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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100명과 서울시정 이야기

    [동정]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100명과 서울시정 이야기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3시10분 서울광장에서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개막행사인 ‘스케치북 토크쇼- 원순씨! 나! 할 말 있어요’에 참석해 시민 100명과 서울시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박 시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12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시민과 만난다. 박 시장은 앞서 오후 1시에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과 ‘2015 서울마을박람회 및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 ‘초대’ 받지 못한 TK 의원들… ‘정치적 시그널’ 있나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한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 명도 행사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현장 행보 과정에서 여당 현역 의원들의 참석을 배제시킨 게 이례적인 데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8월 28일자 6면>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2013년 강원과 인천, 경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업무보고 이후 처음 열렸다. 또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이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출범식 당시 대구 지역 의원 등과 오찬까지 함께했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이를 놓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치적 의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반면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확대해석을 ‘우려’하는 상반된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정과제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현장 행보를 할 때 의원들에게 오지 말라는 얘기는 늘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주변의 판단은 사뭇 다르다.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으로 생긴 ‘과거의 앙금’이 작용한 것으로,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총선 등 ‘미래를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이는 박 대통령의 여의도 정치 개입 여부와 무관하게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8·25 남북 합의와 중국 전승절 참석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 행진 중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월 31일~9월 4일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정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 50%대에 재진입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득표율(51.6%)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율 상승은 곧 국정 장악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여당의 지지율 역시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연동돼 있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 주도권까지 가져갈 수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날 행사의 정치적 의미와 관련, “여당의 독자 노선화 또는 당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심층적으로는 (대구 의원들이) 자신의 지지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상징적 시그널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친박근혜)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의 관계가 향후 어떤 식으로 정립되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구 방문이 공천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도, 반대로 정치적 ‘오해’를 낳은 해프닝에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제 블로그] KEB하나銀 출범식에 얼굴 안 보인 두 부회장님

    [경제 블로그] KEB하나銀 출범식에 얼굴 안 보인 두 부회장님

    KEB하나은행이 2일 첫 통합 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습니다. 함영주 행장까지 거리로 나가 ‘행복 투게더 패키지’ 상품을 홍보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예적금, 주거래 통장, 중소기업 대출 등을 묶은 상품으로 각종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줍니다. 그런데 야심찬 통합 상품 이름처럼 ‘투게더’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두 부회장만 해도 전날 열린 통합은행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얘기입니다. 하나금융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새 출발을 자축하는 자리였기에 두 부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행사 전날까지 하나금융지주 관계자가 두 부회장에게 참석을 부탁했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합니다. 주인공(함 행장)을 위해 애써 자리를 피해 준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서운함의 표출’이라는 것이지요. 두 부회장은 초대 통합 행장 자리를 두고 함 행장과 경합했습니다. 진통이 크긴 했지만 막판까지 하나·외환은행의 수장으로서 조기 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3자가 행장이 됐으니 섭섭할 만도 합니다. 부회장직 성격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합니다. 김한조 부회장은 그룹의 해외 부문을, 김병호 부회장은 국내 부문을 총괄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권한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게 집중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부회장의 실제 권한과 역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하나금융이 ‘지주 사장직’을 없앤 것도 이런 맥락에서죠. 직원들 사이에서는 ‘무늬만 부회장’,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말들이 나돕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통합 은행 출범식에서 화합과 협력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감성 통합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합병 은행의 운명이 갈린다는 것을 김 회장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지요. 일단은 한배에 올라탄 이상 그간의 반목과 앙금은 털어버리고 함께 노를 저어 가야 하는 게 조직원의 숙명입니다. KEB하나가 벌써부터 삐져나오는 쑥덕공론을 잘 극복하고 ‘리딩 뱅크’로 향해 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통합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최치훈 사장

    통합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최치훈 사장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물산)이 2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가진 이사회에서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최치훈 사장(건설)을 선출했으며, 최 사장, 윤주화 사장(패션), 김신 사장(상사), 김봉영 사장(리조트·건설) 등 4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 4명을 통합 삼성물산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기념사에서 “임직원 모두 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했지만 시너지 창출, 미래성장동력 개발, 주주친화, 사업 구조조정, 주가 부양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삼성물산 측은 4명의 CEO 등이 참석하는 ‘시너지협의회’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건설경기 악화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8% 감소했으며, 제일모직과 건설부문 사업이 중복돼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쫓는 자…지키려는 자…리딩뱅크 경쟁 본격화] 함영주 행장 “모든 역량 영업에 쏟겠다”

    [쫓는 자…지키려는 자…리딩뱅크 경쟁 본격화] 함영주 행장 “모든 역량 영업에 쏟겠다”

    “전진하지 않는 자전거는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 은행으로 거듭납시다.” 1일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행장의 일성(一聲)이다. 함 행장은 이날 KEB하나은행 출범식에서 “모든 역량을 영업에 쏟겠다”고 역설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통’ 함 행장이 꺼내 든 두 가지 카드는 현장 중심 경영 시스템과 성과 중심 기업문화 정착이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현장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영업 현장은 강점을 공유해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에서도 현장 영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EB하나는 기존 4개 그룹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을 6개 그룹으로 세분화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서울 지역을 ‘서울서영업그룹’과 ‘서울동영업그룹’으로 나누고 호남영업본부는 호남영업그룹으로 격상시켰다.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자영업자 대출과 중소기업 영업 강화도 예고했다. 함 행장은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출신 학력과 성별, 나이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룹 전체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선 오는 10월부터 ‘하나 멤버스’를 출시한다. 하나멤버스는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생명, 저축은행 등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거래 실적에 따라 전용 포인트(하나코인)를 제공하는 통합 멤버십이다. 고객들은 하나코인을 활용해 대출 이자를 상환할 수 있고 적금에 납입할 수도 있다. 리딩 뱅크 경쟁도 본격화됐다. 지금까지는 신한이 우위였지만 KEB하나은행의 출범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예상된다. KEB하나는 이미 총자산에서 1위(299조원)로 뛰어올랐다. 국내 지점 수는 국민이 가장 많다. 전통적으로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부문에서, 외환은행은 외환업무 분야에서 강점을 지녀 왔다. 해외 네트워크도 전 세계 24개국에 132개의 채널로 시중은행 최대가 됐다. ‘체급과 외형’은 향상됐지만 내실은 여전히 빈약하다는 게 걸림돌이다. 론스타 체제 아래서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던 외환은행은 영업력 복원이 시급하다. 올해 상반기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6%나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5606억원으로 같은 기간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감성 통합도 중요한 과제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인수 전에도 은행권의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은행 합병)로 불렸다. 여러 은행들을 인수·합병(M&A)하며 단기간에 급격히 덩치를 키워 온 반면 감성 통합은 더디게 진행돼 왔다. ‘모래알 조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 이유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축사에서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통합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 될 때 은행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당부하며 ‘협업’이란 단어를 세 번이나 사용했다. 함 행장은 노조와의 상생을 위해 김지성 전 외환 노조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10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은행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KEB하나의 출범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통합 과정에서 갈등을 추스르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KEB하나가 당장은 영업 부문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년 뒤 매출 60조 ‘글로벌 삼성물산’으로

    5년 뒤 매출 60조 ‘글로벌 삼성물산’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대의 삼성을 대표하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과 함께 그룹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역할하게 된다. 삼성은 31일 “통합 삼성물산은 합병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2014년 말 기준 33조 7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등 양사의 기존 4대 사업 이외에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바이오까지 맡아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통합 삼성물산은 2일 기존 양 사의 각 부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사옥에서 정식 출범식을 갖는다. 직후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하는 상견례가 이어진다. 출범식에 앞서 합병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사장 이외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사장 등이 사내이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삼성물산의 지도부는 이들 4인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보다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라는 의미가 크다. 양 사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 지분 16.5%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2013년 이 부회장이 25.1%를 보유하던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가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을 인수해 제일모직으로 거듭난 뒤 상장을 통해 다시 삼성물산과 합친 데 따른 결과다. 복잡하던 지배구조는 ‘이 부회장→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명쾌해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출현해 합병에 애를 먹기도 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1주로 제일모직 0.35주를 바꾸는 합병 비율은 이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 확보에는 유리한 반면 삼성물산 소액 주주들에게는 피해라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폈다. 주주들은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에 맞서 ‘국민기업’ 삼성을 지켜 주자며 삼성의 편에 섰고 합병안은 지난 7월 17일 주총을 통과했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향후 삼성의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에서 그룹 총수로 어떤 식으로 책임경영을 펼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등기이사 등재가 첫걸음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늘리기 위한 추가 합병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 측은 “통합 삼성물산은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삼성물산 법인은 오는 4일 기업결합신고와 합병등기를 마친다. 기존 삼성물산 주주들은 14일 제일모직 종가 기준으로 통합 삼성물산 신주를 받는다. 신주는 15일 상장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류, 산업 생태계 한 축으로 양성

    [문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연금술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반환점을 돈 박근혜정부 2기 문화정책의 핵심 방점은 ‘문화융성’으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를 산업적 형태로 가시화하는 데 찍혀 있다. 케이팝, 한식, 한복, 드라마, 영화 등 구체적인 한류 문화콘텐츠를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연결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3만 7000㎡(1만 1192평)의 송현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을 밝혔듯 서울 한복판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축으로서 상업적 결과물을 구현하는 공간을 짓는 것은 그 상징적인 조치 중 하나다. 문화융성 시나리오의 큰 그림은 명확하다. 서울 홍릉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 교육·양성된 문화콘텐츠 창작자, 제작자들이 서울 상암동의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 문화벤처기업들이 서울 청계천 옆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그리고 서울 잠실의 케이팝 공연장 혹은 송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상업적으로 구현된 콘텐츠를 국내외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교육→기획→창작→제작투자→공급→기획’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복안이다. 2016~2017년 말, 즉 박근혜 정부 집권 마지막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설령 이번 정부에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2017년까지 문화재정 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공약 사항이었던 문화기본법 제정은 첨예한 이해 관계가 없는 만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국가브랜드 개발과 정부상징체계 개선을 마무리해 통일적인 이미지로 한류 문화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말 많은 북부외곽순환로 요금 국감 쟁점화

    말 많은 북부외곽순환로 요금 국감 쟁점화

    과도하게 비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일산∼퇴계원 36.3㎞)의 통행요금 문제가 오는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일한 순환도로임에도 북부 구간 요금이 남부 구간보다 2.6배 비싼 데 대해 15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들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서울·경기 지역 15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고양·파주·김포·연천·포천·동두천·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 등 경기 10개 시·군과 노원·도봉·은평·중랑·강북 등 서울시 5개 구가 참여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최성 고양시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현미·정성호·유은혜 의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등 ‘외곽순환로 북부 구간 정상화 국회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 5명도 참석했다. 협의회는 추석 때까지 국민 300만명의 서명을 받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때 비싼 통행료 문제를 부각시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부 구간은 민자로 조성해 ㎞당 요금이 132원이다. 세금으로 지은 남부 구간의 50원과 비교하면 2.6배가 비싸다. 36.6㎞에 불과한 북부 구간을 모두 지나려면 4800원을 내야 한다. 91.4㎞에 달하는 남부 구간의 전체 요금(4600원)보다 비싸다. 또 도로 본선의 중간에 요금소가 있는 남부 구간과 달리 북부 구간은 IC(나들목)마다 요금소가 있다. 따라서 남부 구간은 상일IC~송파IC 구간을 이용할 때 무료지만 북부 구간은 비슷한 거리인 별내IC~송추IC를 이용할 때 2800원을 낸다. 남부 구간은 출퇴근 및 야간시간에 50%까지 요금을 할인하지만 북부 구간은 해당되지 않는다. 전국의 주요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해도 인천공항고속도로(㎞당 208.2원)를 제외하면 ㎞당 요금이 가장 비싸다. 국가가 재정으로 북부 구간을 매입해 요금을 남부 구간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는 것이 협의회의 주장이다. 매입비로 2조 2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최소 운영수익 보장 계약 탓에 적자분을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하고 있고 앞으로 2026년까지 보전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되는 정부 손실은 3353억원에 그친다. 또 북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고속도로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지나친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단은 서울고속도로에 후순위로 대출해 연 20~48%의 이자를 받고 있다. 이자율을 낮춰 통행료를 조금이라도 내리자는 주장이다. 2012년 기준으로 서울고속도로는 이미 국민연금에 1590억여원을 이자로 지불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창원 LG 프로농구단 흐뭇한 ‘맨땅에 헤딩’

    창원 LG 프로농구단 흐뭇한 ‘맨땅에 헤딩’

    프로농구 창원 LG가 지난 8일 충남 당진체육관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초청해 일종의 프리시즌 경기를 펼쳤다. 다음달 12일 2015~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펼쳐진 프로농구에 고개를 갸웃거릴 법하다. 하지만 LG가 당진을 찾아 초청 경기를 연 것은 벌써 세 번째다. 2013년에는 원주 동부, 지난해에는 전자랜드가 초청돼 시즌 중 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할 수 없었던 당진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역 팬 위해 2013년부터 초청 경기 진행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농구 팬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생중계를 통해 LG와 전자랜드의 단신 외국인 선수 맷 볼딘과 알파 밴구라의 기량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문태종(오리온스)과 김시래(상무)가 떠나고 김종규마저 대표팀에 차출된 LG가 어떻게 그 공백을 메우려 하는지, 정효근과 필리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지완(이상 전자랜드)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점검하는 기쁨도 누렸다. 내내 끌려가던 전자랜드가 밴구라의 34득점 9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4쿼터 초반 뒤집은 뒤 88-83 역전승을 거두는 짜릿함을 맛봤다. 이날 2700여명을 수용하는 당진체육관은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프타임에는 당진 LG 유소년 농구클럽 출범식이 열렸다. 유소년 농구클럽은 28명으로 시작하지만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두 팀의 유소년클럽이 친선 경기를 벌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LG구단은 당진지점을 개설해 농구인 일자리 확대도 겨냥한다. ●유소년클럽 출범 등 저변 확대 노력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에서 정규시즌 경기도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경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국가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 LG 구단 관계자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현재 프로농구 경기를 ‘직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지역은 충남, 충북, 경북과 전남, 광역시로는 대전, 대구, 광주 등이다. 대다수 구단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프로농구연맹(KBL)의 전국적 흥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LG 구단의 선도적인 발걸음을 본받아 다른 구단들도 용기를 냈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뉴욕서 “우리도 유대인처럼 전쟁 피해자” 규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뉴욕서 “우리도 유대인처럼 전쟁 피해자” 규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87) 할머니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위안부로 끌려가 겪은 피해를 알리고 위안부 기림비 및 소녀상을 추가로 건립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강 할머니는 애틀랜타를 거쳐 지난 4일 뉴욕에 도착한 뒤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에 있는 홀로코스트 센터를 찾아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강 할머니는 스티븐 마커위츠 센터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도 유대인처럼 전쟁 피해자”라면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문제는 독일의 사죄로 해결됐지만, 우리의 경우 일본 정부가 사죄하지 않아 문제 해결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강 할머니는 그러면서 “일본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더 많이 다뤄주기 바란다”고 센터 측에 요청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커위츠 센터장은 세계 각지의 인권침해를 알리는 각종 전시·강연이 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년 3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주제로 특별전을 하는데,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강 할머니는 이어 낫소 카운티 아이젠하워 공원 베테란스 메모리얼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강 할머니는 “미국에 더 많은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이 세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할머니는 7일 오후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하는 데 이어 10일에는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을 면담할 계획이다. 지난 1일 미국 방문을 시작한 강 할머니는 애틀랜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애틀랜타 지부 출범식, 현지 한인연합교회 예배에 잇따라 참석하며 일제의 만행을 동포 사회에 알렸다. 강 할머니는 10박 12일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뉴욕을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27일 문화기술 연구개발 전략기획단 출범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신디지털 문화산업 부흥의 원동력인 문화기술(CT) 연구개발의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영화,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으로 이뤄진 ‘문화기술 연구개발 전략기획단’을 꾸린다. 전략기획단은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출범식을 갖고 오는 9월까지 문화기술 연구개발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 및 실제 문화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창의적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 [사설] 창조경제혁신센터 순항 위해 기업들이 힘 보태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참석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의 수장(首長)들이다. 그제 인천창조혁신센터를 마지막으로 17곳의 센터 출범이 완료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그동안 노고를 치하하면서 센터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대구에서 처음 출범한 뒤 마무리되는 데까지 10개월이 걸렸다. 센터는 17개 시·도의 한 곳씩을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간 협업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서울·세종센터를 제외한 15개 센터의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대통령이 현장을 찾으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자 대기업들도 총수가 직접 챙기면서 혁신센터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75개 창업·중소기업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75명을 신규 채용했고 171억 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혁신센터가 존속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녹색성장’ 사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데서 알 수 있듯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따르지 않는다면 ‘정권사업’으로 그칠 수 있다. 관(官) 주도로 지역을 배분해 대기업에 하나씩 떠맡긴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혁신적이어야 할 ‘창조경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국민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국가미래연구원이 최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른다는 사람이 무려 73.3%에 이르렀다. 혁신센터가 정권이 바뀌고도 지속할 수 있는 국가 사업이 되려면 대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절대적임은 물론이다. 또한 대기업에도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인센티브를 비롯한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에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구조로는 대기업들은 언젠가 발을 뺄 수도 있다. 이윤 창출이 기본 목적인 대기업이 언제까지 ‘수호천사’의 역할만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당장 성과를 내겠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혁신센터를 토대로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꿔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 ‘십시일반 소액 기부재단’ 국내 첫 공익신탁 출범

    국내 ‘공익신탁’이 첫선을 보였다. 우리 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지렛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호 공익신탁 출범식’을 가졌다. 공익신탁 제도는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금융회사 등 수탁자가 운용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수탁자가 원하는 공익사업에 쓰는 제도다. 별도 조직을 만들 필요가 없이 모든 국민이 신탁 계약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혼자 거액을 쾌척하지 않더라도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십시일반으로 소액을 출연해 설립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민간 차원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관련 법이 제정됐고, 법무부 인가 심사 등을 거쳐 이날 5개 공익신탁이 출범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학대 피해 어린이를 돕는 제1호 ‘법무가족 파랑새 공익신탁’에 첫 번째 위탁자로 이름을 올렸고, 법무부 직원 601명이 동참했다. 법무부는 범죄 피해자·난민 등을 돕는 제5호 ‘법무부 천사 공익신탁’도 설립했다. 연기자 유동근씨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제2호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공익신탁’에 참여했다.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씨는 제3호 ‘세계시민학교 공익신탁’을,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제4호 ‘난치성 질환 어린이 치료를 위한 공익신탁’에 참여했다. 자세한 문의는 법무부 상사법무과(02-2110-3167)로 하면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천창조경제센터 출범] 10개월간 17개 지역 센터 개소… 과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이 합작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22일 인천 개소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혁신센터는 지역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노하우를 융합해 중소·벤처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담 기업을 연계해서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천을 끝으로 설치가 완료됐다”면서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지역별 강점과 후원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지원 받는 창업 기업 250개로… 올 초보다 5배 늘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지속가능성’을 혁신센터의 남은 과제로 꼽았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구축된 만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기업이 연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창조경제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관심을 쏟겠다는 포부다. 지난 10개월간 혁신센터의 양적 성장은 나쁘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지역별 혁신센터의 보육 지원을 받는 7년 미만 창업 기업의 수는 250개로 집계됐다. 올해 1월 45개 대비 5배 늘어난 수치다. 혁신센터의 지원을 받는 7년 이상 된 중소기업도 125개사로 멘토링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지원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배 이상씩 증가했다. ●투자유치액 299억원·창업교육 참여 3만 1000명 벤처캐피털(VC) 등 혁신센터를 통해 이뤄진 투자유치액은 299억원에 달했고, 창업지원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3만 1000명이 넘었다. 이 밖에도 전담 대기업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도운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뤄진 기술 지원은 57건, 자금 지원 9건(116억 2500만원), 판로 지원 75건 등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 띄운다

    정부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최하위급 원유인 벙커C유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배의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선박 ‘LNG 연료추진선’을 집중 육성한다. 세계 1위 조선산업의 미래 신사업으로 2025년까지 LNG 연료추진선 수주율 70%를 달성하고 LNG 연료추진선 신·개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방위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친환경선박(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참여 기관은 우선과제로 LNG 연료추진선 개발과 LNG 급유(벙커링) 인프라를 적극 구축하기로 했다. LNG 연료추진선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 배출량을 벙커C유를 쓰는 선박의 10분의1로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셰일가스 공급 증가로 친환경 LNG 연료추진선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LNG 연료추진선과 선박급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역량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로이드선급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연료추진선 신규 발주액은 지난해 6조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누적 발주액은 148조 5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벙커링산업 환경 구축을 위해 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인 통영터미널을 벙커링 겸용 터미널로 우선개발하고 광양(포스코), 보령(SK·GS), 인천(가스공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선박이 입출항하는 국내 주요 항만에 LNG 벙커링 전용 터미널도 만들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산, 에코십·스마트십으로 재도약

    울산이 침체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되살릴 구원 투수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에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조선·기계·소재 등 울산의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거점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15번째로 문을 연 울산혁신센터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업체와 협업해 친환경 ‘에코십’을 만들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힌 ‘스마트십’을 개발해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돕는다. 또 자동 의료 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가치 의료시스템을 집중 육성하고 자동차, 중화학공업 등 지역 특성에 맞춘 3차원(3D) 프린팅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울산은 후발국의 추격과 국제경쟁 속에서 도약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조선해양플랜트에 친환경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서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세계 거점도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납금 없는 협동조합 택시 소개합니다

    사납금 없는 협동조합 택시 소개합니다

    1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한국택시조합이 개최한 출범식에 참석한 택시기사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 조합은 직원들이 출자금을 분담해 이익을 배당받는 우리사주 형태의 택시협동조합으로 사납금이 없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파리바게뜨 허영인 회장 사회공헌으로 ‘상생경영’ 강조

    SPC그룹(허영인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2년 1월 2일 열린 ‘SPC해피봉사단’ 출범식을 통해 상생경영의 의지를 알렸다. 허영인 회장은 ‘정도경영, 품질경영, 글로벌경영’을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상생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허영인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영인 회장의 이 같은 당부에 SPC 그룹은 사회활동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아르바이트 학생 등록금 반값 지원, 가맹점주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장애아동 돕는 임직원 정기 기부 ‘천원의 기적, SPC 행복한 펀드’,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은 행복한 봉사의 날 ‘SPC해피프라이데이’ 운영 등 여러 방면으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前총무원장 복권은 개혁 후퇴” 뿔난 조계종 종무원들 모였다

    “前총무원장 복권은 개혁 후퇴” 뿔난 조계종 종무원들 모였다

    1994년 종단개혁 당시 범계(犯戒) 행위로 멸빈(승적 박탈)당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감형, 복권을 둘러싸고 조계종단이 내홍을 겪고 있다. 재가자, 불교단체들이 잇달아 반대성명을 내고 연대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스님들이 동조하고 나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계종 내홍의 발단은 지난달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서 전 총무원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권정지 3년’의 감형 판결을 내린 것. 재심호계원은 종단 내부에서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사면 여론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대승적 차원의 복권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무원과 불교단체들은 이 같은 판결이 1994년 종단개혁정신을 훼손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와 대한불교청년회, 민주주의 불자회, 바른불교재가모임,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청년여래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 총동문회,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불력회, 삼보법회, 지지협동조합 등 14개 단체는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비대위)를 결성,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재심호계원이 대중 공의 수렴이나 1994년 개혁회의에서 출발한 현 종헌·종법에 대한 고민 없이 편법적으로 서 전 총무원장의 복권 결정을 내렸다”며 “개혁정신을 후퇴시키는 졸속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재심호계위원 즉각 사퇴와 조계종 중앙종회의 재심호계위원 불신임, 조계종 집행부의 사과 및 복권 절차 진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종단에서 근무하는 재가자들로 구성된 종무원조합은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지난 8일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판결은 1994년 종단개혁 당시의 개혁정신을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종헌·종법과 종도들의 공의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을 종단에 요청했다. 조계종 종무원조합이 종단의 조치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1997년 종단개혁 이후 18년 만의 일인 만큼 종단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가자들의 연대운동과 맞물려 일부 스님이 동참할 태세여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1994년 종단개혁에 참여했던 선우도량과 실천승가회, 당시 종회의원으로 개혁에 참여한 주역들은 10일 오후 긴급회동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지난 8일 백양사 인근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재심 결정을 전면 무효화하고 1994년 종단개혁 징계자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재심 판결문은 현재 작성이 완료된 채 결재를 남겨 둔 상태다. 판결문 결재와 재심호계위원들의 확인 날인이 끝나면 호법부로 이관된 뒤 서 전 총무원장의 승적을 회복하는 행정 조치가 종결된다. 종무원조합과 재가단체들은 일단 현 집행부가 재심 판결을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대위는 ‘조계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가 오는 29일 제5차 대중공사에서 서 전 총무원장 재심 판결 논란을 의제로 다루기로 한 사실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총무원이 15일을 전후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종무원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국민들은 대통령의 소통 리더십을 보고 싶다

    최근 불거진 집권 세력 내부의 분열은 도가 넘어섰다. 국회법 개정안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으로 촉발된 집권당의 반목과 대립 양상은 계파 갈등을 넘어 국정 운영 자체를 꼬이게 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오간 막말과 파행은 물론 중대차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집권당 원내대표가 불참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집권 세력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추태가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탄식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이러고도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일방적 국정 운영 방식과 관련해 야당의 거센 공격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최근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선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불참해 불편한 당·청 관계를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과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의 반목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그제 한국 주도로 결성된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 초청 행사에 정의화 국회의장을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정 의장이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再議)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일종의 불만이란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분노’ 때문에 초청국 국회의장이 뚜렷한 이유 없이 공식 행사에 배제됐다면 이는 외교적 결례는 물론 국제적 망신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이다. 대통령과 집권당은 국정을 함께 끌고 가야 할 책임이 있다. 최근 여권 지도부가 보여 주는 반목과 대립은 집권 세력의 국정 운영 능력 자체를 의심케 하는 행동이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는 물론 국회의장과의 대면 자체를 외면하고 소통의 길마저 단절시키는 모양새에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입장 차이가 클수록 더 많이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는, 포용의 정치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국가의 역량을 결집해 안팎의 산적한 위기를 이겨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것처럼 유 원내대표가 배신의 정치를 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사적인 영역에서 풀어 나가야 할 문제이지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해 결과적으로 국정 혼란의 빌미를 주는 것은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으로 표를 얻었고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소통 강화를 위해 특보직까지 신설했다. 그간 박 대통령의 행보는 대국민 약속과는 달리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온도차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임기의 절반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현 정부의 국정 목표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금과 같은 군림의 정치와 불통(不通)의 리더십으론 앞으로도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박 대통령은 현시점에서 무엇이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집권당 내부의 분열과 반목을 끝내야 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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