략적 방산 외교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캐나다 정부는 어제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의 최종 경쟁 상대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선정했다. 캐나다와 독일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마크 카니 총리는 “TKMS의 플랫폼은 나토와 완전한 상호운용성을 갖춰 원활한 통신과 정보 공유, 합동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동맹국과의 협력 심화와 캐나다 기업의 유럽 공급망 참여 기회까지 강조했다. 잠수함 성능의 우열이 아니라 전략적 안보 구상이 캐나다의 선택을 좌우한 결정적 변수였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비록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 거둔 성과는 결코 작지 않다. 독일에서 배운 잠수함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과 정면 승부를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수주전 과정에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횡단하며 우리의 방산 역량을 과시한 것도 의미가 크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총력전에 나선 경험은 앞으로 K방산 수출 협상에서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나토는 전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 시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인 방산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방산 협력국과 양자 회담도 이어 갈 예정이다. 캐나다 사례에서 재확인했듯 유럽의 안보 동맹 블록화와 자국 무기 우선주의는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출범시킨 역내 무기 공동조달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대표적이다. 강고해지는 장벽을 뚫고 방산 수출의 지평을 넓힐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일 것이다. 동시에 안보 블록을 우회하기 위한 현실적 방편도 강구해야 한다. 유럽 현지 생산 라인 구축, 공동개발 확대 전략이 절실하다.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효과적인 방산 외교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한국이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 [김상연 칼럼] 천안함 음모론과 부정선거 음모론

    [김상연 칼럼] 천안함 음모론과 부정선거 음모론

    제목만 보고 부정선거와 관련한 무슨 엄청난 팩트가 실렸을 것이라 기대하고 들어온 독자들이 있다면 이 지점에서 나가셔도 된다. 팩트는 다뤄질 만큼 다뤄졌다. 이미 법원 판결까지 나왔고 현직 국회의원이 부정선거론자들과 생중계 맞짱토론도 벌였다. 이제 부정선거론은 팩트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가 됐다. 다 나온 팩트를 놓고 믿을지 안 믿을지는 결국 상식의 영역이다. 이 글은 상식을 연료로 나아갈 것이다. 2010년 창졸간에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원인을 놓고 별의별 가설이 난무했다. 암초에 부닥쳤다, 내부폭발이 있었다, 배가 낡아서 저절로 쪼개졌다, 미군이 훈련 중 오폭했다…. 정부는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으로 합동조사단을 출범시켰고, 34일간의 조사 끝에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발표했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은 조사단에 참여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고, 러시아는 뒤늦게 3명의 전문가가 방한해 1주일간 조사하고 돌아간 뒤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시중엔 “수중에서 발견된 북한 어뢰는 사후에 위조된 가짜”라는 음모론이 돌았다. 그 어떤 증거를 들이대도 조작됐다고 우기면 설득할 도리가 없다. 이럴 때 상식이 등장해야 한다. 만약 조작이라면 한국은 물론 중립국인 스웨덴의 전문가들까지 수많은 사람이 공모하고 완벽히 비밀을 지키는 게 가능한가. 없는 사실도 만들어 폭로하는 세상 아닌가.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는 왜 억울하다는 북한 편을 들지 않는가. 부정선거 음모론도 상식으로 풀면 쉽게 정답이 나온다. 만약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면 누가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할까. 바로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에서는 낙선한 당사자들은 조용하고 제3자가 부정선거라고 열을 올린다. 국민의힘의 어떤 국회의원은 누구도 믿을 수 없어 가족과 친척을 개표 참관인으로 지정한다고 한다. 그 참관인들이 개표 현장에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눈에 불을 켜고 확인한다고 한다. 그러니 낙선한 후보가 부정선거를 주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부정선거라면 그 많은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이 모두 공모해 완벽히 비밀을 지키는 게 가능한가. 없는 사실도 만들어 폭로하는 세상 아닌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는 호남 10곳, 인천 2곳 등 일부 투표소에서 ‘쌍둥이 득표’가 나와 또 부정선거론을 자극했다. 하지만 통계학자들은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통계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은 전문가의 말을 믿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통계학자들이 무슨 이득을 본다고 단체로 거짓말을 하겠나. 그리고 부정선거를 하려면 접전지에서 하지 왜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호남에서 하겠나. 한번 빠지면 악화일로를 걷는 게 음모론의 악마성이다. 일부의 부실, 일부의 우연이 도파민으로 활활 타오르는 확증편향에 기름을 부으면서 전체의 부정으로 확대된다. 천안함 음모론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둘 다 믿는 사람도 봤다. 전자는 좌파적 음모론이고 후자는 우파적 음모론인데, 이념이고 뭐고 음모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리고 마침내 전직 국무총리가 1미터 높이에서 “조심해”라고 외치며 투신해 전경의 품에 안기는 장면에서 음모론의 슬픔은 완성된다. 우리가 인생의 꽃다운 나이를 바쳐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니는 것은 사회에 나와 미적분과 방정식을 써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 소양이란 여러 팩트들과 전문가의 의견들을 놓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식의 힘을 말한다. 아무리 이렇게 얘기해도 부정선거론자 10명 중 9명은 설득되지 않을 것이다. 가치관 전체가 부정당하는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해 신념이 더 강화될 수도 있다. 다만 단 1명이라도 자신의 믿음이 틀릴 수 있다는 회의를 품는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그 육중한 회의의 문을 열고 나가면 재미없고 덜 자극적이지만 보편과 합리의 파도가 넘실대는 상식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을 것이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늘어진 ‘트럼프 신생아 계좌’ 행사, 아이들은 못 참지

    늘어진 ‘트럼프 신생아 계좌’ 행사, 아이들은 못 참지

    도널드 트럼프(뒷줄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 계좌’ 출범 기념행사에서 발언하는 동안 초청받은 아이들이 행사가 길어지자 딴청을 피우거나 졸고 있다. 아동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트럼프 저축 계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경제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와 대부분 겹치는 2025~2028년에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정부가 1000달러(약 153만원)씩 일회성으로 지원한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 경찰 내부서도 “국민 불신 번질라” 당혹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 장모 경감와 수사팀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대범죄수사청 출범과 형사소송법 개정 등을 앞둔 시점에서 경찰 수사의 공정성을 흔드는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 신뢰 회복에 치명타를 안겼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경사급 경찰관은 7일 “아무리 경찰관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이번 사건은 그 선을 넘었다”며 “개인의 일탈이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까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관은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전체 현장 경찰관들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또 경찰이냐’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위기감은 최근 경찰 조직에서 부실 수사와 내부 비위 논란이 잇따른 영향도 크다. 남양주 스토킹 살인 부실 대응과 고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조직 신뢰는 잇따라 타격을 입었다. 서울의 간부급 경찰관은 “지방이라 상대적으로 내부 감시와 견제가 느슨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조직 내부에서도 보완수사권 폐지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착 의혹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 지역의 간부급 경찰관은 “친족 특례는 법이 보장한 제도지만, 그 외 경찰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한 수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명운을 걸겠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경찰청은 수사인권담당관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꾸려 광산경찰서 수사팀의 증거인멸 및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비상조치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선언과 함께 민선 9기 닻을 올린 전재수(55) 부산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 다시 뛰는 부산’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곧바로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서 주목받은 그는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복합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 소생이 시급하다”며 “출범 100일 안에 부산 경제의 맥박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생 회복과 더불어 민선 9기 도시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강한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그는 “해양수도는 부산의 생존 전략이자 100년 먹거리이며 해양수도 부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해양수도 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역 내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한데다 시의회마저 여소야대 구도로 짜인 비우호적인 정치 지형 때문에 민선 9기 전재수호의 항해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전 시장은 “부산이라는 공간은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하는 일터”라며 “대통합 협치 모델을 부산에서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힘겨운 경제… 소생 ‘골든타임’경영위기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1조 3783억원 재정과 행정력 집중1%대 저리 대출·동백전 소비 진작-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운수·물류업, 숙박업, 외식업 등 생활 밀접 업종의 고정비 부담 심화와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누적, 내수 부진에 따른 폐업 및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민생경제에 활기를 되찾고자 3대 분야 10개 핵심 과제를 담은 총 1조 3783억원 규모의 ‘부산 민생 비상조치’를 즉시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대 저리 대출과 고금리 대환 대출 등 경영 위기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비롯해 동백전 캐시백 15% 한시 상향 같은 시민 체감형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회복 지원 사업, 취약계층 등을 위한 민생 안전망 구축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완성과 해양수도권 로드맵은. “해양수도와 북극항로는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수하고 특별법 제정의 초석을 다졌던 압도적인 실행력으로, 이제 부산시장으로서 해양수도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부산의 핵심축을 해양 비즈니스, 해양 금융 지식, 미래형 해양 특구, 글로벌 수산 블루 등 4대 해양산업 벨트로 연결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산을 중심으로 포항, 울산, 거제, 여수, 광양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해양수도권’ 조성으로 국가 균형 발전과 해양 경제 도약을 이끌 것이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실행 방안은. “AI는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를 시정 전반에 접목하는 AI 대전환으로 AI 선도 도시를 구현하겠다. 먼저 시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 행정과 복지, 교통,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할 생각이다. 둘째, 부산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셋째, AI 인재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AI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민선 9기 시민 체감 정책을 꼽는다면. “민선 9기의 대전제이자 핵심 방향이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이다. 시민 체감 정책은 무엇보다도 촘촘히 설계해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청년 분야다. 청년들이 고향 부산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지금 부산 청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 안정과 자립, 양질의 일자리이다. 지역 앵커 기업이 청년의 첫 경력을 보장해 주는 ‘첫 경력 보장제’, 청년의 부산 거주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확대’ 등 추진으로 청년이 부산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북극항로·해양수도권 조성 속도전공공 서비스·주력 산업 AI 대전환‘첫 경력 보장’ 등 청년 자립 구조로-가덕도 신공항이 첫 삽을 앞두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은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 신항과 인접해 있어 해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씨앤에어(Sea&Air·복합운송) 물류 체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북극항로 시대 부산이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신공항은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가치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속도와 완성도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 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사항들을 신속히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으로 소멸 위기에 놓였는데. “에어부산에 대한 시민 애정과 우려에 적극 공감하며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이다. 기업의 자율적 의사 결정을 존중하면서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라는 최우선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 무엇보다 통합 LCC가 그동안 지역에서 에어부산이 수행해 온 허브 기능을 온전히 이어받고 나아가 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거점 항공사가 없다면 하드웨어인 공항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인프라이자 생존 전략인 만큼 지역 거점 항공사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요구하는 상공계 목소리가 높다. “이대로 가면 지역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는 기업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부산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민관 합동 기업 규제 발굴단, 찾아가는 기업 규제 혁신 합동 기동대를 운영해 산업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 -전임 시장의 핵심 사업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임 지방정부가 추진하던 사업을 무조건 지우거나 뒤집는 것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다. 전면 재검토, 전면 백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역 사회 내 갈등과 우려가 지속되며 쟁점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접점을 찾아낼 것이다.” -인가를 목전에 둔 황령산 개발 사업의 진로가 지역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 단체 등의 반대 의견도 공감하지만 이미 진행된 행정 절차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특히 황령산 문제는 부산 시민 편익과 부산의 미래 경쟁력, 그리고 소중한 자연 생태계 보전이라는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다 보면 충분히 공감하고 양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대통합 협치로 극복자주 보고 설득하고 먼저 양보할 것가덕신공항 속도·완성도 균형 필요부울경 메가시티 단계 로드맵 추진-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북항 돔구장 vs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둘러싼 여론 대립이 첨예하다. “북항과 사직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려 함께 발전할 때 부산의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공간이다. 여기에 스포츠 아레나를 건립해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비시즌에는 공연, 전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문화, 체육,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사직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체육 메카로 조성, 현재처럼 경기 일정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이 평일에도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사직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공약 중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둘러싼 엇박자가 우려되는데. “수도권 집중 해소와 5극 3특 전략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은 필수다. 경남의 입장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상생 발전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소속 정당이나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3개 시도지사가 함께 모여 부울경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이고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논의할 생각이다.” -시의회와의 협치가 쉽지 않을 텐데. “부산을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적과 성과를 합심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어려운 정치 환경은 늘 있었던 일이다. 자주 찾아뵙고, 자주 설명을 드리고, 자주 이해를 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먼저 양보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단독] 군산·김제·부안 ‘의기투합’… 새만금특자체 연내 뜬다

    새만금 관할권 다툼을 벌이던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등 3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새만금권 지자체가 힘을 합쳐 투자 유치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원택 전북지사와 새만금권 3개 지자체 단체장·의회 의장 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회를 갖고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일부터 3개 시·군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규약을 만들고 시·군의회 동의를 얻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절차를 맡게 된다. 규약은 이미 전북도가 초안을 준비한 상태여서 3개 지자체가 합의만 하면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권 단체장과 의장단은 늦어도 연말 이전 특별지자체를 출범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물론 김재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민선 9기 선거 기간 새만금특별지자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처럼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는 합의점을 찾지못했던 민선 8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력 낭비와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유치·기반시설 개발·산업단지 조성 같은 공동사무를 통합 추진하게 된다. 기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의 권한 외에 별도의 공동사무와 광역사무를 맡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새만금특별지자체는 행정 구역 통합이나 신규 매립지 관할권 결정을 대체하는 제도는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면 공동사무·광역사무 수행, 인력·예산의 공동 운용 등으로 협력 구도를 형성해 새만금이 RE100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로봇·인공지능(AI) 산업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선문대 AI·SW 교육 협력 본격화…5개 대학과 ‘5TAR 포럼’

    선문대 AI·SW 교육 협력 본격화…5개 대학과 ‘5TAR 포럼’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전국 4개 대학과 손잡고 AI·SW 교육혁신과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선문대는 국립공주대·목원대·신한대·한신대 등과 ‘5TAR 포럼’(5 Universities Together for AI Revolution Forum)을 출범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산업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대응해 대학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과 AI·SW 분야 인재 양성이 목표다. 5개 대학은 AI·SW 교육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대학별 AX 전환 모델을 함께 발굴하는 등 교육혁신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5TAR 포럼 정기 공동 개최·협력 운영 △AI 중심대학 추진을 위한 공동 협력 △산업계 요구와 학생 의견(VOS)을 반영한 교육품질 개선 환류체계 구축 △우수 교육사례·교육과정 개선 공유 △공동 인턴십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김정동 선문대학교 AI·SW융합교육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AI·SW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선문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을 수행 중이다.
  • 민형배 시장, 반도체 팹 구축 인프라 점검…속도전

    민형배 시장, 반도체 팹 구축 인프라 점검…속도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민 시장은 7일 오전부터 반도체 팹 부지인 광주 군공항을 비롯해 장성 신장성변전소 예정부지, 화순 동복댐을 잇따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용수 등 인프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민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전력과 용수 공급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 광주군공항 등을 찾았었다. 이번 현장점검은 전날인 6일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로 최종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입해 약 250만평(820만㎡) 규모의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두 기업 모두 입주하는 것을 전제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병행 추진하고,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다른 절차의 완료를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정부의 행정 역량과 추진 의지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조례 제1호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위원회 설치, 투자기업 애로사항을 단일 창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군공항을 찾아 부지 현황과 공사 절차 진행 방안을 살폈다. 이어 오후에는 장성군 신장성변전소 예정부지로 이동, 345㎸ 송변전 설비 건설 계획과 공급 일정을 보고 받았다. 이후 화순군 동복댐을 방문해 취수·정수 계통과 댐 증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현장점검을 계기로 부지 조성부터 전력·용수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인허가, 행정 지원, 민원 처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신속히 팹을 완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형배 시장은 “지방정부의 역량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역사적 결단을 내린 만큼 지방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 수준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부지의 토지 수용 절차와 인허가는 최대한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전력·용수 사업도 국가와 발맞춰 지역 차원에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구 미래 함께 만들어주세요…민선9기 구정 슬로건 공모

    금천구 미래 함께 만들어주세요…민선9기 구정 슬로건 공모

    서울 금천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주민과 함께 새로운 구정의 비전과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는 10일까지 ‘민선 9기 금천구 구정 슬로건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는 민선 9기의 구정 철학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아낼 슬로건을 주민의 아이디어로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민선 9기 핵심 가치인 ‘사람, 소통, 실용’과 경제, 공간, 복지, 교육문화, 삶, 미래 등 6대 살림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슬로건을 발굴한다.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다. 공모에는 구정에 관심 있는 주민을 비롯해 금천구에 있는 직장과 학교, 단체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1인당 최대 2건까지 가능하다. 15자 이내의 문구를 제출하면 된다. 문구는 한글·영문·기호를 섞어 쓸 수 있다. 접수된 응모작은 구정 핵심 가치와의 부합성, 창의성, 상징성, 활용성 등을 종합 심사해 이달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시상은 ▲최우수작 1명 100만원 ▲우수작 2명 각 50만원 ▲장려작 2명 각 30만원 ▲노력제안 15명 각 5만원 등 총 20명을 뽑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구청 기획예산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접수는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방문 접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6층 기획예산과에서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확인하거나 구청 기획예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민선 9기 구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구정 슬로건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며 “금천의 미래 비전과 희망을 담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 청사진…“AI·반도체 고교 세운다”

    전남광주 ‘통합교육’ 청사진…“AI·반도체 고교 세운다”

    전남과 광주의 교육 경계를 허무는 ‘통합교육청’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혁신 정책들이 대거 공개됐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교육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지역 전략 산업을 결합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그렸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와 여수·순천·광양교육지원청은 7일 오후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시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다’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의회, 학계, 산업계, 교육 현장을 아우르는 ‘10인의 정예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실효성 높은 정책들을 쏟아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진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우수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순천형 교육지산지소’ 원스톱 체계를 제안했다. 순천의 애니메이션·우주항공·국가정원 등 차별화된 미래 자원과 글로컬 대학을 연계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어 이방현 광양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장은 전남·광주 공동 AI·반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립을 강력히 주장했다. 철강, 수소, 이차전지 등 지역의 핵심 전략 산업과 연계된 미래 인재 양성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생태계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도 구체화됐다. 양승재 순천팔마중 교감은 초·중·고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계정 맞춤형 진로·학력 이력 관리(Full-Portfolio) 시스템’ 도입을, 박자영 광양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AI로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광양형 AI 융합 ESG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각각 제안했다. 특히 임형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전남의 소규모 학교와 광주의 과밀학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소프트웨어 중심 초연결 교육 생태계’를 최종 대안으로 내놨다. 가상 캠퍼스에서 두 지역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AI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구독권을 지급해 교육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자는 구상이다. 지역 특성에 맞춘 실용적 교육 복지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이홍태 순천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장은 작은 학교의 유휴 공간을 거점 돌봄센터로 활용하고, 이를 이동형 ‘에코-에듀 통학버스’로 연결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여수산단 및 수산업 수요 맞춤형 특성화고 개편(김철민 여수시의원) △학교·가정·도서관을 잇는 문해력 교육공동체 플랫폼(정정윤 광양학부모회연합회장) △다자녀 교직원 인사 우대 등 출산·양육 친화적 인사제도(김연태 여수도원초 교사) △동부권 학부모회 연합체 결성(황수지 여수학부모회연합회장) 등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들이 건의됐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통합교육청 출범에 맞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정책들을 도출한 뜻깊은 자리”라며 “제안된 과제들을 통합특별시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그건 파울도 아니었다. 누구와 부딪혔다고 (리오넬) 메시를 뺀다면 기분이 어떻겠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계좌’ 출범 행사에서 ‘폴라린 징계 번복’ 사건에 대한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나는 잔니(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우연히 서로 부딪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즉각 퇴장됐다. 이에 따라 이날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FIFA는 전날 발로건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징계를 뒤집었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징계 번복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에서 미국 선수에게 내려졌고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물론 유럽 주요 언론 보도로 자신의 개입 정황이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달리는 중에 발을 들어 다른 사람의 발에 정확히 올려놓을 수는 없다”며 “그들은 그저 엉겨 붙은 두 명의 위대한 운동선수들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누구나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메시가 누구와 부딪혔다고 빼면 기분이 어떻겠냐. 호날두, 당신이 누구랑 부딪쳤으니까 다음 경기 나오지 마라.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핵심 선수를) 경기에서 빼버렸다면 대회에 큰 오점이 남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을 비난했다. 그는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며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그 심판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보란 듯이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배치했다. 그러나 부당함에 맞서 똘똘 뭉친 벨기에 대표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울여 놓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정의’를 구현했다. 대통령과 FIFA 회장의 특혜로 그라운드에 선 발로건은 벨기에를 위협하지 못했고, 벨기에가 4골을 퍼부으면서 4-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투고, 꼼수에도 탈락한 미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남의 잔치’를 그저 지켜보게 됐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에 남종섭 의원 선출...부의장에 고은정·김미숙 의원 당선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에 남종섭 의원 선출...부의장에 고은정·김미숙 의원 당선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단이 공식 출범했다. 의장에는 4선 중진인 남종섭 의원이 선출됐으며, 부의장에는 고은정 의원과 김미숙 의원이 각각 당선되며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경기도의회는 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2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회기인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전자투표를 통해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는 남종섭 의원(더민주, 용인3)이 단독 입후보해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5표, 반대 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전반기 의장직에 올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 제1부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고은정 의원(더민주, 고양10)은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5표, 반대 2표를 확보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여야 양자 대결 경선으로 관심을 모은 제2부의장 선거에서는 김미숙 의원(더민주, 군포3)이 금종례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상대로 재석 의원 167명 중 142표를 획득해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남종섭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경기도가 마주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며 경기도의회가 만드는 해법이 곧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된다”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강력하게 연대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하고, 모든 시스템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 확실한 조력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12대 의회의 성공은 열린 소통과 단단한 협치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라며 “어느 한 정당의 의장이 아니라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이 되어 다수당은 포용하고 소수당은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으며, 전반기 2년이 마무리되는 날 의장 개인의 이름보다 의회의 성과가 도민의 기억에 먼저 남도록 열정을 쏟아붓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은정 제1부의장은 “의장단이 하나가 되어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초선부터 다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의회를 만들겠다”라며 “소통은 따뜻하게, 실력은 확실하게 하여 민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미숙 제2부의장은 “앞에서 이끌기보다 곁에서 함께 걷고 뒤에서 힘이 되는, 모두의 부의장이 되겠다”라면서 “동료 의원들께 지칠 때 힘이 되는 ‘종합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어 오직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제57조’에 따르면 지방의원 선거 후 처음 선출하는 의장·부의장 선거는 최초 집회일에 무기명 투표로 실시되며 임기는 2년이다. 당선자는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제9조’에 따라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거쳐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 간의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 ‘국군사관학교’ 우려 속 발표 임박…‘통합군 성공’ 캐나다 장교는 “기우”라는데 [외안대전]

    ‘국군사관학교’ 우려 속 발표 임박…‘통합군 성공’ 캐나다 장교는 “기우”라는데 [외안대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중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면서 군 안팎에서는 막판 반대 여론이 거세다. 각 군 정체성과 전문성을 흐리고 이로 인해 우수 인력 유입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취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사관학교 통합 모델로는 캐나다 왕립사관학교(RMC)가 꼽히는 가운데 RMC 출신 장교는 “캐나다 해군이기에 앞서 캐나다를 지키는 군인 자체로서의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를 통합 선발하는 개혁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학년은 통합 교육을, 3·4학년은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이른바 ‘2+2 네트워크’ 방식을 채택하는 절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각 군 내부와 예비역 단체들에서는 반발이 거세다. 가장 큰 논리는 군별 고유의 전문성과 정체성이 희석된다는 것이다. 육군의 지상전, 해군의 해상전, 공군의 항공·우주전의 전장 환경과 무기 체계 등이 완전히 다른 만큼 골격이 형성되는 생도 시절부터 이를 체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2학년을 통합교육으로 돌리면 그만큼 각 군의 전문성 교육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다른 논리는 우수 인력 유입 감소다. 현재 각군 사관학교의 입학 성적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각 군별 매력과 정체성에 따른 것인데 통합 선발하게 되면 인기 분야(공군 조종, 해군 함정 등)를 전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보다 불투명해져 지원 동기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육군 중심의 한국 군 체계와 분위기가 통합사관학교를 통해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이 같은 ‘육군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해·공군의 우수한 인재 확보가 장기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 이전에 대한 반발도 크다. 현재 대전 자운대 등이 유력한 통합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자운대는 국방대학교, 간호사관학교 등이 밀집해 인프라 효율성이 높다는 측면이 있지만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할 경우 수도권 선호도가 높은 우수 교수진과 수험생들의 지원율이 급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군 내부의 반발과 우려가 거센 가운데 통합 사관학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해외 선행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는 1968년 세계 최초로 육·해·공군을 하나로 묶는 ‘통합군’ 개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관학교들을 통폐합해 출범한 캐나다 왕립사관학교는 현재 학교 생활과 학술 교육을 100% 통합해 운영 중이다. 생도들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일반 대학과 유사한 체계의 전공을 이수하며, 학기 중에는 같은 건물에서 동일한 제복을 입고 생활한다. 군별 전문성 교육은 방학을 활용한다. 1학년 때 통합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2학년 여름방학부터 각 군별 기초훈련을 받는 방식이다. 3·4학년 역시 학기 중에는 통합 교육을 받되,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투 특기 등 자신이 선택한 군과 병과에 따라 흩어져 야전 실무 교육에 집중한다. 캐나다 사관학교의 입학 성적은 오히려 올라가는 추세다. 캐나다 사관학교 역시 인구 30만의 아주 크지 않은 구도심에 있지만 이와 별개로 입학 성적은 최근 100점 만점 기준 90~95점으로 과거보다 높아졌고, 합격률도 15%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RMC 출신 2년차 해군 전투 장교인 김모 소위는 통합 교육의 최고 장점으로 ‘호흡’을 꼽았다. 김 소위는 “합동 작전을 할 때 제가 배를 타고 나가면 헬기에 탄 친구가 나랑 같이 졸업한 친구다.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사관학교 시절부터 다져진 호흡 때문에 ‘그냥 잘 맞다’는 느낌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성도 장점으로 들며 “각군이 각자 건물이 필요 없어 적은 투자로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일각의 전문성과 정체성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 후 각군에 돌아가 2년 넘게 매우 세분화 된 전문 훈련을 다시 거쳐야만 과정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군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자신이 해군이다, 육군이다, 공군이다가 아니라 그냥 군인이다. 나는 캐나다를 지키는 사람의 일원이다’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캐나다 모델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소위는 “캐나다는 합동참모총장 뿐 아니라 주요 보직도 육·해·공이 골고루 돌아가면서 맡게되는 등 각군 간 지위가 평등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북한이라는 주적이 있는 특성상 장교 배출 규모가 캐나다와는 다른 점을 들며 “캐나다는 1년에 임관하는 장교가 5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대로 적용하기엔 양국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한 군 관계자는 “육·해·공군 장교 후보생이 동일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하고 훈련받는 과정은 초급 장교 단계부터 합동작전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서로 다른 군종 문화를 하나의 교육·조직문화로 묶는 과정에서 겪은 내부 갈등 등을 고려하면 통합이 반드시 비용 절감이나 조직의 효율성으로 직결되진 않는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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