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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역서 남산까지 ‘친환경 곤돌라’ 띄운다

    명동역서 남산까지 ‘친환경 곤돌라’ 띄운다

    서울 남산에 명동역에서 정상부로 이어지는 ‘친환경 곤돌라’(조감도)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운영 수익을 생태환경 복원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해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19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시는 대립 개념인 ‘환경 보전’과 ‘이용’을 융합하기 위해 협력을 기반으로 생태환경 보전과 쾌적한 시민 여가 공간 조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이날 발표의 핵심인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남산예장공원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부까지 약 800m를 이동한다. 다인승 객차 두 대가 움직이는 케이블카와 달리 이번에 설치되는 곤돌라는 10인승 캐빈 25대가 동시에 움직이며 승객을 수송한다. 10인승 25대가 운행해 시간당 16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오갈 수 있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예산은 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남산에는 1962년부터 민간에서 운행해 온 케이블카가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됐고 접근성이 낮아 새로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21년 8월부터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제한한 이후 순환버스와 케이블카만으로는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곤돌라를 통한 관광객 분산과 주변 발전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남산도서관에서 남산야외식물관으로 이어져 남산의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한다.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해 전국 지역별 대표정원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만든다. 필요 시기와 재원 등은 곤돌라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는 하반기에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곤돌라 이용 요금 등도 이 시기에 같이 결정된다. 남산 생태복원과 발전계획은 외부 인사로 구성돼 지난 12일 발족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통해 논의한다. 우선 곤돌라 수익금을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조례를 제정해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식생 병충해, 외래식물 예방·관리를 위한 친환경 방제 활동도 시행한다. 한봉호 협의회 위원장은 “환경단체 및 관련 전문가와 서울시가 함께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남산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여가 공간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또 항공기 비상문 난동… 승객·승무원이 제압

    또 항공기 비상문 난동… 승객·승무원이 제압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 개방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항공에서 20대 승객이 출입문을 개방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9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하던 A씨가 승무원과 승객에 의해 제압당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이날 새벽 항공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나 발생했다. 새벽시간이라 대부분 승객이 잠을 자고 있을 때였는데 출입문 쪽 좌석에 앉아 있던 A씨는 항공기 오른쪽 출입문 ‘R1 도어’로 다가가 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승무원들은 상황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를 출입문과 떨어진 앞쪽 자리(1C 좌석)로 옮겨 관찰했다. 계속 불안한 행동을 보이던 A씨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하더니 갑자기 일어나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결국 남성 승객 4명과 승무원에게 제압돼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A씨를 인천공항경찰단에 즉시 인계했다. 이 항공기에 탔던 일부 승객은 당시 상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했다. ‘든***’ 닉네임의 승객 B씨는 “졸다가 깨서 청년이 서 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급한 승무원의 비명이 들렸고 건장한 멋진 분들이 청년을 제압했다”면서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이 들렸는데 다른 승객이 쓰러지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기내에 탑승한 의사의 진료 이후 진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 ‘지각’ 출발한 민주당 혁신기구, 내일 첫 회의

    ‘지각’ 출발한 민주당 혁신기구, 내일 첫 회의

    여러 논란 끝에 지각 출발한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가 20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에서 1차 혁신기구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가 인사말을 통해 소회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함께 혁신기구를 이끌 위원단 소개도 예정됐다. 현재 위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위원단 규모는 지난 당내 특위 규모 등을 참고해 10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 계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으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혁신기구의 과제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나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으로 불거진 도덕성 논란 극복이 거론된다.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계가 대립하는 대의원제 폐지나 당원 소환제 등 제도 개선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에 이어 이번엔 제주항공, 출입문 개방시도에 승무원과 승객이 제압

    아시아나에 이어 이번엔 제주항공, 출입문 개방시도에 승무원과 승객이 제압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행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항공에서 20대 승객이 출입문을 개방하려고 하다 승객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9분쯤(현지시각)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20대 승객이 항공기 출입문을 개방하려다 승무원과 승객에 의해 제압당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이날 새벽 항공기가 이륙한지 1시간 가량 지나 발생했다. 새벽시간이라 대부분 승객이 잠을 자고 있을 때였는데 출입문쪽 좌석에 앉아있던 20대 승객이 항공기 오른쪽 출입문 ‘R1 도어’로 다가가 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승무원들은 승객이 계속 불안한 행동을 해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묻자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승무원은 상황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이 승객을 출입문과 떨어진 앞쪽 자리(1C 좌석)로 옮겨 관찰했다. 하지만 이 승객이 좌석에서 일어나 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자 주변 남성 승객 4명과 함께 승객을 제압했다. 승객은 올가미형 포승줄과 타이랩으로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이 승객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즉시 인계했다. 이 항공기에 탔던 일부 승객은 당시 상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했다. ‘든***’ 닉네임의 승객 A씨는 “졸다가 깨서 청년이 서 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급한 승무원의 비명이 들렸고 건장한 멋진 분들이 청년을 제압했다”면서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이 들렸는데 다른 승객이 쓰러지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기내에 탑승한 의사의 진료 이후 진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불***’ 닉네임을 쓰는 승객 B씨는 “남자 승객이 비행기 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벌이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주변 승무원과 승객의 빠른 대처로 제압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물적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 이주호 “공교육 과정 안다룬 내용 수능 배제…적정 난이도 확보”

    이주호 “공교육 과정 안다룬 내용 수능 배제…적정 난이도 확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와 관련해 “앞으로 공정한 수능이 되도록 공교육 과정 내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원칙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공정한 수능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교육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공정과 상식 측면에서 공정한 수능 평가를 반드시 점진적, 단계적으로, 그러나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출제한다는 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오래 있어왔음에도, 교육부가 이를 해결 못 해 방치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가 방치한 사교육 문제,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힘든 와중에 학원만 배불리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하셨음에도 신속하게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부총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언급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일각서 소위 ‘물수능’ 이슈로 치환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공정한 수능은 결코 물수능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수능이 돼야 한다는 의미이고, 저는 이러한 수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논란이 돼 온,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소위 ‘킬러 문항’은 시험의 변별성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지만, 이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일부 수능 입시 대형학원 등의 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해 학부모가 안심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수요를 원인별로 맞춤형 대응을 하는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간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오늘 시진핑 만날 듯

    중국 간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오늘 시진핑 만날 듯

    美국무 5년 만에 방중… 친강 만나 충돌 방지·대만해협 등 의견 교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중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인 대만해협 문제와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12호각 안에 마련된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했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만난 두 외교 수장은 양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는 두 장관 외에 미국 측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과 중국 측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 등 각 8명이 배석했다. 친 국무위원은 12호각에 들어선 블링컨 장관과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짧은 환담을 나눈 뒤 언론 앞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측은 최근 두 나라 간 무거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간 언론에 공개해 온 모두발언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미중 간 ‘정찰풍선’ 갈등으로 연기됐다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 부임 뒤 첫 중국행이자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외교 수장의 첫 방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16일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방중 의미를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일부 분야의 지나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디리스킹으로의 선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 내용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면 큰 후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도 재차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디커플링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억제와 탄압’을 중단해야 미중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공급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측의 냉랭한 손님맞이 배경에 지난 수개월간 베이징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자신감’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동시에 맞이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도 나섰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등 중동 지역 영향력도 키우면서 ‘미국이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2018년 방중 당시 시 주석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몇 달 내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간 합법적 차이점과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中 도착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바이든 “시진핑과 대화 희망”

    中 도착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바이든 “시진핑과 대화 희망”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중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인 대만해협 문제와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12호각 안에 마련된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했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만난 두 외교 수장은 양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는 두 장관 외에 미국 측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과 중국 측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 등 각 8명씩 배석했다. 친 국무위원은 12호각에 들어선 블링컨 장관과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짧은 환담을 나눈 뒤 언론 앞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측은 최근 두 나라 간 무거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간 언론에 공개해 온 모두발언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미중 간 ‘정찰풍선’ 갈등으로 연기됐다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 부임 뒤 첫 중국행이자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외교 수장의 첫 방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16일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방중 의미를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일부 분야의 지나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의 선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 내용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면 큰 후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도 재차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디커플링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억제와 탄압’을 중단해야 미중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공급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측의 냉랭한 손님맞이 배경에 지난 수개월간 베이징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자신감’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동시에 맞이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도 나섰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등 중동 지역 영향력도 키우면서 ‘미국이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2018년 방중 당시 시 주석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몇 달 내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간 합법적 차이점과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나루히토 일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가 즉위 이후 첫 국제 행사로 일본이 점령해 지배했던 인도네시아를 찾아 화제다.  18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일왕 부부가 전날이었던 17일 정부 전용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토 하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부부가 해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2019년 즉위 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일왕 부부는 오는 23일까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찾아 헌화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칼리바타 영웅묘지에는 1940년대에 총 3년 5개월간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할 당시 사망한 희생자들이 대거 묻혀 있는 곳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15일 일왕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면서도 “전후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열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또 “(인도네시아 점령 당시)돌아가신 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년간의 양국 교류 역사를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우정과 친선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왕 부부는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으나 국빈으로의 공식 일정은 19일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빈 방문 환영 행사에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가진 뒤 20일 칼리바타 영웅묘지에 헌화, 21일에는 전용기를 타고 자바섬 중부의 욕야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욕야카르타는 일본의 경제 협력 도시로 일왕 부부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정비된 고속철도 차량 기지와 배수 시설 등을 잇달아 시찰할 방침이다. 또, 일본어를 교육하는 이 지역 현지 대학을 방문, 이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 교민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은 1942년 3월 자바 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한 바 있다. 
  •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주인공인 찰스 3세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막내아들 루이 왕자였다. 루이 왕자는 2018년 4월 출생으로 올해 5살이다.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군인 1400명, 말 200필, 군악대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행렬이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며 시작됐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에 개최된 축하 행사다.찰스 3세, 윌리엄 왕세자,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앤 공주와 에드워드 왕자 등은 말을 타고 행진했고,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은 마차로 그 뒤를 따랐다. 찰스 3세는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군대를 사열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86년까지 말을 탄 채 사열했다. 이어 행렬은 ‘더 몰’을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명의 환호성을 들으며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다음 순서로 인근 그린파크에서 축포가 10초 간격으로 41발 발사되고 버킹엄궁 발코니에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나와 손을 흔들었다. 하늘에서는 공군기 등 70대가 투입된 공중분열식이 진행됐다. 행사 중 전투기 18대가 찰스 3세의 이니셜 ‘CR’ 모양으로 비행하기도 했다.이날 루이 왕자는 귀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는가 하면, 행사를 보러 온 국민들을 보려는 듯 몸을 돌려 마차 뒤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어 왕실 가족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서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은 채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군중들을 향해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군중들을 향해 경례했다.영국 BBC는 “루이 왕자가 군중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스카이뉴스도 “군기분열식에서 루이 왕자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루이 왕자는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장난을 치는 등 어디에서나 다섯 살짜리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하품하는 루이 왕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혓바닥을 내밀고 양팔을 위로 치켜들었고, 전투기 소리에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영국 왕실은 그와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래티넘 주빌리와 합쳐서 진행했다. 당시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여왕은 대부분 행사는 불참하고 발코니 인사 때만 잠시 등장해 손을 흔들었다. 해리 왕자는 올해 아버지 생일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가 더는 일하는 고위 왕족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행사 전에 지난주 30도 무더위에서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주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복과 털모자까지 갖춰 쓴 근위병들이 예행연습 중 일부가 쓰러졌다. 한편 찰스 3세 생일을 맞아 발표된 훈장 수여자 1171명 명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언 라이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너 윈투어, 지난달 별세한 인기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 등이 포함됐다.
  •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기준 충족해야”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기준 충족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24년 대선 첫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 가입 장벽을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협력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시스템이 안전한지, 부패하지는 않았는지, 나토의 다른 회원국과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지 등의 쟁점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그 기준을 충족할 것이고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 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이 제시되고 나토의 안전보장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일부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정된 뒤 우크라이나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과 목표를 만들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동유럽 회원국 사이에서 더 신속하고 확실한 가입 경로를 우크라이나에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언론 보도로 전해진 미국의 기조와도 다소 결이 다르다. 악시오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공식 가입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거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자국의 정치, 국방, 경제 등을 나토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혁하는 MAP에 참여해야 한다. 4월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한 핀란드는 이 절차를 면제받았으나 2020년 나토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는 MAP을 통과하는 데 20년이 걸렸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전쟁이 진행 중일 때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조건 완화 없다” 선 긋기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자동’ 아냐…조건 완화 없다” 선 긋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24년 대선 첫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장벽을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적 협력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시스템이 안전한지, 부패하지는 않았는지,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과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지 등의 쟁점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그 기준을 충족할 것이고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현재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 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이 제시되고 나토의 안전보장을 받기를 희망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각료들도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기 및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일부 나토 회원국은 전쟁 상황이 진정된 후 우크라이나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과 목표를 만들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동유럽 회원국 사이에서 더 신속하고 확실한 가입 경로를 우크라이나에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그러나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언론 보도로 전해진 미국의 기조와 다소 결이 다르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공식 가입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거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제안했을 때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자국의 정치, 국방, 경제 등을 나토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혁하는 MAP에 참여해야 한다. 지난 4월 나토 회원국으로 합류한 핀란드는 이 절차를 면제받았으나 2020년 나토에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는 MAP을 통과하는 데 20년이 걸렸다.
  • 주목! 이 ‘매치업’, 세이기너-사파타 PBA 개막전 8강 대격돌

    주목! 이 ‘매치업’, 세이기너-사파타 PBA 개막전 8강 대격돌

    프로당구(PBA) 투어 5번째 시즌 개막전 최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와 PBA가 만들어낸 최고의 ‘원투펀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펼치는 남자 8강전이다.세이기너는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세이기너는 엄상필 세트 점수 3-1(2-15 15-1 15-10 15-3)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세트 선공을 쥔 엄상필이 하이런 8점을 앞세워 6이닝 만에 15-2로 크게 이겨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 선공을 잡은 세이기너는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쓸어 담아 15-1로 맞불을 놓았다. 세이기너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지 않고 3세트도 10이닝 만에 15-10, 4세트마저 단 4이닝 만에 15-3(4이닝)으로 거푸 잡아내 엄상필의 백기를 받아냈다. 앞서 ‘스페인 3쿠션의 전설’ 다니엘 산체스와 ‘한국 3쿠션의 간판’ 최성원 등 투어 ‘신입생 동기’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한 가운데 세이기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서고 있다. 1회전 128강부터 4연승을 거둔 세이기너는 데뷔전 우승까지 단 3승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네 차례 시즌 동안 PBA ‘루키’가 데뷔 무대에서 해당 대회 정상까지 밟은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사파타도 권혁민을 3-1(15-7 14-15 15-7 15-6)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섰다. 사파타는 세이기너의 까마득한 후배지만 PBA 무대에선 다르다. 3억원짜리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정규 투어 한 차례 등을 거둔 PBA가 배출한 최고 3쿠션 스타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가 장남국에 3-0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하비에르 팔라존도 최명진을 물리치고 오랜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특히 ‘양고기 식당 주인’ 출신의 이상대는 강동궁을 꺾었고, 신정주와 박인수도 각각 김병호, 즈엉 아잉 부를 따돌리고 8강 무대에 올라섰다. 응우옌 후인 프엉린도 황지원을 따돌리고 9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밝았다. 이에 따라 18일 열리는 8강전은 오후 7시 세이기너-사파타 외에 신정주-응우옌 프엉린(오전 11시 30분), 팔라존-이상대(오후 2시), 조재호-박인수(오후 4시 30분)의 대결로 압축됐다. 밤 9시 30분부터는 김가영-김민아 LPBA 결승전이 이어진다.
  • “올해 첫 미국 친구” 시진핑-빌 게이츠 활짝, 다음은 블링컨…미중 관계 훈풍? [월드뷰]

    “올해 첫 미국 친구” 시진핑-빌 게이츠 활짝, 다음은 블링컨…미중 관계 훈풍? [월드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며 16일 방중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환영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이뤄진 게이츠와의 회동에서 “당신을 만나 매우 기쁘다. 우리는 3년 이상 못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게이츠에게 “중국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당신은 중국의 개발 작업에 참여해 많은 좋은 일을 했고 우리의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렇게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지난 4년간 중국에 오지 못해 매우 실망했고 다시 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좋은 대화를 나눴고 오늘 논의할 중요한 의제가 많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게이츠가 “중국은 빈곤 완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끄는 큰 성취를 거뒀고 세계에 좋은 모범이 됐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전날 중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000만 달러(약 635억원)를 GHDDI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는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중국에 500만 달러(약 64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이후 8년 만이다. 게이츠는 2019년에도 중국을 찾았으나, 당시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에이즈 예방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2020년 초에는 시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19와의 싸움에도움을 약속한 게이츠와 빌&멀린다 재단에 감사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이 외국 민간 인사와 독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방중해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일인자와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환대를 받았지만,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다. “시진핑, 美기업의 AI기술 중국반입 환영 뜻 밝혀”미중 전략경쟁 속 대미 민·관 분리 기조 인민일보에 따르면 게이츠는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현 상황과 중국과의 미래 협력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미국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게이츠와 AI 기술의 전 세계적 융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AI 기술의 중국 진출을 환영했다. 이는 미중간의 AI 관련 공동 연구 또는 연구 성과 공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 주석은 대미 민·관 분리 기조도 밝혔다. 시 주석은 게이츠에게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나라가 강해지면 패권을 추구하는(國强必覇·국강필패)’ 낡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우선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14억 인구 대국 중국이 장기적 안정과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중대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늘 중·미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늘 희망을 미국 국민에게 걸고 있으며, 양 국민이 계속 우호적으로 지내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을 시도해온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이 인력과 자본을 대거 투입 중인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도 이를 의식한듯 “중국은 세계 각국과 광범위한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전개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의 이름으로 첨단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하는 미국의 행보에 대응하는 논리로 읽힌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공중보건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고도 했다. 이 역시 세계 1,2위의 강대국인 미중이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미중 ‘경쟁’에 방점을 찍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은근히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의 시간” 돌입한 미국과 중국취임 후 첫 방중, 블링컨 장관의 3대 목표는?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오는 1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을 위한 출국을 앞둔 16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오판을 피하면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양국이 책임 있게 관계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방중 시) 미국의 이익과 가치,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와 공유하는 이익 및 가치를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초국가적인 도전, 글로벌 경제 안정성, 불법 합성 마약 등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때 중국 내 구금된 미국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도 답했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은 블링컨 장관 취임 후 처음이자,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10월 다녀온 뒤 약 4년 8개월만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차 지난 2월 베이징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사태로 출발 직전에 이를 전격 연기했다. 4개월 만에 재성사된 이번 방중에 대해 미중 양측은 성과보다는 대화 재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미국 “관계 전략적 전환은 아냐”중국 “미국의 오판…국익 수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4일 전화브리핑에서 “많은 결과물을 기대할 방문은 아니”라며 “미중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로 중국에 가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고위급 소통 재개가 바이든 행정부 중국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도발적인 행동을 할 것이며 우리는 대항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경쟁은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그동안 미국과 동맹의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서 “지금이 정확히 치열한 외교를 할 시간이다. 이것은 전략적인 전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게이츠와 독대한 날 중국 외교부는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입장과 우려를 천명하고 자신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블링컨 방중 협의에서 미국의 요구를 호락호락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경쟁자이자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보는 것은 중국에 대한 엄중한 오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미 간에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일부 경쟁이 있지만, 네가 지고 내가 이기는 식의 악성 경쟁을 해서는 안 되며,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억제·탄압을 가하고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강자의 위치에서 중국과 사귀려는 환상을 버려야 하며, 중·미 양국은 반드시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 피차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정간섭,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 중국에 대한 억제·탄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가 점점 안정적 발전 궤도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을 미국에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위기관리 차원’이라며 블링컨 방중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중국도 ‘강온양면’ 전략으로 맞서는 등 부정적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블링컨 장관이 게이츠 이사장처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 [단독]중학생들에게 ‘무면허 운전’ 강요, 여교사 ‘성적 대상 비하’한 교사

    [단독]중학생들에게 ‘무면허 운전’ 강요, 여교사 ‘성적 대상 비하’한 교사

    전북 장수군의 한 중학교 30대 현직 교사가 10대 초반 어린 학생들에게 공도에서 무면허 운전을 시키고 동료 여교사를 성적 대상으로 비하 해 경찰과 교육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성기 부위에 에어건을 쏘거나 차 속에서 웃통을 벗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A교사는 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학생들의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가 지난 4~5월부터 주말과 휴일에 역사 탐방교육을 시킨다며 일부 학생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타 도시로 데리고 나가 몹쓸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오전부터 밤 늦은 시간 귀가하기 전까지 A교사로부터 각종 학대에 시달렸다. 피해 학생은 2학년생 8명, 3학년생 12명 등 20명이다.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경찰, 장수군청은 아동학대 피해와 성폭력 신고가 동시에 접수돼 A교사와 여교사, 피해 학생들을 분리하고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공도에서 무면허 운전 강요해 학생들 트라우마에 시달려 조사 결과 A 교사는 이 학교 2학년과 3학년 남학생들을 4명씩 여러 차례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군산시 등 인접 도시로 데리고 가 무면허 운전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운전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은 “A 교사의 강압에 못 이겨 운전대를 잡고 차량이 혼잡한 공도를 최고 100㎞ 속도로 질주해 아직도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A 교사는 운전을 거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주차장에서 연습을 시킨 뒤 큰 소리로 호통을 치며 무면허 운전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B씨는 “아들이 자동차만 봐도 벌벌 떠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교사가 현장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믿고 보냈는데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한 행위를 중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A 교사는 3학년 남학생들에게 “같은 학교 특정 여교사를 상상하며 자위를 해본 경험이 있느냐”고 묻는 등 동료 여교사를 성적 대상으로 비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교사와 또래 여학생 가운데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고르는 ‘이상형 월드컵’도 시켰다. 이에 학부모와 교사들은 “제자들에게 여교사를 성적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 발언은 교사로서 자격을 의심케 하는 행위이자 심각한 성희롱”이라며 신속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학생들에게는 발기했을 때 성기 길이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자신의 신체 사이즈도 알려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특정 여교사 성적 대상으로 만들고 무면허 퀵보드 탑승하다 부상도 A 교사는 또 장수군청 앞으로 학생들을 모이게 한 뒤 한 학생에게는 승용차 뒷 창문을 통해 승차하도록 시켜 상체만 들어온 상태에서 급출발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군산시에 가서는 학생들에게 안전모도 쓰지 않고 무면허로 퀵보드를 타도록 하고 폐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는 파쿠르(신체능력 만으로 주위 지형, 장애물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스포츠)를 시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 자신은 승용차를 타고 달리며 학생들에게는 무더운 날씨에 뛰어오라고 하고 승용차 뒷자리에서 윗옷을 벗은 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라고 시키기도 했다. 피해 학생들은 “진안 휴게소에서 장수 톨케이트까지 30분 가량 웃옷을 벗은채 창문을 열고 달려 수치심을 느꼈고 몹시 추웠으나 아랑곳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군산 골프장에서는 에어건을 학생들의 얼굴, 가슴, 엉덩이는 물론 바지와 속옷을 당긴 후 성기 부위에 쏘아 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 야구장에서는 가위바위보를 시켜 진 사람에게 시속 90㎞로 날아오는 공 3차례 맞기 게임도 강요했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 ‘우리만의 비밀’이라며 외부 발설을 엄격하게 금지해 학교 측은 이런 불법 행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에는 학생들의 핸드폰을 모두 걷어 외부 연락이나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학부모들에게도 학업에 관심이 높아 예뻐하는 학생들만 특별히 데리고 현장학습을 가겠고 안심을 시켰다. 학교 측은 일부 학부모의 거센 항의를 받고 지난 14일부터 뒤늦게 부랴부랴 자체 조사에 나서 학대와 성희롱 정황을 파악했다. 전북교육인권센터는 학교 측의 보고를 받고 A교사를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뒤 인권침해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과 장수군도 아동학대와 성희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 이중삼중 조사에 시달리며 2차 피해 호소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A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해 정신적 피해가 심각한데 학교, 교육청, 경찰, 지자체의 중복 조사에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더구나 당국이 A 교사의 출근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A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하고 있어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실정이다. 학부모 C씨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해자와 완벽한 분리 조치 ▲당국의 이중삼중 조사 최소화 ▲심리치료사 배치 등 보호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속·정확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 한다”고 강조했다.
  • 마다솜, 버디만 7개 맹타…한국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마다솜, 버디만 7개 맹타…한국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마다솜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를 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마다솜은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는 무결점 샷으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마다솜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또 학업 때문에 지난해 스물셋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늦깎이로 정규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금까지 톱10 7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7위가 최고 성적이다. 마다솜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내 할 것만 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왔다”면서 “그런 부분을 긴장감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같다. 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것만 하면 등수에 상관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1위였던 홍지원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자리했다. 공동 27위였던 ‘루키’ 김민별이 중간 합계 7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솎아내며 이날 마다솜 다음으로 좋은 스코어를 냈다. 국가대표 김민솔이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등 아마추어의 패기를 이틀 연속 이어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 핀 위치가 전날에 견줘 까다롭게 바뀌고 체감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그린이 딱딱해지는 등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들은 132명 가운데 21명에 불과했다. 1라운드 41명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다. ‘슈퍼 루키’ 방신실은 이날 샷이 크게 흔들리며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버디를 6개 뽑아내긴 했지만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각 1개, 보기를 6개 쏟아내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순위도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39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컷 오프는 중간합계 3오버파였다. 방신실은 이날 1번(파5),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4번, 5번(이상 파4), 7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 러프에 이어 OB, 분실구 등이 되며 거푸 벌타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보기, 보기, 더블보기가 집중됐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추스르나 싶었으나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저질렀다.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기복을 보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이날 발목 통증이 심해지며 기권,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 에어서울, 아바타 촬영지 장자제 약 3년만에 운항재개

    에어서울, 아바타 촬영지 장자제 약 3년만에 운항재개

    에어서울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알려진 중국 장자제에 약 3년만에 노선운항을 재개했다. 에어서울은 16일 서울~장자제 노선(화·목·토) 운항을 15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운항 재개 첫 편인 RS811편은 낮 12시2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40분에 중국 장자제 허화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장자제 직항편은 에어서울이 유일하다. 에어서울은 장자제 운항 재개 첫 날인 15일 현지에서 복항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해 장자제시 인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장자제 직항편 개설로 더욱 편리한 방문이 가능해졌다”며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장자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 대한항공,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파리노선에 블랙핑크 래핑

    대한항공,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파리노선에 블랙핑크 래핑

    대한항공은 16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그룹 블랙핑크의 모습을 입은 항공기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8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하는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덧붙였다. 이 항공편에는 20∼21일 열리는 BIE 총회에 참석하는 유치위원회 주요 관계자 및 기업별 유치위원 등 200여명이 탑승한다. 이번 BIE총회는 오는 11월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회의다. 후보국인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이 4차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4일부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에 블랙핑크의 모습을 래핑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토대로 최종 개최국 선정때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 이재명 “이동관 지명, 언론자유 종말…尹 언론장악 음모”

    이재명 “이동관 지명, 언론자유 종말…尹 언론장악 음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언론 자유의 종말이 될 것”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정권 몰락의 출발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언론인 해직과 언론자유 몰락을 야기했던 MB(이명박)정권의 언론 장악 막장극 재방송을 보는 것 같다”며 “현재 강행 중인 언론장악 시도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생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며 “방송 장악하고 언론을 줄 세운다고 정권 실정이 감춰지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특보의 지명 의사를 포기하시라”고 촉구했다.
  • [세종로의 아침] 모병제를 다시 생각한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모병제를 다시 생각한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이민환이라는 사람이 있다. 1600년 문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친 그는 1619년 도원수 강홍립을 보좌해 청나라를 공격하는 조·명 연합군에 가담했다. 하지만 조선군은 청나라 군대 공격에 1만 3000명 가운데 7000명이 전사하는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포로가 된 이민환은 17개월 동안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견뎌야 했다. 추위와 굶주림, 학대 끝에 고국에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3000명에 불과했다.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민환은 포로 시절 경험을 담아 ‘책중일록’(柵中日錄)을 저술했다. 깔끔한 한글 번역본으로 나와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이 목격한 청나라 군대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한 대목이다. 장차 큰 전쟁이 벌어질 것을 직감한 그는 청나라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직업군인으로 구성된 정예부대 위주로 군대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한 요즘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일종의 국민개병제를 실시하는 것을 국가방위정책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민환은 농민군을 주축으로 하고 산성방위에 특화된 군대로는 ‘전쟁기계’나 다름없는 청나라 팔기군을 결코 당해 낼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물론 수백년 이어 온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이민환은 훗날 병자호란 때도 참전했는데,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참담한 기분을 느꼈을까 싶다. 물론 징병제에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근대적 징병제를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는 신분제에 기초한 다른 유럽 군대를 모조리 박살 내며 국민군대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 줬다. 한국 역시 징병제가 없었다면 국가 존립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시기를 겪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사실 징병제는 국민통합 측면에서도 꽤나 훌륭한 제도다. 성인 남성 거의 대부분이 총을 어떻게 쏘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국방 측면에서 엄청난 장점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조준을 한답시고 개머리판에 눈을 갖다 대는 일 같은 코미디는 여간해선 볼 수 없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는 것 또한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흔히 인구 감소 문제를 강조하지만 인구 감소가 아니더라도 모병제 개혁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돼 버렸다. 무엇보다 전쟁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아니, 이미 상당히 바뀌었다. 당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드론(무인기)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만 봐도 옛날처럼 ‘한 손엔 소총 다른 손엔 곡괭이’ 들던 짬밥으로 굴러가던 군대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이제 우리에겐 머릿수가 아니라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군대가 절실해졌다. ‘병장 급여 200만원 시대’가 된다는데 이 정도면 사실 9급 공무원 수준이다. 충분한 급여와 출퇴근 등 노동 조건을 보장하는 모병제로 전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직업군인에 더해 예비군을 제대로 운영해 정예화하는 방식을 조합한다면 ‘한반도가 처한 특수성’에 대한 답변도 될 듯싶다. 현역 장교들이 모병제 개혁을 지지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는 모병제가 도입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생각을 좀 달리해 충분한 대우만 해 준다면 군대가 흙수저들에게 ‘기회의 창’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개혁은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 홍정민·홍지원 공동 선두… 둘 다 통산 2승 부푼 꿈

    홍정민·홍지원 공동 선두… 둘 다 통산 2승 부푼 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홍정민과 홍지원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개인 통산 2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홍정민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지원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홍정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 다 2021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첫 승을 거뒀다. 홍정민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섰고, 홍지원은 8월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5회를 이룬 홍정민으로서는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타이틀로 통산 2승을 장식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한화 클래식 우승 이후 톱10 3회에 그치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한 홍지원은 다시 메이저 타이틀로 반등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정민은 10번(파5),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며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15번홀(파4)부터 보기와 버디를 오가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살려 버디 4개를 솎아내 단숨에 1선두로 치고 나갔다. 10번홀까지 2언더파였던 홍지원은 13번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떨궈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 2년)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4위를 형성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도 공동 4위. ‘슈퍼 루키’ 방신실은 300야드 이상 샷을 네 차례 날리는 등 화끈한 장타를 뽐냈다.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리며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7번홀(파5)에서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며 잠정구를 치게 되는 등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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