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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유조선 방향타 타고 11일간의 밀항길

    [포토多이슈]유조선 방향타 타고 11일간의 밀항길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로이터 통신은  29일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출발해 스페인 라스팔마스까지 항해한 유조선의 방향타에서 11일간을 버티며 밀항을 한 3명의 나이지리아인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해안안전구조협회가 공개한 사진(위)을 보면 유조선의 방향타 위에 남자 3명이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다. 구조된  밀항자들은 탈수증세와 저체온증을 보여 구조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아직까지 이들이 출항지인 나이지리아에서부터 선박에 몰래 몸을 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배의 선장이 유조선이 11일 전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출항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보아 이 밀항자들이 저 좁은 방향타 위에서 11일간을 버틴 것은 분명해 보인다. 목숨을 건 밀항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스페인밀항법에 따라 다시 본국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 김현중 “두 달 전 태어난 아들, 눈 초점 없고 검은자 돌아다녀”

    김현중 “두 달 전 태어난 아들, 눈 초점 없고 검은자 돌아다녀”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두 달 전 득남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현중은 최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 네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현중은 최근 태어난 아들에 대해 그는 “두 달 전 아내가 출산을 했다. 남자아이”라며 “신기하다. 너무 빨리 큰다. 기저귀도 잘 갈고 엉덩이도 잘 씻기고 샤워도 잘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커가면서 나의 어린 시절 모습과 너무 닮았더라”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현중은 아들을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기분도 떠올렸다. 그는 “처음 아이를 안았을 때 아기가 초점이 없다는 걸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먼저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황제성은 “그 부분이 아빠들이 놀라는 부분이다”라며 박장대소했다. 은지원이 영문을 몰라서 궁금해하자 김현중은 “안고 너무 놀랐다. 검은 눈동자가 이구아나처럼 돌아다닌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김현중은 “간호사에게 아이의 탯줄도 직접 못 자르겠다고 했다”며 “아기를 내가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큰일이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신생아 때는 다 그렇다더라. 아내는 알고 있었다. 아기의 눈 초점은 원래 한 달 정도 지나야 돌아온다고 하더라”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월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한 채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월 득남했다. 한편 MBN ‘뜨겁게 안녕’은 이별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게스트들이 ‘안녕하우스’에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 출발을 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김재원 “한동훈 ‘정치깡패’ 표현은 탁월, 정치 잘해”

    김재원 “한동훈 ‘정치깡패’ 표현은 탁월, 정치 잘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치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장관이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할 경우 정치적 미래가 상당히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최고는 2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날 한동훈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에 침입한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향해 ‘정치 깡패’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정치적 용어로는 굉장히 (탁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과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더탐사를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김 전 최고는 “이분들(더탐사)이 보복 취재하러 갔다고 공언을 하면서 갔는데 이를 (정치깡패)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일각에서 한 장관을 당대표로 거론하고 있다”고 하자 김 전 최고는 “본인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고 그렇게 될 경우엔 대통령께도 굉장한 부담이 될텐데 그렇게까지 하겠는가”라고 답했다. 현실적으로 당대표 출마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다만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를 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다면 정치적 자산을 한꺼번에 많이 갖추고 출발하는 그런 정치인이 될 것이기에 전도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 싱가포르·일본·홍콩 큰손들까지…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월 1만명 돌파

    싱가포르·일본·홍콩 큰손들까지…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 월 1만명 돌파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이용객이 이달 들어 28일까지 1만 2152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만 주로 이용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4397명에 비해 3배 육박하는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들어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카지노 VIP 전세기는 지금까지 일본 1회, 홍콩 4회 운항된 데 이어 추가로 연말까지 일본 1회, 홍콩 3회 등 4번의 독자 운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 전세기와 함께 카지노 큰손으로 통하는 홍콩과 대만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직항 노선도 본격적인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타이거항공이 지난 25일부터 제주~대만 직항노선(180석) 주 3회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티웨이항공은 내년 1월 3일부터 주 4회씩 대만 직항노선(189석)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홍콩익스프레스도 내년 1월 22일부터 주4회 제주~홍콩 직항(188석) 운항에 들어간다. 지난 11일 오사카~제주 노선(주7회) 직항을 재개한 일본의 경우 추가로 도쿄~제주(주4회), 후쿠오카~제주(주3회) 정기 직항도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계 국제선 인가를 받아 놓고 출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전세기까지 대거 투입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홍콩은 전체 마카오 방문객의 17%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는 핵심시장으로 손꼽힌다.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큰손인 홍콩과 대만의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각종 영업 규제와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제주를 새로운 카지노관광지로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홍콩 카지노 VIP들을 유치하는 단독 전세기 7대 모두 성황리에 예약이 마무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도내 8개 영업장 중 현재 4개 카지노 만이 정상 가동 중인 가운데 전체 매출(10월 현재 636억원)의 79%(500억원)를 혼자 기록할 만큼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마감 후] 광진 04번 마을버스/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광진 04번 마을버스/장진복 전국부 기자

    ‘광진 04번’은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에서 출발해 강변역을 돌아 다시 중곡아파트로 향하는 마을버스다. 6개 행정동을 가로지르며 37개 정류장에 서는 등 마을버스치고는 노선이 꽤 길다. 강변역에서 광진 04번을 타면 특수학교가 인근에 있는 다음 정거장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보호자의 손을 꼭 잡고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진구청역을 지나 고령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곡동 입구에 들어서면 노쇠한 어르신들이 힘겹게 버스에 몸을 싣는다. 종종 우리 사회 복지 현실과 정책에 대한 기사를 써 왔지만, 신문기사 몇 줄에 전부 담을 수 없는 복지의 현주소가 이 마을버스에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을버스는 보통 ‘시민의 발’로 비유된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골목 구석구석을 마을버스가 누비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중교통 체계가 잘 갖춰진 서울이라고 해도 골목길과 비탈길, 오르막길까지 승객을 나를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은 마을버스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을버스 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여도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마을버스는 운행을 멈출 수가 없다. 얼마 전 만난 한 복지담당 공무원은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고 푸념했다. 아무리 제도를 잘 설계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정부는 지난 24일 ‘수원 세 모녀’ 비극을 막겠다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이 나오는 순간까지도 ‘수원 세 모녀 사건’과 똑닮은 비극이 서울에서 벌어졌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다. 정치는 이번에도 늦었다. 통신사 등으로부터 빈집, 연락 두절 등 소재 불명 가구의 연락처를 확보해 신속히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급여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모녀 사건’ 타이틀을 단 뉴스가 세상에 알려질 때마다 야권은 무능한 정부·여당을 탓하고, 여권은 협조하지 않는 야당을 원망한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좁히고 사회안전망을 최대한 촘촘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국가와 정치의 임무다. 위기가구에는 ‘시그널’이 있기 마련이다. 월세와 관리비가 밀린다든지, 우편물이 쌓여 있다든지, 아파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다든지, 자주 술에 취해 있다든지 등이다. 지역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단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이다. 실제로 광진구청장은 골목 청소 등 현장 일정 도중 수시로 위기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송파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돌보는 ‘우리동네돌봄단’을 운영 중이다. 중랑구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의 안부를 확인한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이웃 주민, 편의점 등 16개 유형의 사회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이웃 찾기’ 사업을 실시한다. 성동구 역시 통장, 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등 무보수·명예직 4700여명이 주위의 고립된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도 소외됨 없이 이용하면서 동네 곳곳을 파고드는 마을버스와 같은 정책과 행정이 필요한 시기다. 광진 04번 마을버스는 오늘도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고 있다.
  •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 후보로 벤투호에 승선한 조규성(전북 현대)이 한국 선수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 골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조규성은 대기록 작성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 하며,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해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가나에게 골을 내주며 경기는 2-3으로 졌지만, 조규성이라는 이름 석자를 축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조규성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으로 믹스존 인터뷰에 나섰다. 조규성은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두 골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너무 아쉽습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 했다. 월드컵 출전과 득점이라는 성취에도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다.조규성은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3분 뒤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또 한 번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취재진에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득점을 상상이나 했지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만 보여주자, 팀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했다. 골을 넣었지만 (패배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카타르행 비행기를 탈 때만해도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황의조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조규성은 “훈련 중 감독님께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느낌이 왔다”며 “그때부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려 했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을 넣었던 순간에 대해 조규성은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초반에 솔직히 오늘 골을 못 넣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크로스를 더 올려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후반에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강인의 들어가자 대표팀의 공격이 바뀌었다는 분석에 대해선 “강인이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라며 “들어오면 믿고 공을 준다. 잡으면 기대가 되고 공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항상 준비하게 된다”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최근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 전문가 조직? 도로 공무원 조직?…우주항공청 설립 위한 출발

    전문가 조직? 도로 공무원 조직?…우주항공청 설립 위한 출발

    미래 우주항공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들겠다고 공언한 ‘우주항공청’이 시작 전부터 방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우주항공청 설립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법제처, 인사처,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7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과기부는 지난 9월 우주항공철설립추진단 준비 TF를 조성해 추진단 조직구성과 설치훈련 제정 등 추진단 신설을 준비해왔고 29일 대통령 훈령이 발령됨에 따라 우주항공청 설립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범부처 기구인 추진단은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 내에 자리 잡고 우주항공청 임무와 전략을 개발할 전략기획팀, 법령과 제도를 마련할 제도기획팀, 시설 및 재정 등 제반사항을 담당할 운영지원기반팀 3개 부서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전략기획팀은 우주항공청에서 수행할 임무를 정립하고 발사체 위성기술, 우주자원개발, 우주산업 진흥 등 분야별 추진전략 수립과 그에 따른 부처 간 업무 조정을 수행한다. 제도기획팀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관련법령 제정 및 개정 업무를 수행하고 우주항공청 조직 설계 및 지속적인 전문가 유입을 위한 인사제도 마련을 담당한다. 운영지원기반팀은 우주항공청의 시설 확보, 정보시스템 구축 등 제반사항 마련과 직원의 정주 여건 제고 등 기반업무를 수행한다.당초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은 공무원 중심 조직이 아닌 전문가 중심 조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전문가 중심 조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공무원들의 자리 만들기나 전문가들을 옥죄는 옥상옥 조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문제는 과기부가 추진단을 출범시키면서 기존 우주항공기술개발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면서도 ‘미래형 공무원 조직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임무에 따라 프로그램 기반으로 유연성 있게 운영되는 조직이 되겠다고는 했지만 자칫 전문가들이 공무원들의 들러리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이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우주항공청도 설립되면 정부조직이기 때문에 전문가 중심이라고 하더라도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미래형 공무원 조직이라고 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 표현일 뿐 또 다른 공무원 중심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각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할 예정이며 신속한 우주항공청 설립방안 발표와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이제 한국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어울리는 국가 우주항공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정책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시점”이라며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우주항공청 설립을 신속히 추진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창설… 北 ICBM 감시·中 견제 의도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창설… 北 ICBM 감시·中 견제 의도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가 생긴다. 부대 구성을 완료하면 미국 본토 밖에 우주군 조직을 창설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감시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9년 12월 공군에서 독립해 창설된 미 우주군사령부는 미사일 방어를 위한 탐지, 우주쓰레기와 운석 대응 등을 위해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운용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인태)사령부는 지난 23일 인태사령부 예하 미 중부사령부와 주한미군 각각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설립할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전하며 “인태사령부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다른 전투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인태사령부 우주 작전 책임자로 임명된 찬스 살츠먼 중장은 “우주군사령부를 연합부대로 편성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다양한 전쟁 영역의 특성상 우주군은 반드시 연합팀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서 전 영역 통합 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인태사령부뿐 아니라 전투사령부에 우주군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운용하는 지역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인태사령부에 가장 먼저 우주군이 설치된 것은 그만큼 중국과 북한을 의식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화성 계열 ICBM 기술 발전을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주한미우주군은 미 우주군 및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전술지휘정보체계(C4I)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주한미군 우주군 조직 규모가 확대되고 레이저요격체계 등을 갖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동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직 규모는 주한미우주군이 신설 조직인 데다 최근 창설된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가 20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단은 그보다 작은 규모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 제509폭격비행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2 전략폭격기가 ‘엘리펀트 워크’로 불리는 최대 무장 동시 출격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비행단은 “이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2013년 3월 B2 2대가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발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해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까지 날아와 폭격훈련을 한 바 있다.
  • 주한미군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 창설한다

    주한미군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 창설한다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가 생긴다. 부대 구성을 완료하면 미국 본토 밖에 우주군 조직을 창설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감시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9년 12월 공군에서 독립해 창설된 미 우주군사령부는 미사일 방어를 위한 탐지, 우주쓰레기와 운석 대응 등을 위해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운용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인·태)사령부는 지난 23일 인태사령부 예하 미 중부사령부와 주한미군 각각에 우주군구성사령부 설립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전하며 “인태사령부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다른 전투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인태사령부 우주 작전 책임자로 임명된 챈스 살츠만 중장은 “우주군사령부를 연합부대로 편성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다양한 전쟁 영역의 특성상 우주군은 반드시 연합팀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서 전 영역 통합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인태사령부뿐 아니라 전투사령부에 우주군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운용하는 지역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인태사령부에 가장 먼저 우주군이 설치된 것은 그만큼 중국과 북한을 의식하는 것을 시사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이 북한의 화성 계열 ICBM 기술 발전을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주한미우주군은 미 우주군과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전술지휘정보체계(C4I) 체계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주한미군 우주군 조직 규모가 확대되고 레이저요격체계 등을 갖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동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직 규모는 주한미우주군이 신설 조직인 데다 최근 창설된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가 20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단은 그보다 적은 규모의 소규모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 제509폭격비행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2 전략폭격기가 ‘엘리펀트 워크’로 불리는 최대 무장 동시 출격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비행단은 “이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2013년 3월 B2 2대가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발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해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까지 날아와 폭격훈련을 한 바 있다.
  • 中, 월드컵 본선 실패한 대표팀 전 감독 숙청…돌연 행방불명

    中, 월드컵 본선 실패한 대표팀 전 감독 숙청…돌연 행방불명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의 본선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던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리톄 전 감독이 사실상 숙청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리 전 감독이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이하 기율감찰위) 소속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율감찰위 홈페이지에 공고된 내용을 증거로 리 전 감독이 ‘엄정한 위법 혐의’로 고강도 감찰 대상이 됐으며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리 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중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참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인정받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선 과정 중이었던 지난해 12월 초유의 감독 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두문불출했던 리 전 감독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그의 실종설, 체포설, 숙청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중국의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축구 전문기자인 진윤은 리 전 감독의 행적과 관련해 “그가 공산당 간부들로부터 호출을 받고 집을 나선 직후 줄곧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 코치진들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의 마지막 날까지 리 전 감독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그의 숙청과 실종설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표적인 축구전문가로 알려진 리쉬안은 자신의 SNS에 '중국 축구는 언젠가 다시 새 출발할 것이나, 그 전에 흐린 장막부터 먼저 겉어내야 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해 리 전 감독의 숙청설 의혹을 더욱 키웠다. 해당 글에 다수의 축구팬들과 누리꾼들이 ‘어떤 결말을 이야기 하는 것이냐’고 댓글을 달았는데, 이에 대해 리쉬안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연극이나 관람하라. 월드컵이 시작되고 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 관계자 부름을 받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는 것이 리 전 감독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그와 연락된 이들이 없다”고 폭로했다.  
  • 한가인 “한 해에 3번 유산…셋째 임신하면 죽어”

    한가인 “한 해에 3번 유산…셋째 임신하면 죽어”

    한가인이 자신의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 첫 회는 ‘태풍이 지나가고’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13년 만의 야외 예능에 모든 것이 낯선 신동엽 앞에 급발진 TMT(투 머치 토커) 한가인의 수다가 의뢰인의 사연과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2.6%(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예능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년생 두 딸을 둔 맞벌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들 부부는 새벽 3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첫 여행을 갔던 설렘부터 해외 출장 가는 남편을 위해 캐리어에 편지를 넣어두었던 사랑 가득한 연애 시절을 고백해 신동엽과 한가인의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의뢰인은 두 딸을 낳고 둘만의 시간이 없어지고 어쩔 수 없이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순간들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맞벌이 중 두 딸을 육아하게 되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 친정집으로 들어가게 된 사연을 밝혀 신동엽과 한가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의뢰인의 친정엄마는 딸과 싸울까 봐 합가가 걱정된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8년째 친정엄마와 살고 있다고 밝히며 “무조건 딸이 양보해야 해요”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의뢰인의 남편은 장모님과 아내가 싸울 때 “사물인 것처럼 조용히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가인은 “한 집에 사니까 중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남편 연정훈의 중재로 화해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친정엄마와 크게 싸운 날 친정엄마가 친정집에 가셔서 연정훈이 모시고 온 적이 있다”며 경험자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신동엽과 한가인의 ‘추억 견적 내기’가 시작되었다. 의뢰인은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화분을 버리고 싶은 물건으로 게임기를 택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주말만 되면 5~6시간 동안 게임을 해 갈등이 생기자 게임기를 주신 분께 다시 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분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공개되었다. 의뢰인은 두 아이를 낳기 전 난임으로 마음 고생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인공수정 결과를 기다리러 집에 가는 길에 산 수국이다, 수국을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임신이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수국과 함께 한 간절했던 시간을 고백했다. 의뢰인의 남편은 “수국이 꽃을 피웠다가 완전히 다 얼었는데 다시 살아났다”며 수국이 다시 새순을 품은 것이 이들 가족의 모습 같아 소중한 물건임을 밝혔다. 한가인은 의뢰인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유산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한 해에 유산이 3번 됐었다. 임신 내내 불안했고 연정훈과 차를 타고 산부인과에 가는 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라며 아이는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함이라는 공감을 전했다. 이어 한가인은 “아이 심장이 뛰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집에 초음파 기계를 구비했었다”며 솔직하고 진심 어린 경험을 조심스레 고백해 의뢰인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가인은 뿐만 아니라 “저도 친정엄마랑 같이 산다. 엄마가 임신 하셨을 때 오셔서 현재 못 돌아가신 거다. 계속 기회를 엿보고 계신데 못가셨다“라고 고백, 이에 신동엽은 “어머니가 가시려고 할 때 셋째를 가지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한가인은 “저는 그럼 죽습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던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측면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가 동시에 이탈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25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네이마르와 다닐루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두 선수가 2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둘은 전날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브라질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안토니로 교체됐고, 다닐루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닐루는 왼쪽 발목에 부상이 있다고 라즈마르 팀 닥터는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대회 기간 안에 회복하기 위해 계속 치료받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스위스전 이후에도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더욱 암울하게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16강 이후에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것이라고 전했다. 첫 경기에서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무난히 꺾고 G조 선두(승점 3·골 득실 +2)로 나섰으나 브라질로선 이들이 동시에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척추를 다쳐 준결승에서 대표팀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이 있는데,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다시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 그는 세르비아전 때 그라운드에서 발목 치료를 받는 동안 8년 전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며 “오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얻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이라면서도 네이마르는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다음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전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똑같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승패는 엇갈렸다. 호날두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대회 H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0분 호날두의 득점을 시작으로 24분 사이 모두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어렵게 웃을 수 있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상황이었냐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경기 8호골이다.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는데 곧바로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추격골을 넣으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받기도 한 호날두는 경기 뒤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고, 팀도 이겨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최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2분 만에 기자회견을 종료해 버렸다. 호날두처럼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격인 메시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월드컵 통산 20경기 7호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역대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각각 득점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세 차례 득점 취소를 겪은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했고, 메시는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경기 뒤 “축구에 늘 있는 일”이며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충실히 준비해 16강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메시는 오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 “쫄지말고 믿어라”…선수들 다독인 ‘캡틴’ 손흥민의 한 마디

    “쫄지말고 믿어라”…선수들 다독인 ‘캡틴’ 손흥민의 한 마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면서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그가 3주 만에 실전에 나선 것이다. 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그는 강한 의지로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첫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후반 11분 마르틴 카레세스에게 오른발을 밟혀 신발이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졌지만 꿋꿋하게 다시 일어났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은 몸상태를 묻는 말에 괜찮다고 거듭 답했다.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괜찮다. 저만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것을 봐서, 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서 괜찮다. 불편해도 나라를 위해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와 선수들의 도움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그런 마음가짐이 통증도 좀 완화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얼굴 부상으로 인해 볼 경합 과정 등에서 불편함은 없었느냐고 묻자, 손흥민은 “맞으면 맞는거죠 뭐. 축구를 하다 보면 맞기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 전혀 그런 건 없었다. 내가 경합을 안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두려움은 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발뒤꿈치는 괜찮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이날 한국은 잘 싸우고도 우루과이(14위)와 0대 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인터뷰 때문에 라커룸에 좀 늦게 들어갔다. 선수들이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고, 공정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우루과이가 승점 3을 가져갔어도, 제 입장에서는 우리가 3점을 가져갔어도 됐던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이 자리를 통해 선수들에게 너무 잘해줘 고맙고, 절 대신 커버해주고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부탁한 게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란 무대는 저쪽 선수들도 처음 나오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긴장하는 건 마찬가지다. 너희는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다. 너희 능력을 다 믿어도 된다. 가서 쫄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줬다. 그런 것을 후회 없이 다 보여준 것 같아 이 팀의 주장으로 참 뿌듯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잘 살려야 하는 것을 더 다듬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보다 분명 강한 팀이고 어쩔 수 없는 상대로 기회를 만든 건 긍정적이지만, 저희한테 찬스가 왔을 때 더 냉정하게 마무리하는 게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후반 막판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친 것에 대해 손흥민은 “저도 아쉽다. 찬스에서 넣어줘야 하는 게 팀에서 역할인데 못해 줘 아쉽다. 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찼는데 벗어나서 너무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앞서 2차례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경기 모두 패배로 시작했다. 손흥민은 “출발이 좋다고 월드컵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도 항상 선수들에게 ‘첫 경기가 월드컵의 전부는 아니다’고 하셨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부담감을 털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이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 여부는 3차전까지 모두 마무리된 뒤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 호날두 페널티킥 판정 옳았나? 가나 감독 “패인은 심판”

    호날두 페널티킥 판정 옳았나? 가나 감독 “패인은 심판”

    포르투갈의 3-2 승리에 물꼬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판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와 후반 23분 사이 다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앞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우루과이에 앞서 조 선두를 차지했다. 논란의 페널티킥은 호날두가 직접 얻어낸 것이었다. 후반 17분 동료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흘려준 공을 잡아 내달리던 호날두가 쓰러졌다.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를 부딪히며 쓰러졌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그런데 동영상을 돌려 보면 과연 페널티킥이 주어질 정도로 살리수가 위력적인 방해를 했는지 의문이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패인 관련 질문엔 “심판”이라며 뼈있는 농담을 남겼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 로런스 아티가 공의 방향을 보고 넘어지는 위쪽 골망을 가른 다음, 늘 하듯 ‘호우 세리머니’로 감격을 만끽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하게 된 호날두는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매 대회 득점 신기록도 갖게 됐다. 가나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을 이어받은 쿠두스 모하메드의 컷백을 앙드레 아유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이뤘다. 가나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바라보며 후반 31분 앙드레 아유를 동생인 조르당 아유로, 쿠두스는 오스만 부카리로 바꾸는 교체 카드를 가동했으나 그 직후 주앙 펠릭스에게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후벵 네베스 대신 들어온 하파엘 레앙이 3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가나도 교체 투입된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터뜨리며 막판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부카리가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자 벤치로 물러나 있던 호날두가 화를 버럭 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호날두는 경기 뒤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고, 팀도 이겨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만족한다”고 겹경사를 자축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호날두의 목소리와 표정이 금세 달라졌다. “이번 주에 한 챕터가 끝난다. 그건 이제 닫혔다”며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고, 나는 팀을 도울 수 있었다. 그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상관없다”고 말한 호날두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회견장을 떠나 버렸다. 회견은 약 2분 만에 서둘러 끝나버렸다.
  •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섬에 대한 국제법적 정의는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일 때에도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이다(유엔해양법협약 제121조). 국제사회가 섬에 대한 정의를 합의된 문서로 규정한 것은 육지와 같은 해양 면적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섬의 지위가 인정될 경우 12해리 영해는 물론이고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과 대륙붕을 갖는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 하나가 약 43만㎢의 바다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 지형물이 모두가 같은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암석은 섬과 달리 12해리 영해만 갖는다. 망망대해 바다에 작은 암석이 하나 있을 경우 그 주변 최소 1640㎢의 영해를 갖는다. 605㎢인 서울시 면적보다 약 2.7배 크다. 중요한 것은 그 바다의 수산자원과 광물자원 등 경제활동의 모든 것을 지배할 권리까지도 있다는 점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바다의 암석 하나하나가 “하찮은 것”이 아닌 각각의 바다를 가진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3382개의 섬이 있다. 무인도가 2918개, 유인도가 464개다. 세계에서 13번째로 많다. 이쯤이면 대한민국도 섬의 나라다. 섬의 가치는 주변국과의 바다 경쟁에서 한층 두드러진다. 최외곽에 위치한 섬과 암석 모두 해양 권익의 출발선이다. 육지에서 80㎞ 이상 떨어진 곳에도 대략 123개의 무인도가 있으니 이들의 존재로 얼마나 많은 바다를 당연히 우리 것으로 포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섬이 무인도로 변해 가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국토의 최전방을 형성하는 초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 육지는 물론이고 울릉도와 독도, 백령도 등 가장 외곽의 섬과 암석에는 우리나라 해양관할권을 출발시키는 총 138개의 기점이 지정돼 있다. 해안선 구조와 섬들이 많은 남해와 서해는 직선기점(23개), 해안이 평탄한 동해와 제주도는 통상기점(115개)으로 불린다. 울릉도와 독도에 18개, 제주도에 23개의 통상기점이 있다. 우리나라 바다를 만들어 내는 대표 선수다. 몇 년 전 서해 최외곽에 위치한 서격렬비도를 외국인이 매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국방안보적으로 중요한 8개의 영해기점 무인도서를 서둘러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 지역으로 지정했다. 해양영토 관리의 상징성과 함께 국방안보적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섬에 진심인 국가는 일본이다. 물론 터무니없는 억지도 있다. 일본 도쿄에서 약 1700㎞ 떨어진 태평양에 오키노도리(沖ノ鳥)라는 것이 있다. 밀물일 때 겨우 10㎝만 물 위에 드러나는 2개의 지형물이다. 모두 합해 봐야 침대 크기다. 일본은 이 지형물이 68만㎢ 면적의 바다를 갖는 섬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바다의 1.6배다. 파도로부터 이 두 개의 돌덩이를 지키기 위해 9900개의 철근콘크리트를 쌓았다. 현재는 10조원을 투자해 대형 선박 접안시설까지 준비 중이다. 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총 5만개의 산호초도 이식한 상태다. 최근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영해기점 관리와 유인도의 공도화(空島化) 방지, 최외곽 도서 활용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고무적이다. 이제 섬은 국방안보와 해상경계, 기후변화, 해양재난 등 다목적성을 갖춘 공간으로 설계되고 관리돼야 한다. 민간보다는 공적 기능이 강화된 거점화 작업도 필요한 때다. 몇 개 부처가 분산 관리하는 관리체계도 함께 정비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보았던 소설 ‘보물섬’에 대한 동경은 이제 신기루가 아니다. 해양을 향한 모든 것의 시작이다. 섬의 법적 지위는 그 가치를 얼마나 알고 지켜 내는가에 달려 있다.
  • 모두가 외치는 자유, 그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모두가 외치는 자유, 그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세계 각지서 특파원 활동한 저자각국 자유주의에 대한 냉정한 분석 ‘시장 만능’ 1980년대 신자유주의英 브렉시트·美트럼프 현상 유발불평등 심화로 자유민주주의 위협작은 정부 아닌 더 나은 정부 필요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유’는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가 바로 ‘자유’다.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자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싶다. 자유와 자유주의에 대해 모두 자신만의 개념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뿐 국어사전 풀이처럼 자유를 명쾌하게 규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자유 백가쟁명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자유 수호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자유주의자를 표방하고 있지만 자유주의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수석특파원을 지낸 정치전문기자 에드먼드 포셋이다. 포셋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정치 행위를 오랫동안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분석한 결과를 이 책에서 쏟아 내고 있다.저자는 “자유주의자들이 자유를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비자유주의자들도 마찬가지다. 자유를 옹호한다는 말만으로 자유주의자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는 없다”면서 자유가 얼마나 깊은 고민 없이 남용되고 있는지를 비판하고 있다. 자유주의는 민주주의·사회주의 같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치의 실행 방식으로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주의는 네 가지 핵심 속성을 갖고 있다. 우선 자유주의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도덕적·물질적 갈등은 결코 피할 수 없다고 여긴다. 둘째, 견제되지 않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며, 셋째, 사회적 병폐는 치유될 수 있고 인간의 삶은 개선될 수 있다는 진보성을 갖는다. 넷째, 국가와 사회는 어떤 생각을 하는 존재이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제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핵심 속성으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자유주의는 1980년대 ‘국가는 무능하고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등장한 신자유주의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유럽 내 비자유주의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강경 우파의 부상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주하는 자본주의, 그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는 자유민주주의의 건전성을 한층 더 위협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자유민주주의가 잘못 돌아가면 정치와 정부가 소수의 이해관계에 사로잡힌다고 비판했다. 제대로 작동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정치와 정부를 통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두 요소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더 작은 정부가 아니라 더 나은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벽돌책’임에도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김훈 작가의 글처럼 기자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체 덕분이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유주의 200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완독하고 나면 벽돌책을 독파했다는 자신감과 함께 저자가 기획하고 있는 정치 3부작 중 두 번째 책인 ‘보수주의: 전통을 위한 투쟁’의 번역서가 언제 나올까 기대하는 자신에게 놀랄지도 모른다.
  • 오늘은 내가 환경공무관…담배꽁초 줍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오늘은 내가 환경공무관…담배꽁초 줍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강서구 전역을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지역을 찾는 분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강서구를 다시 찾게 만들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근린공원에 빗자루와 청소용 집게, 쓰레기봉투를 든 220여명의 구민들이 모여들었다. 구청장이 직접 청소 취약 현장을 찾아가는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빗자루를 든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선뜻 청소에 참여해주신 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청소하러 나왔으니 인사말은 짧게 하고 청소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방화근린공원을 출발해 50여분 동안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일대를 구석구석 청소했다. 벽돌 틈 사이에 낀 담배꽁초를 일일이 끄집어 내고 건물과 담 사이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버려져 있는 생활 쓰레기를 직접 주웠다. 청소에 참여한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진짜 청소하러 나왔네. 너무 열심히 청소한다”며 놀라워했다.‘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은 김 구청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현실화됐다. 현장 소통행정은 지난달 강서구청 먹자골목 청소로 시작됐다. 구청장이 직접 청소 취약 현장을 찾아 주민과 함께 청소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거리가 깨끗해야 손님이 자주 찾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전 지역으로 확대해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문 열린 채 한강 위로 달렸다…공포의 7호선 출근길

    문 열린 채 한강 위로 달렸다…공포의 7호선 출근길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출입문이 열린 채 한강 위로 달리는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4분 중곡역에 정차 중이던 7호선 온수행 열차 출입문 한 곳이 고장으로 닫히지 않았다. 출입문을 수리하지 못하자 공사는 역무원 1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을 열차에 태워 출입문에 현수막 재질의 안전막을 설치했다. 열차는 7분 40여초 동안 역에 머물다가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출발했고 뚝섬유원지역까지 운행했다. 출입문이 열린 채 중곡역에서 뚝섬유원지역까지 4개 역, 약 8분간 운행을 이어갔다. 뚝섬유원지역에서 공사 직원이 열차에 탑승해 수리에 나섰고, 다음 역인 청담역에 도착하기 직전 가까스로 출입문을 닫았다. 특히 뚝섬유원지역에서 청담역을 가려면 청담대교를 건너야 했다. 문이 활짝 열린 채 열차가 운행하는 동안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출입문 앞에 서서 승객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았지만, 직원들은 딱히 의지할 데가 없는 위험천만한 상태였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민들은 너무 위험한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열차 출입문이 열린 채 한강 근처를 지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영상이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은 사람 아닌가” “운행을 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출입문을 연 채 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엄연한 규정 위반이다. 공사 운전취급규정에는 열차 출입문이 고장 났을 경우 수동으로 문을 닫은 뒤 안전막을 설치하고 운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공사 측은 출근길 이용자가 많은 상황에서 운행을 더이상 미루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규정에 따라 운행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승객 안전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낙후된 전북 탈피하라’… 도·지역 정치권, 법안 국회 통과 올인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지역 3대 법안 통과에 올인한다. 낙후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각종 법안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총동원해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법안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새만금사업법, 남원 공공의전원법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비수도권 안의 또 다른 비권역으로 취급되고 있는 전북의 독자 권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강원도는 이미 관련법이 통과돼 내년 6월이면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 오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자 법안 심사의 키맨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에 포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안건’으로 분류하며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새만금사업법은 입주 기업에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게 목적이다. 최대 간척 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에는 기업 유치가 필수지만 현재 입주 기업에 대한 혜택은 전무한 실정이다. 입주 기업과 창업·신설 기업의 국세를 면제해 주는 제주 투자진흥지구, 광주 아시아문화도시, 부산 금융중심지 등과 대비된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새만금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집중 활동을 벌였다. 공공의대 추진은 2018년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코로나19 안정 시에 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시간만 끄는 사이 전국적인 현안으로 번지면서 경쟁이 붙었다. 지역 내에서는 중진 부재로 전북 의원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지역구에 여당 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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