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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노총 신고필증 교부… 제3노총 10일께 공식 출범

    고용노동부가 7일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에 신고필증을 공식 교부함으로써 제3노총이 공식 설립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규약 제정 사항과 임원 선거 절차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으나 별다른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하 노조들이 적법하게 구성돼 연맹 구성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필증을 받은 국민노총은 오는 10일께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노총은 지방공기업연맹·환경서비스연맹 등 전국 단위 6개 산별노조가 참여하고 있으며, 단위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를 비롯해 100여개 노조가 참가하고 조합원은 3만여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남교육청, 500억 들여 청년 인재 육성

    경남도교육청은 31일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발굴과 지원 등 미래 인재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금 500억원 규모의 경남도 미래교육재단을 내년 3월 설립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7일 경남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인과 출향인사 등 각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발기인들은 고영진 교육감을 발기인 대표로 뽑았다. 도교육청은 11월 창립 이사회를 연 뒤 내년 1월 재단 설립 허가 신청 및 법원 등기를 거쳐 3월 재단 출범식을 할 계획이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고영진 교육감의 선거 공약사업으로 도교육청에서 100억원 등 각계 출연금으로 모두 5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 인재육성사업을 한다. 경남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 체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재로 키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남 출신 인사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들이 미래 인재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인재관리를 한다. 특정분야에 소질 있는 초·중·고생들을 뽑아 국제체험 연수를 지원하고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국제 유명인사 초청 강연을 한다.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재외동포 자녀와 경남 학생 간 친구맺기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한 해 1~2차례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또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2년 동안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羅 ‘경차유세’ 바닥민심 훑기

    [서울시장 보선 D-6] 羅 ‘경차유세’ 바닥민심 훑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상대적으로 열세인 서북 지역의 시장과 골목 등을 돌며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의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다. 나 후보는 오전 성북구 장위시장과 성신여대 지하철역 등지를 찾아 ‘경차 유세’를 통해 ‘안정감 있는 집권 여당 후보’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아토피 건강급식 시범학교인 성북구 장곡초등학교를 찾아 전문가 및 학부모들과 건강급식 정책간담회도 가졌다. 시민과 접촉 면을 넓히는 동시에 지지자들과의 교감을 강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어 오후에는 은평구 대림·연신내시장,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홍제역 인근 등에서 유세 활동을 벌였다. 특히 연신내시장 유세에서는 홍준표 대표도 합류해 ‘한나라당 결집’ 효과도 드러냈다. 살엄음 판세 속에서 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최대 승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지만 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잠자는 보수’를 깨우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서울시민연대’가 이날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보수 성향 3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뉴서울시민연대는 출범 선언문에서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로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생활공감 행복서울 만들기를 추구하는 나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추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는 지방자치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에서 ‘정당공천폐지 특별위원장’을 맡은 배덕광 부산 해운대구청장과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황한식 상임이사는 지난 10일 해운대구청에서 정당공천 폐기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당공천제 개선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전국 5개 지역 광역본부 구성 및 워크숍, 민·관·학·정계·언론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전국 본부 구성 등을 거쳐 연내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또 정당공천제에 대한 국민과 전문가 의식 조사, 언론 홍보, 각 정당대표 교섭 활동 등을 통해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선급 서울시장 본격 선거전

    ‘대선급’ 서울시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6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후보등록을 한 뒤 ‘서울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도 박원순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뭉치고 있다. 박 후보도 이날 야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했고, 7일 후보등록을 한다. 나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서울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변화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뿌리가 없는 세력, 선동하는 세력, 이중적 잣대를 가진 세력, 법을 무시하는 세력,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은 진정한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밝혔다. 나 후보의 선대위에는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모두 합류했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도 나 후보를 위해 발 벗고 뛰기로 했다. 특히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가 200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선거 지원을 공식 선언했다. 보수 진영의 총집결인 셈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로 범야권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는 대통합의 정신에 입각한 것으로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든 안 가지든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는 아니지만 기존 선거와는 다른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서…. 염치가 없다.”고 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원 여부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내 일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전이 박빙으로 흐르면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많다. 시장 선거가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범여권과 범야권이 총력전을 벌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부동층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 구도도 크게 출렁이고, 정치권 재편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친이·친박 손잡은 ‘매머드 선대위’

    친이·친박 손잡은 ‘매머드 선대위’

    한나라당은 6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정식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초계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박근혜식 복지론’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출범한 선대위에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가 손을 맞잡았다. 여기에 보수 시민사회 진영까지 참여하는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친이계 원희룡·박진 의원, 찬박 성향의 권영세 의원, 중립 성향의 이종구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준표 대표는 물론 친이계를 대표하는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친박계 홍사덕 의원 등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총괄본부장에 친박계 이성헌 의원과 친이계 진영 의원이 나란히 임명되는 등 초계파 진용을 갖췄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나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당도 이날 복지 정책을 공개하는 등 박 전 대표와 보조를 맞췄다. 당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당이 복지 정책의 비전으로 제시한 ‘평생 맞춤형 복지’는 박 전 대표가 지난해 말 내놓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단계적인 무상급식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도 박 전 대표가 지난 8월 31일 “각 지자체 형편과 상황에 따라 하면 된다.”는 언급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거전 쟁점으로 예상되는 서울시 무상급식 문제는 나 후보의 몫으로 남게 됐다. 당은 앞으로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최근까지 내놓은 정책을 보면 한강 수중보 철거 등 무책임한 약속을 했다가 바로 취소하는 일이었다.”면서 “반대만 하는, 행정경험이 없는 시민단체 출신이 서울시 행정을 어떻게 끌고갈지 시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 후보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서울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변화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재벌이 권력을 가지면 안 되듯, 정치 권력을 감시하던 시민사회 세력이 스스로 정치 권력으로 군림해서야 되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출범식에 앞서 나 후보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방명록에 ‘興國一念’(흥국일념)이라고 적으며 의지를 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롯데칠성음료 “종합음료회사로 2018년 매출 7조 달성”

    롯데칠성음료 “종합음료회사로 2018년 매출 7조 달성”

    “이번 합병은 롯데칠성음료가 2018년 매출 7조원의 종합음료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지난 1일자로 롯데주류를 합병하면서 종합음료회사로 거듭난 롯데칠성음료의 이재혁 대표가 4일 열린 통합법인 출범 기념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본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대표는 통합기념사를 통해 “원활한 합병을 위한 임직원들의 전략적 사고와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주민소환에 ‘몸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단체장 주민소환이 추진돼 행정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놓고 여인국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는 과천시에 이어, 부천시에서도 김만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만수 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는 이날 부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부천 추모공원 백지화와 관련, 김 시장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추진위는 “김 시장이 시민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추모공원 조성을 백지화하고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등 독선적인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다음 달 초 주민소환 발대식에 이어 재·보궐 선거 이튿날인 다음 달 27일 서명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과천에서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 주도로 여인국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반대대책위’는 “시장이 시민 의사와 관계없이 정부의 보금자리 지구지정을 수용하는 등 과천 정부청사 이전대책을 소홀히 한 점을 따지겠다.”며 최근 1만 2144명이 서명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주민소환이 주민 전체가 공감하는 정책적 하자가 아닌, 일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 때문에 남발된다는 것이다. 주민소환제는 지자체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단체장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지자체 정책과제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사업추진에 따른 갈등 심화로 전체 주민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주민소환 시도 남발과는 달리 실제 주민소환이 이뤄진 경우는 많지 않다. 2007년 7월 시행된 뒤 지금까지 25건의 단체장 소환운동이 있었지만 대부분 주민서명 요건을 채우지 못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실제 투표까지 이른 경우는 2007년 광역 화장시설 유치에 나선 김황식 당시 하남시장 건과 2009년 해군기지 유치를 추진한 김태환 전 제주지사 건뿐이다. 이마저도 투표함조차 열지 못했다. 투표율이 각각 31.3%와 11%에 그쳐 유권자 3분의 1 이상 투표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서다. 주민소환을 놓고 ‘민-민 갈등’을 빚기도 한다. ‘과천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 “보금자리주택반대대책위가 추진하는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주교 평신도 ‘시복시성 기도운동’ 나섰다

    천주교 평신도 ‘시복시성 기도운동’ 나섰다

    ‘한국천주교 순교자를 우리 손으로 복자, 성인 반열에 올리자.’ 로마 교황청에 계류 중인 한국천주교 순교자 125위의 시복시성(諡福諡聖)을 앞당기기 위해 천주교 평신도들이 발벗고 나섰다. 천주교에서 시복시성이란 성덕이 높은 사람이나 순교자, 탁월한 신앙 모범을 보인 사람을 사후에 복자나 성인 품위에 올리는 것으로 성인 반열에 오르면 최고의 명예로 추앙된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평협·회장 최홍준)는 다음 달 4일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하느님의 종 한국순교자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도보성지순례’ 행사를 갖는다. 평협은 이날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를 올린 뒤 솔뫼성지부터 합덕성당∼무명순교자 묘역∼신리성지까지 11㎞에 걸친 도보순례를 벌인다. 평협은 순교자 125위의 시복시성 기도운동 출범식을 겸한 행사를 시작으로 9월 교구별 순교자 현양 행사와 10월 순교자 현양 전국 성지순례를 갖는 것을 비롯해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 125억단 봉헌운동을 연중 계속하기로 했다. 천주교 평신도들이 ‘아래로부터의 시복시성 청원’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 것은 로마 교황청에서 한국 순교자 125위의 시복시성 절차가 답보상태에 빠졌기 때문. 한국천주교는 10여년에 걸쳐 최양업 신부를 포함, 125위의 시복시성을 위한 국내 조사를 마친 뒤 지난 2009년 6월 교황청 시성성에 청원을 위한 최종 자료를 보냈다. 한국천주교가 청원한 이들 125위는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집전한 시성식을 통해 성자 반열에 오른 103위와 달리 대부분 초기 박해를 당해 순교한 평범한 일반 신자들이다. 따라서 한국천주교는 이들의 시복시성에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쏟고 있는 상황이다. 평신도들이 시복시성 기도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평신도들의 청원의지가 결집돼야 한다는 바티칸 측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 한국 주교특별위는 지난 4월 교황청 시성성 장관을 만난 뒤 천주교 신자들의 시복시성에 대한 의지가 저변에서부터 결집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시성성은 각국 천주교의 청원을 받아 시복시성 절차를 벌이면서 ‘순교자와 증거자에 대한 신자들의 공경과 현양 정신’을 판결의 주 요소로 꼽는다고 한다. 지난 1984년 103위의 시성 때 한국 평신도들이 주도적으로 시복시성 운동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평신도들의 시복시성 기도운동 계획이 알려지면서 각 교구도 이에 동참할 태세다. 시복시성 청원 대상 125위 중 가장 많은 20위가 포함된 대구대교구가 지난 15일 ‘대구대교구 순교자 20위 시복시성 기도운동 선포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수원, 부산, 마산, 전주, 광주 교구도 시복시성을 위한 교구 신자들의 결집 운동에 돌입했다. 최홍준 평협 회장은 “시복시성은 우리 천주교 성인의 양적 증가를 떠나 신자들이 일상생활 속 순교정신을 다져 이웃에 기여하는 백색순교의 모델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신자 개개인이 신앙의 성숙을 위해 시복시성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4) 공무원 노조 어제와 오늘

    [테마로 본 공직사회] (14) 공무원 노조 어제와 오늘

    지난 7월부터 민간기업은 복수노조 시대에 돌입했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는 6년 전부터 사실상 복수노조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전국시도교육청노조 등 합법노조 소속 공무원 16만 4000여명에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공무원이 11만여명이 있다. 공무원 노조의 전신인 직장협의회 시절부터 2006년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거쳐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들이 가입대상인 공무원 노조활동을 통해 공직사회 변화를 짚어 본다. # 장면1. 지난해 3월 21일 오후 서울대학교 노천극장. 5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모였다. 모자를 푹 뒤집어쓴 이들이 많다. 모자로도 모자라 마스크까지 쓰며 꼭꼭 가렸다. 초봄 쌀쌀한 날씨 탓을 하기에는 너무 싸매고 있었다. 통합전공노 출범식 자리였다. 법외 노조라 신분이 드러날 경우 예상되는 불이익을 막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었다. 출범식 장소도 경찰의 원천봉쇄로 급히 바뀌었다. 제도권 바깥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장면2. 지난 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18층에 있는 행정안전부 노사협력담당관실은 분주했다. 맹형규 장관에게 ‘2차 노사 상생협력 선언’ 관련내용을 보고하고 선언문을 다듬기 위해서였다. 행안부는 정부를 대표한 공무원노조의 협상 파트너다. 당초 1차 ‘청렴실천 및 상생협력선언’ 1주년인 지난달 말 내놓기로 했으나 집중호우 등으로 미뤄졌다. 2차 선언은 1노조 1협력사업을 통해 미혼모·새터민·다문화 가정 등 소외되기 쉬운 시민들과 직접 소통, 봉사하는 내용을 담는다고 귀띔했다. 제도권 내에서도 얼마든지 정부와 노조, 국민이 ‘윈-윈-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조 모태는 98년 설립한 직장협의회 공무원노조의 역사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법이 만들어지면서 1999년 1월 각 기관별로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나왔다. 직협은 공무원노조의 모태이자 산파라 할 수 있다. 직협이 노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2002년 3월부터다. 당시 두 개의 법외노조가 나왔다. 하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이 이름을 바꾼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이다. 또 하나는 전공연에서 탈퇴한 공무원들이 만든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출범시킨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다. 두 노조는 2006년 공무원노동조합법이 시행돼 합법노조와 법외노조로 운명을 달리한다면서 공노총은 합법노조로, 전공노는 법외노조로 남아 있다. 이후 법외노조인 전공노는 2005년 11월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였고, 정부는 400여명 넘게 해고하고, 1000여명을 징계했다. 전공노 조직은 심각한 내상을 입고 분열되는 내홍을 겪었다. 법외노조인 전공노는 빼더라도 지난 2월까지 고용노동부 집계 공무원 노조 설립 현황을 보면 공무원노조총연맹, 행정부공무원노조,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 전국통합기능직노조,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 등 다양하다. 약 30만명에 이르는 전체 가입대상 공무원 가운데 16만 4100여명이 합법적인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다. 올해는 합법노조 출범 6년째가 되는 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공직사회는 적지 않게 변했다. 우선 노조는 2007년 12월 처음으로 정부와 교섭 협약을 체결했다. 2008년 5월에는 5급 이상(60세)과 달리 57세이던 6급 이하의 정년을 늘려 일원화하기로 정부와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해 9월에는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기능직공무원이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도 텄다. 노조가 가져온 큰 성과 중의 하나다. ●노동조건 개선·대국민 서비스 ‘UP’ 지난해 7월에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청렴실천 및 노사 상생 협력 선언’도 맺었다. 상징적이나마 ▲공무원노조의 정치적 중립과 법령 준수 ▲정부의 불합리한 행정관행과 차별적인 각종 제도 개선 노력 ▲근무환경과 복지 개선을 위한 노조 요구 반영 등을 담았다. 노조와 정부는 내친김에 이달 말쯤 2차 상생협력 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황동준 행안부 노사협력담당 총괄팀장은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나 정년 연장 등 노조와 대화를 나누며 개선된 부분들이 많다.”면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공무원복무규정이나 관련법 등에 의한 징계 등은 불가피하겠지만 정부가 노조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탄압한다는 것은 실제와 안 맞다.”고 노조와 정부가 ‘윈-윈’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국민이 체감할 만한 제도적 변화 긴요 정의용 공노총 위원장은 “사실 논의에만 그친 채 실천이 없거나 노사 상생에 역행하는 모습이 가끔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와 정부 모두, 존재 이유가 국민 봉사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만큼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 눈에는 공무원 노조의 활약상이 여전히 미흡하다. 최근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비리 사실에서 드러났듯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내부의 자정이나 감시자 역할은 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노조가입 대상인 일반 공무원들도 노조가 구체적인 제도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다. 법외노조인 조창형 전공노 대변인은 “공무원 노조가 태동한 이유는 공직사회에 만연된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내부감시자로서 행정 비리를 감시하겠다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면서 “아직 국민으로부터 공무원노조 덕분에 공직사회가 달라졌다거나 공무원노조가 있어 공무원이 예전과 다르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음을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자성했다. 최장윤 공노총 정책국장은 “그동안 기관장이나 상급자들이 실무자들을 아랫사람 부리듯이 하곤 했는데 그런 식의 비인격적인 대우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도 “임금협상이 불가능하고, 어지간한 제도의 변화는 모두 예산과 관련된 부분이라는 이유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체감할 만한 제도적 변화가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주 당권레이스 점화

    민주 당권레이스 점화

    민주당의 차기 당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당 대표를 뽑는 이번 전당대회는 이전의 다른 전당대회들과 달리 당내 각 계파 간 이해관계, ‘야권 통합’ 등 굵직한 현안들과 얽히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는 야권 통합 여부다. ‘원샷 대통합’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민주당만의 전당대회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야권 통합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단계적 통합론을 펴는 쪽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먼저 치러서 야권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뒤 새 진보정당과 논의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통합 전당대회’가 아니라면 현행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23조)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변수는 손학규 대표(대권주자)와의 관계, 계파별·지역별 세력 다툼, 대여(對與) 관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들은 ‘전국 정당’ ‘호남 대표’ ‘세대교체’ ‘정체성 강화’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권 레이스에 가세하고 있다. 3선의 김부겸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21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지 조직인 ‘김부겸과 함께라면’의 출범식을 가졌다. 영남에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며 전국 정당화를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정체성, 민주정부 10년에 기여한 경험 등을 꼽는다. 호남 물갈이에 대한 방어막도 되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지난달 동북아위원회를 결성하며 당권 행보에 나섰고, 이강래 의원도 자서전 ‘12월 19일’ 출판을 시작으로 대표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당내 486그룹인 ‘진보행동’은 ‘세대교체론’을 내걸고 있다. 이달 중 복수 후보 출마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원우, 우상호, 최재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인영 최고위원은 “야권 통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친노(親) 진영에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내 쇄신연대(비주류, 반손학규) 그룹에선 문학진·이종걸 의원이 ‘정체성 강화’라는 승부수를 내걸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 아니다” 신중한 靑

    정부와 청와대의 대북(對北)라인이 다음 달 중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8·15 광복절을 전후해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강경파로 분류되는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바뀔 것이라는 게 골자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벗어나 북한에 대화할 자세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남북 비핵회담이 이 같은 대화 모드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번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관계와 관련된 진전된 제안→대북라인의 교체→본격적인 남북대화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로 불안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월쯤 남북 관계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시급한 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 같은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8·15를 전후해 남북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이고, 정부 내 대북라인 교체 역시 논의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양자 관계는 천안함·연평도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면서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대응 기조도 ▲남북 양자 관계 ▲북한 비핵화를 고리로 한 다자 관계 ▲유아와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적 접근 등 세 갈래 분리 대응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이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발리 남북한 비핵화 회담 등이 있었지만, 남북 관계가 갑자기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을 비롯한 대북라인 교체설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인사권자만 알 수 있는 사안이며 교체 여부가 논의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 출범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재단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대책의 후속 조치로 기계산업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 ‘금융 한류’ 이끄는 KRX

    ‘금융 한류’ 이끄는 KRX

    공공기관 평가에서 B(양호) 등급을 받은 한국거래소(KRX·이사장 김봉수)는 한국형 증권시장 인프라를 해외에 보급하는 데 매진하며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국 금융의 유전자(DNA)를 세계 곳곳에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세운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의 출범식을 치렀다. CSX는 한국거래소가 45%, 캄보디아 재경부가 55%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법인으로 이르면 올해 말 정식으로 주식거래를 시작한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9년 베트남 호찌민거래소(HOSE)가 발주한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따낸 것을 포함하면 인도차이나반도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가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는 세계 30여개국 이머징 마켓에 한국형 증시 모델을 심는 ‘KRX 로드’ 개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은 한국 자본시장의 영역을 늘리며 국격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와 환경 사이 ‘굴업도 딜레마’

    경제와 환경 사이 ‘굴업도 딜레마’

    6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8㎞, 모섬인 덕적도에서 13㎞ 떨어진 작은 섬으로 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섬이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환경적 가치 때문이다. 멸종위기 동식물이 널리 서식하고 있어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199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로 안면도를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대안으로 굴업도를 선택했다가 결국 물러서고 말았다. 이번에는 대기업이 섬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섬 전체 면적(172만여㎡)에서 국유지를 제외한 98%를 사들인 CJ그룹이 레저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91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요트장, 수영장 등을 갖춘 휴양관광단지 ‘오션파크’를 조성한다는 사업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반대론자인 송영길 시장이 지난해 6월 당선되자 뜻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CJ 측이 물밑 설득 작업을 벌여 인근 덕적도 주민들이 개발을 찬성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자 인천시의 입장도 바뀌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학계, 환경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뒤 개발업체 측이 다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J는 최근 발주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골프장 규모 등을 수정해 하반기 중 개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서해 도서의 관광객 급감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옹진군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덕적도와 굴업도 주민 482명은 지난 2월 시의회에 관광단지 개발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의회가 청원을 받아들여 다음 달 의원들이 직접 굴업도를 답사했다. 개발을 위한 연기가 여기저기서 모락모락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굴업도가 울창한 숲과 습지로 이뤄져 멸종위기 동물인 먹구렁이,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등과 희귀식물인 새끼노루귀, 두루미천남성 등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역시 굴업도의 지형학적 가치를 인정해 지난해 4월 토끼섬 일대 2만 5785㎡에 이르는 해식지형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문화예술인들이 결성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은 지난 5월 서울 경복궁에서 출범식을 갖고 ‘굴업도 1평 갖기 운동’ ‘굴업도 예술제’ 등을 통해 굴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작가와 건축가 등 예술인 200여명의 공동대표인 김원(건축가)씨는 “수천만년에 걸쳐 자연이 빚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굴업도에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정말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토부 ‘어린이 기자단’ 출범

    국토해양부는 5일 ‘제1기 어린이 기자단’ 출범식을 갖고 정부 과천청사와 인천공항 현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00명으로 이뤄진 기자단은 앞으로 1년간 건설, 교통, 해양 등 국토부 업무와 관련된 현장을 돌며 느낀 점을 기사로 작성하게 된다. 기사는 매달 1회씩 온라인 신문을 통해 게재된다. 출범식에는 어린이 기자단 54명과 학부모 등 10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국토부 내 기자실과 교통센터 등을 견학했다. 행사에 참가한 박민기(10·서울 진관초 4년)군은 “수도권 곳곳의 교통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교통센터가 흥미로웠다.”면서 “어린이 기자로서 책임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공항 민간 활용 ‘뜨거운 감자’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에 민간 공항을 유치하자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고도제한 탓에 서울공항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 만큼 이를 ‘돈벌이’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과 소음 문제를 제기하며 이전을 요구했는데 이제 와서 ‘체면 손상일 뿐’이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민간 공항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서울공항의 민간 공항 유치와 공항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서울공항에 민간 공항을 유치하면 공항 이용시간 절감과 세수입 증가, 고용증대 등 경제적 효과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진위는 특히 서울공항 주변으로 판교 신도시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가 있어서 항공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서울공항이 민간 공항으로 활용될 경우 인근에 있는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입주자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오랫동안 고도제한과 소음으로 피해를 줬던 서울공항은 이전 추진이 마땅한데, 이제 와서 민간 공항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명분에도 맞지 않고 인근 주민들에게 재산, 주거환경, 자녀교육 학습 및 건강까지 피해가 여전히 남는 것”이라면서 “서울공항 이전 및 폐쇄 투쟁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자연합회는 직접적인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분당과 강남·송파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투쟁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2003년 ‘서울공항 활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서울공항 이전과 기반시설 활용, 고도제한 등을 연구한 바 있는 성남시는 어느 편도 들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우선 법적인 절차 등을 검토해 민간 공항 유치가 가능한지부터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민원전철카드’ 출시

    경기도가 운영 중인 ‘민원전철 365’ 사업과 연계된 카드가 나온다. 전철 안에서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일자리 상담과 금융대출, 생활민원 및 건강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민원서비스다. 경기도와 경기농협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지사와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민원전철 365카드 ’사업 출범식을 갖는다. 출시 예정인 ‘NH채움 경기도 민원전철 365 카드’는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영화, 주유소 등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폭은 최대 1만원, 대중교통은 20%까지다. 이 카드는 민원전철은 물론 전국 농협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다. 농협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지하철 1호선 1량을 개조해 만든 ‘민원전철 365’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3만 2000여건, 하루 평균 190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진통일연합 대해부] 9개 시·도 기반 전국적 조직

    [선진통일연합 대해부] 9개 시·도 기반 전국적 조직

    선진통일연합은 현재 9개 시·도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선통련 관계자는 “전국 300개 지부, 해외 30개 지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국 조직책임자 65명에 대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4월부터 19차례 지역연합 창립식을 가졌다. 조직 책임자를 선정할 때 현역 정치인은 배제했다. 지역책임자들이 각 지역별 발기인들을 중심으로 주비위원회를 꾸린 뒤 선진통일연합의 출범식을 준비했다. 서울 지역은 구 단위로 세분화돼서 12개의 연합을 구성했고,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도 조직이 만들어졌다. 가장 먼저 창립식을 연 대전연합의 경우 김동화 한밭대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이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정영화 전북대 교수와 치과의사 이성출씨 등 상임대표와 5명의 공동대표가 있다. 이 밖에도 광주전남연합, 부산, 대구, 충남 보령, 경남, 경기 6개 지역별로 연합이 구성됐다. 서울은 도봉·종로·강서·양천·중·마포·영등포·송파구 단위로 나뉘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도 각각 창립식이 열렸다. 워싱턴DC는 문홍택 전 미주 이북5도민 회장이, 뉴욕은 송웅길 미주지역 대학동창협의회 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30일에는 광화문에서 북한인연합도 조직됐다. 안찬일 세계북한인연맹 총재가 대표를 맡았고 탈북자 출신들로 구성됐다. 직능단체 조직도 활발히 세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에서는 불자연합이 창립됐다. 홍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명호근 총재가 상임대표를 맡고, 공동대표로만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박재숙 반도환경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은 여성경제인연합이 출범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풍력·수소연료… 韓·덴마크 ‘녹색 동맹’

    풍력·수소연료… 韓·덴마크 ‘녹색 동맹’

    한국과 덴마크가 12일(현지시간) 녹색성장 동맹을 맺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코펜하겐 시내 덴마크 외무부에서 녹색성장동맹 출범식을 갖고 양국 정부, 기업, 연구기관 등 모든 분야에서 녹색성장과 관련해 공동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동맹 관계를 맺는 것은 녹색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향후 녹색성장이 미래의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동맹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깊은 골을 행동으로 메우겠다는 결단을 표방하는 것으로,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녹색성장은 ‘지구책임적 문명’을 건설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며, 양국이 녹색성장 동맹을 통해 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녹색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업의 녹색 비즈니스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서는 풍력, 수소연료자동차, 연료전지 등 녹색 산업과 관련한 9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맺은 MOU는 ▲녹색성장협력(지식경제부-덴마크 기후에너지부) ▲녹색기술협력(KAIST-덴마크공대) ▲수소연료전지차 협력(현대차-코펜하겐 시청) ▲건축부문 녹색기술협력(삼성물산-댄포스) ▲연료전지 사업협력 (SK-탑서 퓨얼 셀) 등이다. 이 대통령은 또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AP 묄러 머스크 그룹의 닐스 앤더슨 회장을 만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사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는 묄러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의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그룹의 크리스티앙 주르켕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솔베이 특수화학 부문 글로벌 본부의 한국 이전을 환영한다.”면서 솔베이 그룹의 한국 투자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코펜하겐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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