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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컨디션 좋다… 결승가서 더 잘할 것”

    다이빙 첫 메달 도전 우하람 “컨디션 좋다… 결승가서 더 잘할 것”

    다이빙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우하람이 준결승에서 12위로 턱걸이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16명 중 12위로 결승행 막차를 탔다. 전날 452.45점으로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던 것보다는 부진했지만 결승에 진출하면서 사상 첫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다이빙 사상 3m 스프링보드 결승은 우하람이 최초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메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실수로 61.20점에 그쳐 15위로 출발했다. 2차에서도 실수가 나오며 59.50점으로 16위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14위로 반등에 성공했고 4차 12위, 5차 13위로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난도 3.9의 어려운 동작을 성공해 가까스로 12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컨디션 자체는 좋았는데 동작이나 입수 시 많이 흔들려서 아쉽긴 하다”면서 “일단 몸 자체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준결승 순위는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고 웃었다. 12위로 턱걸이를 했지만 우하람은 자신감이 넘쳤다. 우하람은 “도약 자체가 좋았는데 몸이 가볍고 좋다 보니 회전이 더 많이 났다”면서 “이걸 알았으니 결승 가서는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우하람은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을 다툰다. 중국, 영국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우하람이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오전 1500m 예선 넘어지고도 1위, 오후 5000m 金 ‘신인류 하산’

    오전 1500m 예선 넘어지고도 1위, 오후 5000m 金 ‘신인류 하산’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이며 네덜란드의 여자 육상 선수인 시판 하산(28)은 육상계에서 ‘신인류’로 통한다. 그는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0m와 1만m를 휩쓸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스피드가 필요한 중거리와 지구력이 요구되는 장거리는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신인류’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는 1500m, 5000m, 1만m에 출전해 사상 초유의 ‘중거리와 장거리 혼합 3관왕’에 도전한다고 밝혀 육상계를 놀래켰다. 물론 체력이 되는지 여부를 봐가며 3관왕까지 노려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2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그는 적어도 체력적으로는 3관왕 도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에티오피아 출신답게 “커피가 없었더라면 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농을 했다. 하산은 오전 9시 47분에 시작한 1500m 예선 2조 경기에서 4분05초17로 조 1위를 했다.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 때 에디나 제비토크(케냐)와 부딪히면서 넘어져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났는데 선두권과 20m 넘게 차이가 벌어져 예선 통과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다시 질주해 결국 2위 제시카 훌(호주·4분05초28)에 0.11초 앞선 1위로 들어왔다. 지칠 법도 한데 오후 9시 40분, 다시 5000m 출발선에 선 하산은 14분36초79로 우승했다. 헬렌 오비리(케냐)는 14분38초3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에 1위를 내줬던 오비리는 이번에는 이 종목에 처음 도전하는 하산에게 발목이 또 잡혔다. 하산은 난민의 설움과 아픔을 이겨낸 선수로도 주목받았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 아다마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고향을 떠났고,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다. 여느 선수보다 늦은 15세 때부터 육상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11월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하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올라섰다. 하산은 2014년 취리히 유럽선수권에서 1500m 우승을 차지하고, 5000m 2위에 올랐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 3위에 오르더니,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5000m 은메달을 따냈다. 2년 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와 1만m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날 5000m 우승을 차지한 뒤 “나도 믿을 수 없다. 오늘 아침 1500m 예선을 뛰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고, 솔직히 피곤했다”며 “내가 오늘 (5000m)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나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여자 1500m는 준결선이 4일 오후 7시, 결선이 6일 오후 9시 50분, 여자 1만m 결선은 7일 오후 7시 45분 시작한다. 여드레에 여섯 번이나 중장거리 레이스에 나선다.
  •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울산시가 민선 7기의 핵심 사업인 ‘9개 성장다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울산은 다양한 ‘경제·산업 특구’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위한 ‘체감형 시정’ 구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민선 7기의 성과와 남은 1년 과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선 7기 3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7기 출발부터 추진해 온 ‘9개 성장다리’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또 울산 산업 발전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경제자유구역청 개청과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한 5대 특구·단지 지정과 육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됐고,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 설립에 이은 울산의료원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가적 전략사업 진행 -핵심 공약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전망은. “취임 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려가 기대로 변했다.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5㎿급 부유식 대형시스템 설계기술개발과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개발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와 국내외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부유식 단지 조성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에 반영돼 범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30년까지 6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으로 영남권 모든 가정이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배후 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시설에 저장한 뒤 전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도약이 목표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 산업용 기계 운행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전용 수소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친환경 수소선박도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수소 하이브리드 버스 실증사업, 수소 트램사업 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가스는 울산에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롯데케미칼과 효성 등도 부생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울산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양질의 일감과 새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과정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자리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정부와 함께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 2~4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올해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1220억원까지 확대했다.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도 연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이와 연계한 ‘울산몰’과 ‘울산페달’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북부센터도 문을 열고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부족한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은. “울산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 하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300~500병상 규모에 20여개 진료과목을 갖춘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9월쯤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힘을 실어 줄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구성됐고, 오는 9월까지 시민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 복선철도 10월 개통 -철도 중심의 교통망 혁신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 7월 초 발표된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울산의 8개 사업이 반영됐다. 광역철도 3개, 광역도로 2개, 환승시설 3개 사업이다. 특히 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태화강역~송정역을 잇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사업(가칭)도 반영됐다. 송정역·태화강역 환승센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등 3개 사업도 포함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오는 10월 개통한다. 전국 첫 수소트램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 감소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주 여건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울산을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게 중요하다. 첨단산업과 교육, 연구,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신도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TX 역세권과 범서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연령과 금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탄탄한 복지망이 구축되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증가 대책추진본부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 종식과 민생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민생 격차 해소와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회복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약자와 동행’ 나선 서초 엄마 행정… “기회는 공정, 복지는 촘촘”

    ‘약자와 동행’ 나선 서초 엄마 행정… “기회는 공정, 복지는 촘촘”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동행.’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서울 자치구가 있다. 민선 7기 남은 임기를 ‘약자와의 동행’에 집중하고 있는 조은희 구청장이 이끄는 서초구다. 구는 2018년 밝은미래국을 신설하고, 일찍이 약자를 돌보는 사업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모두에게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주고, 대상별로 촘촘한 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는 조 구청장이 추구하는 ‘엄마 행정’과도 맞닿아 있다. 조 구청장으로부터 지난달 3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과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으로 고군분투해 왔다. “그동안 외롭게 목소리를 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원군이 생긴 것 같다. 국공립, 민간, 가정 보육시설 등의 보육시설 3~7개를 권역별로 묶은 서초형 공유어린이집과 횡단보도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등은 오 시장이 지난 경선 때 ‘진정한 위민행정’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서울시는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에 참여할 4개 자치구 40곳을 공개모집한다. 구에서 전국 최초로 개관한 ‘1인가구 지원센터’ 역시 서울시가 벤치마킹해 갈 정도다.” -주민 밀착형 행정을 구상하는 데 있어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는가. “구청장이 된 이후 주민에게 제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문자메시지 등으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직접 듣고, 빠르게 응답하고 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주민 밀착형 행정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지난해 말 펴낸 책 제목 역시 ‘귀를 열고 길을 열다’다. 행정안전부의 ‘우수혁신사례’에서 서초구는 총 111건 등재(지난달 28일 기준)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44건인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압도적 차이의 1등 금메달이다.” -지난해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경을 주장했다. “재산세 감경을 추진할 때 아무도 동조해 주지 않는 등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또 공시가격 및 세금폭탄 문제 등 시민의 삶에 고통을 주는 불공정과 불합리에는 단호히 맞서 싸웠다. 민심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지난해 홀로 재산세 감경을 외친 지 11개월 만인 지난달 29일에 공시가 6억~9억원 사이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율을 3년간 0.05% 감면해 주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퍼스트 무버’로서 외친 목소리에 결국 정부·여당도 저 조은희를 따라왔다. 보람을 느낀다.” -공약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 “7년 전부터 제안해 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이번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용역 예산이 편성됐다. 지하화로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소음과 매연이 사라지고, 동서로 단절된 생활권이 연결된다. 지상에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멋진 도심 속 공원 조성, IC와 완충녹지를 활용한 1만 5000호 이상의 주택 공급도 가능하다. 게다가 세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추진할 수 있는 착한 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재원을 지렛대 삼아 20년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도 패키지’도 가능하다. 현재 은평, 서대문 지역의 통일로 부근 교통정체는 악명이 높다. 연신내에서 서울역을 거쳐 한남~양재 구간을 지하로 연결한 ‘30분 강남북고속도로’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코로나19 시대 격차 문제가 화두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 분야에서 약자를 챙기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18년 밝은미래국을 신설했다. 지난 4월에는 ‘약자와의 동행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4대 목표로 ▲누구나 기회를 주는 공정서초 ▲불안 없는 안심 서초 ▲내일이 있는 서초 ▲디지털 복지를 실현하는 스마트 서초를 세웠다. 총 6개 대상(아동·청소년, 청년, 중년·어르신, 장애인, 여성, 취약계층), 20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을 소개해 달라. “먼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스쿨링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I가 ‘착한 개인과외교사’가 돼 학생의 수준에 맞춰 1대 1 학습을 제공한다. 여기에 퇴직교사, 경력단절여성, 청년 등 우수 지역 인재들이 ‘서리풀샘’이 돼 학습을 돕고, 진로상담, 문화체험 등 맞춤형 멘토링을 한다. AI교사와 인간교사인 서리풀샘이 협업하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교육 시스템인 셈이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칼리지, AI 칼리지, 로봇코딩칼리지, 데이터라벨링 양성과정,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서초 카이스트’라 불리며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수료 후 대다수 취업에 성공해 지난해 진행한 AI데이터라벨링 수료생 47명 중 45명이 관련기업에 취업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 10월에는 교육수료자 30명에게 양재 연구개발산업생태계(R&CD) 혁신허브 입주기업 등에 인턴기회를 매칭해 줄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도 돕고 있다.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에 도달해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이들로, 사회 진출에 앞서 자립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들에게 자립정착금, 생활보조수당, 교육비 등을 추가 지원해 건전하고 안정적인 자립 지원을 돕고 있다. 서울시 최고 수준인 5년간 최대 5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지원단을 꾸려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 -디지털 약자를 보듬는 ‘스마트시니어사업’도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이 디지털기기를 다루는 데 소외되지 않도록 전국 최초 어르신 키오스크 교육 콘텐츠 ‘서초톡톡C’를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했다. 이외에도 AI로봇과 함께하는 치매예방 사업, 가상현실(VR)체험, 1인 미디어 유튜버 양성 교육 등 15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무인 키오스크를 어려워한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고 난 뒤 어떤 주문도 척척 할 수 있다며 감사하다고 보낸 문자를 받으면 뿌듯하다. 이 밖에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는 경단녀 등 여성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끼면서 자아실현도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특화기관’이다. 올해 1월 관련 조례가 제정됐으며,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 나만의 아이템, 한발 빠른 도전… 부실 딛고 ‘알짜’로 키웠다

    나만의 아이템, 한발 빠른 도전… 부실 딛고 ‘알짜’로 키웠다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중소기업이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윤경식(50) 옥토아이앤씨 대표와 백옥희(56) 대풍EV자동차 대표의 부실기업 생환기를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사업 전환과 재창업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켰다. 이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험 없이 창업했다가 망한 뒤 다시 도전할 땐 ‘저만의 강점’을 찾으려 했어요. 큰 틀에선 같은 유아용품이지만, 층간소음을 아이템으로 잡고 들어간 게 적중했죠.” 윤 대표는 2009년 유아용품 유통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온갖 대출을 긁어 와 빚더미를 짊어진 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기업 대출은 물론이고 개인 대출에다 지인에게도 돈을 빌렸지만, 결국 2012년 회사문을 스스로 닫아야 했다. 하루하루 버틸수록 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그날을 회상하면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아린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내보내야 했고, 지금까지 내 손으로 이뤄 낸 자산은 하루아침에 0원이 됐습니다.”한동안 다른 유아용품 회사에 들어가 월급받으며 원리금을 갚아 나갔지만, 더 늦기 전에 재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쌓여 있던 빚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8년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10억원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엔 유아용품 유통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층간소음 문제를 파고들었다.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경험 때문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층간소음매트 ‘봄봄매트’를 바탕으로 매출 40억원을 내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됐다.백 대표가 운영하는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대풍EV자동차는 불과 7년 전만 해도 전남에서 농업용 건조기와 같은 농기계를 만들고 유통하는 중소기업이었다. 2014년 농어촌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데다 당시 태풍 탓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 ‘변화하지 않으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백 대표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형 전기차로 방향을 튼 건 우연한 계기였다. 주변에 부도난 기업의 전기차 재고를 들여다 팔면서 자체 기술력을 키웠고, 고민 끝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으로서 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부 사업전환 사업에 지원해 30억원대의 정책자금을 받아 새롭게 출발했다. 2016년 12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5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혔고,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날짜도 다가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발 빠른 변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백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만약 회사가 아직도 농기계 제조업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변화’를 꼽았다. 물론 대표 한 명, 중소기업 한 곳의 노력으로는 체질 개선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가 도움을 받은 ‘사업전환 촉진’ 프로그램은 기존 사업만으로 경쟁력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사업을 전환하면 심사를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폐업을 했더라도 윤 대표처럼 7년 이내에 ‘재창업자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우상’ 양학선 앞에서 훨훨… 이제, 도마 하면 신재환이다

    ‘우상’ 양학선 앞에서 훨훨… 이제, 도마 하면 신재환이다

    중2 때 런던올림픽 보고 양학선에 ‘입덕’단체전 대표 탈락… ‘세계 1위’ 자격 출전양, 결선 진출 실패… 관중석서 열띤 응원신 “학선이형은 스승… 덕분에 金 땄다”한국 체조의 ‘비밀 병기’를 넘어 ‘최종 병기’가 됐다. 새로운 도마 황제 시대가 열렸다. 이제 도마 하면 여홍철(50·경희대 교수), 양학선(29·수원시청) 대신 신재환(23·제천시청)을 떠올리게 됐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여섯 번째로 나와 출발에서 착지까지 최고의 4초 예술을 선보였다. 자신이 꿈꿨던 것처럼 세계인의 뇌리에 ‘신재환의 4초’를 각인시켰다. 자신의 우상 양학선이 지켜보는 가운데 따낸 메달이라 기쁨이 더욱 컸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도마 옆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반 비틀기)를 구사했다. 착지가 한 발 앞으로 나가며 14.733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6점짜리 ‘여2’(도마 앞 짚고 공중에서 두 바퀴 반 비틀기)를 했다. 뒤로 한 발 물러났지만 비교적 깨끗이 착지해 14.833점을 받았다. 여홍철의 ‘여2’ 기술로 금메달을 확정한 것이다. 신재환은 ‘양학선 키즈’다. 도마는 운명이었다. 다른 종목도 해볼 생각도 있었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도마를 더 파자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이 ‘도마의 신’으로 등극하는 것을 보고 푹 빠져들었다. 양학선이 하는 것이면 운동 자세에서부터 마음을 다스리는 법, 밥 먹는 모습까지 따라 하고 싶었다. 양학선과 똑같은 난도 6.0점, 5.6점짜리 기술을 펼칠 정도다. 평소 “대표팀에서 학선이 형과 함께 훈련하고 올림픽에 꼭 같이 나가고 싶다”고 말하던 신재환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성덕’(성공한 팬)이 됐다. 대한체조협회가 고질병이 된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한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시켰기 때문이다. 양학선은 예선 9위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목청이 터져라 후배를 응원했다. ‘도마 스페셜리스트’ 신재환은 단체전 대표 4명에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도마 세계 1위(단체전 출전 12개국 선수 제외)를 차지하며 개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지난달 24일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 전망을 부풀렸다. 신재환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실감이 잘 안 나서 무덤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마하는 사람들은 손을 짚는 순간 아는데 안 됐다는 느낌에 무조건 서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잘했다는 안도감을 빼고는 허무함이 느껴졌다”고 ‘금빛 착지’의 순간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제 동메달을 딴 (여)서정에게 기를 좀 불어넣어 달라고 부탁해 주먹을 부딪치며 기를 받았다”며 “학선이 형은 ‘너를 믿고 잘하라’고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학선에 대해 그는 “형은 선배이자 스승”이라며 “형 덕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형은 70%이던 한국 도마 수준을 95%로 끌어올렸고 그걸 따라가려다 보니 실력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양학선에게 헌사를 바치기도 했다. 이제 ‘신재환 키즈’가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에는 “그럴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
  • 한국예총 “문화예술교류로 남·북 평화의 한류 희망”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회장 이범헌)는 7월 28일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과 관련,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예총은 성명서에서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 전문] 문화예술 한류의 거대한 물결로 남북 평화 관문을 다시 뜨겁게 열자 2년 전 6월,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걷어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우리가 바라던 평화의 시대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동안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은 멈춰서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급기야는 남북 통신 연락선마저 단절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남과 북의 통신 연락선이 1년 1개월 만에 복원되며 새로운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은 새로운 한류 즉,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추구하는 예술은 조화로운 삶에 있다. 조화로운 삶은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섭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능력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담긴 남·북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예술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에 남한과 북한이 아닌, 하나 된 ‘한반도’로 함께 진출하는 ‘한반도 한류’를 만들어야 한다.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한국예총은 지난 60년 역사 속에서 KAFA 국제아트페어, 국회 남·북 미술전, 코리아피스펀드 출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한반도 한류’를 향해 언제나 앞장섰다. 그리고 새로운 한류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의 60년, 그 이상의 미래에도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다. 한국예총은 이번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우리는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또한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전국 130만 한국예총 회원들과 예술인들의 마음속에서 발화하여 그 모두가 공통된 목표를 위해 단결된 마음으로 정진할 것이다. 2021. 7. 28.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범헌
  • 코로나 확진에 올림픽 포기한 골프선수…알고보니 검사 오류

    코로나 확진에 올림픽 포기한 골프선수…알고보니 검사 오류

    올림픽 출전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을 포기했던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단검사 결과가 오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레토는 지난달 31일 도쿄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권을 반납했다. 레토의 출전 포기로 딕샤 다가르(인도)가 막판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레토가 받은 확진 판정은 오류였다고 골프 채널 등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레토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기권했다. 발열 등 증상이 없었던 레토는 이후 세 차례 검사를 더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를 떠나 남아공을 거쳐 도쿄에 가려면 두 번 더 추가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레토는 남아공 올림픽위원회에 알렸고, 대표팀이 출전할 때까지 결과가 나오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음성이라는 최종 판정을 받은 레토는 LPGA 투어의 배려로 이날 끝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었고, 공동 40위에 올랐다.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아 LPGA 투어 카드를 지키려면 크게 분발해야 했던 레토는 단 한 번의 검사 오류로 상금이 큰 메이저대회에서 기권한 데 이어 평생 한번 올까말까 한 올림픽 출전까지 놓치게 됐다. 백신 접종을 이미 마쳤다는 레토는 “올림픽 출전과 LPGA 투어 카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생겼다”며 한탄했다.
  • “이렇게 살아남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생환한 중소기업들

    “이렇게 살아남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생환한 중소기업들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3회) 빚으로 연명하는 기업들 좀비가 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부실 딛고 ‘알짜’ 키운 중소기업 대표 2인 인터뷰옥토아이앤씨 “유아용품 유통 폐업 후 재창업”“한번 실패했지만, 층간소음 파고들어 히트상품”대풍EV자동차 “농기계에서 소형 전기차로 변신”“농어촌 인구 줄어들어 신산업 전환…체질 개선”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중소기업이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윤경식(50) 옥토아이앤씨 대표와 백옥희(56) 대풍EV자동차 대표의 부실기업 생환기를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사업 전환과 재창업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켰다. 이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험 없이 창업했다가 망한 뒤 다시 도전할 땐 ‘저만의 강점’을 찾으려 했어요. 큰 틀에선 같은 유아용품이지만, 층간소음을 아이템으로 잡고 들어간 게 적중했죠.” 윤 대표는 2009년 유아용품 유통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온갖 대출을 긁어 와 빚더미를 짊어진 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기업 대출은 물론이고 개인 대출에다 지인에게도 돈을 빌렸지만, 결국 2012년 회사문을 스스로 닫아야 했다. 하루하루 버틸수록 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그날을 회상하면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아린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내보내야 했고, 지금까지 내 손으로 이뤄 낸 자산은 하루아침에 0원이 됐습니다.” 한동안 다른 유아용품 회사에 들어가 월급받으며 원리금을 갚아 나갔지만, 더 늦기 전에 재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쌓여 있던 빚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8년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10억원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엔 유아용품 유통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층간소음 문제를 파고들었다.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경험 때문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층간소음매트 ‘봄봄매트’를 바탕으로 매출 40억원을 내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됐다.백 대표가 운영하는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대풍EV자동차는 불과 7년 전만 해도 전남에서 농업용 건조기와 같은 농기계를 만들고 유통하는 중소기업이었다. 2014년 농어촌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데다 당시 태풍 탓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 ‘변화하지 않으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백 대표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형 전기차로 방향을 튼 건 우연한 계기였다. 주변에 부도난 기업의 전기차 재고를 들여다 팔면서 자체 기술력을 키웠고, 고민 끝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으로서 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부 사업전환 사업에 지원해 30억원대의 정책자금을 받아 새롭게 출발했다. 2016년 12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5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혔고,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날짜도 다가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발 빠른 변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백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만약 회사가 아직도 농기계 제조업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두 사람은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변화’를 꼽았다. 물론 대표 한 명, 중소기업 한 곳의 노력으로는 체질 개선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가 도움을 받은 ‘사업전환 촉진’ 프로그램은 기존 사업만으로 경쟁력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사업을 전환하면 심사를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폐업을 했더라도 윤 대표처럼 7년 이내에 ‘재창업자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실시… 고용 위기 중소기업 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실시… 고용 위기 중소기업 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2021 충남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시행해 충남 지역(특히 아산, 서산, 당진 및 보령 선정 우선)의 고용 위기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기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자생하는데 친환경 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자동차 차체 및 내장재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남 소재 지역(아산, 서산, 당진, 보령)에 위치한 제조기반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사업자등록증 기준)을 대상으로 하며, 컨소시엄 지자체인 아산, 서산, 당진, 보령 지역 소재 기업에게 혜택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술컨설팅, 단기 기술지원, 중기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 기간은 사업 선정일로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며, 지원금은 기업에 직접 지급하지 않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관리∙집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홈페이지 및 해당 홈페이지에서 ‘충청남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첨부파일을 작성하여 송부하면 되고, 신청서 접수는 10월 31일까지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실용화 기술 개발 및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국가출연연구소이다.
  • 올 애플·TSMC 주가 껑충… ‘경영 공백’ 삼성은 5% 뚝

    올 애플·TSMC 주가 껑충… ‘경영 공백’ 삼성은 5% 뚝

    연초 대비 애플 12%, TSMC 8% 상승IT 시총 톱10 중 삼성·中 기업만 하락삼성 상반기 최고 매출에도 ‘7만 전자’업계 “전략 변화 등 분위기 반전 필요”올 들어 삼성전자와 그 경쟁 업체들 사이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뜩이나 오너 부재로 경영공백 상태인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주가가 5.42% 감소한 반면 미국의 애플과 대만의 TSMC는 8~12%씩 상승하는 훈풍을 탄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기술(IT)·온라인 분야 시가총액 톱10 기업 중 7곳은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56.1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그래픽카드(GPU)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48.69%, 페이스북은 32.48% 뛰었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툼을 벌이는 애플도 12.71%,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경쟁자인 TSMC도 8.21%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인 곳은 정부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은 중국 기업(알리바바, 텐센트)들과 한국의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4일 8만 3000원으로 출발해 같은 달 11일에는 장중 9만 680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였고 이후 8만원 초반대에서 6개월여간 횡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7만 8500원까지 떨어졌고,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0원~1만 3000원가량 하향 조정(9만 2000원~10만원)했다. 그렇다고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올해 1·2분기 매출이 모두 60조원을 넘겼다. 그 덕에 올해 상반기 매출(약 128조원)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에 드리운 그늘 탓으로 보고 있다. 올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이 온다고 했지만 D램값 상승이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PC와 스마트폰의 생산량도 다소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속에 삼성이 넉 달째 미국 파운드리 신규 공장 후보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반면 TSMC과 인텔은 연일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오포·비보와 같은 중국 업체들에게 추격당하는 ‘샌드위치’ 신세에 처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좋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는 우려가 많다”면서 “기업 오너의 비전 제시나 회사의 전략 변화와 같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볼트 빈자리 컸다

    볼트 빈자리 컸다

    ‘육상 전설’ 볼트 9초58엔 한참 못 미쳐中 수빙티안 준결서 9초83 아시아 新女 100m 톰프슨 10초61 올림픽 기록이탈리아의 라몬트 마르셀 제이콥스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제이콥스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161초의 다소 늦은 출발 반응 시간으로 출발대를 박차고 레이스를 시작한 제이콥스는 그러나 50m를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제이콥스의 기록은 은퇴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세계기록은 물론 올림픽 기록에도 못 미쳤다.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앞서 2009년 8월 베를린육상선수권에서는 9초58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프레드 컬리(미국)가 9초84로 제이콥스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끊고 앙드르 드 그라스(캐나다)가 3위(9초89)로 골인한 가운데 앞서 준결승 3조에서 9초8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수빙티안(중국)은 준결승 기록보다 처진 9초98로 6위에 그쳤다. 그의 준결승 기록은 2015년 페미 오군오데(카타르)가 작성했던 9초91을 0.08초 앞당긴 것이었다. 6레인에서 출발한 수빙티안은 8명 중 0.167초의 가장 늦은 출발 반응 시간으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간 뒤 50m까지 줄곧 처지다 70m를 통과하면서 시도한 마지막 스퍼트에도 앞선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해 6위의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준결승에서 기록한 그의 기록은 2015년 페미 오군오데(카타르)가 작성했던 9초91을 0.08초 앞당긴 아시아신기록이었다. 전날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는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10초61에 결승선을 끊어 올림픽 기록을 33년 만에 갈아치우며 두 차례 연속 올림픽 여자 100m 패권을 움켜쥐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한꺼번에 석권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5년 만에 열린 올림픽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그는 33년 묵은 올림픽 기록도 깼다. 종전 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10초62였다. 그의 새 올림픽 기록은 여자 100m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10초63), 카멀리타 지터(10초64), 매리언 존스(10초65)를 단숨에 밀어내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두 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 역시 ‘최강 병기’ 활… 다시 싹쓸이의 꿈

    역시 ‘최강 병기’ 활… 다시 싹쓸이의 꿈

    ‘김우진 8강’ 男 개인전 제외하고 석권연달아 꿰뚫은 ‘로빈후드의 화살’ 기증실력·준비 철저… 3년 뒤 전 관왕 재도전17일부터 새달 세계선수권 향해 훈련한국 양궁대표팀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싹쓸이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기간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우진(29·청주시청)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대만의 김제덕’이라는 별명을 가진 당즈준에게 4-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개인전은 전력 평준화로 양궁 5개 종목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렸다. 지난달 24일 안산(20)과 김제덕(17)이 멕시코와 벌인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보여 준 ‘로빈후드의 화살’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10점에 꽂힌 김제덕의 화살에 안산의 화살이 이를 꿰뚫어 버린 것. 세계양궁연맹(WA)은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고자 화살 기증을 부탁했고 두 선수는 흔쾌히 받아들여 화살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24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남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이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줬으며 25일에는 안산, 강채영(25), 장민희(22)가 여자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제덕과 오진혁(40), 김우진(29)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사수인 맏형 오진혁이 활시위를 놓자마자 ‘끝’이라고 외쳐 승리의 순간을 더 짜릿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잇따라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결과 금메달을 따면서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6명의 태극 궁사가 보여 준 감동의 메달레이스 배경에는 ‘원칙주의’와 ‘완벽주의’에 가까운 준비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대한양궁협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또 진천선수촌에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과 똑같은 세트를 만들고 바닷바람 적응 특별훈련, 대회 중 지진발생에 대비한 지진체험 훈련은 물론 선수 각각에게 특화된 명상 스마트폰 앱까지 제공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3년 뒤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전 종목 싹쓸이의 꿈을 안고 다시 출발한다. 1일 금의환향한 대표팀은 당분간 휴식을 갖고 다음달 20~27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7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 그들만의 ‘꼴찌 올림픽’… 포기하지 않아 아름다운

    그들만의 ‘꼴찌 올림픽’… 포기하지 않아 아름다운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9명의 남자가 출발선에 섰다. 비장한 표정만 봐서는 결선처럼 느껴질 정도다. 각국 대표가 육상 예선을 치른 지난 31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그들만의 올림픽’이 열렸다. 100m 예선이지만 다른 경기와 달리 ‘자격예선’(Preliminary Round)이라고 쓰여 있다. 월드 애슬레틱스(WA·옛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육상 약소국 선수에게 올림픽 참가 기회를 주고 이들끼리 경쟁해 상위 10명의 선수는 100m 예선에 참가한다. 선수 국적을 보니 100m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봉, 피지, 투발루, 볼리비아, 통가 등이 나온다. 10~11초 사이가 최고인 이들의 기록 위로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가 세운 9초58의 세계기록과 9초63의 올림픽기록이 뜬다. 자막은 이들이 볼트의 기록에 도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2조 경기에선 앙골라의 아베니 미겔(19)이 출발신호 전 출발하는 바람에 실격됐다. 미겔은 세상 무너진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출구가 아닌 입구로 뒷걸음질 치며 나갔다. 안내 요원이 여기가 아니라고 막아도 안 들리는 모양이다. 경기가 끝나고 육상 영웅 같은 표정으로 믹스트존에 온 이들을 찾는 취재진은 거의 없다. 가이아나의 에마뉘엘 아치볼드(27)는 다행히 취재진이 왔는지 옆에서 인터뷰를 했다. 나머지 선수는 서성이다 그냥 가 버렸다.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어도 이들의 얼굴엔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올림피언’으로서의 자부심이 보였다. 남들에겐 별 의미 없는 ‘그들만의 올림픽’일지라도 국가대표로서 꿈에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선수들이다. ‘그들만의 올림픽’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날 장대높이뛰기 대표 진민섭(29)은 예선 탈락했다. 그를 찾은 취재기자는 단 2명. 주목받지 못한 기록과 결과였지만 진민섭은 “경기할 때 최선을 다했고 연습한 기량을 다 보여 줬던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많은 한국 선수가 ‘그들만의 올림픽’을 펼쳤다. 일찍 탈락해 대회를 치렀는지도 모르게 짐을 싼 선수도 태반이다. 그래도 가까이서 본 그들은 올림피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충분히 박수받을 선수들이다.
  •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은 1개와 동 2개를 따내며 한국 유도의 출발을 알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 2개와 동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고 전 체급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얇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금 10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유럽세도 장벽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한국체대)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게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1일 “결과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사이 고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붙여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에 최후통첩 날린 이준석… 국민의당 “고압적인 갑질” 반발

    안철수에 최후통첩 날린 이준석… 국민의당 “고압적인 갑질” 반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까지로 못 박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정리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주로 못 박겠다”면서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고 썼다. 양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안 대표가 직접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반응이 없자 아예 데드라인을 못 박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저는 휴가를 간다”면서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13일 여름휴가 기간 동안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고압적 갑질’이라며 반발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연일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매우 고압적인 갑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지율 1위인 제1야당에 당명을 바꾸라고 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게 갑질”이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제3지대가 급격히 쪼그라든 가운데 합당 압박이 극에 달하면서 안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까지 입당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손을 잡아도 수많은 야권 주자 중 한 명으로서 큰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제3지대에 남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중도층을 결집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은 조사기관에 따라 약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를 하고 ‘막판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려야만 한다. 안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일 “안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판단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3지대 쪼그라들자 安 압박하는 이준석 ‘최후통첩’

    3지대 쪼그라들자 安 압박하는 이준석 ‘최후통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시한을 이번 주까지로 못 박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이 정리되자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주로 못 박겠다”면서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고 썼다. 양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안 대표가 직접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반응이 없자 아예 데드라인을 못 박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후에는) 저는 휴가를 간다”면서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9~13일 여름휴가 기간 동안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도 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고압적 갑질’이라며 반발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연일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매우 고압적인 갑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지율 1위인 제1야당에 당명을 바꾸라고 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게 갑질”이라고 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입당으로 제3지대가 급격히 쪼그라든 가운데 합당 압박이 극에 달하면서 안 대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까지 입당한 상황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손을 잡아도 수많은 야권 주자 중 한 명으로서 큰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제3지대에 남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중도층을 결집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은 조사기관에 따라 약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3지대에서 독자 출마를 하고 ‘막판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려야만 한다. 안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일 “안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판단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애플 주가 12%↑·삼성은 5%↓…삼성 경쟁사株 ‘훨훨’

    올해 애플 주가 12%↑·삼성은 5%↓…삼성 경쟁사株 ‘훨훨’

    올 들어 삼성전자와 그 경쟁 업체들 사이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뜩이나 오너 부재로 경영공백 상태인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주가가 5.42% 감소한 반면 미국의 애플과 대만의 TSMC는 8~12%씩 상승하는 훈풍을 탄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기술(IT)·온라인 분야 시가총액 톱10 기업 중 7곳은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56.1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그래픽카드(GPU)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48.69%, 페이스북은 32.48% 뛰었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툼을 벌이는 애플도 12.71%,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경쟁자인 TSMC도 8.21%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인 곳은 정부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은 중국 기업(알리바바, 텐센트)들과 한국의 삼성전자뿐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월 4일 8만 3000원으로 출발해 같은 달 11일에는 장중 9만 680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였고 이후 8만원 초반대에서 6개월여간 횡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7만 8500원까지 떨어졌고,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0원~1만 3000원가량 하향 조정(9만 2000원~10만원)했다. 그렇다고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쁜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워 올해 1·2분기 매출이 모두 60조원을 넘겼다. 그 덕에 올해 상반기 매출(약 128조원)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에 드리운 그늘 탓으로 보고 있다. 올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이 온다고 했지만 D램값 상승이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PC와 스마트폰의 생산량도 다소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속에 삼성이 넉 달째 미국 파운드리 신규 공장 후보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반면 TSMC과 인텔은 연일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오포·비보와 같은 중국 업체들에게 추격당하는 ‘샌드위치‘ 신세에 처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좋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는 우려가 많다”면서 “기업 오너의 비전 제시나 회사의 전략 변화와 같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수경 입에 물고 계주를”…美수영선수의 황당 사연[이슈픽]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선수 수경이 벗겨지는 황당 사건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수영선수의 수경(물안경)이 벗겨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400m 혼성 혼계영 계주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리디아 자코비의 수경이 출발 도중 벗겨졌다. 자코비 선수가 출전한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 황당한 사건으로 미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3분40초로 결승에 골인해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국, 2위는 중국, 3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400m 혼성 혼계영 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혼성 혼계영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으로 구성돼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진행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수경이 벗져진 리디아 자코비는 올해 17세(2004년생)로 미국 수영 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다. 자코비는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치며 1분5초의 기록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자코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수경이 벗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입수한 시점부터는 어떠한 것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영에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자코비와 함께 혼성 혼계영에 나선 라이언 머피는 “수경을 (눈이 아닌) 입에 물고도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자코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코비가 이번 올림픽에 쓰고 나온 분홍색 수경은 그가 어린시절부터 써왔던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알래스카 출신 ‘美수영 에이스’ 리디아 자코비 팬들은 수경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에도 역영을 펼친 자코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리디아 자코비는 알래스카 출신 중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선수다. 자코비는 지난 27일 오전 도쿄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4초9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코비는 알래스카주의 항구 도시 수어드 출신이다. 수어드는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에서 차로 두 시간을 운전해 들어가야할 만큼 작은 도시다. 인구도 약 2700명에 불과하다. 이런 도시에서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자 이웃들은 열광했다. 당시 USA투데이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 선박 격납고에 모여 자코비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 김경문호 미국에 덜미… 조 2위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

    김경문호 미국에 덜미… 조 2위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

    야구대표팀이 미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별 리그를 2위로 마쳤다. 한국은 8월 1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만난다. 한국은 31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이스라엘에 1승을 거둔 한국은 1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승리와 2008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11연승 행진도 멈췄다.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연장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박해민을 3루로 보냈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친 2루 내야 땅볼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출발은 좋았지만 한국은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즈의 날카로운 포크볼과 빠른 공에 꽁꽁 막혔다. 그 사이 미국은 4회말 1사 1루에서 트리스턴 카사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은 5회말에도 닉 앨런의 홈런포와 타일러 오스틴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미국 투수진에게 막힌 한국은 9회초 강백호의 볼넷과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지환과 허경민이 모두 아웃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단타 4개, 2루타 1개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었다. 마운드에선 고영표가 승계주자가 모두 들어와 4와3분의2이닝 4실점했다. 김민우와 김진욱, 박세웅은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것이 그나마 건진 소득이다. 한국은 8월 1일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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