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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에 지칠 때 해변보다 쿨한 책장 속 피서지

    더위에 지칠 때 해변보다 쿨한 책장 속 피서지

    출판계에서는 여름이 ‘소설 읽기 좋은 계절’로 꼽힙니다. 햇빛은 뜨겁고 습도는 높고 불쾌지수 역시 만만치 않으니 바깥보다는 역시 실내에서 쉬는 게 편하죠. 이럴 때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오락거리는 책이 아닐까요. 모름지기 후텁지근한 여름철엔 생각지 못한 상상의 세계를 유영하거나 범죄의 실마리를 푸는 재미가 있는 장르문학이 제격입니다. 국내에서 추리소설과 SF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 8명에게 평소 흥미롭게 읽었던 작품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독특한 상상력과 기막힌 반전을 담은 소설집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등으로 지난해 화제를 모은 김동식(가나다순) 작가, 지난해 SF소설 ‘에셔의 손’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김백상 작가, 2015년 창간된 장르문학 전문잡지 ‘미스테리아’의 김용언 편집장, 다양한 장르문학을 소개하는 출판사 북스피어의 김홍민 대표, 미스터리 전문 웹사이트 ‘하우미스터리닷컴’(www.howmystery.com) 운영자 윤영천씨,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다수의 단편을 공개해 많은 호평을 받은 SF계의 떠오르는 신인 이산화 작가, 2009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SF&판타지도서관의 전홍식 관장, 출판사 동아시아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의 조유나 팀장 등 8명이 고른 책 8권은 소재와 주제 모두 각양각색입니다. 다음 페이지를 빨리 넘겨 보고 싶을 정도로 푹 빠질 수 있는 책을 만나 새로운 쾌감을 맛보시길 기원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영화보다 재미있게 시간 ‘순삭’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현대문학)나는 평생 읽은 책이 10권도 안 된다.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도 책을 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편견이 강했다. 보면 잠 오는 것, 똑똑한 사람들만 보는 것. 그런 나의 편견을 깨 준 책이 바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다. 책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줄이야. 내 인생에서 책을, 그것도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끝까지 보는 일이 생길 줄이야. 감상은 세 개로 끝낸다. 흡입력, 인간 본성, 반전. 김동식 작가6개의 추리 6명의 범인 당신의 선택 앤서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엘릭시르)독이 든 초콜릿을 먹고 누군가 죽는다. 모호한 사건에 고민하던 경감은 ‘범죄 연구회’에 비공식적으로 사건을 의뢰하는데…. 변호사, 극작가, 추리소설가, 소설가, 범죄 애호가 그리고 범죄 연구회 회장은 사건을 조사한 후 저마다의 추리 쇼를 펼친다. 여섯 개의 추리가 가리킨 여섯 명의 범인. 놀랍게도 작가는 이 모두를 아우른 정답을 하나 더 준비해 놓고 독자에게 묻는다. “어떤 게 마음에 들어?” 윤영천 하우미스터리닷컴 운영자지구 말고 어떤 별로 가서 살까 듀나·김보영·배명훈·장강명의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한겨레출판사)휴가철엔 이 지긋지긋한 지구를 좀 떠나 보자.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는 한국 SF작가 네 사람이 각자 태양계의 천체 하나씩을 골라 배경으로 쓴 단편 모음이다. 전부 시스템에 맞서는 개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금성에선 기업, 화성에선 정부,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향하는 우주선 안에선 편견,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에선 ‘아버지’와 싸운다. 과연 SF의 매력은 미래를 무기로 한 현실과의 투쟁이다. 이산화 작가올 여름휴가 외계 우주선 타고 떠나요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부’(아작)올여름 조금 색다른 피서를 떠나 보자.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외계 우주선 내부 탐사. ‘라마’라고 명명된 이 인공구조물은 길이 50㎞에 반지름 20㎞인 원기둥 모양이다. 이미 다녀온 여행자로서 살짝 귀띔하자면 지구 표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경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세계를 구축한 라마인(人)에 대해 상상하다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회귀하게 된다. 한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기 충분한, 짜릿한 랑데부다. 김백상 작가고서 펼치자 튀어 나오는 기이한 세상 아시베 다쿠의 ‘기담을 파는 가게’(현대문학)나는 헌책방 ‘덕후’다. 요즘 헌책방이라고 하면 체인화되어 어떤 책이든 검색되는 대형 헌책방들을 많이 떠올릴 텐데 그런 헌책방 말고 그야말로 예전 청계천에 늘어서 있던, 도무지 무슨 책이 있는지 하나하나 들여다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그런 헌책방을 찾아다니는 의미의 ‘덕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헌책방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책 소개를 보면 읽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기담을 파는 가게’는 헌책방 서가에 잠들어 있던 고서를 펼쳐 본 후 갖가지 기이한 일과 맞닥뜨리게 되는 남자에 관한 소설이다.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정상인 듯 정상 아닌 삶의 동력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북스피어)나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SF작가는 김초엽이다. 김초엽 작가가 그랬다. ‘어둠의 속도’ 참 좋다고. 인간에게 장애라 불리는 것들이 모두 치료 가능해진 근미래가 배경이다. 소설은 묻는다. ‘결핍’ 혹은 ‘비정상’이라고 정의되는 것들은 반드시 이겨 내거나 벗어나야 할 대상인가. 누군가의 ‘정상’을 모두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여기에 이 소설의 멋짐이 있다. 고통으로 보이는 것이 어떤 이에겐 삶의 동력일 수 있으니까. 여름밤은 길어서 타자를 상상하기에 딱 좋은 시간, 그래서 이 소설을 추천한다. 조유나 허블 팀장사소함 품은 거대한 비극 서늘한 비애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저체온증’(엘릭시르)우울증에 걸렸던 여인의 자살, 몇십년 전에 실종된 젊은 대학생…. 경찰이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듯한 상황에서, 형사 에를렌뒤르는 개인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저체온증’은 이처럼 범죄로 보이지도 않았던 ‘사소한’ 사건들에서 출발해, 뜻하지 않은 거대한 비극 앞에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지극히 아름답게 탐구한다. 제목 그대로 ‘저체온증’에 걸린 것처럼 내내 서늘한 비애에 잠겨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된다.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미래 추방 형벌일까 기회일까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시공사)“겨울이 되면 피트는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는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한 청년과 고양이에 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30년 뒤 미래로 추방된 주인공이 새로운 운명을 펼쳐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엮어 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인공이 좌절하지 않고 ‘주변의 도움도 함께 받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고, 수수께끼가 풀려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은 남아 있다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포근하게 전해진다. 전홍식 SF&판타지도서관장
  • 시골로 간 예능,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시골로 간 예능,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깔끔하게 정돈된 스튜디오를 벗어나 농촌, 어촌 등 시골 냄새 나는 풍경을 무대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눈에 보이지만 뻔한 포맷이나 공감을 얻기 힘든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풀 뜯어먹는 소리, 교훈 OK·재미 NO 지난달 첫 방송한 ‘풀 뜯어먹는 소리’(tvN) 1회는 평균 시청률 2%(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지난주 2회 방송 시청률은 1.7%로 하락했다. ‘풀 뜯어먹는 소리’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섬총사 시즌2’(올리브)는 올리브와 tvN 합계 시청률에서 첫 방송 2.2%를 기록했지만 2회에는 1.3%로 급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정형돈, 김숙 등 출연진의 농촌 생활을 보여 주며 시골살이의 매력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특히 ‘인간극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소년농부’ 한태웅을 주인공 삼아 진정성 있는 ‘삶큐멘터리’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엄진석 PD는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행복이나 만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첫 방송 에피소드 제목 ‘돈만 많으면 뭐해요. 행복해야지’에도 이런 기획의도가 다분히 반영됐다. 그러나 교훈은 있지만 뻔한 시골 얘기를 하는 수준에 그쳐 재미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는 반응이 나온다.●섬총사 시즌2, 강호동·이수근 조합 식상 강호동이 이끄는 ‘섬총사 시즌2’에는 이수근, 이연희가 함께했다. ‘1박 2일’ 등 여러 예능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강호동과 이수근의 ‘케미’가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식상한 조합이 시즌1의 재미마저 흐린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섬 생활을 느린 템포로 보여 주려는 시도에는 ‘예능을 다큐로 만든다’는 비판도 따른다.●식량일기, 병아리 키워 먹는 설정 논란 앞선 두 프로그램보다 한 달 앞서 방영을 시작한 ‘식량일기’(tvN)는 식량 생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는지를 보여 주겠다는 취지에도 윤리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닭볶음탕편’이라는 부제가 붙은 프로그램은 서장훈, 보아, 이수근 등 출연진이 닭과 농작물을 키우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병아리를 키워 잡아먹는다는 설정에 ‘잔인하다’는 반응이 뜨거웠다. 동물권 단체들의 폐지 요구도 이어졌다. 첫 회 1.2%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최근 1%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5월 KBS가 정규 편성을 노리고 방영했던 ‘나물 캐는 아저씨’(KBS2)는 시청률이 2%대에 머물자 파일럿 편성 2회 만에 방송을 접었다. 식상한 소재로 ‘삼시세끼’ 등 시골예능과 차별화하지 못한 결과였다.●도시어부, 시골 생활 연연치 않아 공감 반면 전혀 다른 접근으로 성공한 시골예능도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방영 중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채널A)는 유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등 현실 낚시광들이 출연해 실제로 즐기는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대물을 낚기 위한 출연자들의 열정에 방송은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탔고 4%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얻고 있다. 여러 섬 지역 등 시골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시골생활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터키 열차 탈선… 최소 24명 사망·338명 부상

    터키 열차 탈선… 최소 24명 사망·338명 부상

    승객 360여명을 태우고 수도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 열차가 8일(현지시간) 북서부 지역 테키르다에서 탈선해 기울어져 있다. 그리스 국경 지역인 에디르네를 출발해 이스탄불로 향하던 이 열차의 탈선으로 최소 24명이 숨지고 338명이 부상했다. 테키르다 AP 연합뉴스
  • “평양 갔던 폼페이오, 숙소도 일정도 임박해서 알았다”

    김정은과 악수도 면담도 불발 은둔 정권과 협상 어려움 목격 감시원, 숨어서 취재원 지켜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자신의 일정을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의 니컬러스 워드험 기자는 8일(현지시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채 진행됐던 북·미 첫 고위급회담의 취재기에서 이렇게 밝혔다. 워드험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금요일(6일) 오전 10시 54분 평양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거의 없었다. 일행이 묵을 숙소를 포함해…”라면서 “우리가 머문 평양 외곽의 게스트하우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애초 자신이 머물 것으로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험들을 30시간(정확히는 27시간)에 채 못 미치는 혼란스러운 방북의 출발이었다고 후술했다. 워드험 기자는 “(방북 전) 적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악수는 확실해 보였다”면서도 “참모진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은둔의 정권과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줬다”고 전했다. 그는 “게스트하우스 방마다 있던 과일 바구니에는 바나나와 포도, 오렌지 등이 담겨 있었고 빈자리가 생길 때마다 채워졌다”면서 “인터넷 속도는 빨랐고 평면 스크린 TV에서는 BBC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대부분이 굶주리고 있고 전기가 부족하며 인터넷 접속이나 외국방송 시청이 안 되는 북한의 현실과 대조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미측 인사들에 대한 식사 대접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정통 코스 요리에는 “푸아그라와 칠면조, 수박, 아이스크림, 아메리칸 콜라 브랜드의 음료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재진이 머문 게스트하우스에는 북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도 없었다고 했지만 감시원들이 나무 뒤에 숨어서 취재진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워드험 기자는 “북한 방문 며칠 전 취재진은 북한 입국이 허용되는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지만, 평양 당국자들은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전혀 방문하지 않은 것처럼…”이라고 취재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태국 동굴 소년 8명째 살아 돌아와…5명 남았다

    태국 동굴 소년 8명째 살아 돌아와…5명 남았다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위한 구조 작업이 9일(현지시간) 재개돼 이날 8번째 생환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오후 6시 59분쯤 8번째 생존자가 동굴을 무사히 빠져 나왔다. 이로써 이날 구조된 생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명이 살아 돌아왔다. 구조 이틀째인 이날 오후 4시 45분쯤 5번째 생환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명이 잇따라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됐다. 이로써 동굴 안에 있는 5명만 추가로 빼내면 동굴 안에 고립됐던 13명이 모두 살아 돌아올 수 있다. 생환자들은 동굴 근처에 마련된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환자들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 구조용 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치앙라이의 축구교실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글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동굴 내 서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열흘간 이들의 생존이 불투명했던 가운데 지난 2일 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국 동굴 조난 구조 이틀째 3명 추가 생환…6명 남아

    태국 동굴 조난 구조 이틀째 3명 추가 생환…6명 남아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위한 구조 작업이 9일(현지시간) 재개돼 이날 3명이 추가로 살아 돌아왔다.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됐다. 앞서 오후 4시 45분쯤에도 당국이 1명을 구조해냈다. 구조 작업 이틀째인 이날 동굴 밖으로 나온 생존자는 3명이 됐고,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7명이 생환했다. 동굴 안에는 이제 6명이 남아 있다. 생환자들은 동굴 근처에 마련된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환자들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 구조용 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치앙라이의 축구교실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글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동굴 내 서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열흘간 이들의 생존이 불투명했던 가운데 지난 2일 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태국 동굴소년 5번째 소년 생환

    [속보]태국 동굴소년 5번째 소년 생환

    9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위한 구조 작접이 재개된 가운데 5번째 생환자가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은 구조팀 관계자를 인용해 5번째 소년이 생환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동굴에서 1명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앞서 구조당국은 전날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가운데 4명을 우선 구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노레일 타고 영남알프스를 오른다

    모노레일 타고 영남알프스를 오른다

    ‘영남 알프스’에 속해있는 신불산에서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9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울산 울주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의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 영남알프스는 울산·밀양·양산·청도·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한다.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700여 종의 식물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다. 국립자연휴양림에 모노레일이 설치된 것은 처음으로 총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모노레일은 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출발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상단지구까지 연결된 산악형 복선 레일로 길이가 왕복 3.55㎞, 탑승시간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8인승 차량 10대가 6분 간격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0회 운행한다. 성수기(7월 15∼8월 24일)에는 매일 운행하나 비수기에는 휴양림 휴관일에 맞춰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료는 왕복 8000원이며, 상단지구 숙박객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단지구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그동안 ‘걸어가는 휴양림’으로 운영, 이용객은 1.7㎞의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상단지구 하차장에서 영남알프스의 명물 간월산 억새평원까지 걸어서 1시간이 걸리는 최단거리 산행이 가능하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1998년 산림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상단지구와 하단지구로 나눠 조성했는데 41개 숙박시설과 12개 야영장,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효린, 컴백 앞두고 달라진 외모 ‘노출 없어도 섹시 폭발’

    효린, 컴백 앞두고 달라진 외모 ‘노출 없어도 섹시 폭발’

    가수 효린이 컴백을 앞두고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다. 효린은 9일 오전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코스모폴리탄 화보촬영차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출발했다. 이날 효린은 블랙 민소매 티셔츠에 호피무늬 팬츠를 입고 건강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특히 효린은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날렵한 브이라인을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효린은 20일 싱글 3연작 프로젝트 ‘셋 업 타임’(SET UP TIME)의 세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지난 2월 ‘내일 할래’(To Do List)와 4월 ‘달리’(Dally)에 이은 신곡이자 프로젝트의 마지막 노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A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회항…승객 300여명 불편

    LA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회항…승객 300여명 불편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해 탑승객 3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이륙한 LA행 OZ204편이 이륙 후 태평양 상공에서 타이어 공기압 이상이 감지돼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4시쯤 인천공항에 내렸으며, 항공사는 대체기를 투입해 오전 10시쯤 승객을 태우고 다시 LA로 향했다. 승객 304명은 1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청년,유라시아 대륙 대장정 나선다.

    부산 청년,유라시아 대륙 대장정 나선다.

    부산의 청년들이 유라시아 대륙 대장정에 오른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3시 김해국제공항에서 ‘2018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단 출정식’을 하고 21박 22일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9일 밝혔다. 청년 대장정단은 부산지역 대학생 등 청년 38명,전문가 7명,운영진 10명 등 모두 55명이다. 출정식 행사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궈펑 주부산 중국총영사,랴브코브 겐나디 주부산 러시아 연방총영사 등 방문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부산을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중국 훈춘,장춘,베이징,우루무치,카자흐스탄 호르고스,알마티,아스타나,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1737㎞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은 유라시아 횡단 열차로 이동한다. 부산시는 유라시아 중심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의 부산을 위상을 높이고 부산 주도의 신북방 진출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제 3기째인 올해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은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지역을 거쳐 이 지역에서 부산데이 행사와 한국영화제 등을 열고 교류를 강화한다. 또 횡단도시에서 청소년농구 친선경기·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청년 친선 교류행사(장춘,알마티),스타트업 토크콘서트(베이징),부산데이(알마티,상트페테르부르크),한국영화제(아스타나,모스크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부산을 알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은 신북방 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업시설 전성시대, GS건설 ‘광명역 자이스트릿’ 분양

    상업시설 전성시대, GS건설 ‘광명역 자이스트릿’ 분양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상업시설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자 부동산 핫 트랜드로 상업시설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상업용부동산은 38만 4182건이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25만 7877건) 49.0%나 상승한 수치다. 이에 밯내 동일 기간 아파트 거래량 증가량은 14%에 불과했다. 상업시설 청약경쟁률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분양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내 상업시설’은 평균 11.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마감되기도 했다. GS건설은 광명역 초역세권에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을 분양한다. 자이스트릿은 광명역세권에 남아있는 마지막 상업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87개 점포로 들어선다. 광명역 자이스트릿은 KTX 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역 이용객은 물론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역 중심으로 형성된 업무지구의 직장인 수요까지 흡수시킬 수 있다. 또한 지난 4월 27일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철도를 잇는 경의선 재개가 예상되면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후보 중 하나인 KTX광명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의 경우 입지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권이 활발한 역세권 상업시설이나 고정수요를 갖는 상업시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이스트릿은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인근에 위치한 광명역 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와 무역센터(오피스), 석수스마트타운 근무수요는 약 2만 여명으로 풍부한 직장인 수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광명역파크자이 1·2차 2,653세대의 입주민 약 7,100명의 고정수요까지 탄탄한 수요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직장인 수요와 광명파크자이 고정수요로 광명역 자이스트릿은 주 7일 언제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평일에는 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와 무역센터(오피스), 석수스마트타운의 직장인 수요로 주말에는 광명역파크자이 1·2차와 이케아, 새물공원,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의 수요를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광명·시흥테크노밸리(예정)와 국제디자인클러스터(예정), 중앙대학교 병원(예정) 등이 완공되면 배후수요는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한편 광명역 자이스트릿 홍보관은 KTX광명역 인근에서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여름 축제를 즐기세요.’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열린다. 치맥은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다. 축제에 빠지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 순간 잊게 된다.●욜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여름 축제의 테이프를 끊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슬로건으로 ‘YOLO(욜로)와! 치맥의 성지 대구로~’로 정했다. 올해는 관람객 참여에 중점을 둔 ‘체험형 공간’을 대폭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축제상품 다양화, 방문객 편의시설과 대학생 등 젊은층 참여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5개의 체험테마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 먼저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즐거움과 편의성이 확대된 완벽한 클럽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시 말해 이곳을 2030 메인 관람층을 위한 특화된 프리미엄 치맥클럽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인조잔디나 편의시설 같은 쾌적한 공간을 갖추는 것은 물론 돌출형 중앙무대, 스탠딩존 맥주바 등을 만들었다. 한여름 무더위를 막아줄 미세 분무형 냉각장치를 식음료 테이블 옆에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치맥클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무대 공연을 관람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신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입장객에게는 다양한 식음료와 치맥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고 서빙 등의 특별한 서비스도 한다. 입장료는 4인 기준으로 30만원이고 예약제로 운영된다. 두 번째 테마공간은 2·28기념탑 주차장에 마련된다. 무더위를 해소하는 이색 아이스 카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구에는 차가운 물과 드라이아이스를 설치해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다. 시원한 음료와 맥주를 마시는 공간과 일반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각각 조성해 취향에 맞게 즐기도록 했다. 맨 앞에는 초청 가수 등이 공연하는 무대를 조성해 보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게 했다. 아이스 카페에는 다양한 수제맥주 업체들이 참여한다. 시민들은 수제맥주를 마셔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비치다. 물놀이하며 치킨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에어서핑보드나 에어슬라이드를 타고 수영도 할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프리미엄 라운지같이 입장료를 내야 한다. 1인당 9900원을 내면 입장과 함께 맥주 1캔을 준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편안히 앉아 음악를 즐길 수 있는 두류공원야외음악당이 네 번째 테마공간이다. 그동안 행사에서 무대공연장으로 활용됐던 야외음악당은 무대와 잔디 식음공간의 거리가 200m나 돼 무대 앞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공연 관람이 어려웠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극소수만을 위한 무대공연을 과감히 정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디 영화관 테마공간으로 변화시켰다. 1일 1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축제 홍보영상 등이 상영된다. 수입맥주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광장’도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연결하는 거리를 놀이공원과 같은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각 거리를 5개로 나눠 특색 있게 변화시켰다. 2·28주차장 옆 거리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색을 담은 참여형 게임을 하는 곳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 진입로는 다양한 이색 포토존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게임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2·28기념탑 앞과 관광정보센터 옆은 지역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간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진입로는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공간으로 조성했다. 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청년 참여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행사 성공 여부가 가려지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외지 관람객을 위한 사전 예약 공간도 신설하고 치킨 300여 마리가 들어가는 대형 치킨박스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6년과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대구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대구시민이 뽑은 시정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수십개 나라의 문화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만드는 게 목표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시민과 관람객이 보고 마시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100년 축제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감성 충전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오는 27~29일 사흘간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최정상 포크 뮤지션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멜로디를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7일에는 강산에, 로이킴, 자탄풍, 채환, 김종환이, 28일에는 조관우, 정훈희, 정동하, 임지훈, 소리새, 딕패밀리가, 29일에는 사랑과평화, 김목경, 김학래, 백영규, 남궁옥분, 송창식, 함춘호 등이 출연한다. 참가 가수는 모두 90여명에 이른다. 공연은 3일 동안 메인 무대인 두류야외음악당을 비롯해 서브 무대인 김광석 콘서트홀, 수성못 동편데크,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열려 한여름 밤 폭염으로 푹푹 찌는 대구시를 포크음악으로 물들인다. 대구시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28일 오후 4시에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포크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몰린 아마추어 포크송 가수 100여명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20개 팀이 자웅을 가리는 결승전이 볼만하다.●오싹한 여름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여름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대국국제호러페스티벌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시민광장과 시내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귀신, 죽음, 신들림 등을 소재로 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서는 일본, 중국, 필리핀, 체코 등 해외 초청작이 매일 공연된다. 국내 7개 극단의 호러연극 작품은 대구시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호러와 정보기술(IT)이 연계된 다양한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볼 수 있는 호러정보기술체험관이 문을 열고, 귀신의 집, 귀신과 함께하는 게임존, 좀비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 등을 위한 체험 코너를 대폭 확장해 마술과 과학을 통한 교육적 학습 효과까지 체험할 수 있는 호러마술체험존이 꾸며진다.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EDM 파티는 대구 도심클럽 유명 DJ를 초청, 귀신들과 광란의 댄스파티로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좀비를 피해 달리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좀비런’은 벌써부터 신청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 대규모 분장 부스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분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호러라는 독창적인 테마를 활용해 코미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파트장 중심”… 특허심사 품질 높인다

    “무효심판 인용 5년내 44%→33%로” 특허청이 심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심사파트 중심의 심사품질 혁신 체계’를 도입했다. 심사관 증원과 별개로 내부 역량을 활용한 자구책이다. 혁신을 주도할 파트장 130명(파트장 겸임 과장 32명 제외)을 임명했는데, 승진 문제가 심각한 중간 간부(5급)들의 사기 진작책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특허등록(12만 662건) 대비 무효심판 청구율이 0.44%(529건)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효심판 인용률은 44%에 달한다. 무효심판이 제기된 2건 중 1건은 심사가 번복된 것으로 심사 품질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허청은 인용률을 2022년까지 33%로 낮출 계획이다. 심사기간 단축과 심사품질 제고는 심사관이 확충되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원이 쉽지 않다. 평균 30명에 이르는 심사부서에서 과장의 관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 이에 따라 심사 파트장과 동료 심사관을 포함한 집단지성으로 심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심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동안 파트장은 각 심사관의 심사를 결재했지만 평가 부서가 따로 있어 평가에 대비한 형식적 요건만 검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개편된 체계에서는 파트장이 각 심사 결과와 심사관의 평가를 전담한다. 특히 파트장이 판단해 협의가 필요하거나 신규성·진보성 등 권리부여 기준이 혼란스러울 때 심사파트(5~6명)에서 판단 차이를 좁히는 역할도 수행하도록 했다. 각 심사관의 책임을 강조한 이전 평가 중심체계에서 심사 파트가 ‘원팀’으로 협력해 심사하는 방식이다. 파트장은 공모를 거쳐 서기관과 경력이 많은 사무관들이 임명됐고 이 중 여성 간부는 22명이다. 지난 3일 성윤모 특허청장은 이례적으로 파트장 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성 청장은 “지식재산권 창출은 고품질 심사가 출발점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심사 품질 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나눠서 가치 키우는 기업… 공유했더니 돈이 불었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나눠서 가치 키우는 기업… 공유했더니 돈이 불었다

    “구글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비전은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AI’ 입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구글 AI 2018’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AI’의 구체적인 실현 방법과 관련해 “우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세계 사용자들에게 구글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다음은 텐서플로와 같은 오픈소스를 통해 모두가 인공지능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 마지막은 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의료나 생명과학 분야 등에서 인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검색엔진에서 출발한 구글이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성공의 중심에는 플랫폼 개방이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생태계 선점에 나섰다. 메일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답장을 추천해 주는 지메일의 ‘스마트 리플라이’, 사진 속 피사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구글 렌즈’ 등이 대표적인 ‘텐서플로가 낳은 자식들’이다.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도 텐서플로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판매자가 올린 제품 설명 중 법 규정에 어긋나거나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구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공유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대한 자신의 기술이나 아이디어 등을 독점하려고 ‘방어’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이를 나누려는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같은 변화가 기업들이 갑작스레 ‘착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 같은 나눔이 수익 창출에 이득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점이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따르면 공유경제란 ‘자신이 소유한 기술이나 자산을 다른 사람과 나눔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활용되지 않고 있던 유휴 자원을 타인과 공유해 불필요한 소비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이익을 증가시키는 경제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단순히 시혜적인 차원에서 기업이 가진 것을 아래로 베푸는 게 아니라 공유 행위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즉, 폐쇄적으로 문을 닫고 있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게 외려 가치를 증폭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나 기술을 활용한 제2, 제3의 서비스나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자신들의 ‘우군’이 늘어나는 셈”이라면서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던 재화나 서비스가 기업의 유통망과 맞물려 시장에 등장할 수 있게 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가치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 확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자 재계에서도 소유보다 나눔에서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역설적인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국내 대기업들도 이 같은 공유경제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K그룹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회사 자산을 외부와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인프라를 거듭 강조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 그룹 신입 사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하면 손해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면서 계열사들에서도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최근 물류회사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전국에 위치한 자사의 주유소를 택배 집하 등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 일환인 ‘실시간 택배 집하 서비스’는 고객이 협력 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전문 업체에 택배 접수를 하면 1시간 안에 기사가 방문해 택배를 수거하고, 수거한 택배는 주유소에 보관해 놨다가 택배 회사에서 정해진 시간에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석유 제품을 팔거나 세차·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던 주유소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은 시간과 비용을, 택배 회사는 집하와 배송 시간을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도 개방형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플랫폼 기업인 ‘비브랩스’를 앞세워 스마트폰과 각종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AI 비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은 개방성이다. 인위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기보다 자발적인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의 기술을 외부 업체들도 쓸 수 있게 공개해 비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비브랩스는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각자 자신의 서비스를 쉽게 붙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향후 개방형으로 구축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공유경제 생태계가 뿌리 내릴 토양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이 주도하지 않는 이상, 자생적인 공유경제 모델은 규제의 벽에 부딪쳐 꽃을 피우기도 전에 좌절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 국내 1위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풀러스’가 택시 업계의 반발 등에 부딪쳐 경영난에 시달리던 끝에 대표가 사임하고 직원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현행 여객운수사업법에는 출퇴근 시간에 자가용으로 유상 운송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 ‘출퇴근 시간’의 정의를 둘러싸고 풀러스와 택시 업계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가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기득권층의 반발을 중재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업체 우버도 국내에 상륙했지만 각종 규제에 부딪쳐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일대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발붙이기 힘든 상황인 데다 정부에서도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만큼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공유 플랫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중 밀월 맞서 한·미·일 외교장관 ‘세’ 과시

    북·중 밀월 맞서 한·미·일 외교장관 ‘세’ 과시

    강경화·고노 “北 비핵화 촉구”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논의 내용보다도 모양과 형식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이틀간의 방북 성과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였지만, ‘한·미·일 vs 북·중’의 동맹 구도를 의식한 세(勢) 과시의 성격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철수를 요구하라고 조언했다는 등 ‘북·중 공조’에 대한 보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북·미는 본격적인 비핵화 실무협상의 출발점에 있다. 이에 한·미·일 사이에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불변의 원칙들을 재확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3국 외교장관의 발언은 한결같이 ‘완전 비핵화 달성’과 ‘대북 제재의 지속’이란 두 가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북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의 진전은 고무적이지만 이것만으로 기존 제재 조치의 완화를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일, 수주일 안으로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재 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보게 될 것이며, 나는 다른 국가들도 제재를 지속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명확히 정해진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뒤 “북한은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하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일본은 북·미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도록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안보리 결의에 기반해 경제 제재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일본이 중요한 축이라는 사실을 과시하고, 내부적으로 국민들에게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정부가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효과를 노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대화할 때마다 매번 납치 문제를 거론했으며, 이 문제는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감사를 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자기 반성 없는 새 감독 선임… ‘4년 뒤’는 없다

    뭔가를 뒤섞어 놓고 보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5일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듣고 참 혼돈스러웠다.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신태용 감독 체제의 공과를 정확히 재단한 다음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얼마 전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태용 감독을 후임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아 공정하게 경쟁시키겠다는 설명에는 마치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하나의 해석이 또렷해졌다. 정몽규 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의 실험 정신을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이나 김판곤 위원장의 발언, 홍명보 전무가 공중파 3사 해설위원들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달라고 경고한 것에 일관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팬들은 보고 있다. 그 메시지는 신 감독을 경질하면 협회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게 돼 향후 수습이나 혁신이 어려워진다는 뜻으로 집약된다는 것이다. ●잘못은 인정 않고 새 사령탑에 열중 루이스 스콜라리 전 브라질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다는 루머와 관련해 김판곤 위원장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고 해서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여러 전임 감독들로부터 이력서가 쇄도한다고, 쇄도할 것이라고 사실상 시장이 열렸음을 선언한 것도 신 감독 체제의 공과를 재단한 다음 차기 선임에 들어가겠다는 설명과 많이 달랐다. 주말에는 하비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감독이 갑자기 유력 후보로 대두됐다. 알제리 언론은 KFA가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루머에 불과하고 의도마저 개입된 기사를 해외 매체가 부풀려 보도하고 이를 국내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 국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차기 사령탑 논의로 건너 뛰면서 협회와 신태용 감독의 공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희석되는 반사이득도 챙기는 이들이 있겠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한국 축구 미래 생각할 시점 또 감독 선임위원회도 신 감독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잘못한 일들을 정확히 가려내고 자신들이 오판하고 잘못 관리한 측면이 없는지 깔끔히 정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4년마다 되풀이되는 성장통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려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정확히 인정하는 참 용기가 필요하다. 협회나 감독 선임위원회나 신 감독이나 우리 모두 이 점을 분명히 해야만 한국축구의 미래는 새로운 출발선에 놓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당국 “구조 성공적”13시간의 1차 구조 마무리소년들, 5km 중 1km 잠수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이 고립 16일만인 8일(현지시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오전 8시쯤부터 구조에 착수했던 태국 당국은 어둠이 내린 오후 9시 무렵 1차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공기탱크를 채우고 구조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2차 구조작업은 10~20시간 뒤 재개될 전망이다.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작업은 예상보다 더 성공적”이라면서 “지금까지 12명의 소년 가운데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한때 6명의 소년이 구조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구조 인원이 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13명의 생존자 가운데 가장 건강한 4명을 먼저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구조된 소년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몽꼰 분삐엠(14·예명 마크)으로 추정되는 첫 생환자가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뒤이어 수십분 간격으로 생존자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태국 당국은 4명의 소년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1km를 물밑으로 헤엄쳐 왔다고 태국 당국은 설명했다.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밖 의료진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대기 중인 헬리콥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굴 입구로부터 5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 생존자들은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어떤 지점은 잠수 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조차 5~6시간은 족히 걸리는 난코스다. 게다가 소년들 대부분이 잠수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 구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이 때문에 태국 구조당국은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밖으로 빼내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태국 당국은 다음 구조작업을 위해서는 10시간 이상의 준비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밤에는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한 공기탱크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10~20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20시간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취재 중인 영국 BBC 방송의 댄 존스턴 기자는 “구조작업을 이끌고 있는 동굴 잠수 전문가들의 피로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오전 8시부터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고 그 중 몇몇은 구조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에는 50명의 외국인 잠수대원과 40명의 태국 잠수대원 등 총 90명이 동원됐다. 구조 현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던 태국 해군특수부대(네이비실)도 “오늘밤 좋은 꿈 꾸세요. 루앙쿤 동굴의 물도 잠이 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태국 동굴 소년 4명 구조…“동굴 안 대부분 걸어다닐 정도로 물 빠져”

    태국 동굴 소년 4명 구조…“동굴 안 대부분 걸어다닐 정도로 물 빠져”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만에 바깥으로 구조됐다. 태국 당국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의 소년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때 6명의 소년이 구조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구조 인원이 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첫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예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뒤이어 수십분 간격으로 생존자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이 가운데 한명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밖 의료진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대기 중인 헬리콥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동굴 입구로부터 5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 생존자들은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어떤 지점은 잠수 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조차 5~6시간이 족히 걸리는 난코스다. 게다가 소년들 대부분이 잠수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 구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태국 구조당국은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밖으로 빼내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그 결과 침수 구간은 대부분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상당 부분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탐루엉 동굴 밖에서 취재 중인 외신 리포터 플로리안 비털스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vaitor)에 “동굴 입구의 구조팀은 동굴 내부의 많은 공간이 현재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낮아져 예상 구조시간을 단축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진전”…김정은은 못 만나

    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진전”…김정은은 못 만나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시간표(timeline) 설정에 있어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7일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의 이틀째 회담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 26분 평양을 출발, 오후 7시쯤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출국하기에 앞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비핵화와 시간표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a good deal of time)”을 할애했다면서 “복잡한 이슈이긴 하지만 논의의 모든 요소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 등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혔던 비핵화 로드맵 도출에 관해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북미는 비핵화 선제 조치로서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미군 유해 송환, 북한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곧 후속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방부 팀이 미군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쯤 북측 관계자들과 남북한 경계(판문점)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엔진 실험시설 폐쇄에 대한 실무급 회담도 곧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하는 데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일정 부분 진전을 이루면서도 핵심 쟁점을 놓고서는 여전히 난항을 겪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날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3시간에 걸친 회담과 만찬을 함께 하며 비핵화 후속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약 6시간에 걸쳐 회담 및 실무 오찬을 열어 협상을 이어갔다. 1박 2일간 총 9시간에 걸쳐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한 셈이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혀 절차적인 부분에서도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CBS방송은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벤 퍼서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세 명의 국무부 인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즉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북미 양측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떤 단계를 밟아나갈지 등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외신 풀 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이틀째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어제 심각한 논의를 생각하느라 잠을 잘 못 주무신 것 아니냐”며 뼈있는 인사말을 건넸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답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체제 안전 보장, 미군 유해 송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매우 확고하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평양을 떠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1박을 한 뒤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 따라서 이번 방북 성과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8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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