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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경, 데이트 폭력 여배우 인정 “사랑한 죄..억울하고 분해”

    하나경, 데이트 폭력 여배우 인정 “사랑한 죄..억울하고 분해”

    배우 하나경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의 장본인임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하나경은 아프리카TV 개인 채널 ‘춤추는 하나경’을 통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여배우 H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H씨는 지난해 연인 사이였던 20대 남성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자 여러 차례 폭행하고, 해당 남성을 비방하는 글을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H씨는 남자친구를 향해 승용차로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하거나, 이 남성이 승용차 보닛 위로 올라간 상황에서도 승용차를 그대로 출발시켜 피해자가 도로에 떨어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여배우 데이트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했고, ‘배우H’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하나경이 ‘배우H’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나경은 이날 오후 개인 채널을 시작할 당시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듯 보였다. 팬들이 대화창에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기사 보셨느냐” 등의 이야기를 꺼내자, 하나경은 “내가 뉴스에 나왔느냐. 요즘 인터넷을 하지 않고 있어서 보지 못했다”라며 잠시 방송을 중단한 후 재개했다. 이후 다시 등장한 하나경은 “그 기사는 내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기사가 과대포장 돼서 여러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하나경은 “2017년 7월에 호스트바에서 전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다. 제가 놀러 간 건 아니고, 아는 여자 지인이 오라고 해서 갔다”라며 “이후 남성과 교제를 하게 됐고, 2017년 11월부터 전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다. 외로웠다”고 이야기했다. “전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했다. 월세도 내가 더 많이 냈고, 2018년 1월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고 해서 연수 비용도 도와주고 마사지나 먹는 것도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행과 협박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처럼 2018년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후 전 남자친구가 나갔고, 전화도 안 받아서 집으로 갔다. 그런데 그 친구가 택시에서 내렸고, 나는 그에게 차에 타라고 했다. 하지만 무시하고 가길래 쫓아갔다. 그때 그가 돌연 내 차 앞으로 와서 급정거를 했다. 그랬더니 씨익 웃으면서 놀란 척 연기를 하더라”며 “이후 집에서 전 남자친구를 만나 이 상황에 대해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툼이 있었고, 경찰이 오니까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 그래서 나는 해명했고, 경찰에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경은 “나는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다. 그 사건이 왜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한 게 팩트다. 기사에 나온 단톡방은 더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남자친구의 여자 손님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그 사람이 내게 한 짓을 설명했다. 집행유예가 나온 게 많이 억울하다. 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가 폭행 당했다. 저는 그 사람한테 맞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서 고소를 안 했다. 저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하나경은 지난 2005년 MBC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주홍글씨’ ,‘근초고왕’, ‘전망 좋은 집’, ‘레쓰링’,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한 하나경은 지난 5월 배우 강은비와 설전을 벌이며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국서 시신 39구 담긴 컨테이너 발견..25살 트럭운전사 체포

    영국서 시신 39구 담긴 컨테이너 발견..25살 트럭운전사 체포

    영국에서 시신 39구가 담긴 컨테이너가 발견되면서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밀입국이나 인신매매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컨테이너를 발견 장소로 옮긴 트럭 운전사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BBC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쯤 런던에서 동쪽으로 30㎞쯤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발견된 한 컨테이너에서 10대 한 명을 포함한 39명이 사망해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식스 경찰의 앤드루 마리너 총경은 “신원 파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이 사망자 가운데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위해 헬프라인을 신설했다고 전했다.컨테이너는 벨기에 제브뤼헤를 출발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산업단지 인근 퍼피트의 부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후 컨테이너는 트럭에 실려 발견장소로 옮겨졌다. 트럭 운전사는 북아일랜드 출신 25살 모리스 로빈슨으로 경찰에 체포돼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트럭은 아일랜드 시민권을 가진 여성이 2017년 6월 19일 불가리아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협력하고 있는 불가리아 외무부는 해당 트럭이 등록 다음 날 불가리아를 떠났으며 이후 한 번도 불가리아로 들어온 적이 없다고 전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불가리아가 트럭이나 컨테이너 사망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망자가 불가리아 사람들일 가능성도 일축했다. 소식을 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상상조차 못할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생각하고 애도하는 모두의 마음이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RMSMS 이어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내무부가 에식스 경찰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고 덧붙였다. BBC는 영국 칼레의 이민자 캠프가 3년 전 문을 닫으면서 도버 해협과 터널의 보안이 더욱 엄격해진 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영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들이 점점 더 위험한 방식을 택하게끔 상황이 변화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이주에 관해 연구하는 난도 시고나 버밍험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프랑스를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경로를 막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해당 경로가 막히면서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경로가 어디인지 더욱 불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의 밀입국을 도우며 막대한 비용을 받는 범죄 단체와의 연관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2000년 중국인 이민자 58명이 도버의 한 컨테이너에서 모두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2015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71명의 사람들이 버려진 컨테이너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왕의 기운’ 서린 낙산서 넉넉한 품·뛰어난 풍광을 보다

    ‘왕의 기운’ 서린 낙산서 넉넉한 품·뛰어난 풍광을 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6차 서울의 영화4’ (유현목 감독의 수학여행) 편이 지난 19일 종로구 연건동과 명륜동, 이화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혜화역 3번 출구에서 집결, 서울대학교병원 안 옛 대한의원(의학박물관)을 향해 출발했다. 대한의원은 1907년에 준공된 서울대병원의 뿌리다. 새로 건립된 암병원 4층 옥상은 창경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 명소로 떠올랐다. 옛 창경원을 무대로 촬영된 영화를 되새김질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명륜동 한옥밀집거리를 지나 건축가 김수근의 붉은 벽돌건물 감상길에 올랐다. 김수근이 누이 김순자와 자형 박고석을 위해 설계한 명륜동4가 ‘고석공간’을 거쳐 샘터사옥~아르코 예술극장~아르코 미술관이 줄줄이 이어졌다. 박길룡이 설계한 옛 경성제국대학 본관(예술가의 집) 현관 앞 두 그루 감나무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불타고 있었다. 내년 1월 중 수리가 끝난다는 이화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본 뒤 1897년 탑골공원 대문기둥을 가져다 세운 옛 서울법대(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일정을 파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무형유산인 영화 ‘수학여행’과 유형유산인 대한의원, 명륜동 한옥밀집거리, 샘터사옥, 마로니에공원, 아르코 예술극장, 아르코 미술관 등 모두 7개였다. 참석자들은 “영화를 꼭 보고 싶어졌다”, “50년 전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분”, “알뜰한 설명을 해준 해설사가 담임선생님으로 출연해도 좋을 듯…” 등등의 답사 후기를 남겼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참석자들을 50년 전 꿈의 서울 수학여행으로 인도했다.서울의 좌청룡 낙산(해발 126m)은 비록 낮지만 품이 넉넉하고 풍광이 뛰어난 산이었다. 종로구 이화동·동숭동·창신동을 끼고 있고 동대문구 신설동과 성북구 보문동·삼선동 등 3개 자치구까지 길게 이어진다. 낙산은 풍수도참설의 피해자였다.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장자(맏아들)와 친가를 뜻하는 좌청룡 낙산이 차자(작은아들)와 처가를 뜻하는 우백호 인왕산(338m)보다 낮아 장자와 친가가 차자와 처가에 기울어진다는 변고설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정도전 등 신진 사대부들이 주장한 ‘백악 주산론’과 무학대사를 중심한 불교세력의 ‘인왕산 주산론’이 팽팽하게 맞선 까닭이다. 태종 때 하륜의 ‘무악 주산론’까지 등장해 치열한 삼파전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백악산이 최후의 승리를 거둬 경복궁이 법궁이 되면서 조선은 장자 승계의 원칙이 어그러졌다. 조선 27명의 왕 중 장자는 5대 문종, 6대 단종, 10대 연산군, 12대 인종, 18대 현종, 19대 숙종, 20대 경종, 27대 순종 등 8명에 불과했다. 42년 동안 재위하면서 최악의 여난에 시달린 숙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병약하거나 재위 기간이 짧거나 존재감이 없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재건하지 않고 296년 동안 창덕궁을 법궁으로 사용한 것도 기가 센 인왕산과 거리를 둔 결과다.낙산 기슭에는 제17대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봉림대군 시절에 살던 잠저 용흥궁과 손아래 동생 인평대군의 석양루가 사이좋게 마주 보고 있었다.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이 인평대군의 7대손이므로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은 인평대군의 직계후손이다. 공과를 떠나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탄생시킨 이화장은 인평대군의 왕기가 서린 석양루를 품고 있다. 조선 한문 4대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문장가 장유는 “집터를 물색하며 거북이에 물어보니 저 낙산 언덕을 점지했다. 냇물이 반으로 나뉘어 두 갈래로 흐르는 이곳이야말로 평소 낙양(한양) 동촌의 승지(명승지)로 일컬어져 온 곳이다. 금원(창경궁)과 가까워 북극성(왕)의 존엄한 처소를 우러러볼 수 있어 더욱 좋다”라고 ‘인평대군의 새 저택에 대한 상량문’에서 석양루의 땅기운을 치켜세웠다. 냇물이 반으로 나뉘어 흐른다는 얘기는 성균관 위 옛 흥덕사에서 흘러내린 흥덕천의 흐름을 말한다. 성균관 또한 반궁이라 해 반수의 상류를 지칭하고 하류는 성균관 노비들이 사는 반촌이라고 일컬었다. 석양루는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의 옛 집터에 세워졌다. 신광한은 “나는 집 이름을 기재라고 했다. 우리 집은 동쪽 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산을 보려면 발꿈치를 들어 바라보면 되고. 우리 집 서쪽 길이 평평하고 곧은데 그 길을 가려면 발꿈치를 들고 가면 된다. 우리 집 앞에는 하천이 콸콸 흘러가는데 물이 흘러가서 쉬지 않는 것을 보면 발꿈치를 들어 감탄하게 된다. 우리 집 뒤쪽에는 소나무가 무성하게 서 있는데 겨울철에도 시들지 않는 것을 보면 발꿈치를 들어 바라보게 된다…”고 자택을 자화자찬했다. 사람들은 이 집이 있는 언덕을 신대라고 불렀다. 왕을 6명이나 섬겼고, 영의정을 2번 지내면서 국방과 외교에 공을 세웠던 신숙주의 음덕이었다. 조선 말 역사가 김택영이 지은 역사책 ‘한사경’에 따르면 “좌의정 신숙주가 노산군(단종)의 부인(정순왕후)을 노비로 삼고자 주청했으나 왕(세조)이 윤허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신숙주가 단종 부인을 노비로 삼겠다고 청한 것은 매우 간사하고 악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왕의 부인을 첩으로 삼고자 한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조카를 죽인 비정한 세조였지만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누구도 조카며느리를 범하지 못하도록 낙산 동망봉 정업원에 비구니로 출가시켜 버렸다. 신대로 상징되는 신숙주 가문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종~문종~단종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고 세조의 편에 서면서 영화를 누렸으나 조선 후기 집권한 사림파가 사육신을 추앙하면서 변절자로 낙인찍었기 때문이다. 대신 ‘숙주나물’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서울을 중심으로 저술한 인문지리서 ‘동국여지비고’에 “인평대군 집을 석양루라고 불렀다. 기와와 벽 등에 그림이 새겨져 있고 규모가 크고 화려해서 서울 장안에서도 으뜸가는 집이었다. 지금은 장생전(궁중 장례식에 쓰일 관을 제작하던 관아)이 됐다”고 기록했다. 낙산 아래 신대와 용흥궁, 낙양루, 장생전의 옛 땅에서 조선의 효종, 고종, 순종 등 3명의 왕과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나왔다. 현재 이화장 뒤뜰은 신대요, 대문 앞 주차장은 저녁볕이 좋은 낙양루이며, 마주 보는 곳에 효종의 잠저인 용흥궁이 있었다. 또 이곳에는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도 기거했다. 18세기 문인화의 대가 표암이 낙양루 바위에 남긴 ‘紅泉翠壁’(홍천취벽)이라는 글씨가 이화장을 짓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1960년대까지도 남아 있었지만 계곡에 집이 들어서면서 어딘가 묻혀 버렸다고 한다. 이화장은 1945년 오랜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이승만이 돈암장과 마포장을 전전하자 지지자 30여명이 모금운동을 펼쳐 구입해준 집이다. 마포장에서 백주테러의 위기를 넘긴 이승만에게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경비에 용이한 이 집이 적격이었다. 마당에는 이승만 동상이 서 있고, 이승만기념관이 있다. 산사의 칠성당을 연상시키는 숲속의 별채가 조각당이다. 1948년 제헌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이 이곳으로 내각 후보자를 불러 면담한 뒤 국무총리와 12부 장관을 뽑은 정부 수립의 산실이다. 4·19 혁명으로 하야한 뒤 이곳에서 여생을 마치길 원했지만 미국 하와이로 쫓겨났다. 1965년 사후 국내로 운구된 시신이 잠시 봉안됐고, 미망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1970년 귀국해서 1992년까지 살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집결 장소 : 10월 26일(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LA 더비에서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가 웃었다. 23일 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의 경기는 레너드가 3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를 112-102로 제압했다. 직전 맞대결 6경기에서 3승 3패 호각세를 보였던 두 팀은 지역 라이벌답게 첫 경기부터 득점을 쏟아부으며 지역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1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 7월 2년 3000만 달러에 레이커스로 이적해 데뷔 무대를 치른 대니 그린은 28득점 7리바운드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전반에만 17득점을 넣으며 전반에 62-54로 앞섰다. 루 윌리엄스와 모 하클리스 등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한 팀워크가 빛났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의존한 공격 패턴을 보이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쿼터에선 레이커스가 25-22로 앞섰지만 2쿼터에 40점이나 허용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레이커스는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그린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레너드를 중심으로 흐름을 이끌어오며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집중력을 잃은 레이커스는 슛 대결과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치열했던 승부에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패배했다. 2시간 앞서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가 8점차 승리를 거뒀다. 2013~14 시즌부터 개막전 연승 기록을 이어오던 토론토는 이번 승리로 7연승을 거두게 됐다. 레너드의 이적으로 전력 손실이 상당하지만 첫 경기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동점이 14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였다. 1쿼터를 이기면 2쿼터를 졌고 3쿼터를 이기면 4쿼터를 졌다. 117-117로 시작한 연장 승부에선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13점을 넣은 토론토가 5점에 그친 뉴올리언스를 눌렀다. 토론토 주장 카일 라우리는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리더의 가치를 증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양기대 전 광명시장,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 혁신센터 광명유치 제안

    양기대 전 광명시장,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 혁신센터 광명유치 제안

    양기대 전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22일 광명시에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이노베이션센터(혁신센터) 유치를 제안했다. 양기대 전 시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4.0 산업 지원 UN 특별기구 설립 포럼’ 에서 축사를 통해 “광명시는 교통과 인프라 등 국제기구를 유치할 적합한 장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포럼은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2019)’의 한 섹션으로 개최됐다. UNOPS는 개발도상국에 도로·항만·병원 등을 건설해주고 유엔기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연 22조원 규모 물품조달을 맡고 있으며 40개 유엔기구 중 5번째 규모다. UNOPS 혁신센터는 창의적이고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하는데 현재 스웨덴 등 2개국에 설립돼 있으며 한국이 유치하면 3번째다. 양 전 시장은 축사에서 “40년 버려진 폐광인 광명동굴을 VR와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개발함으로써 1년에 1백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 관광지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 노하우를 전수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와 도시들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엔기구의 지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명은 대한민국 KTX중심역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고 최근 무역센터가 들어서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 있어 UNOPS혁신센터를 유치하는 데 적합하다”며 “광명시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전 시장이 2015년 말부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온 점도 국제기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시장은 이날 페트리샤 모저 유엔 조달위원회 의장과 UNOPS 유경의 특별고문 등을 만나 공동관심사를 공유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청년의 꿈이 대한민국 미래…서울 거주 청년 ‘3포(抛)’ 없도록 도울 것”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청년의 꿈이 대한민국 미래…서울 거주 청년 ‘3포(抛)’ 없도록 도울 것”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2020 청년출발지원 정책발표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타운홀미팅은 2020년 서울시 청년출발지원 정책 발표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위해 마련됐다. 청년의 사회출발 지원과 불평등문제 완화에 대한 대책 △출발 △참여 △성장 △대화 4개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내년도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 부의장은 “꿈을 꾸지 못하고 이리저리 현실에 치여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 부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참석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청년 지원에 대한 정책과 사업에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확대와 청년 월세 지원 등 3년간 약 430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직활동 도움을 위해 생애 1회 지원되는 ‘청년수당’은 3300억 원을 10만 명에게 지원하고,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대 10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또한 청년 당사자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청년 불평등 완화 범 사회적 대화기구’를 가동해 청년 불평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요즘 많은 우리 청년들이 학비나 생활비 마련 등 눈앞의 현실에 아등바등하느라 새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서는 것조차 힘든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청년들 또한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원 정책과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의 꿈을 꾸고 언젠가 이룰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생각하기에 청년들의 꿈을 항상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청년 관련 예산이 모두 잘 반영돼 서울시 거주 청년들만큼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3포(抛)’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너 이승훈, 반삭에 전라 연기 “때 묻은 지난날 잘라내려”

    위너 이승훈, 반삭에 전라 연기 “때 묻은 지난날 잘라내려”

    위너의 이승훈이 새 앨범 발매에 앞서 파격적인 반삭을 선보인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의 3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승훈은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부터 말했다. 이승훈은 질문이 나오기도 전 “제가 머리를 왜 이렇게 잘랐나면요”라며 취재진이 궁금해할 변신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훈은 “데뷔 이후 이런저런 머리를 많이 시도했는데 더 이상 할 헤어스타일이 없더라.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바뀐 모습에 강하게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고민했다”며 “때 묻은 지난날을 확실하게 잘라내고 새 출발을 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타이틀곡 ‘쏘쏘’(SOSO) 뮤직비디오에서 전라 연기를 펼쳤다. 과감한 연출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승훈은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직업을 가진 것 같지만, 내면의 외롭고 상처받아 있는 모습이 있다. 그것을 비주얼적으로 담아내려 했다. 화려한 악세서리 없이 힘들고 상처은 제 모습, 현대 사회 외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이어 “원래는 속옷을 입고 촬영했는데 모니터링을 해보니 조금 아쉽더라”며 “마치 박세리 선수가 양말을 벗는 기분으로, 그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정말 진지하게 준비한 뮤직비디오”라고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곡 ‘쏘쏘’는 진정성과 성장을 표현한 곡이다. 이별 후 아픔과 실망감이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모습을 그렸다. 강승윤이 작사·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새 앨범 ‘크로스’에는 이밖에 ‘오엠지’(OMG), ‘빼입어’, ‘플라멩코’, ‘바람’, ‘끄덕끄덕’ 등 모두 6곡이 수록됐다. 위너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불타는 청춘’ 임재욱, 결혼식+아내 공개 “청순 미모 감탄”

    ‘불타는 청춘’ 임재욱, 결혼식+아내 공개 “청순 미모 감탄”

    ‘불타는 청춘’에서 가수 임재욱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임재욱이 멤버들의 축하 속에 비연예인 김선영 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욱은 청춘들을 위해 웨딩버스를 준비했다. 이에 청춘들은 웨딩버스에 올라타서 그의 결혼식장으로 향하며 곧 함께할 결혼식에 대해 깊은 기대를 품었다. 출발에 앞서 최성국은 “나는 재욱이가 결혼하는 분을 먼저 봤다. 수지 누나를 똑 닮았다”며 “내 눈에는 그랬다. 강수지 씨의 10년, 15년 전 모습이었다. 스타일링부터 느낌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임재욱의 신부는 청순하고 단아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청춘들은 “너무 예쁘다”라며 칭찬했다. 이날 임재욱은 결혼식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보이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폭행 피소’ 김준기 전 DB회장 체포 “혐의 인정 안해”

    ‘성폭행 피소’ 김준기 전 DB회장 체포 “혐의 인정 안해”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뒤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3일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입국 계획을 미리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3시 47분쯤 수갑을 찬 손목을 천으로 가리고 경찰관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왜 이제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계속되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인가’라고 묻자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와 비서 성추행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이에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도 2017년 2~7월 김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해 고소장을 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체류 기간을 연장해왔다. 2건의 고소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뒤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한 지 3개월 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양역 앞 선로 작업하던 노동자들 열차 치여 1명 사망·2명 부상

    밀양역 앞 선로 작업하던 노동자들 열차 치여 1명 사망·2명 부상

    경남 밀양역 앞에서 선로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밀양시 밀양역 앞 200m 지점에서 철도 선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 중 3명이 서울에서 출발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전에 신호원이 노동자들에게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주고 무전도 했지만 노동자들은 작업 소음으로 무전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신호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코레일 정직원으로 확인됐다. 코레일과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발은 자연적 특권”…하얗게 센 머리카락 유행하는 이유

    “은발은 자연적 특권”…하얗게 센 머리카락 유행하는 이유

    은발(銀髮)이 유행이다. 정확히 말하면 은발로 염색하는 게 인기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도 변신을 감행했다. 패션으로서의 은발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탈코르셋 운동이 거세지면서부터였다. 코르셋(보정 속옷)으로 대표되는 여성 억압에서 해방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 운동은 다이어트와 화장 등 모든 꾸밈 노동을 거부했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추구하면서 염색 역시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자연히 염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그냥 내버려 두는 여성도 늘었다. SNS에서는 흰머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고잉 그레이’(Going Grey)라는 단어의 검색 빈도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는 흰머리를 인증하는 계정까지 등장했다. 2016년 개설된 ‘그롬브레’(grombre, 은색을 뜻하는 Grey와 염색 스타일의 일종인 Ombre 합성어) 계정에는 더이상 염색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여성들의 흰머리 인증샷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그롬브레 운영자는 계정 첫 글에서 “14살 때 처음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10년간 염색을 했지만 정체성을 확립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안만 가중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를 막론하고 은빛 아름다움이라는 자연적 특권을 가진 이들과 공동체를 형성하고 싶다”며 개설 이유를 밝혔다. 그로부터 약 3년간 14만5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모인 그롬브레에는 1300개가 넘는 은발 인증샷이 올라왔다. 10대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연령대는 제각각이지만, 흰머리라는 공통점을 가진 여성들은 염색하지 않은 상태의 머리카락을 그대로 공개하며,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이들이 흰머리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대해 서로 축하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일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은발’이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의 저자 아사쿠라 마유미(48)가 펴낸 책 '그레이 헤어, 아름다운 마담에의 길' 영향이 컸다. 마유미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염색하기를 포기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 은발 열풍이 도리어 은발로의 염색을 유행시키긴 했지만, 노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흰머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는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회화와 주얼리 사이의 생명 리듬’ …23일 송숙남 교수 12번째 개인전 개최

    ‘회화와 주얼리 사이의 생명 리듬’ …23일 송숙남 교수 12번째 개인전 개최

    송숙남 광주대 패션·주얼리 학부 교수가 23일부터 회화와 아트 주얼리 사이의 역동적 리듬을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 20일까지 12번째 개인 작품 전시회를 서울 서초구 흰물결 갤러리에서 여는 것이다. 송 교수의 30년 작품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989년부터 제작한 판화, 드로잉, 복합 재료를 사용한 회화, 천연보석 등을 소재로 한 아트 주얼리 등 13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색채 평면, 유기적 추상 표현주의 스타일의 회화와 아트 주얼리 사이를 관통하는 작품 세계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송 교수는 홍익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에서 판화 과정, 미국 캔자스대에서 석판화 과정을 공부했다.미술 평론가인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순수 회화와 실용적인 장식 예술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시회”라면서 “표현주의적 이미지 회화에서 출발해 최근 유기적 기호의 순수 추상으로 정제되기까지 작가의 표현 양식을 망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회화의 평면성에서 벗어나 공간적인 장식으로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면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섬세한 이미지의 흐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그림을 장신구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 기자 hkpark@seoul.co.kr
  • “초당적 협력 필요” “여전히 독선” 시정연설 엇갈린 반응

    “초당적 협력 필요” “여전히 독선” 시정연설 엇갈린 반응

    여야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대외 충격의 큰 파도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민생경제의 방파제,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며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도 예산은 경제의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이자 포용의 힘과 공정의 힘을 키우는 예산”이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다.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국민을 배신하는 국회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이 여전히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라며 “민심을 무시한 마이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달 이상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들끓게 만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과 임명 강행에 대해 책임 인정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유감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며 “책임있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시정 연설은 또 하나의 헛된 구호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불통과 아집으로 국정을 얽히게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시정연설이 협치의 출발이 아닌 정쟁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러 대목에 동감하지만 몇몇 중요한 부분에서는 아직 대단히 미흡하다”며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언급한 공수처 설치는 적극 찬성하지만, 사법개혁과 더불어 개혁의 양대 산맥인 정치개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회적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성찰과 다짐보다 자화자찬과 희망에 강조점을 둔 점이 많이 아쉽다”며 “재정이 실효성 있게 쓰이도록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대통령은 국민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무례한 사람들

    [이의진의 교실 풍경] 무례한 사람들

    한 여학생이 달려온다. 손가락으로 남학생 한 명을 가리키며 울먹거린다. 샘, 쟤가 저보고 눈이 짝짝이라 이상하게 생긴 데다 돼지라고 놀려요. 남학생을 바라보며 사실을 확인한다. 정말 그렇게 말했니? 사실을 말한 건데, 왜요? 그건 사실이 아니라 ‘평가’란다. 어느 누구도 외모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평가할 권리는 가지고 있지 않아. 예쁘다고 칭찬하는 건 되고 못생긴 걸 못생겼다고 말하는 건 안 되나요? 설령 예쁘다고 말한다 해도 평가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거야. 그건 예의가 아니지. 남학생은 불만스럽게 입을 내밀었지만 더이상 말하지는 않는다. 늦은 밤 택시를 탔다. 회식에 같이 참석했던 분이 손사래를 치는데도 총무로 고생했다며 구태여 배웅을 하신다. 차가 출발하자 기사가 나를 슬쩍 돌아본다. 짐짓 모르는 척 눈을 감았다. 기사가 다시 나를 돌아보며 결국 한마디 한다. 주부가 늦은 시간까지 집에 안 들어가셔도 되나요? 밤 11시였다. 나를 제외한 남자들은 여전히 회식 자리에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기사가 다시 말한다. 남자들하고 노는 게 재미있지요? 피곤에 잠식당하는 상황에서도 천천히 느릿느릿 대답했다. 직장 동료가 남자인가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기사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다소 붐비는 퇴근 시간 전철 안. 할아버지 한 분이 좀 취한 듯 몸을 흔들며 탄다. 주변을 둘러본다. 노약자석까지는 좀 떨어진 위치다. 어린 여학생 앞에 서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싸가지가 없다며, 옛날에는 안 그랬다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른다. 앉아 있던 여학생이 황급히 일어난다. 그 자리에 할아버지가 앉는다. 바로 옆의 건장한 남자들은 눈을 감고 자고 있다. 할아버지가 말하는 싸가지는 어린 여학생과 건장한 남자에게 다르게 적용된 셈이다. 가끔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무례함, 예의 없음을 온몸으로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예의 없음’이 예외 없이 약한 사람, 사회적 소수자를 향해 달려가는 걸 본다. 자기보다 힘이 세거나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은 사람에게도 일관되게 표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열하다. 특히 만만한 대상을 찾아다니는 이러한 무례함은 연예인을 표적으로 하는 인터넷 댓글창이 좋은 무대가 된 지 오래됐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도 한번 돌기 시작하면 떼로 몰려간다. 남들과 다르다거나 좀 튄다고 생각되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쏟아낸다. 얼마 전 용감하고 당당했던 배우이자 가수가 스스로 세상을 버렸다. 연예인에게 별 관심 없던 나조차 가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그녀를 둘러싼 많은 논란을 접하고 있었다. 그녀는 동료 배우를 ‘선배님’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속옷을 ‘제대로’ 챙겨 입지 않는다고 욕을 먹었다. 누군가는 그녀를 일컬어 관심을 끌기 위해 기행을 일삼는 ‘관종’이라 불렀다. 그녀에게는 늘 악성 댓글이 따라다녔고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꺼이 기념했고, ‘Girls Supporting Girls’(여자는 여자가 돕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이상한 행동’으로 불리던 그의 시도들은 사실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연대의 힘’이 되었던 거다. 그녀를 관종이니 뭐니 하며 이상한 여자 취급했지만, 그녀를 향해 수없이 퍼부어지던 악성 댓글과 루머는 사실 만만한 아이돌 출신 어린 여자에 대한 무례함과 폭력이었을 뿐이다. ‘튀는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함께 늙어 갈 수 있는 세상, 약자들이 표적이 돼 숨죽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리하여 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만들어 가는 사회를 꿈꾼다. 이런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르치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요즈음이다.
  • 김천서 KTX 열차 너구리와 충돌…2년 전에도 유사 사고

    지난 19일 오후 5시 45분쯤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대전역 사이 경북 김천 황학터널 인근 구간에서 부산발 서울행 KTX 146 열차가 철로에 뛰어든 너구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일부 파손돼 1시간 56분 가량 지연 운행했다. 뒤따르던 열차와 하행열차 27대 운행도 최장 54분 지연됐다. 다친 승객은 없었으나 사고 열차에 타고 있는 승객 700명 가운데 580명이 대전역에서 열차를 바꿔 타느라 불편을 겪었다. 나머지 승객은 대전역에서 하차했다고 코레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주변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2년 전인 2017년 9월에도 김천시 부근을 지나던 SRT 열차가 동물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영동역 사이에서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제362열차가 동물과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코레일 관계자는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히면서 동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슴인지 노루인지, 멧돼지인지 등 동물의 종류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는 부딪힌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최장 3시간 가량 지연됐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손학규 “한국당에 붙어서 공천 받을 사람, 갈 테면 빨리 가라”

    손학규 “한국당에 붙어서 공천 받을 사람, 갈 테면 빨리 가라”

    “황교안과 만나겠다니 ‘꼴통보수’” “‘변혁’에는 분열과 파멸밖에 없다”“한국당서 공천 받겠단 사람 꺼지고 나면최고위 재정비해 선거기획단 꾸리겠다”징계 당한 하태경·이준석 “孫, 추하다”하 “합리적 중도·개혁보수 도전 못막아”비당권파 2시간 비공개 회동…진로 논의분당설에 “탈당은 분위기 무르익어야”孫 결별선언엔 “항상 하던 이야기” 무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유승민계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겨냥해 “자유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말리지 않겠다. 갈 테면 빨리 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한국당과 통합해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는 사람이 꺼지고 나면 최고위 정비해 선거기획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변혁은) 문재인 정권 실정에 한국당 지지율이 좀 오르는 것 같으니 거기 붙어서 공천받아 국회의원 공짜로 해볼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일어서기는커녕 망할 것”이라면서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했는데 황교안과 만나겠다니 그게 개혁보수인가. ‘꼴통보수’를 다시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분열 시켜 훼방하고 오직 한국당과 통합해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는 사람들이 꺼지고 나면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길로 힘차게 출발한다”면서 “최고위를 재정비 하고 선거기획단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비당권파의 핵심인 유승민 의원이 최근 보수통합을 위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6일 변혁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제가 밝힌 원칙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중요한 것은 만나는 게 아니라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와라,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자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면서 “양쪽에서 중간에 매개 역할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런 유 의원을 비롯한 변혁 구성원들의 행동이 한국당으로 가기 위해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봤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현재 내홍으로 엉망이 된 것은 머릿속에 한국당 공천받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당을 분열시키고 망가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변혁’에는 변화와 혁신이 아니라 분열과 파멸밖에 없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또한 “그 사람들이 처음에는 ‘절대로 한국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다음 선거에서 기호 3번 달고 나가겠다’고 하면서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내쫓았다”면서 “그러면서 한국당과 만나겠다고 하고 한국당과 보수통합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손 대표는 “조국이 사퇴했는데 ‘대통령 사과하라’, ‘국정 대전환 촉구’라니 뭐 하자는 것인가”라면서 “그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권력을 잡을까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때 잘못한 구(舊)적폐에 대해 반성할 생각 없이 ‘정권 내려놔라’ 주장밖에 없는 한국당을 우리 국민들이 찍겠는가”라면서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으로 다음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제가 온갖 수모와 모멸을 견디고 참으며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당권파가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통합의 길로 가야 하는데 분열의 정치를 획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하한 비당권파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당직 직위 해제’라는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지난 18일 하태경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추하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거세게 반발한 데 이어 나왔다.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 “손학규 한 사람의 권력에 당이 풍비박산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바른미래를 지탱해 온 후배 정치인을 다 죽이겠다는 것”이라면서 “당은 망가져도 대표직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손 대표, 참 추하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유승민, 안철수계 주축인 ‘변혁‘을 파괴하고 서둘러 내쫓으려는 꼼수”라면서 “바른미래당을 민주당의 2중대 만들기 위한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를 향한 변혁의 도전을 막을 순 없다”면서 “바른미래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개혁 야당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겠다. 그 길에 손 대표에게 숙청당한 하태경과 이준석 최고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안 전 대표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이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자격과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직을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윤리위 측은 이 최고위원이 올해 청년정치학교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30여명 앞에서 당 지도자인 안 전 대표를 두고 ‘X신’ 등 비하 발언과 욕설을 쏟아내며 심각한 해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이러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최고위원은 징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윤리위원회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인사들에게 꾸준히 징계를 하고 있는데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나”라면서 “10% 지지율 약속을 국민에게 하고 식언을 해서 당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만큼의 윤리적 지탄을 받을 행위가 또 있겠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비판했다.한편 비당권파 의원 모임은 ‘변혁’은 이날 2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당권파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변혁 의원들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이뤄진 이날 회동은 장소와 시간조차 외부에 함구한 채 극비리에 진행됐다. 회동에는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 가운데 이동섭·이태규 의원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창당 및 단계적 탈당’ 등은 구체적인 향후 행동 로드맵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가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변혁 모임을 겨냥해 “갈 테면 빨리 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변혁 소속 의원들은 “탈당은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한다”면서 “항상 하던 이야기로 새로운 것이 없다.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무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루 9언더파 맹타 휘두른 저스틴 토머스, “우승 한 번 더 해볼까~”

    하루 9언더파 맹타 휘두른 저스틴 토머스, “우승 한 번 더 해볼까~”

    안병훈 후반홀 타수 못줄여 선두 내줬지만 토머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여전히 우승권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3타 잃어 공동 51위 .. 임성재도 3언더파 공동 29위로 뒷걸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하루에 9타나 줄이며 2년 만에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토머스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토머스는 이로써 안병훈(28), 대니 리(뉴질랜드)를 2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나섰다. 2017년 첫 대회에서 우승,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PGA 투어 정규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토머스는 당시에도 1라운드에서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 서기 전까지 대니 리와 함께 12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그러나 토머스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대니 리가 18번홀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보내며 한 타를 잃었고, 토머스는 반대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지만 여유있게 버디를 떨궈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PGA 투어 통산 10승의 토머스는 그 중 3승을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냈다.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을 2연패해 PGA 투어 1, 2승을 잇달아 달성했고 2017년 ‘더 CJ컵’이 ‘아시아 세 번째 우승’ 대회가 됐다. 1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1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한 계단 밀린 공동 2위가 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7번~2번홀까지 4개홀 연속버디로 한때 2위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한 안병훈은 그러나 후반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질주의 동력을 잃었고 9타나 줄인 토머스의 맹타로 순위가 뒤집혔다.토머스에 2타 뒤진 안병훈은 그러나 2017년 토머스,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한 이 대회에서 여전히 ‘첫 한국인 챔프’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토머스의 ‘동갑내기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도 7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올라섰지만 디펜딩 챔피언 켑카는 3타를 잃고 이븐파 144타,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는 전반에 3타를 줄였지만 3, 4번홀 보기에 5번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바람에 1타를 잃은 3언더파 141타가 돼 순위도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28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내 성폭행하는 범인 성기자른 남편, 성폭행범보다 중형?

    아내 성폭행하는 범인 성기자른 남편, 성폭행범보다 중형?

    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이 성폭행범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성폭행범보다 더 중한 8년형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13일 새벽 1시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프 주의 슈브첸코베라는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 되지 않은 아내와 남편(27)은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아내가 먼저 약 300m 떨어진 집을 향해 출발했다. 그녀가 아파트 단지에 도착할 무렵 드미트리 이브첸코(25)가 여성의 뒤를 덮쳐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내보다 10여분 늦게 식당을 떠난 남편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다 숲속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무슨 일인가 확인하러 숲속으로 갔다. 그가 발견한 것은 범인에게 목이 졸리며 성폭행 당하고 있던 아내. 이성을 잃은 남편은 성폭행범을 폭행하고 마침 가지고 있던 군용 흉기로 성폭행범의 성기를 잘라 버렸다. 성폭행범의 비명과 피해 여성의 울음으로 동네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같은 동네에 살던 피해 여성의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사람들은 응급차를 불렀다. 당시 남편은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사건 현장을 떠나 이웃 마을에 있는 지인을 만났고 경찰서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당일 아침 7시에 자수했다. 남편의 변호사 드미트리 스파스킨은 “그는 당시 (아내의 상황을 보고) 이성을 잃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성폭행범인 이브첸코는 슈브첸코베 지역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치료 중이다. 병원 외과 과장인 세르게이 미트라코브는 “환자는 장기 치료를 요하며, 절단된 성기 봉합과 완전한 원상 회복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폭행범은 미혼에 무직자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테티아나 바실레바 검사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여자 친구한테 버림받고 당일 보드카 1리터 정도를 마셨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은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강간죄로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더 중한 흉기휴대폭행 및 상해죄로 8년의 중형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지역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남편의 구명 운동에 나선 상태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책꽂이]

    [책꽂이]

    이중 연인(전경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 전경린의 신작 로맨스 소설. 섬세한 문장과 강렬한 묘사로 삶과 사랑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작가가 어긋난 연인 사이에 흘렀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고품격 로맨스를 표방하는 나무옆의자 ‘로만 콜렉션’ 시리즈 열세 번째 작품. 208쪽. 1만 1000원.나는 왠지 대박 날 것만 같아(손정현 지음, 이은북 펴냄) ‘키스 먼저 할까요?’를 연출한 20년차 드라마 PD가 알려주는 드라마 작법 노하우. 글쓰기 공포를 없애는 방법부터 콘셉트 잡는 법,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플롯 짜기, 대사 만들기, 복선 짜기 등 드라마 대본을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을 자신의 경험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다. 280쪽. 1만 4800원.고고학의 역사(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성춘택 옮김, 소소의책 펴냄) 약 250년 전 탄생한 고고학 출발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조망하는 저작. 300만년 전 인류의 뿌리를 찾아 모험에 나선 사람들, 고고학사에서 중요한 발견과 발굴, 새로운 연대측정법의 개발 등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416쪽. 2만 3000원.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조안나 윌리엄스 지음, 유나영 옮김, 별글 펴냄) 여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발전해온 페미니즘이 또 다른 권력이 되었다는 관점으로 써내려간 페미니즘 비판서. 저자는 오늘날 페미니즘이 남자를 태생적인 악마이자 파괴자로 간주하고 여자들에게 지나치고 그릇된 피해의식을 심어줘 도리어 여성의 지위를 격하시킨다고 말한다. 424쪽. 1만 7000원.아마존 탐사기(전종윤 지음, 지오북 펴냄) 보전생물학자를 꿈꾸는 20대 청년이 6주간 조사한 아마존 열대우림 보고서. 저자는 페루 푸에르토말도나도의 탐보파타 지역에서 양서파충류를 비롯해 포유류, 조류, 무척추동물 등 셀 수 없이 많은 동물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의 경이를 기록한다. 332쪽. 1만 9000원.예술, 도시를 만나다(전원경 지음, 시공아트 펴냄) ‘예술, 역사를 만들다’ 저자가 탐색한 예술과 공간의 관계. 인문 지리적 특성과 예술 작품, 예술가 사이의 관련성을 탐구했다. 저자는 노르웨이의 강렬한 노을 없이는 뭉크의 ‘절규’가 만들어질 수 없었고, 독일의 울창한 숲은 슈베르트의 곡들에서 시냇물 소리로 형상화됐다고 말한다. 556쪽. 3만 2000원.
  • [여행가방] 승우여행사, 제주올레축제 패키지 상품 판매

    승우여행사(www.swtour.co.kr)가 제주의 올레길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2019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제주올레축제에 맞춰 3일 동안 하루 한 코스씩 8, 9, 10코스를 연달아 걷는 상품이다. 제주의 가을과 어우러지는 공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 다양한 향토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내뿐 아니라 각국에서 온 1만여명의 올레꾼과 함께 걷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상품가는 1인 40만 9000원부터다. 왕복항공료(유류세+공항세)와 올레축제 참가비, 숙박비, 전 일정 식사, 전용 차량, 기사 수고비 등이 포함됐다. 31일 단 하루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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