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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2030에게 지금 민주당은 기득권층대결·전투 아닌 결과 내는 여당 돼야대지진의 전조… 양극화 해법 절실조작기소 예단 말고 진상규명 집중혁신고속도로 깔아 30년 뒤 평가를미래 투자로 엔비디아 10개 만들자메가특구식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정년연장, 고용·임금체계 변화 필요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국정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용진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2024년 총선에서 ‘비명횡사’(공천 탈락)할 만큼 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이재명 정부에 울린 경보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박 부위원장은 “마치 대지진의 전조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라면서 “20, 30년 뒤를 향한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자꾸 하락하는데. “민심의 경고다. 양극화와 관련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2030층은 자산 축적도 못 하고 어려워져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이 많아졌다. 민주당은 지금 기득권층이다. 그런데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는 의식에 빠져 있다. 2030은 민주당 주류세력인 586세대가 20대 운동권적 시절에 민정당, 민자당을 보던 눈으로 지금의 민주당을 보고 있다. -여당이 된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건가. “우리 사회의 과제로 등장한 양극화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불합리,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경보가 울렸다. 민주당은 협의를 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여전히 대결적이고 전투적이다. 야당은 창이고, 여당은 방패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여당이 여전히 투쟁만 하고 거친 목소리를 내는 데 머물러 있어선 안 된다.” -구체적으로 여당에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는 건가. “시간이 별로 없다. 아파트 하나 지으려 해도 20년이 걸린다. 5년 단임제 정부에서는 웬만한 사업은 집권 기간 안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해법은 뭐라고 보나. “지금 대지진 직전의 전조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 성과급 사태, 코스피 9000,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잇단 수상 등은 모두 전무후무한 사태들이다. 천재급 관료들도 역대급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러한 때 정부는 20년 뒤를 위해, 한국 사회 양극화를 시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노르웨이처럼 급증하는 세수를 갖고 만든 기금, 펀드로 수익률을 높이면 국민 전체의 삶이 달라진다. 미래성장기금, 국부펀드 같은 구상도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출규제에 이은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 등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수요억제책을 동원하는 건 고육지책이다. 지금 (공급 계획을) 시작해도 첫 삽 뜨는 데만도 20년 정도 걸리니까 다양한 금융·세제 정책을 동원하려는 것이다. 공급도 중요하지만, 저런(집값 상승)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둘 순 없지 않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반발과 거부감도 특히 2030의 민심 이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수사, 기소, 판결을 받았던 일들이 과거에 많지 않았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들이 20년, 30년 지나서 재심받고 수사, 재판 과정의 문제점들이 뒤늦게 드러나 법무부도, 재판부도 사과하는 사례들을 많이 봤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통령을 혹은 야당을 향해서 수사와 기소를 했다는 여러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특검은 그런 의심스러운 상황들을 들여다보는 단계다. 결과를 예단해서 지금 (공소취소 같은 얘기를) 뭐라 하는 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진상규명에 집중하면 된다.” -비주류 의원 때와 가까이서 이 대통령을 접해 본 이후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게 있다면. “당대표 시절이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을 접하면서 상황적응력, 임기응변이 빠르다고 느꼈다. 지난 1년간 계엄을 해결하고, 미국과의 위험천만하고 다급한 무역통상협상을 해내고, 이란전쟁이라는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해냈다. 쓸모 있는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가 되기 위해 유념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5년 단임 정부에서는 일의 결과나 성과가 한두 번 정권이 바뀐 뒤에야 나올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 때 정보고속도로처럼 새로운 길을 닦는 일을 해 줬으면 좋겠다. 20, 30년 뒤 ‘이재명 정부가 그때 새로운 혁신의 세 번째 고속도로를 깔아서 오늘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김대중 정부 때 초고속 인터넷고속도로를 깔았기에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나. 30년 뒤 평가를 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초호황기에 급증한 초과세수를 놓고 국민배당식으로 쓸 거냐, 미래투자에 쓸 거냐를 놓고 정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는데. “일시적 호황, 주기를 탈 수밖에 없는 ‘반짝 세수’는 중장기적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한 일종의 연금저축으로, 중장기 안정화기금으로 쌓아 둬야 한다고 본다. 지금 벌었으니 지금 쓴다는 여름 베짱이식으로 소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안정기금으로 써야 할 것을 60, 70년대 스웨덴식 사회연대기금으로 쓴다면 나는 반대다. 초과세수는 겨울 개미와 같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초과세수는 늘 있는 게 아니니까 국가가 책임 있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서 엔비디아 같은 성장기업 10개를 만들고 성과를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교섭과 파업의 대상이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넓어졌고, 하청기업 노조도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이 노조리스크에 빠져들고 기업투자와 청년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우려는 알겠지만,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기업들이 해야 할 역할도 있고, 업무환경 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 다만 실제 기업에 큰 부담을 지우느냐 하는 것은, 실제 판례가 쌓이는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I와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기업과 정부가 한 몸이 된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에서 절실히 요청하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52시간은 반도체보다는 스타트업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원청보다는 빨리 납품해 달라는 요구를 받는 하청에서 더 많이 필요한 거다. 열어 놓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걸 적극 요구하는 쪽에 되묻고 싶다, 과연 무엇을 혁신했는지를. 주52시간제가 혁신을 게을리한 것에 대한 핑계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1분기에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산업의 양극화, 경제 양극화 때문에 온기를 고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고른 성장을 위해 산업정책, 특히 규제합리화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소재·부품·장비산업을 포함해 반도체의 독자적 생태계 형성에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율주행택시, 바이오, 로봇, 이런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업이 잘나간다고 거기에 다 맡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소·혁신기업들이 함께 크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할 일도 많을 텐데.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지났다. 생태계 조성을 메가특구식으로 하려 한다. 로봇산업에 제일 필요한 게 데이터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생산 현장에서 협업하고 생활 현장에서도 로봇과 동거하려면 배달로봇이 인도를 갈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지, 공원 주행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잘 풀려야 한다. 하나씩 풀어서는 부지하세월이다. 로봇산업 메가특구를 지정해서 로봇제조업체, 서비스·부품업체들을 다 그곳으로 오게 하고 지자체가 인허가권을 다 갖고, 지역도 성장시키고 산업도 성장시키는 구상이다. 로봇의 도시 광주, 자율주행의 도시 대전 이런 식이다. 올해 안에 관련법을 통과시키고 특구 지정까지 해서 변화의 시작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좀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의 성과 같은 건 없나. “주식결제 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매도 후 2일이 지나서야 돈이 들어오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왔다. 증권사들이 반대했지만,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양대 노총은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청년일자리 축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을 높이고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를 개인별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년 연장은 60세 이후 연금 수급 연령까지의 소득절벽을 메워 줌으로써 국민 전체의 삶이 안정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국민 건강수명도 길어져서, 과거에 합의된 은퇴 시기를 늦추는 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AI 도입에다 정년 연장까지 겹치면 청년고용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주는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 일률적 정년 연장이 아니라 고용·임금체계 변화를 노사 간 합의로 열어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197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신일고, 성균관대 사회학과·국정관리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정치에 투신해 민주노동당, 민주통합당, 민주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서울 강북을)에서 당선된 뒤 재선의원까지 지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시절 비주류로 대척점에 섰다가 2024년 22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2025년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3월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의원 시절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파고들어 ‘삼성 저격수’로 불렸고 ‘유치원 3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진보와 실용을 겸비한 활동을 보였다. 박성원 논설위원
  • “더 큰 중구”… 주민과 함께 여는 민선 9기 출범식

    “더 큰 중구”… 주민과 함께 여는 민선 9기 출범식

    서울 중구는 민선 9기가 출범하는 7월 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함께 여는 민선 9기 출범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출범식의 주인공은 주민들”이라며 “‘더 큰 중구’를 향한 미래 비전이 선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주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100여명을 초청했다. 중구 기관장과 직능단체를 비롯해 각계각층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하 메시지 영상에 이어 소리꾼의 재담(才談)과 뱃노래 합주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재선에 성공한 김길성 구청장은 출범식에서 어린이, 학부모,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의 소망을 담아 4년간 중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더 큰 중구’로 도약을 약속하고 ▲미래를 그리는 중구 ▲청년이 꿈꾸는 중구 ▲교육이 든든한 중구 ▲노후가 편안한 중구 ▲품격이 가득한 중구 등 5대 분야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주민대표와 함께하는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식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중구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무대 너머의 무대 올리는 세 여자

    AI 모를 무대 뒤 보여주고파…예술감독 최태지몸짓 다듬는 모든 것이 예술…안무가 차진엽12년 만 토슈즈에 감각 살아…무용수 윤혜진 무대 앞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기까지 무용수들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무대 밖에서 그들이 다듬어 온 시간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이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무용을 주력 장르 삼아 탄생한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공연이다. 국립발레단 부흥을 이끌며 ‘가장 성공한 단장’으로 손꼽히는 최태지(67) 예술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예술감독과 무용수 강경호가 출연한 데 이어 윤혜진(46)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8월 8일,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48)이 11월 14일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른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 감독은 “인공지능(AI)로 정보를 바로 접할 수 있는 세상에서 AI가 보여줄 수 없는 백스테이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출발점은 윤혜진이었다. 최 감독은 공연장에서 마주친 윤혜진에게 “혜진아, 무대에 다시 서고 싶지 않니”라며 10여년 만의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윤혜진이 연기한 ‘지젤’의 미르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캐퓰렛 부인 등을 언급하며 “표현에 깊이가 있고, 주인공이 아니지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강한 캐릭터를 해왔다”면서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8월 무대 ‘를르베: 다시, 무대 위로’를 위해 윤혜진은 2014년 공연을 끝으로 벗어 둔 토슈즈를 다시 신는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삶을 3막으로 나눠 춤과 독백으로 풀어낸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인연을 맺은 마이요에게 메일을 보내 대표작 ‘도베 라 루나’의 공연을 허락받았고, 오디션을 보듯 연습 영상을 보내며 작품을 다듬고 있다. ‘도베 라 루나’에는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34)이 함께한다. “토슈즈를 신고 거울을 보고는 너무 달라진 모습에 ‘괜히 한다고 했나’ 후회했다”는 윤혜진은 개인 운동과 발레 수업, 달리기를 매일 소화하며 현역 때의 잔근육과 감각을 되살렸다. 그는 “왜 이렇게 혹독하게 사나 하는 생각이 이어졌지만 어느 순간 거울에서 달라진 다리 라인을 확인하고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목소리가 잠기더니 “다시 발레 동작이 되는 기쁨과 안쓰러운 과정이 생각나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윤혜진은 “젊은 날의 기교가 아니라 지금 내 나이의 춤이 가진 깊이로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저처럼 멈춰 서야 했던 누군가가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면 이 공연이 큰 의미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11월 무대를 맡은 차진엽은 윤혜진과 국립발레단 문화학교 1기 동기다. 발레리나를 꿈꾸던 그는 고등학생 때 현대무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던 무렵 당시 국립발레단장이던 최 감독의 연락을 받고 귀국해 ‘왕자 호동’의 조안무로 국내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최 감독은 “발레가 기초이지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무용이 곧 발레”라며 “발레를 바탕으로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두루 오가는 차진엽이 이번 시리즈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모든 춤의 시작점은 같다”는 차진엽은 자신의 프로젝트 ‘원형하는 몸’에서 출발해 ‘정성’과 ‘돌봄’을 신체 언어로 옮겨낼 생각이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지만 결국 남는 건 몸”이라는 그는 “무용은 한 인간이 자기 몸을 돌보며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경하거나 대상화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그 안으로 함께 걸어 들어오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일·집·양육… “청년들 짐 덜어주는 정책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일·집·양육… “청년들 짐 덜어주는 정책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출산장려금 등 단순 현금지원 넘어  주거·일자리·성차별 구조적 해결을” 보사연·학계도 “청년·인구정책 연계” 저고위, 9월 인구전략위로 새출발 “인구 정책을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정책으로 확장하겠습니다.”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초현실회관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과 공동 주최로 열린 제42회 인구포럼 ‘저출생 대응 정책 수요 다시 보기’에서 “저출생은 단순히 출산장려금 등 현금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거, 일자리, 교육, 과도한 경쟁 문화와 성차별적 요소까지 청년들의 삶을 짓누르는 구조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그것이 최고의 저출생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이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면 저출생 극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들의 현실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으로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세대는 현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며 적극적인 청년 대책을 주문했다. 향후 저출생 대책도 출산 지원을 넘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와 선택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생 지표는 반등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3734명) 늘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1~4월 누계 출생아 수는 9만 9534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1~4월 누계 기준으로는 2019년 10만 913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다만 이런 출생아 수 반등만으로 저출생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지혜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출생아 수 반등의 배경으로 에코붐 세대인 1991~1995년생의 30대 진입과 혼인·출산 행태 변화를 짚었다. 실제 2021년 이후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는 매년 2% 안팎 늘고 있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도 2024년 11.4명에서 2025년 12.1명으로 6.1% 증가했다. 출산 가능 인구가 늘어난 데다 해당 연령대의 출산 수준도 함께 높아진 셈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30~34세 여성 인구 증가로 2030년까지는 출생아 수에 긍정적인 인구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부터 주거·일자리·돌봄 등 청년의 삶을 떠받치는 정책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출생아 수 반등은 이어질 수도, 2030년 이후 다시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반등이 이어지려면 혼인 문제도 함께 봐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출산은 여전히 혼인과 강하게 묶여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혼인 진입과 첫 출산 이행이 한국 출산 흐름을 가르는 핵심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보사연이 2024년 실시한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남녀 모두 결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 조건으로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꼽았다. 4점 만점에 평균 3.41점이었다. 이어 주택 비용 마련(3.36점), 일·가정 양립(3.31점) 순이었다. 결혼을 결심하려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기반, 돌봄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 결혼 비용 부담도 컸다. 응답자들이 생각한 필요 결혼 준비 자금은 평균 3억 3996만 원이었다. 남성은 3억 6358만 원, 대도시 거주자는 3억 8495만 원으로 평균보다 높게 봤다. 30대도 3억 7394만~3억 8111만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고비용 장벽 앞에서 결혼은 마음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선택이 됐다. 노동시장 문제도 혼인 지연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취약한 고용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혼인을 늦추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더라도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혼인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인이 늘더라도 곧바로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해나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첫째·둘째아가 늘어난 것은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2019년 31.5%에서 2024년 37.4%로, 혼인에서 첫째아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15.1개월에서 18.3개월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혼인 건수가 반등해도 출산으로 옮겨가는 속도와 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신영석 보사연 원장은 “청년들이 마주한 삶의 조건과 심리적·구조적 장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내놓는 정책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법은 청년정책과 인구정책을 따로 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보사연 연구진은 청년의 자산 형성, 가족 형성, 만남과 결혼, 지역 청년 지원, 교육과 불평등 완화를 하나의 정책 체계 안에서 다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결혼 전에는 일자리와 자산 형성을 돕고 결혼을 고민하는 단계에서는 만남과 주거 부담을 낮추며 출산 전후에는 소득 보전과 돌봄·일·가정 양립 지원을 끊김이 없이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도 이런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는 9월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고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출생 대응을 청년의 일자리·주거·돌봄·지역 정주 여건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인구전략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 옛 부산진역사에…2028년 3월 개원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 옛 부산진역사에…2028년 3월 개원

    2028년 3월 문을 여는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가 동구 옛 부산진역사에 들어선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4일 법원청사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 위치를 동구문화플랫폼으로 결정했다. 법원행정처는 교통 접근성, 주차 공간, 법원의 상징성, 재판 업무 필수시설 설치 가능성, 자율적 청사 운영 여부,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안정적인 임차 기간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사국제상사법원은 선박 충돌, 해상 운송, 국제무역 분쟁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으로, 2028년 3월 부산과 인천에 개원할 예정이다. 임시청사가 들어설 동구문화플랫폼은 옛 부산진역사였던 곳으로 도시철도가 지나고, KTX 부산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의 관할 지역이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으로 남부권 전역인 만큼 임시청사 위치를 결정하는 데 접근성이 중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동구에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자리 잡은 데 이어 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동구 일대가 해양수산 행정, 사법 거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동구 북항 일대에는 해양기관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은 단순히 법원 하나가 생기는 것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동구와 북항 일원이 해양산업·법률·물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경북도·도교육청 2026년도 제1차 추경안 심사… 원안 가결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경북도·도교육청 2026년도 제1차 추경안 심사… 원안 가결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24일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6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각각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이번에 심사한 경북도의 추경 예산안 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1조 2819억원(9.1%) 증액한 15조 3182억원이다. 이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372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662억원) ▲소상공인 회복 및 중소기업 지원(139억원) 등으로 2차 본회의 의결이 되면 하반기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기정예산 대비 5987억원(10.7%) 증가한 6조 1880억원의 규모로 ▲공간재구조화(709억원) ▲디지털 기반 교육인프라 확충(371억원) ▲학교신증설(209억원) 등 도내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손희권 위원(포항)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민간위탁사업의 계약 기간이 의회 동의를 얻은 내용과 다르게 임의로 변경되어 운영된 사례를 강하게 지적했다. 손 의원은 향후 위탁 계약 시 의회 동의 기간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함께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문화공연 및 뷰티기업 지원사업 등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 지정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저출생 극복 홍보사업과 도교육청의 ‘첫 출발 응원금’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의 본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을 당부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신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대상지 선정 기준과 성과평가 체계를 명확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바우처 지원사업의 지역별 이용 실태와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실효성과 확대 계획을 점검하고,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은 대상자 발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읍·면·동과 연계한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지방채 추가 발행의 필요성과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며, 지방채는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 노후 컴퓨터 교체 예산은 추경보다 본예산에서 체계적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대단지 아파트 돌봄시설의 이용 수요 변화와 운영계획을 지적하며 아울러 입주민 외 주민의 이용 형평성과 수요 감소에 대비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출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제12대 경상북도의회 마지막 회기를 맞아 예산 한 푼 한 푼에 담긴 도민의 기대와 책임의 무게를 되새기며 심사에 임했다”며 “이번 추경 심사는 단순한 증감 조정이 아니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속한 조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상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의 삶과 경북의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의결된 ‘2026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2026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로키산맥 뚫고 태평양 건너온 ‘한국 몫’ 캐나다 LNG…에너지 주권의 한 수 되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15년 만에 키티맷 액화플랜트 완공 여정 험난… 산맥에 670㎞ 배관 연결 지분 5%로 연 70만t 확보…2단계 140만t 최연혜 “위기 때 쓸 쌈짓돈…에너지 안보” 소유권·운영권 둘다 보유…2031년 확대 중동 비중 낮추고 공급 안정성·경제성↑ 올해도 벌써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상반기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의미 있는 사건 중 하나를 고르자면 중동 전쟁 와중에 캐나다 로키산맥을 넘고 태평양을 건너 15년 만에 한국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온 한국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을 꼽고 싶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발이 묶이고 중동 LNG 생산 기지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망가진 에너지 수급 위기 속에, 중동이 아닌 북미 지역 캐나다에서 한국 기술로 생산하고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는 지분을 갖춘 ‘한국 몫’ LNG가 들어왔으니까요. 한국은 사용하는 에너지의 94%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입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율은 70%에 육박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하는 자원 안보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질적 병폐가 단기적 시계”라며 “어떤 형태든지 간에 자원 안보 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나서 국제유가가 껑충 뛰면 관심을 가졌다가 급한 불이 꺼지면 ‘왜 자원 안보에 돈을 쓰냐’며 뒷전으로 미는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LNG 캐나다 사업은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 전용 배관을 통해 캐나다 내륙의 LNG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 액화기지까지 운송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프로젝트입니다. 키티맷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건설 사업에 가스공사 지분은 5%입니다. 이 사업에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셸(지분 40%),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가 합작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010년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기반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상업화에 성공하기까지 자그마치 15년이 걸렸습니다. 5만명이 투입된 공사는 날씨·지형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치면서 험난했습니다. 오지나 다를 바 없는 해발 1200m 암반 지대에 수백㎞의 배관을 놓고 혹한·폭설로 인해 1년 중 제한된 기간에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로키산맥을 뚫는 데도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배관을 보냉재로 감싸는 일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합니다. 공사 현장과 배관 주변에 사는 26개 원주민 부족을 설득하고 출몰하는 곰을 쫓는 것도 일입니다. 원주민에게는 단순 보상을 넘어 고용 창출과 기술 교육, 지역 인프라 지원 등 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해 줬습니다. 코로나19 때는 인력과 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 겪었죠. 그렇게 2023년에야 배관이 완공됐습니다.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에서 열린 ‘LNG 캐나다 카고 수도권 첫 입항’ 기자간담회에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단순한 LNG 구매 사업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원료 가스를 사고 배관·액화 설비를 활용해 LNG를 생산한다”며 “연간 70만t의 물량을 직접 소유하고 처분권도 가진다. 국내 들여올 수도 있고 해외 판매할 수도 있는 우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위기 때 ‘쌈짓돈’ 같은 물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가스공사가 연내 공급하는 LNG양은 3500만t 정도 됩니다. 그렇게 보면 70만t은 큰 비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수요량의 70~80%를 이미 장기계약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것은 위기 시 자원 안보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최 사장 판단입니다.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는 돈보다 ‘물량’을 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유사 시 언제라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것이죠. 국내에서 갑자기 가스 수요가 줄면 해외에 비싸게 팔아도 되고요. 최 사장은 “지분 5%만 해도 약 2조원이 투입된다”며 “사업이 성공할지 확신하기 어려웠고 국정 감사 때마다 사업성 논란이 있어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는데 끝까지 지켜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이 길어지고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20%였던 가스공사 지분은 5%로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을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되면 연간 140만t의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연 3400만t을 수입하는 일본 제라(JERA)의 지분 물량은 160만t인데 가스공사는 호주 프렐류드와 LNG 캐나다를 합쳐 100만t 안팎의 지분 물량을 확보했다”며 “LNG 캐나다 2단계까지 완료하면 170만t으로 늘어나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인천기지 하역부두에서는 지난달 20일 키티맷에서 캐나다산 LNG 7만 5000t을 싣고 태평양 8500㎞를 건너 2주 만에 인천기지에 전날 도착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선 알 사다프호가 길이 258m, 폭 46m의 거대한 풍채를 자랑하며 정박 중이었습니다. 7만 5000t은 국민 8만 5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최 사장과 캐나다에서 온 선장이 첫 입항을 기념해 한국과 캐나다 국기를 교환하자 우렁찬 뱃고동이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분 물량은 지난해 9월부터 경남 통영기지 등 한국에 들어왔지만 수도권 기지는 처음입니다. LNG 캐나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정부의 고심 속에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란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심지어 수송 시간과 비용도 훨씬 경제적입니다. 한국의 주요 LNG 수입국인 중동 카타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면 1만 1400㎞을 달려 15~18일이 걸리지만, 캐나다 항로는 거리가 더 짧아 12~14일이면 충분합니다.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인 미국 파나마 항로(24~32일, 1만 8600㎞)보다 훨씬 수송 기간이 짧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출발은 중동이나 미국 경로보다 운송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운항 통항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그만큼 기여한다는 얘기겠죠. 가스공사는 오는 9월 2단계 사업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합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난달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 편중된 공급망을 분산하고 계약 기간도 3년·5년·장기계약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중동산 비중도 크게 줄었습니다. 최 사장은 “중동산 물량은 지난해 말 모두 종료돼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적선 LNG 선박이 단 한 척도 갇혀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LNG 수입에서 중동산 비중은 2022년 45%에서 지난해 24%로 줄였고 내년에는 18% 이하로 낮춘다”며 “2단계 생산이 2031년이 목표인데 당초 2032년에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년이라고 앞당기자고 제안해 참여사들을 설득해 승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2단계는 가장 많은 돈이 들었던 배관이 이미 깔려 있는 상태라 1단계와 같이 약 2조원을 투입하지만 훨씬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스를 멀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압력을 높여주기 위한 승압기만 배관에 추가하고 접안 시설과 액화 설비 등은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면 돼 공사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죠. 가스공사는 호주와 모잠비크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2030년대 초반쯤엔 연간 350만~400만t의 지분 물량을 확보해 LNG 자주율을 10~15%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과 기업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에너지 확보는 필수입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한국은 더 말할 나위 없겠죠. 리스크가 큰 중동 편중 구조를 개선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한 것은 에너지 주권과 안보를 강화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입니다. 소유권과 운영권을 모두 갖추고 장기적인 가스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의 LNG 캐나다 사업은 평가받을 만합니다. 자원 개발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도 걸립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잭팟’이 터집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지속돼야 할 계속사업의 성격이라는 것이죠.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치열하게 자원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결국 자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싼값에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할 때 남의 가스를 사는 나라가 아니라 내 지분의 가스를 가져오는 나라가 되려는 것이죠. 자원이 없다면 밸류 체인에 밀려 끌려다닐 수도 있습니다. 자원 개발은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일본이 해외 유전·가스전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겠죠. 중동 산유국의 오일머니에서 보듯이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국제정치에서 영향력도 큽니다. 조만간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가 있습니다. 독일과 경쟁 중이라 쉽지는 않지만 15년간 캐나다 현지 사업에 투자하고 수출길을 터준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성실하고 우직한 행보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하이닉스, 쿠데타 벌써 끝났냐?”…시총 1위 ‘왕좌’ 탈환에 삼전 개미 ‘환호성’

    “하이닉스, 쿠데타 벌써 끝났냐?”…시총 1위 ‘왕좌’ 탈환에 삼전 개미 ‘환호성’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의 폭락을 딛고 다시 10% 가까이 치솟으며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84% 오른 34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 오른 31만 40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우상향 흐름을 확고히 굳혔다. 이로써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장 마감 기준 1990조 65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2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2거래일 만에 탈환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이는 약 25년 7개월 만의 순위 역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0.98% 오른 258만원에 그치며 왕좌를 다시 삼성전자에 내어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13%대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반도체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전자가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 세부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급격한 주가 변동에 이날 삼성전자 종목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시총 1위를 뺏겼다가 이틀 만에 되찾다니”, “역시 1위는 삼성, 코스피 대장이다”, “하이닉스 상승세는 끝났다. 다시 삼전의 시대가 온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이젠 주식판이 완전한 투기장으로 변했다”, “변동성이 너무 커서 이번 주에 하한가를 맞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 [마감시황] 코스피, 하루 만에 267.18포인트 반등…삼성전자 9.84% 급등

    [마감시황] 코스피, 하루 만에 267.18포인트 반등…삼성전자 9.84% 급등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8356.79에 출발한 뒤 8577.52까지 올랐고, 장중 한때 8080.99까지 밀리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 6085억원, 기관이 1조 91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조 63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3조 10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은 반등 흐름이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516개, 하락 종목은 367개였고 보합은 35개였다. 거래량은 4억 1340만 4000주, 거래대금은 53조 7814억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34만 500원으로 9.84%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8만 5000원으로 8.80% 상승했다. 삼성물산(028260)은 5.82%, 삼성전자우(005935)는 5.43%, 삼성생명(032830)은 1.88%, SK하이닉스(000660)는 0.98%,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7% 올랐다. 반면 SK스퀘어(402340)는 1.80%, 삼성전기(009150)는 1.31%, 현대차(005380)는 0.39% 내렸다. 전날 코스피가 910.71포인트 급락하며 9.99%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낙폭 일부를 되돌렸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종목의 조정이 두드러졌고, 이날은 이들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2분 기준 1542.8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9.30원 올랐고, 원화 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장중 투자 심리는 크게 흔들렸다. 다만 최근 조정을 두고는 추세 훼손보다는 일시적 숨고르기라는 시각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 업종의 기초 여건이 여전히 견조하고 수요 강세에 따른 공급 병목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반등 기대를 떠받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계양전기우가 29.96% 오른 937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해양조는 29.93% 오른 3950원, 금호건설우는 29.93% 오른 1만 4890원, 금호건설은 29.89% 오른 4845원, 대한제당우는 29.86% 오른 257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성문전자는 14.62% 내린 2570원, 아센디오는 12.56% 내린 787원, 동양고속은 11.52% 내린 3만 3400원, 깨끗한나라우는 9.91% 내린 7180원, 한솔테크닉스는 8.55% 내린 1만 17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와 환율 부담이 이어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 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하며 909.31 마감…기관 매수에 2.00% 상승

    [마감시황] 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하며 909.31 마감…기관 매수에 2.00% 상승

    코스닥이 전날 급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909.3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 뒤 한때 886.17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9포인트(2.00%) 오른 909.3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05.13에 출발한 뒤 장중 922.12까지 오르기도 했고, 한때 886.17까지 내려서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76.88포인트(7.94%) 급락해 891.52에 마감한 바 있다. 이날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일 충격의 여파로 장중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수급은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3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65억원, 외국인은 32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11억원 순매도로 전체 1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알테오젠(196170)은 11.56% 오른 37만 1500원으로 마감했고 에코프로(086520)는 4.56%, HLB(028300)는 5.89%, 이오테크닉스(039030)는 5.76%, 코오롱티슈진(950160)은 6.20%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39%, 원익IPS(240810)는 0.33%, 리노공업(058470)은 0.35% 올랐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98% 내렸다. 바이오와 2차전지, 로봇 관련 대형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한 모습이었다. 시장 전체로는 상승 종목이 883개, 하락 종목이 786개였고 보합은 64개였다. 상한가 12개, 하한가 1개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 남화토건, 서암기계공업, 브이원텍은 나란히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29.99%, 남화산업은 29.93% 상승했다. 반면 프로브잇은 46.00% 급락했고 유티아이는 29.91% 내려 하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온은 25.00%,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3.96%, 파이온엑스는 20.50% 하락했다. 전날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가 급증한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23일 반대매매 금액은 424억원으로 전장 198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고, 지난 12일 476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 4792억원으로 전장보다 1816억원 늘었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2.87%로 전장 1.60%보다 크게 높아졌다. 급락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강제 청산 부담이 확대된 뒤 이날 반발 매수와 맞물리며 지수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 숨고르기로 보면서도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은 900을 회복했지만 당분간 변동성 확대 흐름 속에서 수급과 대형주 움직임에 따라 장중 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 중구, 다음달 1일 주민과 함께 민선 9기 출범식

    서울 중구, 다음달 1일 주민과 함께 민선 9기 출범식

    서울 중구는 민선 9기가 출범하는 7월 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함께 여는 민선 9기 출범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출범식의 주인공은 주민들”이라며 “‘더 큰 중구’를 향한 미래 비전이 선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주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100여명을 초청했다. 중구 기관장과 직능단체를 비롯해 각계각층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하 메시지 영상에 이어 소리꾼의 재담(才談)과 뱃노래 합주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재선에 성공한 김길성 구청장은 출범식에서 어린이, 학부모,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의 소망을 담아 4년간 중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더 큰 중구’로 도약을 약속하고 ▲미래를 그리는 중구 ▲청년이 꿈꾸는 중구 ▲교육이 든든한 중구 ▲노후가 편안한 중구 ▲품격이 가득한 중구 등 5대 분야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주민대표와 함께하는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식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중구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이한국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관광의 날’ 조례 만들어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수상

    이한국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관광의 날’ 조례 만들어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수상

    관광산업을 경기도의 핵심 미래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전국 최초로 ‘관광의 날’을 지정·운영하도록 한 조례가 대외적으로 높은 입법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국민의힘, 파주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관광의 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2026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조례는 관광을 단순한 여가 활동의 영역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진흥, 도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경기관광의 고유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립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광의 중요성을 민·관이 함께 공유하고,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 근거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입법적 의의가 크다. 아울러 올해 해당 조례에 의거해 매년 1월 21일이 ‘경기도 관광의 날’로 지정됐으며, 제1회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선언적 조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실효성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경기관광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민과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의원은 “관광은 이제 지역경제와 문화, 일자리를 함께 성장시키는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경기도 관광의 날은 경기도 관광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경기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수조례 선정은 관광산업 종사자와 관계기관 그리고 경기관광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경기도 관광의 날이 경기관광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경기도가 대한민국 관광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보낸 지난 4년은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가슴에 품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비록 의정활동은 마무리하게 됐지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소중한 경험과 배움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관광의 성장을 한 사람의 도민으로서 늘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 경주 보문단지에선 자율주행 셔틀버스를…“관광객 대상 운행 재개”

    경주 보문단지에선 자율주행 셔틀버스를…“관광객 대상 운행 재개”

    경북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시는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정식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4년 자율주행차 실증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5월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자율주행 셔틀버스 2대를 도입해 보문관광단지 일원 9.7㎞ 구간을 운행한다. 버스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동궁원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을 운행하며 경주월드와 라원 등 주요 관광거점을 순환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미래형 교통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요일과 주말에는 HICO 주차장에 마련된 실감형 경주관광 VR존을 운영해 미취학 아동과 관광객들에게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색다른 경주 관광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운영 결과 총 3774명이 탑승하고, 누적 운행거리는 1만 9,74㎞를 기록했다. 특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경주의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경주의 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미래형 교통서비스”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관광객 편의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1조 깎고 넘긴다더니 사실이었다”…KAI, KF-21 이전 합의 확인 [밀리터리+]

    “1조 깎고 넘긴다더니 사실이었다”…KAI, KF-21 이전 합의 확인 [밀리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1대 이전에 합의했다고 직접 확인했다. 양국은 현재 기술 이전 방식과 실제 인도 시점을 놓고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는 23일(현지시간) 박성희 KAI 국제사업개발 아시아2팀장이 지난 1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 팀장은 “양국 정부가 KF-21 시제기 1대 이전에 합의했다”며 “현재 기술적 측면과 이행 일정을 중심으로 이전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제기 이전 합의는 세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 인도네시아 측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번에는 사업 주관업체인 KAI 관계자가 이를 직접 확인하면서 이전 자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걷혔다. 다만 실제 인도 날짜와 기술 자료 제공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제기는 한·인도네시아 공동개발 사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뒤 넘어갈 예정이다. “이전 합의 끝났다”…남은 건 방식과 시점 인도네시아가 받는 기체는 KF-21 시제기 6대 가운데 단좌형 1대다. 양국은 이 기체를 시험평가와 조종사·정비인력 훈련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KF-21 사업은 2010년 양국 간 공동개발 합의에서 출발해 2015년 공식 착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처음에는 전체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분담금 납부를 여러 차례 미뤘다. 한국 정부는 결국 인도네시아 분담금을 애초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대신 이전하는 기술과 자료 범위도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1조원 넘게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시제기를 넘기는 것이 지나친 양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양국은 공동개발 관계를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정된 분담금을 정리했고 한국은 민감한 핵심기술의 보호 범위를 유지하면서 시제기 이전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박 팀장은 KF-21 공동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현재 계약을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협력 조건을 양측이 이미 정리했으며 계약 최종화도 조만간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제기 다음은 16대…수출 협력으로 넘어가나 KAI는 공동개발 계약을 마무리한 뒤 인도네시아에 KF-21 16대를 공급하는 다음 단계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16대 도입은 아직 최종 계약이 아니다. KAI는 이를 후속 협력 계획으로 제시했으며 실제 구매 물량과 계약 조건은 향후 협상에서 정해야 한다. 인도네시아가 KF-21 시제기를 넘겨받으면 시험과 훈련, 정비 체계 구축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양산기 도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첫 해외 운용국 후보라는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가 실제 구매로 이어가면 KF-21은 동남아시아에서 첫 대형 운용 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정비와 부품 공급, 무장 통합, 성능 개량 등 장기 후속 시장도 열릴 수 있다. KF-21 개발은 이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오는 9월부터 한국 공군에 첫 양산기를 인도할 예정이다. 분담금 논란으로 흔들렸던 한·인도네시아 공동개발 사업은 이제 시제기 이전과 후속 수출 협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실제 이전 일정이 확정되면 KF-21 사업은 10년 넘게 이어진 비용 갈등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성과 활용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의 미래, 현장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의 미래, 현장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이 연천 지역 교육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통의 장에 나섰다. 윤 의원은 최근 개최된 「2026 연천형 교육발전특구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연천형 교육발전특구의 공식 비전 선포를 함께 축하했다. ‘정주하고 싶은 곳 연천, 교육발전특구로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연천형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추진 방향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연천 교육의 미래상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등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연천 D.I.V.E. 희망의 빛’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어 교육발전특구 우수 사례 발표, 주요 사업 추진 현황 공유, 홍보 영상 시청, 질의응답 및 퀴즈 운영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윤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연천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수렴한 교육 현장의 생생한 민원과 건의 사항을 언급하며, 교육발전특구 정책이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학부모님들로부터 학교 시설 개선, 통학 여건, 교육 프로그램 확대, 안전하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 등에 관한 절실한 의견을 직접 들었다”며 “이러한 건의 사항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와 직결된 교육 현장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정리해 경기도교육청과 연천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에 검토를 요청했고, 현재 학교 관계자들과도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 절차 속에서 묻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전했다. 또한 윤 의원은 연천의 미래가 아이들에게 달려 있음을 상기시키며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은 지자체와 교육청, 의회,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에서도 연천의 교육 여건 개선과 경기 북부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그동안 연천 지역 초·중·고교의 교육 환경 개선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수렴해 왔으며, 교육 관계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의를 지속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 “매도버튼 안 누른 나 칭찬해” 삼성전자 10% 급등에 개미들 한숨 돌렸다 [내가샀다]

    “매도버튼 안 누른 나 칭찬해” 삼성전자 10% 급등에 개미들 한숨 돌렸다 [내가샀다]

    “어제 퇴근길에 화가 나서 삼성전자 전량 매도 버튼을 누르려다 참았습니다. 만약 팔았으면 오늘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네요.”(회사원 김모씨)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한 다음날인 24일 ‘삼전닉스’가 급등하는 반전이 일어나며 개인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 불발,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론’ 등의 악재가 이미 전날 급락에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코스피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에 개장해 장 초반 4%대 오르며 8500선까지 회복했다. 재차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삼성전자는 1.29% 상승 출발해 오전 한때 10%까지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1.68%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79%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2% 넘게 폭락하면서 9.99% 하락 마감했다. 미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의 급락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투매’가 쏟아졌다. ‘삼전닉스’의 폭락 여파는 미 뉴욕증시로도 이어졌다. 간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7%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도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작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정규장 개장과 동시에 불기둥을 뿜었다. 美 반도체주 급락에도 코스피 ‘활짝’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중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들 중 일부가 전날 급락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이날 MSCI은 연례 시장 분류를 통해 한국을 재차 기존 신흥국(EM)지수로 분류했다. 이는 코스피에 악재지만,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증시 급락의 배경 하나로 작용했다. 또한 미 상무부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 내용도 전날 알려지면서 투심을 악화시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전닉스’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게 아니며, 반도체 쏠림 장세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차익 실현이자 변동성이라고 진단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조정의 본질은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의 확대이자, 코스피가 9000선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통과의례”라면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 노출도가 높아진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매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 변동성을 증폭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초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은 내일 새벽부터 시작된다. 25일(한국시간) 새벽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는 ‘AI 반도체 고점론’을 가늠할 최대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이어 이날 오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였음에도 주가는 2주간 28% 급락했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반도체 호실적을 ‘셀온’(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올레 배경 첫 한국·인도 합작영화 ‘제주올레’… 11월 10여개국서 동시 개봉

    제주올레 배경 첫 한국·인도 합작영화 ‘제주올레’… 11월 10여개국서 동시 개봉

    제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인도 합작 영화 ‘제주올레(JEJU OLLE)’가 베일을 벗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인 인도 진출을 목표로 기획·제작된 첫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스토리웍스는 지난 22일 제주 JW메리어트 리조트&스파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영화 ‘제주올레’를 오는 11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동 등 10여개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는 K콘텐츠의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실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 응답자의 89.2%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드라마와 K팝은 가족 중심의 서사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강한 팬덤 문화 등 인도 소비자들의 문화적 취향과 맞물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단순한 한류 소비 시장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구 14억 명이 넘는 거대 시장과 빠른 디지털 전환, 젊은 소비층의 높은 콘텐츠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주목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인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제작했다. 진광교 감독은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인 인도에 처음부터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한국 영화는 아마 이번 작품이 처음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 영화시장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가장 큰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개봉을 우선 고려하지만 이번 작품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현지 개봉을 먼저 추진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말 배우 아누시카 센에 대해 처음 알게 됐는데, 한국 문화와 한국을 워낙 좋아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배우였다”며 “화상회의를 통해 작품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시나리오와 구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웍스 공동대표 권기호씨는 배우들간 언어 문제와 관련 “영어나 한국어 실력이 중요한 건 아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진심이 전달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언어를 넘어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고 오히려 이러한 과정들이 영화속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영화는 인도 출신 배우와 한국의 싱어송라이터가 제주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공감과 소통, 성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38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도의 인기 배우 겸 인플루언서 아누쉬카 센이 맡았다. 상대역인 선우 역에는 배우 강형석이 출연하며 하주영도 주요 배역으로 함께한다. 아누쉬카 센이 연기하는 알리샤는 언니를 잃은 아픔을 안고 제주를 찾은 인기 배우다. 강형석이 맡은 선우는 음악을 떠난 채 제주에 머물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제주다. 제작진은 올레길을 비롯해 에코랜드, 돌문화공원, 오조포구, 제주목관아, 이중섭거리, 관음사 등 제주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제주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정서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진 감독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까지 담아내고자 했다”며 “해외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제주를 알고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이 한국과 인도 영화산업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우 하주영은 “감독님께서 제주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형석씨도 아누시카 역시 달리기를 매우 좋아한다”며 “만약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는다면 제주도를 함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상승 출발 뒤 897.64로 반등…외국인 팔고 개인·기관 매수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상승 출발 뒤 897.64로 반등…외국인 팔고 개인·기관 매수

    2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69%) 오른 897.64를 나타냈다. 지수는 90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고가 906.78, 저가 888.74를 오가며 상승 출발 이후 보합권 흐름을 거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7.94% 급락했던 데 따른 반발 매수와 함께 장 초반 변동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급은 엇갈렸다. 외국인은 69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8억 원, 기관은 609억 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한때 외국인 순매도 폭이 831억 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지수 하락 전환을 이끌었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63억 원 순매도로 전체 639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824개로 하락 종목 778개를 웃돌았다. 보합은 113개였고 상한가 2개,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량은 8201만 2000주, 거래대금은 8857억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0.60% 오른 33만 5000원, 에코프로(086520)는 0.87% 오른 10만 39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17% 오른 52만 4000원, HLB(028300)는 3.53% 오른 4만 9175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93% 오른 47만 3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86% 내린 14만 96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27% 내린 18만 3700원을 나타냈다. 원익IPS(240810)와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1.40%, 2.12% 상승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노블엠앤비가 56.00% 오른 39원, 로킷헬스케어가 29.91% 오른 4만 8000원, 삼기가 29.90% 오른 1086원,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27.13% 오른 1420원, 남화토건이 26.74% 오른 5830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JW신약은 15.62% 내린 2620원, 파이온엑스는 14.39% 내린 2380원, 베셀은 13.08% 내린 638원, 유티아이는 12.65% 내린 5110원, 제놀루션은 11.86% 내린 1018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코스피 반등과 반도체주 강세 흐름과도 맞물렸다. 코스닥은 905.13으로 1.53%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 초반 890.66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1534.90원으로 전일보다 4.20원 내린 채 출발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의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766.57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9.99%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9.99%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상승

    전날 9.99%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8442.43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8263.14다. 전날 코스피는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날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짙다. 23일에는 미국 긴축 경계, MSCI 선진국 워치리스트 편입 불발, SK하이닉스(000660) ADR 승인 지연에 따른 실망 매물, 국내외 연기금 리밸런싱 매도 등이 겹치며 증시가 급격히 밀렸다. 당시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90에 근접했고 오전 11시 40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2시 3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수급은 엇갈렸다. 개인은 4474억원, 기관은 21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6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781억원 순매도로 전체 58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6.29% 오른 32만 9500원, SK하이닉스가 3.72% 오른 265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005935)는 5.19%, 삼성전기(009150)는 3.02%, 삼성생명(032830)은 3.06%, 삼성물산(028260)은 7.69%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도 1.37%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3% 내렸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보합이었다. 시장 전반으로는 상승 368종목, 하락 480종목, 보합 51종목으로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지수 반등은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보해양조가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계양전기우 27.88%, 디와이에이 26.68%, 비비안 26.41%, 차AI헬스케어 22.13% 등 급등 종목이 나왔다. 반면 천일고속은 10.20% 하락했고 아센디오 9.67%, 동양고속 9.40%, 에이엔피 7.02%, 성문전자 5.65%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기 급등 이후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가 8203.84까지 밀리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로 낮아졌고,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6월 19일 1070포인트에서 1089포인트로 올라 지수 조정 이후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기존의 고평가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 나온다.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534.90원에 출발해 15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주간 종가 1539.10원보다 4.20원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흐름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이날 국내 증시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다만 전일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로 돌아섰던 점은 투자심리 안정에 일부 도움이 되는 요인이다. 급락에 따른 충격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장 초반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와 대표 가치주를 중심으로 낙폭 만회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MSCI·마이크론 악재 선반영? 삼성전자 9%대 급등

    MSCI·마이크론 악재 선반영? 삼성전자 9%대 급등

    24일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1%대 상승 출발했다. 전날 12% 넘게 폭락했던 삼성전자는 장 초반 9%대, SK하이닉스는 5%대까지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에 개장해 장 초반 3%대 상승하며 8400대를 회복했다. 재차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삼성전자는 1.29% 상승 출발해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9%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68%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40%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데다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불발되는 등 악재가 쏟아졌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3%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7%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반도체주 하락이 코스피에서의 ‘삼전닉스’ 하락 여파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전날 9.99% 급락한 코스피는 오히려 장 초반부터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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