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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제주항공, 또 기체 정비 결함…발리 공항서 18시간 넘게 발 묶여

    [단독]제주항공, 또 기체 정비 결함…발리 공항서 18시간 넘게 발 묶여

    제주항공 항공기가 기체 정비 문제로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18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가 결국 취소됐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제주항공은 ‘항공기 정비에 집중하겠다’며 이달 들어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였지만 고질적인 정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7C5304 항공편이 기체 정비 결함으로 18시간 넘게 지연되다가 결국 취소됐다. 승객 112명이 탑승한 이 항공편은 기체 정비 문제로 공항 게이트에서 15시간 55분 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정비 문제를 해결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다시 이륙하려던 항공편(7C5306)은 이륙 직전 또다시 기체 정비 결함이 발견돼 램프 리턴(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밤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두 차례나 정비 결함이 발견돼 두려움에 밤을 지새워야 했다. 임신 19주차인 최모(32)씨는 “같은 항공기에서 두 차례나 결함이 발견돼 이륙을 못 했다. 기장은 설명도 없고 계속 기다리라고만 해서 너무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일본 국적의 또 다른 승객은 “현장 대응하는 직원이 한 명이라 외국 승객은 응대가 안 된다”며 “출근해야 해서 사비로 2인 기준 263만엔(약 231만원)을 들여 싱가포르공항으로 가서 환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제주항공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항공편을 줄였지만 여전히 정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약 1900편의 항공편을 줄였다.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 이후 한시적으로 운항량을 10~15%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조치였지만 또 다시 기체 결함이 발생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에도 기체 날개 결함으로 인해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 ‘국부’ 조지 워싱턴이 깜짝 놀랄 일…트럼프 “영연방 가입, 좋은 생각”

    ‘국부’ 조지 워싱턴이 깜짝 놀랄 일…트럼프 “영연방 가입, 좋은 생각”

    영국이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과의 연합체인 영연방에 미국을 준회원으로 초청하려 한다는 영국 매체 보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은 생각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찰스 3세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미국에 영연방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하는 방안을 ‘영국 고위급’에서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대중지 더선이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더선 기사를 공유하며 “나는 찰스 국왕을 매우 좋아한다. 난 좋은 생각 같다(Sounds good to me)!”라고 적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이는 왕실의 문제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당국자들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러한 방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비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영연방은 영국을 주축으로 옛 영국 식민지 출신 국가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 즉 국제기구다. 현재는 56개국이 가입돼 있다. 식민지로 출발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건국된 미국은 영연방에 가입한 적이 없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를 비롯한 통상 마찰을 빚으며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듣고 있는 캐나다는 1931년부터 영연방에 가입했다. 또 캐나다의 공식 국가 원수는 캐나다 국왕을 겸한 영국 국왕이다. 따라서 찰스 3세가 현재 캐나다의 공식 국가 원수이다. 찰스 3세는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에 대해 따로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찰스 3세는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부터 마크 카니 신임 총리까지 잇달아 만나고 캐나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찰스 3세의 국빈 방문 초청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영국 국왕이 한 외국 정상을 두 차례 이상 국빈으로 초청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따라서 찰스 3세의 국빈 방문 초청은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미·영 관계를 다지기 위해 스타머 정부가 꺼낸 카드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에 대한 호감을 종종 표현했으며, 찰스 3세의 초청도 바로 수락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 악천후로 비행기 이륙 지연만 4시간째인데…기내에 웃음꽃 핀 사연

    악천후로 비행기 이륙 지연만 4시간째인데…기내에 웃음꽃 핀 사연

    기상 악화로 이륙이 장시간 지연된 비행기에서 ‘피자 파티’가 열린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폭스뉴스, 스토리풀 등의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한 비행기의 출발 시간이 악천후로 4시간 지연됐다. 이미 탑승을 마친 승객들은 비행기 안에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다. 한 승객이 장시간 대기에 지친 비행기 승객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해 돌렸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알렉사 페라라가 촬영한 영상에는 웃음을 머금은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피자를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페라라에 따르면 승객들이 약 3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쯤 악천후로 ‘최대 4시간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들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이륙 준비를 위해 승객 대부분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기내에 남아있었다”며 “친절한 승객이 게이트 근처에 있는 한 피자 가게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피자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전북,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본격 추진

    광주·전남·전북,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본격 추진

    광주시·전남도·전북도 등 호남지역 광역지자체가 국가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공동유치에 힘을 모은다. 이들 지자체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본격 추진, 호남권 경제연대를 강화한다. 광주시는 23일 전남도·전북도와 함께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및 2036 하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전남·전북은 지난해 7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호남권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문화 분야 등에서 시·도 간 협력을 공동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행사 및 첨단산업과 건설 SOC 유치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연합추진단 구성·운영을 위한 것이다. 이들 3개 지자체는 올해 스포츠 도시 광주의 저력을 보여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과 호남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36 하계올림픽(전북 전주) ▲제33차 UN기후협약당사국총회(전남 여수) 유치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호남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 분야 연대도 강화한다. 우선 ▲국가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호남권 청정에너지 환경 조성과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동 활용 및 에너지원 공동 개발, 그리고 농생명 관련 기관이 집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호남 이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아 함께 ▲고흥~광주~완주~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고속도로 ▲새만금~고창~영광~함평~목포를 잇는 서해안철도 ▲영광~빛그린·미래차국가산단~광주송정역~광주연구개발특구를 잇는 광주신산업선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가 지원 확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일극체계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AI인프라를 확실히 호남으로 가져오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개발에도 힘을 모아 호남의 더 큰 발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의 땅과 바다는 우리 민족을 살찌웠고, 호남의 정신은 골곡진 시대의 고비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호남의 찬란한 풍요와 번영을 되찾고, 국가대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 만들어 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호남의 정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며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근간이 되었고,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상징이 되었다. 국가가 흔들리는 지금, 다시금 호남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이끌자”고 강조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위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마련’ 정책 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위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마련’ 정책 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주관한 ‘서울시 사회복지업무 공무원들을 위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마련 정책 토론회’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025년 서울시 사회복지 예산은 17조 4619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는 5523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복지수요와 복지예산에 비해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업무환경과 전문성 지원체계는 미흡한 상황이어서, 이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정책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복지교육연구센터에서 수행한 ‘공공복지 슈퍼비전 시범사업모델 및 운영매뉴얼 개발(2024)’ 연구용역의 후속 작업으로 진행됐다. 연구총괄책임을 맡았던 재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정혜 교수가 발제를 맡아 연구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조례입안 권한과 예산심사의결 권한을 가진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 및 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 김홍찬 복지정책과장은 주요 복지정책을 계획 집행하는 서울시 주무 부서의 책임과 역할을 중심으로 토론을 펼쳤으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교육을 전담해온 서울복지교육센터 임지영 센터장은 슈퍼비전 인식개선 교육 보완과 공직생애 주기를 고려한 중장기 계획, 추가 예산지원이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병삼 서울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과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마포구 장애인복지과장은 한목소리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행정가와 실천가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현실에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슈퍼비전 체계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은 유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이 곧바로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더 나은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를 마련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국 불안·관세 우려에 환율 1470원 근접

    정국 불안·관세 우려에 환율 1470원 근접

    원·달러 환율이 국내 정국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와 달러 강세에 장 중 1470원 선 턱밑까지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8원 오른 1462.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7.6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469.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에 오름폭을 줄였다. 주간 거래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3일(주간 거래 고가 1472.5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1470.5원까지 뛰기도 했다.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있으나, 변론 종결 후 3주가 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달러는 간밤에 이어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6% 오른 104.062 수준이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는 이날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444억원을 순매수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언북초등학교 교통안전 캠페인 동참

    이새날 서울시의원, 언북초등학교 교통안전 캠페인 동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0일 강남구 언북초등학교에서 열린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활동에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은 언북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와 김화정 언북초 교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및 구청 직원, 김은영 청담동장과 지역 주민, 백현석 강남경찰서장과 경찰서 관계자, 모범운전자회원, 나재필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지역본부장,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및 지역구 의원, 그리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임태현 교육지원국장과 교육청 관계자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해 큰 의미를 더했다. 또한 캠페인은 운전자들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서행 및 주정차 금지 준수, 어린이들의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 등을 안내하며 주민과 학부모 및 관계 기관이 함께하는 협력적 안전문화 정착의 장이 되었다. 이 의원은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통학로 조례 개정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등굣길은 아이들에게 하루를 여는 출발점이자,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통학로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나서…국회서 토론회 개최

    경북 포항시,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나서…국회서 토론회 개최

    경북 포항시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21일 포항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시가 주관하고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이상휘·김정재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과 연구기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차전지 PD가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동향과 국내 대응 방안을,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이 배터리 소재 기업 현황 및 정책 지원 필요성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초기 대규모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단기간 내 수익 창출이 어려운 산업적 특성이 있다. 이에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정비가 중요하다. 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강덕 시장은 “토론회가 이차전지산업의 전방위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별법을 토대로 전력비용 및 환경처리시설 지원, 생산보조금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9200m 상공서 불…홍콩항공 여객기 긴급 착륙 “보조배터리 원인” [포착](영상)

    9200m 상공서 불…홍콩항공 여객기 긴급 착륙 “보조배터리 원인” [포착](영상)

    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여객기가 기내 화재 발생으로 근처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홍콩 일간 싱타오 등이 21일 보도했다. 불은 전날 오후 1시 56분쯤 9200m 상공에 있던 홍콩항공 HX115편 여객기의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면서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사이 여객기는 경로를 바꿔 남쪽으로 약 120해리(222㎞) 떨어진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으로 향해 사고 발생 약 30분 만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20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다. 홍콩항공 측은 아직 화재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기내 선반이 새까맣게 탄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홍콩행 BX391편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이 보조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바틱에어 기내에서도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국내외 항공사들은 저마다 보조배터리에 대해 기내 충전이나 선반 보관을 제한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 [열린세상] 바닥날 통장의 지급 보장

    [열린세상] 바닥날 통장의 지급 보장

    미신은 ‘과학적·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또는 그런 일’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도, 유독 국가재정 문제에서는 ‘정부가 어떻게든 책임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주의를 넘어, 과학적 증거와 현실을 무시한 재정에 대한 미신적 사고라 할 수 있다.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가장 위험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약속은 결국 국민 모두, 특히 미래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야 합의로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는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가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국가재정의 현실을 외면한 접근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지급 보장을 약속하는 것은, 마치 잔고가 바닥난 통장에서 돈을 계속 인출하겠다고 공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의 허구성은 숫자로 입증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최근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년 47.8%에서 2072년 173%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더 심각한 점은, 이 수치에 기금 고갈 후 매년 GDP의 5~7%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재정적자와 고령화로 급격하게 증가할 건강보험의 재정적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현행 제도와 재정 씀씀이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재정도 장기적으로 파국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국가가 모든 적자를 메꿔 줄 것’이라는 주장은, 과학적·합리적 근거 없는 미신에 불과하다. 우리는 2009년 이후 재정위기를 경험한 그리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2000년대 초부터 재정적자가 심각했던 그리스는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다 결국 재정위기에 직면해 IMF 등 국제기구의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대가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연장하고, 개별 수급자의 연금액을 최대 50%까지 강제 삭감했다. 이는 ‘지금 할 수 있는 개혁을 미루면 나중에 더 가혹한 방식으로 개혁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준다. 현재 국민연금의 문제는 ‘저부담·고급여’라는 지속 불가능한 불균형적 구조에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부담이 가중된 결과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개혁은 네 가지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 첫째, ‘저부담·고급여’라는 불균형적 구조를 보험료 인상과 소득대체율 현상 유지를 통해 완화해야 한다. 둘째, 스웨덴,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성공적으로 도입한 자동안정장치를 적극 도입해 기대수명, 출산율, 경제성장률 등 연금 재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의 변화에 따라 급여 수준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1년 추가 가입은 소득대체율 1% 포인트 인상 효과가 있기에 퇴직 후 재고용 등과 연계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넷째, 다층연금 체계를 강화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접근만이 그리스처럼 강제 연금 삭감을 피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다. ‘소득대체율 43%, 보험료 13%’와 같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은 잔고가 바닥날 통장을 채워야 할 미래세대에게 더 큰 재정위기 폭탄을 떠넘기는 것이다. 보험료율 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통해 ‘저부담·고급여’의 불균형적 구조를 보다 지속가능한 체계로 전환하는 합리적인 개혁이 절실하다. 더욱이 국민연금 개혁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국가재정이 이미 투입되는 다른 공적연금 개혁의 초석이며, 국가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의 출발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가 언제나 책임져 줄 것’이라는 미신적 믿음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개혁이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사설] 18년 만에 급한 불 끈 연금개혁, 구조개혁도 서둘러야

    [사설] 18년 만에 급한 불 끈 연금개혁, 구조개혁도 서둘러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어제 국회를 통과됐다. 2007년 이후 18년 만의 개혁이다. 개정안은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이로써 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에서 2064년으로 9년 뒤로 늦춰졌다. 개정안은 국가의 연금 지급 보장 명문화와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방안도 담고 있다. 구조개혁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기금 고갈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나온 뒤늦은 타결이나 여야 간 가파른 대치가 예상되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에 합의를 도출한 것은 다행이다. 이번 모수개혁과 별도로 연금 전반의 틀을 손보는 구조개혁에도 힘을 모으기 바란다. 국민연금은 1988년에 보험료율 3%, 소득대체율 70%로 시작했다. ‘저부담, 고혜택’ 구조로 출발한 건 초기에 제도 안착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1998년, 2007년 두 차례 개혁을 했다. 1998년 1차 개혁은 3%이던 보험료율을 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60%로 낮췄다. 2007년에는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로 낮추기로 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민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없었고 문재인 정부 때는 논의만 했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야당에서 모수개혁만이라도 타결하자고 했으나 당정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 동시 추진을 주장하면서 무산됐다. 연금개혁은 보험료 인상과 수령액 감소 가능성에 대한 세대 간 갈등으로 합의 도출이 어려운 ‘독이 든 성배’다. 이번 3차 개혁안도 연금특위 구성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여야가 양보하면서 어렵게 성사됐다. 야당은 연금특위 구성을 여야 합의로 하자는 여당 주장을 받아들였고, 여당은 야당이 주장한 출산 크레디트 확대에 동의하면서 갈등을 풀었다.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으로 일을 쉬는 기간 중에도 보험료 납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현재는 둘째 아이부터 6개월씩 적용되나 이를 첫째 아이부터 12개월씩 확대하는 안이다. 모수개혁이 성사된 건 다행이나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 시대에 재정 안정성과 노후소득 보장 강화라는 연금 목적을 살리려면 구조개혁까지 해야 한다. 연금특위에서 경제 상황에 따른 연금 수령액을 조절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물론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른 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설계도 손봐야 한다. 특위의 활동시한은 연말까지이나 연장이 가능하다. 갈 길이 멀지만 충분한 논의로 지속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 美기준금리 동결 속 환율은 치솟아… 6만전자·21만닉스 탈환

    美기준금리 동결 속 환율은 치솟아… 6만전자·21만닉스 탈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음에도 경기 부진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나드는 등 원화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국내 증시는 오름폭이 제한됐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종가(1453.4원) 대비 5.5원 오른 145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61.4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으나 오름폭이 제한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 오른 2648.16으로 출발했으나 상방이 제한됐다. 삼성전자(2.91%)는 6만 200원으로 마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종가 6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2.19% 오른 21만원으로 한 달 만에 21만원대로 올라섰다. 간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났음에도,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불확실성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증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준은 1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해 9, 11, 12월 총 1% 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연속 두 번 동결한 것이다. 미국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도 두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중앙값 기준 3.9%에 이를 것으로 봤다. 현재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0.25%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지난해 12월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올해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1~2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3.00%→2.75%) 이후 “(2월을 포함해) 올해 2~3회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는 전망은 금통위의 가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 “눈 안 떠질 만큼 지쳐”… 미뤄지는 헌재 선고에 경찰들 체력 ‘한계’

    “눈 안 떠질 만큼 지쳐”… 미뤄지는 헌재 선고에 경찰들 체력 ‘한계’

    “지난 월요일부터 이미 ‘갑호비상’(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이나 다름없습니다. 욕하고 달려드는 시위대가 늘고 있는데 길어지는 근무에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서울의 한 공공시설 경계근무를 맡고 있는 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원 A씨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 만나 “눈도 안 떠질 만큼 지쳐 있는데 오늘 집에 내려가도 며칠 뒤 또 서울로 와야 한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을 지키는 경찰들의 체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넘게 이어지는 집회에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는 초과근무가 일상이 됐다. 다른 시도 경찰청 소속 기동대도 피로감이 커진 건 마찬가지다.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나흘간 서울에서 머무는 형태로 근무하는 이들은 숙소가 부족한 데다 예산도 한정돼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청 기동대원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113.7시간에 달했다. 일주일 평균 28.4시간 초과근무를 한 셈이다.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80시간)과 비교하면 42% 늘었다. 서울청 소속 기동대원 B씨는 “근무시간이나 강도가 살인적인 수준이라 다들 상태가 말이 아니다”라며 “갈수록 돌발 상황도 많아진다.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이 생길 정도”라고 전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매일 새벽 지방을 출발해 서울에서 근무한 기동대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왕복 5~6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수고를 덜게 됐다. 하지만 나흘간 열악한 숙소에서 지내야 하는 또 다른 고충을 안게 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검은 얼룩이 묻은 침대 시트 등 기동대원들이 찍은 숙소 사진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는 서울청 기동대 60개(약 4000명), 다른 시도청 기동대 150개(약 1만명) 등 모두 210개 부대, 1만 4000명을 서울에 배치할 예정이다. 강원청에서 온 기동대원 C씨는 “좁은 모텔방에서 같이 방을 쓰는 동료 눈치도 봐야 하고 마음대로 쉬지 못하니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경찰들은 격화하는 집회 분위기에 쏟아지는 욕설과 이유 없는 비난도 감내해야 한다. 이날도 헌재 앞 1인 시위대를 해산시키던 경찰들은 욕설과 몸싸움에 시달렸다. 서울청 관계자는 “경찰청과 서울청, 일선 경찰서의 경찰들은 끝없는 대기와 훈련, 회의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경찰관들 체력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동신대 ‘제2기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입학식’ 성료

    동신대 ‘제2기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입학식’ 성료

    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펭귄의 선택’ 제2기 입학식이 지난 19일 오후 6시 동신대 동강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지역 여성 CEO들의 요청으로 개설돼 큰 인기를 끌었던 동신대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은 올해도 제2기 과정에 32명이 등록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여성CEO, 전문직, 고위 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각자의 분위기를 담은 음악과 함께 입장해 자기소개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이 꽃다발을 선사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배움의 여정을 축하했고 1기 원우 30여 명도 참석해 2기들의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1기 원우회원들이 동신대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주희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1기 이광은 원우회장은 “동신대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은 커리큘럼과 강사진이 훌륭하고, 각계의 성공한 여성 리더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2기들도 의기투합해 열심히 수강한다면 동신대 여성최고위과정이 행복한 1년을 만들어주고, 나아가 행복한 인생의 계기를 여는 선물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대 이주희 총장은 “사회의 진보와 마찬가지로 여권의 성장도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인사이트가 깊어지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퍼스트 펭귄의 삶을 살아왔지만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고의 강사진과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DS-TOGETHER 여성최고위과정은 올해도 여성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원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활발히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尹 탄핵 선고는 언제… “사실상 일주일째 갑호 비상” 지쳐가는 경찰

    尹 탄핵 선고는 언제… “사실상 일주일째 갑호 비상” 지쳐가는 경찰

    “지난 월요일부터 이미 ‘갑호 비상(가장 높은단계 비상근무)’이나 다름 없습니다. 욕하고 달려드는 시위대가 늘고 있는데 길어지는 근무에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서울의 한 공공시설 경계근무를 맡고 있는 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원 A씨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 만나 “눈도 안떠질만큼 지쳐있는데 오늘 집에 내려가도 며칠 뒤 또 서울로 와야 한다”며 “선고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 이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등 집회가 열리는 서울 도심을 지키는 경찰들의 체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넘게 이어지는 집회에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는 초과근무가 일상이 됐다. 다른 시도경찰청 소속 기동대도 피로감이 커진 건 마찬가지다.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나흘간 서울에서 머무는 형태로 근무하는 이들은 숙소가 부족한데다 예산도 한정돼 있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청 기동대원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113.7시간에 달했다. 일주일 평균 28.4시간은 초과근무를 한 셈이다.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80시간)과 비교하면 42% 늘었다. 서울청 소속 기동대원 B씨는 “근무 시간이나 강도가 살인적인 수준이라 다들 상태가 말이 아니다”며 “갈수록 돌발 상황도 많아져 항상 긴장해야 하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이 생길 정도”라고 전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매일 새벽 지방을 출발해 서울에서 근무한 기동대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왕복 5~6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수고를 덜게 됐다. 하지만 나흘간 열악한 숙소에서 지내야 하는 또 다른 고충을 안게 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기동대원들이 검은 얼룩이 묻은 침대 시트, 부서진 콘센트 등을 찍은 사진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는 서울청 기동대 60개(약 4000명), 다른 시도청 기동대 150개(약 1만명) 등 모두 210개 부대, 1만 4000명을 서울에 배치할 예정이다. 강원청에서 온 기동대원 C씨는 “좁은 모텔방에서 같이 방을 쓰는 동료 눈치도 봐야 하고 마음대로 쉬지 못하니 힘들긴 하다”며 “이 생활이 길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경찰들은 격화하는 집회 분위기에 쏟아지는 욕설과 이유 없는 비난도 감내해야 한다. 이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위대가 던진 달걀에 맞은 이후 경찰들은 헌재 앞에 있던 1인 시위대를 해산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헌재 100m 밖으로 내보내진 시위대는 “문 여세요. 개XX”라는 욕설과 함께 경찰을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경찰청과 서울청, 일선 경찰서의 경찰들은 끝없는 대기와 훈련, 회의, 근무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집회도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어서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경찰관들 체력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게임으로 친해진 女 차에 탔다가 납치…눈 떠보니 악명 높은 ‘이곳’

    게임으로 친해진 女 차에 탔다가 납치…눈 떠보니 악명 높은 ‘이곳’

    온라인 게임을 통해 친해진 여성을 만나러 갔던 남성이 무법지대로 악명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로 납치됐다가 한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말레이시아 플라우 피낭(페낭)에 사는 중국계 남성 제이크(31·가명)는 지난 2월 7일 집을 나섰다. 최근 온라인 게임을 통해 친해진 여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 여성은 자신이 중국인이라며 페낭에서 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에포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제이크는 집을 나서면서 가족들에겐 잠깐 바깥 바람을 쐬고 오겠다고 말했다. 에포의 약속 장소에 도착한 제이크는 상대 여성이 탄 차량 운전석에 한 남성이 앉아 있는 것을 봤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차에 타자마자 이 여성은 내 머리에 두건을 씌웠다”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골든 트라이앵글에 들어온 상태였다”고 말했다. 여권도 없는 상태에서 외국으로 납치된 셈이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역으로 과거 아편 재배가 성행했다. 지금도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 골든 트라이앵글 내 곳곳에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과 도박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제이크는 잡혀 있는 동안 사기 치는 법을 익힐 것을 강요당했다. 그는 이들이 가르치는 사기 수법을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2주 후 제이크가 속해 있던 사기 조직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체되면서 그는 사기 작업장에선 풀려났으나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 지역을 벗어날 도리가 없었던 그는 한동안 정처 없이 일대를 떠돌아다녀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작업장에 있는 동안 학대를 받진 않았고, 납치범들이 나중에 휴대전화를 돌려준 덕분에 제이크는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 그의 여동생이 말레이시아의 국제 인도주의 기구(MHO)에 도움을 요청했고, MHO는 여권이 없는 제이크를 위해 현지 대사관에 요청해 귀국을 도왔다. 결국 제이크는 라오스를 출발해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 한달여 만에 가족들과 재회했다. 최근 몇 년 새 태국 등지에서는 취업 알선 등의 미끼에 속아 골든 트라이앵글로 납치돼 감금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중국 배우 왕싱(22)이 태국의 한 영화사에 캐스팅됐다는 연락을 받고 태국에 입국했다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납치된 사건이 있었다.
  •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의도는 명확했다. 당장의 우승보다 새 출발에 방점을 찍었고 구단 레전드 선수 출신인 1985년생 최윤아 감독을 선임했다. 신한은행의 사령탑 후보 중 최 감독이 가장 어렸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빌딩을 위해 여자농구에 대한 이해, 소통 능력, 지도력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약 20명의 감독 후보군을 심사했다. 남자농구뿐 아니라 일본 지도자도 관심을 보여 심사숙고했다”며 “선수 눈높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최윤아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만나보니 농구 철학이 뚜렷했다. 본인도 나이, 경력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일본 W리그 경험이 많은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를 직접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구나단 코치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2024~25 정규시즌을 치렀다. 최이샘, 신이슬, 신지현 등이 팀에 합류한 신한은행은 1순위 신인 홍유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 타니무라 리카까지 데려와 기대감을 높였으나 합이 맞지 않았고 결국 5위(12승1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이어 이시준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새판을 짜는 쪽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구단의 선택은 최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해 14년 동안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는데 최 감독은 2008~0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영광의 시절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최 감독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악화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인 3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어 신한은행, 부산 BNK, 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지난 1월엔 강원대 사령탑에 올랐는데 2달 만에 프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원대 측에 양해를 구하고 대학리그까지 치른 뒤 4월 말, 5월 초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간혁신 후보지’ 금천 공군부대터, 직주락 초고층으로 개발

    ‘공간혁신 후보지’ 금천 공군부대터, 직주락 초고층으로 개발

    “오랫동안 금천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군부대 부지 개발의 물꼬를 튼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 10일 금천구청에서 열린 ‘공군부대 개발 관련 구민 대토론회’에서 “사업성을 높이면서도 주민의 바람을 담는 과정은 복잡하고 지난한 작업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약 3만 8000평의 공군부대 부지는 금천구 내 단절을 유발했지만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직주락 집약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천구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군부대 복합개발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 기본 구상안을 공개했다. 초고층 개발로 첨단업무, 상업, 주거를 한 곳에 복합화하고 개방형 녹지 공간을 충분히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권 단절을 회복하기 위해 보행 녹지축도 구축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섬처럼 고립된 지역에서 금천구심의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고 G밸리와의 연결성을 높여 광화문, 여의도, G밸리로 이어지는 국제경쟁혁신축을 공군부대 부지 개발 지역까지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한 도시개발구역 및 도시혁신구역 결정 고시는 내년 7월로 예상됐다. 축소 잔류할 도심형 공군부대 규모는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독산1동 주민은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갑갑함을 견디며 살았다”며 “장기간 기다린 만큼 더이상의 지연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는 G밸리와 연계된 성장 가능성을 호평하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성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잔류 군부대 입지 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유 구청장은 “주민이 어떤 도시를 꿈꾸느냐에서 도시의 성장이 출발한다”며 “공군부대 부지 개발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의견을 모아 나가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중도보수 안방 내주고,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건 바보짓”[박성원의 직설대담]

    “중도보수 안방 내주고,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건 바보짓”[박성원의 직설대담]

    尹·이재명, 국민에 승복 천명을다음 주자, 3년 임기로 개혁 집중尹·黨 일체론은 정치적 자해행위변화 몸부림은 경선룰과 후보로尹 출당은 무슨… 백지서 새출발‘혁신 성장’ 뼈깎는 구조조정해야저는 중도서 李 이길 자신 있어朴 전 대통령과 오해 풀고 싶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지막 선고 일정만 남겨 놓고 있다.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에 따라 대한민국 정치는 또 한번 엄청난 소용돌이를 겪을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강성 보수층의 비난에도 일관되게 ‘보수 혁신’의 목소리를 내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잇단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의 안방에 와서 다 들고 가는데 대문 활짝 열어 놓고 밖에 나가 맨날 시위나 하면서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도와주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저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해 왔다. 계엄 포고령이나 군경을 동원하는 거 전부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했다.” -야당에서는 “그러한 윤 대통령을 탄생시킨 여당, 국민의힘은 더이상 집권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윤 대통령 개인이 잘못 판단한 것을 갖고 보수 전체, 국민의힘 전체의 책임이라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 줄탄핵을 하고, 예산을 멋대로 삭감 통과시키고, 도저히 통과시키지 못할 법안들을 무더기로 통과시켜서 거부권을 행사하게 만드는 야당은 잘했나.” -헌재 선고가 난 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은 무엇일는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승복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 나라가 이렇게 두 쪽이 나는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치유, 통합의 노력을 하지 않고 거리에서 자꾸 선동하는 건 잘못이다.”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에게 조언하고픈 말은. “탄핵이 기각돼도 정상적으로 남은 임기를 다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최후진술에서 헌법개정을 하고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개헌과 임기 단축 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을 어떻게 통합시켜 나가겠다, 그런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1987년 이후로는 조직적이고 기획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부정선거를 믿는 분들의 불신은 증거가 없다는 것만으로 해소될 차원이 아닌 것 같다. 과할 정도로 선거 관리를 투명하고 엄격하게 하고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등 비리도 철저히 개혁하고 감시 견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 -여야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개헌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성사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만일 탄핵이 기각된다면 여야 정치권이 개헌에 합의해서 대통령이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을 한다면 대선 후보들이 불가피하게 개헌 약속들을 할 것이다. 4년 중임제로 하되 다음 대통령은 3년 임기 동안 헌법개정과 꼭 필요한 개혁 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극복될까. “5년 단임제냐 4년 중임제냐 여부보다 대통령의 인사권, 사면권을 감시·견제받게 하고 제왕적 국회의 입법과 예산을 다수당이 독재로 밀어붙이는 권한 남용을 못 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양극단의 사생결단식 대결을 야기하는 소선거구제도 개혁해야 한다.” -요즘 거리의 숫자로만 보면 탄핵 반대 집회가 더 많아 보이는데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과 정권교체론이 더 많이 나온다. “여론조사를 더 믿어야 한다. 보수 결집은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 상태에서 탄핵이 인용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경우 우리는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뛸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과 공동운명체, 한 몸이 돼 가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건 정치적 자해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도층에서 탄핵 찬성, 정권 교체 지지 여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중도층은 계엄이 헌법위반이다, 잘못됐다, 윤 대통령은 파면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눈을 감고 강경 보수층만 좇아서 탄핵에 반대한다, 계엄이 뭐가 잘못됐냐고 하거나 우리가 똘똘 뭉쳐 조기 대선을 치러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면 위험한 시그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이나 ‘잘사니즘’을 놓고 말과 행동의 불일치 논란도 많다. 그 효과를 어떻게 보나.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말의 신뢰감이 약하고 경제·안보 정책이 불안하다는 여론이 중도층에서 강하다. 하지만 우클릭이다, 중도보수다 이러면서 온갖 세금 다 깎아 주겠다 하고 경제성장 강조하고 기업인들 만나고 이러면서 중도층 일부가 분명 흔들리는 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금 잘하고 있나. “이 대표가 중도보수에까지 야금야금 다 들어와서, 남의 안방에 와서 다 들고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냥 대문 활짝 열어 놓고 밖에 나가 맨날 시위나 하고 있다. 강경보수에 휘둘리고 국민 눈에는 더 극우화되는 이런 상태로 우리가 만일 조기 대선을 맞게 되면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나. 이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도와주는 것, 바보 같은 짓이다.” -탄핵 반대에만 전력투구하다가는 야당의 ‘탄핵심판론’ 프레임에 갇혀 버릴 수 있다는 건가. “20~25일 사이에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는 후보가 누가 되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이 짧은 기간에 정책을, 말을 갑자기 어떻게 바꾸겠나. 우리의 각오와 변화를 보여 주는 방법은 경선룰을 어떻게 해 갖고 어떤 후보를 뽑느냐 하는 게 유일한 카드다. 특히 중도층 입장에선 탄핵 이후 우리가 완전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기려고 몸부림을 치는구나 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방법이 경선룰과 후보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앞으로 어떤 관계로 가야 할까. “무슨 제명, 출당 그런 거 해 봐야 우리가 배출했던 대통령이다. 다만 2016년 탄핵 사태 이후 우리가, 보수가 진짜 혁신하고 개혁하고 변했어야 하는데 용병을 데려와 후보로 만들어서 쉽게 이기려 했던 게으름과 안이함 이런 게 우리한테 있었다. 우리의 정치철학과 정책, 기본적 도덕성 이런 것을 진짜 깨부수고 바로 세우는, 백지 상태에서 새출발하는 각오로 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경제다. 지금 우리 경제는 단기적 위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다. 경제를 살린다는 게 이재명 대표처럼, 무슨 도깨비방망이같이 하늘에서 엔비디아가 뚝 떨어지면 되는 게 아니다. 굉장히 힘든 혁신성장을 해야 하는 거다. 교육, 노동, 복지 세 축의 개혁을 해서 인재를 키우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되 뒤처진 사람들한테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해 주는 걸로 바꿔 나가야 한다.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가 다시 성장하는 쪽으로 반등을 하면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저출산 문제나 양극화 문제도 해결의 길이 열린다. 이를 위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그런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만일 탄핵이 인용돼 2개월 안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유 전 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이유나 근거는 무엇인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 중도에서 이재명을 이길 자신이 있다. 또 저는 여의도에 많은 율사 출신이 아니라 평생 경제와 안보, 이 두 가지에 집중해서 제 자신을 준비해 온 사람이다. 이재명 대표에 비해, 또 명태균 사건을 포함해 도덕적으로나 사법적 혐의가 없이 깨끗한 정치를 해 왔다. 중도의 사람들은 제발 이제 좀 멀쩡한, 정상적인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되는 걸 원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중도층이 중요하다는데, 중도 소구력이 높다는 유 전 의원이 아직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도층만 따로 놓고 보면 제가 제일 낫다는 생각을 하는데, 보수에서는 제가 박 전 대통령과의 불화 이후 보수층 지지가 약한 것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재명을 이기고 싶다 할 때 누구를 내세워야 이기겠느냐, 그러면 저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전략적인 생각을 하시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내에선 아직도 유 전 의원을 ‘배신자’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언젠가 만나서 그동안 쌓인 오해나 이런 걸 풀고 싶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가져왔다. 정치적 일정과 관계없이 저도 나이를 먹어 가고 박 전 대통령도 연세가 일흔이 넘으셨다.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겪었던 고초나 그런 부분을 위로해드리고 싶고, 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거나 조금 잘못 알고 계신 부분도 가능하다면 좀 바로잡고 싶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발탁된 뒤 17,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과 당 정책조정위원장, 최고위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경제·안보통이다.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바른정당을 창당해 2017년 5월 대선에 도전해 6.76%를 득표했다.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뒤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복귀했다.
  • 286일 만에 지구로…미 우주비행사들 귀환 순간 (영상)

    286일 만에 지구로…미 우주비행사들 귀환 순간 (영상)

    미국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286일간 우주 체류를 마치고 마침내 지구로 귀환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으나 스타라이너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애초 8일로 계획된 임무가 9개월 이상 연장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윌모어와 윌리엄스 등 4명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도 함께 탑승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쯤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7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수했다. 드래건 캡슐은 착수 약 4분 전 낙하산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다에 부드럽게 입수했다. 예인선으로 인양된 캡슐 안에서 나온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환한 미소로 이송용 의자에 올라탔다. 이들은 텍사스주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며칠간 의료 검진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이다. 귀환이 늦어진 결정적 원인은 스타라이너 시스템 문제였다. 헬륨 누출과 추진기 오작동 등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자 NASA는 안전을 위해 스타라이너를 무인 상태로 회수하고, 두 우주비행사는 ISS에 머물게 했다. 윌리엄스는 이달 초 “우리는 여기서 매일 해야 할 임무를 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임무 교대 팀인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ISS에 도착하면서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마침내 287일 만에 지구로 귀환할 수 있게 됐다. 연장된 임무 동안 두 우주비행사는 지구 주위를 4500번 이상 공전하며 약 1억 2100만 마일(1억 5900만㎞)을 이동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9개월 초과근무에도 1995년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세운 437일간 최장 우주 체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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