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발 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불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BTS 정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77
  • 바이든 추락·결과 발표 돌연 연기… ‘美 대선 풍향계’ 요동

    “지지자가 거의 안 보여” 바이든 4위로 샌더스·워런 2파전… 부티지지도 선전 # 아이오와 디모인 48선거구 “아니, 바이든의 지지 후보가 단 한 명이라니. 믿을 수 없네요.” # 아이오와 디모인 47선거구 “바이든 후보는 지지율 6%로 컷오프됐네요. 예상 밖이네요.” 3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변이 속출했다. 이번 코커스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구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샌더스 의원은 1위를 지켰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에게 밀려 사실상 4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민주당 지지자 38명이 모인 디모인 소셜클럽 극장(48선거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단 한 명이었다. 오후 7시 13분쯤 개시 선언과 함께 시작된 1차 투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름이 적힌 곳에 흑인 여성 한 명이 줄을 섰다. 그러자 투표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바이든이 1명밖에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니….” 참가자들도 예상 밖의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2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기권했다. 참가자 38명 중 17명(44%)의 지지를 받은 샌더스 의원이 1위를, 13명(34%)의 지지를 받은 워런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단 1%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 이는 15%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지지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근처인 웰스파고 아레나(47선거구)도 상황은 비슷했다. 참가자 368명이 모인 이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고작 22명뿐이었다. 15%를 넘기는커녕 하위권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107명을, 워런 의원은 104명을, 부티지지 전 시장은 71명을 확보하면서 1차 선거를 통과했다. 지지 후보의 탈락으로 다시 후보를 정해야 하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어진 2차 투표. 또 한 번의 이변이 일어났다. 워런 의원 측이 131명을 끌어모으며 샌더스 의원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113명,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7명을 확보했다. 아이오와 전체 1678개 선거구 중 한두 곳에서만 드러난 표심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대혼란에 빠졌다. 이날 오후 11시쯤 코커스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세 가지 유형(1순위 투표 결과, 1·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과 발표가 하루 뒤로 늦어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패배한 후보 진영에서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 불복할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어찌 됐거나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부터 잡음이 일면서 민주당은 체면을 크게 구겼다. 결과 발표는 늦어졌지만 아이오와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의 2파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샌더스 의원의 초반 돌풍은 예상한 그대로였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추락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워런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모인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1순위 투표, 1·2순위 합산, 할당 대의원 수 전체 득표율 아닌 3개 결과로 제도 변경 오전 1678개 기초 선거구서 코커스 시작 민주당 오후 11시 넘어 “세 유형 불일치” 원인 각종 루머에 “해킹 아냐… 자료 보존”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당일 결과 발표가 무산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잔치는커녕 허둥지둥하며 혼란만 키운 초상집 격이 된 첫 코커스에 공화당 측은 “역사상 가장 엉성한 열차 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초강대국이라는 호칭을 무색하게 한 이날 상황에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코커스 폐지론’까지 다시 불거졌다.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1678개의 기초 선거구에서 코커스를 시작한 민주당은 이날 밤 12시를 넘어서도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통상 9시쯤 개표를 시작하고 시시각각 결과가 나왔던 과거와 크게 달랐다. 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우리는 세 가지 유형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지연 원인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1순위 투표 결과, 1·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 등 3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1순위 결과는 이날 곳곳에서 코커스를 진행한 민주당원들의 첫 투표를 집계해 낸 것이다. 1·2순위 합산 결과는 1순위 투표에서 지지율 15%를 얻지 못해 탈락한 후보를 밀었던 당원들이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2순위 투표 결과까지 포함한 것이다. 대의원 수 결과는 합산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가 41명의 대의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말한다. 그간 민주당은 전체 득표율 하나만 발표했다. 이번 경선부터 3개 결과를 발표하기로 제도를 바꿨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 변경에는 전국 대의원(4750명) 중 불과 1%의 표심을 확인하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집중되는 이목에 대한 부담이 고려됐다. 민주당은 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를 뽑는 게 아니라 대의원을 확보하는 첫 무대라는 입장이다. 실제 4년 전 2월 1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는 힐러리 클린턴(49.9%)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2위인 버니 샌더스(49.5%) 상원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0.4% 포인트였다. 아이오와주의 백인 비율이 90%가 넘는다는 지적이나, 이번에는 프랑스 등지에서 소위 ‘위성 코커스’를 허가했지만 결국 몇 시간은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밥벌이나 육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소득층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비판도 있다. 코커스가 일반 국민에게 문호를 여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당원만 참석한다는 점에서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의 의사만 반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CNN에 코커스를 비민주적 절차라고 평가하고 “나라면 우선 모든 코커스를 없애 버리겠다. 투표장에서 커튼을 치고 나서 투표한 뒤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가 불과 316만명(지난해 7월 기준)에 불과한 이곳에서 승기를 잡으면 인지도가 오르고 선거자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년간 이곳의 승자가 모두 대선 후보에 올랐다. 이날 참사에 AP통신은 “민주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아무런 결과가 없는 알을 낳았다”고 전했고 CNN은 “코커스의 밤에 벌어진 난장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개표 무산에 대한 원인을 두고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트윗에서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샌더스 상원의원의 기회를 방해하려 민주당이 발표를 늦췄다는 음모론을 폈다고 전했다. 민주당 개표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민주당은 “(결과 집계) 앱은 다운되지 않았고 해킹도 없었다. 자료와 서류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일만 논설위원의 시시콜콜] ‘윤창호법’ 위반자가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야 하는 이유

    [오일만 논설위원의 시시콜콜] ‘윤창호법’ 위반자가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야 하는 이유

    참으로 심각하다. 21대 총선 예비후보 세 명 중 한 명이 전과자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 자료를 보면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1593명 중 447명(28%)이 전과자였다. 현행법상 범죄 전력은 피선거권 제한 요건으로 작용하지 않지만 해도 너무한 수치다. 죄목별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비롯한 도로교통법 위반이 29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법 위반 중에서는 음주운전 전과가 1위였다. 137명의 예비후보자가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음주운전 전력이 2건 이상인 예비후보자도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허경영 씨가 당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22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총선 예비 후보 가운데 전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선거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많은 유권자들은 4·15 총선에서 각종 범죄와 음주운전 이력자에 대한 공천 배제의 목소리가 높다. 정당에서 범죄자를 걸러주는 역활을 하고,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당 스스로 정치 불신을 양산한다면 이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총선 패배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윤창호법’이 시금석이 돼야 한다. 시계바늘을 2018년 9월로 돌려보자. 당시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군인 윤창호(당시 22세)씨. 휴가 기간에 어쩌구니 없는 사고로 귀한 청춘을 마감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은 윤씨 친구들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윤씨의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이에 호응한 열화 같은 국민들의 성원이 잇따랐다. 갖은 이유로 윤창호법에 반대했던 일부 국회의원들도 서슬퍼런 국민들의 목소리에 슬그머니 찬성으로 돌아섰다. 음주운전 강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국민들의 의지가 ‘윤창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초범 기준을 현행 ‘2회 위반’에서 ‘1회 위반’으로 바꾸고, 음주 수치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최저 0.05%에서 0.03%로 낮추며, 음주 수치별 처벌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고쳐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시 살인죄를 적용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음주운전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도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2018년 10월 10일)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이며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창호법 청원이 25만명이 넘었다’고 지적한 뒤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적처럼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 공직사회는 이런 국민들의 뜻을 받들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자는 승진 배제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경우 음주운전 공무원을 승진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시행 중이다. 지난해 2월 1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범죄사실이 확인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혈중알코올농도에 관계없이 승진 심사에서 배제키로 한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수위가 강화되고 있어 공직사회에서부터 음주운전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은 어떤가. 국민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윤창호법 시행 이후버젓이 음주운전을 자행한 자들이 이번 총선에 나오겠다고 설치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이를 거르지 못하면 국민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집권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과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공당의 공천은 과정도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 총선 때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과 ‘사천(私薦)’ 논란이 반복되는 건 기득권 정당들이 민심의 상식에 반하는 공천을 해왔다는 증거다. 선거가 국민의 축제가 되려면 그 출발점은 공정한 공천(공천)이다. 구태를 되풀이한다면 여권 스스로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만 키울 뿐이다. 조만간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위원장 원혜영)는 전국 지역구의 예비후보자 475명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치를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공천의 ‘도덕성’ 기준과 관련해 선거일 전 15년 이내 3회 이상,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된 경우 부적격 처리하기로했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작년 12월 18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하지만 벌써부터 공천 기준이 후퇴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공천 단계에서 원칙과 기준이 무너지면 공당으로서 설 땅이 없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위반자는 경중을 따지지 말고 공천에서 완전 배제하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다. 공천은 선거의 첫 단추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 비리는 물론 출마자의 도덕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든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긴 전과자로 채워진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국민들에게 법의 준수를 요구할 진정성이 현격하게 떨어진다. 국민들이 입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실하면 국가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이른바 국기문란인 것이다. 국기문란을 방조하는 정당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코로나 습격 상하이 증시 7.7% 대폭락 ‘블랙먼데이’

    코로나 습격 상하이 증시 7.7% 대폭락 ‘블랙먼데이’

    중국 증시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특히 중국 증시의 3700여개 상장 종목 중 절대 다수인 3199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29.92포인트(7.72%)나 떨어진 2746.61에 장을 끝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47.81포인트(8.41%) 급락한 160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낙폭은 2015년 11월 2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 증시는 당초 지난 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춘제(설날) 연휴를 연장하면서 3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걷잡을 수 없이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당국의 총력 방어 체계에도 아랑곳없이 급락했다. 금융시장 혼란이 예상되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 공매도를 금지했다. 인민은행도 1조 2000억 위안(약 20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의 금리도 2.4%로 0.1% 포인트 내리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큰폭으로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떨어진 2118.88로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24(1.1%) 하락한 2만 2971.94에 마감됐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0.18포인트(1.22%) 떨어진 1만 1354.92로 장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중국 전용입국장’ 가동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중국 전용입국장’ 가동

    검역 최전선인 인천국제공항이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입국 동선을 다른 지역 항공기 승객들과 분리해 검역을 강화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시작되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2곳, 제2터미널에 1곳 등 중국 전용 입국장 총 3곳이 설치됐다. 전용 입국장은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다른 항공기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는 이를 위해 주기장과 게이트도 터미널의 가장자리 쪽으로 배정된다. 다른 지역 여행객들과 분리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다. 일반 여행객들과 달리 중국발 항공기의 승객들은 인솔자를 따라 전용 검역대로 이동한 뒤 더 꼼꼼한 검역 과정을 거친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공항에서 격리돼 치료 등 절차를 밟는다. 국내에서 연락이 가능한 실제 연락처를 확인받는다. 여행객들이 적어 낸 연락처로 검역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보는 방식이다. 연락처가 가짜이거나 연락 방법이 없는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전용 입국장 3곳에 30여대씩 총 90여대의 전화기를 설치했다. 이 과정을 거친 후에도 이들에게는 입국 심사 단계가 남아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이 단계에서 입국이 거부된다. 여권에 드러나지 않는 후베이성 일시 체류 사실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사관들은 허위로 심사에 응하면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한다. 중국 전용 입국장은 제1터미널의 경우 양쪽 끝단에 위치한 A·F입국장이고, 2터미널은 A입국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증시 폭락, 상하이 종합지수 8.73%↓ “사스보다 충격 클 것”

    중국 증시 폭락, 상하이 종합지수 8.73%↓ “사스보다 충격 클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증시가 춘제(중국 최대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서 처음 개장한 3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13% 하락한 채 출발했다. 중국 증시가 쉬던 춘제 연휴 기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에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지역 증시가 이미 크게 내린 터라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낙폭은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중화권인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는 각각 춘제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82%, 5.75% 폭락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심각한 소비 침체, 산업 가동률 저하,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욱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 수는 361명에 달해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다. 같은 시간대의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58%와 2.32%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20% 하락했고 토픽스도 0.93% 내렸다. 한국 코스피 지수(-0.84%)와 코스닥 지수(-0.92%)도 떨어졌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도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9% 하락하면서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7%)와 나스닥(-1.59%)도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2일 “신종 코로나 영향이 미국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진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윤석열 ‘후보’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윤석열 ‘후보’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10.1%) 대표를 제치고 2위(10.8%)에 올랐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정치권은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수 진영 간판 주자로 이낙연(같은 조사 32.2%) 전 총리에 이어 늘 2위를 해오던 황 대표는 “자유우파가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런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복잡한 심경일 것이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여권도 도긴개긴이다. 윤 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올해 1월 17일 나온 한국갤럽의 조사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주관식으로 물어봐 추려낸 상위 10명을 다음 조사에서 객관식으로 질의해 왔다. 1월 조사도 같은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든 조사를 공표할 것을 권고해 한국갤럽이 부랴부랴 결과를 내놨다.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든 것은 윤 총장이 첫 사례다. 윤 총장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3%, 부산·울산·경남에서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무당층 15.8%,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 28.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살아 있는 권력’에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는 윤 총장 모습이 큰 점수를 얻어 보수 통합에 애를 먹는 황 대표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 총장은 1월 17일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검찰 관련 부서를 통해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공직자이고,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니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라고 한국갤럽에 요청했다고 한다. 한국갤럽은 대선 후보군으로부터 제외 요청이 들어오면 객관식 질문에서는 빼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유엔 총장 시절 그랬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는 본인 요청으로 제외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냐’는 주관식 질의에서는 특정인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이름이 자주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이회창 전 총리가 지지율 바닥에서 출발해 대선 후보까지 오른 전례가 있다. 윤 총장 임기는 2021년 7월 24일까지, 2022년 3월 20대 대선까지는 2년여 남았다. 야당에서 ‘필승 후보’를 내지 못하면 ‘윤석열 대망론’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수사에 여념 없을 윤 총장이다. 검찰 수장이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것은 볼썽사납다. 항간의 ‘정치검찰’ 오해를 불식하려면 윤 총장이 직접 조사 제외를 요구하는 게 옳다. marry04@seoul.co.kr
  • 추미애, 檢 새판짜기 한 달… 윤석열과 갈등·개혁 ‘묘한 평행선’

    추미애, 檢 새판짜기 한 달… 윤석열과 갈등·개혁 ‘묘한 평행선’

    檢, 靑 겨냥 수사 마무리… 확전 자제 선거 개입 수사·감찰권 발동 여지 남아 秋 “尹, 개혁 동참 약속” 불화설 일축 지지율 2위 尹 “대선 후보군서 빼 달라”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 그간 인사와 직제 개편으로 검찰 조직을 확 바꾼 추 장관은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의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의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수사가 일부 남아 있는 데다 추 장관도 검찰 지휘부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어서 지난 한 달간 벌어진 추 장관과 검찰 간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지난달 23일 단행한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로 교체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차장·부장검사급 간부들이 3일부터 새로운 보직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검찰개혁과 기강 확립 등을 명분으로 추 장관이 밀어붙여 짠 진용으로 새로 출발하는 셈이다. 추 장관은 두 차례의 인사와 직제 개편을 통해 ‘윤석열 사단’을 모두 바꾸고 반부패수사(특수수사) 등 직접 수사를 대폭 줄여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을 더욱 부추겼던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들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고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백원우(54)·박형철(52)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검찰과의 갈등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읽히기도 했다.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검찰이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일부 피의자의 사법 처리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뤄 총선 이후까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기도 했고,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아들 군부대 미복귀 의혹 사건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됐다.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의혹(서울중앙지검), 신라젠 사건(남부지검) 등도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 개입, 감찰 무마 등 후속 재판에서 또 다른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반면 추 장관은 감찰 카드를 쥐고 있다.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당시 “날치기 기소”라며 수사팀 지휘부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사를 통해 감찰팀이 새로 꾸려진 만큼 감찰권을 행사해 다시 긴장감을 높일 수도 있다. 추 장관은 지난달 31일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석열 총장도 검찰개혁 후속 작업에 동참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과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윤 총장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 총장은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한 것을 두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총장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 달라”고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작전해역 확대한 청해부대…1주일 표류 이란선박 구조

    작전해역 확대한 청해부대…1주일 표류 이란선박 구조

    왕건함 첫 구조 임무… 이란 감사 표명아덴만에서 오만만·아라비아(페르시아)만으로 작전해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해협에 파병된 청해부대가 지난 1일 오만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표류 중인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한국시간) 오후 5시 13분쯤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445㎞, 두쿰항 동방 148㎞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 ‘알소하일’호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전했다. 선박을 발견한 해역은 정부가 지난달 21일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을 결정하며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을 확대한 곳에 속한다. 이번 이란 선박 구조는 지난달 21일부터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의 첫 구조 임무였으며, 청해부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란 국적의 선박을 구조한 것도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50t급 유류판매선으로 지난달 18일쯤 이란 코나라크항을 출발했으며 발견되기 약 1주일 전부터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청해부대가 선박을 발견했을 당시 선원 5~6명이 갑판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확대된 작전해역에서 작전 중이었던 청해부대는 발견 즉시 고속단정 2척을 선박에 투입했으며, 고속단정에 승선한 작전요원과 기관 및 전기 분야 군무원 등 14명이 현장 확인을 했다. 확인 결과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박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었다. 아울러 식량이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해부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쌀 20㎏ 등 식량과 식수를 지원했고,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엔진용 유류 1300여ℓ를 제공했다. 정부는 2일 외교부를 통해 주한 이란대사관에 구조 및 지원 사실을 설명했고, 주한 이란대사관은 관련 사실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을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 파병하기로 결정하고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정부의 파병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전세기 보낸 우한 영사 “눈물 났다..고립된 분들 챙기겠다”

    [단독]전세기 보낸 우한 영사 “눈물 났다..고립된 분들 챙기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된 중국 우한서 교민 700여명이 이틀간 전세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한 가운데, 중국 현지서 교민들 안내와 지원을 맡은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의 노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한 총영사관의 정다운 경찰 영사는 교민을 태운 2차 전세기가 한국에 도착한 당일인 1일 오후 교민들의 위챗 대화방에 게시글을 올려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 영사는 지난해 3월 전 우한 총영사가 징계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되며 부총영사까지 교체된 우한 총영사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으로 우한 총영사관 직원 9명은 현지에 남아 교민들의 영사 조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 영사는 이 글에서 이광호 부총영사와 주태길·이충희 영사, 실무관들, 중국인 행정직원들,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회장, 셔틀버스 봉사자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한 봉쇄로 전세기 동원 준비를 시작했던 지난달 23일부터 1일 2차 전세기 도착까지 일주일 간의 긴박했던 순간이 묻어났다. 정 영사는 이 부총영사에게 “수많은 언론 전화로부터 저와 직원들을 지켜주시고, 본부에 쓴소리를 마구 해 댈 때에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주 영사와 이 영사에게도 “제가 쓰러지지 않고 버틴 건 두 분 영사님들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또 실무관들에게는 “저의 말도 안되는 요구와 지시에도 묵묵히 따라주시고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 받아서 안내해주고 통역해주고”라며 “너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번 전세기는 중국과의 협의가 막판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출발시각과 비행기 숫자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교민을 수송했다. 또 정 영사는 한인회에는 “이번 사태 해결의 일등 공신”이라며 “위챗 단체방을 만들어서 여기 있는 분들 다 모아주시고, 분류해서 방 나눠주시고 공지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7명의 중국인 행정직원에게도 “바이러스로 너무나 무서운 상황에도 공항에 나와서 교민에게 초코파이 나눠주고 물을 나눠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셔틀버스 봉사에 나선 교민 7명에도 “발 묶인 교민들 실어나르느라 고생 많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 영사와 함께 우한 현지에서 생활했던 가족들은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족에게 “9살, 7살 천둥벌거숭이 둘을 데리고 혼자 비행기를 타는데 잘가라는 배웅인사도 못하고 2인 1실 좁은 격리실에 애 둘과 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또 “고생해서 전세기를 마련했는데 대한한공 조 회장(조원태 회장)이 비서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서 내리지도 않고 다시 타고 가서 자리가 모자란 탓도 해보지만 결국은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아쉬워했다. 후베이성 한인회 관계자는 “디스크 환자 교민에게 넓은 자리를 주려 했다가 되지 못해 아쉽다는 뜻으로 안다”며 “조 회장과 비서의 탑승으로 자리가 모자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은 별도로 비서를 동행하지는 않았고 교민 탑승을 위해서 기내에서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영사는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분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며 “마스크 등 구호 물자를 나눠드려야 하는데 조금만 버텨달라. 빨리 회복하겠다”며 다짐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정 영사의 아내까지 나서 공항에서 전세기를 기다리던 교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고 한다”며 “가슴으로 일하는 정 영사와 우한 총영사관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한 교민들이 많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美 국내선 여객기 방독면 탑승객, 다른 승객들 ‘놀라고 황당’

    미국 국내선 여객기에 방독면을 쓴 승객이 탑승하면서 다른 승객들이 패닉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24개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빚어진 촌극 같아 씁쓸하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FYI 2212편에 방독면을 착용한 승객이 올랐다. 방독면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남성 승객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불안해했다고 승객 조지프 세이는 휴스턴의 ABC 계열 KTRK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뒤쪽 좌석에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들어 봤더니 방독면을 쓴 남자가 탑승하고 있었다. 좀 이상한 일이었다. (정화 작용을 해주는) 필터는 끼우지 않고 있어서 더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좌석 뒤편의 사람들이 곧바로 웅성대기 시작했고 방독면을 쓴 남자는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세이는 “사람들은 그가 뭘 숨긴 채 비행기에 타고 자신의 안전만 챙기려고 방독면을 쓴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이 남자에게 방독면을 벗어달라고 하자 그는 거부했다. 승무원이 보안요원을 부르자 문제의 승객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 일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됐다. 세이는 “내 직감적 반응은 아마도 그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했고 일종의 과잉보호로 방독면을 썼다는 것이었다”며 “그러고 나서 필터가 없다는 걸 알아챘는데 더욱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의 바로 옆에 앉았던 여자 손님이 그가 뭔가를 설명하고 싶어했다면서 그의 설명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은 그가 다음번 휴스턴행 비행기를 다시 예약한 뒤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이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3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9명, 일본 20명, 싱가포르 16명, 한국 12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미국 8명, 독일 7명, 프랑스 6명,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5명, 캐나다 3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필리핀·인도·스웨덴·캄보디아 한 명 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2차 전세기 귀국자 중 7명 발열로 병원행…1차 검사 ‘음성’

    1차 때 발열로 탑승 거부된 1명 함께 귀국자가격리 후 무증상 확인…7명에 포함 안돼차량 운전자·당국자 온몸 감싼 방호복 입어 1차 유증상자 18명 중 11명 최종 ‘음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한 한국인 333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탑승객 7명을 제외한 326명은 입국과 검역 절차를 마치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 격리수용됐다. 발열 증세를 보인 7명은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326명은 착륙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9시 45분쯤부터 김포공항 A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준비된 대형 버스(32인승) 8대와 중형 버스(24인승) 25대 등 차량 33대에 나눠 타고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승객들은 서로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듯 자리를 띄워 앉았다. 대형 버스에는 15명, 중형 버스에는 10명가량씩 탑승했다.버스에 탄 어린아이가 뒷자리에 앉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을 돌아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가족들도 예외 없이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지친 듯 눈을 감고 등받이에 기대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잠을 청했다. 차량 운전자와 조수석에 탑승한 당국 관계자는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는 흰색 방호복을 입은 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들은 오전 11시 25분쯤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500여명을 배치했으나 인재개발원 진입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교민들은 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 수용된 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할 예정이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7명 가운데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증상이 확인돼 병원 이송됐다.애초 2차 전세기편에 탑승을 신청한 우한교민은 348명이었으나 16명이 탑승하지 않겠다고 해 332명이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했다. 여기에 1차 전세기편 탑승 시 발열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귀가 조처돼 자가격리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명이 무증상으로 확인돼 추가 탑승, 총 333명이 귀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어제 발열로 못 탄 1명은 중국 검역 단계에서 발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탑승 전 우리 검사에서도 증상이 없었다”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발열이 없어 증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귀국했다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된 18명의 우한 교민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입국자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이동했지만, 오늘은 아산으로만 향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출발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 747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항공기 트랩을 통해 차례로 활주로에 내려 김포공항 A 게이트 안쪽에서 검역 절차를 거쳤다. 탑승객들은 다른 공항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약 500m 떨어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수속 등을 진행했다.김포공항 A 게이트 앞 전세기 탑승객들의 이동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50여명을 게이트 인근에 배치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차량이 게이트로 진입할 경우 보안 직원이 차 문과 트렁크는 물론 보닛까지 모두 열어 철저히 검사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교민들은 중국 현지 검역 당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들이다. 그렇지만 입국 후 검역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유증상자로 분류되고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통했다...첫방송 시청률 5% 기록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통했다...첫방송 시청률 5% 기록

    배우 박서준이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남다른 연기력을 보였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지난달 31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1회 전국 시청률은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과 동일한 5.0%를, 수도권은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 그 서막을 완벽하게 연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 연출과 촘촘한 대본, 무엇보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소신 하나만큼 남부럽지 않은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15년 전 과거가 그려졌다. ‘장가’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의 본사 발령으로 전학을 오게 된 박새로이. 하지만 ‘광진고’ 입성 첫날부터 열아홉 소년의 인생은 꼬일대로 꼬이기 시작했다. 교실에서 이호진(이다윗 분)이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새로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가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 분)이라는 오수아(권나라 분)의 만류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선생님조차 그의 만행을 눈감는 현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의기양양한 장근원을 향해 박새로이가 주먹을 휘두르며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다. 불의를 참지 않은 대가는 열아홉 박새로이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소식을 들은 장근원의 아버지,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 분)까지 학교에 나섰다. 그 뒤로 박새로이의 아버지가 죄인이라도 된 듯한 얼굴로 들어섰다. 박새로이를 마주한 장회장은 모든 처벌을 면해주는 대신, 장근원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 긴 침묵 끝에 입을 연 박새로이는 “저희 아버지는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할 수 없음과 퇴학을 당하더라도 무릎은 꿇을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결국 박새로이는 전학 첫날 퇴학을 당했고, 아버지 역시 퇴사의 뜻을 밝혔다. 비록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소신껏 살아가는 듬직한 박새로이와 술잔을 기울이며 “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라는 응원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새로이 부자는 작은 가게를 차리며 새로운 인생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불행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었다. 박새로이의 아버지는 한밤중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쓸쓸한 빈소를 지키며 슬픔에 잠겨있던 그에게 담당 형사 오병헌(윤경호 분)이 찾아왔다. 피의자의 자수 소식과 함께 그가 건네고 떠난 현장 사진에서 오수아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사진 속 차량 번호판이 장근원이 어렵게 구했다며 자랑하던 번호와 동일한 것. 박새로이의 얼굴은 한순간 싸늘하게 변했다. 곧바로 장근원을 찾아간 박새로이는 그를 향해 울분을 터뜨렸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주먹을 휘두르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그와 ‘장가’의 질긴 악연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시간을 ‘순삭’했다. 박서준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의 다부진 눈빛과 돌직구 화법은 소신과 패기로 뭉친 박새로이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순수하지만 다부진 소년의 면모부터 분노와 슬픔을 오가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까지, 변화무쌍한 얼굴로 박새로이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표현해냈다. 대본 집필 참여로 이목을 끌었던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선택은 옳았다. 웹툰에서 미처 그리지 못했던 캐릭터들의 서사와 관계성을 확장시키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보다 입체적이고 차별화된 이야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로 분한 권나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새로이 부자와 더욱 긴밀한 관계성으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했다. 김성윤 감독 역시 극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드라마의 첫 장면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자극한 김다미,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로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믿보배’ 유재명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박새로이의 아버지를 연기한 손현주는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과거 서사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 2회는 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각장애 60세 여성, 딸, 친구와 49일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청각장애 60세 여성, 딸, 친구와 49일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영국의 60세 여성 청각장애인이 딸, 친구와 함께 49일 동안 4800㎞의 대서양을 노 저어 횡단했다. 두 사람은 4시간씩 노를 젖고, 한 사람은 2시간 휴식을 취하는 규칙을 49일 내내 엄격히 지킨 결과다. 제약회사 노동자로 일하는 모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라 고메라 섬을 출발해 지난달 30일 늦은 밤에 카리브해 안티구아 섬에 도착했다고 BBC가 다음날 전했다. 청각장애인이 노를 저어 대서양을 횡단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콘월주 보예후얀 스텐낵 출신인 오브라이언은 같은 주 메바기세이에 거주하는 딸 버드 왓츠(32), 모녀의 친구이며 데본주 엑스머스 출신인 클레어 앨린슨(45)과 함께 세 여성이 노 저어 대서양을 횡단한 기록으로는 가장 짧은 49일 13시간 49분이란 기록을 작성했다. 안티구아 종착점에서 두 개의 기록을 세웠음을 확인한 오브라이언은 “여기 도착해 안도가 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바다에 있고 싶다. 왜냐하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일주일만 샤워를 하며 쉬고 깨끗한 옷들로 갈아 입으면 태평양을 건널 준비도 돼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세 사람 평균 체중이 12㎏ 빠졌을 정도로 바닥 난 체력을 당분간은 추스려야 할 상황이다. 오브라이언은 B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도전 중에 가장 좋았던 일은 밤에 노 젖는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물살과 바람을 거슬러 노를 저으면 시속 160㎞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고 그 느낌이 좋았다. 자유와 내가 바다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 말이다. 약간 괴이쩍게 들릴 것 같다는 것을 아는데 아무튼 내가 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밤하늘의 별들은 누군가 주전자 가득 빛나는 것들을 담았다가 한꺼번에 흩뿌려 놓은 것처럼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앨린슨은 범고래와 혹등고래 같은 야생동물들을 본 일이 “숨 막힐 듯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데이비드 어텐보로의 다큐먼터리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인데 스스로 볼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확실히 다른 뭔가였다.” 왓츠는 “마른 흙을 밟는 것이 놀랍고도 아주 비현실적인 느낌이며 팀원들이 집에 돌아가면 마음껏 해봐야지 했던 것은 샤워였다”고 말했다. 역시나 어려웠던 점은 거친 파도와 그로 인한 배멀미, 날아가는 물고기들이 뱃전을 때리는 일, 만성적인 잠 부족을 견디는 일이었다.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듣지 못해 딸, 친구와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점을 빠뜨리지 않았다. 왓츠는 노를 저어 대양을 횡단하려면 특히나 듣는 능력이 꼭 필요한데 어머니가 안돼 힘들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입술 읽는 법을 익혔지만 배 위에서는 얼굴을 쳐다보고 얘기를 나눌 상황이 안된다. 더욱이 큰 파도가 일면 크게 소리를 질러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수신호로 의사를 전달하곤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우한교민 2차 전세기 도착…1차 때 발열로 못 탔던 사람도 탑승

    1차 때 中검역 걸렸던 한국인 진료 후 탑승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2차 전세기가 1일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우한 일대 교민은 총 700명 정도다. 발열로 1차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한국인도 진료를 마친 뒤 탑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한 시간 남짓 비행한 여객기는 오전 8시 13분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한 교민을 실은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탑승 인원은330여명이다. 전날 항공사 집계 오류로 1차 탑승객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한 만큼, 2차 탑승객의 정확한 수는 귀국하면서 재집계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일대 한국인은 722명이었다.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 방침에 따라 본인 귀국을 포기하거나, 교통망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우한 공항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일부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추진했으나, 출발이 더 늦어졌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검역에 상당한 시간이 소진되고 각국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전세기가 톈허 공항에 모여들어서 혼잡한 탓으로 보인다. 2차 한국인 탑승객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검사와 한국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측 검역 기준(발열 37.3도)에 따라 1차 전세기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인 1명도 2차에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국인은 중국 당국 검역 후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진료 후 귀가 조치된 상태였다. 정부는 2차 전세기 교민 귀국 관련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2차 탑승객은 김포공항 별도 보안구역을 통해 입국, 별도 공간에서 수속과 검역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330여명 태운 두 번째 전세기 김포 도착, 이 와중에 대규모 집회?

    전날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태운 정부의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1일 0시까지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259명, 확진자가 1만 1791명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4편 보잉 747 여객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간 오전 5시 18분) 우한 공항을 이륙했다. 전세기는 오전 8시 13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우한 공항 출발 직전 마지막 검역 과정에 고열로 탑승이 좌절됐던 교민 한 명도 이날 함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승객 수와 2차 전세기 입국 관련 정보는 오전 11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복잡한 검진 과정을 밟고 아무런 증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만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두 번째 전세기로 오는 교민 대부분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귀국하는 과정에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 11명은 1일 오전 9시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했다. 이곳에는 전날 150명을 수용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156명이 입소했다고 진천군과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수용되는 교민 수는 167명으로 늘었다. 진천 인력개발원 기숙사는 219실로 전날 들어온 교민 156명과 행정·의료 요원 40명에 이어 이날 추가 입소한 교민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07실이 배정돼 12실만 남는다. 정부는 그래도 우한 일대에 남아 있는 300여명의 교민 가운데 귀국하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는지 파악해 세 번째 전세기 투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날까지 국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될 예정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백신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 감염자가 참석할 경우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고, 접촉자와 접촉 경로를 추적, 파악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1일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단체들도 여느 주말처럼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약 4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같은 시간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 집회를 연 뒤 행진할 계획이다. 일요일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우리공화당이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집회를 주관하는 단체들도 나름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준비하고 참가자에게도 마스크·장갑 착용과 거리 유지 등 준수사항을 알리고 있다”며 “일단 이번에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다음 주 집회는 진행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도 “톨게이트 농성·단식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투쟁 계획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여서 연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외교부 “우한 추가 전세기 1대 오늘 밤에 출발”

    외교부 “우한 추가 전세기 1대 오늘 밤에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추가로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31일 밤 출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과 협의 결과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다”면서 “오늘 밤 전세기 1대가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는 오후 8시 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전세기가 운항되면 신청자 약 720명 중 이날 아침 귀국한 368명을 제외한 인원과 추가 신청자가 탑승하게 된다. 전세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00여석을 갖춘 보잉 747-400 여객기가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된다. 전세기는 이날 나머지 탑승 신청자들을 태운 뒤 다음 달 1일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기존 신청자 중 1차에 타지 못한 이들은 35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인 2차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이다. 총영사관 측은 “기한 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분들 중 오늘 운항 예정인 2차 임시항공편 탑승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메일을 보내달라”며 “귀국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무사히 탑승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북 군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수도권 외 최초

    전북 군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진환자 발생은 최초인데가 환자가 마트, 음식점 등을 방문한 적이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전북도는 31일 오후 3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입국한 63세 여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아들과 함께 중국을 자주 왕래하며 생업을 하는 여성으로 우한에서 한국으로 직접 출발이 어렵자 청도를 거쳐 우회 입국했다. 당시에는 국내 검역당국이 우한에서 직접 입국하는 승객만 정밀 검사를 했던 상황이어서 이 환자는 능동감시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 환자는 7번째 확진환자와 함께 청도에서 같은 비행기편(청도항공 QW9901편)으로 오후 10시 20분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체계가 허술했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 환자가 입국 이후 군산시내 이마트, 음식점, 병원 등을 수시로 오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이 여성은 지난 25일부터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가벼운 증상을 보여 27일 군산시 소재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27일에야 군산시와 군산시 보건소에 뒤늦게 신고함에 따라 군산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여 귀가 조치했다. 전북도는 이날 군산의료원의 X-RAY검사에서도 폐렴이 아닌 기관지염 증세를 보여 지역사회에 복귀시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30일 다시 군산시 보건소에 문의하자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익산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전북도는 이 환자가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군산시의 내과 병원은 폐쇄 조치한데 이어 의사 1명, 간호조무사 2명, 아들 1명 등은 각각 격리 조치했다. 또 환자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접촉자를 추적 조사하는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도는 관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확삭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패스추리tv]왜 여태껏 진중권인가

    [패스추리tv]왜 여태껏 진중권인가

    진중권 사이다가 터졌다. 역대 그에게 말로 인한 과오가 없었던 바 아니지만, 역시나 진중권의 입이 터지자 이 순간의 시원함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가 선택했던 동지들과 정의당을 향한 ‘내부총질’로 출발한 사이다는 지금 이 지리멸렬하고 답답한 정치 구조를 ‘업스케일’ 시키려는 단계로 전진 중이다. 물론 페북 논평의 영역을 넘어 행동과 현실의 영역까지 업스케일이 실천될 것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화력은 세나 진중권에게 조직과 돈, XX 깨진 세력이 없다. 정치, 시민단체, 노총을 82학번 주변이 오래 휘어잡은 줄은 알던 바다. 몇해 전 그 카르텔에 의문을 제기했던 조성주와 이동학의 안부를 더 이상 듣지 못했다. 그런데 체력과 혈기가 중요한 논객의 영역마저 이토록 세대교체가 없던 줄은 이번에 알았다. 진중권의 활약이 묻어둔 의문을 일깨웠다. 왜 B급 공론장마저 여전히 중년들의 놀이터인가. 안됐지만 이런 토양에서 어떤 세대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씨를 뿌릴 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에게 먹히고, 더러는 얇은 돌밭에서 싹을 틔우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 없이 마르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져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을 것이다. 굳이 마태복음 13장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마태효과, 무릇 가진 자는 더 가진다는, 우위를 차지한 세력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될 확률이 높은 사회학적 현상을 얘기하려 해서다. 지금의 한국 정치, 공론장의 구조가 마태효과를 증빙한다. 정치권이 지금 얼마나 “청년”을 외치는데 이런 소리냐고 할 지 모른다. 그렇다. 프로듀스101 뽑듯 윗세대 보시기 좋은 친구들이 픽업되고, 잘 포장된 그들을 대중 앞에 소개한다. 혹시 윗사람 보시기 안좋은 흠결이 나오면 곧바로 무대에서 방출해 버린다. 심지어 실제 프로듀스101에선 순위조작이 있었으나, 아무도 그 무대 밖 조작의 현실을 볼 수 없었다. 82학번 김난도, 조국, 공지영이 서로의 책이 나올 때마다 품앗이하듯 추천을 해주며 서로에게 유익했던 그들을 82학번 진중권이 신랄하게 비판 중이다. 아직도 진중권만 떠드는 이 세계에서 세대교체를 떠들었다니, 과분한 상상을 했다는 실감이 든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https://www.youtube.com/watch?v=tZQN2Q9MrSk&t)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심재철 “‘안철수 현상’ 사라진 지 오래…냉엄한 정치판, 통합 합류해야”

    심재철 “‘안철수 현상’ 사라진 지 오래…냉엄한 정치판, 통합 합류해야”

    “안철수 현상 사라져, 통합 합류해야”“김문수·전광훈 공로 인정, 선거 쉽지 않아”“보수, 현실적으론 통합 밖에 없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국민보고회와 관련해 “오늘 민심 요구인 통합열차가 출발한다”면서 “정치인 안철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전광훈 목사도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 목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통합 와중에 자신의 지분은 챙기겠다는 이기심으로 통합 열차를 늦추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을 두고는 “3번의 창당, 2번의 탈당 경험이 안철수 정치의 한계를 확인시켰다”면서 “정치 초기의 안철수 현상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전 지사,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국민 분노를 광장으로 끌어온 것은 공로”라면서도 “그러나 선거판에도 쉽게 통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통합 이외엔 없다”며 “쪼개진 채 외치는 반문연대는 부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작은 차이를 멈추고 문 정권 폭정 막는 통합열차 탑승해 함께 해야 훗날 도모가 가능하다”며 “그게 냉엄한 정치판이라는 것을 세 분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정부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두고는 “뒷북대응·비밀주의로 국민 혼란을 가중시킨다”면서 “일상 파괴가 일어나는데 먼산 보기 한다”고 비난했다. 우한시 교민 전세기 이송 과정에 대해서는 “문 정부의 외교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평소 중국 눈치 보며 아부했지만, 급할 때는 도움 전혀 받지 못하는 초라한 꼴”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