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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대교서 멈춘 KTX… 18명 비행기 놓쳐

    영종대교서 멈춘 KTX… 18명 비행기 놓쳐

    코레일 “전기 이상”… 정밀 조사코레일이 지난 11일 승객 5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가다 영종대교 위에서 멈춰 선 KTX 열차에 대한 고장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코레일은 12일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고장 차량을 고양차량기지로 보내 제작사와 공동으로 정밀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제동장치가 작동했다는 점에서 차량 내부 제어 전기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고장 원인은 정밀 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11일 오전 5시 55분 대전에서 출발해 오전 8시 인천공항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KTX 열차가 오전 7시 53분쯤 인천공항철도 검암~인천공항역 사이 영종대교 위에서 멈추면서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KTX 산천 2대를 연결한 것으로, 20량 열차 안에는 승객 57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가 영종대교에서 멈추면서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리지 못한 채 오전 9시 26분쯤 열차가 검암역으로 견인될 때까지 1시간 30분 이상 불안에 떨어야 했다. 복구에 나선 코레일은 앞차인 KTX 산천 4004호가 작동하지 않자 뒤차인 282호를 이용해 열차를 이동하면서 오전 9시 38분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특히 이 사고로 서울역~인천공항역 하행선 구간 공항철도 운행이 1시간 40분 정도 중단됐고, 해외여행길에 나선 이용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18명이 비행기를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 대해 숙박비와 연계 교통비 등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인천공항공사 등의 협조를 받아 항공편 제공 및 출국 수속 편의 등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17명은 당일 오후 비행기로 출국했고 캐나다 토론토로 가는 1명은 12일 오전 출국했다. 그러나 이들이 입국할 경우 열차 지연으로 인해 여행지 현지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2차 피해 배상 등을 청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도착…차에서 내린 모습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도착…차에서 내린 모습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 3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에 도착했다. 이는 2013년 2월 15일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청와대에 들어온지 4년 14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마중나온 윤상현·최경환·서청원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사저 앞을 지키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 띤 얼굴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적인 입장 표명 없이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든 결과는 제가 안고 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7시 15분쯤 청와대에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 전에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과 만난 뒤 녹지원으로 나와 청와대 직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이날 6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참모·직원과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 출발…차량 속 모습보니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 출발…차량 속 모습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 15분쯤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 전에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과 만난 뒤 녹지원으로 나와 청와대 직원들에게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이날 6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참모·직원과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출발 시간이 45분 가량 지연됐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일몰 후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박 전 대통령 차량은 검은색 승용차 및 카니발 7대 안팎으로 구성됐으며,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를 거쳐 삼성동 사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 대통령, 청와대 출발 다소 지연…“참모들과 인사 못 마쳐”

    박 前 대통령, 청와대 출발 다소 지연…“참모들과 인사 못 마쳐”

    서울 삼성동 사저 복귀를 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못다한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하는 시간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과의 인사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직원들 역시 녹지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속보] 4년 14일만에 집으로…朴, 청와대 출발

    [속보] 4년 14일만에 집으로…朴, 청와대 출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다. 당초 오후 6시 30분쯤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발이 조금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들어온 지 4년 14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13일 오전에 삼성동으로 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삼성동 사저 준비가 완료되면서 이날 전격적으로 이동하게 됐다. 야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헌재 선고에 ‘승복선언’을 하고 청와대에서 빨리 나오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청와대 참모 및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이동 경로는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과 남산 3호 터널, 반포대교 등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400∼500여 명이 몰려 있으며,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저 앞으로 집결 중이다. 한편 12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는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들의 가전 집기가 들어오는 등 주인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은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만 사저 도착시 지지자 및 주민에게 가벼운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뒤틀린 사물 속 세상의 부조리

    뒤틀린 사물 속 세상의 부조리

    노 모양 다리 가진 의자… 안장만 두 개인 자전거… 평범한 물건 뒤집어 삶·사회의 이면 돌아봐 다리가 유난히 긴 나무의자가 있다. 의자의 다리는 배를 젓는 노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의자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노를 저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의자의 꿈이 무럭무럭 자란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자전거 두대가 있지만 어느 것도 달릴 수 없다. 한대는 안장만 두개 가졌고, 다른 한 대는 핸들만 두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낭패라는 말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개념미술가 안규철(62)의 작업은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의식을 환기시키고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평범한 사물의 기능과 성격을 뒤집거나 유희적인 상상으로 그것을 다른 맥락 속에 옮겨 놓음으로써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일상의 이면이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시각적이고 조형적인 영역에 한정됐던 미술을 언어적, 공간적, 촉각적, 청각적 경험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안규철 작가의 개인전 ‘당신만을 위한 말’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1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지 2년 만이다. 주로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가 국내 대표적인 상업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도 관심거리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가 문학적인 서사를 기반으로 건축적인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번 전시는 구체적인 사물의 상태와 물성에 주목한 오브제 작업과 서사적 내러티브를 이끌어 내는 설치작업이 주를 이룬다. 작가는 “사유의 과정이 모든 작업의 출발점이 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과정, 즉 물질에 옷을 입히고 이야기를 입히는 과정 또한 제게 중요하다”면서 “평범한 사물들을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텍스트와 이미지, 말과 사물을 연결하는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시각화할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전시장 벽면에 설치된 작품 ‘머무는 시간’은 지난해 여름 평창동 자택에서 유난히 크게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지그재그 형태로 미세한 경사를 이루게 만든 나무 레일들을 전시장 한쪽 벽면에 설치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나무 공을 떨어뜨리면 서서히 레일의 경사를 따라 굴러 내려가도록 만든 것이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빗물이 땅에 내려 머무는 덕분에 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길게 지연되는 시간 속에서 삶을 사는 것이죠. 우리의 삶은 결국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고, 그것을 길게 늘리려고 하지요.” 중력에 의해 높은 곳에서 아래로 구르면서 여러 가지 우연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는 공의 움직임에 착안해 낙하를 최대한 지연시키도록 레일의 궤도를 만들었다. 그는 “시작과 끝이 있는 이 과정 속에서 공이 레일에 ‘머무는 시간’은 결국 이 세상에서 진행되건 우리 삶의 은유”라고 말했다. 캔버스작업 ‘달을 그리는 법 Ⅱ’는 실제 사물과 이미지 사이에 발생하는 의미의 간극을 보여 준다. 벽에 빛을 비춰서 생기는 보름달처럼 둥글고 밝은 원을 각기 다른 모노톤의 색상이 칠해진 10호 크기의 캔버스 위에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작가는 “빛을 흉내 낸다는 무모한 도전의 결과로 만들어진 그림은 빛도 아니고 달도 아닌 추상적인 도상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물리적 현상으로서의 보름달이 지닌 다양한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긋나고 빗나간 상황, 역설적이고 뒤틀린 사물을 통해 우리의 기대와 이해의 바깥에 있는 현상을 환기시킨다. 다리가 배를 젓는 노로 변형된 ‘노/의자’는 한 곳에 머무는 기능의 의자가 노를 저어 멀리 떠나기를 꿈꾸는 상상을 보여 준다. 펠트로 만들어 소리를 낼 수 없는 ‘과묵한 종’을 통해 침묵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제안하고 있다. 나무 상자에 바퀴를 담은 ‘상자 Ⅱ’는 이야기와 사물을 결합한 오브제 작업으로 나무상자가 그 안에 있는 바퀴와 함께 언젠가 먼 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다. 전시의 제목이 된 작품 ‘당신만을 위한 말’은 진회색 펠트로 만들어진 부조 형식의 작업으로 온갖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모든 소리를 들어주는 커다란 귀를 연상하게 한다. 작가는 “나의 고민과 괴로움을 털어놓으며 위로받을 수 있는 부드러운 조각을 생각했다”며 가만히 기대어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했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지연 운항 진에어 ‘배상 차별’

    지연 운항 진에어 ‘배상 차별’

    기체 문제로 항공기 이륙이 11시간이나 지연돼 논란을 빚은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일부 승객에게만 보상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운항 지연으로 피해를 입고도 배상이나 보상을 받지 못한 승객들은 집단소송에 나설 계획이다.코피노 지원단체 활동가 구본창(55)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에 필리핀 클라크에서 진에어 여객기를 타고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2시간을 앞두고 약 11시간 지연된다는 문자 통보를 받았다. 이 여객기는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을 싣고 클라크로 간 뒤 다시 승객을 태워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에서 이륙할 때 화재 경고등이 오작동을 일으켜 긴급 회항하는 바람에 왕복 구간 모두 11시간씩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 문제는 진에어가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부 승객에게는 숙박비, 식비 등을 보상했지만 클라크에서 기다리던 승객에게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씨는 “진에어는 운항이 지연된다는 통보만 했을 뿐 숙박시설을 연결해 주거나 추가 비용을 지원하지 않았다”며 “귀국 후 항공사에 연락했지만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으로 지연됐기에 어떠한 배·보상도 해 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진에어 측은 “왕복 비행기의 일부 승객에게 호텔을 예약해 줬고, 다른 승객에게는 추가 숙박비를 실비 처리해 준다고 공지했고 실비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승객은 이런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천행 비행기 승객이었던 이경환 변호사는 “승객 10여명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소송 참가자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인천발 클라크행 여객기의 지연 책임이 항공사에 있을 경우 이 때문에 연쇄적으로 지연 피해를 본 클라크발 인천행 여객기 승객에게도 항공사가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에어 측은 지연 사유에 대해 내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제주 지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이용객들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항공사들의 다음 출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로 항공편 57편(출발 28·도착 29)이 결항했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노선 전 노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주말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46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였다.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관광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기도 했다. 제주도 등은 지원상황실을 설치, 제주공항 부근 숙박업소를 안내했고 공항 내 체류객들에게는 매트와 모포 150세트와 식·음료수를 제공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예약승객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운항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하도록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중 임시편을 투입, 체류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연안과 북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지 월드컵] 한국 평창 월드컵 팀 계주 11위…독일 금메달

    한국 루지 계주 팀이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1위에 올랐다. 한국 팀은 1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국제루지경기연맹(FIL) 루지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팀 계주에서 2분32초282의 기록으로 15개 출전팀 중 11위를 차지했다. 팀 계주는 국가별로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남자 더블 순서로 출발, 각각의 1회 주행 기록을 합해 순위를 매긴다. 한국 팀으로는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5), 임남규(28·이상 루지연맹), 박진용(24·국군체육부대)-조정명(24·삼육대)이 출전했다. 금메달은 2분29초119를 기록한 ‘루지 세계 최강’ 독일 팀에 돌아갔다. 은메달은 2분29초550을 기록한 오스트리아 팀, 동메달은 2분29초612를 기록한 라트비아 팀에 돌아갔다. 팀 계주를 끝으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 열린 국제대회인 이번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 남자 및 여자 싱글에 출전한 어느 누구도 예선 격인 네이션스컵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격인 월드컵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남자 더블에서는 박진용-조정명이 20위에 올랐고 팀 계주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차지했다.이탈리아와 러시아는 금메달 1개씩을 가져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왜 하필 지금… 나는 1급 승진이 반갑지 않다

    [커버스토리] 왜 하필 지금… 나는 1급 승진이 반갑지 않다

    >> 30년차 어느 서기관의 고백 # 빠르거나 혹은 공정하거나저는 공직에 입문한 지 32년 된 대한민국 4급 공무원입니다. 지방직 9급으로 출발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줄’도 잘 잡아 중앙 부처 서기관 자리까지 왔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함께 시작한 동료들이 볼 때 저는 ‘부러운 사람’에 속합니다. 아직 6급에 있거나 “공직이 나와 맞지 않는다”며 옷을 벗은 동기도 꽤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외풍 많은 공무원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하니까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초기만 해도 공무원 사회가 꽤 혼란스러웠습니다만, 지금은 안정 국면에 접어들어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장·차관님이나 실·국장님 등 높은 분들께서 인사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며 갈피를 못 잡으시는 것 같아요. 당연히 부처 내부에도 청와대 파견과 1급 승진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면 고위공무원은 이른바 ‘순장조’가 돼 몇 달 뒤 정권이 바뀔 때 같이 옷을 벗어야 합니다. 젊은 공무원들은 예전 부처로 돌아오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정권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 “장관 할 거 아니면 부처에서 정년까지 느리고 오래가는 게 낫다” 또 이 시기에 1급으로 승진하면 대선 뒤 개각 때 ‘시범 케이스’로 물갈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1급 승진과 청와대행 기피 현상은 정권 교체기에 늘 있던 것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웃 부처의 부이사관은 최근 청와대에서 어렵사리 ‘본부’로 돌아온 뒤 동료들로부터 “난파선 탈출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예전에는 대선 기간 여당에 수석전문위원으로 나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1급으로 승진해 금의환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선 전에 원대 복귀하려는 공무원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이른바 ‘관피아 방지법’도 한몫했습니다. 시절이 예전 같지 않아 요즘은 공무원 하다 옷을 벗어도 갈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에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조차도 “장관 할 것 아니면 부처에서 정년까지 느리고 오래가는 게 낫다”고 말하곤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로 대행 체제가 되면서 현재 공직사회는 전에 없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고위직 인사는 청와대가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낙하산’도 많았고 부처 장관이 누구를 직접 찍어 올려도 청와대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당 인사 민원이 많다는 건 공무원이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죠. 하지만 올해는 청와대 인사 개입이 사라지면서 각 부처와 청 인사에 장관님과 청장님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일부에선 연공서열에 기댄 ‘제 식구 감싸기’식 인사가 부활하고 우수 인재 발탁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청와대나 여당이 아닌 야당이나 언론사를 통해 줄을 대려는 공무원도 꽤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고위 공무원은 “야당 ○○○를 소개시켜 줄 수 없냐”고 노골적으로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치권 줄대기’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닙니다만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무척 씁쓸합니다. # 고위직 ‘그들만의 리그’… 고시 출신·연줄 발탁 그 나물에 그 밥 공무원 사회는 “인사에 ‘다음’은 없다”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겨집니다. 상황이 늘 바뀌다 보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다음 인사 때 따 놓은 당상’이라거나 ‘차기에는 네가 1순위’라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잡아야 합니다. 얼마 전 후배와 술 한잔하다 최근 정국과 관련해 인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친구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특정 지역 편중 인사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시니컬하게 말하더군요. “과거 ‘개혁’을 기치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고 그때 공직사회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TK(대구·경북)와 호남, PK(부산·경남)가 서로 자리만 바꿨을 뿐 뭐 하나 달라진 게 있었나요.” 술이 확 깰 만큼 기분이 나빴지만 맞는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고위직들의 인사 행태를 보면 자기들끼리 “싹 바꾼다”, “혁신한다”고 떠들어도 실제로는 고시 출신 중에서 학연과 지연에 맞는 이들을 골라 돌려막기하는 것에 불과해 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은 고위직들의 인사혁신 노력을 ‘그들만의 리그’라 부르며 푸념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새 정부에서는 그저 일 잘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승진하고 대접받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많은 이들을 제치고 올라왔지만, 인사철만 되면 늘 마음이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내 인생을 흔들어 놓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현직 인사 담당자 경험담 역대 정부에서 인사 실무를 직접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전하는 정권 교체기 인사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 대선을 앞둔 시점에 정부 부처의 총무과장, 운영지원과장 등을 지냈던 인사들로부터 그들의 경험담을 들어봤다.이명박 정부 말이었던 2012년 사회 부처의 인사 담당 과장을 지낸 A씨는 12일 “통상 정권 교체기에는 본부 내 인력은 무조건 남아 있으려 하고, 외부 기관에 나간 인력들은 어떻게든 본부로 돌아오려고 한다”면서 “밖으로 나가려는 원심력이 강해지는 정권 초기와 달리 안으로 회귀하려는 구심력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전직 총무과장 B씨도 “정권 교체기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자신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면서 “평소 바라던 외부기관 파견 등 기회가 생겨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려 하거나 뒤로 미루는 행태가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정권 교체기에 잘못 승진했다가 ‘이전 정권 인사’로 찍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과천청사 시절 경제부처에서 총무과장을 지낸 C씨는 “정권 말 정부 부처 인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청와대에서 행정관 등으로 근무하던 인력들의 거취”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말이 되면 그동안 청와대에서 고생했던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한 직급 승진시켜 원 소속 부처로 내려보내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그렇다 보니 연조가 안 된 직원들이 무리하게 승진해서 날아오는 바람에 그로 인해 꼬인 인사의 후유증이 몇 년을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제 부처의 전직 운영지원과장 D씨는 임기 말 인사의 특징으로 ‘지역정서의 강화’를 들었다. 그는 “집권세력의 지역적 편향의 반대편, 예를 들면 영남이 득세할 때 상대적으로 잘나가지 못했던 호남, 충청 지역 출신들의 기대감이 커지는데 특히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행정자치부 조직실장 같은 힘 있는 부처의 주요 보직을 자기 지역 출신 중 누가 차지하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면서 “그렇다 보니 동향 선후배 간의 은밀한 모임이나 교류가 부쩍 잦아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아나 항공기, 제주공항서 이륙하자마자 ‘낙뢰’…승객들은 못 느껴

    아시아나 항공기, 제주공항서 이륙하자마자 ‘낙뢰’…승객들은 못 느껴

    강풍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는 10일 제주공항에서 이륙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 직후 낙뢰에 맞았다. 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쯤 제주공항에서 아시아나 OZ8900편이 이륙한 직후 동체에 낙뢰가 떨어졌다. 이 항공기는 승객 135명을 태우고 6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40여분 지연, 이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목적지인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점검을 받았고, 이 바람에 김포∼제주 노선의 연결편이 순차적으로 결항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에 탔던 탑승객들은 여객기가 낙뢰에 맞았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기 방출기’로 불리는 장치들이 피뢰침 역할을 해 낙뢰의 전류를 공기 중으로 흩어지게 한 것. 실제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거의 모든 항공기는 1년에 한두 차례씩 운항 중 낙뢰를 맞지만, 대부분의 경우 낙뢰를 맞더라도 안전하며 탑승객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국 “황교안 권한대행, 대대행 세운 출마는 말도 안돼”

    정병국 “황교안 권한대행, 대대행 세운 출마는 말도 안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국가적 위기를 중단없이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대행 체제를 세웠다”면서 “그 대행이 또 다른 대행을 세우면서 출마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구제역이다, AI다 해서 초비상사태”라며 “구제역이 창궐하게 된 이유도 이런 탄핵 국면 속에서 전체적으로 공직자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본다. 관리 감독이 전혀 안 되고 있었다.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느니 안 하느니, 이런 자세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또 황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그는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만들 때 연장이 필요하면 당연히 하겠다는 것을 새누리당도 동의했다”면서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의도적으로 (특검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지연시키는 것을 보면 특검에서 필요하다면 연장해주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승인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 승인하지 않으면 특검 연장법안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기간 연장 불발 시 특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서 연기 발생 사고…출발 지연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서 연기 발생 사고…출발 지연

    태국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해 출발이 7시간 가량 지연됐다. 8일 진에어 방콕지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이하 현지시간)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진에어 여객기 LJ004편(기종 보잉 777-200) 기체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났다. 당시 이 여객기는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륙대기 상태였다. 당시 연기는 객실에까지 퍼져 392명의 승객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호흡장애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진에어 방콕지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조동력장치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전기장치 열기로 인해 승화하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 이륙 준비를 마쳤지만, 문을 닫은 상태는 아니어서 승객들이 열린 문을 통해 게이트로 이동했다. 항공기 외부에서 연기가 났기 때문에 비상구를 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호흡장애 증상을 보인 일부 탑승객은 공항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며, 별도의 병원 치료를 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공기는 정비를 마친 후 8일 오전 5시 40분쯤 인천으로 출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화장실 문 손잡이인 줄 알고 그만”…비행기 비상구 활짝

    [단독] “화장실 문 손잡이인 줄 알고 그만”…비행기 비상구 활짝

    5일 오후 7시쯤 베트남 다낭행 대한항공 KE463 항공기 문이 강제 개방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60대 여성이 비상구 레버를 화장실 문 손잡이로 착각해 잡아 당기는 바람에 발생한 일이다. 이 때문에 이륙이 수시간 지연됐다.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당초 이 항공기는 출발예정시각인 오후 6시 40분 보다 20분 늦은 오후 7시 인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여성이 기체 비상구를 강제 개방해 탈출용 슬라이드가 활주로 쪽으로 펴지는 바람에 제때 이륙하지 못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을 대체 여객기로 옮겨 태운 뒤 오후 10시쯤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무료 식사권을 배부하며 이해를 구했으나 3시간 가량 발이 묶인 일부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항공기는 승객을 모두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면서 “일단 이륙하면 비상구가 안전핀으로 잠겨 승무원이 복잡한 방법으로 조작하지 않으면 열 수 없지만 이륙 전이라 쉽게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비상구를 개방한 여성은 항공기 보안요원에 이끌려 공항 경찰대로 인계됐고 문을 연 경위 등에 대해 조사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전산장애로 비행편 취소 등…정상화는?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전산장애로 비행편 취소 등…정상화는?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1일 원인 모를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스히폴 공항 대변인은 “어떤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했는지,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 우리도 확신할 수 없다”며 “네덜란드 항공교통통제소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승객들의 출발이 수 시간씩 지연되고 있다. 착륙 예정 항공기들은 다른 인근 공항으로 항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컴퓨터 리부팅 시스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러한 컴퓨터 장애로 스히폴 공항에서는 100편 이상의 비행편이 취소됐다. 스히폴 공항에 취항하는 네덜란드 국적 항공사 KLM은 이날 독일, 벨기에, 영국, 미국 등 다른 나라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을 취소했다. 스히폴 공항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은 독일 뮌헨 공항이나 네덜란드 로테르담 공항 등으로 항로를 바꿨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이곳에 취항하고 있다. 항공교통통제소의 대변인은 “스히폴 공항이 평상시 수준의 비행을 처리할 수 없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기능 장애의 원인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은 거부했다. 스히폴 공항은 유럽에서 이용객이 많기로 손꼽힌다. 지난 한 해에는 5800만 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KLM은 웹페이지를 통해 “스히폴 공항으로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항공편을 재예약하거나 환불할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당국 과욕·불통… 계란 대책 ‘엇박자’

    [단독] 당국 과욕·불통… 계란 대책 ‘엇박자’

    ‘물가’ 기재부·‘유통’ 농식품부 수입 가능량 예측 등 ‘제각각’ 업체들 수입의향 해석도 엇갈려 美 선박운송분 이르면 5일 도착설 연휴 이전에 1500t의 수입 계란이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던 정부의 공언이 결국 빈말로 끝났다. 실제 수입된 계란은 당초 규모의 3분의1에도 못 미쳐 시중 계란값 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와 계란 유통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엇박자가 원인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설 전까지 1500t(약 2500만개)의 신선란이 수입돼 국내 계란 부족량을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란 수입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누적 수입량은 471.4t(약 785만개)에 불과했다. 수입이 당초 목표보다 1700만개 정도 적게 이뤄지다 보니 국산 계란과 수입 계란을 합해 설 직전 주(20~26일)에 국내에 공급된 계란 총량은 3300만개로 당초 목표치(4800만개)의 68.8%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의향을 조사해 수입량을 예측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밀검사가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입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시장에 물가안정 시그널(신호)을 강력히 주려고 애초에 무리한 목표치를 발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TF에 참석했던 정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설 전에 계란 1500t 수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많아야 700t 정도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물가 안정이 최우선인 기재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의 수입 의지에 대해서도 두 부처의 의견이 엇갈린다. 기재부는 미국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수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계란값이 오르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수입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 농무부가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계란가격 동향에 따르면 계란 수요가 많은 지난해 성탄절 전후 미국 중서부 계란 도매가는 12개 기준 120센트까지 오르다 지난달 초 반값(60센트)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 도매상들이 미국 농장을 찾아다니며 수입을 타진하자 지난달 30일 기준 80센트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항공운송 대신 선박을 통한 계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0여t의 계란을 싣고 미국 시애틀항을 출발한 배들이 이르면 5일부터 순차적으로 부산항에 도착한다. aT 관계자는 “항공기로 수입할 때 계란 한 판의 도매가는 9000원 정도이지만 배로 수입하면 5000원 이하로 들여올 수 있다”면서 “국내 마진을 붙인다 해도 7000원대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애틀에서 부산까지 10~14일 정도면 운송이 가능하고 냉장시스템을 갖춘 컨테이너에 보관하므로 계란 신선도와 유통기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외진출 적신호 샤오미…후발주자 덫 갇히나

    해외진출 적신호 샤오미…후발주자 덫 갇히나

    중국의 대표적 IT기업 샤오미(小米)는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운다. 가격 대비 놀라운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기 때문에 지구촌 누리꾼들이 붙여준 자랑스러운 별칭이다. 그런데 올해 샤오미가 심상치않다. 샤오미가 올해 목표 매출액과 함께 △블랙테크놀로지 △신유통 △국제화 △인공지능 △인터넷 금융인터네 금융 등 5대 핵심사업을 공개했다. 특히 샤오미가 지난해까지 중점적으로 추진됐던 미국,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진출 사업이 배제돼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샤오미 최고경영자 레이쥔(雷军)은 올해 목표 매출을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 이를 위해 지난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일부 부서를 재정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17일 개최된 베이징시 제14회 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 참석, “우리 기업의 국제화는 추락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올해 추진할 5대 전략 중 ‘글로벌화’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사업의 약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다만, 국제화 사업의 핵심 겨냥 지역으로 중국과 국경선을 마주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한정시켰다. 이는 지난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행보다. 더욱이 샤오미 측은 올 초, 지난해까지 추진해왔던 브라질 진출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샤오미는 중국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는 지난 1년 반 동안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 6900만 위안(약 120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 분야 후발주자인 샤오미의 국제화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이 같은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을 제외한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 일부 국가에 대한 해외 진출의 의사는 여전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나서 인접한 해외 각국의 현지 정책과 법률, 세무 등 해외 진출 사업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 해당 지역 현지 기업과 상호 교류하는 방향으로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샤오미는 국내 2~3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껏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가의 제품을 공급해온 온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을 오프라인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샤오미의 국내 시장 확대 정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报告)’에 따르면, 이 분야 후발주자인 샤오미는 중국 국내 기업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이 분야 선두 업체 화웨이(华为)는 5200억 위안(약 89조원)의 판매 수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3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같은 동기 대비 샤오미가 거둬들인 판매수익의 6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벤처 기업으로 출발한 샤오미가 후발주자의 한계에 마주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레이쥔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10년의 중장기 기간 동안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개설, 벤처기업으로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샤오미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소속 인재 개발과 외부의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인재에 기반한 혁신 드라이브 전략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제주공항 윈드시어 강풍특보…강추위에 여객기 운항 차질

    제주공항 윈드시어 강풍특보…강추위에 여객기 운항 차질

    20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와 함께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다른 공항에도 이날 눈이 많이 와서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제주에서 출발해 원주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을 시작으로 출발 9편과 도착 10편 등 19편이 제주공항의 강풍과 다른 공항의 강추위로 결항했다. 또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2시부터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고 전날 오후 11시부터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항공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이날 밤까지 순간 풍속 초속 12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1㎝ 미만의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 기습 폭설, 출근길 불편·교통사고 속출·항공편 결항·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각 자치단체는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에선 밤사이 6㎝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 북새통이 빚어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버스 연착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하고, 지하철 28회 추가 운행을 하는 등 ‘출근시간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지만 대중교통으로 밀려드는 시민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량리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이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30여분 간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다. 도로결빙 등으로 상습 통제되는 노선은 버스들이 우회 운행했다. 우회 노선은 남산순환도로, 장충단고개, 금호동고개, 아리랑고개, 만리동고개, 무악재, 미아리고개, 금화터널 등이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많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미끄럼 사고로 인한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됐다. 전국 각지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 지연은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지체된 경우를 말한다.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일부 구간 통행이 4시간 넘게 통제됐다. 이 사고로 22t 화물차를 몰던 김모(40)씨가 숨졌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북 지역엔 이날 오전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90여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25분 청주를 떠나 중국 닝보로 가는 이스타항공 ZE891편이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약 30분 운항이 지연되는 등 7편의 항공기가 늑장 운항했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지연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0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37편 등 총 117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김포에서 출발해 여수, 사천, 포항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8편과 김포와 제주를 잇는 아시아나·이스타 항공 항공기 4편 등 12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윗부분에 쌓인 눈이나 얼음 조각, 서리 등을 녹이고 제빙 작업 등에 따른 지연으로 한 대가 지연되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3시 기준 전체 571편의 항공기 중에 326편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233편, 도착하는 항공기는 93편이 이착륙이 늦어졌다. 제·방빙 작업으로 인한 지연은 60편이고 항로분리, 연결, 정비 문제로 지연되기도 했다. 서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내리진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과 육지부를 오가는 소형과 대형여객선 모두 결항됐다. 강원 지역은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심이 사실상 마비됐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쳐 제설 작업도 속수무책이다. 도로에 내린 눈은 그대로 쌓여 곳곳이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적설량은 고성 간성 38㎝, 속초 청호 33.1㎝, 고성 토성면 봉포리 29.5㎝, 양양 28㎝, 북강릉 21.2㎝, 정선 북평·삼척 13㎝, 정선 9.5㎝ 등이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한라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설대책 비상근무에 들어간 서울시는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염화칼슘 2224t, 소금 2826t 등도 투입했다. 군·경찰·민간 등에 인력·장비 지원도 요청하고, 시내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 12만개 지점에 설치한 제설함에 제설제와 제설도구도 보충했다. 한편 21일 밤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북서 내륙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 경남북서 내륙, 서해5도 등이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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