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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플러스]

    ● 일자리만들기 운동본부 출범 실업극복국민재단·한국여성단체연합·경제정의실천연합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20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일자리만들기운동본부’ 출범식을 갖는다. 공동위원장인 강원용 목사는 “최근 실업인구가 88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간 차원의 범국민 실업극복운동을 전개하고자 운동본부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한편,실업예방과 극복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한다.정부의 정책평가와 일자리만들기 대안을 공론화하기 위한 토론회와 실업계층별 특성과 대안을 모색하는 월례포럼도 열 계획이다. ● 두꺼비 서식지 보전 합의체 제의 환경운동연합은 청주시 산남3지구 ‘원흥이 두꺼비마을’이 한국토지공사의 택지조성사업으로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 원흥이 두꺼비마을은 도시 한복판에 두꺼비가 대량 서식하는 전국 유일의 생태계 보고로 지난해 발견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전운동이 전개돼 왔다.환경운동연합과 시민대책위는 2만여평의 두꺼비 생태공간을 확보하면 주변을 둘러싼 38만평의 구룡산과 함께 총 40만평의 생태타운이 조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시공업체인 토지공사측은 이미 두꺼비 이동통로 조성과 7000평의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했다며 공사를 계속 강행할 방침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태해결을 위해 토지공사를 비롯 청주시,법원,검찰청 등과의 토론회를 주관했지만 토지공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이들은 학계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상생의 대안 및 지역사회 합의안’을 제시하는 한편,사회적 합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 생태탐험 새달 4일까지 회원모집 녹색연합은 석가탄신일인 26일과 다음달 12∼13일 두 차례 남양주 수종사와 경북 울진 왕피천 일대, 소광리 금강송 군락 등을 둘러보는 생태탐험에 나선다. 사찰로 떠나는 야생화탐사는 남양주에 있는 운길산 수종사 인근 야생화를 둘러보는 것으로 들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시민참여국 011-266-0415. ‘왕피천일대와 소광리 솔숲체험’은 경북 울진 왕피천 상류에서 트레킹과 왕피천 민물고기 전시관 관람,불영사 산사체험에 이어 울창한 금강송 군락을 둘러보게 된다.참가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02)747-8500.˝
  • [경제플러스] 삼성전자 충청지사 출범

    삼성전자는 고속철도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등 ‘신 충청시대’를 맞아 지난 15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임형재 충남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지사 출범식을 갖고 소년소녀 가장,보육원,사회복지시설 등에 PC 60대를 기증했다.˝
  • 10일 출범한 전통문화 지도사회 박우극 회장

    “전통문화를 지도하고 알리는 일도 이제는 국가 공인자격증 제도로 발전해야 합니다.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 다른 어떤 공인자격보다 더욱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유한대학의 박우극(63·국어국문학) 교양과 교수가 강조하는 ‘전통문화 지도론’이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경복궁내의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는 다소 이색적이었지만 의미있는 한 단체의 창립 출범식이 열렸다.다름 아닌 ‘전통문화 지도사회’였다. 이관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초청특강(주제-대동의 한마당이 펼치는 마을제)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 단체는 기존의 ‘전통문화 지킴이’ 개념과는 달리 보다 전문지식을 쌓고 적극적인 ‘전통문화 알림이’로 활동하기 위한 취지로 출범했다.또한 소속 멤버들은 (사)한국민속박물관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라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된다.이날 박 교수가 초대회장을,교사 출신의 박용래(50)씨가 대표역을 맡았다. 박 교수는 “우리의 전통문화재와 민속 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보다 공인된 자격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출범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수개월 동안 강도 높은 답사와 특별교육까지 받아 거의 전문가 수준에 이른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지난해 8월 (사)한국민속박물관회 등은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지도사’ 교육과정을 신설했다.처음에는 210명이 참가했으나 중간에 탈락자가 생겨 최종 교육과정을 이수한 180명이 이번에 제1기 전통문화 지도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주요 교육과정은 ‘불교문학’‘농경문화’‘사찰·향교·서원’ 등의 관련 이론과 철저한 현지 답사를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참가자들은 30대 주부에서 최근 공직을 그만 둔 60대와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부연했다.남녀 비율은 8대2로 여성이 훨씬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 및 활성화를 위해 우선 일반인 전통문화 답사 및 청소년 수학여행,현장학습 지도를 위한 전문강사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무료답사와 자원봉사 활동으로 전통문화 알림이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CEO 칼럼] 가정의 달, 교통사고 줄이자/오상현 손해보험협회장

    계절의 여왕답게 온화한 날씨는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하는 데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어 5월은 흔히 가정의 달로 불린다.그래서인지 얼마 전 발생한 북한의 용천 참사는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용천의 많은 가정에서 가족이 죽거나 다치는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집계된 160여명의 사망자 중,특히 80명에 육박하는 어린이의 불행은 부모에게 커다란 아픔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또 수백명의 어린이가 실명위기에 처했다니 마음이 한층 더 무겁고 답답할 따름이다.이념과 대립을 떠나 동포의 쓰라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신속히 지원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용천 참사 이상으로 가정의 행복을 해치는 끔찍한 참사가 주위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거나 혹은 외면하고 있다.바로 교통사고다. 한국의 교통사고는 심각한 상황을 넘어서서 국가적 재앙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OECD 국가 중 최악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6위라고 밝힌 바 있다.이는 아프리카와 같은 후진국 수준으로,국제사회에서 극히 수치스러운 통계가 아닐 수 없다. 놀랍게도 하루에 1000여명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매일 3000억원 정도의 직접 혹은 간접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교통사고는 가정의 행복을 앗아간다.더구나 교통사고는 한 사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또 다른 심각성이 있다.교통사고는 행복한 가정을 무참히,그리고 영구히 파괴한다.지난 1년간 알려진 교통사고 유자녀만 무려 8000명 이상이 새로 생겼으며,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내게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사고다.따라서 교통법규를 지킨다는 것은 나와 남을 같이 배려하는 인격의 발로로서,결국 교통사고를 줄이는 일은 가정의 행복을 키우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제 교통사고 줄이기는 범국민 차원에서 전개돼야 한다.마침 지난 4월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시민단체,교통 관련 기관과 종사자,언론계,손해보험업계 등 각계각층의 뜻이 하나로 결집되어 ‘교통사고줄이기실천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된 바 있다.‘교통사고줄이기실천협의회’는 앞으로 각종 교통사고의 감축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범국민적 사업은 첫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대폭적으로 줄이고,둘째 글로벌 시대에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한 차원 더 높이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선진국을 가리키는 바로미터는 경제 수치만이 아니라 문화·안전·행복 지수 등의 총체적 투영이기 때문이다. 이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국가 경제발전에 쓰이도록 해야 하며,교통안전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함은 물론 관련 법규,제도,시스템의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용천역 참사가 발생한지 사흘 만에,복구 인력들은 무너진 용천소학교 폐허 더미를 헤치고 한 학생을 구출해냈다.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맨손으로라도 땅을 파 그 어린이를 구출하려 했을 것이다.고통에 처한 어린이를 구하고 생명을 살리려는 이같은 인지상정이 교통사고 줄이기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으며,이같은 노력은 경제적 피해를 대폭 줄이고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오상현 손해보험협회장˝
  • 총선 종료… 공무원단체 ‘기지개’

    4·15총선이 마무리되자 공무원노조단체들이 꿈틀거리고 있다.민주노동당 원내진출과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확보로 어느 때보다 공무원노조단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 지지를 공개선언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제일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전공노는 우선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라는 이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김영길 위원장 등 수배중인 지도부는 21일 경찰에 자진출두키로 했다.실정법 위반에 따른 처벌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강경투쟁 일변도’의 이미지를 털어내자는 것이다.이런 모습이 정치적 자유 주장의 호소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지지선언에만 그쳤을 뿐 실제적인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없어 김 위원장만 희생하면 나머지 간부들은 가벼운 처벌을 받으리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이태기 교육기관본부장을 위원장 대행으로 지정,지도부 공백에도 대비했다. 또 이론적 토대 마련을 위해 관련 논문을 공개모집한다.청원·서명운동과 헌법소원도 추진한다.새 국회에서 논의될 공무원노조법 정부안에 대해서도 ‘폐기’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는 민노당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노당 천영세 부대표는 20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선처와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전공노는 여기에다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정책현안 공개모집’을 실시한다.전 조합원 누구나 자유형식으로 정책안을 낼 수 있다. 대한민국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총선 때문에 미뤄왔던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퇴진 운동을 전면에 내걸었다.다음달 3일까지 ▲공무원노조법 조기 시행 ▲공무원정년평등화 일정 공개 ▲5급 승진제 자율화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사퇴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 역시 미뤘던 출범식을 20일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전목련은 강령을 통해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민간노동단체와 연계하지 않는 독자노선 견지 ▲노동기본권 조기회복 등을 내걸었다.초대 박용식 회장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무원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티 패스트푸드 운동’ 출범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20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2에서 ‘안티 패스트푸드 운동’ 출범식을 진행한다. ‘안티 패스트푸드 운동’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자연환경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대표적인 음식인 패스트푸드의 범람을 막고 친환경 먹을거리와 올바른 식습관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출범식에서는 학생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등을 발표하고 해외의 안티 패스트푸드 운동을 소개한다.
  • 대우일렉 유기EL사업 본격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OLED(유기EL) 사업을 발판삼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OLED업체 CLD사와 지분 및 40여개의 특허인수에 합의함에 따라 12일 본사에서 ‘OLED 신사업 출범식’을 가졌다.이에따라 국내 OLED사업은 삼성SDI,LG전자,SKC,코오롱,오리온전기,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의 치열한 경쟁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2년간 360억원을 투자,10월까지 군포 영상연구소에 연구시설을 갖추고 시제품을 생산한 뒤 2005년부터 구미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2005년 400억원,2006년 10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수동형(PM) OLED를 능동형(AM)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고 보호막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의 절반 두께에 40% 정도 무게가 감소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경제플러스]삼성전자·도시바 합작사 출범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사는 2일 세계 광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을 겨냥한 합작사 ‘TSST’ 출범식을 가졌다.한국의 ‘TSST 코리아’와 일본 TSST사가 각기 독립적인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되며 CD롬과 CD-RW,DVD롬,COMBO 및 기록형 DVD 등 광저장기기 제품의 개발·마케팅을 전담한다.향후 생산법인도 통합할 계획이다.˝
  • 기초예술살리기 문화연대 출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등 60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한 ‘기초예술살리기범문화예술인연대(기초예술연대)’가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미술관 3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기초예술연대는 선언문에서 “시대를 끌고가는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할 문학·공연·전통예술 등 기초예술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민적 문화역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반면 기초예술은 위축되는 안타까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결성했다.”고 밝혔다.기초예술연대는 이날 공동대표단,집행위원회,사무국으로 구성되는 조직구성안을 인준한 뒤 ▲기초예술의 가치확산을 위한 토론회 등 공론의 장 마련 ▲기초예술의 현황 및 실태 파악 조사연구 ▲언론매체를 통한 기초예술의 중요성 캠페인 ▲기초예술의 중요성 인식 확산과 문화재정 확보를 위한 정부·국회·정당 방문 ▲대통령 면담 추진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황석영 민예총 회장은 이어 열린 제1차 연속포럼에서 ‘기초예술 왜 중요한가’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예술가 대다수가 처절한 생존문제에 직면하여 창작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다.”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예술작품과 예술가가 나오려면 산소와 같은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극배우인 김지숙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상철 대학로포럼 대표,이종훈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김정헌 문화연대 대표,허현호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등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총선 D-15 / 지도부행보] 민주 ‘이중공천’ 법적 논란 가능성

    민주당이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공천장 교부도 다 마치지 못하는 등 또다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30일 임진각에서 열린 선대위 발족식에서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일부 지역 공천을 취소하자,당사자들은 물론 조순형 대표와 당권파들도 “월권”이라고 반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으로 맞섰다. ●‘거사’ 전날 밤 모의 선대위는 지난 29일 밤 서울 모호텔에서 비공개로 ‘공직후보 재심특위’(위원장 이종찬)를 열어 솎아낼 총선후보를 골랐다.이종찬 위원장은 하루 만인 30일 오후 위원장직을 내놓고 중진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해 앞으로 전개될 ‘충격과 공포’를 피해가는 기민함도 보였다. 박상천(전남 고흥·보성)·유용태(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른바 ‘한·민공조’를 주도했다는 이유로,동교동계 구파인 김옥두(전남 영암·장흥)·최재승(전북 익산갑) 의원은 호남 물갈이 차원에서 공천이 취소됐다는 것이다.당 지지도 제고를 위한 ‘극약 처방’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추 위원장은 이날 아침 조 대표를 찾아 이를 통보했고 조 대표는 격분한 나머지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그러나 선대위는 예정대로 띄워졌고 공천장을 나눠주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공천장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 챈 유용태 의원측이 일부 공천장을 빼돌리는 소동도 빚어졌다. 공천 취소 사실을 모르고 선대위에 참석했던 김옥두 의원은 “그럴 리 없다.”며 당황해 했다. 박상천 의원은 급거 상경해 “분란을 예상하면서 불법 행동을 한 것을 보면 추 의원이 총선에 승리할 생각이 없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2곳을 무공천으로 남겨둔 것은 열린우리당에 내주려는 의도로 해당(害黨)행위”라며 추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급기야 조 대표는 당헌 119조에 따라 비대위를 소집해 최명헌·장재식·이윤수·최영희 의원 등 중진 10여명을 한밤 국회로 불러들였다.최명헌 사무총장을 내정,앞으로 비대위가 당 운영을 맡겠다는 선언도 했다.공천 취소자 4명에게는 비대위 권한으로 공천장을 교부해 31일 접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정균환 의원은 오지 않았고 김경재 의원은 양측의 중재에 나섰다.한화갑 의원은 성명을 통해 “추 위원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선대위 손을 들어줬다. ●“옥새(玉璽)를 찾아라” 공천 취소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일자 추 위원장은 “지난번 조 대표와의 합의에 따라 재심 기능을 선대위에서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혀 정면 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와도 전화통화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장전형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당헌 96조 ‘각급 선거대책기구의 권한과 기능은 당의 다른 기관의 권한과 기능에 우선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선대위가 공천장에 찍는 대표 ‘직인’을 내놓지 않고 있어 조 대표측이 도난신고를 내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조 대표측은 끝내 ‘옥새’를 찾지 못하면 선관위에 당과 대표의 직인을 변경하는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아직 공천이 안된 비례대표 공천을 위해서다.선관위측은 이중등록 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헌당규와 권한위임 절차 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다소 모호하게 언급,법적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선대위원장에 등는다] 민주당 추미애

    격랑에 빠진 ‘민주호’의 선장이 된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30일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비무장지대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의 양강 구도 속에서 민주당의 전략은. -분당 과정에서 수동적·방어적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고 당을 와해시키겠다는 권력에 말살되는 상황이었다.절박한 방어 심리 속에서 탄핵 정국이 시작돼 당이 급격히 위축됐다.방향성 상실로 비쳐질 것이란 내 우려가 당내 논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졌었으면….막다른 골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지만 낙관도,비관도 하지 않는다.민주당의 개혁성과 방향성을 회복하면 지지자들이 돌아올 것이다.‘민주당다움’을 복원하겠다. ‘민주당다움’은 무슨 뜻인가. -평화민주개혁 세력의 결집체를 뜻한다.노무현 대통령의 인위적 분당으로 수동적 자세를 가졌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것이다.또한 당내 화합이 먼저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은 ‘민주 대 반민주’,한나라당은 ‘거여(巨與) 견제론’을 내세우는데. -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고 위하면 ‘민주’이고 나머지는 ‘반민주’라고 설정,민주당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그래서 탄핵으로 귀결됐다.서로 상처를 주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지금은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사회통합과 민족에 대한 비전 제시,6·15정신의 계승,햇볕정책의 발전 등.지난 1년 동안 노 대통령은 반노(反盧)·친노(親盧)로 당쟁을 유발,민주개혁 세력을 다 쪼갰다.국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기준도 없이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당쟁에서 국가와 민생을 건져내야 한다. 햇볕정책에서 열린우리당과 어떻게 차별화되나. -열린우리당은 햇볕정책을 논할 자격이 없다.햇볕 계승 약속을 저버리고 대북송금 특검을 받아들이고 또 친노·반노 이분법으로 혼란을 유발시켰다.통일을 왜 하나.쪼개고 나누는 세력이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 한나라당과의 탄핵 공조에 대한 입장은. -입장 표명을 한 바 있다.잘못된 방향으로 지지세력을 실망시키고 이탈시킨 데 책임이 있다.탄핵이 아무리 이론상 이유가 있더라도 (민주당이)국민을 외면한 채 감정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선거의 수단이라는 평가절하의 위험성도 있었다.폭설이 내리던 밤 의총에서 탄핵 4불가(不可)론을 주장했다.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탄핵 표결까지는 안 갔을 것이다. 총선 이후 노 대통령,열린우리당과 함께할 수 있나. -(웃으며)길을 갈 때는 올바른 한 길을 가야 한다. 총선 투어 컨셉트는. -이 땅의 민주화를 사회 저변으로 확대하고 민주화 안된 북한 사회에도 민주주의를 이식시켜 온 민족이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동교동 방문 계획은. -계획하지 않는다.누가 그러더라,DJ 딸 같다고.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고 숙명적으로 받아들였다.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그분의 정책을 계승하는 적자(嫡子)라는 자부심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민주당 재건과 자부심에 대해 격려해 주실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동질감은 당이 어려울 때,선거 때 만났다는 점이다.선거 때 전면에 내세울 때만 (우리들을)찾는다는 것이다.그러나 당 안에서 목소리를 내면 잘 안 듣는다.뒤늦게 그 이야기가 맞다고 알아차린다는 것이다.차이점은 대통령 딸과 세탁소집 딸이라는 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로버트김 조기귀국 돕겠다”中서 풀려난 석재현씨 후원회가입

    “비록 수감기간과 죄명은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조국에 대한 느낌은 같았기에 수감 중 다짐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로 1년2개월 수감생활을 한 끝에 지난 19일 풀려난 프리랜서 사진작가 석재현(34)씨가 7년째 미국에서 수감 중인 로버트 김(64)을 돕고자 부인 강혜원씨와 함께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최근 가입했다. 이들의 후원회 가입은 지난해 7월 이 후원회장이 강씨에게 위로 전화를 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석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감옥에서 외로움과 싸운 처절한 경험이 조국을 위해 일하다 감옥에 갇힌 로버트 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선뜻 동의했다.”고 말했다.또한 “체포 직후 조사과정에서 우리 외교관을 접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가족 면회도 9개월만에 이뤄졌다.”면서 로버트 김의 조속한 석방과 조기 귀국을 위한 정부의 성의와 관심을 촉구했다.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은 오는 7월27일 석방되지만 이후 3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돼 조기 귀국은 불투명하다. 석씨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정하지는 않았지만,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직업을 활용해 로버트 김의 조기 귀국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석씨는 다음달 5일‘로버트 김 돕기 범국민지원센터’ 출범식에 참가,축사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여야 본격 총선체제로

    28일 열린우리당에 이어 29일 한나라당,30일 민주당이 각각 중앙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4·15’ 총선 득표전에 나선다. 여야는 일부 미공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인선을 금명 마무리짓고,오는 31일과 새달 1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2일부터 14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관위가 지역구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8일까지 1411명이 등록,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들 중 일부는 후보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돼 17대 총선 경쟁률은 5대 1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날 현재 정당후보 지지율은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양강 구도의 발판을 마련한 양상이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한명숙 전 환경부장관,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등 4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장향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와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A IST) 총장을 각각 1,2번으로 한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명단도 발표했다.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 의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낡은 세력은 역사 속에서 심판받고 그 생명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29일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박근혜-박세일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의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탄핵 및 공천 문제로 분당 위기로 치닫던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추미애 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발족한다는데 합의했다. 추 의원은 선대위원장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에서 탄핵 의결과 관련,“민주당이 잘못 선택했다면 이는 민주당의 책임이지,민주당 후보들의 책임은 아니다.”며 “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들이 탄핵역풍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당 차원의 탄핵 철회는 하지 않되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과정에서 탄핵의결에 대한 유감을 밝힐 뜻임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 공무원노조단체 제갈길로

    4·15총선을 앞두고 공무원노조단체들의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정치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반면,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지방공무원 권익보호와 조직강화를 내세워 총선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13만 회원을 주장하는 전공노는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실천지침까지 밝히겠다는 방침이다.각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강화,TV토론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전공노 관계자는 “왜 공무원의 정치참여가 중요한지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는 반론도 거세다.대의원 결의만 내세운다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감행한 국회와 뭐가 다르냐는 반박이다.실제 경남본부는 내부여론 수렴결과 65% 가량이 정치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본부는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지도부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4만 5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공노총은 전공노 행보에 비판적이다.공노총 이정천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탄핵과 총선 국면에서 공무원들이 할 일은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5급 시험승진제 및 6급 근속승진제 도입,정년단일화 문제 등 지방공무원 권익보호에 집중하고 있다.공노총은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취임 이후 지방공무원에 대한 차별이 노골화됐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허 장관 퇴진운동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시기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전목련은 총선이나 정치참여 같은 민감한 이슈는 피하고 있다.2만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조직강화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정치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은 공노총과 같다.이 때문에 31일로 예정된 출범식을 총선 이후인 다음달 20일로 미뤘다.굳이 출범식을 강행해 정치적 오해를 받기 싫다는 것이다. 대신 총선 뒤 구성될 17대 국회에서 유보된 공무원노조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조직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민주당 ‘趙대표 백의종군’ 목소리 확산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용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미애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조 대표와 추 의원의 25일 밤 비공개 회동이 결렬되면서 선거체제도 갖추지 못한채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운태 전 사무총장은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고,어떻게 당을 구하고 총선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전제 아래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면서 “물러나는게 좋을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해 조 대표가 거취를 고민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조 대표 사퇴후 추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번복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자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는 26일 오후 조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의 출범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가지려 했으나,당내 다수가 조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출범식 참석을 거부하자 이를 연기했다.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은 물론 한화갑전 대표와 김상현 상임고문 등 중진의원들까지 용퇴 압박에 가세하고 나섰고,이낙연·이정일·전갑길 의원도 이날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 사퇴와 비대위구성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수도권 공천자 38명이 공천반납을 결의한 데 이어,이무영(전주 완산갑) 전 경찰청장 등 전북지역 공천자 7명이 지도부의 조건없는 퇴진을 요구하며 공천반납을 결의하는 등 공천반납 사태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까지 조 대표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심재권 의원이 “당내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는 등 고립무원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선대위 출범은 당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연기”라며 “29일까지 선대위 출범이 안되면 개별적으로 공천장을 교부하고 후보등록을 하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선대위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선대위 구성에대한 모든 것을 추 의원이 행사하는데 왜 더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밤 회동에서 추 의원은 “탄핵철회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조 대표의 용퇴를 촉구했으나,조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조 대표의 용퇴를 요구하는 측은 일부 호남중진과 당권파 인사들이 공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조 대표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심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사임하면서 “아무래도 공천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이 사실임을 뒷받침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趙대표·추미애 심야담판 민주당 내분사태와 관련,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25일 심야 단독회동을 갖고 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26일 최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장재식 의원 등 전직 상임중앙위원 및 강운태 전 사무총장 등 당권파 인사들과 회동,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장소를 옮겨 추 의원과 막판 협상을 벌였다. 추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심야회동에서 두 사람은 호남중진 공천 물갈이와 선대위 구성,조 대표의 거취 문제,등 전반적인 내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추 의원이 선대위 전권을 맡되 기존 공천자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추 의원은 일부 공천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열린 당권파 회동에서는 추 의원과의 추가 절충을 위해 26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2∼3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추 의원의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선대위 발족을 연기해 줄 것을 대표에게 건의했고,조 대표도 긍정의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조 대표 퇴진 등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 등 수도권 공천자 38명은 이날 당 지도부가 추 의원을 배제한 채 조순형 선대위원장 체제를 26일 발족하기로 한 전날 결정에 반발,민주당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조 대표 퇴진과 비대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대표가 백의종군할 것과 함께 추 의원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원 공천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 여야 정국주도권 경쟁

    여야가 탄핵 정국의 민심 확보를 위해 전당대회 및 총선 선거대책위 구성 시기를 늦추고 대대적인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3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의 불가피성을 적극 강조하는 한편 국민 불안이 조기 해소될 수 있도록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안정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야 3당은 이와 관련,지난 13일 대표회담을 갖고 오는 18일 임시국회를 소집,고건 권한대행으로부터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그러나 고 대행은 시정연설에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야 3당은 또 이라크 파병 및 북핵 6자회담,중부권 폭설피해 대책,고속철 개통 등과 관련해 통외통위와 행자위·건교위 등 일부 상임위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로 예정했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한편 당을 탄핵 정국에 대비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감정가 623억원의 천안연수원을 국민에게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탄핵 의결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탄핵반대 의견이 70% 안팎을 기록하며 찬성여론을 크게 앞섬에 따라 인터넷과 언론 매체,지구당 조직 등을 통해 탄핵의결의 부당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은 당초 탄핵의결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대적인 탄핵 무효화 투쟁을 검토했으나 여론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일단 15일로 예정된 선대위 출범식만 다소 늦춘 채 여론 추이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야 3당은 탄핵의결 이후 일부 지상파 방송의 관련보도가 지나치게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14일 MBC와 KBS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6일 문화관광위를 소집,탄핵보도의 공정성 문제를 따지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 집시법 불복종”

    집회시 확성기 사용과 도로행진 등을 규제하기로 한 개정 집시법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정신을 위반한 개악안”이라며 불복종 운동을 선언,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참여연대·인권운동사랑방 등 85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는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 집시법에 대한 시민불복종과 법 개정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정된 집시법에 따르면 집회시 80㏈ 이상의 소음을 낼 수 없고,학교·군사시설 주변의 집회와 주요도로를 이용한 행진은 경찰이 언제든지 금지할 수 있다.”면서 “결국 침묵시위와 소규모 육성집회를 제외한 집회와 시위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국민銀, 한투·대투 인수추진 외국계 증권사와 합작 협의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외국계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뱅크’(모바일 뱅크)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의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현재 외국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동인수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전하고 “미래에셋과 같은 국내 자산운용 전문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최근 미래에셋과 공동인수 추진 여부를 논의한 적이 있으나 서로 입장이 달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행장은 금융기관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민주 - 檢 대치 이모저모/책상 바리케이드… 당원 1000명 ‘방패’

    한화갑 의원 구속영장 집행을 놓고 민주당원들과 검찰이 1일 하루종일 대치했다.검찰은 수사관 50여명과 경찰 2개 중대 150여명을 민주당사 주변에 배치해 놓고 당사 안팎을 에워싼 1000여명의 민주당원들과 힘겨루기를 했다. ●수사관등 200명 당사 에워싸 서울중앙지검은 현장감시조 10명을 포함,수사관을 22명,32명,52명 등으로 늘려가며 이날 오전 11시,오후 1시,2시 반,6시,10시,10시 45분 등 여섯 차례에 걸쳐 민주당사 진입을 시도했다.그러나 장전형·김재두 부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와 당원들은 현관의 셔터를 내린채 몸으로 가로 막았다.노란 조끼와 목도리를 두른 당원들은 출정가를 부르며 “배신자 노무현”,“노무현,악(惡) 악 악”을 외쳤다.비상계단에도 책·걸상과 소화기 등을 쌓아 ‘바리케이드’를 쳤다.기원섭 수사2과장은 오후 6시쯤 한 의원과 직접 통화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집행을 거부한 의원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면서 “공권력을 투입하면 부상자가 생기니 집행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장 부대변인은 50분쯤 뒤기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 의원은 지금이라도 나가고 싶어하지만 당원들의 만류로 나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한 의원은 농성 중인 당원들과 함께 사흘째 3층 대표실에 머물렀다.대표실은 소회의실을 거쳐 방 3개를 거쳐가야 해 진입이 매우 어렵다. 민주당은 오후에 당사 앞에서 네티즌 지지모임인 ‘파워민주’ 출범식과 ‘노무현 정권 민주당 죽이기와 공작정치 및 신관권선거 규탄대회’를 갖는 등 공세를 펴면서 당사 주변에는 한때 1000명이 넘는 당원이 모였다.3일에는 광주·전남지부 주최로 광주에서 장내집회를 열기로 했고 이어서 6대 도시 순회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발부에서 집행시도까지 유효기간이 지나 구속영장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에 검찰은 2일부터 보강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임시국회가 2일 오전 0시부터 시작돼 한 의원에 대한 영장이 재발부되려면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신병처리는 어렵게 된다.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한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검찰이 이번 사건을마무리지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 박정경기자 stinger@
  • 원로 3인 승부수?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원로 정치인들도 ‘생존 전략’을 짜느라 골몰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사진 오른쪽) 총재,열린우리당 김원기(왼쪽) 상임공동의장·정대철(가운데) 상임고문 등은 이같은 변화물결에 대해 몸을 움츠리는 형국이다.그러면서도 정치개혁과 총선승리의 주역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19일 갑자기 휴가를 떠났다.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김 의장이 대선 이후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오늘부터 사흘간 휴가계를 내고 아침회의에 빠졌다.”면서 “휴가 중 건강을 살피고 신당 진로도 구상한 뒤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의 휴가를 ‘소장파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자신이 선호하는 간선제 당의장 선출방식이 소장파들에 의해 직선제로 뒤집힌 데다가 이들이 전당대회 조기개최도 요구,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특히 전날 열린 회의에서 이호웅·김희선 의원 등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이상수 의원에게 지구당 창당 심의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가 직선제 당 의장 선출이 당헌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간선제론’을 거듭 피력하는 것은 당내 개혁논의가 정략적 차원에서 지펴지고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소장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입당 일성으로 ‘백의종군’을 얘기했던 정 고문은 실추된 명예회복에 정신이 없다.굿모닝시티 자금수수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그는 SK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관련,“심 의원과 홍사덕 의원은 국회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면서 명예회복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정 고문의 의지와는 달리 검찰수사 등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김종필(JP) 총재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8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17대 총선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JP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지원유세 등 측면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이인제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2선 후퇴론’을 비켜갔다.“비례대표로 10선 배지를 달고 싶다.”는 그의 승부수에 ‘표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인의 행보와 관련,“서산에 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2선 후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과 “각 정당간 이해조정은 물론 당내 이견을 아우를 큰 정치인으로 여전히 뛸 것”이라는 ‘역할론’이 엇갈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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