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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총련 5천명 시위/「인공기」들고 행진/경찰,제작경위 수사

    【광주=남기창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5천여명은 8일 하오 전남대광장에서 제3기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출범식을 갖고 교문밖으로 진출,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이 들고 행진한 북한의 「인공기」의 제작경위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남총련 인공기 게양 계획”/전남대 압수수색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검 공안부(김광로검사)는 7일 광주 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측이 제1기출범식을 맞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깃발을 제작,사용키로 했다는 정보에 따라 전남대교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남총련측이 8일 제1기출범식전야제및 9일 출범식에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태극기,일본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용한 남북한 단일기와 북한의 「인공기」를 공동 사용키로 했다는 움직임이 있어 학교구내를 수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남총련측은 『출범식 전야제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2분여에 걸쳐 공동입장시키고,남·북한 단일기를 흔드는 방법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같다』며 『부당한 공권력투입에는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식수로 꽃피운 「사제의 정」/한양대 4백명 “학교사랑” 나무심기

    한양대 학생 3백여명은 2일 상오10시 이해성총장 등 교직원 1백여명과 함께 「학교사랑운동」의 하나로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하오의 총학생회출범식에 앞서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상대앞 공원에 느티나무등 1백여그루의 나무를 심은뒤 곳곳에 흩어져있는 쓰레기도 모두 치웠다. 이총장은 이날 『학생들이 학교사랑운동에 스스로 나서줘 고맙다』고 밝히고 『앞으로 서로 터놓고 대화하는 사제간의 낭만이 영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의 총학생회출범식도 학과깃발을 제외하고는 피켓이나 플래카드 하나없이 1천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차분히 진행됐다.
  • 대학생 선거운동원 문제 많다/곳곳서 시위·충돌

    ◎공명선거 분위기 크게 해쳐/“특정정당 반대”… 유세장서 시위/강의 팽개친채 일당벌이 급급/“무조건 이기고 보자”… 기성 정치권서 부채질 3·24국회의원총선거를 1주일남짓 앞두고 특정목적을 지닌 일부 운동권및 일당벌기에 급급한 타산적인 대학생들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마다않고 선거판을 흐려 뜻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운동권대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연계해 공공연히 반민자당및 특정후보지지운동을 벌이면서 14일부터는 적게는 1백∼2백명씩,많게는 수백∼수천명씩 유세장에 몰려가 야유와 구호 등으로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또 일당 벌이에 나선 대학생들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각종 선거운동에 전문선거꾼처럼 마구 몰려다니고 있다.이때문에 대학마다 강의실에 학생이 텅비는 강의실공동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대학생들의 이같은 지나친 행위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유례없는 탈법·불법선거운동참여 현상은 이념투쟁에 치우친 운동권대학생들과 용돈벌기에 급급한 타산적인 대학생들 뿐만아니라 이들을 끌어들여서라도 무조건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기성정치권의 비뚤어진 정치의식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경찰등 선거사범단속당국은 이같은 일부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이 공명선거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전국 곳곳에서 위반사범을 적발해 구속수사하는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서총련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은 14일 「유세장진출투쟁출범식」을 가진뒤 서울 도봉구 삼양국민학교운동장에서 열린 도봉을지역 합동유세장으로 몰려가 노점상출신의 무소속후보를 지지하면서 다른 후보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다 경찰등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를 중심으로한 운동권학생들은 지난달 12일 대학별로 집회를 갖고 이른바 「총선투쟁」을 전개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 12일 「총선투쟁본부」를 발족시키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유세장진출에 나섰다. 이들은 재야의 「전국연합」이 선정한 전국 32개 선거구의 이른바 「민주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운동권 학생들은 특히 특정정당후보의 낙선을 위해 유세장에서 소리를 모아 야유를 보내고 연설때엔 일제히 연단 반대방향으로 돌아앉는등 7개행동지침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일부 대학생들은 법정한도액 5천원을 훨씬 넘는 2만∼3만원의 일당을 받고 후보의 각종 집회에 위세과시용 인원으로 동원되거나 유인물 배포등 불법 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다.
  • 전대협 간부 2명/보안법 위반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7일 전대협 지원사업단장 이성원씨(25·한양대 경영4·휴학)와 자민통 조직원 이세규씨(25·경희대 경제4)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이성원씨는 올 1월부터 전대협 사무국 산하 지원사업단장으로 활동해오면서 지난 9월10일 전대협의 활동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행당동 37의 31 한양대 정문앞에 「개구쟁이」라는 기념품 잡화 판매점을 「전대협」 제5기 출범식 행사수익금의 일부인 1천5백만원으로 설립,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세규씨는 반국가단체인 「자민통」의 조직원으로 일해오다 당국의 자민통사건 수사로 이 조직이 와해되자 지난 6월부터 이 단체 조직원들과 자주 접촉해오면서 「동부지역 자민통」을 재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8·15경축사」 대북제의에 담긴 뜻

    ◎“유엔시대”… 남북협력의 지표 제시/“어떤 문제든 협의”는 개방유도 포석/자본 기술·노동력 결합,합작여지 커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는 두가지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는 남북관계에 대한 「의지」이며 또하나는 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조명을 강조한 점이다. 남북관계에 관한 메시지는 ▲정치·군사분야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제한없이」 북한과 협의 ▲북한지역에 합작공장건설 ▲관광·지하자원의 공동개발 ▲남북의 제3국 공동진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통신·통행·통상등 「3통협정」의 체결,남북한관계 기본합의서 채택등이 필요하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남북관계에 대한 경축사내용은 그동안 정부 각부처 등에서 산발적으로 제시해온것이긴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언급했고 이번 경축사가 9월 남북한유엔동시가입 및 대통령의 유엔연설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시기면에서 매우 주목된다. 우선 정치·군사문제할것없이 무제한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것은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한관계개선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노대통령의 구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무제한적 협의」는 북한이 제의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한반도 비핵지대화문제도 남북이 주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히 노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민주평통 제5기 출범식에서 『현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채택을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대목과 연관지어볼때 더욱 그러하다. 그동안 우리는 「선교류·신뢰구축 후정치·군사논의」입장이었다면 북측은 「선불가침선언채택」이었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남북관계언급은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 이어 9월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북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차제에 북한을 본격적으로 개방시키겠다는 방침의 일단을 보인것이라 할 수 있다. 가령 남북총리회담을 통해 3통협정,남북관계기본합의서및 불가침합의서의 일괄타결을 제의함으로써 남북관계개선에 있어 「선후문제」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것이다. 북한 특정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는 이미 업계차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해온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중·소접경지역에 우리측이 자본과 기술을,북측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재공장을 세우는 방안에서부터 트럭등 차량의 합작생산,섬유·봉제공장합작건설,전자부품합작생산,어선합작건조 등도 가능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관광·지하자원 공동개발은 이미 지난 89년1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북한방문당시 김강산관광개발을 합의한 사실도 있어 그 전망은 상당히 밝으며 무연탄이나 아연 등의 공동개발도 남북한 상호간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의 제3국 공동진출분야도 가령 시베리아지역의 벌목등 산림자원개발,이미 남북한이 각기 진출한 경험이 있는 리비아등 중동지역의 건설진출등에 충분히 적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에 관한 준비태세언급은 결코 형식적인 얘기가 아니며 남북관계진전에 따라서는 당장이라도 실천에 옮겨질수 있는 실질적 내용들이다. 노대통령은 경축사 뒷부분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갈등·불안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인 정치를 강조한후 현대사의 올바른 조명을 강조하고있다. 정치적 변동이 있을때마다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해옴으로써 우리의 현대사가 모조리 조각이 난 단절의 역사가 됐다는 인식이다. 우리가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했다고 밝힌 대목은 통일을 지향하면서 정통성이 우리에게 있음을 강조한것이라고 할수있다. 또 역사의 단절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언급의 행간에는 5공과 6공의 무조건 단절은 안된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노대통령의 남북관계 언급은 곧 있을 남북고위급회담과 9월24일 자신의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도 지적했듯이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평화와 자주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것이기때문에 이번에 밝힌 남북한 모든 현안의 무제한적 협의태세천명은 금세기안에 통일을 실현시키겠다는 다른표현의 강력한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다.
  • 서울범민족대회/남측 추진위 출범

    「전민련」등 재야단체회원과 「전대협」소속 대학생등 2백여명은 3일 하오3시30분부터 고려대 학생회관앞 뜰에 모여 「서울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현 정권은 사상과 제도,지역과 신앙을 초월해 민족적 양심을 갖고 한 형제들끼리 만나 통일을 노래하려는 범민족대회를 불법시하는등 반통일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범민족대회를 성사시켜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자』고 결의했다.
  • 「총리폭행」 사건 국회 교청위 안팎

    ◎“체제전복 획책 극렬운동권 격리를”/“민주투쟁 빌미 혼란야기 용인 못해”/도덕성 함양등 교육정상화도 촉구/윤 교육/“학생회 활동 학술·문화중심으로 유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집단폭행 사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는 「반인륜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를 반영하듯 「더 이상 반지성적,반민주적 학원폭력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정치권의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의 도덕성 회복과 실추된 교권의 확립,교육정상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여야는 특히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선거운동 과정에 미칠 파장과 득표전략과의 함수관계 등을 고려한 탓인지 각당 나름대로 학원사태에 대한 처방과 향후대응책 등을 제시하는 등 모처럼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위원회에서 민자당 소속 의원들은 그 동안 베일에 가려 지나치게 미화돼 왔던 과격학생 운동권의 실체를 부각시켜 학원폭력을 근절하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각을 표출한 반면,야권은 학원폭력 대책마련과 병행해 과감한 개혁조치 등 근원적인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여야간에 미묘한 시각차이를 표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 동안 광역의회선거지원 등을 위해 귀향활동에 나섰던 14명의 여야의원 전원이 참석,차례로 질의를 벌여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를 확인케 했으며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보고와 딥변을 진행. 윤 장관은 특히 이날 보고에 앞서 『이번 사태는 우리 대학의 공통적 병폐 속에 어느 대학에서도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심각성이 있다』면서 『대학의 도덕성이 얼마나 붕괴됐고 교권이 얼마나 짓밟혔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하고 젊은이들을 선도해야 할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성인들의 반성을 우선 촉구. 최재욱·황철수·강성모 의원 등 민자당 소속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학원이 폭력과 범법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면학분위기 조성대책 ▲교권확립 방안 ▲비교육·비윤리적인 전교조에 대한 대응책 등을 중점 추궁. 최재욱 의원은 『극렬운동권 대학생들은 단순한 반정부 차원을 넘어 전쟁의 결의로 체제전복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성당본당의 열쇠를 쇠톱으로 자르고,시체를 볼모로 삼고,대학과 병원을 해방구로 설정,계급투쟁에 나서는 폭력대학생은 이제 엄중 격리조치해 그들의 그릇된 확신과 주장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 강성모 의원 등도 『이번 사건은 행정부의 수장에 대한 반인륜적 폭행으로 정부의 권위를 손상시키고 나아가 체제전복을 겨냥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 사회에 기생하며 민주화 투쟁의 명분을 내걸고 사회혼란을 조장해 온 좌익폭력 세력을 일소해야 할 때』라고 주장. 이들 의원은 또 『좌익폭력 세력을 척결하는 방법이 일시적인 대증책이거나 감정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하고 ▲도덕성 함양교육,인본교육 강화 ▲공권력의 이미지 개선 및 신뢰회복 ▲교육행정의 개선 등 사회전반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불행한 사태」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자괴심을 느낀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여당의 미진한 민주화조치와 공안통치,「전교조」 탄압 등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근본원인과 배경 쪽에 화살.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빌미로 「치사정국」에 따른 수세분위기를 만회하고 오히려 공안통치 강화로 역공을 시도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박석무 의원(신민)은 『현재 정부와 언론은 해당 학생들을 패륜아로 몰고 있는데 이 사회의 정의·도덕·윤리문제가 비단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크게 제기되는 교권문제만 하더라도 노 교수의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교단에서 쫓겨난 1천5백여 명이나 되는 교사들의 교권과 생존권은 무시되어도 좋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들의 복직가능성에 대해 집중 질의. 박 의원은 또 『정 총리서리가 격앙된 시국상황 속에서도 외대에 출강한 것은 안이한 시국관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추궁. 이철 의원(민주)은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학생들의 무뢰한 행동을 접한 뒤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분명히 평형감각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어른스러운 도덕적 자기반성과 민주적 개혁없이 공권력 강화를 운운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간에 적대화를 가속화시켜 결국 현정권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답변에서 『지금 상황에서 교수들만의 힘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1차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수이고 그래도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교수들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일치단결해 지도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학문제는 정부가 간여해서 해결될 수 없으며 대학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윤 장관은 학생회의 건전화방안과 관련,『학생회의 설립 목적은 대학문화 창달에 있지만 요사이는 시위와 투쟁에만 몰입하는 등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지적,『앞으로는 본래 취지대로 학술·문화활동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하겠으며 이를 위해 각 대학도 학생회 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칙을 개정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윤 장관은 『대학측이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칙개정을 건의해 오면 모두 승인해 주겠다』고 부연. 윤 장관은 또 외대 전체교수회의에서 청원경찰제 도입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청원경찰제는 각 대학 총학장의 결의로 시행할 수 있으며 서울대에도 형식적으로 10여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전대협과 전대협의 경비출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국 대학에서 학생회 경비로 50억원 정도가 사용되고 일부가 전대협에 납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정 총리서리가 30여 분 동안 폭행당하는 동안 외대 교직원의 말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고의적으로 피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김일동 의원(민자)의 질문에 『외대측은 학생회간부 대부분이 전날 부산에서 열린 전대협 5기 출범식에 내려가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다 정 총리서리에게 강의받은 대학원생의 3분의2가 현직 교사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상치 못했고 결과적으로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특히 『비민주적·독단적 일부 운동권 세력으로 인해 면학분위기가 흐려지고 학교의 힘만으로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없어 공권력 개입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이에 대해 응분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원칙론을 재피력. ○…김원기 위원장(신민)은 이날 질의답변을 마치면서 『이번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학원사태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고 사태의 책임은 정치·교육계와 사회일반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증요법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원인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데 입법·행정부가 뜻을 같이했다』고 결론.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불행한 사태가 누적된 학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오 10시30분쯤 산회를 선포.
  • 문익환씨 재수감/각종시위 선동… 형집행정지 취소

    검찰은 6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중 지난해 10월 풀려났던 문익환 목사(73)의 형집행정지를 취소,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재수감했다. 문 목사는 이날 하오 5시53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2동 527의30 자택에서 연행돼 곧바로 수감됐다. 검찰은 『문 목사가 석방된 뒤에도 지금까지 1백6차례에 걸쳐 전국 25개 지역에서 방북보고대회·초청강연회·학생회 출범식에 참석,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문 목사가 병세가 완전히 회복돼 수형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최근 강경대군 장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 불법·폭력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점도 형집행정지를 취소한 이유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 목사가 지난해 12월 김일성을 민족주의자로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말」지에 게재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며 출소 후의 행적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목사는 지난 89년 4월 밀입북사건으로 구속된 뒤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10월20일 고혈압과 전신부종 등 질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석방됐었다.
  • 치열한 노선다툼… 계파간 “과격경쟁”(학원폭력:중)

    ◎전대협 주도권 싸고 NL·PD간 쟁탈전/“학생회 장악” 세력규합 열올려/점거·파괴 일삼아 선명성 과시 학원폭력은 일부 운동권학생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천수만 명의 학생 가운데 극소수라 할 수 있는 과격학생들이 교수와 교직원을 집단폭행하는가 하면 학교 기물을 닥치는 대로 마구 부숴 대다수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본연의 학생활동보다는 「선명성」 경쟁에 더 열을 올려 과격집단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선거에서 민족해방(NL) 계열의 학생들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전대협」이 학원폭력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으로 비롯된 시위정국에서 보듯 「전대협」 소속학생들은 그 동안 「국민대회」를 비롯한 각종 집회에서 그들의 폭력성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안정추세에 따라 한때 위축됐던 운동권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해오던 터에 강군사건이 터지자 절호의 기회를 만난 듯 더욱 과격한 투쟁에 나섬으로써 「세」를 과시하려 하고 있다. 운동권학생들은 초기에 사회주의 경향의 「민족혁명」 또는 「민중정부 구성」 등을 내세운 이념투쟁에 치중하다 제6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대중적인 호소력을 상실하게 되자 등록금 문제 등 일반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안들을 들고나와 세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등록금의 책정권이 학교측에 맡겨진 뒤로는 등록금 인상문제를 둘러싸고 학교측과 번번이 마찰을 빚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총학장실을 점거하고 학교기물을 부수는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재단측과 학생·교직원 사이의 알력이나 갈등 또한 학원폭력의 주요원인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또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하고 재단을 살찌우는 계획에만 전념해온 상당수 재단들도 문제가 된다. 재단은 우선 학원폭력의 근인과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도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함은 두말할 것 없다. 그러나 최근성균관대에서 손을 떼기로 한 봉명그룹의 예에 이르면 재단으로서도 할말이 있는 것 같다. 재단이사장인 이동녕 봉명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4월 사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8년 학생들이 1천억원의 재원확충을 요구해온 데 대해 감당할 수도 없었지만 특히 재단측 인사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운동권학생들의 궁극적인 투쟁목표가 이 같은 학내문제의 해결보다는 훨씬 정치적인 데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념적으로 매우 미묘한 것이어서 겉으로는 행동을 같이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끊임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투쟁의 양상은 특히 「전대협」으로 대표되는 「민족해방」 계열에 주도권을 빼앗긴 「민족민주」(ND)계열과 「민중민주」(PD)계열의 도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들은 오히려 「전대협」보다도 훨씬 더 과격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과격행위를 해서라도 대중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PD 및 ND계열의 학새들은 「전대협」 소속의 학생들과는 달리 「형식상의 대중성」에 반대하면서 노동운동과 연계한 과감한 투쟁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대협」은 이들 세력의 존재를 감안한 듯 최근 들어 온건노선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부산대에서 열린 「전대협」의 「제5기 출범식」에는 전국에서 모두 3만여 명이 집결,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주었다.
  • 「김양 부검」·「강씨 구속」집행 허탕/“공권력 실종”…우려의 소리

    ◎시민들 “검찰은 조속 집행… 「대책회의」도 협조해야”/“법치국가서 검사에 발길질 웬말/김양 사망 10일째… 부검 못하다니…” 공권력이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현시국의 핵심사건인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과 성대생 김귀정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재야·운동권의 완강한 반대와 저항에 부딪혀 정당한 법절차인 영장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준 혐의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씨가 피신해 있는 서울 명동성당으로 두 차례나 찾아가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전민련」과 강씨의 거부로 영장발부 8일째인 3일까지도 이렇다할 수사진전을 보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김귀정양 사체부검을 위해 사체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8차례에 걸쳐 부검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양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측의 반대로 10일이 지나도록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에는 김양 부검에나선 검사와 부검의들이 「시위꾼」들로부터 발길질에다 계란세례를 받는 등 폭행을 당해 당국은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마저 『이러다가는 공권력의 위신이 완전히 땅에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강씨의 경우,검찰이 내사와 방증수사를 거쳐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집행하려는데도 강씨가 거부해 검거하지 못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김양의 경우에도 숨진 지 10일이 지나 사체변질이 우려되는데도 검찰이 부검은커녕 검안조차 못하고 있어 무기력한 공권력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공권력 실종현상은 백병원으로 통하는 도로에 학생들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문제를 놓고 학생과 경찰이 벌이는 공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찰은 백병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0일에 이어 3일 새벽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에 나섰으나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서는 학생들의 저항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이처럼공권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오는 8일 제5차 국민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잇따를 예정이고 「전대협」이 5기 출범식을 계기로 정권퇴진 및 반미·통일을 겨냥한 노·학 연대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시국」 또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권력이 실추돼 빚어지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퍼지고 있는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한결같은 소리가 사회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생식 변호사는 『사법부나 검찰의 행위에는 법에 준용해 행동해야 하므로 어떠한 예외나 변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국법의 집행행위가 한쪽에 치우친 감은 있으나 이를 바로잡는 것을 국민이 원하는만큼 이번에 강씨 사건과 김양 사건을 맡은 검찰은 공안정국이라는 비난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라면 떳떳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국민대회…충돌 우려/대책회의,시청앞 장소 변경… 경찰선 불허

    ◎5기 전대협 출범식 어제 부산대서 최근 들어 경찰의 양해와 대학생들의 자제로 평화적인 가두시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범국민대책회의」측이 2일 열기로 한 「제4차 국민대회」를 명동성당에서 서울시청 앞으로 변경함에 따라 시청앞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경찰과 또다시 충돌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경우도 「대책회의」측이 남포동 부영극장 또는 서면로터리에서,광주에선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역시 충돌이 예상된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1일 「대책회의」측의 시청앞 집회강행발표에 대해 『법절차에 의한 집회신고도 없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강행코자 하는 것은 폭력으로 도로를 점거,서울교통을 마비시켜 시민의 불편은 물론 질서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강력히 대응,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회의」측은 명동성당은 장소가 좁고 일요일이어서 미사를 드리러 오는 신자들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부득이 시청앞에서 대회를 열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전대협」 소속 전국 대학생 4만여 명은 1일 하오 7시쯤 부산대운동장에서 「제5기 전대협 출범식」을 가졌다.
  • 노·학 연대,반정투쟁 강화 모색/제5기 전대협의 진로

    ◎「5월투쟁」 여세 몰아 정치혼란 겨냥/조직확대 등 추진,「전총련」 구상도/북한 UN가입 결정으로 통일운동 수정 불가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종식·23·한양대 총학생회장)가 1일 하오 부산대에서 제5기 출범식을 갖고 「반민자당 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을 위한 전열정비에 나섰다. 「전대협」은 이번 출범식을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촉발된 이른바 「5월투쟁」의 여세를 몰아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긴밀하게 연관시킨다는 기본전략 아래 대규모 연합집회 형태로 치렀다. 「전대협」은 지난 89년 이후 침체일로를 걸어오면서 그 동안 조직유지 및 정부측의 일정을 쫓아가는 데 급급해오다 강군 사건을 계기로 수세적 자세에서 공세적인 자세로 돌아서 대정부 공격과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오는 92년·93년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민주연립정부 수립」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민주연립정부 수립」을 위해 오는 20일의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가두시위·공청회·지역주민과의 만남 등을 통해 민자당 후보 낙선운동 등을 전개함으로써 현정권의 향후 정치일정 구도를 혼란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통일방안 마련 ▲한반도 비핵지대화 ▲불가침선언 채택 촉구 ▲범민족대회 개최 ▲남·북·해외 청년학생축전투쟁 등으로 올 하반기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제5기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의 「협의체」 수준에서 한 차원 높은 「전국총학생회연합」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국 전문대연합집회 제안 등을 통해 자체조직을 확대,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이 제5기 출범식을 부산지역에서 치른 배경은 「부산·울산지역총학생회협의회」가 다른 지역보다 먼저 「연합체」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을 보이고 있고 울산·포항·거제 등이 노동운동의 중심지로서 노·학·시민연대의 발판 마련이 쉬운 점 등을 감안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앞날이 결코 밝은 것만은 아니다. 최근 북한이 기존의 입장을 변경,유엔에 가입키로 함에 따라 「전대협」은 지금까지 주장해온 남북한 단일의석 가입,또는 통일 후 가입이라는 통일운동노선을 수정하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동구권의 급격한 변화에 이어 한소 수교까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영구분단을 반대한다」는 경색된 입장만을 견지해온 이들로서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궤도수정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이번 강군 사건을 겪으면서 민중·민주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른바 PD그룹 등이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대중투쟁의 파고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폭력투쟁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내부적인 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더욱이 신임 의장 김종식군과 「서총련」 부의장 등 관계자들이 지명수배돼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데다 김귀정양 사건 때 드러났듯이 사안중심으로 미리 예정해놓은 향후 일정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지 못하는 등 시국흐름을 주도할 만한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자체평가도 나와 주목된다.
  • 어제 제5기 전대협 출범식/도시락 10만개등 예산 5억(조약돌)

    ○…지난달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까지 부산대에서 열리는 전대협 제5기 출범식 행사에 도시락 10만개,컵라면 10만개 등 식비와 무대설치비·문화행사 지원비·예비비 등으로 짜여진 예산이 무려 5억여 원에 달해 화제. 특히 이 기간 동안 전문 도시락회사인 「누구나 식품」(대표 손달호·36·부신시 금정구 장전동 607의6)은 1천원짜리 도시락 10만개(1억원)를 전대협측에 전액 외상으로 납품했다. 이 회사는 처음 전대협측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도시락 1개당 이익금이 1백∼2백원밖에 되지 않아 망설였으나 지난 89년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파업 때 10만개를 납품한 경험과 사장이 행사장인 부산대 출신이고 영업부장이 김종식 전대협 의장과 한양대 동문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과감히 납품키로 결정했다는 것.
  • 오늘 전대협 부산집회 허용키로/경찰,시민생활 불편없는 범위서

    ◎내일 「4차 국민대회」도/가두 폭력시위땐 강력저지 경찰은 「전대협」 제5기 출범식과 「범국민대책회의」의 제4차 국민대회 집회를 시민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30일 마련된 시위문화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길거리로 나가 폭력시위를 벌일 경우에는 강력저지할 방침이다. 「범국민대책회의」는 2일 명동성당에서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씨 사망 규탄 및 노동자결의대회와 4차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31일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대회에는 서울·부산·광주 등 권역별로 모두 30여 만 명을 동원해 박씨와 성대생 김귀정양 사망 등을 규탄하고 공안통치를 반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1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대협」 5기 출범식과 함께 서울에서는 하오 5시 성대 금잔디광장에서 김양 추모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 전대협 5기 출범식

    【부산=장일찬 기자】 「전대협」은 31일 하오 8시 전국에서 모인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 운동장에서 제5기 전대협 출범식 전야제를 갖고 오는 2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대협」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관할 부산 금정경찰서에 부산대 총학생회 기획부장 정길영군의 이름으로 옥외집회신고서를 냈다. 「전대협」은 또 이례적으로 『화염병 돌 쇠파이프 등 무장폭력시위를 삼가고 시민들의 교통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겠다』는 각서를 첨부했다.
  • 북조선 학생위/전대협에 서신/부산대에 대자보

    【부산】 오는 6월1일 부산대에서 열릴 예정인 전대협 출범식을 앞두고 북한조선학생위원회 최현덕 위원장이 전대협 김종식 의장 앞으로 보낸 「전대협 출범식에 부쳐 조선학생위원회에서 보내는 글」이라는 서신을 옮겨 실은 대자보가 22일 부산대 게시판에 나붙었다.
  • 총자본 1백20억불… EC 12국등 41개국 참여

    ◎동구개혁 지원 「유럽재건 개발은」 창립/민주화 진도 따라 차관 제공/한국도 8천만불 출자… 시장경제 전환 부축/파·체코·헝가리 우선 대상… 소는 처져 동구의 민주화 추진과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돕게 될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일명 동구개발은행)이 15일 런던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총자본금 1백억에큐(유럽공동체 화폐단위·1백20억달러 상당)로 출범한 EBRD는 파산지경에 이르고 있는 과거 일당독재의 공산주의 사회가 다당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로의 순조로운 전환을 통해 다시 소생할 수 있도록 서방 각국이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친마셜플랜」이라고도 불리는 EBRD는 또한 동구개혁 지원을 위한 최초의 국제기구이기도 하며 그런 점에서 동서냉전체제 종식에 따른 값진 열매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은행은 EC 12개국을 포함한 미국·일본·캐나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소련·동구권국가 등 39개국과 EC집행위 유럽투자은행 등 모두 41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 8천만달러(전체지분의 0.65%)를 출자,회원국으로 가입했다. 30여 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출범식을 가진 이 은행은 회원국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확정된 협정에 따라 동구 각국에서 지원대상을 선정,차관형식으로 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대상국이나 프로젝트의 선정기준은 물론 개혁과 개방의 진척도에 따르게 된다. 이 은행은 특히 국가나 국영기업보다는 민간부분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게 된다. 자크 이탈리아 초대 총재(전 프랑스대통령 경제자문관)는 『EBRD는 동구 각국의 민간부분 육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필요한 경제기반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 동안 마련된 운영지침도 투자의 60%를 민간부분에 할당토록 못박고 있다. 따라서 민영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 각국의 기업들이 우선투자 대상이 된다. EBRD 발족과 함께 소련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 지분의 6%를 출자하고있는 소련은 회원국으로서 당연히 수혜자격을 갖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소련의 정치·경제개혁 상황은 여타 동구국들보다 훨씬 뒤져 있는 게 사실이며 EBRD의 지원기준에도 미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당제 민주주의도 아직 멀었고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작업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은행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 아래서는 소련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잘라말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를 예상하여 은행규약은 개혁속도가 지지부진한 나라는 자국이 출자한 자본금 범위내에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한,소련도 자본의 6%까지만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미국·영국·일본 등은 소련의 참여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민주화 진행속도도 늦을 뿐더러 갚을 능력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소련을 배제한다면 오히려 더 위험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소련문제 이외에도 자본금 구성의 복잡성에 따른 의사결정 과정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자본금 구성비율은 프랑스의 제의에 따라 처음부터이 은행의 설립을 주도해왔던 EC 12개 회원국은 산하 EC 집행위와 유럽투자은행 지분을 합쳐 총 자본의 51%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은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공동대표권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자본금 역시 넉넉한 게 아니다. 세계은행은 향후 3년간 동구가 2백30억달러의 외환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추정치는 단지 이 지역의 현재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일 뿐 개혁의 추진과 민영화를 고려한다면 부족액은 더 늘어날 것이며 아울러 쪼개서 배정되는 EBRD의 자본지원은 필요 액수에 비해 아주 보잘 것 없는 규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같은 잠재적인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EBRD는 동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문가들은 EBRD의 창립과 투자의 실천은 지금까지 주춤거리던 서방 민간부분의 대동구 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내다보면서 수혜대상국에게는 스스로 개혁노력에 박차를 가하도록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으로서는 비록 작은 규모의 자본투자이지만 이같은 국제기구에 강국들과 나란히 지원국의 입장으로 참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대동구 진출전략 수립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계기를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송갑석 「전대협」의장 검거/수배 6개월만에 친구집 덮쳐

    ◎시위주도ㆍ도피경위 등 철야조사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ㆍ전남대 총학생회장ㆍ무역학과 4년)이 24일 하오6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1동 신동아아파트 11동 201호 문정선양(23ㆍ서울여대 선전부장) 집에서 국가안전기획부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송군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시위 등과 관련,지난 5월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은 안기부 직원 10여명이 이날 문양집을 덮치자 당시 송군과 같이 있던 같은학교 정명진(23ㆍ경제학과 4년) 손정국군(20ㆍ경제학과 3년) 등이 함께 반항했으나 곧바로 붙잡혔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송군을 서울 모처로 옮겨 그동안의 각종 시위 등을 주도한 경위와 도피경로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안기부는 또 손군 등과 송군을 숨겨준 문양을 함께 연행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수사관들의 급습당시 3백여명의 병력이 아파트를 사전에 포위했다고 말했다. 송군은 지난해 12월18일 제3기 의장 임종석군(24ㆍ한양대 무기재료학과 4년)이 경찰에 검거된 뒤 지난 2월21일 「전대협 임시중앙위원회」에서 4기 임시의장으로 내정돼 5월19일 전남대에서 열린 「전대협 제4기 출범식」에서 의장으로 정식 선출됐다. 전대협의 한 간부는 송군이 이날 지방에 내려갔다가 하오6시쯤에 노원구 월계동 은신처로 돌아갔으며 이날밤 이 아파트에 묵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송군은 지난달 27일 중앙대에서 열린 「고 이내창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고려대ㆍ건국대 등 대학가 집회에 나타나기도 했으나 붙잡힐 것을 우려,임군처럼 대학집회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서울ㆍ광주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비운동권 「한대련」 출범/19개대학생회 참여

    【청주=한만교기자】 전국19개 대학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한민족대학생연합(한대련ㆍ회장 하상규ㆍ대구대)이 25일 하오4시 청주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제1기 출범식을 갖고 결성됐다. 지난10일 청주대 서원대 광운대 인천대 수원대 대구대 등 비운동권 19개대 총학생회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 모여 결성선언식을 갖고 이날 결성된 「한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남북 학생교류ㆍ1천만 이산가족 상호방문ㆍ재일교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고 『재일교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남북대학생 공동대책을 위한 1차회담을 오는 6월10일 판문점 북쪽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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